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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도청 허용’ 항의 美연방법원 판사 사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보기관의 활동과 관련한 사건을 담당하는 법원의 판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영장 없는 비밀 도청을 허가한 데 항의해 전격 사임, 연말 워싱턴 정가를 강타한 도청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비밀기구인 해외정보감시법원(FISA) 판사인 제임스 로버트슨은 지난 19일 존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사직서를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슨 판사는 정확한 사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도청 파문이 불거진 이후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영장 없는 도청을 승인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해외정보감시법원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daw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루니 서브에이스 8개 ‘신기록’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특급용병’ 숀 루니(21점)를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1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전날 선두 자리를 내준 삼성화재와 같이 7승1패를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되찾았다. 루니의 위력이 드러난 날이었다. 루니는 4세트에만 5개의 서브득점을 올리는 등 8개의 서브에이스로 이형두(삼성화재)와 김상기(한전)의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4점) 기록을 깼다. 현대캐피탈은 루니와 ‘스커드미사일’ 후인정(14점)을 앞세워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한전의 단신 공격수 정평호(16점)에게 점수를 내주며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루니가 다시 폭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LG화재가 거포 이경수(16점)를 앞세워 상무를 3-1로 누르고 6승2패를 기록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임유진과 한송이(이상 18점)의 레프트 강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 ‘10대 뉴스’

    세계적인 인문지리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9일 인터넷판에서 독자 투표를 통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위·사상 최대의 자이언트 오징어 북태평양 심해에서 사는 8m 길이의 오징어가 일본 연구진의 미끼에 이끌려 수심 900m까지 올라왔다. ●2위·카트리나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미 남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주를 강타했다. 공식 사망자 1306명에 6000명이 실종 상태다. ●3위·쓰나미 동남아를 휩쓴 지진해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11개국에서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17만 7422∼17만 9262명, 실종자는 3만 4749∼5만 156명으로 파악된다. ●4위·사상 최대의 민물고기 태국 메콩강에서 회색곰만한 메기가 어부들의 그물에 걸렸다. 길이 2.7m, 무게 293kg으로 지금까지 잡힌 민물고기 가운데 최대다. 희귀종 메기는 잡힌 뒤 곧 죽었다. ●5위·인간과 동물의 합성 논란 인간 뇌세포를 이식받은 생쥐, 돼지 조직을 이식받은 인간 등 2건의 실험이 안전성과 윤리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절반은 인간, 절반은 동물인 새로운 종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고조됐다. ●6위·인간형 로봇 등장 올 일본 엑스포에서 인조인간에 근접한 로봇이 등장, 실제 여성처럼 말하고 숨쉬고 눈 깜박이기를 시연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상체에만 31개 관절을 갖고 센서를 통해 반응했다. ●7위·악어 삼키다 죽은 비단뱀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길이 4m의 미얀마산 비단뱀이 길이 1.8m의 악어를 통째로 삼키다 배가 터져 죽었다. ●8위·투탕카멘왕 유물 전시 죽음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고 있는 고대 이집트 소년왕 투탕카멘의 유물들이 26년 만에 미국 박물관 순회 전시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확인했다. ●9위·라이거의 재조명 사자의 갈기와 호랑이의 줄무늬를 지닌 라이거는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에서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출연한 뒤 다시 조명을 받았다. 수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위·1억 3500만년 전의 바다 괴물 ‘고질라’ 화석 고대 악어와도 다른 새로운 종의 화석. 옛 태평양 일부던 아르헨티나 지역서 발견된 ‘다코사우루스 안디니엔시스’의 화석은 육식공룡과 비슷한 머리에 물고기와 같은 꼬리를 지닌 ‘바다 괴물’의 실존을 사실로 확인시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女 KT&G 2연승 강타

    프로배구 여자부 원년 챔피언 KT&G가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20일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지정희(17점) 최광희(16점) 박경낭(15점) 등의 활약과 고른 득점에 힘입어 정대영(26점)이 홀로 분전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지난 17일 LG칼텍스전부터 두 차례의 2라운드 초반 경기를 나꿔챈 KT&G는 선두 흥국생명과 동률(4승2패)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지켰다. 반면 겨울리그 5연패를 일궈냈던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2세트를 더블 스코어로 여유있게 따돌리는 등 내내 리드를 놓지 않던 KT&G는 주포 정대영과 한유미(20점)가 살아난 현대건설에 거푸 두 세트를 내줬지만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던 5세트 이효희(2점) 김세영(13점)의 블로킹과 최광희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상무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승1패를 기록, 현대캐피탈(6승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일 전국에 눈

    보름 동안 전국을 강타한 한파가 19일부터 조금 누그러진다. 하지만 21일 눈이 온 뒤 ‘동지(冬至)’인 22일에는 다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9일 영하 9.8도,20일 영하 6.2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틀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면서 “21일 전국적으로 눈이 온 뒤 22일부터 다시 추워질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22일부터는 찬 대륙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21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눈은 22일부터 충청·호남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되겠으며, 나흘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삼성 “아마팀 쯤이야”

    남자 프로배구의 ‘양강’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후인정(16점), 션 루니(13점) 좌우 쌍포와 윤봉우, 이선규(이상 4블로킹) 등의 높이를 앞세워 상무를 3-1로 제쳤다. 이로써 현대는 쾌조의 3연승으로 6승1패를 기록,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23-23 고비에서 긴급 투입된 후인정의 속공과 상무의 공격 범실로 간신히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상무의 속공에 번번이 한 박자를 놓치며 2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구세주는 후인정과 루니였다.3세트 17-15 박빙의 리드에서 루니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대세를 굳혔고 후인정이 틀어치기와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은 뒤 4세트 별다른 저항을 펼치지 못한 상무를 8점차로 무너뜨렸다. 삼성화재도 장병철(24점)-이형두(15점)의 좌우 맹활약으로 한국전력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정평호(21점)의 오른쪽 강타에 밀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이형두와 장병철이 각각 후위공격과 오른쪽 강타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춘 뒤 신진식(14점)까지 공격에 가세해 3,4세트를 가볍게 따냈다.LG화재도 구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이슈로 본 2005 지구촌](3)온난화와 자연재해

    ‘자연재해 최악의 해’‘이상기후 최악의 해’. 올해를 이르는 말들이다. 이처럼 올해는 유난히도 자연재해·재난이 많았다. 쉼없이 몰아치는 태풍, 폭우와 홍수,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의 형태도 다양했다.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도 최대였다. 이처럼 ‘재앙’급의 자연재해가 빈발한 원인을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의 한 섬 주민 100여명은 내륙 고지대로 이주했다. 북극지역에 사는 15만여명의 이누이트족은 지난 7일 세계 제일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을 상대로 미주기구(OAS)에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의 이목은 산업 피해를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미국에 쏠리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 사상 최대 올해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파키스탄 대지진, 중남미 홍수·산사태 등 부지기수다. 지난 8월 말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306명, 실종자 6644명 등으로 집계됐다.10월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무려 8만 7000여명이 숨지고 3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예년보다 빈번했던 허리케인과 그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로 중미의 과테말라에서는 2000여명이 ‘생매장’되기도 했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경제적 손실 역시 엄청났다. 재보험사 뮌헨 리 산하 연구기관이 최근 발표한 잠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0억달러, 이 중 보험처리가 되는 손실만도 7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온난화가 재해 키워 대규모 자연재해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직접적이면서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지구온난화 실태와 이로 인한 환경파괴 및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들이 발표되고 있다. 카트리나 이후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대형 허리케인이 빈발하는 이유로 주저없이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지난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1차 당사국 회의장은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경고하는 주무대였다. 태평양지역환경계획은 남서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 테구아섬의 라테우 마을이 지구온난화로 주민 100여명을 내륙으로 이주시킨 첫번째 마을로 기록됐다고 보고했다.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의 다른 섬 국가들도 잦은 침수로 이주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 얼음의 해빙으로 해안이 노출된 북극 알래스카와 캐나다 토착민들도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빙하의 해빙과 감소, 해수면 상승, 폭풍우 강타 등은 결국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엄청난 변화의 초기 신호”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구온난화는 폭염이나 홍수처럼 이상기후를 유발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열사병·살모넬라·건초열 같은 질병의 유행과도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도 올해 기온상승으로 북극 빙하가 평균에 비해 50만 평방마일이나 줄었고, 대서양의 허리케인 빈도 및 피해가 극심했으며, 카리브해의 해수온난화 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WWF는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1)전세계 AI 공포

    [이슈로 본 2005 지구촌](1)전세계 AI 공포

    테러와 자연재해, 인재(人災)로 얼룩졌던 한 해였다. 쓰나미와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 파키스탄 대지진,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 등은 자연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존재를 실감케 했다. 줄기세포 연구와 안락사·동성애에 이어 빈부 격차와 인종 차별 논란은 1년내내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다. 식을 줄 모르는 전세계적 부동산 열기와 금리인상 러시, 반쪽 세계화, 중국에 이은 인도의 급부상 등 이슈별로 올 한해를 돌아본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1세기 페스트’로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2005년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현재 지난 2003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137명이 AI에 감염,70명이 숨져 치사율이 무려 51꽴?이른다고 발표했다. 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AI는 변이 속도가 빠르고 로슈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빼고는 변변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어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재앙이 현실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높다. ●치사율 51꽵?인류 대재앙 AI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을 거쳐 유럽의 러시아와 그리스, 영국, 루마니아 등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10월 캐나다 퀘벡의 야생 오리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초기 증세를 보이는 일본산 메추라기가 발견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미국도 AI에 언제 직면할지 모른다.”며 2000만명 분의 백신 구입을 위한 12억달러의 긴급예산 편성을 의회에 요청했다. 지난 10일 부시 대통령을 포함, 모든 백악관 각료들이 참여한 AI 비상훈련까지 실시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H5N1 바이러스는 특히 치사율이 높아 관련 국가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의 대유행 조건으로 ▲항원 변이에 따른 신종 바이러스 출현 ▲사람이 감염된 뒤 발병 능력 보유 ▲사람과 사람간 감염 전파 등 3가지를 들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대 사람 감염’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억명의 사망자와 수조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인류 대재앙’이 현실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AI창궐시 수억명 사망할 수도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에 AI가 창궐할 경우 최대 870억달러, 아시아 전역은 최대 3000억달러규모의 경제손실을 예상했다. 최근 미 의회예산국(CBO)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AI가 유행하면 9000만명이 감염되고 이 중 200만명이 사망, 경제 손실액은 6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3억 인구대국인 중국에 AI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AI 감염사례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난(湖南) 등 6개성,25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인간 AI 감염 사례는 랴오닝(遼寧)성 헤이산(黑山)현을 포함, 모두 5건이다. 중국은 AI의 매개체인 가금류 140억마리를 키우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AI 뇌관’이다. 줄리 홀 WHO 베이징사무소 대표는 “중국에는 가금류 140억마리가 있고 전체 야생 철새의 70%가 날아들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AI 전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가을·겨울철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반구에서 동남아 등 남반구로 가는 철새 이동 경로의 길목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AI 창궐은 인류의 재앙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인 것이다. oilman@seoul.co.kr
  • 이틀간 폭설 전남피해 1217억 작년 4차례 태풍 때보다 많아

    ‘솜털처럼 보드라운 폭설이 태풍보다 무섭다.’ 9일 현재 이틀동안 내린 폭설로 전남지역 재산상 피해액이 121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5일 마치 하늘이 뚫린 것처럼 30여시간 동안 나주·영암·함평 등 서남권에 눈이 쏟아졌다. 강설량으로 치면 66년만에 최고기록이고 피해도 유례없이 큰 규모다. 4차례 태풍이 강타했던 지난 해 6∼9월 4개월 동안 전남도 내 재산 피해액은 1571억원. 이번처럼 대목을 노린 나주시 일대 비닐하우스가 대부분 물에 잠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폭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4차례의 태풍과 비슷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폭설 피해는 주로 비닐하우스 쪽이었다. 하우스(465ha)가 폭삭 주저앉으면서 철제 시설물과 안에서 기르던 고추·피망·애호박 등 수확기 농작물이 얼어 죽거나 상품가치가 떨어져 448억여원의 피해가 났다.닭이나 오리를 기르던 비닐하우스나 낡은 슬레이트 축사가 무너지면서 413억여원이 피해로 잡혔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10년 아성 “용병에 물어봐”

    ‘삼성 우승, 용병에게 물어봐.’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배구판에 지각변동이 감지됐다.진앙지는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선수들. 탁월한 높이와 폭발적인 파워로 10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삼성화재의 아성을 뒤흔들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24·206㎝. 미국)와 브라질 출신 ‘트리오’ 키드(34·193㎝·LG화재), 아쉐(33·196㎝·삼성화재), 알렉스(31·200㎝·대한항공) 등 4명이다. 루니와 아쉐, 알렉스 등 3명은 레프트 공격수이고, 키드만이 라이트 공격수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루니.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김호철 감독이 ‘우승청부사’로 낙점했다.미국 페퍼다인대학을 올해 전미선수권 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루니는 타점높은 강타가 일품이고 비치발리볼로 다져진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LG화재의 키드도 루니 못지않은 대어.LG는 키드가 취약한 라이트를 훌륭히 메워 레프트 이경수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믿는다. 특히 1998년부터 4년간 브라질 대표팀 리베로로 뛴 경력이 있어 1인3역을 거뜬히 해낼 것이란 기대다. 대한항공의 알렉스는 1998∼1999년 국가 대표로 뛰었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무대에서도 뛴 베테랑. 공·수 모두 견실해 지난시즌 최하위 대한항공은 내심 정상까지 넘본다. 삼성화재의 아쉐는 신진식·이형두 등 좌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허리와 무릎 부상이 발견돼 신치용 감독의 마음이 무겁다.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용병들의 활약에 각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올해의 인물] (1) 앙겔라 메르켈

    남부 아시아를 강타했던 쓰나미의 상처 속에 한숨으로 시작한 2005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던 한해였다. 동시에 4년째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안으로 계층·인종·종교간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그런 가운데 온갖 역경을 이기고 기어이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도 있었다. 화제의 인물들을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주도하게 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베를린의 연방의회 의사당.600여명의 독일 연방 하원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51) 신임 총리는 고용창출과 경제회생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탈선 위기에 처한 유럽경제의 기관차 ‘독일호’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끌어야 할 중책을 떠안은 메르켈 총리의 어깨는 무거워 보인다. 하지만 독일 국민들은 그가 겉으로는 유약해 보이지만 특유의 끈기와 추진력으로 무언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줬듯이 위기를 발판삼아 정상을 향해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첫 여성총리 등 화려한 수식어 물리학 박사인 메르켈이 1989년 동독 민주화운동단체인 ‘민주적 변혁’에 가입, 정치활동을 시작했을 때 그가 장래 독일 첫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 첫 동독 출신 총리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게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지역인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독지역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했다. 어려서부터 수학, 과학,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7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베를린 과학아카데미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의 인생은 통일독일과 함께 180도 바뀐다. 19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의 대변인 서리에 임명된 메르켈은 통독 2개월전 기민당(CDU)에 입당했고 통일 후 실시된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가 정치일선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람은 헬무트 콜 전 총리다. 콜 전 총리는 1991년 메르켈을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년 환경부 장관에 임명했다.1998년 기민당이 총선에서 사민당에 패배한 뒤에는 당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됐고 2000년 4월엔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르켈의 승승장구는 콜의 후광 덕택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그해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자 가장 먼저 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그와의 공식 결별을 선언하는 단호함을 보였다. ●가장 먼저 콜의 정계은퇴 촉구 기민당내에서조차 반대세력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던 메르켈은 2002년 총선을 앞두고 자매 정당인 기사당(CSU)의 에드문트 슈토이버 당수에게 총리후보 자리를 넘겨주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내 입지강화의 계기로 삼아 2002년 당수로 재선출되고 원내총무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급기야는 정책노선과 지지율 저조를 내세워 반기를 들었던 당내 반대파를 물리치고 기민-기사당 연합(기민련)의 총리후보로 지명됐다.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 있고, 가톨릭계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보수정당에서 동독 출신의 개신교 여성이 정치 입문 15년 만에 총리 후보가 된 것만도 일종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기민련은 지난 5월 전통적으로 사민당의 지지기반이었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선거에서도 승리, 슈뢰더 정부와 사민당 지도부가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지도록 만들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컸던 만큼 메르켈은 별 문제없이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9·18 총선 결과 기민련은 35.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자민당(FDP)과의 보수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 연합도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연정 협상을 둘러싼 정국 혼란이 시작됐고 ‘대연정’이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총리를 누가 맡을지를 놓고 심각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양당은 지난 10월10일 메르켈 당수를 총리로 하는 ‘대연정’에 합의했고 대연정 출범을 위한 정책협상에 돌입한 지 4주 만에 최종 합의에 도달, 지난달 22일 메르켈 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 메르켈은 “우리는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성장을 향해 나아갈 때 그것은 입증된다.”고 강조한다. 숱한 역경을 이긴 그이기에 가능한 말이다. lotus@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신재은이 실종됐다. 연락도 없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것. 휴대전화는 꺼져 있고 집에서는 분명 아침에 출근을 했다고 한다. 회사 선배들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보지만 끝내 통화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회사에 나타난 연수생 신재은, 어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부모-자식간인지 형제-자매간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 최강의 부모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소녀같은 철없는 46세 엄마와 철든 26세 딸, 귀여운 30세 엄마와 깜찍한 13세 딸, 끼로 똘똘 뭉친 49세 ‘효리 엄마’와 23세 ‘강타 아들’, 대한민국 최연소인 37세 할머니와 21세 아들 중에서 단 한 쌍의 형제-자매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호주 곳곳에 우리나라와 같은 조산원이 등장해 논란이 분분하다. 조산원은 산모에게 자연분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병원과 달리 산파도 산모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산모와 아이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산파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남자 문제로 속상해하던 희진 교수와 은비는 서로 너무나 잘 통한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의자매가 되기로 한다. 그 이름도 화려한 ‘부채자매’의 탄생이다..‘부채자매’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쳐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 아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과연 이들 자매의 돈독한 행보는 어디까지 갈까.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재만의 생일과 온천여행을 두고 갈등하던 말자는 온천여행 쪽으로 마음을 굳힌다. 석현과 결혼할 여자가 해인이라는 사실을 말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걱정하던 민숙과 재도는 말자의 여행 소식을 듣고 잘된 일이라며 안도한다. 재옥은 종남에게 같이 가자고 말하지만 종남은 할 일이 많다며 거절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돌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자 눈물을 흘린다. 후크와 왕비는 모질게 대했던 자신들을 엄마, 아빠로 여기고 가족과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떠난 돌이 생각에 괴로워한다. 마법세계에서는 아라와 함께 마법사들 모두 마법세계로 돌아오라는 전문이 오는데….
  • 유럽 기습폭설… 대규모 정전사태

    |파리 함혜리특파원|주말 기습 폭설이 유럽을 강타, 교통마비에다 정전 등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밤과 26일 아침 사이 네덜란드와 독일 등 서유럽 전역에 폭설이 내렸으며 강풍과 한파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웠다. 벨기에, 체코에선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북부 및 서부의 43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방데 등 서부 해안 도시 일대에 최대 30㎝의 눈이 내렸다. 이 지역에서는 26일 저녁 1만 7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샤를 드골 공항은 여객기 이착륙이 지연됐고 여객기 23편이 취소됐다. 에펠탑이 26일 오전 4시간 동안 잠정 폐쇄되기도 했다. 벨기에서도 간밤의 폭설로 동부 지역 일부에 전력공급이 끊겼으며, 항공편이 대부분 지연됐다. 베스트 블란데렌 주의 포페린게 인근에선 차량 한대가 미끄러지면서 나무와 충돌해 타고 있던 21세 청년 1명이 숨졌다.네덜란드에선 폭설이 시속 170㎞의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동부지역의 고속도로가 10시간 동안 마비되는 등 최악의 교통대란을 겪었다. 기차마저 두절돼 수백명이 적십자사가 임시로 마련한 대피소 등지에서 밤을 보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선 20㎝가 넘는 폭설로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경우 폭설로 주민 25만명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lotus@seoul.co.kr
  • 독도 개방 첫해… 4만명이 찾았다

    독도 개방 첫해… 4만명이 찾았다

    독도 전면 개방 첫해인 올해 4만여명의 관광객이 독도를 둘러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정부의 ‘독도 개방화 정책’에 따라 독도 방문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3만 9730명이 독도를 찾았다. 계절별로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6∼8월)이 2만 4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봄철(3∼5월) 1만 2223명, 가을철(9∼11월) 7029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만 9761명(49.7%)이 독도 입도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는 기상악화로 유람선의 독도 접안이 불가능해 선회 관광에 그쳤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겨울철에 접어드는 다음 달부터 3개월여간은 사실상 독도 관광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독도 여객선인 삼봉호(106t, 정원 206명)와 한겨레호(445t,〃 445명)·씨플라워호(439t,〃 403명)가 이 기간 동안 동해 상의 기상악화 등을 감안해 휴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독도 관광객 감소와 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유람선이 거의 운항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내년 2∼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독도 관광객 수는 4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18만 15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2만 4728명) 감소했다. 이는 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인한 여객선의 잦은 결항과 지난 9월 강타한 태풍 ‘나비’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한국마사회(KRA) 이우재 회장은 요즘 승마에 재미를 붙였다. 경마란 말만 들어도 승마와 같은 고급 레저 스포츠가 연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승마를 전국에 보급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인 자신부터 승마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1일 “아직도 경마하면 도박·중독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면서 “KRA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승격시켜 모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승마를 대중화하기 위해 경마에서 은퇴한 말을 승마용으로 적극 투입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회장을 만나 경마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혁신 방안을 들어봤다. 취임 초부터 특히 윤리경영을 강조했는데.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2가지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하나는 경마 순위를 조작하는 경마부정에 대한 이미지와 다른 하나는 경마 수익금을 마사회가 마음대로 쓴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철저히 없애겠다. 특히 경마 수익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내 의지로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된다.KRA 운영도 그동안 정치생활처럼 깨끗하게 하겠다.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나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늘상 깨우치게 하고 있다. ●비실명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지금까지 시행한 윤리경영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해 비상임이사 수를 늘려 외부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명계약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약에 ‘전자입찰제’를 실시하고 ‘청렴계약제’를 적용토록 했다. 또 부조리 예방 등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팀’을 신설했다.‘내부공익신고자 보호 프로그램’ 및 ‘부조리 신고보상제도’ 마련과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신고자 자격을 외부인까지 확대하고 비실명 신고도 접수토록 했다. 윤리경영 성과는 나타나고 있나. -이제 윤리경영이 KRA의 핵심 경영이념으로 뿌리내렸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지난달 19일 ‘2005년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대상 공기업부문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장기플랜을 세웠다고 들었다. -경마가 선진경마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마상품의 품질이 우선 높아져야 한다. 그리고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 경마시행의 공정성 강화,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이 뒤따라야 한다. ●경마정보 공개 확대 추진 그렇다면 구체적인 복안이 있나. -외부의 경주마도 경기에 참여토록 하는 ‘외마사 제도’를 활성화해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경주의 박진감을 높이고 향후 외국산마와 직접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경주편성체계도 바꿔야 한다.KRA가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마팬을 위한 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건전한 흐름을 유도해 부정경마 개연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마정보 공개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경마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경마매출액은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매년 평균 27% 내외의 고성장을 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 현재까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7조 6000억원까지 갔던 매출액이 5조 3000억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마팬이 그만큼 마권을 덜 샀기 때문이다. 또 과거처럼 경마가 독점적인 시장 점유를 하지 못하고 로또, 카지노, 경륜 등의 경쟁산업이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이 잠식됐다. 사설경마, 마권구매대행업, 경마게임오락장 등 불법·유사산업도 계속 번지고 있다. 매출감소를 막을 대책은 있나. -서울경마일수를 확대하고 제주교차경주를 1회 추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회사의 업무추진비를 20% 줄이는 등 경상경비를 줄이고 관람대 리모델링 사업 등 자본투자 계획도 축소·연기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또는 이전 등을 통해 접근 및 쾌적성을 강화하고, 모바일 베팅 및 PC 베팅 추진 등 베팅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조 1944억원 사회환원 경마이익금은 얼마나 사회에 환원하고 있나. -KRA는 한국마사회법과 시행령에 따라 전체 이익금의 60%를 특별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레저세와 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1조 400억원을 납부했다. 또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으로 1447억원을 출연했으며, 독거노인·불우청소년 등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97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조 1944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KRA는 경마가 열리는 하루 동안 16만여명이 500억원의 마권을 사 다른 공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벌고 있다. 예전에 대통령이 주재한 공기업 및 산하기관 혁신대회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 사장을 보니까 정말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최근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기업 사장을 보면서 그동안 뭐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지방교육세 환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현재 레저세액의 60%로 부과되는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내년부터는 20%로 환원토록 돼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경마팬들에게 많은 상금을 돌려줄 수 있어 경마상품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국무조정회의를 통해 현행 60%의 세율로 3년 동안 연장하고,2009년부터는 40%로 영구세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만약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정상적으로 환원되지 않을 경우에는 2003년 이후의 경마 매출액 감소로 한때 1834억원까지 달했던 축산발전기금 출연금은 3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KRA Angels 봉사단 ‘한국마사회(KRA)의 천사들’ KRA 전 임직원이 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원 900여명이 단원으로 있는 ‘KRA 에인절(Angels) 봉사단’을 통해서다. 봉사단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익기업’이라는 KRA 기업이념에 따라 지난해 1월 창립됐다. 봉사단의 첫 활동은 지난해 3월 충청도 지역에 내린 폭설 피해 농가 복구작업. 지난 8월에는 전북지역을 강타한 폭우 피해 농민들의 복구작업에도 동참했다. 이밖에도 정신지체아 보호시설 봉사활동, 해양환경 정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도시락배달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KRA는 에인절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1계좌에 1000원씩 직원들이 월급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금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6000만원을 적립했다. KRA는 농촌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충북 청원군의 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서별로 1부서 1시설 돕기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경로원, 고아원 등의 시설을 골라 부서원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에는 KRA 에인절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우재 회장과 직원 등 250명이 김장 1만 4500포기를 담가 서울과 과천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최원일 KRA 사회공헌팀장은 “경마수익금을 금전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 외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KRA 에인절 봉사단의 목적”이라면서 “봉사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KRA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농업전문가’ 이우재 회장 이우재 회장은 운동권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은 4·19혁명 주도,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으로 지난 1979년부터 3년여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전민련 중앙위원, 민중당 상임대표 등을 지낼 만큼 영향력있는 ‘재야정치인’이었다. 15·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농업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역구가 서울이면서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농촌발전을 주도했다.‘한국농민운동사’ 등 10여권이 넘는 농업관련 서적도 저술했다. 지난 4월 KRA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개최된 아시아경마회의(ARC)와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등 굵직한 행사를 무난히 치러 전문경영인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최근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승마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마사회장이 말(馬)을 못 탄다는 것은 말(言)이 안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충남 예산(68) ▲예산농고·서울대 수의과 ▲민중당 상임대표 ▲15·16대 국회의원 ▲대한수의사회장 ▲한나라당 부총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서울시 ‘중랑 중화뉴타운’ 개발 승인

    서울시 ‘중랑 중화뉴타운’ 개발 승인

    서울 중랑구가 추진해오던 중화뉴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최근 지역균형발전지원위원회를 열고 중랑구가 제출한 2차 중화뉴타운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지역이 주민 반발이 심하고 일부 계획상 미비한 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조건부로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곳은 중랑구 중화동 312 일대로 모두 15만 4431평에 이른다. 이곳은 중랑천변에 위치한데다 하수관거 수위보다 낮은 지하주택이 많아 침수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돼 왔다. 지난 2001년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는 3900여 가구가 물난리를 겪었다. 주택용지 8만 6821평과 복합용지 1만 2017평의 용적률은 235%로 결정됐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1만 가구가 새로 지어진다. 부지 내에는 남북으로 길이 1.5㎞, 폭 1m의 길다란 인공수로가 이어진 ‘물 가로공원’이 조성된다. 또 부지 내 총 10곳의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총연장 4㎞의 침투 배수로를 조성, 집중호우를 대비키로 했다. 구는 이르면 내년부터 지구 내 2곳의 주택 재개발사업지구에 대해 사업을 시작,2009년에는 주택재건축사업지구로 지정된 7곳과 자율정비구역 2곳에 대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완료시점은 201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그동안 낙후된 지역이었던 중랑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을 반대해온 중화·묵동 뉴타운반대위원회 주민들은 “이번 결정은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 무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한남 뉴타운’은 이번에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한남 뉴타운에 대해 토지부분에 대한 계획은 검토가 끝났지만 건축물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한남 뉴타운에 대해서도 기본계획 승인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제11회 서울광고대상-대상] 삼성 “대표기업 사명·역할 보여줘”

    우선 이런 뜻깊은 상을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업 PR광고는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 철학과 기업 목표를 대변하고 그 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장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그룹광고는 그동안 그룹 경영방침뿐만 아니라 시대 사회적 이슈나 현상을 반영한 슬로건과 테마를 사용하기 시작해 기업광고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시키며 그 해의 사회적 화두로 만들어왔다. 지난 2003부터 2년간 ‘함께 가요, 희망으로´를 메인 테마로 활용해 어려운 환경과 여건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에 동참하자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 범국가적인 이웃돕기 붐을 조성했으며 경기침체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말 동·서남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 때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 세계의 시민과 기업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 ‘쓰나미 교훈´을 계기로 ‘함께 가요, 희망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다. 삼성은 국내에서 복지사업과 더불어 학술교육, 체육진흥, 환경보전, 문화예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한국의 대표기업답게 해외에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실시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케냐 등 해외 각지에서도 대대적인 글로벌 나눔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경영성과를 나누고 상생의 희망을 세계인에게 전하며 한국 대표기업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 모두가 뿌듯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그룹광고를 제작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민들에게 보다 따뜻하고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가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광고대상을 준비하신 서울신문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삼성 김태호 상무
  • 돼지도 AI감염… 中 비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쿠웨이트시티 로마 외신종합|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중국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 완탕(灣塘)촌에서 이번에는 돼지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다. 후난성 농업청이 완탕촌에서 AI 발생후 이 마을 돼지에 대해 검사한 결과, 구강 분비물에서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돼지를 발견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AI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처음이다. 후난농업대 생물학자들은 “돼지는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하고 다른 동물 바이러스가 돼지에 전파돼 변이할 수 있기 때문에 돼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와 이탈리아에서도 AI에 걸린 새들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10일 북부 파두아에서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오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쿠웨이트 농어업부장관도 이날 AI에 감염된 새 2마리가 발견됐으나 아시아 가금류 업계를 강타한 치명적 변형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동지역에서 AI에 걸린 조류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oilman@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형사 개인의 직감에 의한 주먹구구식 탐문수사가 아니라, 첨단 과학기법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현장을 보여 주는 TV 프로그램이 최근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방영된 MBC ‘현장기록 형사’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재연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첫회 ‘길 위의 죽음’에서는 지난해 태풍 ‘메기’가 강타했을 당시 새벽 기도를 가던 70대 할머니가 당한 뺑소니 사건을 되짚어 봤다. 당시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도 남아 있지 않았고, 목격자의 진술로 범행 차량이 흰색 승용차라는 정도만 드러난 상태였다. 그러나 형사들은 뺑소니범들이 반드시 차량 수리를 통해 증거를 없애려 한다는 심리를 고려해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이 사건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살펴 보자. ●과학을 알면 범죄가 보인다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조건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 ‘스키드마크’라고 불리는 흔적이 남는다. 스키드마크를 분석하면 사고 차량의 종류와 급제동하기 직전의 속도, 충돌지점, 주행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태풍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스키드마크가 생기지 않는다. 비로 인해 도로에 수막이 생겨 마찰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잔유물이나 흔적도 비에 씻겨나가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가 남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용의자의 진술과 차 유리창의 파손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카센터 주인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자동차와 충돌한 사람의 움직임은 자동차의 종류와 속도, 사람의 신장 등에 따라 달라진다.(그림1)예컨대 사람의 무게 중심이 충돌 지점보다 높으면 충돌 후 자동차 쪽으로 쓰러지게 된다. 이때 사람이 앞 유리창에 부딪힐 경우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자체 탄성에 의해 벌어진 틈 사이로 머리카락이나 살점 등이 낄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승용차 앞부분이 할머니의 다리 부위를 쳤다. 이에 할머니는 자동차 쪽으로 쓰러져 머리를 유리창에 부딪힌 것이다. 카센터 주인은 사고 당시의 유리창을 그대로 보관했으며, 경찰은 틈 사이에 낀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발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처럼 머리카락이나 혈흔, 타액, 정액, 땀, 모발, 살점 등 신체조직의 일부가 발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범인이나 피해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숨길 수 없는 증거,DNA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유전정보를 지닌 DNA는 당, 인산, 염기가 하나로 결합한 ‘뉴클레오타이드´가 새끼줄 같이 이중나선 구조로 이어진 것이다.DNA를 이루는 염기에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4가지가 있다.(그림2) DNA에는 개인차를 나타내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구성하는 유전자를 ‘유전자마커’라고 부른다. 유전자마커의 특성을 분석한 뒤 이를 나타낸 각각의 DNA형을 ‘DNA 프로필’이라 하며, 이것이 바로 개인을 식별하는 표지가 된다. DNA형 검사를 하려면 먼저 증거물에서 DNA를 분리, 정제해야 한다. 이어 D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에 의해 증폭시킨 뒤 표준대립 유전자마커와 비교해 유전자형을 확인하게 된다. 예컨대 살인사건이 발생, 피해자 상의에 다른 사람의 혈흔이 묻어 있고 용의자가 2명이라고 치자. 이 경우 용의자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혈흔과 일치하는 DNA형을 가진 사람이 범인임을 알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에서는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과 할머니가 사고 당시 끼고 있던 귀고리에 묻은 혈흔이 동일한 DNA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의 경우 13종의 유전자마커를 선정, 유전자 자료은행에서 식별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전자 자료은행이 설치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DNA형 검사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형사들의 수사는 발로 이뤄지지만, 범죄를 입증하는 과정에는 각종 과학적인 원리들이 활용되고 있으니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문정 서울 숙명여고 교사
  • 허리케인 ‘윌마’ 중미 강타 13명 사망

    허리케인 윌마가 19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 상륙해 중미 지역에 피해를 낳기 시작했다.20일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주말쯤에는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2000여가구가 피난길에 올랐다. 자메이카와 온두라스에서도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자메이카와 온두라스 등지에 앞으로 최대 300∼380㎜, 쿠바 산악지역에 630㎜의 비를 뿌리겠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예보했다. 18일 시속 282㎞로 풍속을 키운 윌마는 19일 오후 260㎞로 다소 떨어진 가운데 21일쯤 유카탄 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멕시코 최대 휴양지 칸쿤과 코수멜섬 근방을 지날 전망이어서 칸쿤에서 20일 열릴 예정이던 MTV 음악행사가 연기됐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쿠바는 저지대 주민과 관광객 1000여명을 대피토록 했으며, 플로리다 관광객들도 대피길에 올랐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벌써 식수와 통조림 등 비상 물품을 사재기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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