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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자랑에 점괘 인용도… 지지호소 해프닝(지자제표밭)

    ◎내부공천 싸고 곳곳 진통… 낙천자 행패/“연설회 취소 반대”… 4명중 혼자 강행/“선거운동만큼 공들이자”… 「무투표 2명」 시장 돌며 인사 ○폭언등 봉변당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평민당이 내부공천문제로 곳곳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평민당 김영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진군 신전·도암면 유세장에서 평민당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씨(42)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는 등 봉변. 김의원이 이날 신전면 단협창고 옆 광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 나타나서 임씨가 김의원에게 『야! 금배지 떼어 임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나』하고 폭언을해 김의원이 자리를 피해 도암북교 유세장으로 가버리자 임씨가 거기까지 뒤따라가 『이 더러운 배신자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김의원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벌여 주민들이 이를 만류했다고. ○오히려 표 떨어져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선거구 우모후보는 18일 합동연설회에서 『점을 본결과 주민들을 위해 고생할 운명이라는 괘가 나왔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또 김모후보는 술을 먹고 등단해 주민들로부터 『후보자들의 긴장된 마음은 이해하지만 술을 먹고 연단에 선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핀잔을 듣기도. 또한 용인군 수시면의 김모후보는 연설도중 유학중인 큰아들과 서울의 모대학 재학중인 작은아들에 대한 자식자랑을 늘어놓아 표를 잃기도. ○쓸쓸한 연설회장 ○…18일 하오 충남 공주군 의당면 수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후보자 4명중 1명만이 나와 유세를 마치는 촌극을 연출. 의당면의 연설회가 이같이 단독유세로 끝난 것은 후보 4명이 「과열방지」를 이유로 연설회 취소를 협의했으나 이모후보(53)만이 이에 반대,연설회 참석을 강행한 때문. 이날 주민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이후보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15분 동안 차분히 읽어가며 지지를 호소한 뒤 쓸쓸히 퇴장. ○“정치꾼 무대 막자” ○…전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시 중앙동선거구 유세가 열린 전주 신혼예식장에서는 설대규후보(38)와 이희영 후보(53)가 지방의회의 정당개입문제,도청이전후 중앙동 발전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여 관심. 중앙동 상인 등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노란 넥타이를 매고 첫등단한 설후보는 서무부터 『전북정치의 1번지에서 지방의회 유세를 할수 있게 된 것은 평민당의 끊임없는 투쟁의 소산』이라고 자신이 평민당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세운 뒤 『이번 지자제선거는 민자당과 평민당의 대결인 만큼 야당의 지지를 받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이후보는 『기초의회가 정치꾼들의 무대가 되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고 맞불작전을 펴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표를 몰아준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과 뇌물챙기기 등에만 혈안이 돼 지역발전문제는 외면한 것이 이번 수서사건으로 입증됐다』고 평민당을 간접적으로 공격하자 상인들의 환호와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선거구에서 무투표당선된 윤혁주씨(56·한라주택대표)와 이부연씨(52·여·호텔 금호영업이사)는 『선거운동하는 만큼의 당선사례를 하자』며 매일 당선사례에 나서고 있어 눈길. 황금동선거구에선 당초 6∼7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들 2명이 먼저 등록하자 모두가 등록을 포기해 동반당선이 확정된 것.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 이들 2명은 선거운동을 하는 만큼의 노력을 들여 당선사례를 하자고 결의한 뒤 지난 15일부터 매일 상오9시 동사무소에 나와 지역내 아파트입구·시장·버스정류장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공약 남발에 눈총 ○…강원도 춘천시 후보자들의 공약 가우나데 「상수도세를 서울시에서 받아오겠다」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겠다」는 터무니없는 공약이 공동메뉴로 등장해 유권자들이 힐난. 18일 남춘천국교에서 있는 합동연설회에 나온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뽑아주면 「군부대 이전」과 「소양댐에서 흘려보내는 수돗물값을 서울시에서 받아오겟다」고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늘어놓기도. ○벽보 못붙여 울상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선거구의 정상규후보(51)는 벽보제작과정에서 인쇄소측의 실수로 기호3번이 2번으로 잘못 인쇄돼 벽보없이 선거전을 치르게돼 울상.정후보는 모인쇄소에 벽보제작을 의뢰했으나 기호가 잘못 인쇄된데다 마감일이 지나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못해 사용을 할 수 없게된 것.
  • 소 캄차카반도에 강진/진도 6.8/군사시설 피해 우려

    【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소련의 극동지역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에서 8일 리히터지진계로 6.8을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됐다고 스웨덴의 웁살라대학이 이날 밝혔다. 이 대학의 지진연구소 대변인은 이날 11시46분(한국시간 하오8시46분) 지진이 기록됐다고 밝히면서 『이 지진은 만일 캄차카 반도에 배치된 군사시설에 타격을 가했을 경우 재난을 초래했을 정도의 강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지역은 민간인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 “엇갈리는 종전파장”… 걸프현장

    ◎후세인 장남,반정 시위대와 교전중 사망/수비대 1개 연대 봉기군중에 항복/쿠웨이트 황태자,왕족중 첫 귀환 ○…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에서 벌어진 반후세인 시위를 진압하려는 공화국수비대와 시위대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그 와중에서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장남 우다이 후세인이 살해됐다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4일 이라크로부터 탈출한 난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이 또 바스라성장 및 바스라시장,경찰국장 등도 살해됐다고 보도했으나 이같은 보도의 진위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군 탱크 백대 파괴 ○…반후세인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가 탱크까지 동원하고 있으나 시위시민들이 공화국수비대의 탱크 1백대 가량을 파괴했으며 양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이라크 반체제지도자 모하마드 바키르 알하킴이 4일 밝혔다. 하킴은 또 알아마라시에선 시위대의 공격에 공화국수비대 1개 연대가 통째로 항복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석방포로들 모두 건강 ○…4일 이라크로부터 석방된 10명의다국적군 포로들은 3시간 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은 뒤 요르단으로 출발. 적십자위는 이들의 건강상태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출발에 앞서 이들에게 스위스제 초컬릿과 펩시콜라,치즈버거 등을 지급했다. 포로들중 유일한 여성인 닐니양은 사진기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찍으며 파리마치지의 표지에 실릴 것이란 얘기를 해주자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한편 적십자측은 이들이 육로로 요르단 국경지대의 루웨이시드까지 간후 그곳에서 헬기편으로 암만에 도착,각 소속국 대사관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후의 귀국계획은 각 대사관들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재건참여” 촉구 ○…이라크는 4일 무수한 사회기반시설을 파괴시킨 6주간의 걸프전쟁 이후 「재건전투」에 동참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바그다드 시내의 일상생활은 지난 3일 저녁 시내 일부 지역과 다른 도시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바그다드 리디오방송도 선동적인 노래방송을 중단하고 레바논과 이집트 가수들이 부르는 애정노래로 대치했으며 지날 17일부터 폐쇄됐던 학교에 오는 9일부터 등교하라는 교육부의 홍보를 재차 방송했다. ○사우디군기로 고국에 ○…셰이크 사드 알 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가 4일 7개월에 걸친 망명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귀환했다. 알사바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공군의 C130 수송기편으로 황폐화한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무릎을 꿇고 새로 해방된 고국땅에 입을 맞추는 한편 알라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고국에서의 첫 행동을 시작했다. 알사바 왕세자는 쿠웨이트 왕족으로 제일 처음으로 귀환했는데 3개월간 계엄이 선포된 쿠웨이트에서 계엄사령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전기·식수공급 곧 재개 ○…쿠웨이트 공보처의 한 고위관리는 이라크군 철수이래 식수공급이 개선돼 시민들은 매일 아침·저녁 2시간씩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화선도 금명간 개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수 22만t 긴급 지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걸프전쟁으로 해수탈염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되는 피해를본 쿠웨이트에 22만6천t의 담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
  • 효도 건강공제 개발/농협,내일부터 보급

    농협중앙회는 도시에 사는 농촌 출신들이 고향의 부모나 친지 등에게 무료 건강진단 혜택을 주고 생일축하금을 전달할 수 있는 「효도건강 공제」를 새상품으로 개발,2일부터 전국 농협을 통해 보급키로 했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한도는 최저 5백만원부터 5백만원 단위로 3천만원까지다. 3년 및 5년 만기의 두 종류이다. 공제료는 매달,3개월·6개월·1년마다 또는 일시에 납입하는 등 5가지 방법으로 납입할 수 있다. 계약금액 5백만원일 경우 월납은 매달 1만원,연납은 매년 11만4천2백10원,일시납은 45만2천8백70원이다. 건강진단은 3년제의 경우 가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 1장을 지급하며 5년제는 3개월 경과시 및 3년 경과시에 각각 1장씩을 지급한다. 암 혈압 당뇨 등 30개 항목에 관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 근로자 피부염 직업병 첫 판정/노동부

    ◎차량정비원 16명 정밀진단 의뢰 노동부는 27일 자동차정비 업체에 근무하다 피부염에 걸린 근로자 16명을 처음으로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정,산재요양을 신청해 정밀진단을 받도록 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학계 등 전문가들로 피부질환·소음·크롬 등 3개 역학조사반을 구성,서울·경인지역 5개 자동차정비업체 근로자 4백43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피부질환 부문에서 2백13명이 손에 접촉성피부염 증세를 나타냈고 이 가운데 16명이 작업중 사용하는 화학물질과 직접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같이 조치했다. 이들 16명 가운데 6명은 손부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피부가 굳는 증세를,10명은 수포 또는 습진 증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이들외에 손톱에 균열이 있는 근로자가 1백10명,손톱에 이상이 있는 근로자 44명,손에 굳은살이 박힌 근로자 35명으로 조사됐으나 직업병 여부는 가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 무협,부회장단 선임/상근부회장 홍성좌씨

    무역협회는 12일 하오 임원회를 열고 임기만료된 노진식 상근부회장의 후임에 홍성좌 중소기업 진흥공단이사장을 선임했다. 무협은 비상근부회장에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이윤채 ㈜유림회장,남상수 남영산업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상 유임),김재철 동원산업 회장,안군준 군자산업 회장,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이상 신임)을 선임했다. 또 비상근고문에는 김팔숙 신성무역회장(유임)과 김인득 벽산그룹 회장(신임)을 추대했다. 한편 김은상 전무를 비롯한 상근임원 전원과 노재환 상임감사는 유임됐다. 노전무협 상근부회장은 고려무역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무협 상근부회장 약력(59·삼척)=▲서울대 법대 졸업 ▲상공부 기계공업국장·상역국장·상역차관보▲특허청장 ▲상공부차관 ▲중진공 이사장
  • 파키스탄 강진 사망/3백여명으로 늘어

    【이슬라마바드 AFP연합】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한 진도 6.8의 강진은 3백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2일 북부 산간벽지에 구조반을 파견했다고 이 지방 정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눈으로 뒤덮여 있는 이 지역에 지진으로 인한 전체 피해규모를 아직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채 총 사망자가 1천명을 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진피해를 입은 북부 마을들을 방문,피해자들을 만나 긴급 구호지원을 약속했다.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들은 이번 지진으로 가옥 수천채가 피해를 입고 수백마리의 가축이 몰살당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인접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의 많은 지역에서 통신이 두절되고 산사태로 인해 파키스탄과 중국을 잇는 카라코람 고속도로가 막혔다고 전했다.
  • 파키스탄에 강진/진도 6.8… 95명 사망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북부지역과 인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1일 상오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8의 강진이 발생,최소한 95명이 숨지고 1백25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 지진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인 외딴 치트랄에서 16명,바자우루 지역에서 12명,말라칸드 지역에서 9명,스와트 지역에서 11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수백채의 가옥이 붕괴되거나 크게 파손됐다고 전하고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에 긴급 구조반이 파견됐으나 지진 지역들이 외딴 산악지역이어서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리들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불길속 뛰어들어 할머니등 구출(조약돌)

    ◎용감한 이웃시민 4명 표창키로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천일기계」 기능사 강진근(28)·장동훈(21)·박용렬씨(21) 등 3명과 이웃주민 계양수씨(28) 등 4명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로 했다. 강씨 등은 지난 18일 하오11시10분쯤 용산구 원효로1가 120의27 임용종합슈퍼(주인 임영규·51) 2층에서 불이나 셋방에서 잠자던 이갑성할머니(70)와 두 손녀 김복임(20·회사원)·강림양(17·동공상고 1년) 등 3명이 불길에 휩싸여 헤매다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 출입문을 부수고 뛰어들어가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은 이할머니 등 3명을 구조해 냈다는 것이다. 한편 강씨 등 이웃청년 4명이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을 벌이는 동안 이웃주민 60여명도 줄을 서서 양동이로 물을 날라 끼얹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등 「삭막한 요즘세상」에 「따뜻한 이웃사촌」의 정을 보여주기도.
  • 피폭한인 지원기금/일 각의,17억엔 승인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4일 임시각의를 열고 내년도 외무성 예산안에 포함된 한국피폭자지원기금 17억엔을 승인했다. 이 기금은 피폭자복지센터건립비 15억엔,중환자치료비 1억7천만엔,피폭자건강진단비 2천만엔 등으로 운용은 대한적십자에 위임된다.
  • “「한의사시험 합격취소」는 무효”/통일된 답안지 부정증거 안돼

    ◎서울고법,대전한의대 19명에 승소판결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응시했던 학생들에게 내려진 합격무효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고재환부장판사)는 21일 신명섭씨(대전시 중구 문화동) 등 대전대 한의과대 90년도 졸업생 19명이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낸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무효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피고의 무효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신씨 등은 지난 1월 실시된 제43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3월7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대전대 한의대 출신 채점위원들에게 부탁해 점수를 높게 받기위해 자신들이 이 학교 출신임을 알리는 표시로 주관식 시험 답안을 문항번호 바로 밑에서부터 쓰기로 합의하고 시험에 응시,부정으로 합격했다』는 이유로 합격무효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시험전에 같은 학교 졸업준비위원회 간부들로부터 답안작성 방법을 통일하도록 통보받고 그대로 답안을 작성한 사실은 인정되나,이는 단지 답안지를 깨끗하게 써서 채점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자는 생각이었을뿐 채점위원들과 사전에 짜고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또 주관식 시험점수를 뺀 객관식시험 점수만으로도 원고들이 모두 합격선을 넘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고들과 함께 시험에 응시하면서 부정행위를 주도했던 강진희씨(26) 등 2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돼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징역 8월씩의 유죄를 선고받고 2심에 계류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국립보건원측은 『검찰수사에서 명백한 부정행위였음이 밝혀졌으므로 판결의미를 판단한 뒤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부실보험모집 말라/분쟁요인 없게 약관등 설명을

    ◎보감원,강력지시 보험감독원은 신설 보험회사 및 계약의 증가로 각종 보험민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반복민원 및 분쟁유발 요인에 대한 해소대책을 마련,21일 각 보험사에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보험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보험의 부실모집 및 상품의 불완전 판매에 있는 만큼 모집인이 신계약을 체결할때에는 반드시 가입자에게 주요 약관내용을 설명해 주고 자필서명란에 계약자 및 피보험자의 필적으로 자필서명 날인을 받도록 했다. 또한 보험사가 단체계약을 인수할 때에는 모집인 등에게 사전에 직장건강진단서 사본을 반드시 수집토록 하고 피보험자가 청약서의 위험직종 등급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위험직종급수별 가입한도액을 명백히 기재토록 했다. 보험감독원은 이와 함께 점포장 및 보험료 수금원이 이동될 경우 즉시 해당 계약의 인수인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가입자가 부당하게 계약을 실효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모집인 또는 내근직원이 회사나 점포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사제영수증을 멋대로 발행하거나 작성하는 사례가 없도록 했다.
  • “연탄공장 분진 허용치 밑돌아도 주민 진폐증땐 배상 책임”

    ◎상봉 주민 31명,강원산업에 승소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김종식부장판사)는 6일 김기만씨 등 서울 중랑구 상봉동 주민 31명이 연탄제조업체인 강원산업주식회사(대표 정도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피고회사는 주민들에게 3천5백5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측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분진의 배출허용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행정적 규제를 받지는 않더라도 보통 정도의 건강상태에 있던 사람이 진폐증에 걸릴 정도로 분진이 발생한 이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82년부터 서울 중랑구 상봉동 102 강원산업 이웃에 살면서 지난 88년 6월 서울시가 이 일대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건강진단에서 진폐증으로 판명되자 소송을 냈었다. 이번 승소판결에 따라 서울시내 상봉동 석관동 등 17개 연탄공장 이웃에 사는 주민들 가운데 진폐증 또는 의사진폐증에 걸린 사람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아프리카 여성들 지위향상 뒷걸음(세계의 사회면)

    ◎교육수준 낮고 관습·편견 탈피 못해/농사꾼 75%가 여성… 대출등도 제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지위향상은 요원한 것일까. 아프리카 여성들은 오랜관습과 편견,그리고 낮은 교육수준 등으로 여전히 남성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농촌지역 여성들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도시화·산업화로 남성들의 탈농촌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농업에서 차지하는 여성들의 비중과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냐에서는 농업인구의 75%를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땅을 개간하고 보다 많은 수확을 거두려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꿈은 온갖 편견과 불합리한 제도의 벽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고 있다. 아프리카 농부들은 학교가 늘어나면서 자녀들의 진학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그들의 도움을 받을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대륙을 휩쓸고 있는 악천후도 농사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재의 하나가 되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여성들의 지위는 오히려 약화되는 아이러니가 아프리카 농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깨어있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여성들은 은행에서 대출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게 오늘의 실정이다. 세계은행도 이런 실정을 파악,아프리카국가들에게 차관을 제공할때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는 요리와 술제조에 필요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하루에 5시간이상 산과 들로 내몰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실정법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영향을 미칠뿐이며 대부분은 재래의 관습법이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케냐의 법률은 일부다처제 금지를 명문화하고 있으나 많은 남성들은 여전히 관습법의 비호아래 여러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스와질랜드의 유부녀들은 남아공의 광산촌에서 일하는 남편들로부터 허가증서를 받은 후에야 의사를 찾아 건강진단을 할 수 있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은 그들의 재산을 시동생에게 빼앗기는 일도 있다. 아프리카의 소녀들은 국민학교에는 소년들과 차별없이 함께 진학하지만 대부분 중도에서 공부를 그만두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다른 대륙의 여성들과 같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은 그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불합리한 관습법의 지배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동경 남부지역에 강진발생 가능성/일 기상대 예측

    【도쿄 AFP 연합】 가까운 장래에 강력한 지진이 토쿄 남부지역을 강타할 것 같다고 일본 기상대가 말했다. 기상대의 전망은 강진이 오는 12월2일이나 3일께 일본 수도를 강타할 것이라는 호주 학자들의 예측에 뒤이은 것이다. 저팬 타임스지는 지난 12일 미국의 한 물리학자가 호주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강진을 예측한 것을 지지하는 한 호주 대학강사의 서한을 실었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지진예측을 보도하는 것이 관례는 아니지만 일본 기상대도 토쿄 남쪽 1백50㎞ 지역에서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8.0의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망간취급 사업장/31곳 시정 지시

    노동부는 21일 전국 38개 망간취급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각종 안전장치미비·보호장구 미지급·건강진단 미실시 등 1백4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된 31개 사업장에 시정지시를 내렸다.
  • 「보장성 보험」 24만원까지 세금공제/봉급자 연말정산 어떻게 하나

    ◎자녀ㆍ형제 교육비 2명까지 전액혜택/재형저축 가입땐 저축액의 15% 감세/영수증 챙겨두면 “절세”… 전직땐 원천징수 증명해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봉급생활자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하나로 거쳐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연말 정산이다. 연말정산은 회사측에서 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신경 쓸 일은 별로 없지만 각종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본인에게 해당되는 부문은 무엇인지,서류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주의해야 한다. 봉급자들은 의사ㆍ변호사 등 자영업자에 비해 세부담이 높다고 느끼는 만큼 각종 공제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미리 준비를 해두자. ▷필요경비적공제◁ ▲보험료=의료보험료는 전액이 공제되고 각자가 가입한 생명ㆍ상해 ㆍ자동차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24만원까지 공제된다. 그러나 보험계약이 본인명의로 돼 있고 피보험자가 본인ㆍ배우자ㆍ부양가족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보험회사에서 발급하는 보험료 납입증명서나 영수증을 제출한다. ○미용비는 해당안돼△의료비=본인ㆍ배우자ㆍ부양가족이 쓴 약품비 치료비 입원비 등 의료비의 총액이 총급여의 5%를 초과할 경우에만 해당하며 초과분중 24만원까지 공제된다. 한약방ㆍ조산소 등은 공제대상 의료기관에 들지만 정밀건강진단비,미용ㆍ성형수술비,보약값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약국ㆍ병원의 영수증이 필요하다. ▲교육비=근로자 본인의 학교공납금(대학원 제외)은 전액 공제된다. 자녀 및 형제의 교육비는 초ㆍ중ㆍ고생에 한해 2명까지는 전액공제된다. 해당교육기관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내야 한다. ▷소득공제◁ ▲기초공제=48만원까지 자동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연간 근로소득수입금액이 1백40만원이하일 경우는 전액,이를 초과하는 근로자는 수입금액에 따라 1백40만∼2백30만원이 자동공제된다. ○기부금 특별공제 ▲배우자공제=배우자의 연간소득이 54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에 한해 54만원이 공제된다. 근로소득은 없고 이자ㆍ배당ㆍ부동산소득 등 자산소득을 가질 경우에도 54만원에 못미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공제=부양가족 한명당 연간48만원씩 공제받는다. 소득이 없는 직계존속(부 60세이상ㆍ모 55세이상)과 만 20세이하의 자녀(2명까지)및 20세 이하이거나 60세이상인 형제가 대상이다. 장인ㆍ장모ㆍ처형제,시부모ㆍ남편형제 등도 함께 살면 해당되며 주거형편상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입양자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전원 공제대상이며 장애자인 자녀는 연령제한을 받지 않는다. ▲기부금 특별공제=국가ㆍ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한 금품과 수재의연금 국방헌금등은 전액 공제된다. 복지단체나 사회ㆍ종교단체등에 낸 기부금은 근로소득금액의 5%이내에서 공제된다. 해당단체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65세이상 「경로우대」 ▲경로우대공제=근로자 본인이나 부양가족이 65세가 넘으면 한명당 36만원씩 추가공제된다. ▲장애자공제=본인과 부양가족중 장애자는 48만원이 공제된다. 관계 기관의 장애자증명서를 제출한다. ▷세액공제 및 감면◁ ▲저축세액공제=재형저축과 우리사주조합 가입자는 연간 저축액의 15%,근로자증권저축 가입자는 10%를 각각 공제해 준다. ▲근로소득세액공제=지난해 폐지됐다 올해 부활됐다. 올 1∼6월분 급여에 대해서는 15만원한도내에서 산출세액의 20%가 공제되고 7∼12월분 급여에 대해서는 40만원 한도내에서 산출세액의 40%(월급여가 1백만원이 넘을 때는 30%)를 공제받는다. 회사에서 일괄처리하므로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일은 없다. ▲주택자금 상환세액공제=월급여 60만원이하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의 집을 사거나,임차 또는 개량하기 위해 금융기관등에서 장기주택자금을 대부받고 이를 상환하는 경우 연간 상환액의 10%를 15만원범위내에서 빼준다. 관련 납입증명서를 내야 한다. ○주택대부금도 혜택 ▷기타◁ 올해 직장을 옮긴 사람은 전직장에서 퇴직시 발급한 원천징수 영수증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주소지,부양가족수 등이 바뀌었을 경우에는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 이란에 강진… 수십명 사망/진도 6.6

    ◎남부 10개 마을 폐허화… 피해 늘 듯 【테헤란 AFP 연합 특약】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을 기록한 강진이 6일 밤 이란 남동부지역을 강타 20여명이 사망하고 10여개 마을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이 지역 주지사가 7일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이란 남동부 파르스의 산악지역으로 총인구가 16만9천명의 지역이다. 다랍지역 행정관 야흐야 하세미는 완전히 파괴된 마을 가운데 하나인 푸르그는 1만5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 8개 마을도 70% 정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6일 하오 6시47분 발생했으며 지진이 발생했을때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옥내에 있었다. 이란의 「붉은 초승달」(서방의 적십자에 해당)은 1백여명 이상이 지진으로 부상당했으며 다랍지역 부근의 1백여마을도 60∼8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지진직후 구조활동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6월21일 북부지역에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7을 기록한 지진이 발생 5만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 고속성장을 이끈 사람들/전 경제각료 지금 어디서 무얼하나

    ◎재계서 굵직한 직책맡아 분주 유창순ㆍ남덕우ㆍ신병현/나웅배ㆍ최각규ㆍ김용환 국회진출,개발정책 입안 참여/신현확ㆍ김준성ㆍ황인성 경험살려 기업체 운영에 전념/상아탑서 연구ㆍ저술활동 몰두 조순ㆍ이규성ㆍ사공일/일부 인사는 소일거리 없어 집에서 쉬고 타계한 분도 많아 국제금융기구나 외국의 경제연구소들은 한국 경제가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동인의 하나로 경제관료집단을 반드시 꼽는다. 우수한 자질과 「하면 된다」는 자심감,정해진 목표를 추구하는 끈기 등이 한국경제의 오늘이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동구권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의 후발개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위관리들을 우리나라에 보내 강의와 현장견학을 통해 경제정책의 수립 및 추진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처럼 우리 경제를 개도국의 성공사례로 키워놓은 것이 이들의 공이라면 경제력 집중,공해,교통난,농촌대책 등 오늘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은 이들이 책임져야 할 과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훗날 또 다시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더듬어 본다. ○금융계활동 두드러져 ○…현 24대 이승윤 부총리에게 바톤을 넘겨준 조순 전부총리는 퇴임직후 서울 양재동에 개인사무실을 얻어 자신의 아호를 따서 소천 서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주로 경제관련 저술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경제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부총리로서 겪은 현실체험을 담은 「한국경제론」(영문판)이 곧 탈고될 예정이다. 저술활동 틈틈이 정운찬 서울대교수,이계식 전부총리자문관등 제자들과 등산을 즐긴다고. 22대 부총리를 지낸 나웅배씨는 지난해 서울영등포 을구 보선에서 당선,지역구 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열을 쏟고 있다.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의 국책연구원장을 맡아 집권당의 장기정책 입안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5공화국의 마지막 부총리를 지낸 정인용씨(21대)는 퇴임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맡아 계속 필리핀에 머물고 있고 김만제(20대ㆍ고려경제연구소회장) 신병현(16대ㆍ19대ㆍ전국은행연합회 상임고문) 김준성(17대ㆍ대우그룹회장) 김원기씨(15대ㆍ쌍용그룹고문) 등은 업계와 금융계에서 활동중. 80년 이전에 부총리를 지낸 원로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이미 작고했으며 유창순(5대ㆍ전국경제인 연합회회장) 박충훈(9대ㆍ한국산업개발연구원회장) 남덕우(12대ㆍ무협회장) 신현확(13대ㆍ삼성물산회장) 이한빈씨(14대ㆍ국제민간경제협의회회장) 등은 재계의 굵직한 직책을 맡고 있다. 역대 부총리 가운데 남덕우 김원기 나웅배 김만제 정인용씨와 현 이부총리 등 6명이 재무부장관을 거친 케이스. 이중 나웅배씨는 상공부장관까지 3부장관을 지냈고,신병현씨는 상공부장관을 지내고 부총리를 두번 역임한 관운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산 사람들이다. ○교수부임 첫 케이스 ○…지난 3월 개각시 물러난 33대 재무장관 이국성씨는 미국 하버드대학 HIID(국제개발원)의 객원연구원으로 오는 12월초까지 3개월간 예정의 연구활동 중이다. 재임시부터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는 민간업계나 산하 단체장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그는 내년부터 충남 논산대학 교수로 부임,경제학을 강의하게 돼 있다. 도미에 앞선 지난 9월 충남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후배관료들은 강단에 서는 그의 변신이 퇴임 공직자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 큰 기대와 함께 성원을 보내고 있다. 5공의 마지막 재무부장관을 맡았던 사공일씨도 미국 국제경제연구원(IIE)객원 연구원으로 2년째 연구 및 집필중이다. 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속의 한국」이란 제목의 영문판 서적을 펴낸 뒤 내년초 귀국할 예정. 지난 82년 7월부터 재직한 29대 강경식씨는 신한생명 고문으로,25대 김용환씨는 민자당 국회의원으로,22대 서봉균씨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활용,산동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자유당시절의 마지막 장관이었던 송인상씨(9대)는 76세의 고령에도 사위 조석래씨가 회장으로 있는 효성그룹의 모기업 동양나이론 회장으로,올해 고희를 맞은 18대 이정환씨는 금호석유화학회장으로 기업 일선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4대 천병규씨는 한국일보사의 백상재단 이사장을,19대 홍승희씨는 외환은행장을 지낸 인연으로 환은 동우회장을 맡아 각각 소일하고 있다. ○…지난 85년 2월부터 농수산부장관으로 재직한 황인성씨는 신생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기존의 대한항공과 치열한 노선확보 경쟁에 앞장서면서 동분서주 하는 중. 황씨는 교통부장관을 역임한데다 과거 국무총리 비서실장ㆍ무임소장관 보좌관 등을 지내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모그룹인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의 선친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로 가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3년 8월부터 2년4개월동안 장관을 지낸 정소영씨는 현재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재무부의 차관ㆍ재정차관보 등을 거쳤으며 노태우 대통령과는 경북고 동기동창. 지난 77년 12월부터 만1년간 재임한 장덕진씨는 현재 대륙연구소 및 사회발전연구소 회장을 동시에 맡아 장관시절 못지않게 분주하다. 특히 북방관계를 연구하는 대륙연구소를 통해 민간차원의 중국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82년 5월부터 재임한 박종문씨는 현재 자택에서 우리농업의 역사와 진로에 관한 책을 쓰고 있고 윤근환 전장관은 큰아들이 경영하는 산업안전기구 수출입 업체인 원산산업의 일을 도우며 민자당 등에 농업관계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밖에 현재 한전이사장으로 있는 김식 전장관은 국회 재진출을 겨냥,지역구인 전남 완도ㆍ강진의 표밭다지기에 바쁘고 조달청장ㆍ경남지사를 거친뒤 농림수산부장관을 한 김주호씨는 사료협회 이사장으로 있다. ○…건설ㆍ상공부장관을 거쳐 동자부를 창설,초대장관을 지낸 장예준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대사 등을 거쳐 현재는 삼신올스테이트보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취임 5개월에 물러난 제2대 양윤세 장관은 럭키금성의 미주 담당사장을 거쳐 지금은 한라자원 상임고문으로 있다. 제2차 석유파동의 와중에서 취임한 다음날 기름을 구하기 위해 산유국으로 떠나는 등 5개월의 재임기간중 5차례나 산유국출장의 기록을 남겼다. 34세때 경제기획원 예산국장을 지낸 최동규장관은 지난 6월 소비자보호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있는 상태. 최근 「동우회」 회원들과 어울리며 곧 집필할 저서의 자료를 정리중. 동자부 창설때부터 기획관리실장,자원정책실장,차관 등을 거쳐 장관직에 오른 이봉서씨는 역대 장관중 최고의 에너지통으로 꼽히는 인물. 미국 하와이대에서 국제경제에 대해 연구중. ○활발한 지역구 활동 ○…지난 3월 물러난 한승수 전상공부장관은 지역구(춘천)를 가진 현역의원답게 관계를 떠나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유연성을 살려 정계활동이 활발하다. 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의원은 최근 한국국회대표단을 이끌고 미국과 브뤼셀 등을 방문,쌀ㆍ보리 등 주요농산물에 관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지정 요구가 관철되도록 국회차원의 로비활동에 한창이다. 상공부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직장관은 금진호 현 무협고문으로 경제계의 실세. 노태우 대통령의 동서이기도 한 금고문은 자신의 사설연구기관인 국제무역경영연구원장직을 겸임,경제정책과 제부처 인사에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철사장 출신인 안병화 전장관은 한전 사장으로 재직중이며 최각규 전장관은 지난 13대 총선때 강릉에서 공화당후보로 입후보,지역구의원에 당선된뒤 최근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당 3역인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한편 서석준ㆍ김동휘 전장관은 지난 83년10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아웅산묘소 암살폭발사건때 나란히 순국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설계회사 차리기도 ○…전직 건설부장관 21명 가운데 태완선씨 등 6명은 타계했고 나머지 15명 가운데 최종완ㆍ박승씨 등은 기업체 사장 또는 회장ㆍ교수ㆍ변호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고 고재일씨 등 6명은 집에서 쉬고 있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동식씨(해태그룹고문),최종완씨(인터세크사장),김주남씨(건설진흥회장),이규효씨(변호사),최동섭씨(토지개발공사 이사장),박승씨(중앙대 교수)등. 과학기술처 장관도 역임한 최종완씨는 구조설계회사와 토건회사를 설립,운영하는 외에도 과기처산하의 안전공사 이사장,엔지니어 클럽회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유세 기간중의 발언이 문제가 돼 장관직을 그만뒀던 이규효씨는 동아합동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고,학자출신인 박승씨는 퇴임후 지난 77년에 저술한 경제발전론을 대폭 개작한 후 올해부터 중앙대에 복귀,경제발전론과 국제무역론을 강의하고 있다. 수해에 따른 문책으로 지난달 물러난 권영각씨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큰딸집을 잠시 다녀온후 쉬고 있다.
  • 30대 회사원 암장 시체로 발견/탄천 둑방서

    ◎가족들,“1천만원 갖고 있었다” 31일 상오10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 올림픽 패밀리아파트옆 탄천둑앞밭에서 허만오씨(31ㆍ출판사직원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주공아파트 31동401호)가 80㎝ 깊이의 땅속에 벌거벗은 상태로 암매장돼 숨져있는 것을 강진길씨(45ㆍ야채상)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4년전부터 시유지인 이곳의 밭에 파를 심어왔는데 지난29일 밭을 돌보러 왔다가 무엇인가 파묻은 흔적이 있어 31일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숨진 허씨와 함께 사는 형 만중씨(36)는 『지난26일 외박한뒤 27일 저녁에 전화를 걸어 좀 늦겠다고 했는데 이후 소식이 없었다』면서 당시 『동생이 26일 국민은행 서울 혜화동지점에서 찾은 1천만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가 강도를 만나 돈을 빼앗기고 살해당한 뒤 암장된 것으로 보고 주변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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