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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런 인사파동 언제까지 봐야 하나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결국 사퇴했다. 취임 13일, 논문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부총리에 내정되면서 코드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것까지 따지면 꼬박 한달 간 그의 거취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셈이다. 때 늦은 감은 있으나 정국이 더 큰 소모적 공방에 매몰되지 않게 된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특정인의 진퇴에 온 나라가 들끓어야 하는지 아쉬움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앙인사위를 방문해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다짐을 방명록에 남겼다. 그러나 이후 나라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개각 때마다 ‘코드 논란’이 불거졌고, 부적합을 이유로 중도 하차한 고위인사가 한 둘이 아니다.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본인의 흠결로 물러난 인사가 줄을 잇는다. 국회 해임건의로 경질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나, 논란끝에 임명된 유시민 복지부장관과 이종석 통일부장관처럼 임면과정에서 정치적 마찰을 부른 인선은 열거조차 어렵다. 국민들은 이런 인사파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청와대는 등용문을 넓히고 인재풀을 확대해야 한다. 국가경영에 내사람 네사람이 어디 있는가. 대통령이 임명하면 다 대통령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도 보다 정교하게 손질해야 한다. 국회 역시 형식적인 검증이나 어거지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충분한 자료조사 등 사전준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 부총리 파문은 일단락됐으나 조만간 있을 법무장관 인선이 걱정스럽다. 유력후보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당이 반대의 뜻을 정했다고 한다. 임기 후반 여권내 인사갈등은 권력누수로 직결된다. 당·청간 신중한 논의를 당부한다.
  • [김부총리 청문회 이후] 노·심·초·사

    [김부총리 청문회 이후] 노·심·초·사

    김병준 교육부총리 파문은 향후 당청관계의 새로운 질서를 가늠케 한다.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놓고 적어도 열린우리당 측은 ‘선도 높은’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보인다. 애초 당청관계는 다음달 정기국회를 정국 주도권의 방향타로 보고 적어도 연말까지는 전략적 제휴기로 가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7·3 개각을 계기로 열린우리당은 정국 주도권을 갖기 위한 ‘반란’을 시도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부총리 인사 문제는 당으로서는 되면 좋고 안돼도 그만인 사안이 아니다. 당청관계의 장악력을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고 말했다. 인사권은 대통령의 몫이라는 정도로 치부해 온 관행을 벗어나 적절한 선에서 개입하며,‘사퇴 불가론’을 고수해 온 청와대를 압박했다. 당장 유력한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선 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당 우위의 구도가 굳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부총리의 인사가 단순히 내각 인사 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함께 집권 말 정국 운영의 중심추 역할까지 염두에 둔 중후한 카드였다. 때문에 김 부총리 인선이 퇴진 쪽으로 기운 것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권위’를 실추시킨 사건으로 읽힌다. 집권 하반기 노 대통령의 레임덕 문제로 이어진다. 시기와 강도가 역대 정권과는 궤를 달리 한다. 노 대통령이 그동안 구상했던 몇가지 정치 실험을 돌아보자. 노 대통령은 처음부터 당정 분리를 선언했다. 막후에선 8인 회의를 통해 당을 간접 지배하려고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또 차기 대권주자군으로 꼽히는 인사를 장관직으로 차출했다. 직접 통치자와 맞서거나 독자적으로 나섰던 역대 사례와는 다른 점이다. 그러나 현재 여권 내에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노 대통령과 ‘동인화(同人化)’되면 안 된다는 ‘분리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지고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 현상들이다. 김형준 국민대학원 교수는 “이럴 경우 당청관계는 참여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사안으로 부딪힐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닌 게 아니라 부동산·경제정책, 안보문제로 벌써부터 당청간 균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당청은 정기국회까지 전면적인 각세우기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집권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당으로서도 노 대통령의 입지 약화는 여권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기 때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 seoul.co.kr
  • 한총리, “김 부총리 관련 모든 권한 행사”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관련,한명숙 국무총리가 이르면 1일중 공식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최악의 경우 한 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 부총리에 대한 해임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총리실 공보수석비서관은 31일 “한 총리가 김 부총리 문제에 대한 여론과 정치적 공방을 잘 알고 있으며,아주 세심하게 보고 있다.”면서 “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총리에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 17조에 따르면 총리는 내각에 대한 인사 제청권은 물론,해임 건의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받고 있다.때문에 현 시점에서 ‘권한 행사’는 곧 ‘해임 건의’로 받여들여질 수 있다.이와 관련,한 총리는 당초 1일 예정됐던 국방부 및 한미연합사령사 방문 일정도 연기했다. 하지만 한 총리는 김 부총리가 포함된 지난 7월초 부분 개각 당시 사실상 임명 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신껏 해임 건의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 수석은 “김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국무위원으로,주장과 주장이 부딪히는 단계에서 거취가 결정되면 안된다.”면서 “하지만 국회 상임위가 사실 규명에 중요하다고 판단,그 과정을 지켜보고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가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차례 있었다.지난 2003년 10월 당시 고건 총리는 교사 비하 발언 등 잦은 말실수로 물의를 빚은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에 ‘아니다’라고 말하겠다”

    7·26 재·보선 참패 이후 여당 지도부가 ‘당·청 재정립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당·청관계 재정립은 위기 때마다 당 지도부가 내놓은 카드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의 ‘영역’을 어느 정도 인정하던 종전과는 달리 “할 말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결기가 비춰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심지어 당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겉으로는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향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깔린 것 같다.●“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흐트러진 당·정·청 전열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좇아 비가 새는 곳은 막고 뜯어고칠 것은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선거 패배 책임이 민심과 동떨어진 청와대의 국정운영 방식에 있다.’는 상당수 여당 의원들의 상황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당은 당장 법무부장관 인선 문제에 대한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다름아닌 후임 법무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이 전날 비공개로 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수렴한 결과이다. 당의 이런 움직임은 “개각은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한”이라던 종전의 태도와 판이하다. 그런 탓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당·청 관계의 키워드는 협력과 견인”이라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지만 주도할 부분은 확실히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조기 정계개편론 논란 일부에서 불거진 노 대통령의 탈당론도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문학진 의원은 이날 “5·31 선거 직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일일이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런 발언이 또 나오면 여러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청 관계를 둘러싼 당의 인식 변화는 ‘조기 정계개편론’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 재·보선에서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당선된 이후 당내 호남지역 의원들 사이에는 정계개편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민주당은 정계개편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자 열린우리당으로선 자칫 논의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민주개혁세력통합론’을 주창해온 김 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정치권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권력게임의 유혹에 빠져 국민이 처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조기 정계개편론에 제동을 건 것도 이런 상황을 역설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민병두·정성호 등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28명도 정계개편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조기 정계개편론에 대한 찬반 논쟁도 가열될 조짐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총기사고 고비 넘고 순항… 20년래 ‘최장수’ 기록

    총기사고 고비 넘고 순항… 20년래 ‘최장수’ 기록

    28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용산의 국방부 장관 접견실로 작은 케이크 하나가 들어왔다. 그 주변으로 5∼6명의 본부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모여 섰다. 이어 윤광웅(64) 장관이 들어섰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맞았다.29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장관을 위한 조촐한 기념행사였다. 윤 장관의 ‘취임 2주년’이 주목받는 것은, 국방장관으로서는 지난 20년내 최장수 재임 기록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군사정권이 만료된 1986년 이후 국방장관들의 재임기간은 평균 1년 안팎에 머물러 왔다. 사회적으로 민주화 욕구가 커지면서 각종 병영사고에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거나 정치불안에 따른 잦은 개각에 휩쓸리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방부에서 ‘재임 2년’은 환갑을 넘어 고희(古稀)를 연상시킬 만큼 장수한 기록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장관의 기록은 정부수립 때부터 쳐도 38명의 국방장관 가운데 9번째에 해당하는 상위권이다. 역대 최장수는 근 5년을 재임한 15대 김성은(1963.3∼1968.2) 장관이다. 2004년 7월 참여정부의 두번째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윤 장관 역시 지난해 6월 일어난 전방 GP(관측초소) 총기 난사사건으로 취임 1년도 안돼 낙마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과 여대야소(與大野小)라는 정치적 환경 덕택에 기사회생했다. 이 고비를 넘긴 이후론 큰 사고나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 윤 장관 본인도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총기 난사사건을 꼽을 정도였다. 노 대통령이 윤 장관을 신임하는 까닭은 부산상고 동문이라는 점 외에도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야당이 국회에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을 때 노 대통령이 그를 두둔한 명분도 ‘국방개혁의 차질없는 수행’이었다.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탓인 듯 일각에서는 윤 장관의 차기 국정원장 내정설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임기를 같이 마무리하는 몇 안되는 ‘장수 장관’으로 삼으려 할 것이란 관측이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윤 장관 자신도 국정원장 내정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 국방장관 하기도 이렇게 바쁜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만일 윤 장관이 노 대통령 퇴임 때까지 재임할 경우 역대 4번째 장수 국방장관으로 기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 부총리 거센 사퇴압력

    김 부총리 거센 사퇴압력

    김병준 교육 부총리가 논문 표절 의혹에 이어 두뇌한국(BK)21 사업 연구비를 받은 뒤 하나의 논문을 2개의 연구실적으로 보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 부총리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거취 문제를 거론하며 김 부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김 부총리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던 1999년 동료 교수 2명과 ‘지방정부 경영, 행정 진단 및 평가연구인력 양성’을 주제로 BK21사업을 교육부에 신청,3년간 2억 7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 팀은 그 뒤 김 부총리 논문 8편 등 모두 46개의 논문을 연구실적으로 교육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2001년 김 부총리 이름으로 작성된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 임용에 대한 소고-의의와 도입상의 기본원칙’(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학술지)과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 임용제에 관한 연구’(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가 같은 논문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아마 최종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연구자가 최종 확인했어야 했는데 못한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히 부탁드린다면 저한테 과거가 아닌 미래를 고민할 시간을 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 새로운 교육지평을 열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도와달라.”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 부총리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마구잡이식 측근 챙기기 인사와 인사 검증시스템 고장이 빚은 또다른 개각 사고”라면서 “김 부총리 스스로 고백하고 문제가 있다면 깨끗이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2의 황우석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의 표절 논란은 국회 교육위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盧대통령 ‘시름의 7월’ 끝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7월은 한층 시름이 깊어지는 달로 여겨질 듯싶다. 대내외적으로 터지는 일마다 굵직굵직한데다 얽히고 설켜 해법도 간단찮기 때문이다. 특히 현안들을 하나하나 추스르더라도 등지는 민심을 다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노 대통령의 7월은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서부터 비롯됐다. 일본과 미국은 즉각적으로 대북 제재안을 들고 나왔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대화의 원칙’ 기조를 고수,11일 남북장관급회담을 가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대북 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은 19일 장관급회담에서 쌀·비료 지원을 얻어내지 못하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상황도 꼬이기는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 정치권을 비롯해 교육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또 10일 시작됐던 2차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반대 시위에 부딪혔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중호우로 전국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18일 한명숙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불시에’ 참석, 수해 대책을 보고받으며 19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일단 천정배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부분개각과 8·15특별사면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도모할 것 같다. 그 연장선에서 민심에 다가서는 큰 구상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쟁점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쟁점

    국회 교육위원회는 18일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외국어고 지역별 제한모집, 사학법 재개정 여부, 한·미 교육시장 개방 여부 등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집중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코드 인사’ ‘비전문가 발탁’ 등 김 내정자의 정책전문성과 병역문제, 자녀들의 외고 편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물고늘어졌다.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 추궁 여야 의원들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교육시장 개방 여부 ▲입시자율권 ▲외고 지역제한 입학 ▲고교 평준화 폐지 논란 ▲대학 구조개혁 등 교육 현안에 대한 김 내정자의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 김 내정자는 교육시장 개방 여부와 관련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쉽게 개방할 수 없는 분야”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립대 법인화와 지방국립대 통폐합, 학과 통폐합 등 정부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일부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대학에 입시 자율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율에 앞서 부작용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책능력 및 ‘코드 인사’ 논란 김 내정자의 정책능력을 둘러싼 질의가 줄을 이었고,‘코드 인사’ 논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도 뜨거웠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정책에 문외한인 김 내정자를 교육부장관에 내정한 것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은 개각이 있을 때마다 빠짐없이 ‘코드 인사’를 들고 나온다.”며 “2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한 사람이 교육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교육전문가냐.”고 반박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서면답변을 통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알고 있다.”며 “내가 교육부총리 적임자”라고 답했다. ●도덕성 집중 추궁 여야 의원들은 김 내정자 자녀의 외고 편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물고늘어졌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두 딸을 모두 외고에 편입학시켰다는 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외고의 학생모집 지역제한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내정자의 장녀는 6개월 이상 외국에 거주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특례로 시험을 볼 수 있었느냐.”고 따진 뒤 “특히 일본에 체류했던 99년 8월에서 12월까지는 불법 조기유학”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김 내정자의) 한 자녀는 일본에서도 어렵다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데다 해외에 체류했던 학생이 외고에 들어갈 때는 편입이 용이한 방법이 있었다.”고 김 내정자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두 딸이 외국생활을 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편입학시켰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千의 귀환’

    ‘千의 귀환’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사의수용 여부와 시기에 따라 천 장관의 당 복귀가 정기국회 이전에 조기 현실화될 경우 여권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6일 “천 장관이 최근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전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게 일반적이란 점에서 다음달 초 개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 장관의 또다른 핵심 측근은 이날 “사의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천 장관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모양새도 중시하기 때문에 천 장관만의 인사를 위해 개각을 하진 않겠지만 다른 요인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이나 8월 초 개각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도 “천 장관 후임에 그의 사시 동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의 당 복귀는 여당의 ‘대선 후보 국민경선제’ 추진 등과 맞물려 여당발(發)정계개편 논의를 촉발하는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천 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정동영 전 의장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세력 규합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취임 한달을 넘긴 김근태 의장에게는 입지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의 지지 의원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면서 “김근태 의장에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과 밀접한 이종걸·정장선·최용규·민병두·제종길 의원 등은 천 장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창당 초기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체제’에서 ‘신’만 떨어져 나갔다고 보면,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은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권 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천 장관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로열티에 따라 양측 지지층의 분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난 개각때 女부총리 추천”

    “지난 개각때 女부총리 추천”

    한명숙 총리는 지난 7·3 개각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성 부총리를 천거했다.”고 9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방영된 SBS-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을 내각에 들여 보내는 부분을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여성을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가운데 어디에 추천했는지는 “그 정도로만 하자.”며 피해 갔다. 한 총리는 개각 당시 제청권을 행사했는지에는 “개각 전부터 제청권을 확실히 행사하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으며, 실제로 오래전부터 대통령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모든 정책에서 갈등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시간에 쫓겨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면서 “협상이 불리하다면 중단할 수 있느냐.”에 질문에 “그렇다. 그건 너무나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경형칼럼] 레임덕 콤플렉스

    [이경형칼럼] 레임덕 콤플렉스

    7·3개각이 단행된 이튿날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속앓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 차관들이 대리 참석을 많이 하면 ‘대통령이 힘 빠졌다.’는 식으로 신문들이 쓸까봐 우려했다며 심기의 일단을 보였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내정 등 청와대 참모 출신의 내각 전진 배치를 두고, 언론에선 지방선거의 민심에 역주행하는 코드 인사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대통령도 이래저래 ‘속앓이’를 하겠지만, 무엇보다 듣기 싫은 소리는 ‘힘 빠진 대통령’이라는 말일 것이다. 임기가 있는 자리엔 필연적으로 레임덕이 있게 마련이다.5년 단임제 현행 헌법 체제 이후 역대 대통령이 모두 임기 말년에 비슷한 탄식을 했다.6공의 노태우 대통령은 3당 합당 이후 YS(김영삼)쪽으로 ‘힘’이 이동하면서 일찌감치 레임덕을 맛보았고, 기(氣)가 엄청 셌던 그 YS도 임기 말에 가서는 이회창 지지세력에 의해 ‘03 마스코트’가 패대기쳐지는 수모를 당했다.DJ(김대중)도 임기말 1년전부터 측근들의 비리로 힘이 빠지다가 끝내 아들들을 감옥에 보내기도 했던 것이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여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자신감 상실과 축소지향적 사고의 팽배다.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민심 이반과 야권에 대항할 만한 차기 대권 주자의 부재 등이 자신감 상실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 또 지금부터는 일을 새로 벌이기보다 서서히 마무리하는 시기이므로 국정 운영에 있어 축소지향적 사고가 작동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축소지향적 사고의 밑바닥에 레임덕 콤플렉스가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레임덕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조바심이 과잉 방호 장치를 만든다는 뜻이다. 이른바 ‘대통령의 남자들’을 내각에 추가 포진시킨 이번 개각 중 특히 김 전 실장을 부총리로 기용한 것을 보면 그런 감이 든다. 본인의 탁월한 능력 여부를 떠나 현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면서 ‘세금 폭탄’발언으로 서민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 인사를 하필이면 교육부처의 수장으로 내정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바깥 세상의 돌아가는 얘기를 듣기보다는 확실한 ‘내 사람’‘내 철학’으로 무장을 하겠다는 비장함이 너무 과도하다. 이번 개각이 국정 운영의 일관성 유지 원칙에서 이뤄졌다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고 싶지만,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왠지 고슴도치가 주변에 미동만 있어도 온 몸의 가시를 곧추세우듯이 임기 말의 벙커 보강 작업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떤 대통령인들 임기 마지막 날까지 ‘힘 빠진 대통령’으로 남아있기를 원하겠는가. 올 정기 국회만 지나면 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판인데, 지금부터 단속을 잘 하지 않으면 정말 국정이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분권형 총리’를 더 고집할 필요도 없고, 내각의 친정(親政)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 그리고 386비서관들 스스로 레임덕 콤플렉스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성찰하기 바란다. 아직도 1년 반이 남아 있다. 국정 운영의 시야를 넓게 보고, 사고에 여유를 가지면서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쫓기듯 정책을 밀어붙이면 ‘폭탄’ 같은 거친 말이 나오고, 그 파장은 폭풍으로 되돌아오는 법이다. khlee@seoul.co.kr
  • 盧대통령, 개각등 언론비판에 속내 토로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속이 아프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속앓이’라는 표현까지 써 참석자들이 잠시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은 회의 시작과 함께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자인 장병완 차관에게 “차관이 대행으로 참석하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장 차관이 “네.”라고 하자 “오늘은 장관들이 다 오신 것 같다.”라며 ‘속앓이’를 토로하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지난번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 차관들이 많이 나와서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들이 나온 거다.’라고 신문들이 쓸까봐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차관 대참(대리참석)이 많았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지난번에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헤아려봤다.”고 밝힌 뒤 “오늘은 대통령이 나오니까 장관들이 다 나왔군요.”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한명숙 총리는 이에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라고 응답하자, 노 대통령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어떻든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다.”라면서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래도 좋은 일도 많을테니까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7·3개각’에 대해 레임덕 방지를 위한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식으로 언론들이 해석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김근태의장 “성장·복지 아우르는 ‘제3의길’ 걸어야 난관 극복”

    김근태의장 “성장·복지 아우르는 ‘제3의길’ 걸어야 난관 극복”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소상하게 밝혔다. 특히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해도 가지 않을 수 있고, 당이 결정해도 대통령은 따로 갈 수 있다.”고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따로 놀면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5·31 지방선거 참패 원인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금도 그 충격으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고 지지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상처에 소금이 뿌려진 것 같다. 기대에 한참 못미친다는 실망이 컸고 그것을 커버하고자 하는 말과 태도가 거슬렸다. 반감이 쌓이는 계기가 됐다. 서민경제가 안 좋은 것이 겹쳐져 최악이었다. ▶참패 원인이 개혁 프로그램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점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쪽에 너무 신경쓴 측면, 그리고 이른바 ‘싸가지 없는 말’ 때문에 감점됐다는 지적이 있다. -‘싸가지 없다.’는 말은 더 안 썼으면 좋겠다. 여론조사 결과, 혼선과 혼돈, 당·정·청 불화로 정책의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이 50%,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것이 30%, 개혁 피로가 17%쯤 됐다. 그게 맞다고 본다. ▶취임 일성으로 성장과 복지, 모두 다 신경쓰겠다고 했다. 김근태식 패러다임이 뭔가. -‘제3의 길’이다. 지금보다 (GDP)1% 정도는 추가 성장해야 난관과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 정경유착적이고 발전주의적 국가모델을 사용해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왔다.IMF 10년 해보니,‘(미국이 내세우는 시장경제원칙인)워싱턴 컨센서스’에 의해 요구되는 것이 ‘시장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미국은 슈퍼파워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치명적인 것은 시장자유주의, 신자유주의의 저성장이다. 추가적 성장을 통해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다. 쏟아붓는 복지를 할 수는 없다. ●“한·미FTA 외교안보 논리로 접근해선 안돼” ▶한·미FTA와 관련, 추진 속도에서 청와대와 시각을 달리하는데, 계급장 떼고서라도 논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계급장 떼고 하자.’는 것은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논쟁이었다.‘계급장 떼고’라는 말, 이제 잊어달라. 한·미FTA가 그에 버금가는 것임은 틀림없다. 다자라운드의 합의·발전되는 쪽으로 가야 한다. 문제는 미국은 전세계 슈퍼파워라는 것이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미국이 왜 한·미FTA를 우리와 먼저 하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국민에 보고해야 하고 공감대를 얻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는 것인가. -미국이 정한 신속협상 기한이 내년 6월까지다. 기간을 정해서 하면 밀리는 것이다.‘의회로 가면 보호주의자의 발언권이 세진다는 것’은 참고 수준으로 둬야 한다. 둘째, 경제 논리로 접근해야지 외교안보 논리로 접근해선 안된다. 끝으로 일본과는 추진하다 중단되지 않았나. 유념해야 한다. ▶얼마전 ‘한나라당 계열은 두번의 대선에서 심판받았고 민주화 세력은 집권으로 보상받았다.’고 했다. -국민은 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한다.‘민주화운동 했으니까 다시 선택해달라.’고 하면 선택도 안 해주고 경쟁력을 높일 수도 없다. 자부심을 없애자는 것은 아니다. 훈장처럼 내놓고 하는 것은 안 된다.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서 지지받고 선택받아야 한다. ▶다음 대선에서 지금 이 당으로 대선 치를 수 있나. 신장개업해야 하나. -국민이 명령하는 대로 가겠다. 출발로서 두가지를 하겠다. 하나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하겠다. 두번째는 당과 대통령, 정부가 따로 놀면 안된다. 그런데 개발독재시대, 그후 한나라당(계열) 집권 때는 ‘대통령이 결정하면 나머지는 간다.’였다. 지금은 수평적 관계다. 또 대통령이 단임제여서 선거에 아무래도 관심을 덜 쓸 수밖에 없다. 헌정적인 결함도 문제가 있다. ▶차기 대선 전에 개헌할 생각은. -대통령 임기 4년으로 줄이고 중임으로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현재 구도에서 다음 대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다음 대선에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걸고 하자.’고 한다. 우리는 내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국민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데. -국민이 북한에 대해 다소 거리감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호소한다. 부탁한다. 경의선 연결시 보수 언론들이 ‘북한 탱크 내려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저는 못사는 북한주민 수백·수천명 내려오면 어찌하나 걱정했다. 우리가 먹여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걱정한다. 지금 우리가 부담하는 것은 초기 선행투자다. 선행투자가 있어야 발전과 도약도 가능하지 않나. ▶내년 대선에서 제시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적 경제다. 추가 성장을 통한 복지의 선순환이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협력과 공동번영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 비전을 내는 것이다. ●“개각, 청문회에서 의견 제시할 수 있다” ▶당청 관계와 관련,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내정으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개각과 관련돼 의원들 분위기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소속 의원들이 의견 개진하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인사가)행정부를 움직이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것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정하기 전까지는 의사를 전달하지만 그 이후에는 따라야 한다. 다만 청문회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지금으로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켜주길 바란다. ▶대선 레이스 완주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대선은 먼 훗날 얘기다. 지방선거에서 무서운 심판을 받았고 그에 응답해야 한다.7·8월에 당 조직을 정비하고 의원들을 뒷받침해서 9월 정기국회 준비해야 한다. 지금 (대선 얘기하고)그러면 당도 망하고 저도 망한다. 사람이라는게 잘하면 칭찬받고 못하면 심판받는다. 아직 시간은 넉넉하다. ●“호남표만으로 미래 없다” ▶지방선거에서 현실적인 문제가 호남표 분산이었다. 민주당과 통합이든 연대든 필요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 극복하려다가 영남지역에서는 10% 내외 지지율이 나왔지만 호남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지역표 계산만으론 미래가 없다고 본다. 하나의 고려사항은 될 수 있겠지만 주된 고려사항으로 하면 창당 취지를 버리는 것이다. 미래로 가는 연합이 돼야 한다. 구체적 방안은 골치가 아파 정기국회 뒤로 미루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계급장 떼자는 말 이젠 잊어달라” 서울 영등포 당사 2층에 있는 김근태 의장의 집무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취임한 지 몇 개월만에 짐 싸기 바빴던 근래의 집권여당 의장실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 김 의장은 건강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인터뷰에 앞서 측근들에게 주말 동네축구단(파랑새 축구단) 게임에서 두 골을 넣었다며 자랑했다고 한다. 김 의장은 인터뷰 내내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감있게 임했다.‘김진지’라는 별명이 말하듯 논리적인 화법도 여전했다.6·10항쟁 19주년 기념식에서 언급했던 “민주화운동의 훈장을 떼겠다.”는 말은 “가슴속의 자부심까지 버리자는 건 아니다.”고 부연설명했다. 특히 경제관련 질문에는 전문가급의 식견을 과시했다. 지론인 ‘따뜻한 시장경제’를 설명하는 부분이나 “제3의 길이 김근태식의 경제 패러다임”이라며 성장과 복지의 이분법적인 시각을 부정했다. 그러나 ‘호남표 공략’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매우 어려운 지적”이라며 얼마간 곤혹스러워했다. 이따금 전례없이 단호한 어투를 구사했다.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묻는 질문 도중 ‘싸가지 없는’(여당 의원들의 태도)이라는 대목에서는 “이제 싸가지 없다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근태의 상징이 된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는 어록이 거론될 때는 “계급장 떼자는 말은 이제 잊어달라.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식으로, 본질이 뒤바뀐 채 파문이 인 점을 우려하는 듯했다. 여당의장으로서 투쟁성보다 안정감을 중시하는, 스스로에 대한 채찍으로 들렸다. 김 의장은 힘들 때 가끔씩 집 근처에 있는 포스트모던한 카페를 찾는다고 했다.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맥주 한두 병을 마시며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 것이다.6·10항쟁 주역이었던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지선 스님을 멘토(조언자)로 찾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김 의장 측은 유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운동권 출신의 강성 이미지가 이중적으로 덧씌워져 있음을 의식하는 듯했다. 한 측근은 “힘있는 부드러움 아닐까. 절망과 좌절보다 희망과 용기가 더 넓고 크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고 김 의장을 ‘변호’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문 밖까지 따라나오는 그의 얼굴 위로 ‘희망의 근거’,‘희망은 힘이 세다.’ 등 유독 ‘희망’을 강조했던 그의 책 표지가 겹쳐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7·3개각 靑·與 사전합의설 ‘여진’

    7·3 개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표정은 다르다. 여당은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겉으론 반발세가 수면 밑으로 잠복하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은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육부총리로 내정한 데 대한 공격 수위를 더 높였다. 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인사청문회에서 반발 기류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이호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대통령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결정했는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월권”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이번 인사가 5·31 지방선거 참패 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인사였느냐는 문제 제기가 당내에서 있었고,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문제 제기를 한 선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더 이상의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한편 김 교육부총리 내정을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사전 합의설에 대해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4일 “두 분이 지난달 28일 회동해 현안을 논의했지만 인사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야권은 공세 고삐를 바짝 죄었다.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는 “김 내정자의 일성이 ‘교육정책이야말로 경제정책의 핵심적 부분’이라고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현안인 사학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대통령의 쇠고집으로 객관적인 문제가 있는 인사를 강행한 것은 입법부를 대통령 하부기관으로 생각하는 제왕적 발상”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 앞에서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크게 듣겠다.’고 한 말은 결국 이번 개각으로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한총리 “일관성 고려한 개각”

    한명숙 총리는 3일 단행된 개각과 관련,“대통령께서 정책 일관성과 추진력 등을 고려해 인선을 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과 한 달전부터 여러번에 걸쳐 충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내각은 이번 개각을 계기로 일치단결해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석환 공보수석이 전했다.
  • [7·3개각 관련자 프로필]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도시, 부동산 정책, 전자정부 등 주요 정책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감사원장,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위직 인사 때마다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대통령 신임이 두텁다.▲경북 고령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경실련 지방자치 위원장 ▲노무현 후보 정책자문단장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 [7·3부분개각 단행] 野3당 “민심 외면한 코드인사”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교육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민심과 동떨어진 ‘코드인사’·‘돌려막기식 인사”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기용에 대해 “부동산정책 실패를 자초한 ‘막가파 비교육 전문가’가 교육정책까지 망가뜨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 인사는 코드인사의 반복이자 전형적인 돌려막기”라며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적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난 3년간 코드인사로 무너져 내린 나라를 완전히 망가뜨리겠다고 작정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인사를 고집한 만큼 여야가 정당을 초월해 입법부의 견제기능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실패한 정책 입안자를 또다시 정부 요직에 기용하는 개각이 이뤄진 것은 (노 대통령이) 국민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는 말”이라며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민심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책임보다 친정 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으려는 전형적인 임기말 ‘정권 호위형 개각’”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어 “김진표 전 부총리에 이어 김병준이라는 또 한명의 교육 비전문가가 교육 수장이 된 것은 극히 부적절하며, 권오규 실장의 경제부총리 임명은 분배의 실종과 함께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7·3개각 관련자 프로필] 장병완 기획처장관 내정자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 전문가다. 소탈한 성품에 합리적이면서 추진력이 있어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기획처 차관 시절 예산과 관련, 원칙을 지키면서 부처들간 이견을 원만하게 조정했다는 평이다.▲전남 곡성 ▲광주제일고·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행정고시 17회 ▲경제기획원 사회개발계획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실장, 차관 ▲양정수(53)씨와 1남1녀.
  • [7·3부분개각 단행] 당·청 전략적 제휴 모색

    [7·3부분개각 단행] 당·청 전략적 제휴 모색

    이번 7·3 개각이 향후 ‘당·청(黨·靑)’ 관계에 미칠 파문은 외형상으론 크지 않을 것 같다. 열린우리당에서 정면 반발하거나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자제하는 기류가 강하기 때문이다. 개각 방향에 공감해서라기보다는 양측 갈등으로 이어질 경우 더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역대 정권의 집권 후반기 인사에서 두드러졌던 ‘정치적’ 고려보다는 ‘정책적’ 고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부동산과 교육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언급을 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예측 가능한 인사로 포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세내각 당정관계에 탄력” 기대 한명숙 총리도 “정책의 일관성과 강력한 추진력이 고려된 인사”라고 강조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이 부총리로 포진돼 내각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당정관계에 탄력이 붙게 되고 당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내다봤다. 청와대의 영향력을 키우는 ‘의전성’ 내각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코드 개각, 친정체제 강화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 개각의 성격은 몇가지 다른 양상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1월 유시민·정세균 의원의 장관 입각은 그야말로 파문이었다. 특히 유 장관의 경우는 단순한 입각 대상자라는 점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지도자라는, 당청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개각이었다. 그래서 당청 관계는 서명파 의원이 나오는 등 ‘갈등’ 양상을 보였었다. 이번 개각에서 상징적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의원도 있지만 지나가는 반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김근태 의장이 “당내 의견을 전달했다.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당내 일각의 반발 기류에 급제동을 걸었다. 당청이 개각과 민생문제를 서로 주고 받았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당은 노 대통령의 ‘당적 유지’라는 전리품도 챙겼다. 현재 당청은 외견상으로는 적어도 갈등 관계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정치 일정상 연말까지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은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김 의장은 당을 추스르며 자기 체제를 구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즉 서로 호흡을 맞출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 의장은 “당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불만은 있지만 표출하지 못하고, 그래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반기 정책조정 현안 즐비 하반기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과 외국어고 제한·공영형 혁신학교·노사관계 로드맵 등 당청간 정책 조정이 필요한 현안이 즐비하다. 공은 정기국회로 넘어간 듯하다. 노 대통령의 갈무리와 김 의장의 실험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로 당청관계가 갈등 국면을 맞았다고 규정짓기에는 성급한 이유들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7·3개각 관련자 프로필] 전군표 국세청장 내정자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조사통. 올해 1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실시한 정부 부처 실국장급 다면평가에서 상사와 동료 및 후배로부터 모두 1위를 받았을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부인 이미정(47)씨와 2남.▲강원 삼척(52) ▲강릉고·경북대 ▲춘천 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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