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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공을 내품안에… 패러글라이딩 인기

    ◎86년 관악산서 국내 첫 비행… 참여인구 3만명/조작 간단·안전도 높아 대중레저로/낙하산·행글라이딩 혼합… 활공 만끽 날로 푸르러지고 따스해져가는 봄 하늘.얼마전까진 이런 하늘을 그저 우러러만 보는 데 족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의 고공활강을 통해 남김없이 하늘을 체감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하늘을 날고자」하는 인간의 원대한 꿈을 금방 실현시켜준다.조작이 용이하고 위험부담이 별로없어 약간의 모험심만 발동시킨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항공 레포츠이다.패러글라이딩은 같은 항공스포츠인 행글라이딩에 비해 10년정도 뒤늦게 개발됐지만 여러 면에서 간단용이해 단시일내에 전세계에 대중 팬들를 일구는 데 성공했다. 패러글라이딩은 20여㎡의 나일론천에 여러개의 줄을 연결,공기중의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부력을 이용하여 조종하는 비행기술이다.패러슈트(낙하산)와 행글라이딩(활공기)의 합성어란 점이 일러주듯 패러글라이딩은 수직적인 낙하비행과 수평적인 활공비행을 적절히 혼합했다.낙하산의 빠르고 위험스러운 자유낙하 특성을 제외시키고 또 행글라이더의 활공 조종력을 모방하되 속도를 대폭 줄여 안전성을 최대로 보강했다. 패러글라이딩의 평균 비행속도는 시속20∼30㎞로 행글라이더의 시속 80∼1백20㎞에 비해 속도가 느려 사고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또 외형은 낙하산을 연상시키지만 1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면 그 4배인 40m정도를 활공비행할 수 있게끔 달리 만들어졌다. 초속 1∼6m의 맞바람이 있을 때가 이륙에 필요한 힘을 얻고 먼거리를 비행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인데 기류만 잘 타면 2시간 정도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패러글라이딩 세계최고 비행기록은 무려 2백50㎞에 달한다.대개 가로 7m,세로 3m의 비행기날개 모양을 한 패러글라이더는 장비 전체 무게가 4∼7㎏에 불과해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 딱 알맞다.비행을 위해서 이 무게의 장비를 등에 지고 높은 위치까지 등산해야 하므로 체력단련의 효과 또한 크다. 하늘을 날게 하는 글라이더를 등에다 메고 다닐 수 있는 이점과 더불어1시간 정도의 이론교육과 3시간 정도의 기초훈련을 마치면 대부분 곧바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최대매력.비행중 방향전환이나 감속은 4개의 비행줄로 하는데 가속시는 앞줄을,감속시는 뒷줄을,오른쪽으로 갈때는 오른쪽 뒷줄을,왼쪽으로 갈때는 왼쪽 뒷줄을 잡아당긴다.착륙할 때 뒷줄 2개를 동시에 잡아당기면 낙하산보다 훨씬 천천히 가라앉는다. 지난 86년 관악산 시험비행과 함께 국내에 소개된후 급속히 확산돼 기초과정을 익힌 일반인이 3만명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호인모임및 전문클럽이 서울에만 40여개에 이르고 있다.동화엔담(722­8811)등 종합레저업체가 실시하는 1일 초보자강습코스는 3만원정도이나 패러글라이딩 전문클럽이 실시하는 정규코스는 대개 4박5일(혹은 4주말)로 장비대여료까지 합해 15만원선.한국활공협회(423­3405)에 문의하면 전문클럽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초보자용의 장비는 7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나 장비구입은 교육을 충분히 받은 뒤 많은 동호인들의 조언을 받아 갖추는 편이 좋다. 현재 활공협회에서 사용하고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경기도의 유명산 국망봉 불국산,전라북도의 지리산 무명산 미륵산,대구의 대니산 금계산,부산의 금정산 구덕산 등 전국에 걸쳐 폭넓게 펼쳐 있다. 10m에서 시작한 초보자들은 곧 2백50m높이에서 활공비행을 즐기게 된다.그러나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더라도 초보자들은 단독비행이나 절벽부근,강풍기후 글라이딩은 절대 삼가야 한다.
  • 미 동부해안 폭설/12개주 비상 선포/40여명 사망

    【뉴욕 AP 연합】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서 북부 뉴욕주에 이르기까지 동부 해안지역 거의 전역에 13일 폭설과 강풍이 엄습,최소한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주민들이 대거 피신하고 12개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곳곳에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시속 1백60㎞의 강풍이 몰아치고 곳에 따라서 최고1백80㎝의 눈이 쌓여 거의 모든 공항이 폐쇄돼 수천명이 발이 묶였으며 2백50만명이상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 한강표류 2명 “아슬아슬” 곡예구조

    28일 하오1시쯤 서울 성동구 자양동 잠실대교밑 부근서 윈드서핑을 하던 윈드서핑 강사 손병균씨(27·성동구 송정동)와 박재현씨(27·경기 고양시 오금동)가 돛이 떨어진채 힘이 빠져 표류하다 잠실대교 북단 3백m쯤 수중보에 걸린 것을 성동소방서 119구급대 임성용소방사(34)등 구조대원 26명이 크레인등을 동원,구조했다. 사고는 손씨가 윈드서핑연습을 하다 돛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자 헤엄쳐나오다 탈진,떠내려가는 것을 박씨가 구하려 뛰어들었으나 함께 지쳐 표류하다가 마침 수중보에 걸려 다리위 행인들에게 구조를 요청. 신고를 받은 성동소방서측은 물살이 너무 세어 접근이 어렵자 10t짜리 크레인 구조공작차등을 동원,대원 임씨가 로프로 몸을 묶은채 크레인에 실려 다가가 차례로 끌어올려 모두 구조했다.
  • 가지훼손 속리산 정이품송/전문가 초빙 긴급 외과수술(조약돌)

    ○…지난 22일 강풍으로 잘려진 속리산 정이품송의 가지훼손부분에 대한 외과수술이 23일 하오 실시됐다. 문화재관리국 이창복전문위원과 서울나무병원치료팀은 이날 잘려진 부위에 썩는 것을 막기위해 방부제를 바르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위원등은 이날 응급조치를 마친뒤 『정이품송이 비록 원형을 잃기는 했으나 원줄기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이 정이품송은 지난79년에도 고사위기의 중병을 앓았으나 수술비 1억2천6백여만원을 들여 대수술을 받고 91년부터 건강을 되찾았다.
  • 강풍에 가지 부러진 정이품송

    충북 보은군 국립공원 속리산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지난 22일 하오 강풍으로 길이 6m의 큰밑가지 한개가 부러져나가 평소 좌우대칭을 이루며 우산모양의 우아함을 뽑내던 자태를 잃게됐다.전문가들은 앞으로 나무전체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밑동까지 부러질 염려가 있어 시급히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근해 어선표류/강풍으로 구조지연

    【제주=김영주기자】 6일 상오6시를 기해 제주부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상오2시쯤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87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98t급 안강망어선 제79대창호(선장 조성주)가 크랭크 절단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여수무선국을 통해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에는 선장 조씨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으며 현재 사고해상에서 이틀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제주해상에 초속20m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7일 상오3시20분쯤에는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앞 0.5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경남 충무선적 꽃게통발어선 43t급 제338해양호(선장 박천생·54)가 거친 파도에 떠밀려 좌초됐으나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모두 구조됐다.
  • 곳곳서 쥐불놀이 산불

    정월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를 하다 곳곳에서 산불을 냈다. ▲6일 하오4시40분쯤 대전시 동구 판암동 판암파출소 앞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1㏊를 태운뒤 4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이 마을에 사는 전화실씨(38·무직)가 야산 공터에서 쓰레기를 태우던중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불씨가 인근 풀숲으로 날려 일어났다. ▲또 이날 하오2시20분쯤 대전시 서구 용촌동 39 마을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3㏊를 태운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산에서 쥐불놀이를 하던 이 마을에 사는 유모군(18·대전D고2)등 2명이 논두렁에 불을 놓았다가 때마침 불어온 강풍으로 불길이 산으로 번지면서 일어났다. ▲하오1시쯤에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지리산 국립공원 보호구역내 창암산 해발6백m 지점에서 산불이 나 잡목 3천5백여그루 등 임야 9천여평을 태우고 3시간여만에 꺼졌다. 불이나자 산림청 헬기 4대와 경찰관,공무원,주민 등 1천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5일 하오 2시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가련산에서 불이 나 임야 3천여평을 태우고 4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하오 1시50분쯤 전북 이리시 모현동 배산공원에서 불이 나 임야 4천여평과 잡목 등을 태워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만에 꺼졌다.
  • 무등산에 불 1만평 태워

    【광주】 1일 하오9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청옥동 신촌마을 뒤쪽 무등산 전남도립공원 지구내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하오12시현재 임야 1만여평을 태우고 무등산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경찰과 마을주민 등 1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둡고 초속 10m이상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6시쯤 광주시 북구 두암2동 무등파크맨션 뒤쪽 무등산 자락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백여평을 태우고 30여분만에 꺼졌다.
  • 러 방사능유출… 50만명 오염/우랄 플루토늄공장서

    ◎2차례사고 겹쳐 40년간 피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한 대규모 플루토늄공장에서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 강에 방류시키는 바람에 주민 50여만명이 지난 40여년동안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27일 공개했다. 러시아 핵관련사고 대책위원회의 바실리 보즈냐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부 우랄지역에 위치한 마야크 플루토늄공장이 지난 48년 가동된 뒤 초창기 7년동안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 강에 방류,이로 인해 수십년에 걸쳐 주민 45만명이상과 인근 토지가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고 밝혔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공장에서는 그동안 최소한 2번에 걸친 핵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며 또다시 사고가 일어난다면 86년 8천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계 최악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보다 더 큰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정부가 지난 수십년동안 최고 기밀시설중의 하나였던 플루토늄공장 사고발생을 공식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67년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강풍으로 방사능 폐기물질을저장하는데 이용되고 있던 인근 호수로부터 방사능 먼지구름이 확산됐다고 말하고 만약 또다시 마야크공장에서 사고가 난다면 공장주위의 핵폐기물은 체르노빌사고보다 20배가 넘는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공장이 구소련정권 당시 핵탄두용 플푸토늄을 생산했으나 인근주민들에 대해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에 관한 홍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 영 근해 좌초유조선/적재원유 거의 유출

    【섬버그 AP 로이터 연합】 스코틀랜드 북부 셰틀랜드군도 부근에 좌초된 라이베이라선적 유조선 브레이어는 12일 강풍과 높은 파도로 2백34m의 선체가 여러 조각으로 동강났으며,싣고있던 원유 2천4백60만갤런(8만5천t) 대부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말했다. 셰틀랜드군도 해상국 조지 서들랜드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레이어의 선미가 나머지 부분들로부터 떨어져 나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날 심각한 석유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구조전문회사인 스미트 타크사의 기르트 코프만씨는 브레이어가 최소한 4조각으로 동강났으며 『실려있던 원유 대부분이 유출되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영 근해 기름띠 급속 확산/좌초선서 계속 누출

    ◎강풍에 사고처리 속수무책 【셰틀랜드제도 AP 연합】 원유 8만5천t을 싣고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제도 근해에서 좌초된 유조선 브레이어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6일 이웃 해역으로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오염해역의 어류와 조류가 죽어가는등 환경 재해가 확대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이날 브레이어호의 원유 유출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에 나섰으나 강풍과 높이 4∼5m의 파고에 좌초 선박에 접근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날 현재 해상 오염규모가 약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섬주민들은 오염에 따른 어류및 조류의 폐사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유출된 원유가 강풍에 실려 해안 목초지대로 살포되는 바람에 농민들은 가축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영국당국은 이날 바람이 다소 줄어들면서 6대의 항공기를 동원,오염해상에 청정제를 뿌리는등 기름막 제거 작업에 나섰으나 남아있는 원유 배출작업을 벌이려뎐 선박접근 작업은 높은 파도로 실패했다.
  • 사고해역 물고기­새 떼죽음/최악의 해상오염 현장

    ◎원유 목초지까지… 가축피해 우려/영국,수달 등 대규모 구출작전 계획 스코틀랜드의 제틀랜드제도 근해에서 좌초된 유조선 브레이어호로부터 계속 기름이 흘러 나오면서 사고해역에 사는 수만마리의 조류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의 한 대변인은 6일 『악몽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우리가 우려한 최악의 경우가 그대로 적중하고 있는 것』 이라고 탄식했다. 제틀랜드제도 근해는 거의 이 해역에만 사는 희귀 포유동물인 수달 7백마리를 비롯하여 물개·해조 그리고 희귀 어족이 많이 사는 해상동물의 보고이다. 애버딘 이웃 앵커리에 있는 지구생태연구소에서 일하는 해상포유동물 연구가 한스 크루크씨는 『제틀랜드제도는 유럽 제일의 수달군 서식처』 라고 상기시키고 『이곳이 기름으로 저렇듯 뒤범벅이 된것은 비극』 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스코틀랜드동물보호협회는 기름유출로 사경을 헤매는 해상동물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들 해상동물의 스코틀랜드 본도로의 구출작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제틀랜드제도로 부터 수백㎞ 떨어진 스코틀랜드 본도의 구출센터로의 수송계획으로 영국에서 구상된 최대규모의 야생동물 수송계획이다. 환경전문가들로부터 이미 이번 기름유출로 제틀랜드제도 이웃해상에 엄청난 환경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내려져 있는 가운데 제틀랜드일대 해상에선 기름오염으로 죽어간 바닷새·물개가 계속 환경보호자들 손에 의해 건져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9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엑슨 발데즈 유조선 기름유출 사건 때 오염된 알래스카 해상의 오염 제거작업 총책임을 맡았던 제롬 몬태그씨는 이번 제틀랜드제도 기름유출 사고가 알래스카 기름유출 사고와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했다. 알래스카 기름유출 사고로 73만마리 이상의 바닷새가 죽었고 그 여파는 73년의 긴세월동안에 걸쳐 사고해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었고 보면 제틀랜드제도 기름유출 사고의 심각성을 짐작할만 하다. 제틀랜드제도 이웃해역에 사는 모든 해상동물의 생태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이 생태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만도수십년이 걸릴 것이라는게 스코틀랜드동물보호협회의 전망이다. 제틀랜드섬의 두번째 수입원인 연어양식이 엄청난 피해를 입으리라는 예상도 이 섬 주민들을 걱정시키고 있다.연어양식이 피해를 입게 되는 이유는 유출되는 기름으로 피해를 받는 이외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연어양식에 치명적인 해를 가하기 때문이다. 제틀랜드제도는 11년전에 있은 한 대형 유조선의 기름유출 사고로 이 섬 이웃해역을 떠났던 바다오리들을 불러오는데 겨우 성공할 즈음 다시 이번의 초대형 기름유출 사고를 맞아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편 이 일대에서는 6일 현재 약 50마리의 조류가 폐사한 것을 비롯해 상당량의 물고기와 뱀장어등이 해안에 밀려들고 있으며 이들 죽은 어류들을 갈매기들이 먹고 있어 갈매기들도 폐사 사태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유출된 원유가 강풍에 실려 해안 목초지대로 살포되면서 가축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한 농부는 『사방이 온통 검은색』이라면서 『땅이 마치 폐유로 얼룩진 자동차 정비공장같다』고 비유했다.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은 지난 78년 무려 23만t의 원유를 유출시켜 프랑스 서해안을 크게 오염시켰던 아모코 카디즈호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이 사고 이후 지금까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스코틀랜드근해 대형유조선 좌초/원유 8만4천5백여t 해상 누출

    ◎제틀랜드서도 부근 해양오염 비상 【애버딘(스코틀랜드) AP 로이터 연합】 8만4천5백t의 원유를 실은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이 5일 스코틀랜드 북쪽 제틀랜드제도 인근 해역에서 좌초돼 기름이 누출되기 시작했다고 영국 애버딘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사고 유조선은 지난 89년 알래스카 해역에서 좌초돼 약1천1백만갤런의 기름을 바다에 누출시켰던 엑슨 발데즈 유조선보다 두배나 많은 원유를 싣고있어 엄청난 해양오염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유조선이 이날 상오 6시쯤(현지시각) 애버딘 북쪽 약2백90㎞ 해역인 페어섬과 제틀랜드섬 사이의 해협에서 거친 파도와 강풍을 만나 표류하던중 좌초됐으며 34명의 선원은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됐다고 전했다. 해안경비대의 한 장교는 『아주 나쁜 날씨속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기름이 새나오는 끔직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영국 운수부 산하 해양오염통제소의 데이비드 디어스 대변인은 수면에 뜬 기름을 추적하는 감지장치가 장착된 5대의 항공기가 사고해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일기가 너무 나빠 사고지역에 접근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류보호를 위한 왕립협회는 사고해역이 해양조류에게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지적하고 바다오리를 비롯한 수천마리의 해양조류가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5년 건조된 8만9천7백30t급의 이 유조선은 북해산 원유를 싣고 노르웨이를 출발,캐나다 퀘벡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 킹조지섬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의 신년맞이

    ◎“여기는 남극… 붉은 해가 솟는다”/전원이 지원자… “과학첨병” 자부심/살인강풍속 기상­해양조사 한창/중순 대전엑스포에 화상전화기 연결계획 『올 일년동안 세종기지의 시설을 신부처럼 정성껏 보살피겠습니다』 남위62도13분·서경58도45분.한반도에서 지구정반대쪽인 남극대륙 남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기지. 이국만리 얼음의 땅 남극에서 한국인의 개척정신은 새해를 맞아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지난해 11월21일에 결혼,보름동안 신혼의 단꿈에 젖다 월동대원으로 온 김흥수씨(30·발전기관리 및 시설운용담당)는 이역만리 남극에서 계유년(계유년)새해를 맞는 비장한 각오를 다짐했다. 남극기지 6차월동대원은 모두 12명.지난 16일 서울을 떠나 9일만인 25일 세종기지에 도착했다. 고국에선 연말연시의 들뜸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지만 세종기지에는 긴장감만이 감돈다. 사람과 문명으로부터 단절돼 한해를 보내야 한다는 절대고독,익숙지 않은 극지생활,언제 어디서 생명을 위협할지 모르는 강풍과 칼날같은 강추위…. 이들 한국인 개척자들은 새해 새아침 대서양상공 인마세트 인공위성을 통한 본사와의 3차례에 걸친 국제전화로 『여보세요,여기는 남극세종기지입니다.대한민국국토의 최전방 개척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라고 감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학자·기상전문가·통신기술자·기계설비기사·의사·조리사 등으로 구성된 월동대는 올 12월말까지 꼬박 3백65일동안 세종기지의 운영과 남극의 자원연구 및 과학데이터 수집 등을 하게 된다. 요즘 남극은 「여름」이다. 여름이라 해도 평균기온이 영하 2∼4도로 우리나라 겨울날씨와 맞먹는다.해는 하루 4시간정도 떠있다.평균기온이 영하 24.4도,체감온도가 영하 40∼50도나 되는 겨울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름이다. 이들을 월동대라고 부르게 된 것은 3월까지 이어지는 짧은 여름에 겨울 날 준비를 하고 4월부터 시작되는 긴 겨울에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88년2월 기지준공직후 1차 월동대로 1년간 남극근무를 하고 이번이 두번째인 6차 월동대장 김동엽박사(42·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는 『재난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해도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막막함이 제1의 스트레스』라며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심한 바람과 눈보라,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런 기후변화』라고 말했다. 외부활동이 불가능한 초속20m의 바람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불어온다.밖에 나와 있으면 실종위험 등이 우려되는 초속40m의 강풍도 자주 분다.때문에 7백13평에 연구동·거주동·본관·발전기동 등 11개 건물은 모두 밧줄로 튼튼하게 연결돼 있다. 구랍 28일 상오에도 세종기지 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다 갑자기 불어온 초속30m의 바람에 전 대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풍을 동반한 시계(시계)제로의 눈보라가 불어 닥치면 막사 안에서 1주일,길면 보름동안 갇혀 지내야 한다. 이 때문에 외부활동은 반드시 2명이상이 함께 해야하고 6㎞밖에 나갈때는 무전기와 비상식량을 휴대해야 한다. 그러나 남극의 혹한과 악천후도 대원들의 사기와 의욕을 꺾지는 못한다. 대원중 4명은 남극경험이 있고 대원 모두가 지원자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해양자원연구를 맡은 표세진씨(34·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는 『우리가 있음으로 해서 남극대륙의 기득권·연고권을 주장할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한민족의 긍지와 기백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새해를 맞아 고국과 동포에게 축복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말을 확인이라도 하듯 안승용통신담당은 서울서 가져온 화상전화기시스템을 1월 중순까지 대덕의 EXPO박람회장과 연결,작동시키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서 파견된 남영만씨(34)는 고공 3백㎞의 대기상태를 조사·연구하는 고층대기조사간섭계등 첨단장비를 이용,벌써부터 기상변화연구자료수집과 데이터베이스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90년 4월 월동대에 근무한바 있는 조리사 백영식씨(57)는 『식량보급이 1년에 한번뿐이어서 신선한 야채를 먹을수 있는 기간은 1년에 고작 2달정도』라며 『이번에는 힘들더라도 작은 온실을 만들어 콩나물말고도 준비해온 상추·쑥갓·배추씨를 뿌려 대원들에게 야채맛을 보여주겠다』고 새해를 맞는 순박한 포부를 털어놓았다.
  • 어선 2척 침몰… 12명 실종/신안·홍도해상

    ◎풍랑거세 구조작업 어려워/진도선 5명 표류중 【목포】 13일과 14일 이틀동안 폭풍주의보속에서 조업하던 무동력 새우잡이 어선 3척의 선원 12명이 실종되고 5명이 표류중에 있어 목포해경이 긴급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해상에 강풍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0시부터 상오 6시사이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남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임자선적 무동력 새우잡이어선 해룡호(24t·선장 송명회·39·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사리 91)가 침몰돼 선장 송씨등 선원 5명이 실종됐다. 또 13일 하오 9시50분쯤 신안군 흑산면 홍도 서방 9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저인망 77명성호(1백t·선장 윤재민·54)가 침몰돼 선장 윤씨등 7명이 실종됐다. 이에앞서 13일 상오 9시30분쯤부터는 진도군 서거차도 북방 1마일 해상에서 목포선적 무동력 새우잡이 어선 620 영덕호(선장 김진호·47·경남 사천군 정동면 장산리 570)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선장 김씨등 선원 5명을 태운채 표류하고 있다.
  • 오늘 서울 영하9도/강풍 동반… 20일께부터 풀릴듯

    ◎어제 영동지방에 15㎝ 폭설 14일 아침 수은주가 태백이 영하 14도,서울이 영하9도까지 내려가는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영하 5∼14도의 강추위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13일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하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드는등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하고 『특히 지역별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것』이라면서 하오7시를 기해 서울 경기 강원 충청등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수원은 영하9도,춘천 영하11도,철원 영하13도,대전 영하7도등을 기록해 오늘 아침보다 10도이상 떨어질 것』이라며 『자동차및 수도관의 동파등 시설물관리에도 유의해줄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13일 상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대해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춘천 홍천등 강원지방에서는 13일 상오까지 눈이 내려 춘천 12㎝,홍천 7.2㎝,철원 5.4㎝등의 적설량을 보였고 대관령은 15.2㎝나 쌓여 하오부터 교통이 마비됐다.
  • 침몰 영광원전설비 무면허업자가 운송/3개사 연쇄 하청

    【광주=김수환기자】 영광원전 4호기건설설비 침몰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8일 해상운송사업면허가 없는 제7덕양호(선장 전부진·41)가 폭풍주의보속에 97억원의 원전설비를 운송하다 강풍에 침몰,사고를 낸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해경은 선장 전씨에 대해 업무상과실및 해양오염방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선주 전효정씨(37)를 해양오염방지법및 위반혐의로 수배했다. 해경은 또 원전설비기기를 제작한 한국중공업과 운송계약을 한 (주)세방기업이 부산 원일해운에 운송을 맡겼고 원일해운은 다시 덕양해운을 거쳐 해상운송면허가 없는 제7덕양호에 운송을 요청한 사실을 밝혀냈다.
  • 원전설비 해상운반중 침몰/영광 앞바다

    ◎강풍속 바지선운행… 백50억 피해/영광원전 4호기 96년 준공 차질 【영광=최치봉기자】 영광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필요한 초고압탱크등 관련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침몰,발전소 건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영광원전측은 2일 이들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지난달 30일 하오2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원전 앞바다에서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에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5억원에 발주한 1백6t급 초고압탱크와 50t급 안전주입 탱크 4기,핵연료 재충전에 필요한 장비류 23억원어치등 93억원어치의 각종 장비와 바지선등이 물에 잠겨 1백50억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원전측은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일 낮까지 일부 기기를 건졌을뿐 초고압탱크등 주요기기의 인양에는 실패했다. 침몰한 기기를 제작하는데는 12∼34개월이 걸리는데다 각종 검사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는 96년3월로 예정된 영암원자력발전소의 준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원전 관계자는『이들 기기를 신속히 인양,제조업체인 창원 한국중공업으로 다시 싣고가 각종 안전도검사를 실시해 재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안국화재·현대해상·대한화재등 3개 보험회사에 94억원의 손해보험에 가입했으며 운반 책임이 한국중공업측에 있다고 밝혔다.
  • 선원 28명 탄 선박 실종/괌해역서 태풍에 침몰 추정

    ◎구조요청뒤 통신두절… 모두 숨진듯/범양상선 하니호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22일 하오4시13분쯤 태평양 괌 서쪽8백마일해상에서 범양상선소속 대양하니호(6만4천t급·선장 김명보·44·부산시 동래구 온천2동 럭키아파트7동 302호)가 호주 얀미항에서 선장 김씨등 선원 28명을 태우고 일본으로 가던중 긴급구조신호를 보낸뒤 실종됐다고 범양상선측이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알려왔다. 사고선박은 호주에서 일본으로 철광석을 운반하는 배로 지난 14일 호주 얀미항에서 철광석 12만2천여t을 싣고 일본 미르시마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해역은 당시 제26호태풍 클린호가 지나면서 8∼10m의 높은 파도가 일며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신호를 받은 세계해난구조본부(MRCC)는 일본해상자위대와 협조,수색및 구조작업에 착수했으나 이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범양상선측은 부산 중구 중앙동 정석빌딩 사무실에 안병택부산지점장을 중심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나 사무실에는 사고소식을 들은 선원 가족들이 몰려와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김명보(48) ▲1등항해사 박경화(32·부산 사하구 장림2동 372의4) ▲2등〃 김대식(30·전남 여수시 문수1동 74의1) ▲3등〃 최기수(21·충북 충주시 운하동 863의3) ▲기관장 김현식(41·부산 진구 가야1동 45의1) ▲기사 한유덕(35·서울 강남구 도곡동 527) ▲〃 김관수(28·전북 부안군 덕산면) ▲통신장 김복철(36·부산 동구 범일동 1338의1) ▲갑판장 김용택(50·〃 동래구 명장동 133의19) ▲갑판수 김석중(42·전북 이리시 창인동 창인아파트 3동 204호) ▲〃 강희정(40·부산 사하구 신평동 65) ▲〃 김천수(29·〃 북구 덕포2동 762) ▲〃 김흥섭(23·〃 해운대구 우1동 786) ▲〃 허영보(23·중국교포) ▲기관수 박병덕(26·강원도 홍천군 남면 용수리 234) ▲〃 정영보(33·부산 영도구 봉래동2가 152) ▲〃 박영덕(38·〃 남구 문현2동 508의12) ▲〃 박유환(44·〃 남구 광안3동 567의3) ▲〃 서동길(27·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 김길철(45·서울용산구 이태원2동) ▲〃 김봉준(30) ▲〃 김성룡(21·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135의18) ▲채창희(22·중국교포) ▲〃 박상철(21·〃) ▲조리수 김창성(48·부산 진구) ▲〃 김영수(26·경기 안산시 원곡동)▲조기장 이용세(45·경남 김해군 장유면 무계리 267) ▲〃 임일용(47·〃 진해시 여좌동1가)
  • 세계곳곳 기상이변/불 남부 폭우 82명 사망·실종

    ◎중국 산사태 1백여명 희생 【배종 라 로멘느(불)·홍콩 로이터 AP 연합】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와 중국등 지구촌 곳곳에서 23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관리들은 23일 남부 보클뤼즈지방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기상관계자들은 이 폭풍우가 23일 영국의 남부및 중부지역까지 강타했다고 밝히고 영국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고속도로와 철도등이 침수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석강성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1백여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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