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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민생 놓고 ‘긴급회동’ 제안한다”

    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민생 놓고 ‘긴급회동’ 제안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을 제안드린다”며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정부와 국회가 실사구시 해야한다. 야당도 합의의 정치를 위해 양보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양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지난 8년동안 방치하다 글로벌 바다에서 밀려오는 심각한 비상경제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한 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비상시국인데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며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금융권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부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안보 위기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이다. 북핵이 고삐 풀린 괴물이 돼 예측불허의 재앙수준으로 가고 있다. 북한 당국은 그 어떤 도발도 전면중단해야 한다”면서도 “더 한심한 것은 외교로, 균형을 잃고 상황에 끌려 다니는 뒷북 외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강풍정책’과 외교무능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낸 패착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며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며, 우리와 손잡고 북한을 설득시켜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등 돌리게 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패착”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국가지도자라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반성도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제가 숨쉬는 ‘민생 안보’로 가야 한다”고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민생경제’의 핵심으로 ‘공정임금’과 ‘조세개혁’을 꼽으며 “경제민주화로 낡은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 뒤 “임금과 조세체계의 정상화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세 정상화’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부는 누구에게 증세여력이 있는지 가려야 한다. 만일 법인세 정상화가 불가하다면 무작정 반대만 하지 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시급히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0대 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이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함께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국회가 나서기 전에 대기업 스스로 검토하는 것만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제 분열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민주부터 실천하겠다. 내 편 아니면 네 편이 되는 극단의 정치, 반쪽 정치를 끝내고 민생경제와 통합의 정치로 신뢰받는 집권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투리도 척척… 한국어 인식 AI 나왔다

    사투리도 척척… 한국어 인식 AI 나왔다

    SKT, 연구 5년 만에 ‘누구’ 출시 “딥러닝 기술 활용해 스스로 진화” API 곧 공개… 앱 개발 기회 제공 SK텔레콤이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한국어 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지시에 대꾸하고, 멜론 음악을 선곡하고, 날씨나 뉴스를 읽어 주고, 각종 가전 전원을 제어하는 ‘AI 스피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31일 열린 누구 시연회에서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키보드, 마우스, 터치패드 등 입력 방식이 진화할 때마다 우리 일상이 바뀌었다”면서 “이제 누구를 시작으로 ‘AI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통형 스피커 형태… 반응 때 에코등 켜 원통형 스피커인 누구는 2014년 미국 아마존이 출시해 약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 AI 스피커 ‘에코’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다양한 톤과 억양에 구애받지 않는 한국어 인식 특화 기술, 지시에 반응할 때 은은한 에코등이 켜지는 감성적 디자인은 누구만의 특징이다. 이형희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AI,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엔진 등 원천기술 개발을 이어 온 결과 누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미래기술원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자회사인 아이리버가 디자인했으며, 아스텔앤컨이 음향 설계에 참여했고, 중소기업 하젠이 누구를 만든다. 이날 시연회에서 누구는 편안한 여성 목소리로 “을지로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면서 “창문을 꼭 닫으세요”라고 안내했다. 비 오는 날 메뉴로 “삼겹살을 추천”하거나 “분위기 있는 음악”도 선곡했다. 반면 시연 중 누구는 가끔 질문을 못 알아듣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좋은 아침’이라고 말을 걸자 “말씀에 답변을 못 찾았다”고 헤매기도 했다. ●차량용 웨어러블 형태로 변형도 모색 누구가 실수하는 대목이야말로 이 AI 기기의 진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박명순 미래연구원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누구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도록 설계됐다”면서 “1일 누구를 출시한 이후부터 실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AI를 학습시키면 누구의 음성 인식률과 대처 능력이 갈수록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누구의 진화를 위해 SK텔레콤은 ‘개방’을 선택했다. 정상가가 24만 9000원인 누구의 판매가를 연내 9만 9000원~14만 9000원으로 낮춰 이용 데이터를 늘리고, 스타트업에 누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누구의 핵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또 인터넷 쇼핑, T맵과 연계한 교통 안내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누구에 반영하거나, 차량용이나 웨어러블 형태로 누구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지난 28일부터 30일 사이 울릉도에 398.1㎜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울릉읍과 서면의 주택 18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다. 울릉읍 사동1리와 울릉초등학교 인근 32가구 주민 60명은 지난 30일 오후 1시쯤 하천 범람 등으로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앞서 29일엔 서면 주민 4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했다가 다음날 귀가했다. 도동 40가구는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로시설 피해(34곳)도 잇따랐다. 울릉읍 사동리 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됐고 울릉터널 주변과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18곳에 낙석 사고가 이어졌고 축대 벽과 낙석방지책 12곳이 부서졌다. 산사태 현장에서 응급조치하던 근로자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지난 26일부터 차례로 중단돼 포항~울릉 등 5개 항로에서 모두 9척이 6일째 발이 묶였다. 사동항 등에는 어선 196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이 밖에 남양천과 사동 제방이 무너졌고, 월파와 낙석으로 일주도로 4곳도 통제됐다. 울릉군은 인력 125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강풍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속 15~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업은 더딘 상태다. 경북도는 자율방재단원 등 700여명과 장비 219대 등으로 지원체계를 갖췄지만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봉진 울릉군 건설과장은 “민관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9월 1일도 강한 비바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9월 1일도 강한 비바람”

    수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북한과 인접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세종, 강원, 경남 일부, 경북, 전남, 충북·남 등 전국 대부분에 각각 발효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거의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돼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인 9월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부지방 비바람 ‘쌀쌀’ 서울 오전 16.7도…밤사이 개고 1일 한낮 더위

    중부지방 비바람 ‘쌀쌀’ 서울 오전 16.7도…밤사이 개고 1일 한낮 더위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하루종일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대관령 12.5도, 태백 14.4도, 철원 15.4도, 동두천 15.9도, 충주 16.2도, 파주 16.6도, 서울 16.7도, 천안 16.7도 등으로 중부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20도를 밑돌고 있다. 강한 바람과 비까지 내리면서 체감기온은 크게 떨어져 비교적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의 일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미시령 23.2m/s, 제주 고산 20.7m/s, 여수 17.7m/s, 목포 17.5m/s 등이다. 이에따라 오전 8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대구시, 인천시, 대전시, 광주시, 세종시 등 전국 대부분에 각각 발효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30일부터 31일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을릉도 149.0mm, 상주 화서 20.5mm, 보은 12mm, 고성 현내 10.0mm 등이다. 이처럼 중부지역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비가 내리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기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부지방에서는 한낮에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관령 14도, 정선 17도, 안양·용인·철원·화천·인제 18도, 서울·과천·김포·인천·안산·의정부·고양 19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다만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 영서와 충청, 경북에서는 9월 1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호남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31일 오전 5시부터 9월 1일 밤 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북한 20∼60mm, 충청, 남부 내륙, (31일) 강원 영동, 서해5도, 울릉도.독도, (1일) 남해안, 제주도 5∼3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0도 내외로 어제보다 2∼5도, 평년보다 3∼9도 낮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거나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남서풍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서울 29도 등 전국적으로 26∼3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한낮에는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4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9월 2일 29도, 3일 28도, 4∼7일 29도, 8일 28도, 9∼10일 29도 등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쌀쌀한 날씨는 일시적인 것으로 내일부터는 낮에 다시 더워질 것”이라며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종일 가을비…낮 최고기온 19도

    서울 종일 가을비…낮 최고기온 19도

    31일 서울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9도로 뚝 떨어지면서 서늘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남부지방에도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를 포함한 중부지방은 10~30㎜, 강원 영동지역은 20~50㎜, 남부지방은 5~20㎜다. 비바람으로 인해 3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 분포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아침 기온은 16도까지 떨어지면서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춘천 19도, 강릉·청주 22도, 대전 23도, 대구 26도, 광주·부산 27도, 제주 30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와 함께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간접 영향으로 해안지역과 서쪽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강풍은 9월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말쯤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과 달리 다음달 9일까지 나온 중기예보를 보면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9~24도, 낮 최고기온이 26~31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도 낮 21~28도 ‘초가을 날씨’…전국 곳곳에 비온 뒤 오후 그쳐

    오늘도 낮 21~28도 ‘초가을 날씨’…전국 곳곳에 비온 뒤 오후 그쳐

    일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다 대부분 오후에 그치고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경상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차차 그친다. 강원 영동도 흐리고 비(강수확률 80∼90%)가 올 전망이다. 서울·경기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도 산간이 30∼80㎜(강원 산간 120㎜ 이상),경상 내륙과 충북,강원 영서,전라도가 5∼40㎜ 등이다. 오후에 동해안부터 바람이 강해져 월요일인 29일과 화요일인 30일 사이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서해안과 남해안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21∼28도 분포를 보여 전날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3.2도, 인천 24.1도, 수원 22.1도, 춘천 19.7도, 강릉 20.9도, 청주 21.3도, 대전 21.3도, 전주 20.8도, 광주 21.3도, 제주 20.7도, 대구 18.6도, 부산 18.6도, 울산 18.8도, 창원 18.6도를 가리키는 등 초가을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전 권역이 ‘좋음’을 보일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통방통 기상] 가을 태풍, 여름보다 더 강하고 무섭다!/고윤화 기상청장

    [신통방통 기상] 가을 태풍, 여름보다 더 강하고 무섭다!/고윤화 기상청장

    역대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에 버금갈 정도의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도 이제 한 고비가 지났다. 폭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도 잠깐이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한 염려를 놓을 수 없다. 북서태평양은 전 세계 태풍의 30% 정도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매년 25~26개의 태풍이 발생한다.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2~3개 정도이다. 그렇지만 2001년 이후 기상재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약 55%, 재산 피해의 약 60%가 태풍 때문에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여름에는 태풍피해가 없었지만 다가올 가을 태풍이 걱정스럽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가을 태풍의 피해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9월 중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는 사망·실종자 849명을 발생시킨 1959년 태풍 사라, 강릉에 하루 강수량 870.5㎜를 기록하고 사망·실종 246명과 5조 3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2002년 루사가 있고 또 2003년 태풍 매미는 제주에서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과 함께 132명의 인명피해와 4조 7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1951~2014년의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강한 태풍 100개 중에 가을철에 발생한 것이 69개였고 그중 10월에는 30개였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액은 피해액의 1.5~2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가을 태풍시기에 추석이 끼어 있어 태풍으로 인한 경제·사회적인 피해가 더욱 크다. 일반적으로 8월까지 평균 13.5개의 태풍이 발생하는데 올해 태풍은 8월 22일 기준으로 11개가 발생했다. 태풍이 발생하는 열대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상층까지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태풍의 발생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가을 태풍은 얼마나 발생할까. 현재 국내외에서 태풍 예측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태풍은 주변 기압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상현상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가을철(9~11월) 평균 태풍 발생 수는 10.8개로 연평균 발생 수인 25.6개의 42%에 해당한다. 기상청 예측 결과 올해 가을철 태풍은 평균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중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풍은 1~2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로 접어든다는 ‘처서’다. 풍요로운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가을 태풍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앞서 가을철에 발생했던 태풍들이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미쳤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태풍 민들레 日 혼슈 상륙…9만여 가구 정전, 30여명 부상

    태풍 민들레 日 혼슈 상륙…9만여 가구 정전, 30여명 부상

    9호 태풍 ‘민들레’가 22일 낮 일본 혼슈(本州)에 상륙, 일본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민들레는 이날 낮 지바(千葉)현 다테야마(館山) 지역 인근에 상륙한 뒤 이바라키(茨城)현을 거쳐 오후 5시 현재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부근을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도 오메(靑梅)시에서 오후 들어 시간당 107㎜의 기록적인 비가 내리는 등 지역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다. 또 오전 기준으로 하네다와 기타큐슈(北九州), 신치토세(新千歲) 공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기 500여편이 결항했고, 김포-하네다공항 구간 등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다. 나리타(成田)공항에선 강풍으로 관제탑에 있던 인력이 일부 자리를 피하면서 활주로가 1시간가량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 역시 폭우와 강풍으로 일시 운행이 정지됐다. 오후 4시 현재 가나가와(神奈川)현, 도쿄도, 사이타마(埼玉) 등을 중심으로 85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나 지반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6시 현재 도쿄에선 비바람이 다소 가라앉았으나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의 일부 항공편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정전도 잇따라 도쿄전력은 지바현을 중심으로 9만여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홋카이도(北海道)에선 40대 남성이 침수된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수도권에서 강풍으로 행인이 쓰러지는 등 전국적으로 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NHK는 태풍 접근에 따라 이날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해 주요 항만과 철도역 등의 상황을 전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으나 움직임이 정체된 상태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일본 열도에 접근했던 11호 태풍 곤파스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 주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17일간 ‘세계인의 축제’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과 관중의 흥을 방해하진 못했다. 폐회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개회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 년 전 ‘남성=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도 유명하다. 폐회식에서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06개 국가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국기 앞세우고 나란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국가별로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은 선수들은 ‘세계인의 축제’의 폐막을 아쉬워하며 무대 주변의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삼바 리듬에 기초한 일렉트로닉 뮤직을 선보인 DJ 미카 무티 등 흥겨운 공연이 끝난 뒤엔 무대 위에선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가 펼쳐졌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또한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폐회식에선 올림픽 마지막 날 진행된 남자 마라톤의 시상식도 다시 거행됐다. 결승선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X’ 세리머니를 한 페이사 릴레사도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받았다. 당초 릴레사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은메달이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폐회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경기장을 삼바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성화가 꺼진 뒤 무대 한가운데에는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의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추자 수많은 불꽃이 비 내리는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던 한국 다이빙에 첫 준결선에 이어 결선 진출의 낭보를 전한 그는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한 명만을 제쳤다. 결선은 준결선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준결선에서 12위로 막차를 탄 우하람은 첫 번째로 플랫폼에 서는 부담을 짊어졌다. 그러나 1차 시기에서 난이도 3.0의 무난한 연기를 펼쳐 76.50점으로 9위에 올랐다. 3차 시기까지도 순항했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81.6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서더니 3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다. 4차 시기 3.6의 높은 난도 연기를 신청한 우하람은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져 57.6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로 밀렸다. 5차 시기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에 그쳤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66.60점을 얻었다. 하지만 우하람은 이미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저도 꼭 메달을 딸 겁니다”라고 믹스트존 인터뷰 말문을 연 그는 “난도가 낮은 1∼3차 시기는 괜찮았는데 난도를 높인 4∼6차 시기는 확실히 어려웠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결선 진출의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세계적인 선수도 예선 탈락하는 등 올림픽처럼 큰 무대는 정말 변수가 많더라. 기복 없이 경기해야 한다는 걸 또 배웠다”고 했다. 우하람은 자신 있었던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지 못했다. 이후에는 3m 스프링보드 훈련에 주력했는데 이번 대회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강풍에 흔들려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24위에 머물러 준결선 진출에 실했다. 그는 “그 경기가 끝나고 상심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천아시아게임에서도 메달(은 1, 동 3개)을 땄으니, 다음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메달을 또 따야 하고, 세계선수권에선 결선에 들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천아이썬(중국)이 합계 585.30점으로 우승하고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리우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최악의 실수를 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선수들이 그렇다. 13일(한국시간)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러시아의 나데즈다 바지나가 등부터 떨어지는 ‘침대 입수’로 0점을 받은 데 이어, 17일(한국시간)에는 러시아 남자 다이빙 선수 일리아 자하로프가 앞으로 떨어지는 ‘안면 입수’로 0점을 받았다. 자하로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이라 충격이 더 심했다. 자하로프의 실수는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프링보드 3m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그는 4라운드 경기에서 앞으로 2바퀴 반을 돈 뒤 몸을 비틀어 2바퀴를 도는 기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스텝이 엉켜 얼굴부터 떨어지는 최악의 연기를 보였다. 심판진 7명은 전원 0점을 줬다. 자하로프는 6라운드 합계 345.60점을 기록해 18명 중 최하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우 현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다이빙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크게 뛰어올라 몸을 회전해야 하는 3m스프링보드 종목이 그렇다. 한국 대표팀 우하람은 여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강풍 때문에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선 말레이시아 아흐마드 암스야르 아즈만이 균형을 잃어 1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하로프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실수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 해설가 레온 테일러는 자하로프의 경기에 관해 “타이밍을 놓친 최악의 연기였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 여의도 5배 삼킨 美 산불 알고보니 방화

    여의도 5배 삼킨 美 산불 알고보니 방화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여의도의 5배가 넘는 면적을 집어삼킨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산림소방국 켄 핌롯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40세 남성인 다민 파실크를 지난 13일 레이크카운티에서 발생한 ‘클레이턴 화재’와 관련한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파실크는 클레이턴 화재와 함께 지난 1년간 이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클레이턴 화재’는 지난 13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주택가로 번져 15일까지 여의도(2.9㎢)의 5배가 넘는 4000에이커(약 16㎢)를 태운 사건이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산불이 급속하게 확산됐고 피해가 커졌다. 이 화재로 레이크카운티의 클리어레이 남쪽 로워레이크 등에서 175여 개 주택과 상점이 불타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번 화재 진압을 위해 16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나 현재까지 불길의 5%밖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올해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20여 개 주요 산불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 이들 화재로 탄 면적을 모두 합치면 거의 30만 에이커(1214㎢)에 달한다.  핌롯 국장은 “파실크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까지 기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양궁 기보배, 女 개인전 8강 안착…장혜진은 北 강은주와 남북대결

    양궁 기보배, 女 개인전 8강 안착…장혜진은 北 강은주와 남북대결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광주시청)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8강행에 성공했다. 기보배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16강에서 산유위(미얀마)를 세트점수 6-0(27-26 29-17 29-27)으로 이겼다. 개발도상국에 배정된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산유위는 예선 51위를 기록한 뒤 32강전에서 미국의 매켄지 브라운을 꺾었지만, 기보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보배는 1세트 첫발에서 8점을 기록했지만 둘째 발에서 곧바로 10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가 마지막 화살을 7점에 쏘면서 27-26으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m/ 강풍이 불면서 산유위의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 0점을 기록하면서 기보배가 낙승했다. 기보배는 3세트에서도 29-27로 승리, 승부를 확정 지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3명 중 최미선은 먼저 8강에 올랐고, 장혜진(LH)은 오후 10시 31분 16강에서 강은주(북한)와 남북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지친 국민에게 희망 안겨 준 리우의 태극전사들

    제31회 리우 올림픽에서 전해지는 낭보가 소나기처럼 열대야를 순식간에 날려 버리고 있다. 한국과 12시간의 시차가 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스포츠 제전에서의 승전보는 얽히고설킨 국내외 문제에 힘겨운 국민 모두에게 청량제나 다름없다. 침체된 경기에 지치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제 관계에 혼란스런 상황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펼치는 선수들의 도전에 위안을 삼고, 희망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환한 미소에 함께 웃고, 땀의 결실을 못다 이룬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계속되는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게 패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집념에도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자양궁 한국 대표팀의 장혜진·기보배·최미선이 그제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양궁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여덟 번째다.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은 전 종목 통틀어 세 번째다. 결승전 동안 불어닥친 강풍도 태극 낭자들의 투혼에는 미풍에 지나지 않았다. 3세트 마지막 주자인 최미선의 활이 바람을 타고 표적 10점에 꽂힘에 따라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 남자양궁은 여자양궁에 하루 앞서 미국과의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참으로 장하고 멋지다. 리우에서 한밤중에, 새벽에 한국 선수들이 보여 주는 감동은 양궁만이 아니다. 축구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였던 독일과의 승부는 치열한 공방 끝에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추가 시간의 프리킥 골을 허용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독일팀의 골망을 세 차례나 통쾌하게 흔들었다. 1승1무로 8강이 눈앞이다. 여자 유도 48㎏급에서 은메달을 딴 정보경의 경기는 153㎝ ‘작은 거인’의 반란이었다. 한국 여자 유도가 20년 만에 은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보경이 무릎을 끓고 엎드려 한참 눈물을 흘릴 때도, “져서 많이 슬프다”며 도복으로 눈물을 훔칠 때도 “20년 만에 일냈다”며 함께 눈물짓고 위로할 수 있었다. 사격 황제 진종오, 마린보이 박태환, 미녀 검객 신아람, 유도 60㎏ 김원진 등은 예상 밖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자랑스럽다. 경기는 초반전에 불과하다. 양궁, 배드민턴, 여자골프, 태권도, 레슬링, 유도, 사격 등은 한국의 강세 종목이다.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상쾌한 승전보를 기대하며 태극전사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리우 조정] 강풍 잦아들지 않아 “오늘 모든 경기 취소됐습니다”

    [리우 조정] 강풍 잦아들지 않아 “오늘 모든 경기 취소됐습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정과 테니스 경기가 강풍 때문에 취소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의 라고아 스타디움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시작할 예정이었던 10개 경기 중 하나에 출전하려 했던 헤더 스태닝과 헬렌 글로버가 2시간 기다렸으나 바람이 잦아들지 않아 10시 22분 취소됐다는 통보를 들었다. 또 실외 코트에서 진행되는 테니스 경기도 진행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날에도 조정 경기에 나선 밀로스 바시치와 네나드 베딕(세르비아)가 탄 배가 남자 준결선 도중 좌초되기도 했다. 또 사이클 경기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려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마상경기장에는 총탄이 날아들어 인근에 있던 사진작가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가뜩이나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불안으로 선수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사건은 선수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성하지 않고 호화 크루즈선에서 특별 경호를 받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대회 개회식 때 마라카낭 주경기장 위로 허가받지 않은 무인기(드론) 세 대가 비행하면서 “치안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뒤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개막식 당일 밤에도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 두 명이 숙소 인근 해변에서 강도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콩, 태풍 ‘니다’ 상륙에 中 비상···기상청 “한반도에는 영향없어”

    홍콩, 태풍 ‘니다’ 상륙에 中 비상···기상청 “한반도에는 영향없어”

    올해 태풍 제4호 ‘니다’가 접근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부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광저우일보는 광둥성 광저우시 재난대책본부가 태풍 ‘니다’의 중국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경보를 최고단계인 홍색 경보로 격상해 발령하고 전 주민동원령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시가 자체적으로 전 주민동원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저우시 재난대책본부는 태풍 강습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전날 낮 2시를 기해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학교에 휴업토록 조치했다.또 구호요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저지대 거주하는 등 재난위험이 있는 시민에게 대피소를 개방키로 했다. 재난대책본부는 또 식수와 전기, 가스 공급은 물론 의료와 식품 등 공급도 차질없이 준비키로 했다. 선전시 당국도 태풍 경보를 황색경보로 한 단계 올리고 공장은 차후 상황에 따라 조업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선전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사이에 150∼200㎜, 지역에 따라서는 300㎜의 폭우를 예상했다. 홍콩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한 니다의 접근으로 태풍경보 3단계인 T8경보가 내려졌다. 이 경보가 내려지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속히 모두 귀가해야 한다. 전날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이날 홍콩·상하이A주 거래가 불가능해 홍콩거래소가 휴장했다. 필리핀 동쪽 태평양 상에서 형성된 ‘니다’는 태국에서 제출한 숙녀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전날 오후 남중국해상에 진입 후 북서방향으로 북상하며 세력이 커지고 있다. ‘니다’는 남중국해에서 북서방향으로 옮겨 가며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낮 풍속이 초당 38∼45m의 ‘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니다가 중국 남부 지역 쪽으로 진로를 틀어 한반도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LA 산불, 진화할 새도 없이 급격히 확산…1만 5000가구 강제대피령

    미국 LA 산불, 진화할 새도 없이 급격히 확산…1만 5000가구 강제대피령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89㎢(2만 2000 에이커)의 임야를 태우고 빠르게 확산돼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2시쯤 LA 북쪽 50㎞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고온·건조·저습한 환경 속에서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다. 산불은 23일 오전 22.3㎢(5500에이커)를 태운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온 시속 40∼50㎞ 강풍을 타고 구릉 지역과 주택가 인근까지 확산됐다. 소방관 1600여명과 소방헬기 15대, 불도저 9대, 소방차 122대 등이 대거 투입됐지만, 4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지형까지 험준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을 강타한 ‘열돔 현상’(heat dome·정체된 고기압으로 생성된 뜨거운 열기가 마치 돔에 갇힌 모양새를 뜻하는 고온 현상)으로 산불 발생 지역의 최고 기온이 42℃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번지면서 전날 리틀 터헝가와 샌드 캐년, 플레세리타 캐년 지역에 사는 1만 5000가구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의 주택 18채가 전소됐으며, 건물 100여 채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이날 대피령이 추가된 곳은 베어 디바이드에서 LA강 레인저 지역 사이, 로스트 캐년 길에서 베어 디바이드 지역 사이, 네이처 센터에서 샌드 캐년 사이, 로빈슨 랜치 골프장, 플라세리타 캐년 등이다. 특히 산불이 활동 중인 아이언 캐년 도로에서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산불 지역 거주민으로 확인됐다면서 화재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로 생긴 거대한 검은 연기와 재 구름이 LA 시뿐만 아니라 남부 오렌지 카운티 북부까지 뒤덮었다. 잿가루는 LA 다운타운 남쪽까지 날렸다. 이때문에 글렌데일과 패서디나의 야외 수영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남부해안대기관리국은 이에 스모크 경보를 발령했다. 또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삼가고 집에 있을 때는 창문을 닫을 것을 권고했으며 호흡기나 심장 질환을 지닌 노약자는 반드시 실내에 머물라고 권유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산불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예상 진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美 LA 산불 강풍타고 확산… 1명 사망·주택 18채 전소

    [포토] 美 LA 산불 강풍타고 확산… 1명 사망·주택 18채 전소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번지면서 리틀 터헝가와 샌드 캐년, 플레세리타 캐년 지역에 사는 1만5천 가구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의 주택 18채가 전소됐으며 아이언 캐년 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소방국은 전했다.AP·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 프룸, 생애 세 번째 투르 드 프랑스 제패 눈앞에

    크리스 프룸, 생애 세 번째 투르 드 프랑스 제패 눈앞에

     2013년과 지난해 우승자인 크리스 프룸(영국)이 생애 세 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눈앞에 뒀다.  프룸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 마지막 두 번째인 20구간(메제브~모르진 146㎞) 내내 강풍과 빗줄기가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도 무리하지 않고 안전에 신경을 쓰며 주행한 끝에 영국인 첫 대회 세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구간 우승자는 4시간6분45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욘 이사귀레(스페인)였지만 그보다 4분 이상 뒤처진 프룸은 종합 기록 86시간21분 40초로 2위 로맹 바뎃(프랑스)과의 격차를 4분5초로 벌려 24일 샹틸리를 출발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들어서는 마지막 21구간(113㎞)을 앞두고 여유있게 우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전날 19구간 빗길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던 프룸은 이날 조심스럽게 주행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늘 마지막 주행을 하면서 구원을 얻은 것 같은 휘황한 기분이다. 모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내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걸음에 날 위해 헌신해줬다“고 말했다.    전날 경주를 마친 뒤 스카이 팀의 선배인 프룸에게 자전거를 넘겨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운 Geraint Thomas는 올해 대회의 마지막 산악 구간인 이날 Col de Joux Plane 언덕을 오르내리는 데 많은 조언을 했다.   대회 전통에는 옐로 저지를 걸친 채 마지막 구간을 출발한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이 거의 없다. 샹틸리를 출발하기 전 대회 전통에 따라 프룸은 카메라 앞에서 샴페인을 들이켠 뒤 조금 더 느긋하게 페달을 밟게 된다.    파리 도심을 아홉 바퀴 돈 뒤 샹젤리제 거리의 자갈이 깔린 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하면 그는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올해 113회째인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로는 여덟 번째가 된다. Jacques Anquetil, Eddy Merckx, Bernard Hinault와 Miguel Indurain 등 다섯 차례나 우승한 ´레전드´와 Philippe Thys, Louison Bobet와 Greg LeMond 등 세 차례 우승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프룸은 또 1991년부터 5년 연속 우승한 Indurain 이후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로도 이름을 올린다. 투어 디렉터인 Christian Prudhomme은 이번 대회 그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8구간부터 11구간까지 연거푸 펼쳐보인 공격적인 주행을 꼽았다.    프룸의 세 번째 우승 장면을 지켜보려면 24일 밤 11시 시작하는 위성 채널 유로스포츠의 생중계를 지켜보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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