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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심술/올봄에도 기상이변/미이상 고온·폭우 등 주범

    ◎미기상학자들 예고/세계날씨 비정상 잦을듯 기상이변을 가져오는 골치아픈 해양조류인 엘니뇨 조류가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미국 동부지역을 휩쓴 기록적인 높은 온도의 날씨와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홍수의 원인이 되었다고 미 기상청이 10일 말했다. 또 이같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은 올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예고했다. 기상청의 기후분석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태평양의 수면온도가 온난화하는 특징이 있는 엘니뇨현상이 제트기류의 방향을 두드러지게 바꾼 한 원인이 되었으며 이러한 제트기류의 방향변화가 미국 동부에 전례없이 기온이 높은 날씨의 연속과 캘리포니아주에 1월로서는 보기드문 호우로 인한 큰 홍수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북부 및 동부 전역에서 2백50여차례 고온기록이 수립되었고 금년 1월엔 캘리포니아주가 1월의 강우량으로서는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이 홍수의 피해액은 캘리포니아주 홍수피해로는 가장 많은 13억달러였다. 기상분석센터의 데이비드로던휘스 소장은 성명을 통해 『엘리뇨 현상으로 제트기류가 북미동부 상공에서 방향을 북으로 바꾸고 캘리포니아주 연안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는 것은 12월∼1월의 기류순환에서 흔히 있는 일면』이라면서 『작년 12월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가 겪은 이상기온과 강우의 원인은 주로 제트기류의 그같은 상황때문』이라고 밝혔다. 기후분석센터의 기상학자 게리 벨은 제트기류의 그같은 현상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장 강력했다면서 엘니뇨 조류와 연관이 있는 제트기류의 그같은 움직임이 절정에 달하는 것은 바로 이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은 엘니뇨 조류가 세계의 날씨를 계속 우롱하여 정상적인 봄철의 뇌우 현상을 바꾸어놓을 것 같다고 말하고 『올봄내내 날씨형태가 비정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해동안 이례적으로 꾸준히 나타난 엘니뇨 현상은 세계 많은 지역의 날씨형태에 이변을 일으키고 수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콜롬비아 강진 30명 숨져/진도 6.5

    ◎2백명 부상… 약탈 우려 통금령 【보고타 AP AFP 로이터 연합】 8일 콜롬비아 서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2백명이상이 부상했으며 건물 수십채가 파괴됐다고 경찰및 라디오가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은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서부 페레이라시에 『상점및 가옥의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부터 9일 오전 6시(현지시각)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1백45㎞ 떨어진 페레이라에서만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1백35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콜로라도주 골든 소재 미지질학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칼리 북북서 64㎞ 지점이라고 밝혔다. 보고타에서도 심한 진동이 느껴졌으나 페레이라,아르메니아및 남서쪽 도시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화 홍수위기 종식/17만명 귀가 시작

    【헤이그 AFP 연합】 유럽지역을 강타한 금세기 최악의 홍수사태 때문에 피신했던 네덜란드 이재민 약 17만명이 홍수위기가 끝남에 따라 5일 질서정연하게 귀가하기 시작했다고 네덜란드 당국이 밝혔다. 그러나 중부도시 고린쳄과 인근 지역의 이재민 약 1만2천명만이 귀가 허가를 아직 받지못하고 있다.당국은 오는 7일 이전에는 이들에게 귀가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독·불 홍수피해 복구나서/하천수위 안정/화란제방 붕괴위험 여전

    【암스테르담·파리·쾰른 외신 종합】 북서유럽을 강타한 대홍수가 2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천 수위는 낮아지고 있으나 물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급류로 인해 네덜란드 동남부를 중심으로 약해진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벨기에·독일에서는 여전히 많은 촌락이 물에 잠겨 있으나 이날 물이 줄어들고 해가 나면서 당국은 『하천 수위가 안정되어』 일단 위기상황이 끝났다고 발표했고,대대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며,가장 피해가 심한 네덜란드의 일부지역에서도 소개됐던 주민들이 돌아왔다. 또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독일서부 마인츠지방 오펜하임과 엘트빌레간 라인강 일부 구간에서는 수상교통이 조심스럽게 재개됐다.그러나 네덜란드 접경지역인 클리브시북부에서는 제방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화란 홍수위기 일단 모면/강수위 낮아져… 둑 붕괴위험은 여전

    【헤이그·암스테르담 로이터 AFP 연합】 유럽전역을 강타한 최악의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덜란드는 2일 군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을 동원,붕괴위기에 처한 제방의 보강을 위해 밤샘작업을 벌인끝에 이날 새벽(현지시간) 현재 강의 범람을 일단 모면하는데 성공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부와 동부지역의 강 수위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제방 붕괴위험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내무부는 이날 동부 오흐텐시 부근을 흐르는 발강과 뫼즈강 수위가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라인강의 수위도 낮아지는 등 이 나라 중부지역의 상황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1일밤과 2일 새벽 수송용 트럭을 동원,네이메겐 서쪽 20㎞의 발강과 접한 오흐텐 근처 제방에 수천㎥분의 모래를 쌓는 작업을 벌였다.이들 제방은 1일 누수현상이 발생,저지대를 수몰시킬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주민들이 공포감에 휩싸인 바 있다. 네덜란드 도로·교량부는 이날 국경 초입에 위치한 강들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고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당국이 피해가 예상되는 중부지역에서 수만명의 대피작업을 일단 완료한 가운데 네이메겐과 로테르담을 잇는 A­15 고속도로상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 유럽 최악의 홍수… 피해 확산/라인·센강 범람… 인근도시 물바다

    【프랑크푸르트·쾰른 AP AF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독일과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일대를 강타했던 폭풍과 폭우로 1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28일에도 라인,센 등 유럽의 강들이 범람,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독일,프랑스 등에서는 29일 상오 현재 각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강물 범람을 우려해 안전 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지난주 폭풍 등 기상 악화로 16명이 사망한 프랑스에서는 29일 현재 강물 수위가 『세기적인 홍수』가 몰아쳤던 지난 93년 12월의 기록적인 수위를 초과할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독일 라인강 연변의 쾰른시는 28일 자정이 갓 지나 수위가 10m 이상으로 상승,13개월만에 처음으로 강이 범람했으며 지금까지 7천여명의 수재민을 낸 코블렌츠시에서는 현재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긴데다 단전까지 겹쳐,당국은 홍수로 인해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될 것을 우려,시민들에게 식수 보관을 권고하고 있다. 네덜란드 남부 림부르흐주에서도 2천명 이상이 홍수 위험으로 안전 지대로 대피했으며 뫼즈강 연변의 주도 마스트리히트시는 27일 밤 뫼즈강의 수위가 30㎝ 상승하며 범람,주민 1천5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 강 인근의 도로들이 물속에 잠겨 철도 운행도 폐쇄된 상태다.
  • 교포사망 1백46명/일 지진피해

    【도쿄·고베 AFP 교도 연합】 지난 17일 고베(신호)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한인들은 모두 1백46명이며 파괴된 한인들의 가옥은 1천1백65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조총련 고베지부의 최수룡 지부장이 26일 밝혔다. 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 5천83명이며 아직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이 51명이라고 일본경찰청이 밝혔다.
  • 손괴 가옥 등 1천만t 넘어/일 지진쓰레기 처리 “골치”

    ◎8t트럭 백40만대분… 비용 8백억엔/피해당한 주민 운반까지 책임 이중고 고베·오사카 등 대도시지역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무너진 가옥과 고가도로·빌딩으로부터 배출되는 건축물쓰레기의 뒤처리가 두통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5일까지 파악된 손괴가옥은 7만4천여동.재작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가옥 한채에서 40∼50t이 배출된 사례와 현지사정등을 고려해 일본 후생성이 추산한 일반가옥 쓰레기는 줄잡아 1백50여만t. 또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폐기물량은 1천만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합계 1천1백50여만t.8t트럭으로 1백43만여대분을 넘는 엄청난 양으로 그 처리에만 7백억∼8백억엔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효고현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얻어 매립지는 겨우 확보하고 있지만 주변지역도 이미 쓰레기매립지가 3∼7년안에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대도시의 지진재해시 쓰레기의 처리를 위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처리비용은 5백억엔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데 자치단체 부담분을 제외하고는 국가의 부담으로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가옥의 경우에는 주민이 처리장까지 운반해오는 쓰레기만 처리해주게 돼 집 잃은 피해주민에게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쓰레기는 국가의 보조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하도록 돼 있지만 쓰레기량이 상상을 초월하자 각 자치단체는 주민이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오는 경우에만 처리해주기로 한 것이다.주민은 해체및 운반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이 때문에 피해현장의 복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일반가옥피해가 극심한 효고현에 무너진 집 쓰레기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가옥의 처리를 위해 국가가 보조하는 「재해폐기물처리사업」으로서 자치체가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지만 피해지역의 자치단체는 손도 딸리는데다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건물주로부터 양해를 일일이 얻어야 하는 번거로운 수속을 밟기 곤란하다며 주민이 정해진 장소로 쓰레기를 가져오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재해발생시 파괴현장의 철거·운반비용을 누가 부담하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채 파괴현장의 복구는 늦어지고 있다.
  • 19세기말 아르 누보전 고가구/구미·일서 다시 유행

    ◎주택·공공시설물 장식으로 활용/영 매킨토시자 캐비닛 9억 호가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풍미했던 「아르 누보」풍의 가구들이 다시 유럽은 물론 미국·일본등지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아르 누보란 정형적이고 도식적인 구도를 탈피해 새로운 개념의 미술을 추구한다는 사조로 19세기말에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유럽에 퍼졌다. 요즘으로 치면 우리말로 「현대식」「신개념」이란 수식어가 붙는 풍조가 그당시에 유행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같다. 그런 것이 최근 들면서 다시 가구예술을 중심으로 보통사람들의 인기를 끌면서 주택의 장식이나 공공시설물의 장식등 생활무대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르 누보풍의 가구들이 다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일본인들이 이를 찾으면서 런던의 소더비,뉴욕의 크리스티경매장등에서 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아르 누보 대가인 매킨토시가 만든 흑단칠을 한 마호가니 캐비닛이 뉴욕에서 1백20만달러에 팔리는가 하면 프랑스의 에밀 갈레, 조르주 드 푀르등 대가들이 만든 가구는 한점당 평균 17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아르 누보풍 가구의 특징은 정형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전적으로 비정형은 아니다.간결하면서도 요소요소에 화려한 장식을 가진 채 우아한 멋을 내고 있다.화려한 장식이 있어 어떤 사람은 싫어 한다 하다가도 간결한 멋에 심취되기도 하고 호리호리한 간결함에 싫증을 느끼다가도 곧 화려한 장식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 아르 누보가 유행할 당시에는 바로크·로코코등 화려함의 극치시대를 지나 산업혁명이 전유럽을 강타했을 때 기계로 마구 찍어내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장인의 독특한 수공의 멋이 다시 빛을 보게 된 때이다. 건축 쪽에서는 파리에 몇개 남은 고풍스러운(지금 보면 고풍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참신했던)지하철역 입구 장식에서 아르 누보의 편린을 볼 수 있다.일본식 우산살을 연상케해 우리에게는 거리감이 있지만 위로 솟은 유리덮개를 받치는 처마를 대나무같은 모양의 날렵한 기둥이 받치고 있다. 미국에서 아르 누보 풍조를 다시 상기시키는 주역은 지신도 한때 이같은 풍의 예술활동을 했던 프란시스 루이스.이 퇴역 예술가는 지난 60년대부터 아르 누보 시대에 만들어진 가구들을 모아오기 시작해 지금은 그의 리치먼드 집에 이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의 소유물중 눈길을 끄는 명품은 잠자리 모양으로 된 세개의 다리가 받치고 있는 작은 원형 탁자.에밀 갈레가 만든 이 탁자는 최근 2만5천달러에서 3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소더비나 크리스티등 경매장 관계자들이 한껏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곳은 최근의 아르 누보풍의 부흥을 잘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 고베시 이번엔 폭우/지진복구 차질/산사태·건물붕괴 위험

    ◎사망·실종 5천1백명 넘어서 【고베 AP 로이터 연합】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고베(신호)지역에 22일 아침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복구및 구호작업이 어려워지고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베시당국은 소량의 비에도 지진으로 약화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고베내 14개 지역과 인근도시 주민을 소개시켰다. 고베시는 지형적으로 경사가 심한 산과 오사카만 사이에 얇은 띠모양으로 위치해 있다. 시관리들은 21일 일기예보에 따라 특히 위험한 80개 지점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22일 지진피해지역에 최고 60㎜의 비가 내린다고 보고 폭우의 여파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리히터지진계 7.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4천9백36명이 사망하고 1백75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2만5천9백2명이 부상했다. 한편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1일에는 소규모상점과 일부은행,국민학교와 중학교 1백여개교가 문을 열었으며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가 들어오고 심지어 신호등이 작동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여전히 80만가구에 용수와 난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 위기탈출 능력/성기호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굄돌)

    갑자기 닭이 먹이를 안먹고,쥐떼가 몰려나오고,가축들이 안정을 잃고 소란스러워지는 모습을 보고 위기가 닥쳐오는 것을 예보하는 기술이 중국에서 발달했다고 한다.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미처 깨닫기 전에 미물의 짐승들이 다가오는 자연의 재난,지진을 감지하는 것이다.사람의 위기탈출 능력이 짐승들만 못하다는 이야기다. 각종의 계측 기술에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일본,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언제 지진이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전문가들의 감지활동이 쉬지 않았고 전국민을 어려서부터 교육함은 물론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해온 일본이지만 관동대지진 이후 50년만의 대참사라는 큰 지진이 예고도 없이 발생했다.새벽녘에 고요히 잠든 고베시를 강타한 지진은 수많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가져왔다.지진 전문가들과 지질학자들이 지적하는 바는 지표 7백㎞이하에까지 이르는 지구 단층의 이동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진의 예측불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성경은 장차 지구의 3분의 1이 지진으로 폐허가 되고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지진을 대비하거나 여기에서 벗어날 준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언제 지진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는 내면적인 준비다.죽는 것은 사람에게 공통이지만 죽음 이후에 있을 심판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엄청난 자연재해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실존을 한탄하거나 다가오는 위기에서 벗어날 길 없음을 걱정하기에 앞서 진정한 위기탈출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다.그것은 심판주이신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는 양심과 신앙의 준비다.지금이라도 흐트러진 삶의 자세를 바로잡고 다가오는 위기를 직면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추어야 하겠다.
  • 동포희생자 2백명 넘을듯/관서지진/사망·실종 총5천여명

    【도쿄·고베=강석진·유민·박은호특파원】 일본 효고(병고)현 남부등 간사이(관서)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이 발생한지 5일째인 21일에도 인명피해는 계속 증가,사망·실종자가 5천명을 넘어섰으며 재일동포 희생자도 2백명이상이 될것으로 보인다. 재일동포단체인 민단과 고베(신호)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재일동포들의 사망·실종자수는 구조작업과 희생자 확인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백명이상이 될 것같다고 밝혔다.확인된 교민들의 희생자수는 5일 하오 5시30분 현재 8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이날 하오12시30분 현재 사망 4천8백63명,실종 2백30명,부상 2만5천명의 등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건물은 5만채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 도심 빌딩·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가상 시나리오/서울 대지진

    ◎낮12시 진도6/한강교량·청계고가 잇따라 붕괴/제방 무너져 산강범람 침수사태/하오1시 진도7/지하철 폭삭… 도시가스 연쇄폭발/갈라진 지반틈 사람·한량들 매몰/밤되자 암흑속 추위·공포에 떨어 우리 서울은 지진에 어느 정도 안전한가.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경우,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어떠한 재난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처절한 결과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우리의 대형 건축구조물 거의 모두가 내진설계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데 근거하고 있다.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것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엮어본다.이 시나리오는 한양대 김소구 교수,한국자원연구소 전명순 박사 등 전문가들과 김치운 상수도사업본부장,최재범 도시계획국장,박영호 민방위국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로 구성했다.이는 어디까지나 가정된 상황이다. ○○년 ○월○○일 낮 12시.강진이 불행하게도 평화로운 우리의 서울을 강타했다.진앙지가 경기도 광주로 추정되는 진도 6의 수직형 강진이 한강변을 따라 엄습한데 이어 1시간의 여진끝에 진도 7의 가공할 파괴력의 대지진이 도심쪽을 맹타한 것이다. 경부선 새마을 열차가 방금 통과한 한강철교가 폭음과 함께 엿가락처럼 휘어진채 중간중간이 끊어지면서 시퍼런 한강 물속으로 잠겼다.한강철교에 이웃한 동작대교와 마포대교 등 강남·북을 잇는 대형 교량들 역시 잇따라 붕괴되면서 성난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망·실종 40만명 이 순간 온 시민이 온갖 정성을 들여 모처럼 잘 가꾸어 놓은 한강시민공원 제방 곳곳은 힘없이 무너졌고 모래와 자갈을 동반한 강물은 물기둥을 이루며 무너진 둑 사이로 쏟아져 내려 한강변 주택가 곳곳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같은 시각 도심 한복판.동서를 연결하는 거대한 청계고가도로 역시 기둥이 뿌리째 뽑히면서 차도 상판이 순식간에 청계천 바닥으로 떨어졌다.교각과 상판은 10여m 아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이웃한 크고 작은 건물과 질주하는 차량들을 무차별로 덮쳐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잠시후인 하오 1시쯤.이보다 더 강력한 진도 7의 대지진이 또다시 도심 한복판을 때렸다.핵폭탄과 같은 위력의 두번째 지진은 고귀한 인명은 물론 주위의 크고 작은 빌딩·터널·교량·아파트 등을 닥치는대로 파괴했다.대통령에 의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인명구조를 위해 민방위·예비군은 물론 군병력이 동원됐다. 이 시각 서울시청 지하 상황실.시장이 대단히 심각한 표정으로 민방위국 교통국 하수국 소방본부 등 관련실·국으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모든 한강교량의 통행금지.송수관로 파괴.도시구조물의 절반 파괴.단전·단수·통신 불통.가스공급 중단.화재발생 다수.지하철 운행중단 등…』 서울시의 피해상황 집계는 실로 엄청났다.무엇보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사망 10여만명,실종 30여만명,부상자 50여만명,이재민 1백여만명 등으로 우리가 일찍이 겪지 못했던 숫자다.이뿐만 아니다.한강교량 20개 1만8천9백86m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가 끊어지거나 파손됐다.터널 16곳 9천5백14m,고가차도 57곳2만2천여m,지하철 총연장 2백16·5㎞,아파트 50여만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해를 입었다. ○곳곳 화염 휩싸여 이 시간 여의도 63빌딩.전망대를 향해 숨가쁘게 올가가던 엘리베이터가 모두 가장 가까운 층에 멈췄다.진도 4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 창문 너머로 강남·북에 우뚝 선 거의 모든 고층 아파트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은 힘없이 갈라지고 내려앉았다.방금전에 폭삭 주저앉은 청계천 고가도로가 복개천이 갈라지면서 개천 아래로 추락했다.그뒤를 이어 승용차·버스 등 각종 차량들이 휴지처럼 찌그러진채 깊게 팬 웅덩이속으로 빠졌고 생지옥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다.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호선과 이웃 빌딩들도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 그대로 폭삭 내려앉았다.이 일대의 고층빌딩은 무너져 내리면서 이웃한 저층 건물을 덮쳐 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도시가스의 연쇄 폭발로 도심지 곳곳은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그불은 통신구의 광케이불로옮겨붙어 주민들의 기본생활인 가스와 통신은 완전히 끊겼다.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던 직장인들,쇼핑을 나온 시민들은 진동이 없는 곳으로 파도처럼 움직이다 갈라진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붕괴되는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혔다. ○콘크리트속 아우성 도심지 곳곳의 빌딩 역시 화염에 휩싸였다.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달려가지만 워낙 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었다. 밤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강남과 강북을 연결해주는 지하보급품기지가 없는데다 모든 육로의 수송수단이 끊겨 서울은 생필품공급이 중단됐다.전기와 가스공급마저 끊긴 탓으로 시민들은 추위와 암흑속에 떨었다. 순식간에 우리의 서울은 폐허로 변했다.그러나 그 다음날 여명과 함께 생필품 보급이 시작되고 구조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됐다. ◎“모든 건출물 내진설계 해야”/암반층 넓어 지진 일어나면 저층가옥 더 위험/지진공학 교수들 법규강화 요구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내진과 관련한 국내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대한건축학회 소속 지진공학교수들은 지난 88년 제정된 건축법시행령과 그 규칙은 6층이상,또는 연면적 10만㎡이상의 건축물만 내진설계대상으로 정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고층건물보다 저층가옥이 위험하다며 내진설계대상을 모든 지상건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원 이동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암반이 많은 지질에서는 저층건물의 위험도가 고층건물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그는 『89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진이 났을 때 고층건물은 피해가 없었으나 저층구조물은 대부분 파괴됐고 지난해 일본 동북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주로 저층구조물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정란 단국대교수도 『지난 85년 멕시코시티에 지진이 났을 때 미국인이 내진설계기준에 맞춰 지은 고층호텔과 미국대사관 등은 전혀 파괴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건축물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지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국내 저층건물도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88년 법을 처음 만들 때는 건설업체의 부담을 이유로 내진설계의 적용대상을 제한했지만 이제는 구조물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지진 사망·실종 4천명 넘어/고베시 육로도 두절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은 17일 발생한 간사이(관서)지역 지진으로 도로 철도 항만 창고등 물류 관련시설이 크게 파괴돼 지진피해 지역에서의 구호활동은 물론 간사이 지방 전역에 걸쳐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지진이 강타한 긴키(근기)지역을 포함한 간사이 지방은 지진 발생 3일째인 19일까지 산업자재 거래가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으며 고베 방면의 수송은 사실상 두절된 상태다. 또 일본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로 일본 국제화물 취급 물량의 30%를 취급하는 고베항 연안부두 시설과 인근 도로가 파괴돼 선박 접안이 불가능,이곳을 통한 물류가 전면 중단되고 있다. 한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이 일어난지 3일째인 19일 사망·실종자수가 계속 늘어나 4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14만여명이 사망한 1923년 관동대지진이후 최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이날 하오11시 현재 사망 4천15명,실종 5백87명,중경상 1만9천5백23명의 인명피해와 2만1천6백96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동포들의 인명·재산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재일동포단체인 민단의 한 관계자는 교민사망자가 50명을 넘을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인니·네팔서 지진/모두 진도4 기록

    【자카르타·카트만두·북경 AP AFP 연합 특약】 일본의 강진이 엄청난 피해를 내고 환태평양지진대의 활발한 지진 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과 네팔에서도 리히터 규모 4.3과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날 상오7시10분쯤(한국시간 8시10분) 프로레스해저 약 33㎞지점에서 발생,진앙에서 40㎞ 떨어진 마우메레시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약간의 피해를 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으며 자세한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네팔에서도 이날 하오1시쯤(한국시간)지진이 발생해 수도 카투만두 북서쪽 1백90㎞ 떨어진 로마하니를 강타했다.그러나 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곳과의 통신이 두절돼 피해상황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은 지난 92년12월 진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2천80여명이 숨지고 수많은 피해를 낸 곳이기도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 일 복구/우리건설사 참여 가능할까/공공공사 “빗장” 해제여부 관심

    ◎양국 정부의 지원계획 수립이 열쇠 일본 긴키(근기)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이 지역의 복구작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그러나 국내 건설업체의 참여는 어렵거나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 같다. 일본내의 건설업체 수는 현재 50여만개.자체 소화가 가능하고 공공부문 발주공사의 문호가 개방돼 있지 않다.민간건설도 개방은 돼 있지만 철저히 수직 계열화돼 있어 국내 업체들이 벽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한일 양국 정부차원의 복구 지원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내 건설업체의 단독 참여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와 건설업체들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철도·교량·도로 등 기간시설과 주요 시설의 복구비는 8조∼10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천재지변에 따른 긴급 복구사업은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업체에 맡길 수 있도록 돼 있다.복구사업 대부분이 자국 업체들에게 맡겨질 전망이다.일본은 우리 업체들의 내진 설계와 시공 등 전반적인 건설기술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데다 한일 양국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때문에 국내 업체의 참여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건교부와 관련업체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건설업 면허를 따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 13개 업체에 불과하다.또 기술열세로 입찰에서 철저히 배제돼 지금까지 수주 실적은 39건,1억6천9백만달러에 불과하다.그나마 주일공관이나 교포가 발주한 학교 등 교민관련 공사가 대부분이며,일본 공사는 하도급을 받아 지분 참여하는 식에 그치고 있다. 건교부 서영 해외건설과장은 『일본의 공공부문 공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 협정이 발효되는 97년에야 개방되고 민간공사도 자체 복구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업체의 복구사업 참여는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러나 복구사업 참여와는 별개로 철골과 석재 등 건자재 값은 국산이 일본산보다 20∼30% 정도 싸 「지진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 일 지진 국내보험사 보상액/최고 2백40만달러

    일본 간사이(관서)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국내 보험사들이 일본에 보상해야 할 금액은 최고 2백40만달러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4월 대한재보험은 고베(신호)의 제 8지역내 건물 소유주들이 동경해상보험 등 일본 8개 보험사에 가입한 「지진담보 화재보험」을 재보험 형태로 인수했다.
  • 도쿄지진 엄습땐/일 방재국 가상시나리오/사망자8만∼13만명 달할듯

    ◎건물 34만채 대파… 전력 33% 공급중단 일본 간사이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일본이 지진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지난해 동북부지역과 홋카이도를 두들기더니 이번에는 간사이지역을 휩쓸었다.「일본열도 전체가 지진활동기에 들어갔다」는 도쿄대 아베교수의 진단이 아니더라도 도쿄는 마치 포위된 듯한 양상이다.14만여명이 사망한 관동대지진의 기억도 있다. 「도쿄에 17일 발생한 것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다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더이상 기나라 사람의 걱정이 아니다.과학기술청 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예지연구센터 오카다소장은 「오늘의 지진은 내일의 도쿄의 모습을 말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도쿄에 진도7.2의 직하형 지진이 나면 인근 지바현·가나가와현 전역과 사이타마·야마나시·시즈오카현 일부분에 걸쳐 큰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도쿄에는 1천1백87만명,지바 5백67만명,가나가와 8백10만명,사이타마 6백56만명,야마나시 86만명,시즈오카 3백7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 국토청 방재국이 88년 조사한 바에따르면 사망자는 8만∼13만명,목조건물은 34만여채가 대파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도쿄지역만 9천4백명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되고 중층이하의 건축물은 3만3천채가 대파되고 10만5천채가 반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81년 법개정으로 철근사용 등 내진설계를 강화했지만 법개정이전에 지어진 낡은 건물들은 위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진동에 따라 지반이 액상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아다치,에도가와,오타구 등은 커다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차 건물 등의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에는 수도·전기·가스등 「라이프라인」의 붕괴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도쿄지역의 강진은 상수도 8%,도시가스 87%,전력 33%의 공급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에서 제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교량.도쿄도는 도내 1천2백여개에 이르는 교량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밖에 고속도로와 신칸센의 내진대책의 전반적인 재검토도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화재도 5백건이상이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불안감을 씻을 수 없게 하고 있다.
  • 관서지방/충격에 약한 매립지 토양…피해확산/일 대지진/진양지 지질

    ◎붕괴되기 쉬운곳에 「충격파」 집중/지표밑 지반 매년 0.5㎝씩 이동 일본 간사이(관서)지진은 고베(신호) 오사카(대판)등 지진발생 도시의 지반구조가 충격에 취약한 매립지 토양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공원에 있는 미지질관측소의 지구물리학자 로저 보처트는 『이같은 취약한 토양 상태는 지진의 충격에너지를 허물어지기 쉬운 곳으로 집중시켜 엄청난 피해를 가져 오게 된다』면서 『지난 1906년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취약한 지반이 피해를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지진이 도시 직하형지진이었던 것도 피해규모를 대형화하는데 일조했다.직하형 지진이란 활단층이 상하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활단층이 좌우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는 일반지진에 비해 지상의 건축물들이 받는 충격이 훨씬 크다. 과학자들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지진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노스리지 지진과 닮은 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두 지진은 주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지단층이 움직인 결과로 발생했다. 미지질관측소의 웨인 대처 연구원은 『간사이지진은 난카이 해분(해분)이라 불리는 주단층과 떨어져 있는 지단층의 활동으로부터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지구상에는 활동중인 지단층이 수천개에 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간사이 지진이나 노스리지 지진과 같은 강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이중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인구밀집지역에서 활동중인 지단층』이라고 말했다. 대처 연구원에 따르면 활동중인 지단층이 지진을 일으킬 확률은 5천년에 1번 정도이다. 지금까지 지진다발지역 거주민들과 과학자들은 지단층의 활동으로 인한 대형지진의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단층 활동이 과소평가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 관련학계에 따르면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간사이지방의 지표 아래에 있는 토양은 지난 1백년동안 매년 0.5㎝씩 움직인 것으로 보고됐다. ◎지진의 양태/발생위치·진원깊이따라 「피해」차이/지하 6백∼7백㎞서 일어날땐 영향 없어 일본 간사이지방을강타한 지진은 비교적 지진안전지대로 알려진 곳에서 발생했고 발생지역이 인구밀집지역이며 지진의 형태가 직하형 지진이어서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아직 이번 지진의 깊이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규명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언이 지진발생위치와 진원의 깊이에 따라 지진피해가 크게 차이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직하형 지진이란 지진이 피해도시 바로 밑에서 발생해 에너지가 곧바로 위로 쏟아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적인 용어는 아니다.전문가들은 이보다는 지진지역의 단층이 수직단층을 이뤄 진원에서 진앙에 이르는 거리가 짧아 진앙에서의 진동이 극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진원이란 땅속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고 진앙은 진원의 수직 상방의 지표상의 지점.일반적으로 지진은 단층에서 발생하는데 단층이 어느정도 각도를 갖고 있을때는 진앙이 단층의 연장선이 되지 않으므로 지진에너지의 도달거리가 길어져 에너지를 전달하는 동안 에너지감쇄가 많이 일어나지만 단층이 수직이면 도달거리가 짧아 진앙에서 진동이 커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이번 지진피해가 커진 것은 지진발생의 깊이가 낮은 천발지진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지표아래 7백㎞범위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학자들은 지진을 진원의 깊이에 따라 지표아래 30∼60㎞의 천발지진,60∼3백㎞의 중발지진,3백㎞이상의 심발(심발)지진으로 나누고 있다.규모가 아무리 큰 지진도 지하 6백㎞∼7백㎞에서 발생하면 피해를 전혀 일으키지 않지만 이번 일본지진은 지표아래 20㎞에서 발생한 천발지진으로 규모 7.2의 힘이 그대로 진앙지에 분출되었다는 것이다.
  • 일 강타 여파/대지진 공포 전세계 확산

    ◎70년 주기설 현실화/일·미·비가 가장위험/관서 지진/3천7백여명 사망·실종/피해역 최대1천4백억달러 추정/재일교포 32명 사망 확인/민단 발표 미국·일본 등지에 강진이 밀어닥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왔던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이 엄청난 지진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지진공포가 환태평양지역을 위시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18일 리히터지진계로 6규모의 강력한 여진이 앞으로 한달 이내에 고베·오사카등 간사이지방을 다시 강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일부 학자들은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판이 일본 아래의 지각판을 끌어당기며 침강을 지속,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리히터지진규모 8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마저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 지진연구소와 미국 지질연구소도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로스앤젤레스분지에 지난해 1월의 노스리지 대지진(리히터규모 6.6)보다 더 강력한 7.2∼7.6규모의 거대한 파괴력을 동반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특히 최근 비교적 큰 지진이 없었던 간사이지방에도 대지진이 발생하자 1923년 관동대지진이후 70년이나 1백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번 지진이 1년전 로스앤젤레스의 노스리지를 강타했던 것과 같은 날에 발생한 것도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여겨져 최근년에 지진을 경험했던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터키·니카라과등지의 주민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후 하루가 지난 18일에도 효고(병고)현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19일 상오3시 현재 사망 2천6백79명,실종 8백91명,중·경상자 1만4천5백72명에 달했으며 2만6백여채의 건물이 파괴돼 13만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케하는등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2백억(약16조원)∼1천4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재일동포단체인 민단은 18일 하오9시 현재 23명의 재일교포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조총련계도 9명이 사망,모두 32명의 재일교포가 희생됐다. 특히 고베시의 미카케하마마치에서는 2만t의 LP가스가 들어있는 대형 탱크가운데 한곳에서 틈이 벌어져 인근 7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신칸센등 일부 시설은 복구하는데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해복구 돕겠다”/의료단·건설인력 파견 제의/김 대통령 무라야마 일 총리에 전화 김영삼대통령은 18일하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간사이(관서)지방 일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본인과 한국국민은 진심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무라야마총리에게 약 15분동안 전화를 걸어 『아무쪼록 인명피해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인명구조와 부상자치료등의 조치가 원활히 추진되고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로서도 이웃 우방국으로서 귀국이 필요로 한다면 피해의 최소화와 조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의료단파견,최신건설장비와 전문인력 지원의사를 밝혔다. ◎지진피해 일 교민에/지원물품 보내기로 정부는 한국교포가 밀집해 사는 일본 관서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정부에 재해복구 지원의사를 전달하는 한편,피해를 입은 교포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원품을 보내기로 했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8일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 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초치,관서 지역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과 우리정부의 구호활동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의료지원반 파견과 최신 건설장비,인력등의 제공 의사를 전하고 일본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빠르면 2∼3일안에 피해지역에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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