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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고리 차단”의지 재천명/검찰의 정 대표 전격기소 배경과 전망

    ◎“자료 충분… 공소유지 문제없다” 자신/1백만원이상 벌금땐 의원직 상실 검찰이 6일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전격 기소한 것은 불법적인 기업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엄단과 함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정치적 타협을 배격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입증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라 할수 있는 국민당 이병규대표특보의 신병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편파수사 공세등을 의식,정대표의 기소시기의 택일에 고심해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드러난 정대표의 혐의사실등 죄질에 비추어 사법처리는 불가피하고 정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정대표에게 적용된 법규는 크게보아 대통령선거법위반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 및 유용과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죄. 이에따라 앞으로의 재판에서 대선법위반부분에서 1백만원이상의 벌금형을,특경가법부분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국회의원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제한돼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정대표는 「국회의원선거권이 없는 사람의 정당원 자격을 제한」한 정당법 제17조 규정에 따라 정당원 자격을 잃게돼 정계은퇴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도 피할 수 없게된다. 더욱이 횡령액수가 50억원 이상인 특경가법상 업무상 횡령죄의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정대표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최저 5년이상의 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토록 돼있어 재판부의 형량감경을 받지 못하면 실형을 살아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대표측은 재판과정에서 6년이하의 징역이나 6백만원까지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후보자 비방등 대선법위반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와 범의를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경가법위반혐의에 대해서도 비자금조성과 국민당 유입에 정대표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고 주식매각대금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에서 정대표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유죄판결을 확신하고 있으며 정대표측의 재판지연에 대비해 법원에 정대표사건과 이미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과의 병합심리까지 요청해 놓은 상태다. 법원이 관행대로 검찰의 병합심리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정대표는 최사장등과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돼 구속사건은 구속일로부터 6개월이내 1심을 선고하고 1년 2개월이내 대법원 상고심까지 마치도록 돼있는 형사소송법규정에 따라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현대중공업비자금조성부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또 선거사범의 경우도 1년이내 형을 확정하게 돼 있어 다른정치인관련 사건처럼 의원임기가 만료될때까지 재판이 지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날 정대표의 기소로 대선정국을 강타했던 검찰의 「현대수사」는 일단락되고 사법부의 판단만 남게됐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여하를 떠나 다른 선거사범과는 달리 정대표만을 전격기소함으로써 사흘앞으로 다가온 임시국회에서 국민당측이 또한차례 「편파수사」라는정치적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사장등과의 병합심리를 요청,심리기간까지 한정한 것은 야당대표의 정계은퇴를 노린 정치적 탄압이라는 야당측의 공세가 드셀 것으로 보여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 영화(93문화계/과제와 전망:12·끝)

    ◎탄탄한 기획으로 자구노력 지속/극적재미·감동 중점… 10여편 제작중/“감각 신선” 신인감독 대거진출 조짐/「서편제」 등 대작 작품성 승부… 중·러 등과 합작시도 활발 올해 한국영화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화의 파상공세에 부딛쳐 힘겨운 경합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노력 또한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직배사의 작품을 포함,3백18편이나 된다.이는 한국영화제작편수 96편의 3배를 넘는 수치로 올해 역시 엇비슷한 편수의 외화가 극장가를 강타할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맞대응해 제작될 한국영화는 줄잡아 90편안팎으로 추정되며 이가운데에는 종래의 주먹구구식 제작을 탈피,철저한 기획력을 앞세운 작품들이 상당수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영화제작패턴의 이같은 변모는 지난해 「결혼 이야기」와 「미스터 맘마」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이미 10여편 가까운 작품이 탄탄한 사전기획하에 제작을 추진중이다. 극적재미와 영화적 감상가치를 결여하고서는 외화와 경쟁할수 없다는 판단아래 기획력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제작은 올해 내내 지속되리라는것이 영화계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젊은 기획자들의 활동영역이 어느때 보다도 넓어질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힘입어 기획자들의 주요 선호대상이 돼있는 신인감독들 또한 대거 영화계에 진출할 조짐이다. 젊은 영화인들의 이러한 영화계 참여는 영화의 질과 내용에도 변혁을 일으켜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제작의 기법에서 진전된 변화가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영화제참가를 겨냥한 작품성 위주의 대작들도 여러편 선보일것 같다. 지난해부터 촬영중인 「서편제」「화엄경」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며 여기에 이어 「웨스턴 애비뉴」등 4∼5편이 기획단계에 돌입할 움직임이다. 하나같이 한국적 소재인데다가 제작비 1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올해는 영화제작의 환경여건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기도 하다. 영화계의 숙원사업인 종합촬영소의 시설중 오픈세트와 촬영지원시설,특수촬영스튜디오가 오는 6월까지 완공,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그동안 오픈세트 부진난으로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영화업계는 이에따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제작에 박차를 가할것 같다. 특히 애정멜러위주에서 벗어나 시대물·액션물·공상과학물등이 폭넓게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영화계는 진단하고 있다. 또한가지 올해 예상되는 것은 예년과는 달리 외국과의 합작영화추진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다.이와관련,일부 제작업자 가운데에는 이미 중국·러시아·몽고등에 합작의사를 타진중에 있으며 일본측과도 조심스럽게 합작문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업계의 이같은 발전적 움직임과는 달리 영화의 꽃인 연기자는 올해도 태부족현상이 이어져 몇몇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남우의 경우 안성기·문성근·이경영·최민수,여우의 경우 강수연·최진실·심혜진등 극히 제한된 숫자에 의해 요리될 것이란 예상이다.
  • 일 강진의 상처

    16일 일본 홋카이도(북해도)를 강타한 진도 7.5의 강진으로 두동강 난 도로위에 승용차가 나둥그러져 있다.
  • 일 강진… 1백명이상 부상/북해도·관동·중부/진도 최고 7.5

    ◎구시로시선 건물붕괴·정전 아수라장/통신­교통 두절… 사상자 늘어날듯 【도쿄 연합】 15일 저녁 8시 6분께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와 관동·중부 지방 일대에서 일본 지진계로 최고 진도 6을 기록한 강진이 잇따라 일어나 일부 지역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통신과 교통이 두절됐다고 일본기상청과 경찰이 전했다. 홋카이도 구시로(천로)시와 아오모리(청삼)현 하치노헤(팔호)시에서는 최고 강도가 7인 일본 지진계로 진도 6(열진)을,홋카이도의 오비히로(대광)시와 우라카와(포하)정에서는 진도 5를 각각 기록해 1백여명이 다치고 많은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이날 밤 11시 현재 전해졌다.외신은 이번 지진이 눈금이 9까지인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5를 기록한 초강성이었다고 보도했다. 구시로시에서는 74명이 다치고 10층 건물 등에서 모두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다리 붕괴,수도관 파열,도시가스 누출 및 정전 등으로 시일대가 한동안 아수라장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전으로 동북 신간선 등의 운행이 한때 정지되는 바람에 상하행 열차가 잇따라 연착됐으며 동북을 잇는 간선 도로도 두절됐다. 또한 도쿄(동경)와 요코하마(횡빈)등지도 일본 지진계로 진도 3을 기록한 지진이 엄습해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일부 시민이 놀라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일기상청은 지진의 진앙지가 구시로시 앞 태평양(북위 42.8도,동경 144.4도)해저로 진원의 깊이는 약 1백2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일지진계로 진도 6을 기록한 강진이 발생하기는 지난 82년 3월 홋카이도 우라카와시를 강타한 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이쓰(이두)반도 동쪽 앞바다를 진앙지로 하는 진도 1∼2(일지진계 기준)의 군발 지진이 무려 1천6백여회나 이어져 기상 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 가요 「서태지와 아이들」(92문화계 주역:10)

    ◎랩 돌풍… 데뷔 3개월만에 정상/빠른음·율동 경쾌… 젊은층 매료/일부선 요란한 복장·몸짓 “눈총”/방송활동 쉬며 2집앨범 준비… 미·일 시장도전꿈 키워 올 가요계는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던 발라드가 퇴조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랩음악 또는 리믹스곡이 돌풍을 일으킨 한해였다. 발라드나 트롯 위주의 가수들조차 랩을 가미하거나 기존의 히트곡을 리믹스해 부르는등 가요계의 기상도는 일변했으며 그 위세에 눌려 다른 장르의 음악들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데 급급한 형편이었다. 우리에게 낯설기만 했던 랩음악을 본격 확산시킨 장본인은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서태지와 아이들」.그룹 「시나위」의 베이시스트였던 서태지를 주축으로 양현석,이주노로 구성된 이 랩댄싱트리오는 실험적인 테크노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로 데뷔 3개월만에 가요계를 강타,사회전반에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랩은 곧 「젊음」입니다.순수하고 솔직한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대변해주는 음악이죠.또 긴박감 넘치는 율동이 곁들여져 폭발할 것같은 젊음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요』 이들은 랩음악이 젊은층의 환호를 받는건 어쩌면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청소년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음악외적인 또 하나의 「심벌마크」가 있다.상표도 떼지 않고 차려입은 복장과 등에 멘 조그만 배낭등이 그것이다.세대간 문화격차를 실감케 하는 이러한 자유분방한 행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10월 국회에서는 이들의 공연규제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음악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에 강력히 맞선다. 『저희들이 청소년층에 인기가 높은만큼 그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있는 행동은 절대로 하고싶지 않아요.요란한 차림새나 공격적인 춤동작 자체가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죠.오히려 「환상속의 그대」같은 곡은 청소년 선도에 큰 도움이 되는 매우 건전한 가사를 담고 있어요』 데뷔이후 한시도 쉴틈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이 「무서운 아이들」은 당분간 방송활동을 쉬는 대신 연습시간을 최대한 확보,항상 새롭고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며 강한 프로의식을 내보인다.내년 2월경 발표될 제2집 앨범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들은 일본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에 직접 홍보프로덕션을 차릴 예정이다.또 94년에는 랩의 본고장 미국에도 진출,월드스타로 도약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거의 10년간 가요계를 「독식」하다시피한 발라드의 아성을 일시에 퇴조시킨 이들의 랩음악관은 확고하다. 『랩음악에 대한 올바른 이해없이 「남이 하니까 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음악인들도 결코 적지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뿌리없는 음악」 「종속화된 음악」을 자초할 뿌이죠.가수는 모름지기 자신만의 음악성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선 랩음악이 음악적인 깊이보다는 현란한 춤과 감각적인 가사로 청소년층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이 음악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아무튼 신세대 음악인들,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과 랩이라는 새로운 음악장르의 출현은 올 한해 가요계를풍성하게 했음에 틀임없다.
  • 비디오폰/상대얼굴 컬러화면에 나타나

    ◎미 포춘지 선정 「올해의 상품」 어떤것들이 있나/사진CD/사진을 TV화면 등에 재생/금연패치/피부에 붙이는 금연보조제/미 대선후보 페로도 19%나 득표한 「성공상품」에 미국의 격주간 시사경제지 포춘지가 니코틴 패치,비디오 폰 휴대용 CD카세트등 10개 상품을 「제12회 올해의 상품」으로 선정,발표했다. 지난 28일자에 발표된 이 상품들은 4개가 전자제품이고 2개가 자동차관련 제품이며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로스 페로가 포함돼 있어 이채롭다.이들을 소개한다. ◇니코틴 패치=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금연 보조제.니코틴을 혈류에 운반,흡연자의 니코틴의존을 줄인다.금연제와 함께 사용시 금연성공률은 40%.8억달러 시장중 시바 가이기 하비트롤사가 46%를 석권했다.가격은 10주분이 2백50달러. ◇랩뮤직 패션=헐렁한 배기 진바지,커다란 셔츠와 재킷,야구모자로 특징지워지는 랩뮤직 패션이 음악과 함께 패션계를 강타했다. ◇굿이어 아쿠아트레드 타이어=깊은 중앙홈과 독특한 접촉면 디자인으로 물을 밀어내 빗길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해 주는 혁신적인 타이어.각종 디자인·기술상 석권과 함께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가격은 개당 1백달러. ◇크라이슬러의 LH시리즈=자동차 「유전학」의 한계에 도전,중형자동차의 차체,대형 호화세단의 인테리어,스포츠카의 조작기능을 조합한 시리즈.크라이슬러 콩코드,도지 인트레피드,이글 비전이 모두 하나의 차체,새시및 현가장치를 사용한다.혁신적인 디자인은 뒷바퀴를 더 뒤로 밀어 내부공간을 10% 넓혔고 경주용 모델처럼 바퀴를 코너쪽에 보다 가깝게 옮겨 엔진 자리를 만든 점이다.가격은 1만6천달러부터. ◇로스 페로=대통령후보 예비선거,정당지명도 거치지않고 19%의 대중득표를 한 「성공상품」.약 1억달러의 선거비용 대부분이 그의 주머니에서 나온것으로 추정된다. ◇AT&T 비디오폰=시제품 제작 28년만에 상품화에 성공한 컬러비디오화면 전화기.최소한 각기 2만5천달러나 소요되던 화상회의 대신 1천5백달러만 주고 이 전화기를 사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수 있다.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는 하루 30달러에 대여도 할 계획.TV에 비하면화면 떨림이 많지만 거대한 기술적진보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쿠키 다우 아이스크림=한 소비자의 제안에 따라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생 초콜릿칩을 섞어만든 히트상품.제조업체는 연간 매출액을 2천5백만달러,18%나 신장시키고 유사상품 붐을 일으켰다. ◇소니 미니디스크(MD)및 필립스 디지털 콤팩트 카세트(DCC)=오디오카세트와 같은 휴대용 CD녹음재생기,소니와 필립스사제품의 신호압축방식이 달라 과거 베타방식과 VHS방식비디오간의 한판 승부를 재현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아날로그테이프도 함께 쓸수 있는 필립스사 제품이 우세하지만 앞날은 예측하기 힘들다.가격은 7백달러부터. ◇애플컴퓨터 파워북=파워북시리즈는 지난 9월로 1년간 10억달러 매출고를 기록했는데 신제품 매킨토시 듀오시스템이 새로운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이 제품은 소형노트북과 결합장치가 있어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시키면 데스크톱 컴퓨터가 되고 여행을 할때는 비디오테이프처럼 결합장치에서 4.2파운드의 컴퓨터를 분리해 휴대할수 있도록 돼 있다.가격은 듀오노트북 2천2백50∼2천9백70달러,결합장치 1천80달러. ◇코닥 사진 CD=사진을 컴퓨터나 TV화면에 띄워올리는 장치.확대·축소도 가능하다.CD는 사진 1백장을 저장할수 있어 전자가족앨범역할도 한다.사용법은 먼저 처리되지 않은 필름을 디스크 포함,20달러에 파는 사진처리기에 넣어 CD로 옮긴다.다음 4백달러 사진CD재생기에 꽂으면 되는 것이다.코닥사는 앞으로 음성도 첨가할 계획이다.부동산회사,소매업자,기타 사진기록을 쓰는 기업들의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애플,소니 등의 기업들도 경쟁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1백년 현대문학사」 자리매김 시도

    ◎고대 국어국문학연,국어·국문학사 서술방법 학술발표회/87년 해금된 카프계시인도 시사에 포함해야/소설경우 근·현 시대구분 구체적 언급없어 갑오경장이후 1백년에 이르는 우리 현대문학사를 점검하고 21세기에 우리 문학의 지향점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발표회가 17일 상오10시부터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다.고려대 국어국문학연구회(회장 서연호교수)가 「국어학사및 국문학사 서술방법의 반성과 새로운 모색」이라는 공동주제로 마련했다. 「현대시사 서술방법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동호교수(고려대·국문학)는 지금까지 독립된 장르사로서 현대시사가 통시적 전망을 가지고 서술된 예는 드문 것으로 보았다.그러면서 『시사서술은 하나의 중심점을 찾아나가려는 지적 노력이며 변화하는 것들 속에서 변하는 것들과 변하지 않는 것들의 끝없는 생성과정을 동적으로 포착하려는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기존의 시사서술이 1920년대까지 머물러 우리시대의 시사서술에는 크게 영향을 못미치는 것이 결정적 약점이라고 지적한 그는지난 87년 해금된 카프계 시인들을 적절히 수용한 현대시사를 전체적으로 체계화한 시사기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한다.그는 이런 문제들은 그동안 우리가 「근대」냐 「현대」냐,좌파냐 우파냐 하는 이데올로기문제등에 집착,자유로운 시사서술을 제한해왔고 서구 모델을 지나치게 염두에 둔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따라서 앞으로의 시사서술은 「민족적 주체의 자기 각성」을 기본적 토대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다. 숭실대 한승옥교수의 발제는 「현대소설사 서술방법의 반성과 새로운 모색」.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근·현대문학이 분명히 구분돼 논의된 적이 거의 없다고 밝힌다.다만 한국현대문학의 기점에 대한 학계의 이견을 좁히고 남북분단으로 단절됐던 우리 문학의 통합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계기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현대소설의 기점 문제를 둘러싸고 이광수의 「무정」과 홍명희의 「임꺽정」,1925년 등장한 카프문학등 학계에 이견이 많았다는 그는 1925년 전후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3·1운동을 계기로 시민정신이 대두되고 민족정기가 구현되면서 양식적인 측면에서 전통계승과 서구의 수용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든다. 소설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문학사 전반에 걸쳐 문학을 역사나 정치·경제·사회적인 문제와 떼놓고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한계를 내포한다는 것이 그의 문학사관.그리고 1백년이라는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역사는 외국의 그것에 비해 너무 짧고 더군다나 일천한 현대문학사를 통해 거론되는 작품들이 한정돼있어 새로운 작품의 발굴과 작품평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희곡사 기술방법과 시기구분」을 발제로 한 서연호교수(고려대)는 우리의 유일한 희곡사인 유민영의 「한국현대희곡사」(1982)에 대한 고찰로 기존 희곡사서술의 문제점을 짚어나가기로 했다.「한국현대희곡사」는 신파극이 시작된 1911년을 기점으로 식민지세대가 끝막음하는 1969년까지 희곡형태로 쓰여졌거나 무대에 올려진 것을 선별하지 않고 모조리 서술대상으로 삼는데 중시했다.왜냐하면 모두가 「근대의식사적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서교수는 이책이 몇몇 개별적인 작가들의 연구에서 실증주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희곡사를 극작가 중심으로 서술한 것은 선구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한다.그러나 과거에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 어떤 작품이 훌륭한 작품인가를 선별하고 규명하는 일이야말로 희곡사 기술의 일차적인 과제라는 견해.이는 시대구분과 서술관점등이 애매하고 구체성이 부족해 개별적인 작가론,작품론을 한데 모아놓은 작가및 작품 연대기적 성격이 짙은 희곡사일 뿐이라고 규정짓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기구분의 문제에서 현대희곡의 시발은 1902년 협률사를 기점으로한 이두현의 주장에 동의했다.그리고 이를 세분해 제1단계(1902∼1920;신파극의 수용과 희곡 장르의 성립단계),제1단계(1921∼1944;리얼리즘의 대두와 대중극의 확산단계),제3단계(1945∼1959;이념의 대립과 리얼리즘의 수정단계),제4단계(1960∼현재;산업사회의 성립과 연극적 표현의 확대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기존 국어학사및 국문학사 서술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서술방법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90년대 우리 문단을 강타중인 포스트모더니즘논쟁과 문학위기론 와중에서 문학사 서술을 점점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지고 있다.
  • “사망·실종 1천여명/부상자는 1만명 넘어”/이집트 강진피해

    ◎준 적십자 밝혀 【제네바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12일 발생한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강진에 이어 13일에도 수백건의 여진이 또 다시 카이로 일원을 강타,현재까지 최소한 1천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집트 적신월사(적십자사)의 맘도우흐 가브르 사무총장이 13일 밝혔다. 제네바 소재 「국제적십자및 적신월사연맹」은 성명을 통해 가브르 사무총장이 연맹측에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1천명이 사망·실종되고 1만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테프 세드키 이집트 총리는 이와관련,1천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는 국제적십자사의 발표가 「전적으로 부정확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망자수는 3백90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이집트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3백70명이 숨지고 3천3백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카이로의 반관영 알아흐람 알마사이지는 4백50명이 사망하고 3천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지진구호 전문가들이 카이로에 도착한데 이어 쿠웨이트는 식량및 의약품,담요등을이집트에 보냈으며 유럽공동체(EC)와 중국,이스라엘등도 구호활동을 지원하기로 하는등 이집트에 대한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 이스라엘기 화란아파트단지 추락/주민 등 250명 사망 추정

    ◎480가구 거주 2동 화염… 희생자 늘듯/“엔진에 불” 신고뒤 사고,테러가능성 희박 【암스테르담 AP 로이터 연합】 승무원 3명과 승객 1명을 태운 이스라엘국영 엘알 항공 소속 보잉 747 화물기 한대가 4일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에 고장이 발생했다는 조종사의 보고가 있은 몇분뒤 암스테르담 교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추락,아파트주민과 승무원등 2백50명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시관리들과 항공사 간부들이 말했다. 네덜란드 TV방송은 이번 추락사고가 네덜란드 최악의 항공참사로서 이미 12구의 시체가 회수됐으나 구조대의 활동이 진전되면 희생자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경찰은 사망자수가 2백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화물기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추락하는 바람에 4백80가구가 살고있는 9층짜리 아파트 건물 2동이 불탔으며 시관리들과 경찰은 약 50가구의 아파트가 화물기 추락으로 직접 강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화물기가 방향을 바꾸더니 아파트로 추락했다고 말했다.일부 주민들은 화물기가 아파트 건물에 떨어지기전 폭발했다고 말했으나 네덜란드 항공관리들은 이 사고를 폭발보다는 추락사고로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곳곳 기상이변/불 남부 폭우 82명 사망·실종

    ◎중국 산사태 1백여명 희생 【배종 라 로멘느(불)·홍콩 로이터 AP 연합】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와 중국등 지구촌 곳곳에서 23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관리들은 23일 남부 보클뤼즈지방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기상관계자들은 이 폭풍우가 23일 영국의 남부및 중부지역까지 강타했다고 밝히고 영국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고속도로와 철도등이 침수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석강성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1백여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하와이 태풍 강타/부시,재해지역 선포

    【호놀룰루 AP 연합】 하와이가 11일 금세기 최대 규모의 태풍 이니키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2일 하와이 도서지역 일대를 1급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지 재해대책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시속 2백56㎞의 태풍 이니키가 11일 하오 하와이 도서지역을 덮쳐 전화와 전기등 시설을 파괴했으며 카우아이 섬에는 여러 건물들이 무너지고 쓰레기들로 인해 도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주민 5만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중 경제외교/최경국 대신증권사장(굄돌)

    참으로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몇년전만 해도 생각하기 힘들었던 공산권 여행이 이젠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 동안의 이데올로기 경쟁이 무너지고 경제외교의 시대가 도래하는 느낌이다.그중에서도 최근 우리의 피부에 급작스럽게 와 닿은 것은 중국과의 수교이다.만리장성을 넘고 황해를 건너 온 편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하여 온 나라가 중국 열기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 지리적으로 우리나라가 위치하고 있는 중위도 온대지역은 편서풍이 불고 있는데 편서풍은 저위도 열대지역의 무역풍과 더불어 예부터 돛배를 띄워 해상왕래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바로 이 편서풍이 금번에는 경제풍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최근 몇년간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역규모를 살펴보면 매우 빠른 속도로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금년 대중국교역은 약 9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은 제3위 무역 상대국이 되어 우리에게는 꽤 큰 비중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수치보다는 중국이 갖고있는 잠재력이 가공할만한 것이라는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큰 기대를 갖게하는 것이다. 요 근래 세계경제는 경제블록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우리의 수출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우리로서는 어떻게든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물론 중국시장이 그렇게 쉽게 공략할 대상은 아니다.세계유수의 기업들이 중국의 엄청난 시장규모에 반해 여러가지의 방법과 물량공세로 파고 들었지만 아직 중국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이는 외국기업들이 동양의 문화적 특성을 간과한 소치에서 비롯됐다고 보는데 현재 중국 시장을 노리는 우리의 많은 기업들로서는 전례를 연구하고 중국의 사회적 특성을 파악하여 시장공략에 나서야 하겠다.철저한 사전조사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외교가 곁들여 진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아프간 대홍수… 3천명 사망/중국엔 태풍… 이재민 5백만명

    【카불 로이터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의 힌두 쿠시산맥에서 호우로 인한 대홍수가 발생,4백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적어도 5백명이 실종됐으며 사망자수는 3천명에 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아프간 정부관리들과 영국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3일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홍수로 인해 높이가 9m까지 치솟는 거대한 물결이 2일 힌두쿠시산맥 남부 산록의 살랑·고르반드·슈툴등 각각 약30㎞까지에 이르는 3개 계곡의 모든 마을을 덮쳐 수백채의 가옥이 유실되고 광범한 농작물과 수로가 진흙과 돌더미에 매몰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과 31일 중국 동남부를 강타한 태풍 폴리로 인한 사망자수가 1백65명으로 확인되고 5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가운데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북부 항구도시 천진시에서도 이 태풍으로 인한 해일이 발생,창고와 선착장이 침수됐다고 전했으나 희생자에 관한 보도는 없었다.
  • 허리케인 또 미 엄습/루이지애나 강타… 비상사태

    ◎2백만명 대피/연방정부에 긴급원조 요청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주) AFP 연합】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큰 피해를 낸 허리케인 앤드루가 25일 밤 루이지애나주를 덮쳐 해변 마을들이 큰 해를 입고 있다. 현재까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9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30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텍사스주에서 2백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에드윈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백악관에 연방정부의 원조를 요청했다. 이날 실시될 예정이던 현지 선거는 취소됐으며 학교는 문을 닫았고 관리들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해상 석유채굴장비도 가동이 중단됐으며 노동자들도 철수했다. 앤드루는 24일 플로리다주에서 최소한 16명의 사망자와 5만명의 이재민,약 2백억달러의 해를 입혀 지금까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최대의 피해를 기록했다.
  • 허리케인 미 서북부로 이동중/강풍동반… 뉴올리언스 영향권

    ◎인명·재산 피해 확산 【마이애미·찰스톤 AP 연합】 미 플로리다주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가 25일 서북쪽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앤드루는 이날 12시(한국시간) 현재 뉴올리언스 남동쪽 5백87㎞ 지점에서 최고시속 2백2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서북쪽으로 이동중이며 기상당국은 앤드루가 빠르면 25일 밤 뉴올리언스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며 위력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사망자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에서 10명,바하마에서 4명 등 최소한 14명 숨진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 금세기 최강 허리케인/미 플로리다 강타

    ◎재해지역 선포… 1백만명 대피령 【마이애미 AP 로이터 연합】 시속 2백57㎞의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한 금세기 미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앤드류」가 24일 마이애미를 비롯한 남부 플로리다주를 강타,가로수가 뽑히고 건물지붕이 날아가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인구가 밀집한 마이애미지역에서는 1백만명이 대피명령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2명이 숨졌으나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때문에 플로리다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 태풍 일 서부 강타/6명 사망·실종

    【도쿄 UPI 연합】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켄트가 17일 일본 서부지방을 강타,최소한 4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다고 일 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또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빈발했으며 최고 8m의 높은 파도로 인한 해안지역 재산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태풍 비상… 남부 하오 영항권에/A급 재니스

    ◎밤늦게 해안 50㎞까지 접근할듯/영남지방 큰 피해 우려/내일낮 영해로 빠질 가능성 세력이 강한 비구름과 폭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7일 밤 일본 남쪽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이날 하오부터 남해와 동해남부 해상에 세찬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었으며 8일 하오부터는 남부·영남지방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이 8일 0시 일본 규슈 남서쪽 1백80㎞해상에서 우리나라 남동해안쪽으로 시속2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8일 0시 북위30도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8일 낮12시쯤 규슈북단을 지나면서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이 8일 하오부터 9일 상오까지 해안으로부터 50∼1백㎞까지 접근해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9일 하오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8일 상오3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리고 영남 해안지방과 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 전해상에도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주의보를 경보로 바꿀 예정이며 이에따라 해안주민들과 피서객들은 태풍정보에 귀를 기울일것을 당부했다. 재니스는 중심기압이 9백50mb,중심부의 최대풍속이 초속43m인 A급 태풍으로 발생초기보다는 힘이 약해졌으나 반지름 3백∼4백30㎞까지는 초속15m의 바람,반지름 1백50㎞까지는 초속25m의 강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북위30도를 넘어서며 대마도근처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우리나라내륙을 곧장 강타할 것 같지는 않으며 북상하면서 중심기압과 속도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일지 모른다는말을 흔히한다.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의 생활무대가 되고있는 지표는 거죽에 불과하고 그 속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온의 불덩이가 타며 용암이 흐르고 있다.그것이 터져나오면 화산이요 지표를 흔들면 지진인 것이다.◆때문에 화산은 몰라도 지진은 매일 세계도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지진많기로 유명한 일본의 경우 느끼진못하나 지진계엔 기록되는 「무감각 지진」까지 합치면 하루도 지진없는 날은 없다고 한다.강도에 따라 미진·경진·약진·중진·격진으로 구분되는데 30%이상의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에 지면이 갈라지며 단층이 생기는 경우가 격진.◆1556년2월의 중국 협서·산서·하남 3성을 강타 83만의 희생자를 낸 것이 사상최악의 격진 기록이다.76년 26만의 사상자를 낸 중국 당산의 지진은 진도 8·2의 격진.23년 9월 14만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 관동대지진도 같은 진도였다.◆지표상 지진다발 지역은 알프스와 히말라야및 환태평양지진대.중국이 히말라야라면일본등은 후자에 속한다.28일 강진이 발생한 LA(로스앤젤레스)도 후자의 경우.작년엔 일본과 필리핀의 화산을 폭발시켜 자연의 두려움을 일깨우더니 금년엔 조용한가 했으나 그렇지 않다는듯 LA를 강타했다.강도7·4의 격진에 가까운 강진이나 진앙지가 인구밀집지역을 벗어나 강도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다니 불행중 다행이다.◆그러나 지진소식을 들으며 LA는 재란의 도시인가 하는 탄식을 하게된다.지진많은 곳이긴 하지만 4월의 흑인폭동 인재에 이은 2달만의 천재라니.우연이겠지만 인재때문의 천재는 아닌가 공연한 원망도 생긴다.40만의 우리교포가 살고있는곳이다.우리교포가 많이 당한 인재의 복구도 아직 막막하다는 소식속의 천재라 걱정이 더한다.
  • 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경제성장 기여·카리스마등 인기 부축/장기집권·빈부격차로 일부선 불만 커 지난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거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수하르토대통령의 「개발독재」체제가 건재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총선에선 전체 의회의석 5백석 가운데 선출직 4백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1백석은 헌법규정에 따라 군부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선발된 인원과 정당·군부·직능별 대표등 5백명과 함께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한다.국민협의회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정권 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있다. 지난 25년간의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수하르토가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확실하다는게 현지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8년 대통령에 취임한 수하르토가 그간 반정부세력들에게는 강압통치를 해왔으나 개발독재형 통치방식을 통해 이룩한 급속한 경제성장은 여야구분없이 그를 단일 대통령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그에게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이다. 70년대초 강압적인 야권재편으로 탄생한 이슬람계 개발통일당(PPP)과 기독교계의 인도네시아 민주당(PDI)등 2야당은 개표결과 다소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87년 총선때의 지지율인 16%와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심은 골카르당의 인기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며 그 결과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갖가지 정치개혁 요구와 함께 대통령임기를 이기로 제한하자는 여론도 나오는등 민주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수하르토대통령의 통치아래서 경제발전은 가져왔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빈부격차의 심화,부정·부패의 만연,경찰의 직권남용등에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하야 또는 권한축소를 요구하는 일부 식자층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이슈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태국·미얀마등 다른 동남아국가를 강타한 변화의 조짐이 조만간 이 나라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성급한 관측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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