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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눈·귀 열고 입닫고 지낸 6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14일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이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에 대해 최종선고를 하게 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 이후 64일간의 청와대 칩거를 마치고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서게 될 듯하다. 노 대통령은 칩거 초기에는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다루는 점을 감안해 독서로 소일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그러나 지난 4월15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인 152석을 차지하자,‘관저의 식탁정치’를 복원했었다. 국회가 지난 3월12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 노 대통령은 3월21일 청와대 전속 사진기자에게서 기록사진을 찍었을 때나,4월5일 식목일 행사에 잠깐 얼굴을 내보였을 때에도 정치적 언행을 피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가결 한 달을 맞은 지난달 11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 산행을 하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한탄했다.이어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 상태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위해 또 한차례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 당일인 4월15일 투표를 하면서 “명상을 하면 기도가 됩니다.”라면서,재신임 등의 정치적 복권을 위해 열린우리당이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총선 결과가 열린우리당의 과반 확보로 나오자 노 대통령은 16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관저정치를 선보였다.17일에는 김원기 정치특보·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전 정무수석 등과 오찬을 했고,21일에는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도 참석,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임명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또 파문을 일으켰다.이같은 노 대통령의 행보는 헌재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선고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대통령 직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각과 청와대 개편 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13일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지만,청와대는 이미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장성급인사 시기·폭 불투명

    국방부가 군 장성급 정기인사 단행 시기와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군당국은 대통령 탄핵사태의 여파로 4월 정기인사가 한 달 이상 늦어진 만큼,탄핵사태만 끝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었다.상당수 지휘관의 ‘2년 임기’가 끝나 군 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탄핵 직후 인사를 단행하려던 주된 배경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창군 이래 최초로 현역 육군 대장이 구속된데다 군 당국에서는 또다른 대장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인사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돌발변수가 생겼다. 당초 군 당국은 4월 정기인사에서 육군 소장 4∼5명을 중장(군단장급)으로 진급시키고,준장 8∼10명을 소장(사단장급)으로 진급시킬 계획이었다.또 육·해군의 소장급 이상 장성에 대한 전보 인사만 단행할 참이었다.물론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4성 장군의 인사는 예정에 없었지만 현재로선 군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4성급 장성의 연쇄인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4성 장군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경우 중장급 이하의 후속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인사가 ‘대폭’으로 바뀔 가능성도 적지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정상적인 경우라면 장관급인 4성 장군에 대한 인사가 먼저 이뤄지고 중장급 이하 장성에 대한 인사가 이어지는데,4성 장군 인사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현재로선 정기인사의 시기와 폭을 점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탄핵사태 이후 단행될 개각과 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때문에 인사가 자칫 6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 경우 임기가 끝난 지휘관들의 동요가 너무 클 것으로 보여 국방부는 이래저래 고민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동영 당분간 입각 안해” 黨잔류 시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당분간 입각하지 않고 의장직을 계속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한 핵심측근은 12일 “탄핵심판 이후 이뤄질 개각 때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입각하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약조가 돼 있지만,정 의장과는 뚜렷한 약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 의장은 당분간 당에 남아 정치 개혁과 당 체제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 정의장이 이번에 입각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나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의 다른 측근인 정기남 부대변인도 이날 “의장직 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핵심측근에 따르면,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김근태 의원이 “정동영 의장과 동반 입각하게 해달라.”고 의사를 전달했으나,노 대통령은 정 의장과 확실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도 기자에게 “청와대는 정 의장이 입각해도 좋고,안해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유력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을 동반 입각시킬 경우 내각에서 대권경쟁을 촉발,국정이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고 ‘분리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동반입각설을 부정하는 논거다. 정 의장 입장에서도 당에 남아 우호세력을 최대한 확보한 뒤 입각하는 것이 대권가도에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정 의장 주변에서는 “정 의장은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급선무이며,입각은 내년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정치특보인 문희상 당선자는 “만일 개각이 있다면,두 사람을 동반 입각시키는 게 형평성에 맞다.”며 동반 입각설에 여전히 무게를 실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靑 ‘盧대통령 복귀’ 도상훈련

    청와대는 13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노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개각 및 청와대 개편 등의 밑그림을 그리며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헌재 결정을 목전에 두고 대통령의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조심을 했지만,‘탄핵안 기각’을 염두에 둔 채 ‘복귀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청와대비서실은 홍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홍보수석실은 탄핵결정 이후 대국민 성명 작성과 노 대통령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경우를 대비한 연설문 작성 등이 당장의 현안이다.정무수석실은 탄핵 판결 이후 각당 대표회담 등과 같은 정치일정 조정,열린우리당 입당시기 결정,재신임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 등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13일 헌재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노 대통령이 곧바로 국무회의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헌재 결정에 대한 일성(一聲)을 간접적으로 내보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어 다음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국민 성명에서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 표명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요청,집권 2기 국정운영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이른 시일내 공식 기자회견이 예상되기도 한다.물론 청와대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2개월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조용한 행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이럴 경우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노 대통령이 13일 ADB 연차총회 개막식과 15일 ADB 재무장관회의 연설 일정 등도 검토되고 있다.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이달 중순쯤 단행하고,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할 예정이다.개각은 다음달 20일쯤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이 예상되지만,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차기 총리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단계이며,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동반입각이 유력하다.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노 대통령은 다음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대통령, 새총리 ‘김혁규 카드’ 굳혔나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노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분야와 지방분권 등 국정개혁 과제에 전념하고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 내치(內治)는 새 총리에게 책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지명 여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김원기·문희상 상임고문 등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 전 지사 총리기용’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노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얘기하지만,한나라당이 세 번이나 (김 전 지사를 경남지사)로 공천하지 않았느냐.”면서 “하자가 있다면 그렇게 공천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김 전 지사를 총리로 지명하는데 강하게 반대하는 야당과의 정면승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경제 얘기를 주로 했으며 (총리 인선문제 등을 논의할)그럴 기조가 아니었다는 게 비서실장 얘기였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부영 의원 등 다른 참석자들도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그런 얘긴 없었다.”며 거들고 나섰다.김 전 지사는 참석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할 정도다. 그러나 소신으로 일관된 노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노심(盧心)’을 꿰뚫고 있는 이강철 전 특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총리는 김혁규 전 지사로 굳어진 것 같다.정동영 의장도 입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으로서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청이 개각을 공개리에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원기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개각의 ‘개’자도 꺼내지 말아줄 것을 비서실장이 간곡히 부탁했다.일주일만 참아달라고 하더라.”라며 이같은 청와대 기류를 전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 카드’가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될 경우,여·야간 정치 공방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배신자가 출세하는 것은 안 된다.”며 “김 전 지사 총리기용은 ‘상생의 정치’가 아닌 ‘살생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며 경고해온 터다.정의화 총무대행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빼간 사람을 총리로 기용하겠다는 것이 17대 국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시초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승리 이후 거의 논평이 없던 우리당에서 이날 한나라당을 꼬집는 논평이 나온 것도 예사롭지 않다.박영선 대변인은 전날 한나라당사를 가압류하려는 법무부 조치를 한나라당이 ‘살생의 정치’로 비판한 것에 대해 “상생의 정치는 ‘서로 봐주기’정치가 아니다.”며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광장] 改閣과 여성리더십/이목희 논설위원

    최근 언론을 통해 나타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각 구상은 너무 ‘권력구조적’이다.열린우리당 인사 입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평결이 발표되지 않아 인선 준비가 조심스러울 것이다.알려지는 내용도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다 하더라도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기각된다는 것을 전제로,집권 2기 진용은 새 판을 짜는 것이 되어야 한다.사람을 많이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기본 컨셉트를 잘 잡아야 한다. 총리 인선 문제를 보자.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 외에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대권의 꿈을 버리는 조건으로 총리에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차기를 노리지 않는다면 영남권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의 반대도 누그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대통령도 김 전 지사를 새 총리로 지명할 뜻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5일 밤 열린우리당 핵심중진들과 회동한 자리에서다. 개인 경력으로 보면 김혁규 전 지사는 총리감이다.그러나 차기 대권후보 정리까지 포함,정치적 고려가 들어갔다면 문제다.이런 우려는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의 입각설에서 분명해진다.‘대권주자 수업설’,‘공평기회설’이 난무한다. 지난 ‘4·15 총선’에서 국민들은 변화의 욕구를 분명히 보여줬다.노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그 흐름을 타야 한다.개각을 ‘대권후보 정리용’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개각이 발표된 뒤 언론의 기사 제목을 미리 그려보자.‘당청(黨靑) 역학관계 깨졌다’ ‘후계구도 물밑 경쟁으로’….이래서야 새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 개각의 주요 컨셉트로는 ‘여성 리더십의 확대’가 괜찮을 듯싶다.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지배 이념의 교체가 일반적이다.주도세력의 연령 조정도 있다.최근 주목받는 방안은 여성 리더십의 확대다. 지난 6일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당당히 외쳤다.“부패정치에 대한 대안은 여성밖에 없다.” 남성들은 불쾌해 할지 몰라도 일반적 인식은 그렇다. 각 당 지도부도 이런 사회 기류를 알고 있다.총선 과정에서 여성의 원내진출 확대가 여야 모두에 의해 추진됐다.비례대표 절반이 할애됐다.이에 따라 16대의 두배가 넘는 여성 당선자가 나왔지만 그 숫자는 39명에 불과하다. 총선 과정에서 못다 이룬 여성 리더십의 확산이 개각을 통해 보완되어야 한다.어느 언론도,어느 시민·사회단체도 이에 대해 “옳지 않다.”고 감히 말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여성 총리론’을 피력했다.김대중 대통령 정부 시절 시도했다가 불발에 그친 것을 이번에 실현시켜보자는 얘기였다.“한명숙 국회의원 당선자가 어떠냐.”고 은근히 떠보기도 했다. ‘여성 총리론’은 일단 신선해 보인다.하지만 야당이 ‘김혁규 총리’를 반대하니까 대안으로 한번 검토해본다는 식은 감명을 주지 못한다. 꼭 여성 총리가 아니라도 좋다.내각에서 여성이 소수가 아니어야 한다.내각에서 ‘여성의 힘’이 발휘되려면 최소한 30%까지 여성 장관이 탄생해야 한다.6∼7명선이다.17대 의원 당선자 중 여성은 13%다.나름대로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다.2개의 국회 부의장 자리 중 하나는 여성 몫이 될 법도 하나 그마저도 현재로선 어려운 모양이다. 아직 개각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있다.새로운 컨셉트 아래 광범위한 대상을 물색해야 한다.“참여정부가 여성 리더십으로 집권 2기를 혁신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게 바로 준비에 착수했으면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
  • “김혁규 총리땐 완전 부도덕한 정부” 한나라, 對與공세 수위 높여

    “과거를 검증해 주겠다.”더니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집요하다.더불어 여권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함께 높아져 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5일에도 “부도덕한 대통령도 모자라 부도덕한 총리까지 등장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완전히 부도덕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자신이 ‘자격 미달’이라고 비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품안으로 날아간 배신자”라고 공격했다. 김 전 지사에 대한 끊이지 않는 공세는 6·5 재보선을 앞두고 ‘적장’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태영 부대변인은 “검찰이 노 대통령의 왼팔이자 동업자인 안희정씨에 대해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징역 7년에 추징금 51억 9000만원을 구형했지만,노무현 캠프의 대선 전 대선자금 및 대선 후 뇌물비리를 안씨 등 하수인들을 사법처리 하는 선에서 미봉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불법 대선자금의 최대 수혜자이자 뇌물비리의 최종 과녁인 노 대통령에 대해선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넘어간 수사를 엄정하다고 강변할 수 있느냐.”면서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재판까지 진행중인 만큼 이제 모든 진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지금 평양에선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통일부장관을 연일 흔들고 있다.”며 “여권은 남북회담 지원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가니,안가니 운운하며 언론에 통일부장관 교체 등을 포함한 입각설을 흘리고 있는 데다 청와대가 뒤늦게 함구령을 내리고 개각설을 부인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과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대북정책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는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軍장성급 인사 폭 커질듯

    대통령 탄핵사태의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군 장성급 정기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육군 대장의 공금 전용사건이 불거진데다,관련당국의 군에 대한 강력한 사정 의지가 읽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 단행 시기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각과는 상관없이,대통령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인사가 지나치게 늦어지면서 군 조직의 안정성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당초 4월 정기인사에서는 육군의 일부 중·소장급 장성에 대한 승진·전보 등 소폭의 인사만 단행할 예정이었으나,최근 육군 대장 1명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상황이 바뀐 만큼 인사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대장의 혐의가 비록 ‘관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난다 해도,인사조치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번 인사에서 대장급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사정당국이 육·해·공군 소장급 이상 장성에 대한 개인비리 파일을 이미 작성했으며,인사때까지 몇 건이 더 터져나올 경우 인사 폭이 예상외의 ‘대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사정당국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임기가 1년 가량 남은 대장급 장성 상당수의 연쇄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당국은 당초 이번 정기인사에서 육군 소장 4∼5명을 중장(군단장급)으로 진급시키고,준장 8∼10명을 소장(사단장급)으로 진급시킬 계획이었다.또 육군과 해군의 소장급 이상 장성에 대한 보직변경 인사도 함께 단행하되,임기가 1년 이상 남은 대장급 장성에 대한 인사는 단행치 않을 예정이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高대행 “내 인사철학은 疑人勿用 用人無疑”

    ‘의심나는 인물은 쓰지 말고,기용한 인물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말라(疑人勿用 用人無疑).’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4일 자신의 애독서였던 ‘열국지’(列國志)를 출입기자들에게 선물하면서 “공직에 있으면서 내 인사철학이었다.”며 이같은 고사성어를 소개했다.고 대행은 최근 개각설과 관련해 사람을 등용하고 버리는 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고 대행은 “지난 1980년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 열국지를 읽었다.”면서 “그 뒤 공직에서 물러나 쉴 때면 항상 열국지를 읽었다.”고 소개했다. 고 대행은 또 “열국지는 중국 춘추시대 이후 550년에 이르는 투쟁의 역사를 풀어낸 역사서”라면서 “열국지를 통해 수많은 열국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보면 무엇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김영삼 정부시절 P장관과 김대중 정부 시절 A장관의 예를 들으면서 “인사를 잘못해서 (대통령이)곤란해진 적이 있었다.”면서 “그들이 속했던 집단에서 의견만 들어봤다면 그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국지 예찬론자인 고 대행은 지난달 20일 기자들과의 호프 미팅에서 “열국지에는 삼국지의 열배가 넘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기자들에게 열국지를 선물하겠다고 약속,이날 열국지를 전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흔들리는 內閣, 일할 의욕 나겠나

    여권 주변에서 언제 개각하느니,누가 입각하느니 하는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급기야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조심과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인사의 입각 문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특정 부처를 거론하면서 당 인사의 입각 문제가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고,정국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밝혔다.얼핏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리는 듯도 보인다.물론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언론의 보도가 문제라는 책임 전가는 곤란하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정작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아무런 변명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미 구체적으로 떠도는 개각설이 집권 여당의 자만이 빚어낸 것이며,국정안정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더욱이 열린우리당의 특정인사가 국무총리로 가고,당 의장과 원내대표는 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 등으로 입각해 대권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찌 내각과 공직사회가 안정되기를 바라겠는가.내각인들 일할 맛이 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여권의 신중하지 못한 입방정은 한심하다.여권의 개각설에 의하면 교체가 확정적인 통일부장관은 당장 오늘부터 평양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을 시작한다.본인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정수행에 적극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다른 부처 장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개각이 있을 때까지 공직사회가 동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현 고건 내각은 탄핵사태의 와중에서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국정안정에 기여한 바 크다.격려는 못할망정 흔들어서야 되겠는가.여권이 진정으로 국정안정과 민생을 걱정한다면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 鄭의장 회담 말미 ‘탄핵’ 언급

    여야는 이번 대표회담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8개나 되는 위원회를 신설·보강할 만큼 ‘결과물’에 집착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회담 결과에 부담 양당 대표들은 실천을 수차례나 강조했으며,그 때문에 ‘합의문’ 대신 ‘협약’이라는 외교적인 표현까지 썼다.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장비서실장은 “과거에도 숱한 여야 합의가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다.‘협약’이라는 표현을 채택하기까지 양당 대표비서실장들은 전날 밤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협약에는 구체적 실천방안보다는 다소 선언적인 규정들이 많았다.이에 대해 진영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17대는 원내 중심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실천안이 만들어지는 게 옳다.”고 해명했다.이 때문인지 향후 대표회담의 일정이나 정례화 등에 대해서는 약속을 하지 않은 채 헤어졌다. ●개각 신경전 한나라당은 회담에 앞서 “탄핵 심판 중에 웬 개각설이냐.”면서 여권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권이 마치 ‘기각’ 결정을 예약이라도 받은 것처럼 누구는 총리,누구는 통일부장관을 운운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헌법기관의 권위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정 의장의 입각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이제 장관 갈 사람하고 무슨 대표회담이냐.맥 빠진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회담 곳곳 신경전 회담 곳곳에서도 양당의 신경전이 펼쳐졌다.기업관(觀)과 관련,박 대표는 “경제회생은 규제 혁파만으로는 안되며 기업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권 내부에 반기업 정서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장은 “반기업 정서를 없애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뿐”이라면서 “그동안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던 만큼 정치를 잘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법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은 “2002년 대선 때문이냐 아니면 미래지향적인 것이냐.”고 질문한 뒤 “2002년 대선자금은 이미 우리가 헌납했는데 소급 적용하는 법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그런 것을 합의문에 넣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정치개혁특위에서 하면 된다.여기서는 공감했다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고 정리했다. 회담 말미에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합의사항이 약속대로 시행되려면 대통령이 하루속히 복귀해야 한다.이 문제 서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안 하겠지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강두 의장은 “그 얘기는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더 이상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박 대표도 “다 끝난 얘기로 알고 있다.”면서 사안을 매듭지었다. 이지운 김상연 박지연기자 jj@˝
  • 내각 ‘더블 레임덕’

    개각 하마평이 무성해지면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관들의 영(令)이 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그러지않아도 탄핵소추로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된 상태이고,고건 대통령권한대행도 총리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공언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블 레임덕’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정치인의 가벼운 입” 4·15총선 이후 열린우리당 주변에서는 통일·행정자치·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 0순위로 거론된다.교체될 장관들이 신바람을 갖고 일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의욕을 갖고 일하는 데는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개각을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최근 개각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 때문이다.야권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은 상태에서 개각 얘기를 한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헌재 평결이 ‘탄핵 불가’로 내려진다면 노 대통령이 개각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하순 사이로 점쳐진다.새 총리 지명과 일부 각료 경질을 한꺼번에 하면 이달 하순이 되고,새 총리의 인사청문회 등이 끝난 뒤 개각을 하게 되면 다음달로 시기가 넘어간다. ●참여정부 장관들이 최단명(?) 참여정부 장관들의 임기가 너무 짧아 장관들이 책임과 소신을 갖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국무위원인 장관은 모두 19명으로,참여정부 출범 후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현재 기준으로 8개월이다.지난해 2월 참여정부 출범후 초대 장관이 자리를 지키는 경우는 정세현 통일·강금실 법무·조영길 국방·이창동 문화관광·진대제 정보통신·김화중 보건복지·지은희 여성부장관 등 7명에 불과하다.특히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는 초대 허성관 장관,2대 최낙정 장관에 이어 현재 장승우 장관은 3대째로 평균 재임기간은 5개월이다. 장관들의 짧은 재임기간이 더 걱정되는 것은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능력이 떨어지는 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지만,문제는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열린우리당의 역학구도 등 정치적인 변수에 의해 장관들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동영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에,김근태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김정길 전 의원과 김태랑 전 의원,이부영 의원 등도 입각 대상자로 거론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각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있다. ●능력보다 ‘정치적 교체’ 우려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27일 조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안정된 부처에서 새로운 활력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할 때에는 2∼3년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개혁과 안정이 필요할 때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장관 평균 재임기간이 20개월,전두환 대통령 때에는 15개월,노태우 대통령 때에는 13개월,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11개월,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12개월이었다.”면서 “이래서 장관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지만,현 시점에서 보면 참여정부 장관들은 최단명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사설] 여권 入閣 논란 볼썽사납다

    열린우리당 주변이 개각 하마평으로 시끌시끌하다.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의 입각이 확정 단계라느니,총리에는 누가 거론되고 있다느니 하는 얘기들이다.심지어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에 대한 배려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여권 주변에서 이런 개각과 관련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정부직에 당내 인사를 진출시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집권당이 그 역할을 모색하는 것은 말릴 일이 아니다.하지만 좋은 얘기도 듣기에 따라서는 싫을 수도 있고,때가 아닌 경우가 많다.아직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또 노 대통령이 여권진용 개편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그런데도 개각설이 난무하는 것은 노 대통령을 만난 인사들이 개각과 관련한 얘기를 흘렸을 수도 있겠지만,대부분은 열린우리당 내부의 희망사항이라고 본다. 총선이 끝난지 이제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다.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는 국정안정과 민생정치일 것이다.그런 점에서 논공행상이나 낙선자 배려 등으로 오해될 수 있는 여권 내부의 개각설은 자만에 가깝다.게다가 ‘후계구도’니,‘대권수업을 위한 입각’이니 하는 얘기는 듣기에도 민망하다.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각료 인선을 정치논리로 도배하는 것도 문제다.집권여당이라면 경제살리기와 민생정치에 당력을 쏟고,그 평가의 토대 위에서 차기를 거론하는 것이 순서다.장관직을 대권수업을 받는 자리로 판단해서는 곤란한 것이 아닌가. 열린우리당은 좀 더 말을 아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옳다.지금 시도때도 없이 새어나오는 입각설은 자칫 ‘다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 될 수도 있고,‘설된 밥에 숟가락 들고 덤비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정동영·김근태 ‘동반입각론’ 안팎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입각하나 안하나? 정치권에서 정 의장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열린우리당 권력구도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2기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 이후에 보자.” 정 의장은 2일 자신의 입각 여부를 둘러싼 각종 설에 “노 대통령 탄핵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보자.”며 말을 아꼈다.그는 오전 일산에 있는 홀트복지 타운을 찾아가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당사로 나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담을 준비했으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주말을 기점으로 당 안팎에서는 그의 입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원기 의원은 정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의 동반입각 가능성에 대해 “많이 있겠지.”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 당선자는 “두 사람의 입각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며 입각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입각할 경우 통일부 장관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김 대표만 입각하면 당내 세력 확장면에서 정 의장보다 불리해진다. 차기 대권주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동반입각론이 힘을 얻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정 의장은 부총리급으로 격상이 추진되는 과기부 장관보다는 정통부 장관 기용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두 사람이 모두 입각한다면 입각시기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이후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한길 의원은 “일부에서 순차적인 입각설을 얘기하는데 새 국무총리가 각부 장관 임명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면서 “입각한다면 대통령 탄핵 문제가 정리된 이후 동시에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친노 체제는 획일적 여당?” 두 사람이 모두 입각하면 여당은 새로운 당권파와 원내파간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과 이른바 ‘코드’가 맞는 천정배 의원이 새 원내대표가 될 경우,당이 ‘친노(親盧)체제’로 움직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152석의 의미는 과거처럼 일사불란한 여당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라면서 “여당은 과거와 달리 정부와 상호 긴장 및 견제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이해찬 의원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당헌에 따라 의장직을 승계하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원내보다 당 우위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나서 주목됐다.여러 면에서 여당은 개각을 전후로 한 차례 내홍에 시달릴 여지가 높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軍 인사관련 투서 ‘봇물’

    군 주변이 요즘 어수선하다. 군납비리 등 각종 비리사건으로 최근 수개월 사이에 현직 장성을 포함한 영관급 이상 장교 수십명이 사법처리된 데 이어,최근 탄핵정국 이후 군 당국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방침이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때맞춰 사정당국에 각종 투서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사 관련 악성 루머도 적지 않다. ●인사지연속 ‘군사모’ 괴편지도 사정당국 관계자는 “과거에도 매년 4월과 10월의 군 장성급 정기 인사철을 앞두고 각종 투서가 나돈 것은 사실이지만,올해는 인사 관련 투서가 유달리 많다.”고 말했다.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정기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현역 육군 대장의 예산 전용 사건도 무기명 투서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엔 ‘군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유령단체의 이름으로 된 괴편지가 군 수사기관 등에 일제히 배달되기도 했다.괴편지에는 지난해 발생한 육군 헌병감 예산전용사건과 육군복지단 횡령사건·국방품질관리소 방산비리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비리인사 척결을 강조하고 있으나,군 당국에서는 향후 인사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측이 투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납비리 수사에 악성루머 난무 일반 검찰과 경찰의 방산비리사건으로 촉발된 수사의 불똥이 군으로 계속 날아들자,군쪽에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과 장성급 정기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최근 전·현직 중장급 이상 장성에 대한 수사 소식이 잇따라 알려지자,‘모씨는 이번 인사에서 물을 먹고,모씨는 재기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도는 등 인사 관련 소문이 갈수록 무성해지고 있다. 최근 비위 혐의자로 거론된 주요 인사 대부분이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일각에서는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을 고사시키려는 ‘음해성’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鄭의장 “총리후보 黨서 추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입각하지 않는 반면 김근태 원내대표는 입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29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총리 등으로의 입각설과 관련,“나는 아니다.”면서 “경륜과 경험을 가진 정치인을 (총리감으로)당에서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정리된 이후 예상되는 개각에서 유력한 총리후보로 거론되던 정 의장이 자신의 입각 여부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장은 또 “추천대상에 본인이 포함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나를 추천한다는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여권 주변에서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과 조세형 고문 등이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김근태 원내대표는 다음 개각 때 입각하는 쪽으로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갈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측의 강력한 입각 권유에 생각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김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측근들 사이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청와대에서 간곡히 도와달라고 하는데 거절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해 그의 입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김 원내대표는 입각한다면 통일부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개편 폭 ‘윤곽’

    청와대 이호철 민정비서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청와대비서실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로써 청와대 ‘민정수석실 1기’는 완전히 교체됐고,비서실내 ‘386세력’은 크게 축소됐다.청와대 권력지형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아직 탄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과 개각 등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 이후 향후 정국운영 방향과 관련있는 여권 핵심부의 진용짜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호철 민정비서관 왜 그만뒀나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하고 원래 딱 1년만 일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올라왔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비서관은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지난 2월13일 사표를 냈을 때 동반사퇴할 생각이었으나 “총선까지는 있어 달라.”는 청와대 내부 역할분담에 따라 남아 있었다.그후 탄핵국면이 이어지면서 사퇴 시기가 좀더 연기됐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을 관리해온 이 비서관의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부산 출마자들 중에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후임 민정비서관으로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측근 정윤재씨와 송인배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럴 경우 ‘부산사단의 재입성’으로 받아들여져 부산 출신의 쇠락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청와대 비서실 대폭 물갈이? 청와대 비서실은 차관급인 정무수석과 외교보좌관을 비롯해 제1부속실장,정무기획비서관,혁신기획비서관 등이 ‘장기’ 공석이고 이번에 민정비서관이 추가됐다.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비서실에서 일했던 수석과 비서관 일부가 추가사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개편의 폭은 최소 8∼9자리를 넘을 수도 있다.대폭개편의 요인으로 열린우리당측 인사들의 청와대 진출 욕구도 꼽힌다.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쪽에서 정무수석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이병완 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강철 전 특보가 있다.이 수석은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정확한 판단으로 노 대통령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전 특보의 경우 대구·경북의 민심을 다시 한번 껴안는다는 점에서 낙점 가능성이 제기된다.낙선한 이부영 의원과 김정길 전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 홍보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옮길 경우 공석이 되는 홍보수석에 윤태영 대변인이 거론된다.그럴 때 후임 대변인으로 천호선 의전비서관이 연쇄 자리옮김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임명된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윤광웅 국방보좌관 등은 유임을 점치는 전망이 많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늘의 눈] ‘일하는 국회’ 준비하라/박현갑 정치부 차장

    “언론에서 많이 때려 주세요.국민들이 과반 의석을 준 의미를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열린우리당이 2박3일 일정으로 마련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한 당선자의 말이다.그는 당에서 추진하려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과 관련,“상인들을 만나보면 ‘재래시장은 다 죽었는데 무슨 수로 살린다고 그러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더라.”면서 “말로만 민생살리기를 외칠 게 아니라 개원일로부터 6개월내에 ‘아,내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더니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의무가 있다.과반 의석을 준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집권여당에 걸맞은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야당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하고,행정부를 견제도 하고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제대로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문제가 해소되면 지난 1년과는 달리 정치는 상당부분 열린우리당에 맡길 가능성이 높지만,열린우리당이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당 지도부가 이번 워크숍에서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운영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의정활동 실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워크숍을 갖기로 한 것은 이처럼 바뀐 정치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고,개각과 원내대표 경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17대 국회개원 전에 이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당선자들이 자칫 정치논의에 매몰돼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일하는 국회를 위해 당선자들은 얼마나 준비를 제대로 하고,땀을 흘릴까.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
  • 盧 “또 말 나올라…”장관참석 국정현안 간담회 취소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올랐다.경호실 직원들과 부속실 일부 직원들만 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산행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각될 경우의 개각과 당·정관계,민생경제 챙기기 등에 관한 구상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26·27일 이틀간 참석키로 했던 국정현안 관련 비공식 간담회는 취소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취소배경과 관련,“노 대통령은 비공식 간담회에 일부 장관들이 참석키로 된 것을 보고받고,‘보다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면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23일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업무복귀에 대비해 국정공백의 최소화와 국정운영의 연속성 차원에서 26·27일 비공식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26일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노동연구원장,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권오규 정책수석 등과 함께 노사관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돼 있었다.27일에는 오명 과학기술장관,이희범 산업자원장관,진대제 정보통신장관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이 비공식 간담회를 전격 취소키로 한 것은 헌재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들과 만나는 게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지난주말 노 대통령의 비공식 간담회 계획과 관련,“국정보고를 듣고 지시까지 내리는,모양새가 완벽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복귀”라며 비난했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지 않더라도 정치인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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