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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아침 출근길 기온은 17일보다 더 떨어져 극한의 추위를 보이겠다.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경북 울릉도와 서해5도, 제주도, 전남 섬 지역, 경북 영덕·포항·경주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 35편, 청주공항 10편, 김포공항 8편, 김해공항 2편, 광주공항 2편, 여수공항 2편, 원주공항 1편 등 총 60편의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으로 386명의 발이 묶였다. 강추위 속에 달리던 열차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났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하던 KTX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장에 금이 갔다. 유리창은 내부와 외부로 이뤄진 이중구조여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내부 설비 고장으로 11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며 추위에 떨었다. 충북 청주 용암동에서는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3도로 전날보다 더 내려간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부산조차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 [종합] 인천 대형 호텔에서 큰 불 …46명 중경상

    [종합] 인천 대형 호텔에서 큰 불 …46명 중경상

    17일 오후 9시 1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큰 불이 나 투숙객 등 4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1층 기계식 주차장 천정 부근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시작돼 건물 외벽으로 번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선착대가 호텔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1층에서 불꽃 및 다량의 검은연기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불이 강풍에 외벽을 타고 윗층으로 번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9시16분쯤 다수 사상자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2분 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1대의 소방차량과 272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해 인명구조에 나섰다.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일부 객실은 건축물대장상 ‘오피스텔’ 이날 호텔에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이 있었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투숙객들은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졌다. 불이 나자 일부 투숙객들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려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날 불로 투숙객 2명이 중상을 입고 44명이 연기흡입·허리·발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중 외국인 A(여·37)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순천향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호텔에서 추락한 B(26)씨는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호텔 1층 기계식 주차장 천정에서 불꽃이 시작됐다는 호텔 관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불이 난 그랜드팰리스호텔은 2015년 신축된 지하 3층 지상 18층 연면적 8410㎡에 이르는 큰 호텔이다. 일부 층은 건축물대장상 오피스텔이지만, 호텔객실로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목동 6단지 아파트 정전… 1시간 만에 복구

    서울 목동 6단지 아파트 정전… 1시간 만에 복구

    강풍과 한파가 몰아친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전 세대가 오후 6시쯤부터 1시간 동안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가정 내 전기는 물론 엘리베이터 작동까지 멈추면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갇혀 소방이 출동하기도 했다. 정전은 1시간 동안 이어지다 저녁 7시쯤부터 다시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의 송·배전 계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관리사무소는 전기가 끊긴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1300여 세대 규모로 1986년 준공됐다.
  • 건물 외벽 떨어지고 옥상 구조물 날아가고 … 인천 강풍 피해 잇따라

    초속 18m 강풍이 분 인천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옥상 구조물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2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 11분쯤에는 중구 북성동1가 도로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51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에 떨어져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했다. 이 건물은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중 하나로 전해졌다.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전날 오후 4시 37분쯤 건물 옥상에 있던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날아갔으며, 비슷한 시각 계양구 효성동 빌라에서도 지붕 마감재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기도 했다. 건물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거나 공사 현장 안전 펜스가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10시쯤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다거나 누수로 인해 결빙이 우려된다는 신고도 남동구와 중구에서 각각 접수됐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3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8.5m를 기록했다. 이때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같은 날 오후 8시 해제됐다.
  • 강추위속 ‘벌벌’ …의정부 호원동 아파트 잇따라 전기공급 끊겨

    강추위속 ‘벌벌’ …의정부 호원동 아파트 잇따라 전기공급 끊겨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아파트 단지에 11시간 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난방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부터 오후 3시 까지 약 11시간 동안 호원동 한 아파트 단지에 내부 설비 고장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아파트 측은 전문 업체를 불러 긴급 복구에 나서 약 11시간 11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추위 속에 하루종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이 아파트 단지 약 500가구 입주민들이 보일러 가동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번 정전은 전기 설비 중 계량기(MOF) 부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같은 날 오전 3시쯤 호원동 다른 아파트 단지 3곳에서도 정전 사고가 발생해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20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한전은 강풍으로 단지 외부 전선이 훼손된 것 같다고 밝혔다.
  • 전북 폭설로 도로 6개소·탐방로 116개소 통제

    전북 폭설로 도로 6개소·탐방로 116개소 통제

    전북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과 한파가 몰려와 일부 도로와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순창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전역에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순창 복흥 17.8㎝, 임실 신덕 9.7㎝, 무주 덕유산 9.3㎝, 진안 주천 7.3㎝ 등이다.군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8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 주의보는 해제됐다. 반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 한파 주의보, 고창, 부안, 군산, 김제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기온은 무주 영하 14.4도, 고창 영하 11.9도, 부안 영하 10.1도, 순창 영하 10.3도, 진안 영하 9.5도, 전주영하 7.9도 등이다. 이에따라 6개 노선 41.2km(무주2, 남원1, 장수 3)에 대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무주 덕지 ̄삼거 등 2개 노선은 지난 15일, 남원 정령치와 장수 장남재, 무룡재, 장수읍 ̄진안 백운간은 16일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탐방로는 전체 9개소 116개(국립공원 45 , 도립공원 53, 군립공원 18)에 대한 통제가 진행 중이다. 여객선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가 결항 상태다. 전북도는 18일 새벽까지 서부지역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설량은 서해안 2 ̄7㎝(많은곳 10㎝ 이상)이다. 한파 주의보도 18일까지 지속될 예상된다. 최저기온 18일 영하 12 ̄-8도다. ,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는 없으나 길이 미끄럽고 기온이 낮은 만큼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비상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제설에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및 14개 시·군에서 1507개 구간(국도 16, 지방도 65, 시군도 1426)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282대, 인력 495명, 자재 3490t(염화칼슘 689, 소금 2324, 친환경제설재 477)이 투입됐다.
  • 강원 고성·속초·양양 해역 ‘주의보’

    강원 고성·속초·양양 해역 ‘주의보’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15일 고성·속초·양양 연안 해역에 연안 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는 연안 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지속해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 등 3단계로 구분한다. 속초해경은 갯바위, 방파제, 비지정 해변에서 낚시객과 서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사고 예방 순찰 강화에 나섰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풍랑·대설주의보와 함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돼 기상악화 시에는 해안가 접근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동해 중부 앞 바다에 초속 10∼18m의 강풍과 최대 5m의 매우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
  • “추위 걱정 없어요”…용산구, 한파 바람막이·온열의자·쉼터 운영

    “추위 걱정 없어요”…용산구, 한파 바람막이·온열의자·쉼터 운영

    서울 용산구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물 운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한파 바람막이 ‘36.5℃, 용산품에’ ▲온열의자 ▲한파쉼터 시설을 운영한다. 한파 바람막이 ‘36.5℃, 용산품에’는 지역 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방풍시설로 주민들이 버스 승차 대기시간 동안 겨울철 한파, 강풍, 대설 등을 피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3월 운영을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설치에 나서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한파 바람막이 ‘36.5℃, 용산품에’는 기존 7곳 외에 11곳을 추가해 총 18곳에 마련된다. 설치장소는 한남대로, 청파로, 이촌로 등 이용자수, 보도폭, 동별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따뜻하게 앉아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온열의자 131개도 운영한다. 이 중 75개는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올해 신규로 설치해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온열의자는 외부 기온이 15℃ 이하일 때 작동한다. 의자 온도는 36~38℃로 유지하며 40℃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특히 온열의자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정상운영 여부, 작동온도, 가동시간, 전원 등을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파쉼터는 취약계층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 16곳과 안전숙소 1곳으로 지정했다. 경로당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안전숙소로 지정된 뉴월드호텔(한강대로84길 21-13)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운영한다. 한파 피해를 입은 주거 취약 계층이 사전에 동 주민센터나 구청 어르신청소년과를 통해 확인증을 발급받은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갑자기 내려가는 기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민 불편과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겨울철 따뜻하고 안전한 용산이 될 수 있게 빈틈없이 한파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한파 상황관리 ▲한파 취약계층 보호 ▲한파취약시설물 안전관리 ▲구민 생활불편 해소에 중점을 둔 한파 종합 대책을 내년 3월까지 이어간다.
  • 따뜻했다가 추웠다…종잡을 수 없는 올겨울 날씨

    따뜻했다가 추웠다…종잡을 수 없는 올겨울 날씨

    12월에 비가 내리고 때아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다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1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내려가면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6도가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등압선이 촘촘해지면서 강풍이 불겠다. 지난 8일은 역대 12월 중 가장 포근한 날씨로 기록됐다. 불과 5일 만에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추위가 시작되는 것이다. 반짝 추위가 지나간 뒤 14~15일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 14일 아침 기온은 영상 1도에서 11도, 15일은 영상 4도에서 16도로 예보됐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아닌 비가 14일 오전부터 전라권과 경남 중·서부, 제주도에 내리겠다.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강원 산지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주말인 16일부터는 추위가 다시 시작된다.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에서 영상 7도로 뚝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로 예보됐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은 수도권과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에, 일요일인 17일은 전라권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다음주에는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 [포토] “덥다 더워”… 물놀이 즐기는 호주 피서객들

    [포토] “덥다 더워”… 물놀이 즐기는 호주 피서객들

    9일(현지시간) 호주 전역에 4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편 여름을 맞은 남반구 호주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기온이 영상 40도를 넘으면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한반도 면적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전역에서 이날 1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중 7건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난 당국은 높은 기온과 마른번개, 시속 최대 100km의 강풍으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가 최근 수년 만에 가장 심각한 화재 발생 조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큰 손실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 주변 도로가 당장에는 폐쇄되지 않아 통행할 수 있지만 언제든지 차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인도 남동부 휩쓴 사이클론… 최소 6명 숨져

    인도 남동부 휩쓴 사이클론… 최소 6명 숨져

    4일(현지시간) 사이클론 미차웅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시를 강타하면서 현지 주민들이 침수된 거리를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미차웅은 순간 최고 시속 90~100㎞의 강풍으로 인도 남동부를 휩쓴 뒤 북부 해안으로 빠져나갔다. 현지 경찰은 미차웅이 동반한 폭우와 강풍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항공과 열차 운행이 줄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첸나이시 인근에 있는 현대차 공장도 안전을 위해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첸나이 EPA 연합뉴스
  •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현장 소통 행보… 하루 8곳 방문도‘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목표 범죄예방·재난 정책 잇달아 내놔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 지난 10월 11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30일 취임 50일을 맞았다.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증을 받자마자 임기를 시작한 진 구청장은 “1분 1초도 아끼겠다”는 약속대로 주말도 반납한 채 하루 2~3건의 현장 방문을 소화하며 민생을 살폈고 엘리트 경찰 행정가의 경력을 살려 구민 안전 강화에 특히 공을 들였다. 진 구청장은 최대한 많은 주민을 만나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찾았다. 주말에는 하루에만 8곳의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취임 일주일 만인 10월 18일에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이 모인 은행나무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주민들과 마을 축제를 즐겼다. 다음날에는 가양동에 있는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강서구지회를 찾아가 쉼터 시설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어르신 160여명이 참석한 파크골프대회에서는 노인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한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범죄예방과 재난안전 대비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달 10일에는 범죄예방 생활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범죄 취약지역의 민관 순찰 강화, 골목길 및 둘레길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무차별 범죄 대비 정신질환자 관리 지원 강화, 전 구민 대상 생활안전보험 가입 등 17가지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강서구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진 구청장은 악성 임대인의 임대차계약 체결 현황을 전수조사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까지 폭넓게 도울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지붕이 낙하하면서 차량 8대를 덮친 사고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 안전조치를 지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재민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진 구청장은 “여전히 찾지 못한 현장, 만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이 계시는 만큼 현장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나무가 차유리 뚫고 조수석 ‘관통’…기적적으로 살았다

    나무가 차유리 뚫고 조수석 ‘관통’…기적적으로 살았다

    호주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에 나무가 덮쳐 유리창을 깨고 조수석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주 크가리(K’gari) 섬의 멕켄지 호수 인근에서 최근 커다란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 온 여고생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여행 오기 얼마 전 크가리 섬에는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는데, 강풍에 쓰러졌던 나무 한 그루가 이들이 탄 차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나무의 커다란 가지가 차 유리창을 뚫고 차량 조수석 머리 받침대를 관통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 사고였다.다행히 당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학생은 나무가 덮치는 것을 보고 재빨리 몸을 숙여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기적적으로 이 학생을 비롯해 차에 타고 있던 이들 중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사고 후 호주의 학생 봉사단체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을 도왔다.
  • “세월호 참사 또 없게”… 선박 기울기·탈출·구조 체험시설 多 갖췄다

    “세월호 참사 또 없게”… 선박 기울기·탈출·구조 체험시설 多 갖췄다

    위기 감지 방법·생존 수영법 교육참사 72시간 기록·봉사활동 전시해군 등 해양 직업군 체험 공간도공사 끝내고 손님 맞을 준비 한창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민의 해양 안전의식을 키우기 위한 국민해양안전관이 전남 진도에서 오는 12월 7일 문 연다. 개관을 앞두고 30일 찾은 국민해양안전관은 공사가 모두 마무리됐고 추모객과 관람객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진도군은 팽목항에서 500m 떨어진 임회면 남동리 4463㎡에 지난 2016년부터 국비 28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민해양안전관을 세웠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공간과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교육 공간이 마련됐다.안전관 1층에는 선박 기울기(최소 15도~최대 30도) 체험, 비상시 선박 탈출 체험, 구명뗏목 사용·탑승 체험, 와이어를 활용한 익수자 구조 체험 등 해양안전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체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과 같은 구명조끼도 60개가 보였다. 선박에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감지하는 방법과 엎드려뜨기(수평뜨기), 새우등뜨기(쪼그려뜨기) 같은 생존 수영법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특히 초속 15m에서 25m의 강풍피해와 규모 3.0에서 7.0에 이르는 지진이 났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풍수해를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었다. 일상생활 안전사고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CPR)·자동제세동기(AED) 등 응급처치 교육, 소화기 종류별 사용법·관리요령을 배우는 공간도 있었다. 선장이나 조타수, 비상탈출명령자 역할을 맡아 선박 운항을 해보는 시뮬레이션 조종실이 있고 소화기 체험 시뮬레이션실도 갖췄다. 세월호 참사 72시간의 기록과 진도군민들의 헌신과 봉사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메모리얼 홀’이 있었고 특수영상관에서는 해양 사고와 재난, 구조에 관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2층은 다양한 해양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해군 제복이나 무전기, 망원경이 있어서 입어 보거나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옥상에는 완강기 체험장이 있었다. 안전관 옆에는 4·16기억공간과 노란색 ‘맘(Mom) 형상’ 조형물이 놓여 있었다. 널찍한 해양안전정원이 조성됐고 객실 10개, 81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3층짜리 유스호스텔도 들어섰다. 한편 논란이 됐던 국민해양안전관 연간 운영비 25억 8500여만원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60%, 진도군이 40% 부담하기로 했다. 진도군은 국가 예산으로 지은 시설 운영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추모 시설 운영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한 사례가 없다고 맞섰다.
  • 올리브 노지재배 되는 제주… 생산·판매까지는 갈 길 멀다

    올리브 노지재배 되는 제주… 생산·판매까지는 갈 길 멀다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올리브 나무가 제주지역에서도 노지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재배되는 올리브가 생산과 수확으로 이어지고 가공·판매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올리브 재배 농가 실증을 통해 재배상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정적인 재배 관리를 지원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올리브 재배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올리브 노지재배 가능성 및 환경적응성 평가 연구를 수행해 언 피해에 강한 올리브 품종을 선발했다. 국내에선 제주가 노지재배에 적합한 지역이며 일부 남해안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보면 2020년 기준 제주 1.2, 전남 19.6, 경남 0.05ha 등 총 20.86.ha에 달한다. 제주지역은 2017년 1농가 0.2㏊ 에서 이어 2020년 2농가 1.2㏊였으나 올해 15농가 6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021~2024년 동안 공동연구과제 ‘제주지역 올리브 농가 현장실증 연구 및 환경적응성 검토’를 추진 중이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지난 2021년에는 대정읍 일과리, 한림읍 대림리, 애월읍 어음리 지역 3농가와 함께 실증포 0.5ha를 조성하고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 외에 서귀포 남원, 강정, 토평 등 남서부권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상업적 재배·출하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증포에는 프란토이오(Frantoio), 버달레(Verdale), 마우리노(Maurino) 품종의 삽목묘 2년생을 식재해 올해까지 현장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연구과제 수행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장실증을 통해 품종별 생육특성, 과실특성, 오일함량, 병해충 발생 양상, 재배상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조사하고 기상 및 토양환경 등의 데이터도 수집 중이다. 올리브 재배지역은 북위 30~45도, 남위 30~45도로 제주지역도 상업적 재배 가능성이 있고, ‘버달레’, ‘레시노’, ‘마우리노’, ‘코로네키’, ‘프란토이오’ 등 5품종이 노지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는 뿌리가 얕은 천근성 작물로 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에 약하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지주대나 파이프 등으로 나무의 주간부를 지지하고 방풍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확 후 생과로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오일 착유나 절임 등 가공 및 유통방법에 대한 후속연구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 지도사는 “올리브는 잎과 과실 모두 영양이 풍부해 활용가치가 높고, 최근 관광 트렌드가 참여 지향적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어 농촌융복합산업과 연계한다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는 기름으로 추출 또는 절임용(피클)으로 이용되는 농작물로 최근 웰빙 기조에 따른 소비증가로 한국의 올리브유 수입량은 2020년 2만 3417t, 2021년 2만 7192t, 2022년 3만 5648t인 것으로 확인됐다.
  • 빈대 나타나면? 30초만에 박멸시킬 ‘이것’부터 꺼내세요

    빈대 나타나면? 30초만에 박멸시킬 ‘이것’부터 꺼내세요

    집에서 갑자기 빈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급한 마음에 손이 올라가거나 파리채를 들겠지만 이런 식으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것은 빈대 사멸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대신 열을 가하는 것이 특효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7일 질병관리청은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빈대 방제법 영상을 공개했다. 스팀기와 다리미, 드라이기 등 여러 도구로 직접 실험해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우선 스팀기를 써 보자. 빈대를 옷 등으로 감싼 뒤 30초간 스팀기에 노출시켰더니 빈대가 죽었다. 가전제품마다 성능이 다른 만큼 확실한 방제를 위해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다리미도 효과가 있다. 빈대를 감싼 옷이나 직물 위에 90도로 달궈진 다리미로 30초간 다렸더니 빈대가 견디지 못했다. 드라이기 역시 방제 효과가 탁월했다. 60초간 드라이기를 쐬었더니 빈대가 죽었다. 질병관리청은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피해 빈대가 도망갈 수 있다. 지나치게 강풍으로 노출시키면 빈대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빈대를 싼 옷 등을 뜨거운 물에 20초간 처리해도 빈대가 방제됐다. 질병관리청은 “빈대가 나타나면 놀란 마음에 손바닥과 파리채, 책 등을 이용해 해충을 처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빈대는 조금 멈칫거리더니 다시 활발하게 돌아다닌다”고 설명했다. 모기 잡을 때 쓰는 전기 파리채는 빈대가 너무 작아 별 소용이 없었다. 물론 파리채를 직접 빈대에 접촉시키면 방제가 된다. 청소기로 빨아들인 뒤 비닐로 밀봉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지간해선 빈대가 딸려오지 않으니 청소기 흡입력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는다”며 “가정에서 발견하면 놀라지 말고 물리적 방제법을 실시해 달라. 50도 이상 가열로 쉽게 사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 “퇴근길 날벼락”…홍대 가림막 사고에 결국 ‘뇌사판정’ 받은 행인

    “퇴근길 날벼락”…홍대 가림막 사고에 결국 ‘뇌사판정’ 받은 행인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 설치된 철제 가림막이 행인들을 덮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중상을 입었던 행인 2명 중 1명은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와 작업반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6일 오후 3시 29분쯤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둔 철제 가림막이 쓰러져 발생했다. 가림막이 행인 2명을 덮쳤는데, 이 중 5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일주일 넘게 치료받아 왔으나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족은 MBN에 “대학생 쌍둥이를 둔 엄마가 퇴근길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의사 조언에 따라 연명치료도 중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40대 남성 1명은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공사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포토] 제주 한라산 10.7㎝ 눈 펑펑…탐방로 통제

    [포토] 제주 한라산 10.7㎝ 눈 펑펑…탐방로 통제

    13일 제주 한라산에 10㎝ 넘는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간 지역인 삼각봉에 10.7㎝의 눈이 쌓였다. 인근 산지 최심 적설량은 한라산 남벽 8.5㎝, 사제비 7.8㎝, 영실 6㎝, 어리목 5.6㎝ 등이다. 이날 새벽 한라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9시께 해제됐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모두 통제된 상태다. 사진은 제주 한라산에 10㎝ 넘는 눈이 쌓인 13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습지에서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알파인 스키 지존 시프린, 전인미답 월드컵 90승까지 1승 남아

    알파인 스키 지존 시프린, 전인미답 월드컵 90승까지 1승 남아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3~24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며 전인미답의 90승까지 1승을 남겼다. 시프린은 13일(한국시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1초 68을 기록해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시프린은 월드컵 개인 통산 우승 횟수를 89승으로 늘렸다. 시프린은 2022~23시즌이던 올해 3월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이었던 86승을 넘어섰다. 2018~19시즌 17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14승을 지난 시즌에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시프린은 이번 시즌 100승도 넘보고 있다. 이번 대회 2위는 1분 51초 86을 기록한 리오나 포포비치(크로아티아)가 차지했다. 전날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이날도 1차 시기에서 55초 92의 가장 빠른 기록을 냈지만 2차 시기 완주에 실패해 시프린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4위를 달렸던 시프린은 “2차 시기 불운한 결과가 나온 블로바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열흘 전에 왼쪽 무릎 타박상을 입어 이번 대회 2위만 해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 체어마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활강 경기는 강풍과 폭설 때문에 취소됐다. 해발 3700m인 마터호른산 고지에서 출발, 이웃 나라인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코스로 화제를 모은 이 경기는 지난해에는 눈 부족으로 취소됐다. 19, 20일에는 마터호른 코스에서 여자 활강 경기가 예정돼 있다.
  • [7장의 사진으로 남은 광주 무등산]

    [7장의 사진으로 남은 광주 무등산]

    고작 400m다. 57년을 기다려온 광주 무등산 인왕봉(해발 고도 1164m)이 지난 9월 23일부터 개방됐다는 소식에 10일 KTX를 이용해 번개처럼 다녀왔다. 마침 강풍이 불어 인왕봉 탐방로는 굳게 닫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왕복 800m 거리를 서석대 표지석 뒤 데크 끝나는 곳에서 바라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서울 사람들은 쉽사리 엄두를 내기 힘든 제2 수원지 쪽에서 용추폭포 거쳐 중머리재(617m)까지 올랐다. 이 길을 거의 30년 만에 오르는 기쁨은 정말 컸다. 기자는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두 일행보다 발길을 서둘러야 했다. 일곱 장의 사진으로 그 발길을 옮기며 시간을 적시한다. 서석대를 오르지 않은 일행이 30분 정도 늦었으니 기자가 전체적으로 소요한 시간보다 한 시간을 더하면 일반인의 평균 소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짐작한다. KTX로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28분쯤이었다. SRT 편으로 오는 다른 일행이 8시 40분쯤 합류해 아침을 먹고, 송정역 건너편 김밥랜드에서 맛있는 김밥을 점심으로 챙겨 택시에 오르는 9시 8분쯤이었다. 송정역에서 들머리인 제2수원지 등산로 입구까지는 20분쯤 걸렸던 것 같다. 화순 가는 고가도로를 타지 않고 옛길로 접어들어 2분쯤 달리면 된다. 요금은 2만원에 조금 모자랐다.9시 25분쯤 산행을 시작했다. 호젓한 산길이다. 내려오는 여자분, 올라가는 남자분 딱 두 분만 만났다. 낙엽 수북하고 계곡 징검다리를 두어 번 건넜다. 설악산 대간령 마장길을 연상하면 좋겠다. 저수지 주변을 부드럽게 완상하며 오른다. 용추폭포를 시작으로 10여분 고빗사이가 있는데 힘들진 않다. 폭포 지나 갑자기 방향을 틀어 중머리재로 향하는데 400m 그 길도 참 조붓했다. 광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왔던 곳인데 이날도 왠 아이들 50명이 참으로 소란스럽게 중머리재를 채운다. 사진 얼른 찍고 자리를 피했다.넓직하고 큰 바위가 촘촘히 깔려 있어 잰걸음으로 오르기 좋은 코스다. 광주천이 이곳에서 시작한다는 표지석이 있어 한참을 들여다본다. 멀리 영산강으로 흘러 바다로 스며든다 했다.큼직큼직한 주상절리들이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모습은 자연의 경이에 탄복하게 만든다. 사실 이 길을 오르며 자꾸 주상절리보다 뒤쪽 백마능선(억새꽃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흰말 갈기 같다해 이름 붙여진), 더 뒤쪽 산그리메였다.들머리에서 강풍 때문에 정상부 개방 못한다는 공지 보며 도대체 얼마나 세길래 했는데 정말 실감했다. 5년 전인가 왔을 때도 무등 센바람도 소백 못지 않다고 혼쭐 났는데 또 다 잊어먹었다. 두툼하게 입는다고 했는데 연신 콧등에 콧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손도 잠깐 밖에 나왔다가 시뻘개졌다. 주상절리가 용처럼 누워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승천암 지나 오르며 멀리 지리산 천왕봉 아닌가 싶은 것이 구름 위에 우뚝 솟아오른 것을 보며 올랐는데 서석대 표지석 앞은 제트바람을 직격으로 맞는다. 대부분 입석대 쪽으로 원점회귀하는데 기자는 원효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 내려와 목교를 내려서 중봉 쪽으로 향했다. 억새꽃은 이미 져 볼품 없을 수 있지만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모습은 여전히 운치 있다.바위 위에 털썩 앉아 김밥을 먹는데 장불재에서 낙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 숲의 단풍이 화려하지 않지만 굳이 표현하면 파스텔 톤으로 빛난다. 개인적으로 이날 산행 장면 중 가장 마음에 쏙 드는 풍광이었다.중머리재로 다시 내려서 서인봉에서 마집봉 가는 길을 버리고 새연봉 쪽으로 방향을 틀어 간 다음 새연봉 바위를 올려다보며 하산하면 오른쪽에 널찍한 가람이 보인다. 약사암으로 약사사로 승격됐다. 은행나무가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증심사 내려오는 방향으로 걷다 당산나무 입구 삼거리에서 상당한 고빗사위를 올라 천제단 내려오는 끝 지점에서 당산나무를 만난다. 새연봉 바위가 고즈넉히 내려다보는 곳에 서 있다. 밑둥이 튼실하니 저렇게 많은 가지를 하늘에 이고 있구나 생각했다. 아래 등산로 옆 조붓한 길에 들어서면 시인들의 무등산 시가 오롯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 모양으로 써내려간 황지우 시도 인상적이지만 이날 기자가 생각한 무등이란 뜻, 43년 전 그날 도청광장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했던 생각들을 들추는 것은 이성부의 시였다. 광주, 담양, 화순, 나주를 굽어보며 그 큰 두 팔로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껴안고 볼 비비는 산. 넓은 가슴으로 맞아들이는 산. 그리고 마침내 가르쳤지. 산이 무엇을 말하고 산에 오르면 어떻게 사람도 크게 서는지를 이 산은 크게 가르쳤지. 나는 어른이 된 뒤에야 어렸을 적 어머니 말씀, 그 큰 뜻을 알 수 있었지. ‘저 산은 하눌 산이여.’ ‘하눌님이 계시는 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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