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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북한 비핵화는 ‘희망 고문’/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북한 비핵화는 ‘희망 고문’/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한국 안보의 최대 위협은 북한 핵무장에서 기인한다. 보수든 진보든 역대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북한의 핵 폭주를 멈추기 위해 노력했다. 윤석열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했고, 지난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북한 비핵화 전략에서 윤석열 정부와 이전 정부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확장억제 정책을 도입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황에 따라 나토식 핵 공유 실행까지 염두에 둔 듯하다. 하지만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CVID)를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이 또 하나의 ‘희망 고문’으로 종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상 핵개발 프로그램 또는 핵무기 관련 시설을 스스로 포기한 나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 있다. 핵 포기는 냉전 붕괴 직후 미국의 압도적 힘에 도전할 만한 경쟁 세력이 없어 이루어졌고, 이들 국가의 상황은 북한 체제와 완전히 달랐다. 현재의 국제정치 환경은 당시와 크게 달라졌지만, 북한의 국내 정치 상황엔 변화가 거의 없다. 미국의 패권은 눈에 띄게 약화됐고 중국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냉전 직후 초강대국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에도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북한이 전성기와 비교해 쇠퇴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핵을 포기할 근거를 찾기 힘들다. 게다가 중국과의 경쟁에만 몰두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서 중국과 북한 사이를 이완시킬 만한 비전이나 계획도 보이지 않는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미국이 과연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에 맞서 끝까지 한국을 방어할지 의문이 솟구치는 지점이다. 반면 북한 체제가 핵을 보유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단적으로 과거 남아공,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달리 현재 북한에는 정권에 위협을 가할 만한 정치세력이 없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체제를 유지할 목적으로 핵전력 포기를 외부와의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냉전 직후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자국의 핵시설을 이양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과 달리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오랜 기간 주권 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져 왔다. 더욱이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해 국제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북한이 체제 수호를 명분으로 핵의 무모함에 기댈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 미국의 쇠락을 함축하는 패권 경쟁의 치열함은 동맹국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이 후퇴할 가능성과 비대칭 동맹에서 한국 외교의 자율성이 높아질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버리고 핵 무력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을 고민해야 할 때다.
  • 또 인재… 오송 참사, 교통통제 없었다

    또 인재… 오송 참사, 교통통제 없었다

    집중호우가 충북지역을 강타한 지난 15일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허술하게 쌓은 제방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16일 오후 현재 9명이 숨졌다. 이날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새벽 미호강 수위가 9.2m까지 높아지자 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30분쯤 전화로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대피 및 주민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통제소 관계자는 “주민통제에는 교통통제도 포함된다”고 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교통을 통제하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고 무조건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고 직전까지 터널 안에는 물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이 순식간에 들어와 교통을 통제할 겨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도 오전 7시 5분쯤 미호강이 넘칠 것 같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이를 흥덕구청에 전달했지만 정작 문제의 지하차도 통제에는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오전 8시 45분쯤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빚어졌다. 미호강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았다는 지적도 있다. 오송읍 궁평1리 장찬교(70) 전 이장은 “포클레인 한 대가 모래를 긁어 제방을 쌓고 있었다”며 “감리단장에게 ‘이것을 공사라고 하느냐’고 따졌는데, 방수포로 덮어놓은 제방이 무너졌다”고 했다. 하지만 공사 주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부실 때문이 아니라 폭우로 강이 범람해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오전 5시 16분 발생한 산사태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군 마을에서도 뒤늦게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예천군은 산사태 발생 당일인 15일 칠흑 같은 밤인 오전 1시 47분에서야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고, 경북도는 산사태가 마을을 쓸고 지나간 뒤인 이날 오후 9시 도지사 명의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18일까지 호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신도 韓 ‘극한 호우’ 동아시아 기후위기 조명 “작년에 당하고 또”

    외신도 韓 ‘극한 호우’ 동아시아 기후위기 조명 “작년에 당하고 또”

    주요 외신들이 한국을 강타한 폭우 피해와 수습 상황을 중점 보도하면서 동아시아에서의 기상이변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분명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상 이상을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이나 당국의 예방 조치에 아쉬움을 갖는 것도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포함한 피해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전국을 휩쓴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한다고 전했다. 주택이 매몰되고 항공편과 기차 운행이 취소됐으며 수만명에게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도 전했다. NYT는 “한국은 여름철에 비가 자주 내리고 산악 지형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다”면서도 “이번에는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 수가 예년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한국의 폭우 피해 현황을 전하면서 “한국은 매년 여름 폭풍과 폭우로 고통받고 있으며, 자연재해로 인해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최소 14명이 숨졌고, 2020년에는 몇 주간에 걸쳐 간헐적인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는 점도 짚었다. 한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주말 사이 사상자가 늘어나 긴장감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짙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뒤 폭우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난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구조된 사람은 “정부가 침수가 예상될 때 지하차도 접근을 막았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는 내용도 전했다. 영국 BBC는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실종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9명의 시신을 찾을 때까지 상황을 계속 중계하듯 했고, 37명 이상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일년 강수량 1000~1800㎜의 5분의 1 내지 3분의 1이 단 며칠 사이에 집중되는 바람에 피해 규모가 컸다고 분석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정태성 기후영향분석팀장은 NYT에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이 온난화함에 따라 비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내리는 게 아니라 격렬하게 쏟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그 결과 홍수 대비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최근 몇 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인근에 강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내린 비는 충청도와 전라도 등 시골 지역에 집중됐다”며 “이들 지역은 모니터링과 접근이 어려워 (비 피해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BBC도 경상북도의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것을 부각시켰다. 미국 CNN 방송도 전날 한국 폭우 피해 소식을 전하며 “과학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로 기상이변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전역에서 폭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웃 일본에서도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2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이달 초에는 중국 남서부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충칭시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고온다습한 기운이 더 많은 비를 특정 시간 좁은 지역에 쏟아부어 한쪽은 폭염, 다른 쪽은 폭우와 홍수로 이어지는 이상 기상 양상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 “한 명이라도 더”…수해현장 누비는 수색견 [포토多이슈]

    “한 명이라도 더”…수해현장 누비는 수색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13일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 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장마로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총 3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인명피해의 상당수는 산사태로 산비탈 토사가 주택과 마을을 덮쳐 주민이 매몰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사태로 예천 7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에서는 수색견 10마리를 동원해 정밀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수색견은 사고의 발생 시점과 위치가 막연한 실종자 수색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인력과 작업시간을 줄이는 큰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상청은 예보 브리핑에서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많으면 300㎜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 아무도 교통통제 하지 않았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인재 논란

    아무도 교통통제 하지 않았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인재 논란

    집중호우가 충북지역을 강타한 지난 15일 오전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난리에도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제방이 무너져 사고를 키웠기 때문이다. 16일 국가하천인 미호강의 홍수를 관리하는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10분 미호강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변경됐다. 이후에도 미호강 수위가 9.2m까지 높아지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30분쯤 유선전화로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대피 및 주민통제의 필요성을 알렸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주민통제라는 말에는 교통통제 의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의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고 무조건 교통을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제를 하는 데, 당시 미호강 범람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도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차도는 터널 중앙에 50cm이상 물이 차면 통제하는게 지침인데 사고 직전에도 터널 안에 물 자체가 없었다”며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이 순식간에 들어와 교통을 통제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호강이 넘칠것 같다는 수차례 신고전화를 받고 흥덕구청에 이를 전달한 뒤 탑연삼거리 등에서 교통을 통제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통제하지 않았다. 사고지점에서 200여m 떨어진 미호강 철골 가교 사이의 임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되자 제방의 부실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찬교(70) 오송읍 궁평1리 전 이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농장이 걱정돼 나가다가 공사를 해 가보니 포크레인 한대가 모래를 긁어 제방을 쌓고 있었다”며 “감리단장이라는 사람이 있길래 이거를 공사라고 하느냐고 30분간 따졌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제방을 쌓고 방수포로 덮어놓은 곳에서 제방이 무너졌다”며 “이 물이 지하차도와 농지를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철골 가교와 임시 제방 공사 주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톤백을 밑에 쌓은 뒤 윗부분은 흙 다짐 방식으로 제방을 만든 뒤 이날 보강작업을 하던 중이었다”며 “부실 때문에 제방이 무너진 게 아니라 폭우로 강이 범람해 무너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하차도 안에 배수펌프가 4개 있지만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전기가 끊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이 지하차도에 교통사고나 침수 등 위급상황시 작동하는 자동차단 시스템을 오는 9월쯤 설치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는 15일 오전 8시40분쯤 발생했다.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지하차도 상부까지 침수됐다. 지하차도 안에 차량 15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1시 현재 8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9명이 구조됐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사고 직후 접수된 실종신고가 11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하차도 배수·수색작업에는 군인·경찰·소방등 399명이 투입됐다.
  • “폭우는 ‘금강’을 강타했다”…강 주변 “무너지고 잠기고”

    “폭우는 ‘금강’을 강타했다”…강 주변 “무너지고 잠기고”

    나흘간 쏟아진 전례 없는 폭우로 충청도 젖줄인 금강에 물이 가득 차면서 주변 지천이 무너지고 범람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43분쯤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일부 제방이 무너져 논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보고 마을 주민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즉각 주민 대피 마을 방송을 하고 안전 안내 문자 등을 발송해 성동면 주민 206명을 인근 원봉초와 성동초로 대피시킨 뒤 군부대 등을 동원해 굴착기, 덤프트럭 등으로 제방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근 청양군도 이날 0시 2분쯤 ‘청남면 대흥 배수장 인근 제방이 붕괴 위기에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3일 0시부터 5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공주시 피해도 크다. 금강 옆 공산성 만하루 등 문화재가 물에 잠기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15일 옥룡동에서 남성 1명이 침수된 전봇대 인근에서 숨졌다. 옥룡동 등은 성인 허리까지 흙탕물이 들어찼고, 주민들은 공주대 옥룡캠퍼스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공주시는 한때 금강교와 공주대교 등의 통행을 통제했다. 금강교 지점 금강의 수위는 경보 발령기준인 11m를 훨씬 넘는 12.07m에 달했다.이날 오전 7시까지 공주 622명, 논산 361명, 부여 298명, 청양 272명, 서천 41명이 비 피해를 입고 대피 중이다. 사망자도 논산 2명, 공주 1명 등 주로 금강 주변에서 나왔고, 문화재 침수·훼손 또한 공주시 공산성·석장리유적, 부여군 부소산성·왕릉원, 서천군 서천읍성 등 금강 주변 지역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금강은 충청도 주민 젖줄인 대청댐 방류 물과 대전·세종시의 각 하천에서 흘러온 물이 합쳐져 공주시와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 서천군 등을 잇따라 거치면서 금강하구둑을 통해 서해로 빠져나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6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청양 정산 569㎜, 공주 510㎜, 세종 484.9㎜, 부여 440.1㎜, 논산 연무 40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금강 물이 너무 불어나 강변에 있는 문화재 등이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천 물이 금강으로 빠지지 못해 지천 일대 피해가 잇따르고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했다.
  • 尹 전격 우크라 방문, 젤렌스키와 회담…외신들은 어떻게 조명했나

    尹 전격 우크라 방문, 젤렌스키와 회담…외신들은 어떻게 조명했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전시 국가를 찾은 윤 대통령의 놀라운 행보를 어떻게 조명했을까? AP 통신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을 반영하며,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들과 한국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이슬리 교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나토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판매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AP는 최근 서면 취재를 통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가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르도 교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저는 지난 5월 젤렌스키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의 곤란한 외교적 입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AFP 통신은 “전문가들은 한국이 지난해 기준 15위의 무역 상대국인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등 때문에 까다로운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24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 방송은 “한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 중 하나이며, 탄약 비축량이 많다”면서도 한국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불편한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것이 러시아를 자극해 북한을 더 무장시키거나 도울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나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지금 한국을 강타한 끔찍한 홍수와 관련해 나와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의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 전국 ‘물 폭탄’ 사망·실종 30명 넘어…오송지하차도 인명피해 우려(전국 종합)

    전국 ‘물 폭탄’ 사망·실종 30명 넘어…오송지하차도 인명피해 우려(전국 종합)

    집중호우로 사망자 24명으로 집계돼토사에 매몰 등 실종자 10명으로 파악 13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사망자는 24명을 넘어섰으며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최소 17명이 현재까지 고립된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1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6명·충남 3명·충북 충주 2명·강원 원주 1명·전북 익산 1명·세종 1명 등 24명으로 집계됐다. 토사에 매몰되거나 저수지에 빠지는 등의 실종자도 10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사망 16명·실종 9명 등 인명피해충남·세종에선 산사태로 4명 사망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9명이다. 사망자는 예천군 효자면 4명·은풍면 1명·용문면 2명, 영주시 풍기읍 2명·장수면 2명, 문경시 1명, 봉화군에서 4명이다. 실종자 9명은 예천에서 8명과 문경에서 1명이다. 인명피해 상당수는 산비탈 토사가 집으로 밀려들어 주택이 매몰되면서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46대와 인원 410여명을 동원해 구조를 벌이고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충남과 세종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논산에서는 14일 오후 4시 2분경 비탈면 토사 붕괴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해 방문객 4명 매몰됐다가 1시간 30분 정도 지나 구조됐다. 하지만 70대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세종에서는 15일 오전 4시 50분께 연동면 한 야산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70대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도 폭우에 유실된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치며 60대 여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60대 주민이 줄과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폭우로 물이 넘친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선 오전 7시 27분 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송 지하차도 “최소 17명 고립”괴산댐 넘쳐 충…1000여명 긴급대피 15일 오전 8시 40분경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곳에는 차량 19대가 물에 잠겼으며,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하차도 배수 작업에도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이날 6시 30분경부터 만수위가 135m 65㎝인 괴산댐에서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농작물 피해 9309㏊…전북 강타시간당 최고 60㎜ 이상 강한 비 지속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규모도 9030㏊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침수 9271.8㏊ △낙과 25.3㏊ △농경지 유실·매몰 12.2㏊ △시설 파손 0.2㏊ 등 9309.5㏊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농작물 피해 면적이 7457.5㏊로 가장 컸다. 충남(1218.2㏊), 전남(548.0㏊), 광주(43.7㏊), 경북(37.3㏊), 경기(2.9㏊), 경남(1.9㏊)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당분간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1명 사망..차량 10여대 고립 수색작업중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1명 사망..차량 10여대 고립 수색작업중

    집중호우가 충북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8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차도 안에 차량이 몇 대 있는지조차 확인이 안 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인근 미호강의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된 목격자들 진술을 고려할 때 8대에서 10대 정도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대만 잡는다”...미국·EU 손잡고 추격 나선 일본 반도체 [클린룸]

    “한국·대만 잡는다”...미국·EU 손잡고 추격 나선 일본 반도체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유럽과 일본은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관리하고, 반도체 연구원도 교류할 것입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일본 반도체 회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의 말입니다. 유럽의 경제·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그가 일본과 유럽의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강타한 메모리 불황의 기세는 차츰 누그러지고 있지만, 그 뒤에 닥쳐올 일본의 역습을 걱정합니다. 업계의 한 임원은 “도둑질도 해본 놈이 한다고 하잖습니까. 이미 세계 1등부터 상위권을 싹쓸이도 해봤고, 기초 체력인 소부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게 일본입니다”라는 말로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최근 일본 반도체의 광폭 행보에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성장을 막기 위해 반도체 시장 질서 재편에 들어간 틈을 반도체 초강국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전락한 일본이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겁니다. 실제 일본은 한국, 대만과 함께 미국 주도의 반도체 협의체 ‘칩4’에 참여하면서 동맹국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한편 유럽과는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우선 EU와 일본은 반도체 산업 지원 보조금의 분배 기준과 지급 내용부터 보조금 지급 효과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반도체 정책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인재 육성에도 힘을 합칩니다. 각자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복 투자는 막으면서 첨단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법인세 감면율 확대 수준에 그친 한국과 달리 글로벌 반도체 질서 새판짜기에 들어간 미국과 EU, 일본은 ‘실탄’ 지원이 든든한 편입니다. 미국은 자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 투자에 지원할 66조원 규모의 별도 예산을 편성했고 여기에 추가로 세제 혜택을 줍니다. 일본은 최근 2년 사이 반도체 지원 보조금 18조원을 조송했고, EU는 2030년까지 61조원을 반도체 지원 예산으로 쓸 예정입니다. 일본도 돈줄을 풀며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자 미국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에 첨단 D램 제조 시설 설치를 결정했고, 이에 일본 정부는 보조금으로 약 1조 8400억원을 지급한다고 화답한 상황입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대만 TSMC는 현재 일본 구마모토에 짓고 있는 공장에 이어 인근에 9조 2000억원 규모의 2공장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를 자국에 유치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일본 반도체 연합 기업 ‘라피더스’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해 단숨에 삼성전자와 TSMC를 기술력으로 따라잡겠다는 게 일본 정부와 산업계의 큰 그림입니다.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산업에 큰돈을 푸는 목적은 간명합니다. 나라 경제와 안보에 필수인 첨단 반도체를 ‘우리 땅에서 만들어 공급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파운드리를 꿰찬 대만에는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한국과 대만 의존도는 줄이면서 동시에 자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전역으로 확전되고 있는 반도체 전쟁의 첫 방아쇠를 당긴 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걸려 있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보호 장벽을 두껍고 높게 쌓기 시작하자 유럽과 미국도 화급히 대응에 나선 형국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덕에 ‘반도체 강국’임을 자부하는 우리 정부는 세제 감면 카드 정도만 내놓고 ‘이만하면 됐다’는 다소 느슨한 분위기입니다. “언제든 우리도 과거의 영광 뒤로 사라진 일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지만요.” 퇴근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잔을 부딪치던 한 기업 임원의 걱정입니다.
  • “돌고래도 휩쓸린 역대급 홍수”…푸틴 별장있는 소치, 물바다 됐다[포착]

    “돌고래도 휩쓸린 역대급 홍수”…푸틴 별장있는 소치, 물바다 됐다[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남부 도시 소치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를 입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 오후로 일대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최대 휴양지이자 푸틴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소치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자동차들은 빠른 유속을 견디지 못한 채 마치 장난감처럼 뒤엉키며 엎어졌고, 해변을 찾은 일부 사람들은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가는 돌고래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치에는 평균 2개월 치의 강수량이 단 하루 동안 쏟아져 내리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번 홍수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약 15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수십 명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으며,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푸틴 대통령의 별장도 홍수 피해를 입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현지 기상청은 남부 지역 일대에 또 다시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대비할 것으로 권고했다.  한편 소치의 평균 강수량은 1650㎜로, 러시아 내에서도 다우지역에 속한다. 러시아에서는 온난한 휴양지로 인기가 많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 라면 싸졌다더니… 6월 가격 상승률 13.4% 14년 만에 최고

    라면 싸졌다더니… 6월 가격 상승률 13.4% 14년 만에 최고

    서민 먹거리인 라면 가격 상승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가 라면을 콕 짚어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지만 올릴 땐 많이, 낮출 땐 조금 인하해 ‘내려도 내린 게 아닌 셈’이 돼 버렸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라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3.4%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2월 12.6% 상승한 라면의 물가상승률은 3월 12.3%로 주춤하는가 싶더니 지난 5월 13.1%로 다시 훌쩍 뛰었다. 전체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하락하다 6월 2.7%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둔화세에 접어든 것과는 정반대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밀 가격이 내렸으니 라면 업계도 적정하게 가격을 내려 줬으면 한다”며 라면 업계를 공개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해야 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정부로선 서민 먹거리의 대표격인 라면 가격의 역대급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이 신라면 출고가를 4.5%, 삼양식품이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실제로 다음달 집계되는 7월 물가상승률에 라면 가격 인하가 제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라면 가격 인상에 비해 인하율이 미미하고, 각 제조사의 주력 제품들이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물가 감시 활동을 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9월 농심은 신라면 10.9%, 너구리 9.9% 등 26개 품목을 인상했는데 이번에는 신라면만 4.5% 인하했다”며 “지난 인상분의 절반 수준에다 너구리, 짜파게티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라면업계는 국제 밀 가격이 내렸지만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인건비 등의 인상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지만 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협의회는 “정부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생색내기식’ 가격 인하가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 “10% 올려놓고 4% 내려”···‘내려도 내린 게 아닌’ 라면 가격

    “10% 올려놓고 4% 내려”···‘내려도 내린 게 아닌’ 라면 가격

    서민 먹거리인 라면 가격 상승률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정부가 라면을 콕 짚어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지만 올릴 땐 많이, 낮출 땐 조금 인하해 ‘내려도 내린 게 아닌 셈’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라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3.4%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올해 2월 12.6% 상승한 라면의 물가상승률은 3월 12.3%로 소폭 주춤하는가 싶더니 지난 5월 13.1%로 다시 훌쩍 뛰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하락하다 6월 2.7%를 달성하는 등 완연한 둔화세에 접어든 것과는 정반대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달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밀 가격이 내렸으니 라면 업계도 적정하게 가격을 내려줬으면 한다”며 라면 업계를 공개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해야 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정부로선 서민 먹거리의 대표격인 라면 가격의 역대급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농심은 신라면 출고가를 4.5%, 삼양식품은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실제로 다음달 집계되는 7월 물가상승률에 라면 가격 인하가 제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라면 가격 인상에 비해 인하율은 미미하고, 각 제조사의 주력 제품들은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물가 감시 활동을 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는 지난 28일 “지난해 9월 농심은 신라면을 10.9%, 너구리를 9.9% 등 26개 품목을 인상한 데 반해 이번 인하는 신라면만 4.5% 인하했다”며 “지난 인상분의 절반 수준에 너구리, 짜파게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면업계는 국제 밀 가격이 내려도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인건비 등의 인상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지만 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협의회는 “정부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생색내기식’ 가격 인하가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포토] 러 로켓 공격 피해 달아나는 우크라 주민들

    [포토] 러 로켓 공격 피해 달아나는 우크라 주민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의 페르보마이스키라는 작은 지역에서는 부서진 창문과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는 9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망가진 차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현지 TV로 방송됐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35분께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페르보마이스키의 주거단지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인접한 페르보마이스키에 대한 공격으로 약 2000명의 아파트 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 “두 번 죽이는 푸틴”…러軍, 우크라 군인 장례식 노려 폭격 [핫이슈]

    “두 번 죽이는 푸틴”…러軍, 우크라 군인 장례식 노려 폭격 [핫이슈]

    전투 중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장례식장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러시아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북동부 하르키우주(州) 페르보마이스키라는 작은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12명과 영아 2명을 포함해 최소 41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9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망가진 차들이 화염에 휩싸였다”면서 “한 남성은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채 구급차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전사자 올레 파디엔코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 참전한 파디엔코는 전투 중 사망했으며, 장례식 현장에서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군 미사일이 인근 아파트 옆 주차장을 강타했고, 이 과정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일부 참석자들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례식장에 참석한 한 장교는 “러시아군이 전사한 ‘크라켄 연대’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의 장례식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켄 연대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생포된 아조우 연대의 정예 대원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이며,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특수 작전을 수행해 왔다. 크라켄 연대는 러시아군에 점령된 하르키우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이어왔으며, 주민들로부터 ‘하르키우의 수호자’로 불려왔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민들로부터 ‘영웅’ 칭호를 받아온 크라켄 연대의 군인 장례식을 겨냥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선전가들은 크라켄 연대 부대원들을 ‘신 나치’(네오나치)라고 맹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격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칸데르는 첨단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지난달 30일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피자가게를 초토화 시키고 12명을 숨지게 만든 미사일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주민 약 2000명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부상자 중 가장 어린 아이는 생후 3개월 된 영아”라고 전했다.  러시아, 동부전선 두 곳에 18만 명 병력 집중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가 속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최악의 전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츠헤레바티는 “(동부군) 책임 지역에 러시아군 18만 명 이상이 배치됐다”면서 “공군, 기계화 부대, 예비군 및 정규군으로 구성돼 있는 매우 강력하게 집단화한 병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무트 방면에는 러시아군 5만 명 가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 언론에 “적(러시아군)은 반격을 위해 가장 위협적인 방향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전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방어군의 병참을 방해하려 한다”며 “바흐무트와 차시브 야르에서의 공격 위협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장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진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동부에서 9㎢, 남부에서 28.4㎢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 찬밥 소형차, 해외선 불티… 단종된 ‘쏘울’까지 생산 풀가동

    찬밥 소형차, 해외선 불티… 단종된 ‘쏘울’까지 생산 풀가동

    “한국은 작은 차를 선호하지 않지만 해외에선 인기가 여전해요.” 호남을 강타했던 폭우가 잠시 걷힌 지난달 29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2021년 국내에서 단종된 소형차 ‘쏘울’이 생산라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던 것. 한때 ‘세계 3대 디자인상’을 거머쥐며 명성을 떨쳤으나 대형차를 선호하는 한국에서는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찾는 사람이 아직 많아 생산은 계속되고 있었다. 1공장에서는 쏘울과 함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생산되고 있었다. 201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다. 셀토스는 바로 옆 2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전날 공개됐던 기아의 올해 상반기 사상 최다 판매 실적(157만 5920대)에서 스포티지(26만 485대)와 셀토스(15만 7188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현재 하루에 2100여대를 쏟아내는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기아의 전신 ‘아시아자동차공업’의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1970년 ‘피아트 124’를 처음 생산하며 승용차를 만들어냈다. 1974년 기아산업에 인수된 뒤 ‘프라이드 베타’ 등을 만들다가 외환위기와 기아그룹 부도와 함께 1998년 현대자동차에 매각됐다. 이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2021년 기아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는 등 대대적으로 브랜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오토랜드 광주’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대차에 인수된 직후인 1998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5만 9864대에 그쳤고 매출도 6300억원에 불과했다. 자체적으로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이후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개편하고 라인 합리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생산 혁신을 거듭한 끝에 2014년 53만 8896대의 사상 최대 생산량을 달성하며 ‘연간 50만대 생산’의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연간 40만~50만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65%는 해외로 수출된다. 현대차·기아는 4일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상반기 82만 18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기아가 스텔란티스(80만 6819대)를 제치고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내 판매량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선 찬밥, 수출은 대박…‘똘똘한 소형차’ 전진기지[르포]

    국내선 찬밥, 수출은 대박…‘똘똘한 소형차’ 전진기지[르포]

    “한국은 작은 차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해외에선 인기가 여전해요.” 호남을 강타했던 폭우가 잠시 걷힌 지난달 29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2021년 국내에서 단종된 소형차 ‘쏘울’이 생산라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던 것. 한때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제패하며 명성을 떨쳤으나, 대형차를 선호하는 한국에서는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찾는 사람이 아직 많아 생산은 계속되고 있었다. 1공장에서 쏘울과 함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생산되고 있었다. 201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다. 셀토스는 바로 옆 2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전날 공개됐던 기아의 올해 상반기 사상 최다 판매 실적(157만 5920대)에서 스포티지(26만 485대)와 셀토스(15만 7188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현재 하루에 2100여대의 자동차를 쏟아내는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기아의 전신 ‘아시아자동차공업’의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1970년 ‘피아트 124’를 처음 생산하며 승용차를 만들어냈다. 1974년 기아산업에 인수된 뒤 ‘프라이드 베타’ 등을 만들다가 외환위기와 기아그룹 부도와 함께 1998년 현대자동차에 매각됐다. 이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2021년 기아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는 등 대대적으로 브랜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오토랜드 광주’로 명칭이 바뀌었다. 승용차 외에도 중형 트럭의 대명사인 ‘봉고’와 전기차 버전인 ‘봉고EV’가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에 인수된 직후인 1998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5만 9864대에 그쳤고, 매출도 6300억원에 불과했다. 자체적으로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이후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개편하고 라인 합리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생산 혁신을 거듭한 끝에 2014년 53만 8896대의 사상 최대 생산량을 달성하며 ‘연간 50만대 생산’의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연간 40만~50만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65%는 해외로 수출된다. 이렇듯 내수를 넘어 꾸준히 해외 사업의 기회를 엿본 덕에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4일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상반기 82만 18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기아가 스텔란티스(80만 6819대)를 제치고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내 판매량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또 당했네”…英 스톰 섀도 미사일, 러軍 점령지 박살냈다 [핫이슈]

    “또 당했네”…英 스톰 섀도 미사일, 러軍 점령지 박살냈다 [핫이슈]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가 또 다시 러시아군을 제압해 명실상부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베르단스크 인근에서 러시아 헬리콥터 기지 주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최소 10기의 미사일이 베르단스크 공항 주변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단스크 공항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러시아 공군이 점령해 기지로 활용하고 있었다. 최소 12대의 전투 및 의료용 헬리콥터가 드나드는 전략적 장소로 활용됐다. 공개된 영상은 베르단스크 공항 인근 수 곳에서 검고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베르단스크를 점령 중인 러시아 당국은 “공항 주변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다. 최소 11건의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성공적으로 적군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의 지휘통제 시설과 보급품, 탄약이 파괴됐다”고 밝혔으나 공습에 사용한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 영상과 목격담 등을 종합했을 때,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이 제공한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사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나 일부는 격추됐다고 전했다.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이자 자포리자 점령지 행정부 관계자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러시아군 방공부대가 베르단스크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한 스톰 섀도 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군 방공망, 스톰 섀도에 뚫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스톰 섀도는 이라크전 당시 처음으로 실전 투입돼 첫 미사일이 건물 측면에 낸 구멍을 두 번째 미사일이 그대로 뚫고 지나갈 정도의 정밀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러시아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뒤, 이번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한 스톰 섀도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자포리자주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다”면서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우리(러시아군)에게 분명한 문제가 된다. 특히 스톰 섀도가 그렇다”면서 “스톰 섀도는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반경을 가지고 있다. 가변 속도로 움직이며,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등 격추하기가 어렵다”면서 “최근 스톰 섀도 4기 중 격추에 성공한 것은 1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 보고서에 따르면, 스톰 섀도는 러시아 방공망을 손쉽게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단거리 대공방어 시스템이 스톰 섀도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추적했지만 결국 실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 군사매체 워존은 1일 보도에서 “러시아군은 다가오는 스톰 섀도를 감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를 요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즉 러시아측 우려처럼 스톰섀도의 빠른 속도와 반경이 격추를 어렵게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톰 섀도, 우크라 전쟁에서 맹활약” 긍정 평가 이어져 서방 언론도 스톰 섀도가 전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보도에서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우크라-러시아 전쟁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스톰 섀도를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러시아가 군수기지를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군 고위 장교 세르게이 고랴체프 소령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쏜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군에게 스톰 섀도는 하이마스를 능가하는 경계의 대상이 됐다.  한편 러시아군이 하이마스보다 더 ‘걱정’이라고 언급한 스톰 섀도는 지난 5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 후방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 물탱크에 얼음을…살인 더위 속 멕시코 주민들이 살아남는법

    물탱크에 얼음을…살인 더위 속 멕시코 주민들이 살아남는법

    폭염이 강타한 멕시코에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팁이 등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이 인기를 끈 한 편의 동영상을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멕시코 소노라에서 한 주민이 촬영해 공유한 영상에는 웃옷을 벗은 채 옥상에 올라가 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타월로 하체를 두른 채 옥상에 올라간 남자는 물탱크에 무언가를 열심히 쏟아 붓고 있다. 남자는 그러면서 “미친 날씨네. XX 덥다”고 욕까지 하며 중얼거린다. 남자가 물탱크에 쏟아 넣은 건 다름 아닌 얼음이었다. 남자는 어디선가 사온 얼음을 7봉지나 물탱크에 붓고 내려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격렬하게 공감했다. “더워서 샤워를 해도 더운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나오면 바로 땀이 흘러 몸이 끈적거린다” “물탱크에서 얼음을 넣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라며 남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멕시코 소노라에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기상청 정보를 인용해 “26일 전 세계에서 최고온도가 기록된 곳은 멕시코 소노라였다”고 보도했다. 물탱크는 대부분 주택이나 아파트 옥상에 설치돼 있어 일출부터 일몰까지 햇볕에 노출돼 있다. 탱크에 보관돼 있는 물은 바짝 달아올라 냉수 수도꼭지를 돌려도 찬물이 아니라 온수가 나왔다. 살인적인 더위 속에 찬물까지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남자는 물탱크에 얼음을 채운 것이다. 잠깐이라도 찬물에 몸을 적시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노라에서 물탱크에 얼음을 채운 사람은 영상의 남자 혼자가 아니었다. 영상에는 “비슷한 또 다른 영상을 봤다” “나도 해봤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한 네티즌은 “얼음을 사다 넣어봤지만 얼음덩어리가 너무 작아 오래가지 않더라”며 “그릇에 얼음을 얼려 물탱크를 채웠더니 그래도 좀 낫더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에선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멕시코 중앙정부가 취합한 전국 누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타마울리파스 21명, 소노라 3명 각 주(州)의 폭염 사망자는 늘고 있다. 멕시코의 폭염은 3월,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지만 아직 더위는 아직 끝이 아니다. 기상청은 7월에 4차 폭염이 올 것이라고 최근 예보했다.  
  • ‘유부남 경호원과 불륜’ 대만 총통부 대변인 “보도 과장됐다”

    ‘유부남 경호원과 불륜’ 대만 총통부 대변인 “보도 과장됐다”

    사직하면서도 “친밀한 행위는 없었다” 대만 총통부의 콜라스 요타카(49) 대변인이 유부남 경찰관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은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 당시 자신의 경호원 리모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직서를 냈고, 차이잉원 총통은 이를 재가했다. 앞서 현지의 한 매체는 콜라스 대변인이 지난해 화롄군수 경선에 출마한 당시 유부남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콜라스 대변인과 경호원은 화롄에 집을 구하며 출산 계획까지 세웠다고 전했다. 콜라스가 선거에서 낙선한 후 경호원 리씨는 경찰관으로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결국 리씨의 부인은 콜라스를 고소했는데, 156페이지에 달하는 대화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부인은 100만 대만달러(약 4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씨는 이에 대해 “우리 부부가 수년간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면서 여러 사람들에 피해를 입혔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콜라스에게 사과하는 한편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콜라스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불륜 의혹과 관련한 보도들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리씨의 결혼 상황을 몰랐으며 경계를 넘거나, ‘친밀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사직서를 낸 것은 국정에 대한 집중력이 자신으로 인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집권 민진당은 최근 대만을 강타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전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민진당에서는 ‘나도 성희롱 피해자’라는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한편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대만민의기금회(TPOF)가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이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42.3%로 지난달(45.3%)보다 떨어졌다. 차이 총통이 2020년 5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을 때의 지지율은 71%에 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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