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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저 앨트만 전 미 재무부장관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로저 알트만 전 미 재무부 장관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국제 헤지펀드(국제투기자금)들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기고문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의 위기는 국제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위기의 해결사’인 IMF가 하루빨리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약. 지난 6개월동안 세계 금융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국제 헤지펀드들이 동아시아의 국가들을 공략했다.그들은 방콕에서 서울까지 탄탄하던 동아시아 각국의 통화를 무차별 유린했다.이에 따라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리는 폭등하고 금융체계가 휘청거렸다.경제성장률은 둔화돼 각국 정부들이 불안정해진 것은 물론이다. 오늘날에는 세계 모든 국가들이 지구촌 경제라는 큰틀에 가입돼 있는 만큼 각국의 금융시장은 시장법칙에 따르게 돼 있다.그런데 이들 헤지펀드의 판단이 부정적일 때 각국의 경제정책은 변화를 강요받고 정부의 기구들이 힘을 잃고 만다.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해주는 저울추역할이 증대되고 있다.한 국가를 무너뜨리는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게바로 그것이다.문제는 현재 IMF가 헤지펀드의 막강한 힘으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있느냐이다. ○아시아 호랑이들 추락 헤지펀드들의 힘의 실체가 가장 최근에 드러낸 것은 지난 여름부터.지난 수년동안 ‘동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국가들은 고도성장을 이룩했다.이들 국가성장의 전형적인 모델은 높은 저축률과 과감한 투자,비교적 관료주의경제 및 정치 등인데,개발도상국들의 이상적인 경제성장 모델로 환영을 받았다.놀랄만하게도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6∼8%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7월 태국에서부터 촉발된 외환시장의 동요는 태국을 미몽에서 깨어나게 했다.3주새 달러화에 대한 통화가치가 무려 40% 정도 떨어졌다.달러화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수입비용은 폭등했다.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방어하다 보니 외환보유고가 바닥나 태국은 결국 파산상태로까지 몰렸다.태국은 IMF로부터 내핍을 조건으로 1백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기로 했다.헤지펀드들이 일찍이 보지 못했던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해버린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다음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넘어뜨렸다.그들은 이들 국가들에서도 태국과 유사한 약점을 봤기 때문이다.그들은 통화 및 주식시장 등을 강타,이들 국가의 통화가치와 주가를 최저치를 떨어뜨렸다.특히 이같은 금융위기 폭풍은 서울로까지 번져 한국을 불명예 국가로 전락시켜 버렸다.그들의 막강한 ‘화력’으로 아시아의 호랑이들을 초토화,‘염소’로 왜소화시켰다. ○헤지펀드들 횡포 심각 헤지펀드들의 이러한 힘은 투자수행력의 기술과 유동성 등으로 부터 나온다.이들의 투자기술은 현재 즉각적으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각종 정보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거래로 이뤄진다.특히 헤지펀드들은 최고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전문적으로 경영되고 있다.이들의 이같은 막강한 파워로 어느 한나라 경제를 끌어올리거나 파산시키는 것은 손쉬운 일로 돼 버렸다. 어떤 나라도 이같은 세계 금융시장의 시장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지난 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이들 헤지펀드를 불쾌하게 하는 예산안을 제출했다.달러화가치는 폭락했다.2주내 카터 대통령은 타이거법안을 의회에 제출,다시 처리해야 했다.92년 이들로부터 골머리를 썩히던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주요 유럽통화로부터 파운드화의 연계를 파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메이저 총리는 수일만에 이들에게 굴복,이를 취소해야만 했다. 헤지펀드들은 오늘날에도 대부분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금융시장을 활보하고 있다.미국 및 유럽 금융기구들의 국내활동은 중앙은행과 다른 협회의 감독을 받는 반면 이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거래와 투자환경에 크게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특히 이들의 사전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불법적이거나 불공정하다는 뜻이 없을 정도로 마음대로 하고 있다. ○IMF 자금지원 보장을 반면 IMF의 시각은 정확하다.힘에 부치는 정부를 위해 비상 구제금융제공자들이며,이들 국가의 금융회복을 위해 내핍 스케줄을 짜주는 설계사들이다.그러나 IMF는 보다 좋은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95년 멕시코의 붕괴와 올해의 동아시아 위기는 국가에 내포된 경보시스템을 없음을 노출시킨 사례이다.따라서 선진국들은 IMF가 필요로 하는 자금지원을 확실히 해줌으로써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전세계 금융체계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 세태와 결혼관(외언내언)

    우리 사회에서는 의사 변호사 박사등 ‘사’자 든 사람이 최고의 신랑감으로 손꼽혀 왔다.그러나 자동차 아파트 등 여러개의 열쇠를 맡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런 신랑감은 특정층에서만 선호되는 감이다.요즘의 젊은이들은 타산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연애따로 결혼따로’의 풍조를 당연시하고 결혼상대는 미래형 산업이라는 정보통신회사가 ‘일등 신랑감집단’으로 점쳐진다. 결혼을 앞두고는 ‘혼수품목’을 따지고 부부의 맞벌이에 흔쾌히 공감하며 타산이 맞지 않으면 싸우고 때리다가 헤어지기 일쑤다.최근 5년간의 연평균 이혼증가율은 9.26%로 과다혼수로 이루어진 중매부부의 이혼율이 보통중매에 비해 70~80% 높은 것만 봐도 알수있다.‘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은왠지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1월, 배우자정보회사가 수도권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선택조사’를 했을때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단연 ‘대기업 사원’이 1위로 떠올랐다.그러나 채 1년도 못된 최근 조사에 보면 선망받던 배우자감들은 기피대상으로 전락해버리고 감원이나 실직의 위험도가 적은 ‘전문직’과 ‘공무원’이 1,2위로 수직상승하고 있다.또 안정된 직업으로 치부되어 3위(12.8%)에 올랐던 ‘은행원’은 금융기관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예상되면서 1%도 얻지 못한 ‘기타순위’로 밀려나 버렸다.세태따라 변하는 세상인심이라지만 ‘생존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일시에 반영해준다. 지금부터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배우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랑’이었고 중매결혼에서도 ‘성격’이나 ‘태도(매너)’가 우선순위였다.그러나 이번조사에서는 ‘경제력·직업’(48.8%)이 첫순위에다 ‘애정’때문에 결혼한다는 사람은 겨우 5.8%에 지나지 않았다.‘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느니 ‘애정은 결혼의 열매’라는 말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공허한 대사가 돼버렸다. IMF태풍은 ‘돈이 최상’이라는 매서운 한파로 사회전반을 강타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특권인 ‘사랑’마저 얼어붙게 만든것 같아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그러나 ‘가정은 모든 희락과 보람의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결혼상대가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 한국 IMF권고 안지키면 제2금융쇼크 강타할 것

    ◎워싱턴포스트 보도 한국의 대선 이후 당선자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하지 않을 경우 제2차 금융쇼크가 한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악몽의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포스트는 경제분석가들과 국제 투자가들은 한국이 IMF와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니시무라 게이오대 교수 마이니치신문 기고 요지(해외논단)

    ◎동남아 통화위기 주요인은 ‘엔저’ 동남아시아의 경제위기는 동남아시아에 투자했던 화교자본의 중국 투자 및 95년 여름 이후에 진행된 급격한 엔저현상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니시무라 아쓰시(서촌후) 게이오대 종합정책학대학 교수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니시무라 교수가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아시아 통화위기와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요약한다. 태국 바트화에서 시작한 동남아시아의 통화위기는 홍콩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한 뒤 그 영향은 일본과 한국등 동북아시아 여러나라에도 미치고 있다.한국은 통화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IMF로부터 구제융자를 어쩔수 없이 받았다.때마침 금융파탄을 맞고 있는 일본의 엔화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동남아시아 경제발전을 맡았던 것은 화교·화인계 기업이었으며 이러한 국내자본과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자와의 합작으로 공업화가 추진됐다.경제발전 가운데 빈부의 격차도 커져 다수파 주민과 화교와의 사회적 긴장이증대돼 왔다.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여러나라가화교 자본주도의 공업화를 추진한 것은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하는 것이었다. ○화교자본 중 유입도 원인 또 화교자본에 의존한 경제발전이 성공한 외적 요인으로서는 중국 본토의 혼란과 그 반영인 홍콩 금융시장의 번영이 있다.중국은 전후 곧 공산당 정권하에 통일됐지만 경제는 오랫동안 혼란을 겪었다.동남아시아의 화교자본은 중국 본토와의 비지니스에 희망을 의탁할 수 없어 다수파 주민의 적의에 둘러쌓여 있으면서도 동남아시아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 협력하는 이외의 길은 없었다.한편 중국본토로부터 자본 도피처가 된 홍콩은 세계 유수의 국제금융시장으로 발전해 동남아시아 화교에 안전한 금고의 기능을 제공하고 화교 비지니스의 발전에 기여했다. 홍콩의 중국 반환이 결정된 80년대에는 홍콩자금의 상당부분이 동남아시아에서 화교의 동화와 융화가 가장 진전된 태국의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다.최근까지 지속된 태국의 부동산 붐은 이러한 홍콩의 자금유입으로 지탱돼 왔다. 그러나 등소평이 중국의 실권을 쥐고 개혁개방정책 노선을전개하기 시작한 때부터 조금씩 이러한 전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중국 반환에 대비해 홍콩으로부터의 자본 도피를 했던 화교자본이 그 뒤 중국본토에 투자하게 됐다.동아시아 전역의 화교도 이에 따랐다.화교자본에 의존했던 동남아시아 제국으로서 이는 장래의 커다란 불안재료가 됐다. ○달러 연동제가 악재 작용 일본과 동남아시아 제국과의 관계도 90년대에 전기를 맞았다.그 이유중의 하나가 달러 연동이라고 하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외환정책이었다.달러와 의환율변동을 최대한 작게 하는 이 정책의 목적은 당초는 석유·곡물 등 중요수입물자의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것이었다.하지만 나중에는 수출주도형 공업화를 달성하는데 유익한 것이 됐다.제품수출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며 변동환율 이행후 엔고가 됐던 것이 일본기업과의 합작에 의한 아시아로부터의 제품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엔고시대에 유리하게 작용한 달러화 연동의 외환정책도 엔저시에는 거꾸로 불리하게 된다.한편 달러화 연동에는 국민생활의 안정도 걸려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쉽게 이를 바꿀수 없다.이 모순은 아시아 각국에서 제품수출의 비중이 커질수록 심각하게 됐다. 이번 통화위기의 직접 요인은 95년 여름 이후에 진행된 급격한 엔저에 있다.싼 중국제품의 진출도 아팠다.이번 엔저는 특히 태국 경제를 직격,심각한 부동산 불황을 야기했다.화교자금의 중국 환류에 의한 구조적인 요인도 태국의 부동산 불황의 원인이 됐다. 이러한 요인이 결과가 이번 바트 폭락이며 그 주변 제국에의 파급었다.통화위기의 특징으로서 매일매일의 하락은 소폭이면서도 2개월 이상이나 장기간에 걸쳐 일어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그 사이에 부정적 영향은 관계가 깊은 동북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미치게 됐다.이에 대해 일본은 아시아 통화기금 구상의 실현등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해오고 있지만 아시아 제국의 달러화 연동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일본의 주도체제에는 한계가 있다.미국이 본격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내수진작으로 일본이 미국 대신 최대의 제품시장이 되고 아시아 제국이 엔화 연동을 의식하도록 될때 처음으로 일본 주도의 아시아 통화협력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 아·태 금융위기 타개 안간힘

    ◎/중국­금융·국유기업 개혁,공무원 20% 감원 추진/일본­국채 발행 검토… 보유외화 시은에 대량공급/호주­총8억4천만달러 규모 산업지원대책 마련 아시아 금융위기가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에따라 각국은 대량 실업 발생 등 뼈를깎는 아픔을 겪으며 급박한 자구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위기의 태풍권에 속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금융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강도 높은 산업 지원정책 등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는 금융업계 노동자의 대량 실업사태로 이어지고 있다.8일 과도한 부채로 폐업한 태국에서는 56개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2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을 비롯,일본에서는 증권 및 은행의 도산으로 1만명이 실직했다.또 인도네시아에서는 16개 시중은행이 폐업하면서 9천명이 길거리로 나 앉았다.한국도 그같은 상황에 직면했다.도산과 인수 및 합병(M&A)에 따른 실업사태가 도쿄에서 자카르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세계경제전망도 크게 흐리게 하고 있다.유엔경제위원회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98년의 성장률은 서유럽 2.75%,미국 2.5%로 전망되나,이같은 성장률은 아시아 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지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아시아 위기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중국·일본·인도·호주 등 아·태국가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중국=주용기 중국 부총리는 8일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민폐의 평가절하를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본시장은 거시경제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데다 경제의 갖가지 모순이 은행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금융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9일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 경제상황과 성과를 분석·평가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아시아 금융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융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또 금융 및 국유기업 개혁과 함께 행정 효율화의 첫 작업으로 내년부터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을 20% 감축할 방침이다. ◇일본=일본정부는 엔화가 1달러당 1백30엔을 돌파,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엔저현상은 수출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게 사실이지만,내수 진작없이는 경기가 부양되기 어렵다.특히 수출증대가 무역마찰을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해 오던 국채발행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전신전화(NTT) 등 정부보유 주식을 담보로 10조엔의 사실상 ‘적자 국채’를 발행,경기를 부양시키는 한편 보유 외화를 시중은행에 공급,금융기관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외화 재원으로는 미국채 매각 검토를 시사했다.통화가 절하되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아시아형 외환대란이 오기 전에 손을 써두려는 것이다. ◇인도=인도 준비은행은 공공 은행의 책임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및 공공 은행간의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을 강도 높게시행해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하나로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해 해당 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지적했다.인도정부는 특히 공공 은행이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이 서비스가 중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존 하워드 총리는 아시아 위기가 호주 수출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을 늘리고 호주를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총 8억4천4백만달러(약 1조원)규모의 산업지원책을 발표했다.이 산업지원책에는 5년 기한으로 호주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과 자국 업체에 세제상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과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을 4%로 유지하고 연구개발(R&D)비로 5억5천6백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 정 명예회장 부자는 누구/IMF파고에 밀린 ‘열성경영 표본’

    ◎정 명예회장­연 200일이상 해외거주 ‘부도옹’ 별명/정몽원 회장­현장서 기거·지휘 모범적 재벌 2세 한라그룹 부도는 신망있는 기업인 부자가 이끌어 오다좌초한 것이어서 재계를 더욱 비통하게 하고 있다. 부도옹이란 별명이 말해주듯 정인영 명예회장은 휠체어를 탄 몸으로 한 해에 200일 이상 외국을 다니며 해외사업 수주에 열정을 보여 왔다.그는 그룹이 최종부도 처리된 지난 6일에도 서울에 없었다.한라시멘트 공장이있는 옥계로 내려가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왔다. 정 명예회장은 특혜나 정치권에 기대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온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95년 비자금 사태가 재계를 강타했을때 대기업 총수중 유일하게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다.별다른 악성소문이 없었던 점은 그의 성품과 사업가적인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그는 76년 현대건설 사장을 끝으로 자립,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오늘의 한라그룹을 키워냈다.80년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정열을 쏟아 키운,당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창원기계공장(현 한국중공업)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현대그룹과의 특수관계를 활용하면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벌여 만도기계 한라해운 한라자원 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을 잇따라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올해 초 그룹을 둘째 아들인 정몽원 회장에게 넘겨준 후에도 그의 해외 수주활동은 계속됐다. 아들 정 회장도 여느 재벌2세와 달리 착실한 기업인이다.그는 취임 당시 ‘내실경영’을 선언하며 그룹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지난 6월에도 제2차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그룹의 정비에 힘써왔다.그는 한달에 보름이상을 전남 영광의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에 머물며 현장을 지휘해왔다. 20여평의 사원아파트에 묵으면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작업복차림으로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그러나 이들 건실한 기업인 부자도 IMF의 높은 파고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 자금시장 외국인이 좌지우지/IMF 합의문 발표­개방 파급효과

    ◎핫머니 대거 유입… 통화정책 큰 어려움/저주가 고환율… 외국인 기업사냥 활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자본자유화 일정이 대폭 앞당겨져 내년부터 국부유출과 자금시장 통제가 불가능해지게 됐다.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 국내 자금시장의 통제에 필요한 통화신용정책의 효과가 크게 축소된다.반면 환율·주가·금리 등 자금시장이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 5일 발표된 합의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내년부터 채권 및 기업어음(CP)과 어음관리계좌(CMA) 등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거의 제한없이 할 수 있게 됐다.현재와 같은 형편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돈을 벌어 빠져나갈 소지가 커졌다.정부는 IMF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통화를 긴축적으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다 IMF와의 합의로 실세금리는 현재처럼 연 18∼20%선의 높은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로 약속까지 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당분간은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이득을 챙길 것으로보인다. 미국이 IMF 협의단을 조종하면서 협상을 질질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자본시장을 빨리 개방해 과실을 먹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채권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환위기는 언제든지 한국경제를 강타할 수 있게 됐다.태국이나 멕시코가 외환위기를 겪은 것은 채권시장이 대폭 개방돼 핫머니가 한꺼번에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완전개방으로 국내의 우량기업들은 한결 나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현재는 민간기업의 경우 시설재 도입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용의 경우 외화를 조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인건비 등 운용자금으로도 빌려쓸 수 있게 되는 탓이다.아무래도 국내에서 빌려쓰는 것보다는 금리가 연 4∼5% 포인트 낮기 때문에 그 만큼 대기업에게는 이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그동안 이러한 방안을 건의했었다.대기업들의 경쟁력은 크게 강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의 부작용도 많다.대기업들이 시설투자는 하지않고 자체 신용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직원들의 월급이나 접대비 등에 쓰기 위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 까지 허용됨으로써 그만큼 중소기업에 돌아갈 자금은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된다.대기업은 좋아지고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국내은행끼리 나누어 먹던 체제에서 앞으로는 세계 유수의 은행들과 국내시장에서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달금리가 높은만큼 경쟁력은 외국은행들에 비해 크게 떨어져 생존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낙후된 금융기술과 현재의 금융시스템으로 이같은 개방파고를 헤쳐나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도 보다 쉽게할 수 있어 국내 기업과 은행은 경영권을 위협받게 됐다.오는 15일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사에 대해 종목당 50%,1인당 50%(은행은 4%)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외자도입법에 따라 지분이 10%를 넘는 경우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해당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지만 10% 미만인 외국인들끼리 연합하면 얼마든지 M&A를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헐값으로 국내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 있다.
  • 연극연출가 채윤일(이세기의 인물탐구:153)

    ◎연극외엔 무엇도 관심없는 ‘외곬’/76년 ‘홍당무’로 데뷔… 모두 30여편 무대 올려/‘산씻김’ ‘카덴짜’로 “창작극 재미없다” 통념 불식 연출가 채윤일은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질때 왔느냐갔느냐고 인사를 건네는 법이 없다.용산고때부터의 만년단짝이며 연극배우인 김동수마저 그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단정짓는다.예를 들어책을 읽거나 혼자 할일이 생기면 소리없이 자취를 감춰버리고 아무리 달콤한 감언이설에도 마음에 들지않는 일은 막무가내로 거절해버린다.그는 결혼하지 않은 지금도 도대체가 ‘고독을 모르는 사람’이어서 연극외엔 그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무대마다 화제 불러 76년 ‘홍당무’연출을 첫무대로 연극계에 데뷔했을때 그는 한동안 ‘문화적 게릴라’니 ‘연극계를 강타하는 무서운 아이’ 등의 형용사에 둘러싸여 있었다.그리고 30여편이상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동안 무난하게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이 그때마다 요란한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그중에서도 84년 초연된 ‘0.917’은 어린이를 벗겨 무대에 내세워 집중포격을 받는가 하면 ‘카덴짜’는 잔혹한 냉소와 살기로 관객의 등덜미를 바늘로 찔러댄다. 지난 93년,‘불의 가면-권력의 형식’의 경우엔 이 연극이 막을 올리기도 전에 한 일간지가 ‘벗기기 위험수위- 연극 이대로 좋은가’ 제하의 유추보도를 했다고해서 그는 매스컴을 향해‘몰지각한 허위’‘날조’‘왜곡보도’등의 험구를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했다.소설가 강석경은 후에이 연극을 보고 ‘다른 사람을 앞질러가는 참신하고 엉뚱한 연출솜씨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같은 작품이라도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음을 일시에 증명해보인 예로 평했다. 그의 연출포인트는 어둠의 공포가 아닌 백색의 조명속에서 살벌하고 섬뜩한 이미지로 등장인물들을 할키고 꼬집는다.무대위에는 시뻘건 핏물이 넘쳐 흐르고 시퍼렇게 멍든 여배우의 양쪽 유두는 전극에 연결되어 전기고문을 가하는가 하면 벌거벗다시피한 여성연기자가 천정에 매달린채 온몸에 누적된 황량한 갈증을 절규로 풀어낸다. 스토리전개도 상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의외성과 모험성이 도출되지만 내부에 도사린 테마는 역사를 깊이 조망하는 지성인의 시선이며 광부가 광맥을 캐듯이 자기자신속에 잠재된 또 하나의 자신을 도저하게 폭로하는 분해성이 대담하다. ○극단 산울림 창단멤버 그래서 ‘새로운 시각의 센세이셔널리즘’이란 찬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괴기극’‘난해극’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고 그를아끼고 기대해 마지않던 이해랑씨도 오죽하면 ‘채윤일의 연극언어는 도무지애 매모호하다’고 회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의 전환기에서 권력과 지식인 사이의 갈등과 지식인의 역사적 책임을 묻는 질문을 통렬하게 추적하여 어디서 막을 올리건간에 관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는 80년이래 창작극만을 공연하기로 천명한 이래 ‘창작극이 재미없다’는 통념을 불식시키고 ‘창작극 나름대로의 매력과 맛’을 적시에 제시해냈다.‘0.917’‘산씻김’‘카덴짜’‘불가불가’가 그랬고 ‘역사는 사실,연극은 허구지만 연극이 역사보다 더 진실할 수 있다’는 자세로 ‘연극에서는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의 힘이 연극에 담겨야 한다는 작업태도를 지킨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채윤일은 함남 원산에서 원상상고 출신인 부친 채봉기씨와 일본에서 산부인과를 공부하던 어머니 김순남씨 사이에서 태어났다.어머니는 월남후 원로배우 고설봉씨와 아동극단 동연을 창단한 연극인이다.윤희·승희씨 등 두여동생은 연극배우이고 남동생 윤진씨는 상업미술을 하는 예술가 가족.채윤일은 고교시절 연세대가 주최한 전국고교문예콩쿠르에서 시부문 장원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연세대 국문과에 진학,그러나 4개월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최하원 감독 밑에서‘독짓는 늙은이’‘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조감독노릇을 했다.그러다가 69년 임영웅연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난해한 작품을 밀도있게 해석해낸 연출솜씨에 반해 연극도 문학이상일수 있다는 신념에서 70년에 극단 산울림의 창단멤버가 되었다. 자그마한 체구의 채윤일,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이 끈질겨서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펴기 때문에 연극계에서는 달걀로 바위를 치는 ‘독종’으로 소문나 있다.35세가 넘도록 어머니에게 차비를 타가지고 다니다가 84년에 막올린‘카덴짜’가 만 1년간이나 500회 공연을 기록하는 바람에 그는 드디어 ‘흥행을 만드는 연출가’로 부상되었고 오랜 가난과 무거운 빚에서 벗어났다. ○흥행 만드는 마술사로 그러나 그에게 연극을 하게해주었고 언제나 객석을 지키던 단골관객이자 매니저이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한동안 충격에서 혜어나지 못하는듯 했다.검은테 안경속에서 두눈을 반짝이면서 그는 배우가 연기의 리듬과 강약에서 흠을보이면 ‘연기 못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모든 예술은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이란 전제아래서 ‘상황을 날카롭게 표현하는 정공법이 아닌’그만의 상징적이고도 우회적 방법으로 연극을 성립하지만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의 연극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파격’에 틀림없다.괴상한 연극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감성과 시선으로 새롭게 작품을 조명하려는 의지다. 내년에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연극제에 ’산씻김’으로 참가,‘가장 한국적인 것이가장 세계적’임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해 보일 예정이다.참으로아름다운 것은 모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천재성과 결부된 감성에 의한 창조성일 것이다.따라서 그는 상상력과 근면과 개성없이는 명성을 얻을수 없다는 영국배우 마이켈 레드그레이브의 주장을 이어가는 예술가다.그 시대엔 그시대를 풍미하는 재사가 등장한다고 했던가. 그런 맥락의 천재적 창조성으로 관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채윤일이야말로 차가운 계절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정의의 사도’가 아닐수 없다. □연보 ▲1946년 함남 원산 출생 ▲1961년 서울용산고 졸업,연세대 주최 제1회 전국고교생 문예콩쿠르 시부문 1등, 연세대 국문과 중퇴 ▲1976년 극단 산울림 J르나르작 ‘홍당무’로 연출데뷔, 정하연 문호근 오종수 김동수 등과 극단쎄실극단 운영 ▲1977년 이상의 ‘날개’ 연출 ▲1979년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외 창작극시리즈 ▲1984∼85년 ‘0.917’공연 ▲1985∼86년 ‘카덴짜’공연,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 개막행사 ‘동방의 빛과 영광’ 총연출 ▲1987년 ‘불가불가’ 연출 ▲1989년 ‘오구-죽음의 형식’ 연출 1991년 91’일본 타이니 앨리스 페스티발 ‘카덴짜’ 참가 ▲1993년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 연출참가 ▲1997년 서울 세계연극제 ‘산씻김’ 연출참가 현재­극단 쎄실극장 대표·소극장 산울림 예술감독 한국백상예술대상(87년) 동아연극상 작품상·평론가협의회제정 ‘올해 최우수 예술가’ 선정(88년) 한국 백상예술대상 연출상(95년)
  • IMF 대응(3당 공약점검:1)

    ◎“금융개혁법안 연내 처리” 의견일치/한나라당­5년간 300만명 고용창출 등 이행/국민회의­IMF관리체제 1년반내 ‘졸업’호언/국민신당­기업·은행 외국인지배 불허 천명 국제통화기금(IMF)의 태풍이 정치권까지 강타하고 있다.정부와 IMF간의 금융지원 협상 타결에 따라 각당은 경제분야 정책을 수정,발표하고 있으며 유력한 대통령후보들은 협상합의문을 이행하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라는 요청을 받았다.한나라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는 4일 연석회동을 갖고 금융실명제 보완 및 금융개혁관련법 처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어쩔수 없이 IMF가 요구하는대로 금융실명제의 골격을 유지하고,금융개혁관련법은 연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 같다.앞으로 당면 현안중심의 각당 공약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한나라당◁ 3일 조순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5개 분야 27대 국정과제,150개 실천공약을 발표하기로 예정했다.그러나 IMF와 정부간의 자금지원 협상과정에서 성장률과 물가등 내년도 거시경제의 운영방침이변화함에 따라 경제분야 공약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이에 따라 일단 이해균 정책위의장이 대신 회견을 갖고 “당의 경제공약은 내년도 성장율을 6∼7%로 전제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IMF 협상 결과에 따라 보완,수정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뒤 나머지 분야 공약만 밝혔다. 한나라당은 정부-IMF간 합의와 관계없이 ▲GNP 6%의 교육투자나 ▲총예산 5%의 과학기술투자는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또 ▲5년간 3백만명의 고용 창출 ▲5년간 주택보급율 100% 달성등의 공약은 98년도에는 다소 하향조정이 필요하지만 5년 전체 임기동안에는 반드시 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금리 6~7%로의 인하 등의 공약은 IMF 자금지원 체제에서는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실명제 등 경제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 대책과 관련,이해균 의장은 “정부측의 의견을 들어가며 다른 두 당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혀 금융실명제를 조세법 체계로 흡수하겠다는 당초의 주장은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이의장은 또 금융개혁법도 연내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의장은 “기업 대출금상환 유예는 정부-IMF간 합의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국제통화기금(IMF)협상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IMF측이 제시한 금융지원 조건들을 수용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다. 김대중 총재는 지난 1일 TV토론에서 집권후 IMF측과의 재협상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듣기에 따라서 현정부의 협상결과를 전면 무효화할 수 있다는 공약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3일 이에 대한 수위를 스스로 낮췄다.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측이 요구하는 조건 등 협상결과를 존중하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부분적 조건은 얼마든지 다시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전면적인 재협상이 아니라 구제금융 이후 3개월마다 열리는 IMF측과의 평가회의에서 일부 조건들을 재론하겠다는 수준이었다.그래서 ‘성장률 3%선 억제’ 등 무리한 조건에 대해서 경제여건이 호전되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토를 달고 있다.국민회의는 IMF가 금융지원 조건으로 내건 상한선보다 높은 연 6∼7% 성장률을 공약하고 있다.때문에 2일 자민련과 공동으로 확정발표한 대선공약도 차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물론 국민회의측은 IMF관리체제를 1년반 이내에 ‘졸업’하겠다고 호언하면서 이후에는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현 금융위기를 극복할 단기처방으로는 부실채권정리기금 확충 및 성업공사의 부동산매입대상 확대등 알려진 내용에 그치고 있다. ▷국민신당◁ IMF 합의사항에는 대체로 동의한다.IMF가 요구한 대선후보 서명에도 응하기로 했다.그러나 구제금융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일부 조항은 실무협상에서 수정돼야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실명제 골격유지는 당론이었던 만큼 이견이 없다.다만 산업자금 조성을 위한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과 증시 유입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면제,투신사 설립자유화 등 실명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벌의 구조개선에 대해서는 재벌 스스로의 구조조정이 선행될 것을 강조한다.오갑수 정책총괄단장은 “외부 압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막대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면서 “정부가 적극 나서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소유에 대해서도 외국인의 완전지배는 허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오단장은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의 안정을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안전판을 확보하는 범위내에서 외국인 소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자본 지분율은 50% 미만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협상에서 관철을 촉구할 방침이다.
  • “한국 등 동남아 외환위기 중점 논의할 것”/클린턴 미 대통령

    【덴버 AFP 연합】 미국은 아시아에서 경제적 이익과 안보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가 절실하다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22일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밴쿠버로 향하던중 중간기착지인 덴버에서 “미국은 아시아에서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핵심목표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항구적 평화를 위해 열리는 다음달 4자회담에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아시아지역에서 일본과 다른 국가 등과의 안보동맹관계를 강화해야 하며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와 한국을 강타한 외환위기사태를 맞아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과 강화가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이들 국가들과의 유대관계가 점차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잇단 도산… 충격의 일 금융계/일 야마이치 폐업 파장

    ◎내년4월 ‘빅뱅’ 앞두고 부실기관 도태 늘듯/“개혁만이 살길” 위기감… 아 경제혼란 우려 일본 4대 증권사의 하나인 야마이치(산일)증권이 22일 쓰러졌다.일본 증권업계 7,8위를 오르내리던 산요증권이 쓰러진 것이 11월3일이고 시중은행인 홋카이도 다쿠쇼쿠은행이 넘어진 것이 지난 17일.잇달아거대 금융기관들이 쓰러지고 있어 일본 금융계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내년 4월이면 시작되는 금융 빅뱅을 앞두고 체력이 달리는 금융기관들이 속속 퇴장당하고 있는 것이다.또 아시아의 금융위기 가운데 일본 금융계의 잇단 파탄은 아시아 경제혼란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몇몇 증권사들의 퇴장도 임박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아 일본 증권시장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야마이치증권은 지난 9월말 현재 부채 총액이 3조엔을 넘어 경영불안이 가속된데다 총회꾼에 대한 불법 자금제공이 드러나 전직 경영진들이 붙잡혀가는 불상사도 발생했다.이 때문에 고객예탁금이 빠져 나가고 거래선의 발주정지 등이 잇달았다.21일에는 미국 신용평가회사인무디스 인베스터즈 서비스사로부터 ‘투자 부적격’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더이상 버틸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자 이날 폐업을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내년 4월 일본판 금융빅뱅 즉 ▲외환거래법 개정에 따른 내외자본거래의 자유화 ▲조기시정조치의 도입으로 자기자본비율 8% 이하 은행의 국제업무 중단 등을 앞둔 일본 은행들은 21일까지 부실채권의 대량 삭감조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을 안은채 국제경쟁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다.시중은행들은 지난 9월말까지의 중간결산에서 무려 5조4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처분,적자결산을 감수했는데 이 가운데는 일찍부터 부실채권대책을 서둘러 손쉽게 부실채권의 악령에서 벗어나는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우수 은행과 겨우 처리하고 있는 은행들이 대비되고 있다.위기에 앞서 스스로 개혁하면 살고 낡은 체질에 안주한 채 개혁에 뒤처지면 도태당하는,당연하지만 무서운 회오리가 아시아는 물론 일본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다.
  • “제3세계 대규모 군비확장”/독 보고서

    ◎중동국 등 핵·화학무기 보유 심각 【베를린 연합】 제3세계 국가들이 최근들어 핵·생물·화학무기(ABC) 분야에서 엄청난 군비확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가 연방정보부(BND) 보고서를 인용,21일 보도했다. BND는 제3세계 군비확충현황 보고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옛 바르샤바조약기구 역외에서 확대되고 있는 이같은 군비경쟁이 “세계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그 탑재시스템이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동 일부 국가들이 보유한 사정거리 1천㎞의 로켓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나토역내를 강타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보유한 이란의 경우 핵,생물무기와 자체 로켓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난극복 자기 혁신으로(사설)

    새로운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문턱 앞에서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질서구축의 진통과 혼돈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냉전과 이념대립이 종식된 반면 민족과 종교간 분쟁은 그칠 사이가 없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은 모든 경제활동을 국제규범에 맞추도록 요구하고 있음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자국이익만을 앞세운 강자의 논리가 힘을 발휘하는 다중적 구조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의 개막과 함께 강자·적자만 살아남는 이른바 경제다위니즘의 새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규범 맞는 활동 요구 대내적으론 최근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준 고영부교수 간첩사건이 말해주듯 북한의 변함없는 적화야욕으로 한반도는 긴장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우리는 대기업부도와 금융·외환위기에서 비롯된 국난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경제난국에 더하여 정권 말의 레임덕현상에 편승한 사회기강 해이,대선을 앞둔 정치권 분열 등의 요인들이 가세함으로써방향감각을 상실한 일종의 심리적 공황상태가 연출되고 있다.그러나 보다 더 큰위기는 ‘네 탓’지향의 배타적,책임회피적 의식이 지배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주변의 4강을 비롯,세계 각국이 21세기 국제사회에서의 우위선점을 위해 보폭 넓은 행보에 바쁜 상황임에도 남의 탓과 자질구레한 행태의 정쟁을 일삼는데 힘과 시간을 소비하는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와 관행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책임회피가 더 큰 문제 이미 우리는 동남아 각국의 경기침체와 통화위기가 그렇잖아도 허약해진 우리경제와 일본까지 강타하는 지구촌경제의 연관성을 실감했다.우리의 시각이 보다 국제화되었다면 이러한 위기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경제뿐 아니라 국제정치의 역학관계를 유리하게 전개시키고 다각적인 선의의 국익보호·증진수단을 강구하기 위해서도 시야와 사고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다.‘우물물은 결코 넓은 강물을 범하지 못한다(정수불범하수)’는 옛 글구처럼 우리는 세계무대의 중심축에 우뚝 서려는 힘찬의지와 자기 혁신으로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현재 겪고 있는 불행과 불운에 대한지탄과 한숨이나 과거에의 향수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 밝고 역동적인 미래를 위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력을 결집시켜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중심축에 서려는 의지를 지금의 국가적 어려움은 냉철히볼때 반성의 여지가 많다.외형위주의 고속성장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국가나 기업이나 가계 또는 어떠한 조직이라도 빚을 내서몸집을 부풀리면 작은 충격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국가입장에서는 국제경상수지적자,기업은 차입경영,가정의 빚이 늘면 늘수록 비만의 성인병처럼 체질은 그 반대로 약화될 수 밖에 없다.연간 1백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흑자에 취해 씀씀이가 헤프고 기업경영이 방만했던 88올림픽이후의 우리 모습에 대한 반성으로 교훈을 얻고 자기 혁신·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각분야의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함을 강조한다. 물론 구조조정의 변혁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고통과 거부반응이 따를것이다.그러나 이는 새 살과 새 힘이 솟는 전단계의 금단증상으로 받아들여 중단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구각을 깨는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도약의 힘찬 날개짓을 할 수 있는 국가와 민족임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생존위한 빅뱅 추진할때 지금은 국민 모두가 생존의 대변혁,빅뱅(Big Bang)을 추진해야 할 때다.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데 대한 수모의 느낌을 재도약의 교훈으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위기극복의 잠재력을 키우는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이처럼 우리국민 모두가 내우외환의 곤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새롭게 웅비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은 최선의 뒷받침을 다할 것이다. 더욱이 서울신문은 창간 52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최첨단 5세대 CTS와샤프트리스 타워형 윤전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거듭 태어났다.이는 서울신문이 그동안 지향해온 첨단기술의 신문제작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초일류 고급정론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 사회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온힘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 클린턴 또‘부정’파문/알링턴 국립묘지 자리 헌금자에 사용권 부여

    【워싱턴 AP 연합】 미 공화당은 이미 온갖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을 또 한차례 강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공화당이 이슈화하려는 새로운 공격재료는 ‘군인묘지 팔아먹기’설. 클린턴 비판자들은 그가 신성한 알링턴 국립묘지의 묘 자리들을 자격이 없는 정치헌금자들에게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지난 여름 아미 타임스에 처음 등장했고 곧 발매될 한 시사잡지에서도 폭로될 예정이다.백악관과 군은 클린턴이 96년 대선자금 모금 관련 부정설을 둘러싼 수개월에 걸친 온갖 주장과 조사로 곤경에 처해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이같은주장이 고개를 들자 황급히 불끄기에 나섰다. 미 육군은 서둘러 성명을 발표하고 증빙문서들을 공개했다.군은 알링턴 국립묘지 매장 대상에 관한 준칙의 예외는 클린턴―고어 재선운동에 대한 정치헌금 액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엄격한 자격심사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 걸프만 미 군사력 가공할 수준

    ◎병력 1만8천명·전투기 200여대 배치/니미츠함모 잠수함 6척·군함 등 포진 유엔안보리가 이라크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이라크간의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걸프만과 그 주변에는 이미 각종 함정과 전투기 등 가공할 규모의 미국 군사력이 집결해 있다. 걸프해역에 배치된 미군 1만8천500명을 지휘하는 앤터니 지니 미국해병 대장은 지난주부터 군사대응시 필요로 할 병력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걸프 국가들을 소리없이 순방하고 있다. 걸프만에 배치된 니미츠호 항모전단에는 이라크의 목표물을 강타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공격용 잠수함 6척,유도 미사일 순양함 2척,구축함 3척,2천100명의 해병대원들이 승선한 상륙정 등 17척의 군함이 포진하고 있다. 니미츠호에는 F14 톰캣 전투기 14대와 FA18 호넷 전투기 36대 등 모두 77대의 각종 군용기가 탑재돼 있는 등 걸프만과 주변국가에는 200대 이상의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발진기지였던 터키의 인치를리크 공군기지에도 50대 이상의 미국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미국 지상군 2천100명이 훈련중이고 1개여단 병력 5천명을 추가로 무장시킬수 있는 각종 무기들이 배치돼 있다.
  • 베트남 태풍 강타 수천명 실종/남부연안 큰 피해

    ◎어선 1천여척 침몰·가옥 1만5천채 파괴 【하노이·라로통가 DPA AFP 연합】 태풍 ‘린다’가 3일 베트남 남부 연안을 강타,수천명의 어부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서도 사이클론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1천척 이상의 어선이 실종됐으며 초기 인명피해 보고도 1백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피해 집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백년만의 최악인 이 태풍은 또 집중 호우를 동반,수만㏊의 논이 침수됐으며 1만5천가구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시속 2백㎞의 강풍을 동반한 초특급 태풍 ‘케이스’가 북진하고 있어 이번주 후반 필리핀 주도인 루손섬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예보했다.
  • 환율폭등·주식폭락 ‘도미노’/‘폭락진원’ 동남아증시

    ◎도쿄·홍콩 투매사태… 회복 시일 걸릴듯 아시아의 통화·금융 위기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회전 도미노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등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 급속하게 평가절하되고 있고 일본과 홍콩의 주식시장은 투매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의 많은 분석가들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지역이 통화·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시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28일 드디어 1만7천포인트가 무너졌다.이날 도쿄증시는 뉴욕시장의 주가 붕락에 영향받아 개장되자마자 725.67포인트가 빠져 평균 1만6천312.69포인트로 밀려났다.상장 종목의 80% 정도는 아예 거래가 성립되지 못하는 붕괴 현상을 보였다.도쿄증시는 이미 27일 325.38포인트가 떨어졌었다. 28일 상오의 주가는 거품 불황의 최저점이었던 2년3개월 전의 수준. ▷홍콩·동남아◁ 동남아 국가들은 경상적자,방만한 경제운영,안이한 외자도입과 이로 인한 거품경제,정경유착과부패로 인해 지난 7월 태국을 시작으로 40% 안팎의 연쇄 통화하락을 빚어왔다. 홍콩은 견실한 경제구조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대만 통화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홍콩 주식시장의 항생지수는 27일 646.14포인트,28일 1천600포인트가 빠지는 대붕괴현상을 보였다. 홍콩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돼 있다.달러당 7.5홍콩달러 수준에서 안정돼 왔다.이 때문에 홍콩은 아시아와 국제금융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돼 왔다.즉 국제 투자가들은 환율이 안정돼 있고 유동성이 높은 홍콩 달러에 먼저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 자금이 다시 아시아에 투자돼 왔다.홍콩은 이 덕분에 아시아의 금융센터로서 이익을 누려 왔지만 이제는 톱니바퀴가 거꾸로 돌기 시작하고 있다.
  • 사상최대 낙폭 ‘블랙 먼데이’/뉴욕증시 대폭락 영향

    ◎미 경제 활황세… 87년보다 충격 적을듯 뉴욕증시의 주가가 27일 대폭락,‘블랙 먼데이’의 공포감이 뉴욕 월가는 물론 세계증시를 강타하고 있다.554.26 포인트의 낙폭은 다우존스 공업주가지수 창설 101년 만에 최대였다.뉴욕증시의 대폭락은 향후 세계금융 질서를 크게 흔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벌써부터 뉴욕증시 대폭락사태는 도쿄·런던 등 세계적 증시에 ‘핵폭발’을 일으키면서 주가의 연쇄동반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날의 낙폭은 대공황으로 연결된 1929년 주식시장의 붕괴 불안을 떠오르게 한 1987년10월19일 ‘블랙 먼데이’ 때의 하락폭 508 포인트를 넘어선 것이어서 충격적이다.다우지수와 함께 장외시장인 나스닥 지수도 사상최대로 동반 폭락했다.뉴욕 증권거래소는 이날 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제정한 주식거래 중단제도를 최초로 발동,주식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장세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주가 7.18% 폭락(7천161.15 포인트)을 가져온 이날의 ‘2차 블랙 먼데이’ 파장은 다행히 10년 전에 비해약할 것으로 보인다.87년 당시 다우지수는 1천738.74 포인트 수준이어서 하락폭은 무려 22.61%에 달했었다. 최근 끝없는 활황세를 유지,한때 8천200선을 넘었던 다우지수가 ‘7천붕괴’를 눈앞에 둔 것은 아시아 특히 홍콩,유럽·남미 증시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들 지역에 진출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투자·영업활동 위축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다.증시관계자들은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투매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조이스 로젠버그같은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불안 등 외부요인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라며 ‘단기적 파동’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경제가 10년 전과는 다르게 강건하며 현재 활황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충격을 흡수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 금융시장 끝내 위기 오나/홍콩 주가폭락·동남아 외환대란에 휘청

    ◎정부 차별성 강조 불구 외국자금 썰물/외환보유고 줄어 당국 개입여력 한계 홍콩의 주가폭락과 동남아 외환위기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기아사태의 법정관리 방침으로 기사회생하던 주가가 다시 6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안정세를 찾던 환율도 920선을 뛰어넘었다.정부는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외국자금의 증시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과연 증시와 외환시장에 위기가 닥친 것인가. 재정경제원은 ‘1급태풍’임을 시인하면서도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함을 내세워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시장 등 자본시장 개방이 홍콩 등에 비해 덜 진행됐고 환율도 시장가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다.특히 국내에는 홍콩 증시폭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국제적 헷지(Hedge)펀드가 1억달러도 안됨을 강조한다. 반면 홍콩의 경우 올해 무역적자가 2백5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 외환위기 이후 홍콩달러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 투매가 심화됐다.특히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홍콩달러화의 고정환율제는 조지 소로스같은 국제 환투기꾼의 공격을 받아 증시폭락을 부채질했다. 대만은 지난 23일 환율이 9.1% 올랐다.이를 두고 동남아 외환위기가 대만까지 확대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보다는 대만당국이 동남아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미리 환율을 높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대만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05억달러이고 외환보유고도 8백8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대만은 위기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홍콩보다 대만에 가깝다”며 “외국인 투자한도가 새달 3일부터 확대되는데다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도 어느때보다 강력해 국내 증시와 외환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불안요인은 가시지 않고 있다.기아사태의 처리방향이 정해졌다고 하지만 대기업의 연쇄부도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구조조정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따라 외채는 증가하고 외환보유고는 감소,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여력도 많지 않다.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을 동남아 국가의 영향권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한국에 대한 투지포지션을 낮추려 하고 있다. 국내 헷지펀드같은 투기성 자금이 한때 10억달러를 상회했다가 최근 1억달러 안팎으로 계속 줄어든 것도 국내 경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따른 것이다.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가 여타 동남아 국가들과 다르다는 것을 가시화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막을수 없으며 국제 환투기꾼들의 공격에 안전지대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 여야 후보 휴일없는 표다지기/주자들 비자금 파문 불구 지방 찾아

    ◎이회창­“부산경제 활성화” 역설/야 후보­“대전JC대회 ‘축사 대결’/조순 총재는 남산걷기대회 참석 여야 대선후보들은 ‘김대중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휴일인 12일 지지세 확산노력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12일 총재직 승계뒤 두번째 부산을 방문,종교행사와 공단시찰,직능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PK표 다지기에 진력했다.이총재는 이날도 여전히 정국을 흔들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는데,13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가 결정나면 이번주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총재는 이날 첫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영도군 영선초등학교에서 열린 재 부산 제주도민 체육대회에 들러 인사말을 한뒤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된 천주교 부산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 참석했다.이총재는 이어 롯데호텔에서 부산·경남 간호협회 임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보건정책에 관한 정책구상을 설명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정치현안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요즘 스트레스가 쌓여….감기 때문에 목이 잠긴다”라고 심경의 일단을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하오에는 을숙도 광장에서 열린 부산 불교연합회 주최의 연등대법회 및 수륙대제에 참석,연등을 띄운뒤 인근 녹산공단을 방문했다.이총재는 신한국당의 김총재 비자금 폭로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공단현황을 보고받은뒤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주요당직자 만찬회에서 “DJ나 DJP를 무서워하는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깨끗한 정치를 펴나갈수 있다는 확신을 갖자”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JC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연설대결을 벌였다. 이들 대선후보들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비자금 폭로전을 의식한듯 대회장 입장부터 축사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했다.특히 연단에 나란히 앉은 대선주자들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대신해 참석한 이한동 대표와는 물론 야당 후보 상호간에도 악수만 나눈뒤 축사 시작전까지 눈길도 주지않는 등 냉랭한 기류가 지속됐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청년들의 장래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잡아갔다.그러나 여권의 비자금 공세를 겨냥,“정책대결을 통해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등단한 자민련 김총재는 대전이 자민련의 텃밭임을 의식한듯 “우리당은 부담없는 삶을 살고 내일을 열 수 있는 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는 말로 간략히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이전지사는 “정치는 무능과 부패로 얼룩졌고 경제는 생기를 잃었다”며 현재의 비자금 공방을 비난한 뒤 “21세기 선진대국이 될 수 있느냐의 기로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 젊고 역동적인 젊은 지도자를 가질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반사이익 챙기기에초점을 맞췄다. 한편 민주당 조순 총재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창립기념식에 참석후 10㎞완주코스인 남산걷기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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