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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유럽과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에 일치된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휴전 합의 후 러시아의 위반이 지속되면 유럽과 미국이 조율된 군사 대응에 나서는 방안에 동의했다. 우크라이나·유럽·미국 당국자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러시아가 휴전을 깨면 단계별 대응을 가하는 계획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한다.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반할 경우 24시간 내 외교적 경고가 먼저 이뤄지고, 필요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대응에 나선다. 이후에도 ▲충돌이 이어지면 영국과 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등이 포함된 ‘의지의 연합’ 전력이 2단계 개입에 나서게 된다. FT는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될 경우 초기 위반 72시간 이내에 미군을 포함한 서방 지원군이 조율된 공동 대응에 들어가는 단계까지 계획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보도의 진위를 즉시 확인할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지의 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다국적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유럽은 미국의 물류·정보 지원을 받아 공중, 해상, 지상에서 안전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은 1400㎞에 달하는 전선 감시를 위한 첨단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전쟁 초점, 휴전 성립→휴전 위반 관리 이동안전보장 아닌 휴전후 조건부 억제 매커니즘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 잿빛 시나리오미국과 서방의 안전보장 방안은 종전 협상에 돌입한 우크라이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도된 다단계 휴전 집행 계획은 완전한 안전보장이라기보다, 휴전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 위반시 서방의 개입 가능성을 구조화한 조건부·다자 억제 메커니즘에 가깝다. 동시에 이는 전쟁 초점이 ‘휴전 성립’보다 ‘휴전 위반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결정적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의 군사력은 러시아를 압도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억제 의지 등 신뢰성은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다. 억제 체인이 얼마나 빠르게 작동할지도 관건이다. 일단 러시아의 휴전 합의 위반을 초기에 포착·확인하지 못하면, 공동 대응의 명분과 결속이 약해질 수 있다. 설령 위반 징후를 탐지하더라도, 증거에 기반해 그 행위를 러시아 책임으로 공동 귀속하지 못하면 억제 체인은 급격히 힘을 잃는다. 특히 러시아가 정규군이 아닌 드론·특수작전·대리세력 등 부인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회색지대 전술을 채택할 경우, 책임 귀속을 둘러싼 공방이 길어지면서 공동 의사결정은 늦어질 공산이 크다. 휴전선 일대 하이테크 정찰·감시 구상이 거론되는 것도 휴전 위반을 ‘증명’할 수 있어야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미국 개입 의지 관전 포인트…불확실성 여전 합의 위반? 발뺌 쉬운 ‘회색지대 전술’ 어쩌나만약 서방의 내부 분열로 대응이 지연·불일치할 경우, 휴전이 러시아에 전선 재정비·전력 재편·후방 압박을 위한 시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의지의 연합’이 먼저 부담을 떠안고도 미국의 관여가 지연되거나 제한적으로 뒤따르는 구도가 형성되면, 억제 효과는 충분히 만들지 못한 채 확전 비용과 정치적 부담만 선반영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효성이 낮은 비용 상승은 서방의 개입을 더 소극적·보수적으로 만들고, 이는 다시 억제 체인의 지속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는 러시아가 한계선을 더 공격적으로 시험할 가능성을 키운다. 따라서 관건은 탐지 이후다. ‘러시아 소행’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책임을 푸틴에 귀속하도록 하는 프로토콜 표준화가 억제력의 핵심이다. 다만 위반의 성격이 노골적이고 피해가 클수록 서방 결속이 강화될 여지도 있다. 결국 휴전 집행 구상의 승부처는 첫 협정 위반 국면에서 러시아에 ‘합의 위반은 손해’라는 학습효과를 각인시키는 데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미국이 빠르고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해 일관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느냐가,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 관세 리스크에도… 한국GM, 올해 최대치 50만대 생산 목표

    관세 리스크에도… 한국GM, 올해 최대치 50만대 생산 목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올 한 해 국내에서 생산 능력 최대치인 약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미국의 고율 관세 등으로 한국 시장 철수설이 촉발된 가운데 국내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GM은 올해 국내 생산 목표량을 약 50만대로 잡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GM 본사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글로벌 수요가 견고하니 한국은 ‘풀 캐파‘(생산능력 최대치)로 생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50만대는 한국GM이 부평, 창원 등 국내 공장 2곳을 최대로 가동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GM이 올해 50만대를 생산하면 2017년(51만 9385대) 이후 9년 만이다. 한국GM의 생산량 확대는 한국GM이 수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에 대해 글로벌 수요가 견고해서다. 예컨대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 6658대가 수출되면서 수출 차종으로는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치고 최다 수출 모델에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5만 568대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수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이 86.8%인 만큼 이들 물량의 대부분이 미국 수출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올릴 수 있다는 지적에 “한국 관세율은 결국 1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관세가 15%가 아닌 다른 수치로 정해지면 이를 상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년간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1만 5094대에 불과해 2024년보다 39.2% 급감했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0.9%였다. 또 전체 판매량 중 내수 비중은 3.3%에 불과하다. 사실상 미국 본사를 위한 위탁 생산 기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한국GM은 한국 내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SUV·픽업 브랜드 GMC의 신차 3종인 아카디아, 캐니언, 허머 EV를 선보였다.
  •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지난해 말 쿠팡에서 3000만명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입점 파트너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쿠팡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입점 파트너이자 한 명의 소비자로서 고객들의 분노와 불신에 깊이 공감한다. 쿠팡이 플랫폼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에 응당 책임을 지고 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과 실망으로 쿠팡을 떠나겠다는 소비자 움직임도 커진다. 그 불똥이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중소 제조업체들에까지 튀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회사도 중소 식품 제조업체로, 수입 신선육을 가공해 쿠팡 등 e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생산한 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창고에 남아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진다. 우리 회사는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 특성상 지난해 중하반기부터 환율 폭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크게 겪고 있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면서 수입육 원가는 크게 뛰었고, 냉장창고 전기료와 운송비도 덩달아 올랐다. 거기에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자 플랫폼 매출마저 급감해 삼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신선식품 제조업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다. 예상 판매량에 맞춰 미리 원육을 확보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가동해 둔다. 갑자기 주문이 줄면 보관창고에는 팔지 못한 고기가 쌓이고 직원들은 할 일을 잃게 된다. 냉장 차량과 창고 운영은 멈출 수 없기에 남은 재고는 냉동하거나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발생한 손실의 악순환은 우리 같은 중소식품 제조사의 부담으로 남게 돼 경영상 큰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연말 대목에 판매 증가를 내다보고 인력을 늘리고 설비투자도 했는데 이런 고통을 겪게 됐다. 직원들 일자리와 생계가 달린 만큼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고대할 뿐이다. 설명절도 다가오는데 갑자기 매출이 줄었다고 해서 믿고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떠넘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분노와 실망이 결국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쿠팡도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거듭 약속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식품 사업자들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하루빨리 다 함께 상생할 길을 찾아야 한다. 재발 방지책과 투명한 소통이 뒤따른다면 잃었던 신뢰도 서서히 회복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정영민 미래웰푸드 대표
  •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2027년 율포에 해양레저센터 조성서핑·생존수영·다이빙 교육 등 계획총면적 318.17㎢ ‘여자만 생태공원’ 해양보호구역 총괄 운영의 중심지갯바다 복원해 생태 체험 공간 활용지역 경제·귀촌 활성화 선순환 촉진전남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보성군이 유일하다. 군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며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결과를 수치와 성과로 보여줬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 단장’ 국토대청결운동을 추진해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새 단장’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범정부적 캠페인이다. 군은 정부보다 앞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통해 600개 마을에서 군민 3만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합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은 또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양육·교육·청년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도 유지했다.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인구 순 전입 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힘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이 중 바다를 최대한 활용한 해양 정책에 무게중심을 뒀다. 우선 율포 권역에 대규모 해양 관광 사업을 진행한다. 약 340억원을 투입한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을 위한 율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다. 국가어항 지정을 목표로 하는 율포항에 수산콤플렉스(수산경제플랫폼), 해수욕장과 율포항 간 연결로 개선 및 확장, 귀어귀촌 청년 창업 거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440억원이 들어가는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사업)은 여름철 해수욕 중심의 계절형 관광 구조를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체험, 교육, 휴식, 전망 기능이 결합한 구조다. 1층에는 실내 서핑장과 매표소, 안전요원실, 샤워 및 탈의실을 배치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2층에는 110m 규모의 인피니티풀과 유아풀, 생존수영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이용과 청소년 수영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3층에는 다이빙 라운지와 휴게 공간을 조성해 전문 다이빙 교육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4층에는 41.5m 깊이의 스킨스쿠버 전용 풀과 카페테리아, 야외 휴게 데크를 설치해 전문 교육과 체험, 관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옥상에는 약 1250㎡(380평) 규모의 휴게 쉼터를 조성해 바다 조망형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는 실내 서핑, 스킨스쿠버, 생존수영, 다이빙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해양 안전 교육과 학교 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또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 해양레저 대회 및 축제 유치를 통해 전국 단위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된 율포항, 율포 프롬나드(해변 산책로),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보성군과 순천시 일원 여자만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와 세계자연유산 한국갯벌의 보전·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국가 단위 해양생태·교육·힐링 거점을 구축하는 종합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697억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여자만은 동서 약 22㎞, 남북 약 30㎞, 총면적 318.17㎢에 이르는 해역이다. 해양 생태계가 하나의 수중 생태계로 연결된 독특한 지형·환경적 특성을 가졌다. 특히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해 다양한 연안습지, 섬, 철새 서식지가 복합적으로 분포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복원이 이뤄질 경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복원·확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세부 사업은 총괄 운영 거점 조성, 갯벌·습지 복원, 바닷새 서식지 보전, 갯벌 보전 역사관과 탐방 동선 연결 및 해상 이동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만갯벌습지공원은 여자만 해양보호구역의 통합 보전·관리와 갯벌 환경·생태 모니터링, 국가해양생태공원 총괄 운영·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는 웰컴센터, 세계갯벌전시관, 갯벌환경관, 해양생물관, 바다장인교육관, 갯노을힐링센터, 습지보호지역관리센터 등 운영·전시·교육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된다. 외부에는 복원습지와 염생식물정원, 갯벌종묘체험장, 생태놀이터, 야외공연장, 전망대, 바닷새 휴식지와 관측장비 등 탐방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군은 갯바다 복원 사업을 통해 약 25만㎡ 규모의 갯벌과 습지를 자연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과정 자체가 현장 중심 생태교육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바닷새 보전 사업과 흑두루미보호관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의 안정적 서식 환경을 구축해 철새 관찰·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갯벌보전역사관은 국가 중요 어업 유산인 보성뻘배어업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인문학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태관찰네트워크와 갯노을뱃길(해상 탐방선)을 구축해 여자만 전역을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 탐방 구조로 연결하는 등 하나의 통합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해양 추진 사업은 고용 창출,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보완, 생활환경 개선 등의 기대 효과가 있다”며 “해양 생태 탐방·교육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젊은 층의 귀어·귀촌 확대와 지역 활력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통은 민생’ 강동, 9호선 연장 사업 본격화

    ‘교통은 민생’ 강동, 9호선 연장 사업 본격화

    서울 강동구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이 본격화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1공구 턴키공사’ 입찰공고를 조달청에 의뢰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강동구를 기점으로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왕숙신도시·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7.6㎞ 구간이다. 동쪽 방향 종점을 현재의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9호선 5단계 사업이다. 강동구 강일동 1곳을 포함해 총 8곳의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가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의뢰한 1공구는 강동구 강일동 구간으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공사를 주관한다. 2~6공구는 하남시 및 남양주시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경기도가 맡아 진행 중이다. 구는 ‘교통은 민생’이라는 구정 철학을 바탕으로 교통분야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일반·급행열차 동시 운영에 따른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를 통해 이용 안전과 편의가 확보되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 ‘자연재해 안전도’ 6년 연속 최고 등급

    중랑 ‘자연재해 안전도’ 6년 연속 최고 등급

    서울 중랑구는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을 기록한 것이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228개 시·군·구 대상으로 ▲재해위험 요인 ▲예방대책 추진 ▲예방시설 정비 등 3개 분야를 종합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발생 빈도 ▲피해 규모 분석 ▲피해 저감 능력을 진단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을 부여했다. A등급은 전국 지자체 상위 15%에 해당하는 34곳에만 부여됐다. 구는 재난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전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재난관리와 지속적인 시설 정비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A등급 획득에 따라 향후 자연재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국고 피해복구비를 2% 추가로 지원받는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예방과 대응에 꾸준히 힘써온 노력이 6년 연속 최고 등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재난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중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외대쌤 영어특강, 교육지원센터… 든든한 동대문 공교육[민선8기 이 사업]

    외대쌤 영어특강, 교육지원센터… 든든한 동대문 공교육[민선8기 이 사업]

    사교육비 지출이 학부모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요즘, 공교육 역량 강화를 통한 학생 지원에 집중하는 동대문구의 정책 행보가 눈길을 끈다. 교육 현장의 불안이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지기 전에 공공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3일 ‘교육은 최고의 복지’를 기조로 공교육 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170억원으로 확정했다. 2022년 8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구는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 학력 신장, 미래형 수업 도입, 교권 보호, 취약 학생 지원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우선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학부모·교사와 차담회를 거듭 진행했고, 학생과 주민 14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교육경비보조금 170억 확정학력·정서·진로 등 ‘3축’ 정비사교육 부담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원, 사교육 참여율은 80.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조 1000억원(7.7%) 늘어났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6시간으로 증가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59만 2000원에 이른다. 학생 수는 감소하는데 참여율과 지출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고 구는 분석했다. 구는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학교와 지역이 학습과 성장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정책 틀을 재정비했다. ▲기초학력과 전환기 지원 ▲정서·안전·교권 기반 강화 ▲미래 역량과 진로 연계 등 세 축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 운영을 뒷받침한다. 대학 학과별 체험과 미디어 진로 교육도 넓힌다. 심리·정서 지원, 학습지원 코디, 특수교육 서포터즈를 확충해 교실 안 안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사를 정책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겠다는 방향도 분명히 했다. 교원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교사 휴게공간 개선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학교에 상호 존중 문화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교권 존중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교실이 안전해야 학력이 오른다’는 인식을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학교 밖 경험을 공교육과 연계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자매도시를 포함한 국제 교류와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 경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고교생 저녁값 지원과 학교 안전인력 확충처럼 학생 일상을 지탱하는 지원도 포함됐다. 학생 선수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학교 운동부 지원도 이어간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병행됐다. 구는 교육지원센터를 신설동으로 이전하며 면적을 410㎡로 약 4배 확대했다. 상담실 5개와 강의실 2개를 갖춰 약술형 논술 특강과 소규모 입시설명회, 학부모 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대1 학습·독서 코칭 수용 인원도 늘었고, 맞벌이 가정을 고려해 화·목요일은 밤 9시까지, 토요일은 격주에서 매주 운영으로 확대했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진행되던 대학생 멘토링을 센터로 모아 ‘지역 교육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전환기 지원은 구 교육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상급학교 진학 등 학습 환경이 바뀌는 시기에 격차가 벌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초등 영어의 말하기·듣기 중심 학습이 중등의 문법·독해로 전환되는 구간이 대표적이다. 구가 한국외국어대와 공동 운영하는 ‘외대쌤 영어브릿지’가 전환기를 겨냥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방학 때 예비 초6~예비 중1을 대상으로 학습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겨울방학 특강은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10회에 걸쳐 운영됐고, 강사진은 한국외대 영어(교육)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2025년 여름방학 첫 운영에서는 수료율 91.5%, 학부모 만족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국제 교류로 학교 밖 경험교육지원센터 면적 4배로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근성도 확보했다. 전환기 교육을 신규로 마련하고, 교육지원센터 소식을 신속히 전하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했다. 또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인 ‘동네배움터’를 11곳에서 15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1대1 맞춤형 디지털 상담은 월 1회에서 상시 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도 병행한다. 동대문구는 교육 투자를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보고, 전환기와 취약 학생 지원을 연계한 정책 체계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예산이 학교별로 고르게 집행되는지, 상담과 코칭이 특정 학년에 쏠리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환기 프로그램이 학습 격차 완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량리역 일대 개발과 주택 공급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신뢰를 쌓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교육 현장의 불안이 비용 부담으로 번지기 전에 공공이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 500억 빚폭탄 남원 “배상액 조기 상환”

    일방적인 사업 중단으로 500억원대 배상을 떠안은 전북 남원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 상환계획을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3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 대법원 판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시설 정상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지방재정을 담보로 피해를 전가한 민간투자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준 이 같은 결과에 매우 유감스럽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시 재정 피해 최소화와 시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505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끌어다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신속히 예산을 편성하고 불필요한 이자 발생을 차단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 손실을 메우기 위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남원시는 시설물 소유자인 남원테마파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해 시가 입은 재정적 피해를 최대한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시행사가 소유한 모노레일 등 관광 시설물의 인수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향후 모든 대규모 민자 사업에 대해 전문 인력을 통한 타당성 검증을 의무화하고 시민 소통과 시의회 협력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추진체계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행정 전반을 더욱 엄격히 되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통합과 신뢰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2030년 누적 관광객 1억명 비전 제시

    전남도가 접근성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 등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해 2030년까지 누적 관광객 1억명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3일 제시했다. 지난해 전남 방문 관광객은 총 6456만명으로 전년보다 65만명이 늘었다. 관광객 분석 결과 증가율은 높지 않았지만 관람 위주 단기 방문에서 체험형·체류형 방문으로 전환되는 형태 변화와 체류 시간 증가 등 관광 구조 개선과 질적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에 캠핑과 감성 힐링,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곳은 관광객이 증가한 반면 기후 의존형 단순 축제나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한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관광객 평균 체류 시간도 24시간 7분으로 전국 평균 17시간 1분보다 7시간 이상 길어 전남이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TX와 주요 관광지 간 연계 부족,섬·해안 지역 이동 불편 등 접근성 한계와 함께 5월과 10월에 관광객이 집중하는 계절 편중 구조, 콘텐츠 복제, 가격 할인 중심 관광 전략 등은 재방문 한계와 관광객 감소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남도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성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올해부터 연평균 10%의 관광객 증가를 목표로 2026년 7102만명, 2030년 1억명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광주·전남 통합형 체류 관광 브랜드 구축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목포~보성선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과 국제 크루즈 유치 등을 통해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환급형 반값 여행을 통한 재방문·재소비 유도와 워케이션 마케팅으로 청년층 장기 체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펫 트래블과 파크골프 패키지, 리마인드 웨딩여행, 남도해양 관광열차 등 비수기 대응형 특화 관광상품 운영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관광 플랫폼 ‘JN투어’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관광도 추진한다.
  • 액상 전담도 ‘담배’… 4월부터 과태료

    액상 전담도 ‘담배’… 4월부터 과태료

    오는 4월 24일부터 금연구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올해부터 합성니코틴도 ‘담배’로 정의되면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연초의 잎을 사용한 궐련 담배와 똑같아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광고, 포장, 판매 등 각종 규제가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동안 합성니코틴을 주원료로 한 액상 전자담배는 법적 담배에 포함되지 않아 금연구역 단속과 광고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연구역에서 피우다 적발돼도 담배가 아니란 이유로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한 없이 판매·홍보가 이뤄지는 등 관리 사각지대가 지속됐다. 개정안 시행 이후에는 액상형을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이 같은 기준으로 단속된다. 학교·병원·음식점·공공청사 등 금연구역에서 사용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고와 포장 규제도 강화된다.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제품에도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멘솔 등 가향 물질을 강조하는 문구나 그림·사진을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프로포폴과 유사한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를 섞은 액상 전자담배 단속도 확대한다. 관세청은 해당 성분을 혼합한 신종 마약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국경 단계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액상 전자담배는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며 강남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이를 흡입하면 경련·발작이 일어나고 의식을 잃게 된다.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포착… ‘적대적 두 국가’ 명문화 촉각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포착… ‘적대적 두 국가’ 명문화 촉각

    북한이 향후 5개년 국정 운영 계획을 결정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당대회에선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해온 대남 관계 명문화와 대미 메시지 발신 여부 등이 주목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열병식 행사를 과거에 준비했던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아직 부정확하다”며 “현재까지는 민간 행사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평양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서 수백 명 병력이 북한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 훈련을 하는 모습이 2일(현지시각)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대회는 그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5년 동안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방향을 공식 선포하는 대규모 정치 이벤트다. 지난 8차 당대회에서는 ‘자력갱생’을 구호로 삼고 핵잠수함 등 신무기 개발을 구체적으로 공식화하는 ‘국방력 강화’ 등을 강조하며 당 규약에 명시했다. 9차 당대회는 주로 지방발전 정책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4년 10년동안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 등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x10’ 구상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은 연초부터 연일 지방공장 착공식을 찾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양과 지방 간 경제 격차에 따른 지방 민심 이반 위기 의식에 따른 정책이라는 해석이다. 대남 관계를 당 규약에도 명문화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23년 말 제시한 두 국가론에 기반한 강경 대남 노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아직 공식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이번 당대회에서 명문화 된 뒤 이후 헌법 개정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대’는 명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로서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유지가 체제 순항에 유리하다”면서도 “중국 측의 우려, 서방국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두기 위해 ‘적대’를 삭제한 국가관계론만 명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미 메시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전향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고도화된 핵·미사일 무기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핵-상용무력 병진정책’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행사 전면에 딸 주애를 부각해온 만큼 당대회에서 직책을 부여해 후계 구도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 ‘초초초급매 있음’… 매물 3~4배 늘었는데 거래는 아직

    ‘초초초급매 있음’… 매물 3~4배 늘었는데 거래는 아직

    ‘한강벨트’ 중심으로 매물 늘어나송파헬리오시티 2주새 33% 증가대출 한도 등 규제로 실거래 없어 ‘초초초급매 있음’, ‘급매 84㎡ 30억 5000만원’.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상가 1층에 줄지어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급매물’ 시세를 알리는 게시물이 줄지어 붙어 있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안내’ 등 세법·제도 상담 관련 글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반복해 표출하면서 급매물이 적잖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다만 각종 규제로 집을 팔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처음 밝힌 지난달 23일에 5만 6219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 7850건으로 2.9% 늘었다.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10.4%)로 3526건이던 매물은 이날까지 3896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성동구 10.3%, 광진구 6.9%, 강남구 6.7%, 서초구 5.6%, 용산구 4.5%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폭이 컸다. 특히 9510가구의 대단지인 송파구 송파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23일 514건이었던 매물이 이날 686건으로 33.4%나 늘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대출 규제가 강화한 뒤 매물이 확 줄어서 과거에 비하면 매물이 적은 편이지만 최근만 보면 전용면적 84㎡ 중심으로 매물이 3~4배쯤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에는 전용 84.99㎡가 31억 4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최근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을 조금 낮추면서 시세는 29억~30억원선을 밑도는 상황이라고 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이라 아직은 몇억씩 낮추지는 않고 ‘29억원에서 2000만원 정도 깎겠다’며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대출 규제로 강남, 분당 등에서 집을 팔고 오거나 주식 투자로 현금이 많은 사람이 매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집을 팔고 싶어도 임차 계약이 많이 남아 팔 수가 없다며 답답해하는 다주택자의 전화 문의가 많다”며 “대출 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가 얽혀 있어 예상만큼 급매물이 쏟아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직찍’ 구름 관중 “간바레” 함성… “다카이치라면 300석 가능”

    ‘직찍’ 구름 관중 “간바레” 함성… “다카이치라면 300석 가능”

    높은 지지율 반영하듯 북적북적휴대전화 찰칵, 망원경 꺼내기도시민들 “뭔가 바꿀 사람” 기대감총리 “더 강한 일본” 지지 호소조직 동원보다 젊은층 호응 기반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3일 오전 9시 50분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구키역 광장의 자민당 유세장 연단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등장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간바레(힘내라)”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를 찍기 위한 휴대전화가 일제히 공중으로 솟았다. 한 70대 여성은 망원경으로 다카이치의 연설을 보고 있었다. 그에게 선거 전망을 물으니 “어제 TV에서 자민당(일본유신회 의석 포함)이 300석 넘길 수도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다카이치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타우라와공원 유세 현장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연설을 들으러 나온 30대 여성은 “말이 시원하다”며 “뭔가를 바꿔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일부러 왔다”고 말했다. 연설을 지켜보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총리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다카이치 총리의 오른쪽 손가락에는 관절염 통증 완화를 위한 갈색 의료용 테이프가 여러 겹 감겨 있었다. 총선을 닷새 앞둔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수도권 후보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선거를 ‘총리 개인 신임투표’로 규정한 그는 지원 연설에서 내각 핵심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남색 패딩 점퍼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그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으로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기에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며 “이는 정부의 지갑을 키우는 정책이 아니라 안보·에너지·식량 리스크를 사전에 막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은 다카이치 내각이 내세운 핵심 경제 정책으로, 재정 투자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는 정권 주도권 재확인을 노린 ‘총리 중심 선거전’ 성격이 짙다. 다카이치 총리는 소수 여당 구도로 인한 입법 정체와 정치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조기 해산을 단행하며 선거 결과에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직접 걸겠다고 선언했다. 압승할 경우 안정 의석을 바탕으로 ‘장수 총리’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거론된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높은 내각 지지율이 있다. 민영 TBS 계열 JNN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9.9%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율은 34.7%였다. 무당파층에서도 자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5%로, 야권 중도개혁연합(19%)을 크게 앞섰다. 여권 내부에서는 “총리 개인 인기가 선거 동력으로 직접 작동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장에서도 이런 구도는 그대로 드러났다. 후보들 역시 총리의 존재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표 구호인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는 표현이 반복됐고 “총리와 함께 일하게 해 달라”는 호소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후보 이름보다 총리 이름이 더 크게 불렸고, 자민당 스태프들은 후보 공약집 대신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정책이 담긴 팸플릿을 현장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열기는 여성 총리라는 신선함과 캐릭터성, 정권 초기 효과에 젊은 층 호응까지 더해지며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조직 동원 중심이던 일본식 선거 풍경과는 결이 다른 장면이란 평도 있다. 출근길 역 앞과 공원 집회장에서 확인된 ‘다카이치 열기’가 실제 표로 연결될지는 오는 9일 새벽 판가름 날 전망이다.
  • 美 핵심 광물 비축에 120억 달러 투입… 中 희토류 무기화에 반격

    美 핵심 광물 비축에 120억 달러 투입… 中 희토류 무기화에 반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핵심 광물의 전략적 비축에 나선다.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핵심 광물 비축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 볼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미국 기업들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경우 핵심 광물이 고갈될 위험에 직면해 왔다”며 “우리는 ‘프로젝트 볼트’를 시작해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어떠한 부족 사태로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해결되긴 했으나 우리는 1년 전과 같은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이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지렛대 삼아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첨단 기술 분야와 방위 산업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은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광물이 풍부한 호주 같은 국가들과 ‘핵심 광물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더해 이날 산업용 핵심 광물 비축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미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중국의 협상력을 약화하고 미국의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볼트는 초기에는 미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 대출과 민간 자본 약 20억 달러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축한 핵심 광물은 향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자동차, 전자 제품, 기타 제조업체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4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양자 협정들도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강세장일 경우 코스피가 7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5·9 양도세 데드라인, 6개월 말미는 준다

    5·9 양도세 데드라인, 6개월 말미는 준다

    정부 “3~6개월 내 잔금·등기해야” 李 “마지막 탈출 기회” 최후통첩 정부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되 잔금 지급·등기 등을 위해 3~6개월 시간을 주는 방안을 3일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기회’라며 연일 경고를 날린 가운데 나온 ‘최후 조정 방안’으로 평가된다.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방선거 직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방안을 이같이 보고했다. 구 부총리는 “원칙적으로는 5월 9일까지 잔금을 다 납부해야 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5월 9일까지 계약만 한 경우 3개월 이내, 지난해 10월 15일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6개월 이내에 잔금을 지불하거나 등기를 한다면 중과를 유예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국무회의 토의와 여론 수렴 등을 거쳐서 조속히 종료 방안을 마련해 법령 개정 등 사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가 보고 말미에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표현하자 이 대통령은 “아마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약간의 부당함이 있더라도 한 번 정하면 그대로 해야 된다”며 “보완은 그 후에 다른 방식으로 해야지 그 자체를 미뤄 버리거나 변형을 해 버리면 정책을 안 믿게 된다”고 했다. 다만 ‘5월 9일 종료’ 원칙에 대한 보완 필요성은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5월 9일로 (종료)하는데 다만 시간이 너무 짧고, 정부에서 앞으로 또 연장한다는 부당한 믿음을 갖게 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가 있어 매도가 어려운 매물과 관련해 예외를 검토하고 있다는 구 부총리의 보고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런 경우 대안은 한 번 검토해 보라”면서도 “그러나 5월 9일 (종료는) 변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는 만큼 청와대 참모와 정부 장·차관부터 다주택을 해소해야 한다는 야권 등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누구한테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거는 정책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며 “‘제발 팔지 말고 버텨 줘’라고 해도 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였던 강유정 대변인과 김상호 춘추관장은 이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나오기 전에 이미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본인 명의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 중 용인 아파트를 내놨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와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를 보유한 김 관장은 대치동 주택을 내놨다고 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정부 규제로 다주택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시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며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연명의료결정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연명의료결정에 대해) 일종의 인센티브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의료 거부 신청 시 건강보험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 “토허제 일부 풀어 출구 마련을”… 투기 막고 집값 인하 기대

    “토허제 일부 풀어 출구 마련을”… 투기 막고 집값 인하 기대

    서울 전역 토허제로 매물 못 내놔실수요자는 대출 강화로 집 못 사거래 완료까지 시간적 여유 부족거주 중인 임차인에 매도할 경우대출규제 예외 등 인센티브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3일에도 다주택자를 향해 ‘집을 팔아라’라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부동산 투기를 엄단해 천정부지로 뛴 집값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서울 중심의 수도권 다주택자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문에 팔고 싶어도 못 판다”고 하소연한다. 정말 집을 팔 방법이 없는지,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 줄 정부의 지원책은 없는지 ‘팩트체크’해 봤다. Q. 토허구역 지정으로 집 못 판다? A. 아니다. 세입자가 없으면 팔 수 있다. 다만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 일부가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도 조건이 까다로워진 건 맞다. 갭투자, 즉 전세 낀 주택 매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다주택자의 매도를 어렵게 한다. 매수자는 4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2년을 실거주해야 한다. 대통령의 촉구대로 5월 9일 이전에 집을 팔려면 이 기간 내에 전월세 계약이 만료돼 세입자가 퇴거해야 한다. Q. 토허제가 매도에 제약이라는 걸 정부는 모르나? A. 알고 있다.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다주택자가 어떻게든 집을 팔도록 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부동산 투자=자산 증식’이란 공식을 깨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기존 세입자의 퇴거 문제는 일단 다주택자가 해결할 사안으로 본다. 이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계약 중단에 대한 책임이 다주택자 몫이란 얘기다. Q. 대출 규제로 집을 살 사람이 없는 건 아닌가? A. 맞다. 지난해 9·7 대책으로 무주택자에 대한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50%에서 40%로 강화됐고,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축소됐다. 집값은 비싼데 대출 규제까지 강화돼 매수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촉구하는 건 집값을 내려서 팔라는 의미다.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방향도 ‘집값 안정’이다. 물론 토허제와 대출 규제를 풀면 다주택자가 집을 더 수월하게 팔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다. 하지만 그러면 다시 갭투자가 활성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분당·판교 등 수요가 몰리는 ‘상급지’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Q. 다주택자 매도 퇴로가 보장 안 되면 매물이 잠긴다? A. 그럴 가능성도 있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기 전에 계약을 완료하기 힘들어지면 매물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세입자들이 3개월, 6개월 안에 못 나갈 상황에 대한 대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도 ‘매물 잠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주택자의 단기 매도를 유도할 해법으로는 거주 중인 임차인에게 매도했을 때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정영균 도의원, “지방소비세율 확대에 따른 선제적 재정 조정 장치 마련” 촉구 눈길

    정영균 도의원, “지방소비세율 확대에 따른 선제적 재정 조정 장치 마련” 촉구 눈길

    전남도의회 정영균(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이 3일 열린 자치행정국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지방소비세율 인상 및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과 관련해 전남도의 실질적인 세수 증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교한 재정 대응 전략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정부는 부가가치세의 일정 비율로 배분되는 지방소비세율을 기존 25.3%에서 45%까지 인상하고, 이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75대 25에서 약 70대 30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전남 재정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지방소비세율 확대는 지방의 재정 자율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책임 또한 커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재정 조정 장치가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소비세 배분 과정에서 세수 증가가 수도권에 집중될 우려가 있다”며 “현재 적용 중인 지방소비세 배분 가중치(수도권 100, 광역시 200, 도 300)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도가 당초 요구했던 1:3:5 수준의 가중치 확대가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도내 시·군 간, 특히 도농복합지역의 내부 재정 격차 문제도 함께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비 기반이 약한 지역은 지방소비세율 인상 과정에서 오히려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지방소비세 인상이 추진될 경우 조정교부금 제도나 균형발전계정 개편이 반드시 연계돼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지방소비세율 확대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흐름인 만큼, 이를 세정과만의 문제로 국한하지 말고 예산 부서 등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며 “전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정 설계안과 정부 건의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질문을 마쳤다.
  • 관세 리스크에도…한국GM, 올해 최대치 50만대 생산 목표

    관세 리스크에도…한국GM, 올해 최대치 50만대 생산 목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올 한 해 국내에서 생산 능력 최대치인 약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미국의 고율 관세 등으로 한국 시장 철수설이 촉발된 가운데 국내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GM은 올해 국내 생산 목표량을 약 50만대로 잡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GM 본사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글로벌 수요가 견고하니 한국은 ‘풀 캐파‘(생산능력 최대치)로 생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50만대는 한국GM이 부평, 창원 등 국내 공장 2곳을 최대로 가동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GM이 올해 50만대를 생산하면 2017년(51만 9385대) 이후 9년 만이다. 한국GM의 생산량 확대는 한국GM이 수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에 대해 글로벌 수요가 견고해서다. 예컨대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 6658대가 수출되면서 수출 차종으로는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치고 최다 수출 모델에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5만 568대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수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이 86.8%인 만큼 이들 물량의 대부분이 미국 수출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올릴 수 있다는 지적에 “한국 관세율은 결국 1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관세가 15%가 아닌 다른 수치로 정해지면 이를 상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년간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1만 5094대에 불과해 2024년보다 39.2% 급감했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0.9%였다. 또 전체 판매량 중 내수 비중은 3.3%에 불과하다. 사실상 미국 본사를 위한 위탁 생산 기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한국GM은 한국 내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SUV·픽업 브랜드 GMC의 신차 3종인 아카디아, 캐니언, 허머 EV를 선보였다.
  •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

    전남 영암군 월출산기찬랜드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가족뮤지컬 ‘털이 뭐길래’, 연극 ‘봄날의 곰’, ‘보물찾기’, 전통 ‘퓨전 국악 밴드 날다, 심청 날다’, ‘추는 사람, 남산’, 무용 ‘안녕 25’ 등 총 6편이다. 공연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6편이 무대에 오른다. 8월부터 매월 첫째 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첫째 주, 둘째주 2회 공연으로 가족단위로 볼 수 있는 뮤지컬 ‘털이 뭐길래’와 가족 연극 ‘봄날의 곰’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극장을 보유한 지역 시설의 균형 있는 유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이번 선정으로 전남 서남권 공연 시장의 거점으로서 단순히 작품을 초청·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우수한 공연을 군민에게 전달하는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인근 나주·목포·해남·강진 등의 관객 접근성을 높이고 전남 공연예술 생태계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오세헌 축제도시팀장은 “공연장은 완성된 작품을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군민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한다”며 “공연 유통 최종 수요자인 관객 규모의 근본적 확대를 위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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