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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박효신·싸이… 연말 뜨거운 ‘티켓 파워’ 함께하면 눈과 귀가 즐겁다

    서태지·박효신·싸이… 연말 뜨거운 ‘티켓 파워’ 함께하면 눈과 귀가 즐겁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공연시장이 분주하다. 연말 콘서트 무대에는 한 해 가요계의 트렌드가 그대로 투영된다. 힙합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발라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음원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인 국내 싱어송라이터들이 연말 콘서트장에서 치열한 장외 전쟁을 벌인다. 음원 차트에서 ‘듣는 음악’ 열풍을 일으키며 저력을 과시했던 김동률과 박효신은 12~14일 각각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가수의 공연은 매진 사례를 이뤘지만 예매 사이트마다 취소표가 풀리는 때가 있으니 이를 공략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올해 데뷔 15주년 기념 무대를 여는 박효신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성시경도 31일까지 광주, 대구 등을 돌며 콘서트를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더 많은 콘서트형 가수들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김연우는 24~2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친절한 연우신’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도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투어 ‘울트라캡쏭’으로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이승철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그날에’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진정한 음악으로의 회귀’라는 호평을 받았던 ‘슈퍼스타K6’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슈퍼스타K6 TOP11 콘서트’도 24~25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우승자 곽진언의 ‘자랑’을 비롯해 ‘당신만이’ ‘걱정 말아요, 그대’ 등 음원 차트를 강타했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올해 가요계 트렌드 중 하나였던 컬래버레이션 열풍은 공연장까지 번졌다.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하나의 콘서트에서 두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새 앨범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1990년대 가수의 부활을 알렸던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가수 거미가 펼치는 합동 콘서트 ‘더 끌림’은 발라드와 R&B를 총망라한 감성 충만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시경, 김범수 등과 ‘그해 겨울’이라는 제목의 브랜드 공연을 열었던 박정현은 올해 파트너로 다이나믹듀오를 선택했다. 발라드와 힙합이 어우러질 무대다. 록그룹 YB와 ‘소울 대부’ 바비킴의 합동 공연 ‘동시 상영’(27~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도 이종 장르의 결합으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올해 가요계 트렌드 중 하나였던 1990년대 가수들도 연말 공연계에 대거 컴백한다. ‘히든 싱어’를 통해 히트곡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재조명을 받았던 이승환이 전국 투어 ‘진짜’를 통해 진정한 공연형 가수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고, 9년 만에 컴백한 서태지가 30~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화려한 무대 매너와 명품 보컬을 자랑하는 김범수도 30~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모처럼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1990년대 인기 그룹 ‘쿨’은 전국 4개 도시에서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성 멤버 유리는 육아 문제로 불참하지만 ‘슬퍼지려 하기 전에’ ‘애상’ 등 추억의 히트곡을 들으며 향수를 느낄 수 있다. 18~19일 홍대 브이홀에서는 실력파 음악인 9명으로 새롭게 밴드를 구성한 신촌블루스를 만날 수 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김선경 팀장은 “상반기 공연시장이 세월호 참사로 깊은 불황에 빠졌는데, 극성수기를 앞두고는 지난해 티켓 판매를 웃도는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음원에서 강세를 보인 발라드 가수 공연의 예매율이 높고,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뉴욕 메츠 등 세 팀 이상 관심”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 영입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9일 “얇은 유격수 선수층을 고려할 때 한국의 강타자 강정호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뉴욕 메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를 한국 최고 유격수라고 소개한 헤이먼은 “강정호가 2루수나 3루수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메츠는 유격수를 찾고 있으며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면 팀 내 윌머 플로레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메츠는 스탈린 카스트로(시카고 컵스)나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방침이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격수 영입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역시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으로 떠난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공백을 강정호로 채우거나 강정호에게 2루수를 맡기고 조 패닉을 3루수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헤이먼은 “강정호가 올 시즌 타율 .356에 40홈런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그의 가치를 책정하는 데 이 기록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오는 15일쯤 포스팅(비공개입찰)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5~16일 靑문건 유출·비선 국정개입 의혹 대정부 질문… 與野 정면충돌 예고

    여야가 오는 15~16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에서 한판 거대한 ‘정치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라인 국정 개입 의혹을 놓고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9일 긴급현안질문에 나설 라인업에 막강한 화력을 지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홍문종, 이학재, 김태흠, 함진규, 김진태, 이장우, 윤영석, 이노근, 김상훈, 김현숙 의원이 낙점됐다. 대부분 친박계이면서 당내 강경파로 소문난 의원들이다. 이들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방어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 의원이다 보니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일점’인 김현숙 의원은 정밀한 논리와 이론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촉구에 나선다. 옛 친이(친이명박)계가 전면 배제됨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를 언급하고 또 촉구하는 것도 부담이 덜해졌다. 앞서 새누리당은 질문자 구인난에 빠졌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에서 10명이 나서야 하는데 아직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신청이 없을 경우 강제로 의정활동을 잘하신 의원 위주로 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오후 의원총회가 열리기까지 신청자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 단 1명뿐이었다. 결국 원내지도부가 직접 의원 섭외에 나섰고 ‘박 대통령 지킴이 친박 라인업’이 꾸려졌다. 새누리당은 ‘정윤회씨’를 화두로 하는 야당의 일방적인 공격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안에 눈감는 비겁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야당에서도 막강 화력을 지닌 공격수 선발에 여념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따로 신청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당 관계자는 “2배수는 족히 넘길 것”이라면서 “원내지도부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의원으로 전략적인 선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로야구] ‘국민타자’ 올해도 황금장갑 낄까

    [프로야구] ‘국민타자’ 올해도 황금장갑 낄까

    야구 글러브에 금색 칠을 한 ‘골든글러브’ 제작 비용은 100만원 내외지만, 선수들에게는 돈과 바꿀 수 없는 영광이다. 33년을 맞은 프로야구에서 황금 장갑을 아홉 번 낀 선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호남과 영남을 대표했던 강타자 한대화 KIA 수석 코치와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여덟 번까지 끼어 봤지만, 노쇠화로 아홉 번째 수상에는 실패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올해 그 신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이승엽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7~2003년 1루수 부문, 201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8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이 올해도 황금 장갑을 끼면 한 코치와 양 해설위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선다. 만 38세인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308 32홈런(4위) 101타점(공동 5위)으로 ‘회춘’했다. 경쟁자 홍성흔(두산·타율 .315 20홈런 82타점)과 나지완(KIA·타율 .312 19홈런 79타점)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팀이 사상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해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에 성공한 밴헤켄(넥센)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 318명 중 외국인은 단 10명. 2009년 로페즈(KIA) 이후 4년째 명맥이 끊겼다. 지난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이닝, 탈삼진 모두 4위 안에 든 세든(SK)과 2012년 평균자책점 1위 나이트(넥센)가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진 국내 선수에게 밀려 차별 논란이 일었다. 밴헤켄이 외국인의 설움을 풀지 주목된다. 타자 중에서도 1루수 부문의 테임즈(NC)와 2루수 부문의 나바로(삼성)가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막강한 경쟁자가 있어 수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1루수에는 11년 만에 50홈런 타자로 등극한 박병호, 2루수에는 사상 첫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이상 넥센)이 황금 장갑을 꿈꾸고 있다.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은 2007년 이종욱(두산)이 받은 350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가운데 270표(99.26%)를 획득한 마해영(삼성)이 갖고 있다. 1991년 해태와 2004년 삼성은 각각 6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정호, 메츠·애슬레틱스·자이언츠가 지켜보고 있다

    강정호, 메츠·애슬레틱스·자이언츠가 지켜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얇은 유격수 선수층을 고려할 때 한국의 강타자 강정호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며 “뉴욕 메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강정호를 한국 최고의 유격수라고 소개하면서도, 일각에서는 그가 2루수에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은 그가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유격수를 구하는 중이며, 이번 비시즌에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팀 내 유격수 윌머 플로레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뉴욕 메츠는 스탈린 카스트로(시카고 컵스)와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유격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유격수를 모색하고 있어 강정호에게 시선이 쏠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내야 공백을 채우는 데 고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강정호로 산도발을 대체하거나, 강정호에게 2루수를 맡기고 조 패닉을 3루수로 옮기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헤이먼은 강정호가 올 시즌 한국에서 116경기에서 타율 0.364, 출루율 0.457, 장타율 0.739와 홈런 39개(실제는 117경기 타율 0.356,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40홈런)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그의 가치를 책정하는 데 있어서 이 기록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는 강정호는 오는 15일께 포스팅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일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일부 언론은 뉴욕 양키스가 은퇴한 데릭 지터의 후임으로 강정호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한다”며 “강정호의 포스팅은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는 한신 타이거스의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개국 기후변화의 칼끝, 인간을 겨눈다

    8개국 기후변화의 칼끝, 인간을 겨눈다

    기후 체계가 뒤바뀌면서 인류의 몰락으로까지 몰고 가는 암울한 미래는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일까. MBC가 창사 5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을 통해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그 징후들을 짚어본다. 8일 밤 11시 15분 첫 전파를 타는 1부 ‘징후’는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인류의 아우성을 다뤘다.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 마을은 상당수 주택들이 3m 위로 올라가 있다. ‘하우스리프팅’이라는 주택 개조 형태다. 하우스리프팅이란 기존의 주택 하부에 철심을 박고 기둥을 세워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위치한 6개의 섬으로 이뤄진 카르테렛 군도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다. 섬의 해안가는 계속 파도에 침식되고 있으며 풍족했던 주민의 먹거리는 이제 덜 익은 코코넛과 바나나, 생선밖에 없다. MBC가 그동안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통해 남극, 북극, 아마존 등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1년간 총 8개국의 기후변화 현장을 누볐다.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그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활동 중인데 난민에 관한 이슈가 포함된 다큐라고 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난민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후의 반란’은 총 3부작이다. 2부 ‘파산’은 15일, 3부 ‘난민’은 2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주서 본 필리핀 ‘하구핏’ 위력…사망자 속출

    우주서 본 필리핀 ‘하구핏’ 위력…사망자 속출

    초대형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위성에서 포착한 ‘하구핏’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정지 관찰 위성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찍은 이 사진은 ‘하구핏’은 거대한 구름떼를 몰고 필리핀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태풍 하구핏은 중심 기압이 965hp, 최대 풍속은 시속 137㎞에 달하는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마닐라 남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9일 오전에는 크기가 소형으로 작아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태풍으로 마닐라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열대강우관측위성인 ‘TRMM’을 이용해 지난 5일 공개한 이미지에서도 ‘하구핏’의 위력은 생생하게 드러낸다. 기상청 관계자들이 ‘매우 위험하고 변덕스러운’ 기질을 가졌다고 표현할 만큼 강한 위력을 가진 ‘하구핏’은 주말동안 필리핀에 강력한 비바람을 뿌렸고, 이에 1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오후 7시 기준) 사망자는 20여 명에 달하며, 한국인 1000여 명도 발이 묶인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태풍 ‘하이옌’보다 더 강력하며 피해 규모도 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태풍이 최초로 강타한 사마르섬 곳곳은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태풍 ‘하이옌’ 당시에는 사망자 6000여명, 이재민 400만 명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들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이미 해당 지역에 체류중일 경우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해 달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필리핀 강타한 태풍 ‘하구핏’ 우주에서 바라보니

    필리핀 강타한 태풍 ‘하구핏’ 우주에서 바라보니

    초대형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위성에서 포착한 ‘하구핏’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정지 관찰 위성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찍은 이 사진은 ‘하구핏’은 거대한 구름떼를 몰고 필리핀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태풍 하구핏은 중심 기압이 965hp, 최대 풍속은 시속 137㎞에 달하는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마닐라 남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9일 오전에는 크기가 소형으로 작아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태풍으로 마닐라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열대강우관측위성인 ‘TRMM’을 이용해 지난 5일 공개한 이미지에서도 ‘하구핏’의 위력은 생생하게 드러낸다. 기상청 관계자들이 ‘매우 위험하고 변덕스러운’ 기질을 가졌다고 표현할 만큼 강한 위력을 가진 ‘하구핏’은 주말동안 필리핀에 강력한 비바람을 뿌렸고, 이에 1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태풍 ‘하이옌’보다 더 강력하며 피해 규모도 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태풍이 최초로 강타한 사마르섬 곳곳은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태풍 ‘하이옌’ 당시에는 사망자 6000여명, 이재민 400만 명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들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이미 해당 지역에 체류중일 경우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해 달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정윤회 비선실세 입장 나오나?”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정윤회 비선실세 입장 나오나?”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정윤회 비선실세 입장 나오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유출 사태에서 비롯된 이른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이 연말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오찬은 국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12월2일) 내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당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당지도부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당사자들간 폭로전으로 문건유출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권력다툼의 일단도 드러났다. 또한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이 관련된 각종 인사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됨으로써 박 대통령 의지와는 달리 비선실세 논란은 확대재생산되는 국면으로 번졌다. 여기에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내 비주류들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비서 3인방의 책임론을 꺼내든 상황이어서 여의도발(發)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문건 유출사태 입장 나오나?”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문건 유출사태 입장 나오나?”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문건 유출사태 입장 나오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유출 사태에서 비롯된 이른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이 연말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오찬은 국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12월2일) 내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당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당지도부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당사자들간 폭로전으로 문건유출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권력다툼의 일단도 드러났다. 또한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이 관련된 각종 인사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됨으로써 박 대통령 의지와는 달리 비선실세 논란은 확대재생산되는 국면으로 번졌다. 여기에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내 비주류들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비서 3인방의 책임론을 꺼내든 상황이어서 여의도발(發)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참모 인적쇄신 입장 내놓을 지 주목”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참모 인적쇄신 입장 내놓을 지 주목”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참모 인적쇄신 입장 내놓을 지 주목”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유출 사태에서 비롯된 이른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이 연말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오찬은 국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12월2일) 내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당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당지도부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당사자들간 폭로전으로 문건유출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권력다툼의 일단도 드러났다. 또한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이 관련된 각종 인사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됨으로써 박 대통령 의지와는 달리 비선실세 논란은 확대재생산되는 국면으로 번졌다. 여기에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내 비주류들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비서 3인방의 책임론을 꺼내든 상황이어서 여의도발(發)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100만弗 코리안 드림

    [프로야구] 100만弗 코리안 드림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찰리(왼쪽)와 강타자 테임즈(오른쪽·이상 NC)가 프로야구 외국인 사상 첫 ‘100만 달러 사나이’가 됐다. NC는 4일 찰리 및 테임즈와 각각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 1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국인 몸값 상한선을 철폐한 이후 공식 발표된 가장 큰 금액이다. 올 시즌 뛴 선수 중에는 앨버스(한화)의 몸값이 8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지난달 말 LG 유니폼을 입은 메이저리그 출신 하렐이 90만 달러에 계약해 이를 뛰어넘었다. NC가 1군에 진입한 첫해인 지난해부터 ‘공룡’ 구단의 에이스로 활약한 찰리는 올 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4위)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올 시즌 NC에 가세한 테임즈는 타율 .348에 37홈런(3위), 121타점(2위)으로 나성범 등과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찰리는 구단을 통해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 개인적으로 결혼도 하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테임즈 역시 “어머니가 나에 대한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보며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NC와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뛰고 싶다”며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찰리는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끝내 빅리그에 서지 못했다. 빅리그 통산 181경기에 출전한 테임즈는 지난해 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든 유망주였다. 과감히 한국행을 선택한 둘은 ‘밀리언달러’ 연봉에 성공하며 코리안 드림을 일궜다. 현재 마이너리그 평균 연봉은 10만 달러 내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행성, 지구 파괴할 것” 국제천문학 단체 공식 발표

    “소행성, 지구 파괴할 것” 국제천문학 단체 공식 발표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천만의 말씀!” 전 세계 물리학자들의 일부가 소행성의 위협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캐임브리지대학 마틴 리스 명예교수와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브라이언 메이 등은 내년 6월 30일을 ‘세계 소행성의 날’(World Asteroid Day)로 정하고 소행성 충돌 위험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행성 충돌이 현재와 미래에 인류가 당면할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이며, 매년 추적하는 소행성의 수를 100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직경 50m의 작은 소행성이라 할지라도 지구와 정면으로 충돌하면 도시 하나가 쑥대밭이 될 것”이라면서 “지구와 충돌 위기에 있는 소행성이나 혜성 등은 약 100만개 정도지만,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한 것은 1%에 불과한 1만 여개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보는 소행성이 언제든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와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우선 소행성의 진로를 바꾸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면적이 2000㎢에 달하는 것으로, 대도시의 크기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다. 가장 최근 피해는 지난 해 2월 러시아를 강타한 유성 폭발로, 당시 지름 20m로 추정되는 유성이 지각에 충돌하기 전 폭발하며 1600여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1998년부터 나사는 지름이 1㎞ 이상이며 지구를 향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를 시작해 왔지만, 러시아 유성 폭발과 마찬가지로 수 십 m 규모의 작은 소행성, 혜성 등이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영국 왕립학회장을 역임했던 천문학자 마틴 리스 경이 이끄는 국제천문학자그룹은 ‘딥 임팩트’(소행성 지구 충돌)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이번 주부터 실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런던 동시 ‘미스터리 굉음’ 강타… 원인 논란 확산

    뉴욕·런던 동시 ‘미스터리 굉음’ 강타… 원인 논란 확산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5000 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서부 런던 지방에서 지난달 29일(미 동부시각) 오후 같은 시간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소음(boom)이 관측되어 원인을 둘러싸고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버팔로 지역은 물론 나이아가라폭포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경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창문이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하늘 상공에서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장시간 들렸다고 밝혔다. 이를 관측한 시민들이 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음속 비행기가 지나가는 듯한 큰 소음이 장시간 들렸고 집에 있던 개가 놀라서 짖었다”는 글을 올리는 등 큰 반향을 불려 왔다. 하지만 거의 같은 시각 영국 서부 런던에 있던 시민들도 똑같은 정체 모를 소음을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해당 소음을 녹음해 소셜네트워크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해당 소음은 폭죽 소리 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도 논란이 확대하자 이 시간 해당 지역에 전투기가 비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욕 업스테이트 락포트 지역에서 진도 약 1.5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발생하기 2시간 전에 이러한 소음이 관측되었다며 UFO(미확인비행물체)와의 관련설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정체 모를 소음의 원인으로는 대량의 작은 운석들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음속 비행기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내는 소리인 이른바 ‘소닉붐(sonic boom)’이 연달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UFO 신봉자들은 UFO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이러한 소리가 동시에 관측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확산하고 있다. 사진=대기권을 통과하는 운석 애니메이션 사진 (플리커(Flickr) 자료 사진) (영국에서 관측된 소음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3IFPieeN8og)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지진 때 벽화서 조각 30만개 떨어져… 사진자료 등 활용 대부분 꿰어 맞춰”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지진 때 벽화서 조각 30만개 떨어져… 사진자료 등 활용 대부분 꿰어 맞춰”

    “갑자기 땅 밑이 흔들리고 육중한 천장과 벽들이 허물어졌죠.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가려는데 무언가 몸을 덮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아시시의 성프란체스코 성당 복원 책임자인 세르조 푸세티(62)는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소스라치게 놀란다. 1997년 9월 26일 새벽 움브리아주를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성당의 내부 벽화를 살펴보기 위해 들어간 그는 이날 정오쯤 발생한 2차 지진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성당 안에 머물렀던 5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가 돼 ‘기적의 사나이’로 불린다. 규모 5.5 안팎이었지만 마치 성당 바로 아래에서 지진이 일어난 듯 심하게 흔들렸다고 한다. 지난달 6일 찾은 성프란체스코 성당은 여전히 당시의 상흔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었다. 푸세티는 “지금도 당시 30만여개로 산산조각 난 벽화들의 조각을 꿰어 맞추고 있다”면서 “아직 8만개 정도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성당 창고에선 손톱 크기로 흐트러진 조각들이 수백 개의 서랍에 나뉘어 보관돼 있었다. 1253년 프란치스코(1182~1226) 성인을 기리기 위해 완공한 성당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곳이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뿐 아니라 조토 디본도네, 시모네 마르티니 등 당대 최고 화가들이 남긴 벽화 덕분이다.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1974년부터 성프란체스코 성당에서 근무했다는 그는 이곳 아시시가 고향이다. 이탈리아 문화관광부 소속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진 이후에는 성당이 속한 바티칸시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진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궁금했다. “1970년대 이후 성당에서 이뤄진 복원 작업 덕분에 사진자료 등 풍성한 기록이 남아 있었죠. 2~3㎝ 크기의 조각 30만개가 떨어져 나왔지만 예전 자료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마치 퍼즐을 맞추듯 원본 사진과 조각들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작업했습니다.” 남은 8만개 조각은 육안으로 도저히 대조할 수 없어 피사 대학에서 개발한 3D 스캔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 제자리를 찾아갈 예정이다. 기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97년 지진 이후 복원 작업도 모두 기록해 책자로 발간한 상태다. 피해 복구 과정에선 다양한 방법과 재료가 사용됐다. 처음 성당이 축조됐을 때의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예컨대 ‘21 아시시’란 애칭이 붙은 모르타르 특수 접착제는 21회나 현장 실험을 거쳐 아시시에서 사용됐다. 어느 위치에 어느 정도 사용했는지 꼼꼼히 기록으로 남겼다. 아울러 성당 상부에는 탄소섬유를, 구조물 사이에는 충격 완화 빔을 사용했다. 곳곳에 지진 감지 센서도 설치했다. 복원 성과보다 훼손 예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복원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 ‘복원 작업을 옛것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은 철저히 지켜졌다. 1980년대에 진행된 성당 내 벽화 복원 작업과 마찬가지였다. 복구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개인과 단체, 유럽과 비유럽 지역의 구분 없이 동참했다. 성당 관계자는 “복원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2800만 유로(약 385억원)의 예산을 들여 원형 그대로는 아니지만 옛 기록에 충실한 보존에 도전했다”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이야말로 숨은 힘”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아시시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공사 거침없이 4연승

    [프로배구] 도로공사 거침없이 4연승

    도로공사가 거침없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27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주포 니콜 포셋의 강타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2로 제치고 2라운드 4경기째 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4연승은 2012년 11월 15일∼12월 2일 5연승 이후 약 2년 만이다. 승점 16점이 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17점)에 1점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풀세트 패전으로 승점 1점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18점이 돼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4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문정원이 10득점, 김선영이 8득점으로 뒤를 받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박정아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에 2, 3세트를 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5세트까지 몰고 간 뒤 13-13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니콜의 역전타와 오지영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을 따돌렸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안방인 천안 경기에서 부진 탈출을 위한 극약 처방으로 교체한 외국인 공격수 케빈 레룩스와 문성민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0으로 일축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13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4위 한국전력(17점)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3세트 32-31의 매치포인트에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어 팽팽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은 케빈은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 코트 데뷔전을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지안 리메이크 앨범 ‘STORY’, 음원 차트 강타 할까?

    이지안 리메이크 앨범 ‘STORY’, 음원 차트 강타 할까?

    올 여름 ‘나쁜 연인’으로 각종 음원차트를 강타한 이지안의 리메이크앨범 ‘STORY’가 들뜬 연말 분위기속 차분하고 맑은 힐링음악의 정수를 선사하고 있다.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이지안의 이번 앨범이 두드러지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월트디즈니 측에서 인어공주 OST ‘PART OF YOUR WORLD’와 뮬란의 OST ‘REFLECTION’의 리메이크를 정식으로 허가해 준 것. 보통 월트디즈니의 음악은 단순 커버곡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식 리메이크 허가를 받고 정규앨범으로 발매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 ‘STORY’는 관련업계의 주목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디벤슨이 불러 더욱 화제를 모았던 ‘PART OF YOUR WORLD’는 이지안의 풍부한 감성과 유니크한 목소리를 통해 원곡을 능가하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어린아이처럼 맑고 깨끗한 그녀의 음색은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인어공주의 꿈과 내면의 순수한 감정들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낸다. ’뮬란’의 OST ‘REFLECTION’ 또한 이지안의 차분한 감성이 곡에 담겨,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STORY’에는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작곡가 이경섭의 극찬을 받아 대중적 색채를 추가한 ‘나가거든’, 이지안의 보컬과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80년대 인기곡 ‘바위섬’, 싱어송 라이터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이 함께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주제곡이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 보석처럼 빛나는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리메이크 곡들은 이지안의 소녀처럼 달콤한 보이스와 짙은 호소력으로 청중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전한다. 제작사인 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 한해 유난히 사건사고를 많이 겪었던 국민들의 정서를 보듬고 대중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선물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별, 리메이크했다”며 “매력적인 뮤지션 이지안의 애절한 감성보이스가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한국… 서글픈 노년

    불안한 한국… 서글픈 노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었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인재’(人災)를 가장 많이 꼽았다. 통계청이 전국 1만 7664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7000명을 조사해 27일 내놓은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9%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2012년( 37.9%)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광우병 사태’로 촛불 시위가 전국을 강타한 2008년(5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 측은 “2008년에는 조사 연령 대상이 15세 이상이어서 올해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불안하다’고 말한 응답자가 2008년과 같은 51.4%”라고 밝혔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2년 13.7%에서 올해 9.5%로 줄었다. ‘보통’이라는 답변도 48.9%에서 39.6%로 감소했다. 국가 안보와 건축물·시설물 붕괴, 교통 사고, 먹거리, 정보 보안, 범죄 위험, 신종 전염병 등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안전하다’보다 높았다. 특히 건축물이나 시설물 붕괴·폭발에 대한 불안은 2012년 21.3%에서 올해 51.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인재’(21.0%)를 꼽은 비율도 2012년(7.0%)보다 3배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범죄 발생이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혔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인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 생활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한다는 비율(50.2%)이 조사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자녀가 부모 생활비를 대는 비율이 절반이 채 안 된다는 얘기다. 자신들은 부모를 봉양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자식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의 서글픈 자화상을 방증하는 단면이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56.8%로 2008년(68.0%)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6.8%였다. 자살 충동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37.4%), 가정불화(14.0%), 외로움·고독(12.7%) 등이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위기 때 베팅하라”… 세계 5위 車메이커 일군 정몽구의 역발상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위기 때 베팅하라”… 세계 5위 車메이커 일군 정몽구의 역발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후 주요 경영의 고비 때마다 업계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경영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은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 어느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02년 글로벌 판매대수 271만대에서 지난해에 756만대로 2.8배가 증가했다. 정 회장의 첫 작품은 기아차 인수였다. 1998년 현대차는 기아차의 부채를 7조 1700억원 탕감받는 조건에 주식 51%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동반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상화에만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 회장은 기아차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기아차는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불과 22개월 만에 법정관리도 벗어났다.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때도 정 회장은 의외의 한 수를 뒀다. 대규모 실직 등으로 위기를 맞은 미국 시장에 오히려 과감한 베팅을 하자고 주장했다. 실직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마케팅 포인트였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게 2009년 초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다. 차를 구매한 뒤 1년 내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유례를 찾기 힘든 조건의 프로그램이었다. 이를 통해 2008년 5.4%였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이듬해 연 7.0%로 급성장했으며 2010년에는 7.7%까지 올랐다. 다시 1년 뒤인 2011년 정 회장은 미국 판매법인과 딜러로부터 ‘차를 더 공급해 달라’, ‘공장을 더 지어야 한다’는 요구를 쉼 없이 들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요타나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자 현대·기아차로 주문이 몰려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미국공장 증설, 부지 물색 등 추측성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결국은 모두 없던 일로 끝났다. 정 회장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단호히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해 하반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유로존 위기 확산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침체할 조짐을 보이자 설비 증설 요구는 자취를 감췄다. 같은 해 11월 정 회장은 기아차 중국 3공장 건설 투자협의서를 체결하고자 장쑤성 난징시로 향했다. 다시 세계 경기침체의 공포가 번지는 상황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장증설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중국 투자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2012년 7월 3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그동안 30만대 체제로 가동됐던 3공장의 생산능력을 45만대로 높였다. 기아차 또한 올해 초 30만대 규모의 3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현대차 그룹은 중국 내 총 179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고 때문에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은 늦은 편이었다. 경쟁업체인 폭스바겐에 비해 17년 이상 늦게 중국에 진출했다. 2002년 현대차가 중국 합작회사를 설립하자 경쟁사들은 현대차가 “레드오션에 뒤늦게 발을 담근다”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늦은 타이밍을 빠른 속도로 극복하라고 독려했다. 현대차는 2002년 하반기 중국 정부의 비준과 동시에 공장 전면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 2개월 만에 쏘나타 1호차를 생산해 냈다. 중국에서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이유다. 초기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각도도 달랐다.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 대부분의 브랜드는 중국의 낮은 구매력을 고려해 한물간 구형 모델들을 판매했지만 현대차는 관용차 시장을 겨냥해 대형 고가 모델을 고집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현대차의 노른자위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3만 808대와 54만 6766대를 중국에서 팔아 각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역발상 자체가 일반 상식에 반하기 때문인지 정 회장의 판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거대기업이 된 현대차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개인적이며 독단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최근 현대차의 주식을 곤두박질하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한 한전 부지 고가인수 논란이 그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 한전 본사 부지를 감정가(3조 3346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자 논란은 증폭됐다. 현대차 주가는 부지 매입 직전 22만원 선에서 한때 15만원 선까지 약 30% 급락했다. 정 회장의 무리한 판단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개인주주인 배모씨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위기 때마다 정 회장의 역발상 경영이 빛을 발했듯이 이번 한전 부지 매입도 결국 시장의 찬사를 들을 것으로 낙관한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결국 모든 평가는 현재가 아닌 내일의 몫”이라며 “비판 여론이 거센 한전 부지 인수에 대한 평가는 미래가치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팍팍한 삶 때문일까…이혼 ‘쑥’ 결혼 ‘뚝’

    팍팍한 삶 때문일까…이혼 ‘쑥’ 결혼 ‘뚝’

    올해 이혼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결혼은 연간 기준으로 30만건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혼은 늘고 결혼은 감소하는 ‘불황형 사회’의 가족 형태를 보여주는 듯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5.3% 증가했다. 3분기로 보면 2만 9400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 감소했지만 황혼 이혼은 증가했다. 남녀 모두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이혼 건수가 1년 전보다 각각 11.1%, 14.3% 늘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8만 6300건으로 2009년 1~9월(9만 2900건) 이후 가장 많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가 2009년(12만 4000건) 이후 5년 만에 12만건을 재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은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시기로 대규모 정리해고 등이 잇따랐다. 9월 혼인은 1만 9300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0.5%(100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에 늘어난 이유는 윤달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6만 6600건으로 1년 전보다 7.6%(5500건) 감소했다. 1~9월 기준으로는 22만 600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2만 3400건)보다 적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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