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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러갑시다]

    ◇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경서도소리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31일 오후7시30분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450-1320. ■ 강진영 가야금 독주회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콘서트 ■ 이선희 콘서트 26·27일 오후7시30분,28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1544-1555. ■ 김동률 부산 콘서트 28일 오후7시 부산KBS홀 1588-9088. ■ 이승철 대구 콘서트 29일 오후 4시·7시30분 대구 경북대 대강당(053)622-5009. ◇ 클래식 ■ 정 트리오,10년만의 해후 30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9월1일 대구 시민회관,2일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오후7시30분(02)518-7343. ■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27일 춘천 강원대 백령문화관,2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30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3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오후7시30분(02)749-1300. ■ 서울시교향악단 요엘레비 초청 특별연주회 31일·9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시링스 목관 오중주 정기연주회 29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14-9600. ■ 한국현대음악앙상블 연주회 2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72-9137. ■ 정서연 피아노 독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미 술 ■ 아테네 화필기행전 9월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이호섭 개인전 31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02)725-1020.좌우 대칭의 색채망들이 빚어내는 꿈과 환상의 세계.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골프이야기전 31일까지 노화랑(02)732-3558.미술가들이 그리는 골프장 풍경.민경갑·송영방·구자승·이왈종·황주리 등 참여. ■ 질꼴전 28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서울산업대 도예학과 동문모임인 ‘질꼴’ 창립 20주년 기념전.신미영·김인선·김상기 등 출품.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뮤지컬 ■ 미녀와 야수 무기한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29일까지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블러드 브라더스 29일까지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징영 이건명 출연.가난한 집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어린이 ■ 바투바투 9월28일까지 코엑스 특별관(02)516-1501.물체극 연출가 이영란의 어린이를 위한 다섯가지 흙놀이. ■ 진기한 콘서트 9월5일까지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 연 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90년대 흥행작. ■ 아트 10월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정보석 권해효 출연.남자들의 질투와 우정을 파헤친 코미디극. ■ 데드 피시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배종옥 추귀정 출연.네 여자의 성 정체성을 따라가는 페미니즘 연극. ■ 곡예사의 첫사랑 29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이윤택 연출,원희옥 남철 남성남 특별 출연.현대 대중극으로 복원한 서커스 악극. ■ 평화씨 9월26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02)745-2124.아리스토파네스 작·민복기 연출,김두용 오용 출연.평화를 위해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6)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배 테우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6)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배 테우

    1985년 10월4일,제주도 화북의 해신당에서는 도항제(渡航祭)가 열렸다.‘고대 제주항로 테우 조사단’이 화북을 출발했다.원초적인 고기잡이 배 테우를 복원하여 옛 뱃길에 도전함으로써 ‘한반도~제주도’의 고대 항로를 규명해보려는 시도였다.탐라와 육지부의 교류경로,해로 변천사와 유배길 조사도 이루어졌으니,배이름도 격에 맞게 ‘물마루’로 명명되었다.노르웨이 탐험가 T 헤위에르달이 남미에서 폴리네시아군도를 향하여 전통배를 타고 떠난 콘티키(Kontiki)호의 대탐험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테우를 활용한 최초의 모험이리라.물마루호는 서귀포시 보목동에 남아 있던 여섯척 중에서 선발되었다.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 보목동 8월 중순 제주도를 찾아,‘서귀포칠십리 바다사랑회’를 이끌면서 수중탐사와 환경보존에 애쓰는 이원석 회장에게 테우와 자리 조사 안내를 부탁하였더니 약속이나 한 듯 보목동으로 이끈다.보목동이야말로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이기 때문.대부분의 제주도 포구에서 테우로 자리를 잡아왔겠지만 보목만큼 그 전통을 이어가려는 곳은 보지 못하였다. 보목에서는 매년 테우로 자리를 잡는 ‘자리돔큰잔치’를 열어왔다.보목의 자리돔큰잔치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도 사라져간 테우가 그리워서라도 몰려든단다.청년들의 보존 움직임도 활발해서 ‘보목섶섬 수중환경보호지킴이’(회장 강대환)를 조직하여 테우도 복원하고 전통어법 재현에도 힘쓰고 있다.덕분에 보목동에 가면 언제든지 테우를 볼 수 있다.그러나 한라산의 귀한 구상나무로 만들던 테우는 사라졌고 일본산 삼나무 테우들로 대체되어 조금은 안타깝다. 몇년 전의 일.제주도민들이 감귤을 들고서 북한을 집단방문한 적이 있었다.일찍이 북에 정착하게 된 제주 출신 노인 한 분을 만나게 되어 말문을 트다가 제일 먹고 싶은 것이 무언가를 물었다고 한다.그런데 노인은 허다한 먹을거리를 제치고 ‘자리젓이 그립다.’고 하였다.초년의 입맛은 일생을 간다고 하였으니 자리젓의 아른한 향취가 50년 넘게 이어진 셈이다. 사실 ‘자리강회’,‘자리물회’,‘자리구이’ ‘자리젓갈’ 등 자리 없는 제주도 식단은 왠지 빈자리 같다.활기 넘치는 강진국 마을회장은 우리 일행에게 “자리를 좋아한다니 절반은 제주사람으로 인정해 줍세.”라고 너스레를 놓았다.자리를 모르고서 제주도 먹을거리를 논하지 말지어다! ●고향을 지키는 고기, 그래서 이름도 ‘자리’ 오키나와에서 한반도 남해안 일부에까지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아열대성 자리는 붙박이로 한군데서 일생을 마친다.서귀포 외돌개에서 보목 앞의 섶섬에 이르는 난류대를 특히 좋아한다.보목에서는 ‘겨울에 눈이 오면 개가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모든 물고기가 자유롭게 먼바다를 나돌고,모든 새가 먼하늘을 나돌 것 같지만 그런 상상은 시나 노래에서나 가능하다.자리에게도 엄연히 따스한 집이 있고 그리운 고향이 있다.자리는 자신이 태어난 따스한 곳에서 가능한 한 떠나질 않는다.그래서 이름도 ‘자리’다. 보목에서는 앞의 섶섬 동쪽에 동군자리,서쪽에 서군자리,서쪽 해변에 리알자리,지귀섬의 자귀자리,쇠소각 냇물이 흘러나오는 쇠소각자리 등의 ‘자리밭’이 유명하다.어민들은 이들 자리밭을 정확하게 포착하여 테우를 들이밀어 자리를 낚는다.경계없는 바다같지만 엄연히 바다밭이 경계를 가른다.섶섬 주변에서는 섬그늘에 모여든다면,민물이 흘러들어 기수대를 형성하는 쇠소각에서는 감미로운 민물을 마시려고 몰려든다.그래서 똑같은 바다이지만 매양 동일한 바다는 없다.문전옥답만 강조하는 육지중심 사고와 다르게 기름진 바다밭의 해양중심 사고로 바라본다면 바다마다 전혀 다른 색깔을 연출하며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밭이 다르면 같은 배추종자도 맛이 다르기 마련.보목과 우도의 자리가 같을 수 없으며,고산의 자리는 성산의 자리와 다르다.같은 보목 내에서도 여(암초)의 상태에 따라 자리의 색감과 생김새,심지어 맛까지 다르다.절기에 따라서도 알이 찬 알찬자리,자잘한 쉬자리,산란하고 난 다음에 잡히는 거죽자리 등등 이름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조류가 센 곳에서 노는 가파도자리는 뼈가 굵어 물회용에는 어울리지 않아 구이용에 적합하다.뼈가 부드럽고 맛이 고소한 보목의 자리는 구이보다도 물회나 강회에 어울리니 같은 제주도 내에서도 제각각인 셈이다. ●더위 푸는 덴 물회, 술안주엔 구이 얼마전 경남 삼천포에서 자리구이를 맛보았다.횟집 주인 왈,“수온이 높아지니 여기까지 자리가 찾아드네요.”라고 했다.이제 자리는 차츰 북상을 하여 남해 해안가에서도 자신들의 자리를 마련한 것 같은데 남해안의 자리가 어떤 격식을 갖추고 있는가는 아직 감이 덜 잡힌다. 자리는 먹는 취향과 장소,시간에 따라서 맛도 다르다.복중의 더위풀이에는 시원한 자리물회가 그만인데 자리구이는 술안주로도 맞춤이다.자리젓국은 멸치젓과 더불어 제주민이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젓갈.그런데 제주도 바깥에서는 똑같은 자리물회라도 당최 제맛이 나지 않는다.독특한 향을 내는 제피잎을 잘게 썰어넣어야 국물이 한결 시원해지는데 싱싱한 제피잎을 구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독특한 맛을 내는 제피잎 없는 자리물회는 사실 정통식이 못된다. 한때 구두미포구,서래포구,큰개머리,배개포구 등 전통적인 포구에서 25척에 이르는 테우들이 국자같이 생긴 국자사둘로 자리를 잡았다.자리만으로도 충분히 생계가 유지되었다.1명이 수경으로 물밑을 감시하면 2명이 그물을 드리워 조류에 떠들어오는 자리를 낚았다.배를 타지 않고 갯바다밭의 ‘덕’에서 자리를 잡는 덕자리사둘,동그란 모양의 사둘을 도르래의 힘으로 드리우거나 올리며 낚아가는 가장 보편적인 어법이었던 동고락사둘도 행해졌다. ●자리잡이·해초 채취… 전천후 다목적 배 그러나 GPS로 바뀌면서 배도 발동선으로 바뀌었으니 전통 테우 자리잡이도 한폭의 사진으로만 남은 셈이다.‘자리 삽서(사세요).’라고 외치며 마을길을 나다니던 아낙들의 외침소리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전통어법은 사라졌으나 자리잡이의 경제적 이득은 여전히 높아서 지금도 보목의 살림살이를 살찌우게 한다. 테우는 자리잡이에만 쓰였던 배가 아니다.전천후,다목적이었으니 해초 채취에도 요긴했다.바다마을 사람들은 기름진 해초 없이는 푸석푸석한 화산토에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다.해초 채취에 테우가 더할나위 없이 요긴했으니 해초를 그득 싣고 돌아오는 풍경 역시 화학비료에 떠밀려서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테우는 물마루호의 실험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제주민의 해상교통에 절대적인 수단이었다.탐라의 고대 대외교류도 테우에 의존하였다.삼국지동이전에 이르길,“배를 타고 왕래하면서 물건을 사고판다.”고 하였으니,테우를 이용한 교역이 일찍부터 이루어졌다.독일인 겐테(S.Genthe)는 ‘제주도탐험과 동해 중국에서의 표류’란 표류기에서,테우의 위력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어떤 파도에도 끄떡없는 이음새 영접하기 위해 보낸 배는 이상한 배였다.보트도 아니고,카누나 속을 파낸 통나무도 아니었다.뱃전이나 배의 구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거대한 뗏목이었다.거센 파도라는 어쩔 도리 없는 조건 때문에 적응법칙에 따라,예컨대 동인도의 마드라스 해안의 파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만들었던 것과 비슷하게,기상천외의 물건이 만들어졌음이 이내 밝혀졌다.거칠고 격렬하게 출렁이며 크고 육중하게 굴러오는 사나운 파도가 끊임없이 그 선박을 덮쳤다.막힌 보트라면 금방 물이 가득 차서 뒤집힐 것 같았다. 그러나 튼튼한 이음매의 큼직한 틈새가 있어서 부딪치는 파도의 위력을 무력하게 만드는 큼직한 통나무들로 엮어 만든 듬성듬성한 이 선대(船臺)는 어떤 경우에도 물이 차서 뒤집힐 리가 없었다. 제주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섬이다.중요 물자는 배로 움직였다.전통시대에 일주도로·관통도로가 없었음은 당연한 일.‘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도 광복 당시의 빈약한 교통로를 이렇게 말했다.“ 섬을 둘러싼 좁은 도로가 있었을 뿐이다.1940년대 당시 제주시에서 섬을 횡단하여 서귀포로 가는 도로는 부설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사정은 더욱 어려웠으리라. ●맥 잇는 마을 있어 그나마 위안 테우는 사라졌어도 테우를 복원해서 끝내 이어가겠다는 마을이 있음은 일말의 위안이 된다.신혼여행객도 태우고,문화관광특구도 만들어 당찬 마을로 가꾸겠다는 결의에 가득찬 것을 보니,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연한 길을 모색하는 듯하여 감개무량이다.비록 배는 낡고 덜 효율적이지만 전통을 살려서 미래의 바다로 가꾸어 나간다는 바다살림의 의지는 바로 문화적 종다원성을 지키려는 안간힘이기도 하다. 해변가로 유별나게 솟구친 가파른 ‘제지기오름’에 오르니 보목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절대보호구역인 섶섬의 자연경관적 가치에 관해서는 무엇을 더 논하랴.관광객에게는 눈요기에 불과한 섶섬이지만 자리돔에게는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붙박이 자리’임을 애써 기록하고 돌아온다.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동분서주하면서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섶섬의 자리들은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을 가르치는 것만 같다.
  • [아테네 중계석] 8강진출 올림픽축구팀 귀국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오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4일 귀국했다.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누만시아로 임대된 이천수 등 선수 22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축구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한편 이미 경기가 끝난 유도와 체조 사격 수영 등 한국선수단 1진(139명)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부고]

    ●영화음악가 한상기씨 원로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상기씨가 22일 오후 8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8세. 김기영 감독의 55년작 ‘주검의 상자’로 영화음악계에 입문한 고인은,김 감독의 ‘아리랑’‘하녀’‘봉선화’,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순교자’등 150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순교자’(제5회),‘석화촌’(11회),‘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회)등 3회에 걸쳐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이옥(76)씨와 진국(56·회사원),승국(54·목사),용국(42·목사)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인천 주안역 앞 사랑병원.발인은 24일 낮 12시.(032)437-0375. ●曺雄(서울신문 영암지국장)씨 부친상 23일 오전 8시10분 영암 김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61)471-0683 ●金希姸(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씨 모친상 朴英範(범문BRASS리드사 대표)李鎭東(조선일보 탐사보도부 기자)씨 빙모상 23일 오전 2시5분 강북삼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2001-1092 ●崔正光(전 KBS 해설위원)씨 상배 23일 오전 6시13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 (031)386-2345 ●金奉根(주식회사 한국검찰신문사 겸 월간포토한국 대표)씨 모친상 李英淑(서울교육신문사 발행인)씨 시모상 22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한미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984-6899 ●韓成熱(국민은행 공단지점 차장)씨 부친상 22일 오후 4시30분 모레아장례식장,발인 24일 오전 9시 (053)814-4832 ●申亨秀(수도권일보 정치부 차장)씨 모친상 23일 오전 4시26분 국립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2262-4813 ●申益鉉(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씨 별세 振鉉(부천 상동고 교감)鉉圭(육군 복지근무지원단)씨 형님상 23일 오전 3시10분 국립암센터,발인 25일 오전 6시 (031)920-0310 ●李海洙(오렌지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金春根(전 방림방적 직원)金石崇(미림건설 대표)兪星根(우리은행 성수동지점장)吳大鉉(육군대학 교관)씨 빙모상 23일 상계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951-4699 ●尹冠鉉(전 강진군 군동면 농협조합장)何鉉(전 외항선 선장)俊鉉(전 목포경찰서 경찰관)玟鉉(코리아P&I 전무)珍鉉(곤지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金淑鉉(배경실업 임원)崔錫俊(전 광주시 계림동 동장)梁會官(전 동원증권 이사)金甲喆(동양화재보험 부장)씨 빙모상 22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화방 자택,발인 25일 오전 10시 (061)433-5155 ●黃慶錫(아세아금속 대표)씨 빙모상 2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53 ●李晟圭(아이앤에스티 대표)惠蓮(설악한의원 간호사)씨 부친상 백승학(설악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9 ●高周相(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光祚·光魯·光玉·光林(재미 사업)殷光順(대한한의사협회 감사·열린우리당 중앙위원)씨 부친상 金炯贊(워싱턴주립대 교수)朴春洙(서현물류 전무이사)鄭東乾(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이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朱成瑩(서강대 재무과장)씨 빙부상 23일 경희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958-9554 ●吳昇烈(미국 거주)明烈(다산이엔지 대표)昌烈(사업)昉烈(NEOTECH INC 대표)씨 모친상 金大訓(아이릭텍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6 ●趙甲鎭(전 시사영어사 이사)씨 상배 相度(삼성전기 그룹장)相範(에이피씨앤씨 과장)相瑢(코리아리크루트 대리)씨 모친상 全秀眞(여의도성모병원 영양사)金順貞(현대백화점 직원)閔熙善(광탄중 교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金炳建(전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씨 별세 亨範(노스웨스트항공화물 영업이사)씨 부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92-0699
  • [Top 셀러] 육질·위생 ‘보증’ 브랜드肉 드세요

    [Top 셀러] 육질·위생 ‘보증’ 브랜드肉 드세요

    우리얼 한우·화식(火食) 한우·강진 맥우·개군 한우·합천 황토우·보성 녹돈·제주 청정 흑돈·한방 포크….브랜드를 내건 고기가 뜨고 있다.가격은 10∼30% 더 비싸지만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고,품종·생산농장·사료종류·위생관리·질병 내역·가공공장 등의 제품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임종길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바이어는 “직영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신세계 목장 한우의 경우 청정지역에서 철저한 관리 속에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월 20마리만 한정 판매한다.”며 “특히 직영 한우의 인기 부위는 하루만에 동이 날 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시판되는 브랜드 고기는 우리얼 한우·화식(火食) 한우·강진 맥우·개군 한우·합천 황토우·보성 녹돈·제주 청정 흑돈·한방 포크 등이 대표적이다.우리얼 한우는 품종·성별·용도 등 개체 정보에다 한우의 사육 및 도축,가공과정 등을 추적해 관련된 모든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한우 이력 정보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제품.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품종에서 가공까지 정보 제공 화식한우는 지난 2001년 광우병 파동 이후 개발됐다.볏짚과 보리,콩,옥수수 등을 섞어 만든 자체 배합사료를 먹이고 기상·계절별로 클래식,트로트 등 다양한 노래를 틀어주는 등 소가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사육한다.일반 한우보다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고기색깔이 짙고 씹을 때 차진 느낌을 준다.강진 맥우는 자질이 우수한 수소만을 입식해 400㎏까지 키운 뒤 자연 맥주보리와 음양곽,감초,너와 등 13가지 한약재를 지하 암반수와 섞어 저공해 볏짚 등과 함께 사육한 상품.육질이 연한 고단백 저지방 고급육이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기른 개군 맥우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육질로 인정받고 있다.혈통이 우수한 소를 외과적 수술방법에 의해 거세한 후 체중측정,구충제 투여 등 특수 사육프로그램에 따라 23개월 650㎏을 목표로 사육한 제품이다.근내 지방(마블)이 잘 형성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합천 황토우는 인체에 좋은 붉은 황토를 사료에 섞어 27개월 이상 사육함으로써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다.황토 속에 함유된 일라이트 성분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정균(靜菌)작용을 해 훨씬 위생적이다. ●쇠고기, 거세한 수컷길러 육질 연하게 보성 녹돈은 전남 보성 녹찻잎 분말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로,녹차의 작용에 따라 저지방,저콜레스테롤과 돼지 특유의 누린내도 크게 줄였다.제주 청정 흑돈은 지하 암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감귤,당근,고구마,어분 등 제주도 농업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해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 비율을 높였다.육질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된다.한방포크는 일반 돼지고기와는 달리 황기·대추·인삼 등 한방사료를 먹여 사육함으로써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우리얼 한우 국거리·불고기류(100g) 5000원대,등심 9000원대,보성녹돈·황토포크·의성마늘포크·문경약돌 돼지·하이포크·생생포크 삼겹살 1650∼1990원,목살을 1450∼185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목장한우 부위별 5500∼9300원,제주도 제동한우 5000∼8000원,신세계 흑돼지·한방포크,하이포크,크린포크 삼겹살 1750∼2400원,목살 1650∼1950원,갈비를 1050∼11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식한우 등심 9900원,크린포크 1500원,제주 청정 흑돈을 1700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강진 맥우 8500∼9300원,제주 흑돼지 1990원,마늘포크 1950∼2050원,도드람 포크를 1750∼2100원에 출시했다. 행복한세상은 지리산 향토촌 흑돼지 2100∼2200원,도드람 포크 목심 1470원,후레시 포크 안심 870원,삼성플라자는 개군 한우 3500∼9200원,그랜드백화점은 한방포크를 1350∼1580원에 선보였다. ●돈육, 한방사료 먹여 냄새 없애 신세계 이마트는 녹차돈육·유채포크·한방포크·흑돈을 1720∼1850원에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제주돈육·흑돈·제주비바리포크·보성녹돈·봉침시술로 돼지의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항생제 없이 키운 유기농 돈육인 루쏘,하이포크를 1680∼1780원에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하이포크·크린포크·백두대간포크를 1680∼1780원,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2일까지 보성녹돈 1850∼1980원,그랜드마트는 한방포크를 1350∼158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농협, 브랜드육 1호점 개장 브랜드 고기 전문점도 생겼다.농협중앙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 아파트 입구에 ‘브랜드 축산물 전문점’ 1호점을 열었다.주요 상품은 마블링이 좋아 조직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난 해피 700 대관령 한우·합천 황토한우,돼지고기 목우촌,신선도가 높은 산소란 등을 판다.특히 25일까지 브랜드 한우 및 돼지고기를 10∼30% 할인 판매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한우꼬리 등을 제공한다.연내 강남·서초지역에 2호점 개설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4) 강진만에서 ‘경세유표’를 곱씹다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4) 강진만에서 ‘경세유표’를 곱씹다

    여름이 끝나가는 전남 강진만의 구강포를 굽어보며 200여년 전에 살았던 한 선비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위당 정인보 선생이 말했던가.다산 정약용은 조선 사회의 총체적 연구 과제라고.바다를 논하는 자리에서도 예외없이 우리는 다산과 만나야 한다.200여년 전 19세기 초반의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불패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생애의 결정적 대목을 남도 바닷가의 귀양살이로 채운 이 불우한 ‘천재’의 행장(行狀)에 관하여 후인들은 깊은 경의를 표하곤 한다.그러나 그 ‘천재’가 해양정책 분야에서까지 탁월한 견해를 드러냈다는 사실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해양에 주목한 그의 예지를 재론하고자 강진만까지 찾아든 것이다. ●바다까지 아우른 다산의 학문 물 비린내와 개펄 냄새가 해조음에 섞여 묘한 음색을 자아내는 강진만 하구 구강포(九江浦).아홉골 물길이 모여 만든 구강포,‘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구십포(九十浦)로 기록된 곳이다.전남 3대 강의 하나인 탐진강은 보림사가 있는 장흥 유구를 거쳐 강진 읍내를 적시며 구십포로 흘러든다.워낙 뭍으로 깊게 혀를 내민 만인 데다 간척까지 이뤄져 지금은 바다인지 강인지 경계조차 애매하다.구십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더니,송하훈(51) 강진문화원 사무국장은 거침없이 읍내 고층 아파트로 이끈다.아파트 옥상에 서니 구강포가 끄트머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거듭된 간척의 결과다. 구강포는 탐라로 가는 지름길이자 인근 대구면의 고려청자를 배로 실어내던 외길 항로였다.걸작 청자를 쏟아냈던 곳.600여년 동안 단절된 기예가 복원돼 ‘청자마을’로 기지개가 한창이다.바닷길이라는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왜 개성에서 천리가 넘는 궁벽진 이곳에 도요지를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칠량의 봉황마을을 찾아드니 감개가 무량하다.바닷가에 바짝 붙어 옹기점이 눈에 띈다.전국에서 바닷가에 있는 유일한 옹기점이다.‘봉황 옹기’로 불리는 이곳 옹기는 곧바로 배에 실려 제주도나 인근 도서로 팔려 나갔다.이렇듯 고려청자와 봉황옹기는 오로지 구강포를 둘러싼 바닷길과의 연관으로만 설명된다. ●‘삼면이 바다이나 국가에는 득이 없다’ 이런 사실을 구강포가 굽어보이는 곳에서 18년이나 살았던 정 다산이 모를 리 만무하다.그도 오늘날 횟집촌으로 변한 마량포구를 거닐었을 것이며,칠량의 청자마을과 만덕산의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에 이르는 호젓한 오솔길,초당 아래 귤동마을도 자주 오갔을 것이다.그러면서 갇혀 산 18년 동안 겨레를 위해 땀흘리지 않았겠는가. 역사는 더러 우연의 소산이기도 하다.하필이면 다도해 연안으로 쫓겨온 덕분에 그의 바다를 읽는 방식은 다른 사람들과 확연히 달랐다.알려져 있듯 정약용과 그의 형 정약전은 영암에 뿌리를 둔 월출산 아래 성전쯤에서 길이 엇갈렸다.형은 남서쪽으로 내려가 우이도를 거쳐 흑산도에 유배됐으며,동생은 남동쪽 강진만의 백련사 인근에 갇혀 살았다.형은 흑산도에서 ‘장대’라는 어부를 만나 불후의 수산서 ‘자산어보’를 남겼고,동생은 강진만을 굽어보면서 쓴 ‘경세유표’ 속에 원대한 해양방책을 녹여 넣었다. 500여권의 방대한 편질(篇帙)을 남긴 다산의 저술에서 ‘경세유표’는 단연 압권이다.1표2서(一表二書) 중의 하나로,강진 유배생활(1801∼1818)의 마지막 전해(1817)에 저술하였다.다산은 유표에서 해양에 관한 원대한 뜻을 펼쳐보이며,유원사(綏遠司)라는 해양 총괄기관의 설치를 주창한다.오죽했으면 경세유표에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나 어염(魚鹽)에 대한 이득은 모두 사삿집에 돌아가고 국가에는 하나도 득이 없다.’고 했을까. ●조정의 해양에 대한 무관심 비판 이런 현실을 너무 잘 아는 그는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한 어민과 국가가 통제하지 못하는 도서의 처지를 살펴 해양경영론을 제기하며 조정의 해양에 대한 무관심과 무대책을 아프게 비판하고 있지 않는가.그는 ‘나라 땅이 편소하여 북은 2000여리,남은 1000여리에 불과함’을 지적하면서 ‘오직 서남쪽 바다 여러 섬,그중 큰 것은 둘레가 100리나 되고 작은 것도 40∼50리는 된다.’고 말한다.그의 주장은 계속된다. ‘별이나 바둑판처럼 벌려 있고,작고 큰 것이 서로 끼어 있어 수효가 대략 1000여개인데 나라의 울타리다.개벽 이래 조정에서 사신을 보내 이 강토를 다스리지 않았다.그러므로 바닷가 고을끼리 각자 자력으로 서로 부리고 붙여서,강한 자는 많이 차지하고 약한 자는 적게 얻는다.한 무더기 푸른 산이 분명 고을 앞에 있는데 그 소속을 물으면 수백리 밖의 아주 먼 고을을 말한다.또 명목은 고을에 예속되어 있으나 실상은 딴 곳에 종속되어,혹은 궁방(宮房)이 세금을 뜯어갔고,혹은 군문(軍門)이나 고을 토호가 착취했다.간사한 짓이 사방에서 나와 제멋대로 백성을 토색질한다.’ 이처럼 문란한 풍조,신라·고려 때부터 이어진 오랜 구악(舊惡)의 유래를 그는 간파하고 있었다.다산은 ‘내가 오랫동안 바닷가에 있었으므로 그 실정을 익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18년간 어민과 호흡하며 방략 구상 유원사를 세워 온 나라의 섬을 직접 관장,민중의 질곡을 없애자는 대안까지 제시한다.섬의 세금을 직접 유원사에 바치게 해 관할 고을의 간섭과 혈세의 낭비,어민들의 질곡을 피하고자 하였다.이런 앞선 국가경영의 책략이 무능한 조정에 의해 받아들여질 리 만무했다.‘나라의 재력이 빈약한데 무엇으로 관직을 증설하느냐.’는 반박을 짐작한 듯 이런 견해도 준비했다.‘섬은 우리나라의 그윽한 수풀이니 진실로 한번 경영만 잘하면 장차 이름도 없는 물건이 물이 솟고,산이 일어나듯 할 것이다.’ 그의 해양방략은 하루아침에 구상된 것이 아니라 18년여란 세월을 강진만의 어민들과 벗하면서 숙성시켜 구체화한 것이다.그가 얼마나 어민의 삶에 가까이 다가섰는가는 그가 남긴 시어(詩語)에서도 산견된다.가령 탐진어가(眈津漁歌)에 등장하는 궁선(弓船)은 활선,맥령(麥嶺)은 보릿고개,고조풍(高鳥風)은 높새바람,마아풍(馬兒風)은 마파람을 뜻하는 것들이다.한문투긴 하지만 민중의 토속언어를 끌어들였으니,당대 언어의 ‘종다원성’을 확장시켰다는 점뿐 아니라 해양방략이 민중의 삶에 근거한 이론임을 설명하는 명쾌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여기에서 탁상물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실천학문의 예증을 본다. ●다산의 정책이 받아들여졌더라면… 다산은 북방에 뒤지지 않는 변방 외번(外藩)으로서 남방의 섬을 중시했다.올바른 해양경영으로 온갖 물산이 산처럼 쌓이는 풍경을 다산은 그때 이미 예견한 것이다.그러나 옹졸한 세계관에 갇혀 살던 봉건왕조는 국방·경제·수산의 근본이 될 종합 해양정책을 망라한 다산의 해양방략을 수용하지 않았다.경세유표조차도 먼 훗날에야 일반에게 알려졌을 정도이니 말해 무엇하랴. 유럽의 경우 기록적인 항해나 대규모 약탈의 이면에는 국왕이나 자본가,심지어는 왕비나 호사가 등 든든한 후원자들이 즐비했으나 내 땅의 바다라도 잘 다스리자는 이 뜻깊은 방책에는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가 경세유표를 쓴 1817년으로부터 불과 26년여 뒤인 1843년 중국에서는 50여권의 방대한 ‘해국도지(海國圖志)’가 출간된다.이는 1839년 아편전쟁에서 해양제국 영국에 패한 뒤 남경조약에 따라 홍콩과 구룡반도를 영국에 할양하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제시된 대응책이다.서구 열강의 서세동점은 서구 제국주의 침략의 본격화를 의미했으니,해양제국의 침략을 예감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영토조차 장악하지 못한 슬픈 왕조의 자화상을 경세유표는 예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돌이켜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거니와 결국 이 땅이 일본을 위시한 해양세력에게 유린당하고서야 그를 다시 생각한다는 사실이 새삼 아프게 폐부를 저민다.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다지만 지금도 ‘그때 그의 도서경영론이 받아들여졌더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21세기 바다경영의 지혜 배워야 지금도 민감한 국제 해양질서의 도전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로서는 그가 200여년 전에 주창한 해양방략의 경륜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곱씹어야 하리라. 따지고 보면 노르웨이령 북극에 ‘다산기지’가 존재함이 우연은 아니다.해양연구원(KORDI)에서 북극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해양학자를 파견해 본격적 북극탐사를 시작하면서 명명한 ‘다산’이라는 기지명은 탁월한 선택이다.혹자는 다산과 바다가 무슨 관계냐고 묻겠지만,수많은 실학자 중에서 그처럼 명료하게 해양방책을 제시한 사람이 또 누구인가. 필자는 그의 ‘미완의 해도경영론’을 21세기 바다경영의 기본 노선으로 받아들일 것을 감히 주창한다.또 ‘어제 같은 옛날’을 살았던 다산에게서 과거를 거울 삼는 감고계금(鑑古戒今)의 배움을 청한다.강진만에서 다산을 만나면서 내내 보듬고 있었던 화두는 ‘이 많은 섬들을 어찌할 것인가.’하는 고민이었다.다시 공무원들이라도 먼저 ‘경세유표’를 찬찬히 되읽어 다산으로부터 변방의 섬들이 번성해 국력의 영화로 이어질 해양방략의 지혜를 얻어야 하리라.
  •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천리나 되는 모래밭에 부슬비 새로 개이니/석양녘에 이별하는 마음이 외로운 배에 가득 차누나/오늘 밤이 지나면 그대는 강을 지나는데/길손의 가을 회포를 어디 가서 시로 쓰려나’(17세기 조선 인조 때 이명한의 시 -노량진에서 친구를 떠나보내며-) 말만 들어도 풍류가 연상되는 노량진은 서울 정도(定都) 600년의 역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 주민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라 할 수 있다.노량진은 조선시대에 백로가 떼지어 노닐던 나루터로,나루터 중에서도 중요한 길목이어서 군대가 주둔하는 진(津)이 설치됐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진은 한강 상류의 한강진,하류 양화진과 함께 3곳 있었다.옛날부터 노량진에는 수양버들이 울창해 노들나루라고 불렸으며 도선장(渡船場)이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노량진 하면 거대한 63빌딩 옆에 있는 수산시장을 떠올리게 된다.노량진1동에 위치했다.대지 6만 6635㎡(2만 200평),연건평 6만 8357㎡(2만 720평)규모로 웬만한 동 하나의 크기다.1971년 4월 설립된 전문 도매시장으로 현재 연간 거래 규모가 약 11만t이나 된다.금액으로는 3150여억원이다.서울시내 전체 수산물의 53.7%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노량진1동 사육신묘를 가다 보면 ‘아차고개’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언덕길이 나온다.세조가 사육신을 처형할 때 생긴 것이다.한 선비가 처형의 부당함을 알리려 도성으로 말을 몰고 갔는데 이곳에서 이미 새남터에서 처형됐다는 말을 듣고 “아차 늦었구나.”라고 탄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도2동 쪽 노량진파출소와 한빛은행 상도지점 앞을 장승배기라고 부른다.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 노량진2동에 속한다. 여기에 옛날 장승들이 세워진 사연은 알고 보면 눈물겹다.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효자로 알려진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와 얽혔다. 1777년 왕위에 오른 정조는 당시 화산(현재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선친의 무덤 ‘현륭원’을 자주 찾아갔다.그런데 수풀이 워낙 우거져 낮에도 맹수가 나타날 정도였다고 한다.정조는 먼 길을 가다가 이곳에서 한번쯤 쉬어가야 하기에 자신과 백성들을 지켜줄 장승 2개를 만들라는 어명을 내렸다.하나는 장수 모양의 천하대장군,또 하나는 여상(女相)을 한 지하여장군이었다. 철도 노량진역 역시 노량진동이 뽐내는 역사현장이다.우리나라 철도의 역사가 출발한 곳이기 때문이다.1897년 3월 경인선 철도가 바로 이곳에서 착공됐다.1899년 9월 개통한 경인선 역사 가운데 하나인 노량진역에는 지금도 ‘철도 시발지’라는 비석이 있다.현재 노량진은 1·2동을 합쳐 1.5㎢이며,거주자는 3만 5028명(1만 6916가구)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강진구등 평론가 10명 공저

    문학의 위기를 언제까지 영상매체의 비약적 발전이나 독자 탓으로만 돌리고 있을 것인가. 문학과비평연구회가 엮은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한국문학 위기의 근원을 문학제도의 틀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자아비판적’ 논의를 담은 책이다. 강진구 고봉준 오창은 이경수 등 젊은 문학평론가 10명이 함께 쓴 책은,한국문학의 위축이 외부적 환경에 앞서 문학제도와 정전(正典) 자체에서 비롯됐음을 되짚는다.소장 평론가들의 자기비판적 촉수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문단 전반을 더듬는다. 현역 소장 문학평론가들의 논문은 크게 3부로 나뉜다.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에서는 문학교과서,순수문학의 담론,외국 이론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정전이 성립되는 과정을 추적한 글들이 묶였다.강진구는 한국문학의 학습텍스트가 학교제도를 통해 권력화한다는 데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한국문학의 정전 형성은 문학사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학교제도를 통해 먼저 구성되는데,가람 이병기에 의한 중등국어 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되어 김동리로 대표되는 문협정통파를 거치면서 더욱 강고해진다.”(‘문학텍스트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권력’) 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문단에서 주류이자 정전으로 부상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유치진 등을 문단사와 문학제도 측면에서 재고한다.예컨대 ‘문단정치’를 통해 권력을 확보한 김동리.‘신천지’‘서울신문’‘현대문학’ 등 광복 이후 굵직한 매체들의 신인 심사·추천에 깊이 관여하며 자연스럽게 문단 영향력을 키워갔음을 지적한다.아울러 그가 교수로 몸담았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역시 그의 ‘우산’을 쓴 ‘문인 제조공장’이었다는 사실도 환기시킨다.(홍기돈 ‘김동리와 문학권력’) 한국문단을 움직여온 굵직한 문학잡지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는 작업은 3부 ‘중심의 전복,타자의 귀환’편에서 이뤄진다.‘사상계’‘창작과 비평’‘문학과 지성’‘문학사상’ 등 시대의 질곡을 투사해온 잡지들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나라 ‘호남껴안기’ 가속도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와 ‘새정치 수요모임’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호남 껴안기’를 당 차원으로 확산시키고 있다.열린우리당의 ‘동진(東進)정책’에 맞서 ‘서진(西進)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전남 구례와 곡성의 농가를 돌아가며 대규모 연찬회를 열기로 하고,의원들이 묵을 농가를 물색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연찬회를 호남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더욱이 이번 연찬회는 ‘호남 껴안기’라는 의미 외에도 의원들이 농가에서 농민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변화를 위한 몸부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내대표실은 의원 3∼4명을 한 조로 묶어 호남 농가의 민초(民草)들과 숙식을 함께 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는 2박3일 동안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봉사활동(농활)도 하고,섬진강 일대를 걸어서 이동함으로써 ‘영·호남 화합’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연찬회가 끝난 다음날인 31일에는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의화 의원과 예결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이 총출동해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현안과 애로 사항을 듣고,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호남 껴안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표에게 “동서화합에는 박 대표가 제일 적임자”라고 격려함으로써 더 힘을 얻는 분위기다. 이와는 별도로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은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서 농활을 실시한 데 이어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호남 지역구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물론 이 지역구는 선거법상의 선거구와는 다른 것으로 의원 한 사람이 자신의 지역구 외에 호남의 지역구 한 곳을 맡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자는 뜻이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박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유신시절 부친의 잘못을 대신 사과했듯 한나라당도 호남인들이 수용할 때까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비록 늦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호남지역의 현안과 호남인들의 애로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아?들

    전남 나주에 사는 고교 3학생 김모(17)군은 학교친구 이모(17)군에게 ‘그럴듯한’ 제안을 했다.오토바이도 생기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김군은 이군에게 “집에 소 10마리가 있는데 두마리만 몰래 팔아버리자.”면서 “소판 돈으로 우선 오토바이를 한대씩 사고,옷도 산 다음 남은 돈은 통장에 넣어두고 함께 쓰자.”고 제안했다. 오토바이에 눈이 먼 둘은 곧바로 의기투합했지만 두 마리를 합쳐 800㎏이나 나가는 암소를 어떻게 우시장까지 끌고 가느냐가 문제였다.게다가 가까운 우시장으로 갔다가는 “누구 아들이 소 팔더라.”는 소문이 퍼질 것이 뻔했다.궁리 끝에 둘은 4일 오전 4시30분 용달차를 불렀고,40㎞쯤 떨어진 강진 우시장까지 달렸다.용달차 운전기사에겐 “아버지가 아파서 나중에 출발할 것”이라고 둘러댔다.하지만 마침 우시장에 나온 동네 주민의 신고로 둘은 강진경찰서로 직행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성남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무산

    경기도가 외국인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성남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건립이 주민반대 등으로 결국 무산됐다. 성남시는 4일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2002년 12월 교부받은 도비 15억원의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조만간 사업비를 환수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당초 성남 수정구 태평동 연면적 201평 규모의 모 교회 건물을 매입,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건강진료 등을 받을 수 있는 복지센터로 꾸미기로 하고 건물매입비 15억원을 성남시에 지원했다. 당시 성남시는 복지센터 관리·운영을 담당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가 지역의 반대정서와 시의 관리계획 미비 등을 이유로 한때 사업자체를 반대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교회건물 매입 협상이 결렬되고 다른 건립부지 물색에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복지센터 건립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도에 사업비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 도와 시의 이번 결정으로 결국 도민의 혈세인 도비 15억원만 2년 가까이 금고에서 낮잠을 잔 셈이 됐다. 도 관계자는 “성남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건립이 무산되더라도 다른 지역을 물색해 이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보좌진용 갖춘 총리실

    이해찬 총리를 보좌했던 측근 인사들이 속속 발탁되면서 총리실 인사와 조직개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총리는 교육부 장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업무를 보좌하던 인물들을 각각 총리 비서실장과 1급 수석에 전면 배치했다.이 총리가 공직을 거치면서 검증한 인물을 직접 골라 인선한 사람들로,이 총리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된다.이에 따라 정무·기획기능 강화를 천명한 총리실은 대국회 업무와 갈등예방업무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총리 검증된 인물 중용 지난달 22일 임명된 이기우 비서실장은 이 총리가 지난 98년 교육부 장관 재직 시절 ‘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공무원’이라며 극찬했던 인물이다.4일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임명된 임재오(53) 정무수석은 지난 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때 눈여겨 봤던 인물이다.임 수석은 당시 서울시 기획과장으로 일하면서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주도,깔끔한 일처리와 추진력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행시 22회로 전북 익산 출신이며 공주사범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곧 “정무·기획 등 조직개편” 이강진(43) 공보수석은 지난 93년 이 총리 보좌관으로 정계에 진출해 11년동안 이 총리를 보좌,총리의 속마음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통한다.부산 영도 출신으로 연세대 사학과를 나왔다. 83년에 학원시위를 주도해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고,지역노동운동에 7년간 활약했다. 이 총리 측근들이 총리실에 잇따라 포진하면서 현재 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의 조직혁신 태스크포스팀이 준비 중인 조직개편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일단 대(對)국회 및 언론,부처의 창구역할은 비서실장을 필두로 정무·공보수석이 맡게 되며,갈등현안 조율과 청와대와의 관계는 국무조정실 직속으로 신설되는 ‘정책상황실’에서 맡는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정계에 발이 넓은 신임 공보수석과 시정개혁통으로 불렸던 정무수석을 필두로 총리실의 정무·기획기능을 대폭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 중심의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대로 대대적인 2∼3급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총리실 정무수석 임재오씨, 공보수석에 이강진씨 내정

    공석중인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재오 서울시 문화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국장은 이해찬 총리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획과장으로 일하면서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총리 비서실 기획공보수석에는 지난 11년 동안 이 총리를 보좌해온 서울시 의원 출신의 이강진 보좌관이 내정됐다. 이에 앞서 총리실 김재성 정무수석과 김덕봉 공보수석,정익래 민정수석 등 3명은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며,정 민정수석만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선안은 4일 이 총리가 주재하는 총리실 인사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피서 절정… 부산 140만 인파

    8월의 첫번째 일요일인 1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피서인파가 몰렸다. 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30일부터 3일 동안 100만대에 가까운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전국 곳곳에선 물놀이 사고가 속출,1일에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난 오후부터 피서객들이 몰려 모래사장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해운대 60만명을 비롯해 광안리 45만명과 송정 15만명 등 5개 주요 해수욕장에 올들어 가장 많은 140만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경기도의 주요 유원지와 유명 계곡도 하루종일 붐볐다.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에는 2만 5000여명이 파도풀장을 가득 메웠다.과천 서울랜드에서는 7000여명이 스턴트맨들이 펼치는 ‘다이빙 해적쇼’를 즐겼다. 매끄러운 자갈밭이 1.2㎞나 펼쳐진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해 구조라·상주·송정 해수욕장 등 경남의 유명 해수욕장에도 올들어 최고 인파인 20여만명이 몰렸다.천연기념물 제224호 경남 밀양 얼음골에는 2만여명이 ‘한여름의 겨울’을 체험했다. ‘청자문화제’가 열린 전남 강진군 청자 도요지에도 이른 아침부터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지리산 계곡을 비롯해 무등산 증심사 계곡,담양 가마골·한재골 등 계곡과 곡성 섬진강 압록유원지 등에도 수천명의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천,무창포,만리포 등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백사장을 메웠다.제주에는 9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렌터카와 숙박시설이 동났다.항공사들은 주말 이틀 동안 특별기 44편을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쯤 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금강 상류에서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놀러온 박모(23·여)씨가 3m 깊이의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익사하는 등 하루 동안 9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다. 채수범기자·전국 lokavid@seoul.co.kr
  • 파업 LG정유 복지혜택도 ‘귀족급’

    보름 가까이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LG칼텍스정유가 자사의 임금수준과 복지혜택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통해 노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서울시가 지하철공사 직원의 임금수준을 공개하면서 여론의 ‘주도권’을 쥔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정유는 1일 “지난해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은 평균 6920만원(국세청 근로소득원천징수 기준)으로 국내 생산직 가운데 최고 수준인데다 회사에서 주는 각종 복지 혜택 역시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회사측은 그동안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이같은 복지혜택 공개를 꺼렸지만 파업이 계속되자 이같은 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수가 몇명이든간에 중학교에서 대학까지 학비를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자 자신이 대학이나 전문대에 다니면 학비의 50%를 지급하고 업무관련 각종 자격 취득에도 비용의 50%를 부담해 준다.본인 및 배우자는 특실병실비 포함,의료비 전액이 지원되며 본인 치과보철비 50%,매년 현장근로자 특수건강진단(60만원 상당)도 실시된다. 여수공장에는 사택 564가구가 무료제공되며 미 입주 생산직에게는 연리 0.5%로 6000만원을 주택비로 융자해 준다.사무직원들은 3500만원,연리 1% 조건이다.사택에는 무료 이용 골프연습장,테니스장,옥외수영장과 시중 가격의 50% 이하로 받는 근로자 가족용 식당이 있다. 휴가 때에는 50만원의 주유상품권과 함께 2박 3일짜리 괌이나 국내 유명 콘도·휴양소 숙박티켓이 공짜로 제공되며 매년 임금협상이 끝나면 80명 가량이 6박7일 정도의 ‘노경 해외견학’을 떠난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LG정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파업에 대한 비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우리의 파업 이유는 임금 인상 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화와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에도 있다.”고 반박했다. LG정유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여수·순천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발전기금 등은 노조가 파업의 대외 명분으로 내세웠을 뿐 실제 노조원들의 목적은 임금인상에 있다.”면서 노조의 여론조사 현황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北올림픽위원회 조상남 부위원장 북한 체육계의 실세인 조상남(45)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홈페이지(www.olympic.org)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동정란을 통해 최근 북한이 조상남 부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IOC는 또 북한이 문시성을 서기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김해공항에 도착해 주목을 받았던 조 부위원장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북한 체육계의 국제통으로 2001년 북한NOC 서기장에 발탁되는 등 젊은 나이에 고위층에 오른 신진 엘리트였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권력에서 밀려난 뒤 부위원장까지 겸임했으며 지난 2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서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아테네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金淳植(전 건국대 부총장)씨 별세 學明(사업)學周(신도리코 과장)씨 부친상 許亨碩(연합뉴스 국제뉴스국 부장급)尹錫哲(사업)씨 빙부상 26일 오후 11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92-3099 ●金斗錫(전 한양대병원 구매과장)斗完(전 고속도로관리공단 중장비사업부장)斗憲(선명칼라현상소 대표)斗榮(로뎀가든 〃)씨 부친상 金在植(현진에버빌 부장)金榮鎬(아기·모아건축 대표)씨 빙부상 26일 오후 11시30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9일 오전 6시 (02)2290-9457 ●吳基貞(증권예탁원 안전관리실 차장)씨 빙모상 27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3시 (02)3410-6909 ●吳聖浩·聖燦(사업)씨 모친상 鄭光容·金泰鳳·李賢馥(〃)崔奉柱(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 사무소장)金興基(한국사보협회장)씨 빙모상 26일 오후 7시 강진군 영락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9시 (061)433-4886 ●金一相(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운영홍보팀 과장)씨 빙부상 26일 오후 2시 전북 남원시 남원의료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3)636-4012 ●金榮秀(코트라 비상계획팀 부장)씨 빙모상 26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단주리 영광종합병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1)351-1651 ●金貞植(삼성물산 부장)正文(배재철강 대표)씨 부친상 全鍾賢(사업)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6시(02)3410-6917 ●太文煥(대림레더월드 대표)仁煥(한국EDS 대리)씨 부친상 26일 오후 5시30분 경희의료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958-9548 ●千亮民(김포 제일동물병원장)亮賢(세일산업 대표)씨 부친상 李秀令(감사원)씨 빙부상 千亮哲(전 연합뉴스 상무이사)씨 숙부상 27일 전주장례식장,발인 29일 오전 9시 (063)211-7675 ●金相萬(전 광운대 명예교수)씨 별세 泰熙(안동대 신소재공학부 교수)俊熙(경민대 강사)씨 부친상 安在恩(충신교회 목사)秋泰和(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5시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921-5899 ●韓五鍾(전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씨 빙부상 27일 오후 2시 상계백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951-0499
  • [부고]

    ●北올림픽위원회 조상남 부위원장 북한 체육계의 실세인 조상남(45)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홈페이지(www.olympic.org)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동정란을 통해 최근 북한이 조상남 부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IOC는 또 북한이 문시성을 서기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김해공항에 도착해 주목을 받았던 조 부위원장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북한 체육계의 국제통으로 2001년 북한NOC 서기장에 발탁되는 등 젊은 나이에 고위층에 오른 신진 엘리트였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권력에서 밀려난 뒤 부위원장까지 겸임했으며 지난 2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서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아테네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金淳植(전 건국대 부총장)씨 별세 學明(사업)學周(신도리코 과장)씨 부친상 許亨碩(연합뉴스 국제뉴스국 부장급)尹錫哲(사업)씨 빙부상 26일 오후 11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92-3099 ●金斗錫(전 한양대병원 구매과장)斗完(전 고속도로관리공단 중장비사업부장)斗憲(선명칼라현상소 대표)斗榮(로뎀가든 〃)씨 부친상 金在植(현진에버빌 부장)金榮鎬(아기·모아건축 대표)씨 빙부상 26일 오후 11시30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9일 오전 6시 (02)2290-9457 ●吳基貞(증권예탁원 안전관리실 차장)씨 빙모상 27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3시 (02)3410-6909 ●吳聖浩·聖燦(사업)씨 모친상 鄭光容·金泰鳳·李賢馥(〃)崔奉柱(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 사무소장)金興基(한국사보협회장)씨 빙모상 26일 오후 7시 강진군 영락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9시 (061)433-4886 ●金一相(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운영홍보팀 과장)씨 빙부상 26일 오후 2시 전북 남원시 남원의료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3)636-4012 ●金榮秀(코트라 비상계획팀 부장)씨 빙모상 26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단주리 영광종합병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1)351-1651 ●金貞植(삼성물산 부장)正文(배재철강 대표)씨 부친상 全鍾賢(사업)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6시(02)3410-6917 ●太文煥(대림레더월드 대표)仁煥(한국EDS 대리)씨 부친상 26일 오후 5시30분 경희의료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958-9548 ●千亮民(김포 제일동물병원장)亮賢(세일산업 대표)씨 부친상 李秀令(감사원)씨 빙부상 千亮哲(전 연합뉴스 상무이사)씨 숙부상 27일 전주장례식장,발인 29일 오전 9시 (063)211-7675 ●金相萬(전 광운대 명예교수)씨 별세 泰熙(안동대 신소재공학부 교수)俊熙(경민대 강사)씨 부친상 安在恩(충신교회 목사)秋泰和(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5시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921-5899 ●韓五鍾(전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씨 빙부상 27일 오후 2시 상계백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951-0499
  • 정병국의원등 8명 강진서 1박2일 농활체험

    20일 아침 용산역에서 KTX(한국고속철도)를 타고 목포로 출발했다.대전까지는 1시간쯤 걸렸지만 대전에서 목포까지는 속도가 새마을호 수준으로 떨어져 1시간50분이 걸렸다.이런 것도 호남인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8명의 의원은 강진군에서 가장 작은 면인 옴천면에서 농촌활동을 하기로 돼 있었다.우리가 머문 영산리 계원마을 50여 가구 중 20여 가구는 독거 노인의 집이었다.젊은이들이 떠나버린 농촌의 현실을 한 눈에 확인했다. ●농민들 쌀 개방 앞두고 불안 “정말 놀랍소.감사하요.이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우리 마을을 찾은 것은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소.” 주민들의 환대를 받자 출발 전에 가졌던 우려가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만나본 농민들은 내년 쌀 개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정부의 대책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정부는 향후 10년간 119조원을 투ㆍ융자하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농촌의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고 했다.쌀 개방을 앞둔 그들은 우려를 넘어 절망하고 있었다.주민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지었고 더러는 강진 특산 한우인 맥우를 사육하거나 민물 새우인 토하를 키우는 집도 있었다.나는 토하 양식과 벼농사를 하는 조경철씨 댁으로 배정됐다. 우리는 잡초를 뽑고 풀베기를 하면서 농촌 현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주민들은 “1만여평 가까이 농사를 지어도 살림살이가 빠듯하고,애들 공부시키기도 힘들다.”고 했다. ●“의정활동도 모범 보여주세요” 저녁을 먹고는 마을 회관에서 기탄 없는 간담회를 가졌다. 한 분은 “전라도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찾아줘서 기분이 좋다.이제 당을 떠나서 농촌을 체험하고 배우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했다.다른 분은 “잘 왔다.이런 인연으로 영호남이 가까워지고 정치권이 농업 문제를 피부로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서울로 올라가면 무책임한 질책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의 모범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충고도 해줬다. ●지역벽 허물고 의형제 緣 맺어 간담회를 마치고 농민들과 새벽 2시까지 술자리를 함께 했다.이 순간만은 의원이라는 신분을 떠나고 싶었다.우리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생각들을 털어놓았다.올해 62세 되는 농가의 주인을 형님으로 모시면서 의형제의 연을 맺은 건 더없는 기쁨이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지역주민과 너무나 큰 친밀감을 느꼈고,여기에서는 더 이상 호남의 벽,지역 감정은 우리에게 없는 듯했다.돌아오는 길 주민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선배 정치인의 구태를 벗고,호남인이 아닌 국민으로서 우리를 대해주길 바란다.”는 한 주민의 진심어린 충고가 귓전을 맴돌고 있었다.
  • [주민 주치의 보건소] 서울 송파구

    [주민 주치의 보건소] 서울 송파구

    송파구 문정동 조모(55)씨는 보건소에 들렀다가 건강 나이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실제 나이보다 두살 많은 57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웃 유모(53)씨의 얘기에는 말문을 닫았다.유씨는 60세로 나왔다. 이같은 건강연령 측정은 이제 보건소에서 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이 됐다.최근 1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끝낸 송파보건소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녀가고 있다. ●칙칙한 분위기 ‘끝’ “너무 좋아요.색상도 뛰어나고 분위기도 짱이고.안방처럼 편안해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요.” 가락동 김영숙(38·여)씨는 엄청 달라진 보건소 분위기에 놀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송파구 보건소에 들르면 우선 연둣빛,오렌지빛 기둥과 벽면의 색깔,조명에 눈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우중충하게만 여겨져온 기존 보건소에 대한 고정관념은 ‘저리 가라’다. 구청 정문에서 바로 왼쪽에 자리한 송파보건소는 지난달 1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00평의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1층에는 진료안내소 및 요금수납 창구가 있다.건강진단서 발급과 의료기관·안경업소,안마시술소 등 업종 개·폐·휴업 신고도 받는다.저주파치료기,적외선시스템,온열치료기 등을 이용해 관절염·요통 등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실과 임산부·영유아를 관리해주는 ‘모성실’도 함께 갖췄다. 2층에는 치과,한방진료실,병리검사실,방사선실,난치질환자실 등이 있다. 3층엔 이번 보건소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인 ‘IT건강증진센터’가,4층엔 기존 3층에 있던 의약·보건지도·위생과 사무실을 옮겨놓았다. 달라진 겉모습뿐 아니라 ‘맞춤 진료체계’를 두루 갖췄다.웬만한 종합병원,피트니스센터에 뒤지지 않는다. ●“병원이야,보건소야?” 내과,치과,한방과 예방접종,결핵관리,방사선 등 각 분야별 진료 및 검진 외에도 태아교실은 특화된 분야다.임산부가 한번 방문하면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모든 과정에 대해 ‘풀 서비스’를 해준다. 중년여성을 위한 여성건강교실,금연침 시술 프로그램과 아울러 신청자가 몰려들어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아야 마음이 놓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3층 45평에 마련된 IT건강증진센터다.전문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종합 건강진단을 거친 뒤 성인병 예방,영양상담은 물론 저마다 체력에 맞는 기초측정 장비를 사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골밀도·심전도 등 20여종의 측정기기를 들여오는 데 2억원을 들였다.이용료는 5000원이다. 또 하나 특색있는 부분은 1층 건강정보센터.직접 혈압과 시력,비만도를 잴 수 있다.건강상식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망도 깔았다.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나 민원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불편을 안겨줬던 2층 대기실의 딱딱한 의자도 등받이가 높고 푹신푹신한 소파로 바꿨다. 이에 따라 임신부 등 주민들에게 마치 집안에서 진료받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힘을 기울였다. 연둣빛 벽면과 은은한 조명등도 아늑한 분위기를 돋운다.3층 건강증진센터 옆 보건교육실에서는 100여명이 한꺼번에 강의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유택 구청장은 “관내 독거노인 5400여명과 장애인 9400여명,노인가구 4600여명 등 2만 5000여명에 이르는 의료취약 인구를 위한 멀티웰빙센터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02)410-3701,3195.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 서울 송파구

    송파구 문정동 조모(55)씨는 보건소에 들렀다가 건강 나이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실제 나이보다 두살 많은 57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웃 유모(53)씨의 얘기에는 말문을 닫았다.유씨는 60세로 나왔다. 이같은 건강연령 측정은 이제 보건소에서 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이 됐다.최근 1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끝낸 송파보건소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녀가고 있다. ●칙칙한 분위기 ‘끝’ “너무 좋아요.색상도 뛰어나고 분위기도 짱이고.안방처럼 편안해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요.” 가락동 김영숙(38·여)씨는 엄청 달라진 보건소 분위기에 놀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송파구 보건소에 들르면 우선 연둣빛,오렌지빛 기둥과 벽면의 색깔,조명에 눈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우중충하게만 여겨져온 기존 보건소에 대한 고정관념은 ‘저리 가라’다. 구청 정문에서 바로 왼쪽에 자리한 송파보건소는 지난달 1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00평의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1층에는 진료안내소 및 요금수납 창구가 있다.건강진단서 발급과 의료기관·안경업소,안마시술소 등 업종 개·폐·휴업 신고도 받는다.저주파치료기,적외선시스템,온열치료기 등을 이용해 관절염·요통 등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실과 임산부·영유아를 관리해주는 ‘모성실’도 함께 갖췄다. 2층에는 치과,한방진료실,병리검사실,방사선실,난치질환자실 등이 있다. 3층엔 이번 보건소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인 ‘IT건강증진센터’가,4층엔 기존 3층에 있던 의약·보건지도·위생과 사무실을 옮겨놓았다. 달라진 겉모습뿐 아니라 ‘맞춤 진료체계’를 두루 갖췄다.웬만한 종합병원,피트니스센터에 뒤지지 않는다. ●“병원이야,보건소야?” 내과,치과,한방과 예방접종,결핵관리,방사선 등 각 분야별 진료 및 검진 외에도 태아교실은 특화된 분야다.임산부가 한번 방문하면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모든 과정에 대해 ‘풀 서비스’를 해준다. 중년여성을 위한 여성건강교실,금연침 시술 프로그램과 아울러 신청자가 몰려들어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아야 마음이 놓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3층 45평에 마련된 IT건강증진센터다.전문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종합 건강진단을 거친 뒤 성인병 예방,영양상담은 물론 저마다 체력에 맞는 기초측정 장비를 사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골밀도·심전도 등 20여종의 측정기기를 들여오는 데 2억원을 들였다.이용료는 5000원이다. 또 하나 특색있는 부분은 1층 건강정보센터.직접 혈압과 시력,비만도를 잴 수 있다.건강상식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망도 깔았다.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나 민원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불편을 안겨줬던 2층 대기실의 딱딱한 의자도 등받이가 높고 푹신푹신한 소파로 바꿨다. 이에 따라 임신부 등 주민들에게 마치 집안에서 진료받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힘을 기울였다. 연둣빛 벽면과 은은한 조명등도 아늑한 분위기를 돋운다.3층 건강증진센터 옆 보건교육실에서는 100여명이 한꺼번에 강의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유택 구청장은 “관내 독거노인 5400여명과 장애인 9400여명,노인가구 4600여명 등 2만 5000여명에 이르는 의료취약 인구를 위한 멀티웰빙센터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02)410-3701,3195.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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