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추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롭테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소영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김명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1
  • 화이트 크리스마스… 24일 수도권 -13도 등 강추위

    성탄절인 25일 서울과 전북 지역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늦게 서울을 비롯한 경기 서해안에 눈이 오다가 25일 새벽 전북 일부 지방까지 확대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4일 밤에는 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에서 눈발이 날리겠다. 24일엔 한파도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7~0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영상 4도가 되겠다. 각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춘천 영하 16도, 서울·수원 영하 13도, 대전 영하 9도, 대구·전주 영하 7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도 서울·수원·춘천 영하 5도, 대구 영하 1도 등 대부분 지역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밤샘 노숙·수백m 대기 ‘진풍경’… 두번 투표 실수 ‘해프닝’

    혹한의 추위도 후끈 달아오른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열기를 막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 전에 없이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하겠다며 다투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표소 앞에서 밤샘 노숙을 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는 김선진(35)씨가 고무 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챙겨 와 오전 1시 30분부터 노숙을 했다. 김씨는 “통상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곤 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밤을 지새운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동 투표소 “1호 투표 내가” 언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박지호(25)씨와 70대 조남길(71)씨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순서를 다투기도 했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조씨에게 양보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인 세 번째로 투표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는 하루 종일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투표 의지를 불태운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인 김모(76)씨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로 와 이동식 침상에 누워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기 시흥에서는 109세 홍연이씨가 홀로 투표소를 찾았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는 김모(84·여)씨가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해 투표를 하는 등 이날 수십명의 유권자가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표를 던졌다. ●위안부 할머니·탈북 청년도 권리 행사 이순덕(95), 김복동(87), 길원옥(85)씨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은 오전 10시 30분 마포구 연남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길씨는 “오늘이 윤봉길 의사 순국 80주기인데 투표율이 80%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젊은이들이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할머니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북한을 떠나온 탈북 청년들도 소중한 투표권을 처음으로 행사했다.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인 경기 안성 한겨레고등학교 학생 중 투표권을 가진 2~3학년(만 19~22세) 14명이 인솔 교사들과 함께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어쩔 수 없이 투표를 못 한 사람들도 있었다.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철탑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3명은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투표소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원주에서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깜빡 잊은 김모(89)씨가 집으로 되돌아가다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모(70·여)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지병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강추위 속 투표지 분류기 고장에 진땀 곳곳에서 해프닝도 이어졌다. 경남 사천에서는 최근 집을 옮겨 투표소를 잘못 찾은 박모(40·여)씨가 선거사무원의 본인 확인 부주의로 잘못 투표한 뒤 다시 자신의 진짜 투표소로 가서 두 번째 투표를 했다. 선관위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2개 기표를 인정했다. 경북 의성에서는 선관위가 금성면 주민센터 내 금고에 보관한 투표용지 4100장을 꺼내려고 했지만 금고가 고장 나 오전 6시 35분쯤에야 굴착기를 동원해 금고를 부쉈다. 서울 관악구 개표소에서는 강추위에 투표지 분류기가 작동하지 않아 개표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오후 6시 20분부터 개표에 들어갔지만 총 14개의 개표기 중 출입문 쪽에 설치된 일부 분류기가 작동을 멈춰 개표가 1시간가량 지연됐다. 한 개표원은 “투표용지 분류기에 열이 올라야 하는데 바람이 들어와 기계가 계속 멈췄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강추위 속 장사진… 50대 생애 첫 투표… SNS중계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18대 대선 승부는 선거 풍속도마저 바꿔 놓았다. 전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이 강추위 속에 투표장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 투표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한번도 투표하지 않은 50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의 투표장 상황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를 한 유권자의 사연이 빠르게 전파되고 투표를 한 뒤 투표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투표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는 등 투표 독려에 SNS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4~5시간 차를 달려 투표하는 사례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됐다. 전북 무주에 사는 50대 주부 박모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인 대구에서 투표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길을 나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생애 첫 투표자 가운데는 50대 유권자도 있었다. 그는 선거권이 부여된 이래 단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다가 두 후보의 승부가 초박빙으로 알려지자 처음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한다. 여야 후보의 초박빙 승부와 투표 열풍,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가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정치 무관심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낸 셈이다. 서울 종로구에선 가장 먼저 투표하기 위해 오전 2시부터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밤을 지새운 유권자가 있어 화제를 모았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10시간이나 진통을 참아 가며 투표한 일도 있었다. 경기 의정부에 사는 이지선(34)씨는 전날 밤 10시부터 진통을 견디며 투표 시작을 기다리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투표장으로 향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 오후에 사내아이를 낳았다. 첫 대선 투표가 실시된 세종시에서는 투표소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투표 독려하는 연예인… 시민들도 즐기며 한표

    투표 독려하는 연예인… 시민들도 즐기며 한표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맞물려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리 잡은 ‘투표 인증샷’(투표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투표소 앞 등에서 찍는 사진) 올리기가 이번 대선에도 힘을 발휘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투표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 SNS에 올리며 다른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냈다. 155만명의 팔로어(트위터 친구)를 보유한 소설가 이외수씨는 18일 오후 아내 진영자씨와 함께 강원 화천군 상서면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이씨는 “사랑해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63만여명의 팔로어를 둔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전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기발한 인증샷도 화제가 됐다. 개그맨 김경진씨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러닝셔츠 바람으로 머리 감는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해야 착한 국민”이라고 썼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이날 오전 투표소에서 과거 인기를 끌었던 ‘순악질 여사’로 분장한 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전 한화) 선수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 선수, 양준혁 SBS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도 인증샷 대열에 참여했다. 얼굴 대신 투표 확인증을 촬영하거나 메모지, 손등에 기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사진이나 응원 문구가 담긴 메모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는 젊은 층도 있었다. 유권자들은 엄지 세우기, 브이(V) 표시 등으로 특정 후보를 암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전파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배우 윤은혜씨가 손가락으로 특정 숫자를 지칭하는 듯한 포즈가 담긴 인증샷을 올리자 일부에서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씨는 사진을 지웠다. 한편 음식점과 카페, 극장 등은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며 투표를 독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박근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박빙 우세

    박근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박빙 우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9일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50.1%의 득표율로, 48.9%를 획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는 이날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두 후보의 차이가 1.2%포인트로, 오차 범위인 1.6% 포인트 이내다. 당초 이번 대선은 우열을 점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지상파 3사 공동 출구 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편성 채널인 JTBC 출구조사는 박 후보 49.6%, 문 후보 49.4%로 각각 집계됐다. 뉴스전문 채널 YTN 예측조사는 박 후보 46.1~49.9%, 문 후보 49.7~ 53.5%로 문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뉴스 매체 오마이뉴스 예측 조사에서는 문 후보 50.4%, 박 후보 48.0%로 문 후보가 앞섰다. 이번 대선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오후 5시에 투표율 70%를 넘어서는 등 당초 예상보다도 투표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밤 11시쯤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2년 16대 대선의 투표율은 70.8%,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은 63.0%였다. 이번 투표율은 김대중 대통령이 선출된 1997년 15대(80.7%) 이후 15년만에 최고의 유권자 참여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상파 3사가 대선에서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파 3사로부터 의뢰를 받은 코리아리서치센터·미디어리서치·TNS 등 3개 기관은 조사원 1800명을 투입해 전국 36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6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다. 이번 공동 출구조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0.8%포인트다. 앞서 지상파 3사는 1996년 15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 올해 제19대 총선에서 모두 세 차례 공동 출구 조사를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서울시 교육감선거 정책으로 경쟁하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혼탁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 정책선거를 하자는 후보들의 당초 다짐은 이미 공허한 구호가 됐다. 철 지난 이념과 난폭한 진영논리가 판치는 교육감 선거는 현실정치의 난장(場) 그 이상이다. 아무리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정치판의 유혹에도 빠져들기 쉽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후보들에게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그르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로 갈려 편가르기 공방을 벌이는 등 갈수록 이념선거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 한가운데 전교조가 있다.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는 최근 전교조를 종북 좌파단체로 규정하며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분히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진보진영 이수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 측은 문 후보가 한때 “전교조가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며 이중적 행태를 지적한다. 언제까지 전교조 문제가 교육감 선거를 좌우하는 본말전도의 반교육적 퇴행을 일삼을 것인가. 전교조 이슈에서 자유로워야 교육감 선거가 산다. 지금이야말로 곽노현 전 교육감의 ‘이념 과잉’ 교육정책을 찬찬히 복기해 봐야 할 때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은 곽 전 교육감의 도덕적 확신에 찬 정책실험이 어떤 후과를 낳았는가는 좌우 이념을 떠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닷새만 지나면 2200여개 초·중·고교와 126만여명의 학생을 책임질 교육수장이 탄생한다. 자칫 그런 막강한 권한을 지닌 ‘교육소통령’을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뽑아야 할 판이다. 후보들은 이제라도 탈(脫)정치선거의 다짐을 새롭게 하기 바란다. 대선후보 유세장을 기웃거리는 등 교육감 선거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추위 속에 난방시설도 제대로 못 갖춘 교육현장을 직시하는 후보들이라면 이념보다는 교육정책으로 승부하는 교육자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 또 전력사용량 최고치… ‘電電긍긍’

    또 전력사용량 최고치… ‘電電긍긍’

    56년 만의 초겨울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원전 5기의 발전 중지로 전력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당초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에 최대 전력 수요가 7550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274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당국은 수요 관리로 약 200만㎾, 민간 발전기로 50만㎾, 전압 조정으로 100만㎾, 화력발전소 최대 출력으로 50만㎾ 등 모두 400여만㎾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했다. 또 국민적 절전운동으로 순간 최대 전력 사용량이 전력당국의 예상(7550만㎾)보다 100만㎾ 정도 낮은 7470만㎾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전력 사용량 가운데 최대치다. 오후 5시 44분, 오전보다 수요 관리가 40만㎾ 정도 줄고 점등(네온사인) 수요가 늘면서 한때 관심단계(예비전력 400만㎾ 이하)가 발령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기온이 1도 하락하면 전력 수요는 40만∼50만㎾ 정도 늘어난다.”면서 “오늘은 국민적 절전운동으로 예상보다 사용량이 크게 늘지 않아 최악의 상황을 피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직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조 부품 교체 작업으로 멈춰 있는 영광 5·6호기가 가동되지 않는다면 전력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지식경제부 등 전력당국은 영광 5·6호기 조기 재가동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날도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전남 영광을 찾아 주민들을 설득했다. 이 실장은 “부품 교체에 일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위원회 구성을 신속히 마친다면 이달 중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 거래도 ‘꽁꽁’… 매도·매수 발길 뚝

    부동산 거래도 ‘꽁꽁’… 매도·매수 발길 뚝

    폭설과 강추위 때문인지 차가운 부동산 거래시장이 더 꽁꽁 얼었다. 매도와 매수 문의가 모두 줄고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도 뚝 끊겼다. 부동산 관계자는 “혹시나 9·10대책 막차를 타려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결과는 역시나 였다.”고 말한다. 지난주 서울의 매매가격이 0.01% 빠진 것 이외에 지표상에 변화는 없었다. 중대형은 또다시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성동구는 시세 하한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일부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1차 140㎡가 3500만원 하락해 7억 3000만원에, 마장동 삼성 85㎡는 1000만원 떨어져 3억 1000만원부터 물건이 나와 있다. 양천구는 소형만 급매 위주로 거래될 뿐 중대형은 문의조차 없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25㎡가 1000만원 내린 10억 7000만~11억원, 신정동 시영 59㎡가 500만원 내린 1억 7500만~1억 85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급급매물만 드물게 한두건 거래되면서 105㎡가 500만원 하락한 4억 8000만원부터 거래되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매수 문의 없이 조용한 상태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89㎡가 1200만원 내린 3억 2000만~3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는 소형 위주로 물건이 부족하다.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84㎡가 1500만원 올라 3억 1000만원부터 전세를 구할 수 있다. 금호동 벽산 85㎡도 1000만원 올라 2억 2000만~ 2억 3000만원에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동아2단지가 소폭 하락했다. 82㎡가 500만원 떨어져 1억 2500만원에 계약이 가능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술적 결함·한파 때문인 듯… 대외협상력 강화 포석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기를 조정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단 10~22일로 예정됐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발사 연기를 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17일)를 전후한 시기에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며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북한은 ‘일련의 사정’이 발생했다고만 설명하고 있어, 발사 시기를 조정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발사체 결함 등 기술적 문제가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우리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발사 시기 조정은) 기술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는 작업에 착수한 뒤 3일 1단 로켓을, 4일 2단 로켓을 각각 발사대에 장착했으며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3단 로켓 장착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로켓 발사장 내에 있는 연료저장소 2곳에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계획된 일정에 맞춰 준비해 왔지만 우리의 나로호와 마찬가지로 발사를 코앞에 두고 로켓 등 발사체에 결함이 생기면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10~22일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과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 기한 내에도 북한이 결함을 수리하면 가능하겠지만, 북한의 기술 수준을 알 수가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한반도에 밀어닥친 강추위와 많은 눈이 미사일 발사 일정을 미루게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이 미사일 발사에 신중할 것을 잇달아 촉구하고 미국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를 거론하는 등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만류에 나서면서 북한이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 발사 시기를 재검토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하며 강행해 왔기 때문에 갑작스레 태도를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국제사회의 만류로 발사를 연기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하려는 것보다 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고 향후 협상력을 높이려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군사적 목적 외에 과학기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궁금해, 대선 후보 TV 토론…무서워, 중부 폭설 폭풍 추위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궁금해, 대선 후보 TV 토론…무서워, 중부 폭설 폭풍 추위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하다 해도 대선 같은 큰 이벤트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대선 관련 소식이 줄줄이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1위는 ‘대선 후보 TV토론’이 올랐다. 지난 4일 처음 열린 TV토론회에서 이정희가 박근혜를 정면으로 비판한 사실이 큰 화제였다. 아주 작정하고 나온 듯 실컷 비판해 줘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거꾸로 ‘피해자 박근혜’ 이미지가 부각돼 오히려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위는 ‘안철수 캠프 해단식’이다. 문재인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철수는 지난 3일 캠프 해단식을 열었다. 10위는 ‘안철수 문재인 회동’이었다. 문재인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한 뒤에도 문재인 지지에는 미적지근한 행보를 보이던 안철수가 지난 6일 양자 회동을 갖고 마침내 적극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5위는 ‘이춘상 보좌관 영결식’이었다. 박근혜의 정치활동 전부를 따라다닌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 유세를 수행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박근혜에 대한 충성심은 물론 남다른 인간적인 면모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뜻을 나타냈다. 박근혜도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영결식에 참석,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냈다. 연말 강추위도 화제다. 8위는 ‘중부 폭설’이다. 12월 초임에도 눈이 자주 휘날리는 데다 섭씨 영하 10도를 넘나들 정도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많은 네티즌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무리 춥다한들 솔로들의 마음속 시베리아에는 못 미친다. 7위엔 ‘솔로대첩 3만 5000명’이 올랐다.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솔로들끼리의 대규모 미팅을 벌이자는 아이디어에 3만 5000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원래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3위는 ‘뉴욕 지하철 한인 사망’이다. 뉴욕포스트가 흑인에게 떠밀리는 바람에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숨진 한인의 사고 직전 사진을 실어 죽음마저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 비판받았다. 4위는 ‘검찰 성추문 피해자 사진 유출’이다.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을 검찰 측 수사 관계자들이 유출한 게 아니냐는 경찰 수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6위는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정보를 공개한 ‘나사 중대 발표’, 9위는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군생활을 마친 ‘현빈 제대’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니, 벌써”

    “아니, 벌써”

    서울의 평균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4일 북한산 계곡에서 등산객이 고드름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부터 강원 산간은 15㎝ 이상, 중부지방 3~10㎝, 전북 동부내륙 2~7㎝, 강원 동해안과 전남·북 등은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눈이 그친 뒤에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6일 중부 내륙지방의 수은주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올 11월, 10년만에 가장 추웠다… 혹한 예고

    지난달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근 10년 새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찾아올 맹추위의 전조라고 해석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 기온은 5.5도로 평년(7.2도)에 비해 1.7도 낮았다. 2002년 11월(평균 기온 4.0도) 이후 같은 달 기온 중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지난달 부산 평균 기온이 10.1도(평년대비 -1.5도), 대구 8.2도(평균대비 -0.8도), 광주 8.1도(평균대비 -1.0도), 대전 6.0도(평균대비 -1.5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주요 도시가 10년 만에 가장 추웠다. 올겨울 때 이른 추위는 북극의 고온현상 때문에 생긴 것이다. 미국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북반구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7도 높아 역대 여섯 번째로 더웠다. 이 때문에 북극 해빙은 1979년 관측 개시 이후 올해 최소 면적(9월 기준)을 기록했다. 김백민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 기압 배치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볼 때 올겨울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김수로 “저 재미있는 배우예요… 편안한 웃음 드릴게요”

    김수로 “저 재미있는 배우예요… 편안한 웃음 드릴게요”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우직한 순정남 임태산 역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었던 배우 김수로(42). 그가 지난 3일 개봉한 코믹 호러 영화 ‘점쟁이들’에서 최고의 점쟁이 박 선생 역을 맡아 자신의 주전공인 ‘코미디’로 돌아왔다. 영화는 개봉 첫 주 61만명을 끌어 모으면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김수로는 예전보다 더 밝고 활기차 보였다. “주변에서 다들 젊어졌다고 하고 좋아해 주니까 왠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워낙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배역이 멋있었으니까 실생활에서도 그 환상을 깨기가 싫어지네요.” ‘점쟁이들’은 ‘신사의 품격’의 촬영 전인 지난해 겨울 강원도에서 강추위와 싸우며 촬영한 영화다. 그는 “임태산이 많이 기억되는 현재의 이미지에서 역행하는 면이 있지만, 예전 김수로가 재미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쟁이들’은 ‘시실리 2km’와 ‘차우’ 등 코믹 호러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정원 감독의 작품으로 평소 신 감독의 팬이었던 김수로는 주저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시실리 2km’를 보고 영화를 너무 독특하게 만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코믹 호러라는 장르도 신선했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기발하고 묘한 호흡으로 웃기는 지점이 좋았습니다. 시나리오를 본 뒤 신정원 감독이 만드는 점쟁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죠. 점쟁이들을 일종의 만화 같은 히어로물처럼 그리는 설정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점쟁이들’은 수십 년간 의문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울진리의 미스터리를 해결하고자 한 자리에 모인 개성 강한 다섯 점쟁이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극 초반 버스를 타고 가던 점쟁이들이 단체로 접신하는 장면부터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배우 지진희가 실제로 태국 여행을 갔다가 현지 가이드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찍은 것이다. “내부 장면을 찍을 때는 버스 밑에 기계를 장착시키고 양옆으로 심하게 움직이고, 외부를 찍을 때는 헬기로 촬영했어요. 온종일 흔들리는 버스 안에 있어야 해서 멀미가 날 뻔한 기억이 나네요.(웃음)” 그는 “점쟁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멜로가 섞인 영화 ‘청담보살’이나 퇴마사들을 진지하게 그린 ‘퇴마록’과는 다르다. ‘점쟁이들’은 변칙스럽고 도발적이지만 편안한 웃음을 주는 영화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만큼 신정원 감독과의 작업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저는 무조건 감독이 원하는 코드를 믿고 가보자는 주의인데 신 감독은 딱히 지시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어떤 상황을 주고 연기를 계속하라고 하는 식이죠. 감독은 콘티에 있는 설정에 다른 것들을 얹어가는 식으로 자기식의 코미디를 만들어갔어요. 하지만, 자신의 색에 안 맞는다고 생각되면 코미디를 좀 줄여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과학하는 점쟁이 석현 역의 이제훈과 부자(父子) 지간으로 나온다. 그는 이제훈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고 캐릭터만 잘 읽고 가면 코미디라고 해서 크게 다른 점은 없다.”면서 “눈에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옆모습이 잘 생긴 친구”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점을 본 적이 없다는 김수로는 “주변에 가끔 작품 출연 여부를 결정할 때 점을 보는 배우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영화는 영화일 뿐 종교와 결탁하지는 말자.”고 말했다. 한편 ‘점쟁이들’ 홍보를 마친 그는 차기작인 연극 ‘유럽 블로그’의 배경을 찍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는 그가 모든 제의를 뒤로 하고 연극 무대로 돌아가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극단 ‘목화’ 출신인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잘되는 지금이 오히려 소극장으로 돌아가 다시 훈련을 해야될 때”라고 말했다. “연극은 내 힘의 근원이고 연기에 대해 부족함을 느낀 지금이 오히려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이 안 됐다면 불안함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겠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요즘이 오히려 과감하게 공부에 투자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했죠. 연기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6개월 정도 무대에서 관객과 김수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뒤 영화나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멜로까지 영역을 넓힌 김수로. 요즘 유독 멋진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는 그가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무엇일까. “웃음기를 걷어 낸 첩보원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그런 인물이요. 퇴보가 아니라면 독특한 코미디 쪽도 계속 출연할 겁니다. 예를 들어 임창정 씨처럼 코믹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내 보는 작업도 재밌을 것 같네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여성 노숙인/최광숙 논설위원

    자주 마주치는 여성 노숙인이 있다. ‘거주지’는 광화문. 날씨가 따뜻할 때는 청계천 광장 주변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하철 광화문역 지하도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늘 두툼한 파카에 누비바지, 모자까지 쓰고 완전무장한 차림새다. 세수도 변변히 못한 그의 얼굴처럼 옷도 온통 검다. 이 엄동설한에 위험한 도심의 밤거리를 그녀가 어떻게 견뎌 내는지 안쓰럽다. 다른 남성 노숙인들의 거처에는 사발면에 깡소주도 눈에 띄건만, 그는 영 굶는 것 같다. 몇번 먹을 것을 주려다 “노숙인과 거지는 다르다.”며 그들의 자존심도 배려해야 한다는 주변 충고에 그만둔 적이 있다. 그러다 최근 유난히 춥던 아침 출근길 마침 지하도에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어 김밥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했다. 웬걸, 그 아주머니가 좀전에 김밥 두 줄을 주고 오는 길이라고 한다. 대신 김밥 값을 치렀더니 오히려 머쓱해한다.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한가 보다. 강추위에 노숙인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
  • 얼어붙은 지구…우주에서 바라보니 “덜덜”

    얼어붙은 지구…우주에서 바라보니 “덜덜”

    북극을 연상케 하는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강추위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유럽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 등지에서는 기온이 영하 40도 가까이로 떨어지면서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한파로 인해 단단하게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댐의 벽을 부수는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루마니아는 146곳이 눈보라로 도로가 막혀 수 백 명의 시민이 고립되는 사태를 겪었다. 루마니아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전기공급이 중단된 가구도 수 백 채에 이른다.”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은 연상케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무려 8일간 계속된 한파로 13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위성사진은 유럽에 닥친 한파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사진 속 유럽대륙의 상당수가 흰 눈으로 덮여 있는 것. 하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만든 유럽위원회 측은 “진짜 ‘최악의 날씨’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가오는 2주가 정말 힘든 시간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눈 등이 녹기 시작하면서 한파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유럽 각국이 한파로 인해 가스 등 생활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동부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가 최근 10% 가량 줄었고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도 공급량이 각각 7%, 30% 감소함에 따라 가스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새학기 앞둔 수도권 주택 거래 ‘스톱’

    영하 10도가 넘는 가까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건설·부동산 시장도 잔뜩 얼어붙었다. 55년 만의 강추위가 장기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 호가(매도자가 부르는 가격)가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거래와 분양이 모두 꽁꽁 얼어버렸다. 이따금씩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던 손님마저 한파에 자취를 감추고, 중개업소엔 문의전화만 가끔씩 걸려오고 있다.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업계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인기가 높은 일부 신도시 분양일정까지 뒤로 미뤄지면서 다른 곳에서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업체도 눈치만 보고 있다. 매매시장은 지난주부터 서울 광진, 강서, 금천, 양천, 강남, 영등포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드러내고 있다. 호가만 오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가락동의 D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락시영은 종 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날씨까지 추워져 전화만 가끔 올 뿐 방문객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매년 개학을 앞두고 상승했던 강남권 전세가격도 올해는 잠잠하다.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능의 영향에 매서운 추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다가왔지만 좀처럼 수요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팀장은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돼 학군수요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부담감이 작용해 연초 전세수요도 예년만 못하다.”고 진단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시공능력 10위권의 한 대형 건설사는 최근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추진하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연기했다. 550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늦어도 올 1분기 안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분양예정이던 29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같은 이유에서 재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숭례문 화재 4년… 12월 제 모습 찾을 듯

    숭례문 화재 4년… 12월 제 모습 찾을 듯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로 문루(門樓)의 상당 부분이 소실된 지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다. 연초에 품셈(노임)을 둘러싼 건설사와 목수들 간의 갈등으로 숭례문 복구 목공사가 한동안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는 12월 13일 완공을 향해 목수들과 석수들의 손길이 더 바빠지고 있다. 목공사는 올 4월 중에 끝나야 하는데 최근 변수가 생겼다.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강추위가 복병이다. 재료들을 조립해야 하는데 이런 추위에는 사고 위험 등으로 엄두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신응수 대목장은 6일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숭례문 현장에 못 나가고 최근 2주 동안 목재 다듬기밖에 못했다.”면서 “목공사는 5월이나 되어야 끝날 듯하다.”고 말했다. 신 대목장은 “기와 올리기는 목공사가 끝난 뒤에 하겠지만, 단청은 목공사와 병행해도 큰 무리가 없으니 12월 완공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와가 올라가야 숭례문은 형태상으로 화재 이전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앞으로 남은 작업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은 손으로 빚은 전통 기와와 숯불로 뽑아내는 전통 철물, 손으로 가공한 석재, 천연 안료를 이용한 전통 단청 등이다. 숭례문 복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재료와 전통방식으로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겨울나기엔 와인이 최고? 술 마시는 원숭이 화제

    겨울나기엔 와인이 최고? 술 마시는 원숭이 화제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면 원숭이들에게 와인을 먹이는 동물원이 있어 화제다. 카자흐스탄 동물원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대신해 원숭이들에게 와인을 마시게 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동물원이 주는 와인은 특별히 준비하는 끓인 와인이다. 동물원은 와인을 과일, 꿀, 레몬, 설탕과 함께 넣어 끓인 후 음료처럼 원숭이들에게 주고 있다. 와인을 마신 원숭이들은 영하 30도 밑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강추위를 견디며 건강하게 겨울을 난다. 동물원 관계자는 “와인을 먹게 하면 원숭이들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면서 “사람처럼 원숭이들이 와인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일부 원숭이는 와인 맛에 푹 빠져 과음(?)을 하기도 한다. 관계자는 “몇몇 원숭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끓인 와인을 마신다.”며 “과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웨이스트 피닉스오픈] 첫 톱10 쏘자마자 톱5 許할까

    일주일 전 미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처음 입성한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가 이번엔 ‘톱5’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웨이스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 존 허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 존 허는 1라운드에서 공동 50위로 모자란 듯 출발했지만 전날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으로 진출했다.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공동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해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한 자릿수 순위를 예약했다. 그러나 이날도 3타를 줄인 단독선두 스펜서 레빈(미국·17언더파 196타)과의 격차가 7타로 더 벌어지는 바람에 데뷔 첫 승을 향한 마지막날의 발걸음이 한층 무겁게 됐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9위(6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1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파3짜리 12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까먹는 바람에 타수를 3타밖에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나상욱)는 공동 23위(5언더파 208타),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공동 31위(4언더파 20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강추위로 경기가 순연돼 2, 3라운드가 연이어 치러진 이날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양용은(40·KB금융그룹),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최악 한파·전력난 이중고에도 김정일 사후 첫 생일 대대적 준비

    北, 최악 한파·전력난 이중고에도 김정일 사후 첫 생일 대대적 준비

    북한이 35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최악의 전력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번째 생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평양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12.3도로 평년보다 11.6도 낮았고,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7도로 평년보다 7도 낮았다. 중앙통신은 “1977년 이후 평양에서 처음 강추위 현상이 나타났다.”고 35년 만에 찾아온 최대 한파 소식을 전했으며, 한파가 이달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전력 공급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주재 한 외교관은 최근 메일을 통해 현재 북한의 전력 사정이 김 위원장 사망 이전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이중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우상화 작업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밀영 고향집 답사대 소식을 선전하고 있으며, 오는 14~21일 제16차 ‘김정일화(花) 축전’을 최대 규모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70주년 생일을 맞아 ‘김정일 훈장’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또 정령을 통해 김정일상·김정일청년영예상·김정일소년영예상도 제정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 사망 후 첫 생일을 계기로 3대 세습의 정통성과 조기 안정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