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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속한 강풍, 귀하신 정이품송 가지가 ‘툭’

    야속한 강풍, 귀하신 정이품송 가지가 ‘툭’

    20일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의 지름 5㎝, 길이 4m가량 되는 곁가지가 부러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정이품송 가지가 바람에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속리산에는 지난 2일 초속 7.7m, 3일에는 5.8m의 강풍이 이어졌다. 보은 연합뉴스
  • 中,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등에서 회오리바람…200여명 사상

    中,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등에서 회오리바람…200여명 사상

    중국 첫 코로나19 집단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악천후로 10여명이 숨지고 400명 가까이 다쳤다. 16일 후베이TV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40분쯤부터 우한 일부 지역에서 시속 178~217㎞의 회오리바람이 불어 8명이 숨지고 230명이 다쳤다. 가옥 28채가 무너지고 130채는 파손됐다. 당시 우한에는 폭우와 함께 번개가 치고 우박까지 쏟아졌다. 가설건물이 무너지고 타워크레인·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장쑤성 쑤저우에서도 14일 오후 7시쯤 시속 218~266km에 달하는 회오리바람이 불어 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앞서 우한에서는 지난 10일 곤돌라를 타고 고층건물 외벽 청소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갑자기 불어온 강풍으로 건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와 관련, 우한에 갑자기 불어닥친 비바람에도 장사를 접지 못하는 한 노점상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전날 중국 매체 란신원은 자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폭우와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포장마차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노점상 주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14일 밤 우한에는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는데,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던 이 남성은 갑자기 쏟아진 비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포장마차를 접지 않았다. 바람까지 거세져 포장마차가 무너지려고 했지만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찾아올까봐 끝까지 버티며 포기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디서나 먹고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악천후에도 장사를 포기하지 못하는 아저씨가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자동으로 펴지고 접혀… 용산의 ‘폭염무환 그늘막’

    자동으로 펴지고 접혀… 용산의 ‘폭염무환 그늘막’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가 발 빠른 폭염 대비에 나섰다. 구는 기상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10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을 그늘막에 접목한 제품으로, 기존 접이식 그늘막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고장이 덜 나는 장점이 있다. 외부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날씨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초속 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자동으로 접힌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차도로 둘러싸인 보행자 보호 구역인 교통섬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한강로동 4곳과 이태원동 3곳, 이촌1동·한남동·남영동 각각 1곳이다. 구는 그늘막을 통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주민들이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그늘막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LED 조명이 부착돼 있어 밤 중에는 보안등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8년부터 주민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 교통섬 등에 그늘막을 매년 추가로 설치해왔다. 현재는 총 80개의 접이식 그늘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달 중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어르신과 노숙인 보호 대책을 세우고 취약 계층 건강 관리, 취약 시설물 안전 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그늘 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지역 어려운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선호 씨 부친, 평택항 찾은 與 지도부에 “4년 동안 뭐 했나”

    이선호 씨 부친, 평택항 찾은 與 지도부에 “4년 동안 뭐 했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 숨진 고(故) 이선호 씨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12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경기도 평택항만공사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이선호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일제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일용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쓰러져가는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년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에 보완점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당 산재예방점검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은 김영배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 코로나로 사망한 분들이 1884명인데 지난해 산재 사망자가 2062명이다”라며 “산재 문제는 질병만큼이나 무섭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의 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고 발생 시) 119 신고 의무화 등 안전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030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마련했는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아파트 10억짜리를 영끌로 사면서 대출 규제가 문제라는 2030의 목소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청년은 소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 살면서 월세 수십만 원을 내야 하는 수백만의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어 ‘고 이선호 씨 산재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부친 이재훈 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아침에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동자가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도대체 4년 동안 무엇을 하셨습니까.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죽이려고 그러십니까”라고 소리쳤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송 대표는 “항만 분야는 복잡한 하청과 인력 파견 구조로 제대로 안전 관리가 안 되고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다”며 “대책위에서 제시한 여러 보완 대책들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이 “최초 상황 보고 때는 빨리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강풍에 의해 넘어진 것 같다’는 제보를 그대로 보고했다”고 말하자 부친 이재훈 씨가 강력 반발하면서 간담회는 황급히 종료됐다. 이후 지도부는 평택항 사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송 대표는 “안타까운 현장을 지켜보니까 너무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소중한 아들 딸이 위험한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민주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국내 최장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이 재 추진된다. 부산블루코스트는 11일 부산시에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일원과 남구 용호동 이기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업 구간은 해운대~이기대 간 총 4.2km 로 국내 해상케이블카로서는 최장 규모이다.(3.2km)보다 1km 더 길다. 향토 은행인 BNK금융 부산은행이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6091억원.부산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 산하 공기업 등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지난 2016년 5월 시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교통 및 환경, 공적기여 방안 등의 사유로 반려됐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매년 케이블카 매출액의 3%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하는 공적기여 방안을 제안서에 포함했다.매년 약 30억 원원으로 이는 국내 다른 케이블카 공익기부금의 10~30배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양쪽 승강장 건물은 국제 건축공모를 통해 또 다른 관광자원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승강장 내에는 문화 및 예술전용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매달 중증 장애인 무료 탑승 등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의 날 운영, 지역주민 우선 취업, 이기대 야간경관조명 설치, 정류장 옥상 전망대 상시 개방 등을 제안했다. 출퇴근시에는 특별 할인요금을 적용해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활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공적 기여 차원에서 관광 기능 외에 케이블카를 출퇴근 때 대중교통 수단 기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해운대 일대 주차난을 감안해 주차 면을 대폭 늘렸다. 5년 전에 비해 배 가량 늘어난 197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승강장 인근 도로 확장 등 다양한 교통 대책을 보완했다. 해상타워 수를 3개로 줄여 해상 환경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하는 대신 미려한 디자인의 첨단 콘크리트 타워로 안전성 확보와 광안대교와의 미적 경관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해운대 마린시티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감안해서는 이 구간을 지날 때 자동창문흐림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케이블카로는 최초로 3S( 캐빈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3개) 케이블카를 도입해 강풍 등 안전성에 대비했다. 블루코스트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6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 운영 및 탑승객의 관광소비 지출의 총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이하 30년간 운영 기준) 12조 3533억 원, 부가가치효과 5조 91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4만 5933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지난해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고 2030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랜드마크형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며 “부산의 해양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풍 부는데 스카이워크 갔다가...” 한가운데 고립된 남성 ‘아찔’

    “강풍 부는데 스카이워크 갔다가...” 한가운데 고립된 남성 ‘아찔’

    중국의 한 스카이워크가 강풍에 파손되면서 관광객이 100m 공중에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룽징시 비암산에 설치된 스카이워크가 강풍에 크게 부서지면서 그곳에 있던 관광객 한 명이 고립됐다. 스카이워크란, 산이나 전망대 등에 설치돼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구조물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7일 해당 지역의 풍속은 시속 144km로, 당시 강풍으로 스카이워크의 유리 바닥이 떨어져 나갔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간신히 난간에 매달린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있는 자리를 제외하고 바닥의 유리패널이 모두 부서지거나 바람에 날려 사라졌다. 이 남성은 다행히 소방관과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100m 높이 유리다리 강풍에 ‘와장창’…공포의 관광객

    [여기는 중국] 100m 높이 유리다리 강풍에 ‘와장창’…공포의 관광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고공 유리다리가 강풍에 와장창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다리에는 관광객 한 명이 발이 묶인 채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구 룽징 비암산에 있는 유리다리는 산 중턱 100m 높이에 세워진 유리다리로, 마치 까마득한 협곡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착각과 스릴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현지에 시속 144㎞의 강풍이 불었고 이에 유리다리 일부가 와장창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리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고, 이중에는 유리다리의 깨진 부분 바로 뒤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관광객도 있었다.이 관광객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성으로 확인됐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그가 서 있는 다리의 유리마저 부서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곧바로 소방관과 경찰, 산악구조대 등이 출동했고, 이들의 안내에 따른 관광객은 무사히 100m 상공에서 깨진 유리다리 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이 관광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유리다리 관리소 측은 보수공사를 위해 관광객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찔한 절경을 자랑하는 유리다리를 선택하는 지방 정부는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에는 지상에서 300m 높이에 세워진 유리다리가 유명하다. 길이 430m, 폭 6m의 유리다리는 가파른 절벽과 절벽 사이에 건설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유리다리로도 유명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제주에 급변풍 경보… 항공편 결항 속출

    [포토] 제주에 급변풍 경보… 항공편 결항 속출

    강풍으로 제주행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는 등 운항 차질이 빚어진 4일 김포공항에서 시민들이 운항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급변풍은 항공기 앞면 및 옆면으로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면서 강하게 부는 돌풍을 말한다. 2021.5.4 연합뉴스
  • 어린이날 새벽까지 전국에 많은 봄비…낮 기온은 20도 안팎

    어린이날 새벽까지 전국에 많은 봄비…낮 기온은 20도 안팎

    4일 오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내리는 비는 어린이날인 5일 새벽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며 이 비는 5일 오전 6시 전후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4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봄비로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부와 제주 산지 120㎜ 이상. 그 밖의 제주지역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중·북부 20~80㎜, 경기북부를 제외한 수도권, 강원 영서남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10~40㎜, 충북, 강원영동, 경북권 5~20㎜이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제주도에는 비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면서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 4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점점 강해져 강원 산지와 경상권 해안, 제주도는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불겠으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한편 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내외로 오르겠으며 5일 어린이날도 전국이 10도 내외, 경상권은 15도 내외로 포근하겠다. 5일까지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내외가 되겠다. 4일 전국의 예상 아침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월의 눈’ 내린 지리산서 조난된 3명 14시간만에 구조

    ‘’5월의 눈’과 함께 강풍이 몰아친 지리산에서 남녀 등산객 3명이 고립됐다가 14시간 만에 구조됐다. 전남 순천소방서 119 산악구조대는 전날 오후 7시 28분쯤 구례군 지리산 국립공원 피아골 능선에서 50∼60대 등산객 3명이 길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순천 주민인 이들은 지리산 둘레길을 탐방하기 위해 등산하던 중 어두워져 길을 잃고 구조요청을 했다. 조난 신고 당시 지리산 일대에는 강풍과 함께 눈·비가 내려 노고단 일대에 눈이 쌓이고 체감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조난자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주변 등산로의 이정표로 왕시루봉에서 문바위 등 등산로의 대략적인 위치만 알렸다. 구조에 나선 산악구조대원 5명과 구급대원 2명은 신고접수 4시간 20여 분만에 조난자들을 발견, 하산에 나섰다. 그러나 조난자 일부가 저체온증으로 자력 이동이 어려웠고, 조난 위치가 등산로에서 벗어난 급경사지여서 이동이 쉽지 않아 이날 오전 9시 30분에야 하산을 완료했다. 3명 중 50대 여성은 저체온 증상 탓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구조가 늦어졌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봄철이라도 산악지역에는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등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플릭스]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

    [이슈플릭스]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

    미국 하늘에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 떴다. 2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텍사스 하늘에서는 절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동시에 관찰됐다. 현지 기상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 기상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23일 텍사스 북부에 우박과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휘몰아쳤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보고됐다. 하지만 때마다 불어닥쳐 적잖은 피해를 안기는 토네이도가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남기고 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버넌, 로켓 등 오클라호마주와 인접한 텍사스주 북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함께 관찰됐다. 무지개라 하면 보통 비 온 뒤 맑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상상하기 쉽지만, 텍사스주 하늘에 뜬 무지개는 검은 폭풍과 함께였다. 도리어 무지개 뒤에서 몰아치는 검은 폭풍이 형형색색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폭풍추적전문가, 이른바 ‘토네이도 사냥꾼’으로 활동 중인 라이언 셰퍼드도 이 같은 장관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현지에서 토네이도 관광사도 운영 중인 셰퍼드는 “이번 시즌 첫 토네이도 추적 관광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다 토네이도와 나란히 하늘에 놓인 무지개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토네이도 사냥꾼 그레그 맥러플린가 촬영한 사진은 저 멀리 토네이도의 소용돌이 현상과 선명한 무지개가 더욱 극명한 대조를 이뤄 시선을 끌었다. 매년 100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미국이지만, 이렇게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에 관찰된 건 2015년 콜로라도주에서였다. 현지언론은 건조한 공기 탓에 토네이도 주변부 구름이 적게 형성되면서, 폭풍우를 뚫고 드러난 파란 하늘과 햇빛이 무지개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美 대조적 하늘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美 대조적 하늘

    미국 하늘에 시커먼 토네이도와 형형색색 무지개가 동시에 떴다. 2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텍사스 하늘에서는 절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동시에 관찰됐다. 현지 기상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 기상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23일 텍사스 북부에 우박과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휘몰아쳤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보고됐다. 하지만 때마다 불어닥쳐 적잖은 피해를 안기는 토네이도가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남기고 갔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버넌, 로켓 등 오클라호마주와 인접한 텍사스주 북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함께 관찰됐다. 무지개라 하면 보통 비 온 뒤 맑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상상하기 쉽지만, 텍사스주 하늘에 뜬 무지개는 검은 폭풍과 함께였다. 도리어 무지개 뒤에서 몰아치는 검은 폭풍이 형형색색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폭풍추적전문가, 이른바 ‘토네이도 사냥꾼’으로 활동 중인 라이언 셰퍼드도 이 같은 장관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현지에서 토네이도 관광사도 운영 중인 셰퍼드는 “이번 시즌 첫 토네이도 추적 관광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다 토네이도와 나란히 하늘에 놓인 무지개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토네이도 사냥꾼 그레그 맥러플린가 촬영한 사진은 저 멀리 토네이도의 소용돌이 현상과 선명한 무지개가 더욱 극명한 대조를 이뤄 시선을 끌었다.매년 100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미국이지만, 이렇게 토네이도와 무지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에 관찰된 건 2015년 콜로라도주에서였다. 현지언론은 건조한 공기 탓에 토네이도 주변부 구름이 적게 형성되면서, 폭풍우를 뚫고 드러난 파란 하늘과 햇빛이 무지개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숨쉬기도 힘들다…베이징 하늘 누렇게 뒤덮은 최악의 황사

    숨쉬기도 힘들다…베이징 하늘 누렇게 뒤덮은 최악의 황사

    중국 베이징의 하늘이 다시 누렇게 변했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네이멍구)의 모래먼지가 강풍을 타고 밀려들면서 베이징 대기질지수(AQI)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4시 기준 베이징 대기질지수는 324를 기록했다. 저녁이 되면서 더욱 짙어진 황사에 일부 도시 AQI는 1300을 넘어섰다. AQI 300 이상이면 공기질 최악 단계다. 이에 따라 중국중앙기상대는 11개 성급 지역에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신장 동부와 난장 분지, 네이멍구 중부, 닝샤, 산시성 중북부, 허베이성 남부 등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모래먼지가 폭우와 함께 떨어지면서 15일 베이징 도심에는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게리 지(48)씨는 “벌써 몇 번째 황사 폭풍인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푸념했다. 지씨는 로이터통신에 “대기질이 예년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모래먼지가 눈과 코로 다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매년 불어오는 모래 폭풍의 발원지로 몽골 고비 사막을 지목한다. 중국 간쑤 지역 대표들도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 유입되는 모래 폭풍 절반 이상이 몽골 남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황사 피해에 베이징은 국경을 따라 모래폭풍 방어를 위한 나무 수백만 그루를 심는 등 ‘만리녹색장성’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이번 황사의 영향으로 17일 우리나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포토+] 곧 한반도로…황사비 쏟아진 中 베이징 ‘누런 하늘’

    [월드포토+] 곧 한반도로…황사비 쏟아진 中 베이징 ‘누런 하늘’

    중국 베이징 하늘이 다시 누렇게 변했다. 15일 로이터통신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네이멍구)의 모래먼지가 강풍을 타고 밀려들면서 베이징 대기질지수(AQI)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4시 기준 베이징 대기질지수는 324를 기록했다. 저녁이 되면서 더욱 짙어진 황사에 일부 도시 AQI는 1300을 넘어섰다. AQI 300 이상이면 공기질 최악 단계다. 이에 따라 중국중앙기상대는 11개 성급 지역에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신장 동부와 난장 분지, 네이멍구 중부, 닝샤, 산시성 중북부, 허베이성 남부 등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모래먼지가 폭우와 함께 떨어지면서 15일 베이징 도심에는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게리 지(48)씨는 “벌써 몇 번째 황사 폭풍인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푸념했다. 지씨는 로이터통신에 “대기질이 예년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모래먼지가 눈과 코로 다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매년 불어오는 모래 폭풍의 발원지로 몽골 고비 사막을 지목한다. 중국 간쑤 지역 대표들도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 유입되는 모래 폭풍 절반 이상이 몽골 남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황사 피해에 베이징은 국경을 따라 모래폭풍 방어를 위한 나무 수백만 그루를 심는 등 ‘만리녹색장성’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이번 황사는 16일 오후부터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까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북한 황해도에도 황사주의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헤엄 귀순 오명’ 8군단사령부 해체, 1년 6개월 연기한다

    군이 지난 2월 동해 ‘헤엄 귀순’ 사건의 후속 조치로서 육군 8군단사령부의 해체 시기를 계획보다 1년 6개월가량 연기해 2023년 중반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헤엄 귀순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의 상급 부대인 8군단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오는 12월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22사단의 구조 보강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15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2021년도 1분기 국방개혁2.0 추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22사단 귀순 상황의 후속 조치가 논의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국방통합점검단을 운용해 22사단과 8군단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했으며, 진단 결과를 반영해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국방부는 정밀 진단 결과 22사단의 경계 작전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22사단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전방과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고, 경계 책임 지역도 약 100㎞로 다른 전방 사단의 2~4배에 달한다. 아울러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노후화되고 기능이 미흡해 사람은 물론 동물의 움직임이나 강풍에 의해서도 과도하게 오경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정밀 진단에서 지적됐다. 지난 2월 북한 남성이 동해 해안으로 올라왔을 때 해안감시장비 카메라 4대에 총 5회 포착됐고 이 중 두 차례 경보음이 울렸으나 당시 영상감시병은 강풍에 의한 오경보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방부는 올해 귀순 상황 발생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화경계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22사단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개혁2.0에 따른 부대 개편 계획도 조정한다. 정부는 출산율 저하로 가용 병역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시점을 고려해 부대 해체·개편을 추진해 왔다. 22사단 이남 지역을 관할하는 23사단은 국방개혁2.0에 따라 예정대로 올해 해체된다. 23사단이 해체되면 22사단이 23사단 경계 책임 지역의 일부를 떠맡아 경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3경비여단을 창설하고 양양과 동해 등 일부 책임 지역을 22사단으로 전환하는 대신 23경비여단과 22사단 예하 해안경계담당 대대를 편성·보강하기로 했다. 후속 조치는 국방부와 합참 차원의 합동참모회의와 군무회의 등에서 심의·의결 후에 확정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순정의 시간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순정의 시간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를 자주 돈다. 예전에는 골목마다 빈 가게들이 많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새 간판이 많이 걸렸다. 그 사이에 ‘바로서자’ 라는 의문의 간판도 끼여 있다. 호기심에 지나다니며 안을 들여다보니 집기도 없이 침대만 하나 놓여 있었다. 문신을 한 덩치 큰 청년들이 모여 앉아 카드게임도 하고 들리는 소문도 있어 ‘그들의 사무실’ 이겠거니 나름대로 추측만 하고 다녔다. 이웃하고 있는 도시락 가게는 그들 중 한 명이 하는 것 같았다. 바로서자 팀들의 끼니도 그가 종종 챙겼다. 지난겨울, 늦은 태풍이 오기 전이었다. 그날도 골목을 올라가는데 건장하게 생긴 도시락 가게 청년이 밖에 나와 통화하고 있었다. 목소리도 큰 데다 흥까지 실려 있어 귀가 자연히 그쪽으로 쏠렸다. 말 사이사이 ‘헹님’을 넣어 가며 약속장소를 잡고 있었다. 백숙집으로 할까, 횟집으로 할까, 전화기 너머 ‘헹님’과 의논을 했다. 내가 천천히 걷기 시작한 것은 그 고민이 너무 섬세하고 신중하게 들려서였다. 이 헹님을 생각하면 저 동생이 걸리고, 저 동생을 생각하면 또 누가 걸리고. 거기에 사력을 다하려는 사명감도 비쳐서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결국 목소리 사정권을 벗어날 때까지 그와 ‘헹님’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도시락 장사는 잘되는가 싶어 내려오다가 가게 앞을 슬쩍 보았다. 계란껍데기와 빈 통조림 캔이 나와 있어 안심이 되었다. 태풍이 심하게 온 날 새벽, 바로서자 건물 옥상 창고 패널이 강풍을 타고 모두 날아갔다. 다행히 우리 집은 피해가 없었지만 전봇대 위 전압기가 모두 터져 버렸다. 걱정이 되어서 이른 아침에 밖을 내다보았다. 내가 이사를 온 뒤 가장 많은 동네사람이 골목에 나와 있었다. 피해를 제일 많이 입은 곳은 바로서자 사무실과 도시락 가게였다. 통유리창이 모두 깨진 모양이었다. 바로서자 팀들을 대신해 수습에 나선 것은 도시락 가게 청년이었다. 그는 동네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부에 사는 건물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변상을 해 달라는 말에 건물 주인이 딴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그가 하늘 쪽으로 고개를 들고 삿대질을 해 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인이 인색하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참 난감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동네 어르신 몇 분이 자신들이 입은 피해를 그에게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생면부지의 동네사람들을 향해, 그의 귀가 열리는 모습을 보았다. 몇 마디 아니더라도, 어느새 자신의 피해에 그들의 피해까지 얹어서 민원을 다시 제기하고 있었다. 그가 목소리를 점점 높여 가며 어쩔 거냐고 따져 묻는다. 정의를 부르짖지 않아도 그의 사명감이 충분히 공적인 것으로 옮겨 가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 순간을 순정(純情)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도 모르게 품고 있던 사람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순수의 시간. 우여곡절 끝에, 다른 집은 몰라도 두 가게 모두 새 유리창이 달렸다. 그날 이후 나는 계란껍데기와 빈 통조림 캔이 나와 있는지, 일부러 그 앞을 지나다니며 그의 근황을 살핀다.
  • 에코랜드 관광열차 전복, 37명 부상...기관사 입건(종합)

    에코랜드 관광열차 전복, 37명 부상...기관사 입건(종합)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행되던 관광용 기차가 탈선한 뒤 일부 전도돼 탑승객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관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있는 사설 관광지인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관광용 기차를 몰던 중 내리막길에서 탈선·전도사고를 내 탑승객 3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기차는 시속 약 9㎞로 비교적 서행하고 있었지만, 기차 전체 4칸 중 2칸이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진 뒤 옆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50대 관광객이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6명도 다리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에 에코랜드 테마파크 관계자도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조작 미숙과 강풍, 비로 추정된다”면서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에 충실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홈페이지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우고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13일 현장 검증 등을 거쳐 재개장 시점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일 오전까지 많은 봄비…수요일 아침 기온 ‘뚝’

    내일 오전까지 많은 봄비…수요일 아침 기온 ‘뚝’

    화요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봄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 비가 그친 뒤 수요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오전까지 전국에 봄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라고 12일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200㎜ 이상,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 30~8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남해안, 제주도 북부해안 10~5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동해안 5~20㎜이다. 비가 그친 뒤 14일 수요일까지 서해안과 제주도는 순간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초속 12~15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경기 북부,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충청내륙, 경북북동산지, 전북동부 등의 아침기온은 0도 이하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으며 서리가 내리는 곳도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9~15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 14일 수요일 아침 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 분포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소미, ‘바람의 여왕’에서 ‘개막전 여왕’으로

    이소미, ‘바람의 여왕’에서 ‘개막전 여왕’으로

    초속 6m에 이르는 제주도의 강풍도 우승을 향한 이소미(22)의 집념을 꺾을 수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이소미가 2021년 개막전 정상에 섰다. 이소미는 1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컵을 품었다. 이날 1타를 줄인 2위 장하나(29)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1억 2600만원을 받은 이소미는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등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6개월 전 전남 영암의 바닷바람을 뚫고 첫 우승을 따냈던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일하게 단 한 라운드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는 등 바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5차례 대회에서 모두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현역 최다 13승을 자랑하는 장하나와 통산 5승의 이다연(24)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끝까지 지켜내며 뒷심 부족을 털어냈다.이소미는 장하나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다시 앞서기를 거듭했다. 5번 홀(파4) 보기에 이어 6번 홀(파4) 두 번째 샷에서 OB를 내며 2타를 잃은 이다연이 먼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승부는 16번 홀(파4)에서 갈렸다.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난데 이어 칩샷이 길게 떨어져 3퍼트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3타차 여유가 생긴 이소미는 17번 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 홀(파5)을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6타를 잃은 이다연은 공동 9위(2오버파 290타)로 내려앉았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단단해진 그린에 선수들은 애를 먹었다. 이날 하루 언더파를 친 선수는 9명에 그쳤고, 나흘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3명 뿐이다. 그간 1위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 자주 고배를 마신 탓에 심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소미는 우승 뒤 “지난 겨울 훈련을 통해 다른 선수나 주변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번째 샷을 아이언샷으로 끊어치지 않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곧장 그린을 노린 18번 홀 상황을 두고 “전에는 그런 상황이라면 긴장하고 실수를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대범해졌다”고 웃었다. 이소미는 또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16번 홀까지 (장)하나 언니가 몇 타를 치는지도 몰랐다”면서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타이틀을 갖는다면 무조건 상금왕이 되고 싶다는 이소미는 내년 미국 무대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현지 시각으로 11일 낮 12시 30분 최초로 예제로 크레이터 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동력 비행으로 하늘로 날아갈 예정이다. 지구에선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이다.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하지만 비행 성공 여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첫 번째 비행 데이터는 4월 12일(미국동부 서머타임) 오전 3시 30분(0830 GMT)에 지구로 전송된다.비행 계획에는 화성 헬기가 고도 3m 상공을 정지비행하며 고화질 지평선 비디오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지형에 대한 흑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행은 또한 인저뉴어티의 이륙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퍼서비어런스의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인저뉴어티 운영 책임자인 팀 캔햄은 9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그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비행 데이터를 받아볼 때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1890년 로버트 크로미의 ‘우주로 뛰어들다’(A Plunge Into Space)에서 화성 비행선이 화성의 엷은 대기권에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때부터 화성 비행을 상상해왔다”고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티슈통 크기 만한 인저뉴어티는 위아래로 비행하는 간단한 기동을 할 뿐, 어려운 시험 비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헬리콥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문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의 성공에 가장 큰 변수는 화성 현지의 날씨다. NASA는 화성에서 초속 12m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조망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흑백 이미지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JPL의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리핑에서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의 흑백 하향 카메라는 초당 약 30회 이미지를 촬영하며 화성 지표의 특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지구로 전송되면 지상의 컨트롤러는 이미지의 흐름을 보고 인저뉴어티의 속도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다.NASA의 장기적인 비전은 드론을 사용하여 로버의 탐사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로버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사막과 같은 화성에서 잠재적인 거주 가능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태양열로 구동되는 인저뉴어티는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을 첫 번째 비행에 할애한다. 헬기가 첫 비행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측면 이동 비행을 시도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후속 비행은 3-4솔마다 시행된다. 다섯 번째 비행은 높이 솟구치는 원거리 비행에 도전한다. 아웅 팀장은 “이는 미탐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 착륙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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