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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개각/ 진념 재경장관 누군가

    “원칙대로 하겠습니다.원칙에 충실하지 않으면 길이 없습니다.” 7일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네번째 경제팀장으로 발탁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취임 첫 마디다.원칙을 중요시하지 않는 관료가 있을까마는 그는 특히 원칙을 강조했다.“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경제현안을 밝히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원칙대로 하다보면 당장에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등부작용도 있겠지만 그 게 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가 될 진장관은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모두 장관을 지냈다.그래서 그를 빗대어 ‘직업이 장관인 사람’이라는 말도 나온다.정권이 바뀌어도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빠른 두뇌회전,친화력,업무조정력의3박자를 갖췄다.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부터 2년 3개월간 관직을 떠났으나 95년 5월 노동부장관으로 중용된 게 이런 맥락에서다.경제기획원 국장급 시절에는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봤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각 부처의 현안을 조정하는 기획원의 기획차관보를 5년가까이 지낸데다 재무부 차관,해운항만청장,동력자원·노동부장관 등 여러 부처를 거쳐 ‘해결사’로도 통한다.지난달 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기도 전에 미리 쓴 것이 문제가 돼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얻어맞았으나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그래서 정치인들로부터는 뻣뻣하다는 말도 듣는 편이다. 그의 ‘뚝심’에 관한 일화도 많다.노동부장관이던 97년 1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할때 노동계 반발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이 내무장관 때인 지난 83년 제주도를 홍콩과 하와이를 혼합한 이상형 관광단지로 만들려고 추진했다.그는“예산사정을 생각하지도 않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홍콩이면 홍콩,하와이면 하와이를 모델로 해야지 둘을 섞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하기도 했다.경제기획원 차관보 시절의 일이다.하지만 진장관에 대해서는 총대를 메지 않으려고 꾀를 부린다는 일부의 부정적인 평가도 없지않다. 진장관은 “앞으로 경제팀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자율과 책임이 경제운용 전반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팀워크를 유난히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8·7 개각/ 진념 재경장관 일문일답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갖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진장관과 일문일답. ●재정긴축,저금리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나. 불과 몇달전까지 경기과열,경기정점 논란으로 고금리,통화긴축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우리 경제가 적절한 수준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 하는 것이지 경기과열,초과수요에 따른 물가압력이 있다고 판단할 때가 아니다. 거시경제정책의 기조는 지금까지의 방향이 옳으며 탄력성 있게 대응하겠다.금리는 자금과 실물을 복합적으로 놓고 판단해야 하며 정책당국자가 함부로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개혁보다는 안정성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정부의 개혁방향은 잘됐다. 개혁은 알맹이를 챙겨서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 개혁은 전 정권에서 보았듯 일관성 없는 변혁에 불과하다.시스템 개혁에 충실하면서 원칙에 충실할 방침이다. ●현대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나는 기본적으로 시장주의자며 기업주의자다. 건전하게 운영하는 기업은 애국자다.현대문제는 현대도 살고,나라경제에도 주름를 안끼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특히 채권단과 기업이 책임지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기업의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기업·금융구조조정 방향은. 연말까지가 중요하다.이헌재(李憲宰) 전 장관의 방향은 공감한다.다만 속도와 방법은 달라진 여건에서 준비해야 한다.지금 경기냐 구조조정이냐식의 양분논리는 시간을 놓치게 되는 것이고 결국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예금부분보장제도는 예정대로 시행하나. 당연히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 이 제도는 손실분담의 원칙을 세우고 도덕적 해이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새 경제팀에 금융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분야에는 새로운 상품과 기법이 나오기 때문에 금융계 인사도 따라가기어렵다.이 분야에도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이다.시장경제하에서 자금흐름의 맥을 풀지 못하는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다.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과 가계 등 각 분야가 제대로 경제활동이 이뤄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김성수기자 sskim@
  • 8·7개각/ 여야 반응 ‘3당3색’

    ‘8·7 개각’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3당(黨)3색(色)’이었다.민주당은“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환영했다.자민련은 “대체로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면서도 ‘개각불참’ 공언이 빗나가자 머쓱한 표정이었다.반면 한나라당은 “속빈 강정식 인사”라며 비난 섞인 논평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번 개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각종 정책을 안정감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선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이번 개각은 분야별 팀워크를 중시한 것이며,신임 각료들은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짜여 있다”고 논평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경제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재정·금융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인선”이라고 분석했다.이 의장은특히 “외교·안보분야 장관의 유임은 대북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 현 정권 인재풀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인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부처 개각은 팀워크만을의식,실패한 경제정책 입안책임의 연장 선상에 있던 인물들이 자리를 옮겨앉은 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특히 “이중국적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송자(宋梓)교육부장관과 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의 임명은 이해할 수 없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의 기용에 대해서도 “자민련까지 배려하려다 억지춘향이식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공식적으로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개각 불참’ 공언에도 불구,자민련쪽 인사가 개각 명단에 포함되자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박찬구기자 ckpark@
  • 8·7개각/ 향후 증시 전망

    새 경제팀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7일 개각으로 경제팀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최근 사흘째 거래소 거래대금(1조2,805억원)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가의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개각 첫날,주가는 대폭락해 시장이 일단 새 경제팀의 면면에 실망했음을 보여줬다.구(舊)인물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팀의 얼굴보다는 향후 주가의 방향은 현대사태 등의 경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장관의 교체와 주가=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개각으로 경제팀이 바뀐뒤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차례의 개각에서 이규성(李揆成)재경장관을 중심으로 한 ‘1기 경제팀’을 제외하고는 개각을 전후해 주가는 ‘V’자형을 그리며 상승세를 보였다.지난해 5월24일 2기 경제팀인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이 취임한 뒤 3일동안 주가는 31포인트 올랐으며,올 1월 3기 경제팀인 이헌재(李憲宰)장관이취임한 뒤에도 3일동안 30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1기 경제팀 출범당시 570.89에 불과하던 지수는 2기 출범일인 지난해5월24일(695.60)까지 21.8%가 올랐으며,2기 경제팀 체제에서는 주가가 951.95로 36.7% 상승했다. ◆현대사태 해결이 주가 상승의 관건=전문가들은 향후 증시는 새로운 경제팀이 ‘현대사태’를 어떻게 봉합하느냐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오는 9일 나올 현대 구조조정안을 새 경제팀의 첫 ‘시험대’로 꼽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대구조조정을 강도높에 요구했던 경제팀이 경질되면서 현대문제가 당분간 공전(空轉)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과 “진념재경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으로 짜여진 새 경제팀이 부처간의 불협화음과 혼선을 줄여 해결의 실마리를 잘 풀어나갈 것”이란 의견이 엇갈린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새 경제팀이 정책과 실물 경제에서도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사로 짜여진 만큼 현대사태 해결 등에 대해조화로운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챙기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시장의 불안감을 없애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국인 현대사태 해결에 긍정적=외국인들은 이날 폭락장 속에서도 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날 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증권 등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현대 사태 해결에 대해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각앞둔 部處 표정

    6일 관가와 정계는 조만간 단행될 개각의 시기 및 폭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도 말을 되도록 아끼면서 안테나를 띄우기는 마찬가지였다. ■총리실 지난 주말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간 공식대면은 없었다.7일쯤 총리의 각료 임명제청권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상의를 해오더라도 이총리는 평소의 지론대로 ‘내각의팀워크’를 언급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총리는 개각을 통치권에 관한 일로 여기고 있어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대통령에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안보부처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팀장격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이 김대통령의 확고한 신임 속에서 유임이 유력한데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도 큰 무리 없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교체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도 잦은 구설수 때문에 한때 ‘위험수준’에 올랐으나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자리보전’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의 경우 업무능력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의 교체 건의설도 나돈다.특히 민주당 쪽에서 국방장관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어 최종순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과학부처 재경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전날 오후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진장관은 지난 5일 오후 2시쯤 업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관용차 운전기사를돌려보내고 직접 자신의 그랜저를 몰고 어디론가 행방을 감췄다.진장관측은“장관님이 ‘피곤하니 어디가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잘 쉬고 월요일날 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임설도 만만치 않다. 진장관과 함께 재경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구기동 자택에 머물면서 “내정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을 그만둔 뒤 대학교수 출신이어서 강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기획예산처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비내리는 가운데 청계산에 등산을 다녀온 뒤 하루종일 휴식을 취했다. 한편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고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오는 9일쯤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도 유임설 속에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돼 유동적이다. 정보통신부 안병엽(安炳燁)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을 큰 무리없이 추진해온데다 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바뀐다면 김동선(金東善)차관이나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등이 후임자로 나돈다. 교체설이 돌고 있는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의 후임에는 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사회부처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마평에 오른 인물중 장을병(張乙炳) 민주당 전의원과 송자(宋梓)명지대 총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파동 등으로 교체가 유력한 차흥봉(車興奉) 장관의후임으로 정치권의 노무현(盧武鉉) 전의원,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이다.복지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의약분업이 원만하게 굴러가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리들은 “장관 교체는 지난해부터 의약분업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장관과 우리 부에 대한 문책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크다”면서 “그동안의고생을 생각하면 허탈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최선정(崔善政) 장관의 유임 여부가 불분명하자 입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정현 박홍기 오일만 이지운기자 jhpark@
  • 李총리 자민련몫 절충 ‘한밤 행보’

    이한동(李漢東)총리가 6일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를 잇달아 만났다.회동은 자민련 각료 추천과 관련된것으로 여겨진다. ■개각 참여로 선회? 이 연쇄 회동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명예총재가 ‘개각 불참’을 선언하고 JP가 “개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의 일들이다.회동 내용은 일체 함구에 붙여져 있지만 자민련이 김의재(金義在)전의원 등 복수의 각료 대상자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일본에서 귀국한 김명예총재는 김대행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는자리에서 “(개각문제는)대행이 총재(이총리)와 상의해 처리하라”고 밝힌바 있다.결국 이 말은 자민련의 개각 참여의사를 청와대쪽에 완곡하게 밝힌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같은 의사를 받아들여 한비서실장이 이총리를 만났고 이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을 JP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회동이 된 셈이다.릴레이 회동 직후 청와대측은 7일 오전 11시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 몫의 자리 정리가 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공조복원 자민련의 개각 불참이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실리와 명분을 노렸다면 개각 참여로의 입장변화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한 모종의 다짐을 자민련이 받아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각료 참여는민주당과의 ‘완전 공조 복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결국 이달 20일 이후열릴 국회 운영과 관련한 여권의 방침도 가늠케 한다. 경위야 어쨌건 자민련의 ‘개각 불참’은 민주당을 역으로 자극시켜 자민련몫을 확실히 챙기려는 제스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 8-9개부처대상 중폭 개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8∼9개 장관 및 장관급을 교체하는 중폭수준의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막판 개각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8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재경부장관을 포함한 4∼5명의 경제부처 장관과교육·보건복지·노동부 등 사회부처 2∼3명의 장관도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제팀 총수인 재경부장관 후임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유력하며, 금감위원장에는 유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과 오호근(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황두연(黃斗淵)무역진흥공사(KOTRA)사장이,자민련 몫의 가능성이 높은 건교부장관에는 이긍규(李肯珪)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교육부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과 민주당 장을병(張乙炳)전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예상밖 인물’의 발탁가능성도 거론된다.보건복지부장관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전의원이,노동부장관에는 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재규(朴在圭)통일,최인기(崔仁基)행자,김정길(金正吉)법무,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르면 7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집권 개혁 2기 각료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주초에 단행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내일(7일)단행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개각에서 현역의원 입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개편에서 경제 등 일부 수석비서관을현재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개각 인선 초점과 윤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개각 인선을 마무리짓고 최종 협의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중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각료 인선 문제를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이총리를 만나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 윤곽/ 청와대 주변에선 많은 관측들이 나돌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으로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인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에게 올린 인사관련 보고서나 ‘전언통신’만이 무성할 뿐이다.특히 개각 관련 유일 창구인 한실장이 입을 다물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 속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현역의원 입각 배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소야대인 국회의석수를 고려해야 하고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게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한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도 “현역의원은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원칙은 자민련에도 적용돼 정치인의 입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적으면 2명,많아야 3명선을 넘지 않을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자민련 이긍규(李肯珪)전의원 등의 입각이 점쳐진다. 개각에서는 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박대변인은 “대통령은 내각의 팀제운영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느냐를 중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각 초점분야/ 이번 개각의 초점은 역시 경제팀과 인력개발팀의 구성이다. 특히 하마평만을 놓고서도 전경련의 ‘조직적 저항’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경제팀의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통령은 새 경제팀의 임무가 개혁 마무리에 이은 도약에 있다고 보고 교체폭 확대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대변인도 “현 경제팀은 공과(功過)가 분명하다”며 “그러나 이제 국정환경이 바뀌었다”고 교체폭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의 재경부장관 이동이 유력한 상황이다.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제수석 기용은 유동적이다.이 때문에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의 유임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교체가 확실시되는 금감위원장 후임에는 유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과 오호근(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력개발팀장격인 교육부장관에는그동안 거론된 송자(宋梓)명지대총장, 장을병(張乙炳)전의원 등과 함께 ‘제3의 인물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자민련의 입각 불협화음

    개각을 앞두고 자민련 출신 인사 중 누구를 입각시키느냐는 문제를 놓고 자민련 안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다.현역의원을 포함해서 상당수 인사들이 ‘입각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신경을 쓴다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고 한다.실제로 개각 하마평에는 ‘자민련 몫’으로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입각 경쟁자 사이에는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낯뜨거운 비방전도 펼쳐지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자민련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비난을 자초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여야 대치정국의 주요 원인은 자민련이다.지난달 말 국회법개정안 파동은 의원수 17명인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이 때문에 지난 번 임시국회는 민생현안을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됐고 이번 임시국회도 여야의 지루한 힘겨루기 끝에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자민련 문제로 정치권 전체가 욕을 먹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자민련은 당의 사활(死活)을 걸겠다고 공언했던 국회법 개정을 조속히 매듭짓도록 당력을 총집결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원내교섭단체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자민련의 주장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한나라당도겉으로는 국회법 개정에 반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민련의 원내위상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회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여야의 정쟁도 다소 수그러든 상태이므로 한나라당의 동의를 받아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민련 몫의 입각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한나라당의 감정만 자극할 뿐이다.국회법 개정의 가능성을 자민련 스스로 꼬이게만드는 셈이다.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개각에서 자민련 출신 인사를 추천하지 않도록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에게 건의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렇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김 명예총재가 일본 체류 일정을 앞당겨 5일 귀국하는 것은 개각에서 자민련 인사를 포함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기때문이다.자민련인사가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이를 통해 공동정권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꾀한다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다만 자민련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망각한 채 ‘자리 다툼’에만 골몰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자민련 구성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덧붙인다면 ‘나눠 먹기’식으로 자격 미달 인사를 추천해서 개각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자민련,정말 ‘개각 불참 ?’

    다음주 초 개각을 앞두고 자민련 지도부가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공조의 고리’로 각료 2∼3명을 민주당에 집요하게 요구해 온 자민련으로서는 뜻밖의 분위기다.5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각 불참=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4일 오전 “개각때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게 옳다는 의원들의 얘기가 많다”면서 “김명예총재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각료를 달라고 아우성이던 자민련이 왜 갑자기 변했을까. 먼저 한나라당을 의식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개각 참여는 민주당과의공조가 완전히 회복됨을 뜻한다.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한나라당과이회창(李會昌)총재의 협조나 묵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눈앞의’ 각료 2∼3명보다는 당의 기반을 다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더 시급하다는 지도부의 고민이 엿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조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려는 포석도 읽힌다.민주당에선 벌써부터 3석 이상의 각료 할당 얘기도 나온다.◆JP 귀국=9일이던 김명예총재의 귀국일정이 5일 오후로 당겨졌다.‘골프정치’에 대한 여론악화가 표면적 이유지만 개각과 관련된 행보로 여겨진다. 개각에 참여할 지에 대한 JP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개각 참여쪽으로 기울면 ‘추천권’을 쥔 JP가 자리를 비워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참여쪽이라면 김대행의 개각 불참 언급은 ‘연막용’에 불과하다는 얘기다.김명예총재의 의중에 관계없이 청구동 자택에는 입각을 바라는 인사들의 출입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여권 입각 몇명이나

    다음주 초 이뤄질 개각에서는 예상과 달리 정치권 특히 민주당 인사의 참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개각을 앞두고 흘러 나오는 하마평에서도정치권의 면면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개각 폭이 7∼9명의 중폭 수준으로 입각 여지가 크지 않은 데다 1석이 아쉬운 대야(對野)관계 때문이다.민주당 고위관계자는 4일 “남북관계 개선과 개혁 완수라는 집권 2기의 국정과제를 위해 무엇보다 정치권 안정이 긴요하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략 2명 정도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이 가운데서도 원외인 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의 입각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당초 보건복지나 노동장관이 점쳐졌으나 행정자치부장관 물망에도 올라있다.같은 원외인 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도 교육부장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이 검토되고 있다. 원내 인사로는 김원길(金元吉)의원의 산업자원부장관행이 점쳐지고 있다.다만 산자부장관은 자민련 몫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유동적이다.김한길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국회 강화 차원에서 입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재임 2년5개월 金成勳농림 ‘최장수 각료’ 기록 이어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조각(組閣)과 합쳐 모두 4차례의 개각을 단행했다. 그동안 네 차례의 ‘시험’을 통과한 최장수는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그는 지난 98년 3월3일 임명된 뒤 2년5개월여 동안 재임하고 있다.개각 때마다 김장관에 대한 관심은 ‘YS정부’때 그와 임기를 함께한 오인환(吳隣煥)공보처장관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농림부장관을 교체할 특별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학자적 기발함이 한때 문제가 됐으나 지금은 장수가 문제다. 그러나 농림부장관 자리는 김대통령이 경제팀의 돌을 놓는 데 종속변수일수밖에 없다.또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즐겨 사용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김대통령은 인사를 놓고 ‘나와 임기를 같이하는 장관이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그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다.인선과정에서 전문성과 지역안배 등에 대한 돌발적인 필요성이 생기지 않는한 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일단 높은 편이다. 김장관에 이은 2위 장수각료는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이다.지난 99년 3월3일 강창희(姜昌熙)전장관 후임으로 입각,1년5개월 동안 일하고 있다.그의 유임은 거의 확정적이어서 이번 개각으로 최장수 장관이 될 가능성도 있는셈이다.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 개각인선 안팎

    다음주 초 개각단행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대략 이번에 교체할 대상과 폭은 정리됐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이날 “지난 3일 교체대상을 선정했고 오늘쯤은그 자리에 어떤 인재들이 있는지를 정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정 효율’ 확보 목적= 김대통령은 이 작업이 정리되면 5,6일쯤 일본에서 귀국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조율을 하게 되고 최종 확정에 앞서 재산·여자문제 등을 실사한 뒤 이한동(李漢東)총리의 제청절차를거치게 된다.다시 말하면 현재 김대통령은 인선을 놓고 고민단계다. 이번 개각의 성격을 감안할 때 고민의 포인트는 더 확연해진다.정부조직법개정안 국회통과를 상정해 일부 직제조정의 필요성이 생긴 게 이번 개각의직접적 동인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국정수행과 개혁정책 추진이 잘돼 왔다고 할 수있다”면서 현 개각에 후한 점수를 줬다.특히 “남북관계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해 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 등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대우사태를 비롯해 농축협 통합,의보통합 실시 등 불가능할 정도의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왔다는 평가다.즉 개혁의 추동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개편이라는 얘기다.또 집권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개혁 분위기를 다잡고 의지를 다지면서 국정을 효율적으로 끌고갈 기능 확보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깜짝성 인사’=없어 경제팀은 의외성 인사는 드물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후임 재경부장관에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민주당 김원길(金元吉)의원이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자원개발부가 될 부총리급의 교육부장관은 여간 마땅치 않은 기색이다.한 관계자는 “남은 2년반 동안 교육을 정상화할 진짜 일할 사람을대통령이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고민을 토로했다. 송자(宋梓)명지대 총장,민주당 장을병(張乙炳)전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개각 폭 어찌되나. 개각 폭을 놓고 관측이엇갈린다.적게는 5명 선에서 많게는 10명 선을 넘나들고 있다.소폭에서 중폭까지 제각각이다. 그러나 아직은 모두 예측일 뿐 정해진 결론은 없다.어떤 수석비서관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포석을 놓는 과정에서 1∼2명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을 추론할 만한 징후는 많다. 김대통령은 당초 청남대 휴가에 앞서 소폭을 구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중·소폭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 것도 이에근거한다.개각의 초점인물이 된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을 유임시키는 방안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의견조율의 문제로 교체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정 변경이 생긴 것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다 일부에서 대폭을 건의한 탓이다.입각 희망자들의 기대와 맞물리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개각을 절대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주의자다.또 초반에 이재경장관의 유임을 검토했듯이 2∼3명을 제외하고는 열심히 일을 잘하고 있고 개혁 방향도 바로 설정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개각의 성격은 인책인사가 아닌 개혁정책 추진의 역동성 제고와 팀워크 강화에 있다. 그러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심리와 시장의 요구가 변수다.이 때문에4∼5명의 소폭에서 5∼6명 단계를 거쳐 이제 7∼9명선의 중폭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는 중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양승현기자
  • 임명 제청권행사 어떻게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각료 임명 제청권’을 얼마만큼 행사할 수 있을까. 총리실은 다음주 초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자료 챙기기에 한창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각에 앞서 이총리와 각료 인선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총리실 나름대로의 인사카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총리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귀띔이다.총리실은 4일 아침 이총리의 친정인 자민련측에서 “당 소속 인사를 추천하지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총리가 자민련의 ‘개각 불참’ 검토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생각이 있겠지만 오해를 걱정한 때문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각 이후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총리가 이처럼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총리실은 임명 제청권을 잔뜩 기대했다.한 관계자는 “총리의 각료임명 제청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김대통령과 이총리가 이번 주말쯤 만나 각료 인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개각 후 단행될 차관급 후속인사에서 국무조정실 고참 조정관 가운데 일부가 차관으로 영전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눈치다. 앞서 이총리는 지난 6월30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총리의 권한과 역할은 헌법과 법규에 규정돼 있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개각 7-9명 중폭 될듯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주 초 단행할 집권 개혁 2기 개각을 앞두고 교체각료를 선정한 뒤 2∼3배수를 놓고 본격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당초 5∼7명선에서 2∼3명이 늘어난 7∼9명선의 중폭을 구상중인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김대통령은 인사관련 자료를 모두제출받았고,그동안 교체장관 및 후임 등에 관해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현재 2∼3배 수의 후보를 놓고 압축중”이라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개각과 함께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개각 초읽기… 각부처 靜中動

    다음주 초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4일 공무원들은 소속 부처의 장관이 교체될지 여부와 후임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촉각을 세웠다.특히 상당수 장관의 교체가 점쳐지는 경제관련 부처는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였다.반면 몇몇현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복지·노동·교육부 등을 제외한 사회부처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현직 장관들은 대외적인 일정을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경제부처 이번 개각의 핵심이 경제부총리로 승격할 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에 있는 만큼 경제부처 관료들이 더 긴장하고 있다. 재경부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는 가운데언론등에서 이헌재(李憲宰)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하자 어수선했다.진념(陳념)장관이 재경부장관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자 기획예산처의 분위기는 좋다.기획예산처 직원들은 진 장관이 정통 경제관료 인데다 좌장격이라 재경부장관으로 갈 경우 경제팀을 무난히 이끌 것으로 보고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옮기고 이남기(李南基) 부위원장이 내부승진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금융감독위원회는 각각 김영호(金泳鎬)장관과 김윤기(金允起)장관,이용근(李容根) 위원장의 유임여부에 관심이 높다.유임과 교체가능성이 반반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과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정통부와 농림부는 조용한 편이다. ◆통일외교·안보부처 통일부 관계자들은 박재규(朴在圭) 장관이 지난해 말입각한데다 남북정상회담때 추진위원장을 맡아 무리없이 수행했다는 점에서유임을 점치고 있다.그러나 누가 장관이 되든 남북관계의 기조에는 변화가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긴장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장관의 교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장관이 정치권의 각종 민원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않아 여권 인사들에게 점수를잃어 교체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그런게 이유라면 오히려 유임되는 게 아니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사회 부처 교육부관계자들은 교육부총리 승격과 함께 문용린(文龍鱗)장관의 교체를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교육인적자원부로 변신해 각부처의 인적자원 개발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조정해야 하는 만큼 학자출신보다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갖춘 정치인 출신 장관을 선호하는 편이다.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차흥봉(車興奉) 장관이 재임기간(1년 3개월)도 긴데다 의약분업파동 등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고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들은 최인기(崔仁基) 장관이 취임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재임중 별다른 잘못도 없었다는 점에서 유임을 점치지만 일부 정치인이 행자부장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풍’에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환경부는 김명자(金明子) 장관이 별 잘못없이 이끌어온데다 8∼12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 참석이 예정돼있어 유임을 확신하는분위기다. 부처 종합
  • DJ 2기 내각 누가 거론되나

    [경제팀] 불협화음이 제기돼온 만큼 새 경제팀은 팀워크를 중시한 개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유력한 후보군이다.재벌개혁론자인 김 전 수석은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될 경우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개각때마다 단골 후보였던 진 장관은 장관만 4번이나 지낸 베테랑으로서 경제부총리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재경원장관 출신의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영철(朴英哲)고려대교수와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가 오르내린다.진 기획예산처장관이 움직일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다.전윤철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후임에는 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안보팀]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대권 후보군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경력 관리 차원에서 민주당 입당을 조건으로 통일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개각이 중폭을 넘어설경우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임에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외에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김재창(金在昌)국방개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사회복지팀] 인적자원 부총리로 격상될 교육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장을병(張乙炳)전 성균관대총장,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현욱(金顯煜)전 자민련 의원,김신복(金信福)서울대교수 등이 후보군이다.송 총장은 민주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장 전 총장은 15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4·13 총선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점이 각각 장점으로 거론된다. 교체가 예상되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 후임에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노동장관에는 노 전 의원과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호영 박정현 김상연기자 alibaba@
  • JP 일정 앞당겨 내일 귀국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귀국일정을 앞당겨 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JP는 당초 5일까지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과 휴가를 겸해 골프로 머리를 식히며 정국구상을 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자신의 골프 때문에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자 조기귀국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다음주 초 단행될 예정인 개각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여권 입각후보에 李相洙·張在植의원 물망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 인사의 입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기위해 정치인들의 입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당에서 입각 대상으로 천거한 사회분야 장관 후보는 김한길 의원이다.의약분업,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등의 시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강력한 개혁성과 뛰어난 정책능력을 가진 인물이 보건복지부장관을 맡아야 한다며 김의원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전 의원도 입각 가능성이 크다.노 전 의원은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의 측면 지원을 등에 업고 행자부 또는 노동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계에 밝은 이상수(李相洙) 의원도 노동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창당 당시 군출신 인사로 영입됐던 ROTC 2기의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과 호남출신의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등도 16대 총선에서 공천을받지 못한 데 대한 배려 차원에서 국방장관 물망에 올라있다. 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인 송자(宋梓) 명지대총장은 4.13총선 당시 누구나희망하는 전국구 공천을 고사했다는 점에서 여권 핵심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인적자원부총리로 격상될 후임 교육장관에 가장 가까이 가 있다는평이다.4.13총선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성균관대총장 출신의 장을병(張乙炳)전 의원도 교육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쌍두마차 경제통인 김원길(金元吉)·장재식(張在植)의원이 부총리로격상될 재경부장관 후보로 거명된다.김 의원은 산자부장관 후보군에도 있어입각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평이다. 자민련의 경우 ‘DJP 공조’차원에서 2명 가량이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鄭宇澤)의원이 산자부 등 경제부처장관으로 거명되며,같은 재선의 이양희(李良熙)김학원(金學元)이완구(李完九)의원과 김현욱(金顯煜)이긍규(李肯圭)전 의원 등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주현진기자 jhj@
  • 80년이후 경제사령탑·경제수석 출신별 분포

    다음주에 이뤄질 개각의 최대 관심사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부총리로 승격할 재정경제부장관과 경제수석인 것 같다.자천타천으로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많지만 관료출신과 학자(금융인 포함)출신중 어느쪽에서 중용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관료냐 비관료냐에 따라 성향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80년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시절 이후 20년간 경제부총리(김대중 정부의 재정경제부장관 포함)와 경제수석의 출신배경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80년 이후 경제부총리는 모두 18명(중복제외)이다.이중 순수한 관료출신은 고(故) 서석준(徐錫俊) 전 부총리를 비롯해 최각규(崔珏圭),강경식(姜慶植) 전 부총리와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 등 모두 11명이다. 학자와 금융인 출신은 김준성(金埈成),김만제(金滿堤),조순(趙淳) 전 부총리 등 7명이다.순수 관료출신이 다소 많다.특히 지난 97년 3월 강경식 전 부총리 이후 현재의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까지 5명 연속 관료출신이다. 경제수석은 다소 다르다.80년이후 경제수석은 모두 16명이다.이중 관료출신과 학자(금융인 포함)출신은 각각 8명으로 같다.관료출신은 문희갑(文熹甲),한이헌(韓利憲),이석채(李錫采),강봉균(康奉均) 전 수석과 이기호(李起浩)현 수석 등이다.학자출신으로는 고(故) 김재익(金在益), 사공일(司空壹),박영철(朴英哲),김종인(金鍾仁) 전 수석 등이다. 경제수석도 최근에는 학자보다 관료출신이 많은 편이다.전두환 정부시절의경제수석은 모두 학자출신이었으나 노태우(盧泰愚) 정부때에는 관료출신과학자출신이 각각 2명으로 같았다.김영삼(金泳三) 정부때부터는 관료출신이더 많다. 경제부총리는 관료출신,경제수석은 학자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보완적인 역할을 유도하는 측면이 깔려있다.하지만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의 성향에 따라 경제정책과 파워도 다르다.경제수석이 드셀 때에는 경제부총리가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않다.김영삼 정부시절 한이헌,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홍재형(洪在馨),한승수(韓昇洙) 전 부총리보다 목소리가 높았다는것이 중론이다. 경제부처 관료들은대체로 경제부총리는 부처를 잘 장악하고 경험이 많은관료출신이,경제수석은 새로운 시각의 학자출신이 각각 맡는게 보다 바람직한 구도로 여기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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