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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킥오프] 올림픽 메달을 위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얼마 남지 않은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 선발팀과 겨뤘으며,30일에는 제주에서 호주와 경기를 갖고 다음달 1일 출국한다.그동안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경기와 훈련을 지켜본 필자를 포함한 전문가들과 팬들은 올림픽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의 부푼 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올림픽 최종예선 6경기 전승에 무실점으로 통과한 기록이 있으며 김호곤 감독의 치밀성은 더욱 신뢰감을 준다.특히 예선 6경기를 포함한 친선경기에서 보여준 공격과 수비의 균형 유지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는 세계축구의 흐름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다 와일드카드 유상철과 김남일,송종국에 대한 활용 방안 역시 구체적으로 마련한 상태다.노련미가 돋보이는 유상철은 지난 일본과 파라과이 전에서 시범 운영한 것처럼 중앙 수비수로 낙점된 것 같다.또 최근 올림픽대표팀이 치른 10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김영광은 전체적으로 수비의 안정감을 더해준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박지성의 불참으로 미드필드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박지성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대체 요원으로 김남일을 꼽고 있으나 현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 정상 기량을 발휘할지 의문스럽다.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 보완.김호곤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훈련 기간 동안 이를 향상시키기란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조재진과 짝을 이루는 투톱 가운데 한 축을 누구로 선택할 것인지가 큰 관건이다.김호곤 감독은 최성국과 이천수,남궁도 가운데 1명을 남은 기간 동안 고심하면서 결정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스의 날씨도 문제다.무덥고 건조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좋은 컨디션 유지는 경기력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각별히 유의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테네에서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메달의 꿈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AFC 아시안컵] 한국, 이란과 8강전 “시원하게 이긴다”

    ‘잘 만났다,이란.’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31일 밤 10시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맞붙게 됐다. 이란은 28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1승2무(승점5)를 기록했다.이로써 이란은 이날 태국을 2-0으로 꺾은 오만(승점 4·1승1무1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행 막차를 타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과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B조 2위 요르단과 8강전을 갖는다. ‘본프레레호’는 조별리그에서 1무 뒤 2연승을 달리며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맞대결 소식을 듣고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이란은 한국과 겨루기 위해 중국 서부지역의 충칭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이상 걸리는 지난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이란은 또 폭력 행위 등으로 주전 3명이 출전정지 당하는 등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이란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전적에서 7승3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아시안컵 8강 대결만 이번이 세번째.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렸던 8강전에서는 2-6으로 대패하며 망신을 당했으나 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25·광주)의 결승골로 2-1로 설욕한 바 있다. A매치 통산 95골을 자랑하고 있는 노장 골잡이 알리 다에이(35),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27) 등 공격진의 파괴력이 뛰어나지만 태극 전사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표정이다.한국의 수문장 이운재(31·수원)는 “2000년 아시안컵에서도 내가 골키퍼로 나서 이란과 8강전을 치렀다.”면서 “이번에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이 이란을 꺾게 되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이라크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며,홈팀 중국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 킥오프 지구촌 들썩~ 안방도 들썩~

    ■ ‘유로’는 그리스 ‘코파’는 브라질, 올림픽은? 유로2004,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다시 한번 축구 열기로 지구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무대는 아테네 올림픽.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출전 티켓을 움켜쥔 15개 나라와 개최국 그리스 등 16개팀이 개막식을 이틀 앞둔 다음달 11일 축구 제전을 킥오프,올림픽 열기를 미리 점화시킨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된다.이번이 7번째 출전이며 88올림픽부터는 5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특히 이번에는 지역예선 무패의 최고 성적으로 아테네 땅을 밟는다.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조국에 메달을 선사하는 ‘제2의 신화’를 창조할지 자못 궁금하다. 성인 축구와 올림픽 축구의 판도는 완연하게 다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자.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지만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다.그동안 20차례 열린 올림픽 본선에 10차례 참가했지만 단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지난 84·88올림픽에서 두번 연속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그나마 올해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판도는 딴판 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는 현재 FIFA 78위인 헝가리.모두 9차례 출전해 금 3,은1,동 1개를 따냈다.우승 0순위는 ‘리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14번째 출전으로 역대 성적도 27승4무20패로 올림픽 랭킹 1위.36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파라과이 일본 가나와 함께 B조에 속해 8강 진출이 무난한 편.길라르디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6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96년과 2000년 연속 우승한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이 아테네에도 몰아칠지 주목된다.96애틀랜타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2000시드니에서는 카메룬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검은 대륙에 금메달을 선사했다.이번에는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나(6회 출전)와 말리(첫 출전)가 나온다.이밖에 C조의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D조의 포르투갈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은 ‘그리스 돌풍’ 넘을까 지난달 9일 올림픽 본선 조 추첨 결과,개최국 그리스,아프리카 말리,북중미 멕시코와 A조가 됐을 때 한국 축구 팬들은 마음을 놓았다.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 편성으로 판단했기 때문.그러나 유로2004를 통해 그리스 축구가 ‘주머니 속의 송곳’이었음이 드러나고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하는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합류가 당초 계획과 어긋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한국과 각급 대표팀 간 경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또 예선을 거치지 않고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그리스 성인축구가 유로2004 우승을 통해 FIFA 랭킹 3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을 감안하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48런던올림픽 본선 첫 승리를 안긴 팀.96애틀랜타 때도 비기는 등 인연이 있다. 멕시코는 현재 FIFA랭킹 6위의 강호지만 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3무1패로 백중세.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탈락시키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번이 첫 출전인 말리는 99년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만나 4-2로 누른 바 있다.체이크 우마르 코네 감독이 이끄는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시드니올림픽 우승팀 카메룬을 1-0으로 물리쳐 디펜딩챔피언의 본선 좌절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마르 디엘로,잔비에르 아부타와 함께 예선 10골을 합작한 스트라이커 드러메인 트라오레는 카메룬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경계 대상 1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축구는 미·중 격돌 축구의 여전사들이 여신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신들의 고향’ 아테네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 올림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이미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공식경기가 열릴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나 1991년 여자월드컵이 개최돼 세계를 매료시키기까지 동면기에 빠져 있었다. 여자축구라고 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남자 못지않은 스피드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여장부들이 펼치는 치열한 접전이 이를 달래줄 예정이다.스웨덴(4위) 일본(13위) 나이지리아(25위)가 E조,독일(1위) 중국(5위) 멕시코(26위)가 F조,그리스(53위) 미국(2위) 브라질(6위) 호주(16위)가 G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조 1·2위와 E·F조 3위 중 상위팀,G조 3위 등이 8강토너먼트를 갖는다.27일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애틀랜타 동메달,시드니 금메달에 빛나는 노르웨이(3위)가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또 북중미에서 강호 캐나다(11위)를 탈락시킨 멕시코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여자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가 96년 은메달(중국) 이후 메달권에 재진입할지도 관심거리다.본선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FIFA랭킹 10위 안의 팀들로 채워져 우승후보를 예측하기 힘들다.‘여자 축구의 아이콘’ 미아 햄과 줄리 포디가 애비 웜바크 등 영스타들을 이끌며 애틀랜타 금메달 이후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에 넘겨준 왕관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 ‘철장미’ 중국도 무시 못할 상승세.유럽의 파워에 수난을 당한 뒤 ‘젊은 피’ 8명을 대거 투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했다.세계 1위 독일도 유로2004에서 체면을 구긴 남자들을 대신해 게르만 전차군단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올림픽 56년 도전사 ‘56년,필사의 도전을 넘어서.’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때는 광복 직후인 지난 1948년.그해 5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했다.3개월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5-3으로 승리,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러나 2회전(8강)에서 스웨덴에 0-12로 무참히 무너졌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은 16년 뒤 64도쿄올림픽.이웃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총력전을 펼쳤으나 체코(1-6) 브라질(0-4) 이집트(0-10)에 연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기나긴 동면에 들어간 한국은 24년 만에 88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참가한다.결과는 2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구 소련 미국과 연속해서 0-0으로 비긴 뒤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본선 단골손님이 됐다.독일 출신 명장 데트마르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모로코(1-1) 파라과이(0-0) 스웨덴(1-1)과 3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점 3에 그쳐 다시 쓴잔을 마셨다. 구 소련을 88서울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아 참가한 96애틀랜타올림픽 첫 경기에서 가나를 1-0으로 누르고 무려 48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면서 8강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골득실차에서 밀려 멕시코와 가나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무적함대’ 스페인에 0-3으로 졌지만 모로코와 칠레에 각각 1-0으로 승리해 승점 6을 챙겼다.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애틀랜타에 이어 골득실 때문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영재사관학원팀이 위력적인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영재사관학원은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쌍용자동차를 19대 1로 대파하고 춘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에 등극했다. ●투타 안정이 우승 원동력 승부는 1회에 갈렸다.영재사관학원은 1회초 우익수방면 2루타를 친 진중윤에 이어 이민기·강내현이 볼넷으로 진루하며 맞이한 무사만루 상황에서 김영록과 이홍규의 적시타,최상도의 내야땅볼을 묶어 5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쌍용자동차의 선발 장철은 피로가 쌓인 듯 1회 5실점하며 마운드를 김정률에게 넘겨줬다. 쌍용자동차는 1회말 선두타자 이승현이 볼넷으로 진출하고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재사관학원을 추격하지 못했다. 2회와 3회에서도 이같은 양상은 계속됐다.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2회와 3회에서 안타,홈런을 묶어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주자가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팀의 중심타선으로 나선 박정훈,김영록,안상운,이홍규 등은 적시타,2루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화끈한 공격력으로 3회까지 12대 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4,5회 공격에서 잠깐 주춤했던 영재사관학원은 6회초 진중윤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치고 이어 강내현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7회에도 영재사관학원은 진중윤이 2루타를 치며 2점을 뽑아내 19-0까지 앞서 나갔다. 쌍용자동차는 19-0으로 뒤진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임병인이 영재사관학원 포수가 공을 빠뜨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획득,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7이닝 동안 피안타 3개 1실점(비자책)의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인 영재사관학원의 이태현·정봉무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서 쌍용자동차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결과에 대해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은 “투타의 안정과 선수들의 단결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게 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쌍용자동차의 김현 감독은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전통의 강호 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에서 장철이 힘을 소진해 초반에 무너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5타점을 올린 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7안타(0.583)를 기록,타격상과 타점상,대회MVP의 3관왕을 차지했다.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영재사관학원 선발 이태현은 2승을 챙기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영재 독주 속 과열경쟁 부작용도 23∼25일 열린 이번 대회는 모두 8개의 사회인야구팀이 참가해 접전을 벌였다. 23일 경기에서는 조상제가 좋은 피칭을 보인 주택공사가 성남시청을 14대 7,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A조 준결승에 진출했다.같은 A조인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의 경기에서는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현대자동차가 7대 0으로 몰수패 당했다. B조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하나은행,델파이성우와 삼성SDS가 ‘케네디 스코어’를 기록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쌍용자동차와 델파이성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영재사관학원이 주택공사를 11대 2,5회 콜드게임을 거두며 쉽게 결승에 진출했다.반면 쌍용자동차는 에이스 장철의 어깨에 의존,강호 델파이성우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결국 결승에서 영재사관학교의 높은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영재사관학원팀이 위력적인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영재사관학원은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쌍용자동차를 19대 1로 대파하고 춘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에 등극했다. ●투타 안정이 우승 원동력 승부는 1회에 갈렸다.영재사관학원은 1회초 우익수방면 2루타를 친 진중윤에 이어 이민기·강내현이 볼넷으로 진루하며 맞이한 무사만루 상황에서 김영록과 이홍규의 적시타,최상도의 내야땅볼을 묶어 5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쌍용자동차의 선발 장철은 피로가 쌓인 듯 1회 5실점하며 마운드를 김정률에게 넘겨줬다. 쌍용자동차는 1회말 선두타자 이승현이 볼넷으로 진출하고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재사관학원을 추격하지 못했다. 2회와 3회에서도 이같은 양상은 계속됐다.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2회와 3회에서 안타,홈런을 묶어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주자가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팀의 중심타선으로 나선 박정훈,김영록,안상운,이홍규 등은 적시타,2루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화끈한 공격력으로 3회까지 12대 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4,5회 공격에서 잠깐 주춤했던 영재사관학원은 6회초 진중윤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치고 이어 강내현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7회에도 영재사관학원은 진중윤이 2루타를 치며 2점을 뽑아내 19-0까지 앞서 나갔다. 쌍용자동차는 19-0으로 뒤진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임병인이 영재사관학원 포수가 공을 빠뜨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획득,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7이닝 동안 피안타 3개 1실점(비자책)의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인 영재사관학원의 이태현·정봉무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서 쌍용자동차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결과에 대해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은 “투타의 안정과 선수들의 단결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게 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쌍용자동차의 김현 감독은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전통의 강호 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에서 장철이 힘을 소진해 초반에 무너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5타점을 올린 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7안타(0.583)를 기록,타격상과 타점상,대회MVP의 3관왕을 차지했다.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영재사관학원 선발 이태현은 2승을 챙기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영재 독주 속 과열경쟁 부작용도 23∼25일 열린 이번 대회는 모두 8개의 사회인야구팀이 참가해 접전을 벌였다. 23일 경기에서는 조상제가 좋은 피칭을 보인 주택공사가 성남시청을 14대 7,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A조 준결승에 진출했다.같은 A조인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의 경기에서는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현대자동차가 7대 0으로 몰수패 당했다. B조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하나은행,델파이성우와 삼성SDS가 ‘케네디 스코어’를 기록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쌍용자동차와 델파이성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영재사관학원이 주택공사를 11대 2,5회 콜드게임을 거두며 쉽게 결승에 진출했다.반면 쌍용자동차는 에이스 장철의 어깨에 의존,강호 델파이성우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결국 결승에서 영재사관학교의 높은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AFC 아시안컵] “골 폭죽 쏘고 아테네 간다”

    ‘아테네를 향해 쏴라!’ 김호곤(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미 파라과이 선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아테네로 떠나기에 앞서 준비한 최종 리허설의 하나로 유럽전지훈련 모로코전 이후 3번째 시험대.파라과이와 맞붙는 것은 지난 1월 카타르도요타컵 친선대회 승리(5-0) 이후 6개월 만이다. 최근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유상철(33·요코하마)의 합류로 수비가 안정되고 박규선(23·전북) 등 미드필더의 날카로움이 더해가고 있지만 모로코(16일) 일본(21일)과의 친선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는 올림픽팀은 이번 평가전을 골 폭죽을 터뜨리는 ‘청량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김호곤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일본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태자’ 조재진(23·시미즈 펄스)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울산)이 변함없이 투톱으로 나서지만 공격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 경우 ‘조커’ 남궁도(22·전북)를 곧장 투입할 예정이다.또 최태욱(23·인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친다.‘리틀 칸’ 김영광(21·전남)이 지난 2월 일본전 이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방어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거리.한국에 맞서는 파라과이는 올림픽 예선에서 브라질을 탈락시키고 본선에 진출한 강호.일본 이탈리아 가나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이번 방한한 선발팀은 올림픽대표 6명과 성인대표 선수들이 혼재하는 등 정식 올림픽대표팀은 아니다. 디에고 바레토(27·리버타드) 호세 데 바카(26·세로 포르테노) 등 에이스들이 결장,정예는 아니지만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구사하며 체력과 수비가 뛰어나다.한국의 본선 상대 멕시코와 비슷한 팀 컬러를 지녀 본선 리허설로는 가장 적절한 스파링 파트너.특히 올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은 멤버 가운데 선제골의 주인공 훌리오 곤살레스(27·나시오날) 등 3명이 포함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中, 아시안컵 조1위 8강행

    중국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쉬 윈룽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1-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조 1위로 8강에 올랐다.지난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하고 중국에 이어 조 2위(1승2무·승점 5)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우즈베키스탄(C조) 일본(D조)을 포함,4개국으로 늘었다.
  • [AFC 아시안컵] 이동국·안정환 ‘첫승 합작’

    ‘라이언 킹’ 이동국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본프레레호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완파했다.이동국은 전반 39분 이영표가 프리킥한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선제골을 뽑았다.이동국은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치른 4차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2골을 낚아올리며 대표팀의 새로운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안정환은 인저리 타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UAE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복병’ 요르단은 앞선 경기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강호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치고 역시 1승1무를 기록했다.한국은 요르단과 함께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한국은 오는 27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8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패하면 요르단-UAE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요르단과의 1차전과 비교해 선발출장 선수와 포지션이 대거 바뀐 탓에 전체적으로 불안했다.특히 후반 11분 수비수 박재홍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빼앗겨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동국과 안정환의 골로 승리는 낚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에선 날카로움이 떨어졌다.특히 수비 문제는 더 악화된 모습이었다.최진철과 김태영이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결장,이민성을 중심으로 박재홍과 김진규가 대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과 ‘거미손’ 이운재가 건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후반 박지성이 교체투입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고 한국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또 이운재는 전반 23분 상대 공격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등 경기 내내 UAE의 공격을 여러차례 선방,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물론 8강 진출을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조 1위로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1위가 되면 그동안 조별리그를 치렀던 지난에서 D조 2위를 불러들여 다소 편안하게 8강전을 치를 수 있다. 반면 조 2위가 되면 지난에서 1200여㎞나 떨어진 충칭까지 가서 D조 1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이나 중동의 강호 이란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돼 정상 탈환을 위한 1차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미·러 22년만에 육상 빅매치

    육상 강국 미국과 러시아의 라이벌전이 22년만에 부활됐다. 러시아육상연맹은 20일 “아테네올림픽 직후인 오는 9월5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양국 메달리스트를 중심으로 스타선수들이 참가하는 ‘미-러 빅매치’가 열린다.”고 밝혔다.100m,장대높이뛰기 등 트랙과 필드 20개 세부종목이 펼쳐질 예정인데,총 상금만도 러시아로서는 파격적인 240만달러(28억원)를 내걸었다. 미-러 라이벌전은 냉전시대인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됐다.‘자이언트 매치’ ‘대륙 매치’ 등으로 불리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냉전 속에서도 양국은 육상 빅매치를 통해 어느 정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그러나 냉전시대였던 만큼 체제의 우월성을 스포츠를 통해 나타내려 했다.따라서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리면서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졌다.82년까지 모두 18차례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막강한 인력을 갖고 있던 구 소련이 14승1무3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구 소련이 해체되고 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라이벌전에서는 미국의 우세가 예상된다. 물론 러시아가 전통강호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체제붕괴 뒤 인력 누수가 있었다. 트랙 단거리에선 올 시즌 9초대 기록을 낸 모리스 그린(30),저스틴 게이틀린(22),숀 크로퍼드(26·이상 남자)가 포진한 미국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여자 단거리에서도 게일 디버스(38),매리언 존스(29) 등 노장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반면 러시아는 장거리와 필드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특히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선 미-러 미녀스타 전쟁이 펼쳐진다.‘얼짱’과 ‘몸짱’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22)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가 미국의 노장 스타 스테이시 드래길라(33)에 맞선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 아드리아누 ‘삼바쇼’

    브라질의 차세대 골잡이 라이테 히베이루 아드리아누(22·인터 밀란)의 ‘삼바스텝’ 앞에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브라질은 19일 페루 피우라 미구엘 그라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아드리아누의 ‘원맨쇼’를 앞세워 멕시코를 4-0으로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99년 이후 5년 만의 4강행.최근 멕시코 상대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사슬도 끊어냈으며 통산 전적에서는 19승6무7패를 기록했다.브라질은 앞서 다리오 실바(32·세비야)가 2골을 터뜨리며 파라과이를 3-1로 꺾은 우루과이와 오는 22일 리마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12일 코스타리카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 2골을 작렬시키며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23·3골·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5골)에 뛰어올랐다.이번 대회 들어 삼바축구는 북중미에 강했다.특히 아드리아누가 강했다.코스타리카전 대폭발은 물론,이날 팀이 기록한 4골 전부를 사실상 책임졌다. 전반 27분 멕시코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던 아드리아누는 ‘멕시칸 골리’ 오스왈도 산체스(28·모렐리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뽑아냈고 주장 알렉스(27·크루제이루)가 이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1-0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20분에는 낮게 깔리는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고 33분 산체스마저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쐐기골을 쐈다. 아드리아누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교체멤버 히카르도 올리베이라(24·발렌시아)에게 멋진 발꿈치 패스를 연결,팀에 4번째 골을 선사하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공식데뷔전

    ‘본프레레호’가 공식 데뷔전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중동의 신흥 강호 요르단과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2회 대회(56·60년) 이후 4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큰 부담을 갖게 됐다.한국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조별리그 2차전을,27일에는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며,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본프레레 감독은 첫 공식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한국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요르단을 몰아붙였다.그러나 초반 골 사냥에 실패하자 서서히 요르단의 공격이 살아났다.역습이 더욱 거세지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상이 돼 갔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보다 낮았지만 평균연령 23세의 ‘젊은 팀’답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패기로 한국에 맞섰다.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공격시에는 수비 2명 만을 남기고 전원 공격에 가담하는 적극성도 보였다.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중동의 강호 이란을 연파한 것이 운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그리고 한국의 공격루트를 정확하게 파악,중간에서 공을 가로채는 등 사전에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견줘 한국은 요르단의 빠른 공수전환에 애를 먹었다.여기에 게임메이커 박지성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박지성 대신 출전한 정경호는 상대 수비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차두리를 교체 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되찾는 듯 했지만 역시 골사냥에는 실패했다.더구나 후반 38 최진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고 이후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보였다.본프레레 감독은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을 들고나왔다.그러나 좌우측 측면에서 자주 상대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내줘 위협적인 문전 센터링을 허용했다.이에 따라 다음 경기부턴 공수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같은 조의 쿠웨이트는 UAE를 3-1로 꺾고 조 선두에 올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AFC 아시안컵] 그리스 축구’로 나온다고?

    ‘그리스식 철벽수비를 뚫어라.’ 한국이 19일 오후 7시30분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B조) 요르단과 첫 경기에 나선다.공식대회 데뷔전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은 완승으로 첫 경기를 장식하고 44년만의 정상탈환에 시동을 걸 작정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요르단이 중동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특히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가 사용한 ‘두꺼운 수비에 이은 역습’이라는 전술을 쓰겠다고 밝히는 등 수비에 치중할 뜻을 내비쳤다.본프레레 감독은 이중,삼중의 상대 수비라인을 뚫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요르단 피크리 살레 코치는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강호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한데 대해 “이것이 요즘 많은 나라들이 승리를 챙기는 방식”이라면서 한국을 맞아 똑같은 전술을 취할 뜻임을 확실히 했다. 요르단은 지난달 이란과의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가 역습 한번으로 득점해 1-0 승리를 거두는 등 강팀을 맞아서는 전형적인 ‘그리스식 축구’를 하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이 약하고 수비가 강한 요르단을 맞아 공격적인 3-5-2 시스템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골사냥에 나설 작정이다.지난 1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재가동할 전망이다.지난 대회(2000년·레바논) 득점왕(6골) 이동국은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0순위’로 이름을 올린 상태. 본프레레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 10일 바레인전에서도 선취골을 올렸고,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도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서 받은 설움을 깨끗이 날려 버릴 참이다. 이동국은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함께 공격 선봉에 나서는 안정환은 허벅지와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골을 못 넣는다면 어시스트라도 해 팀이 이기는 데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첫 경기에 약한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자신감을 보인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20승9무11패를 기록했지만 첫 경기에선 약팀을 상대로 2승6무1패에 그치는 답답함을 보였다.본프레레 감독은 “첫 경기는 언제나 힘든 법”이라고 하면서도 “요르단이 이란을 이길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라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잘 정비된 상태여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컵축구 2004] 본프레레, 사막을 넘어라

    ‘모래바람을 잠재운다.’ 44년 만에 아시안컵축구대회(17일∼8월7일)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모래바람’ 돌파에 승부수를 띄웠다.조별리그부터 연이어 중동국가와 마주치게 된 데다 예선을 통과해도 어차피 중동을 넘어야 정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이 1차적으로 넘어야 할 파트너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어느 한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19일 격돌할 첫 상대 요르단은 이번이 첫 만남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보다 낮지만 쿠웨이트(56위)나 UAE(71위)보단 높아 경계대상이다.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알 고하리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체격이 좋고 세트플레이가 위협적이어서 한국 수비수들이 진땀을 흘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3-2)와 올해(1-0) 2차례나 중동 맹주 이란을 꺾는 파란도 일으켰다.지난 6월에는 이라크를 3-1로 완파하면서 중동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째 상대인 UAE는 역대 전적 6승5무1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소 여유가 있다.네덜란드 출신 아드 데 모스 감독이 최근 사령탑에 오른 뒤 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맞대결은 2001년 2월 두바이 4개국축구대회였는데 당시 송종국 유상철 설기현 고종수의 연속골로 4-1로 대승했다.지난 3월 북한과 득점없이 비기는 등 객관적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된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역시 쿠웨이트.역대 전적 5승3무8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담스럽다.특히 아시안컵에서는 유독 약했다.72년대회 조별리그에서 1-2,80년대회 결승에서 0-3,2000년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했다.그러나 쿠웨이트는 8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올해는 카타르 바레인 중국 시리아 등 한수 아래로 평가된 상대와의 대결에서 연패하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위협적인 ‘복병’으로 꼽힐 만하다. 한국으로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8강전에서 또 한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8강전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큰 팀이 바로 D조의 이란이기 때문.일본과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은 지난 96년 2-6 참패를 안긴 ‘한국킬러’로 확실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카타르와 UAE 국가대표 감독을 거쳐 중동축구에 정통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대표팀 감독은 “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수사2계 김대진 순경

    강력반·수사계 등 일선 형사들의 별명에는 유난히 진돗개,불독,도베르만 등 맹견을 빗댄 것이 많다.‘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집요함을 드러내는 데 이들 만큼 효과적인 비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양천경찰서 수사2계 김대진(30) 순경은 진짜 ‘진돗개’다.그의 고향은 전남 진도.이름 끝자인 ‘진’자도 진돗개 ‘진(珍)’자를 쓴 토박이다.그는 지난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유력 정당의 후보 등 3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했다.‘진돗개 형사’ 특유의 집념과 끈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실마리는 유력 후보자가 산악회에서 동책(각 동마다 선거운동을 하는 책임자)들에게 금품이 전달했다는 첩보.탐문 끝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선거운동에 사용된 컴퓨터와 회계장부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텅빈 사무실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100ℓ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3∼5㎜ 크기로 국수발처럼 파쇄된 문서 조각들만 가득차 있었다. 쓰레기 더미를 잔뜩 들고 경찰서로 돌아온 그는 10시간 동안 산산조각난 문서와 씨름을 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원에 나선 그는 다음날 동틀무렵 동책 명단과 금액이 적힌 장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그가 복원한 조각 장부는 검찰에서 당당히 증거물로 채택됐고 이 사건으로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1997년 10월 경찰에 입문한 김 순경은 수사2계의 막둥이이지만,표창만 15차례 받았을 만큼 신세대답지 않은 노련미를 인정받고 있다.스스로 ‘수사’가 특기이자 취미라고 말할 정도이다.그의 ‘수사 노하우’ 제1항은 ‘수사는 서류로 말한다.’는 것.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로 분장한 영화배우 송강호와 대조적 인물로 나온 서울형사 ‘김상경 스타일’이다.직감이 아닌 기록과 증거로 승부한다. 김 순경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법정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 내가 수사한 기록은 완벽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수사 노하우 제2항은 자신의 가장 큰 재산으로 내세우는 집요함이다. 그는 ‘전문 수사관’을 꿈꾸고 있다.국내에서는 불과 1∼2명만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면수사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국내외 서적을 틈틈이 탐독하지만 관련 서적이 많지 않고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아쉽다. 김 순경은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최면수사가 국내에는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은 수사단서를 제공하는 초급 수준이지만 과학적인 데이터와 분석력을 갖춘 국내 최면수사의 1인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수사2계 김대진 순경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수사2계 김대진 순경

    강력반·수사계 등 일선 형사들의 별명에는 유난히 진돗개,불독,도베르만 등 맹견을 빗댄 것이 많다.‘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집요함을 드러내는 데 이들 만큼 효과적인 비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양천경찰서 수사2계 김대진(30) 순경은 진짜 ‘진돗개’다.그의 고향은 전남 진도.이름 끝자인 ‘진’자도 진돗개 ‘진(珍)’자를 쓴 토박이다.그는 지난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유력 정당의 후보 등 3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했다.‘진돗개 형사’ 특유의 집념과 끈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실마리는 유력 후보자가 산악회에서 동책(각 동마다 선거운동을 하는 책임자)들에게 금품이 전달했다는 첩보.탐문 끝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선거운동에 사용된 컴퓨터와 회계장부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텅빈 사무실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100ℓ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3∼5㎜ 크기로 국수발처럼 파쇄된 문서 조각들만 가득차 있었다. 쓰레기 더미를 잔뜩 들고 경찰서로 돌아온 그는 10시간 동안 산산조각난 문서와 씨름을 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원에 나선 그는 다음날 동틀무렵 동책 명단과 금액이 적힌 장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그가 복원한 조각 장부는 검찰에서 당당히 증거물로 채택됐고 이 사건으로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1997년 10월 경찰에 입문한 김 순경은 수사2계의 막둥이이지만,표창만 15차례 받았을 만큼 신세대답지 않은 노련미를 인정받고 있다.스스로 ‘수사’가 특기이자 취미라고 말할 정도이다.그의 ‘수사 노하우’ 제1항은 ‘수사는 서류로 말한다.’는 것.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로 분장한 영화배우 송강호와 대조적 인물로 나온 서울형사 ‘김상경 스타일’이다.직감이 아닌 기록과 증거로 승부한다. 김 순경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법정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 내가 수사한 기록은 완벽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수사 노하우 제2항은 자신의 가장 큰 재산으로 내세우는 집요함이다. 그는 ‘전문 수사관’을 꿈꾸고 있다.국내에서는 불과 1∼2명만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면수사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국내외 서적을 틈틈이 탐독하지만 관련 서적이 많지 않고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아쉽다. 김 순경은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최면수사가 국내에는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은 수사단서를 제공하는 초급 수준이지만 과학적인 데이터와 분석력을 갖춘 국내 최면수사의 1인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도 멕시코도 우루과이도 8강

    아르헨티나가 다시 신·구 합작포를 가동하며 멕시코 우루과이와 함께 8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페루 피우라 미구엘 그라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근육통을 호소한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 대신 선발 출장해 2골을 작렬시킨 신예 골잡이 루시아노 피게로아(23·크루스 아술)를 앞세워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4-2로 꺾었다.승점 6(2승1패)을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에콰도르를 2-1로 제압한 멕시코(승점 7·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안착했다.3위(승점 4·1승1무1패)에 그친 우루과이도 와일드카드로 8강에 턱걸이했다. 남미의 전통 라이벌간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전반 7분 파비안 에스토야노프(22·페닉스)가 전광석화 같은 23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것.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금방 되치기를 시작했다.전반 19분 미드필더 크리스안 곤살레스(30·인터 밀란)가 페널티킥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갈랐고,1분 뒤 루이스 곤살레스(23·리버플라테)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문전 쇄도하던 피게로아가 다시 꽂아 13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5분 수비수 조 비세라(24·페나롤)가 심판을 밀치다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비센테 산체스(25·톨루카)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주도권은 아르헨티나에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압도적인 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34분 주장 로베르토 아얄라(31·발렌시아)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깼고,종료 직전 피게로아가 쐐기골을 보탰다. 북중미 초청팀으로 지난 11일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멕시코는 아돌포 바우티스타(25·과달라하라)의 활약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눌렀다.바우티스타는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42분에는 20m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장 아구스틴 델가도(34·아우카스)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전패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프레레호, 연습이라는 편견 버려!

    ‘마지막 리허설은 실전처럼’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반지의 제왕’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과 ‘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을 앞세워 아시안컵 본선(17일∼8월7일·중국) 최종 리허설을 한다. 14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복병’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친선경기를 갖는 것.오는 16일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의미가 크다. 부상에서 회복된 월드컵 4강 전사들이 대거 출전,공수에서 정교함을 보태며 바레인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본프레레 감독은 “바레인전 이후 집중력과 패스,움직임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잔부상으로 지난 10일 바레인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안정환과 김남일(27) 김태영(34·이상 전남) 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 등 4명의 몸 상태가 90% 정도 회복됐다.특히 안정환은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부활을 노래한 이동국과 투톱으로 발진,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선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본프레레 감독은 13일 오전 훈련에서 그동안 사용하던 포백 수비 대신 센추리클럽 (A매치 100회 출장) 가입을 눈앞에 둔 김태영-이민성(31·포항)-최진철(33·전북)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사용,그동안 익숙했던 3-5-2 시스템 채택을 암시했다.전술 활용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박지성 김남일이 설기현(25·안더레흐트)과 중원의 중심에 서며,포백 측면을 담당한 현영민(25·울산) 이영표(27·PSV 에인트호벤)가 전진 배치된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기복이 심한 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로 한 수 아래가 분명하지만 2002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는 강호 멕시코 미국과 잇따라 비기는 의외의 상황을 연출했다.하지만 최근 북아일랜드(0-3) 스코틀랜드(1-4)에 쉽게 허물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과 겨룬 적은 없지만 13일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1-2로 졌다.90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아시아팀과의 대결에서 1승1무6패의 열세를 보였다.해외파 실비오 스팬(23·자그레브 FC)과 켄웨인 존스(20·사우샘프턴)가 경계 대상 1호.그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블랙번에서 활약하는 ‘보물’ 드와이트 요크(33)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소꿉친구 보고싶어 ‘친척 위장’ 상봉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 중인 남측의 한 참가자가 자신이 북측 이산가족의 친척이라고 속여 상봉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당초 이번 상봉과정에서 ‘북측 안남룡씨의 남측 외사촌’이라고 관계를 밝혔던 A씨가 알고 보니 안씨의 소꿉친구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11일 단체상봉 과정에서 안씨와 A씨가 북측 관계자에게 ‘친구’라고 말해 북측은 같은 날 밤 늦게 남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왔다. 남측은 안씨의 남쪽 가족과 A씨로부터 “어릴 때 헤어진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해명을 듣고는 “상봉단 구성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가족·친척이 아닌 사람이 포함됐다.”며 북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북측이 12일 보다 더 확실한 재발방지를 요구,남측은 ‘가족과 친척이 아닌 사람이 포함된 데 대해 유감이다.앞으로 상호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회보서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확인을 철저히 하자.’는 요지의 문서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족·친척이 아님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날 개별상봉과 공동오찬,교예공연 관람 등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혼자 해금강호텔에 체류했으며 13일 작별상봉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코파 아메리카 2004] 멕시코“우리는 제2의 그리스”

    ‘손님’ 멕시코가 남미 월드컵에서 첫 파란을 일으켰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11일 페루 치클라요 엘리아스아귀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B조 2차전에서 미드필더 라몬 모랄레스(29·과달라하라)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지난 1990년 1월 친선경기 2-0 승리 이후 14년 만의 감격이다.역대 전적에서는 4승9무8패로 여전히 열세다. 멕시코 돌풍에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우루과이와 멕시코에 조 선두를 내주고 3위로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와의 1차전 대승(6-1)의 여세를 몰아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선제골은 초청팀 멕시코의 몫이었다.아르헨티나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몰던 멕시코의 헤수스 아렐라노(31·몬테레이)가 상대 미드필더 루이스 곤살레스(23·리버플라테)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프리킥 키커로 나선 모랄레스는 23m짜리 그림 같은 ‘UFO 슛’을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그러나 후반 13분 로베르토 아얄라(31·발렌시아)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멕시칸 골리’ 오스왈도 산체스(28·모렐리아)의 선방에 막히고 세사르 델가도(23·크루스 아술)의 강슛이 옆 그물을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또 ‘포스트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도 클럽 메이트 라파엘 마르케스(25)에게 꽁꽁 묶이는 등 멕시코의 굳건한 수비망을 뚫는 데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카를로스 부에노(24·페나롤)의 후반 연속 골로 프란클린 살라스(27·리가 데 퀴토)가 1골을 만회한 에콰도르에 2-1로 이겼다.1승1무의 우루과이는 8강 진출을 눈앞에 둔 반면 2패의 에콰도르는 탈락했다. 한편 전날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콜롬비아가 볼리비아를 1-0으로 꺾고 2연승,8강에 선착했다.개최국 페루도 베네수엘라에 3-1로 이겨 1승1무를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도의회 의정활동 본격화

    서울시의회 의장에 임동규,인천시의회 의장에 박승숙,경기도의회 의장에 유형욱씨가 각각 선출됐다.박승숙 의장은 3대 후반기 이영환 전 의장에 이어,두번째 여성의장이 됐다.서울·부산 등 전국 15개 시·도의회는 지난달 말부터 9일까지 실시한 선거를 통해 제 4대 후반기 의회를 운영하게 될 의장단을 구성,본격적인의정활동에 들어갔다.그러나 강원도의회는 오는 15일 정례회에서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각 시·도의회 의장단은 다음과 같다.명단은 ▲서울시의회 부의장 박주웅 민연식 ▲인천시의회 부의장 신영은 노경수 ▲경기도의회 부의장 신광식 이진용 ▲부산시의회 의장 조길우,부의장 제종모 김영주 ▲대구시의회 의장 이덕천,부의장 이상기 박성태 ▲광주시의회 의장 반명환,부의장 이정남 서채원 ▲대전시의회 의장 황진산,부의장 임헌성 김영관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욱,부의장 서진기 김춘생 ▲충남도의회 의장 박동윤,부의장 김문규 강태봉 ▲충북도의회 의장 권영관,부의장 오장세 유동찬 ▲전남도의회 의장 김철신,부의장 강우원 이일형 ▲전북도의회 의장 정길진,부의장 김영근 김상복 ▲경남도의회 의장 진종삼,부의장 김영조 남기청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손규삼 이정백 ▲제주도의회 의장 양우철,부의장 강호남 한성율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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