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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올 시즌 초반판세 이모저모

    지난 주말 4개월여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0~11 프로배구 V-리그는 시작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게 졌고, 여자부에서는 ‘꼴찌’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완승을 거뒀다. 전체 192경기 가운데 5경기가 끝났지만 시즌 판도를 예상하기에는 충분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테랑 세터 최태웅을 현대캐피탈로 보냈고, 공수의 균형을 잡아주던 석진욱도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그런데 올 시즌 ‘1강’으로 꼽힌 스타 군단 현대캐피탈과의 4일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혼자서 무려 34득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 덕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가빈을 알고도 못 막았다. 뻔한 공격 패턴인데도 너무 높고 강했다.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센터진 이선규와 윤봉우가 함께 뛰어올라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무작정 강타만 때린다면 어떻게든 막겠지만 가빈은 진화했다. 스파이크 강약 조절로 상대가 몸을 던져야 할 타이밍을 뺏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라이트에서 올 시즌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뒤 활동 폭도 넓어졌다. 레프트뿐만 아니라 불쑥 불쑥 중앙으로 파고들며 뛰어올라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놨다. 결국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 팀은 올 시즌도 ‘가빈 방어법’을 연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양강 구도’ 타파를 선언한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도 “가빈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3세트가 논란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여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낮추기 위해 올 시즌부터 매 경기 3세트에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제한했다. 외국인 선수를 멀뚱히 세워놔야 하는 팀들과 코트 밖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사실 필요한 제도였다. 높이와 세기가 월등한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공격 패턴은 여자배구를 단조롭게 했다. 이제 2경기를 치렀지만 3세트에는 확실히 다른 세트와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빠져 확실하게 내리꽂을 ‘타워’가 없다 보니 흥미진진한 랠리가 반복됐다. 공의 속도와 선수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이동 공격이 자주 나왔고, 특정 선수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일단 경기를 ‘보는 재미’에서는 성공적이다. 그러나 당초 의도대로 국내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맨유의 16R휴식, 약일까? 독일까?

    [런던통신] 맨유의 16R휴식, 약일까? 독일까?

    12월 첫 번째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국 북부지역을 강타한 이상한파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블랙풀과 맨유의 ‘2010/2011 EPL 16라운드’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영하의 기온에 블랙풀의 홈구장 블룸필드 로드의 잔디는 얼어버렸고 EPL 사무국은 논의 끝에 경기를 연기했다. 덕분에 맨유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달콤한 휴식을 갖게 됐다. 발렌시아(7일/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아스날(13일/홈)-첼시(19일/원정)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비교적 장기간 팀을 정비할 시간을 갖은 셈이다. 실제로 향후 세 경기는 올 시즌 맨유의 한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발렌시아전 경기 결과에 따라 조1위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을 피하기 위해선 조1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날과 첼시로 이어지는 2연전은 EPL 우승의 향방을 결정한 중요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두 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3점 이상의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맨유는 블랙풀전 연기로 인해 아스날, 첼시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상대방이 느낄 심리적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블랙풀전 연기가 무조건 맨유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승격팀 블랙풀은 올 시즌 홈에서 매우 끈끈한 모습을 보여 왔다. 비록 대어를 낚진 못했지만 에버턴과 풀럼 등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맨시티도 가까스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맨유의 승리가 반드시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또한 지금의 휴식이 향후 독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블랙번전 7-1 대승의 상승세가 연속해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과 차후로 연기된 블랙풀 원정이 지금보다 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재기되는 2월 이후에 일정이 잡힐 경우 FA컵을 포함해 거의 매주 3경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한 가지 더 찜찜한 사실은 라이벌 아스날이 순위 테이블 제일 꼭대기에 올라섰다는 점이다. 물론 맨유는 아스날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블랙풀과의 잔여 경기를 승리할 경우 아스날 보다 승점 2점을 더 앞설 수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실질적인 1위는 여전히 맨유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보장된 승리는 없다. 특히, 올 시즌 맨유는 원정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과연, 기상 이변으로 인한 뜻밖의 휴식은 맨유에게 약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지금은 종영한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 미실의 명대사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하늘의 뜻이 조금은 필요한 것일까?” 맨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어샌지 잡아라” 전 세계 체포령

    ‘백발의 호주인(줄리언 어샌지)을 잡아라.’ 미국 외교전문 유출에 따른 후폭풍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 특명이 떨어졌다. 문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붙잡으라는 것.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체포 명령인 적색 경보를 회원국에 내린 데 이어 스웨덴 검찰도 유럽 전역에 ‘범유럽 체포 영장’을 발부, ‘도망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안네 뉘 스웨덴 검찰총장은 어샌지에 대한 범유럽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어샌지는 지난 8월 스웨덴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샌지는 지난달 5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영국 경찰은 그가 영국 남동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외교 폭탄’을 맞은 미국은 어샌지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한편 사태 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셀 트래버스 대(對)테러센터(NCC) 정보공유 담당 부국장에게 위키리크스 사태 수습에 필요한 전반적 구조 개선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 파트가 중심이 돼 ‘위키리크스 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오릭스 입단 이승엽 “본래 모습 보여줄 것”

    日오릭스 입단 이승엽 “본래 모습 보여줄 것”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퇴출된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 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올해 받은 연봉(6억엔)의 절반의 절반 수준인 1억 5000만엔(약 20억 5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따로 받을 예정이다.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받는다. ●6년 만에 퍼시픽리그 복귀 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오릭스는 힘있는 1루수를 구해왔고, 이승엽을 적임자로 낙점해 일찍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한때 이승엽의 연봉이 대폭 삭감돼 8000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오릭스는 거론된 액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 이승엽의 자존심을 세워줬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일본에서 뛸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최근 몇년간 생각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심기일전, 내 본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성원을 부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인 퍼시픽리그에 복귀했다. 올해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한 김태균(28)과의 화력 대결도 벌써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5년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2006년 센트럴리그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승엽은 7년간의 일본 무대 통산 675경기에 출전, 타율 .267에 홈런 144개, 388타점을 기록했다. ●숙적 오카다감독과 손잡아 오릭스는 한화에서 은퇴한 뒤 호주 프로리그로 넘어간 왼손투수 구대성(41)이 2001~04년 뛰었던 팀으로 한국팬에게 익숙하다. 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 고베 지역을 연고로 해 이승엽은 든든한 응원군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령탑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이승엽의 인연도 새삼 시선을 끈다. 요미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한신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2008년, 그는 이승엽의 맹타 때문에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다. 당시 한신에 13경기나 뒤졌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한신전에서 쐐기포(9월 21일)와 결승 2점포(9월 27일), 결승 2루타(10월 8일)를 잇달아 터뜨린 덕에 한신을 물리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악연으로 만났던 둘이 이번에는 명예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는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뚱보 고양이의 ‘미친 존재감’ 인터넷 강타

    뚱뚱한 외모에 익살스러운 표정의 고양이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사는 지울리(Giuly)라는 이름의 다섯 살짜리 숏헤어 고양이를 소개했다. 사진 속 지울리는 몸무게가 6kg이나 나가 다소 몸을 움직이기에 불편해 보이지만 그 뒤뚱뒤뚱하는 모습과 뚱한 표정이 잘 어우러져 인상적이다. 고양이 주인 키아라 바그놀리(28)는 지울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혼자 볼 수 없어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바그놀리는 “많은 사람이 지울리의 사진을 보고 즐겁다고 말한다. 팬들을 통해 나 역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과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지울리의 팬들은 녀석의 익살스러운 장난을 감상하기 위해 꾸준히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바그놀리의 홈피에는 지울리가 크리스마스 모자를 쓰고 트리를 껴안고 있는 사진을 비롯해 수백 장의 사진이 공개돼 있다. 그녀는 “홈페이지에 다른 사진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지울리의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지울리는 개성 넘치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 사진이 잘 나온다. 사진을 본 사람들 역시 동감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에서 퇴단된게 아니다. 이범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30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소속팀에 잔류할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범호의 연봉을 소프트뱅크가 부담하는 조건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시나리오가 성립되더라도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범호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무대에서 떠나는게 옳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며 특히 한참대의 이범호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내년시즌에도 일본에 남는다면 어쩌면 선수로서의 황금기를 내달려야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퇴단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제일 먼저 국내복귀를 점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포함된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위 지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 역전우승은 짜릿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형국이다. 절치부심,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팀 타선 정비다. 보강이 아닌 정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네임밸류만 놓고 보면 일본 제일의 강타선이지만 이젠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만큼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심한게 바로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범호란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첫째, 이미 이범호는 올 한해 소속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던 마츠다 노부히로의 보험용 선수라는 꼬리표는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레벨차이가 확실했다. 마츠다는 3루 수비가 좋지 못한 선수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가 그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 이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호세 오티즈가 시즌중 부상으로 이탈했을때도 이범호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올 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범호가 설사 소프트뱅크에 남더라도 내년시즌 전망은 암흙 그 자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히로시마도 우치카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자금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치카와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면 이범호의 설자리는 완전히 사라진다. 기존의 3루수 마츠다, 그리고 올해 3루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아 봤던 오티즈에 더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할 우치카와로 인해 포지션 공백을 기대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치카와는 요코하마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만약 내년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올해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 우익수 타무라 히토시가 팀에 잔류할(FA) 것을 이미 선언했고 중견수는 기존의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셋째, 지명타자 자리는 이범호에게도 힘든 자리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있다.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 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범호는 내년시즌에도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다. 또한 팀의 얼굴이라고도 할수 있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올 시즌 주로 1루 자리를 맡았던 코쿠보 히로키가 있기에 소프트뱅크는 가용할수 있는 자원들이 넘쳐난다. 종합해 보면 이범호가 팀에 남는다 할지라도 올해와 똑같은 내년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팀이 노리고 있는 우치카와와 카브레라의 영입이 확정이라도 된다면 어쩌면 내년엔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할수도 있다.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설사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와 우치카와 영입에 실패 할지라도 이범호 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할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보다는 구단 회장인 오 사다하루의 의지가 반영된 면이 크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치카와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 사다하루 회장이다. 이범호 입장에선 조건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머독 이어 英버진그룹도…아이패드용 잡지 공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발 열풍’이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태블릿PC 전용 미디어 창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와 배포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매체 매셔블닷컴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아이패드용 잡지를 오는 30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광고 전문 애드에이지는 “버진의 새 잡지는 기업적 시각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창의적 사업 발상과 여행, 기술 등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라며 “해외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도 주요 콘텐츠로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문희준“토니안과 불화 … H.O.T. 결별후 3대2 갈라져”

    문희준“토니안과 불화 … H.O.T. 결별후 3대2 갈라져”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팀 멤버였던 토니안 과의 불화설을 인정했다. 문희준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지난달 27일 출연한 토니안에 이어 객원MC 자격으로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과 함께 녹화에 참여했다. MC단은 앞서 토니안이 같은 객원MC 자격으로 녹화했던 것을 회상하며 “김구라가 증언을 했다. 토니안과의 불화설은 어떻게 된것이냐”고 물었다. 앞서 김구라는 토니가 MC로 투입됐을 당시 “문희준과 토니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문희준에게 직접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문희준은 진지한 얼굴로 “그 말은 망언이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곧이어 “해체직후 3대 2로 갈렸을 때는 안 좋았다.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MC단은 “남은자와 떠난자”라며 서로에게 소원했던 때를 표현했다. 문희준은 “활동할 때는 좋았었다. 지금도 친형제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돈독한 사이를 회복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원조 아이돌그룹 H.O.T.는 2001년 경 해체 당시 문희준과 강타는 원래 소속사인 SM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토니 장우혁 이재원 세멤버는 타소속사에서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라쿠텐 호시노감독의 전력보강 뜻대로 될까?

    라쿠텐 호시노감독의 전력보강 뜻대로 될까?

    올해 리그 꼴찌에 머문 팀을 물려 받아서 일까? 신임 호시노 센이치 감독(라쿠텐)의 오프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티 브라운 전감독이 물러난 이후 호시노는 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호시노가 언급한 선수들만 해도 한두명이 아니다. 올해 한국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투수, 김병현의 입단테스트, 이승엽에 대한 언급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직 무엇하나 뚜렷하게 결론이 난 것은 없지만 연일 호시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와무라 아키노리(오클랜드)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호시노는 이제 마쓰이 카즈오마저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베테랑 3루수 나카무라 노리히로를 방출한 것은 내년시즌부터는 이와무라(3루)-마쓰이(유격)의 라인업을 만들겠다는 그의 바람때문이다. 호시노는 취임직후 팀 타선의 체질개선을 오프시즌 전력보강중 하나로 언급했었다.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거포가 최소 세명 정도는 라인업에 배채돼 있어야 한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올 시즌 리그 최하위의 팀 타율(.265)과 두자리수에 머문 팀 홈런수(95개)를 보면 납득할만한 일이다. 1루수 랜디 루이즈와 공갈포가 돼 가고 있는 노익장 야마사키 타케시로는 타선의 극대화를 이루긴 어렵다. 마쓰이의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호시노의 바람대로 이뤄진다면 이미 두명의 강타자는 해결된 셈이다. 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좋게 추락했지만 일본시절엔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험이 있는 타자들이다. 하지만 가는곳마다 말 흘리기를 좋아하는 감독답게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신빙성은 제외하더라도 그의 바람대로 이뤄질지는 의문투성이다. 왜냐하면 라쿠텐 구단은 호시노가 원하는 선수를 덥썩 물어다 줄만큼 부자구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호시노의 행보에 노무라 카츠야(전 감독)가 ‘구단 사정이나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라며 힐난 한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더군다나 최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꿈꿨던 이와쿠마 히사시가 오클랜드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이와쿠마는 배리 지토에 근접한 연봉 액수를 요구하다 협상이 결렬된걸로 알려졌는데 그의 정신나간 자신감은 차치하더라도 라쿠텐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다. 만약 라쿠텐 구단의 바람대로 이와쿠마의 오클랜드행이 확정됐다면 포스팅 금액에 따른 여유자금이 생기게 돼 전력보강이 수월했겠지만 이젠 그럴수도 없다. 포스팅 시스템은 특정팀과 독점행태의 계약이기에 올해 이와쿠마의 미국행은 완전히 끝났다. 이와쿠마의 미국행을 믿고 3억엔(추정)에 가까운 연봉을 주고 데려온 이와무라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와쿠마의 협상이 결렬된 지금 과연 마쓰이를 데려올만한 돈이 있는지도 의문시된다. 그렇다면 호시노가 언급한 이승엽의 라쿠텐행은 어떻게 될까?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론적인 의미지만 이전보다는 상황이 더 낫다고 볼수 있다. 그것은 어차피 이승엽은 몸값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호시노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쿠텐 구단의 여유자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비싼 몸값이 아닌 이승엽이라면 여타의 강타자를 데여오는것보다 정황상 나은 전력보강이다. 라쿠텐은 이와쿠마가 남게 돼 선발 보다는 불펜전력을 보강하는게 더 급하게 됐다. 이와쿠마-타나카-나가이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3인방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타팀에 비해 4,5선발부터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팀이지만 올 시즌 유독 역전패가 많았던 팀 여건을 고려하면 이러한 예상이 틀린것만은 아닐것이다. 최근 라쿠텐 구단이 불펜전력 보강을 위해 오카모토 신야(전 LG)를 테스트를 통해 영입한 것, 그리고 김병현 역시 입단 테스트를 받게 한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새팀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가고픈게 사람의 심리다. 한동안 프로팀 감독직에서 내려와 있었던 호시노 역시 이러한 마음이 없을리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오프시즌 동안 호시노의 선수영입 의지는 소위 설레발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구단의 자금력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최근 호시노는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를 데려오고 싶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다. 물론 이것은 농담에 불과한 가쉽성 이야기다. 막 내뱉으면 그중에 하나는 얻어 걸릴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뜬금없는 말속에 가시가 섞여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최근 호시노의 행보를 보면,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마라’ 라는 영화대사가 생각날 정도다. 과연 올 겨울 호시노는 그의 바람대로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속에 포함된 한국선수들은 또 누가 있을까? 호시노의 입을 주목해야겠지만 먼저 그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게 우선일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男, 日에 고공강타… 女, 中에 범실자멸

    남녀 다 라이벌을 만났지만,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20일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여자팀은 중국과 만났다. 남자팀은 지난달 평가전에서 일본에 3연패를 당했던 반면 여자팀은 일본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중국을 꺾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남자팀은 일본을 3-1로 격파했다. 하지만 여자팀은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고공강타를 앞세워 ‘숙적’ 일본을 눌렀다.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 21-21에서 박철우(삼성화재)의 터치 아웃과 일본의 연속 실책으로 24-22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 일본의 왼손 거포 시미즈 구니히로의 강스파이크에 9점을 내주며 무너진 한국은 3·4세트에는 상대 범실과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남자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도 3-0으로 완파하고 6연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박삼용 감독의 여자팀은 중국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로써 A조의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A, B조의 9개 팀 중 상위 4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매치로 토너먼트를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일본프로야구 양리그 MVP는 모두 와다가 차지했다. 센트럴리그는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퍼시픽리그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던 전례대로 올 시즌 역시 변함이 없었다. 와다 카즈히로(이하 카즈히로)는 주니치 이적 3년만에 자신의 첫 MVP, 그리고 와다 츠요시(이하 츠요시)는 지난해 부진(4승)에서 부활하며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것이 컸다. 사회인야구 고베 철강의 강타자 출신인 카즈히로는 199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즈히로에게 있어 1군 주전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일. 바로 세이부가 자랑하는 명포수 이토 츠토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규정타석을 채운 것도 입단 6년째인 2002년에 가서야 가능했다. 이해 새 감독으로 취임한 이하라 하루키의 권유로 외야수로 돌아선 카즈히로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그야말로 발군의 기량을 뽑내기 시작한다. 지명타자와 외야를 번갈아 맡아보며 타율 .319 홈런33개, 81타점으로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나인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3년부터 완전히 외야수로 정착한 카즈히로는 세이부 강타선의 한축을 담당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시작한다. 카즈히로가 일본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것은 국제대회를 통해 만날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물론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긴 했지만 아테네 올림픽은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WBC때는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카즈히로는 일본의 우타자들중 가장 정교한 타격솜씨를 갖춘 타자다. 최근 9시즌동안 3할 이상만 8시즌, 25홈런을 6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4,000타수를 기준으로 현역 선수들중 카즈히로보다 통산 타율(타율 .316)이 높은 우타자는 없다. 우타자로만 한정한다면 역대 6위에 해당될 정도다. 카즈히로는 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주니치(보상선수 오카모토 신야)로 이적해와 올 시즌 타율 .339(4위) 37홈런(4위) 93타점(5위) 장타율 .624(1위)으로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츠요시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야구 명문인 와세다 대학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츠요시는 2003년 퍼시픽리그 신인왕(14승 5패, 8완봉)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츠요시의 주가가 올라간 것은 이해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서다. 당시 츠요시는 마지막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완투승을 올렸는데 신인이 일본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일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츠요시는 특유의 투구폼으로 투구시 공을 최대한 감추고 던지는게 특징인 선수로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서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 넘는다. 좌완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츠요시는 프로데뷔 후 5년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최근 2년동안 부진에 빠지며 제몫을 못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지만 그해는 단 8승(8패)에 머물며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첫경기 완봉승(오릭스전)을 거두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하는가 했지만 5월 말에 찾아온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결장 하며 단 4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렇기에 올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소프트뱅크의 최대 화두는 츠요시의 부활투 여부에 있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대대로 올해 츠요시는 리그 다승 공동 1위(17승 8패,평균자책점 3.14)에 오르며 팀을 7년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베스트나인과 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3) 글로벌 코리아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3) 글로벌 코리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합의가 (토론토에 비해) 진전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일부는 “깨지기 쉬운 유리온실 같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만큼 합의 내용이 느슨하고 견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코리아 브랜드’는 세계 속에 각인됐다. 무엇보다 신흥 경제국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를 세계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보이지 않는 수확으로 꼽는다. 세계 13번째 경제대국, 세계 최초의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 외환보유액 세계 6위(2933억 달러) 등 외형적인 성공보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다졌다는 것이다. 외신들도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한 우리나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연 것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빈틈없는 준비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는 우리나라 관료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게 됐다는 자평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1997년 12월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사실상 ‘경제 주권’을 넘겨 주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1996년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드디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기쁨이 1년을 가지 못한 것이다. “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다.”는 선진국들의 조롱은 더더욱 씁쓸했다. 당시 한국의 신용등급 추락을 보면 한국 경제가 얼마나 거품이었으며, 국제금융기구와 신용 평가사들이 강대국의 논리를 얼마나 잘 대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의 스탠더드&푸어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두 달 사이 AA-에서 투기등급인 B+까지 떨어뜨렸다. 무려 10계단이 급락한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OECD 가입 직전의 신용등급인 ‘AA-’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현재 S&P 신용등급은 ‘A’로 1988년 서울올림픽(A+) 때보다 좋지 않다. 이때의 경험은 좋은 약이 됐다. 10여년 후 ‘리먼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외신들은 한국에 ‘제2의 환란’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2008년 한 해에 600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오히려 한국의 출구전략이 언제 시작될지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달라진 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은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확대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4월 세계은행은 신흥·개도국의 지분을 3.13% 포인트 늘렸다. 한국은 지분이 0.99%(22위)에서 1.57%(16위)로 높아졌다. 또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인 IMF에서도 187개 회원국 중 18위에서 16위(1.80%)로 두 계단 올라섰다. 1955년 0.14%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IMF 지분 비중은 1997년 0.77%, 2006년 1.35%, 2008년 1.41%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이번 국제금융기구 개혁은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신흥국 간 갈등을 풀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올라갔다.”면서 “새롭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국제기구와 국가 간 비즈니스에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늘어만 가는 국가 부채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3.3%로 G20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이다. 공기업 등 공적 영역의 부채를 포함하면 총부채는 835조원으로 GDP 대비 74%에 이른다. 영국(76.7%)·프랑스(84.2%)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라간 위상만큼이나 글로벌 나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는 국민총소득(GNI)의 0.1% 수준이다. 그나마도 무상원조비율은 63%에 불과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ODA를 0.25%(4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평균(0.31%)에도 못 미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김승현-오리온스 ‘막장 드라마’ 시즌2

    소문만 무성하더니 결국 터졌다. 지난해 농구판을 강타했던 오리온스-김승현의 ‘막장 드라마’가 시즌2를 시작한다. 1년 4개월 만이다. 시즌1보다 강력하고, 추악하다. 구단·선수·팬은 없다. 노골적으로 ‘돈’만 남았다. 김승현이 오리온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밀린 ‘뒷돈’ 12억원을 받게 해달라는 임금청구소송을 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김승현은 올 시즌 코트에 한번도 서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구단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처음 문제가 터진 건 지난해 7월이었다. 연봉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L을 찾은 김승현은 덜컥 문건을 제출했다. 2006년 5월 맺은 이면계약서였다. ‘구단은 선수에게 매년 10억 5000만원씩 5년간 총 52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선수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었다. 등록연봉(5억 5000만원)과 달리 오리온스는 ‘까만 계약서’에 따라 김승현에게 뒷돈을 쥐어주고 있었던 것. 그러나 김승현은 허리부상으로 기량이 쇠퇴했고, 오리온스는 돈이 아까워졌다. 웃돈을 못 주겠다는 오리온스에 김승현은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는 것으로 맞섰다. 오히려 이면계약서가 부메랑이 되자 김승현은 돌연 “계약서는 한 장뿐, 이면계약은 없었다.”며 KBL의 연봉조정안(6억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김승현은 올해도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50% 삭감된 3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김승현에겐 터무니없는 돈이었다. 결국 법정소송을 결심했다. KBL은 11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양측 당사자의 소명을 들을 계획이지만, 사상 초유의 법정공방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면계약은 KBL 상벌규정상 명백한 문제이지만, 정식계약인 만큼 법적효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바람직한 해법은 없다. 갈등의 골이 워낙 깊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김승현은 강동희-이상민을 잇는 한국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돈타령을 하는 대신 기량으로 말했어야 했다. 몇년간 부상에 시달렸지만 ‘매직핸드’의 기량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리온스도 ‘괘씸죄’ 따위는 잊고 김승현을 코트에 보내야 했다.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있는 방편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에이스가 되는 꼴은 보기 싫어 김승현을 2군에 처박아 놨다. 뒷돈으로 이익을 챙긴 김승현과 샐러리캡을 어긴 오리온스 모두 패자다. 떠도는 낯 뜨거운 폭로전은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 G20 정상회의와 ‘코리안 이니셔티브’/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서울 G20 정상회의와 ‘코리안 이니셔티브’/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세계의 시선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됨으로써 세계의 중심국가로 급부상했으며, 서울 역시 지구촌의 중심도시로 떠올랐다. 근대 말 우리 선조의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코리안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주도권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의 기본의제는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과 같이 경제 권력구조와 관련된 것 일색이었다. 이는 1974년 석유파동 당시 경제 위기를 풀고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G5회의가 개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나중에 이탈리아(1974), 캐나다(1976), 러시아(1997)가 합류하면서 G6, G7, G8로 확대되었지만, 이들 국가그룹의 일차적 목표는 자국의 재정 안정화였다. 물론 그들의 의제가 경제 문제에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항공기 납치와 인질 문제 등 정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국의 이익추구에 급급하였다. 아시아 국가들의 유동성 위기가 극에 달했던 1999년에 G7국가와 우리나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재무장관들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은 위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또 다시 전 세계를 강타했다. 미국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려고 G20재무장관회의 회원국의 정상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제1차 G20 정상회의이다. 그 후 런던·피츠버그·토론토에서 잇달아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그 다섯번째 회의가 바로 서울 G20 정상회의인 것이다.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전 세계 GDP의 85%라는 점에서 G20은 실질적으로 지구촌 그 자체이며, 코리안 이니셔티브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중국경제의 일방독주를 견제할 목적으로 미국이 꺼낸 환율문제가 결국 이번 서울회의를 망칠 것이라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환율문제 타결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경상수지 목표관리제라는 기본 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중국, 일본의 이익이 충돌할 때 우리나라가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그러나 여진(餘震)은 아직 남아 있다. 비록 미국과 중국의 합의를 이끌었지만, 이 제도가 유럽연합(EU)에 치명적 손실을 가져다줄 것이 분명하므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실효적 안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특히 중국의 금리 인상 조치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6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세계 각국의 외환 및 무역 정책에 미칠 파급 효과를 고려한다면, 각국의 이해관계는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환율 충돌을 막지 못하면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위험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수출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처음에는 이번 회의에서 환율전쟁을 회피하고자 하였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경상수지 목표관리제를 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욱이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 개발도상국들의 문제를 반영하고자 노력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위대한 진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세계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세계의 절대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각성하고, 정치영역에서의 절차적 정의와 경제영역에서의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전 세계 시민들이 더는 폭력 시위나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의사표명을 하지 않아도 될 새로운 도덕적 세계질서의 창출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 전방위 수사 ‘정치자금 게이트’ 번지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청원경찰법 개정 입법 로비로 촉발된 불법 정치후원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됐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물론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등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 타깃에 올라 있어 연말 고강도 사정 바람이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으로 시작된 불법 정치후원금 문제가 ‘정치자금 게이트’로 번질 분위기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5건 가운데 3건은 영등포경찰서가, 1건은 구로경찰서가 각각 수사 중이며 서울청도 1건을 내사하고 있다. 검·경의 정치후원금 수사가 확대된 것은 소액 후원금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NH농협중앙회 노조원 정치후원금 기부 ▲민노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진보신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2일 6·2 지방선거 선거비용과 정치자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사건을 각 지검에 고발조치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이를 접수한 지검이 일부 사건을 경찰에 배당했다. 선관위는 “중앙지검에 고발·수사 의뢰한 9건 중 일부가 경찰에 배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나라·민주당 등 총 33건은 지방검찰청에 고발·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노·진보신당과 진보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원금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야당 압박용 수사라며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공상훈 2차장검사는 “선관위 고발을 받아 수사하는 것뿐이다. 야당만 수사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 시각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왜 이 시점에서 소수당, 진보정당의 정치자금이 문제되는지 정치적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노동자들이 1만~2만원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행정적 착오를 침소봉대하려는 건 현재 벌어지는 청와대 민간사찰 의혹과 청목회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진보정당을 타깃으로 한 수사”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송이 피어나니… 광저우 기대만발

    한송이 피어나니… 광저우 기대만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공언한 박삼용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리시브였다. 그런데 한송이(26·흥국생명)는 자신을 “리시브를 위해 들어온 선수”라고 했다. 그리고 한송이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 감독의 리시브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렸다. 한송이는 2008년 최고 대우를 받으며 흥국생명에 입단했지만 발목 수술과 허벅지 통증으로 2시즌 동안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스파이크가 아닌 연타만 했고, 서브리시브는 늘 불안불안했다. ‘서브폭탄’이라는 부끄러운 별명까지 붙었다. 그러나 한송이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3개월의 대표팀 훈련을 거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민첩해졌고, 스윙이 좋아졌다. 리시브도 좋아졌다. 드디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송이는 팀의 주포 김연경(JT마블러스)과 함께 레프트로 뛰며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연경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잘 받쳐줘야 한다. 한송이는 4일 현재 리시브 성공 62개(성공률 57%)로 이 부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2위인 리베로 남지연(GS칼텍스)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잘하고 있다. 리시브뿐만 아니다. 5경기에서 58득점을 올렸다. 주 공격수인 김연경,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다. 스파이크 성공도 49개로 전체 25위, 팀 내 3위다. 공수 양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배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분위기다. 한송이는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했다. 1라운드 3차전에서 중국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는 스파이크를 날린 것이 한송이였다. 장신의 블로커들에 연타가 아닌 강타로 맞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꺾어버렸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러시아전에서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막판까지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고 터키와 5차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고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2세트 중반 서브에이스와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 전체 분위기를 뒤집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순간 ‘히든카드’로 제 몫을 다한 것이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은 이미 지켜지고 있다. 그리고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한송이에게는 금빛 열매를 수확할 일만 남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하프코리안 빅뱅’ 문태종 웃었다

    [프로농구] ‘하프코리안 빅뱅’ 문태종 웃었다

    4일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KCC가 맞붙은 인천 삼산체육관. 두 하프코리안 간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의 핵심인 전태풍(30·KCC)과 문태종(35·전자랜드). 공교롭게도 전태풍은 지난해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고, 문태종은 올해 1순위다. 지난해 전태풍은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발놀림으로 하승진 빠진 KCC를 ‘높이의 팀’에서 ‘스피드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리그에 몰고온 태풍은 쓰나미로 변해 코트를 강타했다. 지난해 전태풍이 있었다면, 올해는 ‘타짜’ 문태종이 있다. 유럽리그에서 10년 이상 주전으로 활동하며 다져진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둘 모두 개인기량이 리그 최정상급이고 승부처에 강한 ‘해결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분류된 두 팀답게 전반부터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이 반복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전태풍과 문태종이 있었다. 전태풍은 1쿼터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찬스를 맞아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접전 상황에서 문태종이 두 차례의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전반은 전자랜드의 41-35 리드. 후반은 엎치락뒤치락 더 치열했다. 경기 종료 3분전 신기성의 3점슛이 림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전자랜드가 72-70으로 다시 앞섰다. 전태풍의 골밑슛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74-74 동점. 그러나 4쿼터에 강한 문태종의 ‘해결사’ 본능이 드러났다. 종료 59초전 문태종의 그림같은 3점포가 림을 갈랐다. 77-74 역전이었다. 이어 전태풍의 레이업슛이 허버트 힐의 블록에 걸리면서 승부는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결국 문태종이 웃었다. 전자랜드는 혼자 24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문태종을 앞세워 84-82로 KCC를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삼성과 공동 선두(7승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KCC와의 7연패 사슬도 끊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글렌 맥거원(25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106-76으로 대파했다. 무려 30점차로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프타임] MLB 데릭 지터 등 142명 FA자격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유격수 데릭 지터(36) 등 142명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텍사스의 선발투수 클리프 리(32)와 양키스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1), 미네소타의 강타자 짐 토미(40),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폴 코널코(34)도 FA 대열에 합류했다. 6년간 풀시즌을 뛴 FA 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 4대강·개헌·사정 등 핫이슈 격돌

    4대강·개헌·사정 등 핫이슈 격돌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가 1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 이번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은 예산안 처리와 쟁점 법안 심사를 앞둔 여야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연말을 강타할 정국 이슈가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취임 뒤 처음으로 국회 답변에 나선다. ●김총리 취임 첫 국회 답변 여야의 대치 전선은 4대강을 둘러싸고 확실하게 그어질 전망이다. 다른 이슈와 달리 4대강 사업은 여야 모두 당내 목소리가 일치돼 있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트위터에 “4대강 사업이 강살리기 사업이냐, 대운하 사업이냐의 주장에 대해 정치인들은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야당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여당에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야당이 강을 살리는 사업을 죽이는 사업이라고 허위선전을 하고 있다.”며 역공을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486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을 ‘4대강 대운하 반대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해 최전선으로 내보냈다. 국감에서 4대강 공사 편법입찰 의혹을 제기한 강기정·김진애 의원 등 강경파를 대정부 질문에 집중 투입한 것에서도 ‘결기’를 읽을 수 있다. 대정부 질문에선 개헌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계속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여권의 정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개헌 이슈는 외곽에서 불거져 국회 내부로 침투하는 경로를 보일 전망이다. ●정진석 “4대강 정치 생명 걸어야” 여야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인 유통법과 상생법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대북 정책을 놓고도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6·25 발언에서 촉발된 대중국 외교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이다. 기업 수사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사정설을 놓고도 시각차가 두드러진다. ●부자감세·FTA, 내부 조율 관건 여야 모두 당내에서 불협화음이 나는 이슈도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당장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논란에서 불거진 ‘부자 감세’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당 지도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정두언 최고위원 등 소장파는 “중도개혁이 시작부터 좌절돼선 안 된다.”며 의원총회에서 감세 철회를 결정할 것을 주장한다. 감세론자인 나성린 의원과 감세철회를 주장하는 김성식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칠 수도 있다. 더욱이 친박계 의원들도 부자 감세 철회를 요구해 개헌과 함께 감세 문제가 당내 균열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 ‘정체성’ 고민에 빠졌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독소조항 폐지를 골자로 한 전면 재협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반면 정세균 최고위원 등 친노 진영은 “재협상은 미국에 더 많은 것을 양보할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두 목소리를 모두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창구·김정은기자 window2@seoul.co.kr
  •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실질금리 마이너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뚝’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실질금리 마이너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뚝’

    유동성 장세 여파 등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는커녕 손해보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와 체감경기 전망지표도 뚝 떨어져 경기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잔액 기준)는 연 2.98%로 2005년 12월(2.97%) 이후 4년 9개월 만에 3%선이 무너졌다. 또 금융위기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온 산업생산이 11개월 만에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실물경기 지표들이 무더기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적었고 날씨가 나빴던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정부는 설명하지만, 선행지수에 더해 동행지수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추석연휴·기상악화 원인”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실물지표 중 상당수가 1개월 전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거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년 전 대비로도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늘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4% 떨어져 8월에 이어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 출하도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이 11개월 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수출 출하는 9.8% 늘었지만 내수 출하는 0.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사정이 더 나빠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줄었다. 11개월 만의 마이너스 전환이다. 특히 건설 수주가 1년 전 대비 18.4% 감소했다. 정부는 실물지표 악화의 원인을 에어컨 생산감소, 추석 연휴, 날씨 등에서 찾는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 8월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전월 대비 50.4% 늘었지만 여름 더위가 지나가면서 9월에는 41.2%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에어컨을 제외하면 9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4%포인트 늘어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와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 연휴도 실물 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것이 정부의 해석이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9월 실물지표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출과 내수, 고용 등 각 부문의 탄탄한 상승세를 감안할 때 10월에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희망섞인 분석과 달리 경기지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경기종합지수의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향후 경기사정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만 걱정스러웠지만 지금은 당장의 상황을 알려주는 동행지수에까지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8월 20개월 만에 마이너스(-0.1포인트)로 반전한 데 이어 9월에는 -0.8포인트로 낙폭이 더 커졌다. ●출하 증가폭 줄고 재고는 확대 출하의 증가폭이 줄고 재고의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 경기가 둔화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생산 감축에 들어가는 업체도 늘고 있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가 2개월째 50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수가 50을 밑돌면 전월에 비해 생산을 줄인 업종이 늘린 업종보다 많다는 의미다. 권순우 삼상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전체적으로 경기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동행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다시 추세적인 상승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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