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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처 주요정책 시각차 노출

    재벌(산업자본)의 은행소유를 비롯한 중요 경제정책을 놓고 경제부처의 이견(異見)이 심하다.힘 겨루기로 느껴질 정도다.그래서 다음 주초 예정된 개각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견해도 없지 않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재벌의 은행소유를 놓고 180도 다른 시각을보이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기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는 강력한 차단벽과 시장규율이 마련된다면 재벌들의 은행 소유도 허용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지난해 금융구조개혁 추진결과,책임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은행의 민영화가 시급해졌고 대형화·겸업화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국내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를 더 이상 미룰수 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대폭 강화된 제2금융권의 지배구조가 제대로 정착되는지 추이를 지켜본 뒤 선거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재벌의 은행소유에 대해서는 알레르기반응을 보일 정도다.그동안 기자간담회나 외부강연을 통해 재벌의 은행지배에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지난 3일 기자들과 신년간담회에서도 이 위원장은 “은행에 관한한 적어도산업자본이 지배력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국제적인 규범이 있다”면서 “산업자본이 스스로 당좌수표를 끊어서 신용을 늘리는 신용창출기능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의 법제화 문제를 놓고도 재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생각은다르다. 재경부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근거(신고제가 아닌 인허가제)와 관리감독의범위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는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법(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공정위는 현행 공정거래법에도 금융·산업간 차단벽이 설치돼있어 따로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들 이유가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곽태헌 김균미기자 tiger@
  • 핵심 경제팀 대폭 바뀔듯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박 총재에게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당 복귀에 따른 후 임 총리직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박 총재는 이를 수락했다. 박 총재는 청와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총리직 수락 여부와 관련,“이미 보도되지 않았느냐.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해 수락했음을 밝혔다.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내각 인선문제도 원론적 차원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 해졌다. 오는 11일 차기 총리로 공식지명되는 박 총재는 경제부처를 전면 개편하는 등 중폭의 개각을 희망하고 있으나 김 대통령은 총선 출마 각료 위주의 소폭 개각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여권은 현재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과 진념(陳)기획예산처장관,이상용( 李相龍)노동부장관 등을 4월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 토하고 있어 개각 폭과 관계없이 핵심 경제팀의 개편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장관급인 정해주(鄭海)국무조정실장도 이날 출마를 위해사의를 공식 표명했 다. 김기재(金杞載)행자·김덕중(金德中)교육·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남궁석 (南宮晳)정보통신장관 등은 총선 출마 여부를 김 대통령의 결심에 따른다는 방침이다.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은 김 대통령과 조율을 거쳐 이날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박태준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며 ,후속 개각은 이르면 12일 오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박 총리 인준반대로 진통을 겪을 경우 임명동의안은 오는 14일 처리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으며,개각은 그 다음주로 넘겨지게 된다. @
  • TJ내각 어떻게 짜일까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차기 총리직을 수락함에 따라 다음주 중반 출범하는 ‘박태준내각’의 진용과 면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총재는 포항제철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 풍부한 실무경제경험과 강한 추진력까지 갖춘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제통이다.특히 그는 김대통령의 경제자문역을 맡아 ‘빅딜’ 등 재벌 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차기 내각이 ‘경제내각’이 되리란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관심의초점도 경제부처 각료들의 교체 여부에 모아진다.이는 개각 폭과도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당초 알려진 대로 총선출마자 위주로 개각을 하게 되면 소폭이 될 수밖에 없지만,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은 중폭이 된다. 박총재는 가급적 경제부처를 전원 물갈이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총리로서 자신의 경제구상을 관철하기 위해서도 ‘TJ사단’ 구축은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현 경제부처 진용에 대한 박총재의 불만도 감안된 것같다.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것이다.더구나 21세기 신지식산업에 주력해야 하는 ‘밀레니엄 내각’과는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박총재는 이같은 뜻을 청와대측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지난달 31일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이 박총재를 찾아와 차기 총리를 맡아달라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박총재는 다음주 국회의 총리인준을 받은 후 김대통령에게 각료 제청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장관과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장관이 지난 6일 박총재를 마포당사로 예방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맥이 닿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김대통령의 의중이다.김대통령이 단순히 이번 개각을 총선관리용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경제부처 면모일신 또는 총선출마자의공백을 메우는 데 그칠 것인지에 따라 개각 폭은 달라진다.김대통령과 박총재의 최종조율 결과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총재는 아울러 공직기강을 확고히 하는 데도 체중을 실을 것같다.공무원사회가 ‘이대로는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측근들은 예고하고 있다. 박태준내각에서 자민련의 지분이 어떤 정도로 반영될지도 관심거리다.자민련은 공동정권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개각 폭에 관계없이 1∼2명의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당내에서는 2년여간 박총재를 ‘모신’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의 입각 가능성이 자주 거론된다.조실장은 과거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한 경험으로 정보통신부장관을 맡을 것이란 구체적 ‘보직’까지 나돌고있다.조실장은 박총재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 총리비서실장 후보로도 ‘0순위’라 어떤 식으로든 중용될 것같다.또 박총재 경제특보인 신국환(辛國煥)전공업진흥청장의 행정부 입성 가능성도 점쳐진다.물론 결심은 박총재 몫이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선거법 협상 진통…정국 급랭

    여야는 6일 오전 3당 3역회의를 열어 선거법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사정(司正) 정치인에 대한 공소취소 문제 등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또 한나라당이 선거법협상 부진을 이유로 6·7일 본회의에도 불참키로 함으로써 이번 회기(7일)내 선거법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전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법사위에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동생 영기(英基)씨 자매를 검찰에 고발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임시국회의 회기연기 또는 재소집이불가피해졌으며,오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여야 총재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은 사정정치인에 대한 공소취소 문제와 관련,“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 5일 열린 3당 3역회의에서 고소·고발사건이 모두 취하되려면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취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라며“야당 의원들에 대한 공소취소가 이루어져야만 여야 대타협에 의한 화합이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차기 총리로 지명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총재의 총리임명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혀 총리인준을 비토할 것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여권은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과 여권의 신당창당,개각 등을 둘러싸고 발목을 잡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이날 소선거구제로 당론변경 절차를 거쳐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 만큼 야당이 계속 선거법 처리를 미룰 경우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TJ “당 떠나려니…”

    차기 총리를 맡게 되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당을 떠날 채비에 분주하다.그래선지 마포당사 7층의 총재실은 하루종일 바쁜 표정이었다.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우선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과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이다녀갔다.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양우(李亮雨)변호사도 박총재를 면담했다.박준병(朴俊炳)부총재와 김정남(金正男) 전당대회의장 등 가까운 인사들도 총재실을 찾았고 최재욱(崔在旭)반형식(潘亨植)씨 등 특보단도 총재실을 지켰다.경제분야 두 장관이 다녀간 것은 박총재가 ‘경제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맥이 닿는다.‘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먼저 하는 차원도 되겠지만,총리 인준 뒤의 개각 폭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해석했다. 박총재는 다음주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주재하고 나면 총재로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총리 인준 다음날인 12일 긴급당무회의를 열자는얘기도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다.때문에 박총재는 2년간 손때 묻은 총재실을 떠난다는사실에 착잡한 것같다고 측근들은 전한다.박총재는 지난 5일 당무회의에서 사실상 고별사도 했다.한 측근은 “박총재는 정치개혁을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스럽게 느낀다”며 박총재가 선거구제 문제를 ‘한(恨)’으로 여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총리실 진용을 짜는 문제도 발등의 불이다.당에서 파견된 총리실 직원은 모두 9명.박총재측은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모셨던’ 사람들의 당복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국무조정실장 및 총리비서실장 인선과 10여명에 이르는 총재특보단에 대한 ‘배려’도 간단치 않은 문제다.한종태기자 jthan@
  • 총리 11일 교체·12일 부분개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자민련으로 복귀하는11일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를 후임총리로 지명하고 빠르면 12일쯤 부분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총리는 11일 마지막으로국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그날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고별오찬을 베풀겠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11일 박총재를 후임 총리로 지명,국회에 인준을 요청한 뒤 박 신임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김종필 총리는 4일 재향군인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배석한 총리실 관계자들에게 박총재가 후임 총리에 임명된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이 밝혔다. 개각의 폭과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을 중심으로6,7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장관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이상용(李相龍)노동·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도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이기호(李起浩)경제·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윤곽 잡힌 청와대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각 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개각일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 직후인 12일 전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개각은 총선을 대비한 ‘최소한’이어야 한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 시각이다.신당 준비팀에서도 개혁의 연속성을 감안,개각요인이 발생한 부서에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재경·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여성부장관신설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개편이 오는 6월 16대 국회 원구성 후에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총리의 자리는 공동여당인 자민련 몫으로 ‘낙착’될 가능성이 크다.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가 사실상 차기 총리로 내정된 상태다.국민회의 지도부 일각에서 정치적 총리보다는 ‘실무총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김대통령이 이를 채택할 여지는 낮아 보인다. ‘총선출마’를 위해 교체가 예상되는 각료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을비롯해 진념(陳념)기획예산처·김기재(金杞載)행자·남궁석(南宮晳)정통·이상룡(李相龍)노동·정상천(鄭相千)해수부장관 등 6명선이다.총선에서 ‘경쟁력이 강한 인사’들이다. 박장관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지역구인 해남·진도 출마가 유력시된다.5선인 김부의장은 비례대표로 이동,차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진장관은 고향인 전북 부안을 선호하지만 신당에서는 관료경험을 들어 경기과천이나 서울 구로갑을 추천하고 있다. 남궁 정통부장관은 지역구출마를 고사하고 있으나 경기 용인지역 출마가 확실시된다.이 노동장관은 고향인 강원도 홍천·횡성쪽에,정 해수부장관은 자민련 공천으로 부산 중구 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행자부장관은 공식적으로는 “출마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부산 금정을과 부산진을을 놓고 고민중이다. 여권에서는 개각을 하는대로 곧바로 총선체제로 전환,신당창당 등 총선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개각과정에서 자민련이 ‘일정 몫’을 요구,공동여당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 신년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새해 첫날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함께 양국 국민에게 한·일 양국정상 첫 영상메시지를보낸 것 말고는 특별한 일정 없이 지냈다.손자·손녀 등 가족과 오랜 동지들의 세배를 받고,3일 열리는 민·관 합동시무식에서 제시할 신년사를 마무리지은 게 전부다.2일도 역시 관저에서 ‘나무와 숲이 있었네’ 등 지난 연말에 구입한 2권의 책을 읽으며 조용히 보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역사상 첫 한·일 정상 영상메시지를 통해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양국의 영원한 우호관계 실현을 위한 신의 섭리”라며 한반도 평화가 일본의 평화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나아가 양국의 경제·문화협력은 두나라 국민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이 자주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오부치 총리도 새천년이 한·일 양국간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새로운 세기를 맞아 지난 100년 동안의 잘못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국가경쟁력 강화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0세기 초 역사적 전환기 때 판단 잘못으로 20세기의 불행이 시작됐으므로 이제는 작은 이익에 집착해 국가의 미래를 그르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3일 신년사의 핵심도 결국 이와 연결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혁추진 의지 속에서 남북관계를 비롯,개각과 정치개혁입법,여야 총재회담,신당 창당대회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먼저 이번주에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올 남북관계의 대강을 밝힌 뒤 다음주에는 개각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10일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당으로 복귀하면 12일쯤에는 후속인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다. 새천년 분위기를 정치권에 확산시키기 위해 여야총재회담을 조속히 갖고 큰 정치의 기본 틀을 짜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그 연장에서 선거법 등 정치개혁 입법을 매듭짓고 정치안정과 국정개혁 강화를 위해 신당 창당의 속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국정 현안 해결의 속도감을 느끼는 신년정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장관 5-6명 교체 12일께 부분 개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뉴밀레니엄을 맞아 새로운 국정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10일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자민련에 복귀하는 데 맞춰곧바로 후임총리를 임명하고 12일쯤 5∼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개각을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일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으나 후임총리 문제 등 개각의 가닥이 잡힌 상태”라면서 “박 총재가 총리에 취임하면 곧바로 김 대통령과 총선출마가 가능한 장관들을 중심으로 개각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으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이상룡(李相龍) 노동,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대통령은 3일 오전 민·관 합동시무식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비전을 제시할 ‘2000 대통령 새천년 신년사’를 발표한다. 양승현기자
  • 1월10일께 소폭 개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자민련 복귀와 총리직 사퇴에 따른 개각이 내년1월 10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의 고위관계자는 27일 “어제 총리공관에서 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총리가 각계 각층의 보수인사들을 규합,보수대연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내년 1월 10일쯤 당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기 총리 지명시기도 당초 예상됐던 내년 1월 15일쯤보다 5일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며 총리 지명에 이어 부분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총리로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유력시되고 있다.박총재는 이와 관련,기자들과 만나 “(총리직을) 공식 제의받은 적은 없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해 총리직 수락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정원장 임동원·통일부장관 박재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대선자금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후임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임명했다.통일부장관에는 박재규(朴在圭)경남대총장이 임명됐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천원장이 그동안 대선자금 관련 발언 이후 정치적으로 파문이 확대되자 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22일 주례보고 때 김대통령에게 다시 사표를 제출했고 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천전국정원장은 지난 15일 최근 개관한 국정원의 홍보관을 소개하기 위해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대통령이 97년 정치자금법이개정되기 전 홍석현(洪錫炫) 당시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발언내용이 야당의 폭로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했다. 박대변인은 “신임 임국정원장은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전반에 밝고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 온 점이 평가됐다”고 임명 배경을설명했다. 박대변인은 또 “신임 박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전문가로 북한에 대한 깊은 철학과 식견을 갖고 있는 데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력 등이 평가돼기용됐다”고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이어 후속개각 시기와 관련,“김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 개각을 하겠다고 말한 후 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연말 개각’ 가능성을 부인했다.이에 따라 개각은 내년 1월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차기총선·선거구 집중거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의 23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는 복합선거구제 문제가 주된 화제였다. TJ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국민회의측도 이를 수용할 것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여야 합의처리가 안된다면,크로스보팅(교차투표)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편 것으로 전해졌다. TJ는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제 하나(합당문제)는 해결됐으니,복합선거구제가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복합선거구제 관철이 최우선 관심사임을 드러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개혁 완수를 위해 연말까지 선거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DJP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합당은 하지 않지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양당공조를 철저하게 한다는 원칙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는 그러나 내년 1월 중순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하면서생기는 후임총리 문제에 대해서는원론적인 수준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몫인 후임총리에 TJ가 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아직 시간여유가 있는 만큼 후임총리를 포함한 개각문제는 내년 1월초 신년 주례회동에서 본격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J는 후임총리를 맡을 가능성에 대해 “선거구제 문제 때문에 생각할 짬이없었다”며 당초 ‘절대불가’라는 강경한 입장에서 후퇴해 결국 ‘JP=자민련 총재,TJ=총리’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千국정원장 경질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천용택(千容宅)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문책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국가정보기관의 장으로서 김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정치적 물의를 빚은 뒤끝이기 때문이다. 물론 외형상으론 ‘천 원장 사의 표명→김 대통령 수리’의 수순을 밟고있다. 천 원장은 지난 15일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털어 놓은 지난 97년 정치자금법개정 이전 대선자금 문제와 일부 국정원직원들의 자발적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 미행 사실이 야당의 폭로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천 원장을 질책하는 선에서 일단 사태를 수습하려 했던것 같다.필요하면 내년 1월중순 개각때 반영하여 했다는 후문이다. 야당의 공세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과 김 대통령의 오랜 인사 스타일을 보면여러곳에서 그같은 징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전격 경질은 정치적으로 다양한 함의(含意)를 띠고 있다고 봐야한다.무엇보다 대통령 당선 2주년을 기념하는 KBS TV와의 대담에서 밝힌대국민 사과에 따른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즉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의 준수이다.이날 박주선(朴柱宣) 전청와대 법무비서관의 구속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정면돌파의 의지도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정치 안정의 기틀이 될 ‘새 정치 선언’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총재회담의 걸림돌을 제거했기 때문이다.야당이 폭로이후 천 원장의 인책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을 엿볼 수있다. 국민회의 국창근(鞠창根) 의원의 본회의 사과발언 결정도 이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다른 하나는 고위직에 대한 경고 메시지다.측근들의 설화(舌禍)로 정부의업적이 묻혀버리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통치권 차원의 의지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번 경질은 기본적으로 김 대통령이 고수해 온 인사원칙의 궤를 벗어난 ‘고육(苦肉)의 카드’라는 점에서 다른 차원의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경질 뒷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후 지난 17일 주례보고 때 천 원장을 심하게 질책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사의를 수리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천 원장의 발언이 ‘김 대통령은 대가성이 있거나 문제가 되는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청와대측은 과거 카터 미 대통령 시절,주한미군 철수 논의 때 ‘오프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철수반대 의사를 표명한 미 장성의 발언을 보도한 기자가 해직된 뒤 다시 복직하지 못한 예를 상기시키며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관계자들도 “천 원장은 순수한 사람으로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며 두둔 일색이었다. 그러나 정국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는 김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특히 국정원 직원들이 정형근(鄭亨根) 의원을 미행했다는 발언에 대해 야당이 천 원장의 퇴진을 줄기차게 요구하자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여기에다 여당 일각에서까지 천 원장이 심한 상처를 입어 국정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책론을 제기했다. 실제 당 지도부와 핵심들은 김 대통령에게 천 원장의 경질을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재회담 등 정국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화에서도 천 원장의 거취문제가 거론됐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기류를 감지한 천 원장은 22일 정례 업무보고 때 “물러나는 게 좋겠다”며 재차 사의를 표명하기에 이르렀고,김 대통령이 이를 수리함으로써1주일간의 인책공방이 정리됐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만류했으나 사의를 강력히표명해 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현기자]
  • 여,화해-화합 새정치 연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로 부터남미순방에 대한 귀국보고를 받은뒤 뉴밀레니엄를 앞두고 무엇보다 정치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이를 위해 여야공동으로 화해와 화합을위한 ‘21세기 새 정치선언’을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특히 21세기 정치가 국민에 희망을 주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大)화해 원칙’에 입각해 세풍(稅風)·언론문건 등 여야 대치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권은 이와관련,선거법 협상 등 정치 현안을 마무리하는대로 이르면 29일쯤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새정치를 공동선언하는 방안을 야당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이 준비중인 공동선언은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새 천년을 맞아 생산적인 여야 관계를 다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총재회담은 선거법 등 정국 현안이 말끔히 청산된 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과거를 모두 청산하고 새 천년을위한 미래지향적 내용이 되어야 총재회담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여야 3당3역회의에서 새정치선언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또 국민회의 자민련의 합당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를 위해 연합공천 및 정책공조등 철저한 공조를 다짐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공동여당의 핵심 과제인 합당문제와 개각문제는 국회 선거법 협상이 마무리된뒤 별도의 시간을 마련,최종 협의를 하기로 하고 이날은 일체 논의하지 않았다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다음주나 내년초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합당에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 대통령과 합당반대론을 피력하고 있는 김 총리의 조율이 주목된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회동에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부부동반 만찬에 나란히 참석,양당간 흔들림없는 공조를 통해 16대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23일에는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복합선거구제 등 정치개혁 문제 등을 협의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공직자, 개혁이냐 안주냐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지난날의 타성을 버리지 못한채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공직사회가 청렴하고 능률적일 때 우리 사회가 난국을 극복하고 새천년의 번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직자들이 시대적 요청인개혁작업에 앞장서 국가기강을 확립하는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상은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과 국가의 복리를 위해 헌신하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개혁의 패러다임을 일구고 실행하는 자세를 갖춘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정 최고 책임자의 개혁의지가 일선 공직사회에 전달되고 대민(對民)창구를 통해 충분히 반영돼야 함에도그렇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내년초 개각과 총선,최근의 노동계 동요,그리고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일부 공직자들이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염려스럽다.공직사회에서 무사안일이 보신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구태와 타성을 떨쳐내지 못하면 국민의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개혁작업은 결실을 이루기 어렵다고 하겠다. 공직자 기강확립이 시급한 것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2년 가까이 됨에따라 공직자들의 고질적 행태가 되살아나는 기미가 보여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지금이야말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과 적극적인개혁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다.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나라를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이 요구된다. 사정기관이 최근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복무기강과 개혁추진 실태에 대한감사도 최근의 개혁의지 퇴색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겠다.복무기강 감사는 기강해이와 부정한 업무처리를 가려내 바로잡기 위한 것이나 개혁 추진업무가 어느 정도인지도 조사해 부진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 부처 공직자들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공기업의 기강 해이및 개혁 후퇴 성향도 바로잡아야 한다.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기업·금융·노사·공공부문등 4대 경제개혁 중 공기업 개혁이 가장 부진한 것도 이들 기업종사자들의 개혁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우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노조 눈치보기 현상이 심각한 분위기에 편승해 최근 공직자와 공기업 책임자들이 과거 정권에서 몸에 밴 일손 놓고 시간보내기,적당히 눈치보기 등자세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경계한다.아울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로여권이 마련해 국회에 상정중인 ‘부패방지 기본법’이 공직기강 확립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
  • 공직기강·공공개혁 성과 점검

    청와대와 기획예산처,사정당국은 연내 기업·금융·공공·신노사문화 등 연내 4대 개혁 마무리와 새해 15일 이전에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공직사회의복무기강 점검과 공공부분에 대한 개혁점검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기획예산처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55개 공기업 등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과 기관장에 대한 직무감찰 및 개혁추진 실태를 감사하고 있다. 이와관련,진념(陳념) 기획예산처장관과 청와대 김성재(金聖在) 민정수석은지난 14일 국무회의가 끝난뒤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1차 협의를 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1차 협의에서 6명의 기관장이 구조조정 실적부진과 개인비리로 문제가돼 기획예산처가 정밀 감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다음주 초 관계기관으로 부터 최종보고를 받은뒤 점검결과를개각과 공기업 사장 등 후속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의 감사작업은 내년 개각과 총선을 앞두고 일부 부처의 기강해이와 복지부동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외부 지적과 청와대 자체 조사결과에 따른것이다. 특히 공공부분은 공기업 사장들이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의 구속이후 노조의 눈치를 보면서 개혁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도높은 직무감찰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각 부처의 올 한해 개혁추진작업과 국정업무 수행성과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연초 개각을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문제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공부분은 아직 김 대통령에게 최종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조만간 기획예산처가 중심이 돼 최종 보고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 186개기관 감사 안팎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4대 개혁 마무리와 각 부처에 대한 평가작업에 나섰다.기업·금융·공공·신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은 대(對) 국민약속 이행 차원이다.각 부처에 대한 평가 작업은 내년 1월15일 이전에 단행할 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개각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사회의 기강해이와 이완을 다잡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연초에 부처별 업무보고 때 ‘보고한 계획에 대한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김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을 중심으로 5∼6개 부처장관 교체를 구상하고 있으나 결과에 따라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21일 60여개 구조조정 우수기업 대표와 각 은행장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오찬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연말 개혁 마무리를 독려하기 위한일정으로 이해된다. 특히 공공부분의 개혁 미진과 신노사문화 정착의 위기는 김대통령의 독려를 촉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최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 구속에 이어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 계획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공기업 개혁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기획예산처와 청와대 정책기획 및 민정수석실 등은 지난 11월부터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혁추진 점검 등 실사작업을 벌여왔다.현재 공기업 사장과정부 출연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최종 점검결과를 종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아직 김대통령에게 최종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이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종합해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한 것 같다.‘노조 눈치보기’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면직 등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드시 공기업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대대적인 인사로 이어질 수도있음을 예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합당관련 발언 내용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남미순방에서) 돌아오면 김 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시간이 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金대통령 공개언급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 여당의 합당문제를 공개리에 언급한 적은 없다.지난 7월17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할 때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통합한 거대 신당창당 구상의 일단을 내비친 적이 있으나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합당에 이은 신당창당 구상은 궤도를 수정,일단 ‘선(先) 신당창당,후(後) 국민회의 흡수’의 수순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미 ‘새천년 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다. 그러나 합당론은 공동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물밑에서 요동쳤다.집권 후반기안정을 가름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현재의 ‘2여1야 구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참모들도 김 대통령에게 합당의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의 남미순방에 앞서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이뤄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만찬에서 합당문제가 거론되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14일 김 대통령이 기독교방송 창사기념 특별회견에서 합당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김 대통령은 “시간이 없으니 가부간 빨리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합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가의 일반적 관측은 김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당으로 복귀한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이는 아직 당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김 총리가 공관 만찬이 끝난뒤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한 것도 이러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언급이다. 이렇게 볼 때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는 합당문제를 더이상 비켜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총선 승리를 담보할 최상의 카드라는 메시지의 성격을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당의 물밑조율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또 어느 정도 김 총리와 의견 조율을 가졌다는 의미도 담고있다.합당에 이어 이뤄질 신당의 지도체제,이념,후임 총리 인선 및 개각 등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두 사람간 사전 조율이 없다면 시간상 연내 매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당에 따른 정치권 지각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국민회의 '한집살림' 복안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당을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16대 총선 승리는 물론,공동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선거구협상이 ‘소선거구제’로 굳어지면서 더 필요성을 느낀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내 사정을 고려,가능한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자민련이 먼저합당론에 불을 지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생각하고 있는 합당 방식은 3가지.하나는 연내 합당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내에 합당한 뒤 내년 1월20일 ‘새천년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이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합당 원칙만이라도 연내에 합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주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동시에 민주신당에합류하는 형태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자민련 소속 의원들을 다독이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배려가 깔려 있다. 세번째는 민주신당 창당을 먼저 한 뒤 공천 임박시점,다시말해 2월13일(출마예정 공직자사퇴 마감일)쯤 민주신당과 합치는 경우다.공천 지분 등을 고려,자민련 합당론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3가지 방안 중 어떤 경우가 됐든 합당만 되면 좋다는 판단이지만 되도록 빠른 결정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당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비롯,자민련 지도부를 예우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은 내용적으로는 ‘흡수 통합’을 하되,형식적(법적)으로는 ‘당대당 통합’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국민회의안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고 지원금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100만이 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원들이 다시 신당의입당원서를 써야하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탓이다. 신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정당의 법통을 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법적 승계 형식을 취할때 신당의 정체성 시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파 행보에 탄력 공동여당간 합당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자민련내 합당론자의 발걸음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부총재단 회동을 가졌다.박철언(朴哲彦)·이택석(李澤錫)·박준병(朴俊炳)부총재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한부총재는 “소선거구제로 갈 경우, 2여1야는 필패(必敗)이므로 합당밖에없다”고 강조했다.박철언부총재는 “자민련이 흡수·합병되는 식의 합당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이태섭·이택석 부총재는 한부총재에게 동조했고,박준병 부총재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회동에서는 또 합당이 될 경우,‘김종필(金鍾泌·JP)총리=통합여당의 총재,박태준(朴泰俊·TJ)총재=총리’라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한부총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부총재단의 뜻을 금명간 박총재에게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DJT 세 분의 역할은 출발부터 정해져 있었으며남은 임기동안 손잡는 것은 숙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안팎에서 합당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충청권=합당반대’라고 하지만 최근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보니 충북지역 출신사이에서도 소선거구제로 가면 합당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합당=영남권 전멸’로 보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는 인물위주의 선택을 하게 되므로 영남권에서도 예상밖의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재는 이어 JP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하게 되면 연말 이전에 김대통령 주도로 DJT 3자회동이 이루어져 합당논의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통령“새달 15일까지 개각 매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공동여당의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귀국한 뒤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창사 45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시간이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개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 언급,“내년 1월15일까지 개각을 마무리하겠다”면서 “김총리가 당에 복귀하고 후임총리가 임명되면 상의해서 해야 하므로 정확히 밝힐 수는 없으나 필요한 사람만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그것을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그때 가서 얘기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연말 밀레니엄 사면에 대해서는 “IMF 사태 등으로 불가피하게 생긴 경제적 문제,서민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범죄,민생범죄 등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문제가 된 경우를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총리가 남미 순방 후 귀국하는 21일 이후 회동을 갖고 합당과 관련한 최종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합당이 최상의 선택이므로 지도체제,공천지분,정강정책 등에 대해 윤곽을잡으면 연내에 두 당이 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동여당이 합당 원칙에 합의하면 국민회의,자민련,신당준비위 등 3자가 공동으로 합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1월말 이전에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희망한다”고말했다. 한편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나라나,정국안정,양당간의 관계를봐서라도 연내에 합당문제가 매듭지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강동형기자 yangbak@
  • 국무회의(0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청소년 대책과 노동계 동투(冬鬪) 문제의 슬기로운 해결 등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청소년 보호특별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에 입각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어떤 심정으로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 장(場)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대안이 나왔지만 실천에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실천이 잘 되도록 각 부처가 협력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의 안전한 보살핌 속에서 희망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최근 노동계의 움직임과 관련,“노동계가 요구하는 문제는 (노·사)양자가 서로 타협할 여지가 있으며 (경제계와)양립할 수 있도록잘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천년 맞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인류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살고 있다.오늘의 현실에 비춰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잘되고있는 점과 잘 안되는 점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새 천년의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어 내년 1월 중순 개각문제와 관련,“국무위원들이 다 물러나는 것도 아니고 물러나더라도후세를 위해 국정을 잘 계획해야 하며 이것이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며 흐트러짐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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