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장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2
  •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자유토론장인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이 8일 아고라에 올린 글도 네티즌으로부터 난타당하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란 글을 올렸다가 “진 의원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정두언 의원은 8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이름으로 “우리는 왜 소통이 안되는가?”란 글을 썼다.  정 의원은 “지역감정, 종교 등의 흑백논리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소통이 어렵다.”면서 “그 새끼 전라도잖아요!”란 폭언을 들었던 자신의 경험까지 풀어냈다. 하지만 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집권여당 의원의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이디 ‘청동늑대’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귀 틀어막고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데 그 아랫것들이 소통을 하고 있게 생겼어? 얼마나 소통이 안되면 소통위원회 따위를 만들었을까...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지...남탓 하지말고 귀딱지에 박혀있는 귀지나 파고나서 소통을 이야기하셔”라며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직함이 생겨난 사실부터 조롱했다.  아이디 ‘아슈라’ 역시 “그 많은 국민들이 모여서 대통령님 뵙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었는데, 니넨 [명박산성]으로 답했잖아. 그러니 ‘소통’이 될리가 있겠어? 이제와서 소통을 논하자는 건지…”라며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다음 아고라는 촛불집회의 태동지인 만큼 청와대 및 정부 고위직, 집권 여당 의원들이 촉각을 세우며 실시간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인터넷 게시판이다.  정두언 의원은 특히 NGO, 국회, 정당, 지자체, 기업 등 사회 현안에 책임있는 당사자가 네티즌과 토론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다음이 마련한 ‘네티즌과의 대화’ 기능을 통해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해와 소통의 싹을 틔워보자는 취지에서 정 의원은 글을 쓰고 다음은 새싹 마크를 달아 이 글을 아고라에 올렸으나 네티즌들은 “진성호 열사의 뒤를 따라 고고싱~ 비추(비추천) 2만개 채우겠는데?”라며 싸늘한 답을 돌려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두언 ‘방울다는 쥐’ 될까 [데스크 시각]MB 인사 제대로 하려면/곽태헌 정치부장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1년이내 부자 된다”  
  • [베리타스 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5. 논점분석(논증의 실제)

    ‘논점분석’이란 분석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우선 논점을 설정하고 그 논점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 작업을 시행하는 것에 의해 합목적적인 결론을 효율적으로 얻으려고 하는 논증의 실제작업이다. 현실적인 분석 작업에 있어서는 분석대상이 복잡하고 극히 다수인 과제항목이 관계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분석대상 분야에 관계하는 모든 사상이나 과제항목에 대해 충분한 정보수집을 한다든지 신중한 분석을 하고 있으면, 막대한 작업이 발생해 과도한 시간이 걸리고 만다. 특히 시험문제로서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과도한 시간 문제는 최대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분석과정의 초기 단계에 있어 결론의 내용을 크게 결정지을 만한 ‘논점’을 발견하고 그 논점에 대해 정보수집과 정보 분석을 통해 좁혀 가는 것이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 LEET실전강좌 ‘논점의 분석’ 이론 및 실전문제 현실의 분석은 분석사상의 구성요소와 요소 간의 관계성을 명확히 하는 것, 즉 구조적 이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분석자가 직면하고 있는 사태나 상황에 관한, 어떤 원인이나 어떤 대책을 알려고 분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얻으려고 하는 원인과 대책이라는 분석목적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가 취해지든, 어떤 관계성이 해명되든 분석결과의 가치에는 영향이 없다. 이와 같이 결론의 합목적성에 기여하지 않는 분석 작업을 극력 배제하기 위해 분석과정의 빠른 단계에서 논점을 설정하고, 논점에 대해 분석 작업을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이 ‘논점분석’이다. 따라서 우선 빠른 단계에서 중요사항을 발견해 ‘논점의 설정’을 한다. 이어 현실적인 정보수집과 분석 작업, 논점 내부의 중요사항이 나타나기 쉽도록 논점을 복수의 서브논점으로 전개하는 것에 의해 ‘논점 수형도를 작성’한다. 또 논점수형도의 작성 과정에서 채용한 ‘가설의 검증’과 분석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에 의해 합리적 분석을 마무리한다. 다만, 일련의 작업 속에서 항상 논리성과 사실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논점의 분석이 행해지는 실제 과정은 문제상에 사례의 분석, 주장의 보강 및 반론, 전제의 발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예제 1. 사례의 분석> 다음 제시된 내용에 의할 때, ‘연쇄 사고’가 발생한 사례로 가장 적합한 것은? 과학자들이 ‘연쇄 사고’라고 부르는 사건은 하나의 네트워크가 운송 시스템처럼 작동할 것을 전제로 한다. 네트워크의 한 구성 요소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그곳의 부하(load) 또는 책임은 다른 요소로 이전되며, 만약 이전된 부하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작다면 다른 구성 요소들에 의해 여분의 부하가 원활하게 흡수됨으로써 장애 자체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처리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여분의 부하가 이웃한 구성 요소에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경우 그 부하는 (폐기가 가능한 경우) 폐기되거나 아니면 또 다른 구성요소로 재 이전된다. 두 경우 모두 일종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셈인데, 그 규모와 범위는 최초에 장애가 발생한 구성 요소의 중요도와 처리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①1996년에 발생한 미국의 11개 주와 캐나다의 2개 주의 정전 사태는 한 구간의 전깃줄이 날씨 탓에 늘어나 나뭇가지에 걸쳐져 절단돼 버린 사건에 의해 촉발됐다. ②도마뱀은 포식자에게 꼬리가 잡히는 경우 꼬리를 잘라 버리고 달아나며, 이 때 꼬리가 절단돼도 도마뱀이 생존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③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有故)시에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이에 따라 2004년 국무총리가 2개월간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했던 적이 있다. ④1997년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경제 위기 때, 아시아 여러 나라는 태국 바트화의 평가절하에 이은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⑤정부의 재산세 인상 방침이 발표된 후, 일선 구청의 담당 부서에서는 잇따라 걸려 오는 납세자의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정답 : ① 이승일 에듀 PSAT 연구소장
  • [프로배구] 상무, 삼성화재 격파 ‘대이변’

    ‘불사조군단’ 상무의 군인정신이 8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신협상무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임동규(17점)와 삼성 출신 김정훈(15점)·전창희(10점·블로킹 5점) 등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3-0으로 꺾는 올 시즌 최대이변을 연출했다. 4승10패를 기록한 상무는 3연패 고리를 끊은 반면 삼성은 10승4패로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상무가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상무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2005년 2월26일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 패한 뒤 26연패를 당하다가 27경기째에 기적을 이뤄냈다. 또 양팀은 첫 세트에서 듀스 랠리 끝에 39-37을 기록, 정규리그 역대 한 세트 합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3월6일 대한항공-한국전력 전에서 기록된 36-38. 정규리그 한 세트 최장경기시간 기록도 나왔다. 1세트 경기시간은 41분. 종전 기록은 2007년 1월24일 현대캐피탈-LIG 전의 40분이었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첫 세트를 내주면서 조직력이 흔들린 삼성화재는 어이 없는 범실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삼성화재의 범실은 23개였던 반면 상무는 17개였다. 첫 세트부터 상무는 ‘군인정신’을 제대로 보여줬다. 13-4까지 몰리면서 삼성의 맹폭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상무는 삼성 출신 센터 전창희와 김상기(3점)의 블로킹으로 20-20, 동점까지 따라붙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37-37까지 이어진 길고 긴 랠리 끝에 김정훈과 김달호(13점)의 연속 오픈공격이 코트를 강타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부터 상무는 삼성 장병철(8점)에게 거푸 오픈공격을 허용해 16-16까지 추격당했으나, 임동규의 오픈공격이 삼성 조승목(3점)의 손 끝을 살짝 스치면서 상대 코트를 강타해 25-23으로 다시 한 세트를 보탰다. 3세트도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상무가 완전히 압도한 끝에 25-22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신협상무 최삼환 감독의 목소리는 감격으로 떨렸다. 최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선수는 전창희를 비롯한 삼성 출신들이다. 안젤코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고 블로킹 타이밍이 선수들에게 잘 맞았던 것이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무 세터 김상기는 “삼성을 처음 이겨 봤는데 너무 기분 좋다. 아무래도 승리 요인은 군인정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만약 당신이 부산 시정(市政)의 책임자라면 올해 ‘소망 바구니’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아마 살기 좋은 부산, 찾아오는 도시, 전국 제일의 부자도시, 경제살리기에 성공한 시장 등일 것입니다. 370만 부산시민의 대표인 허남식(59) 부산시장의 올해 소망바구니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허 시장이 이들을 모두 담기에는 처한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역업계를 강타, 부산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면서 부산 탈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난세(世)에 영웅이 탄생하고, 유능한 경영인은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한다. 4년여간 ‘부산호’를 순항시켜온 허 시장이 참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 왔다. 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허 시장의 첫 일성(一聲)은 예상대로 ‘부산 경제 살리기와 민생경제안정’이었다. 현 상황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 인식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전시 상황실 ‘워룸(War Room)´ 격의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한 것과도 꿰를 같이한다.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허 시장이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대책으로 세계 경제 위기의 엄혹한 환경을 이겨내고 부산의 당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을 할 때에는 눈빛이 강렬해지고 목소리 톤은 낮아졌다. 비장감마저 배어 나왔다. 경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묘안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내놨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조기 추진, 부산~일본 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활성화 등 경기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제위기 대응 종합 상황실’을 설치했다.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중소기업 지원자금 4000억원, 보증지원금 3500억원)도 준비했다. 더욱이 올해는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북항 재개발 같은 굵직한 대형 사업과 낙동강 물길 살리기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로 선정돼 국비지원(6000억원 이상 예상)이 대폭 늘었다.”는 허 시장의 말에는 힘이 실렸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낙동강 유역 정비사업도 시행된다고 거들었다. 16개 사업에 2321억 원을 요구해 놓았다고 했다.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부산 민생경제가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보육시설 인건비 지원 서민 복지 정책도 내놓았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강화했다. 공공근로와 청년 인턴 채용 등으로 일자리도 늘린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인건비 일부도 지원해 준다. 허 시장은 이를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조 7332억원 늘렸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 시정 목표를 ‘부산경제 중흥 2차년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허 시장은 “지난해가 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시정 성과가 3선 고지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좌우명인 호시우행(虎視牛行·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고 끈기있게)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실물경제가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 신념은 남다르다.경제 살리기는 민선 3·4기 동안 그의 첫번째 단골 공약이었다.국비 확보와 국가사업의 지역 유치에 온 힘을 쏟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간부회의 때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승진 등 인사에서 우대하겠다.”고 강조한다.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을 세운 직원들은 승진이나 원하는 보직을 받는다. 그렇지 못한 직원은 불이익을 피하기 어렵다. ●광산업·자동차·가전 등 3대 주력산업 그가 내걸었던 경제 살리기 효과는 각종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2002년 5282억원에 불과했던 국비 지원액이 2006년 1조1257억원, 올해엔 1조 649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이런 덕택으로 광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디지털생활가전 등 3대 주력산업이 광주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광주시가 2000년 광산업 육성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관련 업체는 47개, 매출액은 1136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벤처기업 수준에 머물던 기업들은 시의 지원 등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은 매출액 100억원을 넘는 기업 10여개를 비롯해 300여 업체가 광통신, 발광다이오드(LED)소자, 광정밀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1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불과 8년여만에 국비 등 7000여억원을 투입해 이뤄낸 성과이다. 올부터 2012년까지 3단계 사업 기간엔 52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LED와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 개발 확대가 주요 목표이다. 이를 통해 2010년엔 관련 기업을 402개, 고용 3만 2000명, 매출액 7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10월엔 ‘세계광엑스포’를 열어 광산업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알리고, ‘빛의 도시’란 브랜드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는 별도로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반면 시는 현재까지도 정부가 요구해온 ‘5+2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의 선도산업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호남권을 2개로 분리하는 광역경제권 재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지역 프로젝트인 ‘클린 디젤자동차’ 분야의 전폭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나선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소은행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각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만큼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제도이다.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를 유치해 놓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전력거래소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첨단부품 소재·디자인·문화콘텐츠 등 4대 전략산업의 기반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녹색에너지·문화중심 도시 광주 건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문제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정상화한다. 이 사업에는 2004~2023년 국비 2조 7679억원 등 모두 5조 2912억원이 투자돼 아시아 문화 허브로 육성된다. 이 밖에 노인건강타운 개원,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제3순환도로 개설 등 현안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녹색 에너지, 광산업 등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그 위에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덧씌워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는 억만장자들에게도 참담한 패배의 쓰라림을 안긴 해였다.물론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자로 전락한 건 아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상실감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었을 터.  미국의 격주간 포브스가 지난해 3월 선정한 1125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300명 이상이 지난 한해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잡지는 지난달 22일 지적했다.이 가운데 수십 명은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가장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 10여명이 까먹은 액수만 1500억달러 이상이었다.미국의 25명 억만장자가 손실을 기록한 액수는 1670억달러였다.  모두 손해를 본 한해였지만 특히 극심한 손실을 본 억만장자 10명을 추렸다.지난달 22일 기사지만 야후 닷컴에서 1일 뒤늦게 주목한 데다 국내 언론 가운데 주목한 곳도 적은 것 같아 옮겨본다.    1.아닐 암바니  3월의 재산 420억달러  지난달 현재 120억달러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연초에만 240억달러의 재산을 증식했던 암바니는 지난해 3월 420억 재산이 120억달러로 쪼그라들어 9개월동안 무려 300억달러가 축났다.같은 나라 출신인 무케시와 락시미 미탈,K P 싱 등 세계 10대 갑부에 들었던 이들도 모두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맛봤다.    2.올레그 데리파스카  3월의 재산 280억달러  지난달 현재 100억달러 미만  철강 중개업자 출신인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갱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시장의 붕괴와 적어도 14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한때 러시아 제일의 부자로 꼽혔던 그는 노릴스크 니켈의 지분 25%를 유지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45억달러를 긴급 대출받았다.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15억달러 지분과 독일 건설회사 호트치프의 지분 5억달러도 현재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에 따라 그는 보험회사 이노그스트라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다른 러시아 억만장자들도 마찬가지.블라디미르 리신의 노볼리페스크 철강 및 강판은 6월에 정점을 찍은 뒤 4분의 3으로 자산이 줄었고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비료 회사인 우랄칼리는 마찬가지 시기에 정점을 찍은 뒤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3.아누라그 디크싯  3월의 재산 16억달러  지난달 현재 10억달러  웹 상에서의 생중계 도박게임 파티포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디크싯은 2006년 미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자 회사를 떠났고 지분을 매각했다.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는 유죄를 인정하고 대신 3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플리바게닝을 했다.이 가운데 1억달러를 납부했고 올해 나머지를 납부해야 한다.줄어든 재산에 벌금까지 설상가상인 셈.    4.뵤르그플러 구드문드손  3월의 재산 11억달러  지난달 현재 0달러  아이슬랜드에서 두 번째 큰 은행인 란드스방키의 대주주이자 전직 회장인 뵤르골푸르 구든문손은 지난해 10월 나라 전체를 강타한 신용 위기 때문에 재산이 무려 11억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지주회사인 한사를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구단에 팔린 상태.  전직 해운회사 임원이었던 그는 1985년 회사의 도산때 배임 등의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5.루이스 포르틸로  3월의 재산 12억달러  지난달 현재 1500만달러  스페인의 아주 짤막했던 부동산 붐은 결국 가장 전도유망했던 분석가에게 달랑 빈 가방 하나만을 남겨놓았다.한창 부동산이 오를 때 포르틸로는 수십개 은행들로부터 14억달러를 대출받아 투자했는데 이제 부동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아야할 처지로 내몰렸다.    6.데이비드 로스  3월의 재산 14억달러  지난달 재산 1억 5000만달러  한때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데이비드 로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14억달러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1억 5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 셈.그는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았고 4개 회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2012년 런던올림픽 스폰서 지위도 포기했다.    7.툴시 탄티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5억달러  풍력발전 회사인 수즐론 에너지의 툴시 탄티 회장은 지난해 제대로 ‘바람을 맞았다’.엔진터빈이 불량한 데다 몇 곳에서 아예 멈춰서는 바람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했다.25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살리진 못했다.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80%나 떨어졌고 그는 급기야 지난달 일일 경영상황을 점검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로 떨어졌다.    8.웡궝유  3월의 재산 35억달러  지난달 재산 25억달러  중국 유통업자로서 억만장자인 그는 현재 베이징 경찰 당국으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그가 손수 창업한 곰(Gome)전자장비는 그의 부재로 말미암아 주가가 80%나 빠졌다.그 전까지는 52주 연속 고공행진을 했던 터.    9.래리 융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7억 5000만달러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본가 중의 한 명인 그는 지난해 10월 그가 운영하는 시틱 퍼시픽이 악성 부채 때문에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련에 봉착했다.10일 만에 주가는 80% 이상 폭락했다.그 뒤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도 복구되지 않았다.  모기업인 시틱 그룹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딸이 수백만달러 가치의 한 회사 매각을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어 또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10.콘스탄틴 지바고  3월의 재산 34억달러  지난달 재산 3억 5000만달러  잘 나가는 우크라이나 재벌은 지난 몇개월 동안 30억달러를 까먹었다.철강회사 페렉스포는 2007년 5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지난해 3월 이후 89%나 가치가 폭락했다.JP 모건체이스는 그에게 대출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현금을 늘리기 위해 지바고는 페렉스포의 지분 20%를 30%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고 최고경영자가 물러난 이후에는 그 자리에 자신이 직접 앉았다.지바고가 우크라이나 의회 부의장으로서 옐리나 티모센코 총리의 측근으로 일하면서 낮에도 뭔가를 하게 됐다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감원 소문에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몰라” ☞한은총재 “이렇게 어두운 신년사는 처음”
  • 골리앗 쓰러뜨린 ‘거침없이 로킥’

    최홍만(28)이 또다시 허무하게 무너졌다.‘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 앞에서 최홍만은 너무 느리고,연약한 존재였다. 최홍만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MMA룰로 열린 종합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2008’ 대회 헤비급(93.1㎏ 이상) 경기에서 크로캅에게 1라운드 시작 6분32초 만에 TKO로 무너졌다.지난 6일 K-1 월드그랑프리 리저브매치에서 레이 세포(37·뉴질랜드)에게 판정패한 지 25일 만에 또 패배를 맛본 것.2007년 12월 제롬 르 밴너(36·프랑스) 전 이후 5연패.또 2005년 K-1에 데뷔한 이후 통산 8번째 패배(13승)를 안았다. 한때 ‘얼음주먹’ 예멜랴넨코 표도르(32·러시아)와 자웅을 겨루던 거물이었지만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 진출한 뒤 자존심을 구겼던 크로캅은 지난 3월 일본 무대 복귀전에서 미즈노 다쓰야(일본)를 TKO로 제압한 데 이어 9개월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크로캅의 통산 적전은 24승2무6패. 218㎝의 ‘거인’ 최홍만은 꺾기와 조르기 및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MMA룰로 열린 경기에서 자신보다 30㎝나 작은 크로캅을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최홍만은 시작과 동시에 크로캅에게 접근하려다 강력한 로킥에 맞은 뒤 주춤했다.사이드스텝을 밟으면서 치고 빠지는 크로캅에 맞서 최홍만은 어정쩡한 펀치가 전부였다. 1라운드 중반 크로캅의 왼발에 급소를 맞은 최홍만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섰다.하지만 곧바로 크로캅의 강력한 왼발에 왼쪽 허벅지 안쪽을 강타당하면서 ‘뚝~’ 소리와 함께 주저앉았다. 최홍만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최홍만은 이날까지 MMA 규정으로 세 차례 경기를 치러 1승2패를 기록,입식타격기는 물론 MMA에서도 쉽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0승고지 첫발

    현대캐피탈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3-0(29-27 25-16 25-20)으로 완파했다.10승(2패) 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8승3패)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신협상무는 3승9패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의 두꺼운 선수층과 높이가 돋보인 한판.1세트에서 신협상무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막지 못해 22-24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상대 라이트 김정훈의 범실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앤더슨(12득점)의 오픈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27-27까지 팽팽한 듀스 랠리.하지만 주상용의 블로킹과 스파이크가 잇따라 성공,29-27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가져왔다.두 팀의 전력차를 감안하면 이 순간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난 셈. 1세트 후반 후인정(4득점) 대신 투입된 한양대 출신 4년차 레프트 공격수 주상용은 블로킹 2개를 비롯,14득점으로 펄펄 날았고,2세트에 들어온 송인석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상)] “국가위기 심화… 물가안정·실업 해결 시급”

    [신년 여론조사 (상)] “국가위기 심화… 물가안정·실업 해결 시급”

    ■총평 2008년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첫해였다.그러나 이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불운한 일년이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한반도 대운하에 반발한 촛불시위,북핵문제와 남북 관계의 급속한 경색,해외에서 파급된 극심한 경제위기 등이 대표적이다.연말엔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극한 대립까지 겹쳤다. 총체적인 위기 속에서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2008년 한국 사회를 점검하고,2009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았다.몇 가지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국민 다수가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보통’이라고 평가했다.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5.7%에 불과했다.새해가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되려면 이명박 정부가 갈등적 요소보다 통합적 요소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지역과 빈부·세대·노사·도농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처방이 마련돼야 한다. 둘째,사회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무엇보다 ‘경제 성장’이 꼽혔다. 그 가운데서도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는 ‘물가 안정’과 ‘실업’이었다.이는 많은 국민들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셋째,한국의 정당은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으며,심지어 분열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각 정당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혁신하는 자세로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넷째,대다수 국민은 선진국 진입의 최대 장애를 정치 문제라고 인식했다.이는 위기 관리 역할을 부여받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결과다.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아울러 국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생산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다섯째,이념적으로 중도가 강화되는 가운데 보수진영이 점점 해체되고 있었다. 여섯째,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바람직한 개헌 시기로는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국민이 2009년이라고 응답했다. 종합하면 많은 국민들이 올해 국가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견했다.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의 불안정성이 상승 작용을 하면 한국 사회가 겪을 위기는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남영교수·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경제위기 처리 보고 판단” 40.9%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15.7%)보다 부정적인 평가(36.1%)가 많았다.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40.9%)은 ‘보통’이라고 답변,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2개월 전의 조사에서는 유보적인 답변 비율이 8.2%였다. 최근 유보적인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경제위기 등 난제들을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 뒤 평가하겠다는 대기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10년 전 외환위기를 계기로 DJ 정권이 오히려 각종 정책을 힘차게 추진했듯 이 대통령도 경제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이번 설문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비율(33.2%)보다 절반 이상 낮았다.‘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도 같은 기간 49.5%에서 36.1%로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평가에서는 성향,지지정당 등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학력은 대학 재학(39.8%) 이상의 고학력자가 많았다.호남에서는 55.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이 대통령의 출신지인 대구·경북에서는 25%로 가장 낮았다. 이남영교수·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부패 척결” 27% “빈부격차 해소” 44% 국민들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정치문제로 ‘부정부패 척결’(27.2%)과 ‘국회 개혁’(26.1%)을 주로 꼽았다.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천과 선거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재판받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후진국형 병폐를 여태껏 떨쳐버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대치정국으로 ‘식물국회’를 만든 정치권에 대한 국민만족도도 낮게 나타났다.국민들은 개혁의 대상으로 국회를 바라보는 셈이다.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화와 타협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른 밀어붙이기만 하는 정치권에 불만이 많다는 얘기다.‘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12.7%)과 ‘정치자금의 투명화’(8.8%),‘정당개혁’(6.7%) 등이었다. 또 국민 43.9%는 가장 시급한 사회 분야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다.이어 ‘교육 안정화’(15.0%),‘지역갈등 해소’(11.2%),‘농어촌 안정’(10.9%),‘사회복지 확대’(9.9%),‘노사화합’(8.1%) 순이었다.응답자들이 압도적으로 빈부격차 해소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은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가 없었다.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47.6%,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43.0%,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44.5%가 빈부격차 해소를 시급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양극화에 따른 사회갈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지지정당에 따른 차이도 별로 없었다.한나라당 지지자의 40.1%,민주당 지지자의 46.4%가 ‘빈부격차 해소’를 시급한 사회문제 분야 과제로 꼽았다.자유선진당 지지자들 중 23.1%가 ‘지역갈등 해소’를 시급한 문제라고 응답해 충청권이 이명박 정부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이 비율은 전체 평균(11.2%)의 두 배를 넘는다. 이남영교수·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경제성장” 62% “불평등 해소” 15% 응답자의 절대 다수(62.6%)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고 온 위기 상황 때문으로 여겨진다.이어 사회적 불평등 해소(15.4%),국민통합(14.0%),지속적인 개혁(3.4%),남북문제 해결(2.5%) 등의 순이었다.고용문제나 사회복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결국 경제성장이라는 점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꼴로 의견이 같았던 셈이다. 경제성장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회적인 분포를 보면 연령별로는 고용 위기에 민감한 20대(66.2%)에서 가장 높았다.소득과 학력별로는 각각 하위(63.6%)와 중졸 이하(65.7%)에서 가장 높았다.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직업별로는 주부(71.4%)와 학생(71.1%) 계층에서 많았다.성별로는 생활경제에 민감한 여성(70.1%)이 남성(5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야는 경제 성장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는 만큼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남영교수·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남북관계 회복” 39% “한미협력” 28% ‘가장 시급한 외교·통일·안보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39%가 ‘남북관계 회복’을 꼽았다.이어 ‘한·미 협력강화’(27.8%),‘북한 핵문제’(17.9%)의 순이었다.‘한·중 협력강화’(4.9%),‘한·일 협력강화’(1.2%)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설문에 대해서는 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 답변이 매우 엇갈렸다.‘남북관계 회복’이라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는 30대(45.3%)·40대(44.6%)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이념별로는 진보계층(47.9%),민주당 지지자(56.2%),민주노동당 지지자(62.6%)에서 비율이 높았다.대북문제가 아직 이념갈등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한·미 협력강화’가 남북관계 회복보다 다소 낮게 나타난 것은 미국의 새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한반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과의 협력을 기조로 한 대북관계 개선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지지자중에는 가장 시급한 외교·통일·안보문제로 ‘남북관계 회복’(28.7%)보다는 ‘한·미 협력강화’(35.8%)를 꼽은 비율이 월등이 높았다. 이남영교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바다위 달리는 인천대교의 첨단공학

    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는 새해 특집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 첨단공학의 현장을 찾아간다.우리나라의 다리 건설 역사에서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인천대교 건설 현장을 담은 ‘바다를 달리는 첨단공학,인천대교’ 편을 새해 1월1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것. 해상구간 12.3km로 국내 최장의 사장교인 인천대교.애초에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5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건설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인천 앞바다는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가 최대 9m에 달한다.안개와 바람 또한 다리 건설의 방해 요소다.월평균 작업 일수도 20일밖에 안 되는 열악한 조건이지만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것은 바로 다양한 첨단공법의 도입이었다. 인천대교의 핵심인 주탑의 높이는 238.5m로 여의도 63빌딩의 높이에 육박하고,서해대교와 영종대교의 주탑보다 훨씬 높다.이 주탑을 세우기 위해서 자동상승거푸집과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고압콘크리트 압송설비 등을 통한 급속시공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선박들이 지나다니며 충돌시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충돌보호공도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16일은 인천대교 공사의 역사적인 날이었다.사장교의 마지막 상판이 연결되는 날이기 때문이다.마지막 상판을 맞추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려 지난 4년여의 공사가 쉽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이날을 위해서 공사관계자들은 노심초사하며 그 현장을 지켜봤다.드디어 상판이 연결되며 동쪽인 송도신도시와 서쪽인 영종도가 하나로 연결됐다.연인원 23만여명의 기술자들이 땀 흘린 결과인 것이다. 제작진은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는 인천대교 건설현장에서 대한민국 교량 기술의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예측해보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 산업계 결산] (5) 항공업계

    올해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더블 펀치’를 맞아 휘청거렸다.상반기에는 유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비용부담이 가중됐고,하반기에는 환율급등으로 홍역을 치렀다.양대 항공사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고,저가 항공업계는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절차를 밟았다. 올 초 들어 상승세를 계속하던 국제유가는 7월 배럴당 150달러(WTI)를 육박했다.통상 기름값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안팎이다.그러나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대한항공은 벌어서 50%를 기름값으로 충당할 정도로 경영압박이 심해졌다.6~7월 평균 유가를 반영한 9~10월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편도 기준 221달러에 이르렀다.유가가 30달러 선으로 떨어진 현재 기름값이 반영되는 내년 1~2월 유류할증료는 41달러로 떨어질 예정이다.하반기 들어 고유가는 진정됐지만 대신 고환율이 항공업계를 강타했다.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자 특히 국제선 여객수요가 급감했다.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고유가보다 고환율이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2.6% 정도 줄었다.”면서 “매년 4~5%씩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체감지수는 7~8% 이상 떨어진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3·4분기 684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아시아나항공은 환헤지로 그나마 손실을 줄여 479억원 적자를 냈다. 저가 항공사들은 고유가와 고환율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날개를 접었다.업계는 “지나친 과열양상을 보였던 저가 항공업계가 생각보다 빨리 재편됐다.”고 진단했다.한성항공은 올 상반기까지 누적적가 272억원에 이르는 등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10월에 운항 중단을 발표했고,11월 영남에어도 부도를 냈다.이스타 항공과 코스타 항공도 취항날짜를 잡지 못한 채 아직 날개조차 펴지 못한 상태다.대기업 자본을 기반으로 한 저가 항공들은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7월에 이륙한 대한항공 진에어와 10월 업무를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은 순항 중이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취항 3년 만에 일본과 동남아 취항 ‘꿈’을 이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 항공은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의 3자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한국,중국,일본의 오픈 스카이를 앞두고 내년에는 경쟁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김학민-칼라,상무에 ‘설욕의 강타’

    [프로배구 V-리그] 김학민-칼라,상무에 ‘설욕의 강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도 기분좋게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9점을 합작한 앤더슨(15점)과 임시형(14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3-0으로 완파했다.현대는 9승2패로 선두를 유지한 반면 꼴찌 KEP CO45는 11연패의 늪에 빠져 2007~08시즌 여자부 현대건설의 개막전 연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대는 역시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이 돋보였다.하경민(8점)이 4개를 기록하는 등 모두 1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상대 공격수를 주눅들게 했다.블로킹 3개에 그친 KEPCO45는 ‘장대군단’ 현대를 막기엔 한뼘 모자랐다. 현대는 5점을 올린 임시형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25-21로 손쉽게 따냈다.이은 2세트에서는 초반 8-8까지 시소게임을 허용했지만 앤더슨-임시형의 포화에 KEP CO45의 범실까지 이어져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현대는 2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로 KE PCO45의 기를 누른 뒤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왔다.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의 김학민(19점)-칼라(15점) 쌍포가 오랜만에 폭발,무려 34점을 합작하며 신협상무를 3-0으로 꺾고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김학민과 칼라의 공격성공률은 각각 60.71%와 60.87%로 3라운드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대한항공은 8승3패로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고,상무는 3승8패로 5위에 그쳤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무려 31점을 올린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제압했다.안젤코는 서브득점 4개,블로킹 5개,후위득점 10개로 남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삼성(8승3패)은 6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완득이(그림)’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이 2008년을 강타했다.특징은 청소년문학을 표방하면서도 오히려 어른들이 더욱 열광할 만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김려령의 ‘완득이´에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상시키는 장애인,이주노동자,도시 빈곤층 등 우리 사회 주변부 인물군이 등장한다. 때로는 문학적 리얼리즘의 영역이 정교하게 빛나는가 하면,때로는 만화처럼 쉴 새 없이 경쾌한 대화가 오간다.억지로 자아내는 웃음과 감동은 전혀 없다.덕분에 무려 20만부가 넘게 팔렸다.그간 한정된 경계 안에서만 움직여 왔던 성장소설,혹은 청소년문학이 새로운 독자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게다가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양장본(9500원)과 문고본(8500원)을 동시에 출간하는 일종의 모험을 했고 이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양장본은 단순한 판형의 문제를 떠나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굴레에 묶이지 않도록 ‘청소년 문학’의 꼬리표를 뗐다.양장본은 16만부 정도 나갔고,문고본은 4만부 남짓 팔렸다. 난쟁이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베트남 출신 어머니,이주노동자 이웃,괴짜 선생님,공부 잘하는 예쁜 여자친구를 둔,달동네 옥탑방에 사는 열일곱 살 사고뭉치 ‘도완득’의 마음 키가 쑥쑥 커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쾌하고 흥미롭다.좋은 소설,재미있는 소설의 시장은 여전히 무한함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완득이’는 연극으로도 각색,무대에 올려져 문화 콘텐츠로서 잘 만든 작품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 밖에 두발 자유 문제를 둘러싼 김해원의 ‘열일곱살의 털’(사계절 펴냄)도 교육문제,사회 문제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신랄하고 흥미롭게 꼬집는다.세대를 넘나들며 공감대의 폭을 넓히는 데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문학동네는 ‘원더북스’ 시리즈를,문학과 지성사는 ‘푸른 문학’ 청소년 시리즈를 각기 내놓았다.‘완득이’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 이뿐 아니다.‘문학동네’는 시인 안도현과 함께 동시집을 기획해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그 시절의 가슴 아련함을 끄집어냈다.‘고양이와 통한 날’(이안 지음),‘맛의 거리’(곽해룡 지음),‘불량꽃게’(박성우 지음)는 동시를 표방했지만 어른들이 읽고 감동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하찮아 보이는 사물 하나에도 각별한 애정을 담았고,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문학적 형상화를 이뤄냈다.동시이면서 어른의 동심을 수준 높게 자극해 주며 동시의 지평도 넓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국내 ●주가 폭락·환율 급등… 구조조정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돌파했고 주가·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다.손실을 비관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극심한 돈가뭄 속에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급기야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돼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대량실업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정부 출범… 국회 與大野小로 ‘실용과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이란 국민적 여망을 안고 지난 2월 출범했다.10년 만의 정권교체는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쇠고기 파동과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았다.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3석을,민주당은 81석을 각각 얻어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이뤄졌다.여야는 전·현직 정권의 책임 공방과 예산안 처리 등 1년 내내 대립했다. ●촛불집회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 4월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고 30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하자 5월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다.중·고등학생이 시작한 촛불집회는 주부·직장인 등 전국민으로 확대됐고,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사과했다.경찰의 강경진압과 폭력시위로 평화집회가 얼룩지기도 했다.또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와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민심의 분노를 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급랭 지난 3월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직원들이 추방당한데 이어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측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에 봉착했다.우리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북측은 개성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냉기류가 형성됐다.8월 하순부터 불거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 군부의 영향력 강화로 한반도 정세는 더 불안정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 70대노인 방화로 소실 2월10일 오후 8시50분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이튿날 새벽 시민들은 석조기단과 1층 일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변해 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가슴을 쳐야 했다.사회에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라지만,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었다.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한가.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건희 회장 21년만에 경영일선 퇴진 “아직 갈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198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외신들도 이 회장의 퇴진사실을 긴급 타전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이후 삼성그룹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실·안재환씨 등 연예인 잇단 자살 ‘국민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는 거액의 빚에 몰린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이후 그가 빌려 쓴 사채에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죽음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등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줬다. ●노건평씨 구속… 참여정부 인사들 곤욕 새 정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을 무단 반출했다고 밝혔고,노 전 대통령은 반발했다.결국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렀다.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월4일 구속됐다.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한·일 갈등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7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자국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논쟁이 되풀이됐다.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일대사를 소환하는 등 한·일 관계는 냉기류에 빠졌다.정부는 실효적 지배 강화 등 대책을 쏟아내기도 했다.또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원상회복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국제 ●미국발 금융 위기… 글로벌 경제 한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한 9월 이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매각되는 등 미국발(發) 금융 쓰나미가 지구촌을 덮쳤다.세계 증권시장의 동반 폭락 등 전례없이 위축되는 경제상황에 각국은 앞다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민간은행 국유화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향후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과거와는 다른 양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미국 사상 첫 흑인대통령 당선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1월4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탄생했다.8년 만에 집권한 민주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경제 부흥 및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의 중대 과제를 짊어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과정의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유임하는 등 파격적 인사정책을 펴고 있다. ●中 유제품서 멜라민… 지구촌 먹거리 공포 9월 분유 등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 세계가 먹거리 공포에 휩싸였다.유제품의 단백질량을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버려진 양심’으로 중국에서 유아 6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신장결석으로 입원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미국도 검출 기준을 만들었다.‘멜라민 분유’를 만든 중국업체 중 하나인 싼루(三鹿)사는 파산했다. ●147달러→30달러대… 국제유가 ‘극과 극’ 2008년 국제유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수급 불균형,국제 투기자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제3의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하지만 9월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4년 만에 3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는 비상처방을 내렸지만,유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3억 中華의 힘’ 보여준 베이징올림픽 8월8일 개막된 2008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저력을 보여줬다.세계 204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성대한 개막식과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8관왕 신화,우샤인 볼트의 단거리 3관왕 등 전례없이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다.하지만 대회 직전 불거진 티베트 독립 시위와 성화봉송 폭력사태,전 세계 반중 시위,대기오염,획일적 통제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 준동… 유엔,소탕작전 결의 첨단장비와 지략을 갖춘 해적은 대담했다.올해 소말리아 연안에서 조사된 피해사례만 94건,납치된 배는 70여척에 달한다.이들이 몸값으로 챙긴 금액만 1억달러.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 납치소식은 해적퇴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크게 고취시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육상으로 확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7만여명 사망·실종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5월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7만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중국 정부는 재난복구 및 인명 구조를 위해 14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복구현장을 진두지휘했다.극한 상황에서 연일 쏟아져 나온 감동의 스토리들과 주변국들의 구호활동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태국 反정부 시위… 7년여만에 정권교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했던 태국에서 11월 반(反) 탁신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하는 등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결국 7년6개월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지난 2년여간 태국은 총리가 다섯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혼란을 거듭했으나,영국 태생에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서 혼미했던 정국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럽 물리학연구소 ‘빅뱅’ 재현 실험 139억년 전 우주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기념비적 실험이 9월 실시됐다.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의 원형터널과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설치,수소 양성자 광선을 충돌시켜 소규모 ‘빅뱅 재현 실험’을 했다.실험은 이틀째에 발생한 변압기 고장에 이어 액체 헬륨 유출 사고로 중단됐고,내년 봄 재개될 전망이다. ●미얀마 덮친 사이클론… 14만명 인명피해 5월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해 모두 14만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49억달러(약 6조 6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미얀마 군사정부는 재난 발생 당시 이재민 구호보다 정권유지에 급급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을 뿌리치고 통제에 나서 피해는 더욱 가중됐다.아직까지 24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 대부분이 구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 [프로배구 V-리그]박철우 ‘원맨쇼’… 1위 수성

    [프로배구 V-리그]박철우 ‘원맨쇼’… 1위 수성

    ‘거함’ 현대캐피탈이 5세트 접전 끝에 LIG를 꺾고 2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5점을 뽑아낸 ‘용병급 토종’ 박철우의 맹활약으로 LIG를 3-2로 물리쳤다.현대는 8승2패로 1위를 유지했고,LIG는 지난해 12월9일 이후 현대전 8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5승5패로 4위에 머물렀다. 박철우는 4세트 후반 발목을 접질려 잠시 코트 밖으로 나갔지만 승부를 가른 5세트에 선발로 출전을 강행,총 15점 중 절반을 넘는 8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첫 세트부터 접전이었다.양 팀은 2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3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박철우의 진가가 발휘됐다.현대는 3세트에 권영민(3점)의 영리한 밀어넣기로 14-12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탔고,24-20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이 시원하게 상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한 세트를 따냈다.그러나 4세트에서 듀스 끝에 터진 LIG 카이의 오픈 강타에 밀려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박철우는 초반부터 불을 뿜는 오픈 강타로 LIG의 기를 눌렀고,이선규(13점)가 속공으로 호응,결국 현대가 15-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홈 경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권)영민이가 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 외에 다른 선수들은 맡은 바 역할을 잘 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LIG는 카이가 양팀 최다인 30점을 뽑아냈으나 박철우를 막아내지 못한 데다 범실이 26개로 현대(14개)보다 많았던 게 뼈아팠다.LIG 박기원 감독은 “센터진이 부진했다.박철우가 최고의 기량에 올라와 있어서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막아내기가 어려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카리나(18점),김연경(12점),황연주(11점)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6승2패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선두를 탈환하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흥국생명은 이날 서브 4개를 성공,여자부 최초로 팀 역대 통산 500서브 달성에 성공했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크리스마스의 기적

    지난주 말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길을 잃어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적으로 구조됐다. 캐나다 CBC 방송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강한 눈폭풍으로 길을 잃어 실종됐던 도나 몰너(55)가 수색에 나선 경찰견에 의해 실종 3일 만에 극적으로 발견돼 목숨을 구했다고 23일 보도했다.구조에 참여했던 경찰관은 폭설과 강풍의 끔찍한 기상조건에서 겨울 외투를 걸치긴 했지만 3일간 생존했다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서부 앵캐스터에 사는 도나 몰너는 한적한 곳으로 드라이브를 나가 차를 세워 놓고 주변을 도보로 탐험하는 것이 취미인 것으로 알려졌다.몰러는 사고 당일에도 차를 몰고 나가 길가에 세운 뒤 주변을 걷다 갑자기 몰아닥친 눈폭풍에 길을 잃고 탈진해 쓰러졌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하루 만에 그의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견을 동원,주변을 수색하던 중 경찰견이 실종자가 묻힌 장소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당시 주변 지역에는 눈보라가 심해 사람이 옆으로 지나가도 발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발견 당시 몰너는 얼굴만 겨우 밖으로 나온 상태로 눈속에 파묻혀 있었고,탈수 증세로 겨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그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우주를 꿈꾸다] (하) 아시아 강자 꿈꾸는 일본

    [우주를 꿈꾸다] (하) 아시아 강자 꿈꾸는 일본

    │쓰쿠바 류지영특파원│“지금 여러분께서 보고 계신 것이 일본이 자랑하는 H-2A 로켓 모형입니다.교토에서 이곳까지 신칸센을 타고 오는 데 2시간30분이나 걸리셨죠? 하지만 이 로켓을 타면 도쿄에서 교토까지 2분 정도면 갈 수 있어요.이 로켓이 얼마나 빠른지 잘 아시겠죠? 도쿄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이바라기현 쓰쿠바 시.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우주센터는 이미 이곳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이날 교토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도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자국의 로켓 기술에 자신들이 스스로 놀라는 눈치다. JAXA는 지난 2003년 일본 우주 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우주과학연구소,항공우주기술연구소,우주개발사업단 등을 통합해 만들어졌다.JAXA의 쓰쿠바 우주센터는 현재 일본 우주개발을 책임지는 곳이자 연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과학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8명의 우주인 보유한 우주강국 전시관 한쪽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자국의 우주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끊임없이 방영되고 있다.바로 1992년 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셔틀에 탑승했던 일본 최초의 우주인 모리 마모루다. 일본 우주개발 역사는 올해 첫 우주인을 배출한 우리보다 한참 앞서 있다.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태풍 속에서도 일본은 지난달 자신들의 8번째 우주인 야마자키 나오코(37)의 탄생을 기념했다.여섯 살 난 딸을 둔 가정주부이자 일본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인 그는 2010년 2월11일 발사 예정인 미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탑승하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일본은 2013년 착륙선을 달에 보내 달 표면 물질을 가져오고 2025년에는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해 자원도 탐사할 예정이다.미국의 아폴로 11호 이후 최대의 달 탐사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의 경제력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본 우주개발의 역사는 로켓의 역사 쓰쿠바 우주센터에 놓여 있는 길이 50m의 H-2A 로켓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우주산업의 역사는 ‘로켓 발사체’의 발전사로 봐도 무방하다. 1954년 맥아더 사령부가 로켓연구를 허가한 뒤로 일본은 꾸준히 로켓을 개발해 왔다.현재 유럽연합(EU),러시아로 양분돼 있는 로켓 발사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2011년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 3호의 발사체 또한 H-2A 로켓 추진체를 만드는 미쓰비시중공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다. 일본 최초의 로켓은 1955년 도쿄대 생산기술 연구소에서 제작된 ‘연필로켓’이다.지름 1.8㎝,길이 23㎝,무게 175g의 소규모로 총 29기가 만들어져 고도 1㎞를 비행했다. 이후 1965년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와 로켓 연구팀,도쿄대학 항공연구소가 통합된 ‘우주항공연구소’가 발족돼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1975년 최신형 소형 과학관측 로켓인 ‘S-310’을 발사하고,1980년에는 ‘S-520’ 과학 관측로켓도 개발했다.1981년에는 항공우주연구소가 문부성의 독립적인 우주과학연구소(ISAS)로 재발족됐다. 지난 1994년 정지궤도 발사체인 H-2 발사체 발사 성공을 계기로 일본은 현재까지 1500여기의 발사체를 생산했다.현재는 H-2로켓을 계량한 H-2A 로켓이 주 기종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2001년 8월 이후 지금까지 92.9%의 발사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반세기 동안 지속된 로켓 개발 노력이 오늘의 일본을 만든 것이다. ●로켓·위성기술 세계최고 수준 그렇다고 일본의 우주기술이 로켓 한 분야에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위성 기술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JAXA가 쏘아올린 달 탐사위성 ‘가구야’는 달 남극 부근 새클턴 분화구의 지표를 관측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담아 왔다.그 결과 가구야가 관측한 지역에는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달의 물 존재여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러한 성과는 다중목표·입체촬영 고속기동 자세제어 기술 등 첨단 위성 기술이 바탕이 된 덕분이다. 일본은 세계 네 번째로 1972년 첫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렸지만 2003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에 실패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위기 타개를 위해 320억엔(약 48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이것이 바로 ‘셀레네’다. 가구야는 셀레네 프로젝트의 첫 탐사 위성이다.이미 일본은 미국,러시아,영국 등과 함께 자체 로켓 발사능력 및 위성개발 능력을 보유한 최고 기술수준국가(A그룹)로 분류된다. 현재 일본은 우주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우주이용을 평화목적에 한정하고 있는 우주기본법을 “인류의 활동영역과 지적 영역의 확대,미래의 신기술·새로운 산업 창출 등에 크게 공헌하는 것”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우주개발을 명분 삼아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superryu@seoul.co.kr
  • [2008 산업계 결산] 수출업종 총괄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올해 모든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악전고투를 치렀다.내수나 수출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1년’을 보냈다.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실물경제의 위기로 전이된 게 직접적인 이유다. 상반기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경제주체들을 어렵게 했다.지난해 평균 68달러였던 국제유가는 7월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심각한 소비위축을 불러왔다.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업계는 물론 자동차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하반기 들어서는 불안감이 더 확산됐다.‘9월 위기설’을 조용하게 넘기나 싶던 순간 9월15일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했다.이 사건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는 국내 산업계를 강타했다.이어 코스피지수는 1000포인트가 무너졌고,지난달 환율은 1500원선을 돌파했다.그 여파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한 정부가 금융권에 ‘실탄(현금)’을 쏟아부었지만,돈은 기업에까지 제대로 흐르지 않아 중소기업,대기업 가리지 않고 ‘돈맥경화’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까닭에 업종별로는 어느 한곳 빼놓지 않고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이 흔들리면서 믿었던 ‘효자품목’인 자동차,전자,철강,반도체,해운업계가 크게 위축됐다.자동차업계는 미국 빅3(GM·포드·크라이슬러)의 생존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크게 줄어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했다.내년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되면서 본격적인 감원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업계 역시 D램(DDR2 1기가 바이트,고정거래기준) 가격이 사상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내년 상반기까지 ‘살아남기’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철강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포스코가 설비를 가동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산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모든 상황을 설명해준다. 석유화학업계도 재고가 누적되는데,제품가격은 끝없이 떨어져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이 6개월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재고자산 평가손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조선·해운업계도 중소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할 정도다. 결국 전체적으로 수출도 죽을 쒔다.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6%가량 줄었다.11월에 이어 수출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수출이 급감하면서 재고가 쌓이고,감산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감원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대기업의 한 임원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 게 요즘 분위기”라면서 “그때까지 인력감축을 하더라도 상당수 기업들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앙숙’ 삼성-현대의 2라운드 대결은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라이벌전을 보기 위해 현대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224명이 찾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혼자 올리며 ‘원맨쇼’를 벌인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로 물리쳤다.올시즌 1승1패.1라운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6승3패·3위)는 2라운드에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현대캐피탈(7승2패)은 7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경기는 용병에서 승부가 갈렸다.삼성의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폭격기’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장대군단 현대의 블로킹은 안젤코의 타점 높은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현대는 박철우(18점)와 앤더슨(15점)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삼성의 파상 폭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 초반부터 안젤코의 독무대였다.삼성은 현대에 24-24 듀스를 내줬지만 상대 앤더슨의 퀵오픈을 최태웅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가져간 뒤,2세트에서도 안젤코의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으로 25-23으로 이겼다.삼성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현대 앤더슨과 박철우의 ‘쌍포’에 눌리고 상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내줘 2-1로 쫓겼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안젤코를 축으로 한 특유의 파상 공격이 빛을 발해 승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안젤코를 놓친 게 패인이었다.”면서 “삼성의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났다.삼성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어떤 팀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2세트가 끝난 뒤 (석)진욱을 빼려고 했는데,진욱이가 저를 쳐다보면서 꼭 뛰겠다고 했다.”면서 “진욱이의 태도가 오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선수들이 전쟁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협상무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8점을 합작한 김정훈(20점)과 임동규(18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상무(2승7패)는 5위를 지켰고,KEPCO45는 9연패에 빠져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장광균(19점)과 신영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