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총리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도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주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6
  • 박찬호 6승 ‘신바람’

    박찬호(LA 다저스)의 시즌 20승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박찬호는 4일 캘리포니아 에디슨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선발 등판,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와 3분의 2이닝동안 8안타 5사사구 3실점하며 8-3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박찬호는 2연승으로 시즌 6승째(4패)를 따냈고 방어율은 4.50을 마크했다. 97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박찬호는 14승을 챙긴 그 해 7월11일에야 시즌 6승째를 올렸다.또 15승을 따낸 98년에는 6월27일,12승을 올린 지난해에는 7월18일에야 각 6승 고지를 밟았다.이처럼 박찬호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부터 강세를 보여 ‘여름의 사나이’로 불리웠다.그러나 올 시즌에는 예년보다 한달 또는 한달 보름을 앞당겨 6승째를낚아 시즌 20승에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다.박찬호는 이날도 제구력 불안을드러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과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보탰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1·3루에서 셰필드가 좌월 3점포를 뿜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박찬호는 1회말곧바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넘겼고 2회에는 3자 범퇴로 막아 승리를 예감케 했다.3회 1사2루에서 모 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박찬호는 4회와 5회 연속안타로 각각 1사 1·2루,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삼진등으로 요리,애너하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그러나 박찬호는 6회 구위가 떨어지면서 1사후 볼넷에 이은 케네디의 2루타로 1점,계속된 2사2루에서얼스테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뒤 다시 스토커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테리 애덤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애덤스는 2사 1·2루에서 강타자 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불을 껐고 다저스는 8회 2점을 추가했다. 박찬호는 오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등판,3연승과 시즌 7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메츠 메치고 5승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5승 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볼넷을 6개나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홈 2패 뒤 첫 승으로 시즌 5승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 01에서 4.48로 낮아졌다.메츠의 선발 알 라이터는 5승 뒤 시즌 첫 패배의 쓴 잔을 들었고 메츠는 최근 3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특히 관심을 모은 ‘옛짝궁’ 마이크 피아자와의 정면 대결에서 박찬호는 볼넷 1개를 내주며 2타수 무안타로 묶어 판정승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위기관리능력까지 돋보여 상대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박찬호는 1∼3회 로빈 벤추라에게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회 갑자기 컨드롤이 흔들리며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에그바야니를 3루땅볼로 잡아 이닝을 넘겼다.또 6회에도 선두타자애보트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데릭 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위기에서 조 맥유잉을 삼진,에르가르도 알폰스를 중견수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박찬호가 6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기자 라이터의 구위에 눌려 빈타에허덕이던 다저스 타선이 6회말 공격에서 승리의 물꼬를 텄다.선두타자 호세비츠카이노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산탄젤로와 그루질라넥이 호투하던 라이터로부터 연거푸 데드볼을 얻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3번타자인 주포 숀 그린은 난조에 빠진 라이터의 초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는 7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 타석 때 대타 제로니모 베로아와 교체됐고 불펜 투수들은 1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박찬호는 새달 3일 또는 4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등판 예정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현대 자구안 금융시장 반응·평가

    현대사태가 일단 ‘봉합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29일 금융시장은 주가 폭락세와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일단 시장이 현대측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현대사태에 대해양비론(兩非論)을 펴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시장 불신을 키워온 현대측의잘못과 금융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을 동시에 질책했다. ■침착한 금융시장 이날 금융시장은 전날 현대가 내놓은 자구방안이 정부의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대 악재가 지난 금요일(26일)에 이미 반영된 데다 추가협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현대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기보다 판단 자체를 유보하고있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좁혀가면서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원·달러 환율도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1,140원을 돌파,10분 만에 전날종가보다 4원이 올라 시장 참가자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홍승모(洪承模)씨는 “주식시장과 원·달러시장이 어느때보다 민감하게 서로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현대의 추가 자구책 발표 시한인 31일까지는 이런 관망세가 계속되겠지만 이렇다 할 자구안이안나올 경우 억지로 누르고 있는 악재요인이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투자분석부장은 “현대 자구책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사태’에 대한 해결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불씨는 여전히살아 있다”고 말했다. ■현대도 정부도 잘못 경제 전문가들은 전날 현대가 내놓은 자구방안과 정부의 대응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류동길 교수는 “‘왕자의 난’에서 드러났듯 전근대적인재벌 소유 구조가 결국 시장의 불신을 키운 셈”이라며 “미봉책이 아니라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대 경제학과 조원희 교수는 “현대의 유동성 위기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현대 스스로의 탓이기도 하지만 재벌개혁의 칼날을 쥐고 있는 정부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정부측에도 책임을 돌렸다. 안미현 조현석기자 hyun@
  • 현대 자금난 파장/ 계열사·시장반응

    ‘현대발 쇼크’가 증권시장과 금융시장을 강타했다.26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현대의 다른 계열사들도 겉으론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으나 현대건설의 자금경색에 따른 충격파를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4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650선대로 곤두박질쳤다.현대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49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채권시장에서도 매수세는 실종되고 매물만 쏟아져 나왔다. ◆다른 계열사 이상 없나=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현대건설에 대한 지급보증규모가 큰 현대중공업 현대전자 등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그러나 현대건설 사태 해결에 대한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계열사의 자금흐름에는 별다른 이상징후가 감지되지 않았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측이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대해 당좌대월 한도를 500억원씩 늘린 것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까지 자금수급 계획이 수립돼 있어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것이 계열사들의 동요를 막는데 큰 힘이 됐다. ◆불안한 금융시장=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현대 계열사 25개 종목 가운데 24개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를 연중 최저치로 끌어내렸다.현대 계열사 12개 종목은 하한가를 쳐 현대건설의 쇼크를 반영했다.이날 오전 현대그룹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을 만나 유동성 지원을 부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그룹이 자금난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단 시장이 현대에 요구하는 사항은 종전의 ‘현대판 왕자의 난’에서도 드러났듯 봉건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이라며“지배구조부터 개선한 뒤 개별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LG증권 김한국(金漢國)선임연구원은 “채권은행이 지원의지가 있으면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을불러 올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세종증권 임정석(林廷錫) 연구원은 “환율이 조금 올랐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자금시장에 큰 동요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조현석기자 ksp@
  • 이스라엘 철군…분쟁 불씨는 여전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전격 철수함에 따라 이같은 사태진전이 중동평화의 큰 협상틀을 어떤 방향으로 몰고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스라엘측은 24일 22년간 점령해온 남부 레바논에서 일정표보다 이른 완전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중동평화의 변수 하나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같은 철군이 중동전체 분쟁의 마침표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현재 중동평화협상의 궁극 당사자인 시리아 입김에 좌우되는 레바논 입지는 물론,레바논 내부적으로도 무수한 분열의 불씨를 안고 있기 때문. 1978년 팔레스타인 게릴라 소탕 명목에서 비롯된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점령은 이스라엘 정부에 줄곧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대외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의 상환압력을,내부적으로는 안전지대에서의 인명손실 등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반대여론에 직면해야 했다.이스라엘군 통계에 따르면 78년레바논 침공이후 900여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안전지대에서만 250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안전지대를 떠안아 온 것은 철군에 따른 국경불안 등 안보문제 외에도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 입김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3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레바논은 종교가 기독교,이슬람교 등 17개교에 이르러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왔다.76년 이같은 분열상이 본격 내전으로 표출된뒤 이의 중재를 명목으로 들어온 시리아군은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 군사기지에 눌러앉아 사실상의 섭정을 폈다. 시리아가 회교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전격 지원하자 레바논 기독교도들은 남부레바논군(SLA)으로 결집했다.안전지대를 둘러싼 헤즈볼라와 SLA간 충돌은 결국 레바논 민중들이 둘로 나뉘어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위한 대리전을 치른 것이나 다름없다. 네타냐후 전 총리 이래 강·온파 정권들이입을 모아 천명하면서도 결단 내리지 못했던 남부 레바논 철군의 전격 단행역시 이같은 시리아와의 역학관계속에서 요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풀이되고있다.에후드 바라크 총리 정부가 궁극적으로 노린 것은 시리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일이 아닐수 없다는 것이다.바라크 정부는 그간 골란고원의 조건부 반환을 통해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한뒤 시리아,팔레스타인,레바논을 포함한 아랍진영과 포괄적 평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해왔으나 골란고원의 무조건 반환이 전제돼야 한다는 시리아 및 내부 강경파 반발에 부딛쳐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레바논 철군 카드가 이같은 이스라엘 목표달성에 순방향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완충지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스라엘 북부지역이 헤즈볼라에 강타당할 경우 이것이 곧바로 시리아-이스라엘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군이 떠난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등 이슬람 강경파들의 처신,시리아·이스라엘간 협상추이가 향후 중동평화의 진전에 일차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벨기에 한국문화 바람 거세다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지금 ‘한국 붐’이 일고 있다.12∼14일 김덕수 사물놀이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국립국악원 연주단 등최고의 명인·명창이 망라된 한국 국악단의 공연과관련, 일간지·잡지·TV·라디오 가릴 것 없이 한국문화를 다룬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로 인식될 뿐이었지만,공연을 계기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나라’로 재평가되고 있다.그런 만큼 공연이시작되기 전부터 ‘문화외교의 개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공의 뒷면에는 2년 동안에 걸친 문화관광부의 노력이 숨어있다.공연은 브뤼셀필하모닉의 J 르 독트 예술감독이 지난 98년 프랑스의 아비뇽축제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한 국악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공연에 매료된 그는벨기에에 돌아가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고, 문화부와 연결되면서 벨기에 공연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음악의 본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는 것.첫날 사물놀이 한울림이중심가의 브뤼셀공원에서길놀이를 펼친 뒤 12일과 13일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Le Palais des Beaux-Arts)에서 민속음악과 궁중음악을 하루씩 집중적으로선보인다. 민속음악 전문가가 아닌 르 독트 예술감독이 이런 감각을 갖출 수 있었던것은 문화부의 권유로 지난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그는 국악인들과 만나고다양한 국악관련 시설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음악에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됐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문화사절단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체제비 전액을 현지에서 부담하는데다,출연진은 적지않은 개런티까지 약속받았다. 계약이 이루어지자 홍보에 매달렸다.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의 장-마리 위낭츠 문화부장을 한국에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르 수아르’는지난 10일자 문화특집판에 ‘한국 용,브뤼셀 강타할 준비 완료’라는 제목으로 1∼4면에 걸쳐 대대적인 한국음악 특집기사를 실었다.현지홍보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브뤼셀 홍보관도 큰 역할을 했다. 유재기 문화부 문화교류과장은 “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해외문화교류에도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공연 추진단계에서 공연 결과 현지반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례집으로 엮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러브 바이러스 변종 23개 활개

    전세계를 강타한 ‘러브 바이러스’의 변종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모두23개이며 최근에는 치료 프로그램을 가장한 변종까지 출현했다고 미 컴퓨터보안업체들이 9일 밝혔다. 컴퓨터 백신개발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사는 가장 최근에 발견된 변종은 ‘IMPORTANT:Official virus and bug fix’란 제목 아래 치료 프로그램을가장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 메일에 첨부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컴퓨터 안의 확장자가COM과 DLL인 파일을 손상시켜 부팅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브 바이러스의 작성·유포자에 대한 필리핀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진범이 아니라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워싱턴·마닐라 AFP 연합
  • 인터넷 보안업체 러브바이러스 ‘特需’

    ‘러브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 인터넷 저장·보안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투자자들의기대 심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주 말 뉴욕 증시에서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등을 포함한 컴퓨터 바이러스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주가가 오른 것도 국내 관련 업체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유니와이드와 창명정보를 포함한 인터넷 저장장치업체와 재난복구 시스템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향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또 컴퓨터 바이러스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하우리’의 지분을 6.9% 소유한 에스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인터넷 사이트의 해킹을 막는 보안 전문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제이씨현시스템,장미디어 등도 상한가를 쳤다.지난주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다우기술 주가도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급격히 늘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관련 보안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동원증권 신진호(申眞昊) 연구원은 “인터넷 해킹과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의 증가와 더불어보안·저장장치 분야의 매출이 급신장세를 타면서 보안솔루션 관련 기업들의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증권 옥주홍(玉周洪) 선임연구원은“최근 잇따르고 있는 바이러스 유포로 비상장기업인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와 하우리,시만텍 코리아 등 바이러스 치료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러브’ 유포용의자 체포 안팎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8일 전세계 컴퓨터를 강타한 ‘러브 바이러스’를 유포시킨 용의자 3명을 긴급 체포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인터폴과 공조수사를 펴고 있는 필리핀 경찰은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필리핀 경찰청의 페레리코 오피니언 국장은 이에 따라 체포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마닐라에는 수명의 미국 FBI 요원들이 상주하며 수사를 돕고 있다. 이날 긴급체포된 은행원인 로멜 라모네스(27)는 NBI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마닐라에 있는 NBI 사무실에 도착,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무실 건물안으로 들어갔으며 그 뒤를 요원 한명이 컴퓨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뒤따랐다.NBI 관계자들은 그러나 용의자들이 이번 사건을 규명해낼 수 있는 주요증거들이 벌써 인멸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멜리사 바이러스를 만든 해커를 찾아냈던 스웨덴의 컴퓨터 전문가 프레드릭 비외르크는 “이들은 바이러스를 만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유포한 사람일 뿐”이라며 진짜 범인은 호주에 유학중인 독일 교환학생 미카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닐라 AP AFP 연합 외신 종합]
  • 백신 깔고 감염 E메일 바로 지워라

    러브 바이러스에 의해 망가진 파일은 다시는 원래대로 복구할 수 없다.원본을 완전히 다른 파일로 덧씌워버리기 때문이다.최신 바이러스 백신을 설치하고,자기에게 온 바이러스 감염 E-메일을 바로바로 삭제하는 등 예방책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빠르고 강력하다. 지난해 3월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넣었던 ‘멜리사’가 국내에 상륙하는 데는 만 이틀이 넘게 걸렸다.하지만 러브는 6시간만에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었다.특히 멜리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상용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에서만 활동한 반면 러브는 쉽게 구할수 있는 공짜 프로그램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도 작용한다.또 주소록 내 50명에게만 파일을 보냈던 멜리사와 달리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변종 출현도 초고속. 통상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등장하는 아류들인 ‘변종’(變種)의 확산도 어느 때보다 빠르다.그림파일 등 주로 데이터를 손상시키는 러브와 달리 실행(com)및 시스템정보(ini)를 지우는 것까지 등장했다.‘러브’(사랑)를 앞세워 사람들을 현혹한 것처럼 바이러스 경고문구나 상품 구매정보 등을 가장한 것들이 많아 위험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무조건 지워라. E-메일 제목이 ‘ILOVEYOU’인 메일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삭제(딜리트)키를눌러 지워야 한다.‘Joke’‘Virus ALERT!!’ 등 변종도마찬가지.주소록에 등재된 사람들을 공격하는 탓에 친한 사람한테서 온 것일수록 더 가능성이 높다.감염 메일을 받았으면 발신자에게 연락,추가 피해를막아야 한다.바이러스 백신의 검색환경도 모든 파일을 검사하도록 설정해야한다.실행파일(exe,com)이나 윈도 시스템파일(dll)만 검사하도록 돼 있으면러브 바이러스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료 안되면 계속 말썽. 감염됐을 경우,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컴퓨터를실행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되풀이돼 두고두고 낭패를 본다.우선 윈도의 시스템정보를 보관하고 있는‘레지스트리’를 수정한 뒤 윈도 디렉토리의 Win32DLL.vbs,윈도시스템 디렉토리의 MSKernel32.vbs,LOVE-LETTER-FOR-YOU.TXT.vbs,인터넷 다운로드 디렉토리의 WinFAT32.EXE 등파일을 없애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러브 버그' 유포 범인. 전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 ‘러브 버그’를 제작,유포한 범인은 누굴까.현재로서는 필리핀 청년과 독일 학생이라는 두가지 설이 유력하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필리핀 수사당국은 필리핀 마닐라에 살고 있는 23세대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필리핀 수사당국은 이미 증거품인컴퓨터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판사의사인만 기다리고 있다.목격자도 확보해 놓았다.필리핀 수사당국은 도피 및증거 인멸에 대비해 용의자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양국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청년은 자신이 전세계 컴퓨터망을 마비시킬 능력이 있다고 공언하고다녔다고 한다.특히 올초 다른 사람의 비밀번호를 도용,마음대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바록(Barok)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시켰는데‘러브 버그’의 컴퓨터 코드에 그 이름을 남기는 바람에 꼬리가 잡혔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FBI를 도와 ‘멜리사’ 바이러스 해커를 추적했던 스웨덴의 컴퓨터 전문가 프레드릭 비외르크는 이날 자국 TT통신과의 회견에서 “러브 버그를 만든 사람은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카엘(18)이라는 독일 교환 학생”이라고 주장했다.비외르크는 “범인은 ‘유스넷 뉴스그룹’에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MS社 또다시 궁지에. 법원의 독점 판결로 회사가 두 동강 날 위기에 빠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러브 바이러스 피해로 또 다시 궁지에 몰렸다.아웃룩 및 아웃룩익스프레스 등 유독 MS의 E-메일 프로그램에서만 러브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 반면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하던 경쟁업체 넷스케이프의 E-메일 프로그램은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아웃룩 시리즈가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러브 바이러스가 이용한 ‘비주얼베이직 스크립트’(VBS)를 완전히 허용하고 있기 때문. VBS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도 문서와 그래픽,웹 링크 등이 쉽게 연동될 수있도록 해 메일 작업을 편리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복사·삭제·변경 등도쉬워 보안에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개인 신용정보 등을 유출하도록 만들어질 경우,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것. 미국의 한 바이러스 전문가는 “대다수 인터넷 이용자들은 VBS 기능을 전혀사용하지 않고 있으며,단지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만 쓰이는 것같다”면서“MS는 이런 스크립트 실행 기능을 이미 오래 전에 아웃룩에서 제거했어야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MS의 소프트웨어 시장독점에 대한 비난도 높아지고 있다.PC의 90% 이상을 윈도가 장악하다 보니 작은 바이러스 하나로 전 세계가 동시에 아수라장에 빠져드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 러브 바이러스 국내 출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김태균기자] e-메일로 전파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러브버그’가 4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e-메일을 타고 퍼지는 이 바이러스때문에 국내 기업 수십 곳의 PC들이 파일·하드디스크 손상등 피해를 보았고,사내 전산망이 곳곳에서 마비됐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는 감염신고가 4일 저녁 10건이 접수된 데 이어 5일에는 100건 이상이들어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이나 아웃룩익스프레스에입력된 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마구잡이로 메일을 발송하는 특성을 갖고있어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업무가 재개되는 6일이나 8일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 마닐라의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 서버에 해커가 침입,처음 유포한 것으로 밝혀진 이 바이러스는 한국을 비롯,유럽과 미국 등 최소 20개국가로 확산돼 영국과 덴마크 의회 및 미국 의회,백악관,국방부,국무부,연방수사국(FBI) 등 국가 주요기관은물론 AT&T,포드 등 대기업과 금융·언론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에 큰 피해를 안겼다. 미국의 인터넷보안회사 트렌드마이크로는 5일 오후(한국시간)까지 미국에서250만대가 감염된 것을 비롯,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의 피해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미국에서만 4일까지 1억달러,월요일인 8일에는 1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또 ‘퍼니 뉴스’(Funny News)‘조크’(Joke) 등 성격이 비슷한 변종(變種) 바이러스까지 생겨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 전망이다.FBI산하 국가기간시설보호센터(NIPC)는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치료엔진을 개발해 백신프로그램 V3에 탑재,5일 오후자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긴급 공개했다. hay@
  • [굄돌] 초등학교 선생님을 생각하며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러 국민(초등)학교 6학년으로 단신 서울 ‘유학’을떠나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남해안의 시골 벽촌에 살았다.그때 4학년 선생님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창의적이고 열린 교육을 하셨다. 선생님은 풍금 치기를 좋아해서 방과후에는 대학생 언니들이 부르는 명곡을많이 가르쳐 주었으며 우리는 그럴 때마다 으쓱한 기분이었다.이보다 ‘토론’ 시간이 더 기억에 생생하다.방과후에 선생님과 열띤 논의로 많은 시간을보냈는데,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했던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토론의 주제는 실로 파격적인 것이었다. 지금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는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 까요?’다.또 선생님은 마이너스(-) 개념과 관련해 ‘빈 바구니에서 사과 3개를 꺼내서 나누어 먹을 수 있느냐?’는 주제를 토론에 부쳤었다. 마이너스 개념이 아직 없던 4학년 우리 급우들은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바구니에서도 사과 3개를 꺼낼 수 있다”라는 ‘허무 맹랑한’ 선생님의 말씀에 모두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끝까지 틀렸다고 우겼고,결국 선생님에게 꿀밤을 맞았던 것이다.당시 서울에서는 중학교 입시를 위한 초등학교 과외가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수련장 한 권조차 없었던 우리들을 위해서 선생님은 손수 동네 유지를 찾아가 수련장 살 돈을 마련하셨고 밤에는 선생님의 하숙방에서 우리들을 모아놓고 가르치시곤 했다.공부가 끝나면 우리는 선생님의 하숙방에서 함께 잘수밖에 없었는데,선생님이 우리로부터 옮은 ‘이’ 때문에 온몸을 긁으면서웃으시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매년 5월이면 스승의 날을 맞이하지만,요즘 사회 일각에는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어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남해안을 강타한 극심한 가뭄으로 밀기울에 쑥을 넣어 끊인 죽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었던 초등학교 시절이었지만,선생님들의 열(熱)과 성(誠)을 받아먹고 우리들은단단한 꿈나무로 자랐다고 생각한다. 졸업한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직도 나에게는일생을 좌우하는 ‘커다란 하늘’로 남아 있다.지금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선생님들도 그들에게 ‘커다란 하늘’로 영원히 남기를 기원한다. 이종섭 건양대학교 병원 진료부장·정신의학
  • 에이즈 전세계 확산 비상/ 감염자 급증…지구촌 위협

    *감염실태와 대처현황. 아프리카단결기구(OAU) 50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오는 7∼9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에이즈 대책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 3,34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중 70% 가량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기구들은추정하고 있다. 1983년 미국에서 첫 보고된 뒤 20여년 만에 에이즈는 아프리카,남아시아 등곳곳에서 지구촌 주민들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최악의 질병으로 창궐하고있다. 에이즈의 위험이 임계치에 이르자 국제사회도 여기저기서 유례없는 경고 사이렌을 울려대고 있다. 1월의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의 발의에 따라 에이즈는 유엔 창설 이래 보건문제로는 최초로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됐다.고어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이즈 확산방지를 위해 예정액의 두배가 넘는 2억 5,000여만달러 예산을 책정하겠다고 공언했다.4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총회는 에이즈를 세계경제성장의 장애물로 꼽고 확산방지를 위한 무제한의 자금지원 원칙을 확인했다. 미행정부는 에이즈가 특히 저개발지역에서 국가 전복,민족전쟁 촉발,자유시장경제 마비를 가져와 국가안보를 위협할수 있다고 규정,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동원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996년 세계은행-세계보건기구(WHO)는 에이즈 사망자가 2006년 170만명으로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해 이미 26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90년 1,000만명이던 보균자 역시 98년 3,340만명으로 기하급수적 증가추세다. 특히 위생시설이 형편없고 보건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 속수무책 강타당하고 있다.최악의 천형지대인 아프리카 동남부는 성인의 10∼26%가보균자로 추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고아가 급증하고 GDP가 10∼20% 감소하는등 극도의 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아·태지역은 에이즈가 뒤늦게 출현했으나 어느 지역보다 가파른 확산속도로 위협중이다.최근 1∼2년새 인도,중국 등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에이즈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2010년 무렵이면 보균자 누계가 아프리카를 능가하리라는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2000년말 100만명,2년만에 두배가 될것으로 예측돼 보건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에이즈가 지구촌 개발시계를 10년이상 거꾸로 돌리고 있음에도 국제사회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가장 심각한 것이 예산문제. 에이즈 퇴치를 위해 매년 10∼30억달러씩 필요하지만 실제 투입비용은 1∼2억 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다.교육을 통한 성생활 개선과 AZT 등 복합치료약보급으로 90년대 중반 이래 주춤하는 듯했던 미주,서유럽 등의 에이즈 증가율도 내성을 갖춘 HIV 등 변종의 등장으로 도전에 직면했다. 올초 미 중앙정보국은 낙관적으로 봐도 향후 10년간 에이즈 확산세를 막을수 없으며 향후에도 국제사회가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하리라는 우울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아프리카 실태. 아프리카에서 에이즈(AIDS)는 이제 질병이 아니라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국가의 존폐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유엔 안보리가 올초 에이즈 문제를 의제로채택한 것도 아프리카 에이즈는지구촌 안보를 위협하는 공적(公敵)이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에이즈로 사망한 260여만명 가운데 85% 가량인 220여만명이 아프리카에서 사망했다.지난해 새롭게 에이즈에 감염된 560여만명중 67%인 380만명도 아프리카 지역 국민들이다. 전문가들은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의 평균 수명이 5∼10년쯤 뒤에는 59세에서 45세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잠비아·케냐·탄자니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평균수명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통계청도 10년 뒤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국가에서 7,1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중세시대 전유럽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페스트 사망자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같은 사정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에이즈 대처능력은 제로에 가깝다.에이즈 책임자를 비전문가로 채용하는가 하면 에이즈의 효과적인 억제제인 ‘AZT’의 사용을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가 확산되는 이유를 행정력 부재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근본적인 이유는 빈곤과 무지에 있다.또 아프리카 국가의 매춘부중 90%가 에이즈 감염자임에도 성(性)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꺼리는 것도 에이즈 확산의 또다른 요인이다. 아프리카가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들이는 비용은 1억6,500만달러에 불과하다.물론 이 비용은 서방선진국에서 전액 기부된다.하지만 아프리카 에이즈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올초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가지적했듯 매년 23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결국 전세계가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않는다면 앞으로 새천년에 거는 부푼 희망은 공염불이 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현대 정민태 “20승 문제없다”

    정민태(현대)가 5승 고지를 밟았고 유택현(LG)은 데뷔 7년만에 첫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민태는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8안타 3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틀어막았다.이로써 정민태는 시즌 5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2년 연속 20승에 청신호를 드리웠다.또 삼진 9개를 보태 개인 통산 900탈삼진에 불과 3개를 남겼다.현대는 정민태의역투와 에디 윌리엄스·심재학(이상 2점)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과의 자존심대결에서 8-4로 승리,3연승했다.윌리엄스와 심재학은 각각 시즌 8호째 홈런을 기록,선두인 탐 퀸란(현대)을 1개차로 위협하며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맹장수술 이후 시즌 첫 등판한 삼성 에이스 김상진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6안타 2볼넷 4실점의 수모를 당했다.삼성은 홈 4연패와 최근 5연패. LG는 인천에서 유택현의 호투와 이병규(3점 7호)·안상준(2점)의 홈런포를앞세워 SK를 9-1로 물리치고 원정 3연패를 끊었다.94년 두산(전 OB)에 입단,지난해 LG로 이적한 유택현은 7이닝 동안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1실점으로 막아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유택현은 통산 3승째. SK는 최근 4연패와 홈 11연패. 한화는 대전에서 루키 조규수-송진우(8회)-구대성(8회)의 특급 계투로 해태를 4-3으로 따돌리고 해태전 8연승을 구가,천적임을 뽐냈다.조규수는 7이닝동안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시즌 4승째를 마크(다승 단독 2위),신인왕을 향해 순항했다.구대성은 세이브를 보태 7세이브포인트 째로 구원 단독 2위.선수협 회장인 송진우는 선수협 활동 이후 첫 등판,3분의 1이닝 동안 2타자를 상대로 1안타를 내줬다. 두산은 잠실에서 홍성흔의 1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9-5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9세이브포인트 째로 구원 단독 선두. 김민수기자 kimms@
  • LG·두산 ‘서울찬가’

    LG와 두산이 용병 데니 해리거와 마이크 파머를 앞세워 오랜만에 ‘서울 찬가’를 합창했다.최상덕(해태)은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LG는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해리거의 쾌투와 오랜만에 장단 14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0-1로 물리치고 5연패를 탈출,한숨을 돌렸다. 해리거는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시즌 3승째로 정민태(현대)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0-0이던 2회 2사만루에서 이병규의 통렬한 3루타로 3점을 뽑은 LG는 3회 김재현·양준혁의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서용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종열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다시 추가,7-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인천에서 파머의 호투와 심정수·타이론 우즈·장원진의 홈런 3발로 6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SK를 11-1로 대파했다.두산은 인천구장 5연승과 SK전 3연승.파머는 6이닝동안 3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두산은 1회 심정수가 3점포(5호)를 뿜었고 2회에는 우즈가 1점(6호),3회 장원진이 2점포(1호)를 터뜨렸다.강혁은 5타수 4안타. 해태는 광주에서 최상덕의 완투에 힘입어 현대를 7-1로 격파,시즌 첫 3연승으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해태는 이날 승리로 현대의 최근 7연승과 원정 15연승,광주구장 3연승을 한꺼번에 끊었다.최상덕은 9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12개 낚으며 6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강타선을 묶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최상덕은 앞선 23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동안 5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했었다.해태는 2-1로 앞선 6회 1사3루에서 최해식의 안타로 1점을 보태고 볼넷에 이은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호성의 1타점적시타로 모두 3점을 추가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현대문제, 대우사태와 다르다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사실에 근거하지 않은온갖 루머들로 ‘제2의 대우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고 있다.그러나 현대사태는 대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쏟아지는 루머들 현대의 자금악화설은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먼저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회장의 왕권쟁탈전으로 현대의 신뢰에는 이상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정부가 현대를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조사 등으로 압박한다는 말도 나온다. 자금줄인 현대투신의 사정도 좋지않은 가운데 최근 참여연대는 현대투신의펀드간 불법 편출입을 문제삼았다.프랑스의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현대자동차의 입지축소도 불가피하다.이런 악재(惡材)들을 모아놓으면 현대의자금악화설이 그럴듯하게 들릴 만하다. ■현대,대우와는 다르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현대에 대한 시각은전혀 다르다.우선 대우는 특별히 돈을 버는 계열사가 없었지만 현대는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이돈을 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유동성(현금)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대우는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부채비율도 그렇다.현대의 부채비율은 181%로 대우의 355%의 절반수준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연원영(延元泳) 상임위원은 “부채비율이 다르다는 게 현대와 대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대우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초만 해도 자구(自救)실적 이행률이 18.5%에불과했다.같은 시기 현대의 자구실적 이행률은 목표치를 뛰어넘었다.대우는위기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현대는 이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는 얘기다. 대우는 계열분리 작업도 지지부진했지만 현대는 일단 명목상으로는 분리작업을 끝낸 상태다.그러나 형제간 다툼으로 표면화된 경영권 문제를 매듭짓지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98년 10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대우그룹 자금악화 관련 보고서를 낸 뒤 대우의 자금악화설이 표면화됐었다.노무라증권이 최근 다시 현대자동차의 경쟁력 약화라는 보고서를낸 것으로 알려졌다.비슷한 점이라면 비슷한 점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에서 드러난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경영스타일도 불안요인이다. 대우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현대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악화될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화 조규수 ‘억대팔’위력

    고졸 루키 조규수(한화)가 막강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탐퀸란(현대)은 10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 ‘독수리군단’에 입단한 조규수는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삼성 강타선을 맞아 8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8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투,시즌 2승째를 챙기며 ‘제2의 정민철’임을 과시했다.고졸 최고의 몸값(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은 조규수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라이언 킹’이승엽을 삼진 2개에 4타수 무안타로 요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기대를 부풀렸다.한화는 조규수가 잘 막고 송지만(1점·5호)과 이영우(1점·2점)의 홈런 등으로8-5로 이겼다.삼성은 최근 3연승끝. 퀸란은 인천에서 4회 SK의 2번째투수 오상민의 느린 커브를 1점포로 연결,시즌 8호째를 기록했다.시즌 초반 4경기에서 하루 3홈런 2차례 등 모두 7홈런의 괴력을 과시하다 주춤하던 퀸란은 이로써 지난 8일 수원 두산전 이후 10경기만에 아치를 그려냈다.퀸란은 찰스 스미스(삼성)를 2개차로 따돌리고홈런 단독 선두. 선발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완벽히 틀어막아 시즌 3승째로 다승 단독 1위에 나섰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와 박종호(1점)·박재홍(2점)·퀸란·윌리엄스(3점)의홈런 4발을 앞세워 SK를 13-0으로 완파,인천구장 3연패를 벗었다.SK 선발 김기덕은 최근 6연패와 현대전 5연패.SK는 7연패. 롯데는 사직에서 3-4로 뒤진 8회말 마해영의 동점포와 조경환의 결승포로두산에 5-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홈 7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 우즈의 2점포 등으로 동점,8회 정수근의 적시타로 3-4로 역전당했으나 8회말 마해영과 조경환이 1점포를 뿜어 극적으로 승리했다.두산 사직구장 4연패.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상대의 무더기 실책(3개)과 3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해태에 9-3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한용덕 쾌투… 한화, 현대 강타선 잠재워

    한용덕(한화)과 에밀리아노 기론(롯데)이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한용덕은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현대 강타선을 틀어막아 2패 뒤 귀중한첫 승을 거머쥐었다.한용덕은 개막 현대전에서 패전을 기록했고 지난 11일롯데전에서는 9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를 당했었다. 한화는 한용덕의 쾌투와 장종훈의 만루포,다니엘 로마이어의 3점 쐐기포를앞세워 현대를 10-0으로 물리쳤다.한화는 1회 1사 만루에서 장종훈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5-1로 앞서던 7회 로마이어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론은 잠실경기에서 8이닝동안 7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롯데는 잠실에서 기론을 앞세워 매직리그 라이벌 LG를 6-2로따돌리고 4연패를 끊었다.롯데는 1-1로 맞서던 2회 1사 1·2루에서 김대익의3루타로 2점을 달아나고 계속된 2사3루에서 마해영의 적시타와 유격수의 1루 악송구로 2점을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인천에서 노장진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7-1로 물리치고원정 5연승을 달렸다.노장진은 7이닝동안 7탈삼진 1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버텨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정경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상대 내야실책을 묶어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2루에서 김한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두산은 광주에서 용병 마이크 파머가 호투하고 홍성흔(3점)-안경현(1점)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해태를 9-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 증시대폭락/ 뉴욕發 ‘폭풍’에 속수무책

    국내 증시가 ‘뉴욕발(發) 직격탄’을 맞고 대공황 상태에 빠졌다. 17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말 뉴욕증시의 대폭락에 충격을 받은투자자들이 장중 내내 투매로 일관,사상 초유의 한국판 ‘블랙먼데이’를 빚었다.종합주가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져 투자자들을 아연케 만들었다.코스닥지수도 한때 사상 최대폭인 23포인트 가까이 급전직하했다.지난주말 미국을 강타한 ‘검은 금요일’의 충격파가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메가톤급 악재로 다가온 것이다. ◆왜 이렇게 무기력하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국내 증시는 허약한 체질을다시한번 노출했다.뉴욕증시가 대폭락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대만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5.42%에 불과했다.반면 17일 국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11%대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내 증시가 이미 수급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장세의 안전판이던 외국인마저 지난주 중반 이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실제로 외국인들은 미 증시가 불안해지고 여당이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지못하자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총선 이튿날인14일에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1,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기관투자가들에 이어 외국인들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는 바람에 주식시장에는 사자세력이완전히 실종됐다. SK증권 김준기(金俊基) 연구위원은 “가뜩이나 빈사지경에빠진 증시가 뉴욕에서 날아든 강펀치를 맞고 쓰러진 꼴”이라고 표현했다. ◆어떻게 될까 국내 증시가 상당기간 미 증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650∼720선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심지어 650선 이하로 내려갈것으로 점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중기적으로 뉴욕 증시와 운명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이란분석도 나온다.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 연구원은 “미국경제는 경기가 정점에서 하강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반면,우리경제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급락국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량주를 저점매수할 수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濟) 연구원위원은 “장세가 완전히 장기침체기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량기업들이 재부상하면서 ‘V자형’ 상승세로 급반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투자자들 불안해 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증시폭락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미 증시의 폭락은 붕괴가 아닌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며 “세계 증시동조화 현상에 따른 국내 증시 폭락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증시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미국 경제는 기초여건이 건전하기 때문에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미 증시 폭락은 9년여간의 장기호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시에 폭발한 것이다.미국은 어차피 인플레이션 요인을 털어내고 거품논쟁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미 정부는 수년동안 소폭의 단계적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해왔고 지금도 균형을 잃지 않고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무엇보다 올해 대통령 및 상·하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미 정계나 월스트리트에서 파국을 부를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향후 증시 전망은. 미 증시의 심리적 저지선을 놓고 상이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나스닥의 경우 2,900포인트,다우지수는 1만포인트 정도로 보고 있다.며칠간 여유를 갖고지켜보자.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불안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차분한 대응이절실하다. 동조화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우리 경제는 미국과 달리 위기를 벗어나 이제겨우 회복하는 단계여서 과열 및 인플레 징후가 없고 가까운 장래에도 이같은 불안요인이 나타날 조짐이 없다. ◆수급조절책 등 증시폭락에 대한 대책은.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증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는매우 위험하다.그렇다고 공황을 미리 상정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만일 공황이 닥친다면 이는 폐허 위에서 경제체제가 새롭게 짜여져야 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증권시장의 건전화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증시폭락과 관련한 대책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투자자들에 대해 당부할 말은. 투자자와 증권사,국민 모두가 외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진지하게생각해야 한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안정을 위해 책임을 지고 지도력을발휘해야 한다.98년에는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기업의 연쇄부도가 이어졌지만 작년 대우사태때는 시장참여자의 협조로 무리없이 넘어간 것을 생각해야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삼척주민 2,000명 긴급대피/ 울진선 불길 잡아

    강원도 거진에서 경북 울진까지 백두대간 600리를 불태우고 있는 산불이 아직도 안잡히고 있다.13일에는 삼척시로 접근해 2,000여 시민이 대피길이 나서야 했다. 1만여명의 민·관·군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오후들어 강풍이 다시 일며불길이 거세졌다.진화작업을 효율적으로 펴지 않는한 바람이 잦아질 때까지산불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 삼척의 근덕면과 원덕읍에서 재발했던 산불은 13일 미로면 고천리의 두타산일대를 태웠다. 하장쪽의 산들은 8부 능선까지 산불에 뒤덮였다.또 다른 가닥은 삼척시의 주택지인 성내동과 남양동으로 확산되면서 6개 마을 주민 2,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근덕면의 마음리와 동막리 그리고 미로면 사둔1·2리,상사장리,평원동 등으로 뻗쳐나갔던 불은 다소 약해지기는 했지만 이날 밤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그러나 원덕읍의 노경리와 이천3리 쪽으로 확산됐던 산불은 일단 잡혔다. ▶관련기사 25·32면 삼척에는 이날 민방위대원과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리고 헬리콥터 10대의 지원을 받아가며 불길이 도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도심을 강타했던 동해의 산불은 초속 8.5m의 남서풍을 타고 승지동과비천동 그리고 귀운골의 야산으로 계속 번졌다. 또 부곡·이원·효가·삼화동 일대 산림에서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곳곳에서 산림을 태웠다.특히 밤이 되면서 부곡동 승지골로 번진 불길이 거세져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준비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5,400여명이 19대의 헬리콥터를 앞세우고 불을 끄고 있으나 바람의 방향이골짜기를 타고 수시로 바뀌어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경북 울진에서는 민·관·군 1만여명이 헬리콥터 36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이로써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는 나흘만에 산불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동해 전영우·삼척 박록삼기자 ywch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