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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대학생 관광아이디어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공모전 1차 예선에서 총 35개팀을 가린 뒤, 이 가운데 권역별 상위 3개팀(총 21개팀)이 2차 전국 결선에서 경합을 벌인다. 1차 예선 접수는 5월 30일까지.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스위스 무료여행 이벤트 스위스관광청과 레일유럽은 스위스 하이킹 사이트(www.ecoswiss.co.kr)에서 ‘기차타고 스위스 가자’ 이벤트를 벌인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하이킹 코스와 열차를 확인 후 에코스위스 여행플랜을 짜 투표에 참여하면 4명을 선정해 스위스 무료여행 기회를 준다. 5월 2~31일 에코트레블 플랜을 개인 블로그에 옮겨놔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코레일 옛 강촌역서 사진전 코레일은 강촌의 옛모습을 담은 ‘그리운 강촌전-물깨말 이야기’ 전시회를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옛 강촌역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지금은 사라진 강촌 제1호 식당이자 여인숙이던 춘강옥, 간이역시절의 1968년 옛 강촌역 등 강촌역의 변천사가 담긴 사진과 시, 그림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힐튼남해 리조트 재오픈 힐튼남해 골프&스파리 조트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25일 재오픈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던 스타일’이 컨셉트로, 업그레이드된 연회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북카페’ 컨셉트로 꾸며진 휴식 공간 A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낮엔 스낵과 음료를 제공하고, 저녁엔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라운지로 탈바꿈한다. ●세계 고산식물 한자리에 경기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5월 29일까지 세계 고산식물전시회가 열린다. 백두산의 월귤·백산차, 한라산 털진달래, 알프스 에델바이스 등 해발 2500m 이상에서 자라는 500여종의 식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031)531-7751. ●보길도와 청산도를 한번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전남 완도 보길도와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아가는 여행상품을 내놨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철부선을 타고 보길도의 세연정과 예송리 해변 등을 둘러본 뒤, 청산도 청보리밭 등을 다녀오는 1박 2일 일정이다. 15만 4000원. (02)733-0882.
  • 춘천 시외곽 교통망 확충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 가운데 주변의 도로교통망도 확충된다. 강원 춘천시는 1일 고속도로·전철 개통과 연계, 시 외곽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로 개설 및 확장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추진되는 구간은 ▲신북읍 발산리~용산리 ▲서면 신매리~오월리 ▲강촌IC 진입로 및 제2강촌교 건설 ▲남춘천IC 진입로인 경춘국도 팔미리 교차로 등이다.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로 조성 중인 발산리~용산리 8.6㎞ 4차로 신설 사업에는 914억원이 투입돼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도로는 착공 예정인 신북읍 용산리~서면 서상리 교량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완공 후 춘천시 외곽을 원형으로 통과하는 우회도로와 연결된다. 서면 신매리~오월리 7.34㎞는 2013년까지 1359억원이 투입돼 4차로로 확장 또는 신설된다. 이로써 신매대교에서 690m의 신매터널을 통해 직선으로 춘천댐까지 연결돼 사북면, 화천군 등 강원 영서북부지역에서 서울 방면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산면 옛 강촌역사 앞 북한강에 춘천의 관문인 제2강촌교가 놓인다. 250억원을 들여 강촌교 옆에 길이 306m, 4차로로 조성된다. 춘천 도심과 남춘천IC 진입로를 연결하는 팔미리 교차로 개선 사업은 기존 서울방향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팔미리에서 교각을 만들어 경춘국도와 연결된다. 이 구간을 비롯해 남춘천IC~팔미리 경춘국도 4차선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북한강에 제2강촌교 건설

    강원 춘천시 남산면 옛 강촌역사 앞 북한강에 춘천의 관문을 상징하는 제2강촌교가 놓인다. 춘천시는 13일 “강원도가 추진하는 지방도 403호선 도로 확·포장사업으로 현재의 강촌교 옆에 길이 306m의 4차로 다리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다리는 2개의 주탑과 교각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한 형태로 현재 가교 설치 공정이 진행 중이다. 다리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에서 현재 공사 중인 소주고개 터널을 지나 46번 경춘국도와 연결된다. 지금의 강촌교는 제2강촌교가 건설되더라도 현재대로 차량 통행이 이뤄진다. 남산면 주민들은 춘천과 강촌의 상징성을 살려 다리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줄 것과 상습 교통체증 해소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 조기 준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가 시행 중인 403호선 확·포장 공사는 지난해 말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소주고개 터널(646m)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2014년 준공 예정으로 남면 발산~창촌 4.65㎞ 구간은 2차로로, 창촌~강촌교 구간은 2~4차로로 개설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복선 경춘선 맞춤관광 준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강원 춘천의 관광전략이 대폭 수정됐다. 춘천시는 8일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용버스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를 22일부터 매일 운영한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화·목·토·일요일 등 주 4회 운행했지만 이날부터 연중 상시 운행체제로 변경돼 매일 오전 10시 춘천역에서 출발한다. 코스도 노인층, 유치원 및 초등생, 가족단위 관광객 등에 따라 다양화한다. 특히 내년 1월 주말에는 빙어낚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춘천댐 주변을 포함하는 특별코스도 운영한다. 요금은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량 탑승비만 받는다. 시티투어 요금은 종전 점심 식사를 포함해 어른 기준으로 2만원이었으나 식사와 방문지 입장료는 제외해 어른은 5000원, 청소년 어린이 장애인 군인 경로 등의 요금은 3000원으로 낮췄다. 또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시청, 남이섬, 102보충대에 설치한 관광안내소는 춘천역과 강촌역에 추가 설치하고 관광안내원도 확충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대·한림대역 생긴다

    올 연말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춘천 구간 역사(驛舍)명에 엘리시안 강촌역, 송곡대학역, 강원대역, 한림대역이 생길 전망이다. 기존 역명에 지역 학교나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부기역명(附記驛名)으로 표기된다. 춘천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은 2일 엘리시안 강촌은 백양리역(신축 중), 송곡대는 강촌역, 강원대는 남춘천역, 한림대는 춘천역에 부기역명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춘천시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기역명 표기는 1개 역명에 1개만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전철 이용 인구와 홍보 기대효과 등의 분석을 토대로 3000만~4000만원의 사용금을 철도공사에 지급하게 된다. 철도공사는 복선전철 춘천구간 내 역명으로 ▲신경강역 ▲백양리역(엘리시안 강촌) ▲강촌역(송곡대) ▲김유정역 ▲남춘천역(강원대) ▲춘천역(한림대)을 놓고 지역사회 발전, 철도공사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부기역명은 각종 안내판에 표기하고 안내방송 서비스로도 제공하기 때문에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동남아국가 촬영지로 인기

    강원도 동남아국가 촬영지로 인기

    ‘가을동화’ ‘겨울연가’ 촬영지인 강원도가 새로운 영화와 오락프로그램 제작으로 한류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는 8일 도내 자연 풍광이 뛰어난 관광지와 축제장 등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화 촬영지와 각종 TV 인기 오락프로그램의 제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춘천 남이섬과 강릉, 평창, 속초 등을 배경으로 한 한국·태국 합작영화 ‘미안해요 사랑해요(Sorry Sa Rang He Yo)’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촬영됐다. 내용은 한국 관광길에 오른 태국 여주인공이 한국배우와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영화로 오는 5월 중순 태국 전 지역 67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 2월부터 춘천 남이섬을 비롯해 평창 스키리조트, 속초 설악산, 화천 얼음축제장, 강릉 정동진 등 강원지역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지난 2일에는 제작진 50여명이 남이섬과 강촌역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개봉 시기에 맞춰 영화 촬영지를 따라 태국 영화배우와 함께하는 ‘Sorry Sa Rang He Yo 투어’, 영화배우 팬미팅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봉에 맞춰 태국 현지에서 강원관광을 홍보하는 광고마케팅이 이뤄지며 6~7월 중에는 촬영지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또 강원지역 각종 축제장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 제작도 늘고 있다. 올 초 화천 산천어축제장에는 중국과 타이완, 인도네시아TV가 찾아 경쟁적으로 오락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해부터 타이완GTV, 일본 니혼카이TV, 인도네시아 메트로TV를 비롯해 중국·일본·동남아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제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편승해 해외 스타마케팅 활용에도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달 태국 아이돌 스타로 영화배우 겸 가수인 핌(Mr.Film), 영화배우 겸 MC인 자(Ms.Jar)를 명예 강원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처럼 영화와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가 알려지면서 여행사와 중국 상하이 강원홍보사무소 등에는 강원지역 관광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올 들어 춘천지역을 찾은 동남아 수학여행단만 수천명에 이른다. 김학철 강원 환경관광문화국장은 “강원도가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4계절 한류 관광지로 각광 받으면서 해외 TV프로그램 및 영화 촬영지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외 언론이나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시티투어 남이섬도 간다

    강원 춘천시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춘천시는 지금까지 시내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됐던 ‘춘천시티투어’를 남이섬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새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춘천시티투어는 소양강댐 등 춘천 대표 관광지 6곳을 돌아보는 정기투어와 닭갈비·막국수 축제, 인형극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 및 체육행사를 돌아보는 특별투어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에 시가 코레일과 공동 개발한 ‘동화나라 상상열차’는 새달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행,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운행코스는 가평역~남이섬~명동~애니메이션박물관~막국수박물관~강촌역 등으로 아름다운 호수변과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요금도 차비와 각종 입장료, 보험료를 포함해 어른 3만 700원, 어린이 2만 1300원, 노인은 2만 76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동화나라 상상열차는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테마별·연령별 등 다양한 시티투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시는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올해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3000명 이상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강촌역서 토요일마다 마임공연

    강원 춘천시 강촌역이 최근 그래피티(스프레이 등으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예술) 프로젝트를 마련한 데 이어 이달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몸짓 예술’인 마임 공연을 한다. 강촌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가 역 광장과 선로변, 승강장, 대합실 등에서 마련하는 각종 야외 공연과 놀이마당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수도권북부지사는 지난 6월 말부터 젊은이들의 낙서로 도배됐던 강촌역 승강장 기둥과 벽 등에 그래피티 작업을 실시해 ‘예술역’으로 변신시켰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 Metro] 경춘선 강촌역 ‘예술역’ 변모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인기있는 강원 춘천시 경춘선 강촌역이 ‘예술역’으로 탈바꿈했다.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강촌역의 대합실과 승강장 등 역사 안팎을 벽화로 조성하는 그래피티(스프레이 등으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예술) 프로젝트 1차 사업을 끝냈다. 낙서로 가득했던 벽면은 비보이 모습이나 로봇 태권V 등 다양한 캐릭터 그림으로 바뀌었다.2차 작업이 끝나는 연말쯤에는 천장, 대합실 등 역사 전체가 그래피티로 단장된다. 코레일 측은 이곳을 운행하는 열차 외벽에도 그림을 그려 넣어 운행할 예정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 Metro] 경춘선 강촌역 ‘예술역’ 변모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인기있는 강원 춘천시 경춘선 강촌역이 ‘예술역’으로 탈바꿈했다.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강촌역의 대합실과 승강장 등 역사 안팎을 벽화로 조성하는 그래피티(스프레이 등으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예술) 프로젝트 1차 사업을 끝냈다. 낙서로 가득했던 벽면은 비보이 모습이나 로봇 태권V 등 다양한 캐릭터 그림으로 바뀌었다.2차 작업이 끝나는 연말쯤에는 천장, 대합실 등 역사 전체가 그래피티로 단장된다. 코레일 측은 이곳을 운행하는 열차 외벽에도 그림을 그려 넣어 운행할 예정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경춘선 폐 철도 19㎞ 관광지 개발

    강원 춘천시의 경춘선 폐 철도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 투어서비스㈜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강원 경계∼김유정역에 이르는 18.9㎞ 구간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철도 활용 방안으로는 폐 노선을 따라 ▲생태하천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꼬마열차 ▲레일바이크 등을 만들고 폐쇄되는 경강역, 백양리역, 강촌역, 김유정역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코레일 투어서비스가 제안한 폐 철도 활용계획의 경제부양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사용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시설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비 8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 투자된다.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폐 철도 위치는 북한강 상류를 끼고 돌아 조망권이 뛰어나 수도권 새로운 레포츠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을 기대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폐 철도 관광 자원화 사업은 남이섬 관광객 160만명과 강촌과 강촌리조트 관광객 170만명 등 연간 330만명 이상을 춘천 도심으로 유인할 수 있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 춘천 삼악산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 춘천 삼악산

    경춘선을 타고 가다 중간 어디쯤에서 내린다 해도 산과 강을 마주하게 된다. 청평역에서는 동쪽의 호명산, 북쪽의 깃대봉까지 걸어 갈 수 있고, 가평역 가까운 곳엔 대금산과 수리봉이 있다. 강촌역에선 구곡폭포로 유명한 봉화산과 삼악산이 지척이다. 삼악산(三岳山·654m)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물이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의암댐 수문을 막 벗어날 즈음 서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다. 육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 특이한 형상으로, 용화봉(645m)·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삼악산’이라는 이름을 낳았다. 웅장하진 않으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고 간간이 암릉길이 이어지는데다 등선계곡을 따라 크고 작은 5개의 폭포가 숨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에 제격이다. 산의 북쪽에는 지금의 현대적인 도로가 생기기 전 서울과 춘천 사이 유일한 육로였던 석파령(席破嶺)이 있고, 청운봉 아래 삼악산 성지에는 1.5㎞가량의 성벽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삼악산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능선에 올라 내려다보는 의암호와 시원하게 뻗은 북한강 푸른 물줄기. 여기에 오래도록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아온 경춘가도(46번 국도)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한 몫 거든다. 삼악산 산행 들머리는 강촌교 북단, 등선폭포 매표소, 상원사 입구 매표소 등 크게 세 군데로 나뉜다. 이 중에서 강촌교 건너 서쪽 200m 지점에서 시작되는 등선봉∼흥국사∼삼악산∼상원사 종주코스는 서둘러도 6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삼악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선폭포 쪽에서 상원사로 넘어가거나 반대로 상원사를 들머리 삼아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계곡과 폭포를 지나기도 하고 잘 자란 노송과 바위를 배경삼아 의암호 조망도 할 수 있는 이 두 코스는 3∼4시간 정도 걸린다. 상원사 입구 매표소에서 삼악산장을 끼고 돌아 조금만 오르면 깎아지른 암벽과 소나무 숲 병풍을 두른 상원사. 절의 왼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제법 가파른 길을 20여분 올라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붕어섬, 중도, 상도, 의암댐 등 춘천 호반의 탁 트인 조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녹음 짙은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북한강 수면은 조망이 트일 때마다 빛깔을 달리하며 발목을 붙잡는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구간은 와이어로 고정된 시설물과 계단 등이 잘 정비돼 있다.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야 비로소 나타나는 정상 용화봉에 서면 신연강 협곡에서부터 춘천 시내와 의암호 북단 위도를 아우르는 짜릿한 조망을 맛볼 수 있다. 흥국사에서 내려가는 길은 단풍나무 등 활엽수가 숲을 이룬 시원한 계곡이다. 암벽 사이 오랜 세월 바위를 침식시키며 깊어진 골의 물줄기를 따라 서너 개의 작은 폭포를 지나면 소박한 물보라를 피워내는 등선폭포다. 이제, 매표소와 기념품 가게,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만 빠져나오면 금세 경춘가도에 닿는다. 글 정수정 사진 오상훈(월간 MOUNTAIN 기자) ■ 가는길 상원사 매표소 바로 위 산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삼악산장(033-243-8112)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별장으로 지어졌던 건물을 잘 꾸며 민박과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잘 끓여낸 커피와 여러 종류의 우리차(4000∼6000원)가 있으며, 오미자차(6000원)의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민박은 2인실 5만원, 단체용 큰방은 12만원이다.
  • [김인성의 산울림] 암봉과 노송,강물이 어우러진 춘천 팔봉산

    [김인성의 산울림] 암봉과 노송,강물이 어우러진 춘천 팔봉산

    팔봉산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과 홍천군 서면을 가르는 어유포리 남쪽의 홍천강변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자리잡고 있다. 최고봉이 309m에 불과하지만 여덟개의 작은 암봉들이 마치 상어이빨처럼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이다. 초심자들이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도전했다가 막상 산에 올라보면 후회를 하곤 한다. 또 밑에서 볼 때에는 산세가 험해서 놀라고, 오르면 산 전체가 수직에 가까운 기암괴석임에 또한번 놀라는 산이기도 하다. # 산행길잡이 산행은 주차장 주변의 즐비한 식당과 민박집 앞으로 난 길을 따라 10여분 가다 팔봉교를 건너 매표소에서 시작한다. ●매표소∼2봉(45분) 먼저 팔봉산 매표소옆 샘터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매표소와 샘터 사이로 난 다리를 건너 왼쪽 산허리를 돌아 팔봉산 능선을 15분쯤 올라가면 갈림길. 오른쪽은 1봉을 거쳐 2봉에 이르는 능선길이고, 왼쪽은 2봉과 3봉사이 약수터에서 올라오는 고갯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20여분 오르면 1봉.1봉에서 2봉까지는 10여분정도 소요된다. ●2봉∼3봉(15분) 2봉을 내려오면 2봉과 3봉 사이에 샘터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정면의 철사다리를 올라 3봉 정상에 서면 불과 100여m의 거리에 있는 2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3봉∼4봉(15분) 3봉에서 4봉으로 가려면 20m 높이의 철사다리를 다시한번 건너 좁은 바위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이 바위구멍을 빠져나가는 것이 여자가 해산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해서 ‘산파바위’라 한다. 머리와 팔을 먼저 뺀 다음, 몸을 비틀어 빠져나와야 한다. 혼자 빠져나온 사람은 ‘순산’, 남의 도음을 받고 빠져 나온 사람은 ‘난산’이라 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은 오른쪽 옆으로 돌아가도 된다.4봉에서 보는 풍광은 8봉 중 으뜸이다. ●5봉∼7봉 가는 길은 급경사 4봉에서 5봉으로 가기 위해선 60도 정도의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한다. 작은 산이라고 얕보아서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가파르고 경사진 암릉을 로프를 잡고 내려선 다음, 다시 수직을 이룬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5봉에서 북쪽을 내려다보면 주차장 부근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쇠줄을 잡고 5봉과 6봉사이로 내려서면 북쪽 아래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부분의 등반객들이 이곳에서 하산을 한다.6봉에서 7봉을 지나,7봉과 8봉 사이 갈림길(강변쪽 하산)까지는 급경사 길을 20여분 내려가야 한다. ●8봉이 가장 험한 코스 하산까지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강변에 내려서면,8봉능선의 직벽을 통과해야 한다. 급경사의 암릉을 타고 오르면 정상 북쪽으로 나선형으로 돌아내려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로프와 나무를 잡고 25분정도 내려가면 강변이 나온다.8봉은 암릉을 타고 오르기도 험하지만, 특히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다. 초보자나 노약자는 위험하니 7봉과 8봉사이 갈림길에서 하산하길 권한다. ●강변∼관광지(40분소요) 강변을 따라 동쪽으로 30여분 거슬러 올라가 매표소 앞 팔봉교를 건너면, 맞은편 절벽에 좁은 외길 쇠다리가 보인다. 어깨높이쯤 늘여놓은 밧줄을 붙들고 줄타기하듯 한참을 건너야 한다. 쇠사리가 수면위로 30∼40㎝ 정도 떨어져 있어 강물이 불어나면 통과하기 어렵다. ●코스정리 관광지앞 도로 → 팔봉교 건너 매표소(식수준비) → 매표소옆 다리건너 왼쪽길 → 갈림길 오른쪽 능선길 → 1봉 → 2봉(당집) → 안부 삼거리(오른쪽 샘터하산길) → 철사다리(3봉) → 산파바위 → 4봉 → 5봉 → 안부삼거리(오른쪽 하산로) → 6봉에서 7봉 안부삼거리(오른쪽 하산로)까지 급경사 내리막 → 안부 삼거리 직진 → 암릉 → 8봉 정상 → 정상 오른쪽 급경사(위험) → 강변 → 직벽 외사다리코스 → 강변 편한길 → 매표소앞 → 팔봉교 → 관광지주차장. 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3시간30분. 찾아가는 길 승용차:서울 → 경춘국도 → 강촌 → 창촌 → 광판리 → 팔봉산관광지(2시간 소요). 홍천읍 → 부사원 검문소 좌회전 → 구만리 → 팔봉산(40분). 기차:청량리역, 또는 성북역 오전 5시25분∼오후 10시30분.1시간50분 소요.5200원. 버스:동서울터미널은 오전 6시∼오후 10시.1시간30분 소요.7000원. 상봉터미널은 오전 6시∼오후 9시30분.1시간40분 소요.6700원. 현지교통:강촌역 3번 두미리행 버스.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등 하루 2회.30분소요. 남춘천역 법원앞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번 두미리행 버스. 첫차는 오전 6시30분. 하루 10회운행.1080원.40분소요. 대한대동운수(033)254-5990. 입장료:어른 1500원, 청소년 800원. 팔봉산관광지 관리사무소(033)434-0813.
  •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광주산맥의 지맥이 춘천분지로 급락하다 북한강변에서 솟구친 산이 삼악산이다. 주봉인 용화봉(654m)과 함께 청운봉(546m), 등선봉(632m)등 3개의 이름을 따 삼악산이라 불린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 춘천에서는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과 북한강을 낀 경춘국도변에 위치해 서울이나 경기지역 주민들의 당일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높이 10m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3폭포 및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의암호에서 상원사를 거쳐 삼악산에 이르는 능선길은 경치가 뛰어나다. 강촌역에서 등선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의 능선 위로 삼악산성이 이어져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 산행길잡이 강촌역 다리건너 경춘국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넘어서면서 등선봉을 오르는 산행이 시작된다. 철책 사이로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25분여를 오르면 북한강 줄기가 발아래 펼쳐지는 첫봉우리. 이곳에서 12분정도 가면 높이 10m의 바위가 앞을 막아선 양갈래 길과 마주한다. 왼쪽은 바위를 돌아가는 우회길. 바위를 오르면 8m 직벽 아래 길이 보이는데,2m는 나무를 잡고 6m는 나무에 매어진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바위를 지나면 칼날같은 바위가 능선을 이룬다. 앞으로는 삼악산의 푸른 숲과 바위 절벽이, 뒤로는 북한강과 강촌유원지, 검봉산의 조망이 펼쳐진다. 첫번째 바위능선(왼쪽길은 끊긴 등산로)을 20m정도 오른 다음, 능선 오른쪽 길을 따라 두번째와 세번째 능선을 지나면 등선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등선봉 사이에 네번째 바위능선이 있는데 내리막길을 80여m 간 다음 갈림길(오른쪽길은 우회로)에서 능선을 넘고, 다시 나온 갈림길에서 7분정도 오르면 등선봉이다. 등선봉 정상에서는 탁 트인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등선봉을 지나면 삼악산성이 능선을 따라 북문재까지 이어진다. 산성위 등산로에는 토기와 기와조각 등이 널려 있다.616m봉에서 청운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운봉 정상은 돌탑에 쌓여 있다. 능선위로 삼악산성이 북문재까지 이어지고 성길을 따라 20분 가면 북문재에 닿는다. 북문재는 도로가 없던 시절에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길. 북문재에서 가파른 길을 25분 오르면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이 나온다. 삼악산 정상은 수목이 울창해 덕두원리 마을의 풍경과 의암호의 모퉁이가 살짝보일 뿐, 별다른 조망은 없다. ●하산 삼악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90m 가면 세개의 바위봉이 연이어 나타난다. 바위에 올라서면 화악산과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 오봉산, 소양강댐, 그리고 홍천 가리산에서 양평의 용문산까지 갖가지 절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바위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4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로프가 한줄 매어져 있다. 로프 끝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내려오면 의암댐이 내려다보이는 공터가 두군데. 두번째 공터를 지나 7∼8분 내려오면 능선 왼쪽으로 길이 꺾이며 정양사까지 이어진다. 정양사 바로 아래 버스정거장에서 의암호까지의 거리는 1㎞정도. 등선폭포까지는 걸어서 20분가량 소요된다. 강촌행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먹을거리 등선폭포 입구와 강촌역 부근에 식당 민박이 밀집되어 있고, 검봉산 문배마을이 유명하다. 문배마을까지는 비포장도로가 나있어 자가용 출입이 가능하다. # 볼거리 삼악산 등선폭포와 의암호 강촌역 20㎞ 안쪽에 구곡폭포가 있다. # 입장요금 성인 16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 교통정보 열차:청량리역 또는 성북역-1시간40분 소요.4300원-강촌역에서 하차. 도보로 등선계곡입구까지 35분소요. 시외버스:동서울 또는 상봉동-춘천행(15분간격,1시간15분소요).6100원. 승용차:서울-경춘국도-대성리-청평-강촌검문소(약 4㎞,1시간 10분소요). 시내버스:3,5,50,51,54,55,56,57,86번. 춘천-등선폭포.20분간격. # 등산코스 정리 강촌역-다리-육교-입산통제간판-공터(돌탑)-전망좋은바위-408.3m봉 -바위(6m로프 타고 하강)-바위 왼쪽 우회로-첫번째 바위능선-4번째 바위봉-내리막 80m-갈림길-바위능선(오른쪽 우회로)-갈림길-등선봉 632.3m-성곽길 시작-능선갈림길 왼쪽-616m-내리막길-흥국사가는 갈림길-평지길-오르막길-청운봉-산성길-남문재-오르막길-용화봉 654m(정상)-동쪽능선 190m 직진-전망좋은 바위봉1,2,3-내리막길-정양사 갈림길-정양사-정양사 버스정거장.(소요시간 4시간 30분)
  • 春川, 봄날의 수채화

    春川, 봄날의 수채화

    오늘같이 신록이 짙푸른 날에는 춘천으로 오라 춘천으로 와서 지독한 안개에 중독되자 지독한 사랑에 중독되자 지독한 예술에 중독되자. 소설가 이외수의 시 『도깨비 난장으로 오라』중에서. 젊은이들은 한땀 한땀 추억의 옷을 뜨기 위해, 나이 지긋한 중년들은 아스라해진 추억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호반의 도시 춘천을 찾곤 한다.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시가지와 함께, 춘천호, 의암호 등 아름다운 호수를 품에 안고 있는 춘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의 도시. 무엇보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춘천으로 가며 즐기는 아름다운 「길」이다. 강과 호수, 그리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가로수들이 함께 하는 춘천 가는 길에는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낭만이 깃들어 있다. 글 사진 춘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물의 나라’ 춘천으로 가는 46번 경춘국도는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가장 빠르게 춘천으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모처럼 나선 나들이길, 구태여 ‘빨리 빨리’가지 않아도 된다면,363번 지방도로 등 경춘국도와 나란히 달리는 지방도로를 따라 가보면 어떨까. 통행량도 적고,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을 지나면서 고즈넉한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와 덕소를 잇는 팔당대교를 지나 숨바꼭질하듯 너댓개의 터널을 지나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양수리에 이른다. 양수리시내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363번 지방도로. 춘천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의 시작이다. 양수리 시내를 벗어나자 파릇한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능수버들이 첫눈에 들어왔다. 촉촉한 봄바람에 흐느적거리는 나뭇가지는 마치 이방인에게 손이라도 흔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차창을 열어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를 한껏 실내로 끌어 들였다. 살갗에 와닿는 포근한 느낌. 분명 봄내음이었다. 서종면사무소를 지나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는 산길을 몇구비 돌다보면 삼회리 고개. 이곳에 서면 인근 시골마을 감싸고 흐르는 북한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간이 고깃배 한척 지나갈 뿐,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수많은 모터보트들의 굉음, 바나나보트 등의 물놀이 기구들이 뒤엉켰던 여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20㎞여에 이르는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신청평대교.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46번국도와 만난다. 씽씽 내달리는 차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7㎞쯤 올라가다 수릿재 삼거리에서 잠시 멈춰섰다. 시골마을도 둘러볼 겸, 요즘 한창 출하되고 있는 두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도원농장(dowon.nongjang.com)을 찾았다. 갓 채취한 싱싱한 두릅이 그야말로 지천. 두릅을 포장하느라 바쁜 농장대표 박상엽(017-382-5812)씨에게 서울신문 독자들에겐 구입량에 관계없이 20%를 할인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춘천으로 향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경강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강촌리조트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신청평대교에서 20㎞거리. 영화 ‘편지’의 촬영지였던 강경역부터 강촌역까지 또다시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펼쳐졌다. 어깨에 닿을 듯 다가선 북한강, 자전거를 타며 싱그러운 미소를 짓는 젊은이들. 봄날의 수채화를 그린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봉화산의 쏟아져 내릴 듯한 우람한 바위 밑에 예쁘게 자리잡은 강촌역. 자전거로 상징되는 관광지답게 은륜위에서 정담을 나누는 청춘남녀들의 모습 일색이었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로 구곡폭포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1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2000원,2인용은 5000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는 춘천행 열차를 뒤로하고 46번국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화천으로 향하는 403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 여기서부터 춘천이 자랑하는 의암호 호반길. 여인의 허리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 강변길이 의암호의 절경을 품은 채 춘천댐까지 이어진다. 붕어섬과 중도유원지를 차례로 지나 금산리 강가에 다다랐다. 안정효의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주무대인 곳. 한적한 시골마을과 강변길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산리 강가 바로옆은 고슴도치섬으로 알려진 위도(iwido.com). 길이 1.2㎞, 폭 400∼600m의 길쭉한 삼각주 모양을 하고 있다.“모든 풍경이 물안개 속으로 침잠하고 있었다. 섬에는 시간이 젖은 채로 정지해 있었다.”는 이외수의 소설 ‘장외인간’의 한 구절처럼 정적에 싸인 섬이었다. 예전엔 배를 타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섬을 관통하는 신매대교가 들어선 이후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도 있게 됐다. 어른 1800원, 중·고생 1200원,3세 이상 어린이는 6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주차는 무료. 섬 아래쪽에 있는 북카페 ‘예부룩’은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춘천지역의 문인, 화가 등 예술가들이 많이 찾는다. 오래된 LP판에서 흘러나오는 다소 거친 음질의 음악들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눈요기는 잠깐 쉬고, 이젠 다소 늦은 점심으로 입을 즐겁게 할 차례. 어디로 갈까 고민할 것 없이 춘천시청 옆 닭갈비 골목을 찾아가면 된다. 춘천시 명동의 닭갈비 골목은 윗샘밭 막국수 거리와 함께 전국의 미식가들이 알아주는 전통 먹거리촌. 아무곳에나 들어가도 양 많고 맛있는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소화도 시킬 겸, 이번엔 춘천시청 주변을 걸어보자. 춘천시민들의 살내음이 여전한 공간들과 만날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지낸 유진규(54)씨는 재래시장인 ‘요선동 시장’과 ‘춘천여고앞 골목길’을 추천했다. 요선동 시장에서는 전혀 낯선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춘천여고 앞 골목길에서는 낮은 담 사이로 사람 사는 모습을 기웃거릴 수 있어서 좋단다. 산허리에 걸쳐 있는 해를 보니 이제는 낙조(落照)를 감상하며 하루의 여정을 정리할 때.46번 국도변에 있는 구봉산 전망대로 차를 몰아갔다. 호수에 잠긴 듯한 춘천의 해질녘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춘천휴게소(033-264-0393)와 인형극장(033-242-8450) 뒤편도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곳. 의암호를 붉게 물들였던 해도 지고 춘천시내엔 하나둘씩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 가볼만한 곳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동백꽃’등의 배경이 된 곳이다. 기념관과 함께 김유정이 태어난 생가와 디딜방아, 정자 등이 그 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3)261-4650.
  •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검봉산 530m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검봉산 530m

    #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산행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에 있는 검봉산(530m)은 가족과 함께 등산하기 좋은 산이다. 검봉산 산행은 산책을 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산행길이 넓고 능선과 계곡, 어느 곳이든 나무숲 사이로 산행로가 이어진다. 특히 검봉산 끝에 강촌역이 자리하고 있어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또 산행이 끝나기 전에 만나는 문배마을은 산채 비빔밥과 토종닭 요리를 잘하는 집들이 모여 있어 구미를 당기게 한다. 단점이라면 강선사에서 강선봉과 414m의 암봉에 이르는 길을 제외한 모든 산행로가 울창한 송림에 가려 시야가 트이는 곳이 없는 게 조금 아쉽다. # 산행길잡이 검봉산 산행은 강선사에서 강선봉과 414m봉을 지나 검봉산과 문배마을을 거쳐 구곡폭포로 내려오는 게 보통이나 약간 험한 코스가 있어 산행이 좀더 편한 코스를 추천한다. 강촌역 안쪽 100m 버스 정거장에서 춘천시와 구곡폭포를 오가는 버스(20분∼40분 간격 운행)를 타고 7∼8분정도 가다 길 오른 편에 검봉산 칡국수집에서 내린다. 뒤쪽 길이 끝나는 데서 오른쪽 밭두렁을 올라 송림이 우거진 길을 10여분 오르면 문배마을 가는 길(검봉산 50분, 문배마을 100분) 안내판이 나오고 길은 왼쪽으로 급경사를 이룬다. 급경사길을 20분 오르면 시야가 조금 트이는 곳에 묘가 있고 오른쪽으로 414m 암봉이 보이고 뒤로는 용화산의 능선이 굽어보듯 뻗어 있다. 발아래의 낙엽을 밟으며 2분정도 오르면 검봉산 119신고안내(제5지점). 이곳을 지나 15분을 더 오르면 첫번째 갈림길에 검봉산 119안내(제6지점)가 나온다. 오른쪽은 강촌역 방향이고 왼쪽은 검봉산과 문배 가는 길인데 능선에 올라서면 길 오른쪽 나무사이로 북한강과 경춘국도 백양역이 조금씩 보이고 남으로 용화산이 멋진 모습으로 뻗어 있다. 여기서 검봉산 정상까지는 17분정도. 잡목이 우거진 능선길 사이로 북한강의 경치를 보며 잠시 걷다 보면 어느새 검봉산 정상에 오른다. 하산은 정상 오른쪽 헬기장이 있는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와 강촌리조트와 문배마을(화살표) 갈림길에서 오른쪽 이정표를 따라 40분 가면 문배마을 산촌식당 안내도가 나온다. 문배에서 오른쪽 길을 1분여 내려오면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작은 마을이 시골 풍경을 자아내며 시야에 들어온다. 봉화산의 능선과 검봉산의 작은 능선 사이 2만여평의 분지에 10여 가구가 토속음식을 판매하며 모여사는 문배 마을. 약 200년 전쯤 산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조금 큰 문배나무가 많이 있어 그렇게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마을의 생김새 또한 짐을 가득 실은 배 형태. 문배마을에서의 하산은 강씨네 통나무집 오른쪽 길을 따라 50m정도의 언덕을 넘어 산책로인지 등산로인지 모를 커다란 길을 20분 내려오면 구곡폭포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강촌까지 가는 교통편은 춘천에서 구곡폭포를 오가는 버스가 매시간 20분,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버스(요금은 900원)를 타면 강촌역에서 내리게 된다. # 산행코스 검봉산칡국수집-10분-문배마을 가는 안내판-20분-묘-17분-119안내판(제6지점)-17분-검봉산정상-2분-문배마을 2.1㎞ 갈림길-50분-문배-2분-문배마을-20분-구곡폭포 주차장. # 교통편 청량리에서(경춘선)-춘천 가는(무궁화호)가 아침 6시15분,7시05분,7시55분,8시50분,10시15분에 있고, 강촌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요금 4200원. 강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매시 20분과 40분에 버스가 다닌다. 요금 900원.
  •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춘천 서면 ‘삼악산’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춘천 서면 ‘삼악산’

    지금의 산자락에는 짙게 화장한 농염한 여인의 자지러질 듯한 웃음소리가 배어있는 듯하다. 감당하기 힘든 그 유혹은 어느새 나의 눈도 붉게 물들였고, 어지럼증과 갈증은 여전하다. 그래서 일까, 문득 푸른 하늘을 닮은 호수를 바라보며 눈도 마음도 씻고 가라앉히고 싶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삼악산(654m 강원 춘천 서면)은 북한강 상류인 의암호를 굽어보며 성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산세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짙푸른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만만찮은 암릉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협곡 사이에 들어앉아 있는 등선폭포 등 아름다운 풍경까지 지니고 있어, 춘천 8경의 제 1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삼악산이라는 이름은 주봉인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세 봉우리가 암릉을 이루며 서있다 하여 붙여졌다 한다. 산행은 삼악산 동쪽, 의암호와 맞닿아 있는 의암댐매표소를 들머리로 삼아 정상에 올랐다가 흥국사를 거쳐 등선폭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3시간 남짓 걸리는 짧은 길로 가족산행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들머리인 의암댐 매표소는 짙푸른 의암호를 끼고 도는 403번 지방도에 바짝 붙어 있다. 매표소를 지나 좁은 길을 오르면 이내 삼악산장이 나온다. 상원사를 지나 정상에 이르는 산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답게 아주 너르게 잘 열려 있다. 돌무덤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희미한 길로 들어서면 상원사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모습이 특히 멋지다. 이 길로 들어섰다면 능선쪽으로 내려선 안부에서 왼쪽 비탈길을 내려와 주 등산로를 만나 상원사로 들어선다. 상원사는 생각보다는 아주 규모가 작은 절집이다. 절에서 식수를 채우고, 왼쪽 이정표 있는 곳에서 깔딱고개로 방향을 잡는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넉넉잡고 15분이면 고개에 오른다. 고개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서서히 산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길은 결코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다. 계단, 디딤판 등 안전시설물들을 잘 이용하여 조심해서 오르도록 한다. 물론 정상 직전의 동봉 등 의암호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조망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자. 산행 시작 후 약 1시간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는 진행방향 왼쪽, 등선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넓고 평평한 안부인 큰초원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제부터는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의 부드럽고 멋진 숲속길을 걷게 된다. 333계단을 내려서서 작은 초원 이정표를 지나면 이내 흥국사와 매점이 나온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은 거대한 협곡사이로 들어서며 또 다른 세상의 멋진 풍경으로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오랜 시간과 물길이 다듬어 놓은 선녀탕, 등선폭포 등을 천천히 감상하며 내려서면 거대한 벽 사이, 마치 속세로 나가는 석문을 지나듯 길이 나있다. 저만치 밝은 햇살이 눈부시다. 자가용 : 서울에서는 46번 국도(경춘가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 춘천시 서면 강촌유원지 입구를 지나면 3.5km 지점에서 403번 지방도로 빠져 나온다. 의암댐 옆을 지나면 이내 의암호와 맞닿아 있는 의암댐매표소가 나온다. 다른 지방에서는 중앙고속도를 이용해 춘천에서 들어오면 된다. 대중교통 : 서울∼춘천간 시외버스는 동서울터미널과 상봉터미널에서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 강촌이나 춘천터미널에서 등선폭포행 버스를 타고 의암댐 갈림길에서 하차 약 5분 정도 도로로 호수를 따라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열차 :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이용. 강촌역에서 하차.
  • [씨줄날줄] 김유정驛/이용원 논설위원

    “빙모님은 참새만한 것이 그럼 어떻게 앨 낳지유?(사실 빙모님은 점순이보다도 귓배기가 작다)”/장인님은 이 말을 듣고 껄껄 웃더니(그러나 암만 해두 돌 씹은 상이다) 코를 푸는 척하고 날 은근히 곯리려고 팔꿈치로 옆 갈비께를 퍽 치는 것이다./더럽다. 나두 종아리의 파리를 쫓는 척하고 허리를 구부리며 그 궁둥이를 콱 떼밀었다. 장인님은 앞으로 우찔근하고 싸리문께로 쓰러질 듯하다 몸을 바로 고치더니 눈총을 몹시 쏘았다. 이런 쌍년의 자식, 하곤 싶으나 남의 앞이라니 차마 못하고 섰는 그 꼴이 보기에 퍽 쟁그러웠다. 김유정(1908∼1937)의 단편소설 ‘봄봄’의 한 대목이다. 발표된 지 70년 가까이 지난 작품인데도 읽는 이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끔 만드는 매력은 여전하다. 김유정은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를 다닌 그 시대의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지적인 오만함, 도회(都會)의 냄새가 스며들 틈이 없다. 고향마을에서 함께 산, 그리고 지금도 농촌 어딘가 있을 법한 인물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살아 움직인다. 딸을 미끼로 어리숙한 노총각을 4년째 새경 없이 부려먹는 ‘장인님’이나, 멍청한 듯하면서 이악스러운 ‘장인님’에 끝까지 맞서는 ‘나’는 모두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김유정이 태어난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는 그의 생가가 복원돼 있고 ‘김유정문학촌’이라 이름 붙은 기념관이 있다. 게다가 4월 말에 열리는 김유정문학제를 비롯해 절기에 맞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만 해도 으뜸의 대우를 받는다 하겠는데 경사가 하나 더 생겼다. 실레마을 앞 신남역이 1일 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바꾼 것이다. 역에 사람 이름이 붙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춘선에서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는 신남역은 1996년 TV드라마 ‘간이역’의 무대가 돼 한때 유명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하루에 일곱번 열차가 서는 작은 시골역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김유정역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문학애호가들의 눈길을 끄는 명소가 되리라. 김유정역뿐이겠는가. 우리 문화·역사를 살찌운 이들의 이름이 방방곡곡에서 되살아난다면 우리의 삶은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1970,80년대 대학생들의 꿈과 낭만을 가득 실어날랐던 경춘, 경의선 완행열차. 지금은 도심 외곽까지 아파트들이 들어차면서 그때 만큼의 정취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래도 여유로운 차내 분위기, 차창 밖에서 정겹게 손짓하는 듯한 강변 풍광 등 열차여행의 묘미는 여전히 살아있다. 잠시나마 수능 준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맡기기엔 역시 열차여행이 제격이다. 수도권 주변 하루 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열차여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경춘선 서울∼춘천 구간에 있던 18개 역에 모두 섰던 비둘기호 열차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통일호도 지난봄 운행을 멈췄다. 지금은 세련된 외모의 무궁화호가 쾌적하게 손님들을 나른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첫차는 새벽 5시25분, 춘천발 막차는 밤 10시20분에 있다. 경춘선을 따라 기차역 주변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성리역(031-584-0616) 경춘선이 북한강과 만나기 시작하는 곳. 여기부터 강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경춘선 열차여행의 묘미가 시작된다. 대성리역 일대는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MT명소다. 수려한 강변 풍광과 함께 운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한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 머리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대성리역에서 걸어서 5분쯤 가면 대성리 국민관광지가 있다.8만여평의 넓은 터에 산책로, 족구장 등을 갖춰놓고 있다. 입장료 1000원.031-584-0088. ●청평역(031-584-0012) 대성리역에서 청평역에 이르는 구간은 경춘선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청평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북한강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강 건너 화야산의 경치까지 더해 차창에 고정된 눈길을 어지럽힌다. 청평역에서 버스로 20분 이내에 축령산, 화야산 등이 있어 등산을 즐겨도 좋다. 또 영화 ‘편지’가 촬영된 ‘아침고요수목원’(031-584-6703)도 가까이 있다. ●가평역(031-582-7788) 이곳에 내리는 이의 절반은 남이섬(031-582-2181)에 가는 사람이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선착장에 도착한다. 남이섬은 지금 낙엽천지다. 섬 입구의 잣나무숲을 제외하면 대부분 낙엽수인데, 섬 어딜 가나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에선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해도 좋고, 자전거(1시간 5000원)를 빌려 숲길을 내달려도 좋다.‘옛날 벤또 도시락’(4000원)’,‘양푼비빔밥’(2인분 8000원) 등 70,80년대의 재미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인근 명지산은 고목들과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풍광이 제법 수려하다. 단풍이 져 좀 아쉽기는 해도 늦가을 산행에 부족함이 없다. 용이 승천하면서 아홉굽이 그림을 빚어냈다는 용추구곡과 청정계곡인 적목용소 등도 볼 만하다. ●강촌역(033-261-7788) 강촌은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MT명소. 언제 가도 젊음이 넘실댄다. 강의 북쪽으로는 삼악산, 남으로 봉화산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있어 주변 풍광도 수려하다. 강촌역에서 4㎞쯤 가면 구곡폭포로 유명한 봉화산 자락에 들어서게 된다. 아홉굽이 물줄기가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곡폭포를 거쳐 분지마을인 문배마을과 연계하는 한나절 등반코스로 훌륭하다. 잣나무숲 사이로 등반로가 잘 다져져 있다. 문배마을엔 10여가구의 농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가 별미다. ●춘천역(033-255-6551) 춘천에선 소양호를 찾아 호반의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고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맛보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면 된다. 소양호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한다. 소양호에선 호반 건너편 청평사로 유람선이 다닌다. 간 김에 배를 타고 건너 청평사에 다녀오면 뱃길여행에 가벼운 등산까지 겸해 일정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다. 입장료와 도선료 포함 5000원. 닭갈비를 먹고 싶으면 시청앞 명동골목을 찾는 게 좋다. 이 골목엔 모두 20여개의 닭갈비집이 빼곡하게 들어서 영업중.1인분에 6000∼7000원. #경의선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경의선은 경춘선 못지않게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지금은 일산은 물론 금촌, 문산까지 선로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예전의 정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문산을 지나 임진각역까지 가다 보면 열차여행의 재미를 쏠쏠히 맛볼 수 있다.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아직 가득한 안보관광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임진각 안보통일관에는 북한의 생활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화보들이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6ㆍ25때 사용된 군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철마는 달리고 싶다’(철도 종단점)라는 팻말을 단 증기 기관차가 비장한 여운을 남긴다. 하루 3번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둘러보는 연계관광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어른 기준 1만 1200원. 문의 도라산평화공원관리사업소(031-940-8342), 임진각관광안내소(031-953-4744), 임진강 역(031-954-1074). 경기도가 슬로푸드(SLOW FOOD) 마을로 지정한 파주 장단콩마을에도 가보자.700여개의 장독대를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된장 등을 손가락으로 찍어먹는 맛이 기막히다. 3월부터 임진각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거리 ‘임진강 황포돛배’는 적성면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고랑포 여울목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의 붉은 수직적벽이 볼 만하다. 조선시대의 주요 운송 수단을 체험하는 이 코스는 약 6km로 40분 쯤 걸린다. 승선료는 8000원. 임진각에서 버스로 출발해 화석정, 장파리, 김신조침투로, 경순왕릉, 고랑포구 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까지의 육로관광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1만 7000원.㈜DMZ관광(031-958-2558). ■칙칙폭폭 이벤트 즐겨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하면 열차여행의 묘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철도청과 롯데관광이 합작해 설립한 KTX관광레저㈜(02-393-3100)에서 관광전용열차를 운용중이다. 관광전용열차는 우선 3곳에서 운행된다.‘라이브 카페와 함께하는 환상의 서울야경 순환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교외선을 타고 일영을 거쳐 의정부와 청량리, 서빙고 등 경원선을 돌아 다시 서울역에 도착하는 2시간30분코스. 차창 바깥으로 펼쳐진 야경 감상과 함께 라이브연주와 댄스,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대인 2만 9000원, 소인 2만 6000원. ‘정선 관광전용열차’는 매주 일요일 아침 8시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역시 차내에서 라이브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DJ쇼 등이 진행된다. 아라리촌, 약초시장, 화암동굴, 화암8경 등을 돌아보는 1코스 요금은 5만 9000원, 정선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유람열차를 타고 아우라지 등을 돌아보는 2코스는 5만 8000원이다.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무박2일 일정으로 운행된다. 매주 금요일밤 10시22분 청량리역을 출발, 새벽 5시10분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해돋이를 본후 남설악 주전골, 오색약수, 주문진 어시장 등을 돌아보고 밤 10시13분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차내에선 클래식공연, 개그매직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요금 7만 8000원. 철도청이 마련한 ‘대부도 황금 해넘이 라이브공연열차’도 이용할 만하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의정부역을 출발, 청량리역(11시30분), 영등포역(12시)에서 예약자를 태워 전철 4호선 안산역 다음에 나오는 신길온천역에 내려 연계버스를 타고 대부도까지 간다. 대부도에선 해넘이 감상과 함께 굴따기 체험, 망둥이 낚시, 시화방조제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대하 및 굴 구이, 바지락칼국수, 대부도 포도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관광을 마친 후 열차는 영등포(오후 8시43분), 청량리(9시15분)를 거쳐 의정부에 9시50분 도착한다. 요금은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 식사는 개별 부담이다. ■놀이공원·극장가 할인이벤트 ●놀이공원에서 롯데월드는 2004년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11월 한달동안 롯데월드 주·야 자유이용권을 30% 특별 할인한다. 또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수능 특집 공개방송’을 비롯해, 젊음의 열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도원경 록 콘서트’와 인기만화가 김수정씨와 제자들이 펼치는 ‘만화작품전’, 고객참여로 진행하는 ‘황금종을 잡아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서울랜드는 수험생들이 눈사람 마을 여행과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할인행사를 한다. 12월31일까지 수험표나 고3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격,1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 서울랜드 스카이엑스도 5000원 할인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오는 30일까지 SKT 멤버십카드와 2004년 수능 수험표를 제출하는 학생들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주는 파격할인행사를 실시한다.www.everland.com,(031)320-5000. 63빌딩은 오는 30일까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63수능잔치’를 연다. 특별할인과 수족관 체험행사, 수험생 특별메뉴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 63층 전망대,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등 63빌딩 내 관람시설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 30%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수험번호 중 숫자 63이 있으면 50%까지 할인해 준다. 수험생 및 학생들에게 최근 유망직업으로 떠오른 아쿠아리스트에 대해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일일아쿠아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02)789-5663, www.63.co.kr 오는 26일 일산 호수공원에 오픈하는 테마파크 산타킹덤은 12월10일까지 수능 수험생에게 30% 할인한다. 단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과 수능 수험표를 지참해야한다.1588-3955. ●외식업체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어보자.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1일까지 SK텔레콤의 수험생 모바일쿠폰과 수험표를 갖고 온 고객에게 에피타이저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30일 수험표를 갖고 베니건스를 방문하면 컨트리 치킨 샐러드, 몬테 크리스토, 치킨 퀘사딜라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TGI프라이데이스 역시 수능 접수증·수험표를 제시한 당사자에게는 식사를 절반값에 주고 100% 당첨 즉석복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빕스는 21일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멤버십카드를 발급하고 10% 할인해 주며,스카이락은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극장가에서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관람료 1000원을 깎아준다.CGV는 23일까지, 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30일까지. CGV는 12월15일까지 영화 3편을 보고 홈페이지에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5명을 선정, 뉴질랜드 여행을 보내주는 ‘시네마원정대’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시네마는 20∼21일 플라스틱 기왓장을 격파한 수험생에게 깨진 기왓장 개수에 따라 티켓, 팝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행사기간동안 수험생을 대상으로 카메라,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또 티켓링크는 21일까지 ‘여선생 VS 여제자’,‘모터싸이클 다이어리’,‘나비효과’ 등을 예매한 수험생에게 추첨을 통해 DVD플레이어,MP3플레이어, 영화티켓 등을 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 탱고]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주인공 경수(김상경)는 춘천행 기차에 올라탄다.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그는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다가 흥행 참패라는 쓴맛을 본 뒤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무작정 춘천으로 내려간다. 춘천은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쉼표’라는 청량제를 던져주는 곳이다. 1989년 가을 대학 2학년이던 가수 김현철이 낸 1집 앨범에는 ‘춘천 가는 기차’라는 노래가 담겨 있다.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돈도 용기도 없었던 스무 살 청춘의 방랑벽을 부채질한다.10년 뒤 후배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2.5집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호반도시 춘천은 내 마음의 호수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지난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조동식,최성원,하덕규 등 음악 선배들과 교류하며 세션맨으로 참가하던 김현철은 약관의 나이에 자신의 음반을 낸다.가수 유희열이 ‘천재소년의 등장’이라고 극찬했던 김현철은 춘천 가는 기차에서 가요와 재즈의 감성을 접목시켰다.이 노래는 사랑의 방정식에 나오는 찐한 연가(戀歌)라기보다는 지난날을 반추하는 회상가(回想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소개됐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창곡으로 꼽았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지난 7일 밤 춘천행 기차에서 만난 회사원 박성준(34)씨는 “한 주일을 마치는 지친 금요일 밤이 되면 가끔 방랑벽이 도져 어디론가로 홀연히 떠나고 싶다.”면서 “옛 사랑을 떠올리며 춘천의 강바람을 쐬면 반복되는 일상에 매였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고 말했다. ●강촌은 ‘MT 일번지’ 경춘가도와 호수,안개로 유명한 소양호,닭갈비….춘천을 떠올리면 으레 이런 것들이 떠오른다.오늘도 춘천 가는 기차에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강촌으로 동아리 MT를 떠나는 대학생 김지수(24)씨는 “낭만이 스며 있는 춘천행 기차에 무작정 몸을 맡겨도 곤한 삶을 어루만져 주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서 “북한강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 경관이나,MT 떠나는 대학생들의 잡담에 한눈 팔다 보면 지루할 겨를이 없다.”고 춘천행 예찬론을 늘어 놓았다. 경춘선 철도역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북적이는 곳은 단연 강촌.물가마을로 불리다 일제 때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했다고 한다.강촌역에 내리면 각종 사연들로 가득찬 낙서가 플랫폼 곳곳을 도배한다.다소 유치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은 읽는 이에게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다른 한 편에서는 북한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강가에서는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는 연인들과 스쳐 지나가는 기차,강을 굽어 보듯 솟은 산,청명한 하늘 등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만든다.역 근처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20분쯤 올라가면 폭포 상층부에서 아홉 물줄기가 아홉가지 물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구곡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기차·버스·배 바꿔 타고 천년 사찰에 회사원 김식(28)씨는 “강촌역에서 춘천쪽으로 2∼3㎞를 가면 등선폭포로가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쪽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면서 “폭포입구의 바위협곡도 상당한 볼거리”라고 조언한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짧은 뱃놀이만으로도 즐겁다.각종 교통편을 번갈아 타는 재미 때문에 데이트코스로 인기이다.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온 뒤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이다. 천년의 세월을 고이 간직한 청평사는 오봉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청평사에서 내려 관광을 즐긴 후 다음 배를 이용할 수 있다.춘천 시내에서 소양댐 가는 길 양옆에는 분위기 그만인 카페와 닭갈비집,막국수집 등이 즐비하다.서울로 되돌아 오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그래서인지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이유종기자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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