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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개각 단행… 라파랭 총리 유임

    |파리 함혜리특파원|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31일(현지 시간) 대중적 인기가 높은 니콜라 사르코지(49) 내무장관에게 경제 개혁을 총괄하는 재무장관직을 맡기고 이라크전을 전후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활약한 도미니크 드 빌팽(50) 외무장관을 내무장관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외무장관에는 유럽연합(EU) 지역정책 및 제도개혁 담당 집행위원인 미셸 바르니에(53)가 임명됐다.
  • 차병직변호사 ‘음모론’ 제기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차병직 변호사가 송광수 검찰총장이 강금실 법무장관을 경질시키려 한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차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송광수를 조사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송 총장이 체포영장 청구를 강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법무부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법무부의 경위 조사에 ‘조사하려면 나를 조사하라.’고 반발한 것은 공무원의 항명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의 배경에 대해 “송 총장이 강 장관이 총선에 동원될 것으로 믿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않자 항명파동을 통해 총선 이후 있을 개각에서 강 장관이 경질되는 것을 의도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그는 “강 장관이 유임돼 진정한 검찰개혁을 추진할 때 송 총장은 이를 따라 솔선수범하든지 그것이 싫다면 용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김종인 前 경제수석 민주당 입당 ‘좌초위기’ 민주號 구할까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거센 탄핵 역풍에 휩싸인 민주당에 입당했다.지지율 급락과 탈당 도미노에 망연자실하던 민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단비’를 만난 셈이다. 김 전 수석은 구(舊)여권 인물이면서도 재벌 개혁론자다.노태우 정부에서 보사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민정당과 민자당 등에서 전국구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럼에도 지난 국민의 정부 시절 개각 때마다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재벌개혁과 시장경제정책에 있어서 민주당의 시각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댔다.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의 손자로,전북 지역의 명문가 출신이라는 사적(私的)인연도 그와 김 전 대통령,민주당을 잇는 끈이다. 지난 14대 국회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내다 10년 만에 정계로 돌아온 그는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탄핵으로 국론이 갈린 상황을 맞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정치활동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왜 민주당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유당 시절부터 한국 야당의 명맥을 지켜오면서 정권교체를 실현한,정통성을 확보한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분당 사태 이후 당의 정체성에 다소 혼란을 겪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는 과정인 것 같다.”며 “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정책정당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의 입당을 놓고 당내에선 그동안 논란이 있었다.지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전력 때문이다.당시 그를 구속시킨 검사가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다.함 의원은 그러나 “당시 정경유착의 ‘몸통’을 잡아 넣기 위해 좀 무리하게 (김 의원을)구속했던 측면도 있다.”며 그동안 김 전 수석 영입에 앞장서 왔다. 김 전 수석은 입당과 함께 임명직 상임중앙위원을 맡아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남성으로서는 사실상 1번인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康법무 “개각은 직무범위 포함 안돼”… 월권 논란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그러나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함으로써 사회질서 유지와 선거사범 단속을 맡은 주무장관으로서 적절한 태도인지 논란을 부르고 있다. 강 장관은 현재의 상황은 ‘실체적 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국민들 다수가 탄핵에 동의하지 않으니까 실체적 위기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만약 국민들이 실제로 탄핵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위기라는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을 놓고 강 장관은 “형식적 법치주의는 이뤄졌는데 내용면에서 법치주의의 이성에 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풀이했다.국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미처 읽지 못한 거대한 흐름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역사의 흐름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국민들은 이번 탄핵을 통해 주권자 의식을 인식하게 됐다고 해석했다.그것은 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야권에 반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정당의 정략적 차원으로 볼 것도 아니며 헌법적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강 장관은 이번 탄핵을 계기로 국민들이 헌법에 대한 드문 경험을 하고 있고 전체적 흐름을 보면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탄핵 의결의 출발점을 강 장관은 대선자금 수사로 꼽았다.법률시스템은 잘 돼 있지만 분야별 수준은 아직 따라가지 못해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대선자금 수사가 앞서 나간 것이라면 정치권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범위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은 “권한을 임시로 행사하는 관리인의 위치인데 내각 개편 등 인사는 직무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통상적인 업무 범위를 지켜야 하고 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보는데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헌재 탄핵소추를 국회에서 철회할 수 있는 것 아닌가.법사위원장이 바뀔 수 있는데.”라는 물음에는 “다음 국회 개원이 6월이나 되어야 할 텐데 그전에 헌재 결정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현실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 있으면 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강 장관은 “어떻게 위로를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재미있는 공연 있으면 모시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러시아 大選 푸틴 압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치러진 제4대 대선에서 승리,재집권에 성공했다.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이룬 경제적 성과와 강한 지도력에 기반한 ‘21세기 차르(러시아 황제)’ 이미지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드르 베슈냐코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체 투표의 99.2%가 개표된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71.2%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선언한다.”고 말했다.투표율은 64.3%로 잠정 집계됐다.공식 결과는 25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경제 재건이 재선 발판 푸틴 대통령 재임 동안 러시아는 분명 나아지고 안정됐다.90년대 중반 세 자릿수이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였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3%를 기록했다.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뒤인 99년 4월 107억달러이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880억달러로 늘어났다.푸틴 대통령은 세금과 공공부문에서 개혁을 시작,세금이 단순화되고 특히 기업세가 낮아졌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서 90년대 한 해에 200억달러씩 러시아를 빠져나가던 자금이 지난해에는 29억달러로 줄어들었다.지난 10월에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처음으로 투자적격 판정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반(反)테러정책에 공조,미국 등 서구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북핵 6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외교무대에 복귀했다. ●개발독재로 가나 그러나 러시아 경제의 회복은 푸틴 대통령의 몫이라기보다는 루블화 폭락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덕이라는 지적이 많다.푸틴 대통령의 공이라면 경제를 시장통에게 맡긴 점이다.이달초 단행된 개각에서 대부분의 경제통은 유임됐고 총리에 임명된 미하일 프라드코프,제1부총리인 알렉산드르 주코프 모두 경제통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더 많은 권력을 장악하려 애썼다.지난해 12월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언론의 비판기능을 무력화시켰다.그 결과 친크렘린계가 의회의 3분의2를 차지,3선 개헌을 위한 장치까지 마련했다.이번 대선에서도 다른 출마자들은 언론접근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리더십’은 러시아 국민의 대안부재론에 근거한다.러시아 정부의 부추김도 있지만 러시아 곳곳에는 푸틴 이름을 딴 거리나 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강력한 중앙통제에 익숙한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민주주의보다는 ‘안정된 러시아’라는 푸틴이 내세우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앞으로 푸틴 대통령은 내부적으론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통치,대외적으론 경제개발을 위한 외자유치에 치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은 불안한 러시아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순탄하게만 연임 임기를 채우리라고 낙관하기엔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각종 개혁 과제가 여전히 산더미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끌어오기에는 세법이 자의적이고 불투명하다.동유럽,특히 폴란드가 공격적인 유치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이런 노력이 없다.연방·지역·도시별로 나눠 얽혀진 공무원도 문제지만 이들은 낮은 연봉으로 뇌물에 노출돼 있다.98년 디폴트 선언 이후 붕괴된 금융시스템은 아직 개혁되지 않았다.에너지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러시아 경제를 취약하게 하고 있다.특히 99년 무력침공한 체첸도 러시아의 발목을 잡고 있다.크고작은 테러에 시달리고 있지만 푸틴은 기존 강경대응 방침을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씨줄날줄] 인사 청탁/우득정 논설위원

    김영삼 정부 시절의 일화.정부 산하단체장 L씨는 신문에 실린 개각 명단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지난 한 달 동안 호텔 식당 등지에서 두세 차례 이상 마주치지 않은 인물은 없다고 했다.그가 펼친 다이어리에는 필사적으로 뛴 흔적들이 세세히 적혀 있었다.조찬 2∼3회,오찬 2회,만찬 3회 이상.만난 대상은 한결같이 유력 정치인이거나 권부 주변 인사들이었다. 그는 특히 각료에 발탁된 한 인물을 지목하면서 서울 시내 P호텔에서 조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개각을 이틀 앞두고 자신은 핵심 실세의 측근과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나갔는데 바로 그 사람은 안쪽 룸에서 실세와 만나고 있었다는 것이다.실세와 연이 직접 닿았던 그 사람은 장관으로 발탁된 반면 주변에서만 맴돈 자신은 마지막 관문을 찾지 못해 실패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그는 인사 로비는 많이 뛴다고 되는 게 아니라 동아줄(핵심 실세)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로부터 5년 후 국민의 정부 시절.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사 청탁 배격을 줄기차게 천명했다.‘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각 부처 장관은 물론,인사업무 라인 관계자들도 “인사 청탁을 하면 도리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당시 검찰국장이었던 S씨는 메모꽂이에 꽂힌 수십장의 쪽지를 가리키며 “불이익을 주겠다는데도 청탁이 이렇게 쌓였다.”고 개탄했다.하지만 “불이익을 주면 되지 않느냐.”고 되묻자 “인정상 동냥은 주지 못할지언정 쪽박까지 깰 수는 없지 않으냐.”고 얼버무렸다. 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인사권자들은 인사 청탁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힘이 있으면 자리를 얻고,힘이 없으면 자리도 없다.’는 유권유직(有權有職) 무권무직(無權無職)의 뿌리깊은 믿음 때문이다.노무현 대통령의 인사 청탁 언급 이후 한강에 몸을 던진 전 대우건설 사장도 이러한 믿음이 배태한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재직 당시 외부 인사 청탁을 한 간부를 불러 이렇게 혼낸 적이 있다.“30년 동안 내 눈에 검게 보였는데 남이 부탁한다고 갑자기 희게 보일 줄 알아?”인사 청탁과의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儒林 속 한자이야기](10)

    유림 39에 하마(下馬)가 나온다.下는 ‘아래,아래로,내리다’등으로 해석되는데,말(馬)의 모양을 본뜬 馬자와 합해 ‘말에서 내리다.’의 뜻이 된다.이는 한자(漢字)가 앞뒤 글자에 따라 명사,동사,형용사,부사 등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예이다. 낙마(落馬)는 ‘말에서 떨어지다.’의 뜻으로 下馬와 혼동해서는 안된다.말(馬)은 사람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동물인 만큼 관련된 어휘나 일화가 많다. 가마 또는 말(馬)은 대체로 상류층의 교통수단이었는데,도로의 일정 장소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大小人員皆下馬).’라고 적힌 하마비(下馬碑)가 있었다.이곳에서 주인,기사,말들은 쉬거나 볼일을 보았다.이때 가마꾼이나 마부들은 자기들끼리 잡담을 나누었는데,그들의 주인이 대부분 고급관리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기에 주로 주인들의 출세나 진급 또는 면직 등에 대한 평(評)이 많았다.그래서 요즘 개각이나 요직의 개편이 있을 때마다 떠도는 하마평(下馬評)이란 말이 나왔다.이는 세간(世間)의 화제,잡담,험담으로 해석되는 ‘가십’과는 구분된다. 출마(出馬)는 원래 ‘말을 몰고 나오다,또는 말을 나라에 바치다.’가 주요 뜻이다.그런데 임지(任地)로 가는 관리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 등은 말을 타고 나갔다.그래서 선거때 많이 거론되는 ‘출마(出馬)’가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말을 타고 가던 주인이 길을 잃었을 때 말(馬)이 알아서 길을 찾아 갔다는 일화도 있다.춘추 전국시대 제나라의 환공이 습붕,관중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고죽(孤竹)이라는 작은 나라를 토벌한 후 돌아올 때 길을 잃었다.관중은 늙은 말이 길을 찾을 것이라며 가장 늙은 말을 풀어놓았다.말은 사방(四方)을 둘러본 뒤 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군사들이 말을 따라가다 보니 무사히 돌아오게 됐다.이래서 ‘노마(老馬)의 지혜(智)’라는 말이 나왔는데,이는 ‘많은 일을 잘 알고 있더라도 그 지혜가 늙은 말(馬)만도 못한 경우가 있으니,아무리 변변치 못한 사람이나 동물도 나름대로의 재능이나 특징은 있다.’는 뜻이다. 말이 자기 집을 스스로 찾아 온 일화는 한비자(韓非子)의 인간훈(人間訓)에도 있다.옛날 중국 북방 오랑캐들과 인접한 요충지 근처에 점을 잘 보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 노인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이웃 주민들이 노인을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복(福복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서운해하지 않았다.몇 달 후 달아났던 말이 오랑캐의 준수한 말을 짝으로 맺어 돌아옴에 이웃 주민들이 축하하자 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화(禍재앙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기뻐하지 않았다.그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즐기다 낙마(落馬),다리가 부러졌다.주민들이 노인을 위로하니,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복(福복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태연해했다.얼마 후 오랑캐가 침입하자 젊은이들이 징발되어,전쟁에서 대부분이 죽었다.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 때문에 징병에서 제외되어 살아 남았다.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 또는 새옹지마(塞翁之馬)나 북옹마(北翁馬)로 불리는 이 일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행(幸)과 불행(不幸),길(吉)과 흉(凶)이 늘 교체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 생겼다고 너무 기뻐할 것도,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너무 서운해 할 것도 없음을 뜻한다. 박교선 교육부 연구사˝
  • 盧 “총선 결과 평가로 존중”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4·15 총선과 관련,“‘그것을 평가로 보겠다.’‘재신임으로 보겠다.’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어떻든 하나의 평가로 겸허히 존중해 여러 대응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저도 정말 말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을 맡겨주셨으니까 일 좀 하게, 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좀 하게 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저지선 무너지면 어떤일 생길지 몰라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100석이상 의석 확보를 희망하는 한편 총선을 사실상 재신임과 연계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인천지역 언론 합동회견에서 “그동안의 저의 허물,지난 대선 때의 허물,이후 평가,정국운영구도… 이 모든 것을 보고 국민이 평가한 결과가 국회 의석으로 나타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되도록 늦게 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불가피한 시점에 입당하면 그때부터 저도 정치적으로 발언하고,정치활동하고 해서 짧게 총선까지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선 올인’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15대 국회 때는 7명의 각료가,16대 국회 때도 6명인가 나갔고,이번에도 그 정도 나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총선 끝나고 대폭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장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에서 일하고,또 기회가 되면 입각해서 일할 수 있는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美2사단 남행 다행스럽게 생각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노 대통령은 “미2사단이 서울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실제 우리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분한 대북 억지력을 가졌는데 미군이 서울 북쪽에 버티고 있으니까 심리적 의존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며 “미국이 세계 전략이 바뀌어 옮기겠다고 하니 한국으로선 이때 정리를 잘한 것으로,한반도 안보는 미군이 있고 군비 면에서도 훨씬 더 증강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경형칼럼] ‘盧 용인술’ 바뀌었나

    노무현 대통령이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을 4월 총선의 열린우리당 의원 후보로 대거 투입한,이른바 ‘올인’작전에 국민들의 57%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반면 이들의 후임에 관료·전문가형 인재를 기용한 것은 절반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16일자 문화일보 여론조사) 연말 소폭 개각에 이은 지난주 부분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386그룹 등 ‘코드 인물’의 퇴조와 테크노크라트의 대거 편입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집권 2년을 맞는 노 대통령이 국정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인재 등용 방식을 크게 바꾼 것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선 총선,후 행정’이라는 국정 운영의 복안에 따라 불가피하게 ‘올인’의 공백을 관료들로 대체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 정당·정파적 기반이 취약한 노 대통령의 인재 풀은 그 층이 얇아 출범 초기 인맥은 비교적 단순했다.과거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만난 운동권 출신의 젊은 브레인들과 1988년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교류했던 정치인과 당료,1993년 ‘지방자치경영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영입한 학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여기에 더해,2000년 8월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기간 접했던 관료들과 2002년 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정책 및 공약 개발에 참여했거나 대통령직인수위에 참여한 인사들이 인재 풀을 구성했다. 이 같은 인재 풀의 특징은 개혁성이 돋보인 반면,아마추어리즘과 이상주의의 ‘촌티’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래서 지난 1년간 노 정부를 두고,토론만 한다고 해서 ‘나토(No Action Talk Only)정부’니,계획만 세운다고 하여 ‘로드 맵 청와대’니 하는 별명이 회자되기도 했다. 최근 일련의 인재 등용은 확실히 이러한 비판을 반영한 듯하다.안병영 교육부총리,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경륜 있는 구관(舊官)이나 반기문 외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만복 국정원 기조실장 등 전문성을 살린 엘리트 관료들을 기용한 것이 그 사례다. 노 대통령은 스스로를 실용주의자라고 일컬어 왔고,최근 중앙일보와 회견에선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는 ‘시스템 마니아’다.”라고 토로했다.사실 노 대통령은 자주외교니 동맹외교니 할 때나,이라크 파병,자유무역협정(FTA)문제 논란에서도 늘 실용주의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한다. 전문 관료의 중용도 이러한 실용주의 노선의 맥락에서 보면 그의 인사 철학이 바뀐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단지 취임 초기엔 실용주의적 색채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인재를 부리는 용인술(用人術)에 있어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역대 대통령 시절,인사의 상당 부분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국가 경영에 있어 시스템을 입으로만 강조했기 때문이다.제왕적 대통령,자식 등 친인척 비리,실세(實勢)정치가 판을 쳤던 까닭이기도 하다. 진정한 ‘시스템 마니아’는 회의체가 의사 결정을 하게 하고,투명성과 기록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실리를 좇는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해서 정책이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되며,정책이 사람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서도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의 이번 전문 관료 기용이 ‘올인’에 따른 공백 충원이라는 과도기적인 인사가 아니라,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기한다는 실용주의·시스템 존중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고 싶다.총선을 치른 뒤,소수 정권의 한계가 극복되거나 혹은 조금 완화된다고 해서 ‘당 우위 정치’ 등으로 지금의 인사 내용을 마구 흔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권선택 前청와대 인사비서관 대전 5選 강창희의원에 도전

    권선택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1급)이 4월 총선에서 5선인 한나라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그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전비서관은 13일 사표를 내고,다음 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다.권 전비서관은 자민련으로부터 입당제의를 받았으나,열린우리당을 선택했다. 권 전비서관은 성균관대 상대 재학중 행시 20회에 수석 합격한 뒤 내무부(현 행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참여정부 출범후 인사비서관으로 재직,인사틀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문희상 비서실장과 정찬용 인사수석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지난해 말 개각을 앞두고 ‘장관성적표’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억울하게’ 책임을 지고 청와대를 떠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민정수석실과 인사수석실의 파워게임에 희생된 게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권 전비서관은 1999년부터 3년간 고향인 대전시의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을 지내 지명도가 높은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관급은 '거꾸로 기수파괴’

    “일선 부처 국·과장급에서는 연공서열 파괴 등 개혁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 장관급은 거꾸로 된 ‘기수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잇따른 개각에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후임 장관에 전임 장관보다 몇 기수나 높은 고참들이 임명되고 있는 데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다.참여정부 출범 후 각 부처 국·과장급에서는 선·후배가 뒤바뀌는 ‘기수파괴’ ‘발탁인사’가 줄을 잇고 있지만,정작 장관급 인사는 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공직사회는 지난 10일 발표된 개각에서 각각 행시 6회와 8회인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의 발탁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중량감은 있지만,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혁적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재경부 수장이 행시 13회인 김진표 전 부총리에서 행시 6회인 이 부총리로 7회나 거슬러 올라갔다.”면서 “젊어진다고 개혁적인 것은 아니지만 행시 6∼8회의 재등장은 현재 개혁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 개각에서는 강동석(행시 3회) 건설교통부 장관이 10회인 최종찬 전 장관의 후임에 기용됐다.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 나이와 기수는 상관없다는 긍정과 고참 장관 기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는 “기수파괴는 기수와 나이에 관계없이 임명하자는 것이지 나이가 많다고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혁을 위해서는 오히려 고참 장관들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또다른 공무원은 “고참 장관이 임명된 부처에서는 세대교체와 파격인사,외부 출신자 기용 등 개혁의 바람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면서 “지나친 기수 차이는 동료 장관간이나 부하 직원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팀워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일선에서 물러났던 고참 장관이 10년 이상 후배인 차관(급) 및 실무 국·과장급들과 업무 ‘코드’를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영탁(행시 7회) 전 국무조정실장은 후배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우려에 대해 “살을 맞대고 지낸 다같은 동료로,(나이가)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각에선 참여정부의 ‘인재풀’이 적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수위원 25명중 23명 공직진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도 있지만,한번 인수위원이면 영원한 인수위원인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2·10 개각’에서 노동부 장관에 인수위원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교수를 임명했다.전임 권기홍 노동부 장관도 인수위원 출신이다.당초 노동부 장관에는 이원덕 한국노동원장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됐으나,김 장관이 낙점됐다.개각을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이헌재 부총리와 맞지 않는다.”면서 발탁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지만,노 대통령은 김 교수를 선택했다. 또 ‘2·10 개각’에서 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던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은 처장으로 승진했다. 노 대통령의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은 임채정 위원장과 김진표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6명.노 대통령은 현직 국회의원인 임 위원장을 제외한 25명중 사회문화여성 분과의 김영대·박부권 인수위원을 뺀 23명에게 공직의 기회를 줬다.이중 윤성식 인수위원은 국회에서 감사원장 인준을 받지 못했고,이은영 인수위원은 부패방지위원장을 고사했다.아직도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수위원 출신은 이종석 차장외에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과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허성관 행자부 장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도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4월 총선에서 경기 수원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장·차관급 인사를 했다. 이번 개각은 주로 총선에 출마하는 각료들을 공직후보 사퇴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까지 교체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올인선거’라는 야당측의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2·3·19면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 부총리는 경제·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 신용불량자 문제,금융시장 안정 등 당면 경제현안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역시 총선 경북 경산·청도에 출마할 예정인 권기홍 노동부 장관 후임에는 김대환 인하대 교수를,경북 영주에 출마할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후임에는 한덕수 산업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후임에는 정순균 차장을 승진,임명했다.공석이었던 비상기획위원장에는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발탁했다. 노 대통령은 서동만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전격 경질하고,김만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정 수석은 서 기조실장의 전격 교체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결정해 교체했다.”고만 말했다.‘서 실장이 다른 자리로 옮기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사람이고,훌륭한 판단력,학식을 갖고 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총선에 출마하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씨줄날줄] 러·일전쟁/정인학 논설위원

    그러니까 100년 전이다.2월10일 당시 일본 공사는 이틀 전 전투에서 러시아 함대를 격퇴한 여세를 몰아 러시아 공사에게 대한제국에서 손을 떼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중국에 이어 러시아마저 몰아낸 일본은 그 이듬해 을사5적이라는 보신주의자들을 앞세워 을사보호조약을 맺었다.세상은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앞에 놓고 피울음을 쏟아 냈다.그리고 5년 뒤 대한제국은 일본에 합병됐다.1904년의 러·일전쟁은 민족 수난을 예고하는 전쟁이었다. 러·일전쟁이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100주년이라는 산술적인 감각 때문이 아니다.1세기 전의 안타까운 역사가 어쩌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전쟁의 당사자였던 러시아는 14척의 일본 함정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자폭한 해군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조국애를 고취하느라 야단법석이라고 한다.승자였던 일본이야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그러나 그들의 전쟁터가 되었던 대한제국의 후예들은 그 전쟁을 잊은 것 같다.1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저 권력 싸움에 매몰되어 허우적거릴 뿐이다. 러·일전쟁은 1904년 2월9일이 아니라 하루 앞선 2월8일에 발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박종효 전 국립모스크바대 교수가 러시아 해군함대 문서보관소 자료를 근거로 서울신문에 ‘러·일전쟁 100주년’을 기고하면서 내놓은 견해다.러시아가 전쟁의 영웅적인 전투함으로 치켜세운 바랴크함이 일본과 첫 접전을 벌인 것은 바로 인천 앞바다에서 2월8일이었다는 것이다.그러니 하루 뒤인 9일 뤼순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공격에 앞서 8일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러·일전쟁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의 전쟁이었다.가르침을 깨치지 못하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통한의 시대를 살았던 대한제국 그 후예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참여정부는 두번째 개각을 단행했고 국회는 불법대선자금 등에 관한 청문회를 한다고 수선을 떨었다.세상은 둘로 나뉘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무슨 단체마다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하나같이 4월 총선에서 권력을 움켜쥐려는 속셈들이다.100년 전을 요지경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다.이러다 정말 또 분에 못 이겨 목을 놓고 통곡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뉴스플러스] 11일 3개부처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 총선에 출마하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3개 안팎 부처 장관을 포함,일부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 노동부 장관에는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국무조정실장에는 한덕수 산업연구원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염동연, 문재인등 '불출마 4인방’ 신랄 비판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를 지낸 열린우리당 염동연씨가 9일 청와대 문재인 민정·정찬용 인사수석,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장관 등 ‘4인방’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총선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의 구애(求愛)에도 불구하고 모두 불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왕수석은 악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염씨는 먼저 문 수석부터 비판했다. ‘가빈사양처 난국사명상’(家貧思良妻 亂國思名相:집안이 어려워지면 어진 아내가,나라가 혼란에 처하면 훌륭한 재상을 그리게 된다)이란 중국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의 한 구절을 인용,“왕수석 1년 했으면 됐지,지금까지 양처로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악처로 생각돼 공격해야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나아가 “문 수석이 95%까지 가득찬 광주의 곳간을 텅텅 비워 부산에 줬으면 부산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이 그를 잘 골랐다고 생각지 않는다. 광주 민심을 이렇게 만든 핵심 인물이 ‘문재인’이고,많은 호남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찬용이는 문재인의 대서인(代書人)이라고 광주에서 폄하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공격했다. ●“통신병·의무병도 싸워야” 그는 “배를 만들어 놨는데 출항하자마자 암초에 걸려 꼼짝 못하고 있다.위기가 오면 통신병과 의무병도 나가 싸워야 한다.”면서 “강금실·이창동·문재인·정찬용 다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과 이기명·이광재·안희정·강금원·정대철·이상수·이재정씨를 “암초에 걸린 배를 끄집어 내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 사람들”로 평가한 반면,‘출마거부 4인방’에 대해서는 “혼자서 고고한 척 하는 것은 고고한 게 아니라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과 당에 있는 사람은 까마귀이고 자기들은 백로인가.”라고 되물었다.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겨선 안된다.”면서 “당에서 요구하는 네 사람은 떨어질 각오를 하고,대통령 가는 길에 한알의 밀알이 될 각오를 하고 나와라.”고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갑작스러운 발언,왜? ‘노무현의 장세동’을 자처한 바 있는 그는 지난해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로 공개적 활동을 자제해 왔다. 당 주변에서는 조만간 마무리될 일부 부처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앞서 이들의 결심을 촉구하려는 ‘최후통첩’이라는 분석과 함께 당사자들의 불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여권분열을 초래할 빌미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의중이 실린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들이 모두 출마할 경우 ‘노심’(盧心) 논란이 또다시 일 것 같다. ●“출마할 생각 없어” 문 수석은 염씨의 공격에 대해 처음엔 “말 안할랍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계속된 질문에 “나하고 생각은 다르지만 일리있는 말씀 같다.”고 말해 불출마를 고수했다.정 수석도 “자유롭게 의사표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강 법무장관과 이 문화장관은 이미 몇 차례나 “총선에 절대 안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8일 “어제 이헌재 전 장관을 만나 경제부총리직을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총선에 출마하는 일부 장관 후임을 임명하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한다. 이 전 장관의 개혁적인 스타일과 장악력이 인선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 출마하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에는 김우식 연세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에 출마하는 유인태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외부출신의 적임자가 없어 이병완 홍보수석이 당분간 정무수석을 겸임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이 수석은 총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정무수석을 겸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오는 13일쯤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10일 총선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0일 총선에 출마하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후임을 비롯한 소폭의 개각을 단행한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6일 “국회가 9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이라크 파병동의안 등을 처리하면,내각개편은 10일쯤 할 예정”이라며 “비서실 개편은 13일쯤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부총리와 권기홍 노동부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출마하기로 확정됐다.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강금실 법무·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정만호 의전비서관은 출마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곽태헌기자 tiger@˝
  • ‘총선 올인’ 차관 인사

    청와대가 ‘올인(All-in)’용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신임 외교통상부 차관에 최영진 외교안보연구원장,과학기술부 차관에 임상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정보통신부 차관에 김창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농림부 차관에 김주수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또 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는 김성호 대구지검 검사장이 기용됐다. ▶관련기사 6면 이번에 그만둔 차관급 5명 가운데 4명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나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이와 관련,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총선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하지만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은 경기 고양 덕양을,변재일 전 정통부 차관은 충북 청원,채일병 전 부방위 사무처장은 전남 해남·진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신인 김정호 전 농림부 차관도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유인태 정무수석은 김 전 차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 “당으로부터 요청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정 인사수석은 “출마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외시 2회로 반기문(외시 3회) 장관보다 선배인 김재섭 전 외교부 차관을 제외하면,출마를 위한 인사로 볼 수 있다. 정 수석은 또 ‘앞으로 차관인사가 더 이상 없느냐.’는 질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부산출마를 결심한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을 포함,연쇄적인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정 수석은 수원 출마설이 나도는 김진표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새달 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경제부총리가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나가더라도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총선 출마 장관들의 ‘올인용 개각’은 새달 9일 이후부터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선거일 전 60일)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총선 징발론’ 오래 끌 일 아니다

    이달 말쯤 차관급 인사에 이어 다음 달 중순 전에 개각과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모양이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으니 이미 기정사실로 굳어졌다.지난해 12월28일 단행된 소폭 개각 당시 ‘총선 징발을 위한 2단계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는데,결국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총선 ‘올인’ 전략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터이다.하긴 정치권 전체가 올인의 형국이 되어버렸지만,국정 최고책임자인 노 대통령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고 있으나,이미 ‘찔끔 개각’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중이다.그런 판에 청와대와 내각이 총선의 종속변수처럼 비쳐지고 있으니,우리나라에는 총선밖에 없는 모양이라는 자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연두회견 때 밝혔듯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관들의 자발적인 출마를 막을 길은 없다.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의 총선출마가 굳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누가 ‘총선징발은 없다.’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려 하겠는가.벌써부터 총선 이후 또 대규모 개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청와대와 내각이 총선 때문에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니 어떻게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고,공무원들이 국정개혁을 위해 마음을 다잡겠는가.가뜩이나 대통령 재신임 문제에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측근비리 의혹 특검까지 겹쳐 정국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국정혼선이 거듭된 지 오래다. 노 대통령이 어제 장관들과 북악산 등반에서 ‘젊은 한국’을 외치며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이제 총선징발론을 조속히 매듭짓고 서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경제회복에 진력할 때다.특히 이번 개각이 총선용 한시 내각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그 이후에도 계속 책임지는 믿음의 진용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도록 짜여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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