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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해안 태풍 퍼시 비상/오늘새벽 부산앞바다 접근

    ◎강풍·폭우 동반… 큰 피해 우려 제6호 태풍 「퍼시」가 30일 상오 동해안으로 비켜갔다. 그러나 경남·북동해안지역과 강원도 영동지방은 태풍영향권안에 들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중심기압 9백75헥토파스칼(hpa),중심최대풍속이 초속 30m인 B급 중형태풍 「퍼시」가 이날 하오11시 현재 부산남쪽 3백20㎞ 해상에서 매시 40㎞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동해안으로 북상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0일 새벽 4∼5시쯤 대마도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남동해안지방이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면서 『강한 비구름대와 장마전선을 동반한 이 태풍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는 최고 2백㎜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9일 하오11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경보를,제주도및 영남해안·남해서부먼바다·남해동부앞바다·동해남부및 동해중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경남내륙에 호우경보,강원영동·경북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태풍 「퍼시」는 30일 상오11시쯤 울릉도남쪽 1백20㎞해상을 지나 하오5시쯤 울릉도 북동쪽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밤부터 30일 하오 늦게까지 부산·영남지방에 1백40∼2백20㎜,경북·강원지방에는 30∼1백80㎜,서울·경기 10∼40㎜,호남·충청·영서지방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울산 1백62㎜,수원 1백56.3㎜,양평 1백35.5㎜,부산 1백23.5㎜,거제 1백8㎜,태백 1백7.5㎜,충무 92.8㎜,이천 90㎜,춘천 87.3㎜,인천 83.8㎜,서울 54.6㎜등이다.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아시아나기 실종서 발견까지 시간대별 상황

    ◎“사라진 여객기 찾아라” 긴장의 132분/3시38분/레이더망서 자취 감춰/5시25분/생존승객 지서에 연락/4시30분/전남도경에 실종신고/5시40분/헬기·경비정 추가출동/4시58분/군 헬기 3대 바다수색/5시48분/군 헬기 사고지점 발견 ○구조활동 매우 신속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때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던 것은 해군에서 발진한 헬기3대 중 한대를 조종한 이창묵소령(36·해사34기)이 사고지점을 빨리 찾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난 정확한 시간은 지난 26일 하오3시38분이며 이소령이 발견한 시간이 하오5시50분이어서 2시간12분동안의 공백시간에 정부당국과 군·경 수색팀들은 그야말로 숨막히는 긴장속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자 관제탑요원들은 즉각 비상주파수를 열어놓는 한편 사고기와의 무전연락을 계속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12분뒤인 하오3시50분쯤 「실종」으로 판단,아시아나 항공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군당국에 협조요청 아시아나측은 이때부터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임원과 직원이 모두 대기하는 가운데 하오4시30분 사고 추정지역관할인 전남도경과 목포시경에 「실종」을 알렸다.아시아나의 박상환이사는 『실종소식에 전직원이 얼어붙을 정도로 놀랐다』면서 『그뒤 곧바로 자체 레이더시설과 통신망으로 추적했지만 허사였다』고 말했다. 실종소식을 받은 전남도경은 상황의 심각성으로 볼때 군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시53분 해군등 군당국에 사고 소식을 전했다. 당시 경찰과 군당국은 목포지역이 항구인 까닭에 실종비행기는 바다에 추락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때문에 상황접수후 5분뒤인 4시58분쯤 출동한 해군 ALT­3 헬기 3대는 목포 앞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그러나 목포 앞바다는 구름이 낮게 깔린데다 시간당 30∼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헬기수색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도 군당국에 일단 실종을 알린뒤 하오5시10분쯤 경찰청에 이를 보고했으며 보고와 동시에 본청은 목포지역 관내의 가용 경찰력을 총출동시켰다. 이런 가운데 사고비행기에 탑승했다 기적적으로살아난 김현식씨(21)는 사고지점에서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2시간 가량뒤인 5시25분 마을 어귀에서 만난 시민에게 사고소식과 지점을 알렸다. 이 사실도 즉각 경찰에 보고 됐고 화원면 주민들이 총동원되어 구조작업에 나섰다. 추락지점이 맨처음 해남경찰서에 보고된 것은 하오5시35분.그러나 현장 상황은 전혀 알려지지 않아 경찰 관계자들은 발을 굴렀다. 경찰은 사고현장 위치를 군당국에 재차 알려주는 한편 경찰헬기 5대와 바다를 가로질러 가기위해 경비정 2대를 추가로 출동시켰다. ○수송기까지 대기 공군도 이에 가세,5시40분쯤 HH­47 헬기 1대를 사고현장으로 급파했고 부상자 수송에 대비,C­130 수송기 1대까지 대기시켰다. 가장 먼저 발진했던 해군 헬기 3대 가운데 이소령이 탄 헬기가 사고지점에 이른 것은 하오5시48분쯤.사고후 2시간 이상이 지난 시각이었다. 이소령은 현장 발견 즉시 사고지점을 함께 출동한 헬기2대에 알리는 한편 본부에 급전,군·경등에 구조요청을 했다. 사고현장을 발견한 이소령은 차마 돌아갈수 없었다. 비록 초속13∼18m의 강풍이 부는데다 골짜기가 깊고 나무가 울창해 헬기를 공중에 정지시키기가 어려웠으나 그는 즉각 인명구조용 줄을 내려 어른 1명과 어린이 1명을 끌어올렸다. 이때 함께 출동했던 고은상중령 등이 탄 헬기 2대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소령이 몰고간 해군 ALT­3기는 해군이 프랑스에서 도입한 다목적기였기에 인명구조에 용이했다. 기관총이 앞에 장착돼 사격도 할 수 있으며 인명구조용 호이스트가 달려 줄을 내려 올릴수 있었다. 그러나 한번에 한명밖에 올릴수 없게돼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었지만 그는 거동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한번에 2명씩도 끌어올렸다. ○12명 인근국교 옮겨 얼마쯤 지나자 사고지점발견보고 즉시 출동했던 다른 육군 UH­30기 2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육군항공 대소속 UH­1H헬기 6대도 달려왔다. 이소령은 이때까지 무려 12명의 생존자를 부근 화원국교까지 옮겼다. 구조작업은 다른 헬기에 의해서도 속속 이뤄지는 한편 부근 주민과 경찰관들도 현장에 속속 도착해 들것 등으로 부상자를 옮겼다.
  • 대참사 이 한번으로 막으려면(사설)

    항공기 운항의 안전수칙이 완전히 도외시된데서 빚어진 어처구니 없는 참사였다.불가항력의 천재가 아닌 인재였음이 분명하다.그것도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는 사고인 것이다.비탄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여객기의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이 나온 뒤에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나타난 사실만 봐도 이번 사고는 예고된 인재임을 입증하고도 남는다.그런 끔찍한 참화를 어째서 미리 막을 수 없었단 말인가. 항공기사고는 일어났다하면 대형참사를 가져온다.이번 사고도 국내 항공기 사고중 최악의 참사였다.항공기 운항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철저한 안전이 최우선 원칙이다.그런데 이 원칙이 이번에 깨진 것이다.조종사는 물론이고 항공사와 관제소도 안전에 무감각하지 않았나 한다. 사고 당시 목포비행장엔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바다안개까지 끼어 시계는 극히 불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활주로는 짧고 계기착륙장치도 없었다.그런데도 조종사는 세번씩이나 착륙을 시도했다.만약 승객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 회항하든지 가까운 대체공항에 착륙했어야 했다.일종의 과신과 무사안일이 참화를 자초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조종사의 무리한 항공기운항은 국내 항공업계의 나쁜 관행 때문일 수도 있다.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이 안전운항 보다는 정시운항을 더 고집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회항을 섣불리 했다가 회사로부터 무능력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것이 무리한 운항을 하게 하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그렇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관제소와 항공사의 조치도 크게 잘못됐다.이날 상오 같은 비행기가 목포 상공의 기상사정으로 50여분이나 착륙이 지연됐음에도 두 곳 모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뿐만아니라 기상조건이 그토록 나빴으면 관제소는 사고여객기가 착륙을 하겠다고 했을 때 「알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회항을 지시했어야 옳았다. 공항의 시설과 운영체계도 문제가 많다.목포공항처럼 짧은 활주로에 계기착륙시설조차 안갖춘 공항에선 언제 또 대형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항공수요의 점증과 지방항공망의 계속적인 확충에 대비한 공항시설의 확충과 안전시설의 보완은 시급하다. 현장 수습및 처리과정에서 신고인,주민들,공무원,군인들의 활동은 눈물겨웠다.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북새통을 이룬것은 현장수습의 효과면에서도 바람직스럽지 못했다.어떻든 이런 대참사는 이 한번으로 막아야 한다.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이번 사고원인은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그에따른 책임도 단단히 물어야할 것이다.
  • 박살난 기체… 곳곳 “살려달라” 비명/아시아나기 추락 참사의 현장

    ◎널린 파편속 시신 뒤엉켜 아수라장/구겨진 시트속 부상자 탈출 안간힘 「아수라장」「아비규환」­연옥이 바로 거기였고 지옥이 바로 그곳이었다. 순간간에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박살난 기체의 잔해와 주검들이 널려있는 매봉산중턱엔 희생자들의 비명이 뒤엉켜 인재가 빚은 사고순간의 참혹상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군부대와 경찰 인근주민등 구조반원이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들을 옮겼으나 사고발생후 2시간 넘은데다가 사고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웠고 장마날씨로 어둠이 드리워 밤샘 구조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장◁ 여객기가 추락한 마산리 매봉산 8부능선 사고현장에는 세조각난 비행기동체로부터 반지름 1백m까지 사체가 널려져 있고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아우성이 산속을 메워 추락현장의 참혹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해 여자승무원을 헬기로 후송한 해남군청 직원 김명희씨(32)는 『현장주변 나뭇가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가 걸려있고어린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날이 어두워지자 구조작업을 돕기위해 현장에 전기가설을 했으며 주민 3백여명은 군병력 50여명과 함께 마을에서 현장까지 비상도로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생존자 44명 대부분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아있다.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져 앞좌석 VIP승객들의 운명과는 대조적 이었다. ▷교통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교통부 상황실에 들러 정종환항공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시설 또는 운항등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예산을 최대한 활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사고기◁ 미 보잉사가 지난 90년7월 제작한 쌍발제트기로 지난해 11월 2천7백만달러에 도입한 중고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무게 31.2t ▲최대 항속거리 5만1천95㎞ ▲최대 항속시간 6시간45분 ▲연료탑재량 3만5천5백83파운드 ▲전장 31m ▲폭 28.9m이며 탑승인원은 1백27명. 사고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26대의 비행기중 가장 작은 기종으로 아시아나측에 모두 4대가 있다. ▷생존자 명단◁ ◆DB 편집자주:명단생략 KHM 9307272306참조 ◎동체 산중턱 받고 7백m 미끄러져 ▷발생◁ 이날 사고여객기는 운항이 비교적 순조로워 예정대로 하오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하는듯 했다.황인기기장은 도착예정시각쯤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강풍말고는 기상상태가 양호하다』는 착륙지시를 받고 3시24분쯤 1차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초속 18m이상의 강풍과 짙은 비구름으로 착륙은 불가능,실패였다. 여객기는 28분쯤 2차착륙도 실패한뒤 3시38분 『다시 연락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사고여객기는 목포상공을 벗어나 해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3시41분쯤 레이더망에서조차 자취를 감췄고 잠시뒤 비구름에 가린 매봉산 중턱 「절골」에 기체 앞부분이 부딪치면서 추락,7백m남짓 미끄러져 기체는 세동강이 났다. ◎가족들 문의전화 빗발/주민·공무원 헌혈행렬 ▷병원◁ 사고현장에서 경찰과 군·공무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부상자들은 해남병원과 해남우석병원·목포한국병원·목포기독병원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의 얼굴과 다리등은 피로 뒤범벅이 돼 사고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실감케 했다.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들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생존여부를 묻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병원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된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입원실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측은 수술하는데 필요한 혈액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사고기기장◁ 서울 서초구 방배동 328의2 황인기기장집에는 황씨의 부인(44)과 맏딸 효정양(19),효석군(16)이 문을 굳게 잠근채 일체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고있다. 황씨의 부인은 남편의 사고소식을 하오6시쯤에야 TV뉴스를 보고 안뒤 실신,자식들의 간호를 받고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황씨는 공군소령출신으로 지난 88년7월1일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비행8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주변◁ 박태환 부기장(40)의 집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 140의 미성아파트 3동 1505호에는 가족및 동료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침통한 모습.박부기장의 부인 김은자씨(39)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실신해 쓰러졌으며 친척과 동료승무원들은 취재진이 방문하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며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안에서 통곡하거나 눈물을 삼키기도.
  • 4호태풍 네이선 북방/오늘새벽 일 상륙/동·남해에 폭풍주의보

    제4호 태풍 「네이선」(NATHAN)이 25일 상오 일본에 상륙,우리나라 동·남해안지방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중심기압이 9백80mb,중심부근최대풍속 초속 25m인 태풍 「네이선」이 자정 현재 일본 나고야 남쪽 약 3백50㎞해상에서 매시 50㎞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25일 새벽에는 나고야 부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동해에는 초속 14∼20m의 강풍이 불고 3∼5m의 파고가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5일 상오3시를 기해 부산앞바다및 남해동부먼바다,동해 남부전해상,울릉도·독도및 동해중부 먼바다등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나고야쪽으로 일본에 상륙한 태풍이 얼마나 약화되고 어느쪽으로 갈지는 25일 새벽쯤에 알 수 있겠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선풍기/머리 낮추고 회전 시키도록/가전제품 절전요령

    ◎에어컨,필터 청소 자주해 효율 높여야 날씨가 무더워짐에따라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시간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덥다고 너무 장시간 강하게 켜두면 전기소모도 많고 때론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섭씨 28도 정도로 외부온도 보다 5도쯤 낮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에어컨·선풍기 냉장고등 여름철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에어컨=에어컨은 커튼이나 차광막으로 직사광선을 피해 설치하고 실내 크기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하다.이는 냉방능력이 못미쳐 무리한 운전을 할 경우 전력소모가 크기 때문 이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1도 낮추는데 전력은 7%가 더 소비된다.따라서 과냉각 방지를 위해 온도계를 설치하고 너무 에어컨에만 의지하지 말며 에어컨을 약하게 켜면서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는 것이 냉방효과도 높이고 절전도 할 수 있다.또 에어필터에 먼지나 이물이 끼면 5%정도 효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각종 병균의 발생이 우려되므로 2주일에 한번 정도씩은 청소를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청소를 할땐 얼개를 떼어내어 따듯한 비눗물(중성세제)로 씻은후 잘 말려서 끼우도록 할것.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에서는 발열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 ◆선풍기=외부의 자연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과 같은 방향에서 선풍기 바람이 들어오도록 사용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스위치를 작동 할때는 저속에서 고속으로 운전해야 모터의 무리가 없어 수명도 길어지고 전기소모도 줄일 수 있다. 강풍은 미풍에 비해 30%정도 전력이 더 소모되므로 가능한 미풍으로 하되 1∼2m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며 또 고정보다는 회전으로 쓰는것이 더 절전 된다. 한편 2시간쯤 사용하면 20분이상 정지시켜 과열된 모터를 식혀주는 것이 기계나 건강에 모두 무리가 없다.실내의 찬공기는 낮은곳에 모이게 되므로 날개는 높게하는 것보다 낮게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구석진곳에 두는것 보다 5∼10%정도 절전효과가 있다.옆벽과도 10㎝이상 간격을 둬야하며 냉장고 위에도 물건을 두면 방열을 방해하므로 30㎝이상 공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여름철엔 모든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넣어두면 찬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전력소모가 커지므로 냉장고 내부공간의 60%이상 채우는 것은 좋지 않다.만일 80%를 채워두면 60%때 보다 5%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냉장고 문은 한번 여닫는데 0.35%의 전력이 더 소모되므로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갓 조리한 식품이나 뜨거운 물건·햇볕에 더워진 식품등은 충분히 식혀 넣도록 할것. 냉장실 적정온도는 계절에따라 차이가 있어 여름이 5∼6도,가을 3∼4도,겨울 1∼2도이며 냉장고안 온도를 1도 낮추려면 전력은 7%가 더 소모되는 것도 알아둘것.
  • 전국에 장마호우/기상대/남부에 경보… 150∼250㎜ 예상

    ◎중부엔 강풍동반 폭우/정주 어제 1백20㎜ 쏟아져/농경지 5백㏊ 침수/서울은 8㎜ 내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8일 전북 정주지방에 최고 1백20㎜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가 침수되고 빗길교통사고가 일어나는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이날 하오 부터 내린 비로 도심교통이 체증을 빚어 퇴근길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북과 전북 정읍·김제군 일대에서는 저지대 농경지 5백여㏊가 침수되는가 하면 전주시 팔복동 제1공단 순환도로 6㎞가 물에 잠겼다.또 전남과 충청지방 곳곳에서는 많은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남부및 남해전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항·포구마다 많은 어선들이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일본 규슈지방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빠르게 북상,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구름대가 형성돼 영·호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 비는 30일 새벽까지 서울등 경기·강원지방에 40∼1백㎜,충청지방 70∼1백30㎜,남부 1백50∼2백50㎜의 비를 내린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달 3일부터 다시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29일 0시 현재 강우량은 정주 1백20㎜,부안 1백5.7㎜,전주 93.3㎜,거창 91㎜,장수 85㎜,대구 81.4㎜,합천 63.5㎜,남해 57.5㎜,부여 49.5㎜,광주 40.8㎜,대전 34.1㎜,서울 8.1㎜등이다.
  • EC,한국시장 본격공략 “신호탄”/이사회,대한결의 채택배경과 내용

    ◎“상호 관계증진” 명분속 개방확대 요구/지재권 보호·비관세 장벽 제거 등 제시 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공동체(EC)일반이사회(외무장관회의)에서의 대한국관계 결의 10개항 채택은 한국과 유럽공동체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즉 경제와 통상 부문에서 사례대응적으로 대해 오던 한국을 앞으로 중요한 파트너로서 일관성있고 장기적인 정책의 대상으로 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고 대EC 관계의 발전이기도 하다. 반면에 상대가 한단계 높여 대할 때는 뭔가 요구사항이 있게 마련이며 이 결의 역시 『경제 발전에 걸맞은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분명하고도 강도 높은 요구사항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0개항의 결의는 한국과 유럽공동체 관계가 증진되어온 데 대한 긍정적 평가,한국이 최근 취한 무역장벽 제거 노력에 대한 환영,한국에 대한 갖가지 요구사항,앞으로의 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거대 통상압력직면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요구사항들이다.이 결의는 유럽공동체의 대한 경제·무역관계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므로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더욱 강하고 일관성있게 가해질 것이 분명하다. 관세장벽 제거,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해 『해야 한다』 거나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간표를 따라 시행하라』면서 『조속하고도 실질적이도록 진전시키라』고 다그치고 있다.심지어 수입을 위축시키는 과소비추방운동 같은 것도 하지 말라는 요구까지 있다.미국의 세찬 압력을 경험한 한국은 또다른 방향에서의 강풍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을 맞았다. ○과소비추방도 간섭 통신기기의 공공조달에서도 비차별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했고 한국에는 민감한 상품인 자동차와 농산물을 지적하여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라고 요구했다.94년에는 이 모든 것에 대한 한국의 개선결과를 평가하겠다고 못박고 있다.또한 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타결에 기여하라고도 촉구하고 있다. 이제까지 반덤핑 관세나 쿼터 등이걸림돌이 돼 유럽은 결코 한국의 쉬운 시장이 아니었으며 근년에 한국의 대유럽수출은 계속 줄고 있고 역조상태다.이런 때에 유럽공동체 알반이사회가 한국에 관한 결의를 내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한 것이기도 하고 당장 앞에 놓인 유럽 국가들의 불경기와 실업을 타개하자는 것이기도 하다.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의 너털 아시아국장은 『한국은 크다』고 말하면서 대한무역에서 오히려 유럽공동체가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요구만 수용” 불만 너털 국장이나 베흐터 대변인이나 다함께 「유럽의 요새화」를 물론 강력히 부정했으며 「관계의 균형」과 「상호 이익」을 내세웠다.네 물건을 팔려면 내 물건도 사야 하고 남의 담을 허물려면 네 담부터 허물라는 논리를 깔고 있기는 하나 그들에게서 이제 유럽공동체가 본때를 보이자고 작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 대한 비슷한 결의가 88년에야 토의된 일이 있음에 비추어 현재 한국이 유럽공동체의 다그침을 받아야할 만큼의 위치에 실제로 서 있는가는 의문이며 유럽쪽에서 볼때 한국이 미국의 요구는 잘 수용하면서 유럽의 요구에는 그러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 이런 결의가 일찍 나오지 않았는가 하는 견해도 있다. ○대유럽수출 감소세 유럽공동체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91년 97억달러,92년 92억달러다.91년 유럽공동체의 총수입은 1조4천5백50억달러로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아주 미미한 것이다.91년 한국의 유럽공동체(12개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85%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한한 것이다.
  • 남부호우 26명사망·실종/농경지 2만㏊침수·배 2백60척 파손

    지난 1일부터 3일 상오까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6명이 사망·실종됐으며 2백60여척의 선박이 침몰하거나 파손됐고 2만여㏊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또 남부 해안지방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25채의 가옥이 부서지고 산사태가 나는 등 전국에서 35억원의 재산피해(중앙재해대책본부집계)를 냈다.
  • 영호남 큰비… 20명 사망·실종/장흥 177㎜ 최고

    ◎곳곳서 산사태·도로 불통/농경지 3만㏊ 침수·유실/선박 1백여척 침몰·파손 1일 밤부터 2일 하오 늦게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비바람으로 선박 1백여척이 부서지고 농경지 3만여◎가 침수됐으며 전남에서만도 비닐하우스 5만여평이 물에 잠겼다.또 이날 하룻동안 제주∼부산,서울∼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모두 3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은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선박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강풍에 휘말려 침몰하거나 좌초됐기 때문이다.인명피해는 전남에서 14명,부산과 경남에서 6명이 발생했다. 이번 비는 이날 하오10시까지 전남 장흥지방에 1백75㎜가 내린 것을 비롯,설악동 1백58·5㎜,고흥 1백29·5㎜,산청 1백11·6㎜,서울 78㎜ 등이 내렸다.기상청은 3일하오 늦게 비가 그칠것이라고 예보했다. 2일 상오11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방52마일 해상에서 선원 8명을 태우고 항해중이던 인천 선적 남해호(선장 강정윤·42)가 구조요청을 한 뒤 통신이 끊겼다.또 전남 여수시 오천동 해안에 정박중이던 경남 남해 선적 운지호가 파도에 휩쓸려 선원 곽형점씨(33·여)등 2명이 숨져 전남에서만 모두 5건의 선박 사고로 1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경남 고성·거제와 부산에서도 고기잡이를 하거나 배를 선착장으로 옮기던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특히 이날 전남 해안지방에는 모두 1만2천여㏊의 보리밭이 물에 잠기고 5만여평의 비닐하우스가 부서졌다. 경남지방에서도 논밭 1만여㏊가 침수되고 감·사과 등 과일나무 가지가 부러지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했다. 한라산 지류의 36개 하천이 넘쳐 하류의 제주도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풍랑으로 모두 1백여척의 배가 파손되거나 침몰했다. 강원도 정선군 고천리 야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한춘근씨(33)의 집 등 가옥 3채가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사망 및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 ▲곽형점 ▲정달문(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김석근(49·목포시 상동) ◇실종 ▲강정윤 ▲김재호(60·인천시 남구 주안동 465의15) ▲함창순(52·〃동구 화수동 2의7) ▲김호남(41·〃남구 주안동 400의8) ▲김상문(30·〃중구 항동 7의27) ▲최진호(28·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 167의25) ▲소용제(32·인천 중구 항동 7가 27의50) ▲김승호(32·〃남구 용현2동 55의12)(이상 남해호 선원) ▲박근호(56·부산 동래구 수안동 353) ▲박인갑(44·〃동래구 안락1동 1024) ▲조수조(33·경남 충무) ▲양용수(37·〃) ▲지동식(39·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551) ▲김광수(43·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 ▲박점종(42·전남 여천군 돌산읍) ▲김의석(41·전남 신안군 흑산면 심리) ▲인도네시아인 선원
  • 개혁완성은 국민 모두의 몫/김종일 전국부장(데스크시각)

    이번엔 어느 곳일까.누가 또 명에서 멸로 이어지는 「스타」로 등장할까 .새 정부의 개혁바람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알지 못할 장소에서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를 「빅게임」을 찾아내려는 관중처럼 하루하루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섭게 몰아치는 개혁의 강풍에 맞서 발버둥치다 끝내 쓰러지는 비리와 부정·불법·탈법의 화신의 모습에서 통쾌한 느낌을 맛보고 싶어한다.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과 사정의 파노라마에 국민 모두 도취된 듯한 분위기다.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부동산투기·은닉등 「높은분」들의 추악한 두얼굴,선의의 탈락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벌인 대규모 대학입시부정,별자리를 돈으로 팔고 산 군인사비리,시중은행장과 정치인·관리들간의 상상치 못할 거액의 뇌물과 로비자금수수,지도층의 폭력세력비호와 그에 얽힌 검은돈의 거래…. 냄새나지 않고 성한데는 어느곳에도 없는 느낌이다.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기업을 이끌어왔거나 딴 주머니를 차고 재산을 빼돌린 일부 재벌총수와 기업인 등이좌불안석이란 소리도 들린다. 사정의 칼날이 정치계·관계쪽에서 재계등 민간부문으로 옮겨지려는데 대한 반응이다. 요즘 직장이나 술집·음식점 어느 곳에서든 사정과 개혁이 화제다. 양파껍질처럼 곳곳의 환부가 드러날 때마다 모두가 저마다 피해자인듯 가슴을 치며 울분을 터뜨린다.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비리가 어디에 더 있더라.그 핵심인물은 누구라더라. 나름대로 의견을 내놓기도하고 정부의 결연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모처럼 맞은 개혁의 기회를 어설프게 흘려보낼 수 없다.개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 너나 할것 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적어도 개혁의 바람은 상당기간 더 계속돼야 한다는 국민적인 합의를 쉽게 읽을 수 있는 대목들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 개개인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이제 우리는 주변을 살피고 정돈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정과 직장등 생활주변에서 고쳐야 할 것은 없는지,「내몫찾기」에 앞서 「내몫다하기」에는 소홀함이 없었는지 되돌아봐야겠다.교통질서를 지키는데 얼마나 노력했고 쓰레기분리수거에 적극 참여했는지,자녀의 좋은 점수를 위해 학교에 돈봉투를 건네준 일은 없었는지. 사소한 생활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도덕불감증을 점검해볼 일이다. 노사간의 극한 대립 끝에 파업에 들어갔다 공권력투입을 불러 일으킨 경주 아폴로산업사태,군시설설치에 반대,국도를 점거했던 강원도 인제군민시위 등등 민주화시대에 걸맞지않는 행태는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두 다 「제몫찾기」에만 몰두한 굴절된 모습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뒤 지난 초순까지 전국에서 27차례의 노사분규가 발생했고 각종 집단 민원성 시위 역시 4백50여차례나 계속됐다는 게 당국의 통계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대학가의 농성·투석시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나자신의 이해에 관계되는 일은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이기주의 세태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소비추방을 부르짖으면서 스스로 씀씀이를 줄이려거나 소외된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려는 노력에는 인색한게 우리의 모습이다.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갖가지 비리와 부정은 어쩌면 우리의 이같은 비뚤어진 의식의 총체적 결집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고 남이 가진 만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리겠다는 분위기가 비리와 부정을 조장했고 묵인했기 때문이다. 남에게 손가락질 하기에 앞서 먼저 나서 깨끗한 사회를 가꿔내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남을 위해 양보하고 봉사·헌신하려는 노력,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려는 자세등의 작은 변화가 쌓여 나갈때 신한국 창조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모두가 개혁의 동반자이고 주체이지 개혁의 방관자,강건너 불보기식의 구경꾼일 수 없지 않은가.
  • “개혁 앞장서보자” 당의지 표출/민자 「전위대 구성」 배경과 전망

    ◎사정한파로 위축된 내부쇄신 모색/계파 이해 엇갈려 성과는 두고봐야 민자당이 「개혁전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위」라는 강한 용어를 쓴 점이 관심을 끈다.60년대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을 연상케 한다. 「개혁전위기구」구상자는 황명수총장.황총장이 현재의 개혁추진에 있어 소위 「핵심실세」가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이 기구가 별볼일 없으리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누구의 아이디어건 민자당이 그러한 기구를 만들어야되는 상황이 중요하다.새정부 출범후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개혁드라이브에 당은 주로 「청산대상」이었다.재산공개,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등 이슈만 터지면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황총장도 『청와대가 개혁을 주도하고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하나 청와대주도의 개혁강풍에 당이 너무 움츠러들었고 소속 의원들의 사기도 엉망이다』라고 위축된 당모습을 자인했다.그는 『개혁기구활성화를 통해 당이 소외되고 침체된 모습에서 탈피,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총장이 밝힌 개혁전위기구기능은 정책개발,개혁아이디어창출,개혁의식홍보이다.기구산하에 과제별 분과위를 두고 개혁관련 토론회나 강연도 수시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금융실명제,군진급심사제도등 미묘한 정책사안도 당이 앞장서 개발·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민자당이 신경쓰는 부분은 개혁기구의 구성원이다.일련의 파문을 거치면서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갖게된 민정·공화계 중진 인사도 다수 포용,범계파적 모습을 갖추기로했다.3·4선급 중진 15명내외가 위원으로 발탁될 것같다. 개혁기구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정책개발에만 전념할 경우 정책위업무와 중복되고 실제 활동은 미미할 수 있다.개혁기구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려면 역시 인적 청산문제를 건드려야 한다.의혹사건 연루인사,제2의 재산공개파문시 부정·불법이 드러난 의원들을 과감히 조치하는데 역할을 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개혁기구구성원 선정도 난제이다.실질 역할을 하자면 김덕용정무1장관,백남치 기조실장,강삼재제2정조실장등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민주계 핵심이 포함되어야 한다.황총장을 중심으로 민정·공화계 중진들이 나열된다면 『누가 누구를 개혁하느냐.개혁기구위원들이 개혁대상』이라는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황총장은 민정·공화계 중진들중에서도 구태가 역연한 인사는 위원에서 배제할 뜻을 밝히고 있다.이춘구의원등 비교적 이미지가 깨끗한 인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의원들 숙정까지는 못하더라도 3·5·6공 인사들이 혼재되어 있는 국책자문위는 우선 정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황총장이 제안한 개혁전위기구가 말그대로 정치권정화의 전위대역할을 할지,유명무실한 것으로 그칠지 여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사에 달려 있다. 정가에서는 민자당내 민주계 실세들이 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풍설이 나돌고 있다.민자당내 수구 인사들을 내보내고 야당이나 재야의 참신한 인사들을 수혈받아 내년쯤 신당창당이나 제2창당을 통해 개혁정당을 탄생시키는 구도가 거론되고 있다.개혁신당의 중심에는 김덕용정무1장관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자리잡으리라는 관측도있다. 아직은 소설같은 얘기이지만 김대통령의 추진력·과감성을 감안할때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김정무1장관 등을 개혁기구에 포진시켜 이러한 과제를 추진시킨다면 개혁기구의 「힘」은 폭발적일 수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당의 분위기는 개혁기구에 대해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다.
  • 통일·안보·외교분야 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군사기저하 해소할 대책 있는가”/율곡사업 의혹없게 검증제 도입하자/병무행정·군수품관리도 특별 감찰중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4일 여야의원들은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를 벌였다.질의에는 김중위 하순봉 김동근(이상 민자)이우정 나병선(이상 민주)조순환의원(국민)등 모두 6명의 의원이 각각 나섰다. ▷군비리◁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비리,차세대전투기 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 등 일련의 군비리·의혹사건을 놓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부의 대책을 추궁. 그러나 질의에 나선 6명의 의원 가운데 민자당 김중위·김동근의원과 민주당의 나병선의원등 3명만이 이 문제를 언급,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에 비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 의원들은 군 인사비리를 질타하면서도 원색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군의 명예와 사기진작방안을 함께 주문하는 등 가급적 군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김중위의원은 『군뇌물인사사건과 무기현대화사업의혹을 보면 안보전선이 우려된다』면서 『6공 과도기에 개혁을 서둘렀으면 오늘과같은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 김의원은 이어 『군은 사기와 명예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전제,『건국이래 최대로 실추된 군의 사기와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군개혁방안에 대해 추궁. 김동근의원은 『군의 누적된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충격요법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우려되는 군의 지휘체계불안·사기저하·전력노출 등을 해소할 대책을 주문. 3성장군 출신의 나병선의원은 『군은 30여년동안 정치군인들에 의해 능력보다 지연·학연·사조직 등이 우선되면서 구조적 비리를 낳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극소수 비리자 때문에 군전체가 매도되어서는 안된다』고 군의 입장을 옹호. 나의원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군현대화사업은 그 단위가 수천억원에 달해 기업의 흥망이 달려있는 탓에 뒷거래의 소지가 많다』면서 부정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제도의 도입방안을 제시. 권령해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군인사비리와 관련,『진급인사가 돈으로 거래되고 있는 등 엄청난 비리가 사실로 나타나고있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유감을 표시. 권장관은 『차제에 군은 인사비리뿐 아니라 병무행정·군수품관리·군사시설 보호구역관리 등에 대해 특별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비리관련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법조치를 천명. 권장관은 군인사비리의 원인에 대해 『군인의 직업성보장 미흡,운영권자의 도덕성 결여등과 함께 지연·학연·사조직에 의한 인맥 등이 혼합돼 일어난 것』이라고 해석하고 인사관리개선을 통한 부조리의 발본을 다짐. 권장관은 율곡사업과 관련,『무기획득과정은 고도의 군사보안 때문에 공개를 통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해를 구하고 전력증강사업의 5∼10년 소요,책임소재의 불분명,무기의 심한 가격변동을 공정성 확보의 난점으로 설명. ◎북핵문제 지나친 미국의존 탈피를 ▷북한핵◁ ○…의원들은 북한핵문제해결이 민족의 사활이 걸린 최우선문제라는데 인식아래 질문의 상당부문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능동적인 대책마련을 촉구. 김중위의원은 북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을 「다목적 다탄두의 외교적전술무기」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일본·대만도 핵보유국이 되고자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정책을 추궁.김의원은 핵재처리시설을 비롯한 핵에너지문제에 언급,『핵에 대한 군사적·정치적 정책과 상업적·평화적 정책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는등 깊이있는 질문을 던져 사전준비가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근의원은 『북한핵문제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북한을 채찍과 당근으로 설득하는 국제공조체제유지가 중요하다』며 한미간 또는 국제기구와의 이견은 없는지 질문.하순봉의원은 NPT탈퇴선언의 해결방안의 하나인 미·북한고위접촉과 관련,자세한 추진경위와 최종적인 목적등을 질문.이우정의원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매서운 강풍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라는 이솝우화를 인용,핵문제의 근본적해결을 위해서는 오히려 대북경제기술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나병선의원은 『정부가 핵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응카드를 마련치못한 근본원인은 국가생존이 달려있는 핵문제를 미국에만 의존한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독자적인 핵정책개발을 촉구. 황총리는 답변에서 『특히 북측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한만큼 지금처럼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체제유지를 통해 해결하는 총력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기존입장을 재확인. 황총리는 『정부는 핵개발저지및 핵에너지이용확대등을 위한 정책판단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고있다』고 밝히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비록 북측이 이행치않고있지만 재고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북측의 합의사항이행및 준수를 다시한번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 한완상부총리는 『최근 북한이 조약복귀의 전제조건을 대외적으로 제시하는등 협상가능성을 시사하고있어 앞으로의 태도가 주목된다』고 설명.한승주외무장관도 『국제기구의 제재조치가 실현되기전 북한핵문제가 타결되기를 희망하고있으며 무력사용을 비롯한 강경조치는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 ◎불평등 한미행정협정 개정 용의는 ▷기타현안◁ ○…이밖에도 의원들은 새정부의 통일정책에서부터 일본 안보이상임이사국진출문제,주한미군 방위비분담,군구조개편,그리고 환경외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질의를 펼쳤다. 하의원은 일본상임이사국진출과 관련,외무장관과 주일대사간의 이견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기본입장은 무엇이냐고 추궁.하의원은 『지구를 살리자는 환경보전운동은 이제 새로운 무역장벽이나 정치문제로 등장하고있다』며 정부측의 환경외교대책의 골자를 밝힐 것을 요구.김동근의원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액은 우리능력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세계최고수준의 분담률에 이의를 제기했고 조순환의원은 4대국정지표의 하나인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경제외교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이우정의원은 아직도 불평등독소조항이 남아있는 한미행정협정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협정이나 미일협정수준으로 개정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문. 황총리는 국가안보회의와 관련,『안보통일정책결정은 통일관계장관회의등을 통해 신중히 해나가되 필요할 경우 국가안보회의를 활성화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있다』고 답변. 한외무장관은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과 관련,『국제질서개편차원에서논의되고 있는 문제』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한일간의 특수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해석.
  • 개혁과 「광주」/문순태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요즘 광주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그 어떤 배우보다 더 인기있는 스타가 되었다.김대중씨가 낙선하면 이민을 가겠다던 대학교수도,대선개표결과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양동시장의 한 상인도 김영삼대통령이 요즘 너무 잘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에 열을 올린다. 광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 일간지가 최근 광주시민을 상대로 김대통령에 대한 인기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이상 잘 한다」67%,「기대 한대로 잘한다」20%등 87%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96%,김영삼후보에게 겨우 2%의 지지를 보였던 사실과 비교할때 실로 기적에 가까운 변화다.『김영삼대통령의 망월동참배저지는 우리가 잘못했다』는 남총련의 성명이나 최근 광주관련단체들이 강도높았던 목소리를 낮추어 조율할수밖에 없었던 것도 광주시민들의 이같은 정서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만약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정치보복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이렇듯 김영삼대통령처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묵은 한」을 풀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5·18때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던 기득권세력의 무장해제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비로소 「해한」의 통쾌한 기분을 맛보았다.이제 광주사람들은 김대중씨에게 걸었던 기대 이상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그리고 「기대의 몫」이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만약 문민정부의 개혁이 실패한다면 5·18때 총칼을 들이댔던 「수구악령」들이 되살아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암흑의 역사속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강풍속에 세상의 온갖 허섭쓰레기들이 보기흉하게 흩날리고 있다.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그리고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국민들도 이제는 냉소적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저마다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줄기찬 개혁을 통해 사회는곧 투명해질 것이고 경제의 흐름 또한 맑아져서 생명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그러나 개혁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엄청난 단죄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개혁은 미래지향적인 희망인 동시에 잘못된 과거를 자르는 「역사의 칼」이어야 한다. 혹자는 개혁의 바람이 너무 강하다느니,성급하다거니 하면서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이같은 말은 기득권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개혁과 개선은 엄연히 다르다.개선이 좋게 고치는 것이라면 개혁은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이다.정치·사회상의 묵은 체제를 고쳐 새로운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다.그래서 개혁은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개혁은 백지위에 새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악의 본질이 사회저변에 널리 퍼져있는 검은 색깔을 지우고 밝고 투명한 색깔의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따라서 개선은 점진적 추진이 가능하지만 개혁은 일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그리고 개혁은 바로 지금 김대통령이 90%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이제는 윗물·아랫물 가릴것 없이 모든 물이 동시에 맑아져야한다.그리고 사회전반에 걸쳐 맑은 물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이제는 우리 모두 비리공직자를 탓하거나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지만 말고 저마다 자신을 한번쯤 냉철하게 반성해볼때가 되었다.우리들 자신의 참모습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양심앞에 자신의 재산공개를 해보고,자기쇄신을 통해 「신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혁의 완성은 선진적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그러자면 5·6공과의 단절로 잘못된 군사통치의 과거를 청산하고 문민성의 참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보여야 한다.그 첫과제가 부패척결이라면 두번째 과업은 5·18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광주시민들은 이제 광주문제해결로 개혁이 깨끗하고 엄숙하게 역사앞에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민정부가 처음 맞는 이번 5·18을 계기로 광주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개혁은 4·19와 5·18정신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 FBI와 치열한 총격전 6시간/86명 떼죽음 미 「다윗파」의 최후

    ◎교단본부 가스 투입하자 전격 방화/교주,신도에 금욕강요… 자신은 방탕 ○장갑차동원 작전개시 ○…86명의 떼죽음으로 막을 내린 미텍사스주 사교집단 「다윗파」의 최후는 19일 새벽(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이 투항하지 않을 경우 가스를 투입하겠다고 경고하면서부터 시작. FBI는 경고후 5분이 지난 상오6시쯤 작전을 개시,장갑차를 동원해 다윗파 본부건물의 남쪽과 반대편 벽을 뚫은뒤 튜브를 통해 C­52 화학제를 투입했으며 교도들은 이에 소총으로 응사함으로써 교단건물 일대는 약 6시간동안 전쟁터를 방불. ○…교도들의 집단몰사를 몰고온 이날의 불은 FBI의 작전개시 6시간여만인 낮12시 5분쯤 발생. 장갑차 1대가 건물 1층벽에 구멍뚫는 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불길은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목조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으며 90분만에 건물 전체를 삼켜버렸다. ○당국,돌발상황에 당황 ○…가스를 투입하며 진입기회를 엿보던 FBI요원들은 갑자기 불길이 솟구쳐나오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그도 그럴것이 이들은 가스의 고통때문에 교도들이 뛰쳐나오리라 기대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연방 무기마약단속국의 잭 킬로린대변인은 상황이 끝난뒤 『집단자살 우려는 누구나 했지만 그 방법이 예상과 달랐다』고 말해 당국이 이날의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FBI는 기자회견에서 최루분말 투입이 건물내의 집단자살을 막는데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작전이 옳바르고 전문적이며 신중하게 실시됐다』고 강조. ○아내 19명 거느려 ○…신도들을 떼죽음으로 몬 코레시교주(33)는 본명이 버논 하웰로 한때 록가수를 지망했던 중학교 중퇴생.17세때에 「다윗파」에 들어왔으며 입문 10년만인 87년 당시 교주를 총격전끝에 몰아내고 교권을 장악했다. 그는 기혼부부들의 관계를 갈라놓는등 신도들에게는 엄격한 금욕을 강요하면서 자신은 19명의 아내와 수미상의 자식을 거느리는등 방탕한 생활을 해온 인물.특히 19명의 아내중에는 다른 신도로부터 탈취한 여인과 10대의 소녀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사망한 코레시교주와 추종자들의 가족들은 이날의 집단참사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표시. 휴스턴에 살고있는 코레시의 할머니 진 홀럽씨는 코레시와 그 추종자들이 방화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린이들도 있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부인했으며 그녀 외에도 많은 가족이 이번 화재의 책임이 연방요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6명으로 추정되는 영국인교도의 친척들은 사건발생후 그들의 무사를 기원했으나 생존자가 영국인 2명을 비롯,9명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되자 크게 낙담. ○방송3사 현장중계 ○…이번 FBI의 작전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미국의 3대 TV방송은 CNN의 뒤를 쫓아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한채 현장 생중계에 돌입. 이날 상황보도에서 가장 앞장선 방송은 역시 CNN으로 이 방송은 이미 상오 7시55분부터 FBI와 사교집단의 대치상황을 생중계했으며 화재가 발생하자 CBS,ABC,NBC순으로 생중계대열에 합류,1시간여동안 생생한 현장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책임문제 정치쟁점화 ○…FBI의 이날 작전이 막상 집단참극을 부름에 따라 앞으로 이에 대한 책임소재 여부가정치문제화할 조짐. 상원의 앨런 스펙터의원은 작전이 끝나자마자 이에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이와 관련,빌 클린턴대통령은 『책임은 내게 있지만 작전계획은 FBI와 법무부가 세웠다』고 말했으며 재닛 리노 법무장관도 『작전명령은 내가 내렸지만 계획은 FBI가 세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 산불 어제도 전국서 10건

    【전국 종합】 지난18일에 이어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인제=조한종기자】 이날 하오3시50분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1리 6반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날이 어두워 진화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하오9시 현재까지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25◎이상을 태운뒤 계속 번지고 있다. 진화작업에 동원됐던 헬기와 주민등 3백여명은 날이 어두워 철수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은 20일 상오에 재개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산세가 험한데다 강풍이 불고 있어 산림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하오2시30분쯤 민통선 북방지역인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하오5시50분쯤 진화됐으나 군사 지역이어서 정확한 산림피해 면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구=남윤호기자】이날 하오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자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4개읍면 7개마을 산 1백여㏊를 태운채 19일하오11시 현재까지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하오2시50분쯤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산24 속칭 자봉산에서 밭을 개간하던 송무생씨(6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가 버린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인근 석적면 반계리와 망정리,지천면 달서·백운·황학리,동명면 가천리등 4개읍면 7개마을 산으로 번져 19일 하오11시 현재까지 32시간동안 임야 1백㏊를 태운채 반계리등 2개지역은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 강풍타고 삽시간에 확산/경북 7개군 집중

    ◎민·관·군 나서 주택불길 차단/휴일 산불상보/대구·김해 등 날어두워 진화 애로 【전국 종합】 경북 영일군과 경남 합천·강원도 삼척등 전국 곳곳에서 18일 일어난 산불은 때마침 거세게 부는 강풍으로 넓은 지역으로 번져 수십년을 애써 가꿔온 산림과 가옥·축사등을 삽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민방위대원,포항의 해병등 군인,지역주민등과 산림청·군헬기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강풍을 타고 워낙 거세게 번지는데다 날까지 어두워져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대부분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이나 농부들이 밭에서 거름과 쓰레기등을 태우다 건조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경찰서는 이날 영일군의 산불이 일어나기 직전 50대 남자가 화재현장 부근인 흥해읍 학천2리 산기슭에서 급히 달아났다는 영일군청 직원의 신고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도 이날 낮12시5분쯤 화성군 송산면 천둥리 산19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가 쓰레기를 태우다 번진 것이라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찾고 있다.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인근 주민들은 가재도구등을 챙겨 긴급대피했다. 【대구=김동진기자】 18일 경북도내에선 영일·영천·금릉·칠곡·영풍·달성·청송군등 7개군에서 산불이 나 영천등 3개군은 진화됐으나 4개군은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다. 특히 영일군 흥해면 이인리에서 이날 상오10시쯤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나 포항시 양학·우현·우창동 등으로 번져 우창동 속칭 「아치골」주민 1천여명이 시내 중앙국교로 대피했다가 하오4시쯤 귀가했다. 포항시지역으로 불길이 번지자 포항·경주·영천등의 소방차 50여대와 군부대와 산림청 헬기 12대와 해병 1개연대병력,공무원·민방위대원 등 2만7천여명이 동원돼 양학동과 우현동 산에 접해 있는 마을의 주택에 물을 뿌리는등 불길이 주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김해】 18일 하오 1시30분쯤 김해시 삼방동 한일아파트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3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인근 김해군 대동면 야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주민 등 7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고 진화장비가 부족한데다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 산불 전국서 19건 발생/어제/삼척선 계속 번져 주민대피

    【전국 종합】 건조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7일 하룻동안 전국적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19건의 산불이 나 이중 강원도 삼척,경북 성주,경남 합천 등의 불은 야간에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동지방에 건조경보가 내려지고 초속 20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삼척에 2건을 비롯,강원도내에 모두 4건의 산불이 나 2백여㏊를 태웠으며 삼척에서 난 불은 이날 하오 11시 현재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삼척군 원덕읍 임원3리 야산에서 불이 나 1백70여㏊를 태우고 초속20m의 강풍을 타고 밤늦게까지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발화지점으로부터 반경 15㎞이내의 야산을 태우며 북상,삼척군 원덕읍 갈남리까지 번져 주민 2천5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하순에 1∼2차례 많은 비/내륙 산간엔 우박… 황사현상도

    ◎4월 기상 전망 4월하순에는 1∼2차례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고 내륙·산간에는 우박이 내리는 굳은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30일 「4월기상전망」을 통해 『기압골이 번갈아 지나면서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하순에는 1∼2차례 발달한 기압골이 통과해 지역에 따라 다소 큰 비가 오겠다』면서 『기층이 불안해 내륙·산간지방에서는 강풍과 우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기온은 예년의 영상9∼15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중국에서부터 1∼2차례 황사가 불어오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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