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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서울 지하철 총파업 D-1

    [포토] 서울 지하철 총파업 D-1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홍보물이 붙어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사측과 진행할 최종 교섭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기존 구조조정 강행 입장을 고수하면, 오는 14일 구조조정 철회와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9.13 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아프간 철군, 국내 정치만 본 바이든/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프간 철군, 국내 정치만 본 바이든/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그곳(아프가니스탄)에 미국 시민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모두 구출하기 위해 남을 것입니다.”(8월 18일 ABC방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말을 지키지 않았다. 여전히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아프간에 남아 있다. 지난달 31일로 잡혀 있던 철군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동맹의 요청도 거절했다. 외려 전날 밤 11시 59분 하루 앞당겨 철군을 완료했다. 민간인 철수 와중에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로 170여명이 희생됐지만 ‘테러 세력의 약화’라는 20년 아프간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이 불과 11일 만에 수도 카불까지 점령한 것은 아프간 정부의 무능 탓,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흡한 협상 탓을 했다.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는 눈앞에 전쟁터가 보이지 않아도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초지평선 전략’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일명 ‘군화 없는 전쟁’이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한 위협을 상대해야 하니 아프간에 시선을 돌릴 여유가 없고, 사이버 공격이나 핵확산과 같은 새 위협을 다뤄야 한다고도 했다. 철군 시한 연장은 미군의 피해를 키울 수 있고 자신의 결정에 국무부, 국방부, 미군 등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런 논리로 철군의 정당성을 설명했지만, 미 언론들은 여전히 ‘왜 모두를 구하지 않았냐’, ‘철군 시한을 왜 연장하지 않았냐’, ‘아프간 인권을 왜 외면했냐’고 묻는다. 성급한 철수 과정에서 미국이 범한 일련의 오판은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바이든의 미국 역시 ‘국익을 위해 동맹을 버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테러 세력은 ‘버티면 결국 이긴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고 미국의 손익에 따라 달라지는 인권 외교는 그 진실성이 약화됐다. 왜 바이든은 국내외 비판을 무릅쓰고 철군을 강행했을까. 미국 언론들은 그만큼 개인적 신념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뜻을 같이해 아프간 지상군 3만명 증원을 택했을 때,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은 홀로 반대하며 드론 및 특수부대의 초정밀 타격을 주장했다. 이후 오바마는 단계적 철군을 결정했지만 테러집단이 다시 활개치면서 이를 2015년 백지화했다. 반면 바이든은 이후에도 아프간 철군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는데 2009년 장남의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이런 신념이 강해졌다고 한다. 이번 대국민 담화도 지난 20년간 자신의 신념을 정리한 종합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놀라운 것은 인권 외교를 최우선으로 삼는 바이든이 아프간전 관련 연설에서는 아프간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언급조차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매한가지다. 당내 강경파인 버니 샌더스 의원이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조차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반전(反戰)이 민주당 주류의 정서인 데다 국익 없는 전쟁에 염증을 내고 있는 미국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결국 바이든의 무조건 철군은 개인적인 신념과 2021년의 미국 내 정서가 절묘하게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 강행을 두고 “국내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 정가 역시 미군 13명의 희생은 안타깝지만 더이상 미국 시민의 희생이 없다면 아프간 철군은 내년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민의 시선이 점점 밖보다 안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 외교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다. 트럼프도 바이든도 정치인이다.
  • 잠룡들의 ‘배지 반납’… 靑으로 가는 길 열어주나

    잠룡들의 ‘배지 반납’… 靑으로 가는 길 열어주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3~4일 민주당 대선 경선 첫 지역인 대전·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압승을 막지 못하고 패배한 이 전 대표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역전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동반 사퇴를 결심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자 “제가 정권 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이 전 대표와 윤 의원은 각각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한편에서는 두 사람을 선출한 국민에게 임기 끝까지 봉사해야 하는 ‘책임’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불리한 국면 전환 위해 차별화로 시작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 주자들 중에서도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또는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사례가 있었다. 1992년 대선을 두 달여 앞둔 10월 13일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선 후보는 국회 대표연설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민자당에서 김 후보와 갈등을 빚던 노태우 대통령과 박태준 최고위원이 탈당하자 수세에 몰린 김 후보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선 경쟁자인 김대중 민주당 후보와 정주영 국민당 후보가 의원직을 고수하던 것과 차별화하는 효과도 노렸던 김 후보는 대권을 거머쥐었다. 2012년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둔 11월 25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 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안 후보가 같은 달 23일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 정국이 안갯속에 빠지자 박 후보가 의원직 사퇴 카드를 통해 선제적으로 반전을 시도한 것이다. 반면 부산 사상구 의원이었던 문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의원직을 유지했으며 안 후보의 공식 지지도 얻어 냈지만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반면 1997년과 2002년 대선에 도전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도 두 번 모두 의원직을 던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 후보는 199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불복해 제3후보로 나선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에 의해 지지율을 잠식당하고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도 받는 상황에서 그해 11월 전국구(현재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2002년 3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본선 경쟁력에 대한 비판을 받자 총재직을 내려놓았다. 이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3주여 앞둔 11월 25일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 단일화를 하자 이 후보는 의원직을 또 한 번 던졌지만 대선에서 낙선했다. 2017년 대선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3위에 그쳤다.●제적·출석의원 과반 찬성 얻어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의원들도 여러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곤 했으나 실제 사퇴한 경우는 드물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퇴하기 위해서는 제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의 의결을 얻어야 하고, 국회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사직을 허가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18~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5명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사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다만 2005년 박세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의결을 우회해 의원직을 던졌다.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박 의원은 여당 열린우리당과 야당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무산에 따른 행정도시특별법을 합의 처리한 데에 반대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회에서 사직이 허가되기 어려워 보이자 박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규정을 이용,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직을 내려놓았다. 이처럼 의원직 사퇴가 어려운 정치 구조하에서 의원직 사퇴 선언은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상대 당을 견제하고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진정성 없이 의원직 사퇴만 선언한다는 것이다. 2019년 당시 야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강행 처리하자 자당 의원 전원의 총사퇴를 결의했지만 총사퇴는 실현되지 않았다. 10년 전에는 정당만 바뀐 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당시 야당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여당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고, 장세환·최문순·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퇴는 무산됐다. ●진정성 보여주기냐… 책임정치 저해냐 의원직 사퇴의 진정성 논란을 넘어 의원직 사퇴 자체가 책임 정치를 구현하는 것인지, 오히려 저해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소신에 반하는 정책을 저지하지 못해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렸을 때, 자신의 과오로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의원직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와 헌법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있다. 아울러 대선에 뛰어든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에 전념하느라 의정·지방행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에 직무를 유기를 하는 것보다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유권자가 특정 임기 동안 권한을 부여해 주겠다고 선출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간에 자신만의 판단으로 권한을 내려놓는 것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것이며,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대선에 출마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는 선거 과정에서의 권력 남용 우려까지 겹치면서 사퇴 여부를 두고 논란이 더욱 가중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국회의원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인사 등의 자원을 자신의 선거에 활용할 수 있어 대선 본선 또는 경선에서 ‘불공정’ 또는 ‘불법’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대선 후보자가 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직을 사퇴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지방자치단체장의 관권 선거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1명이 사퇴하더라도 다른 의원들에 의해 의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퇴할 경우 지방행정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기에 단체장이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더이상 약발 안 받는 ‘정치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선에 출마한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의정·지방행정 활동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직을 사퇴할 경우 누가 의정·지방행정을 맡을 것인가의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직의 유지와 사퇴 중 어떤 선택이 유권자에게 더 피해를 주는지 측정하기 어렵기에 현재는 의원·단체장 등 당사자에게 판단을 맡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직 사퇴가 자신의 진정성과 책임성을 국민에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직 사퇴 선언이라는 이벤트보다는 사퇴 선언 이후 구체적인 행보와 정책 등의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해서 즉시 사퇴가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과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사례가 많기에 의원직 사퇴의 충격파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세에 몰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경우 궁여지책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국민은 의원직 사퇴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사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퇴출한 페북 용납 안 해”…우익 폭주 텍사스, SNS도 통제

    “트럼프 퇴출한 페북 용납 안 해”…우익 폭주 텍사스, SNS도 통제

    낙태금지법 강행으로 미국 전역을 들끓게 했던 그레그 애벗(64·공화당) 미 텍사스 주지사의 보수우익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가짜뉴스, 극단적 선동 등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규제를 무력화하는 법률을 만들었다. 2024년 차기 미 대선 후보군에 들어 있는 그의 행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방해 보수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들이 정치적 관점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제재하거나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 등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개인이나 당국이 스스로 부당한 제재를 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소셜미디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애벗 주지사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정치 검열에 대항하는 조치”라며 “보수적인 생각과 가치를 침묵시키려는 소셜미디어의 위험한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은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과 연관돼 있다. 페이스북 등은 당시 폭력 선동 등을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이달 1일에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사실상 완전히 금지하는 내용의 낙태금지법을 발효시켜 미국 전역을 보수·진보의 대결 국면으로 몰고 갔다. 지난 7일에는 부정선거 방지를 이유로 ‘드라이브스루(자동차 탑승) 투표’와 ‘24시간 투표’의 금지 등 투표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는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 또한 지난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는 마스크 및 백신 의무화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CNN은 “마스크·백신에 대한 애벗 주지사의 대응은 하나의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며 “그것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자와 후원자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벗 주지사는 보수진영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리틀 트럼프’ 론 디샌티스(43)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가파른 속도로 인지도를 높여 가는 데 대해 크게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美 법원도 “애플 인앱 결제 반경쟁적… 독점은 아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수수료가 높은 애플 자체의 결제방식만 쓰게 한 ‘인앱 결제’를 반경제적 행위로 보고 금지시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다만 법원이 애플을 모바일 게임 분야의 독점기업으로 판단하진 않았기에 애플은 독점기업에 가해지는 고강도 규제는 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국내에선 지난달 31일 인앱 결제 금지법이 세계 최초로 입법된 바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 조항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불법적으로 소비자 선택을 억압하는 행위”라며 애플이 90일 이내에 외부결제용 링크를 넣을 수 있도록 반드시 허용하도록 판결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 입점 기업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회피할 길을 찾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결정으로 1000억 달러(약 117조원) 규모에 달하는 온라인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이번 소송은 앱스토어 입점 게임사인 에픽게임스가 인앱 결제를 거부, 게임 내 자체 결제를 강행한 데서 비롯됐다. 애플이 앱스토어 정책 위반이라며 에픽게임스의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자 에픽게임스가 소송을 걸었다. 결국 판결로 인해 애플의 인앱 결제 정책은 타격을 입었지만 에픽게임스의 실익은 크지 않다. 로저스 판사가 이 회사에 자체 결제시스템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최대 30%를 수수료에 준해 애플에 지급하게 한 데다 애플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재입성을 강제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 노사 ‘구조조정’ 평행선… 서울지하철 내일 총파업 강행 예고

    서울 지하철 파업이 예고된 14일까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사 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파업이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 12일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교섭에서도 사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안에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런 식이면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일 마지막 교섭이 1차례 남아 있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가 나서 주지 않는 이상 공사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안 등 방침을 바꾸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재정난 원인으로 연간 수천억원대 노약자 무임 수송과 2015년 이래 동결된 지하철 요금이 꼽힌다. 공사와 서울시는 정부에 무임수송 손실금 보전을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결국 공사 측에 강도 높은 경영 합리화를 주문했다. 공사는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사측과의 3차 교섭까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의했다. 다만 파업이 실행되더라도 지하철이 멈추거나 당장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법이 규정하는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해 전면 파업을 할 수 없다.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이 투입되면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소 대비 운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한다.
  • NYT “카불 드론 공습으로 일가족 10명 몰살, 차량에 폭탄 없었다”

    NYT “카불 드론 공습으로 일가족 10명 몰살, 차량에 폭탄 없었다”

    미국 정부와 군은 지난달 2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 민가에 드론 미사일 공격이 감행돼 어린이 6명 등 일가족 10명이 몰살하자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민가 근처를 지나던 차량에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하려는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의 폭탄이 실려 어쩔 수 없이 공습을 강행했고, 그 결과 2차 폭발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사흘 전에 카불 공항 테러로 100명이 넘는 민간인과 13명의 미군이 스러진 자살폭탄 공격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 포스트(WP)가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증거들, 전문가와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문제의 차량 안에는 어떤 폭탄도 실려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든 폭탄 운반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다만 IS 그룹의 아프간 지부와 연결된 인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마크 밀리 미 합참 의장은 “정당한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두 신문은 이 남성이 에즈마라이 아흐마디(43)라며 그는 캘리포니아주에 근거지를 둔 구호단체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에서 일하며 아프간인들의 미국 정착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군은 IS 요원들의 안가에서부터 흰색 세단을 추적했고 통신을 감청한 결과 물품들을 모으고 전달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됐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이 말한 물품 중 하나가 아마도 폭탄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무거운 짐이었다. 신문은 보안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아흐마디가 랩톱 컴퓨터들을 모은 것과 생수 통을 실었던 것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늘 물이 부족한 것이어서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동료는 말했다. 아흐마디는 나중에 집으로 차를 몰았다. 드론 작동팀은 그가 다른 남성과 얘기를 나누길래 공습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가족 중 한 명이 다가가 말을 나눴을 뿐이었다. 이렇게 막내가 두 살인 어린이 6~7명 등 일가족 10명이 몰살된 것이다. NEI 회장인 스티븐 권은 흰색 도요타 세단을 소유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이어 구성원 중 누구도 IS와 연결돼 있지 않다며 “우리는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했다. 왜 우리가 사람들을 죽이는 폭탄을 갖고 있으려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NYT는 현지 IS 그룹이 바로 다음날 로켓 공격을 했다고 인정했는데 아흐마디가 운전하던 차량과 비슷한 도요타 세단이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드론 공습 뒤에 세단에 실려 있던 폭탄이 더 큰 폭발을 일으켜 일가족이 희생됐다고 주장했지만 두 신문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WP는 현장 사진들을 전문가들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했는데 페렝 달노키베레스는 상당한 양의 폭탄이 실려 있었을 것 같지 않으며 연료가 증발된 것이 2차 폭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캐스트너도 2차 폭발은 아마도 “그냥 차가 불타면서거나 가스나 석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T는 세 무기 전문가들이 근처 출입문 한 쪽은 멀쩡하고, 담들도 날아가지 않았고, 뒷마당의 다른 차가 뒤집어지지 않았고 식물들도 파괴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차량에 폭탄이 실려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드론 공습의 경위를 모두 담은 최종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중부 사령부가 계속해서 공습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미군은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군대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좋은 정보에 의건해 공습이 이뤄졌다는 밀리 의장의 말대로 우리는 여전히 공항과 우리 남녀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막아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공익신고자 맞다”

    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공익신고자 맞다”

    인터뷰서 “제보가 아니라 사고였다”“추가 취재해 보도강행 거절 못해”“역풍 맞지 않으려 자료 대검 제출”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조성은씨가 10일 “내가 제보자가 맞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조선일보에 자신이 이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고 공익신고자라고 밝혔다. 조씨는 “제보가 아니라 사고였다”며 “내 의지가 있어야 제보인데, 이건 사고였다. 사고가 나서 보도 강행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취재 정도만으로는 좀 어렵겠다며 나는 보도를 당초 바라지 않았다. 그런데 저쪽에서 추가취재를 했기 때문에 (의혹 보도를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공익신고자임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공익신고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권익위는 공익신고시 60일이 걸린다. 첩보 수준인데, 이게 사실이면 대검 수뇌부의 비위 문제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런 걸 권익위에 던진다?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봤다. 정직하게 정확하게 나가야 역풍 맞지 않는다고 봤다. 그래서 원본 자료 다 가져다가 대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무렵 검찰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건네받은 김웅 의원이 조씨에게 전달했고, 최근 조씨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했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장 초안 등을 출처나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고 밝혔다. 검찰이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보호한데 대해서도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다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19세 라두카누, 페르난데스 이어 4강행예선 통과 선수로는 대회 역사상 처음“마지막 기회라 생각… 매 순간 즐길 것”2002년생 ‘동갑내기’들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성사 여부에 세계 테니스가 잔뜩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만 18세 10개월의 에마 라두카누(영국)는 9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2-0(6-3 6-4)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에콰도르와 필리핀 부모를 둔 만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도 전날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잡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150위에 불과해 예선을 거쳐야 했던 라두카누는 생애 두 번째로 나선 메이저 대회에서 7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이기고 본선 4강까지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예선을 거친 선수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 네 번째.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이변을 예고했다. 당시 랭킹 300위에 불과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윔블던에서 영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16강까지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선이 끝난 다음 날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해 뒀었다”며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 못했다고 밝힌 라두카누는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한 건 없다. 다만 메인 코트에서 뛸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10대가 나란히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두 명 모두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 더 주목된다.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라두카누는 오른손잡이로 대조적이지만 키는 175㎝인 라두카누가 7㎝ 더 크다. 이번 대회 둘의 서브 최고 시속은 라두카누(177㎞)가 페르난데스(172㎞)보다 더 빨랐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특유의 각도 깊은 샷 등 코스 공략에서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라두카누는 10일 오전 9시 15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 페르난데스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8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국토부 내년 예산안 사업비 425억 편성“환경평가 반려… 현재 공항 현대화부터”“6년째 재산권 행사 피해… 조속 추진을” 정치권서 기존 정석비행장 활용 제시‘안개일수’ 평가 공정성 두고 문제제기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사업에 제동을 걸었지만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비를 편성하면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반대 단체 등은 관련 예산의 즉각 폐기를 요구했고, 이에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는 등 맞서고 있다. 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사업비 42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국토부가 사실상 사업 계속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포~제주는 세계적으로 운행량이 제일 많은 노선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수요가 주춤하지만, 수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면 현 상태로는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당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특히 노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공간 이동의 문제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 국토부는 지난달 5일 공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그대로 명시했다. 이에 제주 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측은 ‘국토부는 제2공항 예산안을 즉각 폐기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가 제주도민의 제2공항 반대 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에도 또 제2공항 예산을 배정했다”고 비난했다. 또 “특히 현 제주공항의 시설 현대화가 최대 당면 과제임에도 제주공항에 배정된 예산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렇게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고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정작 시설 개선은 포기하고 제2공항을 위한 반복되는 예산안을 제출하는 일탈 행위에 허탈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도 성명에서 “제주도가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위해 현재의 항공 수요를 조절할 것이며, 현 공항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보완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환경위는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합의해 제2공항 여론조사를 했고, 여론조사 전에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적어도 민주적 정부의 부처라면 국토부는 이제 제주도민의 민의를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킴으로써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기후위기충남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은 국토부의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특히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환경부에서 반려되며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공항개발계획에는 여전히 추진 중인 사업으로 기재됐다. 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제주 주민의 신공항 반대 의사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등 제2공항 건설 찬성 측은 “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6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는 피해주민이 됐다”면서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이후 제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개발 부담이 덜한 기존의 정석비행장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동목장 인근에 있는 정석비행장은 1998년부터 대한항공 조종사 양성 및 훈련장으로 사용 중이다. 길이 2300m, 폭 45m 활주로에 항공등화시설, 계기착륙장치(ILS) 등을 갖추고 있어 중형 항공기는 물론 점보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실제 정석비행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중국 응원단을 태운 항공기가 이용했고 2009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입도 당시에도 활용됐다. 특히 정석비행장은 이미 상당 규모의 활주로 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가장 개발부담이 덜한 대안으로 꼽힌다. 또 민가를 허물어 주민을 이주시켜야 하는 등의 사회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을 중심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국토부가 한국항공대와 국토연구원, ㈜유신 등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에는 정석비행장을 비롯한 각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정석비행장은 공역평가에서 1등급, 풍향 및 풍속 등 기상평가 기준도 ‘PASS’ 평가를 받았다. 진입표면 위로 돌출하는 지형의 면적을 상대 평가하는 장애물 평가도 1등급으로 통과했고, 소음점수도 4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2단계 후보지 평가에서는 기상조건과 공역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불거져 나온 상태다. 정석비행장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요인이 된 ‘안개일수가 정석비행장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비교 대상이 된 타 후보지는 모두 제주·서귀포·고산·성산 등 4개 지점의 기상청 공식 자료인데 정석비행장만 별도의 관측자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도민 51% “백지화” 45% “재추진” 응답 안개일수와 관련해서는 최종 후보지로 선택된 성산읍이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하는 평가상 오류가 발생했다. 용역기관은 연도별 안개일수 평균치를 매기는 과정에서 성산읍의 8년치 안개일수를 8이 아닌 10으로 나눴다. 8로 나눴을 경우 16일이 돼야 할 안개일수는 10으로 나누면서 12일로 줄어들어 용역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제2공항 대안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지금까지 국토부나 제주도는 정석비행장의 경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맞는지에 대한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안개일수나 항공 관련 문제, 기술과 안전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 소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 19~20일 도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응답자의 50.9%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완해 재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4.5%였다. 정석비행장 활용은 ‘찬성한다’ 38.6%, ‘반대한다’ 52.5%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與 “언론중재법 개정 필요”…언론·시민단체 “폐기해야”

    與 “언론중재법 개정 필요”…언론·시민단체 “폐기해야”

    정의당·언론단체 주최 국회 토론회민주당 일부 의원 “일부 수정 필요”“양당 중심 논의 부적절” 반박도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우려를 표명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9일 일부 조항 수정은 필요하지만 언론중재법 개정 자체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의당과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현업단체가 주관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언론 표현의 자유와 피해구제 강화를 위한 사회적 합의 모색 긴급토론회’에서 여당 의원들과 정의당과 언론 단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오기형, 이용우, 정필모 의원이 참석했다. 이용우 의원은 “언론중재법 자체로 보았을 때는 가짜뉴스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기에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데에 논란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가짜뉴스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은 조항 등 세부 내용이 문제”라며 “올해 9월 여야 협의체 등에서 언론개혁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KBS 기자 출신인 정필모 의원도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는 조항을 보완하더라도 언론중재법은 분명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자율적 규제가 되지 않았다면 최소한 법적 규제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법을 폐기하고 제대로 된 언론 개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언론중재법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피해자의 구제를 위해서 마련되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다른 억제나 예방 체제가 없을 때 적용해야 하는데, 이미 언론인들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다른 나라를 봐도 가짜뉴스를 없애고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언론사를 지원하고 팩트체크를 강화하려 하지 법으로 무조건 규제·처벌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발제자로 나선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협력실장은 개정안을 폐기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두 정당만 모여서 8인 협의체 형식으로 논의하면 각 정당 지지자를 위한 법안 수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8인 협의체와 별도로 사회적 합의 기구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 구성을 시민사회단체, 학계 및 법조계 등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미국의 최대 강점인 민주주의가 와해되고 있다.´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을 저술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2019년 출간한 책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중국의 도전이나 기후변화 등이 아닌 민주주의 붕괴를 거론한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의 오늘이 탄탄한 민주주의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확 잡아끄는 진단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꼽는 민주주의 위협의 첫 번째 요인은 의회에서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주·공화 양당 사이는 물론이고 정당 내 급진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타협 결렬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4~2016년 의회는 최근 미국 역사에서 가장 적은 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예산 채택 불발로 연방 정부 셧다운이 초래되기도 했다. 필리버스터와 토론종결권의 남용이 극심해진 것도 타협 악화의 대표적 사례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220여년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 중 상원에서 필리버스터에 의해 저지된 사례는 68명에 불과했다. 한데 2008년 이후 4년 동안에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오바마가 지명한 인사들 중 79명이 낙마했다. 결국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토론종결의 요건에서 ‘압도적 다수’의 찬성을 폐지해 버렸다. 연방 대법원판사의 경우만 이 조건을 유지시켰다. 다수세력의 독주를 견제할 소수의 견제 권한인 필리버스터가 크게 약화된 것이다. 민주주의 위협의 또 다른 요인은 가속화하는 양극화다. 다이아몬드는 미국 전체가 양극화하고, 정치적 타협이 불가능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대도시와 해안지방은 온통 민주당 지지 일색이고 중부와 농촌지역은 압도적으로 공화당 강세인 데다 양 진영의 이념적 동질화와 극단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대중화로 비대면 환경이 활성화해 정치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더 확산한다고 꼬집는다. 분명 미국에 대한 이야기인데 책을 읽다 보면 다이아몬드가 한국의 현실을 진단한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자꾸 빠져든다. 정치적 타협의 실종,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유명무실해진 인사청문회, 진영논리와 극단주의 심화 등등. 우리 국회에서 정치적 타협은 이미 희귀종이 됐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180여석을 차지한 거대 범여권 출범 후 쟁점 법안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지난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부터 최근의 사립학교법과 기후대응법 개정안, ‘언론징벌법’이라 비판받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까지 대부분의 쟁점 법안들이 거대 여당에 의해 군사작전하듯이 처리됐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가장 존중돼야 할 국회에서 반민주적 행태가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주요 공직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고, 전관예우 등을 들어 야당이 강력 반대한 김오수 검찰총장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후보자 임명 강행 사례는 장관급만 33명에 이른다. 노무현(3명)·이명박(17명)·박근혜(10명) 정부와 비교할 때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게 결코 과하지 않다.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면 어떤 단계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움직일까. 결국 반대편을 말살하는 목표를 향하게 되고 독재의 길로 접어드는 수순으로 간다는 게 다이아몬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양극화와 극단화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는 것이다. 설마 민주주의가 정착한 미국이나 한국에서 군부독재 같은 체제가 들어설 수 있을까. 터무니없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는 게 다아이몬드의 분석이다. 칠레나 인도네시아 등 적지 않은 국가들이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독재국가로 전락하기도 했다. 강력한 민주주의 전통이 있는 미국은 다를 것이란 이견이 많지만, 자유로운 총기 휴대와 심화된 개인의 폭력성, 양극화 심화 등이 미국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고 두 차례의 군부 쿠데타의 기억이 생생한 한국에선? 민주화운동 세력이 집권한 시대에 살면서 민주주의를 걱정해야 하는 역설이 착잡하다.
  •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치보’(Chivo)의 데뷔는 ‘멋진’(치보의 현지 속어 뜻) 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화에 더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아침, 전자지갑 치보는 주요 앱스토어에 나타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전화번호나 공식 아이디로 가입이 안 된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수만명이 앱 다운로드에 몰리면서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고, 전자지갑은 몇 시간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밤 12시를 기해 ‘비트코인 데이’ 시작 몇 시간 만의 일이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6797.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9.89% 빠졌다. 하루 전인 6일 저녁만 해도 5만 270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이 하루 새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오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약 1000명의 시위대가 등장, 대법원 앞에서 타이어를 태우는 등 화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책을 강행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았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저가 매입했다”며 현지 통화가치의 급등락이 극심한 남미에서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대체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2000만 달러어치인 4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엘살바도르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자동인출기(ATM)를 설치했다.
  • 찾지 못한 1106명, 아프간 철군에도… 끝나지 않은 9·11 비극

    찾지 못한 1106명, 아프간 철군에도… 끝나지 않은 9·11 비극

    9·11 테러 20주년 추모일을 사흘 앞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의 추모식이 추모 행사, 테러 용의자 재판, 유해 신원 확인 등에 이목이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겨서다. 바이든 자신이 말한 대로 아프간에서 떠나 중국에 역량을 집중할 여건이 조성될지가 관건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오는 11일 뉴욕 그라운드제로, 워싱턴 인근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 9·11테러와 관련된 장소 세 곳을 모두 방문한다”며 “바이든이 아프간 철군을 한 번 더 옹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31일 대국민연설에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아프간에서 거둬들인 시선이 중국을 향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00명이 넘는 자국민을 아프간에 남겨 둔 채 철군을 강행한 것은 걸림돌이다. 오는 14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첫 공청회를 열 예정이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미 6만 5000명이 입국했고 내년에 3만명이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아프간 난민의 대규모 유입도 바이든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인의 미국 정착을 위해 이날 의회에 64억 달러(약 7조 46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요청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BBC에 “(아프간이 극단 무장단체의 은신처가 되는) 위협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아프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현지는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한편, 끝나지 않은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 검시관실은 최근 1646번째와 1647번째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1106명의 신원을 찾지 못했다고 폭스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에 지난주에 한국전쟁 및 2차 세계대전 등의 유해 감식을 위해 국방부가 사용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사용을 승인했다고도 했다. 이날 쿠바 관타나모 미국 해군기지의 ‘캠프 저스티스’ 법정에서 약 18개월 만에 재개된 9·11 테러 용의자 5명에 대한 심리는 여전히 공전했다. 법정에는 희생자의 유가족들도 있었지만, 테러 설계자로 알려진 알카에다의 전 작전사령관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휴식 시간엔 기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이들은 2002~2003년 체포돼 2006년 관타나모 수용소에 이송됐고, 지금까지 정식 재판을 열지 못한 채 40차례 이상의 공판 전 심리만 반복하고 있다. 모하메드는 9·11 테러는 물론 1993년 세계무역센터 테러,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나이트클럽 폭발사건 등의 혐의를 인정했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의 고문에 따른 자백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 해열제 먹으며 제주 ‘핫플’ 다닌 안산시 확진자 “고의성 없었다”

    해열제 먹으며 제주 ‘핫플’ 다닌 안산시 확진자 “고의성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에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안산시민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에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은 7일 오후 제주도와 피해 업체 두 곳이 경기 안산시 코로나19 확진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7월9일 제주지법에 소장이 접수된 지 1년2개월여 만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일행과 함께 지난해 6월15일 오후 2시50분쯤 제주에 도착해 3박4일 간 여행을 즐긴 뒤 같은 달 18일 낮 12시35분쯤 제주를 떠났고, 이튿날인 19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는 제주에 도착한 이튿날인 16일부터 몸살과 감기기운을 느껴 이틀에 걸쳐 해열제 10알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때 A씨가 10여 곳이 넘는 관광지와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A씨와 접촉한 56명이 애꿎게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21개 업체가 문을 닫아야 했었다. 이에 제주도와 피해업체 두 곳이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 조치를 어기고 유증상 상태에서 제주여행을 강행한 A씨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는 이날 첫 공판에서 “당시 복용한 해열제는 수십 년간 일상적으로 복용해 온 것”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측은 A씨가 제주여행 당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급받은 상태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제주도 측에 손해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10월26일 오후 2시30분에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 정의당 “文정부 야만적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해”…벼랑끝 민주당-정의·민주노총

    정의당 “文정부 야만적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해”…벼랑끝 민주당-정의·민주노총

    정의당 “민주당 내로남불 지긋지긋”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진영과 대척점에 섰다.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연일 서로를 비판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의당 등 진보정당과 대선대응기구를 꾸려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정의당은 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2022 대선 공동대응 기구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영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야만적인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다”며 “그러나 민주노총,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서 더 높은 실천 의지로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는 “양당이 독점한 한국정치는 더 이상 개혁도, 작은 변화조차 시도할 수 없는 공간이 돼버렸다”며 “재난시대 승자와 패자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현실 앞에 노동과 불평등에 눈감은 기득권 양당은 더욱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응기구에는 노동당·녹색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 등 5개 진보정당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고발했다. 정의당은 충청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은 오늘 2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방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허울 씌우기에 전력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단 식의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법은 하나다. 코로나 방역이 노동자들의 집회를 차단해야 할 이유라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유세 또한 처벌받아야 마땅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노총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해 옹호하자는 것인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사안(집회와 경선)은 크게 다르다”며 “민주노총은 방역 상황이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8000여명이 운집해 집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선관위와 후보자 캠프에 공문을 보내고 단체로 이동하지 말라고 하는 등 방역 당국과 각 구청을 통해 상황을 통제했다”며 “그럼에도 지지자 분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모였기 때문에 어제 선관위 회의를 열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인천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5개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국민 삶이 가뜩이나 힘들고,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자제와 대화를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연대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오는 14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이 예상되고, 지하철 운행 횟수 단축에 따른 밀집도 증가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국민 불편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하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대해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안전조치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저부와 각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득 상위 12%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지원금의 취지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널리 이해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 대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려면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면서 “주거와 일자리, 교육 등에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하고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교육환경 마련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날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란 구절에 빗대자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퇴진은 9할이 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상사태에도 여행을 다니자는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해 국민을 당혹하게 만든 그다. 확진자가 늘자 정책을 거뒀지만 전임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비교하면 무표정한 얼굴에 무슨 말인지 모를 낮은 ‘발신력’과 우왕좌왕은 큰 감점 요인이었다. 지지율이 총리 퇴진의 경계선인 20%대로 추락하면서 아베에 이어 코로나로 불명예 퇴진하는 2호 총리가 됐다. 9월 29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스가 사퇴 전 기시다파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외람되게’ 현직 총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1년 전 스가와 총재를 놓고 다툰 이시바 전 방위상이 정계 최고 실력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도움을 받아 출마를 조용히 준비 중이다. 이시바파는 소속 의원이 16명밖에 되지 않아 총재 선거 추천인 20명에 5명 미달(총재 후보는 추천인이 될 수 없다)된다. 하지만 “오래 해먹은 당 간부는 나가라”고 82세의 니카이를 비판한 기시다를 끌어내리려고 니카이가 이시바에게 추천인 5명을 꿔 주고 ‘기시다 자객’으로 써먹을 요량이다. 스가의 전격 사퇴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까지 손을 들면서 선거는 4파전으로 확대됐다. 6일자 요미우리신문은 여론조사에서 고노(23%) 1위, 이시바(21%) 2위, 기시다(12%) 3위이고, 다카이치는 3%라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유권자 투표가 아니라 자민당 총재는 중의원·참의원 국회의원 383명과 지방 현(縣) 대표 383명의 투표로 뽑는다. 현재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를 제치고 기시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노 쪽으로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 탈원전 이념이 같은 40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고노를 지지한다면 3선 이내 젊은 의원들의 지지가 고노로 모아질 수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측면에서는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이던 기시다가 고노보다 말이 통할 상대다. 기시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스가 총리와는 달리 대한국 협상파로 알려져 있다. 고노 담화의 주역인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과 다르게 아들 다로는 식민지배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일본 정치부 기자들의 얘기다. 중의원 과반수 확보까지 흔들렸던 자민당이 스가 퇴진으로 기사회생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누가 총재가 되더라도 지극히 보수화한 일본 풍토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부담을 질 총리가 될 수 있는가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 [사설] 여야 대선 주자들, 3대 연금 개혁안 제시하라

    정부가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올해 적자가 6조 6763억원이다. 사학연금은 2023년부터 적자로 돌아선다. 2023년 공무원·군인·사학 등 3대 직역연금 적자가 8조 9128억원, 2025년 11조 2498억원으로 급증한다. 직역연금은 정부가 고용주라 보험료도 내고 적자도 메워야 한다. 공무원연금은 급여의 18%인 보험료 중 9%, 군인연금은 14% 중 7%, 사학연금은 18% 중 3.706%를 정부가 낸다. 급여의 9%를 근로자와 기업이 4.5%씩 나눠 내는 국민연금보다 정부가 부담하는 공무원·군인연금의 보험료율이 훨씬 높다. 군인연금은 1973년부터, 공무원연금은 1993년부터 적자였다.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구조개혁을 제때 하지 않아 적자는 매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나마 공무원연금은 2015년 보험료율을 7%에서 9%로 올리고 지급률을 1.9%에서 1.7%로 내렸지만, 당시에도 군인연금개혁은 손도 대지 못했다가 현재에 이르렀다. 결국 국가의 재정 부담도 늘고 있다. 국민연금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 개혁을 강행한 덕분에 적자 전환이 되는 시점이 2041년으로 미뤄졌다. 정부가 2018년 보험료를 현행 9%에서 12~15%로 올리고 연금액을 늘리는 등의 개혁안을 내놨지만, 보험료를 올리는 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멈춘 상태다.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국민 모두 인식하는데,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의 관심은 싸늘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은 연금개혁을 공약했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연금을 공무원연금처럼 가입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무원연금 개혁은 존중받을 일”이란 언급이 전부다.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연금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제출했을 뿐이다. 연금개혁의 방향은 보험료는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낮춰 ‘더 내고 덜 받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방안은 인기 없고 부담스러운 방향이다. 그렇다고 해도 여야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 방안을 낸다면 새 정부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나. 연금개혁은 표를 계산하기에 앞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결행해야 한다.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야 대선 주자들은 연금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기 바란다.
  • [단독] 마스크도 안 쓰고… 서울 한복판서 “살인 백신 반대”

    [단독] 마스크도 안 쓰고… 서울 한복판서 “살인 백신 반대”

    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광장. ‘백신 반대’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신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살인 백신 반대’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해 국민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외쳤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원회라는 이름의 시민단체에 속한 A씨 등 두 사람은 지난 4일부터 3일째 단식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단체 회원 약 15명이 인사동 길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시민들에게 ‘코로나19는 사기다. 백신을 맞지 말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 주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는 “정부가 감기 수준에 불과한 코로나19에 대해 공포감을 지나치게 조성하고, 마스크 착용과 백신 강제 접종으로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강원 춘천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를 강행했다. 해당 단체 회원들은 마스크 착용도 거부한 채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특히 경찰과 단속 공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사진을 찍는다”, “직권남용죄, 강요죄,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한다”는 등의 내부 방침까지 공유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2명 중 1명은 단식 시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이어서 순수한 1인 집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A씨는 코로나19 백신을 ‘살인 백신’, ‘독극물’로 주장하는 근거를 묻자 “언론을 믿을 수 없으니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전문의들은 이 같은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기저질환이 없는 고령층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도 나온 만큼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며 “사망률이 낮아진 이유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선제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적어도 성인 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현장 계도에도 계속 이를 거부한다면 시위 참여자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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