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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무기 소지 “폭파” 위협/일 여객기 납치 이모저모

    ◎“옴교보복 일수도…” 일 열도 공포/“얼음송곳 위협” 기장 첫 타전/F15기 긴급배치… 비상 대비/아사하라 부인 납치범에 투항 호소 ○…죽음의 독가스테러 사건으로 세계를 놀라게했던 옴진리교의 공포가 21일 다시 일본열도를 강타했다.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날 옴교 신도로 알려진 범인에 의한 전일호(ANA)여객기 납치사건이 다시 발생, 옴진리교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비난과 증오가 증폭되고 있다. ○…비행기 납치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자위대는 하코다테 공항에 화학방호부대를 긴급대기태세에 들어가도록 하고 상공에는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와 F전투지원기를 각각 2대씩 포진시켜 긴장된 초계 태세에 들어갔다. 삿포로에 진주하고 있는 육상자위대도 화학방호부대원 약30명에 대한 출동령을 발동. ○…범인은 얼음깨는 송곳만으로 여객기를 납치했으며 항공관계자들은 범인이 어떻게 얼음송곳을 지니고 비행기를 탈수 있었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 일본 당국은 일본항공(JAL)기 요도호사건 드어을 계기로공항에 금속탐지기를 비치해 승객의 몸을 철저히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금속성 칼이나 총기류는 유대가 사실상 불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 ○…일정부는 가능한 모든 방책을 강구해 승객들의 안전구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법질서유지를 위해 범인의 요구에는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할 방침. 일정부는 특히 75년 적군파사건 당시의 비난등을 계기로 78년 후쿠다(복전)내각 당시 마련된 「항공기 공중납치에 대한 대처방침」에 입각,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옴교 교주의 석방요구 등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노나카 히로무 자치상(국가공안위원장)과 경찰청장관,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등을 불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범인이 스스로 옴 진리교 신도라며 「고바야시 사부로」라고 밝힌데 대해 ANA측은 그같은 사람이 탑승했음을 확인했으나 옴교측은 짚이는 곳이 없다며 현재 그런 신도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발표.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주의 아내이자 옴진리교주의 대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마쓰모토 토모코는 21일 여객기 납치범들에게 투항하라고 호소. ○…밤이 깊어지자 공항에는 불안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승객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조종사가 보고.또 단체관광객 안내원으로 기내에 억류돼 있는 여행사 관계자들이 이날 휴대전화로 회사에 연락해온 내용에 따르면 승객들은 눈가리개와 마스크를 한 채 전원 자리에 앉아 있으며 손을 결박당한 상태라는 것.그러나 ANA측은 여행사 안내원들의 이같은 보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며 의문을 제기.납치여객기의 창문은 대부분 가려져 있고 기내 등도 일부 꺼져있으나 에어컨 작동을 위해 보조엔진은 가동. ○…일본당국은 기장을 통해 여객기 납치범과 계속 교섭하고 있으나 당국의 선 인질석방요구와 범인의 연료급유 및 도쿄 회항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ANA에 따르면 범인은 조종석에 들어가 기장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당국 역시 기장을 통해 범인과 직접 교섭,승객 석방 및 환자 발생시 병원 후송 등을 요구했으나 범인은 이를 거부.일본정부도 연료급유를 허락할 수 없다고 거부. ○…승객 가운데는 유아 등 어린이 7명과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95명이나 포함돼있다고 ANA측이 발표.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92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국은 저녁시간이 되자 3백70여명분의 오니기리(주먹밥)와 음료수 등을 준비했으나 납치범이 거부. ○…납치된 여객기에 타고있는 한 여승무원은 NHK TV에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이 폭탄과 다른 무기들을 갖고있다』고 말했다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납치범들의 협박메세지를 전달.범인은 특히 이날밤 10시35분 6번째 전화를 NHK방송국에 걸어 얼음 송곳은 밖에서 비행기 안으로 갖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옴교 신도라고 말한적도,이름을 댄 사실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 ◎납치기장과 교신 내용 ▲12시3분=2층 객실에서 남자가 얼음송곳으로 위협하고 있다.옴 신자인 것 같다. ▲12시30분=범인의 요구다.활주로에서 연로를 보급하라.객실 유리창의 빛 가리개를 모두 내려라. ▲12시33분=기장이 승객들에게 공중납치사건 발생을 밝혔다.승객들에게는 기내방송으로 12시40분 하코다테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12시47분=(범인으로부터) 활주로에 누구도 접근시키지 말라는 요구다. ▲12시55분=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사람 수를 확인해달라. ▲12시59분=범인은 연료보급을 빨리 하라며 신경질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1시18분=(범인이) 연료보급을 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폭탄 시한장치를 풀겠다고 말하고 있다.
  • 사할린 지진현장/전염병 우려/재해대책본부

    ◎미발굴 시체 5백구 급속 부패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사할린지진현장의 무너진 건물잔해속에 묻혀있는 희생자시체가 급속히 부패하면서 전염병이 창궐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러시아 비상재해대책부가 4일 경고했다. 비상재해대책부의 바실리 유르추크대변인은 사할린 네프테고르스크 지진참사현장에서 아직 발굴되지 않은 희생자시체들이 낮시간의 더운 날씨때문에 빠르게 부패하고 있다면서 『구조요원들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지만 전염병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집잃은 많은 개들이 아직 처리되지 않은채 참사현장에 방치된 시체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어 전염병에 대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네프테고르스크 AFP 연합】 사할린 지진으로 인한 확인된 사망자는 5일 현재 1천2백36명으로 늘어났다고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재해대책부의 한 관리는 지난달 27일 사할린을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이날 하루 1백87구의 시체를 발굴함에 따라 모두 1천2백36명,그리고 구조된 사람은 4백6명이라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재해대책부 관리의 말을 인용,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낸 네프테고르스크에는 아직도 1천6백명이상의 구조대원들이 건물잔해를 헤치며 실종자 및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사할린 3천여명 매목·사망/강진 대참사

    ◎건물더미속 6백명 생존 추정/송유관 15곳 균열… 오염 우려 【유즈노사할린스크·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 외신 종합】 사할린 북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통신마다 저마다 다르게 집계해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비상재해장관은 29일 이번 지진의 사망자수가 최소한 2천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구조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는 러시아사상 「최악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을 넘을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아파트가 무너져내리면서 콘크리트더미에 깔렸던 사람들 가운데 최소한 6백50명은 아직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네프테고르스크와 역시 사할린 북부지역의 오하간을 잇는 90㎞의 송유관중 15군데에 균열이 생겼다고 사할린석유가스회사측이 당국에 보고 했다면서 석유유출 가능성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사할린 지진에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나 29일 현재 사고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피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사할린 진도 7.5강진/“2천5백명 사망”

    ◎네프테고르스크시 완전 폐허/러 통신 보도/러,즉각 재난지역 선포… 구조반 급파/우리동포 3만명 거주… 큰 피해 우려 【모스크바·유즈노사할린스크·런던 외신 종합】 28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밤) 사할린섬 북부지역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으로 최고 2천5백여명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8일 이 지역 민방위본부 책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할린 북부 네프테고르스크는 도시 전체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할린 주정부 당국은 지진으로 19층의 건물 한채와 20개동의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70명이 숨지고 2천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도 비탈리 고밀레프스키 사할린 부지사의 말을 인용,총인구 3천5백여명의 네프테고르스크에서 즉각 구조된 사람은 5백여명에 불과하며 지진발생 지역이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짙은 안개로 덮여 구조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나머지 3천여명은 구조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네프테고르스크를 탈출한 목격자들은 지진이 일어나면서 5층짜리 건물 16개동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으며 아파트 창문이 모조리 깨지고 벽에 금이 가면서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날 지진으로 오하시와 네프테고르스크시 근처 모스칼보 마을 등 일부 지역의 통신이 두절됐다.한편 러시아 극동재해대책센터는 지진피해 지역을 즉시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구조반을 현지에 파견했으나 현지의 도로사정이 나빠 현장도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바로프스크와 모스크바에서도 구조팀이 급조돼 현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지난 1월 일본 고베지역을 강타한 리히터 진도 7.2의 지진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진앙지는 오하시 북쪽 70㎞ 떨어진 엘리자베타곶 인근 바다속인 것으로 관측됐다. ◎총인구는 75만 사할린은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사할린섬과 쿠릴열도 등 섬으로 구성된 행정구역으로 면적은 8만7천1백㎦이며 전체 인구는 75만여명.이 가운데 2,3세를 포함한 우리 동포는 3만5천2백여명(94년 통계)에 이른다. 우리 동포들은 현재 주도인 유주노 사할린스크를 비롯한 사할린 각 지역에 산재해 거주하고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 대통령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러시아 사할린지방 네프테고르스크시에서 발생한 지진참변과 관련,러시아 옐친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 국책은 내사설에 금융·재계 긴강/이 전노동 수뢰 수사의 파장

    ◎“사정불똥 튈라” 진위확인 법석/“전지방은행장 곧 추가구속” 알려지자 시은 촉각 금융권에 「제2의 사정한파」가 불어닥칠 조짐이어서 금융계뿐만 아니라 「공생관계」에 있는 재계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뒤 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조성사건 때 금융계를 강타했던 사정바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새정부 출범초부터 『금융계의 대출비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뿌리뽑겠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금융계는 우선 이번 수사의 초점이 시설자금 등 거액을 주무르는 국책은행쪽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았던 산업은행의 전직총재를 비롯한 수뇌부가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금융계의 우려에 대해 검찰은 전면내사 또는 수사설을 일단 부인한다.그러면서도 현직 장관까지 구속하는 마당에 그 누구든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최근 금융가에서는 산업은행과 함께 주택·중소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해서도 검찰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해당 은행들이 진위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계에 대대적인 메스를 댈 것이라는 소문은 검찰이 지난달 13일 봉종현 전장기신용은행장(57)을 구속하면서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당시 금융계에서는 봉전행장의 구속에 대해 구구한 해석들이 나왔었다.봉 전행장이 덕산그룹에 시설자금을 대출해주고 사례금으로 받은 4천5백만원은 금융계의 관행으로 볼 때 「촌지」에 불과한데도 구속까지 하는 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크게 걱정하는 모습들이었다. 이처럼 금융계가 잔뜩 위축돼 있는 가운데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이 터져 나오자 금융계에 몰아칠 제2사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한 실정이다. 국책은행 이외의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대출과 관련,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한 지방은행의 전행장1명의 혐의사실을 포착하고 곧 구속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선)가 24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검찰상부의 축소·은폐 지시가 있었다는 함승희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이원조 전의원 등의 관련여부와 비자금의 정치권유입 여부등을 재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93년 동화은행 비자금조성사건 때는 안전행장 말고도 안전행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김종인 전민자당의원이 구속됐다.「금융계의 황제」로 통했던 이 전의원과 이용만 전재무부장관도 안 전행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전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이전장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다. 한편 문민정부 들어 은행장 재임 때의 비위로 물러나거나 사법처리된 사람은 안 전동화은행장 등 모두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금융계 비리에 대한 정부의 사정강도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 중,ICBM 곧 시험발사/동풍 31형

    ◎사정거리 8천㎞… 미서부·구 공격권 【홍콩 연합】 중국은 이달 15일 지하핵실험을 실시한데 이어 내년에 배치되는 차세대 전략핵미사일인 「동풍31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곧 처음 시험발사한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대만군 정보기관을 인용,22일 대북발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그간 개발해온 사정거리 8천㎞의 최신형 장거리 전략핵미사일인 「동풍31형」이 지금까지의 연구·개발단계에서 드디어 배치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1기에 약7백㎏의 핵탄두를 적재할 수 있고,미국 서부와 유럽 국가들을 강타할 수 있는 「동풍31형」이 내년에 일선에 정식 배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동풍31형」의 사정을 잠정적으로 2천㎞로 조정했으며,시험발사 목적은 이 신형 핵미사일의 탄도와 정확성을 검사하는데 있다고 대만군 정보기관은 밝혔다.
  • 따라다닌 인질(외언내언)

    자기 군화는 코가 반짝이게 닦아 신으면서도 관리해야 할 무기는 녹이 슬건말건 관심이 없는 병사들도 있다고 걱정하는 지휘관이 있다.그런 병사들에게는 기합을 줘서 훈련시키는 일이란 어렵다 할 것이다. 또 한번의 탈영병 소동이 주말을 강타했다.뼈에 금이 가도록 상관에게 얻어맞은 것이 탈영의 이유라고 했다지만 참을성이 없다는 요즈음 젊은이들의 속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같다.그런 중에서도 이 탈영병소동에서 인질이 되었던 청년의 태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탈영병사가 「동생」처럼 연민스러워서 설득하여 자수시켜 보려고 도망칠 틈이 있는 데도 도망가지 않고 18시간을 끌려다닌 것이다.그는 「끌려다녔다」기보다는 「따라 다닌」형국이다. 아직은 강에서 부는 밤바람이 살을 에듯 차가웠을 한데서 극한상황에 쫓기는 무장한 탈영범에게 붙잡힌 채,술심부름도 하고 하소연도 들어야만 했던 인질노릇은 정말이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범인의 허락을 받고 돌려보내는 애인에게 범인신고를 유예하도록 시키고,도망칠여유가 충분했는데도 자수를 권유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침착한 시민이 있었다는 일이 놀랍다.어찌보면 좀 무모할만한 일이기도 한 것같다.이런 경우에는 자수보다는 어떻게든 잡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이론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캔 맥주를 기울이며 구겨지고 잘못된 인생의 덫에 걸린,아직은 너무 어린 젊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든 그것을 바로잡아주고 싶었던 마음만은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그가 지금 안타까워하는 것은 순진하고 어리던 그 탈영병의 죽음을 끝끝내 막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따뜻한 형같은 이웃이 조금만 더 일찍 탈영범의 주변에 있었더라면 이런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스럽다.
  • 불·독 정상 유럽통합 논의/시라크·콜 첫회담/양국협력 강화 다짐

    【스트라스부르(프랑스) AP 로이터 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 신임대통령은 18일 취임후 첫 외교활동으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의 중심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모두 보수파인 시라크 대통령과 콜 총리는 이날 유럽의회가 소재한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시에서 실업,통화,EU통합속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불·독우호관계는 전통이며 그 전통은 스스로 강화되고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콜 총리는 프랑스의 정권교체에 있어 『아무런 문제나 위험이 없음을 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르 몽드지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프랑스는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른 유럽통합의 기준에 부합하는 통화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환율시장을 강타,프랑화의 폭락을 야기한 르 몽드지의 보도가 『터무니없고 근거도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라크대통령은 통화정책과 관련,양국정상이 모두 『마스트리히트조약 틀안에서 EU가 행한 약속들이 실행되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콜 총리도 『시라크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 희 북서부 강진…비상선포/진도6.6/건물 수십채 파손…20명 부상

    【아테네 DPA AFP 로이터 연합】 그리스 중북부지역에 13일 강타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으로 최소한 20명이 다치고 수십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전화및 송전선이 끊기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그리스 경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 북서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경찰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수도 아테네북서부 살로니카시 북부의 볼로스와 라리사,코자니 및 그레베나읍이라고 밝히면서 도시에서 떨어진 먼 지역의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나 전화두절로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을 알수 없다고 말했다.
  • 세계자본의 메카/월 스트리트(현장 세계경제)

    ◎거대한 변화물결 뉴욕 증권가 강타/달러화 폭락속 다우존스 연일 최고/투기자금 대거 유입… 통화흐름 교란/「증권·은행업 분리법」철폐 눈앞… 금융합병 거세질듯 세계자본주의의 메카이자 국제 금융질서의 중핵인 월 스트리트.세계경제의 커다란 흐름이 여기에서 시작해 여기에서 끝난다.또 정치·사회 변화의 모든 주요한 양상이 여기에서 드러난다.뉴욕 증권시장의 다우 존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미 달러화의 폭락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현실과 맞물려 월 스트리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에서 드러났듯이 세계 금융질서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투기성 자금의 막대한 증가도 월 스트리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거대한 흐름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월 스트리트는 어떤 곳인가.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거래량은 보통 4억주에 육박한다(한국은 평균 2천만주).그 중심에 월스트리트가 서 있다.주식거래량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월스트리트의 엄청난 규모도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 시작은 하찮은 것이었다. 월 스트리트라는 명칭은 실제의 장벽(Waii)에서 유래했다.1624년 네덜란드인들이 뉴욕을 건설하면서 미 원주민의 침입을 막고 가축을 보호할 필요가 생겨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것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굵은 통나무를 박아 방어벽을 만들었다.이 통나무벽은 맨해튼 섬의 이스트강에서 허드슨강가까지 이어졌다.지금의 월 스트리트는 이렇게 해서 세워졌다. 월스트리트는 얼마 안 가 상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지만 월 스트리트라는 상징에 걸맞는 증권시장이 형성된 것은 이보다 한참이 지나서였다.1792년에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들어섰다.이 보다 2년 앞서 필라델피아에 주식거래소가 생겼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 최초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증권 거래가 공식적으로 조직되자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곳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뒤이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주요상업은행·투자은행·증권회사·어음교환소 들이 들어찼다.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월 스트리트는 미국 경제의 세계적인 지배력을 반영하여 19세기 영국 런던의 롬바드가가 차지했던 지위를 물려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로 뛰어올랐다. 금융시장의 확장과 함께 오늘날 월스트리트는 지리적인 의미가 많이 흐려졌다.과거처럼 특정한 장소를 월 스트리트라고 규정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그것은 오히려 뉴욕시 언저리에서 금융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을 뜻하는 말 혹은 단순히 「금융거래의 총합」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최근 들어 대규모 금융기관들을 비롯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월 스트리트 지역을 벗어나 맨해튼의 다른 지역 혹은 맨해튼 외부로 퍼져 나가고 있다.또 몇몇은 아예 땅값이 비싼 뉴욕을 벗어나 뉴저지나 코네티컷으로 옮겨 가고 있다.그런데도 이들을 통틀어 그냥 월 스트리트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증권회사는 모두 7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난 10여년 사이 사업은 대규모 회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최대급 증권회사들은 대부분이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멤버이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3년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에 가입된 3백여개 증권회사들이 미 증권산업 총수입(7백32억달러)에서 차지한 비율은 68%였다.또 미국내 10대회사가 증권산업 총수입에서 차지한 비율은 54%에 이르렀으며,이 산업이 보유한 총자본(5백63억달러)에서는 63%나 차지했다.25대기업까지 합하면 총수입과 총자본의 거의 80%를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가 최근 들어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은 헤지펀드(HedgeFund)회사로 대표되는 투기 전문 회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대표주자이다.헤지펀드업자들은 수백억달러씩의 투기자금을 가지고 채권과 주식은 물론이고 돈만 된다면 금,석유 등의 상품과 외환시장,금융선물 시장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뛰어들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꼽힌다.국제 금융질서를 이끄는 것도 월 스트리트이지만 동시에 이것을 흐트러뜨리는 것도 월 스트리트인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최근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있다.「글래스­스티겔법」의 철폐가 그것이다.증권업과 은행업의 분리를 명시하고 있는 이 법의 개정을 앞두고 월 스트리트는 부산한 움직임으로 들떠 있다.증권과 은행의 합종연횡을 가져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세계 최대 증권사 성장 속도도 최고/소매중개 영업 성공… 침체기에도 사업확장/지난해 자본수익률 18%… 총수입 180억 달러 월 스트리트의 상징이 될 만한 회사를 들라면 메릴 린치 증권회사가 단연 첫째로 꼽힌다. 메릴 린치는 월 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이며 지난 몇 년간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성장했다.지난해 이 회사의 자본수익률은 18.6%에 달했다.총수입은 1백80억달러가 넘었으며 순이익도 10억달러를 초과했다.94년은 월스트리트의 기업들에 비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시련을 주었지만 메릴 린치만은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다.92년 총자산 1천억달러에서 2년만에 1천6백억달러로 몸체를 늘렸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메릴 린치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소매중개업에 튼튼히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메릴 린치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사와는 달리 사업확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 메릴 린치의 회사규모는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콥과 맞먹는다.전체 종업원수는 4만4천명에 이르며 미국내에 5백여개의 지점이 있다.해외진출도 활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31개국에 50개 지점이 설치돼 있다.이 해외지점의 수입이 이 회사 총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데이비드 코맨스키 사장의 말대로 메릴 린치는 이미 전지구적 자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메릴 린치가 해외에서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난 7년간 미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둔 막대한 증권인수 실적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코맨스키 사장은 이것 보다도 오히려 이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몇 가지 소박한 사업원칙을 강조한다. 『고객중심주의,개개인에 대한 존중,협동정신,책임있는 시민정신,진솔한 인간성』월스트리트 본사의 모든 벽면,심지어 엘리베이터 내부에까지 걸려 있는 메릴 린치의 이 다섯가지 기본정신이 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라는 것이다.때때로 자사 선전용 거짓문구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코맨스키 사장은 이 5대정신이야말로 자기 회사의 고유한 문화를 말로 표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 도쿄 “제2 재앙 온다” 대소동/진리교주 예언따라

    ◎상사 철시… 지진·테러 공포/자위대 경계 강화… 화학부대 대기 【도쿄=강석진 특파원】 15일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란 아사하라 쇼코 옴 진리교 교주의 예언에 따라 일본에 소동이 빚어지는 가운데 일본 경찰이 14일 신흥 종교단체 옴 진리교 거점 1백30여곳에 대한 전국적 일제수색에 나섰으며 육상자위대도 비상 대기태세에 돌입했다. 육상자위대는 도쿄 등을 비롯한 전국 각부대가 언제든지 출동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제1 헬기단의 각종 헬기가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갖추는 한편 항공자위대의 C1 수송기를 대기시켰으며 각 주둔지에서도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앞서 아사하라 교주는 4월15일 큰 지진이 도쿄를 강타하고 같은날 신주쿠지역에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난다고 예언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도쿄에서는 상점들이 15일 하룻동안 임시휴업한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시민들 사이에는 지진,사린가스 재살포 등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 요슈타인 가더작 「소피의 세계」/유럽 베스트셀러 1위

    ◎아버지가 사춘기 딸에게 얘기하는 형식의 철학서/독·덴마크 1백만부 팔려… 한국서도 번역판 출간 노르웨이의 소설가 요슈타인 가더(43)가 쓴 철학서 「소피의 세계」가 북유럽과 독일의 독서계를 강타하자 곧 지난해 12월초 국내에서도 번역판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한국에서는 「소피의 세계」 바람이 이미 끝물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최근에야 번역·소개되면서 야단법석이었다.불역판은 쇠유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매스미디어들이 일제히 이 책에 대해 다루었다.호평이 대단한 만큼 혹평도 만만치 않았다. 「소피의 세계」는 독일에서 80만부이상,덴마크 11만권등 유럽지역에서만 판매부수가 1백만부를 넘어섰다.이 책을 유럽의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면서 철학서적은 팔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깼다.프랑스에서 소설로 분류되고 있는 이 책은 주간잡지 옵세르바퇴르 집계 베스트셀러 6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사춘기의 한 소녀에게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돼 있는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뒷장을 넘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고들 말한다.쉽게 철학사상에 인도되도록 잘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철학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흡사한 세계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사주간잡지 르 푸앵은 이 책이 철학사상을 너무 단순화해 비평할 가치도 없다고 혹평했다.왜곡된 부분도 많아 추천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특히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철학은 과학적으로 미숙하기 짝이 없다고 언급해 본질접근을 망쳐놓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철학지식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는 이론이 없는 것같다. 소피라는 14세의 소녀는 어느날 아침 집앞의 우편함에서 메모지 한장을 발견한다.발신인이 없는 메모지에는 「너는 누구니」라고만 씌어 있다.며칠 뒤에 온 메모지의 물음은 「세상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였다. 이때부터 소피의 철학적 고민은 시작된다.답장을 쓰지는 않지만 날이 갈수록 쌓이는 메모지의 양만큼 철학사상과 철학사의 이야기들을 배운다.메모를 보내는 사람은 중간에알베르토 크녹스교수로 밝혀지는 듯하지만 사실은 소피의 아버지다. 작가 가더는 기독교인이며 평화주의자이고 환경보호운동가.그는 유엔의 장래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여성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 반테러의 국가·사회적 노력(사설)

    일본의 도쿄는 세계에서 그래도 안전한 도시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테러같은 것은 유럽이나 미국 또는 중동같은데서나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해왔다.20일 아침 출근길의 도쿄지하철을 강타한 독(독)가스테러는 그런 단정이 얼마나 순진한 착각인가를 잘보여준 사건이요 경고라 하지않을 수 없다. 범인이 누구이며 범행 목적이나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분명치 않다.18개나되는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목적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임이 틀림없는 것으로 관측된다.무고한 불특정다수를 상대로한 사회적 불만과 소외감 해소 기타 특수목적의 조직테러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반사회 내지 반인륜적인 폭력테러가 아시아에도 확산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으로 우선 우려한다.불길한 연상이지만 동시에 우리도 예외일수 없다는 경계심이 앞서는 것을 어쩔 수없다.그렇지 않아도 과자나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는 일본의 신종 범죄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실정 아닌가.도쿄사건이 나기 무섭게 뉴욕경찰이 모방범죄 가능성에 대한 비상경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예사로 들어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독가스를 새로운 무기로 사용하고있는 사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독가스는 일종의 화학무기로 값싸고 손쉽게 입수할 수 있으며 효과는 위력적이어서 「빈자의 핵무기」라 불린다.무차별적 살상의 반인륜성 때문에 전쟁에도 쓰지못하도록 국제금지협약까지 마련되고 있다.이 협약 가입을 거부하고있는 북한이 화학무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도쿄의 독가스테러는 결코 피안의 불일 수 없다.우리의 경우 이런 독가스를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치안·안보당국은 일본의 수사진행상황과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이미 북한테러를 여러차례 경험한 우리지만 테러는 어떤 형태든 용납되어선 안된다.국가·사회적인 반테러 노력및 국제협력 강화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미 가주 북북에 또 폭우/침수피해 확산…39개카운티 재해지역 선포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AP 연합】 지난 9일 미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폭우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데 이어 13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또다시 폭우가 엄습,복구에 나섰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폭우로 인해 강둑이 무너지고 수백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등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자 12일 피터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58개 카운티 중 39개 카운티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미국립기상청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중부와 북부에 50∼1백20㎜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폭우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가주에 사흘째 폭풍우/이재민 수천명/34개 카운티 비상선포

    【샌프란시스코 외신 종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걸쳐 3일째 계속되고 있는 폭풍우로 11일 현재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고 5만가구가 정전됐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네바다주에서도 심한 눈보라로 크로스 컨트리 선수 2명이 사망했다. 이 폭풍우로 캘리포니아주의 58개 카운티중 34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캘리포니아주 남북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인 5번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10일 60세 노인이 폭우와 진흙더미가 덮쳐 집에서 휩쓸려나오다 숨졌고,18세 소녀가 산타 바바라 근처 물이 불어난 도랑에서 떠밀려간 뒤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산 페르난도 밸리를 강타한 홍수로 무숙자 1명이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 제2금융권 무담보대출 많아 큰 피해/덕산그룹 부도파문 어디까지

    ◎금융권 정확한 피해액 파악 안돼 당혹/그룹해체 불가피… 경매 3자인수 유력 덕산그룹의 연쇄부도가 「일파만파」로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다. 은행·투금·종금·보험 등 1,2 금융권의 관계자들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정확한 여신 규모는 물론 담보확보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은감원은 덕산이 ▲작년 11월 무등건설 인수(1백50억∼2백억원) ▲올 1월 충북투금 인수(1백90억원) ▲전북 순창에 온천개발을 위한 임야구입(1백90억원) ▲지난 22일 「일간 오늘」 창간 등 무리한 사업확장이 연쇄부도의 원인이라고 분석. ○…공식 발표와는 달리 각 은행의 여신관계자들은 장기신용 3백억원,한일과 하나 각 1백10억원,신한과 한미 각 1백90억원,서울신탁 2백62억원,광주은행 3백23억원,주택 59억원 등 은행권의 대출만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 2금융권의 경우도 중앙투금이 2백억원대에 이르는 등 서울의 8개 투금사 중 신한투금을 제외한 7개 투금사가 1천억원 정도를 담보 없이 대출하거나 지급보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금사 역시 새한종금이 한국고로시멘트에 7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것을 비롯,총 1천2백억원대에 이른다는 게 금융권의 풍문.또 태평양 50억원,동양베네피트 17억원,흥국 40억원,신한 1백억원,대일 40억원,대신 1백억원 등 9개 생보사도 3백60억원이나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별도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도 각각 2백53억원과 1백24억원의 지급보증을 섰다. 별도 부채로 분류되는 미상환 회사채의 규모도 은감원의 공식 수치와는 달리 방계사인 고려시멘트와 홍성산업을 제외하고 12개 계열사 9백15억원에 이른다는 게 증권감독원의 설명. 2금융권의 경우 초우량 기업인 고려시멘트의 지급보증만 믿고 돈을 빌려주었거나 담보 없이 대출해 준 것이 대부분이라 웬만큼 담보를 잡은 은행과 달리 대규모 부실이 불가피할 전망. ○…덕산그룹은 해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자금조달에 유력한 배경이 됐던 고려시멘트가 공식적으로 지원을 거부한 데다,돈줄을 쥔 박회장의 어머니인 정애리시씨(고려시멘트 이사) 역시 마찬가지 입장으로 보이기때문. 이에 따라 덕산은 부실기업의 처리방안인 ▲자구노력 ▲은행관리 ▲담보(경매)처분 ▲제3자 인수 ▲법정관리 신청 중 사업성이 밝은 시멘트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담보처분이나 3자 인수로 결론이 날 듯. 한편 지난달 덕산이 인수한 충북투금의 경우 신용관리기금이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27일 31억원을 지원. ○…덕산그룹 계열사에 지급 보증을 선 탓에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 중인 상장사 고려시멘트는 5백9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의 회사채 발행잔액 5백90억원 중 3백20억원어치는 무보증채이며 나머지 2백70억원어치는 보증채이다. 보증채 2백70억원의 보증사는 대우증권 1백억원,대유증권 80억원,동양증권 60억원,한국보증보험 30억원 등이다. 한편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도물산은 2백25억원의 보증채를 발행했다.조흥은행이 1백75억원을,신한은행이 50억원의 보증을 섰다. ◎부도 긴장… 광주 표정/하도급업체 2백여사 연쇄부도 예상 덕산중공업 등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덕산그룹(회장 박성섭)이 부도를 내면서 광주지방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덕산그룹에 지급보증을 섰던 고려시멘트(주)(대표 유중옥)와 한국고로시멘트제조(주)등 계열사들에 대한 법정관리신청이 수용된다 하더라도 이들 기업체와 거래해온 하도급업체 2백여개의 자금줄이 막혀 연쇄부도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덕산그룹이 부도사실을 밝힌뒤 이틀째인 28일 계열사인 무등건설과 덕산종합건영이 광주·전남지역에 짓고 있는 2천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계약자들은 계약금마저 날릴 위기에 놓였다. 또 입주가 진행중인 광주시 서구 주월동 덕산 패밀리아파트에 입주한 40여 가구는 이날부터 도시가스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고 이 아파트 공사에 참여한 20여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모려와 농성을 벌이는 등 진통이 확산되고 있다. ◎박성섭 회장 누구인가/조선대 경영도 참여… 무리한 확장 박성섭 덕산그룹 회장(47)은 전 조선대 총장 박철웅씨의 차남.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74년 고려시멘트 이사를 시작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했다.부친이 조선대 총장으로 있을 때 재단의 이사로 학교 경영에도 참여했다. 덕산그룹의 터를 닦은 것은 지난 80년대 말 형제들 간의 재산분배로 한국고로시멘트제조(주)를 갖고 분가하면서부터.우수한 두뇌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오늘의 덕산그룹을 세웠다. 전남 광주권의 지방지인 무등일보의 회장도 맡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타블로이드판 대중지인 「일간 오늘」을 창간했다.수하의 전문 경영인들은 『회장을 모시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평이 좋다. 무등일보 사장 시절 건축법 위반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덕산의 재력을 바탕으로 조선대를 되찾으려 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5형제 중 맏인 성철씨는 시멘트 원자재를 생산하는 홍성산업 회장이며 운동권 출신으로 기자생활도 잠시 했던 막내 성현씨가 모기업 격인 고려시멘트 그룹을 이끌고 있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미 회오리바람으로 5명 숨져(월드 뉴스라인)

    【아랍(미 앨라배마주) AFP 연합】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16일 미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을 강타,최소한 5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미CNN방송은 또 이날 선풍으로 약 2백여채의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 “북한,특수부대·탄도미사일 증강”/럭 주한미사령관 청문회증언/요지

    ◎팀훈련 중단해도 임전태세 문제없어/한·중 합작 원자로 미·북합의 이행 도움 개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미 상원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 한반도의 안보상황등에 관해 증언을 했다. 다음은 이날 있은 럭장군의 증언내용을 요약한것이다. ◇럭 장군증언=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여전히 매우 긴장되고 위험스럽다. 김일성의 사망,김정일의 후계체제,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등 최근 일련의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를 따라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의 증강과 전진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내부 상황의 대부분을 바깥에는 감추고있지만 기본적인 경제·정치·사회적인 개발을 넘어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들이 있다.북한은 비무장지대를 요새화하고 현역지상군의 대부분을 남한의 수도를 강타할 수 있는 거리로까지 전진배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년간 군사력을 점차 남쪽으로 이동시켜 한국에 대해 적대적인 배치를 해놓고 있다.북한의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은 현역전투부대의 40%에서 약 65%로까지로 늘여놓았다. 북한은수년간의 흉작,경제악화에도 불구,여전히 군사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있다. 북한은 핵개발의 모색뿐아니라 부족한 국가재원을 지상군의 기계화에 투입하고 포대진형구축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규모의 특수전 병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탄도미사일도 확충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전진배치군사력은 합당한 방위의 필요성을 넘어가는 것이다. 북한이 핵합의문의 이행을 포기한다면 세계는 제재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불이행을 번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지난 5년간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35억달러에 달하는 무기와 부품을 구입했으며 이는 한국의 해외구매지출의 83%를 차지하고있다. 한국은 또 지난 5년간 정부예산의 22·5∼26·3%를 방위비로 계상해왔고 이를 한국의 GNP대비로 계산해보면 3·3∼3·8%에 해당된다. ­북한이 난방및 전력용으로 제공한 중유를 군사적으로 전용함으로써 제네바합의를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부 중유가 북한군부에 의해 빼돌려졌다고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다. 이같은 의심은 주한미군사령부외부로부터 입수한 간접정보를 인용한 것이다.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 북한측에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그들은 전용행위를 중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팀스피리트훈련을 미북한간의 합의등 정치적 이유로 중단할 경우 미군의 훈련이 줄어들어 임전태세면에서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군과 미군을 합동으로 훈련하는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훈련면에서 팀스피리트보다 더좋은 방법이 있다고 본다.만약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못할경우 다른 군사훈련으로도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따라서 주한미군의 임전태세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한국이 중국의 원전건설에 참여,원자로를 공동개발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같은 한·중원자로 공동개발이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수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는가. ▲그같은 사실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미북합의이행에 도움을 줄수있을 것이다.
  • 신문 증면경쟁에 용수난 가중/제지업계/주문폭주에 용지 억지 증산

    ◎“10%만 덜 찍어도 절수 큰 도움/재활용수 써 질낮은 용지양산”/현장의 소리/가뭄 특별취재단 전주서 제6신 13일 하오 우리나라 신문용지의 65%이상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전주 한솔제지 초지실.수입한 목재를 이용해 만든 펄프와 헌종이를 활용해 반죽처럼 만든 원료를 종이모양으로 뜨는 이곳 6대의 초지기에서는 1시간당 무려 1백20t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퀄퀄 쏟아져 조그만 도랑을 이루며 초지실을 거쳐 흘러나오는 물을 보면 지금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뭄파문은 먼나라 얘기처럼 보였다.하루 한사람이 필요한 식수량이 1.4ℓ고 보면 초지실에서 한시간에 쓰는 물 1백20t은 무려 8만5천7백여명이 하루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지금 전국에서는 14개 시·군의 74만5천여명이 먹을 물 한바가지에 허덕여야 하는 극심한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같은 가뭄에는 아랑곳 않고 물을 말 그대로 물쓰듯 써대는 전주 한솔제지가 하루 소모하는 물의 양은 자그마치 3만5천여t에 이른다.그러나 이곳에서도 가뭄으로 지난해 말부터는 필요한 물의 절반인 1만7천여t만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을 비롯,남부지방을 강타하고 있는 가뭄의 파문으로 공업용수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신문용지 생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용한 물의 무려 절반을 재활용해 정상조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필요한 물의 절반을 재활용하면서 하루 2천2백t의 신문용지 생산을 강행하다보니 생산비가 훨씬 더 들지만 한솔제지로서는 생산비 부담따위는 크게 고려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신문용지 수요자들로부터 신문용지를 늘려 공급하라는 압력때문에 생산비 상승문제쯤은 뒷전에 밀린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재활용된 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지는 신문용지 질의 저하. 이한종 환경부장(42)은 『고객의 대부분인 신문사들로부터 갈수록 종이의 색상이 누래지고 중간에서 자주 잘린다는 항의를 받고 있다』면서 『재활용수를 정화하는데 드는 약품값 등 추가비용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소비자가 언론매체들이다 보니 가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한솔제지의 이같은 출혈생산도 한계에 다다랐다는게 전주공단측의 설명이다.전주공단의 수원지인 완주군의 대아·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은 각각 6.8%와 14.4%에 불과해 당장 신문용지 생산을 줄여 물을 아껴쓰지 않는한 한달안에 이 지역의 공업용수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전주공단의 한 관계자는 『배달되지 않는 신문뭉치가 재생지로 활용키 위해 무더기로 쌓여 있다』면서 『신문용지를 10%만 덜 써도 생산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해 증면경쟁의 폐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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