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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11일 강원 강릉에 대형 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민가 수십 채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울진, 삼척, 속초, 강릉 등에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동해안이 강풍을 탄 화마에 휩싸였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 난곡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소형 태풍급 바람을 타고 경포대 해변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러 산불 진화용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 강풍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였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530개 크기인 379㏊(산림 170㏊)에 이르렀고, 오후 9시 현재 주택 59채, 펜션 33채, 호텔 3채, 상가 3채, 휴양관 1채 등 건물 99채가 불에 탔다. 전소된 주택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고, 경상은 3명, 연기흡입은 12명이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도 부분 피해를 보았다.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몸을 피했다. 오전 10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산불진화장비 396대, 산불진화대원 276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다행히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바람도 잦아들어 소방헬기도 띄울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8시간 사투 끝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 [포토] ‘태풍급 강풍’ 속 강릉 산불에 주민대피령

    [포토] ‘태풍급 강풍’ 속 강릉 산불에 주민대피령

    11일 순간 최대 풍속 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부로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었고,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은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 [속보]호우주의보 제주… 대한항공·아시아나 5일 정오·오후 1시까지 전편 결항

    [속보]호우주의보 제주… 대한항공·아시아나 5일 정오·오후 1시까지 전편 결항

    제주 전 지역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이 5일 새벽 첫 운항 항공기부터 각각 정오와 오후 1시까지 출·도착 항공기 전편을 결항한다. 4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낮 12시까지 전편 결항되며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1시까지 결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4일 오전 상황을 지켜본 뒤 결항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5일 오전 대한항공을 이용해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었던 한 고객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결항 소식 문자를 받고 예약스케줄을 앞당겨 비행기편을 변경해 서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은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까지 제주 전 지역에 강풍과 함께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 및 생활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4일 오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6일 새벽까지 제주도산지에는 강풍경보도 내려졌다.기상청은 제주도산지 및 중산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5일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70㎜의 많은 비가 내리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집중호우로 산간 계곡 등 산사태 위험지역과 오름, 한라산 둘레길, 올레길 출입은 자제해야 하며강풍에 따른 입간판 및 공사장 가설 울타리 날림 고정, 시설물 파손 및 낙하물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항공기가 결항될 수 있으므로 공항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과 낚시객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안가 및 방파제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 및 하천 주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낙엽 등 이물질로 집주변 집수구 및 배수로가 막힌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관광객들은 해안가, 올레길 등 위험지역 접근은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귀경길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선 출도착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 운항 가운데 도착 162편, 출발 160편 등 322편이 사전 결항됐으며 오전 10시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등 도착 71편과 출발 73편 등 전편 결항했다. 로얄에어필리핀항공 등 국제선 출도착 10편도 전편 결항됐다. 귀경객과 여행객 등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만 자동으로 다음날 25일 임시 증편 비행기로 자동으로 순연 티켓 변경을 해주고 있을 뿐 다른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현장에 와야만 임시편으로 티켓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사 결항 예정 문자에 따라 여정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위해 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 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승객들이 예약변경·환불하려는 여행객들로 출발장이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청주를 가려던 여행객 A모씨는 “현장에 와서 항공편을 변경하라고 문자가 왔다”면서 “청주공항으로 갈 수 없고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항공권 티켓으로 바꿔준다고 1시간 가까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행객은 25일 아침편도 결항이어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두시간 동안 통화해 예약하려고 했더니 돌아돈 대답은 “대기를 올려줄 수 있을 뿐”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오후 들어 예약변경을 위해 제주공항을 찾은 B씨는“ 25일 예약도 불가능해 26일인 모레 가는 것을 예약했다”며 “결항될 때마다 이와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강모씨는 “모처럼 가족 모두가 고향을 방문했는데 기상 악화로 결항한다는 소식에 미리 비행기편을 25일로 변경했다”면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내일도 결항되면 정말 큰 일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등은 25일 20여편(미확정) 5000여명을 태울 임시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 12.4㎝, 삼각봉 3.6㎝, 사제비 6.6㎝, 남원읍 태풍센터 5.7㎝, 산천단 4.4㎝ 등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와 함께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와 해수면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까지 눈이 오겠으며 산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4일 오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시간당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는 산지 한파 경보, 전 지역 한파주의보 발효에 이어 대설․강풍특보 등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 24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폭설에 하늘길·뱃길 마비… ‘체감 -20도’ 강추위 온다

    폭설에 하늘길·뱃길 마비… ‘체감 -20도’ 강추위 온다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7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마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북 임실군 14.6㎝, 충남 예산군 13.5㎝, 충남 당진시 12.7㎝, 천안 동남구 12.3㎝, 충북 진천군 11.1㎝ 등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시 오라이봉(산지)과 애월읍(산지)에는 25㎝가 넘는 폭설이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의 경우 오는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려 적설량이 5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봤다. 충청남도와 전라도, 제주에는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새벽 대전과 세종, 서해5도, 경기 화성·평택 등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후에 차례로 해제됐다. 많은 양의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이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은 차질을 빚었다.제주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과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오후 7시 기준 28편(출발 13편, 도착 15편)이 결항하고 164편(출발 102편, 도착 62편)이 지연 운항했다. 해상의 강한 바람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중 2개 항로 2척만 운항했다. 계룡산과 내장산, 덕유산, 무등산, 속리산, 월출산, 지리산 등은 입산이 금지됐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태안해안 국립공원 등도 출입이 통제됐다. 일요일인 18일에도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진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19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5∼15㎝다. 전남 동부 내륙, 충남권 내륙, 서해5도는 3∼10㎝다. 충북, 전남 동부 남해안, 경상권 서부에는 1∼5㎝의 눈이 오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일부 지역에는 각각 25㎝ 이상, 50㎝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4도, 낮 최고기온은 -8∼2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에 오전에는 체감 온도가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많겠다. 오후 체감 온도 역시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기준으로 많은 지역에서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정전 피해가 19일 모두 복구됐다. 이날 전국 학교 75개교는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천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상 중이며,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태풍경보는 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 발효됐고, 호우주의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발효됐다. 전남은 여수시를 제외하고 강풍경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강원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던 1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 및 14개 시군구에서 664세대 831명이다. 오전 6시 기준의 직전 집계보다 44세대 5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임시주거시설은 70개소가 동원돼 476세대 587명을 수용하고 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천356세대가 정전되는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복구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 밖에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하고 있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 11년만에 호남지역 10월 한파 특보…산간부는 한파경보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7일 전남북 일대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0월 한파특보는 11년 만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1.6도, 장수 영하 1.4도, 무주 영하 1.3도, 완주 영하 1.1도, 남원 0도 등을 기록했다. 무주, 진안, 장수 등 산간부 3개 군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전북에서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추위는 북쪽 찬 공기가 전날부터 빠르게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전남지역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지리산 성삼재 영하 3.3도, 무등산 영하 3.1도, 광양 백운산 0.7도를 기록했다. 내륙은 곡성 옥과 1.9도, 화순 북면 2.2도, 고흥 2.7도, 보성 3.3도, 영광 3.4도, 광양 3.5도, 장성 3.8도, 담양 3.8도, 광주 4.1도 등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장흥·화순·나주·영암·해남·강진·순천·보성·고흥·장성·구례·곡성·담양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흑산도·홍도에는 전날부터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여수, 거문도·초도, 무안, 진도, 신안,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으며 18일까지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호남지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17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 “가을을 잃었다” 갑작스런 한파특보…원인은 ‘사라진 장벽’

    “가을을 잃었다” 갑작스런 한파특보…원인은 ‘사라진 장벽’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떨어지고 이날 밤을 기해 한파특보가 내려지자 “가을을 잃어버렸다”는 등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주일 전만 해도 낮 기온이 25도를 넘어 여전히 반소매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고, 전날에도 지하철 차량 내에 에어컨이 나오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이날 한파특보는 더욱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용인·광주시,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충북 보은·괴산·영동·음성·증평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부산 등 경남 남해안과 울산 등 경북 동해안만 한파특보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지난주까지 가을 치고 더웠던 것은 우리나라 상공에서 아열대 고기압 세력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맘때까지 아열대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다가 아열대 고기압 남쪽에서 고기압의 세력을 지지해주던 18호 태풍 ‘곤파스’가 지난 11일 상륙한 이후 아열대 고기압이 급격히 빠르게 수축했다. 아열대 고기압은 적도 부근에 발달하는 대류운이 발달하는 정도에 따라 세력이 강해졌다가 약해졌다가 하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 대류 활동이 약해지면서 아열대 고기압도 세력이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 아열대 고기압이 수축한 시점에 하필 북극에서 우리나라로 한기가 내려오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셈이 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그동안 한기를 막아주던 ‘방벽’ 역할을 해오던 아열대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찬 공기 세력이 한반도를 덮어버렸다는 것이다. 기압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추위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6~18일 한파가 이어지고 19일 기온이 ‘반짝’ 풀렸다가 19~21일 ‘2차 한기’가 우리나라에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여름 같은 가을’이 9월을 지나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다 며칠새 한기가 덮쳐 더욱 갑작스럽게 느껴지게 됐다. 여기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주말 서해안과 제주에 순간풍속이 시속 70㎞(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과 경북 남부지역 동해안엔 순간풍속이 시속 55㎞(초속 15m) 이상인 바람, 그 밖의 지역엔 순간풍속 시속 35~55㎞(초속 10~15m)의 바람이 불겠다. 이에 전남 흑산도와 홍도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경기·인천·전라·충남·제주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람은 체감온도를 낮춘다. 보통 기온이 영하일 때 풍속이 초속 1m 빨라지면 체감온도는 2도 떨어진다.
  •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이틀째 이어지며 항공기·여객선 등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산지와 북·동·남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전역과 해상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17.6㎝, 산천단 10.2㎝, 유수암 4.0㎝, 제주 1.2㎝, 강정 4.8, 성산 5.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는 15㎝ 내외의 눈이 쌓인 곳이 있겠으며, 이날 오전 9시까지 많은 눈이 내리다가 점차 약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오후에는 제주 해안에 비가, 중산간 이상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 산지에 3∼8㎝, 중산간에 2∼5㎝, 해안 지역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성로와 제1산록도로는 소형과 대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고, 나머지 번영로·평화로·비자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육상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초속 10∼18m의 강풍과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어제 하루 수십편의 항공기가 결항·지연 운항했다.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날 밤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 최고치가 경신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98만5000㎾를 기록, 지난 1월 7일 기록한 최대전력수요(95만9000㎾)보다 2만6000㎾(2.71%)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전 2시간 이내 짧고 강한 눈

    서울·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전 2시간 이내 짧고 강한 눈

    서울과 경기 북부에 28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오전 중 2시간 이내의 짧고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서해 중부 해상에서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다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발효 시점은 경기 북서부는 오전 8시 30분, 서울과 경기 북동부는 오전 9시부터다. 현재 전국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 북부 해상에서 남하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백령도와 일부 서해 도서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저기압은 차차 동진해 북한으로 이동하는데, 그 후면으로 북서풍을 따라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구름대가 시속 60㎞로 빠르게 남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경기 서해안, 경기 북서부는 오전 8∼9시, 서울은 오전 9시, 그 밖의 경기 내륙은 오전 9∼10시쯤 진눈깨비 또는 눈이 시작될 전망이다. 구름대의 후면으로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강해져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 내륙에서는 진눈깨비가 짧은 시간 내 눈으로 바뀔 수 있다. 발달하는 구름대는 폭이 좁고 빠르게 이동해 지역별로 2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눈이 내리겠다. 눈이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예정이다. 서울의 기온은 0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나며 진눈깨비나 눈 등 강수 형태도 달라 적설 차가 매우 클 수 있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니 운전할 때는 서행하면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달라고 기상청은 요청했다. 구름대의 후면으로 강한 한기가 내려와 바람이 급격히 세지고 있어 서해5도에는 강풍경보가,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후까지 그 밖의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도 강한 눈보라에 하늘길 모두 멈춰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7일 오전 8시 40분 기준 32편(출발 14,도착 18)이 결항했다. 오전 9시 현재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없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99편(출발 103편, 도착 9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6시 기준 5.5㎝의 눈이 쌓였고, 초속 9∼1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풍속 차이로 인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윈드시어)이 발생하고 있고, 눈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대설경보,저시정경보 등 4개 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한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변경되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며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소멸했지만…전국 곳곳 강풍특보

    9호 태풍 마이삭 소멸했지만…전국 곳곳 강풍특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후 북한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특보발효 현황에 따르면 앞서 내려졌던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는 모두 강풍경보와 강풍주의보로 바뀌었다. 오후 1시 10분 현재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경보가, 강원 영동과 경북, 경기도, 충남, 전북, 서울, 인천, 강원 영서, 전남(거문도, 초도), 흑산도·홍도, 경남, 부산, 울산 등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 지역 중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은 4일 아침에서야 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3일 늦은 오후쯤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풍주의보 속 강원도 인제·강릉서 산불 “헬기 투입해 진화”

    강풍주의보 속 강원도 인제·강릉서 산불 “헬기 투입해 진화”

    22일 오후 2시 22분쯤 강원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소방과 함께 진화인력과 헬기 2대를 투입해 공중에서 물을 뿌리는 등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장에는 초속 5∼8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으나 매우 강한 바람은 아니어서 산불이 크게 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 산지와 정선 평지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8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3㏊(3천㎡)를 태우고 50여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140여 명을 투입해 오후 2시 40분께 주불 진화를 끝내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속 90㎞ 태풍급 바람… 어제 서울 첫 ‘강풍 경보’

    시속 90㎞ 태풍급 바람… 어제 서울 첫 ‘강풍 경보’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19일 한 시민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서울 광화문을 지나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90㎞(초속 25m)를 기록했다. 전날 내려진 서울의 강풍주의보는 이날 낮을 기해 강풍경보로 대체됐다. 서울에 강풍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강풍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이외에 인천과 경기, 충남, 전북 일부, 강원 산간에도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강풍경보는 평균 풍속이 초속 21m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이번에 전국을 휩쓴 강풍은 중형급 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지면과 대기상층 간 기온차로 인한 대기불안정과 남해상으로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북한 지역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기압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시속 90㎞ 태풍급 바람… 어제 서울 첫 ‘강풍 경보’

    시속 90㎞ 태풍급 바람… 어제 서울 첫 ‘강풍 경보’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19일 한 시민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서울 광화문을 지나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90㎞(초속 25m)를 기록했다. 전날 내려진 서울의 강풍주의보는 이날 낮을 기해 강풍경보로 대체됐다. 서울에 강풍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강풍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이외에 인천과 경기, 충남, 전북 일부, 강원 산간에도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강풍경보는 평균 풍속이 초속 21m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이번에 전국을 휩쓴 강풍은 중형급 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지면과 대기상층 간 기온차로 인한 대기불안정과 남해상으로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북한 지역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기압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광명·성남 등 경기 24개 시·군 ‘강풍주의보→강풍경보’ 격상

    수도권기상청은 19일 정오를 기해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한단계 격상한다고 밝혔다.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오산,평택,군포,의왕,용인,이천,안성,화성 등 24개 시·군 지역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예상될 때(산지는 풍속이 초속 17m,순간풍속 초속 25m) 내려진다. 강풍경보는 육상 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산지는 풍속 초속 2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 이상) 발령된다. 현재 강풍주의보는 전국에 내려진 상태며,20일 새벽을 기해 차츰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 강풍주의보…서울은 21년 만에 강풍경보로 격상

    전국 강풍주의보…서울은 21년 만에 강풍경보로 격상

    기상청은 19일 정오를 기해 서울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강풍 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에도 서해 5도를 제외한 인천, 경기 광명·과천·안산 등, 충남 공주·당진 등, 전북 군산·김제 등, 강원 산지 등에도 강풍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된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예상될 때(산지는 풍속이 초속 17m, 순간풍속 초속 25m) 내려진다. 강풍경보는 육상 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산지는 풍속 초속 2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 이상) 발령된다. 현재 전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경보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타파’ 제주 향해 빠르게 북상22일 오후 10시 부산 최근접…경남 상륙 가능성도 제17호 태풍 ‘타파’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21일 오후 제주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전날보다 세력이 강해졌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길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수온 높은 해역 지나며 강해져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모두 강해지거나 커졌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정오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30㎞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남서쪽 약 17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이어 23일 0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1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중심이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로, 30㎞ 앞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타파’는 이달 초 서해를 지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링링’보다는 약하지만, ‘링링’보다 우리나라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여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인근과 부산에 인접할 때도 강한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윤 통보관은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내일(22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월파로 인해 해안가, 섬 지역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남부지방, 태풍 영향으로 강풍 오후 1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22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 특보 발효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미 태풍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하루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간여암) 초속 28.3m(시속 101.9㎞), 제주 새별오름 초속 25.8m(시속 92.9㎞), 경남 통영(매물도) 초속 23.4m(시속 84.2㎞) 등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23일까지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서는 6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행안부, 위기경보 ‘관심’→‘경계’ 격상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해마다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봄 바람에 강원 영동권 주민들은 가슴을 졸인다.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 오는 강하고 고온 건조한 서풍으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은 국지적 바람으로 옛부터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린다. 봄철 서풍은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전역에 걸쳐 불어오지만 특히 강원 영동지역인 양양~ 간성, 양양~강릉 사이의 바람이 심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대형 산불도 백두대간을 넘어 부는 초속 20~30m의 준태풍급 바람으로 피해를 키웠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어 오며 고온 건조해져 동해안으로 급속히 내달리며 강하게 분다. 마치 헤어드라이어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원리를 닮았다. 영동지역에서 잊을만하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악몽이 되풀이 되는 이유다. 강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 강한 서풍이 밀려와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에 더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밤에 산불이 나면 동쪽으로 퍼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산불 진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공기가 차가워지는 밤일수록 산에서 해안가로 부는 바람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상층 대기가 불안정할 때 바람은 강해진다. 이 때문에 영동지역에 피해를 끼친 산불은 대부분 2월부터 5월에 집중됐다. 여기에 면적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영향에다 동해안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많아 피해를 키운다. 이런 바람으로 지난 1996년 3762ha를 태운 고성 산불을 비롯해 1998년 강릉 사천(301ha), 2000년 동해안 4개 시·군(2만 3138ha), 2004년 속초 청대산(180ha)· 강릉 옥계(430ha), 2005년 양양(1141ha) 등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강한 불씨 단속으로 잠시 잠잠하던 대형 산불은 2017년 삼척(765ha)과 강릉(252ha)에서 악몽이 다시 재현 됐고, 지난해 2월 삼척 노곡(161ha)과 도계(76ha)에 이어 그해 3월 고성 간성에서 356ha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바람은 특히 고온 건조하고 속도가 빨라 산불이 나면 진화에 속수무책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지난 2005년 4월 천년 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던 산불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2m까지 관측됐다. 이번 산불도 동해안에 내려진 강풍경보 속에 산불은 바람을 타고 해변쪽으로 급속히 번졌다. 전날 4일 오후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이 30m 이상 몰아쳤고, 해안가에도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지고 주말쯤 비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영동지역은 5mm 미만으로 양이 적을 전망이다”며 “그래도 건조경보가 건조주의보 정도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5일에도 강풍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군을 포함해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전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0m인데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현재 고성군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후 강풍경보는 해제되겠지만 초속 7m 안팎의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15m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대기도 건조한 상태여서 중부 지방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불이 난 영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건조 특보는 일부 서쪽 지방에서는 해제되겠으나, 영동 지방 등 동쪽 지방은 건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부 지방은 건조 상태가 앞으로 오는 10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바람도 다소 강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성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110㏊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불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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