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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 김성근 “류현진, 박찬호보다 위”

    ‘야신’ 김성근 “류현진, 박찬호보다 위”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29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해 “박찬호보다 위”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진행자가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하자 “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배짱이 큰 아이니까 앞으로도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의 ‘제1 항목’은 마운드에서 표정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류현진은 원래 표정을 보이는 선수가 아닌데 미국에서도 여전히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찬호와의 비교에서도 “찬호도 잘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이나 시합하는 요령은 (류현진이) 위가 아닌가 싶다”면서 “지금도 첫 회에 들어가서 타자와 승부하는 것은 찬호보다 위”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이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길게 볼때 는 이제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7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메이저리그 데뷔 11경기만에 이뤄낸 것이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06년 6월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가 피츠버그 전에서 거둔 6이닝 완봉승 이후 7년만이며 9이닝 완봉승은 2005년 9월 김선우(당시 콜로라도)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거둔 이후 8년만이다.  현지 유력 스포츠 전문지인 ESPN은 경기 후 공식 페이스북에 류현진 사진과 함께 이날 그가 세운 기록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7K’을 새겨넣었다. ESPN은 류현진에게 “완벽한 셧아웃 게임을 펼쳤다”는 극찬을 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는 “Ryu can do”(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낸 경기)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활약상을 전하기도 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혹시 도시락?…사자 이빨 닦아주는 개 화제

    혹시 도시락?…사자 이빨 닦아주는 개 화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의 한 동물원에 사자의 이빨을 청소해 주는 개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오클라호마주 무어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시름에 잠긴 현지인들을 웃긴 화제의 주인공은 같은 주 내의 동물원(G.W. Exotic Animal Park)에 사는 본디거(5)와 마일로(7). 수사자인 본디거와 일명 ‘소시지견’ 이라 불리는 ‘닥스훈트’ 종 마일로는 ‘자연의 이치’를 초월한다. 항상 붙어다니며 뛰어노는 것은 물론 사이좋게 먹이를 먹기도 한다. 특히 저녁식사를 마친 본디거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은 마일로의 임무. 사육사 존 레인케(43)는 “이 둘의 우정은 본디거가 태어날 때 부터 시작됐다.” 면서 “우리 직원들은 11파운드와 500파운드의 우정이라고 표현한다.”며 웃었다. 이어 “덩치는 비교가 안되지만 오히려 마일로가 본디거를 돌본다.” 면서 “세상 어디에도 이같은 ‘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악동뮤지션’ YG와 전속계약…양현석 품으로

    ‘악동뮤지션’ YG와 전속계약…양현석 품으로

    SBS ‘K팝 스타 시즌2’ 우승자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이수현)이 YG엔터테인먼트의 품에 안겼다. YG는 24일 “자세한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악동뮤지션과 부모를 만나 원만하게 전속 계약 협의를 마쳤으며 수일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악동뮤지션은 “우리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했다”면서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 전부터 신선한 멜로디의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셴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음원시장을 강타했다. 최근 CM송 ‘콩떡빙수’를 선보여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악동뮤지션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 할 뿐 덧칠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지닌 자체 순수함과 천재성을 그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sieoul@seoul.co.kr
  •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빅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열 번째 등판 만에 5승을 올려 이 부문 팀 내 선두인 클레이턴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60개로 늘렸다. 류현진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경우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10승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최대 20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박찬호의 전성기였던 2000년보다 좋다. 당시 18승을 올렸던 박찬호는 5월 30일에 5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대로 갈 경우 15승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국인 빅리거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것은 2007년 김병현이 마지막이다. 김병현은 그해 딱 10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노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밀워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땅볼 유도가 눈에 띄었다. 삼진으로 잡은 4개를 제외한 18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병살타 2개)를 땅볼로 채웠다. 뜬공 아웃은 5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4승을 거둔 13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3개의 땅볼(뜬공 3개)을 유도했었다.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잡고 땅볼과 뜬공 비율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장타 허용을 줄이고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류현진의 전략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의 대결에서는 약간 밀렸다. 1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8회에도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오키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팀 내 다른 투수들에 비해 타선의 도움을 잘 받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다저스 타선은 1∼3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3.34점을 내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때는 평균 5.1점을 뽑고 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푸홀스와 2010년 최우수선수(MVP) 조시 해밀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 등이 버티고 있는 강타선의 팀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첫 경기는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NS는 사랑을 싣고…영화같은 산 정상 프러포즈

    SNS는 사랑을 싣고…영화같은 산 정상 프러포즈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노스 밴드에 위치한 래틀스네이크리지의 산 정상에 한 연인이 올랐다.   세상이 다 내려다 보이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고 여자에게 프러포즈 했고 여성은 키스로 그의 청혼을 받아 들였다. 그러나 이 드라마 같은 순간을 우연히 지켜본 한 부부가 있었다. 옆 산에서 시애틀 출신의 조프 파커 부부가 등산 중 이 장면을 목격한 것.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파커는 즉시 카메라를 들어 극적인 커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파커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다가 사진 속 커플이 어떤 사람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면서 “그들에게 있어 이 사진은 무척이나 소중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사진의 주인공을 찾아 주고자 나선 파커 부부는 이 사진을 사연과 함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올렸다. 그리고 불과 이틀 후 기적처럼 사진 속 주인공 한테 연락이 왔다. SNS를 강타한 화제의 커플은 워싱턴에 사는 커프멜 레이스와 조디 에그버트. 레이스는 “산 정상에 있는 우리 사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면서 “우리에게 있어 정말로 특별한 사진”이라며 기뻐했다. 사진의 주인공을 찾아준 파커도 “커플이 올해 10월에 결혼한다는 사연과 함께 정말로 감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아내는 편지를 보고 감동의 울음까지 터뜨렸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주통신] 토네이도 공습시 ‘은행 금고’에 숨어 구사일생

    [미주통신] 토네이도 공습시 ‘은행 금고’에 숨어 구사일생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건물더미 속에서 남아 있던 은행 금고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쑥대밭이 되어버린 주변을 살펴보고는 자신들의 생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일(현지 시각) 오후 3시경 무어 지역에 갑작스럽게 토네이도가 공습하자 이 지역 은행에 있던 직원 14명과 고객 8명은 침착한 대응으로 모두 대형 은행 금고 속으로 몸을 피했다. 토네이도의 공습으로 은행 건물은 대형 금고만 남은 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얼마 후 토네이도가 물러가고 난 다음 피신했던 사람들은 하나도 다치지 않고 금고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다. 이들 은행 직원들이 자신들의 은행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과 사진을 올리자 삽시간에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전체 직원들이 소유한 개인 집들은 전부 산산조각이 났지만, 직원들은 대형 금고 속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서 전혀 다치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모두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무어 지역의 토네이도는 미국 역사상 한 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토네이도로 기록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페이스북(Dena Clark)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토네이도 강타시 UFO 나타나…美방송 포착

    토네이도 강타시 UFO 나타나…美방송 포착

    미국을 뒤흔든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습격 당시 UFO(미확인비행물체)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州) 일대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모습을 담은 뉴스를 편집, 화면 속에 포착된 UFO의 모습을 표시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방송국 헬리콥터에서 오클라호마 중부 대평원(그레이트플레인스)을 가로지르는 토네이도를 촬영한 것으로, 화면 속에는 빛을 발하는 UFO가 수차례 포착돼 있다. 이 영상은 ADG UK(영국 외계생명체 폭로단체)의 회원인 스테판 한나드가 편집한 것으로 현재 12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으며 유명 UFO 연구가 스콧 C. 워닝이 운영하는 블로그 ’UFO 사이팅스 데일리’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영상 원본은 이날 오클라호마 지역방송인 KFOR-TV(NBC 계열) 측이 촬영한 것으로, 미시간 서부 지역방송인 ‘우드티비’(WOOD-TV)의 24시간 뉴스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UFO가 포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애리조나주에 몰아친 모래폭풍 현장은 물론 과거 일본 쓰나미나 칠레 화산 폭발 현장에서도 UFO가 목격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윤일록이 뒤집었다 서울찬가 8강 간다

    FC서울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아시아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3-1로 꺾었다.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아디와 윤일록, 고명진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1, 2차전 합계 3-1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골을 주고받고 비겨도 베이징이 8강에 오르는 상황. 게다가 전반 9분 만에 프레데릭 카누테의 골맛을 본 베이징은 노골적인 벌떼수비로 지키기에 나섰다. 동점골을 내주더라도 8강에 오르는 까닭에 문을 꽁꽁 걸어잠근 것이다. 서울은 맹공격을 펼쳤으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27분 몰리나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5분 뒤 하대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손에 잡혔다. 조급해지는 상황. 서울은 후반 들어 수비수 김치우를 빼고 공격수 김현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5분 몰리나가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다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때린 강력한 페널티킥은 얄궂게도 왼쪽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다. 직후 아디가 실망은 이르다는 듯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25분. 윤일록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강타해 베이징 골망을 또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베이징은 서두르기 시작했고 선제골을 넣었던 카누테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34분 퇴장당했다. 서울찬가가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 서울도 후반 41분 아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효과적으로 버텼다. 미드필더 고명진은 후반 인저리타임 4분 만에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베이징의 골문 안으로 가볍게 쐐기골을 넣어 8강을 확인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1만년 전 지구 주름잡던 ‘매머드’ 멸종 이유는?

    약 1만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매머드의 멸종 이유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신시네티 대학 케네스 탱커슬리 교수 연구팀은 매머드가 약 1만 2,8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의 영향으로 멸종했다는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매머드의 멸종 이유를 놓고 다양한 이론이 발표됐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학설은 당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해 ‘씨’가 말랐다는 것. 그러나 2000년 대 이후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매머드가 멸종했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왔고 이번 연구팀은 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4개 대륙에서 발견된 소구체(spherules). 소구체는 운석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가열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와 형성된다. 탱거슬리 교수는 “소구체들을 조사한 결과 1만 2,8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털매머드가 살았던 시기와 비슷하다.” 면서 “운석 충돌 후 유독 가스와 기온 급하강 등의 환경 및 생태계 변화를 매머드가 적응하지 못해 세대에 걸쳐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인류는 그러나 지혜가 있어 생활 공간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석 충돌로 인한 매머드의 멸종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등 공동 지질학 연구팀은 “1만 2,900여 년 전 운석이 지구를 강타하면서 대량의 운석들이 지구로 쏟아져 내렸다.” 면서 “이로 인해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매머드 등 대형 동물과 북미 최초의 문화인 클로비스 석기 문화 등이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우주에서 본 최악 ‘토네이도’ 사진 공개

    NASA, 우주에서 본 최악 ‘토네이도’ 사진 공개

    우주에서 본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모습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1일(현지시간) 위성이 촬영한 거대한 크기의 토네이도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오클라호마주 무어 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최대 폭 3km로 40여 분간 27km나 이동하는 가공할 속도를 보였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시간당 최대 320km 이상의 속력을 기록해 토네이도 최고 등급인 EF 5를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 토네이도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600배에 달한다는 전문가 분석까지 나와 그 위력을 짐작케 했다. 나사 측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무어시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 이라면서 “우주에서 보기에는 어마어마한 토네이도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4명, 부상자는 237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조작업이 한창이어서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설리 오렌지 립스틱, 화보도 제품명도 인기 상한가

    설리 오렌지 립스틱, 화보도 제품명도 인기 상한가

    인기 아이돌 그룹 f(x) 설리의 여름을 강타할 핫한 오렌지 립스틱 화보가 공개되어 화제다. 화보 속 설리는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입술, 맑고 깨끗한 피부와 시원한 올림머리,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포즈로 마치 팝업북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인형을 연상케 한다. 이번에 공개된 설리의 립스틱 화보는 에뛰드하우스의 신제품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컬러팝’의 광고 화보. 이 제품은 올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인 오렌지 컬러를 무려 10종이나 출시하며 ‘오렌지 립스틱 종결자’라는 평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화보 속 ‘마침내 오렌지’라는 문구가 설리의 깜찍한 표정과 함께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마침내 오렌지’는 해당 립스틱 컬러를 나타내는 제품명 중 하나로 밝혀졌다. ‘마침내 오렌지‘뿐만 아니라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컬러팝’은 ‘만약 오렌지라면’, ‘말하자면 오렌지’, ‘아직 오렌지’ 등 이색적인 제품명들로 구성, 이미 온라인에서는 제품명이 담긴 티저 이미지 덕분에 공식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어 매장에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설리의 오렌지 립스틱 화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렌지 립스틱도 설리가 진리”, “설리 립스틱 도전하고 싶다”, “보송보송 소녀 피부에 오렌지 입술 너무 예쁘다”, “설리 립스틱이 올해 연예인 립스틱의 계보를 잇는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컬러팝’은 부드러운 코랄 빛 오렌지부터 완벽한 오렌지, 강렬한 레드 오렌지까지 10가지의 다양한 오렌지 컬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5일 전국 에뛰드하우스 매장에 공식 출시했다. 인터넷뉴스팀
  • “여자가 인형처럼 날아가”…美사상 최악 토네이도

    “여자가 인형처럼 날아가”…美사상 최악 토네이도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토네이도가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州) 일대를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 지역에서의 구조 작업이 한창이어서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 3.2km에 달하는 이번 토네이도의 풍속은 시속 320km. 1분에 30제곱마일(약 77㎢)의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국립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는 최고등급(F5) 바로 아래인 후지타 4(F4)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지역주민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토네이도에 여자가 인형처럼 날아갔다.”면서 “그래도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고 말하며 끔찍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피해 지역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헬로(Hello)세대’가 문화시장을 흔들고 있다. 최근 가요계를 강타한 조용필의 19집 ‘헬로’ 신드롬에 기름을 부은 주역은 50~60대. 이들이 지금 가요계를 넘어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문화소비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무기력하게 ‘실버세대’에 편입하는 대신 최신 문화 트렌드를 당당히 능동적으로 향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20만장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조용필의 새 앨범은 지금 시내 대형마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 매장이 사라진 데다 인터넷 구매에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5060들이 소비처로 마트를 선택한 셈이다. 앨범 유통 및 배급을 맡은 유니버설 뮤직은 “대형마트의 계산대 옆에 광고판과 앨범 판매대를 설치했는데 판매율이 기대치를 휠씬 뛰어넘어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음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새 앨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점포당 기껏 5장 정도만 비치했으나, 초기 반응이 좋아 별도의 대형 매대를 설치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했는데 전략이 먹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용필 앨범 특수가 이어지면서 마트 음반 매장의 구매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중은 37.1%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5060이 맹렬히 가세한 ‘헬로세대’가 조용필의 앨범에 반색하는 배경은 뭘까. 문화가에서는 “막연한 향수도 있겠지만 그가 이번 앨범에서 로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팝과 발라드는 물론 로큰롤과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젊은 세대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아이돌 가수를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지 않았던 장년층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헬로’가 뽕짝은 따라 부르기 싫은데 그렇다고 소녀시대를 흉내낼 수도 없었던 세대의 소구점에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헬로세대의 부상은 발 빠른 마케팅 덕에 가속을 붙였다. ‘헬로’ 제작사는 프로모션도 아이돌 가수 방식을 택했다. 음원 온라인 선(先) 공개,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쇼케이스 개최 등 아이돌 가수들에게 적용한 마케팅 장치를 그대로 활용했다. 결국 다양한 세대가 한꺼번에 음악적인 소통을 하는 기대 이상의 상승 효과를 거뒀다. 이런 과정에서 새롭게 힘을 얻은 ‘헬로세대’는 앞으로도 세력을 꾸준히 얻어 갈 전망이다.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의 조재성 실장은 “요즘 사무실에 조용필의 새 앨범 덕분에 사는 느낌이 새롭다는 5060들의 격려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음반 출시 전 사전 모니터링 단계에서도 헬로세대의 욕구는 뚜렷이 잡혔다. “우리도 록음악이 좋고 공연장에도 가고 싶다”는 5060들의 대답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공연시장 쪽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때마다 ‘해피 패밀리존’을 만들어 5060세대와 자녀들이 함께 보는 객석을 만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을 좋아하는 5060을 겨냥해 자녀, 손자들과 함께 와서 즐기는 좌석을 130~800석 만드는데 매회 전량 매진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여는 가수 이문세도 5060세대의 단체 관람을 정조준해 10+1 ‘덤티켓’을 기획했다. 자녀 세대와 함께 온 부모에게는 특별 할인도 해 준다. 젊은 관객 이상의 소비력을 갖췄다는 것도 공연시장이 이들을 주목하는 대목. CJ E&M 음악 마케팅팀 이재향 과장은 “대중미디어가 일방적으로 골라 주는 음악을 받아들이는 어린 세대와 달리 5060세대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경험자들이라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라면서 “시간과 지갑에 여유가 있는 이들은 올드 팝스타에서부터 최신 공연형 가수 콘서트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잠재적 ‘멀티’ 소비자들”이라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5060은 리모컨의 주도권을 쥔 주요 시청층으로 대접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쪽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소재로 승부를 건다. SBS의 힐링 토크쇼 ‘땡큐’는 최근 사진작가 김중만, 만화가 이현세, 가수 이문세, 축구감독 허정무 등 50대 출연자들을 대거 동원했다. SBS ‘자기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MBC ‘세바퀴’ 등 토크 프로그램들도 40대 후반부터 5060 등 중년 출연진을 간판으로 내세운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특정 연령층만 공략하기보다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된다”면서 “중년 출연자들이 부부관계, 고부갈등, 자녀양육 등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아 동년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장에서 5060의 영향력은 이미 입증됐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MBC ‘백년의 유산’도 젊은 남녀 주인공보다 박원숙, 정보석, 전인화, 박영규 등 장년층 배우들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인구학적인 측면에서도 문화시장에서 헬로시장의 저력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50~60대는 자신들을 노년이라고 자각하지 않는 데다 자녀 세대보다도 인구층이 더 두꺼워 전례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들이 대중문화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은 이 같은 자의식과 자존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창중 파문] 친절해진 민정수석실… 언론 플레이?

    ‘윤창중 성추행’ 파문이 연일 청와대를 강타하는 가운데 민정수석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기밀 사안이 새어 나오는 등 ‘철통 보안’이 예전 같지 않고 기자들의 취재에 대해서도 전과 달리 소극적이지 않아 의구심을 낳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이 공개 브리핑을 통하지 않고 은밀하게 전해지고 있어 의도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다. 청와대가 사실상 불리한 정보는 막고 유리한 팩트만을 흘리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창중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민정수석실 감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만졌다.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자필 사인까지 했다. 본인 생일이라는 말로 ‘작업 멘트’를 날렸다”와 같은, 진술서를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청와대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민정수석실 측에서 언론에 직접 소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진술 내용을 주의 깊게 다루지 않았거나 확산되는 데 어느 정도 방조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안을 중시하는 민정수석실답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직접 조사했던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에서도 일부만 면면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나지 않은 곳이다.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은 명함조차 갖고 다니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파동’ 시기에 취재진의 전화 취재조차 허락하지 않으며 철통 보안을 강조했던 민정수석실과 비교하면 굉장히 낯설어 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평소에 알고 있는 전화번호만을 확인해 받거나 혹시라도 실수로 취재진의 전화를 받았을 경우 바로 끊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그런 민정수석실에서 윤 전 대변인의 진술 내용이 새어 나오는 것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공개되는 내용도 윤 전 대변인 개인의 파렴치한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을 뒤집는 내용들이다. 반면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 문제와 연관된 윤 전 대변인 귀국 종용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할 의미가 없다”며 미리 방패막을 쳤다. 청와대 조직을 보호하고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윤 전 대변인의 ‘개인 추태’로 몰아가기 위한 계산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곽상도 민정수석은 지난 12일 평소와 달리 이례적으로 귀국 종용 여부와 윤 전 대변인 수사에 대해 취재진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곽 수석이 공개적으로 기자들의 질의에 ‘친절하게’ 응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곽 수석은 귀국 종용 지시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 봐야 소용이 없다. 법에 저촉되느냐,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체포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공룡군단이 무섭게 폭발했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7-5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5점)과 팀 창단 최다 득점(8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2회까지 무안타로 잠잠하던 NC 타선은 3회부터 봇물처럼 터졌다. 박정준과 나성범의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의 3점포가 작렬하며 순식간에 5점을 얻었다. 4회에는 여섯 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7점을 쓸어 담았고, 5회에도 나성범과 이호준, 조영훈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았다. 8회에는 노진혁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발 찰리의 호투도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던 찰리는 두산 강타선을 7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아담에 이어 팀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KIA에 5-4로 이기고 6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은 1-4로 뒤진 8회 바뀐 투수 송은범을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우동균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조동찬의 2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김원섭-이성우-안치홍을 모두 삼진 처리하고 ‘끝판 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8회 등판한 신용운은 3분의1이닝만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211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KIA는 윤석민과 송은범, 앤서니 등 불펜 주축 투수를 모두 출전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송은범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롯데는 사직에서 강민호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8-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정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007~08년 LG에서 뛰었던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25일 SK전부터 등판할 때마다 승수를 쌓고 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SK를 8-5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은 1-3으로 뒤지던 6회 잇따른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호랑나비’ 리메이크로 돌아온 가수 김흥국

    [김문이 만난사람] ‘호랑나비’ 리메이크로 돌아온 가수 김흥국

    화려한 곡선보다는 단순한 직선이 낫다는 말이 있다. 견인질직(堅忍質直)이라고 한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 하루 이틀 기다려도 도대체 사람 없네 이것 참 속상해 속상해 못 살겠네~’ 노래 ‘호랑나비’에 나오는 대목이다. 24년 전에 발표됐다. 그래도 ‘즐겨찾는 이’ 여전하다. 이 노래는 40대 중년층 이상인 경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쓰러질 듯 넘어질 듯하는 특유의 춤은 예나 지금이나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가수 김흥국이다. 물론 ‘59년 왕십리’ 등 여러 곡이 있지만 ‘호랑나비’만큼 전 국민에게 애창됐던 곡이 별로 없다. 따지고 보면 ‘호랑나비’ 하나로 가수 김흥국의 직선 인생(1959년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번에는 ‘호랑나비2’로 제2의 인생 시작을 선언하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호랑나비로 이어지는 ‘직선상의 아리아’를 들고 말이다. 그의 무대 복귀가 흥미로운 것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분개(?)해서 ‘강북스타일’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서울 인구의 반이 강북 사람인데 왜 강남 사람만 ‘대표적 스타일’이냐고 항변하면서 내놓은 곡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원래 호랑나비 춤이 싸이의 말춤보다 훨씬 앞선 선구적 춤인데 ‘유튜브’를 활용하지 못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을 뿐이며 따라서 이번에는 유튜브에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먼저 내보냈다. 반응은 ‘베리 굿’이다. 강북스타일로 새롭게 들이대는 김흥국씨를 지난 3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하루 전날이었다. 화창한 5월답게 밝은 옷차림에 까만 안경을 썼다. 늘 그렇게 안경을 쓰고 다니냐고 하자 “싸이도 쓰고 있지 않느냐, 김흥국은 원래부터 썼다”며 웃는다. 라일락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사진 촬영을 하자고 했더니 “호랑나비는 꽃을 좋아하지요. 허허”라고 응수했다.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이어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엠바고룸에서 마주 앉았다. 녹음이 짙어가는 바깥 경치가 좋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호랑나비2’를 만들게 된 계기를 물었다. “기러기 아빠된 지 10년이 됐어요. 방학 때면 미국에 있는 딸한테 가거든요. 13살된 딸인데 나중에 커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가 되겠다고 자꾸 하더라구요. 예쁘게 가꾸고 사진도 찍고 자신만의 멋과 장기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해요. 춤도 잘 춰요. 아빠 닮아서 그런지 끼가 많구요. 그러면서 아빠도 유튜브를 활용하라고 하더군요. 호랑나비가 얼마나 멋있느냐고 해요. 그걸 다시 리메이크해서 유튜브에 올리라고 말입니다. 그때가 3년 전이었습니다. 그래야겠다고 마음 먹고 준비하던 차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쫙 번진 것이지요. ‘아이고 이것 참 속상해 속상해 못살겠네’라고 할 수밖에요(웃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최근에야 ‘호랑나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새로 입혀 리메이크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이래뵈도 10대 가수 출신인데 그동안 노래를 부를 시간이 많지 않았으며 뮤직비디오 한 번 못 찍은 가수라는 점에 큰 자극을 받았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딸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살짝 동참은 했지만 대부분 자신의 고향인 강북구 번동 주변에서 찍었다. 어릴 때 놀던 장소도 등장시켰다. 번동을 비롯, 왕십리, 인사동 등이 주요 무대이다. 호랑나비는 봄에 나오니까 계절의 타이밍도 맞췄다. 그런데 싸이의 ‘젠틀맨’이 나왔다. 주위에서는 “좀더 있다가 내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니다, ‘젠틀맨’과 ‘호랑나비2’는 스타일이 다르다. 24년 전 먼저 했던 호랑나비 춤을 리메이크해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강행했다. 그랬더니 여러 사람한테 “잘했다. 재미있다. 싸이보다 훌륭한 원조다”라는 평을 들었다. “때마침 조용필 형님도 훌륭한 신곡을 냈어요. 요즘 중년들이 대세 아닙니까, 하하. 좋은 작품을 들고 나오면 됩니다. 중년에 맞게 우리 문화, 우리 음식, 우리 가요 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순순한 자연 그대로 비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호랑나비2’로 제2의 가수인생을 신나게 해볼랍니다. 자신있어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호랑나비2’로 ‘강북스타일’을 세계 만방에 떨치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힌다. 또한 “김건모, 이정, 박상민 등 여러 후배들도 ‘어릴 적 호랑나비를 들으면서, 또 그런 춤을 흉내 내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싸이도, K팝 스타도 물론이다. 가왕 조용필도 ‘호랑나비’가 처음 나올 적에 ‘야, 굿 아이디어다. 이 시대에 그런 노래가 필요하다.’며 칭찬해줬다”며 껄껄 웃는다. 아울러 “최근에 나온 용필 형의 ‘헬로’도 얼마나 훌륭한 곡이냐. 바야흐로 중년 이상의 시대가 왔어요, 왔어~”라고 흥을 다시 한 번 돋운다. 그도 그럴 것이 대중가요 평론가 등에 따르면 조용필씨가 10년 만에 발표한 앨범 ‘헬로’가 K팝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있다. 여기에 김흥국과 이용씨 등 조용필 이후 세대들이 잇달아 돌아오면서 K팝 또한 새롭게 태어나려는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시 귀환하는 중장년 가수들의 경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악의 트렌드를 도입해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흥국씨는 호랑나비 리메이크 외에 내친김에 신곡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문득 24년 전 ‘호랑나비’가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 궁금했다. “보컬로 무명 10년을 보내던 중 ‘배따라기’의 이혜민씨한테 ‘호랑나비’를 받았어요. 고생했던 세월을 한방에 날렸습니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까 스타가 됐습니다. 전 국민에게 호랑나비를 강타했지요. 그때는 뮤직 비디오 찍을 여건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쪽에서는 다 알더군요. 이제 ‘호랑나비2’로 세계를 강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6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그 막내가 ‘호랑나비’ 하나로 온 가족을 먹여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번동 사람들은 한결같이 “번동에서 스타가 나온 것이 기적이다”라며 많은 찬사를 보냈다. 어머니는 무명 시절을 보내는 아들이 안타까워 매일이다시피 절에 가서 불공을 들였다. 그는 서라벌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부 생활을 했고 해병대에서 전역한 후 ‘오대 장성’ 그룹을 결성, 음악활동을 했다. 따라서 그의 음악 인생은 30년을 훌쩍 넘는다. 앨범 13집, 발표한 곡은 100곡이 넘는다. 이러는 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느라 노래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후회 섞인 고백을 한다. 그는 월드컵 경기때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응원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응원의 원조’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2년 월드컵때에는 봉은사에서 월드컵 성공 기원을 위해 2002배를 할 만큼 축구에 열성적이다. 당시 새벽 3시부터 5시간 가까이 스님한테 ‘네가 쓰러지면 월드컵이 잘되겠느냐’고 죽비로 맞아가면서 2002배를 꽉 채웠다. 그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는 여전히 ‘2002’다. 뿐만 아니다. 2010년 6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한 후 정말로 16강에 진출하자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여년간 애지중지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을 정도다. “아버지가 평소 콧수염을 길렀다. 결혼식때에도 안 깎았던 수염을 월드컵때 처음으로 깎았다”고 술회한다. 내년에 브라질 월드컵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라며 웃는다. 월드컵때마다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털어 현지에 가서 직접 응원에 합류한다. 그는 축구 외에도 장학재단을 만들어 13년째 불우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000원, 1만원, 5만원 등 주변 지인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여진 장학금이어서 더욱 값지다. 자신은 술값을 줄여 통장에 입금시킨다. 한때는 밥차를 만들어 전국에 돌아다니며 ‘밥퍼’ 봉사활동을 했다. 다시 ‘강북스타일’로 화제가 돌아온다. “아마 앞으로는 강북 땅값이 좀 올라가지 않겠어요. 어릴 때 추억, 고고 춤, 관광 춤, 해병대 춤 등으로 막 들이댔거든요.” 그는 1985년에 발라드 풍의 노래 ‘창백한 꽃잎’으로 솔로로 전향했다. 데뷔 시절부터 코털을 가지고 있어 별명은 코털 가수이고 나중에는 월드컵 가수가 됐다. 1989년에 3집 앨범을 발표하고 ‘호랑나비’ 열풍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휩쓸어 단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주로 방송 진행과 축구 등에 관심을 쏟으면서 노래활동은 뜸하다시피했다. 이제 ‘제2의 가수인생’을 선언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과 친숙해질지 기대된다. 체력관리를 위해서는 매일 아침 108배를 하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축구모임에 참여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흥국은 1959년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생활을 했다. 해병대 전역후 그룹 ‘오대 장성’을 결성해 본격적인 노래 인생의 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1985년 발라드 풍의 노래 ‘창백한 꽃잎’으로 솔로로 전향했다. 데뷔 시절부터 코털을 기르고 있어 별명이 코털 가수였다.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하던 중 1989년에 3집 앨범 ‘호랑나비’를 발표하면서 혜성같이 나타나 가요계를 휩쓸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1992년 ‘59년 왕십리’로 정통 트로트 장르까지 선보이며 인기가도를 이어나갔다. 1994년 ‘레게파티’를 발표, 처음으로 레게장르를 한국 대중가요에 접목시켰다. 1996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한동안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했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 밖에 월드컵때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위해 열띤 응원을 펼쳐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밥차’를 만들어 ‘법퍼’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김흥국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불우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김흥국의 축구이야기(2002년)’, ‘김흥국의 우끼는 어록(2005년’) 등이 있으며 주요 수상으로는 MBC 10대가수상·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1989년), 국민봉사 장려상(1993년),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상(1996년), MBC 라디오 골든 마우스상(2010년) 등이 있다.
  • 퍼기, 박수칠 때 떠난다

    퍼기, 박수칠 때 떠난다

    “은퇴를 위해 심사숙고했다. 팀이 가장 강한 지금이야말로 은퇴하기에 적절한 때다.” 알렉스 퍼거슨(72·스코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8일 맨유 홈페이지가 공식 발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86년 11월 22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 이 팀에서만 27년간 몸담으며 38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퍼거슨 감독은 글자 그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74년 이스트 스털링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39년의 감독 생활 동안 49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의 족적은 현존하는 모든 사령탑이 감히 범접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92~93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3차례 우승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전 시즌 리그와 FA컵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커뮤니티실드에서는 1990년부터 2011년까지 10회 우승했다. 개인 기록은 더 화려하다.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에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지도자에 1회 선정됐다. 리그 감독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에 3회 선정됐으며 1990년대 최고의 지도자로도 뽑혔다. 2002년에는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1999년에는 축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가능하면 조직이 가장 강력할 때 떠나고 싶었다”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리그를 제패한 선수단, 그 안에 있는 여러 연령대 선수들의 균형을 볼 때 맨유는 최고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의 명예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1974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이스트 스털링의 감독이 되면서 지도력을 갈고닦았다. 강하고 우직한 지도력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예는 데이비드 베컴과의 갈등이다. 2003년 2월 아스널과의 FA컵 하프타임 때 베컴에게 화를 내며 축구화를 발로 찼는데 그 축구화가 베컴의 얼굴을 강타해 눈 근처가 찢어졌다. 스타 한 명보다 팀 전체를 하나로 보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스타일이다. ‘헤어드라이어’란 별명도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거침없이 면전에서 소리를 지르는 데서 비롯됐다. 그는 스타 선수가 팀워크를 해치면 가차 없이 방출했다. 베컴을 비롯해 로이 킨, 뤼트 판 니스텔루이 등이 그랬다. 조직에 대한 장악력은 선수를 꿰뚫어 보는 눈에서 나왔다. 점찍어 영입한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가차 없이 스타들을 방출했다. 라이언 긱스나 에릭 칸토나, 박지성 등이 그런 예다. 겉으로 보기엔 과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계산 아래 이뤄지는 마법 아닌 마법이었다. 27년 동안 맨유를 정상의 팀으로 조련한 원동력이었다. 맨유 구단은 이날 그의 은퇴를 발표하면서 48시간 안에 후임 감독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은 8일 인터넷판을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이 퍼거슨 후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24시간 내에 맨유의 새 감독으로 선임될 것”이라며 기정사실화했고, 가디언도 “모예스가 퍼거슨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무게를 실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탈리아 덮친 ‘거대 토네이도’ …피해 규모는?

    이탈리아 덮친 ‘거대 토네이도’ …피해 규모는?

    이탈리아 북부 일대를 덮친 거대 토네이도의 모습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탈리아 뉴스사이트 ‘유리포터’(YouReporter.it)는 지난 3일(현지시간) 볼로냐 인근에 몰아친 거대 토네이도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깔때기처럼 길게 솟아오른 시커먼 회오리바람이나 엄청난 속도로 몰아치는 거대 토네이도 등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토네이도가 에밀리아-로마냐주(州) 일대를 강타,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또한 이번 토네이도 재해로 농작물 등 피해규모가 수백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농민연맹 콜디레띠는 추산했다.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바스코 에라니 지사는 이번 재해에 대해 중앙 정부에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 오전 9시 5분 AT&T 파크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한다. 구위가 갈수록 좋아지는 데다 선발 맞상대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한 맷 케인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날 설욕을 벼른다. 하지만 4승 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방망이가 팀 타율 2위를 자랑할 만큼 매섭다. 첫 대결과 마찬가지로 좌완 류현진을 겨냥해 우타자를 대거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에선 간판 버스터 포지를 비롯해 앙헬 파간,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 등 7명의 우타자가 류현진을 괴롭혔다. 더욱이 지난번과 달리 위상이 치솟은 류현진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을 터다. 류현진도 상대 강타선에 대해 철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홈 팬들의 극성스러운 야유까지 견뎌야 한다. 앙숙인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라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에서 관중의 야유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교민의 응원으로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AT&T 파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닥터K’로 거듭났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려 12개의 삼진을 낚으며 막강 타선을 6이닝 2실점으로 요리했다. 게다가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면서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위력을 더했다. 결국 직구의 힘과 제구력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경기를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류현진으로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무대가 마련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달의 신인 경쟁에서 아쉽게 밀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 포수 에번 개티스(27)를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티스는 한 달 동안 타율 .250에 6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남다른 인생 역정을 거쳐 팀을 동부지구 1위로 견인한 점이 주효했다. 류현진은 3승1패,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46개 등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개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이태양(NC)이 눈부신 호투로 창단 첫 3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태양은 LG 강타선을 맞아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2승째를 올렸다.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사이드암인 그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초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노성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었고, NC 마운드의 ‘태양’으로 떠올랐다. 이태양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 때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7회 5이닝은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완벽함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넥센에서 이적한 박정준과 지석훈이 빛났다. 박정준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도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 LG 에이스 주키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지석훈도 2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와 8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재역전승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6회 초 4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양의지와 임재철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뽑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7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구원진이 무너진 KIA는 3일 윤석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려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잠실은 3경기 연속 2만 7000석이 꽉 찼다. 잠실에서 평일 3연전이 매진된 것은 1995년 5월 30일~6월 1일 LG-OB(현 두산)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넥센은 대구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에 4-3으로 승리, KIA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는 지난해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 초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 말 손승락이 2실점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넥센은 10회 초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우선의 폭투를 틈타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김대우의 마수걸이포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김대우는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5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3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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