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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대서양 강타하는 공포의 ‘트리플 허리케인’

    [지구를 보다] 대서양 강타하는 공포의 ‘트리플 허리케인’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해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두 개의 허리케인이 더 등장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어마가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허리케인 '호세'(Jose)와 '카티아'(Katia)도 동시에 대서양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먼저 최강급 허리케인으로 평가받는 카테고리 5등급 어마는 이미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빼앗고 주택 등을 초토화시켰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현재 어마는 푸에르토리코 북쪽 근해에서 시속 29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플로리다주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플로리다 주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이미 2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열대성 폭풍이었던 카티아가 멕시코만 인근 297㎞ 지점에서 세력이 커지며 허리케인으로 격상, 동진 중이다. 최고풍속은 시속 154㎞로 어마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이동하면서 더워진 바닷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의 등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대서양 동부 해상에서는 열대성 폭풍 호세가 형성돼 7일 밤 허리케인급으로 커졌다. 호세는 카테고리 3등급으로 9일 경 카리브해 북동쪽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CNN은 "대서양에서 '트리플 허리케인'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해당 지역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휩쓸어…美플로리다 20만명 대피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휩쓸어…美플로리다 20만명 대피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각종 시설을 초토화시켰다.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어마는 이날 오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북쪽 근해에서 시속 29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마는 허리케인 풍속 기준 최고 수준인 5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어마의 이동 경로 상에 있는 카리브 해 북동부 섬들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카리브 해 생 마르탱 섬에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영국령 앙퀼라 섬에서도 1명이 숨졌다. 어마는 인접한 네덜란드령 세인트 유스타티우스와 사바도 휩쓸었지만,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정전으로 100만 명 이상이 암흑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모든 항구는 폐쇄됐으며 민항기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바하마의 공항도 일제히 폐쇄됐다. 앞서 어마가 할퀴고 간 바부다 섬에서는 전체 주민 1800명 중 절반가량이 집을 잃었으며, 전체 건물의 90%가량이 파손됐다. NHC는 “어마는 향후 이틀간 4∼5등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를 지나가고 내일 밤에 쿠바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마는 주말께(9∼10일) 위력이 4등급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의 카를로스 히메네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시 해안 거주지를 A∼C 구역으로 나눠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실제 마이애미-데이드 해안지역 주민 2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BC방송은 “최대 40만 명 가까이 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플로리다 주 카운티는 마이애미-데이드와 브로워드, 브리버드, 먼로 등 4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의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휴식 중에 사고가 나 17명의 공사장 근로자들은 다행히 단 한 명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낼 뻔했다.27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24분쯤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구간에 건설 중이던 가칭 ‘평택 국제대교’ 교각 사이 상판 4개 240m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공사 인부 17명이 교각 상판 연결을 위해 밀어내기 작업을 마치고 근처 다른 곳에서 휴식을 시작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다. 붕괴사고 당시 공사현장 일대 풍속은 초속 7m(강풍주의보 14m)로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린 다음 날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는 인근 마을 주민들의 말 등을 토대로, 콘크리트 잔해 일부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에 보내 구조안전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곳은 현덕면 기산리~팽성읍 본정리 11.7㎞를 잇는 전체구간중 평택호 횡단구간 이다. 평택시가 약 1400억원을 들여 2014년 대림ENSC에 공사를 맡겼다. 공정률은 57%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평택시는 사고가 나자 43번 국도 오성·길음·도두·신대 IC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상균 평택부시장은 “관계 전문가·국토부 관자 등이 참여하는 사고원인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사고당시 안전관리자는 정 위치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3번 국도의 통행재개까지는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1992년 7월에는 김포공항 방면에서 한강을 가로 질러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앞을 연결하는 신행주대교 상판이 무너졌다. 최종 사고 원인조사결과 교량 상판 이음새 부분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3명이 직위해제되고,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드뉴스] 동물원에 전시된 북극곰, 이대로 괜찮을까요?

    [카드뉴스] 동물원에 전시된 북극곰, 이대로 괜찮을까요?

    국내 하나 남은 북극곰 ‘통키’는 최근 몇 달째 관람객들을 피해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한반도의 무더위로부터 통키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물원 측이 생각해 낸 조치입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영하 40도의 환경에서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디며 사는 북극곰이 덥고 좁은 우리에 사는 것 자체가 학대라고 주장합니다. 국내에 단 한 마리 남은 북극곰 ‘통키’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김헌주 기자의 ‘폭염에 지친 북극곰…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카드뉴스입니다. (▶ 관련기사 보러 가기)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홍콩 태풍 피해 ‘심각’ 낙엽처럼 쓰러지는 시민들 (영상)

    홍콩 태풍 피해 ‘심각’ 낙엽처럼 쓰러지는 시민들 (영상)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23일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하면서 5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다쳤다.교도통신은 이번 태풍이 마카오를 덮치면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은 마카오에서 3명이 숨졌으며 중상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현지 방송은 태풍으로 강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62세 남성 노인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으며 30세 남성은 무너진 벽에 부딪혀 숨을 거뒀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만 최소 15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마카오는 태풍이 도시를 휩쓸면서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 마카오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당부했다. 홍콩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 태풍은 시속 175㎞의 속도로 홍콩 인근 60㎞ 해상까지 접근해 홍콩 당국은 지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이번 태풍이 지난 1964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홍콩을 강타한 태풍의 여파로 도심에 들어찬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내 최소 480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으며 지하철 운행도 부분적으로 멈췄다. 이번 태풍으로 120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692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8건의 홍수와 1건의 산사태가 접수됐다. 이날 홍콩 내 태풍 관련 방송 영상에서는 강풍에 낙엽처럼 쓰러지는 행인과 트럭들 그리고 종잇장 찢겨져 나가는 도심 간판 등이 목격됐으며, 고층 아파트에 매달린 곤돌라가 강풍에 아파트 내부 창문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처마와 에어컨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처마와 에어컨

    몹시도 더웠던 이번 여름, 될 수 있으면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텨 보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전기요금을 줄여서 가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몸에도 좋고 타지에 있는 아이들 집에 에어컨을 사 주지 않은 부모로서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침저녁으로 긴 여름이 물러가려는 조짐이 나타나는 지금 되돌아보니 수시로 폭염주의보를 전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은 매우 더운 여름이었지만 에어컨 없이 그런대로 지낼 만했다. 앞뒤 창문을 활짝 열면 맞바람이 시원하게 불었고 바람 없는 날에는 선풍기의 도움을 받아 열대야가 있는 밤도 견딜 만했다. 그런데 참다못해 결국 에어컨을 틀고 만 날이 며칠 있었다. 폭우가 쏟아진 날들이다. 가뜩이나 습도가 높은데 비가 쏟아져 들어올까 창문을 열지 못하니 실내가 너무 후텁지근해 어쩔 수 없었다.그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난 것이 한옥의 처마다. 기단 밖으로 빗물을 떨어뜨려 주는 처마가 있어서 한옥에서는 비 오는 날에도 창문을 모두 열어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낮출 수 있었다. 아파트에도 처마만 있었다면 에어컨 무사용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흔히 처마는 우리 건축의 겉모습을 특징짓는 의장 요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기후를 조절해 주는 친환경 요소이기도 하다. 집의 몸체 밖으로 뻗은 처마가 햇볕을 가려 주고 비를 막아 주니 여름철에 일기에 관계없이 분합문을 들어 올려 실내를 완전히 개방할 수 있었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생활할 수 있었다. 처마 밑 공간은 여름철에는 외부의 가열된 공기가, 겨울철에는 찬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억제해 주는 에어커튼과도 같았다. 처마의 돌출 길이와 위도에 따른 태양 입사각을 분석해 보면 전통 한옥에서 처마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디자인됐음을 알 수 있다. 처마의 돌출 길이는 방위에 따라 다르다. 여름철 대낮에 햇볕을 쏟아내는 남쪽이 가장 길고 북쪽이 가장 짧다. 살림집에서 남쪽 처마의 깊이는 1.2m 이상이고 북쪽 처마는 그것의 3분의1 정도인 경우가 많다. 처마는 가만히 있는데 계절에 따라 햇살이 내리쬐는 각도가 달라지니 여름철에는 햇볕이 기단 밖에 머물고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어온다. 처마 덕에 한옥은 여름철에 냉방 부하를 줄이고 겨울철에는 태양열에 의한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근대기에 서양 건축이 도입되면서 이렇게 고마운 처마가 사라졌다. 집을 경제적 자산으로만 보는 천박한 시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면서 어떻게 하든 실내 공간을 늘리려 애를 쓸 뿐 처마 밑 공간처럼 완전한 실내도, 실외도 아닌 공간이 갖는 가치는 생각하지 않았다. 길게 뻗은 처마는 공연히 건폐율만 높여 건물의 값어치를 낮춘다고 용도 폐기해 버렸다. 처마를 잃고 나니 여름철에 우리는 비가 오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기 바쁘다. 아파트에서는 너도나도 동시에 에어컨을 켜니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 과부하로 인해 정전이 되기도 한다. 그때 비로소 전기 없이는 살 수 없는 집, 아파트의 본색이 드러난다. 내년 여름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폭우도 심해질 것 같다. 기후변화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그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현상이다. 한반도가 있는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 기후변화는 평균기온 상승, 집중호우, 강풍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지만 전기를 만들어 내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그러니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멀리 귀양 보냈던 처마를 복권해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은 경제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물론 리모델링하는 오래된 건물에 처마를 설치한다면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갑게 돌아온 처마는 한동안 불편하게만 생각됐던 비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리라. 처마가 길게 뻗은 한옥에서 살 때 비는 더위를 식혀 주고 우리를 사색으로 안내하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다시 비를 바라보며 사색에 빠져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여름날을 그려 본다.
  • 태풍 ‘노루’ 일본 관통…강풍·폭우에 피해 잇따라

    태풍 ‘노루’ 일본 관통…강풍·폭우에 피해 잇따라

    강풍과 큰비를 동반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전날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을 거친 뒤 이날 밤에는 니가타(新潟)현 먼바다를 북동 쪽으로 시간당 15㎞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태풍으로 시가(滋賀)현에서는 강수량이 300㎜를 넘어서면서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현재까지 주택 109채가 일부 침수됐으며, 미에(三重)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등지에선 주택 60채가 강풍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많게는 전국 6개현 4만 1294가구의 10만 2315명에게 피난권고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내린 비로 이와테(岩手)현, 이시카와(石川)현, 군마(群馬)현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피해가 우려돼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됐다.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屋久島町)에서 자택 문을 열려던 60대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아 넘어져 사망했고, 5일에는 같은 현 미나미타네초(南種子町) 항구 인근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밤에는 교토(京都)시에서 82세 여성이 노상에서 발을 헛디뎠다. 8일 오전에는 후쿠이(福井)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78세 여성이 넘어지는 등 13개 현에서 52명이 다쳤다.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항공편 결항과 철도의 운행 중단도 잇따랐다. 7일 결항된 항공편은 일본 전국에서 모두 450편이다. 이날도 하네다(羽田)와 오사카(大阪), 주부(中部) 공항의 항공기 77편이 결항됐다. 9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많은 곳은 니가타현 250㎜, 도호쿠(東北)지방 150㎜, 도야마(富山)현에서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NHK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틀 만에 모기 8000여마리 잡은 유튜버

    이틀 만에 모기 8000여마리 잡은 유튜버

    한 유튜버가 과학의 원리로 이틀 사이에 8000여마리의 모기를 잡아 화제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 그린파워사이언스를 운영하는 댄 로자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상에서 그는 대형 환풍기로 하룻밤 사이에 수천 마리의 모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환풍기의 뒷면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이 그물망에 모기가 걸리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모기를 유인하는 데는 탄산수가 사용됐다. 모기가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습성을 이용한 원리다. 댄은 탄산수 대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도 좋다고 귀띔했다.실제로 모기들은 탄산수가 담겨 있는 병으로 모여들다가 환풍기로 유입되는 강풍에 휩쓸려 그물망에 잔뜩 걸리고 말았다. 댄은 그렇게 걸린 모기들을 소독용 알코올로 죽인 뒤 툭툭 털어 버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학살이다”, “모기가 이렇게 많다니 소름끼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한 달이 지난 현재 154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GREENPOWERSCIENC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태풍 노루 日규슈로 북상…내일 중부지방 비 뿌릴 듯

    한반도를 향해 이동 중인 제5호 태풍 ‘노루’가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역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와 동해 등 일부 해안 지역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속해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가 전날 오전 일본 지역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이끌려 서진이 다소 지체됐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강풍대와 만나는 지점도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로써 한반도 내륙 통과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일본 규슈 지역으로 북상을 하더라도 태풍 영향권에서 아예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지속적인 수증기 유입 등으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서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7~8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외 지역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제주와 경상도 해안,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풍 노루, 일본 규슈 상륙 전망…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태풍 노루, 일본 규슈 상륙 전망…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 규슈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는 7∼8일쯤 태풍 노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약 450㎞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로 소형이지만 강도는 강하다. 노루는 전날 아침 일본지역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이끌리며 서진이 다소 지체됐다. 이로써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에 빠르게 합류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져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강풍대와 만나는 지점이 동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루가 우리나라를 예상보다 비켜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남해와 동해, 일부 해안지역에는 침수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노루가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으로 진입함에 따라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다시 힘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에는 지속적인 수증기 유입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7∼8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 해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7∼8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수 있다. 박영연 기상청 예보분석팀장은 “중부지방은 5∼50㎜로 다소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지방은 태풍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5∼20㎜ 정도의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5일 오후부터는 풍랑특보를 태풍특보로 대치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오후부터 남해와 동해 상에서, 8일 동해 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예보관은 “태풍이 끌어오는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됨에 따라 주말까지는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쯤에는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대조기와 겹쳐 상륙하면 막대한 피해...5일 제도 영향권

    태풍 노루, 대조기와 겹쳐 상륙하면 막대한 피해...5일 제도 영향권

    제5호 태풍 ‘노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1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뒤 갈지(之)자 행보로 세력을 키워 주말쯤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73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4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동북동쪽 510km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노루는 강풍 반경이 300㎞ 이하인 작은 태풍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돼 있다. 게다가 북상 시기에 맞물려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이 높은데다 오는 7~8일은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여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대조기와 겹쳐 한반도를 강타하면 상당한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애초 노루는 일본 남쪽에서 중국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갑작스레 진로를 북쪽으로 꺾으면서 오는 5일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는 오는 7일 밤 경남 해안에 근접해 대한해협을 통과하고 동해로 빠져나가는 진로가 가장 유력하지만, 태풍의 이동속도에 따라 내륙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기상청은 “노루의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12㎞ 정도로 느려 북상하는 과정에서 편서풍을 타고 진로를 동쪽으로 틀 가능성이 크지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편서풍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그대로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사례로는 2002년 국내에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루사’와 지난해 울산에 382.5㎜의 물폭탄을 쏟아낸 ‘차바’가 있다. 노루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는 발생 초기부터 반복됐다. 지난달 21일 도쿄 동남동쪽 19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노루는 일본 열도 방향으로 서진하다가 이틀 뒤인 23일 돌연 후진하기 시작하더니, 25일부터는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트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노루는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이동하는 다른 태풍과 달리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힘을 키웠다. 기상청은 “노루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에 생긴 작은 고기압들을 따라 이동하며 바다에 머물렀다”며 “해수 온도가 높은 고수온대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를 머금고 강한 비를 내릴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노루 이후 발생한 6∼10호 태풍이 모두 소멸한 반면 노루는 어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일까지도 중심기압이 950hPa에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7일부터 한국에 직·간접 영향…‘매미’와 경로 유사

    태풍 노루, 7일부터 한국에 직·간접 영향…‘매미’와 경로 유사

    행정안전부는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면서 7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태풍 ‘노루’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경남과 경북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 노루는 2일 오전 10시 기준 예상경로가 과거 피해가 컸던 차바나 루사, 매미와 경로가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는 지자체 및 관련 부처에 재해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해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반지하주택과 저지대 등에 방수관, 펌프시설 등 침수 방지시설 배치와 우·오수관로를 정비하도록 했다. 하천변 주차장 차량 진입통제 및 사전 이동조치, 휴가지와 공사현장 등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 예·경보시설, 마을앰프, 민방위 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태풍 피해 통계를 보면 총 25건의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줬다. 총 44명의 인명피해와 1조 791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6일 제주 영향 가능성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6일 제주 영향 가능성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에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말쯤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 노루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 반경 280㎞을 나타내고 있다. 애초 노루는 전날까지만 해도 일본 규슈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컸지만, 밤사이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6일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 어느 정도 확실해진 상황이지만 이후 진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예상으로는 대한해협 쪽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있지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호 태풍 노루, 강도 ‘강’ 유지 전망…주말 제주도 쪽 진입 가능성

    5호 태풍 노루, 강도 ‘강’ 유지 전망…주말 제주도 쪽 진입 가능성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주말 제주도 쪽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져 기상청 등은 태풍 노루의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노루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7m를 나타내고 있다. 강풍 반경 320㎞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90㎞ 부근 해상을 지나는 노루는 시간당 11㎞의 속도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주말쯤 제주도를 중심으로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 진로 상 노루는 일본 규슈 쪽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적지 않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루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에 가까워질 경우 제주 남쪽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크기가 중형에서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강’, ‘중’, ‘약’ 등 네 단계로 나뉘고, 크기는 초대형, 대형, 중형, 소형 등으로 구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에 집채만한 파도...태풍 노루 영향 가능성

    해운대에 집채만한 파도...태풍 노루 영향 가능성

    슈퍼급으로 커진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풍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1일 SNS 등을 통해 “벌써부터 동풍이 어마어마 하다”며 현지 날씨를 공유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집채만한 파도가 오기도 했다.태풍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47m/s(시속 169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태풍 노루가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노루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갈지자 이동 경로를 보이면서 예상 경로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현재 일본 부근 해상에 있는 태풍 노루는 시속 13km로 제주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진 하고 있다.휴가철을 맞아 네티즌들은 “qnm*** 매미급 피해 없기를” “sam*** 제발 피해가 없기를. 살포시 지나가거라” “sal*** 제주도인데 벌써부터 동풍이 어마어마하게 부네요” “evo*** 남부 지방은 아직 비가 부족하다던데 비만 적당히 내리고 피해 없이 살짝 비켜갔으면 좋겠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부산 해운대에 있다는 chu***는 “갑자기 큰 파도에 대피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에버랜드에 있던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홀로 방치돼 울부짖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북극곰의 열악한 서식 환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에 전시 중인 또 다른 북극곰 남극이는 이미 지난 1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남극이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 33세. 그 중 15년을 전시동물로 갇혀 살았다. 대전 오월드는 환경부에 폐사 신고를 했지만 이 사실을 언론이나 동물보호단체에는 6개월 이상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원들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케어가 만나본 북극곰 사육사는 북극곰 내실의 온도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통키의 환경을 본 전문가들은 서식 환경이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동물원들은 노후된 시설물을 개조하거나,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야생에서 하루에 80 km이상을 이동하는 북극곰이 좁은 공간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일. 케어는 “북극곰처럼 특수한 생태를 가진 동물의 경우 사육사를 철저히 교육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는 등 동물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제공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북극곰 통키의 상황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남극이의 폐사.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디며 용맹하게 살아가야 할 북극곰에게 30도를 육박하는 한반도의 여름, 그리고 평생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하는 고통은 그야말로 동물 학대일지 모른다. 남극이 역시 생전 좁은 공간을 의미 없이 오가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다. 케어는 “마지막 남은 북극곰 통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에버랜드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의 통키의 절규는 남극이의 긴 감금의 시간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오월드에서 외로이 눈을 감은 남극이에게 가슴 깊은 미안함과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 보낸다. “남극아, 넓디넓은 북쪽 하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영원히 행복하렴” - 남극이 추모 게시판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06152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풍 노루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서진…‘매우강’ 분류

    태풍 노루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서진…‘매우강’ 분류

    제5호 태풍 노루가 1일 오전 3시쯤 일본 도쿄 남쪽 약 1380km 해상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서(10시 방향)진 하고 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오는 3일 쯤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 약 9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발생한 제5호 태풍 노루는 이후 일본 동쪽 먼 해안에서 점차 남하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그런데 30일, 갑자기 경로를 틀어 점차 일본 열도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일 3시 기준 5호 태풍 노루는 강풍반경 330km 최대풍속 49m/s를 기록하며 중형급(강풍반경 300~500km), 강도 ‘매우강’(최대풍속 44m/s 이상)으로 분류됐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지 줍는 아저씨 발견한 외국인의 행동

    폐지 줍는 아저씨 발견한 외국인의 행동

    강풍에 날아간 페트병을 주워담는 아저씨를 본 외국인의 친절한 행동이 화제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는 영상은 지난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촬영됐다. 이 영상에는 수레에 담긴 페트병이 땅바닥에 쏟아져 나뒹굴자 난처해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담겼다. 아저씨 홀로 페트병을 분주히 주워담고 있던 바로 그때, 한 외국인이 달려와 아저씨를 돕는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중국인끼리도 돕지 않는데 부끄럽다”, “외국인이 중국인보다 낫다”며 성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영상=Blaga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촌 이상기온 몸살] 美 48도 폭염, 日 545㎜ 폭우, 아르헨 폭설… 열받은 지구의 분노

    [지구촌 이상기온 몸살] 美 48도 폭염, 日 545㎜ 폭우, 아르헨 폭설… 열받은 지구의 분노

    문화유산 요세미티 공원까지 위협 올 6월 기온 역대 세번째로 높아 FT “온난화 재앙 아시아 덮칠 것 2100년, 기온 8도·강수량 50%↑ 쌀수확 절반 줄고 관광·어업 타격” 올여름 지구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펄펄 끓는 고온으로 북반구 곳곳에 산불이 나는가 하면, 집중 호우가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남반구는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를 겪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폭염과 폭우, 이상기온은 앞으로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AP통신 등은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일대의 산불로 194㎢가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후에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유명 여행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인근까지 번졌다. 주 정부는 1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5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달 20일 48.3도로 미국 내 도시지역 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던 애리조나주는 폭염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 겪었다. 지난 16일에는 폭우로 지역 내 국유림에서 강물이 불어나 어린이 5명을 포함한 9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캐나다에서도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는 19일 대형 산불로 발령한 비상사태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BC주 산불은 지난 6일 처음 발생해 한때 내륙 지역 240곳까지 번졌다. 지금까지 총 3500㎢의 임야가 소실됐고 4만 5000여명이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럽 남부, 중부 역시 산불 피해가 극심하다. 이탈리아 로마, 나폴리 등 10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로마 서남부 관문인 오스티아 해안가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로마 도심 주변까지 번져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달 중부 지역에서의 대형 산불로 64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다친 포르투갈에서는 중·북부 지역 산간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산불이 일어 30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했다.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과 코르시카 섬 등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에서는 관광도시 스플리트 일대 12곳에서 산불이 나 45㎢의 임야가 소실됐고 몬테네그로 루스티카 반도에서는 산불로 100여명이 대피했다. 중국은 곳곳에서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난리다. 후난성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폭우로 8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만 300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동북 곡창지대인 헤이룽장성에는 18~19일 장대비가 쏟아졌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무단장, 지시, 솽야산, 이춘, 치타이허, 허강, 쑤이화 등 8개 시의 논밭이 침수돼 5만 28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2000㎢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6766만 위안(약 112억 6000만원)에 육박했다. 지린성에서는 13일부터 내린 비로 18명이 숨지고 6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1일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동북부, 네이멍구 동부 지역 등 화북 지방과 남부 윈난성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반면 20일 후베이 서부, 후난 북부, 장쑤 남부, 장시 동부, 저장, 푸젠 중북부, 충칭 북부, 안후이 동부 등 중국 동부와 중부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7~39도에 달했다.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었다. 최근 일본 남서부 규슈 지역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18명이 사망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이번 폭우로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의 24시간 강수량이 545.5㎜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4일 아시아개발은행(ABD)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공동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온난화로 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100년까지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지금보다 50% 늘어 홍수 피해가 증가하고, 중국 북서부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 등의 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섭씨 8도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동남아 국가의 쌀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서태평양의 산호초가 폐사해 어업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올해 6월이 역대 세 번째로 뜨거운 6월이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기온은 20세기 6월 평균 기온보다 0.82도 높았다. 역대 가장 더운 6월은 2016년도로 20세기 평균보다 0.92도 높았다. 2015년 6월은 0.89도 높아 2위에 올랐다. 한스 요하임 셸누버 포츠담연구소장은 “21세기 말까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핵심 목표로 삼는 1.5도 상승을 달성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반구에는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닥쳤다. 지난 18일 아르헨티나 관광도시 바릴로체는 관측 사상 최저인 영하 25도를 기록했고 주요 도로와 공항이 마비됐다. 지난 15일에는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칠레 산티아고에 40㎝의 눈이 쌓여 3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 대란이 일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캐나다 산불 열흘 째 진화 중…서울 면적 3배 소실·4만여명 대피

    캐나다 산불 열흘 째 진화 중…서울 면적 3배 소실·4만여명 대피

    캐나다 서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작된 산불이 고온과 강풍 때문에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주민 4만여명이 대피했고 주 정부는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7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에서 시작된 산불이 커지면서 소방관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리콥터 200여대를 비롯해 군용 항공기도 배치됐다. 이 불로 지금까지 해당 주 역사상 가장 큰 대피 규모인 주민 3만 9000여명이 대피했다. 그 중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6시간 떨어진 인구 1만명 규모의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은 주말에 주민 전체가 몸을 피하면서 도시가 텅 비어버렸다. 주 정부 측은 소실된 지역이 서울 면적의 3배에 달하는 18만 8000헥타르(1880㎢)에 이른다며 진화에만 9000만 캐나다 달러(약 8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자 커지면서 캐나다 최정예 노바 스코샤의 소방대도 일선에 투입될 계획이며, 호주에서 파견한 소방관 50여명도 오는 19일 현지에 도착해 손을 보탤 예정이다. 주 정부는 1억 캐나다 달러(약 890억원)의 구호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적십자사도 이재민을 위해 6억 캐나다 달러(약 53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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