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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1942~2011년) 사망

    김정일 (1942~2011년) 사망

    북한 김정일(69)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돌연 사망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에 휘말렸다. 북한내 전권을 쥐고 있던 최고 실력자의 예기치 않은 사망과 이에 따른 권력공백으로 인해 북한은 극도의 혼란에 휩싸이면서 뜻하지 않은 급변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2일로 예정됐던 북·미 3차 대화가 전격 취소되는 등 6자회담과 남북 대화 등 북핵 다자논의도 당분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 17년 만인 2011년 12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메가톤급’ 뉴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반도 안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즉각 북한의 대남 도발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조선중앙TV는 19일 낮 12시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쯤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이날 검은 상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선 조선중앙TV의 리춘희 아나운서는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김정일 동지께서 뜻밖에 서거하신 것은 당과 혁명에 있어서 최대의 손실이며 우리와 온 겨레의 가장 큰 슬픔”이라고 소식을 전하며 오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김 위원장이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면서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 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하며 ‘위대한 지도자’로 호칭,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오는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의위는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이날 김 위원장 사망소식과 함께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며 사실상 김정은 영도체제를 선언했다. 김정은과 그의 측근들이 사실상 북한권력을 이끌게 될 것임을 선언한 셈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이양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부 강경세력이 전면에 나서거나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북한 내부의 상황은 극도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급사 이후 한반도 정세는 당분간 ‘시계제로’의 혼돈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후 체제 정비과정에서 군부의 돌출변수가 발생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북한의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영도 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 등 중국의 당·정·군 최고 권력 기관은 19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등 북한의 5대 권력기관에 조전을 보내 김 부위원장 영도 체제를 인정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필리핀 열대폭풍우에 1500명 사망·실종

    필리핀 열대폭풍우에 1500명 사망·실종

    필리핀 남부가 16일(현지시간) 열대 폭풍우 ‘와시’에 휩쓸려 초토화됐다. 남부 민다나오섬의 카가얀데오로와 일리간, 라나오델수르 등 8개주에 집중된 피해로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까지 사망·실종자만 1500여명을 넘겼다. 필리핀 적십자사의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652명에 이르고 900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데다, 날이 개고 폭우가 그치면서 수면 위로 시신들이 무더기로 떠오르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피 주민도 3만 5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폭풍우는 주민들이 잠든 16일 밤부터 17일 새벽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12시간여에 걸쳐 내린 폭우가 민다나오 지역의 산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며 잠자던 주민들을 덮쳤다. 홍수에 만조까지 겹치며 수위는 성인 남자 키 높이만큼 급작스레 불어났다. 리처드 고든 적십자사 회장은 “민다나오는 평소에 태풍이 잦은 지역이 아니라서 주민들이 재난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태풍, 강풍 등은 필리핀 중·북부를 주로 강타하지만 북반구의 겨울 찬바람으로 인해 남쪽으로 밀려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가장 광범위한 타격을 입은 곳은 해안도시인 카가얀데오로와 일리간이었다. 이 도시들은 순식간에 전복된 차량과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처참하게 나뒹구는 진창으로 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가얀데오로에서만 한국 교민 1명을 포함, 34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민 김모(16)양은 침수된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곳 마을 23개가 전체 또는 부분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가얀데오로에 거주하는 전 국회의원 아이 에르난데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1시간도 안 돼 물이 발목 높이에서 3.3m까지 불어나 천장까지 차올랐다.”고 말했다. 24개 마을이 침수된 일리간에서는 206명이 숨졌다. 이들 대부분이 어린이, 여성인 것으로 보고됐다. 콤포스텔라 밸리주(州) 몬카요에서는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90명이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2만여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다. 필리핀 재난대응기구는 시체 운반용 부대와 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는 잇따라 지원 의사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7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필리핀의 홍수 피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남부 동쪽 해안가에도 19일까지 이틀간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태국 남부센터는 태국만에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20득점’ 대한항공 3위

    [프로배구] ‘마틴 20득점’ 대한항공 3위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또 꺾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마틴, 곽승석, 진상헌, 김학민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7승6패(승점 22)로 3위가 됐고, 현대캐피탈은 (6승7패·승점 21) 4위로 내려앉았다. 대한항공의 ‘주포’ 마틴은 홀로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곽승석과 진상헌, 김학민이 9득점씩 지원사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3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4-10으로 열세를 보여 패하고 말았다. 17-17 상황에서 한선수의 오픈 공격 등으로 내리 2점을 달아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이 빛을 봤다. 16-16에서 문성민 대신 신동광을 투입하며 리시브를 강화한 뒤 최민호를 투입해 블로킹벽을 높였는데 이 노림수가 통했다. 3세트에는 반대로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의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신 감독은 수니아스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9-1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작전타임으로 리듬을 끊었고, 대한항공은 15-14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음 급해진 수니아스는 무리한 고공 강타로 범실을 연발했고, 결국 대한항공이 3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이 분위기를 이어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미에서는 LIG손보가 37득점을 올린 김요한의 고군분투에도 안젤코(34득점)를 앞세운 KEPCO에 1-3 역전패했다. 인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830억원… MLB 특급 강타자 푸홀스 LA에인절스와 10년 계약

    미국프로야구(MLB)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1·도미나카공화국)가 LA 에인절스에 새 둥지를 튼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의 10년 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년간 총 2억 5000만 달러(약 2830억원)에서 2억 60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루수가 맺은 계약 중 가장 큰 액수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두 번째를 차지하게 된다. 역대 최대 계약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간 2억 7500만 달러다. 계약 조건에는 푸홀스가 원하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돼 있다. 푸홀스는 올 시즌 팔 부상을 겪으면서도 타율 .299와 37홈런, 99타점을 기록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1시즌 동안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3번 선정됐고 통산 타율 .328, 44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말 여럿 잡은 ‘팜므 파말’ 눈감다

    수말 여럿 잡은 ‘팜므 파말’ 눈감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유일의 그레비 얼룩말 ‘젤러’가 3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위령제를 지냈다고 7일 밝혔다. 암컷인 그녀의 일생은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 1983년 3세 남짓 어린 나이에 독일에서 수컷 3마리와 함께 서울동물원에 둥지를 튼 그녀는 수컷들의 우상이었다. 해맑은 눈, 우아한 얼룩무늬 곡선, 늘 빗질한 듯한 부드러운 갈기…. 뇌쇄적이고 고혹적인 자태 때문에 이름도 20세기 초 여성 스파이로 유명한 ‘마타하리’의 본명 ‘젤러’에서 따왔다.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의 치명적인 유혹을 능가할 정도였다. 사육사들은 젤러가 성숙해지자 무리 중 가장 건장한 수컷을 골라 합사시켰는데,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 젤러가 평소에는 온순하다가도 짝짓기를 할라치면 콧대를 추켜세우고 수컷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팜므 파탈’이 따로 없었다. 짝짓기를 시도할 때마다 그녀의 뒷발차기가 시작됐다. 접근하는 수컷의 배를 강타하고 단 한방에 뼈를 으스러뜨렸다. 수컷은 시름시름 앓다가 며칠 뒤 죽고 말았다. 1994년 10월 네다섯 살 연하와도 두 번째 합방을 시도했으나 어린 수컷이 흥분한 나머지 급하게 달려들다가 똑같은 비극을 맞았다. 젤러에게는 ‘남편 잡아먹는 말’이란 의미로 ‘팜므 파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암컷 그레비 얼룩말은 야생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컷하고만 교미를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그레비 얼룩말은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Ⅰ급 동물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서울동물원측은 1997년 세 번째 남편을 소개했으나, 뒷발차기 한방에 또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젤러는 결국 불명예스러운 ‘짝짓기 불가판정’을 받고 독수공방 신세로 지조를 지키다가 떠나갔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얼룩말 평균 수명이 25세인 점을 감안하면 장수한 편”이라며 “저 세상에서라도 짝을 찾아 편히 쉬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경제위기發 유럽 연쇄 정권교체 ‘동진’

    경제위기發 유럽 연쇄 정권교체 ‘동진’

    경제위기로 인해 남유럽 국가를 휩쓸었던 정권교체 도미노가 동진(東進)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의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유럽 경제 한파의 또 다른 희생자로 전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에서는 4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이 진행됐다. 여론조사 업체인 니나미디어가 실시한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우파 계열의 제1야당인 민주당(SDS)이 28.5%의 지지율을 기록, 14.3%에 그친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 사회민주당(SD)을 꺾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여 보수 성향의 다른 정당과 우파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총리에는 민주당의 야네즈 얀사 전 총리가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2004~2008년 총리를 맡아 슬로베니아의 유로존 가입을 이끌었다. 얀사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친 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슬로베니아가 강력한 새 정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옛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슬로베니아는 한때 성공적으로 체제를 이양한 옛 공산권 국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을 강타한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국가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슬로베니아는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를 가진 탓에 올 들어 유로존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자 성장 정체의 늪에서 허덕였다. 유로존 가입 당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23.4%였던 정부부채 비율은 점점 늘어 올해 45.5%(유럽연합 전망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이 나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달 한때 ‘마의 7%’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다른 옛 유고연방 국가인 크로아티아도 같은 날 국회의원 151명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크로아티아민주연합(HDZ) 주도의 중도우파 연립정부에서 조란 밀라노비치 총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DP) 주도의 야권 연합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7월 유럽연합(EU)의 28번째 회원국 가입을 앞두고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크로아티아의 새 정부가 정부 지출을 다듬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를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서 건져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남유럽에서도 경제난 탓에 민심이 들끓어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정권이 모두 교체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힐, 컴백쇼

    [프로농구] 전자랜드 힐, 컴백쇼

    화려한 복귀전이다. ‘돌아온’ 허버트 힐이 전자랜드의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힐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2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화끈한 ‘컴백쇼’를 펼쳤다. 지난 경기까지 뛰었던 잭슨 브로만의 평균득점(17.1점)을 웃도는 폭발적인 공격력.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80-68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5할 승률(10승10패)에 복귀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인삼공사전 연승기록을 ‘8’로 늘렸다. 6연승을 질주하던 인삼공사는 ‘천적’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서·태·힐 트리오’로 불렸던 서장훈(LG)·문태종·힐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1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바뀌면서 전자랜드는 힐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새 외국인 선수 브로만은 팀 플레이는 좋았지만 시원한 득점에는 썩 재주가 없었다. 선택은 다시 힐. 올 4월 KCC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약 7개월 만에 KBL 무대를 밟은 힐은 여전히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강혁(20점)과 문태종(15점 10리바운드)과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좋았다. 지난해를 강타한 ‘서태힐’은 이제 ‘강태힐’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잠실에서는 SK가 오리온스를 101-100으로 꺾었다.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단독 5위(11승10패)도 굳게 지켰다. 김효범이 3점슛 7개(26점)를 꽂았고, 알렉산더 존슨(25점 16리바운드)과 김선형(23점)이 여느 때처럼 맹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3연승 ‘불꽃질주’

    [프로배구] 삼성화재 3연승 ‘불꽃질주’

    특급용병 가빈과 신인 고준용을 앞세운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V리그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3-0(25-15 25-21 25-16)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9승1패로 승점 25점을 쌓은 삼성화재는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전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던 상무신협은 2연패로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0.97%로 27점을 올렸다. 고준용도 공격성공률 90%로 11득점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코트 전체에 강타를 퍼부으며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타점 높은 오른쪽 대각선 강타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홍정표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상무신협은 주 공격수인 강동진을 벤치에 앉히고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하현용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실험했다. 21-24까지 따라잡았지만 가빈의 연이은 강타에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이어 3세트에도 가빈과 고준용의 활약 속에 리드를 지켰고 지태환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면서 낙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몬타뇨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22 25-17 25-17)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7승1패로 승점 19점을 쌓은 인삼공사는 선두를 유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2012 보류선수 명단 451명 공시

    내년에도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설 재계약 대상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1시즌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2시즌 보류선수 451명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LG가 6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한화가 59명, 삼성·KIA가 56명으로 뒤를 이었다. SK는 55명,두산은 54명, 넥센은 52명을 내년 재계약 대상선수에 포함시켰다. 40명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져 ‘2차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16년차 외야수 박재홍(38)은 SK에 잔류한다. 투수 서승화(32·LG), 전준호(36·SK), 박정배(29·두산), 박준수(34·넥센) 등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사실상 방출됐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투수 손민한(36)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해 구단에서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 상태다. 한화의 멕시코 출신 강타자 카림 가르시아(36) 등 외국인선수 7명도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2011년 일본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이 발표됐다. 28일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발표한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가 오로지 수비능력을 우선시 하며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과는 달리 각 포지션 모두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시상식이다. 이것은 흡사 메이저리그의 ‘실버 슬러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골든글러브가 수비력에 중점을 둔 시상이라면 ‘베스트 나인’은 각 포지션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수상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투수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들이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받을만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상을 차지했다. <센트럴리그> * 투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첫 수상, 26경기 출전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4(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 *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통산 6번째 수상, 5년연속 타율 .292 홈런20개, 61타점 * 1루수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첫 수상, 293 홈런17개, 87타점 * 2루수 히라노 케이치(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5 홈런1개, 29타점 * 3루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첫 수상, 타율 .302 홈런2개, 35타점 *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300 홈런5개, 51타점 *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첫 수상, 타율 .316(리그 1위) 홈런17개, 69타점 *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7년연속 수상, 타율 .292 홈런4개, 44타점 * 외야수 맷 마톤(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1 홈런13개,60타점(최다안타 1위) <퍼시픽리그> *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첫 수상, 27경기 출전 19승 5패(다승왕) 평균자책점 1.27(투수 부문 6관왕) *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01 홈런1개, 20타점 * 1루수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269 홈런10개, 48타점 * 2루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05 홈런0개, 43타점 도루왕(60개) * 3루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69 홈런48개, 106타점(홈런-타점 1위) *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16개, 100타점 *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38(리그 1위) 홈런12개, 74타점 *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9 홈런11개, 54타점(리그 출루율 1위) * 외야수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 첫 수상, 타율 .307 홈런3개, 60타점 *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세이부)- 첫 수상,타율 .259 홈런17개, 81타점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으로 선수들의 성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확실히 떨어진다. 야쿠르트의 아오키가 7년연속 외야수 부문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됐고 공격력이 가장 돋보여야 할 1루수엔 30홈런 타자가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25홈런에 그쳤던 퍼시픽리그 3루수 나카무라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과거 2년연속 베스트 나인(2008-2009)에 뽑힌 이후 3번째 수상을 차지한게 특색이다. 또한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우치카와, 지난해 리그 타점왕이자 니혼햄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이토이도 이 상을 수상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별다른 경쟁자 없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첫 수상을 했는데 보다시피 올해 일본야구의 빈타가 어느정도인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성적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안타 일본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마톤이 2년연속 베스트 나인에 뽑혔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시즌이라면 ‘베스트 나인’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성적을 기록하고도 이 시상식을 거행한 일본야구 관계자들은 한번쯤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번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센트럴리그 꼴찌를 기록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선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으며 퍼시픽리그에선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가 4명, 그리고 강타선을 자랑했던 세이부도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베스트 나인에 가장 많이 뽑힌 인물은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로 현역 시절 총 19번이나 이 상을 수상했고 최다 연속 수상자는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18회가 지금까지도 이 부문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연말 시상식때 오직 공격력이 우선인 기록을 놓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한다. 골든글러브의 명칭이 지닌 의미를 생각하면 실버 슬러거도 아니고 수비력만을 놓고 평가하는 상도 아니다.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에 항상 끊임없는 잡음이 쏟아지는것도 당연하다. 물론 현재까지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우선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공격과 수비를 명확하게 구분해 시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거행되고 있는 ‘골든글러브’라는 시상식 명칭이 지닌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금처럼 오로지 공격력 위주의 시상이라면 일본처럼 ‘베스트 나인’ 또는 메이저리그와 같이 ‘실버 슬러거’에 준하는 시상식 명칭이 새롭게 탄생해야 할듯 싶다. 사진=아오키 노리치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치안 어쩌고… 수사경찰 70% 보직 반납

    치안 어쩌고… 수사경찰 70% 보직 반납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국 10만 경찰관을 비롯해 그 가족들까지 분노하고 있다. 검찰의 노예처럼 통제받고 간섭받게 되면 누가 수사한다고 하겠나.” 검·경 수사권 조정 ‘후폭풍’이 경찰 조직을 강타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강제조정안이 ‘수사 경찰관 태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정도의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항의 표시로 집단 행동에 들어간 경찰은 그들의 상징인 수갑마저 집단 반납했다. 25일 현재 70%에 이르는 수사경과의 경찰관이 “더이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악의 경우 수사 경찰 모두가 수사경과를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의 한 경장급 경찰관은 “우리 수사팀은 뜻을 모아 수사경과를 모두 반납했다.”면서 “오해를 받거나 무리한 집단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일선 형사들이 이번 조정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릴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 경찰들은 수갑 반납, 수사경과 포기, 토론회 개최 등 집단 반발과 조정안 재논의 또는 형사소송법 재개정 압박을 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시에 정치권과 전직 경찰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경찰 수뇌부는 대통령령으로 된 수사권 조정안의 상위 법령인 형사소송법 재개정 운동을 벌일 태세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입법예고 기간에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절차가 잘 안 되면 국회 논의를 통해 형소법을 개정하는 등 선진화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뇌부의 의지를 밝혔다. 퇴직 경찰들의 모임인 경우회도 24일 박 차장 등 현직 수뇌부와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른 시일 내에 경우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뒤 총리실을 항의 방문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들의 집단 행동이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민생치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흥식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검찰과 경찰의 갈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수사기관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불신을 갖고 치안 공백과 관련, 불안과 걱정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경과 해제 희망자가 있더라도 이를 즉시 해제하거나 다른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만큼 치안에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페북 FTA 비난’ 부장판사 윤리위 회부

    ‘페북 FTA 비난’ 부장판사 윤리위 회부

    양승태 대법원장은 25일 “법관은 항상 모든 언행과 처신을 유념해 신뢰를 훼손할 만한 모든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A부장판사가 한·미 FTA와 관련, 페이스북에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이 서민과 나라 살림을 팔아먹은 2011년 11월 22일, 난 이날을 잊지 않겠다.”는 글을 올린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들린다. A부장판사는 이날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사실심 충실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법관이 스스로 절제하지 않으면 재판의 권위가 없어지고, 법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실제 재판과 국민들의 괴리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법원을 강타한 영화 ‘도가니’가 묘사한 재판이 실제와 동떨어져 있어 우리는 억울함을 느끼고, (재판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픽션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며 “사람들은 그게 일반 재판이라고 느끼는 게 야속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왜 그런 영화를 법원의 현실이라고 느낄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 잘못이라고만 생각해서는 개선을 못 한다.”고도 했다. 양 대법원장은 “우리 국민들은 법관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지 잘 모른다.”며 “이를 이해시키려면 절차를 알려야 한다. 잘못한 것은 빨리 고치고, 오해하는 것은 알려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챔프 희망’… 수원 ‘PO 절망’

    [프로축구] 울산 ‘챔프 희망’… 수원 ‘PO 절망’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울산의 프로축구 K리그 준플레이오프(PO) 단판승부. 어찌 보면 결승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의 승자가 정규리그 2위 포항과의 PO에 오르는 것과 함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 가기 때문이었다. 특히 수원에게는 더 각별했다. 올 시즌 ‘트레블’(K리그, FA컵,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던 수원은 FA컵 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석연찮은 심판판정으로 물러나야 했기 때문. 그래서 이날 경기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다. 반면 정규리그 6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울산은 6강PO에서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던 3위 서울을 꺾고 준PO에 진출한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 그런데 울산은 더 큰 기쁨을 누렸고, 수원은 더 큰 절망을 맛봐야 했다. 울산이 승부차기 끝에 수원을 꺾고 PO에 진출했다. 울산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오는 26일 포항을 상대로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2012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K리그 최장신(196㎝) 공격수 김신욱은 이재성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가 아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 골문을 갈랐다. 이후 울산의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았다. 두터운 수비로 수원의 파상공세를 위험한 장면을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꾸준히 역습찬스를 만들어냈다. 수원은 후반 38분 마토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오장은은 하태균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에서 돌파하다 울산 김영광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토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고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들어서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그 가운데 울산은 연장후반 14분 김영광 대신 김승규를 투입해 승부차기에 대비했다. 수원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마토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첫 번째 키커 설기현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1-0. 그러나 수원의 두 번째 키커 염기훈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울산의 두 번째 키커 루시오의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1-1. 수원의 세 번째 키커 양상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울산 김신욱의 슈팅은 골문을 갈랐다. 1-2. 수원의 네 번째 키커 최성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울산의 네 번째 키커 고슬기의 슈팅이 수원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도심 타운하우스 ‘북적’… 전세난에 ‘아우성’

    도심 타운하우스 ‘북적’… 전세난에 ‘아우성’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빌라촌.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에 자리한 타운하우스에는 요즘 이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한 타운하우스는 모두 38가구 규모로, 가구내 천장 높이만 3m에 이른다. 번잡한 아파트보다 가구 수가 적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이 같은 도심 속 고급주택은 최근 서울 청담동, 서초동, 도곡동, 논현동 등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00㎡ 안팎의 방 4개짜리 타운하우스 가격이 40억원을 웃돈다.”면서 “분수대와 개인 정원 등이 딸려 있어 흙 밟고 살기를 원하는 젊은 강남부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례없는 전세난이 강타한 올해 주택시장에선 계층별 분화현상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기본 조건은 ‘실수요’로, 저가 주택 수요와 함께 투자 매력을 잃은 고가 주택 수요도 재편되는 중이다. 과거 타워팰리스 등의 고가 아파트가 대세를 이뤘다면 요즘은 저층형 도심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 3구에만 가구당 최소 30억원이 넘는 고급 빌라형 타운하우스가 20곳 넘게 자리한다. 미분양으로 신음하던 곳도 있지만, 최근 분양가 조정으로 젊은 부자들이 몰려들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수요가 한정돼 있고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하지만 주로 실거주용”이라며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현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부유층 사이에선 아예 수도권의 판교나 용인으로 옮겨 단독주택을 짓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한 정부산하 단체의 이사장은 “경기 용인에 수년 전 한옥을 짓고 출·퇴근하는데 아침·저녁으로 꽃향기를 맡으며 아주 만족스럽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 인·허가의 7%선에 머물던 단독주택은 올해 12%선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돈 벌기 어렵게 된 답답한 아파트보다 살고 싶은 집에 살자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에선 여전히 전세난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서·서대문·마포·도봉·은평구에선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서대문구는 전세 수요는 감소했으나 물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은평구에선 지하철 역세권 및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물량 부족이 더해진 상황이다. 연말 분양시장에선 가격할인에 초점을 맞춘 건설사들의 밀어내기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년 주택시장이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팔고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달 수원에서 공급된 대우건설의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740만원부터 시작돼 무려 1300여 가구의 물량이 조기에 마감됐다. 3.3㎡당 분양가가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보다 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분양 털어 내기는 전반적인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길 전망이다. . 수도권의 주택가격 약세와 하우스푸어의 주택유지 문제, 소득 감소에 따른 베이비붐 세대 중심의 ‘주거면적 줄이기’ 등 연말부터 주택수요의 기반 약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의 가격변동은 5% 안팎이었다.”면서 “문제는 최근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으로 주택거래와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정책 완화에 따른 주택가격 방어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한국의 최고 타자 이대호(29)가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원 소속 구단 롯데의 ‘통 큰 베팅’을 뿌리치고 일본행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조만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아울러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0일 FA 계약이 무더기로 성사됐다.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겠다”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는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김일인 지난 19일 롯데가 최종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2005년 심정수가 세운 FA 최고 몸값(4년간 최고 6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대호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해 준 롯데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야구선수로서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심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롯데의 이대호가 아닌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이승엽의 전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일본 진출에 대비해 왔다. 오른손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도 일찌감치 이대호를 영입 1순위로 낙점하고 준비해 와 당장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오릭스 구단의 관계자는 20일 “이제 정식으로 이대호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미토 변호사와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정일 뿐이다.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에서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택근 4년 50억에 넥센행 한편 FA를 선언한 17명 가운데 일본과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6명은 이날 나머지 7개 구단과 2차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시작되기 무섭게 넥센은 이택근(전 LG), 한화는 송신영(전 LG), SK는 임경완(전 롯데)을 낚아챘다. 넥센은 이택근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50억원에 깜짝 계약했다. 이는 심정수에 이어 FA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주축선수를 팔아 구단 운영자금을 마련해 온 넥센이 뭉칫돈을 풀어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수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유한 강타자 이택근은 당초 이대호 대안으로 롯데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009년 말 현금 25억원에 LG로 트레이드된 이택근은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리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넥센은 “젊은 선수가 많아 리더가 필요했고 이택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른팔 투수 송신영은 한화와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을 포함해 ‘13억원+α’에 계약했다. 옵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신영은 중간과 마무리로 뛸 수 있는 투수로 한화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36)을 3년간 계약금 3억 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 11억원에 잡았다. SK는 정대현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오른손 중간 계투 요원을 보강하고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FA 선수는 김동주(전 두산), 조인성(전 LG), 이승호(전 SK 20번) 등 3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KEPCO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EPCO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안젤코와 24점을 몰아친 신인 서재덕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5승2패(승점 14)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KEPCO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올 시즌 남자배구 ‘돌풍의 핵’임을 입증했다. KEPCO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 오르는 형국이다. KEPCO는 1세트 현대캐피탈의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안젤코·서재덕의 강타와 센터 하경민의 속공을 앞세워 손쉽게 앞서 갔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7-27 듀스 접전에서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가 안젤코와 서재덕을 잇달아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4-23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신인 최민호가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EPCO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안젤코가 4세트에서 10점을 몰아쳤고, 서재덕이 세트 막판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양팀은 18-18까지 듀스 접전을 벌였고, 박준범이 문성민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면서 KEPCO가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났다. KEPCO의 승리. 현대캐피탈은 5패(2승)를 기록했다. 수니아스는 개인 최다인 45득점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와타나베 둘러싼 요미우리 최악의 내분 왜?

    [일본통신] 와타나베 둘러싼 요미우리 최악의 내분 왜?

    올해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대지진의 피해는 아직도 방사능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기에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할수 밖에 없다. 당초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개막일은 3월 25일이었다. 하지만 3월 11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은 4월로 미뤄졌고 당시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 강력한 요청으로 양리그 모두 4월 12일에 개막 경기를 치를수 있었다. 그렇지만 3월 25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앞두고 지진때문에 개막일을 연기하자는 선수회와 마찰을 일으킨 인물이 있다. 바로 요미우리 신문의 와타나베 쓰네오(85) 회장이다. 당시 와타나베는 퍼시픽리그는 개막일을 연기 하되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3월 25일) 개막전을 치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반기를 든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는 “지진 피해가 확산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막일을 예정대로 치르는게 합당한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 며 ”선수회가 개막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받아 들이지 않는 점은 유감” 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만약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다면 아라이 회장처럼 ‘유감’ 정도의 아쉬운 입장표명으로는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일본야구를 손에 쥔채 좌지우지 하는 와타나베 회장이었기에 아라이의 유감표명은 어떠한 의미에서 굉장한 반기(?)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른다. 와타나베를 상대로 이정도의 유감표명도 전례를 감안하면 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와타나베가 주장한 센트럴리그의 3월 25일 개막전은 야구팬들의 여론에 힘입어 4월 12일로 확정 발표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만약 한국 프로야구 팀 가운데 어느 구단 수뇌부가 ‘지금 감독이 5년간 감독직을 수행하고 지금 현역에 있는 모 선수가 은퇴 후 그 자리(감독)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팀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정서로 봤을때 쉽게 납득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거침없이 내뱉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와타나베 회장이다. 실제로 와타나베는 2008 시즌 전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하라 타츠노리 현 감독이 5-6년 정도 감독을 하고 그 이후에는 1번타자(당시)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그 대통을 잇기 바란다.”며 아직 현역선수인 타카하시의 미래 보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농담이 아닌 것은 다른 사람도 아닌 와타나베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와타나베의 말 한마디는 일본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릴 정도의 대단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요미우리 구단으로만 한정한다면 타카하시의 차기 감독 언급은 ‘순혈주의’에 입각한 발언중 하나다. 요미우리는 양리그가 시행된 1950년부터 지금까지 순수 요미우리 혈통이 아닌 사람이 감독직을 맡은 경우가 단 한차례도 없는 구단이다. 타카하시의 차기 감독 발언 역시 타카하시가 도쿄 명문인 게이오 대학 출신이고 지금 감독인 하라가 두번씩이나(2002-2003, 2006-현재) 감독직을 수행할수 있었던 것도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와타나베 회장의 영향력이 요미우리 구단에만 미치는게 아니다. 요미우리는 2007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일본시리즈는 정규시즌 2위팀인 주니치가 올라갔다. 일본의 포스트시즌(CS)제도가 낳은 모순이 현실이 되자 곧바로 요미우리는 2008 시즌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제도를 손본다. CS 파이널 스테이지는 무조건 1위(정규시즌 우승팀)팀 홈에서 경기를 치뤄야 하며 1위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6전 4선승제)를 줘 실질적으로 1위팀은 3승만 하면 일본시리즈에 올라가게끔 제도를 바꾼 것이다. 이것은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 그리고 항상 우승권 전력인 요미우리가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당시 명칭은 클라이맥스 스테이지2)에서 주니치에게 3연패(당시 5전 3선승제)를 당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자 이미 전 시즌에 확정된 포스트시즌 제도를 1년만에 또다시 바꾼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시즌 제도는 일본야구에서 요미우리가 차지하는 영향력, 그리고 깊이 들어가면 와타나베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와타나베 회장은 ‘우익의 거두’ ‘밤의 대통령’과 같은 수식어는 물론 2007년에 자민당의 후쿠다와 민주당의 오자와의 밀실야합 추진했던 인물이다. 이러한 사람이 수십년동안 일본야구를 자신의 발 아래 두며 아직까지도 건재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할뿐이다. 올해 요미우리는 간신히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야쿠르트와의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시즌을 종료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하는 와타나베 회장의 심기가 편할리 없다. 와타나베 입에서 뭔가 특단의 조치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와타나베 회장에게 반기를 든 인물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키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겸 단장이다. 사건은 11일 키요타케 대표의 단독 기자회견장이었다. 키요타케 대표는 “내년시즌 1군 코치를 선정하는데 있어 이미 와타나베 회장에게 시즌 중 보고를 했지만 이제와서 나는(와타나베) 그런 보고를 받은일이 없다라고 한다.” 며 회장 마음대로 구단을 좌지우지 하는 것에 울분을 토했다. 키요타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중엔 와타나베를 가리켜 ‘부당한 권력자’ ‘프로야구와 요미우리를 사유화 한다’ 등 거침없는 발언도 쏟아졌다. 이번 키요타케 대표의 기자회견은 보기에 따라서는 구단 대표로서 할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 개인의 억울함(?)과 오랫동안 권력을 누려온 그리고 현장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와타나베 회장에 대한 따끔한 일침으로도 볼수 있다. 이미 요미우리는 내분이 본격화 됐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한바탕 홍역속에서 자유롭지 못할듯 싶다. 현장은 감독이 지휘하고 단장은 모자란 부분에 있어 지원하는 역할이 기본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시즌이 끝나면 와타나베 회장에게 감독이 직접 찾아가 시즌 보고를 한다거나 선수수급에 있어서도(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해선 키요타케 대표) 대표에게 일임하지 않고 와타나베 회장이 간섭하는 일이 빈번하다. 얼마전 와타나베 회장은 요미우리에서 탈퇴 한 외국인 선수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수비가 나쁘다.” 며 결별을 통보했다. 물론 이러한 말은 누구라도 할수 있다. 하지만 선수에 대한 평가를 언론을 통해, 그것도 회장이란 사람이 선수의 기량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우리 기준으론 보기 힘든 일이다. 와타나베 회장이 1군 주임코치로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에가와 타카시(58)다. 일부에선 에가와가 훗날 감독직에 오를것이란 의견을 내비치는 곳도 있다. 하라 감독이 물러나기엔 타카하시가 아직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긴 요미우리는 주전타자들의 노쇠화가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터진 키요타케 대표의 반기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했으면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융위 “공매도금지 연장 검토”

    금융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해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3개월 동안 지속한 공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그리스발 악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점을 고려, 금지 기간을 늦추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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