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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클릭/ 찻잔속 태풍된 黃長燁바람

    ‘황장엽(黃長燁) 바람’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생성기에는 정국을강타할 태풍으로 예상됐었다. 대북 민주화사업을 펴겠다는 거물 망명객의 일거수일투족이 정부기관에 의해 감시·제한당했다는 사실은 진위 여부를 떠나 대북 햇볕정책에서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을 흠집낼 호재였다.한나라당이 즉각당내에 진상규명 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데서도알 수 있다.현정부 비판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치료차 일본에 머물면서 공세를 편 것도 마찬가지다. 일부 언론들도 황씨의 문제를 인권과 자유의 권리로 이해하고 쟁점화를 시도했다.국경없는 기자회(RSF)는 ‘황씨의 언론자유 제한을 철회하라’는 편지를 보내왔고,미 의회도 황씨를 초청했다. 이렇게 기세등등하던 ‘황풍’을 멈추게 한 것은 다름아닌 황씨 자신이었다.27일 국회 정보위에서 “활동을 금지·제한했다는 얘기는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황씨는 1년에 몇억원의 정부예산으로 특별관리되고 있는 신분이다.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 20여명이 넘는 경호원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닌다.핸드폰도 여러개 있고,통장에는 수십억원이 예치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사회는 너무 논쟁이 없다.일방적인 공격과 주장만이 횡행할 뿐이다.황씨의 현신분과 처지,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정부의 활동제한 등을 놓고 정말 솔직한 논쟁이 벌어지지 못해 아쉽다. 이지운기자 jj@
  • 이형택 “그랜드 슬램 8강 도전장”

    ‘내년에는 그랜드 슬램 8강이다’-.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형택(24·삼성증권)이 내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윔블던대회,US오픈 등 세계 4대 그랜드슬램대회에서의 8강 진입을 선언했다. 이형택의 이같은 선언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이형택은 지난 9월 US오픈에서 세계 78위 제프 타랑고(미국),11위 프랑코 스퀼라리(프랑스),67위 라이너 슈틀러(독일)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동양인 최초로 16강에 진출,세계 테니스계를 강타했다. 이형택은 16강전에서도 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4위)에 비록 0-3으로 졌지만 세계 언론의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형택의 상승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지난주 영국 브라이턴에서 개막된 세계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인 삼성 오픈에서 ‘광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렌조 풀란(이탈리아)을 꺾고한국 테니스 최초로 ATP투어 4강전에서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1회전에서 탁락한 것과 비교하면 그의 성장은 눈부시다.이형택은 26일 4강전에서 세계 10위인 톱시드 팀 헨만(영국)에 0-2(2-6 1-6)로 패했지만 US오픈의 쾌거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형택은 세계 80위권 진입이 확실시돼 또한번 한국테니스의 최고랭킹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형택은 경기 직후 “세계 10위권 선수와 붙어서도 주눅들지 않는자신감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이형택은 이같은 자신감으로 다음 사냥감을 새해 벽두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8강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보강하는 등 몸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봉의고-건국대를 거친 이형택은 94년부터 태극 마크를 달았다.탄탄한 체격(178㎝ 76㎏)을 바탕으로 강력한 스트로크가 일품인 이형택은 특히 ‘서브 앤드 발리’의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일찌감치 ‘국제용’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 대통령 선거/ 부시 ‘엎친데 덮친격’

    ‘엎친데 덮친격’.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시 진영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시측으로선 21일 플로리다 대법원의 ‘수검표 결과 집계 반영’판결에 이은 강타. 부시 후보의 캐서린 휴즈 대변인은 “체니 후보가 22일 오전 6시8분 체니 후보가 막 입원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돈 에번스 공화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입원한 체니 후보와 통화했으며 이 때 체니 후보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휴즈 대변인은 “예방차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덧붙였다. 체니가 입원한 워싱턴의 조지 워싱턴 의대측은 체니의 심장 효소 및혈액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밝혔다. 국방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하원 원내 총무 등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중앙부처 행정경험이 전무한 부시 후보의 결점을 보완해주는안성맞춤 후보로 여겨져온 체니 후보는 37살 때인 78년에 이어 84년,88년 세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88년엔 수술까지 받은 병력으로 후보 선정때부터 건강상의 ‘결격’사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도 인터넷상에 체니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루머가 계속 떠돌아 언론의 추적대상이 돼왔다.이에대해 체니는 “심장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10년 전이며 대선을 맞아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웃어넘겼다.조지 워싱턴 의대의 조나단 라이너 박사는 후보 선정때 “체니의 건강이 지난 수년동안 안정적이었다“고 건장진단을 내린 바 있다. 체니 후보는 지난 7일 선거가 끝난뒤 부시후보와 민주당 고어 후보의 재검표 법적 공방 속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차기 정부 조각과정권 인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체니의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하더라도 차기 부시 행정부 자체에대한 불안 요소로 작용,일단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무효표를 유효 인정땐 고어 승산. 수검표를 통한 고어의 뒤집기가 과연 성공할까. 18일 현재 부재자표를 포함,플로리다주 정부가 공식집계한 표차는부시가 930표 앞선다.16일부터재검표를 시작,609곳 투표소 재검표를완료한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고어가 118표 추가했다.투표자수가 64만 5,000여표로 가장 많으나 지난 20일 뒤늦게 재검표가 시작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는 157표를 얻어냈다.팜 비치에서 전체 투표소 531개 중 25%를 개표한 결과 얻은 표수는 3표.실제로 78%를 재검표했으나 공식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득표는 3배정도인 10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21일 오후 현재 3개 카운티 통틀어 고어의추가득표는 278표.이론상으론 뒤집기가 불가능한 수치다. 그러나 문제는 펀치카드에 구멍이 뚫리지 않고 움푹 패인 자국만 남아있는 이른바 ‘보조개’표 및 천공부스러기(차드)가 떨어지지 않은기표용지. 수천표가 3개 카운티에서 무효처리돼 재검표에서 제외된상태다.플로디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구체적 판결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확인할수 있는 투표권은 저버릴 수 없다’는 일리노이주 판례를인용, 플로리다 지역 선관위와 하급 카운티 순회법원에 판정 기준을제시했다. 브로워드의 경우 이같은 무효표는 2000표에 달한다.유효표로 인정될경우 고어는 브로워드에서만 1,500표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팜비치 카운티도 현재까지 1,979표가 문제의 용지로 분류돼있다.민주당측은 이를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고어가 557표,부시가 260표를 얻을 것으로 분석한다.. 부재자투표 중 우편소인이 찍히지 않아 개표에서 제외된 투표 처리문제도 남아있으나 ‘소인이 찍혀야한다’는 명확한 법조문이 있어무효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각 카운티는 수검표 마감시간인 26일을 맞추기 위해 추수감사절인 23일과 토요일인 24일에도 수검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무효표 처리여부만 결정되면마감시한은 당락 결정에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우차 부도 여파/ 인천 현지 르포

    대우자동차 부도 여파가 인천지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연쇄부도위기에 직면한 협력업체에서는 직원들의 한숨소리만이 예전의 힘찬기계음을 대신하고 있다.21일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지 3년째 되는 날.3년전인 97년 11월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지역경제계는 대우차 노사가 협력,구조조정을 단행해 회사를 되살려 줄 것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공단내 C업체.평소같으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일 시간이건만 공장 내부는 불이 꺼진 채 직원들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마치 폐업한 공장을 연상시킨다.생산량의 100%를 대우차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대우차가 부도난 다음날인 지난 9일부터 가동을 전면중단시켜 대부분의 직원들은 출근조차 않고 있다. 사장 이모씨(57)는 “지난 10일이 직원들 월급날이었는데 지금까지못주고 있다”면서 “IMF때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정말 힘들다”고 탄식했다. 대우차동차에 연간 180억원 상당의 브레이크 부품을 납품하는 남동공단내 K업체도 다급한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9월 포드가 대우차인수를 포기하면서부터 어음할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돈줄이막혀버린 이 회사는 이달 말 돌아오는 만기어음 8억원을 막지 못하면 임직원 180명이 거리에 나앉을 처지다. 현재 인천에 있는 대우차 1차 협력업체 59개 가운데 조업이 전면중단된 곳은 17개,부분중단된 곳은 12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것말고도 대금회수 및 어음할인불가,금융기관의 환매요구 등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대우 어음을할인해 주고 이미 할인된 것은 일반대출로 전환해 준다는 지원책을발표했지만 ‘정부따로,은행따로’여서 공염불에 불과하다. 한 업체 대표는 “인천시를 비롯한 중소기업청,상공회의소 등이 잇따라 지원책을 발표하지만 대개 허울만 그럴듯한 것이어서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우차 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사정도 이보다 낫지 않다. 대우차 서문 근처에서 설렁탕집을 하는 최모씨(48·여)는 “부도 이후 매상이 70% 이상 떨어졌다”면서 “이대로 가면 장사하는 사람들은 전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인천경제의 20% 가량을 차지한다.당연히 인천경제의 활로는 대우차 회생여부에 모아지고 있다.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조항균(趙恒均·63·대신기계 대표)회장은 “대폭적인 원가절감없이는 난관을 극복할수 없다.이를 위해 인원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회색겨울 무엇이 유행할까

    패션계의 유행을 일반인이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미니 스커트다’해서 미니 스커트를,‘판타롱이다’해서 판타롱을 좇는다고 해서 절로 유행에 편승하게 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션 전문가들은 늦가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장만해야 할필수품목으로 두가지를 추천하고 있다.트위드 소재의 수트나,캐시미어 니트가 바로 그것이다. 복고풍으로 돌아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80년대를 풍미(風靡)했던트위드나, 60·70년대 상류사회에서 인기를 모았던 최고급의 캐시미어를 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브리티쉬 트래디션(British Tradion)’이 이같은 트렌드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삼성패션 연구소 서정미 수석 연구원의 분석이다. 브리티쉬 트래디션이란 영국 귀족을 연상하면 된다.엄격해 보이지만꾸미지 않은 학생과 같은 느낌을 주는가 하면,때론 반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왜 트위드인가 트위드란 울을 직조하는 한 방식이다.표면이 거칠거칠하고 볼륨감이 있다.영국과 스코틀랜드국경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 천이 새삼 눈길을 끄는 것은 브리티쉬 트래디션의 덕택이다.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투박함,따뜻한 느낌을 준다. 80년대 국내에서 유행했을 당시와 다른 점은,100% 울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는 것. 베스띠벨리의 노경희 팀장은 “합성소재보다는 천연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따라서 트위드는 얼핏 보면 두껍고 무거워보이지만,실제로는 가볍고 부드럽다.거칠고 투박한 소재지만,스타일에서는 세련되고 클래식하게 응용되고 있다.여성스러움이강조된 허리 라인이 날렵한 재킷이나 코트,스커트와 팬츠로까지 활용되고 있다.특히 스커트와 팬츠는 예전에만 해도 투박한 느낌 때문에거의 활용되지 않았던 영역이다. ◆트위드와 캐시미어 니트의 조화 투박한 느낌의 트위드 재킷이나 코트를 소화할 때는 인너웨어 쪽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택해야한다.옷을 두껍게 입어 꽉 끼이면 바느질 부분이 벌어지는 등 옷모양이 망가진다. 그래서 현재의 추세인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한층강화시켜줄수 있는 캐시미어 니트가 디자이너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니트는 유행과 상관없이 클래식한 스타일을 따른다.이른바 터틀넥스타일.60년대 재클린 케네디가 승마할 때 즐겼던 캐시미어 트윈 세트도 인기다.구슬과 자수 아가일 무늬 등으로 장식된 현대적인 니트도 있다.소재는 100% 캐시미어나 70:30 비율의 울실크 혼방으로 고급화됐다.덕분에 브랜드에 따라 풀오버 한장에 값이 2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입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경향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거품경제 시대의 화려함에 대한 향수와 언젠가 다시 그런 때가 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고급 소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트위드(Tweed)는 순모로 된 스코틀랜드산 홈스펀이다.평직·능직·삼능직으로 짠 홈스펀을 총칭.표면은 매끄럽지는 않지만 부드럽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를 흐르는 트위드 강 근처에서 제직됐다. ◆캐시미어(Cashmere)인도의 캐슈미르지방에서 서식하는 양의 털로짠 최고급 모직물이다.캐시미어의 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풀오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양 3마리 이상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메서 18일 1차방어

    한국계 미국 입양아 출신 여자프로복서 킴 메서(34)가 고국에서 1차방어전을 갖는다.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메서는 19일 서울강남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영국 미셸 셧크리프(30)를 맞아 2분 10라운드의 타이틀전을 펼친다. 12전9승(2KO)1무2패의 메서는 남자선수 못지않은 화끈한 경기로 ‘불덩이(Fire Ball)’이란 별명을 얻었다. 도전자 셧크리프는 7전 4승3패에 불과하지만 킥복싱에서 12전 전승으로 영연방 타이틀을 보유중인 강타자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킴 메서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카노 유미(일본)를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방한한 세인즈버리 英과학기술청장관

    “오늘날과 같이 세계화된 경제제도 안에서 제품연구 및 혁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제 5차 한·영과학기술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로드 세인즈버리 영국 과학기술청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간 산업기술 협력강화의 필요성을거듭 역설했다. 세인즈버리장관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의 방한 이후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영국 산업기술의 강점을 한국기업과 연결하고 교육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활성화된 과학프로그램을 가지고 양국 학계인사들간의 왕성한 교류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를 강타한 경제·산업위기를 극복하면서 한국정부와 산업 정책 입안자들이 과학과 기술(S&T)을 경제회생의 핵심요소로 인식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히고 이런 이유로 한국을세계무대에서 기술을 교류할 최우선국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지난 98년 이후 총120만 파운드(약20억원)에 달하는 공동연구기금을 조성,운영중이며 현재 많은 첨단기술회사들이 상호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세인즈버리장관은 이러한 협력기류를 활성화해 “앞으로 영국의 생명공학,유전공학 분야에서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과학기반과 한국의 제조기술을 결합하면 상호 경제적 이익을 확대할 수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로켓 발사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해온 영국의 기술은 한국의 통신위성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과학기술청장관과 유럽우주국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세인즈버리장관은 13∼14일 ‘한·영산업기술포럼’에 참석,양국간 산업기술협력사업 현황을 논의하고 미래의 개선책을 검토한다.세인즈버리장관은 14일 대전에 있는 한국통신,LG화학,한국과학기술원(KAIST)등을 둘러본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美대선 불확실성 한국증시 강타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이다.13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락과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26.24포인트가 하락한 538.94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2.76포인트 하락한 78.07로 마감했다.사상 초유의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된 미국대선이 나스닥지수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뜨리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폭락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면서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지지 여부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미국 증시 사상 최초의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선은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면서 3대 지수를 모두 폭락시켰다.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무려 12.2%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97%와 4.3%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선이 재투표와 법적대응으로 비화되고 델컴퓨터와 시스코 등 대표적 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쳐 나스닥은 연중최저치인 3,028포인트까지 폭락했다. 5,048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3월10일에 비해 무려 40%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1만602까지 떨어져 1만포인트 붕괴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로 주가 폭락 이날 국내 시장의 폭락은 역시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선물 4,14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1,43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됐다.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이후 11일동안(거래일수 기준) 5,500여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지만순매수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8일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4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주가 향방 미국 대선에 달렸다 한동안 대외변수에 내성을 기른 것처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외부 변수의 향방에 좌우되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타깝지만 국내 증시의 안정은 미국 대선결과와 미국 증시 안정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LG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다기술주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가 국내 시장의 악재로 다시 부각되고있다”면서 “나스닥 3,000선 지지여부를 지켜본 뒤 매수세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국내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축소와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 증시의 안정성 여부가 구조조정이라는 변수와 함께 향후 증시의반등과 하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 대통령 선거/ 최악 국면으로 가나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언제쯤 결정날까.내년 1월20일 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백악관의 주인은 나오는 것일까.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과연 재투표가 이뤄질까.미국 대선 결과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소송을 검토중이다.공화당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에서 재개표를주장하고 있다. 뉴멕시코에선 이미 재개표가 진행되고 있다.플로리다를 강타한 부정선거 시비는 허리케인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채 대선 일정을 뿌리째흔들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공화·민주 양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은 적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이기면 공정성 시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1차 개표에서의 승리자 부시 후보가 반발할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헌법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18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했다.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려면 3∼4주가걸릴 예정이다.누가 이기든 법적 소송이벌어지고,재개표 및 재투표 상황이 연출되면 당선자 확정은 12월이지나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플로리다 주법은 선거부정과 관련,판사가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선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사는 투표무효를선언하거나 재선거,수작업에 의한 재개표 등을 명령할 수 있다.이 경우 당선자 확정은 더 늦춰지고 내년 1월 상·하원 개표는 물론 1월20일로 예정된 정권이양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백악관에 주인이 없는 헌정중단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누가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시비에 시달릴 것은 물론 새 행정부의 정치적 일정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과반수를 얻지 못한 당선자는 내각 구성에서부터 외교·경제정책의 수립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서 보듯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공정성 논란은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축제로 치러져야 할 미국 대선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외화내빈’16대 국감

    오는 7일 마감되는 16대 첫 국정감사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으로 기록될 듯하다. 의원들의 높은 출석률과 정책대안 제시,충실한 질의자료 등으로 외형은 이전 국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하지만 국감 도중 터진 ‘동방의혹’ 등 일부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무차별적 폭로와 파행,피감기관의 회피성 답변 등은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밀레니엄 정치’와는 거리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당리당략 국감 초반부터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검찰의 4·13총선수사,공적자금 투입문제,대북정책 등을 놓고 전운(戰雲)이 감돌았다. 특히 정치권을 강타한 동방의혹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KKK 의혹’제기로 불이 붙어 지난 2일 ‘여권실세 실명거론’으로 폭발,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이후 면책특권 공방부터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명예훼손 고발,윤리위 회부요구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날로 전선(戰線)이 확대되고 있다. ◆높은 출석률과 빈약한 성과 시민단체 감시와 초·재선의원들의의욕이 맞물려 역대 최대 출석률을 기록했다.자민련 국감일보는 5일 현재 민주당이 95.7%,자민련 95.3%(총리제외),한나라당 95% 순이라고밝혔다.반면 실명거론 파문으로 인한 법사위 중단 등 모두 14차례의‘파행 운영’도 있었다. 대북정책과 금융·기업 구조조정,공적자금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는신선한 정책대안보다는 상투적 질의와 원론적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각 상임위마다 관련 부처와 산하단체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경종’을 울린 점은 그나마 성과로 보인다. ◆여전한 구태 국감장에서의 험악한 욕설과 고함,피감기관에 대한 강압적 자세,‘부풀려진 국감자료’ 등 고질적인 ‘국감 풍속도’는 큰변화가 없었다. 언론을 의식한 ‘뻥튀기성 수치’도 적지않이 눈에 띄었고 원점을맴돌았던 일문일답식 질의도 다소의 짜증을 불렀다.특히 지난달 24일건교위 국감에서 민주당 송영진(宋榮珍),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의 ‘욕설경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개선방향 일괄질의와 일괄답변,백화점식 중복질의,‘아니면,말고식’의 정치공세,권위주의적인 국감행태가 ‘개선 1호’로 올랐다.시민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제별 집중 질의’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일문일답의 내실화 주문도 잇따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뿔소 파죽지세 곰 위기일발

    ‘1승 남았다’-.현대가 파죽의 3연승으로 두산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현대는 2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민태-조웅천(6회)-위재영(9회)의 특급계투로 두산을 3-1로 따돌렸다.현대는 포스트시즌 8연승과 98년 우승 당시 1승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4연승.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기록,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보태면 팀통산 2번째이자 2년만에 패권을차지하게 된다.4차전은 3일 같은 곳에서 계속된다. 정민태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정민태는 포스트시즌 5연승,한국시리즈3연승. 6회 2사에서 구원등판한 조웅천은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3경기 연속 팀승리에 큰 몫을 했다. 두산이 고육책으로 선발 등판시킨 마무리 진필중은 5이닝동안 4안타4사사구 3실점, 나름대로 제몫을 했지만 포스트시즌 3연패의 수모를당했다.진필중의 선발 등판은 98년 7월22일 군산 쌍방울전이후 2년3개월여만이다.두산은 진필중-차명주-한태균-파머-이광우-이혜천-최용호 등 7명의 투수를 대거 투입,3점으로 막았지만 적시타 불발로 또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현대는 1회초 전준호·박종호·카펜터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찬스를 잡았다.박재홍의 삼진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심재학의 데드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뽑은 뒤 박경완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3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타이론 우즈가 한국시리즈 10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추격의 불씨를 댕겼다.우즈는 정민태가 무심코 던진 가운데 높은 초구를 통타,135m짜리 대형 좌월 1점아치를 그려내 2-1로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현대는 5회초 1사1루에서 박종호의 1루수앞 땅볼을 우즈가어처구니없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전준호가 홈까지 밟아 3-1로 손쉽게 달아났다.두산은 8회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1루주자 김민호가 견제구에 걸린 사이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김민수 류길상기자 kimms@. *특급 싱커로 두산 강타자 무력화 현대 조웅천. 마치 만화나 전자오락실 야구의 마구를 보는 듯하다.현대 조웅천(29)의 싱커앞에 두산 강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일 헛돌고 있다. 올시즌 8승6패8세이브 16홀드로 초대 홀드왕에 오른 조웅천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의 주전 마무리로 떠올랐다.2일 3차전에서조웅천은 8회 안타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침착한 수비로 3루주자를 아웃시키며 3-1 리드를 지켜냈다.한국시리즈 6과 3분의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1세이브 2홀드.30일1차전에서 7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낸 조웅천은 2차전에서도타자 몸앞에서 자유자재로 휘어 들어오는 특급 싱커로 2이닝을 1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30㎞대에 불과했지만 타이밍을 잃은 두산 타선에겐 스피드가 문제가 아니었다. 90년 태평양에 입단한 뒤 9년동안 통산 19승16패9세이브에 머문 조웅천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가을캠프에서 피눈물나는 훈련끝에 싱커를 연마한 뒤 전혀 딴사람이 됐다. “열심히 자기 일을 하다보면누군가는 알아 주지 않겠냐”는 조웅천의 진지함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현대·두산 감독의 말. ■현대 김재박 감독 결국 오늘도 조웅천이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정민태는 부상에서 아직 완쾌되지 않아 일찍 종속이 떨어져 1이닝정도 빨리 쉬게했다.초반 진필중을 상대로 강공으로 나간게 주효했다.4차전 선발은 김수경이다. ■두산 김인식 감독 우즈의 보이지 않는 실책등이 패인이었다.8회 김민호의 주루플레이 미스도 아쉬운 부분이다.조웅천의 초구를 공략하라는 주문이 안 먹혀들어 3경기 연속 당했다.진필중은 잘 던졌지만단조로운 구질을 보완해야겠다.4차전은 조계현이 던진다.
  • 타이완 태풍‘샹산’ 강타…32명 사망·10명 실종

    [타이베이 AP 연합] 타이완에서 태풍 ‘샹산’이 몰고온 호우로 1일까지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타이완 북부 지룽(基隆)시가 가장 심해도교 신자 10명이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익사했고,또 다른 건물의 지하실에서도 물이 차는 바람에 11명의 노인들이 숨졌다. 호우로 지룽시의 지룽강 둑 여러 곳이 무너져 강물이 도시로 흘러넘쳤으며 타이베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톈강도 여러 곳이 범람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1일 오전 타이베이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희생된 10대 어린이 등 대부분이 산사태로 매몰됐거나 홍수에 휩쓸려 변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에서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돼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 김수경 ‘영파워’ 현대 첫승 시동

    현대가 먼저 웃었다. 현대는 30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김수경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현대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귀중한 첫 판을 승리로 장식,기선을 제압했다.현대는 포스트시즌 6연승.2차전은 3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선발 김수경은 7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두산 선발 조계현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5사사구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조계현은 포스트시즌 4연승과 한국시리즈 4승무패(7전) 기록이 끊겼다. 이날 경기는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현대는 찬스때마다 적시타가터진 반면 두산은 2·3·5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현대는 김수경과 조계현의 투수전 양상을 보이던 4회말 0의 균형을깨뜨렸다.1사 1루에서 심재학의 안타와 박경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퀸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루주자 이숭용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2루주자 심재학은 홈에서 태그아웃됐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진만이 삼진으로 돌아서 선취점을 뽑는데 만족해야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는 6회 선두타자 박재홍의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이숭용의 보네기번트로 맞은 1사2루에서 심재학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올 플레이오프 13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홈런왕 박경완이 첫 안타를 통렬한 1타점 2루타로 연결,3-0으로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수경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웅천이 8·9회 7타자를 맞아 안타 1개만을 내주며 5타자를 삼진으로 낚는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깔끔하게 지켰다. ■승장 현대 김재박 감독 정민태는 현재 훈련이 부족하고 담도 결려있어 두산전에 강한 김수경을 1차전에 투입했다.7·8회 주루 미스 등으로 인해 안타에 비해 점수가 적게 났다.쉽게 갈수 있는 경기였는데아쉽다. 2차전의 선발은 임선동이다. ■패장 두산 김인식 감독 경기 초반에 제구력이 불안했던 김수경을상대로 득점을못한 것이 패인이다.타자들이 상대 투수들과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려 나쁜 공에 자주 배트가 나가는 기술부족을 드러냈다.현대를 3점으로 묶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2차전 선발은 구자운이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첫승 주역 김수경 '초반 제구력 불안씻고 위력투구'. 현대-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현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 투수인 에이스 정민태를 제쳐놓고 프로 3년차 김수경(21)을 선발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아직도 소년티를 채 벗지 못한 김수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7이닝 동안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안타 3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팀의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수경은 경기 초반 제구력 불안으로 연속 볼넷을 2개나 허용하는등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와타자의 균형을 빼앗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두산 타선을 무너뜨렸다.98년 L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구원 등판한 이후 포스트시즌 23과 3분의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김수경은 “초반 와인드업컨트롤이 안돼 불안했지만 주자가 나가도실점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며 올시즌 다승왕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98년 역대 신인투수중 최다인 168개의 탈삼진으로 탈삼진왕에 올랐던 김수경은 지난 시즌 ‘2년생 징크스’를 털어내고 2년 연속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수원 류길상기자 ukelvin@
  • 다시 손잡는 이웃 타이완을 가다/ (상)신주 과학단지

    한때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정식 외교 관계도 없는 나라 타이완.많은 타이완인들은 지금도 지난 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자기들과 단교를 선언했을 때의 ‘설움’을 이야기한다.그러나 가까운 이웃끼리 언제나 등지고 살 수는 없는 일.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이후 경제,정치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062억 달러에,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를 넘는 부국(富國) 타이완을 국제팀 강충식 기자가 다녀왔다. [신주(新竹) 강충식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70㎞를 내려가면 180여만평 부지에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신주(新竹)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보면 우리 분당·일산 신도시 처럼 수도 외곽에 꾸며진 전원도시가 연상된다.‘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오히려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달러를 웃돌아 타이완 전체 교역량의 10%를 차지할 만큼 이곳의 비중은 엄청나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8만여명의 평균연령이 31세에불과하다는 것.신주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무한한 도전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정밀기계 및 재료 ▲인체공학 등 6개 종목을 육성할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은 1980년 12월15일.‘가내수공업의 나라’라는 오명이따라붙을 만큼 단순조립품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는 지지부진했지만 90년대부터 본격 개발붐이 일어나 인프라 구축에만 6억달러를 쏟아부었다.이곳에 입점한 292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204억달러에 달한다. 신주는 산학협동으로도 유명하다.단지내에 있는 칭화(淸華)대학과차오퉁(交通)대학은 한해 평균 20개 기업과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를 통해 신주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인력을 수혈받는다.기업가로 변신하는교수나 학생도 많아 신주의 16개 회사는 이 두 대학졸업생과 재학생이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5㎞쯤 떨어진 곳에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있어 신주에 들어갈 기업을 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타이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회장도 ITRI 출신이다. 신주가 신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완의 끝없는 지원탓이기도 하다. 연구와 주거 및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에따라 수요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이곳에 입주한 회사는 5년동안 법인세를 면제받도록 했다.기계류,원료,반제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줬고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분 제한을 없앴던 것이다. 신주에도 시련은 있었다.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이다.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타이완을 강타한 강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용수공급이 중단되면서 이곳에 입주한 반도체 회사만 최소 6,300만 달러(약 756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그러나 신주는 복구까지 2∼3개월 이상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달리 불과 수일만에 정상화시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이를 계기로신주에 입주한 기업이 20여개 더 늘었다. 타이완은 신주의 성공을 살려 타이완 남쪽 타이난(台南)에 제2의 과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신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고급두뇌를 유치,타이완 정보기술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벌써부터 타이완 사람들은신주와 타이난이 타이완을 떠받칠 두 기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chungsik@. *한국·타이완 교역량 90억弗 넘어. [타이베이 강충식기자] 한국-타이완간 교역량이 90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1992년 단교한 뒤부터 한국 무역의 타깃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보잘것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무역 흑자도 30억달러 선에 달한다.97년 외환위기때에도 한국은 대타이완 교역에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외환위기극복에 보탬이 됐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져 96년 2억달러에 불과한 수주량이 97년3억8,000만달러,98년 3억9,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본의 한국투자도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96년 6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건에 8,000만달러에 달해 1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지진때 한국 119 구조대가 87시간만에 6세 소년을 구조하는 모습이 타이완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이 7만5,000명에 달할 만큼인적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 반도체값 추락·한국경제 위축

    국제 반도체 값이 연일 급락세를 보여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에깊은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당초 예상보다 하락의 폭도 깊고,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내년 초가 되면 원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올들어 8월 말까지 국내 반도체 제품의 수출은전체 수출액의 15.1%.1달러만 떨어져도 국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지리한 하강곡선 지난 17일 북미 현물시장에서 5달러선이 무너졌던주력상품 64메가D램 PC100은 19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4.71∼4.99달러로 떨어졌다.이달들어 13달러와 12달러 선이 잇따라 무너진 128메가D램 PC100 역시 11.25∼11.93달러로 주저앉은 상태.통상 반도체값은 7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최대의 PC성수기를 앞둔 11월에 정점을 맞지만 지금은 완전히 거꾸로다.7월에 내림세가 시작돼 갈수록심해지고 있다. ◆예상 빗나갔다 지난달만 해도 업계는 10월부터 값이 올라 연말이면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시적인 반도체 값의 하락으로 PC가격이 내려가면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까지 기대했다.하지만 예상과는 딴판이다. 현물가격은 물론,전체 유통량의 70% 이상인 고정거래선 가격까지 떨어질 조짐이다. ◆언제까지 갈까 PC제조업체들이 반도체 값의 인상에 대비해 연초부터 지나치게 많은 물량을 확보해 둔데다 미세회로선폭 기술의 발달로생산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또 미국·유럽·아시아 전반의 경기둔화로 PC 판매량이 줄었다는 점 등이 현재 하락세의 이유로 꼽힌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기업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도 악재다. 또 반도체의 주력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D램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어서가격조정을 받고 있는 탓도 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라 D램 가격은 계속 하락,내년 1·4분기에는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원가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디지털TV 등 각종 정보기기의 확산으로 반도체 경기에 다시불이 붙을 수도 있다.이미 반도체가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점차 줄어들고 있다.연말 PC시장의 폭발 가능성도 아직포기하기는이르다. ◆업계 구조조정의 서막인가 일부에서는 현재의 가격 하락세가 세계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96년 세계적인 반도체업계의 불황기 때 많은 기업들이 메모리반도체에서 퇴출당했던 ‘정글의 법칙’이 업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도많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마이크론 NEC-히다치 등 메이저급 이외에는비메모리 반도체 등 다른 쪽으로 사업영역을 돌림으로써 장기적으로시장이 안정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金대통령, 막걸리 교환하며 農政 대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10일 경기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벼 수확현장을 방문,농민들을 격려하고 대화를 나눴다.태풍이 두차례 한반도를 강타했으나 벼 수확량이 3,700만섬에 이르는 풍작이 기대된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대통령은 풍작현황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고 “농민을 도와준군인·경찰·공무원에게도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한 뒤 들녘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농민들과 돼지머리를 안주로 막걸리를 들었다.농민들이 권하는 3잔을 연거푸 마셨다. 이어 농민들과 자유스럽게 대화를 나눴다.논농업 직불제 가격 인상요구에 대해서는 “추곡 수매가가 5% 정도 올라가고 직불제가 도입되면 7.6%의 인상 효과가 있다”며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고,농산물 물류센터 건설에 대해서는 “2002년까지 농림부 유통예산을 30%로 늘리고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가 내년에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농가부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대통령은 “이 문제만 나오면답답하고 걱정이 많다”고 농민들을 위로했다.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 (3)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며칠 있으면 한국 외교사상 최대의 행사인 아셈(ASEM) 3차 회의가서울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과거 회의와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런던 2차 회의는 한국을 포함,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IMF 위기가 발생했던 때였다.그 결과 ASEM 신탁기금이 설립됐고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호소에 호응해 유럽의 많은 기업이 한국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한국 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반도 정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분단 50여년 만에 남북관계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해빙을 맞았다.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일련의 후속조치들이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행해지고 있고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올림픽 사상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 깃발을 앞세우고 같은 유니폼으로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했으며,수만명의 관중들로부터 감동적인환영을 받았다. 오늘날의 세계는 크게 보아 3개의 경제권으로 나누어져 있다.미국,유럽 및 아시아로 대별되는 경제권에서 유럽은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올라 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보면 유럽이 20.3%,미국이 21. 9%,ASEM 아시아 회원국인 한·중·일 및 ASEAN은 24.8%다.교역량 규모로 보면 유럽연합(EU)은 23%로 미국의 13%를 제치고 오히려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아시아 ASEM 회원국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소원했던 유럽과 아시아는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세계화라는 시대조류속에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단극(單極)체제로 향하고 있다.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극체제가 빚어 낼 획일주의다.다양한 문화와 사회제도를 포용할 수 있는 다극(多極)체제만이 획일주의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다. 파도처럼 들이닥치는 미국화의 물결에서 우리의 다양성을 보존하고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유럽이라는 제3의 동맹자가 필요하다.여기에서ASEM의 의의와 중요성을 찾을 수 있으며,ASEM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ASEM 회의를 통해 무엇인가를 보여 줄생각을 가지고 있다.미국의 영향권 내에서 유럽 붐을 조성함으로써아시아·유럽 협력 관계의새로운 장을 열고 싶어 한다.프랑스가 추진하려는 장학사업은 한·프랑스 양국의 공동 제안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화 사업 분야는 한국의 주요 관심사항이며 유럽을 진출 대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을 ASEM정상회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우리의 입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직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 프랑스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2번째 방한이다.그는 유럽연합 의장국의 대통령으로서만 아니라 프랑스 대통령으로 한국에서 프랑스 붐을일으킬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록 짧은 체류 기간이지만 프랑스 첨단산업 전시회를 개막하고,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문화 국가의 특성을 살려서 미술전시회등 각종 문화행사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라 10월은 한·프랑스,한·유럽의 달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 명문 보스턴 주인 바뀐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팔린다. 존 해링턴 보스턴 구단주는 7일 “1933년부터 팀을 보유해온 ‘요키 트러스트 그룹’의 경영 악화로 팀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구장 중 가장 오래 되고(88년) 규모가 작은(3만3,871명 수용) 구장인 펜웨이파크를 허물고 2004년까지 새 구장을 건설하려 했지만 6억6,500만달러의 정부 지원이 여의치 않자 매각을 결정했다. 1901년 보스턴 아메리칸스를 전신으로 출발,이듬해 필그림스로 팀명이 바뀌었다가 1909년 지금의 보스턴 레드삭스로 정착했다.1903∼1918년까지 다섯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보스턴은 이후 4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올시즌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85승 77패를 거뒀지만 뉴욕 양키스에2.5게임차로 뒤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과 강타자 테드 윌리엄스 등을 배출한 명문구단으로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팔아버린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었다.조진호와 이상훈이 선발과 불펜으로 뛰고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류길상기자
  • ‘해리포터’ 베이징 서점가 강타

    ‘해리포터’ 열풍이 죽의 장막을 녹이고 중국 대륙에도 본격 상륙한다. 수천권씩의 해적판이 단숨에 팔려나가는 ‘해리포터’ 신드롬이 베이징 서점가를 강타한 뒤 중국 출판사가 뒤늦게 ‘해리포터’ 3부작정식 발매에 뛰어든 것. 저작권을 따낸 ‘인민문학출판소’는 ‘해리포터’의 중국어판 초판으로 50만부 이상 발매를 공언하면서 인쇄능력을 풀 가동할 계획.이는 지난 50년간 중국에서 출간된 소설중 최대의 발행부수.하지만 이정도로는 지하시장에서 벌써 하늘을 찌르고 있는 ‘해리포터’ 열기를 제대로 채워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대받던 고아소년이 마술학교에서 발굴한 마법능력을 연마,마왕을물리친다는 ‘해리포터’ 3부작은 31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권 이상 팔려나간 세계적 베스트셀러.그러나 전통적으로 ‘출판의 자유’에 채워진 족쇄를 경험해왔던 중국 출판사들은 해적판이 기승을 부리고 난 뒤에야 허겁지겁 공식 출판에 뛰어드는 경직성을 보였다. 인민문학출판소 담당 편집자인 왕 뤼퀸은 “출간도 되기전에 해적판이 이토록 인기를 누려버리는 바람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면서 출간일 앞당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출판관계자들은 ‘해리포터’가 중국 최대 출판물인 마오쩌뚱전 국가주석의 ‘소신사록’을 능가할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중국 공산주의 사상적 아버지인 마오쩌뚱의 인간 및 국가관을 기록한‘소신사록’은 전 중국 인민에 배포돼 읽혀졌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여자 핸드볼 4전전승 8강 안착

    시드니올림픽 11일째인 25일 한국선수단은 남자 체조의 이주형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고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메달행진을 다시 시작했다.또 여자 핸드볼이 예선 전승으로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는 장윤경-유나미조가 올림픽 사상 첫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그러나 남자 배구와 하키 등에서부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예선 4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옥(6점·대구시청)과 허영숙(제일화재보험),이상은(이상 5점·제일생명보험)의 활약으로 앙골라를 31-24(14-16 17-8)로 이겼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28일 장소를 돔으로 옮겨 B조 4위가 확정된 브라질(1승3패)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작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은 힘을 앞세운 앙골라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이후사이드돌파와 중거리 슛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수월한 경기를 했다. 20-20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오성옥(4점·일본 이즈미)의 슛을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9득점,29-2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배구. 남자 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패했다. 이틀전 미국을 3-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이날 유고를 3-0 또는 3-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결선에 올랐다. 98세계선수권대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싱크로 듀엣 자유연기에서 59.930점을 얻어 전날 규정연기를 포함,합계 92.130점으로 10위에 올라 12강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싱크로는 98년 1월 퍼스 세계선수권 3개 전종목에서 결선에 진입했으나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조는 이날 4분간 태백산맥과 조수미의 ‘송인’ 등 우리 가락에 맞춰 이룰수 없는 사랑의 아쉬움을 다양한 기술로 담아내 호평을받았다.장-유조는 그러나 체력 저하로 후반부에 팔과 다리 부분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동작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감점을 당해 목표인 올림픽 8강 진입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한국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입을 노렸던 권경민(강원도청)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자유종목에서 잇따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318.45점으로 출전선수 49명 중 34위에 머물렀다. ◆하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하키가 순위 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9∼10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남아공과 9∼10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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