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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강화천도 시기 사찰유적 터에서 대형 온돌 흔적 발견

    고려 강화천도 시기 사찰유적 터에서 대형 온돌 흔적 발견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고려 강도시기 사찰유적인 강화 묘지사 터에서 대형 온돌 흔적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이 마니산 참성단 초제 전 거처 묘지사는 몽골 침략에 맞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천도한 강도시기에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초제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이다. 마니산 동쪽 초피봉 남사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묘지사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뤄졌다. 그중 상단 평탄지에 대한 조사에서 이번에 온돌 건물터를 처음 확인한 것이다. 이번에 확인된 건물터는 동서 너비 16.5m, 남북 길이 6.3m 규모이다. 온돌은 동편 일부를 제외한 방 전체에 만들어졌으며 방 양쪽에 온돌이 각각 분리돼 설치된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방 양쪽에 각각 분리돼 설치 ‘특징’ 온돌에서 열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고래둑은 너비가 40~60㎝, 고래둑 위에 올려진 구들장은 길이 70~120㎝로 지금까지 확인된 다른 온돌 시설물들에 비해 규모가 크다. 방 전체에 온돌을 설치한 전면온돌은 대체로 고려 후기부터 등장해 정착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가 명확한 대형 온돌 건물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 조사된 온돌 건물지는 13세기 고려시대 전면온돌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는 점에서 온돌 구조의 변천 과정 이해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고려 강화천도기 사찰유적서 온돌 흔적 발견

    고려 강화천도기 사찰유적서 온돌 흔적 발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고려 강도시기 사찰유적인 강화 묘지사지에서 대형 온돌 흔적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묘지사는 몽골 침략에 맞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천도한 강도시기에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초제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이다. 마니산 동쪽 초피봉 남사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묘지사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상단 평탄지에 대한 조사에서 이번에 온돌 건물지를 처음 확인한 것이다. 건물지는 동서 너비 16.5m, 남북 길이 6.3m 규모이다. 온돌은 동편 일부를 제외한 방 전체에 만들어졌는데 방 양쪽에 온돌이 각각 분리돼 설치된 것이 특징적이라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온돌에서 열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고래둑은 너비가 40~60㎝, 고래둑 위에 올려진 구들장은 길이 70~120㎝로 지금까지 확인된 다른 온돌 시설물들에 비해 규모가 크다. 또 방 전체에 온돌을 설치한 전면온돌은 대체로 고려 후기부터 등장해 정착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가 명확한 대형 온돌 건물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 조사된 온돌 건물지는 13세기 고려시대 전면온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온돌 구조의 변천 과정 이해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023년까지 이어지는 강화 묘지사지 발굴조사를 통해 강도시기 사찰구조와 성격을 파악하고 고려시대 건축 등 문화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 강원·충청 “댐 주변 제대로 된 지원을”

    강원·충청 “댐 주변 제대로 된 지원을”

    강원도와 충청북도가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 춘천·인제·양구와 충주·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들은 오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또 댐 건설로 인한 피해 보상과 댐 운영·관리에 대한 지자체 권한 강화도 요구한다. 앞선 지난달 강원연구원 김문숙 책임연구원이 낸 연구보고서 ‘강원분권시대에 소양강댐 이용권, 강원도에 넘겨야’에서 1973년 소양강댐 건설 뒤 댐 주변지역이 본 피해액은 6조 8000억~10조원으로 추산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댐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는 매우 컸고, 기상변화와 교통 불편 등의 피해와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충북연구원이 2019년 가진 조사에서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 및 주변지역 피해액이 10조원으로 산출됐다. 강원도와 충북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후에도 발전판매수익의 6%, 용수판매수익의 22%로 책정된 댐 주변지역 지원금의 상향 등을 위해 대정부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소양강 주변지역은 연간 1000억원 정도의 피해를 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보상은 댐 건설 당시 수몰민에 지급한 것이 전부이고, 댐 주변 지원금 산정 비율도 수년째 거의 변함이 없다”며 “충북과 공조해 적절한 지원금과 보상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한일 관계 정상화의 타이밍/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한일 관계 정상화의 타이밍/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서로 다투면서 경쟁하는 사이를 영어로 ‘라이벌’(rival)이라고 한다. 라이벌은 어원상 리버(강·river)에서 비롯됐다. 인류 문명 초기에 강을 사이에 두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라이벌이라고 지칭한 것인데,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물을 찾아 강 유역에 살기 시작했을 테니, 강 건너 사는 서로 다른 부족끼리 강을 차지하기 위해 다툰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현대적으로 이해하자면 이웃한 국가들은 필연적으로 라이벌 관계일 수밖에 없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과 프랑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대판 라이벌은 수두룩하다. 우리들 마음속에 일본은 늘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근대화 진입이 늦어 비록 일제강점기를 경험했지만, 찬란한 백제 문화의 전파를 역사는 알고 있다. 서울 1호선 전철이 왼쪽 레일로 달리는 건 1974년 첫 개통 당시 일본의 기술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서울과 수도권을 구석구석 누비는 우리 지하철은 도쿄 지하철보다 더 편리하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고(故) 이어령 선생이 오래전에 일본을 가리켜 ‘축소지향’이라고 표현했지만, 선생이 그 책을 쓴 시점은 1982년 우리에게 서서히 생겨난 경제적 자신감이 아직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한참 멀었을 때였다. 한국 스포츠가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지만, 아직 우리는 특정 종목에 치중해 있고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하계, 동계 할 것 없이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매번 ‘죽어도 그라운드에서 죽자’는 의지를 불태우는 축구팀 태극 전사는 일본을 상대로 역대 전적 42승 23무 15패다.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는 이렇게 설명하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도 서로 확인했다고 하니, 지난 세 정부에 걸쳐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는 순간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 실용주의를 잘 아는 지도자다. 한국은 2024년 총선까지는 별다른 정치 이벤트가 없고, 일본 역시 2023년 상반기 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비록 두 정상 모두 여론 지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사심 없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이 날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원칙론적 입장에서 상응한 대응을 하고 있다.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겠으나 우리가 북한 도발에 이렇게 양보하지 않고 중심을 잡은 게 언제였나 싶다. 현대 국가의 정책 영역은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과 같다. 전투기 한 대에 10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하물며 항공모함을 완성하기 위한 부품은 얼마나 많고 복잡할까. 국가 정책 영역 역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할 것이다. 역사 인식, 영토 문제, 강대국으로의 책무와 같은 분야에서는 일본과 계속 다툴 수밖에 없다. 이웃한 라이벌이니 필연적이라고 받아들이자. 반면 국가 안보, 무역 관계, 동아시아 안정, 지구촌 미래 이슈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도와주는 지혜를 발휘해야만 한다. 동북아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고 인구 말고는 변변한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모든 외교안보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1000㎞가 조금 넘는다. 가깝다면 가깝지만 양국 사이의 역사적 사건들은 겹겹이 쌓여 있다. 1876년 맺은 강화도조약은 우리 근현대사의 시작으로 기록된다. 불평등 조약이었고, 강화도에서 억울하게 죽은 선조들의 목숨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때 우리는 외교를 몰랐다. 이제는 성큼 성장한 우리 국력을 신뢰하고 한일 관계를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상화하는 정교한 준비를 할 때다.
  • 강화도에서 버스-레미콘車 추돌…5명 다쳐

    인천 강화도에서 버스가 마주오던 레미콘 차량을 들이 받아 승객 등 5명이 다쳤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5분쯤 강화군 양사면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A씨가 몰던 버스가 레미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0∼80대 버스 승객 4명과 60대 레미콘 차량 기사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슴 타박상을 입거나 어깨·팔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레미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설] 7차 핵실험 예고한 북 ICBM, 중러 제재 동참해야

    [사설] 7차 핵실험 예고한 북 ICBM, 중러 제재 동참해야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명실상부한 핵강국, 행성 최강의 ICBM 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를 참관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맞설 핵보유국이 됐다는 주장으로,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각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하겠다.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은 6·25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남북 군사대치 상황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하는 변곡점이 될 공산이 크다. 북의 ICBM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핵탄두 소형화도 가야 할 길이 더 남았다지만 북은 이들 비대칭 전력을 앞세워 한미 연합전력과의 대결 국면에서 근본적 전환을 꾀하려 들 것이다. 기존의 비핵화 협상 역시 핵보유국의 지위를 앞세운 핵군축 협상으로 전환하려는 북의 전략으로 인해 더욱 지난한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고조된 북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확장억제 전략의 대폭적인 강화도 불가피하다. 우리 군은 ICBM 발사 직후 F35 스텔스 전투기로 북한 이동식발사대(TEL) 모의 표적 정밀타격 훈련을 했고, 이튿날 미국의 B1B 전략폭력기를 동원해 한미 연합 공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미국과 일본도 같은 날 공중훈련을 벌였다. 한미일 간 빈틈없는 공조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오판을 막는 방어선이 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으나 그것만으로 북이 노리는 군사대치의 판 바꾸기 자체를 저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제사회의 총력 대응이 절실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시간 22일 0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논의에 착수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관건이다. 양국은 지난 5월 안보리 표결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북한의 뒷배를 자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미중,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억지에 중국이 적극 나서 달라는 요구를 외면했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 고조는 시진핑 3기 체제의 안정을 넘어 중국 국익 자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경제와 군사 부문에서 위기 상황에 놓인 러시아 또한 한반도 안정이 절실하다. 북핵이 몰고 올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
  • 정의선, B20 서밋서 호소… “에너지 빈곤 해결 위한 리더십 절실”

    정의선, B20 서밋서 호소… “에너지 빈곤 해결 위한 리더십 절실”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구와 우리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문제”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B20 서밋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정책 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와 기업 간 협의체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열린다. 정 회장은 이날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빈곤과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7분간 연설했다. 주최국의 요청을 받은 연설로, 현대차 입장에서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 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각자의 역할을 다해 전 세계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100만대에 달하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동남아 국가 가운데 전기차 확대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배터리에 쓰이는 원자재 광물도 풍부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현대차에 유리하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첫 제조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생산기업인 아다로미네랄과의 협력을 통해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없애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고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연금, 노동, 교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속도전을 주문한 3대 개혁 과제이지만 개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건복지와 교육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정책 부처의 수장인 장관들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추진 동력을 탑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교육·사회·복지 분야의 ‘컨트롤타워’ 없이 5~6개월을 표류하는 동안 등장한 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처럼 설익은 정책들이었다. 몇 번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각종 모순이 축적된 난제를 풀지는 못하고 호된 역풍만 맞은 6개월이었다.  3대 개혁과제 중 국민연금 개혁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제5차 재정재계산(2023년) 작업에 착수했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에서야 늑장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개혁 논의가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큼 개혁이 필요한 건강보험은 대수술이 필요하지만 구조적 개혁 방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건보 진료비가 폭증해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로 전환된다. 이 와중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의사들은 과잉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한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역시 가시적 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보상 심의 기각 비율은 5∼9월 평균 78.6%로 전 정부 시기인 1∼4월 평균보다 11.8% 포인트 높았다.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관련해선 중앙감염병병원 등 5개 감염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초반 ‘과학방역’ 논란에도 응급·특수환자 치료체계 강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 먹는 치료제와 개량백신 추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초생활보장 강화도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를 내걸고 지난 8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5.47%로 인상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노동개혁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개편이 핵심인데 노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외 파견 건설노동자와 조선업 등 제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180일 확대,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 기간 연장(2년) 추진을 놓고도 ‘뭇매’를 맞았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처벌 대상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위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동의하지 않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손대지 못한 원·하청 ‘이중구조’와 안전보건 개선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쓰러지는 근로자가 줄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법과 원칙, 노사 자율이 중요하지만 노동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장관이 7일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새롭게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국가교육책임제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대학 자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8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이어 지난달 학생 평가 확대를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와 관련해 ‘일제고사’ 논란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낳기도 했다. 
  • 전교조 “이태원 참사, 안전교육 때문? 대비 안 해 문제”

    전교조 “이태원 참사, 안전교육 때문? 대비 안 해 문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참사는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교육은 책임자들이 제대로 책임지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에서 ‘다중밀집 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등 안전교육을 강조하자 반발한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은 사전에 예상된 일이었으나 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할 정부 대책이 없었다”고 했다. 전교조는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장소에 있는 한 피할 수 있는 참사가 아니었다”며 “군중 밀집이 예상되니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동대를 배치하고 방향을 안내하며 차량을 통제하는 등 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통한 마음으로 참사 현장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은 참사 이후에도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의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일이다”라고 역설했다. 전교조는 “지금 학교에 필요한 것은 공문에 줄줄이 나열한 애도 기간과 그 시기 착용할 검은 리본이 아니다. 안전교육 강화도 아니다”라며 “교내 행사 연기, 차분한 분위기, 추모 분위기에 부적합한 행위 자제 등의 하나마나한 간섭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왜 참사를 막지 못했는지, 왜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야 했는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학생들의 배움은 그 과정에서 일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김장 걱정 마세요”…평창 김장축제 내일 개막

    “김장 걱정 마세요”…평창 김장축제 내일 개막

    강원 평창군은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오는 4일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 진부오대산천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 등이 후원하는 김장축제는 20일까지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백미인 김장담그기 참가비는 6만 2000원~11만 9000원이다. 6만 2000원을 내면 절임배추 8㎏과 양념 3㎏, 6만 5000원을 내면 절임알타리 5㎏과 양념 2㎏, 11만 9000원을 내면 절임배추 16㎏과 양념 6㎏이 각각 주어진다. 추가 양념은 1㎏에 1만 3000원이다. 김장에 쓰이는 소금은 국내산 천일염이고, 새우젓은 수협에서 인증한 강화도산이다. 담궈진 김장김치는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다. 김장담그기 외 창작 미술작품 전시회, 전통차 시음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심재국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다시 열려서 의미가 깊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태원 쇼크… 미국 ‘압사 예방책 찾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이태원 쇼크… 미국 ‘압사 예방책 찾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작년 애스트로월드 참사 언급“군중 증가 땐 즉각 자리 옮기고넘어졌으면 모로 누워 폐 보호”시민 스스로 대처할 능력 주문156명의 생명을 앗아 간 우리나라 이태원 참사 이후 미국 언론들이 자국 압사 사고를 재조명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시민들은 스스로 압사 환경을 인지하고 대처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미 A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10명이 숨진 지난해 11월 애스트로월드(Astroworld) 압사 사고를 언급하며 “향후 행사 주최자와 지방자치단체는 군중 통제 계획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유사한 비극을 피해야 한다. 참석자들도 비상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애스트로월드는 지난해 11월 5일 미국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한 음악축제로, 관객 5만여명이 한꺼번에 무대 쪽으로 몰려나오면서 10명이 압박 질식으로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공공관리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달리 사유지 행사는 규모와 상관없이 당국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허점이 드러났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최근 시 당국이 사유지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의 야외 음악행사에 대해 60일전까지 안전계획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도록 개정하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스턴 경찰도 최근 시 의회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행사의 불안정한 전조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경력 증가를 약속했다. 당시 사상자 125명은 총 7억 5000만 달러(약 1조 663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스콧에게 제기했다. 미국에서 군중관리계획의 중요성이 처음 대두된 건 43년 전인 1979년 12월 신시내티 리버프런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 록밴드 ‘더 후’(The Who)의 공연이었다. 관객 1만 8000명이 앞다퉈 입장하려다 11명이 압사당했다. 당시 현장에 경찰은 25명뿐이었다. 2003년 2월에는 로드아일랜드주의 스테이션 나이트클럽에 불이 나자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100여명이 사망했다. 미 전문가들은 당국의 규제 강화도 중요하지만 군중 밀집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민들도 군중이 증가하는 상황이면 심각해지기 전에 즉각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중관리 전문가인 폴 베르트하이머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미 인파에 갇혔다면 “권투 선수처럼 팔을 가슴 앞에 세우고 한 발은 내밀어 바로 앞사람과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물건을 떨어뜨려도 줍지 말라. 다시 몸을 일으킬 수 없다. 넘어졌다면 모로 누워야 폐의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의궤… 귀환 10년을 돌아보다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의궤… 귀환 10년을 돌아보다

    ‘기록의 나라’ 조선에서도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 내용을 담은 ‘의궤’는 기록문화의 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단 몇 줄로만 언급된 내용이 의궤에는 그림까지 곁들여 상세히 담긴 덕에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행사를 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훔쳐갔던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10주년을 돌아보는 전시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1일부터 열리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는 그간 의궤를 연구한 성과를 대중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놓은 전시다. 이번 전시는 외규장각 의궤 297책과 궁중 연회 복식 복원품 등 총 460여점을 선보인다. 의궤는 한 번에 3부, 많게는 9부를 만들었다. 그중 1부는 왕이 읽는 ‘어람용 의궤’로 초록색 고급 비단 표지, 놋쇠 장식 등으로 특별하게 제작돼 남다른 품격을 자랑한다. 왕이 열람을 마친 의궤는 왕실의 귀한 물건들과 함께 규장각이나 외규장각에 봉인했다. 조선시대 강화도는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국가와 왕실의 안전을 지켜 주는 ‘보장지처’(堡障之處)였기에 외규장각 의궤는 가장 안전한 땅에 보관된 귀한 책이었다. 물론 어람용 의궤가 외규장각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규장각 의궤 297책 중 292책이 어람용 의궤일 정도로 가치가 남다르다. 전시관에 놓인 외규장각 의궤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치의 나라 조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시를 준비한 임혜경 학예연구사는 지난 31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예라고 하면 일상적인 예의범절을 생각하지만 조선시대의 ‘예’는 국가 경영 원리이자 공동체의 규범”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왕실 행사의 내용이 담긴 의궤는 곧 오늘날 법전인 셈이다. 글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그림으로 첨부돼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궤 297책 가운데 172책(57.9%)에는 행사 장면, 건물 구조, 행사 때 사용한 물건 등을 그린 도설(圖說)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세밀하게 그린 그림은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 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순조가 할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준비한 진찬(進饌)연은 3D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관람객을 조선시대 왕실 잔치로 초대한다. 3부로 구성된 전시를 둘러보며 관람객들은 의궤 반환 의미와 반환 후 어떤 연구 성과들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시는 내년 3월 19일까지다. 박물관은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리며 반환에 기여했던 박병선 박사를 기리기 위해 그의 11주기를 전후한 오는 11월 21∼27일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 공정위, 국내 OTT 3위 티빙과 6위 시즌 합병 승인

    공정위, 국내 OTT 3위 티빙과 6위 시즌 합병 승인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3위인 티빙과 6위 시즌의 합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CJ의 티빙이 KT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OTT 서비스 시장, OTT 콘텐츠 공급 시장 등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7월 14일 합병 결정을 발표했다. 유료 구독형 RMC(드라마·다큐멘터리 등 전문가가 미리 만들어 둔 콘텐츠) OTT 서비스 시장에서 티빙의 점유율은 13.07%로 3위, 시즌은 4.98%로 6위다. 공정위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 시 구독료가 인상될 우려가 있는지, CJ의 콘텐츠 계열사가 합병 OTT에만 콘텐츠를 공급할 우려가 있는지, 합병 OTT가 CJ 계열사로부터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공급받을 우려가 있는지 검토했다. 구독료 인상 우려와 관련, 티빙과 시즌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약 18%로 1위 넷플릭스 38.2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독자가 가격에 민감해 합병 OTT가 단독으로 구독료를 인상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난 9월 설문조사 결과 OTT 구독료 10% 인상 시 구독자 49%가 해당 OTT의 구독을 취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CJ의 계열사가 합병 OTT에만 콘텐츠를 공급하고 경쟁 OTT에 공급을 중단할 경우 관련 매출액의 약 3분의 2를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J 계열사의 콘텐츠를 공급받지 못한 경쟁 OTT의 구독자들이 합병 OTT로 대거 이전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CJ 계열사가 배타적 공급을 강행하더라도 경쟁 OTT는 대체 공급선을 갖고 있기에 콘텐츠 공급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될 우려는 낮다고 공정위는 봤다. 합병 OTT가 CJ 계열사의 콘텐츠만 구매할 우려도 없는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합병 OTT가 CJ 계열사의 콘텐츠만 구매하면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경쟁 OTT보다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또 CJ 계열사의 경쟁 콘텐츠 업체도 합병 OTT 외 다른 OTT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어 판매선을 유지할 수 있다. 공정위는 “티빙, 시즌 간 기업결합은 경쟁을 제한하는 효과는 없으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합병 OTT 출범으로 이어진다”며 “궁극적으로는 OTT 구독자들의 후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합병 OTT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의 시장 점유율 상위 사업자들과 보다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는바 그에 따른 OTT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조승환 해수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해양수산시설 긴급 점검

    조승환 해수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해양수산시설 긴급 점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해양수산 시설과 행사의 안전 관리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수산 분야 다중이용시설 및 해양수산 행사 등의 안전 관리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앞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거나 가능한 자제하는 등 국가적 아픔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여객터미널, 해양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인파가 모이는 각종 해양수산 행사에 대해 안전 요원 배치 및 비상 탈출로 등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행락철을 맞아 낚시 어선과 여객선 등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조금의 부족함이라도 있는 경우 철저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8시간 추가 연장근로 영세 기업에 2년 연장… 外人노동자 11만 도입

    8시간 추가 연장근로 영세 기업에 2년 연장… 外人노동자 11만 도입

    이정식 “일할 사람 없어 문 닫을 판”이영 “기업 일몰제 폐지 요구 많아”30인 미만 기업 주60시간 2년 더 코로나 이전 대비 외국인력 88%고용허가 E9 비자 역대 최대로 외국인 산재예방 등 보호 강화도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3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 허용 조치가 2년 더 유지된다. 현장 인력 부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중소기업계 요구를 반영해 30인 미만 기업에 한시적으로 실시한 ‘주 60시간 연장근로’를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비자) 규모도 역대 최대인 11만명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연말에 만료되는 30인 미만 영세업체의 추가연장근로제도 일몰을 2년 연장하겠다”며 “올해 들어 빈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지속되고, 영세업체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을 판이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인 미만 사업장에 추가로 주당 60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제도가 올해 일몰된다”면서 “최근 업계에 있는 단체가 전부 성명을 내 일몰 폐지를 얘기한다”고 말한 데 답변하는 형식으로 나왔다. 제조업·농축산업 등의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 외국인력인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유입을 늘리는 데도 부처 간 뜻이 모아졌다. 고용허가 외국인 11만명은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로 산업현장의 심각한 구인난을 반영한 조치다. 이전 최대 인력은 2008년 7만 2000명, 2022년 6만 9000명 순으로 올해보다 59.4%(4만 1000명) 늘어난 규모다. 내년 도입 인력에는 기간 만료 등에 따른 대체 수요(5만 1000명)와 산업현장 신규 수요(4만 8000명), 탄력배정분(1만명)이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현장 부족 인력이 64만 2000명에 달하는데 지난 9월 기준 E9 외국인력 체류 인원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88.4%에 불과한 24만 6000명에 지나지 않아 납기 지연과 일감 반납, 수확 및 출하가 늦어지는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제조업, 농축산업 등은 낙후된 근로환경으로 구인·구직 불균형이 심각하고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구인 수요에도 인력 부족 업종은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근로자 산재 예방·근로조건 보호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외국인근로자 사망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처벌을 받은 사업장에는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고, 5인 미만 농어가도 산재보험 또는 농어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해야 고용허가서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일어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초연결성이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 줬다. 우리는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 하나로 의사소통은 물론 택시 이용, 물품 구매, 대금 결제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다. 국민비서 플랫폼 등 공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재 이후 ‘초연결사회’는 ‘초먹통사회’로 변했다. 화재가 주말이 아닌 주중에 났다면, 또 화재 아닌 사이버테러가 데이터센터를 겨냥했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초연결사회의 뼈대가 되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초연결사회 붕괴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때다. 초연결사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나 초연결사회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검색엔진 로봇은 24시간 우리의 웹 이용 행적을 챙기고 있다. 이용자 성향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 소비를 권유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노출되면 될수록 인간은 사유의 폭이 좁아지고 한낱 상품 판매와 소비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인류문화의 발전 원동력인 인간의 상상력이 사라지면 인공지능이 세상을 흔드는 위험한 사회가 될지 모른다. 편의성은 제고하더라도 이로 인해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늘 경계해야 한다. 디지털 정보 혜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온라인 송금이 익숙지 않아 은행을 직접 찾아가 공과금을 내거나 택시 승강장에서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 카카오로 온라인 송금하고 택시도 호출하는 젊은이들과 대비되는 디지털 소외자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63.2%로, 전체 국민의 보유율(93.5%)보다 크게 낮았다. 스마트폰을 가진 7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은 100점 만점에 43.3점에 불과했고 역량 수준은 22.4점에 그쳤다. 각각 77.6점, 63.8점을 기록한 전체 조사 대상자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디지털 연결성은 국경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이용료 부담을 요청했으나 넷플릭스가 거절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기업의 이익 추구에는 국경이 없으나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내년에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을 마련한다고 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접근성 확보와 격차 해소 등 포용성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는 것이다. 학계에서 논의하던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부가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디지털사회기본법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산업을 육성하고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법이다.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에 디지털 기술 진흥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실질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출범 초부터 삐거덕거린다는 소문이 있다. 정부는 23개 부처 사이트를 한 플랫폼으로 통합한 영국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신속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 조직을 출범시켰다. 두 부처가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77번째 경찰의 날…경찰청장 “범죄와의 전쟁서 승리”

    77번째 경찰의 날…경찰청장 “범죄와의 전쟁서 승리”

    윤희근 경찰청장이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마약과 스토킹, 보이스피싱과 같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상식과 공정, 법과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이 돼 치안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첨단기술이 접목된 과학치안과 담대한 조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치안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18년 피의자의 난동을 제압하다 순직한 고 김선현 경감의 자녀이자 현직 경찰관인 김성은 경장 부부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됐다.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무장 공비 31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 2013년 강화도 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한 시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정옥성 경감이 선정됐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 고개에 위치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과 정종수 경사 흉상을 방문해 참배했다. 서울경찰청은 고인들의 행적과 경찰정신을 기리는 ‘스토리 월’을 동상이 위치한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경찰의 날은 의무경찰과 함께 맞는 ‘마지막’ 경찰의 날이기도 하다. 의경은 1982년 12월 신설돼 마흔 번째 경찰의 날을 보내고 내년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경은 방범 순찰, 집회·시위 관리, 교통정리, 국회·외교공관 등 시설경비 업무를 담당해왔다.
  • 경기옛길 6대로 모두 복원… 가을을 걸어봐요

    경기옛길 6대로 모두 복원… 가을을 걸어봐요

    “유서 깊은 경기옛길 걸으며 멋진 가을 풍경을 즐기세요.” 경기도의 6개 옛길이 강화길(김포옛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52㎞) 개통으로 10년 만에 모두 복원돼 550㎞ 길이의 대형 탐방로가 생겼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은 15일 김포시 새장터공원에서 ‘경기옛길 6대로 개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98.5㎞)과 의주길(고양~파주·60.9㎞) 복원을 시작으로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133.2㎞), 지난해 경흥길(의정부~포천·88.8㎞) 등을 차례로 복원했다. 강화길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로 당산미, 김포아트빌리지, 김포장릉,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 등 다양한 명소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경기옛길’ 앱에서 완주 인증을 할 수 있다.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문화유산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경기옛길을 통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한편 건전한 여가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정감4] 국정감사 2R 시작...9분만에 파행된 감사원 국감

    [국정감4] 국정감사 2R 시작...9분만에 파행된 감사원 국감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개의한지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파행된 감사원 국감’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대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시도를 놓고 ‘대통령실 하명 의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총공세를 벼른 상황에서 여야는 회의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감사위원 배석 문제 등을 놓고 의사진행발언만 주고 받았다. 결국 김도읍 위원장은 업무보고 전 의사진행 발언부터 할지를 놓고 간사 간 협의를 하라며 9분 만에 감사중지를 선포했다. 본격적인 감사는 시작조차 못했다. 2. ‘국민연금 개혁은 어떻게?’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소득 재분배’보다는 ‘소득 비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연금 개혁 방향과 계획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소득비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재정건전성뿐 아니라 노후 소득 보장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 한전 사장 “전력도매가격 오늘 1kWh당 270원…사상 최고”국내 전력 도매시장에서 1kWh당 전기요금 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1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및 산하 발전사들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위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공감하지만 한 가지 빠진 것은 연료비 상승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라며 “오늘 사상 최고 SM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 5년 만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5대 은행장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주요 금융 지주 회장들 대신 은행장들이 나섰다. 5대 지주 회장은 모두 1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했다.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5대 은행장 모두 출석 예정이었으나 NH농협은행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석부행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5대 은행장 전원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2022.10.11
  •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미국이 예상대로 중국을 향해 강력한 반도체 규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첨단반도체 기술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그제 발표했다. 특정한 수준 이상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도 차단했다. 미국이 중국의 개별 기업이 아니라 특정 산업 전반을 겨냥해 포괄적으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특정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 내 대량 살상무기 등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데 있다 할 것이다. 미국이 차단한 반도체 장비만 해도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에 들어가는 것들이다. 모두 중국이 생산할 수 있는 ‘최고치’다. 다시 말해 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전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중국에 있는 해외 기업은 ‘개별 허가’를 통해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는 우시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대신 견제해 주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단편적인 시각이다. 반도체는 속도가 경쟁력이다. 장비를 들일 때마다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면 기술 유출 등의 위험은 접어 두고라도 심사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이 우리를 향해서는 규제 칼날을 겨누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결국 미중 기술패권 싸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수밖에 없다. 현실은 어떠한가. 뒤늦게 미국, 대만 등을 벤치마킹한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은 두 달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3년 전 시작한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은 아직도 첫 삽을 못 떴다. 난공불락 같았던 삼성의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는 최근 대만 TSMC에 빼앗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은 미국과의 수출통제 실무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시켜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의 불똥이 튀지 않게 해야 한다. 미중 갈등이 다른 분야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정보 교류와 공조 강화도 필수다. 5세대 D램과 1000단 낸드로 기술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삼성의 엊그제 발표가 허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국회는 K칩스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정부와 지자체는 세수 감소와 규제 타령을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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