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행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흔적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위장파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노트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58
  • 민주, 3·1 임시회 강행하고는 ‘외유’

    ‘일하는 국회’를 주장하며 3월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해외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었기에 해외 워크숍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로 2박3일 워크숍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크숍 상세 일정은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자마자 곧바로 공휴일인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소속 의원들은 임시국회 시작부터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뜩이나 방탄 국회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일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부정적 여론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 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3월 임시국회 소집해 놓고 ‘나몰라라’… 민주 의원 20여명, 2박3일 베트남 워크숍 논란

    3월 임시국회 소집해 놓고 ‘나몰라라’… 민주 의원 20여명, 2박3일 베트남 워크숍 논란

    ‘일하는 국회’를 주장하며 3월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해외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었기에 해외 워크숍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로 2박3일 워크숍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크숍 상세 일정은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자마자 곧바로 공휴일인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소속 의원들은 임시국회 시작부터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뜩이나 방탄 국회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일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부정적 여론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 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졸업생 찾는다”…궁금한이야기Y, 황영웅 과거 추적하나

    “졸업생 찾는다”…궁금한이야기Y, 황영웅 과거 추적하나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과거 상해 전과 및 학교폭력 의혹 등이 제기된 황영웅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1일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천상중학교 2010년도 졸업생 혹은, 울산자연과학고등학교 2013년도 졸업생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졸업생 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직접 황영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황영웅의 학창 시절 제보를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994년 울산에서 태어난 황영웅은 천상중학교와 울산자연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황영웅은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사실로 드러나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외에도 학창 시절 친구, 군 복무 시절 동료, 전 연인 등의 폭행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의 하차 없이 결승전 방송을 강행했고, 황영웅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결승전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잉글랜드 4부 그림즈비 FA컵 8강 기적

    잉글랜드 4부 그림즈비 FA컵 8강 기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이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사우샘프턴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림즈비는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개번 홀러핸의 페널티킥 멀티 골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2-1로 이겼다. 그림즈비가 FA컵 8강에 진출한 것은 1939년 이후 무려 84년 만이다. 그림즈비는 프로축구에서 4부 리그가 시작된 1958년 이후 FA컵에서 8강에 오른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2017년 5부 팀이던 링컨시티가 번리를 꺾고 8강에 올라 아스널에 패해 탈락한 것이 최근 4부 이하 팀의 8강 진출 사례였다. 잉글랜드 4부에 해당하는 ‘EFL 리그 2’에서 이번 시즌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림즈비는 이번 FA컵 1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인 플리머스 아가일을 5-1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모두 상위 리그에 속한 팀을 제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FA컵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에서 5개의 상위 리그 클럽을 꺾은 건 그림즈비가 최초”라고 전했다. 그림즈비는 16강전에서 스토크시티를 1-0으로 제압한 1부의 브라이턴과 다음 달 19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림즈비 팬 4000여명은 원정 응원을 오기도 했다. 이날 그림즈비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제골로 반란의 서막을 알렸다. 사우샘프턴 센터백 리앙쿠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홀러핸의 오른발 슛으로 그림즈비가 앞서갔다. 이어 후반 5분 만에 그림즈비는 다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공격수 다닐로 오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두예 찰레타차르와의 경합으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홀러핸의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림즈비의 폴 허스트 감독은 “우리는 기적을 바라며 나왔고, 8강에 진출한 건 놀라운 일”이라며 “환상적인 날이다. 우리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기뻐했다.
  • 골칫덩어리 美 10대 청소년?…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 지역도

    골칫덩어리 美 10대 청소년?…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 지역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쪽 도시 뉴스머나비치에 청소년 범죄 억제를 위한 목적으로 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1일(현지시간) 뉴스머나비치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만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야간 통행 금지 시간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로 정해 강행하기로 했다고 폭스뉴스가 2일 보도했다. 단 금~토요일, 법정 공휴일에는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의 야간 통행이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공고 즉시 시행됐으며 밤 11시 이후부터는 부모 또는 성인 책임자가 동행해야 외출할 수 있다. 시 의원들은 이번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령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오는 9월경에 전면적으로 검토해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머나비치 경찰서는 지난 2018~2022년까지 수집된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시기 경찰에 체포된 청소년들의 수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미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던 건수가 지난 2021년 9건에서 2022년 17건으로 증가해 경찰에 체포된 17세 이하 청소년 비중은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심 번화가에 청소년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차량 통행을 막고, 자동차 지붕에 올라가거나 공공기물을 훼손하는 등의 난폭 행동을 보인 사례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10대 청소년들이 연루된 절도 범죄가 야간 시간대에 급증해 시 당국은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와 10대 청소년들의 위협적인 행동을 문제 삼아 제한을 가한 곳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같은 날 미국 메릴랜드주 동부 해안에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의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도 성인 보호자나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17세 이하의 청소년의 매장내 식사를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매장 측은 “10대 청소년들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으로부터 다수의 고객들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라고 밝히고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칙필레 매장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말부터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칙필레 전 매장에서 동시에 시행됐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10대 청소년들이 그간 매장 내에서 매장 고유 재산을 훼손하고 직원들에게 무례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지속하면서 도입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해석했다. 칙필레 측은 “이번 조치는 결코 즐거운 경험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손님들과 직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사유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17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성인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는 경우 주문 후 포장하는 것은 가능하도록 했다. 
  • 튀르키예 기사 진정성 느껴져… 산발적 통계 모아 임팩트 더했으면

    튀르키예 기사 진정성 느껴져… 산발적 통계 모아 임팩트 더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59차 회의를 열고 2월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 취재 기사에서 현장감과 진정성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저출산과 여성 관련 기사를 포함한 기사에서 통계나 사실을 단순 전달하기보다는 성실한 추가 취재 내용을 담은 분석·기획 기사를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특파원 리포트’ 현지 신문 전달뿐 허진재 ‘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는 피해자들과 조력자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통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해준 좋은 기사였다. 기자 파견 자체를 결정한 데스크와 위험을 무릅쓴 기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재현 튀르키예 대지진 관련 기사는 실제 발로 뛰어 취재한 것이 드러나는 기사다. 현장감 있는 세세한 내용으로 진정성과 함께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기자의 역할과 필요성을 보여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 국제 분야 보도는 튀르키예 기사와 대조적이다. 7일자 16면 ‘특파원 생생 리포트’는 기사의 정보원이 대부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등으로 처리돼 현지 신문 전달 리포트 아닌가 생각했다. 튀르키예 보도처럼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줬으면 한다. 서울신문은 또 2월 한 달 동안 후속보도에 충실했다. 17일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기사를 통해 아직까지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정부 대응이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27일 홍수 피해 후속보도에서는 주거공간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에 대해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주제라고 해서 지나치지 않고 후속보도로 언론이 사각지대를 발굴해 내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김재희 2월 기사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출산과 여성 관련 통계 보고서, 포럼 등에 대해 작성한 기사가 많았다. 심지어 해당 기사를 1면으로 올린 것도 두 번이다. 그럼에도 아쉬웠던 것은 기획이 아니라 일방적인 전달의 단발성 보도라는 점이다. 통계나 발표를 여러 차례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심층 분석한 기획기사로 서울신문만의 차별성을 부각했으면 한다. 법조 기사와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익명 처리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가장 많이 지적해 왔다.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 기사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됐다. 국민의 법 감정을 잘 반영했고 법조계, 시민단체, 정치계, 일반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판결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정일권 25일자 ‘챗GPT가 써 준 칼럼’ 기사에서 사회부 차장은 ‘인공지능(AI)이 써 준 글은 뚜렷한 시각이랄 것이 없었다’, ‘황희정승식 진단이 전부였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의 많은 기사와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면 기사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은지 챗GPT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법안의 국회 계류 기사에는 왜 계류 중인지 분석이 없다. 세미나 취재 기사에는 세미나 내용이 없고 참가 정치인의 발언만 있다. 국가기관의 자료 기사도 취재 내용을 먼저 적고 마지막에 공적 데이터를 써야 취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무실에 앉아 자료를 갈무리한 것 같은 기사는 임팩트가 적다. 현장 취재 내용을 적어야 AI와 다른 글을 쓸 수 있다. ●통계 단순 전달 넘어 분석 담아야 최승필 저출생과 관련해 27일자에 ‘“결혼·출산은 필수” 女 100명 중 4명뿐’이라는 제목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기사가 있었다. 23일자 ‘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바닥 모를 인구절벽’ 사설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이 지나서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운영위 개최를 지적했다. 산발적으로 여러 날에 걸쳐 나오는데 모아 보면 좋은 내용으로 묶인다.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해 주면 어떨까 싶다. 17일자 ‘서울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반수 행렬에 코로나 전보다 휑”’ 기사와 21일 ‘정책 방향 비웃는 의대 쏠림, 반도체 인재난’ 사설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이 좋은 기사의 글감을 잘 포착하는데 이것들을 완성된 형태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김영석 반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통계치를 기사화할 때 피상적인 제시 말고 통계가 어떤 근거에서 나왔고, 그것이 가진 의미를 실질적으로 해석해 주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부분 기사들의 공통 분모를 뽑아서 전체 사회에 이슈를 던질 수 있는 기획 능력을 발휘해 달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이 저출생, 의대 쏠림 현상 등 사회적 이슈와 같이 가는 문제를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갈 때 사회적 임팩트가 클 뿐 아니라 서울신문은 다르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챗GPT 보도와 관련해서는 다른 신문에서는 혁명적인 변화에 준비가 돼 있었다는 듯 터뜨린 반면 서울신문은 그러지 못했다. 뒤늦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선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팔로업하고 있으면서 다른 신문이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을 이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의 시대다. 기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 허진재 한 달치 사설을 읽으면서 정리해 보니 2월에 신문이 발행된 것이 19일인데 그중 16일이 야당 비판 사설이었다. 건수로는 무려 19건이다. 여러 이슈의 중심에 야당이 있었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신문의 사명이지만 균형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반면 2월 한 달 동안 여당 관련 사설은 당권 경쟁에 관한 것 1건이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설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정일권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잘못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빗대어 ‘과연 윤 대통령은 자유롭나’라고 지적한 것은 적절한 비판이었다. 이 대표의 팬덤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팬덤에 휩쓸리지 않나,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따라가는 여당을 보면서 이 대표의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짚어 준 부분은 현 정권에 대한 적절한 견제로 보인다. 이런 사설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강행’ ‘무분별’ 등 용어 사용 주의해야 정일권 정치면 기사를 보면 부적절한 용어를 써서 편향성 시비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어떤 언론이든 편향성을 띨 수 있지만 근거와 논리가 있어야 한다. 22일자 ‘야당 노란봉투법 강행’ 기사 제목에 ‘강행’ 용어 자체도 편향적인 것이다. 기사 내용 중에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법의 내용은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인데 ‘무분별’이라는 단어 하나를 사족으로 넣으면서 편향성을 보인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최승필 23일자 ‘25만 출생도 붕괴’라는 출산율 관련 기사를 보고 과연 이러한 출산율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개념이 잘 안 들어왔다. 다른 신문은 ‘한국 출산율 0.78, 서울 0.59 더 쇼크’, ‘텅 빈 신생아실 꽉 찬 장례식장’ 등으로 제목을 뽑았다. 이것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서울신문은) 25만이란 숫자만 던져 주니까 임팩트나 영향을 잘 모르겠다. 이를 고려해 제목을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 환경오염·고용대책 불씨 남긴 채… 화순·장성광업소 폐광 서두른다

    환경오염·고용대책 불씨 남긴 채… 화순·장성광업소 폐광 서두른다

    대한석탄공사가 전남 화순광업소와 강원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을 서두르고 있다. 1일 석탄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화순광업소는 오는 6월 말, 장성광업소는 내년, 강원 도계광업소는 2025년에 폐광하기로 노사가 사실상 합의했다. 우리나라 1호 탄광인 화순광업소는 100년 넘게 채탄해 매장량이 바닥나 올해 말 폐광할 예정이었지만 6개월 앞당겨 6월에 문을 닫기로 했다. 하지만 화순광업소 직원들은 석탄공사가 폐광에 따른 특별위로금과 부지 매입비를 지불할 의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광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순군도 당혹스러운 처지다. 당초 화순군은 광해방지대책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관련 대책을 세울 계획이었다. 광해방지대책을 세우기 전에 문을 닫으면 환경오염 피해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해는 광업 활동으로 생기는 피해로 유독 가스, 폐수, 지표 함몰 등을 말한다. 화순광업소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복암선(화순읍~동면 복암역) 총 10㎞ 구간은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방치돼 흉물로 변했다. 류기준 전남도 의원은 “광해방지대책 없이 문을 닫으면 갱도 내부 시설물 철거와 분진 처리 등은 오롯이 화순군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26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 타격도 불가피하다”면서 “대체 산업 육성뿐 아니라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태백지역의 경제를 지탱해 온 장성광업소도 협력 업체들이 지난 2월 말 계약을 해지하면서 폐광이 가시화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굴진과 갱내 보수 업무를 맡은 협력 업체가 지난해 연말 계약을 해지하면서 많은 근무자가 광업소를 떠났고, 목욕장과 경비 등 소수 인력을 고용하던 나머지 협력 업체도 2월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났다. 지난해 초까지 800여명이 근무했던 장성광업소는 현재 450여명만 남았고, 이들도 곧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장성광업소에서는 12만 8000t의 무연탄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10만t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까지 채탄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화순광업소와 장성광업소는 생산한계에 도달한 상황이어서 폐광이 불가피하다”면서 “노사 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폐광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野 입법독주에...3월 임시국회도 강대강 대치

    野 입법독주에...3월 임시국회도 강대강 대치

    국회가 1일 곳곳이 지뢰밭인 3월 임시국회에 돌입했다.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띄운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 등 ‘쌍특검’을 두고 격돌하는 한편 본회의에 부쳐질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여야 대립 속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현실화할 경우 정국은 격랑으로 빠져들 전망이다.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특검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50억클럽’ 특검으로 국면 전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의당과 공조 협상에 들어갔다. 본회의에 특검법을 바로 상정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5분의 3인 180석이 필요해서다. 다만 양당이 쌍특검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의당은 50억 클럽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인사가 모두 연루된 만큼 비교섭단체가 특검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에 대해 “정치적 공세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경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강화하면서 대야 여론전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3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민주당이 강행 절차를 밟고 있는 ‘간호법’과 ‘노란봉투법’ (노동조합법 개정안)등도 여야 대치점이다. 현재 민주당은 최소 8개 법안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인 양곡관리법은 현재 여야 의견 합치가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당이 처리하려 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량 또는 예상 생산량보다 3~5% 이상 더 생산되거나 가격이 5~8% 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의 의무수매를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은 쌀값 안정, 식량 안보를 위해 정부가 쌀 일정 부분을 사들일 것을 의무화하자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의무 매입 자체가 문제라며 반대하고 있다. 쌀 생산 과잉 상태에서 의무 매입은 이를 심화하고 정부 부담을 가중한다는 설명이다. 법제사법위에 계류된 ‘방송법’,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도 한 치의 양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은 법사위에 이미 60일 이상 머물러 있어 본회의 직회부가 가능한 상태다. 여당은 최종적으로 언제 본회의를 통과할지가 문제라고 보고 이 두 법안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 거부권 카드를 준비 중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결정이 난 간호법은 이후 의사협회의 입장이 일부 바뀌는 등 법사위 제2소위에서 절충 지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개선을 위해 독립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지만 의협 등 다른 의료단체들은 특정 직역만을 위한 과잉 입법이라고 반발해왔다. 다만 직회부를 강행한 민주당이 간호법 절충안 논의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국회법은 직회부 결정 이후 30일간 합의 기간을 갖도록 하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투표를 통해 부의 여부가 결정된다. 여야 냉기류는 3월 임시회 소집 전부터 예고됐다. 민주당은 2월 임시회가 끝나고 곧바로 3월 임시회 소집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방탄’이라고 비난했다. 헌법 44조 1항은 국회의원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구금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 [사설] 민주당, 체포안 교훈 못 살리면 미래 없다

    [사설] 민주당, 체포안 교훈 못 살리면 미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합쳐 이탈이 38표까지 나온 결과에 허둥대는 모습이다. 지난 27일의 표결은 이 대표 개인에게 걸린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같은 ‘사법 리스크’에 공당이 거당 체제로 대응하거나 방탄에 동원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나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은 순리를 거슬러 맞은 참담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자세가 아니다. 친명계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탈당했던 의원들은 비이재명(비명)계를 향해 “제 발로 걸어 나가라”, “조사하면 (이탈자는) 다 알 수 있다”는 상식 밖의 발언을 쏟아낸다. ‘개딸’(개혁의 딸) 같은 이 대표 핵심지지층에선 “반동분자 색출”이라며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에게 뭇매를 가하고 있다. 민주화를 이뤄 내고 정권교체도 세 차례나 달성한 정당인지 의심스럽게 하는 언설이다. 민주당이 공사를 혼동해 빚은 결과 앞에서 고개를 숙여도 모자랄 판에 정반대로 나오는 모습은 그간의 행태를 볼 때 놀랍지도 않다.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맞서 헌법 정신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거나 “이 대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 자료는 없다”는 당 지도부의 아전인수식 인식은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주당 요구로 3·1절인 오늘 임시국회가 열린다. 전례 없는 ‘3·1절 국회’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3월 국회에서 추진하려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한 양곡관리법도 금명 강행 처리할 듯하다. 민심과 역주행하며 찢어진 방탄복으로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무모함으로밖에 안 보인다. 민주당의 활로는 어렵게 찾을 필요도 없다. 대선 공약대로 불체포특권부터 내려놓는 것이다. 검찰은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다시 제출되면 부결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탈표에 대해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 대표 거취와 관련)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의 늪에서 나와 비명계 의원들의 냉철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의 미래도 그래야 열린다.
  • 핀셋검증과 개인사찰 사이… 갈길 잃은 인사정보관리단

    핀셋검증과 개인사찰 사이… 갈길 잃은 인사정보관리단

    “‘음지’에 있던 인사검증 업무를 ‘양지’로 끌어내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기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했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인사정보관리단에 새로 맡기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지만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둘러싸고 ‘부실 검증’ 논란이 일면서 인사정보관리단이 애초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과도한 권력 집중’, ‘한동훈 소통령’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출범했다. 당시 법무부는 인사 검증의 투명성 확대를 강조하며 “질문할 수 없었던 영역이었던 인사 검증 업무를 ‘질문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재배치하는 조치”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실 검증 논란을 겪으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도 ‘깜깜이 검증’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도 현행 검증 시스템 자체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가진 공적 자료 외에는 후보자 본인에게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후보자가 거짓말을 할 경우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1차 검증은 사전 질문서를 통한 본인 진술과 공적 자료라는 두 개의 축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더 자세히 검증하려면 사실상 ‘사찰’과 경계선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증 보완’을 거론한 만큼 향후 인사정보관리단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본인이 말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보완 방법을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수사기관에서 ‘2라운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변호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변호사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 작성 당시 아들의 학폭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는지 밝혀 달라는 취지다. 서민위는 또 정 변호사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한 장관이 인사 검증 참사를 일으켰다며 그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과거 폭행 논란에도결승전 강행…제작진, 출연자 선정 ‘유감’만‘피지컬: 100’ 김다영 학폭 의혹 일부 인정넷플릭스, 이후 방송분도 편집 없이 내보내 학교폭력 피해자의 일생이 지옥으로 바뀐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최고의 화제작에 오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하며 현실에서도 학폭의 심각성이 환기되고 있지만 최근 과거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을 방송에 출연시킨 방송사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오후 MBN에서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엔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 황영웅은 최근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이 제보자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고 지난 22일 폭로했다.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도 했다. 이에 황영웅은 공식 입장을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결승전 출연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황영웅 하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타는 트롯맨’ 측이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선 ‘우승자 내정설’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넷플릭스는 예능 ‘피지컬: 100’에 과거 학폭 의혹 참가자를 출연시키고, 논란이 인 이후에도 해당 출연자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100명의 참가자 중 최종 20인에 오른 스턴트 배우 김다영은 과거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인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김다영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면서 금품 갈취나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다영이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피지컬: 100’을 방영한 넷플릭스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제작진 어디에서도 출연자 검증 미흡에 대한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 학폭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출연자의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보도되자 ‘피지컬: 100’ 측은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며 일련의 논란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학폭의 심각성을 되새기게 한 ‘더 글로리’로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인만큼 실망스러운 행보에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권영세 “北 ICBM 정상각도 발사·7차 핵실험 가능성”

    권영세 “北 ICBM 정상각도 발사·7차 핵실험 가능성”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각도 발사와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미국이 “존재론적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북핵 문제에서 흔히 언급되는 ‘중국 역할론’에는 선을 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후계자 내정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권 장관은 2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북한이 ICBM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는 재진입 기술이 완성됐다는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모양”이라며 재진입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ICBM의 정상각도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북한이 ICBM의 사정거리(1만 3000㎞ 이상)를 태평양 쪽으로 돌려 어딘가에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그렇게 되면 미국도 굉장히 존재론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경우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현재보다도 훨씬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관련해 권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북한은 중국에 대해서 의식은 하면서도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중국의 만류에도 (핵실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점쟁이의 영역이지 저희들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현재 임박했다는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김주애에 대해 “북한이 지금부터 후계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여성(김주애)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며 “결론적으로 말해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이제 마흔 살 정도 됐고 북한 체제가 우리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남자 위주의 사회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보훈부 격상 정부조직법 통과…양곡관리법 상정은 무산

    보훈부 격상 정부조직법 통과…양곡관리법 상정은 무산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김진표 “표결 미루고 여야 협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양곡관리법 상정 안해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안을 상정하지 않아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새 정부조직법은 부칙에 명시된 대로 공포 후 3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및 가족에 대한 예우·지원 등 보훈 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로 격상된다. 행정 각부 가운데 국가보훈부 순위는 9번째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 조직의 장은 장관으로 승격된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시행을 위해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해당 업무를 맡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 재외동포재단은 폐지된다. 여야 ‘3+3 정책협의체’가 지난 14일 정부조직 개편에 합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는 합의하지 못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시 주택 실거래가가 12억원 이하일 경우 소득과 관계 없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기존에는 연 소득 부부 합산 7000만원 이하 가구 중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만 감면 혜택이 있었다. 이 조항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김 의장은 거듭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상정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본회의 직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한발씩 양보해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김 의장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며 강행 처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표결을 미루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여야 협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상정을 보류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으로 격렬하게 항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명백한데도 하는 것은 정략적”이라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좀 더 논의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 법안을 단독 의결했고,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청했다. 안건조정위는 재적 위원 6명 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데, 무소속 몫의 민형배 의원이 찬성하면 의결이 가능하다.
  • 3월 임시국회도 ‘민생 실종’... 여 ‘이재명 방탄 공세’ vs 야 ‘쌍끌이 특검’ 총력전

    3월 임시국회도 ‘민생 실종’... 여 ‘이재명 방탄 공세’ vs 야 ‘쌍끌이 특검’ 총력전

    2월 임시국회 폐회 직후 공백 없이 이어지는 3월 국회에선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슈가 얽혀 있는 데다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한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을 놓고 민주당의 ‘실력 행사’까지 예고되면서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를 ‘이재명 방탄 국회’로 규정하고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쥔다는 방침이다. 헌법 제44조 1항은 국회의원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곧바로 국회를 소집해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유지하게끔 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측은 3월 임시국회를 놓고 연일 ‘이재명 방탄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3·1절에 국회를 소집했는데 제헌국회 이후 3월 임시국회가 3월 1일에 개최된 적은 없다”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주의 헌정질서 파괴가 이제는 3·1절을 무색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3·1절 국회 개원은 이 대표 방탄에 1분 1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군색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무얼 해도 방탄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민주당이 앞으로 국민과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하며 부결 이후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김건희 여사와 이른바 ‘50억 클럽’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쌍끌이 특검에 대해 3월 국회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는 입장이다. 또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다음 카드로 예고하면서 공세의 테두리를 확장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쌍특검 다음엔 김기현 후보 위주로 공세를 펼칠 것”이라면서 “울산경찰청장 시절부터 해당 문제를 들여다본 황운하 의원이 ‘김기현 진상조사 전담팀(TF)’의 단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쌍특검에 대해서도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2월 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했는데 제시한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쌍특검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쟁점 법안 처리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곡관리법은 27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과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관련 중재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매입 의무화’ 조항이 있는 한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여기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안하는 이른바 ‘노란 봉투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 있다. 야당은 법사위 논의가 지연되면 노란봉투법 역시 본회에 직회부 하겠다는 태세다. 환노위 전체 위원 16명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9명과 1명으로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6명에 불과해 법안처리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독이 든 성배’ 받아든 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연봉 얼마?

    ‘독이 든 성배’ 받아든 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연봉 얼마?

    잇따른 성적 부진 탓에 일명 ‘독이 든 성배’라는 악명이 높은 중국 남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0세) 감독이 선임됐다.  중국 축구협회는 세르비아 출신의 얀코비치 감독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해 2023 아시안컵(카타르)와 2026 월드컵(북중미) 예선에서 중국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보도했다.  앞서 외국인 감독 후보로 중국 프로팀 장쑤를 지휘했던 코스민 올라로이우(루마니아)와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파울루 벤투, 이란 대표팀을 지도한 카를로스 케이로스(이상 포르투갈), 중국 프로팀 광저우 감독을 지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세르비아) 등이 언급됐으나 중국 축구협회와 인연이 긴 얀코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얀코비치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세르비아 프로팀 베오그라드와 호주 ASC 시드니, 프랑스 AS 셰르부르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후에는 세르비아 21세 이하 대표팀, 베오그라드 레드스타,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주 등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의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또 2년 뒤인 2020년부터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연이어 지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등 사실상 중국 축구협회와는 인연이 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세르비아 축구협회로부터 세르비아 최고 비전 코치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협회가 약 1년 만에 대표팀 감독을 또다시 갈아치우면서 그가 맡은 지휘봉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21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의 책임을 요구하며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리톄 전 감독을 사임케 했다. 당시 리톄 전 감독은 승부 조작 등의 혐의와 거액의 뇌물죄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국의 기율 감찰 조사가 강행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이어 그의 후임자로 지목됐던 리샤오펑 감독 역시 성적 부진이라는 질책을 받으며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중국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얀코비치 감독은 전문가 그룹의 검토와 협의 끝에 승인을 거쳐 중국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또, 신임 감독의 연봉은 최대 세후 200만 달러(약 24억 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폭행 전과 인정’ 황영웅 “노래하고 싶어… 기회 달라”

    ‘폭행 전과 인정’ 황영웅 “노래하고 싶어… 기회 달라”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과거 폭행 의혹사과했지만 프로그램 하차 의사 안 밝혀제작진도 하차 언급 없이 유감 표명만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이 폭행 전과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하차 언급은 하지 않아 오는 28일 결승 생방송 출연을 강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영웅은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영웅은 그러면서도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황영웅의 과거 행적은 유튜버 이진호를 통해 폭로됐다. 이진호는 황영웅이 폭로자인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도 했다. 이날 ‘불타는 트롯맨’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출연자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제작진도 황영웅의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연자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기된 사안(폭행)에 대해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확인해줬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러면서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월례비, 정부도 노조도 결국은 “없어져야” 한목소리…근절될까

    월례비, 정부도 노조도 결국은 “없어져야” 한목소리…근절될까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오랜 관행으로 자리 잡은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퇴출하겠다며 이를 불법 수취하는 기사의 면허를 정지시키고 형사처벌까지 강행하겠다고 노조를 정조준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정작 노조도 월례비를 주지 말고 제대로 된 고용 구조를 갖추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정부도 노조도 월례비가 없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60년 넘게 이어져 온 관행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건설현장에서 만연한 노조의 소속 조합원 채용, 부당금품 요구 등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게 골자다. 핵심은 월례비 근절이다.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와 고용 계약을 맺는 기사들은 급여 이외에 하도급사로부터 월례비 500만~1000만원을 받는 게 관행이다. 1960~70년대부터 하도급사들이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웃돈으로 주던 것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월례비를 주지 않으면 이를 거부하면 인양 속도를 늦추는 등 태업으로 공사기간을 지연시킨다고 한다. 타워크레인이 멈추면 건설공사 전체가 중단되기 때문에 하도급사로선 월례비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다고 한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건설현장에서의 불법행위(2070건) 중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이 58.7%(1215건)로 절반을 넘겼다. 타워크레인 기사 438명이 월례비 총 23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이 월례비로 연간 2억 2000만원을 뜯어낸 사례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월례비를 건설현장에서 뿌리 뽑아야 할 대표적인 불법행위로 지목하며, 월례비를 받으면 형법상 강요·공갈·협박죄를 적용해 즉시 처벌하기로 했다. 또 국가기술자격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적용해 월례비를 받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의 면허를 최대 1년 정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사업자 등록이나 면허를 취소 처분한다는 방침이다.노조 “사용자 필요 의한 월례비 지급” 그런데 노조도 월례비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은 다르지 않다. 실제 노조는 지난 2018년 건설협회 등에 월례비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노조는 월례비가 일방적 요구가 아닌 타워크레인 기사가 근로계약을 맺은 것은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지만, 실제 고용 지시는 하도급사로부터 받는 부당한 고용구조 속에서 생긴 문제라고 주장한다. 노조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의 안전 규정상 타워크레인 조종에는 신호수가 있어야 하며 물건을 결박하고 푸는 작업자가 있어야 하지만 하도급사는 이를 생략한 채 작업을 지시한다고 한다. 또 현장 밖의 일을 시키는 등 가욋일을 시키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결국 공사 일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하도급사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월례비를 지급하는 것이지 노조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하도급사가 먼저 월례비를 언급하며, 지역별 시세를 알아 와 제시한다고 설명한다. 노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기사의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월례비는 없애는 대신 합당한 대가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원 “월례비는 사실상 근로 대가” 첫 판결 결론적으로 보면 정부와 노조도 모두 월례비를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은 최근 월례비를 임금으로 인정한 첫 판결을 내렸다. 광주고법은 최근 D건설사가 타워크레인 기사 16명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타워크레인 기사들에게 월례비는 사실상 근로의 대가인 임금의 성격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항소심은 △특기시방서에 월례비 언급이 있는 점 △지역 철근콘크리트협의회가 월례비 액수를 통일된 점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월례비 지급에 관한 묵시적 계약이 성립했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 1심은 월례비가 근절돼야 할 관행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건설사가 채무가 없는 것을 알고도 이를 변제한 ‘비채변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환 의무가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판결은 같지만 1·2심은 월례비에 관한 판단을 달리 했다. 국토부는 이번 판결이 월례비의 일반적 성격에 관한 판단이 아닌 개별 소송의 특정한 사실관계 하에서 내려진 판례로, 금품 요구를 금지하는 명시적 규정 부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통해 월례비 수수에 대한 제재 처분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잇따른 철새 공격으로 길고양이 반출이 예정된 제주 마라도에서 또 길고양이의 사냥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사체들이 발견됐다. 야생동물연구센터 “남은 부위로 볼 때 고양이 공격 추정” 24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라도 동쪽 절벽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지역은 뿔쇠오리가 마라도에서 주로 머무는 곳이다. 센터 관계자는 “뿔쇠오리 사체가 마구 찢긴 채 날개 부분과 가슴뼈, 다리 일부만 남겨진 것으로 보건대 길고양이가 공격해 먹어 치운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는 조류 등의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뿔쇠오리가 주로 몰려들고 동시에 고양이가 접근하기에도 수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매는 절벽으로 먹이 옮기는 습성…쥐는 날쌔지 못해” 일부 동물단체가 뿔쇠오리의 죽음에 고양이보다 까치나 매, 쥐 등의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이날 뿔쇠오리를 매나 쥐가 공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매는 뿔쇠오리를 사냥하면 잔디밭 등 탁 트인 초원에서 잡아먹지 않고 절벽 등으로 옮겨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고, 쥐는 뿔쇠오리를 잡아먹을 정도로 날쌔거나 힘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해마다 2월 말부터 4월까지 마라도에서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올해도 최근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오기 시작했는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가 뿔쇠오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이날이 올 들어 처음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먹잇감인 뿔쇠오리 사냥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도 길고양이 섬 밖 반출 결정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한다.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지난 17일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반출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기준 서귀포시가 추산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110여 마리에 달한다. 일부 동물단체 “고양이보단 매·쥐의 공격에 취약” 주장 그러나 일부 동물단체들은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지난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몰아내야 할 만큼 뿔쇠오리 멸종에 고양이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상에서 살며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고양이보다는 까치, 매, 쥐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며 “대책 없는 고양이 반출은 곧 고양이 몰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바이든에 값비싼 선물 주고 어색한 사이된 푸틴

    美 바이든에 값비싼 선물 주고 어색한 사이된 푸틴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자신에게 가장 비싼 선물을 줬던 외국 정상들과 어색한 사이가 됐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연방정부 공보에 게시한 문서에서 ‘2021년 외국 정부가 미국 연방 공무원에게 준 주요 선물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목록에서는 기증인과 수령인, 날짜, 품목, 값어치 등과 함께 기증인이 선물을 그대로 받았는지, 또는 그에 상당하는 가치를 되돌려줬는지 여부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1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1만 2000달러(약 1560만원)상당의 필통과 필기구를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절 시 기증인과 미 정부에 당혹감을 부를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푸틴 대통령의 선물을 그대로 수령했다. 이는 그해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 등에게서 받은 최고가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서 훈훈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멀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지난 21일 두 정상은 7시간의 시차를 두고 맞불 연설을 펼치며 서로를 강렬히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전략자산감축협정(뉴스타트) 탈퇴를 거론하며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방위적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부부로부터 2021년 6월말 2만 8800달러(약 3740만원)로 추정되는 비단 양탄자를 선물받았다. 이후 바이든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했고, 아프가니스탄이 무장단체 탈레반 손아귀로 넘어가면서 가니 전 대통령의 선물의 의미는 무색해졌다. 가니 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하고 미국은 장장 20년간 이어온 전쟁을 패배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맛봤다. 친서방이던 당시 아프간 정부의 다른 고위직도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에게 선물 공세를 이어간 것으로도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해 6월 당시 아프간 정권 2인자였던 압둘라 압둘라에게서 1150 달러(약 149만원)로 추정되는 보석함을 선물받았고, 앞서 그해 3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가니 전 대통령에게서 2650달러(약 344만원) 상당의 양탄자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받은 목록 중에는 우리나라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 준 선물도 목록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5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개 명판, 손으로 꽃다발을 수놓은 면 수건,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서울 진관사를 방문했던 당시 사진첩을 선물했다. 이들 선물은 모두 2282달러(약 296만원) 상당이로 공시됐다. 이 선물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방미 기간인 2021년 5월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990달러(약 128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청자 찻주전자를 선물했다. 또 김정숙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1100달러(약 143만원) 상당의 꽃병 그림을 2021년 5월 25일 선물했다. 서욱 당시 국방장관은 2021년 3월 18일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1800달러(약 234만원) 상당의 럭비공을 선물했다.
  • [서울광장] 마크롱이 새벽시장에 간 까닭/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마크롱이 새벽시장에 간 까닭/이순녀 논설위원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룅지스시장은 세계 최대 농축산물 도매시장이다. 하루를 누구보다 일찍 시작하는 상인들의 활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다. 대통령이 민심을 듣기 위해 새벽시장을 방문하는 게 무슨 대수냐 싶겠지만 이번엔 의미가 좀 달랐다. 지난 1월 10일 정부의 연금개혁안 발표 이후 전국이 대규모 반대 시위로 들끓어도 침묵을 지켰던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장소와 시간 선택의 상징성이 두드러졌다. 아닌 게 아니라 대통령실은 “일찍 출근하는 프랑스 국민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새벽시장 방문 이유를 미리 알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근무시간 등을 물은 뒤 “일을 통해 국력을 키울 수 있다”며 일찍 일을 시작하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요지는 정년을 더 연장하는 연금개혁에 대한 지지 호소였다. “다들 평균적으로 조금 더 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연금제도에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을 더 하라”는 메시지를 위해 새벽시장을 찾아간 행보는 그다지 신선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 다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려 애쓰는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 의지는 굳건하다. 집권 1기 때인 2019년 42개 직군별 연금제도를 단일화하는 개혁안을 내놨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해 4월 재선에 성공하자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올리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도 그에 따라 늦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연금개혁안 발표 이후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 추세다. 지난 19일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32%로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노조와 시민들은 한 달 사이 다섯 차례 시위와 파업을 벌였고, 3월 7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연금개혁법안은 지난 18일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어갔다. 3월 2일부터 2주간 검토한 뒤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인데, 국회가 반대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의 나라 연금개혁 상황에 굳이 관심을 두는 이유는 우리나라 현실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연금제도, 사회 시스템, 정치 상황 등 모든 여건이 다르지만 프랑스와 우리나라 모두 연금개혁을 서둘러 완수하지 못하면 머지않아 연금재정 적자 전환을 넘어 기금 고갈 위협에 직면할 것이란 점은 마찬가지다. 문제는 우리 정부와 국회의 실천 의지다. 미래세대에 폭탄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연금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너나없이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지금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위기의식과 별개로 개혁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각 주체가 절감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부터 미덥지 못하다. 연금특위는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보험료율을 9%에서 1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자 모수개혁(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을 아예 논의 대상에서 뺐다. 정부가 10월에 종합계획을 내놓으면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연금개혁의 핵심인 모수개혁을 국회와 정부가 서로 떠넘기는 모양새가 한심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과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지만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연금특위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민간자문위의 연금개혁 초안 작업도 지지부진이다. 애초 1월 말에서 2월 말로 제출 시한이 연기됐지만 이마저 맞추기 어려워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인기가 없어도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뚝심을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