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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쓰러지는 대형 트레일러 포착

    강풍에 쓰러지는 대형 트레일러 포착

    강풍에 대형 트레일러가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 미국 네바다주 워커 레이크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트레일러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상황은 뒤따르던 자동차 탑승객이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비상깜빡이를 켜고 서행을 하던 트레일러 한 대가 멈춰 선 후, 이내 쓰러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당시 영상과 유사한 사고로 인해 잠시 도로의 교통이 중단된 상태였다. 우리는 트레일러의 뒷바퀴가 사고 직전 바닥에서 들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성 산불, 군부대 향해 번져…“만일 사태 대비”

    고성 산불, 군부대 향해 번져…“만일 사태 대비”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군부대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28일 육군 22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강원 고성군 간성읍 모 부대 인근까지 산불이 번져 군 장병들이 장비와 유류, 탄약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장병 200여명도 산불 상황을 지켜보면서 산불 확산 등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군부대 안에 진화 장비를 배치해 산불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다. 군부대 관계자는 “산불이 주둔지 주변까지 번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안전에 우선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성 산불, 강풍 타고 바닷가 쪽으로…연기가 국도 뒤덮어

    고성 산불, 강풍 타고 바닷가 쪽으로…연기가 국도 뒤덮어

    고성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산림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14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산림청 진화 헬기 6대와 임차 헬기 1대 등 총 7대의 소방헬기와 진화차 36대 등이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26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군청 공무원, 산불진화대, 경찰, 소방관 등 630여명이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탑동리에서 가진리,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오전 7시 54분 240가구 445명을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전송,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를 완료한 상태다. 공현진 초등학교도 산불로 인해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교직원들만 출근해 안전을 살피고 있다. 산불로 인해 주변 지역 도로가 연기로 뒤덮여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경찰은 7번 국도 간성~공현진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미시령 26.14m, 간성 18.74m, 속초 17.2m 등이다. 고성군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와 건조경보가 발령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中유리 다리…관광객들로 가득

    지난해 연말 개통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중국의 유리 다리가 이번에는 '사람'으로 주목받았다. 23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관광객들로 가득찬 유리 다리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허베이성 핑산현 훙야구에 위치한 이 다리는 산과 산 사이 높은 협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218m, 길이는 488m에 달한다. 특히 다리의 바닥이 두께 4cm의 투명 유리로 제작돼 건너는 사람들은 산 아래의 절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다만 다리를 건너며 느끼는 공포는 온전히 관광객들의 몫이다. 보도에 따르면 총 1000장의 투명유리로 제작된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다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가제 유리 다리(430m)다. 현지언론은 "허베이성 유리 다리는 태풍급 강풍과 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면서 "현재 다리 위가 관광객들로 가득차 아찔한 절경을 느끼는 것 보다 사람 구경하기가 더 쉽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포토] 진눈깨비 내리는 광화문

    [서울포토] 진눈깨비 내리는 광화문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서울 광화문에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전국에 ‘꽃샘 강풍’…전봇대 쓰러지고 유리창 깨지고

    전국에 ‘꽃샘 강풍’…전봇대 쓰러지고 유리창 깨지고

    20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전봇대 하나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 쓰러져 있다. 이날 부산에는 최대 초속 19m의 강풍이 불어 상가건물 유리창들이 깨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부산 연합뉴스
  • 부산 강풍 피해…전봇대 쓰러지고 물탱크 넘어져

    부산 강풍 피해…전봇대 쓰러지고 물탱크 넘어져

    부산에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20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전봇대가 쓰러지고, 바로 옆 3층짜리 상가 건물의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내렸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인근 음식점이 정전되고,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전선에 걸렸고, 강한 바람이 불자 결국 전봇대까지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8분쯤에는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등이 쓰러져 경찰이 안전 조치했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강서구 대저동에서 태양광 패널과 전선이 떨어졌다. 오전 10시 16분쯤에는 기장군 기장읍에서 물탱크가 도로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소방안전본부는 간판이나 건물 외장재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오전 11시 기준 21건 접수됐다. 부산에는 하루 전날인 19일 오후 1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에도 부산소방안전본부에 강풍 관련 피해 신고가 2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에는 평균 초속 14m의 강풍이 불었다. 최대 19m의 강풍이 기록된 곳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우 초속 30m의 바람을 말하는데, 봄철 초속 19m의 바람은 매우 센 편”이라면서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도에 쓸려 내려간 남성, 기적적으로 생존

    파도에 쓸려 내려간 남성, 기적적으로 생존

    사람들 중엔, ‘절대 하지말라는 걸 꼭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 등 여러 외신은, 가지 말라는 곳을 갔다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다리 밑으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운좋은 한 남성을 보도했다.  영상 속엔 12미터에 달하는 파도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바하마(Bahama)의 글라스 윈도우 다리(Glass Window Bridge)가 통제된 상황에 이를 무시한 한 남성이 바위 위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테판 힉스(Stephen Higgs)라고 밝혀진 이 남성은 첫 번째 파도가 몰려오자 몸을 숙이고 잘 견뎌낸다. 하지만 두 번째 거대한 파도가 몰아닥치자 힘없이 파도에 휩쓸려 다리 아래로 사라진다. 이 모습은 당시 다리 근처 차 안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차에 있던 여성이 두 번째 파도가 쓸고 간 후, “남성이 어떻게 됐죠?”라고 묻자 옆에 있던 남성은 “사라졌다”라고 말한다. 결국 힉스라는 남성은 한 쪽 팔이 부러진 채 아래 바위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피투성이의 남성을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정말 큰 은혜다. 예측할 수 있는 어떠한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 말라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하겠다. 사진 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조선인 징용 탄광노동자를 찾아가는 날아침 호텔뷔페에서 삶은 달걀을 깐다.하얀 뼈를 발라내자 드러나는 생살고운 가루소금을 뿌리며뼈와 살이 뒤집힌 생을 생각한다. 관람선이 파도 한 장 길을 낼 때마다끼이익 신음을 토하는 선체의 철골들바다 밑 막장에서 길을 뚫던 몸들도삐걱거렸을까, 어둠 한 뼘을 위해뼈와 살이 뒤집혀야 했을까강풍에 흰 이빨을 번뜩이는 바다“뼈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검은 파도가 다가와 속삭인다.바다보다 깊이 파 내려가던 사람들뼈 하나씩 내주며 깊었을까탄가루가 폐 속에서 출렁이면탄가루가 되어 뭍으로 실려 나가고싶었을까아득한 행상 길에 숭숭 바람 들던 뼈마디“아저씨 곱게 빻아주세요!”멀리 흘러가고 싶다던,금강 물결 위로 떠가던분가루 같던 어머니, 어디쯤 계실까 군함도 벼랑에서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그들도 흘러가고 싶었을까길은 차디찬 물속 그늘뿐이던 목숨물고기 밥이 돼서라도 건너고 싶던 지옥객실 유리창에 한 점 눈물로 번지는,타카시마해풍이 할퀴는 산비탈에 아스라한 금송사주지가 91구의 무연고 유골안치실로안내한다.분통 크기의 분골함 하나를 열자몇 개를 내주고 남은 걸까한 줌의 뼈, 백설기 빛이 시리다.박기준(駐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부대표)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입상작
  • 강풍 불자 달리는 버스 위로 떨어진 건물 기둥

    강풍 불자 달리는 버스 위로 떨어진 건물 기둥

    중국에서 갑작스런 강풍에 건물 장식용 기둥이 떨어져 나가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국제TV방송(CGTN)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상하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근 건물의 외부 장식용 기둥이 붕괴되면서 일대를 지나던 버스에 그대로 떨어진 것이다. 버스는 내부 좌석까지도 산산조각나는 등 큰 피해를 당했다. 하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기사와 승객 1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고를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CGT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직도 평창은 설국

    아직도 평창은 설국

    1일 강원 산간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린 가운데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49.5㎝, 대관령 41.2㎝, 진부령 41.1㎝, 평창 용평 39㎝, 강릉 대기리 30㎝ 등이다.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2시 모두 해제됐다. 평창 연합뉴스
  • 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10편 운항 차질

    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10편 운항 차질

    강풍이 몰아치는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10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15분 제주공항에서 전남 여수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932편이 강풍으로 인해 결항했다. 또 출발 5편, 도착 5편이 제주와 다른 지역 공항의 강한 바람 등으로 결항했고 지연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함께 윈드시어(돌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에 오기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자서 K2 등정 나섰던 폴란드 산악인 결국 포기하고 하산 중”

    “혼자서 K2 등정 나섰던 폴란드 산악인 결국 포기하고 하산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해발 8611m)를 등반하던 대원과 언쟁 끝에 혼자 등정에 나선 폴란드 산악인이 결국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7일 아침이면 베이스캠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네팔과 한국의 시차는 3시간 15분이다. 지난달 K2 등정을 준비하던 중 근처 낭가 파르밧(8126m)에서 조난 당한 프랑스 여성 산악인 엘리자베스 레볼과 폴란드 남성 산악인을 구조하러 달려가 화제가 됐던 폴란드 등반대원 4명 가운데 한 명인 데니스 우룹코(44)는 ‘야만의 산’으로 통하는 이 봉우리를 사상 처음 겨울철에 오르겠다고 지난 24일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봄가을에 올라도 어려운 산을 겨울에 혼자 등반하겠다고 나섰으니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대원들은 “혼자 떠난 지 48시간째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걱정해 왔다. 그런데 다른 산악인이 그가 하루 만인 25일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 중인 것을 발견하고 베이스캠프에 알려왔다고 폴란드 등반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계인 우룹코는 혼자서라도 정상을 밟아 겨울철 첫 K2 정복이란 목표를 이루겠다고 욕심을 부렸다. 여러 차례 동료들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우룹코는 이달 안에 등정을 시도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고 동료들은 말도 꺼내지 말라고 대응했다.결국 그는 동료들이 “자살 등정”이라고 여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무전기도 들고 가지 않았다. 한 포터는 AFP통신에 “그가 이달에 등정을 마쳐야 겨울 등반으로 인정받는다며 동료들을 채근했다”고 증언했다. 전문 산악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파키스탄 산악인 미르자 알리 바이그는 “겨울에 K2를 혼자 오르려는 건 진짜 자살 행위”라고 혀를 찼다. 막역한 산친구인 카림 샤 역시 그의 행동이 “위험천만”이라며 “산악인들 사이에 ‘히말라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결정은 잘못됐으며 그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우룹코는 이미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했다. 이미 그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정상 정복의 마지막 지검인 해발 7200m의 캠프에 도달했을 것으로 등반대원들은 보고 있다. K2는 에베레스트보다 높이는 낮지만 훨씬 등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사태가 잦은 지형인 데다 겨울철 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며 강풍이 불면 시속 200㎞ 정도가 예사다. 2008년 8월 1일 국제등반대 대원 11명이 죽거나 실종된 것이 국제산악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손에 땀이 밴 2분 50초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들어설 때만 해도 가벼운 흥분 정도를 예상했을 뿐 이 정도로 관중석에서 긴장할 줄은 몰랐다. 은반 위 그녀는 오히려 의연했다. 자신감이 넘쳤고, 무대를 즐겼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마친 뒤 미소 짓는 그녀에게 박수와 환호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최다빈이 해냈다.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 67.77점을 따내며 쇼트 8위를 기록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올림픽 목표인 ‘톱 10’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건 확실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빈자리를 ‘연아 키즈’ 최다빈이 이토록 빨리 메울 줄은 몰랐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고 말했지만 그는 지난해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가 겹치면서 올림픽 국내 선발전 포기도 고려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랬기에 지난 11일 단체전에서의 개인 최고 기록에 이어 또다시 최고점을 경신한 성과가 더욱 빛나고 소중하다. 올해 16살인 대표팀 막내 김하늘도 올림픽 데뷔전에서 전체 30명 가운데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으니 한국 피겨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평창올림픽이 연일 단비 같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실 평창올림픽은 흥행은 고사하고, 별 탈 없이 치르기만을 바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한데 뚜껑을 열고 보니 반전의 연속이다. 범작 수준을 예상했던 개회식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첨단 IT의 절묘한 조화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올림픽 흥행의 불씨를 댕겼다. 개회 직전까지 저조한 실적으로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웠던 입장권 판매율도 93%를 넘어섰다. 강풍으로 설상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일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정도를 빼면 안전하고 순조로운 올림픽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 새삼 놀랍다. 뭐니 뭐니 해도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 휴먼 스토리가 일등공신이다.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어 스포츠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영화 같은 명장면들이 잇따랐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대표적이다. 세라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 그리고 남북 선수들이 그제 스웨덴과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마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올림픽 참가로 남북 단일팀이 급조되면서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이들은 동료애로 똘똘 뭉친 ‘팀 코리아’로 거듭났다. 비록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평화올림픽의 금메달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빙상 여제’ 이상화와 일본 선수 고다이라 나오의 우정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기 뒤 감정에 북받쳐 울고 있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잘했어”라고 한국말로 위로해 주고,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인 두 선수의 속 깊은 우정과 복잡하게 얽힌 한ㆍ일 양국 관계를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게 정치가 흉내낼 수 없는 올림픽 정신이고, 스포츠의 위대함일 것이다. 경기에서 최종 경쟁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멋진 스포츠 영웅들을 발견한 것도 평창이 준 행운이다. 허벅지 근육이 세 번이나 파열되는 혹독한 훈련 끝에 입문 6년 만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 일곱 차례 수술을 견디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임효준, 그리고 캐나다와 스위스 등 컬링 강국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인간 승리 그 자체다. 무엇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 젊은 선수들의 긍정적이고 당당한 태도가 반갑고 기쁘다. 이제 평창올림픽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후회 없이 경쟁하고, 아낌없이 응원하자. coral@seoul.co.kr
  • 배추 보이, 눈밭 위 첫 메달 부탁해

    배추 보이, 눈밭 위 첫 메달 부탁해

    이상호(사진ㆍ23·한국체대)가 결전이 이틀 미뤄진 악재를 딛고 ‘한국 스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그는 당초 22일 낮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 출전해 올림픽 무대에서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한국 설상의 ‘한풀이’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오후 늦게 예선을 이틀 뒤로 미룬다는 사실이 공지됐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스키 크로스 예선이 강풍 예보 때문에 22일로 앞당겨졌다. 대신 평행대회전을 24일 예선과 결선까지 모두 치른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알파인 스키처럼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32명이 예선을 치러 16위까지 결선에 나간다. 결선부터는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종목은 예선 순위가 높은 선수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게 토너먼트 승부에 관건이 된다. 따라서 그가 한국 스키 첫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루려면 예선 8위 안에 드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효자 종목 빙상과 함께 스켈레톤 윤성빈(24)이 정상에 오르며 썰매까지 제패했으나 아직 설상은 정복하지 못했다. 1960년 스쿼밸리대회부터 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해 온 한국 스키는 번번이 세계의 벽에 막혀 58년 동안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모굴 스키 최재우(24)가 메달 기대를 부풀렸으나 2차 결선에서 아쉽게 넘어져 좌절됐다. 이상호는 ‘스키 변방’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다.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설상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한 달 뒤에는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2위에 오르며 한국 스노보드·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최고 성적이 7위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날씨나 코스의 상태 등 변수가 많은 평행대회전 특성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다. 이상헌 코치는 “올해 본 것 중 가장 몸 상태가 좋다” 고 전했다. 강원도 사북 출신으로 정선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한 눈썰매장에서 선수의 꿈을 키워 온 ‘배추 보이’ 이상호도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고 또 나의 첫 올림픽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별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구한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수많은 스토리와 애환이 서린 염하의 덕포진 손돌무덤에서 강화 광성보 용두돈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설하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정왕룡 경기 김포시의원이 민선6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21일 이같이 제안했다. 정 의원은 먼저 보름전 다녀온 강원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 사례를 꺼내들었다. 원주 간현관광지에 소금산 등산로 구간의 암벽 봉우리를 잇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섬강 100m 상공에 설치돼 있다. 길이 200m, 폭 1.5m로 국내 산악보도교 중 최대 규모다. 직경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 70㎏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전망대가 있으며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고 섬강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보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는 정 의원은 “김포를 많은 분들이 하늘과 강·바다가 잇닿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이라지만 강과 바다는 막혀 있고 하늘은 김포공항이라는 이름과 교통편의성만 제공한 채 김포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 그럼에도 한강하구 조강을 열고 바다로 향하는 뱃길을 열어 김포 발전을 옥죄고 있는 분단의 사슬과 각종 규제를 끊는 작업은 한시도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저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오면서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 한복판에 있는 손돌목을 떠올렸다”며, “덕포진의 손돌무덤에서 맞은 편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를 잇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돌목 일대는 대몽항쟁을 비롯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등 수많은 스토리와 전란에 스러져간 민초들의 애환이 전승돼 오고 있는 곳이다. 손돌목 일대는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과 그 부대가 도하한 곳이다. 또 삼남지방에서 출발해 조강을 거쳐 마포나루를 오르내리던 세곡선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정 의원은 “손돌목 출렁다리가 세워지면 김포에서 강화를 걸어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며 염하일대에 손돌목 둘레길을 만든다면 이 또한 명소가 될 것이고 관광김포, 문화김포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北 장웅 “동계亞게임 공동 개최 가능”

    北 장웅 “동계亞게임 공동 개최 가능”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21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개최 방안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했다가 건강상 이유로 일찌감치 귀국 길에 오른 장 위원은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이런 뜻을 밝혔다. 장 위원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3년 뒤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 유치보다 쉽다”고 답했다. 장 위원은 최 지사가 원산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하는 방안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동계아시안게임 공동 개최가 성사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다 알아서들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장 위원은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의 2020년 도쿄올림픽 참가를 도울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올림픽 헌장을 좇아 세계 260개 IOC 회원국은 올림픽 참가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누가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총평을 해 달라는 주문에 “이번 올림픽은 만점짜리 올림픽”이라며 “아주 잘 된 것 같다. 같은 민족끼리 화합하는 통에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 장 위원은 강풍과 동반한 혹한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대회 폐막에 일주일 앞서 지난 18일 귀국 길에 올랐다. 이틀 동안 베이징에 머무른 장 위원은 이날 고려항공 JS152편에 올라 평양으로 돌아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 요정 시프린, 활강 출전 포기해 여제 본과의 맞대결 또 무산

    스키 요정 시프린, 활강 출전 포기해 여제 본과의 맞대결 또 무산

    알파인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이 ‘여제’ 린지 본(34·이상 미국)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1일 여자 활강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악천후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3일 예정됐던 복합(회전+활강)을 하루 앞당겨 22일 진행하기 때문이다. 23일 강풍이 예보된 데 따른 조치였다. 시프린은 “올림픽 활강에 출전하고 싶었던 만큼 대회 일정 변경에 따라 복합을 준비하는 데 내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활강에 뛰는 우리 소녀들을 응원하고 22일 복합에 내가 출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는 지난해 여름부터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 마티외 페브르(프랑스)가 지난 18일 남자 대회전 경기를 7위로 마친 뒤 앞 순위에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이 4명이나 끼어드는 바람에 메달을 놓쳤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가 대회에서 쫓겨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영국 BBC가 살짝 건드렸다.둘의 대회 맞대결은 계속 날씨 때문에 이뤄지지 않게 됐다. 당초 지난 17일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처음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회 초반 스키장을 덮친 강풍이 변수가 되면서 무산됐다. 15일 여자 대회전과 16일 회전을 모두 소화한 시프린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17일 슈퍼대회전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시프린이 없는 가운데 슈퍼대회전에서 본은 중반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코스를 이탈하는 실수가 나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8년 만에 밟은 올림픽 무대의 첫 경기를 아쉽게 넘긴 그는 활강만큼은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시프린과의 맞대결을 별렀지만 무산됐다.활강 등 스피드 종목이 아닌 회전·대회전 등 기술 종목을 주 종목으로 삼는 시프린은 대회 첫 경기인 15일 여자 대회전 우승으로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으나 그 뒤 생각만큼 풀리지 않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16일 회전에서는 컨디션 난조와 구토 증세까지 겹치면서 4위에 그쳤다. 다음날 슈퍼대회전은 출전을 포기하면서 애초 전 종목 메달을 노리던 야심이 어그러졌다. 두 차례 공식 연습에서 본이 최상위권에 오른 사이 시프린은 23위(1분32초01), 16위(1분41초55)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차례 연습도 헛되이 시프린은 복합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활강 출전을 포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뭄·한파·강풍 전국이 ‘화약고’

    가뭄·한파·강풍 전국이 ‘화약고’

    ‘한파·강풍·가뭄’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산불 위험 상황을 맞고 있다. 바짝 말라버린 산하는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화약고’로 돌변했다. 더욱이 다발성 산불 발생 시 자칫 재난으로 번질 수 있기에 산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 현재 112건의 산불로 209.6㏊의 산림이 사라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61건, 7.79㏊)뿐 아니라 최근 10년 평균(51.5건, 37.0㏊)을 크게 웃돈다. 15~18일 설 연휴 기간에도 32건(14.5㏊)이 발생했다. 연휴 첫날인 15일에는 10건이 발생해 2002년(9건) 이후 하루 최다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1~2월은 산불이 적은 시기라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을 대변한다. 2011년 1건, 2015년 1건이던 50㏊ 이상 대형 산불이 올해는 1월 부산과 2월 강원 삼척 등 벌써 3건이나 발생했다. 여건은 좋지 않다. 건조일수가 43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2월 강수량이 1.9㎜로 가뭄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2.7㎜)보다 심각하다. 한파와 강풍으로 헬기에서 뿌린 물이 지표면에서 얼면서 지상 진화대원들의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삼척 산불현장에서는 산불진화대원 1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삼척과 구례 산불에서 나타났듯 산마다 두꺼운 낙엽층이 쌓이면서 외연상 꺼진 산불이 재발화해 피해가 커져 잔불 관리에도 주의가 요망된다. 연초부터 잦은 출동에 헬기 운용에 차질마저 우려된다. 헬기는 50·100시간 단위로 정비가 이뤄지는데 진화 중 정비가 이뤄지는 등 산불이 잇따르면서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야간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대형 산불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부산을 비롯해 경북 칠곡, 인천 신도리, 경주 산불이 야간에 발화해 진화해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대회 폐회를 일주일 앞둔 18일 귀국 길에 올랐다. 장 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IOC 본부숙소인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 장 위원은 6∼7일 평창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에 참석하고 5일엔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에 직접 서명을 남겼다. 9일 대회 개회식에도 참석해 역사적인 국제대회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을 지켜봤고 12일엔 강릉시청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 개회식을 둘러 보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과 함께 방남한 북한 응원단의 공연도 지켜봤다. 장 위원이 대회 폐회식도 보지 않고 방남 14일 만에 조기 귀국하는 것은 건강 때문으로 전해졌다. 17년 만에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몰아친 강풍을 동반한 혹한으로 장 위원 등 고령의 IOC 위원들이 적지 않게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지난 1996년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된 장 위원은 올해가 정년(80세)이어서 이번 대회가 임기 중 마지막 올림픽이다. 10월 3일부터 사흘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133차 IOC 총회에서 퇴임한다. 장 위원은 고(故_ 김운용 전 IOC 위원과 더불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그 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사라졌다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1년 만에 ‘평화의 땅’ 평창에서 재연됐는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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