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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세계 도시들의 신기후변화 연대/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기고] 세계 도시들의 신기후변화 연대/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지난달 2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6도로 혹독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한강은 꽁꽁 얼어붙고 전력 수요는 역대 겨울철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후변화 탓이다. 차가운 북극 공기를 가둬 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며 찬바람이 북미와 동북아시아로 남하한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폭염, 한파, 홍수, 폭설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00여년간 전 세계 기온이 0.85℃ 오를 때, 한반도 기온은 1.7℃ 상승했다. 기후변화는 지난해 찜통 폭염에 이어 혹독한 한파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에 이상기후는 ‘예외’가 아니라,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다. 세계 석학들은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기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인류가 훼손한 자연 주기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화석에너지 시대에서 재생에너지 시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인류의 연대였다. 파리협정 발효 이후 첫 당사국 총회로, 197개 당사국 대표가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방법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도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국제사회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러나 각국의 자발적 노력에도 온실가스 억제 목표에는 미달한다. 즉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국가들의 노력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신기후체제는 각국 도시의 역할에 주목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에너지 석학들도 “다가오는 신기후체제에서는 국가 이상으로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의회의 반대로 단 한 건의 기후변화 억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법안을 시행했다. 미국 지방정부가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냈다.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의 대도시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할 책임감으로 ‘원전 하나 줄이기’를 실천해 왔다. 시민이 한마음으로 연대해 201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원전 1.8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366만 TOE(석유환산톤·원유1톤의 열량)의 에너지 대체 효과를 거뒀다. ‘원전 하나 줄이기’는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런 서울시 경험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었다. 그 결과 서울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도시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2015년 87개국 1200여개 도시가 가입한 이클레이(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 회장 도시로 선임됐다. 올해 7100여개 도시의 참여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시장 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도시가 나서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확산해야 한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세계 각 도시에서 행동하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이고 쌓일 때 변화를 만들어 내고 지구를 살릴 수 있다. 도시가 기후변화 극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
  •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김밥으로 머리 강타 당해 ‘서러움+분노 눈빛’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김밥으로 머리 강타 당해 ‘서러움+분노 눈빛’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김밥녀’로 변신한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돼 취준생과 직장인의 대리만족을 이끌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아성은 극중 편의점, 분식집, 주차장, 고깃집 등을 종횡무진하며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은호원 역을 맡았다. 은호원은 소심한 알바녀에서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전무후무한 오피스계의 뚫어뻥녀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일 공개된 스틸 속 고아성(은호원 역)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던 중 큰 봉변을 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황색 앞치마와 비닐 장갑을 야무지게 장착한 고아성의 모습에서 ‘김밥장인’의 향기가 느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 가운데, 그의 머리를 김밥으로 기습 강타한 남자가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고아성의 팔색조 표정 연기가 포착돼 기대감을 높인다. 그는 김밥강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살짝 벌린 채 김밥을 들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고아성은 입술을 꽉 다물고 서러운 눈빛으로 분노를 참고 있다. 특히 그의 머리에 붙은 세 개의 밥풀이 짠내 나면서도 웃음이 나는 ‘웃픈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는 극중 김밥집에서 알바 중인 은호원이 손님에게 김밥에 햄이 빠졌다며 원성을 듣는 장면으로, 어떤 순간에도 참을 수 밖에 없는 을들의 설움을 보여주는 신이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고아성은 소심한 알바녀 은호원으로 완벽 변신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고아성은 준비된 재료로 자신의 머리를 강타할 김밥을 직접 만들어 소품팀에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촬영 후 꼼꼼히 모니터를 하며 머리에 붙은 밥풀 개수까지 치밀하게 체크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기운찬 첫 촬영을 이끌었다.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 측은 “기대 이상의 첫 촬영이었다. 특히 첫 촬영부터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 고아성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매력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모두 홀릭됐다. 조곤 조곤한 말투와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은호원과 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고아성의 리얼한 연기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며 “첫 촬영부터 넘치는 열정으로 뜨거웠던 ‘자체발광 오피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미씽나인’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AI 방역 비상… “확산 가능성 낮다”

    서울 AI 방역 비상… “확산 가능성 낮다”

    한강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서울시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올겨울 전국을 강타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다. 서울 시내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는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폐사체 발견지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 지역 내 동물원 등 50곳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 87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시는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에 차단띠를 설치해 출입을 막고, 주말 내 살수·방역차 등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방역당국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AI가 서울 시내에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AI 바이러스가 닭·오리 등을 집단적으로 키우는 가금농장에 유입되는 것인데 서울에는 대형 농장이 없다. 예찰지역 10㎞ 안에 사는 가금류 872마리는 대부분 종교시설과 학교, 가정집 등에서 조금씩 키우는 것이다. 조류 186마리가 있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는 AI가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지난해 말 잠정 휴업했다. 일각에서는 “비둘기 등 도심 텃새가 AI에 감염되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비둘기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오리는 AI를 몸 안에서 증식시키고 배설물을 통해 다량 배출해 주변으로 전파하지만, 비둘기는 잘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이날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집단 폐사한 비둘기 7마리에 대한 AI 감염 검사 결과 ‘음성’ 으로 최종 판정됐다”며 비둘기 AI 감염 우려를 불식했다. 또 국내에선 중국과 달리 H5N6형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다. 중국은 2014년 이후 H5N6형 AI에 17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했다. 한편 겨울철새 도래지인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지난 3일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 등 32마리에서도 AI H5 항원이 검출돼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지난달 3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북한 핵문제 청문회장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초강경 발언들이 쏟아졌다. 밥 코커(Bob Corker)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북 선제공격 등 체제전복적(subversive)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에드워드 마키( Edward J. Markey) 상원의원(민주당)은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김정은 암살이라는 매우 강경한 단어를 꺼내들기도 했다. 사실 미 정치권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하지만 최근 미 정치권과 군부에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대북 초강경 발언들은 지난해와 그 무게감이 많이 다르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준비를 사실상 마쳤기 때문이다. 미·중, ‘북한 손보기’ 합의했나? 지난해 가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정치인들과 언론의 모든 신경은 오로지 최순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지면 신문은 물론 방송과 인터넷 언론, SNS까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이야기로 도배되었고,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소재, 국민들의 술자리 가십거리도 온통 ‘최순실’이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전체가 ‘최순실’에 빠져있는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고위층 권력 암투와 엘리트 계층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며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의견 합치를 보았는지 긴밀히 협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반도 인근 지역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기 시작했다. 우선 중국은 지난해 10월 31일 고위 장성을 미국에 보내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11월 11일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산악지역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미·중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훈련 시기에 즈음해 북중 국경지역의 병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 북부전구사령부 제16집단군 예하 부대를 함경북도 북쪽의 카이산툰(開山屯)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단둥(丹東)-신의주, 지안(集安)-만포, 쑹장허(松江河)-혜산, 허룽(和龙)-무산 등 북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4개 축선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장 및 보수했다. 이는 중국군 제16집단군과 제39집단군 주력부대를 신속하게 북한 영내로 진입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중국은 이밖에도 연변 등 북중 접경지역에 최신형 J-10B 전투기와 H-6D/G 폭격기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한반도와 서해를 담당하는 북해함대에 최신형 방공 구축함 시닝(西寧)함을 배치하는 등 해·공군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때 북한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해 5월 발행된 ‘가상적국에 대비한 전시 훈련 준칙’이라는 문서에서 북한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가상적국으로 규정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이 미국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에 건설한 수많은 핵시설이 중국 공업지대가 밀집한 동북3성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면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일대에 병력을 투입, 대량살상무기 회수에 나서는 한편, 저항하는 북한군을 제압하고 북방 4개도(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를 중국군 통제 하에 둠으로써 북한 지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미국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협력하여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써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일대 미군 ‘전투준비 완료’ 대북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회수라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반도 일대의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해왔다. 우선, 전국 각지의 미군 병력이 크게 증가했다. 미 공군기지가 있는 오산과 군산에는 F-16 전투기 12대를 비롯해 미 해병대의 F/A-18 전투공격기와 EA-18G 전자전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이밖에도 평택에는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가 2배 규모로 증강되었고, 포항에는 미해병 항공단의 MV-22B 수송기와 AH-1Z 공격헬기, CH-53 수송헬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진해를 비롯한 각 지역에는 미 해군 특전단(Navy SEAL) 등 특수부대 병력이 전개해 우리 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창끝통합(Combiend Edge)’이라는 명칭으로 한국군 각급 부대에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들이 자문관으로 파견되거나, 중·소대급 병력이 한국군-미군 혼성으로 편성되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오산과 군산, 포천, 동두천, 포항, 평택 등 주요 미군 시설은 포화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미 해병대 제3원정군 예하 공병대가 진해기지에 전개, 00부두 인근 공터에 추가 병력 전개를 위한 임시 숙영지 건설 작업에 들어갔다. 병력뿐만 아니라 장비와 물자도 속속 한반도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부산항과 진해기지에는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대형 수송선과 사전배치선이 속속 입항해 전차와 장갑차, 화포 등 전투장비는 물론 탄약 및 각종 물자를 대규모로 하역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선박자동인식시스템(AIS :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장비 및 탄약 수송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증해 최근에는 월평균 1~2척이 부산과 진해에 입항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수송선 1척에는 중무장한 1개 기갑여단의 장비 또는 1개 기갑여단이 30일간 작전할 수 있는 탄약과 물자가 실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전면전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무리 없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가 지난 1년간 꾸준히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지난 1월 20일 63,000톤급 차량수송선 소더만(USNS Soderman, T-AKR-317)이 부산항 제8부두에 입항, 장비를 하역했으며, 다음 입항 예정 선박은 오는 2월 14일 진해항 입항을 목표로 미 본토에서 출항, 태평양을 건너오고 있는 74,500톤급 전략수송선 에드워드 카터 주니어(USNS SSG Edward A. Carter Jr.)다. 미군은 이처럼 대규모로 들어오는 장비와 물자를 전시에 효과적으로 관리 및 보급해주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육군 제8군은 유사시 한국 전역에 4개소의 전시 인력동원소를 설치하고 약 22,000여 명의 전시 노무자를 동원, 전투근무지원 임무에 투입하는데,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대봉초등학교 일대에서 이 훈련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바 있다. 미군 전력이 증강된 것은 한반도뿐만이 아니다. 주일미군과 한반도 주변 해역 일대의 미군 전력도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우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인 SBX-1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됐고, 미 해군 탄도탄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USNS Howard O. Lorenzen)이 부산항 8부두에 들어왔다.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잠 정보수집함 임페커블(USNS Impeccable)이 일본 규슈 인근 해역으로 전진 배치된 사실도 AIS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반도 지역을 작전구역으로 삼는 주일미군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미 해병대 전투공격비행대대(VMFA)가 크게 증강됐다.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는 아츠키 기지와 더불어 제7함대에 배속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들이 지상기지로 활용하는 곳이다. 이 기지에 3개 비행대대 약 48~6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공격기와 12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추가로 배치됐다. 미 해군 항공모함 1척에 통상 48~60여 대의 전투기가 탑재되므로 사실상 일본에 1척의 항공모함이 증강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남중국해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파견된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항공모함 전단까지 고려하면 한반도 인근 지역에 3개 항공모함 전단이 포진한 꼴이 된다. 특히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은 지난 1월 27일,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긴급 해상 재보급을 실시했는데, 당시 급하게 재보급된 물자는 탄약 컨테이너였으며, 이 탄약 컨테이너에는 지상의 레이더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대 레이더 미사일(Anti–radiation missile)이 들어 있었다. 이는 스테니스 항모전단이 해상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출동했지만, 지상 공격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즉 대북 선제타격 임무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여차하면 한국 내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민간인 대피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실시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STEP(Smart Traveler Enrollment Program), 즉 유사시 미국 시민권자들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 재빠르게 국외로 대피시키기 위한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에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등록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한반도와 그 주변에 대규모로 전개된 미군 전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단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평양을 초토화시키고 북한 전역으로 밀고 들어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태영호 전 공사가 증언한 것처럼 북한의 대남 전략은 ‘남조선 해방’이 아니라 ‘남조선 초토화’로 바뀌었고, 핵미사일을 들고 민족 절멸이라는 위험한 망상에 빠져 있는 ‘통제 불능 김정은’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군사적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이토록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자칫 잘못하면 핵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미국과 일본은 민간인 대피훈련과 화생방 대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은 정쟁(政爭)에 골몰한 나머지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위기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고, 애꿎은 국민만 전쟁의 참화로 내몰릴 판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제 귀가 왜 이러죠?’ 폭풍우에 대형 귀 펄럭이는 애완견

    ‘제 귀가 왜 이러죠?’ 폭풍우에 대형 귀 펄럭이는 애완견

    폭풍우 앞 귀여운 애완견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 미디어 상에서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북서부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를 강타할 폭풍우 도리스(Doris)에 노출된 애완견 맥스(Max)를 소개했다. 케직에 거주하는 주인 케리 어빙(Kerry Irving)과 폭풍우 직전 라트리그로 산책을 나선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패니얼(springer spaniel) 종 맥스. 영상에는 언덕을 등진 채 강풍을 맞는 맥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신의 대형 귀가 바람에 펄럭이자 맥스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놀란 듯 미동없이 앞만을 쳐다본다. 해당 영상은 9살 맥스를 소셜 미디어 상에서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스타로 만들었다. 어빙은 페이스북에 맥스의 영상을 게재하며 “(맥스의 귀가) 풍속 측정기의 침처럼 마구 흔들렸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기상청( Met Office)은 이번 스톰에 공식적인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대서양을 건너온 저기압이 며칠 동안 시속 160km의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스프링거 스패니얼은 60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잉글리시 스패니얼 중 하나로 코커 스패니얼과 가까운 친척관계다. 밝고 명랑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으로 주인과 가족을 극진히 사랑하고 지인도 잘 따르는 등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애완 종이다.(참고: 다음 강아지 백과) 사진·영상= Kerry Irving Facebook / Mailonlin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또는 혜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 관련자는 이 정체불명의 소천체가 2월 25일 지구로부터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스쳐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에 비해 130배 먼 거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러시아의 한 자칭 천문학자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문제의 소행성이 2월 16일 지구와 충돌해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 WF9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문제의 소천체'는 지난해 발견된 4.9년 주기를 가진 것으로, 지구 궤도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 소행성대와 화성 궤도를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혜성과 소행성의 구분이 모호한 이 문제의 소천체는 나사가 발사한 네오와이즈(NEOWISE) 탐사선에 의해 발견되었다. 러시아의 자칭 천문학자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 박사는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로 곧장 날아오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NASA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9월 니비루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공전 방향을 바꿀 때 니비루 시스템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하는 그는 "그때부터 NASA는 이미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한다면 도시들을 파괴하고 메가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며, 인류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ASA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문제의 소천체가 지구로부터 무려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지날 거라고 예측하면서 지구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다. '2016 WF9 의 궤도는 명확히 파악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문제의 소천체는 비교적 큰 덩치로, 지름이 0.5~1km 정도로 추정된다. 그리고 빛깔이 어두운 천체로 표면에 받는 햇빛 중 극히 일부만 반사하고 있다. 생긴 모습이나 반사율, 궤도상 특징은 ​혜성을 닮았는데, 혜성의 특징인 먼지와 가스 꼬리가 없다는 점이 그 정체를 미심쩍게 만들고 있다. '2016 WF9 는 아마도 혜성에 기원을 둔 천체로 보인다.'고 밝히는 NASA JPL의 제임스 바우어 차석 연구원은 "오랜 세월 휘발성 물질을 모두 날려보내고 현재는 어두운 비휘발성 먼지로 뒤덮인 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차카로비치 박사는 자신의 데이터는 그와는 다르다고 밝히면서, 그 소행성은 가상의 행성인 니비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음모론자들은 태양을 동반성으로 하는 쌍성계에 ​이탈한 니비루 행성이 오는 10월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그에 관한 증거는 없다. 니비루 행성은 종종 행성X로 불리며, 우리 태양계 외곽에 있다고 하는 가상의 행성이다. '니비루나 이와 관련된 가상의 행성에 관한 얘기들은 명백히 인터넷 가짜 뉴스로,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고 NASA는 강조한다. 니비루는 제9의 행성과는 다른 행성이다. 제9의 행성은 행성X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난해 1월 칼텍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그 존재를 주장하는 가설이 발표되었다. 음모론자들은 몇백 년 전 '떠돌이 행성' 니비루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 궤도가 흐트러졌으며, 니비루가 다시 태양계 안쪽으로 도래해 언제든 그러한 중력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라는 이름이 가상의 행성 니비루에 의한 지구 종말론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나타난 것은 몇달 전부터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 맞은 젊은 엄마의 ‘기적적 회복’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 맞은 젊은 엄마의 ‘기적적 회복’

    ‘엄마 죽지 않을게!’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젊은 엄마 올가 클린트소바(Olga Klintsova·32)가 기적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가는 지난해 5월 딸 카탸(Katya)가 탄 유모차를 끌고 아파트 현관문에 들어서던 중 아파트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를 강타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올가는 즉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2개월 동안의 병원생활과 지난 7개월 간의 재활치료 끝에 딸을 돌볼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 판사는 건물주 협회 회장 안드레이 카자코프(Andrey Kazakov·47)가 콘크리트 슬래브가 느슨해 떨어질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수리하거나 주민에게 경고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며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카자코프에게 400만루블(한화 약 7천792만 원)을 보상하라고 판결을 내렸고 그에게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재 올가는 재활치료 중에 있으며 무르만스크에 있는 그녀의 부모에게 보내진 딸 카탸와 오는 2월 중 다시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상= mailonline, CEN / JackDanielsß09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주오픈 강타 ‘라켓 브레이커’

    호주오픈 강타 ‘라켓 브레이커’

    경기 잘 안 풀리면 라켓 부러뜨려 수영선수 어머니 등 스포츠 가족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35위의 코코 밴더웨이(미국)가 호주오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밴더웨이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최고 랭킹인 29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윔블던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세계 톱랭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2-0(6-2 6-3)으로, 24일(현지시간) 8강전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프인 7위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마저 2-0(6-4 6-0)으로 따돌렸다. 4강까지 오면서 밴더웨이는 다소 지나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극성 호주팬들의 구미를 돋우었다. 키 185㎝의 큰 체격을 가진 그의 별명은 ‘라켓 브레이커’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 라켓을 화가 풀릴 때까지 코트 바닥에 내리친다. 올해도 벌써 세 번이나 경기 도중 라켓을 부러뜨렸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4강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서브에이스 35개를 터뜨려 여자 선수 가운데 부문 2위에 올랐고 서브 스피드도 시속 192㎞로 3위다. 밴더웨이는 ‘스포츠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어머니 타우나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수영대표팀에, 1984년 LA올림픽에는 배구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삼촌 키키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거쳐 덴버 더기츠 단장, 뉴저지 네츠 감독 등을 거쳤다. 할아버지 어니 역시 NBA 선수 출신이다.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밴더웨이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26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너무 일찍 떠난 두 선수

    너무 일찍 떠난 두 선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로야구 선수 2명이 같은 날 고국에서 모두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 메이저리그가 추모 열기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 캔자스시티의 ‘광속구’ 투수 요다노 벤투라(왼쪽·26)와 KBO리그 kt에서 뛰었던 강타자 앤디 마르테(오른쪽·34)가 고국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벤투라와 마르테가 이날 밤 모두 음주 운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벤투라는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14세 때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우연히 캔자스시티 구단 테스트에 참가해 전격 발탁됐다.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는 그는 빅리그 4년 통산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45 등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궈냈다. 몇 시간 앞서 숨진 마르테는 2005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등을 전전하다 2015년 KBO리그 신생팀 kt에 입단했다. 지난 2년 동안 타율 .312에 42홈런 16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부상 탓에 재계약에 실패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늘은 모든 야구계, 특히 캔자스시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팬이 사랑했던 벤투라와 마르테가 세상을 떠난 몹시 슬픈 날”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두산 니퍼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재계약…총 210만달러

    두산 니퍼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재계약…총 210만달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두산은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니퍼트가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200만달러를 돌파한 것. 지금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은 한화가 투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할 때 쓴 190만 달러였다. 그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니퍼트는 2016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 호투로 NC 다이노스 강타자들을 제압했다. 니퍼트는 2011시즌 이래 6년째 두산에서만 뛰고 있다. 그는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2015시즌의 부진으로 120만 달러로 깎였지만 2016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의 새 장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조지아 토네이도로 쑥대밭…11명 사망·23명 부상

    美 조지아 토네이도로 쑥대밭…11명 사망·23명 부상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 바람)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조지아 주 재해대책기구는 22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남부와 플로리다 주와의 접경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피해는 조지아 주 남부 쿡 카운티와 브룩스 카운티, 베리언 카운티에 집중됐다. 토네이도로 쿡 카운티에서는 7명, 브룩스 카운티 2명, 베리언 카운티 2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재해대책기구 측은 전했다. 앞서 미시시피 주에서도 전날 토네이도가 덮쳐 4명이 사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르테·벤투라, 교통사고로 사망

    마르테·벤투라, 교통사고로 사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즈 요다노 벤추라와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강타자였던 앤디 마르테가 모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 “캔자스시티의 우완 투수 벤추라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르테는 하루 전 조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면 마르테와 벤추라 모두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사태로 붕괴된 이탈리아 호텔서 사흘만에 9명 ‘생환’

    눈사태로 붕괴된 이탈리아 호텔서 사흘만에 9명 ‘생환’

    연속으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일어난 눈사태로 붕괴됐던 이탈리아 중부의 한 호텔에서 사흘 만에 9명이 구조됐다. 기적의 생환이다. 이탈리아 소방청의 알베르토 마이올로는 21일(현지시간) “전날 생존이 확인된 투숙객 가운데 4명을 오전 일찍 잔햇더미 아래에서 추가로 구출했다”며 “이로써 이 호텔에서 머물던 사람 중 생존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조자 중에는 어린이 4명이 포함돼 있다. 수색 작업 끝에 20일 오전 일부 실종자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여성 1명과 어린이 4명 등 5명을 먼저 구해낸 데 이어 21일 새벽에 여성 2명과 남성 2명 등 나머지 4명을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의 산간 마을에 있는 호텔 ‘리고피아노’가 거대한 눈사태에 매몰된 뒤 눈더미와 잔해 속에 갇혀 58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눈사태는 지난 18일 이 지역을 네 차례 강타한 ‘규모 5’ 이상의 지진으로 초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눈사태 당시 호텔 밖에 나와 있었던 덕분에 매몰을 피한 투숙객 1명과 호텔 직원 1명 등 2명은 앞서 지난 19일에 처음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구조 당국이 이날 오전 희생자의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함으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호텔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눈사태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과 직원 등 최대 35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많으면 20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런던에 얽힌 반려견의 역사… 강아지와 함께 투어 떠나요

    [반려dog 반려cat] 런던에 얽힌 반려견의 역사… 강아지와 함께 투어 떠나요

    ‘개도 런던을 만끽할 권리가 있다’(?) -반려견들이 특별한 런던 투어에 나섰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20일 나흘 동안 반려견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무료 버스 투어가 영국 런던 거리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과 반려견은 고객 맞춤형 2층 버스를 타고 런던 주변에 있는, 개를 주제로 한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반려견의 방문 경로들은 도심 중심에서 경치도 좋고 개가 걷기에도 편한 인기장소로 구성됐다. 템스강변에서 출발한 투어의 주요 목적지는 빅토리아 타워가든, 영국 국회의사당, 버킹엄 궁전,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 애견가들의 모임인 케널 클럽, 영국 수상관저인 다우닝 스트리트 등이었다. 명소를 모두 둘러 보는 데는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원하는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제공된 지도를 따라 개 친화적인 술집이나 식당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해설자가 함께 탑승해 엘리자베스 2세의 코기견에 대한 사랑, 유일한 강아지 공동묘지 등 각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번 여행을 후원한 영국 보험회사 모어덴 관계자는 “런던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와 관련된 매혹적인 역사, 풍부한 문화로 유명한 도시”라면서 “K9버스 여행을 통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애견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특한 방식으로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ACL] 울고 싶은 전북… 웃지 못한 울산

    전북 亞챔스 출전권 뺏겨 ‘불명예’ ‘대타’ 울산 숙소비용·훈련 손실 제주 ‘죽음의 조’ 배정 등 타격 전북 스카우트가 심판 매수를 시도했던 사건에서 시작된 ‘나비효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한국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을 강타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챔피언인데도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9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북은 출전 불발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기회비용을 떠안는다. 전북은 2016 ACL에서 우승하면서 1년 구단 예산의 18%인 354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를 벌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광고 효과와 구단 이미지 상승 등 엄청난 수익에 웃었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손실인 셈이다. 전북 대신 출전권을 따낸 울산도 금전적 손실을 겪는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2월 7일 ACL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흘 정도 앞당겨 귀국할 수밖에 없다. 수십명의 숙소와 항공편 비용뿐 아니라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일정이 흐트러지는 타격도 만만찮다. 특히 당초 3월 4일 문수경기장에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르려 했지만 한 달쯤 앞선 ACL 일정을 이곳에서 소화함으로써 마케팅 방향도 틀어졌다. 제주도 일단 조 배정에서 손해를 보게 됐다. 당초 2월 7일 홈에서 키치(홍콩)-하노이 T&T(베트남) 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속한 E조를 배정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전북 대신 H조로 들어가야 한다. H조에는 장쑤 쑤닝(중국)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감바 오사카(일본)까지 합류하면 말 그대로 저주받은 대진표로 돌변한다. 일찌감치 준비했던 무앙통과 가시마 분석자료는 휴지통에 들어가게 됐고, 2월 7일에 맞춰 놨던 훈련계획표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터라 구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伊 지진에 폭설까지… 호텔에 눈사태 덮쳐 30명 실종

    伊 지진에 폭설까지… 호텔에 눈사태 덮쳐 30명 실종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아브루초주의 캄포토스토 마을 인근에 폭설까지 내려 주요 도로가 끊기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다. 구조 당국은 페스카라의 한 호텔에 눈사태가 덮쳐 30명이 실종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이 호텔에는 스키를 즐기기 위해 최소 22명의 손님이 투숙했고 호텔 직원들도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루초 EPA 연합뉴스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⑧ 시큼함에 취하다. ‘사우어맥주’의 세계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⑧ 시큼함에 취하다. ‘사우어맥주’의 세계

     “사우어(Sour·신 맛)맥주 인기가 이 정도인데, 이제 그만 해체해도 되지 않을까요?”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불었던 지난 15일, 이상원(43)씨를 비롯한 3명의 한국사우어맥주연합(이하 한사연) 운영진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모여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이날 아시아 최초 사우어맥주 전문 펍인 ‘사우어 퐁당’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는데,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도 사우어 맥주를 찾는 손님들로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사우어맥주의 존재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던 3년 전, 한사연을 결성해 국내 맥주업계를 대상으로 매년 ‘사우어 토크’를 개최하는 등 사우어 맥주를 적극적으로 알려온 이들은 이날 강추위를 뚫고 사우어 맥주를 마시러 온 수많은 사람을 지켜보며 감격스러워했는데요. 한국 최초의 사우어 맥주인 ‘설레임’을 만든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푸브루(45·필명) 대표는 “크래프트맥주가 상륙한지 고작 3~4년 남짓 된 한국에서 사우어맥주가 이렇게까지 빨리 알려지고,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다”며 “커뮤니티를 만들때 사우어맥주가 대중화되면 해체하자며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이 정도 인기라면 이제 (해체)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계의 대세로 떠오른 사우어(Sour·신 맛) 맥주는 젖산이나 야생효모를 넣어 발효한 맥주로, 시큼한 맛이 나는 독특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또 사우어맥주는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오크통 안에서 숙성 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어떤 맥주는 식초를 마셨을때와 같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시고, 때로는 지하실 곰팡이같은 쿰쿰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다수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매니악한 성격이 강한 맥주죠. 그런데 이 괴상한(?) 맛이 나는 맥주가 현재 글로벌 맥주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크래프트맥주계를 이끄는 미국에는 2013년만 해도 사우어맥주 종류에 속하는 ‘고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50여 개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수백 개에 이르는 양조장이 다양한 종류의 사우어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해에만 7곳의 양조장에서 12종류 이상의 사우어 맥주를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부지런히 쫓아가고 있고요. 해외맥주 수입사 ATL 코리아의 임준택 대표는 “사우어 열풍 때문에 기존 IPA와 스타우트 맥주 수입에 주력했던 수입사들도 사우어 맥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체 사우어 맥주가 무엇이기에 맥주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걸까요? 이 이상한 맥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사우어 원조는 유럽, 천국은 미국  사우어 맥주의 원조는 벨기에와 독일입니다. 벨기에는 현대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맥주를 빚는 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전통적인 양조방식이란 인위적으로 배양된 효모가 아닌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오크통에 서식하는 야생효모, 박테리아 등을 이용해 맥주를 자연적으로 발효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벨기에 사워맥주인 ‘람빅(Lambic)’이 바로 이 방식으로 만든 맥주입니다. 람빅 맥주를 마시면 신맛과 함께 젖은 가죽, 헛간 풀냄새 등 특이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람빅 맥주는 숙성 기간에 따라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연식이 다른 것들을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블렌딩된 람빅 맥주를 ‘괴즈’라고 부르고, 괴즈는 가장 대중적인 람빅 맥주 스타일입니다.  와인맥주라는 별명을 가진 ‘플렌더스 레드’도 빼놓을 수 없는 벨기에 사우어맥주입니다. 플렌더스 레드는 벨기에 서부의 플랑드르 라는 지역에서 빚는 맥주인데요. 이 맥주는 연한 색과 어두운 색의 맥아를 섞기 때문에 적갈색을 띕니다. 플랜더스 레드는 자연발효를 거치는 람빅과 달리 효모와 젖산균을 주입시켜 오크통에서 최장 2년까지 숙성되는데, 역시 맛의 균형을 위해 연식이 다른 맥주들을 블렌딩시킵니다. 플랜더스 레드는 포도, 자두 등 블랙 베리류의 과일향과 산미, 떫은 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레드와인과 비슷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와인 러버’들의 입맛에도 맞아 인기가 높습니다.  독일의 사우어맥주는 ‘베를리너 바이세’와 ‘고제’가 있습니다. 베를린 전통 지역 맥주인 베를리너 바이세는 말 그대로 과거 베를린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밀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젖산균이 들어가 시큼하고 청량해 목넘김이 아주 가볍습니다. 알콜도수도 3%로 낮아 술이 약한 사람에게 혹은 여름용 갈증해소용으로 제격입니다.  고제는 북부 니더작센주의 고슬라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밀맥주로 젖산균과 ‘소금’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소금때문에 시고 짭잘한 맛이 무척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늘 새로운 맛을 갈구하는 크래프트맥주 팬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맥주이기도 하죠.  그러나 독일 사우어 맥주는 라거맥주 열풍에 밀려 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합니다. 이 독일 사우어맥주를 부활시킨 곳이 바로 미국인데요. 1980년대 이후 크래프트맥주양조장이 성행하면서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은 유럽 전통 맥주 레시피를 되살려 사우어맥주를 대중화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우어 맥주에 과일, 홉 등을 추가해 ‘아메리칸 와일드에일’이라는 새로운 사우어 장르를 개척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우어맥주는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사우어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은 현재 유럽보다 미국에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새로운 사우어 맥주들도 계속 미국에서 나오고 있고요. ‘사우어 천국’ 미국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우어 맥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김치에 단련된 한국인… 사우어의 매력  한국에도 미국의 여느 양조장 못지 않은 훌륭한 사우어맥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치 유산균을 사용한 핸드앤몰트의 K-바이세, 청국장의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아키투브루잉의 도깨비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한 사우어 맥주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신김치, 홍어, 청국장 등 각종 발효음식을 즐기기 때문일까요? 한국은 사우어 맥주에 대한 적응도 빠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사우어 맥주의 인기도 뜨거운 편인데요. 사우어 맥주만 전문으로 만드는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푸브루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너무 매니악한 맥주여서 과연 한국 시장에서 먹힐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현재는 주문 물량이 너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맥주 트렌드가 빠른 홍콩이나 도쿄를 방문했는데 사우어 맥주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이 훨씬 저변이 넓더라. 한국에 들어오는 해외 사우어 맥주 라인업도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사우어 맥주의 인기는 맥주,와인을 포함한 전 세계 미식·주류 트렌드가 ‘신 맛’이라는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또 서울이 세계 트렌드에 워낙 민감한 곳이다보니 그만큼 유행을 소비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분석도 있고요. 전문가들은 사우어 맥주의 매력을 ‘음용성’과 ‘중독성’으로 꼽습니다. 양조사 출신인 이상준(31·메이드인퐁당) 매니저는 “사우어맥주의 장점은 바디감이 가벼워 대체로 청량하고, 특유의 신맛 때문에 알콜도수가 높아도 마셨을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라며 “사우어 맥주를 마셨을때 전체에 느껴지는 시고 자극적인 맛 또한 강한 중독성이 있어 맥주 초보자나 맥주덕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맥주”라고 말합니다. 그는 “사우어맥주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가장 넓은 범주로 응용이 가능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맥주“라며 “과일을 넣거나 홉을 더 첨가하면 완전히 새로운 맥주로 재탄생하면서도 신 맛이 나는 기본 캐릭터를 잃지 않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우어 맥주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애완견을 위한 영국의 2층 투어버스 개시

    애완견을 위한 영국의 2층 투어버스 개시

    애완동물의 일생에 활기를 불어 넣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를 주목해야 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개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무료 버스 투어가 영국 런던의 거리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과 애완견은 고객 맞춤형 2층 버스를 타고 런던 주변에 개를 주제로 한 관광명소를 둘러보게 된다. 주요 목적지는 빅토리아 타워가든, 영국 국회의사당, 버킹엄 궁전,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 케널 클럽(애견가 클럽), 다우닝 스트리트(영국 수상관저 소재지) 등이다. 해설자가 함께 탑승해 엘리자베스 2세의 코기견에 대한 사랑, 유일한 강아지 공동묘지 등 각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경로들은 도심 중심에 경치도 좋고 개가 걷기에도 편한 인기장소로 구성됐으며 명소를 모두 둘러 보는 데는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원하면 버스에서 내려 산책도 가능하다. 또한 제공된 지도를 따라 개에게 친숙한 펍이나 바, 식당들을 방문할 수 있다. 투어는 템스 강변 밀뱅크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2017년 1월 16일부터 4일간 하루에 세 번 오전 10시, 낮12시,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이번 여행을 후원하는 영국 보험회사 모어덴 관계자는 "런던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와 관련된 매혹적인 역사, 풍부한 문화로 유명한 도시"라며 "K9버스 여행을 통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애견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특한 방식으로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1000일째를 맞아 페이스북에 국민안전처를 해체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찬반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고 각종 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안전처를 강화하기는커녕 해체하는 게 맞냐는 의견부터 안전처라는 조직은 구조적으로 재난이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므로 하루빨리 안전처를 해체하고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일단 어느 것이 맞느냐는 것은 별개로, 안전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면 안전이나 재난이라는 것은 국민적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모르는 안전관리나 재난관리는 백이면 백, 모두 실패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안전이나 재난 대응의 기본은 신뢰다. 신뢰가 없거나 신뢰가 깨지면 안전은 확보하기 어렵고 재난은 극복하기 어렵다. 신뢰는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소통과 이해의 수단은 바로 토론과 논쟁이다. 안전이나 재난 관련 정부조직 체계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전문적 내용까지 국민들이 세세하게 알 수는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며,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전문적인 것은 전문가들의 논쟁과 토론을 하면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들은 적어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우리에게 잘 맞고 안 맞는지 알 수 있다. 토론과 논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행하게도 안전처는 제대로 된 토론이나 논쟁 한 번도 없이 무슨 깜짝쇼나 하듯이 하루아침에 탄생했다. 국민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금시초문이었다. 누가,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오리무중이었다. 정부는 일사천리로 마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안전처를 출범시켰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충격파로 묻혀 버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가건물이라도 세워 놓자는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 동안 안전처가 보여 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평상시에는 온갖 안전은 다할 것처럼 요란을 떨지만 막상 재난이 닥치면 관리는커녕 존재감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메르스 사태였다. 국가 재난을 넘어 국제적 초대형 재난이라고 일컫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건만 국민들의 기억 속에 안전처가 한 일이라곤 책상머리에 앉아 보내나 마나 한 문자 메시지만 날린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경주 지진 때에도 뒷북만 치더니 이어진 태풍에도 부실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2년 동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처는 무능 아니면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쯤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재난 대응에 실패했다면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인 건 아닐까. 사실은 무능이나 부실 대응이라기보다는 안전처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재난관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법이다. 안전 선진국들도 모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논쟁과 토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안전 체계로 발전시켜 왔다. 우리도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필요하다. 안전처가 출범한 지 2년,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이 적기다. 최근 안전처에 대한 논쟁과 토론이 반가운 이유다. 사족을 달자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대통령의 기본적 책무다. 아직도 우리나라 재난관리 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선 주자라면 마땅히 국가 재난 및 위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핵심은 안전처에 대한 입장일 것이다. 이참에 대선 주자들에게 묻고 싶다. 안전처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여객기 강타한 번개, 아찔 순간 포착…안전은?

    승객을 가득 태운 여객기 한 대가 비행 중 벼락에 맞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러시아에서 여객기 한 대가 벼락에 맞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보잉 747기 한 대가 어두운 밤이 되기 직전 비가 내리는 잿빛 하늘로 이륙했다. 이날 해당 여객기는 2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소치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한 줄기의 강력한 벼락에 맞았지만 다행히 멀쩡하게 비행을 계속해 나갔다. 그 모습은 이날 험상궂은 날씨를 쫓고 있던 두 명의 폭풍 추적자에게 포착됐다. 이날 차량을 운전해 직접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맨눈으로 그 광경을 똑똑히 봤다는 줄리아 무시나는 “밑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 것은 꽤 무섭다”면서 “만일 탑승객들이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실제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해당 여객기는 벼락에 맞아도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채 그대로 계속해서 비행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일은 조종사들에게는 신경이 쓰여 좋지는 않다”면서 “따라서 이같이 무서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여객기는 소치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공항 측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 조종사와 모두 면담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여객기는 비행 후 기체 점검에서 공중 전기 방전으로 인한 가벼운 손상 흔적 말고는 피해가 없으나 안전을 위해 정밀 기술 점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항공기는 일반적으로 번개로 인한 충격을 외부로 흘려버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있어 안전하다. 항공기의 날개 끝에는 낙뢰로 발생하는 강한 전기 에너지가 기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할 수 있도록 만든 방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항공기를 강타한 10억 V의 전류가 비행기 표면으로 흘러 날개 끝에서 다시 공중으로 흩어지는데, 이를 패러데이의 새장 효과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 효과의 원리는 새장에 전류가 흐르더라도 새장 속의 새는 안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천둥, 번개가 쳐도 자동차 안이나 항공기 내에 탑승한 사람은 안전한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항공기가 벼락에 맞더라도 탑승객들에게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최근 항공기 제작에 전기 전도성이 없는 복합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오히려 번개에 의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전도성 섬유 등을 덧씌워 전기가 자연스럽게 소멸하도록 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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