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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비닐하우스,폭설 이기는 법/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전북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일대. 가지를 재배하는 4만 5000㎡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자리잡은 곳으로 국내 최대의 가지 수출단지이다. 모두 일본에 수출되며 수출액만 연간 15억원이다. 시설도 모두 정부가 권장하는 ‘표준규격’에 맞춰 지어진 이른바 ‘모범농업지역’이다. 하지만 2005년 12월 겨울.70㎝의 기록적인 눈이 내리면서 마을은 엄청난 설해를 겪었다. 당시 7000㎡ 규모로 표준규격 비닐하우스를 경영했던 한 마을주민은 초반에는 견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내린 눈이 곧장 얼어붙어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권장한 표준규격을 따르지 않은 시설의 피해는 더욱 극심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의 원예·특작시설 피해복구액은 1조 5122억원 수준이다. 이중 비닐하우스가 1조 1300억원(70%), 인삼시설 등이 3822억원(25%)에 이른다. 기상 원인별로 살펴보면 큰눈으로 인한 피해가 1조 1751억원(78%), 태풍이나 호우가 3371억원(22%)을 차지한다. 보통 재해는 ‘이상 기후→피해 폭증→정부 재정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된다. 이런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서울신문이 2005년 설해 당시 제안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설계 등을 포함해 설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나 인삼재배시설에 대해 내재해형 표준규격 시설로 설치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존 시설의 경우 보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재해형과 일반형이 혼합된 표준 규격을 내재해형 규격으로 정비하고,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 등은 내재해형에 한해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시행된 풍수해보험제도 시범 운영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고,2009년부터 풍수해와 대설재해 보험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풍수해보험이 본격 도입되면 재해복구비 보조지원제도는 폐지하고 융자지원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폭설이 내릴 때 농업인의 개별 노력도 중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 농림부는 설해 대비 비닐하우스 피해경감을 위해 행동요령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피면 이렇다. 우선 눈이 예상되면 대설 특보 상황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고, 사전에 마을이나 작목반별로 제설 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휴경 비닐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벗기는 것이 좋고, 하우스에 보강 지주나 바닥 지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난방이나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 찢어진 비닐을 보수하고,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비닐을 지지하는 끈을 견고하게 묶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눈이 내릴 때는 실내 열이 외부 필름에 빨리 전달돼 눈이 녹도록 난방을 최대한 가동하고 이중 피복을 제거해야 한다. 또 비닐하우스 위의 눈이 쌓이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설 붕괴 우려 등 급박한 경우 비닐을 찢는 결단도 중요하다. 농가의 능력을 넘어서는 눈이 내리게 되면 시·군·구에 연락하여 민·관·군 제설단의 지원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피해가 날 경우, 작물 동해 피해 방지를 위해 조속한 복구나 응급보온 등을 실시해야 한다. 피해 후 시설을 복구할 경우에는 비닐하우스는 동 사이의 간격을 넓게 설치하여 측벽 붕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또한 시설 규모 900㎡ 이상이면 전문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재해예방의 지름길이다. 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 해넘이… 해맞이… 전국이 ‘불끈’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정해년(丁亥年)을 마감하고 무자년(戊子年)을 뜻깊게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들썩거렸다.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전국 120여곳에 200여만명이 모여들어 가슴에 품은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충남 태안 일대에는 궂은 날씨 탓에 복구작업이 대부분 중단돼 자원봉사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10만명 몰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는 10만여명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 등 당국은 31일 밤 10시부터 1일 새벽 1시30분까지 보신각 및 청계광장 일대의 교통을 전면 통제했고,31일 밤 11시부터 1일 새벽 2시까지 종각역을 지나는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가 연장운행됐지만 뒤늦게 귀갓길에 오른 시민들로 새벽까지 도심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의 엄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폭죽으로 인한 부상자가 나왔고, 소매치기 및 성추행 등 사건·사고도 있었다. 해넘이 및 해맞이 축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80만여명,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15만여명, 경북 포항 호미곶에 1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로 새해맞이 인파가 예년보다 2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공항도 붐볐다.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만 2000여명이 출국하고 4만여명이 입국했다. 새해 첫날인 1일에도 3만여명이 출국하고 4만여명이 귀국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태안 일대는 폭설과 폭풍 등 기상악화로 방제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전날부터 내린 눈이 8㎝가량 쌓인 데다 풍랑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안가에는 서있기조차 힘들 만큼 거센 바람과 파도가 집어삼킬 듯 밀려들었다. ●태안군청 “날씨 좋아지면 방제작업 재개” 이에 따라 사고 이후 마을마다 북적이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마저 자취를 감춰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연말연시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 내려온 자원봉사자들도 기상악화로 방제작업이 중단되자 대부분 돌아갔다. 사고 이후 깊은 절망에 빠졌다가 전국 각지에서 전해지는 온정의 손길에 희망을 좇던 주민들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31일에 2만 4000여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지만 다음을 기약했고, 새해 첫날인 1일에는 7600여명이 재해복구에 동참하기를 원했지만 활동 허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태안군청 재난종합상황실은 “기상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방제작업을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전면 중단 조치를 내렸다.”면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오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랑·대설·강풍주의보가 해제되는 시점에서 방제 작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한 뒤 봉사자들의 방제 활동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폭설까지 겹쳐 이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방제작업에 하루가 아쉬운 충남 태안 지방에서는 추위와 거센 바람으로 방제작업을 중단,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설주의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35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기 1편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의 제주발 항공편 105편이 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은 오후 1시부터 재개됐다. 또 해상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바뀌면서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항에서 전남 완도·목포, 부산, 인천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이 출항을 못했다. 추자도와 우도, 마라도 등 섬주민들도 발이 묶였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30일 오전 8시35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리 도로에서 군내버스가 논으로 굴러 승객 박모(39)씨 등 5명이 다쳤다. 앞서 8시5분쯤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에서 최모(66)씨의 트럭이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최씨가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쯤 영광군 군서면 남죽리 굽은 길에서 이모(46·여)씨의 무쏘 승합차가 전복돼 승객 7명이 다쳤다. 대관령이 영하 13.2도, 철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등 강원도내 전역은 동장군의 엄습으로 수도계량기가 터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북 공무원들은 온종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눈길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20㎝가량 폭설이 내린 광주시내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시민단체와 통·반장들이 눈치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태안 앞바다 방제 작업 중단충남 태안 앞바다의 방제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서해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표된 데다가 눈까지 내려 해상 및 해안 방제작업을 31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10∼15㎝의 눈이 내린 충남 서산과 태안 등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등지엔 강풍주의보,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 전해상에 초속 16∼22m의 강풍과 함께 4∼6m의 파도가 일었다. 윤혁수 방제대책본부 경비구난국장은 “혹한과 강풍 등으로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오전에 일부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오후엔 중단됐다. 여수 앞바다 화물선 사고의 14명 실종자 수색도 기상악화로 중단됐다.한편 이날 원유찌꺼기인 타르덩어리가 전남 신안 앞바다까지 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해경 등 20여명이 출동, 타르덩어리 50㎏을 수거했다.●유원지 썰렁, 스키장은 북적연말이지만 추위로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시내 번화가는 썰렁했지만 스키장과 백화점은 인파가 몰렸다. 등산객들로 붐비던 제주 한라산과 광주 무등산 등도 이날은 한적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 등 주요 유원지와 인천 로데오거리, 광주 충장로 등 번화가는 혹한으로 썰렁했다. 하지만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유통센터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1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타며 설원 낭만을 만끽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국이 ‘꽁꽁’

    전국이 ‘꽁꽁’

    주말과 휴일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쳤고, 호남·서해안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 각종 사고와 교통두절 사태가 잇따랐다.30일 서울의 체감기온은 강풍의 영향으로 영하 14.5도까지 떨어졌다. 31일에도 추위가 계속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영하 1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5∼영상 4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고, 강한 바람까지 예상돼 30일보다 더 춥겠다. 새해 1일 아침도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찬 대륙성 고기압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한파와 폭설, 강풍이 발생했다.”면서 “1일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 산간, 충남 해안에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새달 2일 쯤 정상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30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정읍 29.2㎝를 비롯, 광주 20.7㎝, 고창 18.2㎝, 부안 16.1㎝, 군산 15.3㎝, 임실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파와 폭설로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등의 입산도 금지됐다. 유출기름 방제작업이 바쁜 충남 태안 앞바다에도 풍랑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작업이 중단됐다. 아울러 한파와 폭설 때문에 보일러 동파와 자동차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무안 남기창·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질산 실은 운반선 여수 앞바다서 침몰…한국인 선원 등 14명 실종

    질산 실은 운반선 여수 앞바다서 침몰…한국인 선원 등 14명 실종

    25일 오전 4시19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동북방 8마일 해상에서 인천 선적 1323t급 화학약품 운반선인 ‘이스턴 브라이트호’(선장 정춘영·54)가 침몰, 선원 15명 중 1명이 구조되고 14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한국인 12명, 미얀마인 2명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사고 해역에서 구명복을 입고 표류 중이던 미얀마인 선원 묘테이(29)를 구조했다. 묘테이는 “잠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고 갑판에 나와 보니 선체가 40도가량 기울면서 10분 뒤 침몰했다.”며 “나는 침몰 직전에 구명복을 찾아 입었지만 다른 선원들이 구명복을 입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전날 오후 11시30분 전남 여수항 낙포부두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하는 질산을 싣고 출항, 이날 오전 1시18분쯤 여수항만정보센터와 ‘항해중’이라는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사고 해역은 쿠루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기상돌변이 잦은 곳으로 사고 당시 평균 풍속 10m 이상의 강풍과 높이 3m의 파도가 치는 악천후였다. 사고 사실은 배에 장치된 자동조난신호발신기(EPIRD)가 인공위성을 통해 해경에 조난신호를 보냄으로써 알려졌다. 사고 선박에는 금속을 녹이거나 화학물질을 추출하는 데 쓰는 농도 30%의 공업용 질산 2129t이 실려 있으나 질산은 물에 잘 녹아 바닷물에 노출되면 희석되기 때문에 기름 유출처럼 해양오염 우려는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침몰 과정에서 배가 파손돼 질산이 한꺼번에 쏟아졌을 경우 해양생물의 집단폐사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 선박회사인 NHL측은 “사고 선박은 이중선체 구조로 돼 있는 데다 질산 저장탱크도 안전장치(PV에어벨트)를 갖추고 있어 질산이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정 8척과 해군 함정 4척 등으로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초속 14m의 강풍에 3∼4m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 ▲선장 정춘영(부산시 사하구)▲1항해사 김해진(50·부산진구)▲3항해사 김광용(53·부산진구), 허경호(40·제주 서귀포시)▲기관장 천대식(43·부산 금정구)▲1기사 금세진(23·강원 고성군)▲3기사 김도윤(25·부산 남구)▲갑판장 허능희(47·부산 서구)▲갑판수 이덕구(46·부산 강서구), 애민(31·미얀마), 미얏투(34·미얀마)▲조기장 곽병학(52·부산 사하구)▲사주장 예흥락(53·부산 금정구)▲실기사 임종철(18·경기 남양주시)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고군산군도에도 타르 덩어리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들이 발견됐다.18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해역에서 130㎞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말도∼방축도 인근 해역까지 밀려왔다. 해경은 방제어선 27척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김과 피조개, 새꼬막 등 어패류 양식장 규모가 1800㏊에 이를 뿐 아니라 무녀도, 선녀도 등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도 타르 덩어리들이 남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대책본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태안반도 인근해의 타르 덩어리들은 집중적인 방제작업과 자연 휘발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방제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850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인력 3만 7000여명이 12일째 방제작업에 나섰다. 천수만 남단 입구에는 오일펜스 440m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태안군청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현지에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기름유출 사고 12일 만에 서산 대산항으로 접안한 뒤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해 ‘불타는 얼음층’ 확인

    초겨울 강풍과 5m를 넘는 파도 속에서 두달 가까이 동해 밑바닥과 싸우던 시추팀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3개의 시추 지점에서 모두 ‘불타는 얼음’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어쩌면 당초 예상했던 매장량보다 훨씬 더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흥분이 커졌다. 시추팀은 즉각 정부에 알렸고, 산업자원부는 22일 이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동해 울릉분지의 깊은 해저에 130m에 이르는 초대형 ‘가스 하이드레이트’ 층이 퍼져 있다. 지난 6월 예비탐사 때 존재 가능성을 처음 포착한 뒤 54일에 걸친 본격 탐사작업 끝에 존재층을 최종 확인한 것이다〈서울신문 6월25일 1면 참조〉.‘심증’이 ‘확증’으로 바뀐 것이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빌려온 최신 전문 시추선(렘 에티브호)이 동원됐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굳어진 고체 덩어리로 불을 붙이면 타 ‘불타는 얼음’(Burnig Ice)으로 불린다.1ℓ에서 200ℓ의 천연가스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화석연료의 24%에 불과해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재훈 2차관은 “정확한 매장량은 정밀탐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3개 시추지점에서 모두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나와 당초 예상했던 6억t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6억t이면 우리나라가 30년간 쓸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당장 상업생산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러야 2015년이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앞두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 에너지원 개발 경쟁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역행도 가능한 잠자리형 소형비행기 개발

    역행도 가능한 잠자리형 소형비행기 개발

    얼마전 파리 모양의 스파이 로봇이 개발돼 화제가 되는 등 곤충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다기능 초소형로봇이 날로 첨단화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잠자리 모양의 정찰용 소형비행기도 그 중의 한가지.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잠자리처럼 날개짓 하며 나는 소형 비행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델플라이2’(DelFly2)라는 이름의 이 소형비행기의 특징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공중에서 날개의 움직임없이 순간 정지할 수 있는 것. 또 역행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천장과 벽과 같은 장애물이 나타날 시 스스로 피해다닐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정찰기로서의 활약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델플라이는 강풍이 부는 옥외에서도 안정적으로 날 수 있는 제어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조종자가 비행조작을 멈추어도 그 자리에서 안정된 모양으로 유지할 수있다. 현재 개발된 델플라이의 최고속도는 초속15m(시속 54km)로 최소 15분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바람이 최고속도보다 강한 경우에는 바람을 이용해 날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 델플라이를 개발한 네덜란드 델프트(tudelft)공과대학교의 바르트 레임스(Bart Remes)교수는 “초소형비행기에 탑재될 배터리나 제어장치 개발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현재 날개폭 10cm의 ‘델플라이 마이크로’를 개발 중에 있고 향후 5cm의 ‘델플라이 나노’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학센서가 탑재된 델플라이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나 위험한 화학약품의 추적도 문제없다.”며 “무엇보다도 극대화된 정찰용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델플라이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사카 강진 발생시 4만2000명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사카에서 내부 단층을 크게 흔드는 ‘직하(直下)형’ 지진이 진도7 규모로 발생했을 때 4만 2000명이 숨지는 데다 집 97만채가 붕괴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의 전문조사회는 2일 교토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방을 포함, 중부권의 13곳에 대한 내륙 직하형 지진의 인명 및 건물 피해를 가정,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진의 조건은 겨울의 새벽 5시에 지난 1923년 관동대지진처럼 풍속 15m의 강풍이 불었을 때다. 오사카의 남북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우에마치(上町)단층대의 경우,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의 붕괴에 따라 3만 5000명, 화재에 의해 7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됐다.1995년 한신대지진의 사망자 6400여명의 6.5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수도권 직하형 지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의 인명 피해다. 오사카의 피해 원인은 직하형 지진의 영향이 거의 전역에 미치는 한편 내진력이 낮은 목조주택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단층대인 오사카부의 이코마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9000명·붕괴 56만채, 교토부 니시야마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3000명·붕괴 40만채, 아이치현현 사나게·다카하마 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1000명·붕괴 30만채 등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활단층으로 인정되지 않는 나고야시도 진도 6.9 정도의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4200명이 숨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조사회는 “조사 결과는 해당 지역에 대해 지진에 대비토록 경고하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피해 예상에서부터 복구에 이르는 지진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인천대교·공항철도 일부 결함”

    정부가 40조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교와 공항철도 사업에서 일부 설계와 시공상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29일 감사원이 공개한 ‘동북아 허브지원 기반시설 추진실태’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연결도로의 해상교각 내구성 설계기준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인천대교 연결도로상의 해상교각 79개의 철근피복두께를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지역 설계시 간만대 기준으로 표면 염화물량 20㎏/㎥를 적용하지 않고, 건설교통부의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라 이보다 낮은 13㎏/㎥로 적용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철근 피복두께가 9.5∼14mm 부족해 연결도로 교각의 내구수명이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구간의 내구수명인 100년보다 20년 정도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공사에 내구성을 재검토할 것을 통보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일부 건설구간에서도 용접균열이 발생해 구조물의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리업체는 시공사에 방사선 투과검사를 지시하거나 직접검사를 하지도 않은채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 또 공항철도 영종대교 구간은 강풍검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강풍에 따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은 당초 초속 29.5m의 강풍이 불면 404∼610㎜의 흔들림이 발생하는 만큼 강풍검지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가 수동제어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산불 피해 확산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의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나고 100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한인 교회가 불타는 등 한인 피해도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인근 지역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말리부를 시작으로 발생한 산불은 23일 LA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확산되는 등 북쪽의 샌타바버라부터 남쪽의 멕시코 접경까지 태평양 연안 7개 카운티내 20여곳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현지 기상당국은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에 당분간 불길이 잡히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불로 인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긴급 대피했던 이재민 가운데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일으켜 사망하고 샌타클라리타 지역 화재 현장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별장 등 1500채 이상이 불탔다. 그리고 모두 100만명가량이 산불을 피해 대피소나 호텔, 친척집 등으로 옮겨갔다. 한인들의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샌디에이고 지역의 교회와 주택 등 수십 채가 불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재민들은 교회 등으로 피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이번 대화재는 지구온난화와 삼림지역 내 주택 건축 붐 등이 야기했다고 24일 지적했다. 지구온난화로 고온건조한 화재 시즌이 1980년 후반에 비해 평균적으로 78일이나 길어졌다. 또 인구증가와 함께 주택수요가 늘면서 삼림지역에 주택단지가 확대돼 산불발생시 집들이 불길을 더 강력하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美 산불 확산… 부시, 긴급대피령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대형 산불이 발생 사흘째인 23일 초속 14m가 넘는 사막 강풍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민 50여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외신들은 22일 “이번 ‘불폭탄’으로 최소 1명이 죽고 소방관 20여명 등 수십 명이 다쳤다.”며 “또한 적어도 900채의 가옥과 사무실이 불타고 서울 면적의 약 1.5배인 1000㎢ 산림이 완전히 소실됐으며, 이 불로 인한 연기와 재가 인근 지역으로 날아가 호흡이 곤란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전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앞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 남부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일대 국립 및 주립 산림 자연공원을 모두 폐쇄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1500명도 산불진화 작업에 전격 투입됐다. 대피령이 내려진 샌디에이고 주민 25만여명 중 1만여명은 인근 프로 풋볼 경기장에 대피해 있다.산불 지역의 초중고에 대해서는 휴교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불길이 이런 추세로 확대되면 수만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샌디에이고 2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기세가 여전한 상태에서 18곳 이상에서 추가로 산불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1500여명의 소방관을 추가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바람이 워낙 강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막 강풍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후에나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급대피한 팻 헬싱(59)은 “샌디에이고는 불에 포위됐다.”고 말했다.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곳은 유명인들의 호화주택이 밀집돼 있는 말리부 지역으로, 주 당국은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주민 3만 6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이번 산불은 전선이 끊기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페테르센 ‘경주의 여왕’ 등극

    ‘페테르센 쑥스러운 우승, 지은희 아쉬운 준우승….’ ‘여제’의 ‘대항마’로 떠오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21일 경주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6270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린 위에 정지된 볼이 움직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오전 9시15분쯤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과 함께 회의를 한 뒤,1·2라운드 36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페테르센이 시즌 네번째 우승과 함께 원래 상금(22만5000달러)의 85%인 19만1250달러를 챙겼다. 2언더파 142타를 친 지은희(21·캘러웨이)는 역전의 기회를 빼앗긴 채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다섯 차례 대회까지 이어졌던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전통까지 바람의 심술로 깨졌다. 이 대회 첫 외국인 우승자로 기록된 페테르센은 “운이 좋게 우승했는데 나도, 다른 선수들도 원했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며 “하지만 36홀에서 혼신을 다했고 한국 선수들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에 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비롯해 이번 대회까지 시즌 4승을 올려 7승에 빛나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대항마로 새삼 부각됐다. 오초아는 강한 바람과 추위에 적응하지 못해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던 지은희는 “다른 선수들이 코스 상황이 안좋다고 했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날씨가 좋아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른 아침부터 골프장을 찾은 5000여명의 갤러리는 경기 속행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고, 물을 뿌리는 갤러리도 있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칸(프랑스) 강아연특파원|지난 8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콘텐츠 견본시 ‘밉콤(MIPCOM) 2007’이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세계 100여개국 4200여개사의 방송관계자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밉콤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매매·배급계약 상담 등을 벌이는 국제적인 행사다. 국내에서도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독립제작사·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애니메이션 배급사와 제작사들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방송영상시장의 판도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이곳에서 한국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수출 물량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드라마에서부터 한류의 위기가 감지됐다는 평가다.‘겨울연가’나 ‘대장금’은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두 작품 이후 뚜렷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MBC의 경우 이번 밉콤에서 주력 상품으로 ‘주몽’‘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내세웠지만,‘대장금’만큼의 파급력을 얻지는 못했다.‘대장금’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팔려 총판매액 1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MBC 글로벌사업본부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한국 드라마는 제작비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 문제”라면서 “이렇게 한류가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수입에만 주력해왔던 베트남, 타이완 등이 직접 제작과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또한 지난해 말 세계콘텐츠시장 점유율 5위권에 오를 정도로 몇 년 사이 놀랍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류 텃밭이던 중화권이 이제 한류 ‘대체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이외에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KBS가 올해 ‘차마고도’와 어린이 드라마물 ‘후토스’(국내 11월 방영 예정)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유럽시장에서는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등이 더 ‘통한다’는 점이 고려된 결과다. 실제로 ‘차마고도’는 프랑스, 폴란드, 터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판 텔레토비라 할 ‘후토스’도 캐나다, 폴란드, 영국 등과 선판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은 수출물량 비율이 전체의 3% 이하인 데서 드러나듯 경쟁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포맷 수출(프로그램 구성만 본따는 것)이나 부분 수출(콘텐츠 일부만 발췌하는 것) 등 수출 방식의 다양화도 꾀할 필요가 있다.KBS 글로벌센터 권오대 선임 부장은 “포맷 수출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이런 방식의 수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KBS는 이번에 미국, 유럽 등과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상상플러스’‘스폰지’ 등에 대한 포맷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희망적인 것은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에 밀려 국내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형편이지만, 해외 전시 참가 실적이 점차 오르는 등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밉콤에서도 2005년 1509만 달러에서 지난해 4121만 달러로 상담액 실적이 173%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류가 중화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과 달리 중동과 동유럽을 비롯해 구소련지역(CIS),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MBC만 해도 이번 밉콤에서 터키 및 헝가리와 ‘대장금’, 이스라엘과 ‘커피프린스 1호점’, 아프리카 가나와 ‘대장금’ 방영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에서 상담이 오갔던 12개 드라마 타이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MBC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남미 드라마인 ‘텔레노벨라’ 강풍으로 진입에 애를 먹었던 아랍권, 동유럽 등의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arete@seoul.co.kr
  • 설악산 대청봉 올 첫 눈

    설악산 대청봉(해발 1708m)에 올들어 첫 눈이 내렸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14일 “오후 3시25분쯤 대청봉 주변에 첫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첫 눈은 영상 3.5도의 기온 속에 30여분간 지속됐지만, 강풍이 불어 눈이 쌓이지 않은 채 눈발이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이번 대청봉 첫 눈은 지난해보다 9일 빠른 것이다. 15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고 동해안 지방은 한 두차례 비(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풍 ‘나리’가 휩쓴 제주도의 추석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막을 내렸다. 직장인에게는 달콤한 휴식, 시골 부모님들에게는 애틋한 만남, 꼬마들에게는 축제인 한가위 연휴를 즐기고자 사람들은 먼 길을 달렸다.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추석연휴 기간을 되돌아보는 ‘2007 추석 3일간의 기록’을 27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본격적으로 귀성행렬이 시작된 22일 낮부터 추석 당일인 25일까지 전국의 추석 풍경을 10대의 카메라로 알알이 담았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가장 김승만 씨는 22일 오후 3시 고향길에 올랐다. 살고 있는 부천을 출발해 전남 보성의 처가에 들렀다가 부모님이 계신 전남 여수 금오도로 간다. 기나긴 여정의 고단함도 우리나라 최남단 어촌 마을의 애틋한 추석 모습과 맞닥뜨리자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데…. 강풍과 폭우로 1000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는 등 아직 태풍 ‘나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도에서는 추석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삽시간에 터전을 잃은 제주 사람들과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물론 군 장병들까지 힘을 합쳐 삽자루를 다잡는다. 명절다운 명절은 아니더라도 삽날이 힘차게 땅을 파고들면서 희망의 기운도 솟아나온다. 더불어 금강이 흐르는 충북 옥천의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를 찾아가본다. 전국 147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경치 좋기로 이름난 이곳 직원들은 추석을 어떻게 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남들이 휴식을 즐기는 동안 직업전선에서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그들의 애환을 들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풍수해보험 경쟁체제로

    소방방재청은 17일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풍수해보험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기에 앞서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을 풍수해보험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현재 동부화재가 단독사업자로 선정돼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방방재청은 전경쟁체제 돌입으로 보험 가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보험료의 58∼65%)를 정부가 보조해 준 뒤 저렴한 비용으로 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대처하고 신속하게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8월30일 현재 총 2만 8000여건이 가입됐고 59건에 1억 63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나리’ 제주·남해 강타 20명 사망·실종

    ‘나리’ 제주·남해 강타 20명 사망·실종

    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16일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퍼부어 20명(빗길 사고 포함)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가옥 침수와 붕괴로 수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17일 오후까지 중부 이남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7m의 중급 태풍인 나리는 제주를 빠져 나와 전북과 경북 내륙지방으로 이동했다. 기상청은 전남·경남·제주·강원 일부, 대구·부산·울산 등과 한반도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7시에 10분간 최대 풍속(m/s)이 부산 가덕도 초당 22.6m, 경남 거제군 양지암 22.1m 등을 기록하다 늦은 밤에 잦아들었다. 이날 주요 지역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563.5㎜ ▲제주도 성판악 556.0㎜ ▲제주도 오등 482.5㎜ ▲전남 고흥읍 239.0㎜ ▲전남 완도 215.5㎜ ▲경남 진주 수곡 169.0㎜ ▲경남 하동 131.5㎜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제주시내 4대 하천이 범람하고 강풍에 가로수, 전신주가 뽑히는 등 물난리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집 앞에서 사람이 실종되는 등 모두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도로 30곳이 침수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목포항으로 대피하던 선박이 침몰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과 경남·북 지역에서도 바람과 비 피해가 발생했다.17일 새벽에 세력이 많이 누그러졌으나 오전에도 일부에서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나리는 17일 오후 3시쯤 세력이 약해진 뒤 독도 북쪽 16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19일쯤 제12호 태풍 ‘위파´가 또 비와 강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울산 강원식 기자 제주 연합뉴스 cbchoi@seoul.co.kr
  • 한라산 556㎜… 물에 잠긴 제주

    태풍 ‘나리’가 16일 밤까지 제주와 전남·경남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물폭탄’을 퍼부어 곳곳이 물이 잠기고 주민들이 실종되는 등 큰 물난리를 겪었다. 제주 지역은 하루 강수량으로 80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섬 전체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제주에서만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전남과 경남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적에서 2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몇시간 만에 제주 물바다 16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이날 한라산 성판악에 최고 556㎜ 등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1927년 기상관측 이래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또 이날 낮 12시쯤에는 제주시 고산지역에 최대 풍속 52.1m를 기록하는 등 초속 30∼40m의 강풍이 몰아쳤다. 이 때문에 오후 5시20분쯤 제주시 제주대학로 교수아파트 입구에서 제주대 강모(54·물리교육과) 교수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오후 2시30분쯤 용담2동 용운로에서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할머니 1명의 시체가 빗물에 떠내려 와 주민들이 인양했다. 또 한천, 병문천 등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동시에 범람해 한라체육관 등 건물 200여채가 물에 잠기고 주차된 자동차 100여대가 떠내려 갔다. 또 제주공항 5거리 등 시내 도로 30개 구간이 침수돼 자동차 운행이 통제됐다. 강풍과 낙뢰로 송전 선로가 끊기면서 제주시 일도동 등 30여곳 5만여가구가 밤새 암흑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162편과 여객선 항로 6개가 모두 끊겨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일부 초등학교는 17일 휴업을 결정했다.●전남, 경남에도 강풍과 폭우 태풍은 오후 6시쯤부터 전남과 경남지역을 잇따라 강타했다. 특히 경남지역 해안가에는 이날 밤 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만조까지 겹쳐 해안가 주민들이 밤새 침수 공포에 떨었다. 전남 고흥읍과 풍양면 일대에는 2시간 동안 무려 217㎜가 쏟아져 풍양면 율치·사도마을 주민 1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 고흥천 일부 구간이 범람, 읍내 5일 시장 등 300여 가구에 순식간에 침수됐다. 주민 김모(56·여 고흥읍)씨는 “순식간에 물이 가게를 덮쳐 간신히 몸만 피했다.”며 “이런 물난리는 난생 처음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후 6시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 금호아파트 등 아파트 수십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일제히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깨진 유리창으로 강풍과 폭우가 들이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도로에서는 가로수와 신호등, 전신주 등이 쓰러지면서 화양면 장수리 등 1300여가구가 정전됐다. 오후 3시40분쯤 전남 신안군 불무기도 동쪽 해상에서 목포항에서도 대피하던 대운호(선장 김공필)가 침몰,2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장흥 대덕읍 옹암리에서는 집 뒷산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최모(65)씨가 매몰돼 사망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척령리에서는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려 김모(18·여)양의 집을 덮쳐 김양은 구조됐으나 생후 8개월 된 여아는 숨졌다.광주 최치봉·창원 강원식 기자 cbchoi@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민노당의 희망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민노당의 희망

    마이너리그의 희망을 봤다. 프로야구가 아니라 민주노동당 얘기다. 대통령후보 선출 게임에서 민주노동당은 아무래도 한나라당이나 대통합민주신당에 비해 마이너리그다. 당 지지도나 국민들의 관심도, 예비후보들의 지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봐도 그렇다. 3부 리그라는 촌평까지 듣는 민노당이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몸부림은 일고 있었다. 당내 최대 정파인 자주파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은 권영길 후보의 손쉬운 승리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대선 후보 경선이 권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가 가려지게 된 것은 그런 변화의 움직임을 방증한다.‘대세론’으로 밀어붙인 권 후보가 무난하게 1차에서 승리, 대선전에 내리 세 번 출마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생각했다. 그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권 후보는 과반 확보에 실패했고, 확실한 3등으로 여겼던 심 후보가 막판 대단한 뒷심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 권 후보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 것. 심 후보의 말대로 ‘심바람’이 권 후보의 대세론을 막은 셈이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민노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2차 투표까지 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아닐까. 창당 이래 첫 경선이란 점도 그렇다. 민노당의 결선 투표는 양김(김영삼·김대중)이 처음 맞붙은 19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연상케 한다. 그 때도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2차 결선투표를 했었다. 김대중 후보가 1차 2위를 딛고 결선투표에서 1차 1위였던 김영삼 후보를 제치고 뒤집기 드라마를 연출했는데, 민노당의 결선 투표 역시 그런 극적 승부를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권 후보가 대세론을 더욱 밀어붙여 1주일 늦춰진 월계관을 찾아갈 것인지, 또 권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그의 득표율은 얼마가 될 것인지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이런 관심 자체가 민노당으로선 고무적인 일이다. 민노당은 정체성이 가장 뛰어난 정당이다. 민노당의 당원들에게는 ‘골수’ ‘진성’이란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중의 지지나 관심이 점차 엷어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른바 민심과의 괴리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이를 철학과 과학으로 설명한다. 김 교수는 “민노당은 제 정당 가운데 철학만큼은 투철하다. 그러나 과학적 접근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 민노당으로선 실용적 자세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의 ‘정체성’은 뛰어나지만, 민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당이 정체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당이 지나치게 민주노총화(化)돼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노당은 2004년 총선 때 13%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하락세다. 요즘은 당 지지율이 10%를 넘기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민노당이 실용주의 모드를 적극 수용한다면 보수 정당의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고, 정국 운영의 캐스팅 보트 역할도 가능하다. 마의 20% 지지율도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니다. ‘심바람’ 현상은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아직 강풍은 아니지만. 정체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고인 물’이 돼서는 안 된다. 바깥에서 입출입이 자유로우면서도 정체성을 지켜 나갈 때 당의 생명력은 더 커질 것이다. 정체성을 승화 발전시키면서 그동안 왜 민심과 따로 놀았는지, 그런 민심을 끌어올 방안은 무엇인지 민노당은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다.15일 결선투표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jt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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