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진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꾸준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태준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D램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65
  • 체육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3)

    ◎조직·시설 국제수준 손색없게/주최국 명예 고려 경기력 향상 최우선/대규모 전용구장 확보… 팬 열기 모아야 라이벌 일본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스포츠외교의 성과인 반면 88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한번 큰 발걸을 내디딜 수 있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보다 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6년간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게 됐다. 이제 그동안의 흥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벌여온 유치위원회는 비록 공동개최이긴 하나 한국을 올림픽과 월드컵을 번갈아 치러본 7개 국가그룹대열에 올려놓는 값진 성과와 함께 맡은 바 임무를 끝내고 이달말 해체되고 대회개최에 따른 조직위원회가 다시 구성된다. FIFA가 한국의 월드컵개최지로 우려한 것도 조직·시설·축구붐 등 3대기준에서 일본에 뒤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으로 구성되는 조직위는 이같은 점을 감안,계획을 세워야 할것이다. 우선 경기력향상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걸로 보인다. 2002년 대회가 한·일공동개최로 결정됨으로써 두 나라의 자존심대결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는 한 직접 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러나 두 나라 모두 단순참가국이 아닌 이상 서로의 성적을 의식하는 국민감정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공동개최 확정 뒤 한·일 두 나라가 시합을 치러 결승전장소를 결정하자는 사견을 밝혔을 만큼 지금 우리의 경기력은 일본을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월드컵 4회진출이라는 겉포장과 달리 우리의 역대 월드컵성적이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2002년에도 예선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일본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월드컵사상 첫번째로 예선탈락 주최국이 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지금까지 주최국이 기록한 최하위성적은 미국의 94년 월드컵 16강이다.따라서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16강진출이라는 과업이 부과돼 있는 셈이다.게다가 우리와는 달리 2002년에 대비,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을 모두 23세이하로 구성한 일본을 의식한다면 16강진출만 가지고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경기력향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조건은 전용구장건설이다.현재 우리는 포항과 광양 두 군데에 전용구장을 갖고 있으나 그나마 모두 2만5천 미만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제 월드컵을 유치한 만큼 과감하게 전용구장수를 늘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축구인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전용구장은 FIFA의 대회개최지조건일 뿐 아니라 팬을 운동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볼 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으로 6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을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시킬 것이다.〈박해옥 기자〉
  • 서남해 유물(외언내언)

    1970년 무렵부터 서해 신안앞바다에서는 어부들의 그물에 청자 조각들이 걸려나오기 시작했다.신안군 지도주민들은 쓸모가 없는 사기그릇들을 「재수없다」고 깨뜨려 버렸다.이렇게 천대받던 사기그릇이 어느날 갑자기 6백여년전 송·원대의 귀한 청자로 밝혀지면서 신안 앞바다에서는 대대적 유물인양작업이 9년동안이나 계속됐다.건져올린 도자기가 2만6백여점,동전이 28t이나 된다.도자기를 가득 싣고 가던 무역선의 선체도 인양하는데 성공,해양고고학의 기틀을 잡게 된다. 신안 해저유물 발굴이후 서해안 여러곳에서 고려청자가 인양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고려청자가 인양되고 있는 곳은 무안군 도리포앞바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보령 죽도앞바다.이밖에도 1백80여곳 해역에서 청자 인양신고가 있었다.이렇듯 서남해역에서 많은 고려청자가 인양되는 것은 고려시대 청자가마가 전남지역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전남 강진·해남·함평·영광과 전북 부안·고창은 청자가마로 유명했던 곳.자기는 깨지기가 쉬워 육로보다는 해상교통을 이용한다.조선시대 왕실의 그릇을 공급했던 광주 분원의 자기도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해 운반했었다. 목선으로 운반하다보니 자주 풍랑을 만나 배가 가라앉았을 것이다.배와 함께 수장된 도자기는 바다밑 진흙펄 속에서 몇 백년,몇 천년을 고스란히 잘 보관된다.육지에서 전해지기보다 바다밑은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개성으로 운반중 풍랑으로 침몰하는 경우외에 고려말·조선초 빈번했던 왜구의 약탈로 수장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중발굴은 특수한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서해안 해저는 시계가 거의 제로상태라 작업은 더욱 어렵다.그러나 신안 앞바다에서는 잠수부를 동원해 몰래 인양하는 도굴꾼이 있었다.풍랑이 심해 발굴단의 작업이 중단되는 틈을 이용한 도굴이다.혀를 내두를 기술이었다.남서해안 청자인양해역에 대한 도굴감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서남해역/고려청자 보고로 부상

    ◎지난달 전남 도리포 앞바다서 1백여점 도 인양/완도 어두리·보령 죽도동 180곳서 인양 신고/가마터 전남북 집중… 수송선 침몰 추정 고려시대의 청자가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앞 바다에서 대량으로 인양되어 서남해역이 청자의 보고로 떠올랐다(서울신문 지난달 29일자 21면 보도). 서남해안에서 청자가 산발적으로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올라와 신고된 해역은 모두 1백80군데.도리포 앞바다도 그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5백92점의 유물이 인양되었다. 서남해안에서 고려청자가 본격적으로 인양된 해역은 모두 3군데.도리포 말고도 전남 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와 충남 보령시 죽도 앞바다가 있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걸쳐 자그마치 3만6백72점의 청자를 건져 올렸다.그리고 보령시 죽도 앞바다에서는 40여점의 유물이 인양되었으나 서기 1329년에 해당하는 「기사」라는 글씨가 보여 제작연대를 밝혀주었다. 서남해안에서 많은 청자가 인양되는 까닭은 당시 청자가마와 깊은 연관이 있다.전남의 강진,해남,영광,함평과 전북의 고창,부안 등지에 가마가 집중됐기 때문이다.그러니까 이들 가마에서 구워낸 청자를 해상 수송하는 도중에 배가 침몰하면서 수장된 것이다.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 인양한 대량의 청자유물은 11세기 후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에서 구워내어 이웃 마량포에서 배에 싣고가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이번에 문화재관리국이 도리포 앞바다에서 건진 유물은 보령,죽도 앞바다의 유물과 비슷한 시기인 14세기 전반에 강진 사당리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보고있다.이들 두 해역의 인양유물은 청자가 쇠퇴하는 시기의 것이다.이에따라 전성기에 무척 밝았던 유약의 비색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공통점을 지녔다.그 이유는 무신란 이후의 사회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학설도 있다. 이번에 도리포 앞바다에서 건진 청자의 봉황과 용무늬는 이들 그릇이 왕실용이라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다.서해를 거쳐 예성강을 따라 고려의 왕실이 있는 개경에 닿기 전에 불행하게 사고를 당한 것이다.원광대 박물관장 윤용이 교수(도자미술사)는 『도리포 앞바다의 청자는 흩어진 채로 여기저기서 발견되어 단순한 해상사고라기 보다는 14세기 서남해안에서 극성을 부렸던 왜구의 노략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든 서남해안 지역의 물산을 고려의 도읍지로 올기는 데는 전적으로 해로에 의존했다.청자가 서남해안 1백80군데 해역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도 이를 입증한다.그래서 서남해안에서는 더 많은 청자인양이 기대되는 해저유물의 보고로 각광을 받고있다.
  • 청자대접 등 1백43점 또 인양/무안 앞바다서

    ◎상감연판문 잔받침 등 2종 처음 나와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은 지난해 고려시대 청자가 다량 인양됐던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2차 탐사작업을 벌여 청자대접 등 유물 1백43점을 추가로 인양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인양된 유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자상감운봉문대접 등 대접류와 청자상감국화문접시와 같은 접시류가 주종을 이루며 주로 모래가 많이 섞인 태토로 구워낸 위에 연화,당초,용,봉,학,물고기 무늬가 흑백으로 상감돼 있다. 특히 청자상감연판문 잔받침과 청자음각선문완은 지금까지 인양된 예가 없는 것으로 이가운데 청자상감연판문 잔받침은 접시모양에 잔을 받치도록 고안됐고,청자음각선문 완은 선의 무늬가 있으면서도 큰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처음이어서 14세기 후반기의 도자기 연구에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관리국은 『봉황무늬가 그릇 안쪽에 새겨져있고 전남 함평군 양재리나 영광군 오동리 가마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녹청자류로 14세기 하반기의 청자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조사결과를볼때 강진 일대의 가마에서 도자기를 싣고 서해안을 통해 개성으로 향하던 배가 침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성호 기자〉
  • 탐진댐 조속 착공을 기대하며/이태형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기고)

    ◎“「탐진댐」은 전남서 남부발전의 젖줄”/고향잃는 수몰민 피해보상에 최선 전남 서남부지역에 충분한 생활용수를 공급해 줄 탐진댐공사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당초 95년 1월에 착공하려 했으나 댐건설로 수몰될 지역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댐이 건설될 장흥군 유치면일대 수몰지역 주민이 고향을 잃게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댐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시야을 조금 넓혀 거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의 발전에 젖줄이 되는 소중한 댐이다. 올봄에도 가뭄이 들었을 때 완도·진도·해남·영암·목포 일대에서는 마실물도 구하기 힘들어 엄청난 물고생을 했다.구태여 가뭄때가 아니더라도 이 일대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소금기가 있는 물을 생활용수로 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탐진댐이 건설되면 우선 물기근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시고 쓰게 될 것이다. 또 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는 점도 댐이 세워져야 할 중요한이유가운데 하나이다.화원관광단지·대불공단·영암공단·삼호공단 등은 전남지역의 지역발전과 공업화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한 까닭으로 유명 기업체들이 이들 공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탐진댐만 들어서면 공단과 관광단지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점도 탐진댐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대목이다.장흥군을 비롯한 강진등 이 지역 농경지는 조금만 가물어도 농업용수가 모자라 농심을 태우곤 한다. 탐진댐이 완공되면 해마다 2천7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4백50만평의 논밭이 물걱정없는 옥토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탐진댐은 홍수조절 기능도 떠맡게 되어 있다.장마때마다 홍수 피해를 입곤 했지만 물부족 걱정과 함께 물난리 피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탐진댐 건설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자꾸 미뤄지고 있다.고향을 잃게 된다는 안타까움에다 특히 보상이 미흡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으로 분석된다.실향에 대한 안타까움에는 위로를 보내며 보상문제에는 노파심을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 출범이전만 하더라도 대규모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주민들의 요구도 때로는 제대로 수용되지 못했다.허지만 탐진댐 건설과정은 다르다. 수몰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보상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올해초 건설현장에 사무소를 내어 능동적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또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보상요구도 가능한 최대한 수용토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관계 당국과도 진지하게 협의하는 등 예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탐진댐 건설현장 부근 주민들의 획기적인 의식의 전환을 간곡히 촉구해 본다.
  • 재해 유발위험 기계 「부담금」 부과 건의/산업안전기획단

    오는 99년부터 프레스 등 신체장해를 유발하는 위험기계 및 기구 제조업자에게 「재해유발금」이 부과된다.기계작동불량으로 재해가 발생할 경우 그 제조업자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위험기계·기구안전제조책임법」이 내년중 제정된다.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16일 서울 국제빌딩에서 열린 「생산설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건의안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프레스와 크레인 등 15종의 유해·위험기계 및 기구 제조자에게 재해유발금을 부과하되 우선 99년부터 신체장해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기계인 프레스 제조자에게 재해유발금을 부과토록 촉구했다.재해유발금은 제조회사의 안전에 관한 연구·개발 및 시설개선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된다.〈우득정 기자〉
  • 삼성그룹 「녹색경영」 선포/사업장에 폐수 무방류 시설

    ◎무공해·무재해·무질병 실현/2천년까지 2조1,300억 투입 삼성그룹은 환경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00년까지 총 2조1천3백억원을 들여 각 사업장에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지역사회 하천 되살리기 운동도 추진하고 각 사업장의 작업환경과 모든 제품을 환경친화형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5일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강진구 전자소그룹회장을 비롯,그룹회장 및 사장단,임직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녹색경영 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행동지침과 세부 실천목표를 확정했다. 그룹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경영,공정,제품,사업장,지역사회 등 5개부문으로 나눠 ▲폐수무방류 사업장 실현 ▲제품 전생애 책임주의 실천 ▲녹경환경보고서 발간 ▲무공해·무재해·무질병의 3무사업장 실현 ▲그린파트너십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영부문에서는 환경보전에 관련된 정책 및 기술을 개발,국가발전에 기여하고 환경정책의 활동결과를 담은 녹색경영 보고서를 98년부터 발간하기로 했다.공정부문에서는 올해부터 모든 사업장에 물고기 기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정개선과 폐수 재이용을 통해 98년까지 폐수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00년에는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권혁찬 기자〉
  • “산재 다발업체 입찰자격 제한”/노동부,하반기부터 시행추진

    ◎안전수칙 안지킨 근로자엔 범칙금 재해가 많이 생기는 업체는 입찰참가에 제한이 가해지는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근로자도 사법처리 된다. 산업안전 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산업안전협회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국제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업주에 대한 처벌규정을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는 구속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또 법인외에 대표이사에게도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근로자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감안,안전수칙 미준수 근로자는 1차 경고 후 다시 적발되면 고발토록 했다. 제조업도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사망재해가 발생하면입찰참가에 제한을 가하고 영업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 반면 2년마다 경영안전보건 관리수준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각종 감독면제·세무조사 면제,경미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시엔 사법처리 유예·산재보험료 부담 경감 등의 혜택을 줄 것을 제안했다. 노동부는 기획단의 건의내용을 일부 보완한 뒤 올 하반기중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우득정 기자〉
  • 체제위기 오나(북녘국경지대 지금은…:6·끝)

    ◎“북 식량난만으로 체제붕괴 안될듯”/주체사상 세뇌… “우리식으로 산다” 강변/김정일 공식승계 김일성 3년상뒤 유력/“주석취임날 쌀 대량 배급한다” 소문 돌아 압록강변에서 바라본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게 분명했으나 이같은 곤란이 급격한 사회변동이나 김정일체제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다.아직까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금과옥조로 신봉하는 북한주민들은 식량사정 등 경제적 어려움이 따라도 「우리 식대로 살면 된다」는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탓에 체제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다. 북경에서 만난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에는 체제저항 세력이 거의 없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잘 조직화된 사회인 만큼 경제적 어려움만으로 체제붕괴를 점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중국 사회안전부의 관계자도 북한의 붕괴조짐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김일성의 권력승계자로 부상한 이후 계속해서 김정일이 정보및 조직(인사)관리의 일을 담당했다는 점을 그근거로 든다. 최근 함경북도 회령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42)도 북한이 식량난과 물자난으로 위기국면에 처해 있지만 그것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회령시만 하더라도 식량난은 물론이고 진열된 상품이 없는 텅빈 매장만 있어 북한경제의 위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 관리들도 경제난과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지 못하면 경제의 회생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체제붕괴의 징후는 전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합에서 만난 중국인 진모씨(47)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강철이념으로 받드는 북한주민들은 아무리 식량난에 시달리더라도 불평불만을 갖지 않는다』고 밝힌다.『북한주민들은 한국이나 중국이 잘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저 우리 사회주의식으로 살면 된다는 생각 외에는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그는 전했다. 북한 농업전문가 출신의 귀순자 이모씨(39)도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의 증언에서 『북한은 잘못된 농업정책과 구조적 모순이 상존하는데다 지난해의 대홍수까지 겹쳐 곡물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시인했다.그러나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체제붕괴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북한의 체제붕괴 조짐은 당장은 없어보인다.하지만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지금까지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좋지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연변 한국투자인협의회 한인상회 조흥연 회장은 『김정일의 목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들어 김정일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의 주요 관리들과 공식적으로 만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소재지 연길시에서 자동차로 10시간동안 달려 도착한 중국 길림성 림강.압록강을 건너 자강도 중강진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곳이다.북한 TV를 자주 보는 조선족 배모씨(42)는 『지난 93년 이후 김정일이 TV에서 직접 말하는 장면을 한번도 못봤다』고 전한다. 김일성과는 달리 항일투쟁 경험이 없는 김정일에게 신격화할만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점도 승계가 늦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독재체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김정일 행적으로 볼 때 카리스마를 얻을 만한 「업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승계가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사회안전부 관계자는 『김정일은 카리스마를 얻기 위해 식량난을 적절히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힌다.그 내용들중에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는 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가구당 1백50∼2백㎏의 쌀을 한꺼번에 배급할 것이라는 믿기 어려운 얘기도 있다.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애하는 김정일 지도자 동지가 인민을 위해 쌀을 하사했다」는 식으로 대대적으로 선전,신격화시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한다. 김정일이 김일성의 3년상을 지낸 뒤 공식 승계하리라는 전망도 있다.이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유력한 전망중의하나로 꼽힌다.회령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는 『김정일의 승계가 지연되는 것은 「인민의 정서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번 들었다며 김일성에 대한 추도기간이 끝나면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림강(중국)=김규환 기자〉
  • “원전은 안전” 과학적 증명/서울대병원 역학조사 결과 분석

    ◎자연방사선량과 비슷… 건강 위해요서 없어/상설 조사기구… 전문인력 양성 정부에 건의 서울대병원 역학조사단이 지난 4년간에 걸쳐 원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실시한 역학조사결과 이렇다 할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로 여겨진다. 역학조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주민은 영광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 흥농읍,월성원전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양북면,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시 장안읍과 경북 울산시 서생면,울진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의 1만명과 이들 지역의 인근에 있는 5천명,원거리지역의 1만5천명등 모두 3만명이었다. 이번 역학조사를 주관했던 서울대 고창순 교수는 『원전 인근지역의 방사선량은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자연방사선량과 비슷했으며 주민들의 건강상태도 전국민 건강지표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수십년동안 원전을 가동해온 미국,일본,유럽의 역학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어 건강 위해요소는 없다는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학조사가 실시된 것은 지난 89년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산모가 무뇌아를 출산하자 주민들이 『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자 역학조사단은 90년부터 우선 영광원전 주변의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건강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주민의 방사선에 의한 건강장애 유무를 보다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조사 뿐 아니라 광범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거돼 92년부터 4년에 걸쳐 전국 모든 원전에 속해 있는 지역주민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의 폭을 넓혔다. 역학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가 대상 주민이 지나치게 적은데다 조사기간도 짧아 완벽한 결론을 내려면 조사대상자가 적어도 10만명에 이르고 기간도 10여년 이상 지속적·일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상설조사기구 구성과 함께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사단은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는 피로감과 소화불량증세 등 잘 보이지 않는 증세에 대해서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무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고현석 기자〉
  • 중 내몽골 강진/가옥 수십채 붕괴… 108명 사상/규모 6.4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 북부 내몽고자치구에서 3일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6.4를 기록한 강진이 발생,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약1백명이 부상했다고 국가지진국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내몽고자치구 성도 호화호특에서 서쪽으로 약 2백㎞ 떨어진 귀양부근에서 이날 낮 11시32분(현지시간)쯤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중국 북부지방이 크게 흔들렸으며 진앙지부근에서는 가옥 수십채가 붕괴됐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한 관리는 현지와 연결되는 통신수단이 모두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약1백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국가지진국이 추후 보다 상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내몽고자치구 지진국의 한 관리는 구조팀을 파견했으나 하오 늦게나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진앙지에서 약 6백㎞ 떨어진 북경에서도 고층건물이 흔들려 주민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고 국가지진국 대변인은 말했다. 리히터규모 6.0을 기록하는 지진의 경우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
  • 재계 대북경협 행보 빨라졌다/투자승인 3건 허용…경색국면 벗어나

    ◎삼성­방북시기 협의중/대우­첫 합영공장 설립/현대­정씨 재방북 타진/LG­북 조립TV 반입/진로­발전소 설립계획/동양­시멘트공장 추진 재계의 남북경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한동안 경색국면을 맞았던 남북경협이 최근 남북한 실무자의 북경협의를 전후해 속도를 붙여가고 있고,특히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 통신사업 등 3건의 남북협력사업을 새로 승인하자 기업들의 대북 움직임이 경쾌해졌다.각 그룹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경협의 남북당사자간 협의를 위해 대북한 채널을 풀가동하고 나섰으며 그룹에 따라서는 총수의 북한방문도 재추진중이어서 한차례 경협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해 나진·선봉지역 통신사업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키로 한 사업자의 승인이 남에 따라 남북경협에 좀더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특히 삼성전기가 생산설비를 반출하고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TV스피커 임가공사업이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고무돼있다.삼성은 그러나 강진구 회장 등 고위직의 북한방문보다는 실무협의를 위한 기술진 방북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강회장 등 그룹임원진이 북한방문에서 합작사업의 대강을 잡아놓은 상태여서 방북을 하더라도 전무급을 대표로 한 그룹 실무진이 방북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정부의 방북승인이 나 방북시기를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자분야에서 컬러TV 오디오 및 부품 통신망냉장고 선풍기 히터 전화기 VCR 세탁기 청소기의 사업진출(기술이전 포함) ▲섬유분야에서는 신사복 바지 티셔츠 숙녀복의 임가공 ▲경공업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신발 낚싯대 어망 로프 등의 협력사업을 우선 진출분야로 꼽고 있다.석탄 아연 철광석 금 등 광물자원의 공동개발과 항만하역,창고 등 물류사업,도로·항만·발전 등 인프라사업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대우그룹도 (주)대우를 앞세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우는 이날 발표한 남포의 합영공장설립건 외에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대우전자의북한삼천리총회사와 합작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협력파트너가 삼천리총회사인점을 감안,오래전부터 접촉해온 (주)대우로 하여금 대우전자와 공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이 때문에 남포 합영공장의 가동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주)대우 박춘 상무가 대우전자 합작사업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의 합작사업은 삼천리총회사와 공장부지 근로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가 끝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가동할 정도의 진척도를 보이는 있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천리총회사와는 이미 지난해 합작과 관련한 합의가 끝났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작업도 그동안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주)대우는 지난해 7월부터 합작공장설립에 대비,13명의 기술자들을 보내 해왔던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연수교육을 최근 마무리지었고 관련 기술자와 관리자 10∼20명도 곧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89년 정주영 당시 회장이 재계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문제를 협의,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던 현대그룹은 정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남북경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정명예회장의 2차방북이 성사되면 금강산 개발외에 ▲원산의 수리조선소 설립 ▲철도차량 공장 합작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이전에 논의됐던 경협문제를 북한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지난해 정명예회장의 방북 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무산됐던 현대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대로 방북신청서를 다시 내기로 했다. LG그룹은 상반기중 북한서 조립한 컬러TV를 반입할 예정이고 조만간 고위 임원이 방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사업을 전담하던 상사의 특수지역팀을 올초부터 신설된 신사업실내에 옮겨 전열을 다가듬은 LG는 그동안 유지해온 대북 채널을 풀가동하며 북한측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밖에 최근 박영수 유통담당 총괄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던 진로그룹은 평남 용강지역에 종합식음료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동양그룹도 시멘트공장 건립을 재추진할 방침이다.〈업계팀〉
  • 시위주민 군청 난입/어업권 소멸 보상요구/전남 강진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주민 2백여명은 24일 마을앞 사내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업권 소멸에 따른 추가보상을 요구하면서 강진군청에 난입,군수실 집기를 부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오 2시쯤 「사초어장 피해 보상 촉구대회」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군청앞으로 몰려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군청정문에서 진입을 저지하던 공무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 탈북자 추적(북녘국경지대 지금은…:4)

    ◎“거물급은 반드시 잡아라” 체포작전/북한인 무역업자 위장 추적… 90%이상 검거/색출땐 제거·압송… 한국방문 조선족도 감시 탈북자에 대한 감시활동이 대폭 강화되고 있음을 중국­북한 접경지역 곳곳에서 확인할수 있었다.국경지역 통행허가를 평양에 들어가는 만큼이나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은 물론 중국 조선족들의 동태까지도 낱낱이 감시하고 있을 정도였다. 연길시에서 비포장도로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중국 길림성 숭선진.탈북자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중 하나인 이곳은 폭이 20m쯤 되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양강도 연사군 삼장리와 마주보고 있다.삼장리에는 벌목한 아름드리 나무를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하루종일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조선족 렴모씨(26)는 『지난 92년 탈북자들이 늘어나면서 북한쪽 국경감시병들도 2배이상이 늘어났다』며 『감시활동의 강화로 탈북자들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귀띔했다.『북한은 이곳에 사는 조선족중 누구누구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는지 등의 기록까지도 관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국경감시 활동의 강화와 함께 탈북자 추적도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사회에 파장을 일으킬만한 유명인사가 추적대상 1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탈북자에 대한 정보는 중국 각지에 퍼져 사는 수만명의 조교(북한국적 교포)를 통해 주로 얻는다. 북한은 탈북자중 붙잡아와야할 대상을 정해 영사관 등 관계기관에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보내 추적하도록 지시를 내린다.관계기관은 조교들에게 예배 등 조선족이 많이 모이는 각종 공공 행사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캐내도록 지시한다. 조교들은 주위에서 수집한 정보를 관계기관에 알려주고 관계기관은 북한에 보고한다.북한은 탈북자 추적원을 중국에 파견,탈북자를 제거하거나 붙잡아 귀국하도록 한다.중국 사회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웬만큼 큰 사안이 아니면 중국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 정보망으로 해결한다』며 『탈북자를 90% 이상 찾아낼 정도로 조교들의 정보망이 대단하다』고 주장했다. 탈북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북한은 추적원들을 무역업자 등으로 교묘하게 위장,추적활동을 벌이고있다.북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중국 요령성 란동시에서 발생한 북한 무역업자 추방사건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작년 7월 란동의 한 조선족 술집에 중국의 무역업자가 북한 무역업자에게 술시중을 드는 아가씨를 배석시킨 가운데 향응을 베풀고 있었다.이들은 순찰을 돌던 중국 공안원(경찰관)에게 발각돼 북한의 무역업자는 그 이튿날 북한으로 추방됐다.중국에서는 아가씨와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족 이모씨(40)는 이 술자리에서 북한 무역업자는 취중에 『탈북자를 잡으러 왔다』고 털어놓았다며 그 사건 때문에 술집은 인민폐 5만위안(약 5백만원),북한 무역업자는 7천위안,동석한 아가씨는 4천위안의 벌금을 각각 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다.그 술집을 찾아갔으나 어느새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추적원들에게 붙잡힌 탈북자들은 「상상도 할수 없는」 끔찍한 형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3월초 연길시의 한 제방에서 칼에 찔린 여자시체 1구를 수습했는데,신원조사 결과 탈북자라고밝혔다. 도문에서는 지난 2월말 5살난 어린이등 탈북자 3형제가 북한사람들에게 붙잡혀 쇠줄에 꽁꽁 묶인채 북한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을 여럿 만났다.조선족 김모씨(여·42)는 『그 장면은 차마 눈뜨고 볼수 없었다』며 지금도 그 어린이를 생각하면 『몸서리쳐진다』고 했다.그는 『이들 3형제가 깊은 산속에 끌려가 총살됐다는 소문을 얼마후에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측의 추적이 집요해질수록 탈북자들도 조선족이 거의 살지않는 한족마을이나 신강·내몽고지역 등 아무도 찾을수 없는 외딴 곳으로 깊숙이 숨어들고 있었다. 만포·중강진 등에서 탈북,북경·심양·대련시로 빠져나갈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탈출 루트인 길림성 통화.조선족 최모씨(38)는 『탈북자들이 처음에는 부모와 가깝고 통일이 되면 돌아가기 쉬운 접경지역에 정착하려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한다.『그러나 추적이 집요해짐에 따라 접경지역과 멀리 떨어진 신강·내몽고 등 중국 내륙지방으로 깊숙이 숨어든다』고 그는 덧붙였다.〈통화(중국)=김규환 기자〉
  • 줄잇는 탈북자(북녘국경지대 지금은…:3)

    ◎굶주림 못견뎌 목숨건 국경탈출/작년 수해로 식량난 가중… 취업 쉬운 여성 많아/두만강·압록강 상류 접경5백㎞가 주요 루트/조선족촌서 중국생활 익혀 한족마을로 떠나 중국­북한의 접경지역은 평온했다.그러나 그 평온의 질서를 깨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북한초병의 감시의 눈을 피해 국경을 넘는 북한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인은 대부분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원초적 본능의 모험을 하고 있다.북한인은 가난과 함께 살아왔지만 지난해 홍수로 식량난의 고통이 더욱 심각해져 국경을 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접경지역의 조선족은 말한다. 두만강 상류지역인 중국 길림성 용정시 개산둔에 살고 있는 조선족 이모씨(42)는 『최근 국경을 넘어 한두끼의 밥을 얻어먹고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그는 그러나 『북한사람이 불쌍해 잘대해주니까 너무 자주와 고민스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중국 사회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국경을 넘는 북한사람은 두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한다.단순히 밥만 얻어먹기 위해 넘어왔다 돌아가는 사람과 북한을 떠나는 탈북자가 있다는 것이다.『최근에는 순전히 「밥을 배불리 먹기 위해」 개별 탈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집단탈출은 개별탈북보다 신분이 훨씬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설명한다. 탈출통로는 1천3백㎞의 접경지중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맞닿아 있는 5백여㎞.함경북도 회령에서 중국의 삼합을 비롯해 양강도 혜산에서 장백,자강도 만포·중강진에서 통화등 두만강과 압록강 상류지역이 주요 탈출루트다. 그중 회령에서 삼합으로 넘어오는 것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탈북루트중의 하나다.삼합은 인가가 별로 없는 아주 외딴 마을.삼합에서 만난 조선족 전모씨(47)는 『강폭이 좁고 얕은 두만강의 상류지역이어서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고 조선족이 많아 말이 쉽게 통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많은 탈북자들이 온다』고 말한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은 대부분 불안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그들은 안정된 일자리도 구하기 어렵고 북한 공작요원의 끈질긴 추적을 받고 있다.북경에서 만난 한 탈북자는 지난해 12월 중국으로 망명한 사람으로 「탈북자 민권협회」를 결성했다고 들려줬다. 탈북자중에는 여성도 많다.중국 사회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여성 탈북자는 중국사람과 결혼하거나 술집·가라오케등 유흥업소 취직이 쉬워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 탈북자 김모씨(28)도 그중의 한사람.그녀는 숨어살며 대련의 조선족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만포가 고향인 김씨는 지난해말 탈북,통화로 넘어와 신분이 탄로날까봐 한동안 이 술집 저 술집을 전전하다가 이곳에 눌러앉게 됐다고 한다.조선족 황모씨(43)는 『김씨가 술시중이나 심부름을 하고 받는 돈으로 구차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중국생활에 조금 익숙해진 탈북자들은 조선족 마을을 떠나 한족마을로 숨어든다.『조선족 마을에 남아있으면 「탈북자」가 있다는 소문이 금새 퍼져 붙잡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조선족들은 설명한다. 탈북자들은 그러나 중국 국경만 넘는 것이 아니다.최근에는 러시아 국경을 넘는 북한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사회질서가 엉망이라서 어느 면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중국보다 숨어살기가 쉽기 때문에 러시아를 찾는 탈북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삼합·개산둔(중국 길림성)=김규환·김명환 기자〉
  • 신한국 중진들 발걸음 빨라졌다/김대표 청와대보고 재개등 의욕과시

    ◎이회창씨 당료접촉·박찬종씨 국토순례/이영동 부의장 「신중부권」으로 영역확대/최형우·김덕용 의원 등 민주계는 정중훈 신한국당 대권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지고 있다. 김윤환대표는 총선 기간동안 중단됐던 김영삼대통령과의 주례보고를 18일 재개했다.이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당직자 일괄 사의용의를 전달했다. 그에게 「대표자리」는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다.하지만 『포스트(자리)가 없다고 정치가 안되느냐』며 당직을 초연한다는 입장이다.『나와 손잡지 않고서 누가 대권을 바라볼 수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한다.최소한 또 한번의 「킹메이커」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김대표는 지난 16일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17일 박찬종,18일 이회창,19일 최형우,20일 이홍구씨 등 당내 중진들과 잇달아 접촉한다. 「영입빅3」의 일원인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은 이제 백의로 돌아갔다.전국구 의원만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자리다.그럼에도 「새정치」를 등에 업고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전의장은 18일 김대표와단독 대좌했다.하루전에는 중앙당 실국장 모두와 저녁을 함께 하고 총선 때 노고를 격려했다. 역시 「영입 빅3」인 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이날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57번째 생일인 19일 귀국해 배낭 하나 짊어지고 국토순례에 나선다.묘하게 63번째를 맞은 김대표와 생일이 같다. 그는 21일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을 시작으로 민초들의 얘기를 들을 예정이다.『논두렁에서 농부들과 막걸리를 곁들이고,고기잡는 어부도 만날 것』이라고 한달동안의 여정을 소개했다. 민정계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행보는 의욕에 넘쳐 있다.중부권 역할론에서 서울 강원까지 포함시킨 「신중부권역할론」으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부의장은 지난 16일 일본에 있는 박태준씨에게 「밀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에 비해 민주계 중진들은 겉으로는 조용하다.맏형 격인 최형우의원은 총선에서 황명수·송천영 의원등 지지그룹을 상당부분 잃었다.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다.김덕용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부쩍 넓히고 있고,서석재 의원 역시 정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CT촬영 5개분야만 의보 적용/악성종양·응급질환 등 포함

    ◎복지부,「인정기준」 마련/염증성·퇴행성 질환은 제외 단순한 건강진단이나 X선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한데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면 의료보험혜택을 주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논란이 심한 CT의 보험급여인정기준을 악성종양의 진단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 검사 등 5개 항목으로 제한했다.무분별한 CT촬영으로 인한 의료보험재정의 낭비를 막으려는 것이다. 악성종양 외에 ▲급성외상으로 인해 단순히 X선 및 기타 검사로는 진단이 곤란한 경우▲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CT촬영을 해야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경우▲악성종양 이외의 경우로 단순·특수촬영 및 관련검사 또는 처치행위를 했거나 치료를 해도 계속 악화될 때▲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때 일반적인 비관혈적인 검사,다른 영상검사(특수촬영·내시경검사) 또는 조직검사로는 불충분한 경우에도 의보를 적용한다. 그러나 악성종양을 제외한 다른 질환의 경우 단순·특수촬영 또는 기타 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는 제외된다. 환부의 형태확인이 불필요한 당뇨병 등대사성질환,정신병 등 심인성질환,폐렴·췌장염 등 염증성질환·소모성질환·퇴행성질환 등도 의보대상이 아니다.〈조명환 기자〉
  • 고성만 등 남해 11개 연안/특별관리 해역 지정/환경부

    오염우려가 큰 고성만 등 남해의 11개 연안이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8일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전남 강진만과 가막만 등 급속도로 오염이 진행되는 남해안의 4개 연안지역을 올해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내년에 인천 연안·전남의 여자만·도암만·득량만 및 경남의 한산만 등 5개 해역,98년 군산 해역,99년에는 목포 해역을 차례로 지정한다. 현 특별관리 해역은 공단이 밀집한 울산 연안·여수 연안·진해만·광양만 등 4곳이다.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연간 오염부하량이 과학적으로 산정되고 감축대책도 시행된다.배후 육지의 오염물질 배출업소의 지도·단속도 강화되며 배후지역에 오·폐수 종말 처리장이 설치된다.〈노주석 기자〉
  • 민들레 별곡/강진호 지음(화제의 책)

    ◎목수가 된 어느 목사의 이웃사랑 이야기 한때는 교회를 갖고 목회활동을 했고 재야에서 반독재투쟁도 했지만 지금은 서울 외곽도시 변두리에서 목수 일을 하는 「노가다」목사의 이웃사랑 이야기. 인천시 부평동 백마장,굴포천 개울가에 사는 그가 늘 마주치는 동네사람들은 예비역 육군 대위로 공사판에서 석고보드 일을 하는 「정씨 성님」,늘 아는 체하고 약삭빠른 「조씨」,술주정 심한 「박가」,양색시 출신인 「윤씨 아줌씨」들.이들은 당연히 교양과는 담쌓고 살아간다.입만 열면 걸쭉한 상소리에다 「누런 개가 맛있냐,검정개가 맛있냐」를 놓고 멱살잡이를 하는 하찮은 인생들이다. 이들의 삶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들이 「악」은 아니다.이 시대를 살아오며 깨어지고 망가졌을뿐 어떤 상태에서도 잡초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다.지은이는 이들을 미화하거나 동정하지 않는다.다만 짙은 애정을 갖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그리고 그 이야기는 해학을 담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로 이뤄진이 책에서 우리는 자칫 잊기 쉬운 가난한 이웃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모처럼 가슴 뭉클하게 해주는 책이다. 사회평론 5천5백원.
  • 삼성전자·LG/복지공장 지원

    삼성과 LG그룹 등 재벌이 장애인복지공장의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전체근로자의 70%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공장이다. 한국소아마비협회(회장 송영욱)와 삼성전자(회장 강진구)는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정립회관부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진임 노동부장관·안성혁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복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LG그룹도 지난달 29일 청주에 50억원을 투자,연건평 2천평짜리 장애인복지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