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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냉동인간 됐다 ‘영화 같은 스토리’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냉동인간 됐다 ‘영화 같은 스토리’

    ‘날 녹여주오’가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캐릭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회에서 1999년 한국 방송대상 예능 프로그램 PD상 수상자로 호명된 마동찬(지창욱 분). ‘무한 실험 천국’의 연출자로, 시청률 41.3%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예능의 신기원을 가져온 스타 예능 PD였다. 그런 동찬이 새롭게 꽂힌 아이템이 있었는데, 바로 ‘냉동인간 프로젝트’. 인간이 24시간 냉동되는 실험을 카메라에 담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직접 피실험자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심장이 시키는 대로”하는 동찬을 막을 수는 없었다. 문제는 실험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는 여자 피실험 지원자가 없다는 것. “미치지 않고서야” 누구도 하지 않을 이 실험에는 또 한 명의 “조금 미친 애”가 필요했고, 예상외로 동찬의 주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무한 실험 천국’의 일등 공신 실험 알바생, 고미란(원진아)이었다. 인간 물로케트 발사, 타이어 매고 8톤 트럭 끌기, 풍선 매달고 하늘 날기, 강풍기 실험 등, 돈만 되면 아무도 하지 않겠다는 실험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는 단번에 동찬의 표적이 됐다. 미란은 당연히 “일 열심히 하니까 사람 막 보냐”며 거절했지만, 동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고칠 수 없지만, 미래에 언젠가는 고칠 수 있을 거니까”라는 ‘역사적 사명감’이 담긴 프로젝트의 목적을 설명한 것. 동찬의 설득에 미란은 흔들렸다. 사실 그녀에게는 조금 아픈, 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남동생 남태(박민수)가 있었다. 자신이 동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 미란은 결국 실험 참여를 결심했다. 그리하여 동찬과 미란은 냉동 캡슐 안에 들어가게 되고, 24시간 타이머는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르는 사실 하나가 있었다. 이 실험의 책임자이자 지구상에서 이들을 해동시킬 수 있는 오직 한 사람, 황박사(서현철)가 가진 비밀이었다. 이제 곧 동찬과 미란을 해동시켜야 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허겁지겁 연구소를 나섰고, 의문의 폭발 사고를 당했다. 그 시각, 24시간 냉동인간 실험의 종료를 알리는 ‘삐-’소리가 교차됐고, 아무것도 모르는 두 남녀는 그렇게 계속 잠들어있었다. 냉동 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미스터리까지 버무려진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이홍기, 차선우, 채서진, 토니안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 무엇보다 각자의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지창욱과 원진아의 연기에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5%, 최고 3.2%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태풍 ‘미탁’, 다음 달 2일 제주·남부 영향

    [속보] 태풍 ‘미탁’, 다음 달 2일 제주·남부 영향

    제주와 남부지방을 할퀴고 간 제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이번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28일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태풍은 다음 달 2일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 바다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올해 발생한 18번째 태풍이다. ‘미탁’의 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7m(시속 61㎞)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미탁’은 시속 56㎞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다음 주 수요일(10월 2일)쯤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상 경로는 태풍 ‘타파’의 진로와 유사하다. ‘미탁’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바다를 지나 10월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10월 3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는 태풍 6개가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하면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던 1959년(7개)과 같은 태풍 횟수를 기록하게 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 Zoom in] “태풍 2주 지났는데…아직도 수도권 정전” 인프라도 늙은 경제대국 日의 더딘 복구

    [월드 Zoom in] “태풍 2주 지났는데…아직도 수도권 정전” 인프라도 늙은 경제대국 日의 더딘 복구

    “태풍이 아무리 강력했다고 해도 정전 발생 2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9일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해 곳곳에서 정전과 단수 등이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도 전기 등 필수 생활기반시설의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7만여 가구에 정전이 일어난 지바현의 경우 아직도 3000가구가 정전 상태다. ●작년 오사카 할퀸 ‘제비’ 때도 복구만 17일 세계 3위의 경제대국에서, 그것도 도쿄 인근 수도권에서 이렇게까지 피해 복구가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니혼게이자이는 심각한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를 재해에 따른 피해는 날로 더 커지고 복구는 늦어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해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을 강타했던 제21호 태풍 ‘제비’의 피해 복구에 17일이나 걸린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라고 했다. 현재 일본의 송전철탑은 대부분 1970년대에 세워진 것이다. 이번에 태풍으로 쓰러져 대규모 정전의 핵심원인이 됐던 지바현 기미쓰시 송전철탑도 47년 전인 1972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일본 전력당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약 25만개의 송전철탑 중 연간 1000개 정도씩만 최신 설비로 교체되고 있다. 단순계산으로 모두 교체되는 데 250년이 걸리는 속도다. ●송전탑·다리·터널 등 상당수 지은지 50년 기반시설의 심각한 노후화는 다리, 터널 등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약 73만개에 이르는 도로교(다리) 중 25%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들이다. 약 1만개의 터널 중에서는 20%, 약 5000개의 항만 접안시설 중에서는 17%가 50년 이상 됐다. 이 상태로 2033년이 되면 도로교는 60%, 터널은 40% 이상이 지어진 지 50년을 넘게 된다. ●고령화 예산↑… 노후 시설에 쓸 돈 없어 그럼에도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은 고령화 등으로 일본의 사회복지 예산 수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재정 여건은 선진국 중 최악이라는 데 있다. 국가(중앙정부)의 빚인 국채 발행 잔고는 약 900조엔,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 잔고는 약 200조엔으로, 둘을 합하면 1100조엔에 달해 연간 국민소득의 2배를 크게 웃돈다. 노후 기반시설에 돈을 풀기 어려운 이유다. 이를테면 태풍에 따른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주를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싶어도 1㎞당 최대 5억엔(약 55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다 보니 지지부진하다. 니혼게이자이는 “국가·지방 재정이 모두 어려운 가운데 사회보장비 지출도 갈수록 커지면서 사회기반시설을 과연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일본 사회가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태풍으로 하나된 남북·유엔사’… JSA 건물 피해 협력 보수

    [포토] ‘태풍으로 하나된 남북·유엔사’… JSA 건물 피해 협력 보수

    23일 유엔사에 따르면 남북한과 유엔사는 3자 협력으로 지난 12~14일 사흘간 JSA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 지붕 등을 공사했다. 북한 측 작업 인력이 유엔사 승인 아래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들며 보수 공사를 했다. 보수 공사는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파손된 회의장 건물 지붕 등을 주로 수리했다. 북한 측에서는 인력 10여명이 동원됐다. 유엔사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연합뉴스·뉴스1
  •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로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고 이 중 사망사고는 1건, 부상은 2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25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 붕괴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집주인 A(72)씨가 매몰돼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최대초속 30.7m 등의 강풍이 불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전날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 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고, 오후 3시 29분께 금정구에서 59세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골절하는 등 모두 21명이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축대나 외벽이 무너지거나 간판·지붕·유리창 등 건물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신호제어기와 신호등 22개가 파손되고 45개가 고장 나기도 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홋줄 파손으로 부선이 표류하고, 오후 5시에는 빈 컨테이너 10개가 넘어지는 등 4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강수량은 부산 대표관측지점이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21일부터 112.9㎜를 기록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39㎜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해운대 195㎜, 금정 173㎜, 남구 134.5㎜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215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첫 비행기부터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10곳은 기장군 월천교를 제외하고는 이날 새벽 해제됐다. 부산 대연동, 남천동, 정관면, 부전동, 송정동 등 10개 지역 3256개 가구에 발생한 정전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중대본 공공·민간시설 피해 65건 집계 부산에선 주택 붕괴로 70대 1명 사망 국립공원 20곳 504개 탐방로 통행 제한 경남 산청 등 5개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엔 홍수주의보 발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졌다. 이 밖에 제주에서는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곡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는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설물 피해가 공공시설 50건, 민간시설 15건 등 모두 6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가로등,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 파손이 27건, 도로침수가 22건이다. 민간시설은 주택 4동과 농경지 6000㎡가 침수됐다. 이 외에도 어선 1척, 요트 2척이 좌초됐고, 통선 2척이 해상에 표류했다. 전국 8개 권역에서 8093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 662가구, 경남 746가구, 광주·전남 1942가구, 강원 276가구, 경북 1059가구, 제주 3345가구, 전북 1가구, 대전 62가구 등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통제됐다. 제주·김해·김포·인천·청주·대구·울산·광주·여수 등 공항 11곳의 항공기 24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선 7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은 목포~제주, 모슬포~마라도 등 100개 항로 166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도 이날 강풍에 의한 통행 제한이 이뤄졌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탐방로 504개의 통행도 제한됐다.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남 산청·함양·하동과 전남 구례, 경북 성주 등 5개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김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동진강 정읍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 ‘타파’ 제주 바다 통과…‘태풍의 눈’ 밤 10시 부산에 최근접

    태풍 ‘타파’ 제주 바다 통과…‘태풍의 눈’ 밤 10시 부산에 최근접

    제주 752㎜ ‘물 폭탄’…여수 시속 150㎞ 강풍“강풍·폭우에 침수, 산사태, 시설물 피해 대비를”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제주도에 700㎜가 넘는 ‘물폭탄’을 퍼부은 뒤 부산 앞바다로 전진하고 있다. 태풍의 눈은 부산에는 오후 10시쯤 가장 근접해 통과할 예정이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중형급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이 330㎞에 달한다. 태풍의 중심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이날 오후 10시로, 동남쪽으로 80㎞ 떨어진 바다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 제일 근접하는 시점은 이날 오후 11시로, 동남쪽 90㎞ 거리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만 해도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태풍이 동쪽으로 가는 경향이 강해졌다. 태풍 중심이 부산, 울산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거리가 기상청 발표 때마다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태풍은 23일 0시쯤 부산 동쪽 약 130㎞ 바다를 거쳐 같은 날 오전 6시쯤 독도 동쪽 약 12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오후 7시 현재 수도권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돼 있다. 오후 3시쯤 태풍의 중심에 가장 가까워졌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기록적인 호우와 강풍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752.0㎜, 지리산(경남 산청) 277.0㎜ 등을 기록했다.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초속 41.7m(시속 150.1㎞), 제주 서귀포 지귀도 초속 40.6m(시속 146.2㎞) 등을 기록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 등은 23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월파와 강풍으로 해안과 섬 지역, 해안가 인근 내륙 등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통보관은 “부산 등 남부지방은 강풍이 불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오늘 자정 전후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타파, 남부지방에 내일까지 100~250㎜ 비 더뿌린다

    태풍 타파, 남부지방에 내일까지 100~250㎜ 비 더뿌린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일요일인 22일 낮 제주 서귀포 앞바다를 접근해 23일 자정 부산을 최근접해 지나간 뒤 월요일인 23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소멸하겠다.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한 2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3일까지 이어지면서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최대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3일까지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과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도, 전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일부 80㎜), 최대 100~2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실제로 21일부터 22일 오후 12시까지 제주 어리목에는 579㎜, 지리산 산청 237.5㎜, 전남 광양 백운산 204.5㎜의 비가 내렸다. 태풍의 중심이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가 동쪽으로 빠져나가게 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5m, 일부 산지나 도서지역은 초속 50m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m의 바람이 불겠다. 22일 12시 일 최대순간풍속이 가장 강한 곳은 전남 여수 간여암 지역으로 초속 37.7m, 제주도 지귀도 지역은 37.3m의 바람이 불었다. 22일 오후 태풍 타파가 남해안 지역으로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을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 등은 23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해안 지역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월파와 강풍으로 인해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성)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었던 경찰과 소방대원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51분쯤에는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간판 탈락 등 1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지고,하원동의 나무가 인도로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농경지와 도로,주택 등이 침수됐고,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침수 등으로 인해 34건의 배수·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에서는 전날 남해군,합천군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외에는 태풍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공항,제주 공항,울산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 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는 이날 국제선 30편,국내선 42편 등 총 7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국제공항도 또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처했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마산항,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부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중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두도록 했다. 지리산·가야산 등 주요 국립공원,등산로는 입산이 통제됐다. 부산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 회의에는 기초단체 부단체장,교육청,53사단,경찰청,한전,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침수 피해와 해일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침수되고 무너지고…‘태풍 타파’ 피해 속출

    [포토] 침수되고 무너지고…‘태풍 타파’ 피해 속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로 피해가 속출했다. ‘타파’는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330㎞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날린 지붕에 잇단 부상목욕탕 대형 유리창 깨져 인도 떨어지기도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은 태풍의 여파로 정전과 노후 주택이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 바짝 붙어 지나가는 태풍은 아직 도달하기도 전이어서 강풍과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주변 200여 가구에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벌써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부산에서는 노후한 단독주택이 붕괴되는 바람에 7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렸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60여명이 무너진 주택 속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손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고 A씨는 사고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택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 55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씨가 머리를 다쳤다.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에서는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곳곳에서는 강풍에 가로수나 가로등에 꺾이는 일들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 간판 탈락 등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1분에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다.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하루 동안 강풍과 함께 30.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때는 22일 오후 10시로, 동남쪽 50㎞ 거리에 있을 전망이다. 태풍은 이날 정오 서귀포 남남동쪽 약 130㎞ 바다, 오후 6시 부산 남남서쪽 약 17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40㎞ 바다, 같은 날 오전 6시 독도 동북동쪽 약 100㎞ 바다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태풍 특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 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중형급 태풍인 ‘타파’에 북상해 오후 9시쯤 부산과 50㎞ 부근까지 근접할 예정”이라면서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타파’ 내일 15시 제주, 22시 부산 최근접

    태풍 ‘타파’ 내일 15시 제주, 22시 부산 최근접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밤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9시쯤 부산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8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태풍 중심이 제주(서귀포)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3시로, 동남쪽 70㎞ 거리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강력한 가을 태풍으로 성장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61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면서 전국이 제주와 남해지역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21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23일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태풍은 21일 자정을 기해 동쪽으로 방향전환하면서 일요일인 22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제주도 인근 동쪽 해상에 최근접하겠고 오후 10시경 부산에 가장 근접하면서 대한해협을 빠져나가겠다. 태풍 타파는 22일 정오에 서귀포 남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자정에 부산 동북동쪽 약 130㎞부근 해상을 거쳐 정오에 독도 동쪽을 지나 오후 6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점점 위로 올라오면서 중국 북부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면서 충청 이남 지방은 비와 강풍이 점차 강해져 강풍과 집중 호우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남 여수 간여암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1m에 달했으며 경남 통영 매물도에도 28.2m, 제주 새별오름도 25.8m의 강풍이 불었다. 호우특보까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40㎜, 남해안은 10㎜ 이상 강한 비가 내렸다. 태풍 타파가 가까워지면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점점 늘어나면서 2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에는 150~400㎜, 제주도 산지 많은 곳은 600㎜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 영동남부 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 영동, 경상도, 전남 지역도 100~350㎜,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지역은 30~80㎜,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 충남 북부지역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에 태풍 앞쪽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이번 태풍은 비 내리는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시간당 비의 강도도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21일까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에는 초속 34~45m, 일부 산지나 도서지역은 초속 5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m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24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분포를 보이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타파’ 제주 향해 빠르게 북상22일 오후 10시 부산 최근접…경남 상륙 가능성도 제17호 태풍 ‘타파’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21일 오후 제주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전날보다 세력이 강해졌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길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수온 높은 해역 지나며 강해져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모두 강해지거나 커졌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정오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30㎞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남서쪽 약 17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이어 23일 0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1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중심이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로, 30㎞ 앞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타파’는 이달 초 서해를 지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링링’보다는 약하지만, ‘링링’보다 우리나라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여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인근과 부산에 인접할 때도 강한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윤 통보관은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내일(22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월파로 인해 해안가, 섬 지역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남부지방, 태풍 영향으로 강풍 오후 1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22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 특보 발효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미 태풍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하루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간여암) 초속 28.3m(시속 101.9㎞), 제주 새별오름 초속 25.8m(시속 92.9㎞), 경남 통영(매물도) 초속 23.4m(시속 84.2㎞) 등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23일까지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서는 6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행안부, 위기경보 ‘관심’→‘경계’ 격상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타파’ 폭우·강풍 예보에도…구례군 철인3종경기 강행 논란

    태풍 ‘타파’ 폭우·강풍 예보에도…구례군 철인3종경기 강행 논란

    구례군 “기상 조건에 맞춰 코스 조정”기상청 “지리산 부근 중심으로 많은 비”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이 22일 국제 철인3종 경기인 ‘2019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구례군 체육회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3개 종목 226㎞(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풀코스 경기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수영은 지리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사이클은 호수 옆 대회장을 출발해 간전 남도대교까지 2회전을 해야 한다. 대회 자체가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기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까지 전남 지역에 비가 100∼20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일부 참가자들은 태풍이 오면 사실상 경기 진행 자체가 어려운데도 주최 측이 행사비 환불 등 손해만 걱정하고 대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구례군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코스를 단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영은 1.5㎞, 사이클은 60㎞, 마라톤은 30㎞로 축소해 진행, 태풍 ‘타파’가 구례 지역에 진입하는 시간 이전에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인 22일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수영 경기 때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면 축소 혹은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례군은 19일부터 선수 등록을 받아 현재 14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비로 50∼80만원을 냈다. 구례군 관계자는 “대회 당일 오후, 비가 많이 내리면 사이클 코스를 줄여 운영하는 등 기상 조건에 맞춰 대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이미 참가 선수들이 숙박 등 체류비가 포함된 참가비를 낸 상태여서 환불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참가 선수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한 데다, 미리 가족들과 구례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부득이 대회를 축소해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7호 태풍 ‘타파’ 영향 전국 강한 비바람…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

    17호 태풍 ‘타파’ 영향 전국 강한 비바람…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

    제주 육상에 오전 7시 강풍주의보…호우특보도 예정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21일은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서는 6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23일까지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지 등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 제주도 육상에 호우특보도 발효할 예정이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제주공항 측은 이날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의 여객선은 일부 결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를 태풍특보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6도, 인천 19.8도, 수원 19.7도, 춘천 16도, 강릉 17.7도, 청주 18.7도, 대전 18.8도, 전주 17.6도, 광주 18.9도, 제주 21.3도, 대구 19.7도, 부산 17.9도, 창원 17.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고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남해 2.0∼6.0m, 동해 1.0∼4.0m, 서해 1.0∼6.0m로 각각 예보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본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20일 선포했다. 행안부는 지난 16∼20일 관계부처·민간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지역의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군은 45억∼105억원,읍·면·동은 4억5천만∼10억5천만원을 초과한 곳에 선포된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주택 16동과 어선 4척,축사 65동,수산 증·양식시설 35곳,비닐하우스 13㏊ 등이 파손되는 등 총 70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시·군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 60억원을 넘었다. 흑산면은 신안군 전체 피해의 75%가 집중되면서 피해액이 26억6천만원에 달해 읍·면·동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4억5천만원을 초과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주택 파손,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병력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링링’으로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약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10월 태풍 ‘쿵레이’ 때에 이어 약 11개월만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폭우·강풍 동반 태풍 ‘타파’ 22일 상륙…제주·부산 ‘물폭탄’ 예보

    폭우·강풍 동반 태풍 ‘타파’ 22일 상륙…제주·부산 ‘물폭탄’ 예보

    강한 비바람이 에상되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제주와 부산에는 최고 500㎜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 소형급 태풍인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바다에서 시속 2㎞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주말인 21일 오후 오키나와 북서쪽을 지나 2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20㎞ 해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오후 9시쯤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을 도달할 전망이다. 태풍은 22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23일 오전 9시쯤에는 독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현재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그러나 태풍 중심이 부산 앞바다에 있을 무렵에는 중형급 태풍으로 강해져 최대 풍속이 초속 32m(시속 115㎞)에 달하고 강풍 반경은 3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제주에는 북상하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21∼22일에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제주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1일 새벽에는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150∼400㎜,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도 이날 밤부터 점차 강해져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가는 부산에도 21∼23일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주말인 21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2일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중심은 22일 오후 10시쯤 부산과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태풍은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0∼40m의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정도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강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해안가 월파 피해, 시설물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타파’ 남해안 지난다… 주말에 강한 비바람

    태풍 ‘타파’ 남해안 지난다… 주말에 강한 비바람

    내일 간접 영향권 남부·제주도부터 비 시간당 30~50㎜ 비… 해안가 침수 우려19일 오후 3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다. 중형 크기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남부 지방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8도 이상 고수온 해역에 머물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타파는 대만 동쪽 해상까지는 느리게 이동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동진하며 우리나라에 접근한 뒤 22일, 23일 사이 남해상을 거쳐 부산과 일본 규슈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22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쪽 330㎞ 해상까지 접근한 타파는 23일 오후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소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1일 새벽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은 남부 지방과 제주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에 강원 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고 23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2~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로 인해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되거나 하수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타파의 예상 경로는 2016년 9월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 10월 6일 소멸한 태풍 ‘차바’와 비슷하다. 최대풍속 초속 56.5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과 함께 한반도를 스쳐간 차바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17호 태풍 ‘타파’ 일요일 오후 남해안 지나간다

    제17호 태풍 ‘타파’ 일요일 오후 남해안 지나간다

    19일 오후 3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다. 중형 크기의 강도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파는 일요일 오후 대한해협 부근으로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남부지방에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호 태풍 타파는 28도 이상 고수온 해역에 머물면서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 해상까지는 느리게 이동하고 그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해 빠르게 우리나라에 접근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남해상을 거쳐 부산과 일본 규슈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태풍 타파는 22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쪽 330㎞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22일 오후 경남 통영 남남서쪽 170㎞를 지나서 대한해협으로 거쳐 23일 오후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21일 토요일 새벽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강원 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고 일요일부터 월요일 23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 21일에 북쪽 상공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태풍에서 유입되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2~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로 인해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되거나 하수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태풍 타파 예상경로는 2016년 9월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 10월 6일 소멸한 제18호 태풍 ‘차바’와 비슷하다. 당시 태풍 차바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로 최대풍속이 초속 56.5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내려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태풍 타파는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인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에 지역에서도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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