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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 윤증현 통일 현인택씨

    재정 윤증현 통일 현인택씨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통일부장관에 현인택 고려대 교수, 국무총리 실장(장관급)에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금융위원장(장관급)에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수석(차관급)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내정됐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을 교체한 데 이어 이날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경제팀과 남북관계에 책임이 있는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는 개각을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윤진식 경제수석 내정자 모두 능력을 갖춘 옛 재무부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간의 의견조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장관·국세청장 추후 내정 국정원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과 한상률 국세청장 사임으로 공식이 된 국세청장은 추후 내정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하면 일단 개각은 마무리된다. 이번에 발탁된 장관급 4명의 출신지는 영남 2명, 제주와 전북이 각 1명씩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위원 14명의 출신지는 영남이 4명, 충청 3명, 호남과 서울은 각 2명씩이다. 강원과 제주가 각 1명씩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6명으로 가장 많다.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가 각각 2명씩이다. 이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허경욱 대통령실 국책과제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이주호 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제2차관에 김중현 연세대 교수, 법무부 차관에 이귀남 대구고검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에 정창섭 행안부 차관보, 제2차관에 강병규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을 기용했다. 또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여성부 차관에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국토해양부 제2차관에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개혁 미진 교육 1·2차관 모두 바꿔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기상청장에는 전병성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소청심사위원장에 최민호 행안부 인사실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에 대한 인사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1, 2차관이 모두 바뀐 것은 교육개혁이 미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19 개각] 신임 장관(급) 프로필

    ●현인택 통일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을 때부터 자문을 해왔다. 북한 전문가라기보다는 안보와 한·미관계에 천착하면서 거시적으로 남북문제를 분석해온 국제정치학자다. 북핵문제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연계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북한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현 정부 첫 외교통상부 장관이나 외교안보수석에 발탁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황병완(48)씨와 사이에 1남1녀. ●진동수 금융위원장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금융실명제 실무주역으로 유명하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금융실명제 ‘12인 비밀작업단’ 중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당시 단장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였다. 한때 정보통신부로 밀려나면서 권력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김대중 대통령 취임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 대우 사태 등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막후에서 지휘했다. 윤영희(57)씨와 사이에 1남1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정통 TK 출신이다. 경제관료 출신 가운데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으로 국제금융가에선 마당발로 통한다. 행시 19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내리 청와대 근무란 진기록의 소유자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외환위기로 추락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끌어올렸다. 김양숙씨와 사이에 1남1녀.
  • [사설] 정부개편, 위기수습과 소통의 출발점 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4명을 교체하고 청와대 경제수석 등 차관급 15명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이 대통령은 경제팀을 완전 물갈이하고, 실세 차관을 전진배치했다. 소폭개각이지만 취임 2년차를 맞게 되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의 큰 그림을 읽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추진력이 강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측근인 윤진식 경제수석, 진동수 금융위원장으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개각의 핵심인 새 경제팀에게는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경제위기의 수습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총체적인 경제위기국면에서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부터 확실히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3.6%(골드만삭스 추정)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어 있고, 소비·생산·투자가 전부 마이너스 행진을 시작하면서 위기의 터널에 막 들어서고 있다. 녹색성장 등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기부양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중 과제의 해결도 버겁다. 쏟아지는 주문도 많고 자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산적한 과제의 해결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시장의 신뢰 회복과 팀워크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다. 그런 점에서 한·미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세우고도 퇴진한 강만수 경제팀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강만수 팀은 감세·환율정책 등에서 의욕만 앞섰고 부동산정책 등 정책 엇박자로 스스로 신뢰를 저버렸다. 국내외 언론과의 소통에도 실패했다. 위기수습과 소통은 동전의 양면이다.
  • [1·19 개각] 시장주의 경제팀에 ‘복심’차관… MB코드 ‘라인업’

    [1·19 개각] 시장주의 경제팀에 ‘복심’차관… MB코드 ‘라인업’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장관급 4명과 차관급 15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1·19 개각’은 지난해 ‘7·7 개각’에 이은 두 번째다.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이 되는 셈이다. 이번 ‘1·19 개각’과 차관급 대거 교체는 경제팀 전면 개편과 측근 인사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경제팀 전면 교체 이 대통령은 18일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에 추진력을 갖춘 측근들을 발탁한 데 이어 ‘1·19 개각’에서도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올해 국정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뜻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진용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판단하고 주요 경제장관(급)을 바꾼 게 이번 개각의 포인트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만을 교체할 경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미흡하다고 보고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박병원 경제수석까지 패키지로 바꿨다. 특히 윤증현 장관 내정자와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전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지만 이 대통령은 ‘과거’를 묻지 않고 중용했다. 능력이 있으면 과거정부에서의 역할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이다. 민간인 출신인 전광우 금융위원장 대신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을 기용한 것은 어려울 때에는 관료출신이 추진력 등에서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윤증현 진동수 윤진식 내정자가 모두 능력은 있지만 과거 정부에서 요직을 거쳐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와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강만수 전 장관이 추천했다는 설도 나온다. 청와대 개편도 박병원 경제수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 수석은 우리은행지주 회장 시절의 업무와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게 중도하차 이유로 작용했다. ●측근인사 전진배치 이번 인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전진 배치돼 ‘코드인사’라는 비판도 예상된다. ‘왕비서관’이라는 말을 들었던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이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발탁됐고,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 기용한 게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이 대통령 측근의 대표적인 차관들이다. 이들은 모두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심’으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측근들이 차관(급)으로 전격 발탁됨에 따라 앞으로 ‘차관(次官) 정치’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기 청와대 참모진이 차관에 내정된 것은 이들이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정책적으로 잘 보좌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일선에 투입, 경제살리기를 위해 총력 매진하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증현 재정부장관 내정자와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통일장관 내정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때부터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분야 참모를 지낸 측근으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때 차관에 기용됐지만 현 정부 출범 뒤 남아 있던 이인식 여성부 차관과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을 바꾼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19 개각] 윤증현 경제팀 정책·과제

    이명박 정부 경제팀의 요직들이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표기 MOF를 마피아에 빗댄 말)’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행시 10회)과 진동수 금융위원장(17회) 내정자에 더해 재정부 1차관(허경욱·22회)까지 재무부 출신이 앉으면서 재정부-금융위로 이어지는 금융과 실물경제의 총괄 라인을 모피아가 장악하게 됐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후임에 재무부 출신 윤진식 수석(12회)을 발탁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경제 관료 임명 때 고려해온 재무부-EPB간 힘의 균형이 배제된 것이다. 이는 경제 위기를 맞아 재무부 출신 특유의 추진력과 위기 돌파 능력에 이 대통령이 기대감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주의를 추구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적절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이번 발탁인사들이 부합한다는 점도 고려된 듯하다. 철저한 상명하복의 원칙 아래 일단 밀어붙이고 보는 재무부 스타일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바탕으로 정책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EPB 출신들에 비해 이 대통령의 스타일과 더 맞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으로 경제 위기에 대응한 재정 투입의 폭과 속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증현 내정자가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은행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선제적으로 충분하게 하되 책임과 옥석은 나중에 가리면 된다.” “재정과 감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던 점에서 추론할 수 있다. 재무부 출신 선·후배들이 재정장관과 금융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금융에 대한 재정부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게 됐다. 윤 내정자의 소신인 금·산(금융·산업자본) 분리 등 규제 완화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윤 장관 내정자가 금융위 소관인 금융 정책을 좌지우지하면서 금융위는 ‘재정부 금융정책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치 강화와 금융 건전성 하락, 그로 인한 금융시장의 퇴보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격앙 그 자체였다. 개각의 내용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개각 명단을 발표·통보한 것을 두고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당이 요구한 ‘정치인 입각’이 무산되고, 나아가 당 지도부와 상의조차 없이 청와대가 언론에 개각을 발표하자 당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희태 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정치인 배제’, ‘경제팀 중심의 소폭 개각’ 등 개각의 가이드라인만 통보받았다. 박 대표는 회동에서 당 출신 의원의 입각을 건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박 대표는 회동 직후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개각 명단을 전화로 통보받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만은 여과 없이 표출됐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 과거 여당은 사전 협의도 하고 사전 통보도 했는데 (이번 개각에는)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특히 안경률 사무총장을 지목하며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면서 “만날 청와대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 실세 사무총장이 역할을 똑바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청와대 참모들이 와서 직접 챙기라.”고 했다. 고성과 삿대질도 오갔다. ●“靑 독주에 여당 끌려만 다녀” 한 중진 의원은 “인사의 내용은 그렇다 쳐도 최종 결정되기 전에 최소한 당 대표에게는 연락을 미리 취하는 모양새를 갖췄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오계인 진수희 의원은 “자리를 못 받아서가 아니라 내각의 정무적 역량, 국회 인식 등에 대한 당·정·청간 간극을 메우는 차원에서 정치인 입각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청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경환 당 경제위기극복종합 상황실장이 반드시 고정멤버로 참석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독주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청와대 지하벙커가 있다는데 그렇게 좋은 게 있으면 우리도 견학 좀 하자.”며 꼬집었다. ●민주 “탕평인사 국민적 요청 무시” 한편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강권통치를 교사한 것이자 경북, 고려대, 공안통을 배치한 ‘KKK 인사’”라면서 “탕평인사, 통합인사라는 국민적 요청을 완전히 무시한 국민 반란 수준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진동수 내정자 “팀플레이로 위기 극복”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9일 “경제가 지금보다 더 어려울 때도 있었다.”며 ‘팀플레이’로 위기 조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자신감이 묻어난다. 정통 금융관료 출신으로 일처리가 분명한 그를 두고 시장에서는 그간의 어정쩡한 관치(官治) 대신 구조조정 가속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예속과 행정고시 대선배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행시 8회)과의 호흡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공교롭게 금융위는 이날 금감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로 이전했다. ‘한 지붕 두 살림’을 차린 첫 날, 위원장마저 바뀐 금융위와 금감원은 온종일 어수선했다. 현직 수출입은행장 신분으로 위원장에 발탁된 진 내정자는 개각 발표 직후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시장 흐름과 팀플레이를 가장 중요시한다.”며 “이번에 새로 중요한 자리를 맡은 분들(윤증현 재정부 장관,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과 예전에 같이 일했던 경험이 있어 최대한 팀플레이를 통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일성(一聲)을 밝혔다. 최대 현안인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업무 파악이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가 외환위기 당시 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 심의관을 지낸 데다 관(官)과 현장(은행) 경험을 두루 쌓았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에 탄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매각이 무산된 대우조선해양 뒤처리, 금융위를 ‘시어머니’로 바라보는 금감원과의 정서적 통합 등 발등의 과제도 적지 않다. 윤증현(행시 10회) 재정부 장관 내정자와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여서 재정부와의 정책 협조는 원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새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강만수 전 재정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친분으로 세 사람이 끈끈하게 엮인다는 점에서 금융위의 재정부 예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한 진 내정자의 일처리를 기억하는 직원들은 벌써부터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부총재 외부기용설에 술렁

    경제팀 사령탑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한국은행도 술렁이고 있다. 총재 중도 교체론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부총재 외부 기용설이 슬금슬금 퍼지고 있어서다.이승일 부총재는 오는 4월6일 임기가 끝난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중앙은행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져 후임 인선은 안팎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새 경제팀과 중앙은행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청와대의 의중이 외부 인사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문이다. 한 고위 관료는 19일 “금융 위기 대처 과정에서 한은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와 각각 갈등을 빚으면서 양쪽을 무난하게 연결할 비(非)한은 출신 부총재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첫 워룸회의 때 대통령이 과거지사를 빗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한은의 불화를 경고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재정부 출신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 파견나가 있는 K 이사 등 구체적인 하마평까지 들린다. 이번 개각으로 유임된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의 이름도 한때 거론돼 한은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금융권 고위 인사는 “가뜩이나 한은 총재의 워룸회의 참석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마당에 재정부 등 관료 출신을 (한은 부총재에)앉히는 무리수를 현 정권이 굳이 두겠느냐.”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최근 들어 한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경제팀과 마찰이 약해진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한은은 “외부에서 부총재가 온 전례가 한번도 없다.”며 펄쩍 뛴다.한은 출신 부총재 후보로는 박재환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김수명 금융결제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정규영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이상헌 금융결제원 고문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 부사장과 김 원장은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해 한은 내부의 거부감이 없고 현 정권과도 연결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고려대에 영남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19 개각] 신임 차관(급) 프로필

    [1·19 개각] 신임 차관(급) 프로필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해군 작전과 방산분야에 두루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소장 예편 후 4년간 현대중공업 상무로 일하면서 방산업계 현장 경험을 익혔다. 방위산업의 신경제성장 동력화라는 국정기조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 해사 24기로 국방부 의전실장과 3함대 사령관을 지냈다. 부인 하위순(60)씨와 1남1녀.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국제금융통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줄곧 국제 업무를 담당했다. 재정부에서 손에 꼽히는 영어실력을 갖춰 1997년 외환위기 때 미국과의 교섭에서 핵심역할을 했다. 합리적인 일처리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청와대 국책과제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중요한 일은 도맡아 한다.’는 시샘이 나올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김계현씨와 2녀.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인 과학기술인이다. 연대 공대 화학공학과에 입학,석·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이 대학의 연구처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장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회기반기술위원장, 교과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내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도 많은 조언을 해왔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바른정책연구원’에 몸담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정창섭 행정안전부 1차관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 31년 중 22년을 경기·인천 등에서 보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행안부 차관보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5년 2개월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 ‘최장수 행정부지사’ 타이틀도 갖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차분한 성격이며 업무 처리가 치밀하다. 부인 이영민(51)씨와 3녀.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옛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과 지방행정본부장 등을 역임한 손꼽히는 지방행정 전문가이다. 때문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행안부 차관 ‘0순위’로 꾸준히 지목돼 왔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친화력이 돋보이고, 유연한 상황대처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준다는 평이다. 부인 김수미(49)씨와 2남.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에너지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동력자원부와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석유·가스·원자력 등 에너지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1급 승진과 함께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아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등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치밀하고 성실한 업무자세와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신망도 높다. 부인 이명희(53)씨와 1남 1녀. ●진영곤 여성부차관 경제기획원·기획예산처·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몸담으면서 사회복지 분야 예산과 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이동설이 점쳐지는 등 ‘예견된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업무와 관련해서는 질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평이다. 부인 이희송(47)씨와 1남.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해운항만분야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정통 관료. 업무 파악과 조직 장악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 차관보까지 지내 행정 능력도 갖췄다. 2003년 첫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했을 때는 해운물류국장을 맡아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병성 기상청장 기상청 내부에서 발탁되던 순혈주의를 깨고 9대(대학교수), 12대(과학기술부)에 이어 외부에서 수혈된 세 번째 청장(14대)이다. 온화함 속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 공직자로 통한다. 환경부에서 오랫동안 환경정책을 총괄했고, 옛 경제기획원 등 경제 부처에서도 근무했다. 대인관계가 좋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기획조정분과위)으로 참여, 이명박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학구파다. 한승수 총리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시절 사제지간이기도 했다. 행시 23회로 재경부 정책기획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을 지냈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충남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지방을 잘 아는’ 정통 내무관료로 통한다. 공직사회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인사실장까지 거치면서 행안부 업무 전반에 밝다. 행정고시 24회 동기 가운데 ‘선두 주자’로 꼽힌다. 온화한 성격에 추진력까지 갖춰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색소폰 연주에도 능하다. 부인 전광희(52)씨와 1남1녀.
  •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참여정부의 첫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나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경선캠프에 일찍이 합류했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그동안 많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대학(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경제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이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데다 장관을 거친 거물이어서 장관급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수석’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힘을 과시하거나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초대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오르내렸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출마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낙선했다.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에서 조세, 금융분야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선배인 10회 출신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동기생 중 앞서나갔다. 외모나 말투를 보면 학자를 연상시키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외환위기 위험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과단성도 있고 강단도 있다. 한번 물으면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 별명은 ‘불독’이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부인 백경애(59)씨와 1남1녀. ▲충북 충주(60) ▲행정고시 12회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경제학박사(건국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학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한나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경제살리기 특위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 특위 부위원장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번 개각의 하이라이트는 ‘왕비서관’으로 불리던 박영준(49)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른바 권력사유화 논쟁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이다. 박 신임 차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 핵심요직에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국무총리실에 자리를 잡게 됐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핵심 측근인 박 신임 차장의 기용은 집권 2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가 친정체제를 구축,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신임 차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내각 곳곳에 심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를 모시고 심부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도 했다. 현 정권 실세인 박 신임 차장이 총리실에 기용됨으로써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권 출범 초 총리실의 부처간 정책 조정·통합 기능을 떼어내 청와대로 흡수했던 것을 다시 복원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실이 첨병이 돼 정부 부처를 진두지휘하라는 의미”라면서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여권 내에서 박 신임 차장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장관들의 감시자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차장이 “내각 곳곳에 국정철학을 심겠다.”고 언급한 것도 결국 장관과 부처의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코드를 같이하는지 스크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왕(王)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박 차장은 11년간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최용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옛 교육부 폐지론자였던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이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으로 입성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의 비판으로 청와대에서 나온 지 약 4개월 만의 행정부 복귀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있었다. 이 기간 교육계 현안 문제에 대한 강연 등을 통해 교육계와의 인연을 계속 유지해 왔다. 국회의원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터라 차관 자리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으나 그는 차관 내정설을 확인하려는 언론의 전화를 받지 않을 정도로 교육계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그는 차관으로서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학교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전교조 한만중 전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학교 교육만족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등 교육정책의 한계가 드러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힘들어하는 실정”이라면서 “이 차관 입성은 자율형 사립고 등 귀족학교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교육재앙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교육계 일각의 반응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교원평가나 학교정보공개 그리고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등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요 정책 추진에서 속도 조절을 할지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소외되고 있는 전교조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19 개각] ‘따거의 귀환’…경제팀 면면은

    [1·19 개각] ‘따거의 귀환’…경제팀 면면은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의 책임을 지고 과천청사를 떠난 지 11년 만의 복귀다. 그의 별명에 빗대자면 ‘윤따거의 귀환’인 셈이다. 중국말로 ‘큰형님’을 뜻하는 ‘따거(大哥)’는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해서 후배들이 붙여주었다. 윤 장관 내정자는 정부 개각이나 금융기관장 임명 때마다 단골로 하마평에 이름을 올려 왔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만도 2004년, 2005년 두 차례에 이르고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우리금융 회장 선임 때에도 주목을 받았다. 행정고시 10회(1971년)인 윤 내정자는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증권국장, 금융국장, 금융총괄심의관, 세제실장 등을 지냈다.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97년 금융정책실장 재임 중 닥친 외환 위기는 그의 이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이듬해 3월 환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무대 학장으로 물러앉으면서 정책 실무에서 손을 뗐다. 99년 6월부터 5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있으면서 줄곧 필리핀에서 생활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금융기관장이나 정부 요직 복귀설이 돌았지만 번번이 ‘환란의 주역’이라는 이미지의 벽에 부딪혀 무산됐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복권의 기회가 왔다. 윤 내정자의 처남인 고(故) 이수인 전 의원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로 함께 활동한 막역한 사이란 게 적잖이 도움이 됐다. 노 대통령은 2004년 8월 그를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에 임명했다.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개인 역량을 볼 때 당연한 결과”라고 했지만 금융 위기에 연루됐던 관료의 금융감독 수장 지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내정자는 감독체계 개편을 앞두고 금감위와 금감원 사이에 고조돼 있던 갈등을 잘 추스르고 재임 3년간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 내정자는 사석에서 “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이 걱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기업들이 사업을 잘하게 해 줘야 그들이 낸 세금으로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게 지론이다. 지난해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 위기를 맞아 정부는 정책의 타이밍을 놓쳤고, 한국은행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19일 청와대의 공식지명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 내정자는 “희망과 용기를 바탕으로 노력하고 합심하면 어떤 고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1·19 개각]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1·19 개각]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기 내각 청사진이 19일 발표되면서 국회는 요동치고 있다. 여야의 분명한 입장 차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장 2월 임시국회 초반에 치러질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개각의 성격이 여권발 개혁법안의 강행처리 의도와 맞물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청문회가 향후 청와대의 국정독주를 견제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기류다. 결국 인사청문회가 쟁점법안 처리를 비롯한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사실상 ‘개각 국회’로 규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개각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지 봐야 한다. 법안은 여야 합의문대로 진행하면 된다.”며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앞서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분위기라면 법안 대치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여권을 압박했다. 최재성 대변인이 “(이번 인사는) 국민에 대한 반란”이라고 비판한 것만 봐도 인사청문회를 꼼꼼하게 치르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명확해진다.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조 대변인은 “사정기관장 인사는 대구·경북(TK)과 대통령 측근 인사라는 점을 집중조명하고, 경제부처 내정자에게는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과 해법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각을 국정원법과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제, 통신비밀보호법 등 여당발 사회개혁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몰아붙이기 위한 예고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의 절차와 내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야당과의 격전장이 될 인사청문회만큼은 양보하지 않고 속전속결식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구태의연한 생떼쓰기 대신 내정자들의 소신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협조해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할 때 인사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전달되면 소관 상임위별로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끝내야 하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을 고려하면, 적어도 2월 첫째주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낸 뒤 미디어관련법 등 중점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중점 법안을 적극 홍보해야 하는데 자칫 인사청문회로 가려지는 것 같아서 아쉬움을 느낀다.”면서도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인사로비/우득정 논설위원

    경제부처 차관을 지낸 뒤 산하 공기업 두 곳의 CEO를 10년 가까이 역임한 Y씨는 뉴턴의 세 가지 운동 법칙 중 하나인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빗대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한 바 있다. 행정고시 합격 후 국장까지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올라갔지만 그 다음부터는 ‘끌어주는 힘’과 ‘밀어내려는 힘’의 역학관계에서 승진과 보직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벼슬이 올라갈수록 끌어주는 힘보다 밀어내려는 힘이 더 강했다고 한다. 차관급 자리에서 장관급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개각을 앞두고 한 달여 동안 막판 총력전을 펼쳤던 L씨의 후일담이다. 그는 당시 정권의 최대 실세로 꼽히는 K씨에게 접근하기 위해 먼저 작전지도부터 그렸다. 평소 술과 밥, 운동을 함께 하며 다졌던 인맥 중 K씨와 연결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식사 약속을 짰다. 조찬 2번, 점심 2번, 저녁 3∼4번이었다고 한다. 결과부터 말하면 L씨는 끝내 K씨와 만나지 못했다. 개각설이 나돌면서 모든 입각 희망자들이 K씨와의 면담에 사활을 거는 바람에 순번이 닿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신문 1면에 장식된 입각자들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얘는 누구를 통해 K씨와 만났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10년 진보정권에서 보수정권으로 바뀐 뒤 인사 로비가 더 극성이라는 말이 들린다. ‘어떤 자리는 누구를 통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수고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권부 핵심에 포진한 인물과 매월 비공식 저녁자리를 갖는다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여권의 유력 인물이 권부에 심은 인사에게 줄을 댔더니 이 인사가 ‘어르신의 관심사안’이라는 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는 소문도 그럴듯하게 나돈다. 저녁자리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인사 청탁자에게 넌지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들은 ‘창업주주’로 자처하며 벼슬이 까마득하게 높은 장·차관, 수석비서관들을 스스럼없이 품평한다. 역대 정권마다 인사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그 말이 지켜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을 깨뜨릴 수는 없잖아.’가 변명이다. 지연·학연·혈연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박희태 대표 19일 새해 첫 정례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9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정례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와 개각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예산안 통과 직후인 지난해 12월15일 회동한 뒤 한달 남짓 만에 만나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미디어관련법 등 쟁점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와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당내 인사 입각 등 개각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권력기관장 인사] 사정기관 MB맨 전진배치… ‘국정 다잡기’ 본격화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측근 전진배치를 통한 강력한 ‘국정 다잡기’ 시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4대 권력기관장 중 임채진 검찰총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꾸기로 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완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느슨해진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해서다. 사정기관부터 추진력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국정운용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일요일인 이날 인사안을 발표한 것은 내부 조직 동요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사가 한때 설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잇따른 투서와 루머에 따른 내부 분열 등 후유증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1부시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조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 대통령은 김성호 전임 국정원장이 김주성 기조실장과 불협화음을 보이는 등 내부 지휘에 문제가 있어 추진력이 있는 원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원 내정자는 충성도도 인정받고 있다. 김 실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어청수 청장 후임에는 예상대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경북 영일 출신으로, 현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고교(대륜고)와 고향 후배다. ●국세청장 비영남 인사 임명될 듯 한상률 국세청장의 후임에는 비영남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4대 권력기관장 중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경북 영주), 임채진 검찰총장(경남 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이 모두 영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어서 사정기관의 권력 중심이 부산·경남(PK)에서 TK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4대 권력기관장을 특정지역에서 모두 차지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출신인 허용석 관세청장이나 강원 강릉 출신인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영남 출신을 발탁하는 과정에서 현재 거론되지 않는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출신을 발탁하는 게 좋지만 조직 장악을 위해서는 내부출신이 좋기 때문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됐던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이나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은 각각 경남 진주와 경남 산청, 경북 고령 출신이다. ●한덕수 카드는 탕평 인사? 이 대통령이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거물급인 한덕수씨를 주미대사에 발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이 한 전 총리를 주미대사에 기용한 것은 탕평인사와 관련이 있다. 그동안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능력이 있으면 과거를 묻지 말고 기용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총리 출신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는 것은 98년 이홍구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개각에서도 과거 정부에서 요직을 했던 능력이 있는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한국과 미국의 현안으로 꼽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통상전문가인 한 전 총리를 발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한·미FTA와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방향이 그대로 드러난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정원장 원세훈씨·주미대사 한덕수·경찰청장 김석기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를 19일쯤 수리하고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유임됐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한상률 국세청장 후임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을 제외한 권력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청와대는 당초 설 연휴(24~27일) 이후에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개각이 설 이전이냐 이후냐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경우 2~3명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장관(급)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중 통일장관을 포함해 일부 외교·안보 부처와 사회 부처 장관들도 교체 전망이 나오는 등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무성·허태열 의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승진설도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한구 예결특위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장수만 조달청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의 발탁설, 이창용 부위원장의 승진설 등이 나온다. 통일부 장관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경한 법무장관이 교체될 경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김종빈 전 검찰총장, 김상희 전 법무차관 등이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갈등의 정치 않겠다”

    “갈등의 정치 않겠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최근 “나의 문제로 당내 갈등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친이·친박 간 기류 변화의 물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친이-친박간 새관계 물꼬 주목 이 전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16일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에서 8개월가량 홀로 지내면서 느낀 게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본인이 당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갈등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과거에는 경선 등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대결하는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같은 한나라당 당원으로 나라 경제를 위해 뛰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갈등의 중심에서 대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측근은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국에 있을 때는 여의도의 시각으로 정치를 봤는데 워싱턴에 있으니 워싱턴의 시각으로 한국과 한반도를 보게 된다. 그동안 정파의 이익에서 정치를 했는데 나와서 보니 정치라는 것이 국가와 국민이라는 큰 틀에서 해야 하는 것이란 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 그런 큰 방향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이 전 최고위원의 3월 복귀설을 두고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지금 완전히 무장해제하고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들어온다면 이쪽을 또 치려고 할 테니까, ‘또 전쟁이 시작 되는구나.’ 하고 신발 끈을 동여 매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재·보선후보 공천 끝난 3월 귀국” 이 전 최고위원은 17일 중국을 방문, 베이징대에서 초빙교수를 맡으며 한 달 정도 머물 예정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중인 그는 이 대학 한미연구원이 추진하는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통일 한국의 위상 준비’ 프로젝트를 연구하기 위해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의 초청을 받았다.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소장인 구재회 박사와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 왕지시 교수 등이 연구를 지원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베이징에서 연구 활동을 마친 뒤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가 논문을 발표하고 3월 중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 측근은 “그때는 개각도 끝나고 4월 재·보선 후보도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논란거리를 만들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 쪽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통일 국가 건설을 위한 한반도 외적 환경 구성 방안과 관련된 것으로 주로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의 중·미 관계와 중국의 동북아 정책,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 강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홍준표 “개각 내주초나 2월이후 해야”

    홍준표 “개각 내주초나 2월이후 해야”

    개각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각을 늦추려면 2월 임시국회 상황을 고려해 아예 2월 이후에 개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6일 “설 연휴 이후 개각을 한다면 2월 임시국회에서 장관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2월에는 쟁점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아야 하는데 인사청문회와 얽히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현 정부 인사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 미디어관련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개각을 한다면 늦어도 내주초에 단행하든가, 아니면 아예 2월 이후에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런 의견을 15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국회 일정과 여야 대치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홍 원내대표는 장관 내정 후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지금 개각을 하면 2월 첫째주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무위원은 청문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국무총리와 달리 국회 인준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회가 여야간 이견으로 20일이 지나도 인사청문결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결과보고서 없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다시 요청할 수 있지만, 이는 대통령의 재량사항일 뿐이다. 2월 둘째주부터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고, 본격적인 ‘2차 입법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 여권으로서는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여권으로서는 향후 정치 일정상 쟁점법안을 반드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입장이다. 3월에는 예정된 임시국회가 없고, 4월에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사실상 2월 임시국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설 이후 꼭 필요한 부처를 대상으로 부분 개각을 하고, 대폭적인 개각은 6월쯤으로 미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후임 청장은 누구

    한상률 청장까지 국세청 수장 3명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불명예 퇴진하면서 후임 국세청장은 외부인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연과 학연 등으로 얽혀 있는 국세청 내부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세무행정의 전문성과 외부인사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국세청의 정서 등을 감안할 때 외부인사 투입은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청와대는 복수의 외부인사와 국세청 출신 인사 등을 중심으로 후임자 선임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용근 세무회장·허용석관세청장 꼽혀 후임 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인사는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허용석 관세청장이다. 조 회장은 9급으로 세무공무원을 시작해 대전지방국세청장(2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최일도 목사가 이끄는 다일공동체와 함께 지난 10여년 서울 청량리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봉사활동을 하고, 별도의 장학사업도 꾸려온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섬김 행정’과 맥이 닿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외부인사 기용설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으로, 세금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데다 국세청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 강도 높은 국세청 개혁을 이끌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고시 22회. 허종구 조세심판원장(행시 21회)도 거명된다. 재무부 세제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국세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세무행정에 밝은 점이 강점이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행시 21회)과 부산청장·서울청장을 지낸 윤종훈(행시 18회) 기업은행 감사, 지난해 말 퇴임한 정병춘 전 국세청 차장, 김갑순 전 서울청장, 권춘기 전 중부청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오대식·윤종훈 前서울청장도 거론 현직 가운데는 허병익(행시 22회) 국세청 차장과 이현동(행시 24회)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은 현직에 오른지 보름밖에 되지 않아 청장 발탁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각을 앞두고 TK(대구·경북) 출신의 약진 가능성이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 국세청장 인선의 또다른 변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강만수 재정 물러나면 “후임엔 임태희”

    강만수 재정 물러나면 “후임엔 임태희”

     경질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원회 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계일보는 1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인용, “이명박 대통령이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며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강 장관 대신 새 경제사령탑을 맡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제팀을 활력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임태희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데는 ‘MB 노믹스’의 연속성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여당 관계자는 “임 의장이 인사청문회를 할 경우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해 무난히 인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임태희 카드’가 청문회까지 계산한 카드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거론한 신문은 그러나 이들은 ‘MB노믹스’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임 의장과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물러나는 강 장관은 ‘MB 노믹스’의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앞서 사의를 표명한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강 장관은 임 의장의 기획재정부 장관 발탁시 ‘MB 노믹스’를 측면 지원할 또 다른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 대통령이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경질하고,후임에는 이창용 부위원장을 기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감히’ 정규직을…인턴세대 ‘메뚜기 인생’ 김정일, 3남 정운 후계자 낙점설 [국세청장 그림 뇌물 의혹] 10년묵은 인사불만·지역패권… 일그러진 국세청 DJ “민주주의 역주행 가장 우려” 나홀로 산천어축제 찾은 용감한 초등학생 “공무원님,1월 급여 0.3% 기부하세요”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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