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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다.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났다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수상 레포츠 체험교실이 도움이 된다. 꼼꼼하게 뒤져보면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상 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기회가 많다.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카약을 비롯해 딩기 요트와 조정 등 여러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시설과 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안팎으로 즐길 수 있다. ●선호도 1위, 초보자 OK ‘카약’ 얼마 전 한 수상 레포츠 장비 업체에서 전국 남녀커플 546명을 대상으로 수상 레포츠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요트와 카약, 딩기 요트, 수상스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등 7개 수상 레포츠가 대상이었다. 1위는 카약이었다. 282명이 선택했다. (크루즈)요트가 2위(108명)였고, 딩기 요트(78명)가 뒤를 이었다. 수상스키나 래프팅 등 전통적인 수상 레포츠 종목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비 제작 업체의 자체 설문조사이니만큼, 일정 부분 주최 측의 ‘입김’도 작용했을 터. 하지만 수상 레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수상스키처럼 피동적인 체험을 하는 것에서 자신이 직접 기술을 익히고 장비를 운용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카약(kayak)은 생긴 모양과 타는 방식 때문에 카누(canoe)와 혼동되는 레포츠다. 노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고 보면 알기 쉽다. 카약은 양날 노,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한다. 예전엔 급류 카약이나 장거리 투어링 카약이 중심이었다. 가족과 함께하기엔 다소 위험한 종목들이다. 그러다 더키라고 불리는, 바람을 불어 넣은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카약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카약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플레이터블 카약은 높은 안정성과 차량에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카약을 타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수심이 1m만 돼도 탈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물길이 많은 지형에서 조만간 수상 레포츠의 지형도를 바꿀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카약 동호회는 200여곳, 동호인 등 카약 인구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강 여주보와 금강 세종보, 영산강 승촌보 등에서 7월부터 카약 프로그램이 운용(표 참조)된다. 2500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홈페이지(www.k-marina.or.kr)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1577-2281. 카약 체험시 물놀이 복장과 여벌옷, 세면도구, 선블록, 모자 등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바람과 춤을, 항해의 유혹 ‘딩기요트’ 요트는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다. 실제 선실까지 딸린 요트의 경우 여전히 일반인의 진입 장벽이 높다. 한데 장삼이사들이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요트도 있다. 대표적인 게 딩기 요트다. 요트는 선실과 동력 유무에 따라 크루즈(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된다. 딩기 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로,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딩기 요트는 다시 옵티미스트급과 레이저 피코급으로 나뉘는데, 옵티미스트급은 구조가 간단하고 조종법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도 탈 수 있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요트체험도 옵티미스트급 딩기 요트로 이뤄진다. 딩기 요트는 타면 탈수록 ‘기특한 녀석’이란 생각이 드는 요트다. 겉모습은 불퉁스러운 복어처럼 생겼어도 여간 옹골차지 않다. 강과 바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간다. 단순한 외모와 달리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딩기 요트를 다루는 핵심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세일(돛)을 이용해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직진하는 힘으로 바꿔주는 게 요령이다. 문제는 우리의 몸이 직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늘 앞뒤로만 오갔지 옆으로 다녀본 기억은 전무하다. 예컨대 배풍(뒤에서 부는 바람)이 불면 앞으로 쉽게 나갈 것 같지만 정반대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때 세일의 방향을 바꿔줘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체가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체득하려면 대략 15시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세일과 러더(조타 장치)를 적절히 조절할 줄만 안다면 힘들이지 않고 내나라 어디든 두둥실 떠다닐 수 있다는 얘기와 맥이 통한다. 다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는 체력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해양소년단서울연맹의 조용대 훈련팀장은 “반나절 정도의 교육만 이수하면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다.”며 “하루 3시간 이내로 2~3일에 나눠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강풍이 불 경우 세일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늘 세일의 움직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일반인에게 낯설다. 한데 헬스 클럽에 다녀본 사람의 경우 로잉 머신이라고 하면 금방 안다. 로잉 머신에서 ‘로잉’이 바로 조정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진작부터 조정이 다가와 있었던 셈이다. ●호수위 질주, 속도의 매력 ‘조정’ 조정은 온몸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상체만 쓸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정선수들 몸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위아래가 고루 탄탄하다. 동승자와의 호흡도 무척 중요하다. 조정이 단결력을 키우는 팀 빌딩 프로그램에 제격인 이유다. 무엇보다 칼날처럼 생긴 배를 타고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년 8월 25일~9월 1일 충북 충주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린다. 조정 경기로서는 세계 최대 행사다.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이 조성되고 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일반에 공개돼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덕에 일반인들에게도 쏠쏠한 체험의 기회가 생겼다.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8월 말까지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너른 탄금호에서 조정 체험을 즐기려는 개인과 단체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8월에는 조정 동호인 대회도 연다. 조정체험학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단체는 하루 최대 9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간단한 조정 이론교육과 조정 실습 기구인 에르고미터 실기를 거쳐 수상체험으로 이어진다. 체험 종목은 싱글스컬, 더블스컬, 유타쿼드러플스컬 등이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cjrowingschool.kr)에서 받는다. 이진숙 체험학교 팀장은 “조정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43)844-3533. 물과 관련한 여행 팁 두 가지. 먼저 충주호수축제(www.cjlake.com)다. 8월 2~5일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열린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제법 알찬 물축제다.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핀 수영대회, 전국 투어 모터보트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요콘서트와 반딧불축제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피로를 풀어 줄 따뜻한 물도 있다. 충주는 오래전부터 수안보 온천으로 이름 높았던 곳. 최근엔 앙성온천과 문강온천 등이 더해져 세 곳이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앙성온천은 국내에서 드문 탄산 온천으로 인기 높다. 글 사진 여주·충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울릉도 ~ 관음도 걸어서 간다

    울릉도 ~ 관음도 걸어서 간다

    울릉도의 부속섬 관음도가 본섬과 인도교로 연결돼 처녀섬의 베일을 벗는다. 경북 울릉군은 휴가철인 다음 달 울릉 북면 석포마을~관음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까지 국비 등 총 115억원을 들여 140m의 해상 구간을 폭 3m, 높이 37m의 보행 전용 현수교로 연결했다. 이 인도교는 풍랑과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함과 안전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 풍광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교량으로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군은 또 섬 허리에 놓인 이 인도교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25m(8층) 높이의 승강기 2대를 설치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총연장 1㎞의 순환탐방로(오솔길)와 함께 본섬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었다. 관광객 등은 도보로 관음도에 도착한 뒤 삼선암과 죽도, 본섬 등 해상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울릉도 북동쪽에 있는 관음도는 면적 7만 1388㎡로 죽도, 독도에 이어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로 큰 섬으로 동해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5㎞,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에서 6.5㎞ 떨어진 무인도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인도교 개통을 통해 새들의 천국인 처녀섬 관음도를 관광객에게 개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제주바람의 여제

    제주 바람을 이기는 선수가 여제(女帝)로 등극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원) 얘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대회의 관건은 언제나 바람이다. 지난 2010년 대회 3라운드가 강풍 때문에 취소될 정도였다. 올해에도 제주 특유의 변덕스러운 바람이 어떤 이변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지난 10일 서귀포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오픈에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다. 제주 바람을 뚫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 2연승을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 올 시즌 벌써 2승을 거둔 김자영(21·넵스)이 3승째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고 롯데칸타타오픈에서 3연승에 도전했던 김자영은 공동 7위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김자영은 “지난 대회에서 3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 마른 김하늘(24·비씨카드)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6개 대회 중 우승과 준우승 한 차례씩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를 정도로 유독 제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김하늘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도 유력한 우승후보. 지난 동계훈련에서 13㎏을 감량하는 등 절치부심한 이미림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J골프가 1라운드부터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엔의 ‘세계인구 전망(2008)에 따르면, 도시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을 기점으로 도시와 시골의 인구비가 거의 같아졌으며, 2050년에는 그 비율이 70% 대 30%로 역전되어 과거와 달리 도시인구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물난리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최악의 도시 물난리로 기억되고 있는 2005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는 시속 205㎞의 초고속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1800여명의 인명피해와 수백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인구 600만이 넘는 태국의 방콕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도시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접근 방법과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방법을 모두 진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집중해 왔던 하드웨어적인 기법으로는 배수관의 확대, 빗물 저류시설 확보, 펌프시설의 증설, 도로나 인도에서의 투수성 포장 등이 있다. 이들 방법은 신도시 설계 시에는 적용이 용이하나, 구도심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및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난제들이 많다.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시 물난리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는 ‘재해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의 운영’이 있다. 한 예로,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경우, 뉴욕시 재난관리국은 총예상 강우량·빈도유량·단전예상지역·저지대 및 침수예상지역 등의 정보를 웹(WEB)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물난리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서울지역은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난해와 같은 도심지역의 물난리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침수 흔적도와 위험도에 근거한 재난 위험지도와 취약성 지도를 ‘지형정보시스템’(GIS)에 입힌 이른바 ‘스마트폰 재난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통하여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표출하고, 미처 안전지대로 피하지 못한 시민들은 웹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재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기술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정보표출방안’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난해에 국무총리실 ‘재난관리개선민관합동 TF팀’ 구성으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기존의 방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선진적 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였다. 취약요인이 드러난 도시 방재를 위한 개선 과제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그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 4월 국토연구원 부속으로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를 설치,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설계기법 개발, 재해 취약성 등급 지도 작성, 도시방재 데이터베이스(DB) 통합채널 구축 등을 시작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물 관리는 미래에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현재 상황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물난리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대응 대책 마련 또한 중요한 책무이다. 더욱이 물난리 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도심지역은 도심 물 관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하드웨어적인 물관리 방법과 함께 GIS를 활용한 ‘스마트폰 물관리정보시스템’ 구축과 효과적인 운영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올여름에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후진국형 물난리 광경을 더 이상 보지 않는 , 즉 물난리로부터 안전한 서울 도심이 되었으면 한다.
  • 페루 실종 헬기 위치 잠정확인… 수색 난항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포함, 14명을 태우고 수력발전소 후보지 현지 조사를 하다가 실종된 헬리콥터에 대한 수색 작업이 8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재개됐다. 8일 삼성물산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페루 당국은 7일 헬기가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아야우아야 지역에 헬기를 띄워 수색했으나 눈이 20㎝가량 쌓인 데다 강풍이 불어 7일 0시 30분쯤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날이 밝으면서 수색팀이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잡힌 사고 현장 접근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장이 해발 4600m의 밀림 지역인 데다 여전히 바람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3명 등 자사 직원 4명이 사고를 당한 삼성물산은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본사에서 직원 4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또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전문 민간 산악구조대를 구성해 별도의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실종 헬기 탑승자들의 상태는 수색팀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상 상태가 나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질 경우 구조 확률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접근을 최대한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생사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사 직원 1명이 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사고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로 대응팀을 급파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외교통상부, 관련 업체 등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8일 라파엘 론카글리올로 페루 외교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실종 헬기의 신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라파엘 장관과의 통화에서 “페루 정부가 우리 국민의 수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고 있는 데 감사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수색·구조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조치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라파엘 장관은 “페루 정부는 최대한 조속히 헬기와 탑승자 위치를 찾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진전된 사항이 있으면 곧바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페루 남부의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시찰을 마치고 헬기로 이동 중이던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을 태운 헬기는 지난 6일 오후 5시 58분 연락이 두절됐다. 김성곤·박찬구·하종훈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말의 시작?…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종말의 시작?…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세계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한 장면처럼 거대한 우주모함을 닮은 슈퍼셀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거대 우주모함 닮은 슈퍼셀 포착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1일 미국 미시간주 아드리안에서 UFO를 닮은 구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찍어올린 스톰체이서(폭풍우를 쫓는 사람) 랜달 몰스는 “그 구름은 실제 비행접시처럼 보여 정체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몰스와 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공상과학(SF) 영화속에서나 등장하는 우주선처럼 보이지만 그 구름은 실제로 슈퍼셀로 불리는 뇌운(雷雲)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슈퍼셀은 최소 하나 이상의 트위스터(회오리 바람)을 형성하는 가장 심각한 뇌우의 한 유형이다. 미국 뉴욕주립대의 기상학자 크리스 월첵은 “사진 속 구름은 매우 잘 발달된 슈퍼셀 뇌우이며 대기가 폭풍 속으로 빨려 올라가기 때문에 기둥 모양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슈퍼셀은 최대 10km에 달하는 회전하는 상승 기류인 메조사이클론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빌 코튼 콜로라도주립대 기상학 교수는 “이 구름은 다량의 오염물질이나 먼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비와 우박이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타이완 소나무 적합”

    타이완소나무(Pinus taiwanensis)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제주의 미래 수종으로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미래 조림수종 선정 현장토론회’에서 해발 300m인 서귀포시 상효동 한남시험림에 40년 전부터 소나무류 5종과 삼나무를 시험 식재해 적응성과 생장 정도를 비교연구한 결과 타이완소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생장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 심은 이들 나무의 부피(38년생 기준)를 보면 타이완소나무가 0.722㎥로 국내산 소나무(0.456㎥)보다 1.6배, 제주산 해송(0.355㎥)보다 2배나 빨리 자랐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8만㏊가 조림된 삼나무(0.498㎥)와 비교해도 1.4배 더 빨리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타이완소나무는 강풍과 폭우에도 잘 견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컨테이너차량, 강풍땐 광안대교 진입 통제

    강풍 때 광안대교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부산시설공단은 강풍(돌풍)이 불 때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등 두 곳의 해상교량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풍 안전대책 매뉴얼’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기존에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이상 25m 미만이면 모든 차량에 ‘속도 50% 감속’을 권고했지만, 돌풍 매뉴얼에서는 초속 10m 이상 25m 미만으로 감속 기준을 낮췄다. 또 교량 위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전도 사고를 막기 위해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이상이면 컨테이너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빈 컨테이너 차량의 운행을 자제시키고 컨테이너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안대교 컨테이너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광안대교 돌풍 취약지역인 곡선부 4개 구간에 운전자의 경각심을 유발하기 위해 위험존을 상·하층에 각각 2개씩 설치한다. 위험존 앞쪽에는 위험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현재 79개인 디지털 풍향·풍속계 4개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 풍속을 측정해 종합통제실로 자료를 보내도록 했다. 또 강풍주의보 발령 시 전 직원의 3분의1 이상이 비상근무를, 강풍경보 발령 시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직원 준수 매뉴얼도 만들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핵폭발 아닌 대자연이 만든 버섯구름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끔찍한 핵폭발이 아닌 위대한 대자연이 만든 초대형 폭풍우를 흑백으로 처리한 예술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주관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2’에서 자연부문 우승을 차지한 미국 사진작가 미치 도브라우너의 놀라운 사진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평선에 걸쳐 길을 따라 무서운 기세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거나 하늘을 완전히 에워싼 구름을 중심으로 수직으로 기둥과 같은 폭우를 보여준다. 이처럼 장엄한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던디에서 촬영한 것으로 ‘슈퍼셀’이라 불리는 폭풍우를 보여준다. 이 믿기 힘든 자연 현상은 구름 내에 수 km에 달하는 회전하는 상승 기류가 만들어질 때 형성되며,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기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킨다. ▶외계인 ‘우주모함?’…공포의 ‘슈퍼셀’ 포착 이 사진물은 171개국 1만2000명의 전문가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오는 20일까지 영국 런던의 서머싯 하우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印여객선 강풍·폭우에 전복 부녀자·아이들 피해 클 듯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30일(현지시간) 승객 35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승객 가운데 50명은 헤엄쳐 나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200여명이 사망·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여객선은 이날 아삼주의 브라마푸트라 강을 항해하던 중 강풍과 폭우에 휘말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여객선이 두브리를 출발해 파키라그람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다면서 구조 유원들이 긴급히 사고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아삼주 경찰국장의 말을 인용해 여객선에 3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최소 35명이 숨지고 16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두브리는 아삼주 최대 도시인 구와하티에서 300㎞ 떨어진 곳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여객선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며 승객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안전 기준 부족과 탑승 승객 초과로 여객선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흰거품에 ‘카푸치노’로 변한 英바닷가

    흰거품에 ‘카푸치노’로 변한 英바닷가

    영국의 한 해변에 많은 양의 흰거품이 몰려와 바닷가 모래와 섞여 카푸치노 바닷가처럼 변하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데본의 주민은 전날 시튼 베이 해변에서 뜻밖의 거품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밤 현지 시튼만 해변에 이상 기후 현상으로 대규모 거품이 몰려왔기 때문. 전문가들은 강풍과 호우, 그리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의 조건이 합쳐져 이런 거품을 형성했을 수 있다고 한다. 거품은 성인 남성의 허리 높이까지 올 정도로 많은 양이었고 이 때문에 큰 인파가 몰렸다. 당시 해변가의 한 오두막 집주인인 재닛 슈워드는 “거품이 해변 전체를 덮었고 많은 사람이 밤새 그 안에서 뛰놀았다.”면서 “해변의 오두막들은 이제 만조로 거품 천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진은 시튼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놀랍다! 전에도 한 번 목격했지만 정말 대단한 사진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오두막 중 하나가 내 부모님 것인데, 그들이 그날 밤 그곳에 있었다면 운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캡처(이안 바라델, 세릴리안 디자인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 생태계 ‘침묵의 킬러’

    지구 지표면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바다는 거대한 ‘보고’다. 그 바다가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은 27일(현지시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이 실제보다 엄청나게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해양학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해양학자 프로수프스키와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 연구진의 대서양 수질 표본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지금까지 관측된 거보다 평균 2.5배 이상 많으며 강풍이 불면 관측량은 실제보다 27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10년 표본조사 결과 북대서양 거의 모든 수심층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파편이 나왔고, 수심 25cm 이하에서 발견된 쓰레기 양은 25cm 이상 보다 2.5배나 더 많았다. 결국 바다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에 오염됐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커다란 위협을 준다. 다른 해양생물이나 물고기의 소화기관에 들어가 간을 훼손하고 외래종 박테리아를 옮기는 등 멀쩡한 바다를 훼손한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터넷 뉴스팀
  • [발렌타인챔피언십] 40계단 껑충 배상문 내친김에 우승까지

    첫날 강풍에 고전하던 우승 후보들이 비로소 우승 채비를 갖췄다. 27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 지난대회 첫 출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48·스페인)가 보기 없이 버디로만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둘째날을 마쳤다. 순위도 전날 공동 18위에서 큰 폭으로 뛰어 공동 4위. 보기 없이 무려 7언더파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로 나선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는 3타 차. 패션모델 뺨치는 복장과 매너로 대회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언 폴터(36·잉글랜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48계단이나 올라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특히 전날 강풍과의 싸움에서 망가졌다고 털어놨던 배상문(26·캘러웨이)은 4개홀 줄버디를 포함해 전반홀에서만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8위로 40계단이나 대약진했다. 전날 40위권이던 양용은(40·KB국민은행)은 1타를 줄인 1오버파 145타로 4계단 오른 공동 37위로 넉넉하게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밸런타인챔피언십] 하위권 배상문, 배짱은 최상급

    배상문(26·캘러웨이)은 낙담하지 않았다. 2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막을 올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배상문은 이날 ‘그릴 대로 그렸다’. 도무지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다섯 번째 홀에선 있는 힘껏 공을 날렸다.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해저드를 따라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진 홀. 물에 빠졌으려니 하고 가 보니 해저드 쪽으로 휘어진 공은 나무에 맞고 퉁겨 나와 아슬아슬하게 물가에 걸쳐 있었다. 파로 막은 뒤 배상문은 생각했다. “기분 좋다고 잘 치고, 나쁘다고 못 치는 게 아니구나.” 마음을 고쳐 먹으니 그제야 공이 맞기 시작했다. 미프로골프(PGA)의 ‘슈퍼 루키’ 배상문은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3개로 막아 3오버파 75타를 쳤다. 156명 가운데 공동 58위. 2라운드 컷 탈락은 겨우 면한 처지지만 말투는 당당했다. “2주 전 부상으로 PGA 투어 RBC헤리티지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뒤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꾸준한 투어 생활은 체력적으로 힘들 뿐이지만 지나치게 긴 휴식은 멘탈까지 약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되짚어 보면 전반보다 후반홀에서, 1라운드보다는 4라운드에서 잘 쳤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해는 쨍쨍했지만 강풍이 거셌다. 이 탓에 언더파를 친 선수는 고작 17명.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배상문은 전반홀 버디 한 개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까먹었지만 후반홀 버디 3개를 솎아 내며 타수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프랑스의 빅터 두뷔송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배상문과 나란히 일본 상금왕 출신인 동갑내기 김경태(신한금융그룹)도 1오버파 73타로 썩 좋지 못했다. ‘맏형’ 양용은(40·KB금융그룹) 역시 2오버파 74타,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새달부터 근로장려금 신청 휴대전화 OK 내달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25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사업자(KT, LGU+, SKT)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휴대전화 이외에도 인터넷과 자동응답전화(ARS) 등 쉽고 간편한 전자신청 위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재정부, 풍수해 보험금 7억원 지급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강풍 피해를 입은 주택 60동, 비닐하우스 156동에 대해 풍수해 보험금 7억원을 25일 지급했다. 소방방재청이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을 통해 판매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5~62%(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6%)를 정부가 지원하는 보험이다. 기업銀 21년만에 남자 고졸 행원 채용 기업은행에 21년 만에 남자 고졸 행원이 탄생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올해 채용한 특성화고 3학년 110명에게 합격증을 수여했다. 이 중엔 남학생 36명이 포함됐다. 고졸 남자 행원이 창구직으로 들어온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 [롯데챔피언십] 여고생, LPGA 선두와 3타차

    [롯데챔피언십] 여고생, LPGA 선두와 3타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몇 차례 열린 하와이는 바람 때문에 늘 골퍼들이 애를 먹는 곳이다. 특히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섬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421야드)은 바람에다 좁은 페어웨이, 그린 곳곳의 해저드와 벙커로 무장한 곳이다. 섬 정중앙의 해발 1200여m 카알라산 자락의 영향으로 그린을 읽는 것도 쉽지 않다. 호기심을 북돋는 곳일지는 몰라도 스코어는 영 나지 않는 곳이다. 여기에 앞바람까지 제대로 불면 그야말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힘들다.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9일. 얼마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숱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처음 밟아본 LPGA 무대에서도 ‘대물 본성’을 드러냈다. 1언더파 71타. 버디 4개를 솎아내고 보기 3개를 범했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베스 베이더(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까지만 보면 제주도지사배대회와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이어 3주째 뚜렷한 상승세다. 타수는 그럭저럭인 것처럼 보이지만 강풍이 몰아친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44명 가운데 12명, 평균 타수가 76타를 넘어선 점 등을 감안하면 아마추어 초청선수치곤 대단한 선전이다. 더욱이 나흘 전 롯데마트오픈을 마친 뒤 하와이행 길에 올랐던 점을 계산하면 정신력의 승리로 봐도 부족함이 없다. 김효주는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프로도 쩔쩔매는 이 골프장의 까다로운 그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5)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긴장한 탓인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한 뒤 6번홀(파4)에서도 1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7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스코어를 만회했다. 12번홀(파3), 13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효주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첫날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종잡을 수 없는 강풍 속에서도 드라이버로 평균 265야드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티샷 14개 중 13개를 페어웨이에 적중(93%), 사뿐히 앉혔다. 퍼트 수도 27개로 무난했다. 그러나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은 18개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0개에 그쳐 남은 사흘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청야니(타이완) 등과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우리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시했고,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 유선영(26·정관장)이 2언더파 70타를 쳐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에이스’ 최나연(25·SK텔레콤)은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역시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실종 여대생 “실족 익사” 최종결론

    부산 여대생 문모(21)씨 익사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문씨가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산책로 인근 호수에 실족해 숨진 것으로 최종 결론짓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브리핑에서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문씨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4일 밤 대천호수 주변을 산책하던 중 펜스 등 난간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다가 때마침 불어온 강풍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호수에 추락,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실족사의 근거로 문씨가 수영을 못한다는 점, 문씨의 운동화 밑바닥이 닳아 접지력이 거의 없는 점, 당시 강한 바람이 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사고 당일 부산에는 나무의 잔가지가 부러지고 걷기가 힘들 정도의 세기인 초속 18㎧의 강풍이 불었으며, 호수 인근에 있는 모 사찰 주지는 바람이 너무 세 사찰 출입문을 못 닫을 정도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야구공만한 우박” 美 중남부 초비상

    재난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야구공만한 우박을 동반한 거대한 토네이도의 강습으로 미 중남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14일(현지시간) 상습 토네이도 피해지역인 오클라오마주의 중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는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수준이라며 일리노이, 아이오와, 텍사스 주등에도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폭풍예보센터도 이날 오클라호마와 캔자스 일부지역에 야구공 크기의 우박과 시속 113㎞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접근중이라고 경고했다. 십여개의 토네이도가 중서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네브라스카 일부지역은 이미 우박으로 주택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BC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에서는 병원이 크게 파괴됐으며 위치타 공항과 맥코넬 공군기지는 격납고가 손상돼 비행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최근 서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되면서 이를 두고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UFO는 지난 7일 서울 상공을 지나던 한 여객기 승객이 창밖으로 날아가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9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심이 폭증됐다. ▶해당 서울 UFO 영상 보러가기 영상을 보면 촬영자가 창 밖을 찍는 도중 해당 UFO가 나타난다. 그는 그 비행물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지하고 줌인을 들어가는 데 그 과정에서 그 물체는 급상승해 화면 밖으로 벗어난다. 그는 UFO가 아니라면 무인 정찰기(드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컴퓨터로 이미지를 조작했다”, “비닐백이 강풍에 날려 하늘 높이 솟구친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국내 보도를 접한 서울의 한 남성(29)은 “당시 오후 3시 반부터 4시 사이 삼성역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서 폭 60cm짜리 헬륨 풍선을 놓쳤었다.”면서 풍선 관련 사진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은 영상 속 UFO에서는 풍선에 달린 끈도 목격되지 않는다면서 그 영상이 조작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UFO는 밝은 흰색을 띠며 언뜻 공처럼 둥근 구형으로 보이지만 최종 사라지기 직전 중절모자형태를 띤 물체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그는 물체는 촬영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갑자기 촬영 도중 물체를 인식하고 줌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비행물체가 급상승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둘째, UFO의 음영상태(밝고 어두움의 표면상태)를 검토한 결과 지상건물의 음영상태(우측면 방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음)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물체가 급상승해 사라지기 전까지 물체의 우측 상단 면이 매우 밝게 지속해서 반사됨을 보여준다. 이 점은 촬영 당시 건물들에 비친 햇빛의 조사 각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실제로 물체가 허공에 떠 있었음을 입증해준다고 한다. 셋째, 지상을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물체가 출현한 후 줌인에 들어갈 때 물체에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데 이때 지상건물의 초점은 흐려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물체에 초점이 맞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지상건물의 초점상태가 빗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서 소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UFO가 거짓이 아님을 입증해주는 또 다른 사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최근 서울에서 목격된 UFO에 대해 아직 항공기와 충돌한 사례는 없으나 일부 조종사들이 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리처드 헤인스는 “UFO 목격당시 조종실 계기판에 전자장이 5~9% 가량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는 조종사들의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인스는 이어 “전자장은 각종 계기판에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자칫 대형참사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항공안전청(FAA)은 “우리는 UFO를 추적하지 않고 있어 안내서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北, 로켓 언제 쏘나

    북한이 로켓 은하 3호의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르면 12일 로켓 발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로켓 추진시스템의 특성과 기상 조건을 근거로 제시한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은하 2호 로켓 발사 때 트럭으로 연료를 운반해 주입한 것과 달리 은하 3호는 지하 탱크에서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군의 한 로켓 전문가는 11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함으로써 이르면 12일, 늦어도 13일 발사할 것”이라며 “연료 주입이 오늘(11일) 끝난다면 하루 이틀 내로 발사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스커드를 비롯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일반적으로 액체추진제를 사용한다. 액체추진제는 연료와 산화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취급상 어려운 점이 많으나 추진 효율과 연소 제어가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포동 계열로 대표되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1, 2단과 3단로켓에 쓰는 연료가 다르다. 1단 로켓에는 가솔린 20%에 케로신(등유) 80%를 혼합한 액체연료를, 2단 로켓은 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추력이 작은 3단 로켓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문제는 이 액체연료가 독성이 강하고 장기간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로켓 연료통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재질로 되어 있어 부식에 약하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발사 추진단장은 “일반적으로 로켓 발사 시간에 맞춰 연료 주입 시기를 역산하는데 이를 통해 보면 주입 다음 날인 12일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광명성 3호의 크기나 성능을 감안하면 자동 시스템을 통해 연료를 주입할 경우 최소 4시간에서 최대 8시간 정도면 작업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기상 조건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윤웅섭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람과 낙뢰인데 일반적으로 초당 풍속 14m 이상의 강풍만 아니라면 낙뢰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이 이날 공개한 12일부터 14일까지의 동창리 발사장 인근의 날씨를 고려하면 12일이 가장 맑고 13일은 구름이 많으며 14일은 구름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박건형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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