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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인간이 살수없는 여천공단 주변마을(심층취재)

    ◎땅은 중금속·하늘은 매연·바다는 폐유로…/주민 대부분 환경질환·농작물 고사 속출/공장시설 낡아 대형사고 노이로제까지/사고피해 3천8백억… “국가 공단” 이유 시선 속수무책 지난 72년 중화학 공업입국의 기치아래 가동된 여천 석유·화학국가공단(5백83만평)은 현재 66개업체(근로자 1만2천1백여명)가 입주,올해 매출액 13조원을 기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유화공단이다.그러나 공단의 특성상 사용연료(연간 무연탄 1백69만여t·벙커C유 5만여t)와 제품화 단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다.이같은 환경속에서 20년 이상을 살아온 공단안팎 10개동주민 1만5천2백여명이 겪는 고통을 알아보고 이들이 왜 「집단이주」를 주장하는지 알아봤다. 12일 상오 9시쯤 공단안 중흥동 두암마을. 마을뒤편으로 한전 여수화력발전소·LG·삼남석유 등 수십개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흐린 날씨탓인지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아침상을 물리고 밤새 마루에 쌓인 시커먼 먼지를 닦아내던 김종균씨(63)는 『지독한 냄새로 한동안 머리가 아프더니 최근에는 코가 헐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진전이 없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 시간 인근 골목에서 또래들끼리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던 몇몇 아이들의 손과 얼굴 등에서도 좁쌀크기의 두드러기와 하얀 반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 반점투성이 대림산업·한화종합화학·한국화인케미칼·금호미쓰이도아스 등 대규모 플랜트와철조망 하나를 담장으로 둔 월하동 월성마을 1백50m는 됨직한 H화학 글자가 새겨진 굴뚝이 넘어지면 온동네의 지붕을 덮칠 정도의 근거리다.량재승씨(35)는 지난 4월초에 이 굴뚝에서 불기둥이(50m정도) 천둥소리를 내면서 온종일 치솟을 당시를 회상하며 진저리를 쳤다.『당시 방문이 덜커덩거리고 유리창이 깨질정도로 시끄러워 나가보니 몸이 뜨거울 정도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1㎞정도 떨어진 중흥초등·삼일중학교는 이 때문에 수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쯤 인근 평여동 남수마을 고추밭에서 고추모종을 하던 박은자씨(45)는 『잘 자라다가도 이유없이 이렇게 말라죽는다』고 비쩍 마른 줄기를 뽑아서 보여줬다. 『5∼6년전 산 너머에 합성수지 공장이 들어선 뒤 팥과 콩 등이 여물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공해에 강한 들깨나 옥수수만 심고 있습니다』 지난 해 공단주변 농작물 피해보상 용역을 책임졌던 전남대 환경연구소(소장 이정전 교수)는 『공단주변의 보리·복숭아 등 농작물과 과수의 고사 및 낙과 등의 피해보상으로 4억2천4백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화치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주갑식씨(38)는 『10년전만 해도 마을앞 광양만에서 농어·숭어·전복 등을 얼마든지 잡았으나 지난 해 위판고(20억원정도)는 당시의 30%수준도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하오 묘도마을 포구는 일렁이는 파도사이로 시뻘건 기름덩이가 흘러다니고 있었다.이 섬은 여천공단과 광양제철에서 직선거리로 2.5㎞ 각각 떨어져 양쪽에서 이중으로 오염피해를 보는 곳.황금어장으로 한때 「광양만의 진주」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주민 절반이 떠나고 1천7백여명이 살고 있다. ○두통약 많이 팔려 가게앞 평상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김익준씨(77) 등 촌로들이 지적한대로 뻘속을 한삽 깊이로 팠더니 시커먼 기름이 모래와 자갈속에서 줄줄 스며 나왔다.이 뻘에서 「낙지가 지천으로 잡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들렸다. 수은이나 카드뮴·페놀 등 중금속 물질보다 주민들이 피부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유독물질 공장들의 돌발사고 가능성이다. 공단 관계자는 『가동업체 66개중 10년이상 된 곳이 22곳이며 20년이상만도 5곳』이라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형사고 가능성을 내비췄다. 공단입구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남자약사는 『냄새로 인한 두통 때문인지「사고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많은지 유달리 「두통약」이 많이 팔린다』고 지적했다. 전남대 예방의학과 김양옥교수는 『대기와 수질 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수산물 등의 중금속 오염정도를 조사하고 주민과 공단근로자들은 정부지원으로 정밀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공단에서 발생한 사고는 1백9건이다.사망 58명·부상 82명.가스중독을 피해 달아난 대피자는 6백87명,재산피해는 3천8백79억여원이다. ○유해물 저장시설 엉망 현재 생산공정에서 위험성이 높은 물질을 다루는 업체는 43개로 이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잠재적인 위해성 물질은 1백여종.이중 규모가 큰 15개 화학공장에서만 생산하는 유독성 및 인화성 물질은 29종에 연간 5백59만여t이다.특히 피해반경이 엄청나다는 클로린이 22만t·염소 20만t·에틸렌 7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에틸렌은 이외에 저장량만 연간 1백여만t을 넘고 있다.사용량은 합성수지원료인 VCM(45만t)이 가장 많고 벤젠(33만여t)·페놀(10만t) 등도 적지 않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최근 자료발표 결과,중흥동에 있는 H석유화학 공장에서 에틸렌 1t이 유출될 경우를 피해범위는 반경 1.6㎞이내인 중흥동과 평여동 일부 해당된다.또 월하동의 H종합화학에서 클로린 10㎏이 누출되면 반경 0.9㎞,1t은 반경 9.6㎞까지 확산돼 사실상 공단 자체가 복구불능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같은 유독물질은 고압과 인화성이 강해 저장방법에도 특수한 장치가 필요하다.공단내 43곳에 나눠져 특수용기 2천여개(추정)에저장되고 있는 유독물질은 줄잡아 수백만t이다.그러나 안전거리 및 차막시설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거대한 화약고나 다름없다.또 이를 수송하는 해상교통과 도로의 현실여건도 열악해 사고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광양항은 1일 1백여척의 선박이 드나들 정도로 붐비고 있다.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이 해역에서는 1백1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유출된 기름도 1천t이상이다.공단도로라고 불리는 유일한 왕복 2차선도로는 주거지역과 화물터미널을 관통해 달린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전대책도 없이 7천여억원을 들여 현재 공단뒤편 해안을 매립해(2백40여만평) 공단 확장공사를 벌일 계획으로 현재 주민 보상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여천시는 여천 국가공단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는 것이 문제다.현재 정부 재투자기관인 서남지역공업기지 관리공단이 공단의 공장입주 사전 선별권을 행사하고 있다.때문에 시로서는 공해다량배출 업체나 부적격업체를 사전에 배제할 권리가 원천봉쇄돼 있다. 시청 관계자는 『의무만 있지 권리가 없는 시는 일만 터지면 시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주민들의 등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주외엔 대책 없어 사고 예방의 지름길은 근본적으로 마을 집단이주를 하루빨리 추진하는 것이다.지금껏 81년까지 5년에 걸쳐 남해화학 인근인 낙포마을 2백33가구를 집단이주하는데 그쳤다. 정채호 시장은 『97년부터 99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10개동 마을을 점진적으로 이주시켜 가겠다』며 『내년에 당장 이주재원 2천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주대책비로 6천8백65억원을 어림잡고 있다.국가가 토지 및 건물보상비로 6천1백37억원을 지원해주고 입주업체가 5백97억원을 낼 경우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정시장은 『여천공단 입주업체가 지난해 법인세 등으로 국가에 납부한 세금은 1조3천억∼1조5천억원인 반면 시세 1백19억원과 도세 53억원을 내는데 그쳤다』며 이 문제에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여수·여천환경운동본부 신장호본부장은 『주민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이주대책을 추진하겠지만 정부가 여천공단을 환경특별 대책지역으로 조기지정해 환경오염물질을 총량적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여천=남기창 기자〉
  • 중기 우수제품 9개 발표/정부구매 연 50∼60억 지원

    조달청은 10일 (주)신도 OA의 요금계기 복합인증기 등 중소기업제품 9개품목을 「중소기업 우수제품」으로 선정,발표했다. 조달청은 이번에 선정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정부 각기관에 연간 50억∼60억원 규모로 공급,기술개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품목은 다음과 같다.▲요금계기 복합인증기(신도 OA) ▲분진중성화 응집시스템(한국캠브리지필터)▲농산물 이동용컨베이어(강진 콘베어) ▲보차도용 조립블록(한승콘크리트) ▲아스팔트 재생기(한국아스텐 엔지니어링) ▲이중관 방전램프(한국조명공업) ▲숨쉬는 안전화(레파드) ▲초저온 냉장고(삼원냉열 엔지니어링)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신진정공) 조달청은 중소 제조업체의 판로지원을 위해 본청과 각 지방지청에 설치된 우수제품 추천센터를 통해 상반기에 접수된 29개 품목을 대상으로 3단계의 심사작업을 거친 끝에 이번에 9개품목을 선정했다.
  • 위해 사업장 불시 합동점검/직업병 예방 등 근로자 건강보호

    ◎노동부/유해성 정도·특수검진 부실여부 조사 노동부는 7일 근로자의 건강보호와 직업병 예방을 위해 인체에 해로운 작업환경을 가진 작업환경측정 및 근로자 특수건강진단 대상 사업장 가운데 1천2백40여개 사업장에 대해 하반기 중 불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문가,노조 등 근로자대표,각 사업장의 명예 산업안전 근로감독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작업장의 유해성 정도 및 특수검진의 부실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또 현장조사를 통해 작업환경 측정기관과 특수검진기관의 인력 및 장비보유 실태와 부실측정 여부를 확인,부실 측정 및 검진기관은 기관지정 취소·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13일부터 한달간 32개 작업환경 측정기관에 대해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부실측정을 한 한성병원·동아의료원·경희대 부속병원·순천향 구미병원 등 의료기관 6곳에 대해 1∼3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마산 성모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우득정기자〉
  • 언론인 건강관리 “낙제수준”/연세의대 3백명 설문조사

    ◎87% 술 자주 마시고 74% 담배 즐겨/월건강유지비 지출 “전혀 없다” 39% 건강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언론인은 여전히 술·담배를 즐겨하고 건강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의료원 홍보실 박두혁·신재은씨가 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서울시내 22개 언론사에 근무하는 3백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의식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백81명의 74.2%는 여전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으며,87.1%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중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4%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29.6%였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운동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42.1%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은 건강진단(29.8%),규칙적인 생활(20.1%),수면조절(17.2%),식이요법(14.0%),건강식품이용(9.1%),비타민등 약복용(6.4%)등의 순을 보였다. 또 본인의 건강유지를 위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의료보험료를 제외하고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고 ▲1만∼5만원 25.1% ▲10만원이상 16.1% ▲5만∼10만원 14.9% ▲1만원미만 4.1% 등이었다. 감기나 배탈 같은 가벼운 병에 걸렸을 때 먼저 어디를 찾아가느냐는 질문에 76.7%가 「약국에 간다」고 답했으며 10.7%는 개인의원,1.1%는 대학병원,0.6%는 종합병원,0.3%는 한의원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중 7.0%는 「그냥 참거나 운동·민간요법등으로 견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박씨는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조사대상자의 83.7%가 50대미만의 비교적 젊은 계층이어서 취재와 마감시간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대개 과도한 흡연과 과음을 하고 있는 언론인이 이처럼 건강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어 직업별 평균수명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현석 기자〉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유학성씨 오늘 입원/뇌졸중 건강진단

    12·12 및 5·18사건으로 구속된 유학성피고인이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건강진단을 받는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는 유피고인이 뇌졸중 등 지병으로 18일부터 11일간 입원,검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 서남해 유물(외언내언)

    1970년 무렵부터 서해 신안앞바다에서는 어부들의 그물에 청자 조각들이 걸려나오기 시작했다.신안군 지도주민들은 쓸모가 없는 사기그릇들을 「재수없다」고 깨뜨려 버렸다.이렇게 천대받던 사기그릇이 어느날 갑자기 6백여년전 송·원대의 귀한 청자로 밝혀지면서 신안 앞바다에서는 대대적 유물인양작업이 9년동안이나 계속됐다.건져올린 도자기가 2만6백여점,동전이 28t이나 된다.도자기를 가득 싣고 가던 무역선의 선체도 인양하는데 성공,해양고고학의 기틀을 잡게 된다. 신안 해저유물 발굴이후 서해안 여러곳에서 고려청자가 인양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고려청자가 인양되고 있는 곳은 무안군 도리포앞바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보령 죽도앞바다.이밖에도 1백80여곳 해역에서 청자 인양신고가 있었다.이렇듯 서남해역에서 많은 고려청자가 인양되는 것은 고려시대 청자가마가 전남지역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전남 강진·해남·함평·영광과 전북 부안·고창은 청자가마로 유명했던 곳.자기는 깨지기가 쉬워 육로보다는 해상교통을 이용한다.조선시대 왕실의 그릇을 공급했던 광주 분원의 자기도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해 운반했었다. 목선으로 운반하다보니 자주 풍랑을 만나 배가 가라앉았을 것이다.배와 함께 수장된 도자기는 바다밑 진흙펄 속에서 몇 백년,몇 천년을 고스란히 잘 보관된다.육지에서 전해지기보다 바다밑은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개성으로 운반중 풍랑으로 침몰하는 경우외에 고려말·조선초 빈번했던 왜구의 약탈로 수장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중발굴은 특수한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서해안 해저는 시계가 거의 제로상태라 작업은 더욱 어렵다.그러나 신안 앞바다에서는 잠수부를 동원해 몰래 인양하는 도굴꾼이 있었다.풍랑이 심해 발굴단의 작업이 중단되는 틈을 이용한 도굴이다.혀를 내두를 기술이었다.남서해안 청자인양해역에 대한 도굴감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체육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3)

    ◎조직·시설 국제수준 손색없게/주최국 명예 고려 경기력 향상 최우선/대규모 전용구장 확보… 팬 열기 모아야 라이벌 일본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스포츠외교의 성과인 반면 88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한번 큰 발걸을 내디딜 수 있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보다 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6년간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게 됐다. 이제 그동안의 흥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벌여온 유치위원회는 비록 공동개최이긴 하나 한국을 올림픽과 월드컵을 번갈아 치러본 7개 국가그룹대열에 올려놓는 값진 성과와 함께 맡은 바 임무를 끝내고 이달말 해체되고 대회개최에 따른 조직위원회가 다시 구성된다. FIFA가 한국의 월드컵개최지로 우려한 것도 조직·시설·축구붐 등 3대기준에서 일본에 뒤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으로 구성되는 조직위는 이같은 점을 감안,계획을 세워야 할것이다. 우선 경기력향상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걸로 보인다. 2002년 대회가 한·일공동개최로 결정됨으로써 두 나라의 자존심대결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는 한 직접 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러나 두 나라 모두 단순참가국이 아닌 이상 서로의 성적을 의식하는 국민감정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공동개최 확정 뒤 한·일 두 나라가 시합을 치러 결승전장소를 결정하자는 사견을 밝혔을 만큼 지금 우리의 경기력은 일본을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월드컵 4회진출이라는 겉포장과 달리 우리의 역대 월드컵성적이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2002년에도 예선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일본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월드컵사상 첫번째로 예선탈락 주최국이 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지금까지 주최국이 기록한 최하위성적은 미국의 94년 월드컵 16강이다.따라서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16강진출이라는 과업이 부과돼 있는 셈이다.게다가 우리와는 달리 2002년에 대비,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을 모두 23세이하로 구성한 일본을 의식한다면 16강진출만 가지고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경기력향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조건은 전용구장건설이다.현재 우리는 포항과 광양 두 군데에 전용구장을 갖고 있으나 그나마 모두 2만5천 미만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제 월드컵을 유치한 만큼 과감하게 전용구장수를 늘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축구인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전용구장은 FIFA의 대회개최지조건일 뿐 아니라 팬을 운동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볼 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으로 6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을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시킬 것이다.〈박해옥 기자〉
  • 서남해역/고려청자 보고로 부상

    ◎지난달 전남 도리포 앞바다서 1백여점 도 인양/완도 어두리·보령 죽도동 180곳서 인양 신고/가마터 전남북 집중… 수송선 침몰 추정 고려시대의 청자가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앞 바다에서 대량으로 인양되어 서남해역이 청자의 보고로 떠올랐다(서울신문 지난달 29일자 21면 보도). 서남해안에서 청자가 산발적으로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올라와 신고된 해역은 모두 1백80군데.도리포 앞바다도 그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5백92점의 유물이 인양되었다. 서남해안에서 고려청자가 본격적으로 인양된 해역은 모두 3군데.도리포 말고도 전남 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와 충남 보령시 죽도 앞바다가 있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걸쳐 자그마치 3만6백72점의 청자를 건져 올렸다.그리고 보령시 죽도 앞바다에서는 40여점의 유물이 인양되었으나 서기 1329년에 해당하는 「기사」라는 글씨가 보여 제작연대를 밝혀주었다. 서남해안에서 많은 청자가 인양되는 까닭은 당시 청자가마와 깊은 연관이 있다.전남의 강진,해남,영광,함평과 전북의 고창,부안 등지에 가마가 집중됐기 때문이다.그러니까 이들 가마에서 구워낸 청자를 해상 수송하는 도중에 배가 침몰하면서 수장된 것이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 인양한 대량의 청자유물은 11세기 후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에서 구워내어 이웃 마량포에서 배에 싣고가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이번에 문화재관리국이 도리포 앞바다에서 건진 유물은 보령,죽도 앞바다의 유물과 비슷한 시기인 14세기 전반에 강진 사당리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보고있다.이들 두 해역의 인양유물은 청자가 쇠퇴하는 시기의 것이다.이에따라 전성기에 무척 밝았던 유약의 비색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공통점을 지녔다.그 이유는 무신란 이후의 사회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학설도 있다. 이번에 도리포 앞바다에서 건진 청자의 봉황과 용무늬는 이들 그릇이 왕실용이라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다.서해를 거쳐 예성강을 따라 고려의 왕실이 있는 개경에 닿기 전에 불행하게 사고를 당한 것이다.원광대 박물관장 윤용이 교수(도자미술사)는 『도리포 앞바다의 청자는 흩어진 채로 여기저기서 발견되어 단순한 해상사고라기 보다는 14세기 서남해안에서 극성을 부렸던 왜구의 노략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든 서남해안 지역의 물산을 고려의 도읍지로 올기는 데는 전적으로 해로에 의존했다.청자가 서남해안 1백80군데 해역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도 이를 입증한다.그래서 서남해안에서는 더 많은 청자인양이 기대되는 해저유물의 보고로 각광을 받고있다.
  • 청자대접 등 1백43점 또 인양/무안 앞바다서

    ◎상감연판문 잔받침 등 2종 처음 나와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은 지난해 고려시대 청자가 다량 인양됐던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2차 탐사작업을 벌여 청자대접 등 유물 1백43점을 추가로 인양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인양된 유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자상감운봉문대접 등 대접류와 청자상감국화문접시와 같은 접시류가 주종을 이루며 주로 모래가 많이 섞인 태토로 구워낸 위에 연화,당초,용,봉,학,물고기 무늬가 흑백으로 상감돼 있다. 특히 청자상감연판문 잔받침과 청자음각선문완은 지금까지 인양된 예가 없는 것으로 이가운데 청자상감연판문 잔받침은 접시모양에 잔을 받치도록 고안됐고,청자음각선문 완은 선의 무늬가 있으면서도 큰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처음이어서 14세기 후반기의 도자기 연구에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관리국은 『봉황무늬가 그릇 안쪽에 새겨져있고 전남 함평군 양재리나 영광군 오동리 가마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녹청자류로 14세기 하반기의 청자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조사결과를볼때 강진 일대의 가마에서 도자기를 싣고 서해안을 통해 개성으로 향하던 배가 침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성호 기자〉
  • 탐진댐 조속 착공을 기대하며/이태형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기고)

    ◎“「탐진댐」은 전남서 남부발전의 젖줄”/고향잃는 수몰민 피해보상에 최선 전남 서남부지역에 충분한 생활용수를 공급해 줄 탐진댐공사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당초 95년 1월에 착공하려 했으나 댐건설로 수몰될 지역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댐이 건설될 장흥군 유치면일대 수몰지역 주민이 고향을 잃게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댐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시야을 조금 넓혀 거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의 발전에 젖줄이 되는 소중한 댐이다. 올봄에도 가뭄이 들었을 때 완도·진도·해남·영암·목포 일대에서는 마실물도 구하기 힘들어 엄청난 물고생을 했다.구태여 가뭄때가 아니더라도 이 일대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소금기가 있는 물을 생활용수로 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탐진댐이 건설되면 우선 물기근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시고 쓰게 될 것이다. 또 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는 점도 댐이 세워져야 할 중요한이유가운데 하나이다.화원관광단지·대불공단·영암공단·삼호공단 등은 전남지역의 지역발전과 공업화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한 까닭으로 유명 기업체들이 이들 공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탐진댐만 들어서면 공단과 관광단지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점도 탐진댐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대목이다.장흥군을 비롯한 강진등 이 지역 농경지는 조금만 가물어도 농업용수가 모자라 농심을 태우곤 한다. 탐진댐이 완공되면 해마다 2천7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4백50만평의 논밭이 물걱정없는 옥토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탐진댐은 홍수조절 기능도 떠맡게 되어 있다.장마때마다 홍수 피해를 입곤 했지만 물부족 걱정과 함께 물난리 피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탐진댐 건설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자꾸 미뤄지고 있다.고향을 잃게 된다는 안타까움에다 특히 보상이 미흡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으로 분석된다.실향에 대한 안타까움에는 위로를 보내며 보상문제에는 노파심을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 출범이전만 하더라도 대규모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주민들의 요구도 때로는 제대로 수용되지 못했다.허지만 탐진댐 건설과정은 다르다. 수몰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보상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올해초 건설현장에 사무소를 내어 능동적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또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보상요구도 가능한 최대한 수용토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관계 당국과도 진지하게 협의하는 등 예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탐진댐 건설현장 부근 주민들의 획기적인 의식의 전환을 간곡히 촉구해 본다.
  • 재해 유발위험 기계 「부담금」 부과 건의/산업안전기획단

    오는 99년부터 프레스 등 신체장해를 유발하는 위험기계 및 기구 제조업자에게 「재해유발금」이 부과된다.기계작동불량으로 재해가 발생할 경우 그 제조업자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위험기계·기구안전제조책임법」이 내년중 제정된다.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16일 서울 국제빌딩에서 열린 「생산설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건의안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프레스와 크레인 등 15종의 유해·위험기계 및 기구 제조자에게 재해유발금을 부과하되 우선 99년부터 신체장해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기계인 프레스 제조자에게 재해유발금을 부과토록 촉구했다.재해유발금은 제조회사의 안전에 관한 연구·개발 및 시설개선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된다.〈우득정 기자〉
  • 삼성그룹 「녹색경영」 선포/사업장에 폐수 무방류 시설

    ◎무공해·무재해·무질병 실현/2천년까지 2조1,300억 투입 삼성그룹은 환경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00년까지 총 2조1천3백억원을 들여 각 사업장에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지역사회 하천 되살리기 운동도 추진하고 각 사업장의 작업환경과 모든 제품을 환경친화형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5일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강진구 전자소그룹회장을 비롯,그룹회장 및 사장단,임직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녹색경영 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행동지침과 세부 실천목표를 확정했다. 그룹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경영,공정,제품,사업장,지역사회 등 5개부문으로 나눠 ▲폐수무방류 사업장 실현 ▲제품 전생애 책임주의 실천 ▲녹경환경보고서 발간 ▲무공해·무재해·무질병의 3무사업장 실현 ▲그린파트너십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영부문에서는 환경보전에 관련된 정책 및 기술을 개발,국가발전에 기여하고 환경정책의 활동결과를 담은 녹색경영 보고서를 98년부터 발간하기로 했다.공정부문에서는 올해부터 모든 사업장에 물고기 기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정개선과 폐수 재이용을 통해 98년까지 폐수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00년에는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권혁찬 기자〉
  • “산재 다발업체 입찰자격 제한”/노동부,하반기부터 시행추진

    ◎안전수칙 안지킨 근로자엔 범칙금 재해가 많이 생기는 업체는 입찰참가에 제한이 가해지는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근로자도 사법처리 된다. 산업안전 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산업안전협회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국제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업주에 대한 처벌규정을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는 구속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또 법인외에 대표이사에게도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근로자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감안,안전수칙 미준수 근로자는 1차 경고 후 다시 적발되면 고발토록 했다. 제조업도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사망재해가 발생하면입찰참가에 제한을 가하고 영업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 반면 2년마다 경영안전보건 관리수준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각종 감독면제·세무조사 면제,경미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시엔 사법처리 유예·산재보험료 부담 경감 등의 혜택을 줄 것을 제안했다. 노동부는 기획단의 건의내용을 일부 보완한 뒤 올 하반기중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우득정 기자〉
  • 체제위기 오나(북녘국경지대 지금은…:6·끝)

    ◎“북 식량난만으로 체제붕괴 안될듯”/주체사상 세뇌… “우리식으로 산다” 강변/김정일 공식승계 김일성 3년상뒤 유력/“주석취임날 쌀 대량 배급한다” 소문 돌아 압록강변에서 바라본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게 분명했으나 이같은 곤란이 급격한 사회변동이나 김정일체제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다.아직까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금과옥조로 신봉하는 북한주민들은 식량사정 등 경제적 어려움이 따라도 「우리 식대로 살면 된다」는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탓에 체제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다. 북경에서 만난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에는 체제저항 세력이 거의 없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잘 조직화된 사회인 만큼 경제적 어려움만으로 체제붕괴를 점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중국 사회안전부의 관계자도 북한의 붕괴조짐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김일성의 권력승계자로 부상한 이후 계속해서 김정일이 정보및 조직(인사)관리의 일을 담당했다는 점을 그근거로 든다. 최근 함경북도 회령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42)도 북한이 식량난과 물자난으로 위기국면에 처해 있지만 그것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회령시만 하더라도 식량난은 물론이고 진열된 상품이 없는 텅빈 매장만 있어 북한경제의 위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 관리들도 경제난과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지 못하면 경제의 회생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체제붕괴의 징후는 전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합에서 만난 중국인 진모씨(47)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강철이념으로 받드는 북한주민들은 아무리 식량난에 시달리더라도 불평불만을 갖지 않는다』고 밝힌다.『북한주민들은 한국이나 중국이 잘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저 우리 사회주의식으로 살면 된다는 생각 외에는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그는 전했다. 북한 농업전문가 출신의 귀순자 이모씨(39)도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의 증언에서 『북한은 잘못된 농업정책과 구조적 모순이 상존하는데다 지난해의 대홍수까지 겹쳐 곡물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시인했다.그러나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체제붕괴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북한의 체제붕괴 조짐은 당장은 없어보인다.하지만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지금까지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좋지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연변 한국투자인협의회 한인상회 조흥연 회장은 『김정일의 목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들어 김정일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의 주요 관리들과 공식적으로 만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소재지 연길시에서 자동차로 10시간동안 달려 도착한 중국 길림성 림강.압록강을 건너 자강도 중강진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곳이다.북한 TV를 자주 보는 조선족 배모씨(42)는 『지난 93년 이후 김정일이 TV에서 직접 말하는 장면을 한번도 못봤다』고 전한다. 김일성과는 달리 항일투쟁 경험이 없는 김정일에게 신격화할만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점도 승계가 늦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독재체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김정일 행적으로 볼 때 카리스마를 얻을 만한 「업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승계가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사회안전부 관계자는 『김정일은 카리스마를 얻기 위해 식량난을 적절히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힌다.그 내용들중에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는 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가구당 1백50∼2백㎏의 쌀을 한꺼번에 배급할 것이라는 믿기 어려운 얘기도 있다.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애하는 김정일 지도자 동지가 인민을 위해 쌀을 하사했다」는 식으로 대대적으로 선전,신격화시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한다. 김정일이 김일성의 3년상을 지낸 뒤 공식 승계하리라는 전망도 있다.이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유력한 전망중의하나로 꼽힌다.회령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는 『김정일의 승계가 지연되는 것은 「인민의 정서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번 들었다며 김일성에 대한 추도기간이 끝나면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림강(중국)=김규환 기자〉
  • “원전은 안전” 과학적 증명/서울대병원 역학조사 결과 분석

    ◎자연방사선량과 비슷… 건강 위해요서 없어/상설 조사기구… 전문인력 양성 정부에 건의 서울대병원 역학조사단이 지난 4년간에 걸쳐 원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실시한 역학조사결과 이렇다 할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로 여겨진다. 역학조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주민은 영광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 흥농읍,월성원전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양북면,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시 장안읍과 경북 울산시 서생면,울진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의 1만명과 이들 지역의 인근에 있는 5천명,원거리지역의 1만5천명등 모두 3만명이었다. 이번 역학조사를 주관했던 서울대 고창순 교수는 『원전 인근지역의 방사선량은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자연방사선량과 비슷했으며 주민들의 건강상태도 전국민 건강지표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수십년동안 원전을 가동해온 미국,일본,유럽의 역학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어 건강 위해요소는 없다는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학조사가 실시된 것은 지난 89년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산모가 무뇌아를 출산하자 주민들이 『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자 역학조사단은 90년부터 우선 영광원전 주변의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건강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주민의 방사선에 의한 건강장애 유무를 보다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조사 뿐 아니라 광범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거돼 92년부터 4년에 걸쳐 전국 모든 원전에 속해 있는 지역주민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의 폭을 넓혔다. 역학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가 대상 주민이 지나치게 적은데다 조사기간도 짧아 완벽한 결론을 내려면 조사대상자가 적어도 10만명에 이르고 기간도 10여년 이상 지속적·일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상설조사기구 구성과 함께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사단은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는 피로감과 소화불량증세 등 잘 보이지 않는 증세에 대해서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무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고현석 기자〉
  • 중 내몽골 강진/가옥 수십채 붕괴… 108명 사상/규모 6.4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 북부 내몽고자치구에서 3일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6.4를 기록한 강진이 발생,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약1백명이 부상했다고 국가지진국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내몽고자치구 성도 호화호특에서 서쪽으로 약 2백㎞ 떨어진 귀양부근에서 이날 낮 11시32분(현지시간)쯤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중국 북부지방이 크게 흔들렸으며 진앙지부근에서는 가옥 수십채가 붕괴됐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한 관리는 현지와 연결되는 통신수단이 모두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약1백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국가지진국이 추후 보다 상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내몽고자치구 지진국의 한 관리는 구조팀을 파견했으나 하오 늦게나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진앙지에서 약 6백㎞ 떨어진 북경에서도 고층건물이 흔들려 주민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고 국가지진국 대변인은 말했다. 리히터규모 6.0을 기록하는 지진의 경우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
  • 재계 대북경협 행보 빨라졌다/투자승인 3건 허용…경색국면 벗어나

    ◎삼성­방북시기 협의중/대우­첫 합영공장 설립/현대­정씨 재방북 타진/LG­북 조립TV 반입/진로­발전소 설립계획/동양­시멘트공장 추진 재계의 남북경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한동안 경색국면을 맞았던 남북경협이 최근 남북한 실무자의 북경협의를 전후해 속도를 붙여가고 있고,특히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 통신사업 등 3건의 남북협력사업을 새로 승인하자 기업들의 대북 움직임이 경쾌해졌다.각 그룹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경협의 남북당사자간 협의를 위해 대북한 채널을 풀가동하고 나섰으며 그룹에 따라서는 총수의 북한방문도 재추진중이어서 한차례 경협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해 나진·선봉지역 통신사업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키로 한 사업자의 승인이 남에 따라 남북경협에 좀더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특히 삼성전기가 생산설비를 반출하고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TV스피커 임가공사업이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고무돼있다.삼성은 그러나 강진구 회장 등 고위직의 북한방문보다는 실무협의를 위한 기술진 방북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강회장 등 그룹임원진이 북한방문에서 합작사업의 대강을 잡아놓은 상태여서 방북을 하더라도 전무급을 대표로 한 그룹 실무진이 방북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정부의 방북승인이 나 방북시기를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자분야에서 컬러TV 오디오 및 부품 통신망냉장고 선풍기 히터 전화기 VCR 세탁기 청소기의 사업진출(기술이전 포함) ▲섬유분야에서는 신사복 바지 티셔츠 숙녀복의 임가공 ▲경공업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신발 낚싯대 어망 로프 등의 협력사업을 우선 진출분야로 꼽고 있다.석탄 아연 철광석 금 등 광물자원의 공동개발과 항만하역,창고 등 물류사업,도로·항만·발전 등 인프라사업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대우그룹도 (주)대우를 앞세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우는 이날 발표한 남포의 합영공장설립건 외에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대우전자의북한삼천리총회사와 합작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협력파트너가 삼천리총회사인점을 감안,오래전부터 접촉해온 (주)대우로 하여금 대우전자와 공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이 때문에 남포 합영공장의 가동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주)대우 박춘 상무가 대우전자 합작사업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의 합작사업은 삼천리총회사와 공장부지 근로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가 끝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가동할 정도의 진척도를 보이는 있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천리총회사와는 이미 지난해 합작과 관련한 합의가 끝났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작업도 그동안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주)대우는 지난해 7월부터 합작공장설립에 대비,13명의 기술자들을 보내 해왔던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연수교육을 최근 마무리지었고 관련 기술자와 관리자 10∼20명도 곧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89년 정주영 당시 회장이 재계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문제를 협의,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던 현대그룹은 정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남북경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정명예회장의 2차방북이 성사되면 금강산 개발외에 ▲원산의 수리조선소 설립 ▲철도차량 공장 합작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이전에 논의됐던 경협문제를 북한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지난해 정명예회장의 방북 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무산됐던 현대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대로 방북신청서를 다시 내기로 했다. LG그룹은 상반기중 북한서 조립한 컬러TV를 반입할 예정이고 조만간 고위 임원이 방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사업을 전담하던 상사의 특수지역팀을 올초부터 신설된 신사업실내에 옮겨 전열을 다가듬은 LG는 그동안 유지해온 대북 채널을 풀가동하며 북한측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밖에 최근 박영수 유통담당 총괄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던 진로그룹은 평남 용강지역에 종합식음료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동양그룹도 시멘트공장 건립을 재추진할 방침이다.〈업계팀〉
  • 시위주민 군청 난입/어업권 소멸 보상요구/전남 강진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주민 2백여명은 24일 마을앞 사내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업권 소멸에 따른 추가보상을 요구하면서 강진군청에 난입,군수실 집기를 부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오 2시쯤 「사초어장 피해 보상 촉구대회」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군청앞으로 몰려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군청정문에서 진입을 저지하던 공무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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