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호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네츠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앤장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은행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북이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
  • [월드컵 단독유치 신청] 2022년 亞 개최 유력… 日·호주 라이벌

    [월드컵 단독유치 신청] 2022년 亞 개최 유력… 日·호주 라이벌

    우리나라가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수두룩하다. 마감일인 3일에야 유치 의사를 밝힌 후발 주자인 데다, 막강한 경쟁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륙별 순환 원칙을 없앴다고는 하지만 한 대륙에 잇따라 개최권을 주기는 사실상 어렵다. 대륙별 ‘페어 플레이’에 입각해 본다면 1994년 미국 개최가 마지막인 북중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2002년 한·일 공동, 2006년 유럽(독일), 2010년 아프리카(남아공), 2014년 남미(브라질)를 이을 차례여서다. 앞서 개최한 미국을 빼면 멕시코가 한층 유리한 입장이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축구협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제적인 시선을 끌게 돼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FIFA가 요구하는 인프라를 감안할 때 유럽이 차지할 확률이 높다. 유럽 밖에서 연거푸 세 차례 열린 적이 없다. AP통신은 “투표권을 가진 FIFA 집행위원회 위원 24명 중 8명이 유럽 몫이라는 점에서 2018년 대회는 유럽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경기장 숫자와 안전문제를 따지면 FIFA가 요구하는 기준에 다소 떨어지는 잉글랜드와 인프라 자체에서 한참 처지는 러시아는 경쟁력에서 뒤진다. 또 FIFA가 공동개최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한 만큼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의 승산은 낮다. 2018년 대회가 두 대륙 중 한 곳으로 낙찰되더라도 다음 기회는 아시아 차례일 가능성이 높다. 마케팅에 밝은 FIFA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 호주가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FIFA가 남아공과 브라질에 개최권을 줘놓고 안전문제나 인프라 때문에 변경을 심각히 고민했을 정도여서 녹록잖다. 게다가 강국 중국이 나서지 않은 것도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결국 한국은 숙적 일본과 다투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은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를 신청하고 월드컵 유치에도 뛰어든 만큼 축구 하나만으로 승부를 건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방안이다.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먼저 다음 달 16일까지 공식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5월14일까지 개최에 동의하는 정부 인증서와 유치 신청서, 대회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정부가 개최를 보증하지 않으면 유치는 불가능하다. 유치 신청서가 접수되면 유치 후보국이 되고 FIFA는 직접 현장답사 등 개최 능력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다. FIFA는 내년 12월 집행위에서 2018년과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강호순으로부터 살아난 여성의 고백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39)이 군포 20대 여성 안모(21) 씨를 살해한 뒤 12일 만인 12월 31일 또 다른 여성 김모(47) 씨를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에 6시간 동안 감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이 김모씨를 살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교모임의 회원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알려진 데다 통화기록 때문에 범행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자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는 4일 경찰이 언급한 경기지역의 생활정보지들에 실린 독신자모임 광고 등을 뒤져 피해자 김 씨와 전화 인터뷰를 한 뒤 기사를 실었다. 김씨는 “뉴스에서 강 씨의 얼굴을 보고 너무 놀랍고 무서워서 밖에도 못 나가고 있다. 그 사람, 너무 착하게 보였는데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 안양시 인덕원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독신자모임에 나갔다가 강 씨를 만나게 됐다. 그 모임은 남자는 2만 원, 여자는 1만 원만 내면 참석이 가능한 30∼50대의 사교모임이었다. 회원들은 대개 ‘돌싱(돌아온 싱글·이혼자)’들이었다. 1년 전부터 나가는 모임인 데다 연말이고 해서 부담 없이 나갔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는 “1차 자리에 모인 30여 명 가운데 강호순이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 그런데 말수도 없고 자리도 멀리 떨어져서 이야기는 한마디도 못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돌이켰다. 이어 오후 9시쯤 1차가 끝나고 2차로 나이트클럽에 갔으며, 클럽에서 강호순은 “옆에 앉아라. 시끄러워서 별로 얘기를 못 하니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했다고 한다. 당시 강호순은 이름을 ‘강호’(강 씨는 평소 강호축산 대표 강호, 또는 강호양봉 대표 강호순 등 2개의 명함을 사용), 나이는 43세라고 밝혔다. 윤기가 나는 회색 양복에 잠바를 입었고 전혀 연쇄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김씨는 말했다. 강호순은 오후 10시쯤이 되자 ”답답하니 조용한 곳으로 나가서 얘기하자.”고 해 오후 11시 반쯤 나와 김씨는 그의 에쿠스 차를 탔다. 김씨는 “강호순의 차도 사장님 차처럼 좋았고, 있는 척을 했다. 소도 키우고 부동산도 하고 있다고 하고, 동물을 좋아해서 돼지도 닭도 키우고 한다고 했다. ‘그 많은 동물을 누가 관리하느냐’고 물었더니 ‘관리인이 있다’고 했다. 집은 안산이라고 말했다.”고 차 안에서 나눈 대화를 기억했다. 김씨는 이어 “중간에 같이 탔던 아는 언니가 내리고 나도 집 부근에 다 왔기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소주 한잔 더 하자.’고 했다. 바닷가를 갔다 오자고도 그랬다. ‘집에 애들도 있고 해서 안 된다. 댁도 내일 출근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1월 1일인데 무슨 출근이냐. 늦게 나가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했다. 처음 봤는데 바닷가까지 가느냐고…. 그랬더니 소주 한잔 하자며 가까운 데 가자고 해서 시화호인지 저수지 같은 데를 갔다.”고 말했다. 강호순은 자꾸 차에서 내리라고 했으며 바닷가라고 보라고도 했으나 아무리 봐도 저수지 같은 데였다. 날이 꽤 추워서 옷을 얇게 입고 가 추워서 싫다고 했더니 도로 차에 타라고 했다. 그랬더니 바다가 보고 싶으면 걷자고 했다며 김씨는 “걸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치를 떨었다. 다시 차를 타고 횟집에서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셨으며, 김씨는 소주를 두 잔 정도 강호순은 한 병 반을 마셨다. 김씨는 “술 취하면 무슨 일 당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서 밥 먹으라고 하는데 안 먹었다. 무섭기도 하고 겁도 나고. 그때가 12시 조금 넘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차에 탔는데 내려달라고 해도 계속 운전을 해 감금당했다고 생각했다.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모텔 앞에 차를 대놓고 술 취해서 못 가겠다고 했다. 자꾸 후진해서 편하게 쉬자고 해서 안 하겠다고 버텼다. 그랬더니 좋으면 갈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들어갔으면 큰일 났을 것이다. 모텔 앞에서 오전 4시까지 있었고 그 사람은 그냥 잤다.”고 말했다. 강호순은 김씨에게 “막 안아 달라.”고 했으며 춥다고 해서 안아줬더니 키스를 하려고 해서 김씨는 신발을 갖고 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강호순이 “때려 때려” 라고 응대했으며 다시 “아유, 자야지”하고 말했다. 김씨는 “무슨 일을 하려면 했을 텐데 왜 안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비쩍 마르고 지쳐 보이기도 하고. 나보고 처음에 사귀자고 해서 뭘 사귀느냐고 그랬다. 내가 나이가 어려 보여서 그러는가 보다 했다. 내려서 택시타고 가겠다고 했더니 못 가게 하면서 자기를 못 믿겠느냐고 하더니 강호순이 내 무릎을 베고 누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강호순과 차 안에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잤으며 백지영과 이선희 등의 음악도 틀고 히터도 틀어놓았다고 말했다. 모텔 앞에서 강호순이 소변이 마렵다고 차를 몰고 나갔으나 도망가다 잡히면 더 당할까봐 도망도 못 가고, 택시도 없어 시도하지 못했다.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빨리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일어나서 강호순이 김씨를 집에 바래다줬다고 한다. 김씨는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 놀랐다. 다른 사람들이 받은 고통만큼 처벌해줬으면 좋겠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왜 나는 살려줬는지.”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씨 “범행 책 써서 아들 인세 받도록…”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박학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분석결과 강호순은 타인에게 쉽게 공격성을 노출하고 성격에 죄책감을 못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자”라고 밝혔다.또 “강은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서 아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하는 등 자식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이 7차 사건 이후 추가 범행을 시도했는데. 새로 드러난 범행의 피해 여성을 만난 ‘독신의 모임’이란 뭔가. -무가지 벼룩시장에 독신자들의 만남 코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 모임은 아니고 1대1 만남을 갖는 거다. 자기 전화번호를 올리면 서로 연락해 만나는 형태다. → 피해여성이 왜 신고를 안 했나. -개인의 신상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여죄를 찾기 위해 강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찾아냈다. 강은 ‘연애 한 번 하자.’며 김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했다. →강과 김씨가 서로 아는 사이였나. -지난해 12월31일에 처음 만났다. 전화번호는 여자가 무료 배포신문에 전화번호를 남겼고 강이 연락해서 만났다. 강은 통화내역이 있으면 잡힐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 살해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여성과도 통화내역이 있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22개월간 범행공백기의 행적도 나오나. -많은 수사 자료를 대조했지만 다른 범행과 일치되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사 과정에서 강이 가족에게 남긴 말은.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서 아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부모 없이 혼자 남아 있을 자식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 ‘벼랑 끝 北’ 한·미 시선끌기

    ‘벼랑 끝 北’ 한·미 시선끌기

    북한이 최근 총참모부와 조평통 성명을 통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처음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뒤 핵실험까지 단행했던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를 주시할 뿐 과잉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대남 공세 성명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은 다목적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서해상의 물리적 충돌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제재를 받고 있어 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가 다시 소집되고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포동 2호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 미사일과 달리 미국 등을 겨냥한 장거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핵무기 운반도 가능하다. 따라서 북·미간 대치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지적이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대낮에 대포동 2호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된 정도라면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대남·대미 압박용 성격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통일연구원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다면 대남용과 대미용, 대외용 등 다목적 포석이 있는 것”이라며 “남측에는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미국 새 행정부를 상대로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2006년 시험발사했을 때보다 향상된 무기 수준을 과시, 판매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공세 수위가 심상치 않아 미사일 발사 등 물리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다.”며 “‘로-키(Low key·절제된 대응) 전략’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 “유족들에 죄송… 살인 후회”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3일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유가족들에게 죄송하고 사람 죽인 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회담을 담은 어투는 담담하게 들렸다. 강은 이날도 모자를 안면 깊숙이 눌러쓰고 카메라 플래시가 잇달아 터지자 급히 두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는 등 언론에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죄를 생각하면) 여죄를 의심받을 수도 있지만, 장모 집은 오해”라면서 방화 의혹에 대해선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 →희생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나. -죄송하다. →가족과 자식들에게 할 말은. -미안하다. (한숨을 내쉬며)할 말이 없다.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나. -…(침묵) →지금 본인의 심경은. -(…)편하지 않다. →범행을 저지를 때 잡힐 줄 몰랐나. -잡힐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폐쇄회로TV(CCTV)에 찍힐 줄 알았나. -몰랐다.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다. →네번째 처와 장모집 방화는 인정하나. -경찰에 알아봐라. 내가 했다고 생각할 만하지만 아니다. →지금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사람을 죽인 게 후회된다. →그럼 왜 죽였나. -모르겠다(…). →방화와 카센터 화재 등을 의심받는 게 억울한가. -(내 죄를 생각하면)억울하지 않다. 그러나 카센터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다. 장모 집은 오해다. →장모집 화재 당일에 부인과 싸웠나. -(고개를 약간 들며)싸우지 않았다. →본인의 얼굴이 공개돼 가족들이 걱정되나.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그렇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죄송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침침한’ 방범 CCTV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침침한’ 방범 CCTV

    폐쇄회로(CC)TV가 때아닌 각광을 받고 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다. 하지만 경찰이 현재 운영하는 ‘방범용 CCTV’에는 강이 전혀 잡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내에서도 방범용 CCTV가 화면이 흐릿해 사물의 윤곽을 파악키 어렵고 차량번호 식별도 어렵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강의 검거에 기여한 CCTV는 방범용이 아닌 교통단속 등 다목적용 CCTV였다. 강의 범죄행각은 지난해 12월19일 여대생 안모(21)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 안산·군포 등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강이 몰던 에쿠스 차량 번호판이 교통단속용 CCTV에 찍히면서 드러났다. 사건 당일 강의 이동경로는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안씨 납치)-안산 상록구 건건동-상록구 팔곡2동(살해장소)-수원 권선구 당수동-화성시 매송면(암매장)-팔곡1동(집)-상록수역(주차)-택시 이용(성포동농협-상록수역)-자가용 이용 팔곡1동(집)이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이 이동했던 경로에는 군포 145대를 비롯해 안산 74대, 수원 88대, 화성 621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다. 경기청 수사본부는 “상록구 건건동 도로상에 설치된 CCTV에 강의 차량 번호가 찍혀 검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CCTV는 방범용이 아닌 교통단속 등 다목적용 CCTV로, 지난해 11월 설치됐다. 안산시내 중 단 2곳(상록구 건건동·팔곡2동)에만 설치돼 있다. 경찰 및 지구대 관계자들은 “안산·군포 등지의 방범용 CCTV를 다 확인했지만 화질이 선명치 않아 사물 식별이 어려웠을뿐더러 강호순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다목적용 CCTV는 대당 가격이 3000만원 이상으로 방범용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면서 “예산상 다목적용으로 모두 교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승훈 허백윤기자 hunna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성범죄자 유전자은행 설립해야/ 서울 구로경찰서 조상현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이전에도 특수절도·폭력 등 9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이 밝혔다. 그의 살인 행각이 드러난 것은 점퍼에 묻어 있던 핏자국 속의 DNA 덕분이었다. 핏자국의 주인이 지난해 11월 실종된 주부 김모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만약 강호순의 유전자형이 진작에 데이터베이스화돼 있었다면 더 일찍 검거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랬다면 지난해 12월 군포시에서 스물한 살 여대생이 살해당하는 비극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선진국들이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범죄자 유전자 은행’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지지부진하다. 일부 단체에서는 인권문제나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는데 정보은행의 자료로 쓰이는 유전자부문은 개인정보가 수록되지 않고 개인식별만 가능한 숫자조합에 불과해 인권침해 및 정보유출 염려가 없다. 유전자 정보 수사기법은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간 흉악범의 검거는 물론 억울한 누명을 쓴 피의자의 무죄를 밝히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인명사고 때 신원 확인과 범죄수사에 도움을 준다. 성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이 하루 빨리 설립돼야 한다. 서울 구로경찰서 조상현
  • 강의 팬카페 “범죄자 인권도 보호돼야”

     지난 2일 네이버에 개설된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cafe.naver.com/ilovehosun)’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카페 개설 이틀여만에 1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매니저인 GreatKiller는 “우리는 장난이나 하는 무개념 카페가 아니다.”라며 일부 언론의 보도에 반발했다.  카페 매니저 GreatKiller는 “사람의 인권을 옹호하고 존중하는 것이 무엇이 나쁜가. 강씨와 같은 범죄자도 마땅히 인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범죄자를 추종하기 위해 카페를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I love hosun이란 카페의 주소는 범죄 행위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아니라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카페 역시 얼굴 및 신상정보 공개와 사형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 등으로 위태하게 된 강호순의 인권을 지속적으로 옹호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강호순 팬카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범죄자의 인권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가”란 네티즌들의 이의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또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글쓰기가 가능해 회원 대다수는 이런 카페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매니저를 질타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에는 강호순의 인권을 위한 카페 외에도 강호순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카페, 강호순 안티카페도 개설돼 네티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농촌서 희망찾기 2030 리팜족 뜬다

    농촌서 희망찾기 2030 리팜족 뜬다

    다시 농촌이다. 경기 불황 탓에 취업을 못하거나 감원의 압박에 시달리는 20~30대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업 마인드와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이른바 ‘리팜족(re-farm·청년 귀농족)’이다. “사업에 실패했으니 시골에서 농사나 짓자.”는 종전의 얘기와는 다르다. ●농업대 재입학→연수입 1억 과수농으로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서 사과를 가꾸는 황상일(33)씨는 4년 전만 해도 연봉 3000만원을 받으며 일본계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회사 사정이 열악해지고 월급봉투가 점점 얇아지자 황씨는 “이곳엔 미래가 없다.”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농업대에 재입학한 것. 이곳에서 사과 과수를 전공한 뒤 2007년 12월 귀농했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1년가량 지난 지금 4만 2975㎡(1만 3000평) 규모의 과수원에서 연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7년 5월 경북 상주시 하동면으로 이사온 장경석(35)씨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귀농했다. 서울의 한 간판제작회사에서 연봉 3000만원을 받던 장씨는 회사에 감원 바람이 휘몰아치자 시골행을 결심했다. 퇴직금으로 포도농장 1만 6529㎡(5000평), 오미자농장 3967㎡(12 00평)을 일궈 현재 연 7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다. 장씨는 “처음엔 가족을 설득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젠 아이들도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한다.”면서 “농사 아이템만 좋으면 시골이라도 얼마든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충남 전년비 42% 늘어 통계를 봐도 귀농하는 ‘2030’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귀농한 2만 895명 중 20~30대는 9459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2030’ 귀농자 수가 4031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2000년대 초반 호황기를 맞아 주춤했지만 2005년엔 341명, 2006년엔 385명, 2007년엔 430명으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농림부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도 전년보다 청년 귀농자가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숫자를 파악 중인데, 집계가 완료된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귀농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42%(126명), 45%(227명) 늘었다. 인터넷에서도 귀농 정보를 교환하는 ‘2030’들의 모임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귀농사모(www.cafe.daum.net/refarm)’로 5만 8000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리팜족’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전문가도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뿐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기회도 된다.”면서 “농촌을 관광상품화하는 그린투어리즘 등 농촌에서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도 “옛날엔 도시에서 낙오한 사람들이 소극적 귀농을 했다면, 지금은 본인이 직접 기획을 하고 아이템을 구상하는 적극적 귀농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익 아이템 발굴 등 철저한 준비 정신 물론 귀농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농촌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귀농층은 부모가 농촌에 살거나 본인이 시골 출신인 예가 많다.”면서 “농촌이 낯선 사람은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시골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귀농사모’ 정성근(45) 대표는 “도시경제만큼 시골경제도 어렵다. 독특한 사업 아이템과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IMF사태 때도 무턱대고 귀농했다가 몇 년 후 빈털터리로 도시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럿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호순 7명 살해 뒤에도 추가범행 시도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은 마지막 7차 살인 이후에도 한 ’독신자 모임’에서 만난 40대 여성을 추가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가 미수에 그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강의 여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중간수사 결과발표를 통해 강이 7차 범행(2008년 12월9일)이 있은 이후인 12월31일 생활정보지 ‘독신자 모임’에서 만난 김모(47·여)씨를 감금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은 생활정보지에 올려진 독신자 모임 코너를 통해 김씨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모임 회원 9명이 함께 있었다. 모임이 끝난 뒤 강은 김씨를 시흥시 월곶으로 데려가 술을 더 마신 뒤 “모텔로 가자.”고 요구하다가 김씨가 거절하자 에쿠스 승용차 안에서 새벽까지 6시간 동안 내리지 못하게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은 그러나 자신의 얼굴이 다른 회원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고 김씨와의 전화통화 내역이 남아 있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포기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그동안 강이 “여자만 보면 살인 충동을 제어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지능적이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독신모임의 여성을 제2의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찰은 또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의 한 카센터에서 2004년 5월 발생해 4명이 숨진 일련의 화재 및 피살 사건에 대한 관련성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10월30일 강의 장모집에서 발생해 네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진 화재사고에 대한 재수사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강의 신병과 수사기록 등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넘기고 열흘간의 수사를 일단 마감했다.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도 전처, 장모 방화살인 의혹과 추가 범행이 의심되는 부녀자 실종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따로 전담팀을 꾸려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도 이날 피의자 진술 조서를 작성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강을 상대로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이고 수원구치소에 수감했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강은 오전 11시부터 담당검사실로 올라가 조사를 받았는데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효능 속인 홈쇼핑 건강식품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식품, 영양제, 홍삼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효과가 부풀려지거나 아예 허위로 광고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 2주 동안 GS, CJ 등 5대 TV홈쇼핑에서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25개 제품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18개가 허위·과장광고였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디팻다이어트 CLA(CJ뉴트라)’와 GS홈쇼핑의 ‘장재식원장의 다이어트 공감(보령제약 식품사업부)’ 등 6개 제품이 사전에 심의받지 않은 내용이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광고하거나 지나치게 확대해서 소개했다. 현대홈쇼핑의 ‘메가믹스31 비타민(한국푸디팜)’ 등 5개 제품은 과학적으로 증빙되지 않은 보도 내용을 인용해 효능·효과를 강조했으며, CJ홈쇼핑의 ‘BBF다이어트 CLA(알앤피코리아)’ 등 5개 제품은 모집단이 3∼9개에 불과한데 판매 1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농수산홈쇼핑의 ‘보령 나노 글루코사민(한국메디)’ 등 4개 제품은 법에서 금지한 체험기를 내보냈고, 농수산홈쇼핑의 ‘멀티비타민 미네랄(네추럴F&P)’ 등 2개 제품은 합성감미료가 들어갔는데 ‘무첨가’라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광고했다. 현대홈쇼핑의 ‘초이스 글루코사민 포르테(GSN)’ 등 4개 제품은 1병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부풀린 뒤 묶음 단위로 싸게 판다고 주장했고 GS홈쇼핑의 ‘대상 프리미엄 복합글루코사민(서흥캅셀)’ 등 2개 제품은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농수산홈쇼핑의 ‘종근당 건강오메가(종근당건강)’ 등 2개 제품은 성분 함량이 다른 제품과 단순 비교해서 ‘가격대비 최다구성’이라고 광고했고 GS홈쇼핑의 ‘정관장 홍삼천국(한국인삼공사)’은 천마 등의 함량이 0.02%에 불과한데도 주요 원료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 2008년 9월까지 접수된 피해상담 381건 가운데 광고에서 주장한 효능 효과가 없는 경우가 34.4%로 가장 많았고, 내용물이나 환불 조건 등이 광고와 다른 사례가 15%에 이르는 등 광고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 [내고장 이 맛!] 울산 정자대게

    [내고장 이 맛!] 울산 정자대게

    뜨거운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대게의 속살이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감칠 맛 나는 대게의 유혹은 횟집 식탁에 둘러앉은 일행의 말문을 멈추게 할 정도다. 겨울철 별미인 울산 정자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대게는 1월 초부터 3월 초 사이에 가장 제맛이 난다. 이 시기에 살이 꽉 차고, 향이 뛰어나다. 정자대게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해 먹어도 먹어도 감칠 맛이 난다. 먼저 살이 오른 다리와 몸통으로 게의 맛을 충분히 음미한 뒤 게장과 참기름, 잘게 썬 김치, 김 등을 섞은 비빔밥으로 마무리하면 대게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회, 죽, 탕, 전, 샐러드, 샤부샤부 등 새 요리법도 개발됐지만, 그래도 찜통에 쪄먹는 요리법을 으뜸으로 쳐준다. 대게 전문점 박미자(여·42) 사장은 “1~3월 대게는 속살이 꽉 차 푸짐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대게 살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발육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대게는 한동안 ‘영덕대게’나 ‘울진대게’가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2005년 울산 앞바다에서 대게가 잡히기 시작한 이후 ‘정자대게’가 더 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정자대게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영덕대게 등과 맛이 같으면서도 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요즘 정자항에는 대게잡이 어선들과 상인들, 대게를 맛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자항을 주변으로 늘어선 100여곳의 횟집 대부분이 대게를 취급한다. 4인 가족은 중간 등급의 3㎏ 정도면 넉넉하다. 상품 등급에 따라 ㎏당 2만·3만·4만원선에서 판매된다. 위판장에서 대게를 구입한 뒤 쪄주는 양념집도 있다. 1인당 3000원을 내면 게를 쪄주고 서비스 음식도 함께 제공한다. 택배를 이용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보관법이 좋아진 데다 배송시간이 짧아진 덕분이다. 정자항의 대부분 횟집들이 전화 주문을 통한 택배 판매를 하고 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호순 22개월간 행적 집중 추적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은 2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5차와 6차 살인 사이인 2007년 1월8일부터 2008년 11월8일까지의 ‘22개월간의 공백기’에도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했다. 경찰은 이번 7명의 연쇄살인과 유사한 사건 중 2004년 5월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에서 모두 4명이 숨진 화재 및 피살사건 등에 강이 연루됐는지 캐고 있다. ●서천·인천 사건 알리바이 확인 공조수사가 의뢰된 유사사건 3건 가운데 2건에서 강의 알리바이(현장부재)가 확인됐다. 경찰은 강의 범행 공백기인 지난해 1월24일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의 한 슈퍼마켓 여주인 김모(74)씨가 실종될 당시 강은 안산에 있었던 것으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에서 확인했다. 또 지난해 5월17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모 백화점 버스정류장에서 최모(50·여)씨가 실종될 때도 강은 경기 수원시 당수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휴대전화 통화내역으로 밝혀졌다. 강은 주부 김모(48)씨와 여대생 연모(20)씨의 손가락 끝을 전지 가위로 자른 것에 대해 “지난해 경기 안양 혜진·예슬양 살해사건 당시 언론보도를 보고 손톱에서 내 DNA가 검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잘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은 경찰조사를 통해 평생 38년 동안 주민등록을 모두 16차례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집 옥상서 여성 속옷 등 70점 발견 경찰은 이날 강을 데리고 김씨와 연씨, 다른 김모(37)씨 등 3명이 살해된 장소에서 이틀째 현장검증을 벌인 뒤 3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해 7건의 연쇄살인 및 여죄에 대한 조사를 맡길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강이 살던 안산 집 옥상에서 여성 속옷과 포장지를 뜯지 않은 스타킹 70여점을 발견, 강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7번째 범행 후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강호순을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가진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7차례 범행 후 다른 여성을 차에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감금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은 지난해 12월 31일 무가지 신문의 ‘독신들의 만남’이란 코너를 통해 김모(40대·여)씨를 만난 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시흥시 월곶으로 갔다.이어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가자는 제안을 김씨가 거부하자 새벽까지 6시간 가량 차 안에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은 차 안에서 “연애 한 번 해보자.”며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김씨는 끝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그러나 김씨가 자신의 차에 타기 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고 있고 김씨와의 통화 사실이 밝혀지면 범행이 탄로 날 것으로 생각해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강과 김씨 외에도 남자 6명과 여자 3명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강과 김씨는 술자리 이후 따로 나왔다.  강이 김씨를 만난 ‘독신들의 만남’은 군포지역에서 발간되는 한 무가지의 1대1 만남 광고로 광고란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리는 방식이다.당시 진술 결과 김씨는 신상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여죄수사 도중 강의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찾았고 설득을 통해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의 전처와 장모가 숨진 화재사고의 방화 살인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집중 추궁했지만 강이 “정말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해 의혹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이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도 당시 이동전화 기지국 자료와 차량 CCTV 자료, 국과수에 보관 중인 혼합 DNA 등을 분석한 결과 강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은 수사 과정에서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마 자식에 대한 애정 표현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서울 맹수열 기자 taiji@seoul.co.kr
  •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엽기적 범죄 행각을 수사해온 경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전 9시30분부터 안산 상록경찰서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중간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다.강을 검찰에 송치하기 직전 지금까지 밝혀진 7명 연쇄살인 외에 추가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브리핑도 겸했다.이날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무가지 광고를 통해 만난 40대 여성을 자동차 안에 6시간여 감금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또 강이 책을 써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접거리에서 그를 바라본 시간은 10여분 남짓.그와의 조우를 시간대별로 나눠 돌아본다.  ●오전 9시30분  브리핑이 시작됐다.경찰은 검찰로 사건 일체를 넘기기 직전 일상적으로 언론에 범인을 노출시켜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궁금증 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살인범 강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 긴장된 분위기도 잠시.중간 수사결과 발표 현장의 수십여 매체 기자들은 내용을 한 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쁘게 받아적었고,수사팀장에게도 연신 질문이 이어졌다.살인범 강은 이 때 어디에 있었을까.그는 본관 녹화진술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강은 이날 오전 안산 단원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9시를 약간 넘겨 상록경찰서에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이후 검찰 송치 전까지 1시간여 이곳에 머물렀다.  ●오전 10시13분  강이 본관 건물안 1층 형사지원팀쪽 복도에 호송 경찰관 10여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검은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 쓴 그는 두 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려 애썼다.얼굴 표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개를 숙인 강은 이어 1분여 기다리다 현관 밖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오전 10시17분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질문이 쏟아졌다.“왜 죽였느냐.”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부터 “유족에게 드릴 말씀 없느냐.” 등 방계 질문도 이어졌다. “안 잡혔으면 살인을 계속하려고 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위에선 “저런 것도 질문이라고 하냐.”는 수군거림이 나왔다.  ●오전 10시20분  강은 대부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간혹 “사람 죽인 걸 가장 후회한다.”는 말을 뱉었다.호송 경찰이 “안 한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빨리 끝내자.”고 재촉하자 강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그는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고,아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엔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긴 한숨만을 내쉬었다.  ●오전 10시 23분  “마무리 짓겠습니다.”라고 한 형사가 제지했다.강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시간은 10분 정도.이날 그는 단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두 손으로 얼굴을 끝까지 가렸다.  ●오전 10시 24분  군포여대생 살인범으로 체포된 지난달 24일부터 10여일간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그의 범죄 행각에 대한 수사는 이날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경찰에서 검찰로 넘겨졌다.그도 대기하고 있던 경기경찰청 소속 승합차를 타고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향했다.피해자 및 유가족,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남긴 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전문가들이 본 한국 연쇄살인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전문가들이 본 한국 연쇄살인

    한국의 연쇄살인범들은 어떤 특징을 보이고, 그들은 왜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살해했을까? 전문가들은 살인의 원인을 토대로 연쇄살인범들을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강호순은 ‘욕정추구형’이자 ‘개인과시형’ 연쇄살인범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쇄살인범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막연하게 선천적 유전인자가 발현된 사이코패스(psychopath·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치부하다 보면 사회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형사정책연구원 박형민 박사는 강호순을 ‘욕정추구형 살인범’으로 정의했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다수살인범(연쇄·연속·대량 살인) 25명과 면담을 해 지난해 12월 ‘살인범죄의 실태와 유형별 특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연쇄살인범을 ▲쾌락추구형(스릴·권력·욕정추구형) ▲이득추구형(강도살인·범행은폐형) ▲분노형 ▲ 복합형으로 나누었다. 그는 “‘욕정추구형’ 살인범은 성폭행 뒤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성욕을 채우는데, 강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1년간 부유층 9명을 살해한 정두영은 ‘강도살인형’으로, 유영철은 욕정추구형과 권력추구형의 ‘복합형’으로 설명했다. 2004년부터 2년간 13명을 살해한 정남규는 ‘스릴추구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유영철·지존파처럼 사회적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적 동기형’과 강호순·정성현처럼 지나친 자신감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개인적 과시형’으로 연쇄살인범을 분류했다. 동국대 곽대경 교수는 연쇄살인범을 사회불만형·쾌락추구형·권력형으로 나누고, 강호순은 쾌락추구형으로 분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덕지 범죄심리과장은 연쇄살인범을 무턱대고 선천적 범죄 유전자를 지닌 사이코패스로 보면서 정작 대책에 대한 논의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호순은 아직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정두영 정도만 사이코패스와 가까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연쇄살인범들은 선천적 기질에 의한 것보다는 저마다의 살인 동기가 있었고, 살인 전에 강도나 폭력을 저지르는 ‘범죄의 진화 과정’을 밟았다는 것이다. 지난 1986년 화성 연쇄살인사건부터 강호순까지 연쇄살인범에 의한 피해자는 70여명에 이른다. 박형민 박사 역시 “국내 살인범들이 태생적 유전인자보다는 성장기나 삶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겪은 좌절 탓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연구 결과”라면서 “어린 시절의 학대가 정남규, 유영철 등을 살인자로 키웠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금전적 이득이나 성적 욕망에 대한 가치가 높은 사회에서 극악범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좌절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것을 보장해주고, 결손가정 어린이와 비행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연쇄살인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망연자실한 유족들

    “여보~, 이제 어떻게 살라고….”, “엄마~, 이렇게 가면 어떡해….” 2일 오전 강호순에게 살해된 김모(48세)씨의 영결식이 치러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세화병원 장례식장은 고요했다. 남편과 자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여 만에 만난 아내가, 어머니가 주검이 돼 누워 있고, 이제는 영영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남편은 울음을 삼키며 영정을 쓰다듬었다. “내 벌이가 시원찮아 아내는 함께 사는 내내 전기회사에 다니는 등 고된 일만 했습니다. 결혼 30년 만에 내 집 마련 꿈도 이뤘는데….” 아들은 넋이 나간 채 환하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사진만 바라봤다. 만삭인 딸은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버티고 서서 “엄마….”를 되뇌었다. 친척 30여명도 슬픔을 억누른 채 가족이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씨의 시누이(72)는 “집안 곳곳에 올케 흔적이 많아 집을 판 뒤 이사할 것이라고 한다. 남은 가족들이 큰 상처를 갖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지었다. 수원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피해자 연모(20)씨의 빈소에도 적막만이 감돌았다. 실종 2년 만에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딸을 앞에 두고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만 하루 동안 속으로 울음을 삼키던 아버지는 이날 “당한 사람만 억울합니다.”라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진정 우리의 아픔을 압니까. 딸이 살인자의 말만 듣고 순순히 차에 올랐다고 하는데, 위협하지 않고서는 차에 탈 아이가 아닙니다. 제발 두 번 죽이지 말아주세요.”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던 어머니는 망연자실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이따금 눈을 감은 채 기도했다. 허백윤 이민영기자 baikyoon@seoul.co.kr
  • 강호순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가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분노를 낳고 있다.  경기경찰청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3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가진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강씨가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이명균 강력계장은 강씨의 발언 배경에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자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일상 대화를 나누다 한 농담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강씨는 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데 대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6·14·8세 등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강씨는 이날 검찰 송치 직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잠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잡힐 줄 몰랐다.”며 “죄송합니다.”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사람 죽인 것을 후회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두 차례 “예”라고 답했다.또 “사람 죽이는 것 후회합니까.”란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그는 억울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억울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내 얼굴을) 다 공개하냐.”며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강이 처음 안 것은 지난 1일 현장검증에 나서면서다.현장검증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신의 얼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었다.경찰은 그동안 수사방침상 강에게 언론 보도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장은 “강이 (자신의 얼굴 공개 이후) 아들 걱정을 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7번째 범행 후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강호순을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가진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7차례 범행 후 다른 여성을 차에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감금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은 지난해 12월 31일 무가지 신문의 ‘독신들의 만남’이란 코너를 통해 김모(40대·여)씨를 만난 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시흥시 월곶으로 갔다.이어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가자는 제안을 김씨가 거부하자 새벽까지 6시간 가량 차 안에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은 차 안에서 “연애 한 번 해보자.”며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김씨는 끝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그러나 김씨가 자신의 차에 타기 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고 있고 김씨와의 통화 사실이 밝혀지면 범행이 탄로 날 것으로 생각해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강과 김씨 외에도 남자 6명과 여자 3명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강과 김씨는 술자리 이후 따로 나왔다. 강이 김씨를 만난 ‘독신들의 만남’은 군포지역에서 발간되는 한 무가지의 1대1 만남 광고로 광고란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리는 방식이다.당시 진술 결과 김씨는 신상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여죄수사 도중 강의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찾았고 설득을 통해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의 전처와 장모가 숨진 화재사고의 방화 살인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집중 추궁했지만 강이 “정말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해 의혹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이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도 당시 이동전화 기지국 자료와 차량 CCTV 자료, 국과수에 보관 중인 혼합 DNA 등을 분석한 결과 강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은 수사 과정에서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마 자식에 대한 애정 표현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서울 맹수열 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화성 ‘살인의 추억’ 형사가 본 강호순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화성 ‘살인의 추억’ 형사가 본 강호순

    “검거된 강호순을 보면서 마음속의 큰 짐을 덜었다.” 1986~91년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2005년 퇴직한 하승균(63) 전 임실경찰서장은 이렇게 말했다. 2006년으로 공소시효가 끝나버린 화성 사건처럼 이번 사건도 영구미제로 남을까봐 두려웠던 탓이다. 그는 2005년 11월 퇴임하기 직전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지도관으로 일하며 이번 경기 서남부 실종사건 수사를 지휘한 적도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경력 34년의 베테랑 강력통이었던 하 전 서장은 “강호순은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잘라 말했다. 피해자를 유인해서 서너 시간 안에 성폭행과 살인, 암매장까지 끝낼 정도로 주도면밀한 것을 보면 사람을 죽이면서 양심의 가책은 전혀 갖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전 서장은 “강이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한 말, 나는 믿지 않는다.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미뤄 보면 뉘우치고 반성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면서 “살인의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강은 항상 살인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다음 범행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순이 검거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과 화성 사건을 비교했다. 혹자는 강이 화성 사건의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 전 서장은 “범행수법이 다르다. 동일범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수사에서는 범행수법을 중요시한다. 범인은 가장 즐겨 쓰는 방법이나 제일 손쉬운 방법을 택하기 마련이다. 화성 사건은 시체를 많이 훼손한 반면 강은 성폭행 후 시체를 바로 암매장했다.”고 설명했다. 화성 사건을 회고하며 하 전 서장은 새삼 후배들이 자랑스러워진다고 했다. “옛날엔 수사기법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원시적이었다. 지금 흔히 쓰이는 DNA(유전자) 분석기법도 1987년에야 겨우 들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수사가 발전해 폐쇄회로(CC)TV로 범인을 검거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1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을 걱정하며 하 전 서장은 “제대로 된 처벌”을 주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