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훈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7일동안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육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사 HMM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7
  •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유료회원 등 성범죄 피의자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암호를 해제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을 확인했다”며 “공범이나 (성 착취물) 소지자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 이래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대부분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검거·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148명, 유포자 233명, 소지자 264명, 기타 19명이다. 전체 594건 중 160건에 연루된 25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34건에 연루된 40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공범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은 전날 재판에서 조주빈의 협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그런 진술을 했지만, 적극적인 행위를 한 공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시초격인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기엔 조직성이 약해 보인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에게 협박당한 피해자”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에게 협박당한 피해자”

    성착취물 제작 등 형량 높은 혐의 부인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배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구속 기소)의 공범 ‘부따’ 강훈(19)이 첫 재판에서 “나도 조씨에게 협박당한 피해자”라며 일부 중대 혐의에 대해 조씨의 단독 범행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는 이날 오후 강군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강군 측은 전날 반성문을 제출한 데 이어 “중대한 범죄에 가담해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조씨의 협박이 두려워 하수인처럼 움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군의 변호인은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던 피고인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에 들어갔다가 조씨와 접촉하게 됐다”면서 “돈이 없다는 피고인에게 조씨가 성기 사진을 요구했고, 이후 이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조씨의 협박이 두려워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씨가 만든 ‘박사방’에 초대돼 참여자들을 관리하고 음란물을 게시하고 회원들이 입금한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씨에게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성착취물을 직접 제작하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데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형량이 높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것이다. 강군은 현재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와 강제추행 등 11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강군의 다음 공판에서는 사회복무요원 강모(23)씨 등 공범 3명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 불참…“곧 입장 발표” 추측만 무성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 불참…“곧 입장 발표” 추측만 무성

    18일 라디오 인터뷰 뒤 잠행 이어가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0일 임기가 시작되는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뒤 각종 의혹에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21대 국회 임기 개시(30일) 전후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내에서는 이를 위해 윤 당선인이 자료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춘숙 의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윤 당선인이 얘기하면 할머니에 누를 끼치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어서 바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동안 얘기되던 것을 쭉 정리하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가능한 21대 국회 전에 빨리 입장을 표명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러나 준비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도 “당사자가 소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닉네임 ‘부따’ 강훈(19)이 첫 재판에서 자신도 조씨 범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27일 강씨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강씨는 이날 녹색 수의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입장했다. 변호인은 우선 “피고인은 이런 중대한 범죄에 가담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말하기 전 가담 경위를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변호인은 “조씨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면서 일할 하수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그 하수인이 피고인 강씨라는 게 변호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강씨가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텔레그램에서 음란물을 보다 ‘박사방’을 운영하는 조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강씨에게서 개인메시지를 받은 조씨는 “돈이 없으면 성기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에 강씨는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런데 약 30분 뒤 조씨가 강씨 이름과 SNS를 찾아 캡처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네가 야동방 들어오려고 한 거 SNS에 뿌리겠다”고 협박을 했다. 강씨는 조씨에게 “한번만 봐달라”고 했으나, 조씨는 “내가 시키는대로 말 들으면 봐 주고, 아니면 퍼뜨리겠다”고 위협했고 어쩔 수 없이 조씨가 시키는대로 하게 됐다는 것. 변호인은 “조씨가 당시 ‘사람 죽이는데 얼마가 들 것 같냐. 500만원, 1000만원 든다. 너희 목숨값도 마찬가지다’라며 강씨에게 ‘박사방’ 관련 일을 시켰다”면서 “피고인은 조씨 협박에 이끌려 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여진다. 협박 과정에 조씨 여자친구인 김모씨 진술, 피해자들의 상황, 공범으로 엮인 피해자들의 진술을 보면 거의 이런 식으로 조씨가 사람을 이용해 이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과 아동·청소년 피해자 협박·추행,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강요, 성적학대 행위를 한 적 없다”며 “조씨가 자신의 영업 노하우가 알려지면 다른 경쟁자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공모자들에게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씨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소사실 중 강씨가 텔레그램 유료 박사방을 만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만든 적이 없고 조씨가 이미 만든 방에 피고인에게 관리권한을 주고 일을 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씨에게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씨 지시를 받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제추행, 일부 불법촬영물 배포, 강요, 협박, 범죄수익은닉 관련 혐의도 부인했다. 다만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관리하고, 영리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판매·배포·제공 등의 혐의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 지인 능욕사건 관련 혐의, 단독범행인 ‘딥페이크’ 사진 관련 혐의는 인정했다.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이 사건 가담한 점, 반성하고 후회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당시 만18세 청소년이었던 점, 또 이미 국민 전체에 신상이 공개돼 다시 범행할 가능성이 적다”며 부착명령은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11개 혐의로 강씨를 구속기소했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혐의를 비롯해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강요 △협박 △사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등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경찰이 송치한 혐의 9개 중 강요미수는 빠졌고,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서울북부지검에서 이송된 ‘딥페이크’ 사진 유포 관련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됐다. 강씨는 조씨와 공모해 지난해 9~11월 아동·청소년 7명, 성인 11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영리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사방 ‘부따’ 강훈 오늘 첫 공판...전날 반성문 제출

    박사방 ‘부따’ 강훈 오늘 첫 공판...전날 반성문 제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4·구속기소)의 공범 ‘부따’ 강훈(18)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11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군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첫 공판은 일반적으로 검찰이 먼저 피고인의 혐의를 설명한 뒤 피고인이 변호인 조력을 받아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등 입장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강군은 공판을 하루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만큼 혐의를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 피고인의 반성문은 일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하는 용도로 쓰인다. 다만 11개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강군은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강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군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이른바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별명을 쓰면서 피해자들에게 성 착취 영상물 제작을 요구하고, 조씨를 도와 박사방 관리·홍보와 성 착취 수익금 인출 등을 맡았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9∼11월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7명을 포함한 피해자 18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촬영·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강군과 조씨는 지난해 11∼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장현(71)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해 재판장의 ‘비서관’으로 행세하며 2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도 있다. 강군은 이 밖에도 피해자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전신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박사방 유료 회원들에게서 받은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범죄단체가입죄 적용 첫 구속 ‘박사방’ 2명, 최대 무기징역

    범죄단체가입죄 적용 첫 구속 ‘박사방’ 2명, 최대 무기징역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가담자 2명에게 범죄단체 가입 혐의 등이 인정돼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운영자 조주빈(25·구속 기소) 등 공범들에 대한 ‘범죄단체조직죄’ 혐의 적용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되면 범행 가담자들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일괄 적용이 가능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아동청소년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를 받는 임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사방의 주요 피의자들이 일정한 역할과 체계를 갖춘 ‘범죄단체’를 구성했다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조씨와 강훈(19) 등 공범들을 범죄단체조직죄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범죄단체 가입과 조직 등의 혐의로 입건한 36명 중 6명은 검찰이 직접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경찰에 수사를 지휘했다. 형법 제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구성원으로 활동한 경우 적용된다.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14개 혐의를 받는 조씨에게 최소 징역 15년부터 무기징역까지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공범들도 같은 형을 받게 된다. 다만 판례 등에 따르면 조씨 중심의 일정한 조직 체계와 수익 분배 정황 등이 입증돼야 한다. 검찰이 2018년 6월 인천에서 중고차 사기로 조직원 96명을 재판에 넘긴 사건의 경우 1·2심 모두 범죄단체조직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대협, 이용수 할머니 폭로 전에도 비판하면 피해자 외면했다

    정대협, 이용수 할머니 폭로 전에도 비판하면 피해자 외면했다

    “위안부 문제로 관심 받자 정대협 권력화 돼”‘아시아여성평화기금’ 때도 정대협 극렬 반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애끓는 심정으로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판했다. 그 중심에 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있다. 정대협은 이 할머니의 폭로 전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정대협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철저히 외면하고 배제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6일 시민운동계 등에 따르면 1990년 결성된 정대협은 이듬해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피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 공론화와 일본 정부의 사과·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시위를 주도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맨 앞에 섰다. 그러나 정대협은 자신들의 입장에 동의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운동을 벌여 왔고 정대협의 입장이 곧 국내 위안부 피해자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성역화됐다는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었다.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말을 하니까 (정대협이) 전부 감췄다”면서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당시)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정대협·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가 아니라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고 했는데 거기 있는 할머니만 도왔다”고 말했다. 이는 정의연과 정대협이 단체 입장에 가까운 피해자만 지원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위안부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협의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비판으로 받아들여진다. 심미자 할머니 “정대협, 앵벌이로 배 불린 악당”정대협, 피해자 조형물에서 심 할머니 이름 빼 앞서 2004년 고(故) 심미자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3명은 ‘세계평화무궁화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이라며 정대협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윤정옥 (당시) 정대협 대표는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을 받으면 자원해 나간 공창(公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는 위로금을 당신들이 뭔데 ‘공창’ 운운하며 우리를 두 번 울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결성된 단체가 자신들과 의견이 일치하는 피해자들과만 함께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당사자들의 목소리는 배제했다는 비판이었다. 최근 심 할머니 등 정대협과 관계가 불편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남산 ‘기억의 터’ 조형물 ‘대지의 눈’에도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노 담화 후속 조치 피해자 기금‘여성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일부 피해자 수령 후 정대협 균열 평화기금, 정대협 등 비판 끝에 결국 해산1990년대 중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은 대표적인 갈등이 있었던 사안이었다. 일본은 1993년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 담화의 후속조치로 1995년 민간 모금 형식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려 했다. 정대협은 해당 기금이 법적 배상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규탄하고 국내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금 수령도 반대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이 기금을 수령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은 정대협을 비롯한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끝에 2007년 결국 해산했다.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사망 222명, 생존 18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본 정부에 의한 법적 배상’을 고집하는 정대협의 입장에 동의하는 피해자도 있었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위로금 등 보상을 받는 것을 차선책으로 수긍한 피해자도 있었다. 박유하 “정대협이 말하는 피해 당사자, 자기네 생각 따르는 이들에 한정”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2013년에 펴내 논란을 일으킨 ‘제국의 위안부, 식민지 지배와 기억의 투쟁’에도 정대협의 운동 방식에 관한 비판이 나온다. 박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지원단체(정대협)가 말하는 ‘당사자’들이란 어디까지나 지원단체의 생각에 따르는 이들에 한정될 뿐”이라면서 “‘당사자’는 하나가 아니지만, 지원단체와 의견을 달리하는 ‘위안부’들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 활동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심미자 할머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책에서 “그녀(심미자 할머니)는 일찍부터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고 세상에 호소하기도 했지만 공론화되는 일은 없었다”면서 “우리 사회에 조금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사자와 정대협 간 힘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는 이들은 단순히 비판받는 정도를 넘어 ‘민족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얻고 그에 따른 힘을 얻으면서 정대협은 권력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정의연 “심미자 할머니 성명은활동가 사이서 불거진 일 중 하나” 이 할머니 “위안부·정신대 혼용해 해결 지연”에“위안부 잘 안 알려져서 정신대 용어 사용” “일제 때도 용어 혼용 존재했다” 반박 정의연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정대협과 정의연이 30여년간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운동을 이어오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운동을 함께 한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견해차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심미자 할머니의 (2004년) 당시 성명도 이러한 과정에서 불거진 일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전날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안타깝다. 마음 아프다”면서도 사과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위안부와 정신대 용어를 혼용해 사용해 문제해결을 더디게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황상 어쩔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정의연은 위안부는 일제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당한 피해자를 일컫는 말이고, 정신대는 근로정신대의 줄임말로 소학교 고학년 정도 연령에 일본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군수품 등을 만드는 일을 강제당한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정대협이 1990년대 초 활동을 시작할 당시 (위안부의) 피해 실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정신대’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면서 “실제 일제 식민지 하에서도 용어의 혼용이 존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정신대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는 별도로 존재하고 활동가들은 이를 혼동하지 않는다”면서 “정대협에 포함된 ‘정신대’는 운동의 역사적 산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협은 일관되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라고 강조했다.윤미향 “의정 활동으로 보여주겠다”“법적 잘못 없어…사퇴 고려 안해” 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민주 “검찰 수사 지켜보고 입장 밝힐 것” 한편 지난 19일 예고 없이 대구에 있는 이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던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오라”는 이 할머니의 당부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과 경매 아파트 자금 마련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연이 해결해야”… 궁색한 민주당

    “정의연이 해결해야”… 궁색한 민주당

    통합 “尹 사퇴를” 靑 “언급할 사안 아냐”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의혹 제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2차 회견 이후 여론이 더욱 악화돼 민주당이 점점 궁색한 처지로 몰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며 “윤 당선자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브리핑 등을 통해 밝혔다. 또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해 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야 한다”고 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은 없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건건이 대응하지 말고 흐름과 맥락을 보고 판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선자의 거취는 당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은 윤 당선자에 대한 조속한 처분을 촉구했다.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보조금 공시 누락, 기부금 목적 외 사용, 안성쉼터 ‘업계약서’ 작성 의혹, 윤 당선자 부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부친 쉼터 관리인 특혜 채용 의혹, 정의연·정대협 관계자들의 장학금 나눠 먹기 의혹 등만으로도 사퇴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절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부끄러웠다” 한 농구경기 모금 어땠길래

    이용수 할머니 “부끄러웠다” 한 농구경기 모금 어땠길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1992년 6월 처음 모금하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한 2차 기자회견에서 “왜 모금하는지 그것도 몰랐다”며 “따라다니면서 보니 농구선수들이 농구 하는 곳에 기다렸고 농구선수가 돈을 모금해서 받아 오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이어 “저는 그게 왜 그런 줄 몰랐고 좀 부끄러웠다”며 “농구를 하면서 이기려고 애를 쓰는데 거기 버젓이 앉아서 돈을 거둔 걸 받아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가 부끄러웠다고 고백한 농구선수의 모금 현장을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오마이뉴스 2009년 1월 5일자에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 국회의원 당선인은 ‘4년째 이어지는 여성농구인들의 아름다운 기부’란 제목의 직접 쓴 기사에서 한 농구 선수의 모금활동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당시 농구 선수가 참여한 것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모금캠페인으로 여자농구연맹 행사에서 위안부 문제 사진전 등을 열고 영상을 상영했으며, 직접 치어리더가 관중석 사이로 모금함을 들고 다니는 행사를 경기 때마다 진행했다고 한다. 농구경기 모금은 2006년부터 시작됐고 박물관은 2012년 5월 개관했다. 농구 선수가 직접 투명 비닐봉투 같은 모금함을 들고 한 회 경기에서 모은 성금은 81만 4850만원이었으며, 성금은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당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에게 전달됐다. 4년간 여자농구연맹이 정대협에 전달한 성금은 7706만 7563원이라고 윤 전 대표는 덧붙였다.한편 이 할머니가 이날 2차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오라고 했지만,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은 입을 닫고 있다. 2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을 하자 정의연 측은 “변호인들과 활동가들이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오전 시간에 길원옥 할머니께서 계시는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윤 당선인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개인계좌 내역을 들여다보며 직접 해명을 준비하고 있다가 곧 입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전에 윤 당선인의 소명을 듣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가 밝혀진 다음에 당의 입장과 개인의 거취가 다뤄지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미래통합당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곽상도 의원은 윤 당선인이 1995년 수원시 송죽동에 있는 빌라를 매수했을 때부터 계좌 추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5월 13일자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신고에 부모님이 사신 아파트까지 합해 8억원 이상 재산등록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허위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의 부친은 수원교회 사택에 거주했으며 2001년 수원시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또 윤 당선인은 1992년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2001년 예금과 현금으로 빌라와 아파트 두 채를 매수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보통 사람은 평생 살면서 집 한 채도 현금으로 구매하기 힘든데 윤 당선인 가족은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했다”며 “개인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당, 이용수 할머니 회견 후 “수사결과 보고 결정”

    민주당, 이용수 할머니 회견 후 “수사결과 보고 결정”

    25일 더불어민주당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2차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회계부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비례대표 출마 사실을) 저에게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인데 제가 무엇을 용서하냐”고 했다. 윤 당선자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도 “그것에 대해서는 내가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또 “윤미향이 1차 기자회견 후 갑자기 찾아와 용서해달라 했다”며 “(윤 당선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데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권 봉하에 총집결…“민주당 향한 검은 그림자 걷히지 않아”

    여권 봉하에 총집결…“민주당 향한 검은 그림자 걷히지 않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범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23일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여권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사저로 이동해 한 쪽에 마련된 임시 식당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오찬을 함께 했다. 권 여사가 자리한 테이블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노영민 비서실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앉았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21대 총선에서 177석을 확보한 민주당에 “많은 분이 당선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오찬을 마무리하면서는 ‘노무현재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의미로 “노발대발” 구호를 외쳤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최근 ‘정치자금 불법 수수’ 사건 재조사론이 대두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도 참석해 관심이 쏠렸다. 한 전 총리는 공개 발언을 자제하며 조용히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신은 결백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 사건을 염두에 둔 듯 “많은 사람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되곤 했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추도식에 와준 야당 인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노 전 대통령 당신께서 그토록 원했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이 돼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 않는 강물 같은 분이었다. 지금 그분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됐다”며 “우리 모두 생각, 이념, 삶의 양식은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이란 바다에서 하나로 얽혀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내일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명숙 “난 결백해”…‘비망록 추가보도’ 이후 입장 밝힌다

    한명숙 “난 결백해”…‘비망록 추가보도’ 이후 입장 밝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등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르게 대응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신중을 기하는, 깊이 있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재조사 문제와 관련해 짧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무런 발언 없이 차량을 이용해 사저를 빠져나갔다. 오찬에 참석했던 김현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노 전 대통령 기일이고 해서 (한 전 총리가) 별도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한만호 씨의 비망록과 관련한 추가 취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총리가) 그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10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0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만기 출소했다. 그러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허위 진술을 했다는 한씨의 옥중 비망록이 재조명되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사방’ 회원 2명에 영장 청구… 범죄단체가입죄 첫 적용

    ‘박사방’ 회원 2명에 영장 청구… 범죄단체가입죄 첫 적용

    텔레그램 ‘박사방’에 성착취 범행자금을 제공한 유료회원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처음으로 범죄단체 가입죄를 적용했다. 돈을 내고 박사방에 들어가 성착취물을 보고 유포한 사람도 운영진인 ‘박사’ 조주빈(25), 강훈(19·구속 기소)과 맞먹는 처벌을 받게 한다는 취지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착취물 배포 등)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로 범행 가담 정도가 큰 유료회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성착취 범죄자에게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가입 조항을 적용해 신병 확보를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박사방을 조씨 단독 범행이 아니라 역할과 책임을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한 조직으로 보고 있다. 형법 114조에 따르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한 경우 조직원들이 모두 같은 형량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조씨의 범행에 장기간 깊숙이 개입한 유료회원의 경우 운영진과 한 조직으로 묶어서 볼 수 있다는 게 수사기관의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조씨에게 가상화폐를 입금한 가담자는 단순히 음란물 사이트의 유료회원이 아니라 성착취물의 제작·유포에 공조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지급한 ‘성착취 범행자금 제공자’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돈을 송금했다고 해서 모두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볼 수는 없지만 가담 정도에 따라 조직원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법원에서 유료회원들의 범죄단체 가입 혐의가 밝혀질 경우 박사방 가담자 전체로 범죄단체 조직·가입죄를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사방 유료회원에 범죄단체 가입죄 첫 적용…‘형량 늘리기’ 돌입

    박사방 유료회원에 범죄단체 가입죄 첫 적용…‘형량 늘리기’ 돌입

    범행 가담 정도 큰 2명 구속영장 청구범죄단체 적용시 조직원 다 같은 처벌“가상화폐 보냈다고 다 조직원은 아냐”서울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60명 수사텔레그램 ‘박사방’에 성착취 범행자금을 제공한 유료회원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처음으로 범죄단체 가입죄를 적용했다. 돈을 내고 박사방에 들어가 성착취물을 보고 유포한 사람도 운영진인 ‘박사’ 조주빈(25), 강훈(19·구속 기소)과 맞먹는 처벌을 받게 한다는 취지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착취물 배포 등)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로 범행 가담 정도가 큰 유료회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성착취 범죄자에게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가입 조항을 적용해 신병 확보를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경찰은 박사방을 조씨 단독 범행이 아니라 역할과 책임을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한 조직으로 보고 있다. 형법 114조에 따르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한 경우 조직원들이 모두 같은 형량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조씨의 범행에 장기간 깊숙이 개입한 유료회원의 경우 운영진과 한 조직으로 묶어서 볼 수 있다는 게 수사기관의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조씨에게 가상화폐를 입금한 가담자는 단순히 음란물 사이트의 유료회원이 아니라 성착취물의 제작·유포에 공조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지급한 ‘성착취 범행자금 제공자’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돈을 송금했다고 해서 모두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볼 수는 없지만 가담 정도에 따라 조직원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검찰은 조씨나 ‘부따’ 강훈을 기소할 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법원에서 유료회원들의 범죄단체 가입 혐의가 밝혀질 경우 박사방 가담자 전체로 범죄단체 조직·가입죄를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3일까지 추가 입건한 20여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박사방 유료회원을 수사하면서 범죄단체 가입 혐의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의연 압수수색한 검찰 ‘윤미향 쉼터·부실 회계 의혹’ 정조준(종합)

    정의연 압수수색한 검찰 ‘윤미향 쉼터·부실 회계 의혹’ 정조준(종합)

    윤미향, 압색 전날 이용수 할머니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검찰이 2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대해 국가보조금 및 기부금 등에 대한 부실 회계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검찰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매입 의혹과 기부금 유용 등에 휩싸인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들은 정의연의 후원금 횡령 의혹,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92) 할머니가 있는 대구에 내려가 10분 정도 독대하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윤 당선인은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며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윤 당선인은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지만 여당 내 기류는 심상치 않다.檢, 경찰에 수사 안 넘기고 직접 수사키로 법조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한 데 이어 경찰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끌 최지석(45·연수원 31기) 형사4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부산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근무했고,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61ㆍ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특수, 공안 쪽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의혹은 정의연의 불명확하고 주먹구구식 회계처리와 사업 진행 방식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 쉼터 매입과 윤 당선인 아파트 구입자금 관련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검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면서 “왜 사퇴가 안 되느냐”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도 200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윤 당선인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생전 “위안부의 이름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면서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고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다. 윤 당선인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면서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달 11일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8일에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 및 정대협의 전·현직 이사진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적용될 혐의 2가지, 기부금 등 횡령 혐의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업무상 배임 혐의 법조계에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용 가능한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다. 이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기부금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돈을 애초 정해진 목적 외 용도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 안성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달 절반 가격인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이 단체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라는 지적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기부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고 기부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성 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시세보다 고액으로 매입해 저액으로 되파는 건 전형적인 리베이트 수수 구조”라며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발된 내용의 실체 규명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행위가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 지급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포함한 정의연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민주 “사실관계 확인 먼저”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 즉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진상 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쉼터 소개’ 이규민에 통합 “현금 1억 출처 밝혀라”…李 “문제 없다”

    ‘쉼터 소개’ 이규민에 통합 “현금 1억 출처 밝혀라”…李 “문제 없다”

    곽상도, 2016년 총선 당시 李 재산신고 분석이규민, 쉼터 중개 의혹에 “전혀 문제 없다”윤미향 “이규민 소개로 김씨 만나 쉼터 구입”김씨는 이규민 지인, 쉼터 소유주는 김씨 부인미래통합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고가로 매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를 윤 당선인에게 소개해준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의 수상한 현금 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당선인이 제출한 2016년 총선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5년간 세금을 32만원 밖에 내지 않아 소득이 적었던 이 당선인이 어떻게 현금 1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느냐는 의문이다. 곽상도 의원은 20일 경기도 안성의 쉼터 건물을 윤 당선인에게 소개해준 이 당선인이 2016년 총선 당시 후보자 재산 신고 때 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재산신고서상 ‘현금’ 항목은 은행 예금이 아닌 실물 지폐를 뜻한다. 곽 의원은 “2016년 기준 5년간 이 당선인의 소득세·재산세·종부세 납부액이 32만원에 불과해 소득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금 1억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생긴 것이고 왜 실물로 가지고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쉼터 건물 소개와 관련해 “수수료 등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밝혀 왔다.곽상도 “보험료도 못 냈던 기존 소유주에기부금 10억 써야했던 尹 이해 맞아떨어져”“탈법적 고가 매수인 ‘업 계약’” 의혹제기 윤미향에 소개된 쉼터 소유주 한씨, 이규민 지인의 부인 곽 의원은 또 쉼터 건물의 소유주였던 한모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기부금 10억원을 써야 했던 윤 당선인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며 탈법적 고가 매수를 뜻하는 ‘업(up) 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한씨는 윤 당선인에게 해당 건물을 소개한 이 당선인의 지인이자 이 건물을 지은 K스틸하우스 김모 대표의 부인이다. 곽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씨는 쉼터 건물 매도 이전에 525만 7310원의 산재보험료를 미납해 쉼터가 압류된 상태였다. 해당 건물에 대한 압류 해제는 2013년 9월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의 매매 계약 체결과 같은 해 10월 16일 소유권 이전 등기 사이에 이뤄졌다. 앞서 윤 당선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 구입 과정에서 여권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은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기로 해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규민 “당에 소명할 내용도 없고 당도 문제 안 삼아” 이 당선인은 이날 안성 쉼터 중개 의혹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소명할 내용도 없고 당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 뒤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시절 미등록 모금행위를 하고 모금목적을 벗어나 사용했다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가 회원단체이기 때문에 기부 모금 활동은 문제가 없다”면서 “회칙에 의거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의혹을 함께 받는 윤미향 당선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을 기부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난감한 민주 “사실 확인 먼저”에 통합 “역시나 ‘버티면 된다’ 식” 비판 통합 “민주, 국민 인식과 한참 동떨어져”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외부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해명 과정에서 이미 수차례 말을 바꾸었고 정의기억연대가 사과한 것도 여러 차례”라면서 “외부회계감사와 행안부 조사가 면죄부는 물론이거니와 판단의 근거로 작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확인이 먼저라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들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윤미향 의혹에 ‘신중’…“국민 분노 임계점” 목소리도

    민주당, 윤미향 의혹에 ‘신중’…“국민 분노 임계점” 목소리도

    민주당 “사실관계 확인 먼저” 입장 반복 “기관 감사 결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논란 확산…당내서 ‘신속 결단’ 촉구 의견도이낙연, 21일 시민당 출신 당선인 만찬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20일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 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는 한 제명 등 당 차원의 조치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 조사가 부처 등에서 진행 중이니 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것을 기다려보자”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논란이 확산하면서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와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정과 정의의 부분이 의심받고 의혹을 받는 것이 이제는 국민의 상식, 분노의 임계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실제로 (정의연 기부금에서) 개인적 유용이 있었다면 당 차원에서 보호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1일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가 윤 당선인 논란이 커지면서 만찬을 취소했다. 윤 당선인 역시 시민당 출신 비례대표 당선인이다.윤미향 각종 고발 서울서부지검이 전담 기부금 횡령 의혹 등 연일 고발 이어져 이처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각종 고발사건을 서울서부지검이 전담해 수사하게 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사건 3건을 지난 14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에 이송했다. 앞서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연대’ 등이 기부금 횡령 의혹,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들 고발 사건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고발장이 정의연의 회계처리 등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근거로 한 데다, 이미 다른 단체들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줄지어 낸 상황이어서 수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청소년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며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 당선인을 아동학대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돼 있다. 법세련은 윤 당선인이 경기 수원의 아파트 매입자금 출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날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 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민주 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김 최고 “윤 당선인 성실히 협조해야”난감한 민주 “사실관계 확인 먼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공금 유용 등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 즉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진상 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기부금 의혹이 국민적인 사안이 된 만큼 의혹을 조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진상 파악을 위한 윤 당선인의 성실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민주 “당내 이견 안 많아…사안 엄중”“尹 본인이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 난감해하는 분위기기가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한 당내 기류와 관련, “당내 내부 논란이나 이견이 많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안을 무겁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민주 “심각한 사안… 조사 계획은 없어” 지도부, 내일 최고위 전 입장 정리할 듯 국민의당 “사실 땐 독립군 자금 빼돌린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해도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친일 세력의 부당 공세’로 규정하며 윤 당선자를 엄호해 왔다. 하지만 주말 동안 윤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더이상 두둔하다가는 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윤 당선자에 대한 처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윤 당선자의 당선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권이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상황이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8일 “윤 당선자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면서도 “조사 등 다른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는 없었다. 윤 당선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되면 5·18 40주년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지도부가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윤 당선자가 우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한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일해 온 윤 당선자의 활동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대로라면 당에서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이번 사안은 도덕이나 법리 문제를 떠난 위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야권은 일제히 윤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이 앞장서 윤 당선자의 해명을 반박하고, 당 차원에서는 윤 당선자의 사퇴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당 대 당이나 진영 논리로 가면 진실 규명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팩트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해 “이런데도 계속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 준 성금을 (윤 당선자가)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2일 구속된 문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 얼굴 등 공개)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같은 대화방 공범 ‘부따’ 강훈(18),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의자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 10명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초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은 뒤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를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혐의도 있다. 문형욱이 재학 중인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는 이르면 다음주 초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그를 징계한다. 퇴학 가능성이 높다. 학교 관계자 및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문형욱은 평소 놀랍게도 ‘내성적이지만 성실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었다. 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돌연 휴학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주빈이 구속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안성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