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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과 다른 개각인선/김영만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개각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의 청와대 비서실. 기자들이 김영수민정수석과 홍인길총무수석을 만났다.한사람은 개각의 관련자료를 챙기는 수석이고,또 한사람은 청와대내의 유일한 상도동계 가신그룹 출신이다.개각의 인선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을 수석들이다.그러나 한사람은 『모른다』,또 한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이들이 실제 내용을 모를 수도 있고,아는데도 이야기 못하는 수도 있다.개각인선은 이런식의 보안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회창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임명됐으므로 인선작업은 꼭 닷새째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그럼에도 언론에서 본격적인 하마평을 찾아보기 힘들다.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인선을 알아맞히는 작업을 포기했을 정도다.예전 정부에서 몇차례에 걸쳐 하마평이 「유력」,「내정」등으로 보도되다가 발표당일 조간신문에 인선내용이 대부분 미리 보도됐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김영삼대통령의 이런 인선작업 스타일에 대해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인물에 대한 사전검증이 부족해 인선자체가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인사정보의 사전유출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회복불가능한 흠집을 냈던 지난날의 경험을 상기시킨다.김대통령의 스타일이 훨씬 바람직스럽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인선에 들어가기 앞서 여러 채널로부터 인선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다.상도동계의 보고서도 있었고 청와대비서실의 보고도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또 안기부·경찰등의 정보를 받은 흔적도 있다. 첫 조각작업 때와는 달리 광범위한 여론청취와 천거작업을 받은뒤에 인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절차를 전제로 한다면 인선작업은 보안속에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대통령이 자신과 일할 사람을 고르는게 개각인선이다.하지만 여론재판이란 통과절차를 거치다보면 써야할 사람을 쓰지 못하고 갈라먹기나,무난한 사람만 쓰게될 수도 있다.
  • 오늘하오 10여개부처 개각/「국제통」 중용 시사

    ◎김대통령 “세계변화 맞춰 제2건국”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세계의 혁명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내일 하오 내각을 개편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제2의 건국,제2의 광복을 위한 큰 전진을 이룩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자당 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기 위해 민자당과 정부가 하나가 돼 우리의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개각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내각개편의 폭이 크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제감각이 인선기준에 고려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에 우리는 새로운 위대한 출발을 하는 만큼 모두 힘을 내서 뛰자』면서 『대통령 스스로 선두에 서서 조국을 건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은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이 시대 승리의 길을 같이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당직개편에서 김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서릿발총리 일성” 관가 긴장/이 총리 「기강확립」 지시 배경

    ◎연말 수뢰 근절·송년모임 자제 유도/「봉사하는 행정」 정착 본격시동 시사 공무원들에게 올겨울은 춥고 길 모양이다.관가에는 벌써 스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17일 이회창씨가 총리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는 「앗!」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더 많은 공무원들은 아예 입을 다물었다. 이총리에 대한 호·불호에서라기보다 앞으로 가해질 채찍에 잔뜩 긴장해서다.한집 건너 감사원장으로 있을 때만해도 그의 강도높은 사정활동에 다소 편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 공무원들이 많다.그러나 당장 「내집」주인으로 들어온 뒤로는 다리뻗고 있을 처지가 아닌 것이다. 이총리의 취임사는 앞으로 그가 펼칠 국정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이총리는 18일 취임사를 통해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하면서 공무원의 자정노력을 강도높게 촉구했다.이어 20일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는 『개각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복무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취임후 일성이 「공무원기강확립」인 것이다. 이같은 총리의 의지를 바탕으로 정부사정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국무총리 행정4조정관실은 연말연시 복무기강확립을 위한 활동계획을 네가지 방향으로 잡았다.▲공직기강확립과 ▲건전한 연말연시보내기 ▲국민불편해소 ▲따뜻한 사회기풍조성등이다.또 총무처는 각급 행정기관에 금품수수행위 근절과 망년모임참석 자제,대민서비스활동 강화등을 골자로 하는 연말연시복무지침을 시달했다.물론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이같은 지시가 공무원들에게 새삼스러운 것은 「서릿발총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대목이라는 점 때문이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총리가 누구냐로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이회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공무원들의 행동거지는 조심스러워지는 것 아니냐』고 관가분위기를 전했다. 이총리는 감사원장 때의 강성이미지를 의식한 듯 보좌진에서 준비한 취임사의 많은 부분을 직접 부드럽게 바꿨다는후문이다.기자간담회에서는 『직에 걸맞게 조화를 꾀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경제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은 부정부패척결』이라는 이총리의 취임사는 올 겨울 내내 공무원들의 옷차림을 한층 두텁게 할 것으로 보인다.
  • 내주 개각 후속인사/차관·시도지사 대상

    정부는 21일 장관급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면 다음주초쯤 차관및 시·도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사도 연내에 마쳐 새해에는 새로운 진용으로 개혁과 국제화를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라면서 『내주초쯤 시·도지사를 포함한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함구·연막 일관… 「윤곽잡기」 촉각/개각전야의 정·관가 표정

    ◎경제부총리 재계인사 기용 가능성/청와대/YS와 독대설속 총리 제청폭 관심/총리실/JP뺀 당3역 교체 등 대폭개편설 무성/민자당 개각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일부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입각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관가의 촉각은 온통 청와대 주변으로 쏠렸다. 곳곳에서 떠도는 하마평은 경제부총리에 재계출신인사가 기용될 것이며 현직차관의 입각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는등 갖가지로 무성했으나 방향정도만 감이 잡힐 뿐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2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민자당과 청와대비서실의 개편문제도 김종필대표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되고 당3역및 강재섭대변인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대폭개편설등이 나돌아 당직자들을 긴장 시켰다. ▷청와대◁ ○…개각을 하루 앞두고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지난주까지만 해도 관계비서관들이 자신들의 전망이나 분석을 빌어,개각의 범위등을 이야기했으나 20일에는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일관. 특히 한 수석비서관은 개각전야에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는 관행을 들어 『오늘 저녁은 아무리 뛰어봐야 헛 일』일 것이라고 미리 연막. 그러나 이런 보안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은 이날부터 입각자에대한 통보에 들어가는등 인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 인상. 한 수석비서관은 21일로 발표날짜가 연기된 것과 관련,『대통령이 18일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21일쯤으로 잡은 것』이라며 『개각 인선작업은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 시간이 지나면서 인선의 방향도 처음 예상대로 경제부처는 국제화·실무중시,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중심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혹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인선을 싸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 『대통령을 모르는 소리』라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인선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재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없지 않다』고 확인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에 이어 서울시장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단체장선거를 대비한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대해 『일찍부터 선거분위기로 끌고 가는 일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할 일』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 그러나 인사자료를 챙기는 사정1비서관실은 차관급 인선에 대비한 인사자료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정개편에 이어 차관급인사도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 이날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김혁혁사정1비서관은 합동회의를 가져 몇몇 인사에 대한 막바지 검증이 끝나지 않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총리실◁ ○…이회창총리가 각료제청권을 얼마나 행사할지가 관심거리이나 외면적으로는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연관된 총리의 자료수집지시라든가 자문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때 19·20일 양일 사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비서관이 이총리에게 청와대측의 인선구상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관측. 이총리의 공식제청절차는 21일 상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성과 확산보고대회이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독대가 있지않았느냐는 추측도 대두했으나 총리실 관계자들은 『20일에는 개각과 관련한 공식독대가 없었다』고 주장. 한편 총리 비서진은 이총리의 성품상 대부분의 비서진이 유임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시형행조실장의 영전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 ▷민자당◁ ○…김대표의 유임이 확실해지고 당직개편의 시기가 「개각후 빠른 시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긴장감이 더하는 분위기. 총리경질 발표후 당직개편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던 김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나 자신의 진퇴를 김영삼대통령께 이미 말씀드렸다』고 공개. 김대표는 『오늘 당3역·대변인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뜻이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당운영에 대한 포부를 피력하는 것으로 재신임을 기정사실화. 김대표의 유임에 대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공화계도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고 경질될 경우 계파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 김대표는 당직개편시기와 관련,『개각발표와 동시는 아니겠지만 바로 당관계도 조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22일까지는 당3역과 대변인등의 사표수리 여부및 후임 인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김대표는 이어 사무부총장등 하위당직개편을 염두에 둔듯 『부자가 붙은 사람들은 당3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3역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진 뒤 하위당직자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피력.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사표를 낸 당3역등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식의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당3역등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시사. 한편 사표를 제출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등 당3역들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으나 향후 자신들의 거취를 생각한듯 다소 엇갈린 모습들.
  • 「UR 여진」 주목해야 한다/양해영(데스크시각)

    개각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아니면 망각할수 있는 시간의 흐름탓인지는 모르되 쌀시장개방문제가 일단 뜨거운 논의의 대상에서는 비켜나고 있다. 지난 2주여동안 전국을 달구었던 논의의 열도나 쌀개방수용선언 바로 다음날 온갖 농업대책이 쏟아져 나온 것과 너무나 대조되어 오히려 지금의 정적이 쑥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여론의 비등과 식음을 흔히 냄비에 비유하지만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이대로 가다가는 한두달 지난후에는 쌀개방의 쌀자 한톨도 나오지 않을 것같다. ○「냄비대응」 더 심각 언제까지나 쌀논의만 계속해야 할 처지가 아님은 분명하나 그동안 쏟아져 나온 UR타결에 따른 쌀논의에 대한 오류나 방향감각의 상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첫째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된 미국의 통상압력이 UR종결과 함께 끝난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2004년까지는 단계별로 최소시장접근이 이뤄지고 그 후는 관세화를 하면 쌀개방에 따른 추가적인 쌀시장개방압력은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만의말씀이다.이는 우리의 희망일뿐 미국의 최종목표가 아니다. 5년전에 시장이 개방된 담배나 쿼터제에 의해 수입되는 쇠고기의 예에서 그 이유가 찾아진다.담배시장 문호가 일단 열려지자 미국은 담배수입업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간여나 내고장담배사주기 운동,담배소매상의 간판규격,심지어는 광고에까지 통상압력을 행사해왔고 아직도 그런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쇠고기수입쿼터제 실시하에서도 동시구매입찰 형식의 자유구매의 실시나 확대를 끈질기게 요구,이의 수용을 불가피하게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압력 계속될듯 정부는 쌀의 경우 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수입에서부터 이의 처리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개입,수입에 의한 영향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과거의 경험치로 보면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개입여지를 축소시키는 압력을 가중할 것이다. 수입업자의 지정,수입쌀의 용도규제의 철폐는 물론 심지어는 쌀가게에 대한 칼로스 광고간판 허용 등도 요구해올지 모른다. 제2의 쌀시장통상압력이다. 두번째로 쌀개방과 관련한 정부의 졸속대책이다.쌀개방영향을 최소화하는 수단은 그동안 논의한대로 쌀의 경쟁력 강화임에 틀림없다.쌀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수입쌀과 국내산 쌀과의 가격관계다.국제쌀값은 비싸지고 국내 쌀값은 낮아져야 경쟁관계가 성립된다.그러나 과거 5년간 국내 쌀값은 35%이상 상승한 반면 미국쌀을 대표한 칼로스 가격은 변동이 없다.칼로스의 수출이 증대될수록 재배면적도 따라서 증가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오히려 칼로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크다. 반면 노동력의 부족,인건비의 계속적인 상승추세,농지의 타용전환에 따른 지대의 상승 등으로 국내 쌀값은 상승요인이 훨씬크다.UR이후 농업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셋째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효과분석이 지나치게 선진국논리를 수용하거나 자의적이다.농산물은 그렇더라도 공산품 수출은 늘어나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과연 그럴까.관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더군다나 증대되는 수요중 우리가 차지할 몫에 대한 전제가 배제되어 있다.경쟁력이 없어 팔리지도 않는데 어떻게 우리의 몫이 될수 있다는 것인가. ○수출증대 낙관 위험 지진뒤의 여진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다.우루과이라운드가 바로 그 경우다. 격앙되거나 흥분된 기분풀이로 UR에 대처해서는 안된다.차분히 가라앉히고 닥쳐올 UR여진에 대비해야 허둥대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을 것이다.
  • 공무원 복무실태 특별점검/개각따른 행정공백 없게/이 총리

    ◎“일부서 일손놓고 있다”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20일 개각을 앞뒤로 행정공백이 일지 않도록 공무원들의 복무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이날 『최근 개각과 관련,정부 각부처의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말하고 『관계기관은 공무원들의 복무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시달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 제4조정관실과 총무처 복무담당관등 관계기관은 개각을 앞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등 근무태도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 민자3역 일괄사표/김 대표는 유임 확실

    민자당의 당3역과 강재섭대변인은 20일 상오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김종필대표는 이날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진퇴를 김대통령에게 이미 말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사의를 반려했다』고 말해 자신은 유임될 것임을 밝혔다. 김대표는 당직개편 시기에 대해 『개각과 동시는 아니더라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당직개편이 22일쯤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부처는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사들이,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들이 중점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업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2∼3명의 의원들이 비경제부처에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은 2∼3개 수석비서관이 경질 또는 자리 바꿈을 하되 이 가운데 1∼2명은 입각이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대통령이 20일부터 입각대상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정1비서관실/새내각 인물조사 “밤샘”/청와대 개각인선 어떻게하나

    ◎5백여 유명인사 자료관리/대통령 요청땐 “입체 뒷조사”/재산·주위평판·능력 등에 평가 초점 개각등 청와대의 인재등용 때마다 남모르게 바쁜 곳이 있다.바로 민정수석실산하 사정1비서관실이다. 이번 개각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새 국무총리의 인선이 있기 전부터 김혁혁비서관이 이끄는 사정1비서실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연일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다.철야작업은 앞으로 있을 차관급등 후속인사의 인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대통령이 지시하는 인물에 대해 시한에 맞춰 「뒷조사」를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사정1비서관실은 업무의 성격상 다른 비서관실과는 다르게 배치돼 있다.김비서관만 청와대 안에 사무실이 있고 작업의 보안을 위해 손발인 행정관 10여명은 청와대 밖 감사원 근처에 따로 마련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대통령이 어떤 인물을 알고 싶을 때는 보통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을 통해 자료를 요청한다.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때는 가끔 대통령이 직접 담당 비서관에게 전화를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사정의 기획업무까지맡고 있는 사정1비서관 자리는 이 때문에 어떤 정권에서든 대통령의 신임이 가장 두터운 사람이 앉는다. 이번 인선에서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인물의 자료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김비서관은 물론 소속원들 모두가 이와 관련된 문제에는 일체 입을 열지 않는다.청와대 일각에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많은 사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의 예상 만큼 자료요청이 많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통령의 자료요청은 두가지 방법으로 처리된다.우선은 평상의 활동으로 축적된 충분한 자료가 있으면 이를 정리해 보내기만 하면 된다.새정부들어 주요인물에 대한 자료가 모두 새로 정비됐다.사정1비서관이 관리하는 인명자료만 5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명자료에 없는 새로운 인물에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면 그때는 복잡해진다.안기부와 경찰의 관련자료가 즉시 청와대로 들어오고 이를 바탕으로 검·경·국세청·상공부등에서 파견나온 행정관들이 잠행에 들어간다.이들이 본인을 만나는 일은 없다.주로 주변인물을 샅샅이 뒤지곤한다. 조사는 재산·주위평판·능력·여자관계등을 입체적으로 하게된다.조사가 모두 끝나면 몇십쪽에 이르는 보고서가 작성되고,이 과정에서 명망가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는 수가 많다.전에는 이런 약점들이 공개되기도 했었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다시 찾는 일은 없다. 사정1비서관실은 평소에도 늘 저명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취재해 자료에 기입하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내에서도 장·차관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곳이기도 하다.
  • 당직·청와대팀은 내일 개편

    김영삼대통령은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을 완료,21일 하오 10여개 부처에 대한 전면개각을 단행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신임국무총리로부터 새내각 인선에 대한 제청을 받는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22일쯤 민자당직과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집권2기에 대비한 당정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 개각 하루 늦춰 21일에/김 대통령,이 총리 제청받아 협의

    ◎당직개편도 주중으로 늦춰 김영삼대통령은 처음 예정보다 하루를 늦춘 오는 21일쯤 개각을 단행할 생각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0일 하오 또는 21일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개각문제에 대해 최종 협의한 뒤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21일 하오 개각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총리도 개각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김대통령과의 협의일정이 20일 하오나 21일 상오로 잡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및 민자당의 당직개편도 다음주 중반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정을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인선작업의 골격을 대체로 마무리지었으나 몇몇 각료와 당직자의 경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대체적인 개각구상을 이미 끝냈으나 청와대비서실및 당직개편이 맞물려 개편의 폭이 커짐에 따라 막바지 인선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인선기준과 관련,『집권 2차연도인 내년은 국정운영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둬야 할 시기』라고 전제,『이점에서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과거에 고위직을 역임했다 하더라도 정치적 색깔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식의원(민자)이 경제각료로 입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은 대통령의 신임과 능력등을 들어 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민자당의 최형우,강삼재,서상목,백남치의원의 입각 또는 청와대수석비서관으로의 기용도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내무장관은 오는 95년도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김대통령과 교감의 폭이 큰 중량급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떠나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은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민자당의 당직은 개혁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여질 것이며 민주계인 김운환의원이 사무부총장 또는 기조실장과 같은 요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당3역 가운데 황명수사무총장은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에서 유임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는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태의원이,원내총무로는 문정수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개편을 하는 것이 순리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받아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하면서 당직인선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물갈이방향」 주시 청와대·총리실·민자 표정

    ◎이 총리의 「청와대 휴대안」에 촉각/강삼재·백남치의원 입각 가능성 나돌아/원내총무에 서청원·김용태의원 등 거명 20일로 예상됐던 전면개각이 21일로 늦춰지면서 정부 각 부처는 일손을 잡지 못하며 개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도 20일 당직자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확정해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8일 밝은 얼굴로 수석비서관회의와 오찬을 주재해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이 사실상 매듭된 것으로 추정. 김대통령은 이날 공보수석실의 비서관을 직접 불러 『내각개편 발표를 21일 하오에 한다는 점을 기자들에게 알려주라』고 이례적으로 발표날짜를 공개.이에대해 박관용비서실장은 『인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국무총리에게 있는 각료제청권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미루어 이회창총리가 월요일 상오쯤 청와대를 방문,인선내용을 최종협의하게 될 것으로 추정. 박실장은 이날 하오 각 수석비서실의 선임 비서관회의를 주재해 비서실 기능재조정안을 검토.이자리에서 박실장은 『친한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인사개편정보는 절대 흘리지 말라』고 거듭 당부. 한편 김대통령이 뻔한 인사개편을 21일까지 발표를 미루는데는 이총리의 임명제청권 존중이란 측면외에 당정개편을 않겠다고 했던 발언의 파장이 가라앉은 뒤에 발표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 ○“총리행보에 영향” ▷총리실◁ 기강확립을 중시하는 총리를 맞이한데다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모두들 긴장하는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이총리가 취임식에서 사정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앞으로 전개될 총리행보에 촉각.이에따라 일부 간부들은 감사원과 법원쪽의 채널을 통해 이총리의 업무방식을 탐문하느라 부산.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취임직후 각료제청권에 대해 헌법대로 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총리는 오는 20일 청와대에 새 각료명단을 들고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각을 놓고 대통령과 어떤 식의 절충작업을 벌이느냐가 향후 총리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민자당◁ 민자당은 당직개편의 폭을 놓고 계파간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느낌. 민주계는 하위직을 포함한 대폭개편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민정·공화계는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내년은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에 투영돼 당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도록 진용을 짜야 한다』면서 『하위당직자까지 모두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대폭 당직개편을 주장. 민정·공화계측은 개혁인사들의 대폭적인 기용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인사로 당의 단결력을 도모하는게 필요하다』면서 대폭적인 당직개편에는 부정적인 반응.또 당직개편은 입각에 따른 「땜질식」의 소폭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초 예정된 고위당직자회의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당직개편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당직개편문제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예상.특히 김대표는 18일 당권이 정지된 김동권의원의 복권에 대해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위상과 관련,상당한 자신감을 피력.김대표는 황명수사무총장이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일괄사표를 제출하자』고 건의한데 대해 『일단 정기국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조기사표제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 때문인지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폭등을 나름대로 점쳤는데 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총무등이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황총장과 함께 총장실에서 밀담을 나눴고 이날 낮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가 오찬을 갖는등 부산한 모습. ○유임·경질 엇갈려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인 이세기·신상식의원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사무총장은 황총장의 유임설과 함께 민주계 중진인 김정수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또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지원에 힘입은 서청원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용태의원의 재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예결위 간사로 지낸 김운환의원의 기조실장이나 사무부총장등 중하위당직 기용은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개각과 관련,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각료가 얼마나 경질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이회창총리의 임명으로 개혁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의 폭이 유동적일수 있음을 시사. 그는 또 계파문제에 대해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라며 입각이 거론되고 있는 강삼재(3선)·백남치의원(2선)등이 나이와 경륜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재선이상인데다 연륜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입각가능성을 뒷받침. 이 인사는 강경식의원의 경력에 대해 『정치적 컬러만 없다면 5·6공 인물도 경륜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것』이라고 강경식의원의 부총리발탁 가능성을 암시. 한편 김윤환의원은 이날 63빌딩에서 노재봉의원등과 오찬을 가져 눈길.
  • 새총리/각료제청권 행사폭 관심/개각추진팀·자료없어 “현실적 한계”

    ◎의중인물 1∼2명 추천가능성 높아 이회창신임국무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각료제청권의 행사를 선언,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 제87조 1항에는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법 규정대로만 보면 총리가 인선을 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도록 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각에 따른 총리의 역할은 상당히 미미했던게 이제까지의 현실이다.「5공」이전까지는 총리와 각료인선이 대부분 같이 발표됨으로써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은 완전히 무시됐다. 「6공」들어 「모양」을 중시하는 노태우전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한 뒤 형식적으로 나마 제청논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야당은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총리서리가 제청절차를 밟는 것도 위헌』이라고 정부를 공격했었다. 김영삼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부터 각료의 임명절차에 있어 완전한 제청형식을 갖출 것을 약속해왔다. 새정부 출범 때도 황인성총리에 대한 국회동의를 마친 뒤 제청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이번 개각도 같은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절차는 법대로 하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내용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통설이다.청와대를 중심으로 각료인선안이 마련되고 대통령과 총리의 제청논의 자리에서는 일방통보가 있을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칙론자 이총리가 『헌법에 규정된 대로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이총리의 임명이 발표된 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각이 며칠 늦어질수 있다.국회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신임총리에게 제청절차를 충분히 갖게 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총리의 성품을 감안할 때 그가 내각의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냄새가 풍겨지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총리는 정치적 추종집단을 갖고 있지 않다.감사원장에 임명됐을 때도 거의 자기 사람을 데려다 쓰지 않았다.이번 총리에 임명된 뒤에도 수행원 1명만을 데리고 왔다. 또 광범위한 개각을 위한 자료도,추진팀도 없다.의욕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엄격한 의미의 제청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수 있다. 이때문에 이총리가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비토권」과 「소수 추천권」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대통령이 내미는 개각명단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가 있다면 그를 빼도록 건의할 수 있는 것이다.이는 이총리내각이 「개혁성향」을 분명히 드러내리라고 예상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총리는 이와함께 스스로 의중에 두고 있는 인사들을 추천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수는 1∼2명에 그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총리의 제청권행사 선언과 대통령의 각료임명권이 충돌하지 않도록 주말을 기해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이 대통령과 총리 사이를 부지런히 오갈 것에 틀림없어 보인다.
  • 폐회일에도 새총리 답변 진지/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이모저모

    ◎농촌지원활 재원조달계획 밝히라/질의/국제화대비 통상전문가 육성 총력/답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회창신임총리와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등 경제각료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UR타결에 따른 농업및 서비스·금융대책등에 관해 대정부질문을 벌였으나 개각을 목전에 둔 탓인지 맥빠진 분위기로 일관했다. 이총리는 의원들의 질의서를 일일이 챙기며 답변을 준비하는등 의욕을 보였으나 이부총리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등 경질이 유력시되는 장관들은 쏟아지는 비난속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 의원들 역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데다 개각등으로 어수선한 정가기류를 입증하듯 3분의 1 정도만이 자리를 지켰고 의석을 지킨 의원들 조차 곧 교체될 장관들의 답변에는 관심이 없다는듯 동료의원들과 잡담을 나누는등 산만한 분위기. 취임 하루만에 국회답변에 나선 이총리는 인사말 서두에서 『쌀시장을 지키겠다는 대국민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죄송하다.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말을 3차례나 되풀이하며 정중히 사과.이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한뒤 자신의 총리 임명이 국면 타개를 위한 국민무마용이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을 의식한듯 『경제전문가가 아닌 인물이 총리가 된 데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으나 여러분들께서 충고·격려해주신다면 불안감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 이총리는 그러나 현정부가 「우물안 개구리」식 정권이라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힐난성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예의 직선적인 태도로 정면대응. 이총리는 이어 『발전이라는 목표를 저해하는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수단이 개혁이므로 비리·부패구조를 중단없이 척결해 나가겠다』고 전직 사정책임자답게 답변. ○…첫 질문자로 나선 서상목의원(민자)은 『경제전쟁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UR협상에서 정부의 국내홍보및 협상기술 부족때문에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올바른 정책수립이 지체됐다』면서 ▲농촌부흥세 신설등 농촌지원을 위한 재원조달계획 구체화 ▲생산활동을 위한 기업의 저리상업차관 허용 ▲금융의 국제화·자율화 ▲통상조직 재정비등 입각이 유력시되는 경제통답게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 유인학의원(민주)은 『일본과는 비교도 안되게 낙후돼 있는 우리 농촌에 쌀개방을 1% 더 막은게 무슨 자랑이냐』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저개발국조항을 적용받아야 할 농업분야에서 오히려 개발도상국 대우를 받아내 놓고도 어떻게 낯을 들고 귀국했느냐』는등 직설적인 표현을 구사하며 허장관을 면박. 박찬종의원(신정)은 『이번 쌀개방사건은 문민정부의 첫 위기이자 국가위기관리능력 평가의 시금석으로 대통령과 정부는 이번 경험을 교훈삼아 도덕성 회복,도덕성 실명화를 이룰 것을 촉구한다』면서 UR농업대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앞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보존을 위한 무역규제를 논의하는 그린 라운드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국제화·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상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그린 라운드 대비차원에서환경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 이총리는 농촌문제에 언급,『국론을 모으고 국력을 집중해 농업구조를 개편하고 농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면서 『첨단기술형 기업농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 이경식부총리는 UR협상과정을 설명하면서 『쌀개방을 수용치 않으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탈퇴할 수 밖에 없고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한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이만섭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때의 진통도 있었으나 여야 모두가 나라를 위한 대승적인 자세로 마침내 타협의 길을 택함으로써 원만히 국회를 마무리짓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정기국회를 결산. 야당의원들은 이의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동감을 표시,『수고하셨습니다』라는 위로의 말로 화답했으나 여당의원들은 폐회사를 듣는둥 마는둥 서둘러 이석.
  • 개혁·경제활성화 동시 추구/이 총리 강조/관료·권위주의 빨리 청산

    이회창 신임국무총리는 17일 『개혁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고 전제,『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함께 추구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세계는 격렬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신한국 창조라는 역사적 소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오직 변화와 개혁을 통해 전진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하루빨리 척결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개혁2기인 새해에도 사정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또 『공무원은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자정노력을 통해 가장 먼저 깨끗해져야 하며 더 많은 짐을 져야 한다』고 공직사회의 의식개혁과 자정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특히 『공직자들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 나서야 한다』면서 『그동안 공직사회를 지배해온 권위주의나 관료주의는 하루빨리 청산돼야 한다』고 말해 공직사회의 뿌리깊은 무사안일주의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총리는 『공직사회 내부에는 아직도 개혁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있다』면서 『공직자들은 이같이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하며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기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국제화·미래화시대에 맞게될 경제전쟁에 대비해 정부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 높이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과 관련,『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뒷받침할수 있는 인물이 기용돼야할 것』이라며 『개각이 금주내에는 어려울 것이며 각료임명에 대해서는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제청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6대 국무총리에 정식 취임했다.
  • 옐친,“내주 새내각 구성”/“가이다르 퇴진·민주적지도자 등용할것“

    ◎개혁속도 조절·극우파 정상 대처/쿠테타관련 보수파 2명 당선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총선에서 친옐친 「러시아의 선택」이 의회 제1당의 위치를 확보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반개혁 세력의 부상에 대처키 위한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현지 소식통들은 17일 옐친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통한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부상에 대처하고 개혁정책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목표하에 내각 개편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앨 고어 미부통령의 한 측근 소식통은 옐친대통령 자신이 개각의 임박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옐친 성향의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지는 새 내각이 내주까지 진용을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표트르 필리포프 정책보좌관은 예고르 가이다르 수석부총리가 주도한 경제정책에 대한 일반의 불만이 극우파의 부상을 조장했다고 비판하고 이같은 선거결과는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충격요법을 완화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필리포프는 총리 물망에 올랐던 가이다르는 이제 퇴진해야만 할 것이라며 대중이 보기에 덜 오염된 민주적지도자가 등용될 필요가 있다고 개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지난 1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을 축출하기위한 보수파진영의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아나톨리 루키아노프와 바실리 스타로드체프등 2명이 16일 하원(두마)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들의 면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개혁인사 당정에 전면배치/김 대통령,집권2기 새진용 인선 착수

    ◎민주계 크게 부상 전망/국제화 추진력 갖춘 사람 중용/당3역 등 대상… 청와대수석 일괄사표 김영삼대통령은 다음주초로 예정된 당정개편을 통해 추진력을 겸비한 개혁세력을 대거 등용,집권2기에 대비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당정개편에서는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개혁의지로 충만한 민자당의 민주계 인사들이 당과 정부,청와대의 전면에 전진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신임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개각문제를 협의했으며, 하오에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당의 개편문제를 논의했다.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이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날 김대통령에게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제출하려던 방침을 바꿔 제출시기를 18일 임시국회가 끝난 이후로 미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민자당은 김종필대표체제를 유지하되 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총무등 당3역을 모두 바꾸고 내각은 10∼12개 부처장관을 교체,일하는 당정체제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은 우선 2∼3개 수석비서관이 보다 개혁적인 인사로 대체될 전망이나 농림수산담당 수석비서관직의 신설과 일부 수석비서관의 자리바꿈등으로 실제 개편폭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많다. 이번 개편에서는 이경식경제부총리와 한완상통일부총리가 경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임 부총리후보로는 민자당의 강경식의원과 한승수주미대사가 거명되고 있다. 지방자치제 단체장선거에 대비,내무부장관에는 역시 민자당의 최형우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덕용정무1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내각개편은 오는 20일,청와대와 당은 내각개편과 같이 하거나 하루 늦은 21일쯤 개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김대통령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당정개편 방향과 관련,『지난번 내각의 경험을 거울삼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는 각오로 일할 수 있는,추진력 있고 개혁성이 강한 인물들이 주로 등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도 지역안배등은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도 『이번 당정개편의 인선은 국제화에 대비할 수 있는 사람,지속적으로 개혁추진이 가능한 사람,업무추진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대폭이 아닌 범위에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패 사라져야 경제도 회생”/이회창총리 일문일답

    ◎새내각 전문성 갖춘인사 발탁/공직부패 막게 제도­처우 개선 취임 첫날 이회창 새총리는 말을 아꼈다.17일 상오 취임식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총리는 많은 질문에 『좀더 구상해 봐야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새해 국정운영방향에 대해서는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뒷자리에서는 잘 들리지를 않아 어쩔 수 없이 기자들이 앞다퉈 다가서서 들어야 했던 작은 목소리였지만 개혁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는 또렷이 말했다. 이총리는 『개혁과 경제활성화는 결코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부정부패가 척결돼야만 경제도 살아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국민들이 내가 경제에 경험이 없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나 역시 이에 동감한다』고 밝힌 이총리는 『앞선 내각에서 경제발전에 대한 정책들을 구상해 놓은 만큼 우선 이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과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총리의 제청권 행사는 헌법에 규정된대로 하겠다』고 말해 원칙에 충실할 것임을 밝혔다. ­개혁2기의 추진방향은.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의 국정방향은 개혁및 경제활성화와 국제화·개방화이다.개혁2기라고 해서 특별히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지금까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대통령의 개혁원칙과 방향을 견지할 것이다.경제정책 역시 이미 UR협상에 따라 정책방향과 시책이 마련된 만큼 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개혁과 경제활성화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개혁의 기본방향은 국가부강과 기강확립이며 경제활성화도 이에 포함된다.제도개선과 함께 부정부패가사라진다면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사정작업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듯 보이는 것은 표면적인 것일 뿐이다.경제활성화를 위한 작업과 사정활동을 똑같은 비중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과 논의했는가. ▲말하기 어렵다.다만 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해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방안은. ▲공직자기강확립은 요구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 스스로 움직일 때 가능한 것이다.이를 위해 부정부패를 일으킬 수 있는 제도적 문제점부터 배제해야 하며 처우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정치지향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전혀 맞지 않는다.다만 총리직이 정치와 연결되는 만큼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겠다. ­총리로 임명된 배경은. ▲대통령께 물어 보라.스스로는 적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과의 협력방안은. ▲야당의 주장에 성의있게 귀를 기울이겠다.견해가 다르더라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하겠다. ­온화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리있는 지적이다.감사원장으로서 법이 정한 기능을 다하다 보니 강성이미지가 부각됐다.늘 사고가 편향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 당정 사실상 “새 판짜기”/내각·민자 개편방향

    ◎개혁실세등 정상… 내무 최형우씨 물망/내각/김 대표는 유임 가능성… 개편폭엔 이견/민자/새수석 신설에 경질·자리바꿈 등 예상 내주초 대규모 당정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정·관가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회창총리의 전격기용에 이어 당정과 청와대비서진에 대해서도 얼마나 파격적 인사가 단행될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내각◁ 내각은 24개 부처의 절반에 가까운 각료들이 교체돼 전면개각이 될것이라는 예상이 우세. 1차 경질대상으로 꼽히는 부처는 경제기획원·농림수산·건설부와 환경처등 경제부처 다수.쌀시장개방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 만큼 경제부처장관이 집중 교체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여기에 통일원·내무·국방·교육부및 총무·과학기술처 장관등이 포함돼 모두 10∼12개 부처의 장들이 바뀌리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전언.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오리무중이어서 구체적 경질인사와 후임을 정확히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부처별로 조심스러운 관측은 나오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후임에는 정재석교통장관의 승진이동설과 함께 김선홍기아회장,김기환무공이사장,강경식민자의원,한승수주미대사등이 물망. 그외의 경제각료후보로는 서상목민자정조실장,김동규전민자의원,배순훈대우전자사장,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수휴국방차관등이 거론. 통일부총리는 교체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지면서 후임에 대통령의 측근이 오리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으며 교통부장관이 갈린다면 이필곤중앙일보사장의 입각예상이 나오기도.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내무장관의 경질여부이며 민주계 실세들은 공무원사회의 무사안일을 근본적으로 퇴치하고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인사가 내무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무장관이 경질된다면 최형우민자의원이 가장 유력시. 민주계 실세들은 집권 2년째의 개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수 개혁세력이 당뿐 아니라 내각·청와대에도 포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이미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자당의 김정수·문정수·서청원·김봉조·강삼재·백남치의원들의 각료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무·재무·법무·상공자원·문화체육·정무2장관등은 유임이 확실시. ▷민자당◁ 개편의 시기와 폭,하마평등에 대한 설왕설래로 술렁이는 분위기. 이날 김덕용장관은 강삼재정조실장,백남치기조실장등 민주계 당직자들과 조찬을 나누며 당직개편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본인들은 일체 함구.김장관은 이어 김영구원내총무,황명수사무총장등 주요당직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가져 그의 행보에 눈길. 특히 이날 하오 김대통령과 김종필대표간의 주례회동에서 당직개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표가 논의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모든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8일이나 20일 사표를 제출하는 쪽으로 결론. 개편시기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개각이 완료되고 청와대 진용이 짜여진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당직자들의 견해가 일치. 그러나 개편의 폭에 대해서는 대폭개편설과 부분개편설이 교차. 황총장은 전날까지도 『당직개편은 내년 5월 전당대회라는 기회가 있지 않느냐』면서 대폭 개편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이날은 『새해부터 새 분위기에서 개혁작업을 추진하려면 당정의 모습이 일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폭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강삼재정조실장은 『94년 5월 전당대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폭 개편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개편의 폭에 대해 민주계안에서도 주장이 갈리고 있는 듯한 인상. 당의 한 관계자는 또 『김대표가 입각설과 경질설등이 나오고 있는 당직자들이 바뀔 경우 당무집행의 어려움을 들어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김대표의 이같은 의사를 존중하게 될 경우 전면개편보다는 부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당직후보와 입각대상에 대해 당내에서는 민주계 인사들이 당정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황총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된다면 후임에는 민주계내에서 4선인 김정수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3선급으로 내려올 때는 문정수·서청원의원등이 유력하다는 관측. 원내총무는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4선급인 박정수·나웅배·정순덕(이상 민정계)·서청원·정재문의원(이상 민주계)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김종호정책위의장의 경우도 유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될 경우 김봉조·나웅배·이승윤·김중위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당정개편과 함께 김대통령을 직접 보좌할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이뤄질 전망.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라 「농수산수석」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 현재로는 박관용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기본 골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다만 박실장이 최근 일부 수석들의 업무태도에 대한 질타에서도 드러나듯 2∼3 자리는 경질이 예상.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번 비서진 개편과정에서는 기능및 조직에 대한 개편도 아울러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쇄신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 우선 경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석은 박재윤 경제수석.쌀문제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전면개각이 이뤄진 만큼 비서진에서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경질이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단계.그러나 설사 몇명의 비서진이 바뀌더라도 「본업」을 버린 점을 감안,관련 정부부처로의 자리 이동설이 지배적. 박수석 후임으로는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과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 차동세산업연구원장등이 조심스럽게 거명.또 서석재전의원의 수석비서관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 “열흘전부터 사퇴결심”/황인성전총리 퇴임의 변

    ◎쌀시장 못지킨데 책임통감 황인성전국무총리는 16일 『쌀시장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뒤 『재임기간동안 여러차례 대형사고가 나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이 가슴 아프다』는 말을 남기고 총리실을 떠났다. 황전총리는 이날 상오 11시40분 국무회의에 참석,사임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열흘전부터 사퇴를 결심했었다』면서 『이제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성실히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전총리는 간간이 웃음을 지어보이며 20분동안 재임 10개월의 소회를 피력했다. ­언제 사임을 결심했는가. ▲열흘전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뒤 결심했다.특히 대통령께서 쌀개방과 관련해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했을 때 총리로서 당연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리라고 생각했다.이어 몇차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께 사임의 뜻을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사임하게 된 심경은. ▲그동안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특히 UR협상에서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부가 심기일전해 본격적인 UR시대에 적극 대비,국정을 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재임기간중 미진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변에서 내게 완벽주의자라고 말하지만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다.특히 여러차례 대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하면서 개각에 대해 논의했나. ▲내 자신의 문제만 말했다.떠나는 입장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후임총리에 대해서도 특별히 무엇을 당부할 입장은 아니다. ­재임기간동안 보람있었던 일은. ▲각부처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했으며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는 일을 가장 중시했다.또 정부에서도 장기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해 왔다.그러나 의식개혁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이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실을 보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회에 적을 두고 있는 만큼 국회의 일원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개인적으로는 보다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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