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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3부작’ 작가 폴 오스터 별세

    ‘뉴욕 3부작’ 작가 폴 오스터 별세

    1980년대 느와르 소설을 포스트모던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당대 뉴욕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폴 오스터가 폐암 합병증으로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사망했다. 77세.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터의 친구 재키 라이든을 통해 확인받은 그의 부고를 전하면서 “후드를 두른 눈,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은 외모로 언론에서 그는 종종 ‘문학계의 슈퍼스타’로 묘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놀랍도록 창의적인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칭했다. 그는 뉴저지 출신으로, 1980년 파크 슬로프 인근의 참나무가 늘어선 브라운스톤 거리 한가운데에 정착한 브루클린을 작품 속 핵심 공간을 삼았다. 그의 명성이 드높아지면서 오스터는 브루클린의 풍부한 문학적 과거를 수호하는 작가이자, 1990년대 이후 뉴욕으로 몰려든 신세대 소설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인근 프로스펙트 하이츠에서 자란 작가이자 시인인 메건 오루크는 “오스터는 제가 어렸을 때인 1980~90년대 브루클린에 유명한 작가가 거의 살지 않았던 시절의 소설가였다”면서 “그의 책은 제 주변 모든 친구들 집 책장에 꽂혀 있었다. 10대 시절, 저와 제 친구들은 오스터의 작품이 주는 낯섦, 즉 유럽 초현실주의의 느낌과 친근함 때문에 열렬히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콜슨 화이트헤드부터 줌파 라히리까지 모든 소설가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브루클린’이 되기 훨씬 전부터 오스터는 작가가 되는 것을 실제 사람이 하는 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비평적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우디 앨런이나 미키 루크처럼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에 살았던 오스터는 프랑스인들에게 ‘토박이 작가’로 인정한 미국 출신 작가였다. 2007년 뉴욕 매거진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오스터의 책을 읽으러 가면 가장 먼저 들리는 말이 프랑스어다”라며 “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일 뿐 아니라 오스터는 파리에서 록스타”라고 썼다. 영국에서는 1947년 뉴어크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년 오스터의 초기 생애를 네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살펴본 2017년 소설 ‘4321’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의 작가 경력은 1982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고한 ‘고독의 발명’에서 시작됐다. 그의 첫 소설인 ‘유리의 도시’는 1985년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되기 전까지 17곳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이 책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뉴욕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 되었고, 이후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뉴욕 3부작’은 NYT가 발행하는 스타일 매거진 T에서 선정한 지난 100년간 가장 중요한 뉴욕시 소설 25편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티 오브 글래스’는 오스터의 작품에서 항상 등장하는 주제인 상실의 아픔에 시달리던 미스터리 작가가 잘못된 번호로 인해 ‘폴 오스터’라는 사립 탐정으로 오해를 받는 이야기다. 작가는 탐정의 신분으로 탐정 일을 하기 시작하고, 광기에 빠져들면서, 자신만의 실제 추리 작업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은 고전적인 ‘탐정 소설’(샤무스 테일)의 외피를 둘러싸고 있음에도, 오스터는 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장르의 제약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범죄와 처벌’은 ‘탐정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죠”라고 2017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기 분석비평 서적인 ‘말로 된 삶’에서 말했다. 분열된 서사, 신뢰할 수 없는 화자, 정체성의 해체 등 그의 접근 방식은 때때로 문학 이론에 대한 대학 강의에서 그의 소설의 특징을 나타내는 주요 특징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에스콰이어의 전 문학 편집자이자 작가인 윌 블라이드는 “오스터는 문학적 포스트모더니즘의 게임에서 그의 경력 내내 훌륭하게 활약했지만 탐정 소설에서 나올 수 있는 단순한 언어를 사용했다”면서 “그는 작가가 캐릭터를 창조하는 방식으로 자아가 진화하는 삶 자체를 허구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스터는 ‘글로 쓰는 삶’에서 “대부분의 작가는 전통적인 문학 작품의 모델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아름답고 진실하고 선하다고 느끼는 작품을 만드는 데 만족한다”면서도 “저는 항상 아름답고 진실하며 좋은 것을 쓰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명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았다. 모든 것을 뒤집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부 비평가들에게는 이러한 실험주의가 자크 데리다의 해체 방식을 떠올리게 하지만, 오스터는 2009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보다 에밀리 브론테를 더 선호하는 후진적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종종 자신이 아끼는 노트에 만년필로 글을 썼다. 그는 2003년에 파리리뷰와 인터뷰하면서 “키보드는 항상 저를 겁나게 했다”며 “펜은 훨씬 더 원시적인 도구다. 글자가 몸에서 나오는 것을 느끼고 그 단어를 페이지에 파고들면 된다. 글쓰기는 항상 저에게 촉각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육체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티지 올림피아 타자기로도 원고를 썼다. 고리타분한 아날로그의 집필 방식도 오스터의 숨 가쁜 생산량을 늦추지는 못했다. 그는 하루에 6시간씩, 종종 일주일에 7일 동안 글을 쓰면서 그는 거의 매년 새로운 책을 몇 년 동안 쏟아냈다. 그는 결국 18권의 소설과 여러 권의 호평을 받은 회고록, 여러 자서전, 연극, 시나리오, 이야기, 에세이, 시집 등 짧은 작품들을 나중에 하나의 책으로 묶어 34권의 책을 출간했다. 수천 권의 책을 유증받은 고아 대학생의 오디세이를 다룬 ‘문 팰리스’(1989), 폭탄을 만들다 자살한 친구의 죽음을 조사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리바이어던’(1992), 무성영화 스타의 미스터리한 실종을 탐구하는 전기 작가에 관한 ‘환상의 책’(2002) 등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다. 회고록 중에는 작가로서의 초기 고군분투기를 다룬 ‘손에서 입으로’(1997)와, 2인칭으로 쓰여졌지만, 노화된 신체의 연약함을 다룬 ‘겨울 일기’(2012)가 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오스터는 할리우드로 눈을 돌렸다. 그는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썼고, 그중 일부는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오스터의 각본을 바탕으로 웨인 왕이 감독한 영화 ‘스모크’(1995)는 더 타임즈에 실린 작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소설가인 아내 시리 허스트베트와 벽돌로 된 타운하우스에서 함께 살았던 파크 슬로프에서의 삶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 철학적 사색이 가득한 이 영화에서 하비 케이틀은 파크 슬로프의 담배 가게 주인인 어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동네의 몽상가와 괴짜들이 모이는 장소로 등장한다. 한 명은 담배를 피우는 작가(윌리엄 허트)인 폴 벤자민(오스터의 초기 필명, 벤자민은 그의 중간 이름)으로, 한 청년(해롤드 페리노)이 트럭이 지나가는 길에서 그를 끌어내어 목숨을 구해준다. 그해 오스터는 왕 감독과 함께 루 리드,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다저스, 마돈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 느슨한 분위기의 코미디 후속작 ‘블루 인 더 페이스’를 연출했다. 오스터는 이후 뉴욕 클럽에서 우연히 총알을 맞고 인생이 뒤바뀌는 재즈 색소포니스트(케이텔)의 이야기를 다룬 ‘룰루 온 더 브릿지’(1998)와 고독을 피해 친구의 시골집으로 피신한 작가(데이비드 테울리스)가 그곳의 젊은 여성(이렌 제이콥)에게 매료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생활’(2007)을 각본과 감독으로 연출하게 됐다. 어떤 면에서 오스터의 영화계 진출은 어릴 적 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스터는 20대 초반에 파리의 영화학교 진학을 고려했었다고 2017년 빔 벤더스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 당시 제가 너무 수줍음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두세 명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영화를 감독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폴 오스터는 1947년 2월 3일 뉴어크에서 사무엘과 퀴니(보갓) 오스터의 두 자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형제들과 함께 저지 시티의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였다. 폴은 뉴저지주 사우스 오렌지에서 자랐고, 나중에는 메이플우드 근처에서 자랐지만 그의 가정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힘들었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소원했다. 그는 ‘고독의 발명’에서 “아버지가 나를 싫어한다고 느낀 것은 아니었다”면서 “단지 아버지가 산만해 보이고 제 방향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책뿐만 아니라 평생의 열정이었던 야구를 피난처로 삼았다. 그는 “9살이나 10살 때 할머니께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전집 6권을 선물해 주셨는데, 그 책을 읽고 ‘1751년 우리 주님의 해에, 나는 조상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센 눈보라 속에서 맹목적으로 비틀거리는 나를 발견했다’와 같은 멋진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2017년 더 타임스에 말했다. 메이플우드에 있는 컬럼비아고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 입학한 그는 1968년 4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에 참여했고, 첫째 부인이자 바너드에 재학 중이던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만났다. 1969년 비교문학 학사를 받은 뒤 이후 동일 전공의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유조선에서 일하다가 파리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랑스 문학을 번역하여 집세를 벌면서 자신의 작품을 문학 저널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1972년 첫 번째 저서인 ‘초현실주의 시의 작은 선집’이라는 번역집을 출간했다. 1974년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 데이비스와 결혼했다. 오스터는 1978년 이혼한 뒤 소설가 시리 허스트베트와 재혼했다. 그는 1980년대에 작가로서의 경력이 꽃피기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발명한 야구카드 게임 사업을 하는 등 모험을 시도했다. 수년에 걸친 성공과 함께 비판의 화살도 쏟아졌다. 뉴요커의 제임스 우드는 2009년 오스터의 저서 ‘인비저블’에 대한 리뷰에서 오스터의 소설에 등장하는 터프가이의 대화, 폭력적인 사고, ‘B급 영화 분위기’를 패러디했다. 우드는 “오스터의 소설에는 감탄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산문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혹평했다. 2017년 벌처는 ‘폴 오스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발표했다. 이 기사의 저자인 크리스천 로렌첸은 “10년 전만 해도 그는 노벨상 후보였다”면서 오스터의 소설을 대학생 신예들을 위한 사료로 치부했다. 그는 “베케트, 딜로, 오스터의 전처 리디아 데이비스 등 더 강한 작품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평가했다. 그 무렵 오스터는 긍정적인 비평조차도 종종 자신의 작품에 대한 요점을 놓친다고 주장하면서 리뷰 읽기를 거의 중단했다. 그는 인디펜던트 인터뷰에서 “비평은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저는 제 연약한 영혼을 아낀다”고 말했다. 고통과 상실을 주제로 작품을 써온 작가는 참척의 고통을 당했다. 2022년 봄 그의 아들 다니엘 오스터(44)가 10개월 된 딸 루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기소된 지 11일 만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다니엘은 법정에서 딸과 낮잠을 자기 전 헤로인을 투약했고, 잠에서 깨어난 딸이 헤로인과 펜타닐의 급성 중독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기소되기 20여년 전에는 마약상에게서 3000달러(한화 약 380만원)를 훔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그의 유족은 아내 외에 딸 소피 오스터, 여동생 자넷 오스터, 손자 마일스 등이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분양정보 “지도에서 한눈에 본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분양정보 “지도에서 한눈에 본다”

    ‘GH 분양지도’- 컴퓨터, 모바일, 태블릿 등에서 확인 가능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분양정보를 지도 화면에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GH 분양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GH 분양지도를 이용하면 각종 분양정보를 지도상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분양 공고문의 임시지번 또는 블록 번호와 같은 해상도 낮은 공고문의 지도를 보고 위치를 추측할 필요 없이 원하는 위치에서 분양 중 또는 분양 예정인 물건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주변 여건, 로드뷰, 거리 측정, 연속지적도, 공시가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하여 표시되는 목록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위치로 지도이동을 할 수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PC 외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https://www.gh.or.kr) 또는 웹브라우져 주소창에 GH 분양지도 도메인(https://buymap.gh.or.kr)을 입력하면 된다. 분양 일정에 맞춰 사업지구 및 물건이 추가되며,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고객들이 미리 계획 세울 수 있도록 LH와 협업하여 올해 9월부터 분양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악성 민원 막아라” 부산 16개 구·군 중 10곳 직원 신원 비공개

    “악성 민원 막아라” 부산 16개 구·군 중 10곳 직원 신원 비공개

    이른바 ‘좌표 찍기’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면서 부산지역에서 공무원의 신상을 비공개 처리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부산지역 16개 자치구·군 홈페이지를 보면, 모두 10개 지자체가 조직도에서 직원의 이름을 비공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달 21일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김○○’처럼 직원의 이름에서 성만 남기는 방식으로 이름을 익명 처리했다. 동래구, 연제구도 같은 방식으로 직원 이름을 가렸다. 중구, 서구, 영도구, 부산진구, 사하구, 강서구, 기장군은 성도 남기지 않고 직원 이름을 삭제했으며, 부서와 직위, 담당 업무, 전화번호만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삭제할 뿐만 아니라 청사 내 복도에 부착된 좌석 배치도에서 직원의 이름과 사진을 지우거나, 배치도를 아예 철거하는 곳도 있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직원 신상 비공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포시 공무원의 실명,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되는 해당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직원과 공무원 노조가 지속해 신상 비공개를 요청하면서 내부 검토를 거쳐 직원 신상 보호 조치를 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동구, 남구, 북구, 금정구, 수영구, 사상구 등 모두 6곳이다. 다만, 잇따른 신상 비공개 조치가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행정 서비스의 투명성, 적극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동래구 주민 40대 A씨는 “악성 민원인들은 집요하게 공무원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을 가리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정상적인 민원인들이 공무원과 소통하는 데 불편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 한 지자체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면 다짜고짜 해달라는 악성 민원을 한 번쯤은 겪어 봤을 텐데,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나니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우리 구는 아직 신원 비공개 처리를 하지 않았는데, 왜 서두르지 않느냐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 우리카드, 가맹점 정보 7.5만건 유출…“주민번호 등 민감정보 없어”

    우리카드, 가맹점 정보 7.5만건 유출…“주민번호 등 민감정보 없어”

    “자체 감사로 확인…일반고객 유출 피해 없어”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 약 7만 5000건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우리카드는 올해 1~4월 사이 인천영업센터에서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신용)정보 7만 5000건가량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출 정보는 가맹점 대표자의 ▲이름 ▲전화번호 ▲우리카드 가입 여부로, 3가지 정보 외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우리카드 측은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모집인이 우리카드 신규 모집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일반고객 정보 유출 및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카드는 해당 가맹점 대표들에게 통지하고,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 안내 및 사과문을 게시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자체 내부통제 채널을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해 즉각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관련 직원을 엄중 문책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 및 정보보호시스템 점검 등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톡, 톡… 어르신 키오스크 접수 잘하셨어요”

    “톡, 톡… 어르신 키오스크 접수 잘하셨어요”

    “어르신, 키오스크로 진료 신청하는 방법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 위치한 에스원의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에는 패스트푸드점, 병원, 주민센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종류별로 설치돼 있었다. 병원 키오스크 앞에서 진료 접수 버튼을 터치한 뒤 가상의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의료진을 선택하니 금세 진료가 접수됐다. 화면에 나온 글씨가 좀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예비 간호사’ 직원이 옆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 막힘이 없었다. 다시 처음 화면으로 돌아와 수납 버튼을 누르고 현장에 구비된 모형 카드를 집어넣으면 처방전과 영수증도 출력됐다. 디지털 체험센터에서는 디지털기기를 통해 앱을 이용한 택시 호출, 기차표 예매, 온라인 생수 구매, 유튜브 구독·댓글 작성 등 여러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건 스미싱 모의 체험이었다. 택배, 해외 결제, 대출 안내와 같은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대처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식이었다. 문자에 담긴 링크 주소를 누르면 ‘잘못된 선택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화면에 떴다.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문을 연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최대 60명의 노인에게 키오스크 이용 방법,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기범죄 피해 예방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 경기 지역에도 체험센터를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남궁범 에스원 대표는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 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북한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업체가 의뢰받아 북한에 하청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설정 오류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비밀번호 없이도 서버 내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북한의 한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버에 업로드된 작업 파일의 몇몇 그림들은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신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작업 파일에 중국어 지시문들이 한글로 번역돼 있었다고 38노스는 소개했다. 실제로 서버에서 발견된 한 스케치 파일에는 한글로 ‘고개를 돌리고 앞부분을 직접 원화대로 고치니 원화의 조형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 위에는 중국어가 병기돼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머리 부분에 대한 수정 지시 사항으로 보인다.38노스는 IP가 북한 IT 노동자들의 거점인 단둥, 다롄, 선양 등 중국 동북도시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었다고 전하며 “북한 측 파트너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양소재 ‘4·26아동영화촬영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1957년 설립된 4·26아동영화촬영소는 1960년 북한의 첫 아동영화 ‘신기한 복숭아’를 제작한 이래 만화영화 ‘소년장수’, ‘고주몽’, ‘영리한 너구리’ 등을 창작한 북한 만화의 산실이다. 미국 재무부는 4·26아동영화촬영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38노스는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하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미국, 일본 등의 ‘원청회사’들이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며 “중국어로 제작 관련 지시들이 전달된 것을 보면 하청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이런 식으로 북한 업체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유명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인빈시블’을 비롯해 ‘이야누’,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등 공개를 앞둔 미국과 일본의 작품이었다. 38노스는 이번 일이 “북한 애니메이션의 수주 실태와 외국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북한 측에 하청을 주게 되는지를 보여준다”며 “또한 외국 회사들이 하청 근로자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문제 소지를 인지하고 자국 기업에 주의를 당부한 적도 있다. 2022년 중반 미국 당국은 원격 계약을 통해 하청업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북한 IT 노동자들을 부주의하게 고용함으로써 미국 독자 대북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자국 업계에 경고했다.
  •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꼽히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3개 조직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업체 대부분은 특별점검 시까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 방산업체가 북한 해킹조직으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PC에서 과거 북한 해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경찰청·방위사업청·국가정보원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업체에선 악성코드가 남아 있어 최근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수본은 해외클라우드에서 탈취된 자료 파일 등을 통해 피해 기간을 추정했으나 통신 로그 보관 주기나 탈취 흔적 삭제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 해킹조직인 김수키는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안다리엘은 방산업체나 군을 주로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전방위적으로 방산기업이나 방산협력업체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여러 북한 해킹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해킹 조직별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부터 A 방산업체의 직원 컴퓨터를 먼저 해킹한 뒤 외부망에 있는 중계·메일·웹서버로 악성코드를 퍼뜨렸다. 이 회사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고 있었지만, 테스트하기 위해 열어 둔 망 연계 시스템의 포트를 통해 내부망까지 침투해 개발팀 직원 컴퓨터 등 6대에 보관된 중요 기술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자료를 회사 메일 서버 등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빼돌렸다. 또한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B 업체부터 공격하는 수법을 썼다. B 업체 직원이 포털 이메일과 같은 회사 업무용 계정을 쓰고 있는 허점을 파고들어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C 방산 협력업체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업체에서 쓰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에는 이메일로 주고받은 대용량 첨부 파일이 저장돼 있었는데,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수본은 방사청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에도 철저한 내·외부망 분리하도록 권고했다.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해외 IP도 차단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관계자는 “해킹된 사실만으로 방산업체를 수사할 수 없다”면서 “방사청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등 해킹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지속하고 방위사업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사이버 공격 동향 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술판 회유’ 진실공방 속 이화영 옥중서신 추가 주장…“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술판 회유’ 진실공방 속 이화영 옥중서신 추가 주장…“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검찰청 술판 회유’에 이어 이번엔 ‘검찰 전관 변호사 동원’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 전 부지사는 22일 김광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A 검사(수사 검사)가 연결해 만났다”며 “1313호실 검사의 사적 공간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검찰 고위직과 약속된 내용’이라고 나를 설득했다”며 “‘김성태의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해주면 재판 중인 사건도 나에게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또 논란이 된 ‘술판 회유’에 대해서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하자 연어회·회덮밥·국물 요리가 배달됐다. 흰 종이컵에 소주가 따라졌다. 나는 한 모금 입에 대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았다”며 “교도관 2∼3인이 영상녹화 조사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는 수감자를 계호하는 교도관과 검사 간 갈등 상황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쌍방울 직원들은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와서 김성태, 방용철(쌍방울 부회장)의 수발을 들었다. 김성태는 ‘냄새나는 구치소에 있기 싫다’며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오후에 출정 나갔다”며 “김성태 등의 행태를 말리는 교도관과 ‘그냥 두라’고 방조하는 검사와의 충돌도 있었다”고 옥중서신에 적었다. 이날 공개된 옥중서신은 ‘이재명 대북송금 조작사건(1)’이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한장 앞뒤 면에 작성됐다. 제목에 번호가 붙여진 것으로 미뤄 향후 추가적인 주장이 서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 변호사도 이날 낸 입장에서 “검찰이 지속적으로 회유·압박을 부인하므로 추가 주장한다”며 “이화영 피고인은 김성태와 A 검사의 주장만으로 검찰의 제안을 신뢰할 수 없었다. 이에 A 검사가 동원한 방법은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원지검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전관 변호사는 이화영에게 검찰이 원하는 것과 그에 협조할 경우 대가를 소상히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해당 변호사는 이화영을 구치소에서 접견하고 수원지검에서도 만났으므로 접견 기록과 검찰 출입처 명단 기록으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전관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수원지검이 공개한 2023년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치 출정기록을 보면 김성태, 방용철, 이화영이 함께 소환됐다”며 “공범 관계인 이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검사실에서 소환한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김성태 등을 같은 장소에 소환해 회유·압박했다는 이화영의 진술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찰과 진실 공방을 벌인 ‘술판 회유’ 날짜에 대해서는 “출정 기록 등 모든 자료를 가진 검찰은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이화영 주장을 선별하여 반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당한 상황 개선을 위해 출정 기록 등 정보가 확보되기 전까지 날짜 등에 대해 반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3년 5월 2일부터 그해 6월 30일까지 가운데 27개 날짜를 특정해 이 전 부지사 등의 출정 기록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달 4일 열린 자신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재판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소주를 하얀 종이컵에 따라 나눠 먹었다.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연어를 깔아놓고, 굉장한 성찬이었다”고 진술하며 처음으로 ‘음주 회유’를 언급했다. 이 같은 진술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고, 검찰이 이 전 부지사 계호 교도관들의 출정일지와 음주 장소로 지목된 1313호 영상녹화실 사진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돈 빌려주며 연이율 9만%”…못 갚으면 ‘나체사진’ 뿌렸다

    “돈 빌려주며 연이율 9만%”…못 갚으면 ‘나체사진’ 뿌렸다

    채무자들에게 나체 사진을 전송받은 뒤 최고 9만%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를 받으며 폭리를 취한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22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 운영자 A(30대)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 채무자 334명에게 평균 연 이자율 2000%로 13억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체한 피해자들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찍어서 보내게 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심한 경우 대출금 20만원을 대출 실행 바로 다음날 연이율 8만 9530%의 변제금으로 변제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채무자였던 사회보장 관련 한 공공기관 직원 B씨를 이용해 건당 1만~2만원에 직장 정보와 변경된 휴대전화 번호 등 507건의 채무자 개인 정보를 유출하게 했다. 이들은 대출 카페와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대출 광고를 게시했다. 또 대출 심사를 빌미로 차용증과 신분증을 들고 본인 얼굴을 촬영한 사진과 가족·지인의 연락처를 담보 형식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1·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30~40대 직장인으로, 대부분 20만~1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진행했다가 피해 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전화나 문자 등으로 위협하고, 대출 시 받았던 피해자 사진으로 모욕적인 수배 전단과 피해자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한 성매매 업소 전단을 제작해 유포한다며 협박했다. 상습 연체자들에게는 기일 연장을 조건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보관한 뒤,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을 시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대출 카페 운영진 협조를 구해 개설한 ‘경찰문의’ 신고 배너를 통해 해당 사건을 확인한 뒤 수사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 운영진 3명은 이전에 대부업계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이 중 2명은 동종전과가 있었고, 수익금 7억 200여만원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한 피해자들의 신체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공공기관에 사건 경위와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 광고를 보고 대출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금융 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추심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법정이자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 행위 및 미등록 대부와 악질적인 불법 추심행위 같은 반사회적 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에튀드’를 클래식 음반사 데카를 통해 발매했다. 그는 지난 2월 선공개 싱글 ‘슬픔’(Op.10 No.3 ‘Tristesse’)로 첫 정규 앨범을 예고한 바 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며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자신이 탐구한 쇼팽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키워드로 ‘그리움’, ‘향수’, ‘사랑’을 꼽았다. 영국 런던의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 작업을 해 온 그는 쇼팽 에튀드를 선택한 이유로 자신이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먼, 요제프 레빈, 마크 함부르크, 세르지오 피오렌티노를 언급하며 “내게는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이번 앨범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을 오마주한 것이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황금기 때의 로고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에튀드는 쇼팽이 작곡하고 남긴 연습곡이다. 피아니스트에게는 교과서 적인 곡이지만 고도의 연주 기술과 예술성을 갖췄다. 쇼팽은 남긴 총 27곡의 에튀드는 작품번호 10번 12곡, 25번 12곡, 세 개의 작은 에튀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작품번호 25번의 제7번 ‘첼로’는 통상적인 연주와는 반대된다.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달리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선율을 만들어 낸다. 왼손 연주를 통한 풍부하면서도 깊은 표현이 요구된다. 임윤찬은 이 곡에 대해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어 그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23%… 취임 이후 최저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23%… 취임 이후 최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19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68%다.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져 2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8%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4%로, 지난 2022년 8월 1주와 같은 해 9월 5주에 이와 같은 수치가 나왔다. 인사 문제, 최학 연령 하향, 비속어 사용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을 때다. 종전 부정률 최고치는 2022년 8월 1·2주 66%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국민의힘 지지자(59%), 70대 이상(4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대) 등이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각각 1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 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들은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막말·폭언 악성민원에… 제주도, 공무원 사진 비공개 전환한다

    막말·폭언 악성민원에… 제주도, 공무원 사진 비공개 전환한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제주도가 각 부서 출입문 앞에 설치된 전자 조직도(안내도)에 나온 공무원들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보정책과에 현재 조직도에 나오는 공무원들의 이름 옆에 실린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다만 성명, 직위, 담당업무 안내는 기존대로 게재한다. 도 총무과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 공무원들의 이름과 직위는 비공개 대상이 아니고 정보이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이름과 직위를 공개하는 것일 뿐”이라며 “직원 안내 조직도 사진은 민원 편의 차원에서 공개된 것이지만 불특정 다수에 개인 얼굴이 다 공개돼야 하는 법은 없다”고 전했다. 도는 민원인이 업무 담당자를 찾아와서 만나는데 업무 담당자도 아닌 사람에게도 얼굴을 일괄적으로 다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는 양 행정시에도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도청 시행에 맞춰 보조를 맞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무원은 “민원 문제로 도청 사무실을 찾아오면 업무 담당자와 대면하기 때문에 일반 민원인이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의 사진을 이유없이 찍어 특정 홈페이지에 공개할 경우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토로한 뒤 “조직도상 사진을 공개하라는 규칙이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악성 민원은 특정부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부서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로 인허가, 복지지원금 선별 등의 업무를 맡는 부서에 악성 민원이 쏠리는 경향이 짙다. 대부분 ‘감정노동’ 부서인데다 여성과 연차가 낮은 청년 공무원이 많이 배치되는 부서이기도 해 이같은 최소한의 신상보호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민원실의 한 관계자도 “전화를 걸어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폭언을 서슴지 않아 어떤 직원은 30~1시간씩 잠깐 자리를 비우고 마음을 추스린 다음에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난 한해 공식적으로 접수된 악성민원 건수 3건 모두 인허가 관련 부서, 고용과 관련한 민원이다. 만약 폭언을 계속하면 1차 경고를 하고 고발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나가야 마지못해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는 공무원 안심번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외부 출장 중 민원인과 통화때 번호 노출이 안 되도록 신상보호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 직원들도 신청하면 적용해주고 있다. 특히 MZ세대 공무원들은 개인정보를 특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신상이 공개되는 걸 꺼릴 뿐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까지 있어 이같은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제주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주말에도 휴대전화로 전화오고 시달리는 경우도 많은데 사진을 비공개하는 것은 지금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비공개 조치는 직원보호 차원이자 최소한의 사생활 침해를 보호하는 수단”이라고 환영했다.
  •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지난달 13일 인천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순찰 중 도난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1시간 동안 잠복한 경찰은 특수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도난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출범 50일 동안 전국에서 수배자 검거 3763건, 형사사건 처리 971건 등 총 4000여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범죄나 번호판 영치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 단속은 1만 8286건이었다. 기동순찰대는 주요 거점을 지정,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요소를 직접 발견하고 조치한다. 지난 16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도보 순찰에 나선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작동 여부를 살피면서 골목을 순찰했다. 우편물이 많이 쌓인 집에는 사람이 거주하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경찰들이 자주 와서 이제 얼굴이 익숙하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출범 이후 112 신고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월 27일~4월 16일) 대비 20.3% 감소했다. 특히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가 지난해 2636건에서 올해 2245건으로 14.8% 줄었다. 기동순찰대의 종로구 귀금속 거리 순찰을 본 공창후(70)씨는 “40년 가까이 금은방을 운영했는데 상인들 자체적으로 단속하려면 한계가 있다”며 “손님으로 위장한 절도를 예방할 때 기동순찰대가 도와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은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었다. 기동순찰대 순찰을 처음 봤다는 김숙(60)씨는 “경찰이 너무 수시로 오면 (귀금속 가게) 손님들이 위화감을 느끼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 ‘주홍 글씨’가 된 연두색 번호판…수입 럭셔리 법인車 확 줄었다

    ‘주홍 글씨’가 된 연두색 번호판…수입 럭셔리 법인車 확 줄었다

    올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의 법인 전용차에 붙이는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시행령으로 법인차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종의 ‘주홍 글씨’ 효과를 주기 위한 취지였는데 시작부터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36대 대비 1768대(31.4%) 감소했다. 8000만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지난 2월에도 35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4793대) 대비 1242대(25.9%) 줄었다.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2만 3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 5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179대)로 집계됐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10대 중 4대 꼴인 39.7%였다. 전문가들은 취득 금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가 수입차 법인 등록 대수를 끌어 내린 대표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각종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차량 등록 자체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모든 차량 가격이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에 해당하는 수입 럭셔리카 브랜드 차량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에 불과했고, 롤스로이스(35대), 포르쉐(2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지난해 해당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입차 등록 건수가 늘어났는데도 법인 등록 비율만 감소한 것은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법인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뜻”이라며 “일부에서 1억원 안쪽의 차량의 취득가를 거짓으로 낮춰 신고하는 ‘꼼수 법인차’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4월은 꽃이 피며 상춘객으로 산이 붐비는 시기다.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질뿐더러 자칫 산 구경보다는 ‘사람 구경’이 되기 일쑤. 마운틴TV는 안전하고 즐거운 봄철 산행을 위한 비결 3가지를 전한다. 먼저 ‘안전 산행’이다. 산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일상에서는 별문제가 아닐 가벼운 접질림도 산에서는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산행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종아리 근육 위주의 운동이 중요하다. 또 반드시 일몰 전인 오후 3~4시쯤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고로 이동이 불가하다면 상처 부위에 부목이 될 만한 나무 등을 대고 꽉 묶어 고정한 후 119에 신고해 인근 산악안내 표지판의 번호나 산행시간 등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둘째 ‘산불 조심’이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10년간 산림 화재 건수는 연평균 270건이다. 그중 봄철 발생 건수가 210건(77%)이며 주요 발생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46%로 1위를 차지했다. 입산 시에는 라이터, 성냥과 같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절대로 취사, 야영, 모닥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 취사가 허용된 구간이라도 소화장비를 갖추고 잔불 제거를 확실히 해야 한다. 세 번째는 바로 유명산의 그늘에 가려진 ‘무(無)명산’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다. 큰 산들의 유명세에 묻혀 있는 숨은 보물 같은 무명산은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자신만의 비밀정원이 돼 준다. 특히 마운틴TV가 봄철에 추천하는 산행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매화가 만개한 광양 쫓비산, 산수유꽃 잔치가 벌어진 구례 견두산 등 아름다운 무명산을 소개한다. 앞서 지난 14일 방영한 ‘산 속에 백만송희’에서는 한라산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제주 산방산과 송악산을 소개하며 코스별 자세한 꿀팁을 방출하기도 했다. 마운틴TV 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 (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걸그룹 멤버가 찍은 로또 번호…실제로 당첨됐다

    걸그룹 멤버가 찍은 로또 번호…실제로 당첨됐다

    지난 주말 추첨된 동행복권 로또 1115회차에서 걸그룹 트라이비(TRI.BE) 리더 송선(27)이 찐팬에게 3등을 안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4일 에펨코리아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선과 한 팬이 팬 커뮤니티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올라왔다. 이 팬은 송선에게 “로또 살 건데 로또 번호를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송선은 36, 23, 7, 12, 32, 6, 28을 불렀다. 1115회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 번호에서 34번만 빼고 모조리 같은 숫자였다. 이 팬은 해당 번호로 2줄의 로또를 구매했고 당첨금은 290여만원 3등 인증샷을 올렸다. 뒤의 2개 번호를 고려하지 않아 간발의 차로 1등 27억원을 놓친 팬은 “트라이비 송선 최고 효녀”라며 자축했다.
  • 사망까지 부른 ‘악성민원’에… 공무원 이름 비공개 확산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숨지는 공무원까지 생겨나면서 홈페이지에 직원 이름을 비공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던 업무별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청 각 부서 출입문 앞 직원 배치도에 붙어 있던 직원들 얼굴 사진도 없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시도로 번지는 양상이다.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와 인천시 서구·미추홀구·부평구,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도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지웠다. 특히 미추홀구·부평구·충주시·천안시의 경우 성도 공개하지 않고 직위와 담당업무만 홈페이지에 표기했다. 공직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기관은 범죄인 수사 등을 하는 경찰·검찰 등에 국한됐다. 하지만 지난달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민원인들에게 신상정보가 노출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다른 지자체로 직원 이름 비공개가 확산 중이다. A씨는 지난 2월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고인의 신상정보가 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보니 ‘좌표 찍기’를 당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 신상정보 공개 축소 움직임이 대민 업무를 전담하는 지자체에 확산하는 것을 우려한다. 공무의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도 공무원 신상정보 축소 추세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민원인 소통을 강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실명 비공개와 소통 채널을 잘 정비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전화번호만 있으면 개인정보 다 털리는 ‘카톡’ 불편해요.”“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쓰면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없어요.”‘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지난달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위주로 메신저 이용이 줄면서 지난해 말 이융자 수에서 유튜브에 밀린 데 이어 메신저로써 인스타그램에도 추격당하는 모양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전월(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줄어들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로, 카카오톡의 MAU가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에 비해서는 210만명 이상 급감했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감소세다. 2020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해 모바일인덱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MAU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던 카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유튜브(4565만명)에 전체 1위를 내줬다. 당시 유튜브와의 격차는 10만 489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4만 3152명까지 벌어졌다. 메신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카카오와 달리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SNS) 기능에 강점을 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SNS에는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메신저 기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카카오톡 이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S 카톡 점유율 1년 만에 2.6%p 하락, 인스타는 같은 기간 4.61%p 늘어 모바일인덱스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지난달 39.62%로 지난해 동월(42.2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22.77%로 같은 기간 4.6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9년 61%에서 2022년에는 81.6%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DM 이용자 비율도 20%에서 52.3%로 급증했다. 한편,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짧은 영상 ‘쇼츠’(Shorts)가 Z세대(1997~2006년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다시 늘고있다. 지난달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9억 623만 5650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4204시간)의 3.5배, 네이버(3억 5682만 7289시간)의 5.3배에 달했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에 방점을 뒀던 ‘다음 CIC(사내독립기업)’를 ‘콘텐츠CIC’로 개편하고, 모바일 다음에 쇼트폼 탭을 신설했다. 유튜브 쇼츠처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21일 자체 쇼트폼 콘텐츠인 ‘클립’의 편집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TV와 블로그의 창작자는 클립 에디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추천 음원 사이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최민환, 이혼 후 나홀로 3남매 육아 고충 토로

    최민환, 이혼 후 나홀로 3남매 육아 고충 토로

    최민환이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독신 아빠 최민환과 아이들의 좌충우돌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슈돌의 새로운 가족으로 최민환이 등장했다. 최민환은 “삼 남매의 아빠인 최민환이다. 살이 너무 쪄서 관리 중이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최민환은 “첫째 재율이, (쌍둥이) 아윤이와 아린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환은 “재율이는 짱이로 기억하실 거다”라며 앞서 출연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아윤이는 “근데 왜 아빠는 누룽지만 해줘요?”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미안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아윤이는 “그래도 맛있어요”라고 귀엽게 말해 아빠 최민환을 감동하게 했다. 밥을 먹던 재율이는 “근데 삼촌들이 비밀번호를 알아?”라며 집으로 들어온 ‘슈돌’ 제작진을 신기하게 생각했다. 이어 재율이는 “가족한테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은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율이는 “엄마한테는 말하면 안 돼? 엄마 인천에 살잖아”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최재환은 “엄마한테 말해도 되지”라고 답했고, 재율이는 “(맞아 엄마도) 가족이라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은 “(이혼이) 둘만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이도 있고, 양가 부모님도 있어서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미안하고 걱정됐다. 아이들이 선택한 일이 아니라 그냥 미안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되뇌고 있다”라고 했다. 최민환은 걸그룹 라붐 멤버 율희와 2017년 열애 사실을 알렸다. 2018년 5월 아들을 얻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낳고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 “‘로또 1등’ 한곳서 5장 나왔다…무려 ‘79억원’”

    “‘로또 1등’ 한곳서 5장 나왔다…무려 ‘79억원’”

    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에서 로또 1등 당첨 5장이 나와 화제다. 6일 제1114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이번 회차에서 1등 당첨번호로는 ‘10, 16, 19, 32, 33, 38’ 등이 뽑혔다. 1등 당첨은 총 17개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5개는 한 사람의 몫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차 1등은 각 15억 8381만 3824원씩 받게됐다. 순천 편의점에서는 한 사람이 5개를 수동으로 써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복권 5장 당첨금 총액은 79억 1906만 9120원이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3)가 일치한 2등은 모두 88명으로 각각 5099만 4006원을 받는다. 2등도 1명이 같은 번호로 3개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대박종합복권가로판매점’에서 3건이 당첨되면서다. 한 사람이 로또 2등 ‘100장’ 당첨…정부 “조작은 불가능” 지난해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 당첨자가 664명이나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소에서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8, 13, 19, 27, 40, 45’가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일치시킨 2등 당첨자는 664명이었다. 당첨금은 690만원으로,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당첨금이 100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2등 당첨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배출되면서 조작 논란까지 불거지자, 정부는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후 기획재정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로또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또 등 복권 상품의 발행 및 추첨 시스템에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물 복권의 위·변조를 통한 당첨금 수령 가능성, 추첨기와 추첨볼을 조작해 특정 번호를 당첨시킬 가능성, 비인가 사용자의 온라인 복권 시스템 침입 가능성 등을 검증한 결과다. TTA는 보고서를 통해 “일부 항목에서 보완·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종합적으로 온라인 복권 추첨 과정 및 시스템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만한 위험 요소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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