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타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1
  • 태국 관광하던 영국인 가족 집단폭행 당해

    태국 관광하던 영국인 가족 집단폭행 당해

    관광 중인 영국인 가족이 태국 청년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태국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 사원 앞 ‘Soi Bintabaht’ 거리에서 영국인 가족이 태국 청년들에게 폭행당하는 CCTV 영상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기사와 함께 27일 보도했다. 태국의 새해 ‘송끄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후아힌을 찾은 스코틀랜드 가족이 끔찍한 일을 당한 시간은 13일 오전 2시. 거리 CCTV에 찍힌 영상에는 몸을 부딪혔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영국인 남성을 밀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남성의 밀침에 아들이 쓰러지자 함께 있던 60대 부모가 남성에게 항의하기 시작한다. 남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나 아빠의 얼굴을 가격한다. 이어 이를 항의하던 엄마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한다. 떼 지어 나타난 태국 청년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영국인 가족을 발로 걷어차며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다. 폭행 후 청년들이 자리를 뜨자 인근 사람들이 뛰어와 영국인 가족의 상태를 살핀다. 태국 청년들의 집단폭행을 당한 영국인 가족 3명은 모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현지 경찰은 20~30대 사이 용의자 4명을 체포하고 CCTV를 근거로 폭행에 가담한 다른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사진·영상= IPC / jose martine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바누아투서 규모 7.0 지진, 쓰나미 경보 발령…또 ‘불의 고리’

    바누아투서 규모 7.0 지진, 쓰나미 경보 발령…또 ‘불의 고리’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쓰나미경고센터는 이번 지진에 따라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지진은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고 진원의 깊이는 35㎞다. 바누아투는 일본, 동남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일컫는 ‘불의 고리’ 남단에 속해있다. 지난 16일 규모 7.3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하고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불의 고리 지대에서 도미노 현상처럼 연달아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 대만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바누아투에서는 지난 3일 이후 6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콰도르 지진현장서 7명 목숨 구하고 숨진 구조견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서부 해안을 강타한 지진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작업 중이던 개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22일 이바나 소방대 측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페데르날레스에서 구조작업 중이던 래브라도종 데이코(4)가 탈진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654명이 발생할 만큼 비극적인 사고 현장에서 데이코의 죽음이 사람못지 않게 추모받는 이유는 7명을 살리고 숨졌기 때문이다. 소방대 소속의 구조견인 데이코는 돌무더기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냄새로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지진이 일어난 직후부터 참사현장에 투입된 데이코는 밤낮을 쉬지않고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결국 탈진으로 숨졌다. 소방대 측은 "데이코가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영웅적인 데이코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70년 만의 최악의 재난으로 평가되는 이번 에콰도르 지진은 7.8의 강진 이후 7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현재까지 654명이 숨지고 1만 6601명이 다쳤다. 사고 수습에 나선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30억 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해 복구작업에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8일 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고] 당신이 몰랐던 동물성 단백질의 진실/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기고] 당신이 몰랐던 동물성 단백질의 진실/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지난해 소시지를 둘러싼 발암 논란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이다.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게 연구의 골자다. 이어 붉은 육류의 섭취도 발암 가능성이 있다며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소시지와 육류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나 담배만큼이나 나쁘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육류 섭취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식의 낙인을 찍은 셈이다. 사실 이번에 발암 위험성이 부각된 주된 대상은 가공육이다. 가공육은 가공 과정에서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고 신선육과는 달리 가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만큼 발암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더욱이 이번 WHO 발표문을 보면 가공육 소비가 개인에게 미치는 대장암 발생 위험은 작으나 섭취량이 많아지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육류 섭취는 해롭기만 한 것일까. 단백질은 체내에서 신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주요 재료이고, 면역물질을 만드는 데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국내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뇌혈관의 주요 구성물질 중 하나가 단백질이기 때문인데 단백질 섭취 감소로 뇌혈관이 약화되면서 혈류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터져 버릴 수 있다. 일 년간 한국인 평균 육류 섭취량은 40㎏에 불과하다.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인보다 고기를 2배 이상 섭취하는 유럽의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보고됐다. 또한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 5만여명의 일본인 남녀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g 이내의 육류 섭취는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뇌졸중 사망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와 유사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가진 일본인에서의 결과이므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국이나 찌개 중심의 밥상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와 고탄수화물식이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은 고탄수화물, 고나트륨 식사를 줄임과 동시에 지방이 적은 육류와 생선 등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최고의 밥상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고콜레스테롤·고지방이 걱정된다고 육류 섭취를 결코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다만 양질의 단백질을 육류로만 섭취하기 힘들다면 콩이나 두부를 같이 먹는 게 좋다. 또한 육류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 중 하나인 것은 부적절한 조리법에 기인하므로 직화구이가 아닌 삶거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도록 한다. 적정 육류 섭취량(137.3g)을 준수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식습관이다. 양질의 고단백 식품을 통해 우리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 H.O.T. 9월 콘서트 개최설..대관까지 완료? “사실 무근”

    H.O.T. 9월 콘서트 개최설..대관까지 완료? “사실 무근”

    HOT 재결합 사실무근 1세대 아이돌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오는 9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H.O.T.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25일 엑스포츠 뉴스는 복수의 공연 관계자의 말을 빌려 H.O.T.가 오는 9월 중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H.O.T 멤버 측은 공연을 위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의 대관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H.O.T. 측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9월 컴백과 콘서트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컴백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9월 컴백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H.O.T.의 재결합과 컴백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나왔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식사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H.O.T. 재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H.O.T.는 지난 1996년 데뷔해 ‘전사의 후예’, ‘캔디(Candy)’, ‘빛’,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열맞춰’, ‘환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당시 10대들의 우상으로 자리했다. 2001년 공식 해체했으며 현재까지 방송, 가요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무너진 건물, 허탈한 주민들… 에콰도르 지진 그 후

    [포토] 무너진 건물, 허탈한 주민들… 에콰도르 지진 그 후

    2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차망가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앞에 앉아 있다. 국제위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에콰도르 북쪽 해안을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 사망자 수는 654명으로 늘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현장 간 아베… ‘무릎꿇기’ 승부수

    지진 현장 간 아베… ‘무릎꿇기’ 승부수

    오늘 구마모토 특별재해지역 지정 7월 선거 의식한 지도력 부각 행보 “뭔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여진이 이어져 걱정이 크겠지만 (정부가) 확실하게 대응하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진 열흘째를 맞은 23일 규슈 구마모토현의 지진 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은 채 이재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아베 총리는 종합복지센터나 체육관, 시청 등에 마련된 피난소를 찾아다니며 피난민들의 손을 잡고서 “여러분의 생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불편한 일이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씀해 달라”며 말을 건네고 이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였다. 먼저 육상 자위대 헬기로 마시키, 미나미아소무라 등 지진 피해 지역을 시찰한 아베 총리는 현지에서 구조·구호 활동을 벌이는 경찰관이나 소방관, 자위대 대원 등도 격려했다. 아베 총리가 무릎을 꿇거나 자세를 낮춰 정중한 태도로 피난민과 악수하고 대화하는 모습은 NHK 등을 통해 방영됐다. 지난 14일 밤 규모 6.5의 강진이 구마모토현을 강타하자 15분 만에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여는 등 신속하고 확고한 지도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진 발생 이틀 후인 16일 피해 지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규모 7.3의 2차 강진으로 피해가 더 커지자 “이재민 구조, 복구 활동에 방해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방문을 늦춰 왔다. 아베 총리가 자세를 낮춘 것은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올여름 선거를 의식한 행보로 여겨진다. 이번 지진이 오는 7월 참의선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수반으로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부각한 것이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민주당의 간 나오토 정부는 “허둥지둥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고 피해자들과 국민의 마음을 수습하지 못해 정권을 빼앗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구마모토현, 오이타현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행정은 물론 재정 면에서도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부자리는 가지고’…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577명

    ‘이부자리는 가지고’…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577명

    에콰도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1일 577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길거리로 내몰린 이재민들이 물과 식량 등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에콰도르 정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실종자는 16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재민도 2만3천500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에콰도르의 초레라에서 한 남성이 뒤 운반장구에 매트레스를 실은 말을 몰고 있는 모습.AP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폭우로 쇼핑몰 천장 무너져 12명 부상

    인도네시아 폭우로 쇼핑몰 천장 무너져 12명 부상

    폭우로 인해 쇼핑몰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반탐 탕게랑 비에스디 시티의 한 쇼핑몰 천장이 폭우로 인해 무너지는 영상이 게재됐다. CCTV 영상에는 20일 저녁 탕게랑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이온 몰(Aeon Mall)의 천장이 무너지며 유리문이 파손되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부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News365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근 지진 72배 진동도 견뎌” 3대 원전 안전 장담하는 日

    “최근 지진 72배 진동도 견뎌” 3대 원전 안전 장담하는 日

     ‘센다이·겐카이·이카타 원전….’ 일본 서남지역 3대 원전이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 탓에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다. 5년 전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참사의 재발 위험은 없느냐는 의구심과 문제가 제기된다. 구마모토에서 가까운 겐카이 원전의 경우 한반도와 200㎞도 떨어져 있지 않아 우리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강진에 이은 여진들이 22일 현재 700여 차례에 넘는 크고 작은 연쇄 지진으로 지층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주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신화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센다이원전은 진앙지에서 불과 120㎞ 떨어진 곳에 있어 불안의 초점이 됐다. 같은 거리에 겐카이 원전(사카 현), 140㎞ 거리의 이카타 원전(에히메 현) 등도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활단층대의 충돌과 이동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면서 단층대가 얽혀 있는 이들 3대 원전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런 불안은 사회적 이슈를 넘어 정치 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다. “원전가동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고, 20일에는 제1야당 민진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 등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센다이 원전의 대피 계획 등 비상 대책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가동에 들어간 센다이 원전은 지난 14일 첫 강진이 발생한 히나구 단층대의 끝자락에서 직선으로 30㎞ 거리에 있어 단층대의 충격으로 지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들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센다이원전 가동을 정지해 달라”는 청원만도 지진발생 뒤에만 340여건이나 쏟아졌다. 원전 인근주민 120명은 19일 변호인단을 통해 규제위 등에 가동중지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그렇지만 규제위의 다나카 슌이치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안전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규제위는 지난 14일 규모 6.5, 16일 규모 7.3의 강진이 강타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규슈·시코쿠 등 주변 지방 원전에 대한 지진의 영향에 대해 논의한 뒤 내린 결론이었다.  규제위는 “원전이 620갈(Gal·중력가속도의 단위)의 진동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16일 당시 지진 영향은 8.6걸이 최고였다”며 안전성을 자신했다. 또 “원전 긴급 정지의 기준값인 160걸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당시 지진은 원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가동을 강행 중이다.  규제위는 2011년 후쿠시마원전 참사 이후 운행을 중단한 시코쿠 전력의 이카타 원전과 규슈 전력의 겐카이 원전, 그리고 주고쿠 전력의 시마네 원전 등에 대해서도 “이들 원전이 보관 중인 핵연료도 충분히 냉각된 상태로 안전 문제는 전혀 없다”고 과시했다.  규제위 측은 “단층과의 거리와 단층 굵기 등을 반영해서 내진설계를 더 강화했다”며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단층 움직임의 영향을 일축했다. 또 “지진에 의해 원자로와 방사능물질을 가두는 격냡용기가 깨지지는 않게 설계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단층의 움직임과 충격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고 절대성을 갖느냐는 의문은 줄지 않고 있다. “원전에 대한 최근 지진의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원전 근처에서 더 센 강진이 발생한다면 그 영향은 별개 문제”라는 내용을 일본주재 한 외국대사관이 최근 본국에 보낸 전문은 이런 가변적인 여러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부총리의 4+1개혁 오래전 내가 한 얘기” 거침없는 ‘安직구’

    “부총리의 4+1개혁 오래전 내가 한 얘기” 거침없는 ‘安직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촉발한 ‘구조조정 화두’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1일 미래 일자리 창출과 거시적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경제정당’ 면모를 강조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제49회 과학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 당사에서 특별 브리핑을 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혁신이 필요하다. 국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일자리위원회를 상설특위로 만들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여기에 맞는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직업 훈련에 필요한 종합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실행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개혁과 민간 주도 인수합병 전문 중개기관 도입 등 공정한 시장경제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그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개천에서 용이 나야 한다. 그것은 개인도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혁신적 청년 창업 지원제도 마련도 요구했다. 안 대표는 다음달 30일 20대 국회 개원 전에 여야가 합의해 시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총선 출마자 및 당직자, 지역 언론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4+1 개혁’(기존 노동·공공·금융·교육개혁+산업개혁)을 언급하며 “그 이야기, 제가, 그리고 국민의당이 벌써 오래전부터 해 왔던 얘기”라며 “1년 이상 해 오던 얘기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제야 허둥지둥 내놨다. 참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중심의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면서 “(유일호 부총리의) 이름을 말씀하셔야 겨우 기억이 날 정도여서 좀 더 열심히 일하셔야겠다”고 꼬집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안에서는) 세부 내용을 찾기가 힘들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할 건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뭘 한다는 건지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롤점검, 패치 6.8 업데이트… “업데이트 된 타릭: 발로란의 방패” 스킬 변화 살펴보니?

    롤점검, 패치 6.8 업데이트… “업데이트 된 타릭: 발로란의 방패” 스킬 변화 살펴보니?

    ‘리그오브레전드(롤)’가 점검을 통해 6.8패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엇 측은 타릭, 미스 포츈, 에코 등 일부 챔피언과 아이템 등을 업데이트했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새로운 스플래시 아트(타릭: 발로란의 방패)가 등장한다. 타릭은 리메이크 버전인 ‘발로란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스플래시 아트와 스킬을 장착했다. 라이엇 측은 “영롱하게 업데이트된 타릭이 정의의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더 단단해진 갑옷, 더 부드러워진 목소리, 더 세련되어진 헤어스타일로 돌아왔다. 스킬과 그래픽, 배경 스토리까지 대대적 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발로란의 방패 스킬은 담대함(기본 지속 효과), 별빛 손길(Q), 수호의 고리(W), 황홀한 강타(E), 우주의 광휘(R)로 구성된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데이트에서는 또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스 포츈은 이동 속도 증가 스킬인 ‘활보(W)’의 지속 시간이 증가했다. 강력한 모습으로 선호되는 챔피언인 에코는 ‘평행 시간 교차(W)’와 ‘시간 도약(E)’의 기본 피해량을 줄였다. 이외에도 라이엇은 아이템 ‘얼어붙은 건틀릿’, ‘헤르메스의 시미터’를 하향했고 새로운 다이애나 스킨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라이엇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패치 노트를 통해 “다음 패치에서는 시즌 중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면서 “대대적인 업데이트 직전이라 밸런스 조정에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5조원 지진 손실…아베노믹스 ‘수렁’

    아베 “추경 등 모든 수단 강구” 소비세·중의원 선거 연기 검토 일본 구마모토 지역을 강타한 연쇄 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에 따른 일본 전체의 경제적 손실액은 660억 달러(약 75조원)에 이르며, 관련된 보험 손실액도 70억~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이 경제적 피해가 크게 확산되면서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0.9% 성장) 때처럼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뜩이나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아베노믹스가 동력을 완전히 잃어 일본 경제가 침체의 골에 빠져들 수 있다는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개별 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진 이후 일본 전역 공장 26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규슈 지역 부품 공장 2곳의 조업이 중단돼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이다. 조업이 중단된 곳은 규수 내 부품 생산 계열사인 아이신 세이키 공장 2곳이다. 같은 지역의 렉서스 공장 역시 가동이 중단됐다. 도요타의 올해 4∼6월(1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엔(약 3126억 8100만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 지진 피해 대책으로 “추경예산 편성 등 모든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재정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세 인상을 보류할 경우 예정했던 조기 총선 시나리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리타 교헤이, 나가이 유이치로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지진에 따른 피해로) 중의원과 참의원이 동시에 선거를 치르지 않고 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아베 정권은 증세를 보류할 경우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7월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와 중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예정대로 소비세를 인상한 뒤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아베 정권의 고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전히 지진 공포에 떨고 있는 日 구마모토

    여전히 지진 공포에 떨고 있는 日 구마모토

    일본 구마모토현에 강진이 강타한 지 6일째인 19일 피난민들은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끊어진 채 생명을 건 처절한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까지 620차례를 넘는 계속되는 여진 탓에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확인된 희생자 47명 가운데 다수가 2차 지진에 의해 무너진 건물에 깔려 변을 당한 탓이다. 차에서 생활하던 피난민이 처음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쯤 구마모토현의 한 주차장에서 수일째 차 안에서 지내던 여성(51)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여성은 폐 혈관에 피가 뭉친 ‘폐혈전색전증’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진 이후 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하다가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생겨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8명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진단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은 의식이 없는 중태라고 NHK가 이날 전했다. 차량에서의 피난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항공기 일반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돼 심한 경우 혈액 응고로 사망하기도 하는 증상을 말한다. 한 피난민은 “차 안에서 웅크리고 오래 지내다 보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새벽 무렵, 몸이 뻣뻣해 움직이지 않더라”고 말했다. 피난민 상당수는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없는 3무(無) 생활을 하고 있다. 수도와 가스는 일부 기관을 빼고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런 까닭에 피난민들은 ‘고양이 세수’ 정도로 지내는 데다 화장실 찾기는 전쟁이다. 불편한 상황이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50대 남성 하라 노자키는 “어떤 상황이 또 올지 알 수 없어 참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유례없이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최소 주말까지 상황을 보고 수도와 가스 공급 재개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구마모토현의 관계자는 “정부도 결정하지 못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여진이 가라앉으면서 정상을 찾아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혹시 더 큰 지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에 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공원 빈터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마모토 시내에 있는 공공기관과 은행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문을 열고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은 여전히 문이 잠겨 있었다. 구마모토 시내 등 피해가 적은 지역에는 이날부터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구마모토공항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만인 이날 오전부터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일본 ‘국민 종교’인 신사들도 굳게 닫혀 있었다. 구마모토 시민들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1000년 동안 이 지역 신사의 총본산 역할을 한 후지사키하치만궁도 문을 닫았다. 신관들은 보이지 않았고 신사 정문으로 이어지는 돌로 만든 도오리는 여기저기 파손돼 접근을 못 하도록 주변을 차단 줄로 둘러놓은 상태였다. 어쩌다 옆문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굳게 닫힌 정전 앞에서 눈을 감고 고개 숙인 채 무언가 간절한 표정으로 기원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실종자들을 찾는 구조 ‘골든타임’도 지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했다. 한편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2분과 오후 8시 47분 구마모토현 남쪽 23㎞ 지점에서 규모 5.5와 5.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4일 비슷한 지점에서 발생했던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일어난 600여차례의 여진들로 분석됐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안에 누구 없나요”… 진도 4 잇단 여진 속 생존자 수색 안간힘

    “안에 누구 없나요”… 진도 4 잇단 여진 속 생존자 수색 안간힘

    무너진 집·잔해 치우기 구슬땀… 자위대, 집집마다 ‘확인 또 확인’ 구호물자 트럭 수십대씩 줄이어… 식수·빵 등 생필품 부족 ‘숨통’ 구마모토선 상점 열고 일상 준비… 에콰도르 사망자 수 262명 집계 “안에 누구 없나요.” “똑, 똑, 똑(망치로 나무를 두들기는 소리).” 18일 오전 8시쯤 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심했던 마시아키 지역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복구 요원들과 경찰, 자위대 대원 등이 조를 지어 허물어진 집과 건물들을 두드려 보면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었다. 헬멧을 쓴 한 복구요원은 “잔해더미나 붕괴된 집에 행여 부상자나 노약자 등이 있지 않을까 싶어 집집마다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현장을 점검하는 도중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자 공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만 진도 4 이상의 강한 진동이 3차례 이상 발생했다. 진동이 잦아들자 다시 나와 무너진 집과 건물 잔해를 치우고, 당장 무너질 듯 위태위태한 건물들을 확인했다. 다른 복구 요원들은 굴착기 등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시아키의 도로는 온종일 노란천에 ‘재해 파견’ 또는 ‘재해복구 응원반’이란 표식을 단 자위대와 정부, 건설업체의 건설 장비와 보급품을 실은 차량들이 수십대씩 줄을 이었다. 복구 요원들은 12명의 사망자를 냈던 마시아키의 건물들을 각별히 신경 써 점검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적잖은 주변 도로들이 휘어지고 뒤틀린 상태였지만 전날까지 뜸했던 마을 사람들도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내와 잠시 다니러 오는 것”이라고 말한 60대 남성은 “집을 둘러보고 필요한 물건을 찾아 오후에 시내 피난소로 돌아가려 한다”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마시아키의 기야마가미마치 사거리에선 40대 여성인 하시바 이즈미가 모퉁이에 있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이 헐리는 것을 담담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일본 전통양식의 2층 목조 주택인 그녀의 집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려 잔해들이 부서진 가로등과 함께 찻길을 막고 있었다. 주변의 빈 주차장에서는 하시바의 아들 미아비와 두 살배기 딸 나쓰키가 집이 철거되는 동안 웃고 떠들며 장난치고 있었다. “며칠째 차에서 자고 지낸다”는 하시바 가족은 지난 16일 새벽 엄습했던 2차 강진이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기야마가미마치 사거리에서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인 마을센터(주민자치센터)의 주차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정부가 제공한 주먹밥과 빵, 물과 각종 음료수를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있었다. 서두르지 않고 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받아 든 음식은 1ℓ들이 생수와 이온음료, 주먹밥과 빵 등 넉넉하지는 않지만 견딜 만한 양이었다. 휴지와 기초 약품, 아이들 간식거리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나눠 주는 모습은 이틀간의 최악의 생필품 부족에 숨통이 틔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주차장 한편에서는 복구요원들이 후쿠오카에서 온 급수 차량에 있던 물을 대형 통에 옮겨 담고 있었고 자위대 대원들은 보급품들과 함께 마을센터 주차장 한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듯 자리잡고 있었다. 구마모토 시내에서는 전날까지 문을 닫았던 편의점들이 이날 영업을 준비하느라 쓰러진 물건을 치우고 있었다. 일부 편의점은 주먹밥과 도시락 등을 팔기 시작했다. 주오구 등 중심부와 외곽 주택가 대형마트들도 일부 문을 열거나 상점 밖에 간이 판매대를 설치해 놓고 쌀과 물, 채소와 생필품을 팔기 시작했다. 시내버스도 운행을 시작했고, 구마모토 도심에서는 직장인들이 무섭고 힘든 휴일을 마치고 다시 주중의 일상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도 건물이 휘청거릴 정도의 여진이 여러 차례 찾아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4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과 같은 ‘불의 고리’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전날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62명에 부상자 수도 최소 2500명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주행이 아니라 ’곡예’

    주행이 아니라 ’곡예’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4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초네 지역의 갈라진 도로 위로 자동차가 위태롭게 지나가고 있다.AFP 연합뉴스
  • 에콰도르의 처참한 현장

    에콰도르의 처참한 현장

    전날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17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246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수도 최소 2천52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번 강진의 최악 피해지 중 한 곳인 페데르날레스 시가지가 폭격을 맞은 듯 이날 황폐화한 모습.AFP 연합뉴스
  • “날 좀 구해 주시오”

    “날 좀 구해 주시오”

    규모 7.8의 지진이 에콰도르를 강타, 사망자가 246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최소 2천520여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진앙에서 가까운 페데르날레스의 무너진 건물의 잔해 사이로 구조를 기다리며 쓰러져 있는 부상자의 손이 보인다.AP 연합뉴스
  • 강진이 지나간 자리엔…

    강진이 지나간 자리엔…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붕괴된 지반 아래 묻힌 부서진 차량의 모습이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일본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일본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강진의 사상자가 18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의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보다 훨씬 크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한 235명, 부상자를 1557명으로 확인했다. 피해지역엔 매몰된 주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3시간 전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확인한 사망자는 최소 233명이었다. 에콰도르에선 16일 규모 7.8 강진이 발생하면서 과야킬, 만타,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과야킬에선 고가도로가 붕괴되고 만타에선 공항 관제탑과 다리가 무너졌다. 붕괴된 주택은 최소한 수백 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페데르날레스의 시장은 "주택 몇 채, 건물 몇 동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일본에 비해 에콰도르의 인명재산 피해가 유난히 큰 건 대비가 전무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에콰도르 기술학교 지구물리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알렉산드라 알바라도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지만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알바라도는 "이미 큰 지진이 난 적이 있어 방비가 필요했지만 유난히 지진이 잦은 일본이나 칠레와 달리 당국과 주민 모두 지진의 위험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콰도르에선 지진 대비가 소홀했다. 지진에 대비한 대피훈련이나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에 1번 실시돼 실제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알바라도는 "엄청난 인명와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선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대비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에콰도르에선 1979년 12월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가 발생했다. 규모 7.9 지진이 해안지역을 강타하면서 800명에 가까운 주민이 사망했다. 1987년 3월엔 나포주에서 규모 6.0~6.8 지진이 반복되면서 300명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1996년 3월 코토팍시주에서 발생한 규모 5.7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주민 70여 명이 사망했다. 사진=엘데바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