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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빨리 성장할 줄 몰랐다” 강진성 향한 이동욱 감독 특급칭찬

    “그렇게 빨리 성장할 줄 몰랐다” 강진성 향한 이동욱 감독 특급칭찬

    타율 1위, OPS 1위, 득점권 타율 1위. NC를 이끄는 강진성의 현재 성적이다. 강진성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이동욱 NC 감독도 놀라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선수가 생각이 없다면 소용 없다. 강진성은 선수 본인이 잘 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강진성은 2017년 28경기 0.296의 타율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이후 0.235(2018년), 0.247(2019년)의 타율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0.450의 고타율로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강진성의 성장에 강광회 심판이 NC전 구심을 보지 못하는 특별법도 생겼다. 이 감독은 “본인이 절박한 마음으로 시도한 것 같다”면서 “타이밍만 좋아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기존에 고수했던 부분들을 고치니까 결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전을 뒤집기가 쉽지 않은데 강진성은 동전을 뒤집은 느낌이 난다”고 극찬했다. 강진성의 성장은 NC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순 없지만 팀에게는 좋은 힘을 주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강진성 효과를 인정했다.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는 NC는 누구 하나 못 하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감독은 “28명이 다 할 수 있는 야구를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채워주면서 팀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백업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의 갭을 줄이는 게 팀 실력 발휘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고성군 등 인구 감소-괴산군 등 저출산 대응법은...지자체 선정 80억원 지원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인구감소 위기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10개 사업을 선정해 80억원(국비 40억원·지방비 4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34개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접수해 서류·현장심사 등을 거쳐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 최종 지원 대상 10개 지자체 사업을 뽑았다. 전남 강진군은 농촌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원스톱 육아 지원 시설 ‘맘(mom)편한 우리아이 돌봄 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전북 남원시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인 ‘남원청년 메이커스’를 구축한다. 이밖에 강원 고성군, 충남 부여군, 충남 청양군, 경북 군위군, 충북 괴산군, 충남도, 전남 고흥군, 경남 거제시 등 사업이 지원 대상이 됐다.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은 지역 청년층 유출에 따른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추진됐다.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당서 쏟아지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여당서 쏟아지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탈북민 단체 2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쏟아지고 있다.11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4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설훈(경기 부천을) 최고위원은 이날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대북 적대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초고강도 처벌 규정을 마련해 대북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것이다. 박상혁(경기 김포을) 의원이 지난 10일 발의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접경지역에서 북한 지역으로 전단이나 물품을 살포할 경우 반드시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은 지난 9일 대북 전단 살포 시 통일부에 사전 신고토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홍걸(비례)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난타당한 투수 기회날린 타자… 코치 없는 한화의 예고된 13연패

    난타당한 투수 기회날린 타자… 코치 없는 한화의 예고된 13연패

    한화 이글스가 13연패를 당하며 2013년 개막 후 13연패에 빠졌던 단일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를 기록했다. 1패만 더하면 단일시즌 기준 팀 최다연패 신기록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2-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 코치가 제외되는 충격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1위와 10위의 차이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화는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고, NC는 14안타로 14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14안타 중 홈런만 4개일 정도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한화는 찾아온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연패를 자초했다. 2회 선두타자 최진행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균이 친 안타를 NC 우익수 김성욱이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하며 무사 1, 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회성이 병살타를, 노시환이 내야 뜬공을 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3회에 정진호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가 왔지만 정은원의 외야 뜬공와 송광민의 삼진으로 또다시 기회를 날렸다. 4회에도 김태균과 노시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이해창이 내야 땅볼을 때리며 무득점에 그쳤다. 6회 송광민의 2루타와 최진행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균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회성이 좌익수 뜬공,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7회에도 교체로 들어온 이동훈과 조한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송광민이 2루수 앞 땅볼을 쳐내며 2명의 잔루 주자를 남겼다. 한화는 8회 최진행이 솔로포를 가동하며 추가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NC는 3회 김성욱의 솔로포, 4회 강진성의 솔로포와 노진혁의 투런포로 일찌감치 4점을 냈다. 5회에는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강진성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낸 뒤 알테어의 내야 땅볼과 노진혁의 안타로 2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김태군과 김태진, 알테어의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난 뒤 지석훈이 윤대경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6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채드 벨은 지난달 31일 SK전 3.2이닝 4실점에 이어 이날도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김태균이 구창모를 상대로 3안타를 뽑아내며 우타자 최초 3500루타를 기록했고, 최진행도 4타수 2안타(1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활약이 됐다. NC 구창모는 6이닝 1자책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심판 아빠 찬스’ 못 쓴다… 퓨처스엔 로봇심판 도입

    ‘심판 아빠 찬스’ 못 쓴다… 퓨처스엔 로봇심판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심판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일부 개선안을 마련했다. KBO가 심판위원회와 논의해 마련한 내규에 따르면 아들이 선수로 뛰는 경기의 주심을 아버지가 맡지 못한다. 예컨대 부자지간인 강광회 심판과 NC 강진성의 경우가 있다. KBO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 문선재 선수와 문승훈 심판(조카-삼촌)처럼 친인척 관계까지 적용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유소년 야구까지 살펴보고 있는데 심판들의 친인척이 꽤 많은 걸로 확인돼 어느 정도까지 해야하는지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심판 배정의 문제는 심판위원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일단 당장 강광회 심판이 NC전 구심을 못 보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판정 논란을 없애기 위한 로봇 심판도 오는 8월부터 퓨처스리그(2군) 이천구장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경기에서 시범 운용된다. 내년엔 퓨처스리그 전 경기로 확대되고 2022년 1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흥시설 집합금지 위반 땐 최대 ‘2개월 영업정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위반 땐 최대 ‘2개월 영업정지’

    앞으로 음식점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음식점은 손소독제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병 전파와 식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을 제조, 가공, 조리, 포장하는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기존에는 위생모만 착용하도록 했으나 마스크도 추가됐다. 음식점을 비롯한 식품접객업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님이 손을 씻거나 소독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또는 손소독제 등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기존에는 영업장 내 이 같은 시설 구비 의무가 없었다. 식약처는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영세 식품영업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 영업자는 또 발열 등 감염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종사자에 대해 업무에서 일시 배제하거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업자가 종사자에 대해 상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를 어기고 영업을 계속한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신설됐다. 종전에는 벌금만 부과했으나 2개월간의 영업정지 조항을 추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의심환자가 진단검사를 거부하면 의료인이 보건당국에 신고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이날 공포했다. 감염병 확진 판정으로 동선이 공개돼 사생활과 인권이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이의를 제기해 바로잡을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남 도의원, ‘막말’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여성 비하 발언으로 소속 정당과 의회에서 징계를 받았던 전남도의원이 또다시 막말을 해 징계를 받았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 따르면 전날 회의를 열고 김용호(강진2) 전남도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을 내렸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유세 과정에서 모 여성 군의원과 말다툼을 하면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군의원은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당에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18년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원회 여성 위원장에게 비하 발언을 해 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고 도의회로부터 공개 사과 징계를 받았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피해 할머니들 결핵검사도 제대로 안 해

    [단독] 나눔의 집, 피해 할머니들 결핵검사도 제대로 안 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모은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에 대한 결핵 검진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2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입수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광주시로부터 ▲할머니·직원들의 건강 관리 소홀 ▲보조금의 부적정 사용 ▲후원금 관리 부적정 ▲법정 비치 서류 미비 등 20개가 넘는 지적을 받았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눔의 집과 같은 노인 주거 복지시설은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해 연 1회 이상의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해야 한다. 건강진단 결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치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 점검 결과 나눔의 집은 할머니 전원에 대해 결핵 검진을 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2015년~지난해) 동안 결핵 검진 실시 여부를 살펴보니 해마다 결핵 검사 등에서 검사 누락자가 발생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 전원에 대한 결핵 검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결핵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로 가장 높다. 노인 주거 복지시설로서 시설 입소자에 대해 결핵 검진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노년층이 국내 결핵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를 신경 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할머니들 결핵 검사도 제대로 안 했다

    [단독] 나눔의 집, 할머니들 결핵 검사도 제대로 안 했다

    국내 결핵 환자 약 45%가 노년층인데5년 간 ‘할머니 전원 결핵검사’ 미실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모은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에 대한 결핵 검진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2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내용과 점검 결과가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광주시로부터 △할머니·직원들의 건강 관리 소홀 △부적정한 보조금 사용 △부적정한 후원금 관리 △법정 비치서류 미비 등 20개가 넘는 지적을 받았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눔의 집과 같은 노인주거복지시설은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해 연 1회 이상의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해야 하며, 건강진단 결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 치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 점검 결과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 전원에 대해 결핵 검진을 실시하지 않았고, 직원 전원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는 등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2015년~지난해) 동안 결핵 검진 실시 여부를 살펴보니 해마다 결핵 검사 등에서 검사 누락자가 발생하는 등 할머니 전원에 대한 결핵 검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로 가장 높다. 노인주거복지시설로서 시설 입소자에 대해 결핵 검진을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고, 노년층이 국내 결핵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나눔의 집 시설이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를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시설 ‘부적정’ 판정 항목만 25개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초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결과를 보면 운영진은 시설 운영에 상당히 미흡했고, 후원금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점검사항 63개(미해당 사항과 조사 중인 사항, 지난해 확인한 사항은 제외) 중 무려 25개 항목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지도·점검(지난달 2~3일) 세부 내역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주·부식비로 사용해야 하는 국고보조금을 직원들의 급식비로 사용했다. 할머니들과 직원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할 때 직원들로부터 식대(음식값)를 별도로 받아야 하는데, 이 식대를 할머니들의 생계를 위한 보조금에서 충당한 것이다. 광주시는 “보조금을 할머니들의 부식비 비용으로 사용해 질 높은 식사 서비스 제공에 철저를 기하길 바란다”고 개선을 명령했다. 이외에도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생신축하금, 추가 부식비, 명절위로비 등으로 사용돼야 할 보조금을 지난해 12월 말 상하수도요금(42만원)으로 지출하고, 시설운영비를 보조금 전용카드로 쓰면서 발생한 포인트를 시설 운영에 다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설회계로 세입 처리하지 않았다. 후원금 관리에 있어서도 나눔의 집 시설은 △후원자에게 후원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통보하지 않고 △후원금 수입·사용 결과서를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및 시설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점 △회계담당자인 수입원·지출원을 지정하지 않은 채 법인 회계 담당자에게 시설 회계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이외에도 시설 운영계획서와 후원금품대장을 시설에 비치하지 않고, 후원물품을 지난해 8월부터 물품관리대장에 등재하지 않아 물품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나눔의 집 시설 일부 직원들이 민원을 제기한 ‘시설 안에서의 할머니들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광주시는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3월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하는 등 기초 조사를 하고 있다.안신권 소장이 시설장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현행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의 장은 상근시간에 다른 영리 업무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 만일 영리 업무를 겸직하고자 할 때는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의 1차 판단을 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안 소장은 광주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2017년부터 매주 1회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외출 시 근무상황부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고 광주시는 지적했다. 앞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안 소장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직원들은 안 소장이 2018년~지난해 개인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 990만원을 나눔의 집 시설 계좌에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소장은 “나눔의 집 공적인 일로 소송이 벌어졌고, 변호사와 상의해 시설 운영비에서 소송비를 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2월 사표를 낸 상태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안 소장의 후임자를 공모 중이며, 다음달 2일 안 소장을 불러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진설계로” vs “품질실명제”… 반포3주구 수주전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이례적으로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까지 들고 나왔고 삼성물산은 ‘10개월간 하자 1건’이라는 시공 품질을 내세우며 맞섰다. 대우건설은 25일 지진·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며 반포3주구에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고 건축물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에는 진도 5 이상 지진 발생 시 가구별 알림과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품질실명제’ 등 품질로 승부수를 던졌다. 품질실명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로나 소음, 누수 등의 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자와 관리자가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서명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인정한 삼성물산 하자 건수가 단 1건에 그친 점도 강조했다. 반포3주구 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이달 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가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터뷰 중 5.8 강진 진동에도 침착했던 아던 뉴질랜드 총리

    인터뷰 중 5.8 강진 진동에도 침착했던 아던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40) 뉴질랜드 총리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규모 5.8의 지진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고도 침착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던 총리는 25일 오전 7시 53분(한국시간 오전 5시 53분) 웰링턴 국회에서 한 텔레비전 방송사의 아침 프로그램과 원격 생중계 인터뷰를 갖던 중 강한 진동을 느끼자 “잠깐, 라이언, 여기 지진이 일어난 것 같다”고 인터뷰를 멈추자고 말했다. 이어 진정됐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고 싱긋 웃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다. 진동이 멈춘 뒤 방송국의 진행자 라이언 브리지가 괜찮냐고 묻자 크게 웃으며 “꽤 큰 진동이다. 국회의사당은 다른 건물들보다 조금 더 흔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안전한 장소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차분하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수도 웰링턴에서 94㎞ 떨어진 레빈 북서쪽 30㎞ 지점으로 깊이는 37㎞로 확인됐다. 규모 5.8은 지진 크기로 볼 때 ‘강진’으로 분류되지만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명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지오넷은 보도자료를 통해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 그보다 작은 여진이 최소한 45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은 이날 지진으로 웰링턴 지역에서 기차 운행이 잠시 중단되고 슈퍼마켓 선반에서 물건들이 떨어져 일부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며 진동이 남섬과 북섬 가릴 것 없이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전했다. 지오넷에 신고된 주민들의 진동 감지 건수는 3만 7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오넷은 처음에는 지진의 규모를 5.9로 밝혔다가 나중에 5.8로 바로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위험 지역, 등교 학생 3분의 2 이하로 제한”

    “코로나19 위험 지역, 등교 학생 3분의 2 이하로 제한”

    조손가정은 개인 방역 지키기 어려워 학교가 학생 분산·돌봄 부담 쉽지 않아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 개학은 학교 방역의 시험대로 여겨진다. 교육 당국이 교외 체험학습과 ‘등교 최소화’ 등 학교 내 학생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지만 ‘돌봄 공백’이라는 현실이 걸림돌이다.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에 이어 교육부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주 1회 이상 등교 방침을 정했다. 기존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등교수업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돌봄 공백 때문에 ‘주 1회 등교’라는 카드를 꺼내든 학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등교 개학과 동시에 긴급돌봄(오전 9시~오후 7시)이 중단되는지 여부를 놓고 지역별로 혼선이 계속돼 등교를 안 하는 날의 돌봄 공백이 현실적 문제로 여겨진다.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에서 설문조사로 ‘주 1회 등교’와 ‘격일 등교’, ‘주 5일 등교’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절반 이상이 ‘주 5일 등교’에 투표했다”면서 “한 반 학생수가 30명 가까이여서 거리두기가 어렵지 않겠냐고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서 설득해 봤지만 맞벌이 가정이 많아 어쩔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마스크 착용과 자가 건강진단 등 학생 개인의 방역 지침이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는 지켜지기 어렵다는 점은 학교의 방역 부담을 가중시킨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학부모에게 학생 자가건강진단 문자메시지를 아침마다 보내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방임된 학생은 교사가 몇 번이고 전화와 문자로 독촉해도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서 “조손가정의 경우 조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것 자체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교육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2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를 제외하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격주제·격일제 등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또 “오전반, 오후반 등 등교 형태에 맞게 돌봄도 제공할 것”이라면서 “맞벌이가정 등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인력과 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교수업과 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각 학교의 몫이기 때문에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두고 개별 학교가 학생 분산과 돌봄 제공까지 떠안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남도,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남도,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라남도가 올해 전남을 대표할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 담양쌀 ▲최우수상은 영광 사계절이 사는집 ▲우수상은 무안 황토랑쌀,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영암 달마지쌀골드 등이다. ▲장려상은 강진 프리미엄호평, 함평 나비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곡성 백세미, 화순 자연속애순미 등이 선정됐다. 생산에서부터 가공·저장·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가 믿고 찾는 쌀을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도는 특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 판매처에서 2회(3·4월)에 걸쳐 시료를 무작위로 채취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밥맛과 향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쌀의 품위(싸라기, 이물질혼입 등)를, 농업기술원은 품종·DNA 등 이화학적 검사를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하는 등 기관별 정밀검사를 통해 이뤄졌다. 대상을 받은 담양 대숲맑은쌀은 식미와 이화학적 품질평가 등에서 고루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광 사계절이 사는집은 식미와 단일품종 증가율에서, 우수상을 받은 황토랑쌀 등 3개 브랜드는 식미와 기계 품질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상은 오는 7월중에 한다.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은 등급별로 차등 지원해 브랜드 쌀에 대한 품질향상과 판매촉진, 홍보마케팅 사업비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10대 브랜드 쌀을 국내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과 제주·영남권을 중심으로 전남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등과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품질과 밥맛 등에서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등에 입점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바로잡는 5·18 역사…시민 편에 선 경찰관들 징계 취소

    바로잡는 5·18 역사…시민 편에 선 경찰관들 징계 취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편에 섰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관 21명이 명예를 되찾았다. 경찰청은 5·18 민주화운동 40주기를 앞두고 경찰관 21명의 징계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현재 5명만 생존한 상태고 나머지 16명은 작고했다. 5·18민주화 운동 재평가 과정을 통해 이들이 신군부의 명령을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들을 보호한 전남도경의 치안 책임자이자 징계자들의 상사였던 안병하 국장은 5·18 민주유공자, 국가유공자, 제1호 경찰 영웅으로 선정됐다.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다 형사처벌과 파면처분에 처해졌던 이준규 전 목포서장도 지난해 10월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아 파면처분이 직권 취소됐다. 이번 퇴직 경찰관 21명에 대한 징계 직권 취소는 그 후속 조치인 셈이다. 징계 처분 취소 대상자는 △안수택 전남도경 작전과장(감봉1월) △양성우 전남도경 경무과장(감봉2월) △김상윤 전남도경 나주서장(감봉3월) △김희순 전남도경 영암서장(감봉3월) △김계수 나주서 경무과장(견책) △변재형 영암서 경무과장(감봉1월) △김근영 강진서 경무과장(견책) △박동화 나주서 남평지서장(감봉1월) △나형주 나주서 다시지서장(감봉2월) 등이다. 전남도경 작전과장 안수택 총경은 1980년 5월20일 광주 동구청 건물 1층에서 공수부대 장교들에게 ‘폭도를 빼돌렸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다. 안 총경은 계엄군이 연행한 학생 4~5명을 훈방 조치했다가 공수부대 장교들에게 이 같은 수모를 겪었다. 신군부는 5·18 민주화 운동을 진압한 직후 그를 징계 조처했다. 경찰은 징계 조치로 감소했던 급여를 가까운 시일 내 소급 정산한 뒤 해당 경찰관 본인(생존자 5명) 또는 유족(사망자 16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주·인권·민생 경찰의 사명을 다하다 불이익을 받거나 희생된 선배 경찰관들을 지속해서 발굴·선양함으로써 경찰관의 소명의식과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진군, 아열대과수 애플망고 본격 수확

    강진군, 아열대과수 애플망고 본격 수확

    전남 강진군에서 애플망고가 수확 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2018년에 애플망고를 식재한 농장에서 이달 둘째주부터 20브릭스 이상의 달콤한 애플망고가 생산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애플망고는 ‘어윈’ 품종을 칭하는 이름이다. 국내산 망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유의 향과 달콤한 과즙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군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아열대작물을 도입해 연구를 시작해 왔다. 현재 애플망고를 비롯 바나나, 레드향, 올리브 등을 육성하고 있다. 애플망고는 0.7㏊에서 3농가가 재배중이다. 제일 먼저 심은 농장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있다. 애플망고 수확을 시작한 최명환 씨는 2013년 애플망고 묘목을 도입했다. 불량묘목 피해와 재배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겪다가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현재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씨는 “처음에는 정보가 부족해 비싼 묘목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크게 절망했지만 강진군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출하를 앞둔 탐스러운 애플망고를 보면 절로 힘이 난다”고 웃음을 보였다. 최 씨는 애플망고를 조기 가온처리하는 등 꽃을 일찍 개화시켜 빠른 출하가 가능했다. 온실 재배를 한 애플망고 대부분의 본격 수확기가 7월인데 반해 그보다 이른 조기 출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산 망고의 재배가 늘고 있어 수확이 몰리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를 최대한 활용해 소득을 높이는 전략으로 조기 수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에 힘입어 강진군에서는 올해 400㎡의 농장에서 1.5t 정도의 애플망고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아열대과수 시설재배의 유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생산 면적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며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보급과 품목별 집중 단지를 조성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시즌 초반부터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거침 없는 행보로 6승 1패 공동 1위에 오른 두 팀을 두고 팬들은 ‘낙동강 더비’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와 NC는 13일 경기에서 나란히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말 9-9의 상황에서 들어선 민병헌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1시간여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창원에선 NC가 kt와의 승부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가 지난해 꼴찌팀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지만 NC 역시 소리없는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끈질긴 승부로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고 승부를 결정짓는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멤버 교체가 많지 않지만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이 제대로 된 롯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NC는 반대로 선수단에 변화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나성범 등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룬 영향이 크다.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이동욱 감독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두 팀이 2017년에 이어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엔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지만 현재 기세로는 그 이상의 무대에서 붙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팀끼리 가을야구를 주로 치르면서 가을 잔치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팬들은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롯데와 NC가 맞붙는다면 경남지역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에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다. 만약 두 팀이 지금의 분위기를 그때까지 이어간다면 ‘낙동강 더비’는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능후 “클럽 방문자 ‘대인접촉 금지명령’ 전국 확대 검토”

    박능후 “클럽 방문자 ‘대인접촉 금지명령’ 전국 확대 검토”

    서울·경기·인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충남도도 집합금지 명령 검토 중방역당국이 경기도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의 방문자에게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인접촉 금지 명령의 실효성이 담보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방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서 이날 도내 모든 클럽 등 유흥시설에 앞으로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개 클럽과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다녀간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역학조사(18조 3항), 건강진단(46조), 격리 및 대인접촉 금지(47조)에 근거한 조치다. 박 차장은 “이태원 사태와 관련해 방역상 가장 큰 문제점은 방문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를 선행적으로 발동하고 대상자를 찾아 나가는 방법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인접촉 금지 명령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 명령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여부를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8일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로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한발 더 나가 사실상의 영업금지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9일 서울시, 10일 경기도, 인천에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박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충남도에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NC 다이노스가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3패째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LG는 개막 4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윌슨은 5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4.1이닝 2탈삼진 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동안 4자책으로 LG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불타오른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을 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NC는 이명기가 윌슨의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3회와 4회 모두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승부는 5회 집중력에서 갈렸다. LG는 유강남과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정근우가 삼진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NC는 김성욱의 볼넷과 박민우,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나성범이 윌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내야 땅볼까지 이어지며 1점 더 달아났다. 계속 이어지는 찬스에 흔들린 윌슨은 이원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를 자초했다.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윌슨을 진정시켰지만 윌슨은 곧바로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김대현마저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주며 NC는 5회에만 6점을 냈다. 6회 LG가 김현수, 라모스,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1사 2루 상황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이어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공격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원재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9-4로 달아났다. NC는 7회에도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강진성의 투런 홈런을 엮어 13-4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LG가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LG는 투수들이 중요한 고비마다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9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5점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도 부족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광장] 까칠한 이해찬에 대한 까칠한 평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까칠한 이해찬에 대한 까칠한 평가/이종락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진두지휘했다. 180석 획득은 지난 1988년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시작한 이 대표의 32년간 정치이력에 ‘화룡점정’을 찍는 순간이었다. 이 대표는 정치권에 진출한 ‘재야 민주화운동 1세대’다. 그의 정치이력이 한국 진보정치의 도전과 시련, 성과를 모은 압축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진보진영의 외연을 이렇게나 넓혀 놓은 일등공신이다. 그는 재야세력이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이 기존 정치권에 합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7선 의원을 거치며 탁월한 의정활동은 물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출중한 행정능력을 보였다. 2008년 이후 보수정권이 집권한 뒤로 진보 세력이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지자 ‘혁신과 통합’을 만들어 진열정비와 외연확대를 꾸준히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앞서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대표가 마지막 자리”라며 ‘공천 잡음’을 사전에 차단했다.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대학을 다닌 86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공천 시비로 몸살을 앓은 미래통합당에 비해 파열음이 덜했다. ‘계파 활동을 경멸한다’는 그의 까칠한 성격은 실제로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수족들이 잘려 나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1992년 이 대표가 평민당 당무기획실장을 맡은 이후 최측근 역할을 해 온 이강진 전 세종시 부시장은 물론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한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친노·친문의 주류 세력이 아니어서 당내 세력이 약한 이낙연 전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와의 ‘종로 대전’에서 승리하도록 견인했다. 선거 내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며 향후 총선에서 또다시 나오기 힘들 대승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처럼 이 대표는 진보세력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써 왔다. 하지만 막상 선거 뒤 이 대표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밋밋하다. 신문 지면의 한두 면을 털어 그의 정치이력과 성과를 크게 조망하는 인터뷰 기사가 나올 법한데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당내에서조차 “이번 총선 승리의 공은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려야 한다”는 말이 주로 나온다. 선거 기간 피로 누적으로 6일간 병원에 입원까지 한 이 대표에 대한 찬사에는 인색한 편이다. 왜일까. 대중 정치인과는 거리가 먼 그의 성격 탓에 늘 긴장관계를 유지해 온 언론의 소극적인 대우는 그런대로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당 주변의 평가는 이상하리만치 담담하다. 3선의 한 의원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평판으로 대다수 당내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윗사람이 지명하는 임명직인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 서울시 부시장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평판이 중요한 당내 선출직인 원내총무,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는 번번이 낙선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면서도 2004년 원내대표 선거에서 천정배 의원에게 6표 차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그에게 “능력은 있는데 인간성이 좀…”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 이유다. 이런 점을 의식해선지 이 대표는 총선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로키’로 일관하고 있다. 총선 직후 당선자 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04년 시절을 언급하며 겸손과 절제를 당부했다. 지난달 17일 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보낸 A4 2장 분량의 친전에서는 “제 마지막 소임이었던 21대 총선의 성과를 뒤로하고 28년간 봉직해 온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총선 기간 중인 7일에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임기가 끝나고 나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후임 대표가 선출되면 진보세력의 ‘원로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뜻을 미리 밝힌 셈이다. 이 대표의 ‘2선 용퇴’ 발언은 고문후유증으로 손을 떠는 등 건강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정치역정이 이번 총선 승리로 막을 내릴지, 내후년 대선에서 ‘킹 메이커’로 재소환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분명한 것은 “우리 당은 오래도록 이 대표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말처럼 이해찬이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 정치사, 특히 진보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이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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