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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1년 가까이 끌어온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가 10일 완전히 타결됐다. 이재용 한진중 조선부문 사장과 박상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차해도 한진중 노조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조선소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해고자 복직 등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사장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은 끝까지 지키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농성자들이 겨울을 크레인 위에서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사측도 애썼고, 노조도 많이 양보해 타결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0일 파업에 들어간 한진중 사태는 해고자 94명이 내년 11월쯤 부산 영도조선소에 재고용되며 마무리를 지었다. 앞서 한진중 노조는 조합원 808명을 상대로 노사가 도출해낸 잠정 합의안을 총회에 부쳐 무투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합의안은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한 날로부터 1년 안에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형사 고소·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이다. 합의안에서는 해고 기간 이전의 근속 연수에 따른 제반 근로조건을 인정하기로 해 노조가 요구하던 ‘경력 인정’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우여곡절 끝에 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진중 영도조선소의 높이 35m짜리 85호 크레인에서 309일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비롯한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농성을 풀었다. 김 지도위원은 “살아 내려올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여러분과 조합원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소견발표 후 회사문을 나서자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동아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진중 파업사태는 회사에도 많은 상처를 남겼다. 올해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설사 이들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생산직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최소 8∼10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자재구매와 설계 등 선행공정을 하는 데 10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가 정상궤도에 서기까지는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경찰 병력의 투입으로 총회가 무산돼 유감입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10개월 넘게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높이 35m의 85호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사가 잠정합의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형사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은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총회가 끝나기도 전에 경찰이 병력을 투입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생각은. -모든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어서 입장을 밝힐 수 없다. 가결될 때까지 의견을 밝히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원의 뜻에 따르겠다. →장기간 고공 농성을 했는데 건강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 10개월 넘게 지내다 보니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몸의 모든 곳이 정상이 아니다. 지난여름부터 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기관지 폐렴 등의 증세가 있는 것 같다며 한의사 한 분이 한약을 지어줘 복용하고 있다. 크레인에서 내려가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경찰조사를 받겠다. →농성 기간은 얼마나 됐나. -지난 1월 6일 새벽에 크레인에 올라왔으니까 오늘로 만 308일째다. →크레인 생활은. -신문, 책 등을 볼 수 없어서 답답하다.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다. 전화 배터리가 하루에 한 개씩만 올라온다. 전화기가 낡아서 2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크레인 농성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찰과 사측에서 공권력과 사설 용역원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때다. 언제 어떻게 끌려 내려갈지 몰라서 깊은 잠을 자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최근에도 하루 1~2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 처음에는 먹고 마시는 문제에도 곤란을 겪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응원해 줄 때는 정말 힘이 났다. 저보다 공장에서 농성을 하던 많은 동료 조합원들에게 도리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봉구, 여성정책 으뜸

    서울 자치구 가운데 여성을 위한 정책이 가장 잘 이뤄진 곳은 어디일까. 서울시가 지난해 9월~올 8월 25곳을 조사한 결과 도봉구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강남·동작·은평구는 우수 기초지자체, 관악·광진·금천·영등포·중랑구는 모범 기초지자체, 강서구는 노력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보육(35점), 여성 행복 프로젝트(30점), 권익향상(20점), 저출산 대책(15점)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보육 분야는 행정 서비스와 투명성,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성 행복 프로젝트 분야에는 특화사업 등, 권익향상 분야엔 성별 영향평가와 공무원의 성(性) 인지교육 등, 저출산 대책 분야엔 출산장려 사업 등이 고려됐다. 도봉구는 다양한 정책으로 1위에 올랐다. 주민 센터 내에 ‘도봉건강 이음터’를 설치해 주민 스스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U-셀프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진단 뒤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상태를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맘 놓고 쉬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신나는 애프터’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구 여성정책 종합평가는 200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 한 곳 1억 5000만원, 우수 3곳 1억원씩, 모범 5곳 6000만원씩, 노력 5000만원씩 인센티브를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의선사 해동다맥·법통 전수 물증 찾았다

    초의선사 해동다맥·법통 전수 물증 찾았다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의 다맥 전승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이 대규모로 발굴돼 불교계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초의선사의 법맥을 이었다고 자처하는 스님들은 5∼6명 있었지만 초의선사로부터 이어져 온 이른바 해동 다맥과 법통을 밝히는 실제 증거물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화제의 유물들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지난 7월 초부터 발굴과 조사과정을 거쳐 지난 4일 전남 담양군 용흥사에서 공개한 용흥사 소장 고서 및 사료 851점. 불교계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추진 중인 ‘불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시범사업을 통해 건져낸 것들로 조선후기 불교계의 동향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유물들은 초의 스님이 소장하던 것을 전 대흥사 주지 응송(1893∼1990) 스님이 갖고 있다가 제자인 백운 스님에게 물려준 초의문고(큰 목함 2개, 작은 목함 2개)를 비롯해 역시 백운 스님이 응송 스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서 및 근대문서 428점, 백운 스님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고서 263점, 그리고 현 용흥사 주지 진우 스님이 응송 스님에게 받은 고서와 개인 수집 물품 90점이다. 유물의 소장 추이를 볼 때 초의선사의 해동다맥이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범해(1820~1896)와 원응(1856~1927), 응송 스님을 거쳐 백운 스님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1457년 세조가 강진 무위사에 대해 ‘감사와 수령은 전에 내린 전지(傳旨)에 의거해 더욱 보호하고 잡역을 감면하라.’고 지시한 ‘교지’(敎旨)와 초의 선사가 책을 보관했던 목함, 친필 수초본 19권, 조선후기 강원에서 교학 참고서로 필사돼 전해진 사기 74권은 문화재급 유물들이다. 수초본은 초의선사가 직접 기록한 중국 시집 관련 책자들로 주역 관련 서적이 포함돼 있다. 초의선사 목함에서 수습한 57권의 가흥대장경도 눈길을 끄는 유물. 가흥대장경은 중국 명말∼청초 120년에 걸쳐 조성된 민간 대장경으로 그동안 문헌으로만 전해지다 실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조선후기 대강백 연담(1720~1799) 스님의 ‘화엄현담 사기’ 원본과 초의선사가 1855년 쓴 친필 서문이 들어 있는 ‘만선동귀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며 ‘동사열전’은 현존 최고의 필사본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유물은 네 귀퉁이에 사천왕을 뜻하는 ‘천왕’(天王)의 글자가 새겨진 초의선사의 25조 가사와 낙관 6개 및 다구이다. 불가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법통을 전수하는 사법(嗣法) 과정에서 가사와 발우(의발)는 필수품. 해동 다맥이 초의∼범해∼원응∼응송으로 전해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인 셈이다. 불교계는 25조 가사가 대종사 이상의 최고 품계를 받은 선사들만 착용할 수 있는 촘촘한 가사라는 사실을 들어 초의선사 유품이 확실하다고 평가한다. 가사를 전해받은 응송 스님의 경우 친일행적이 있는 데다 대처승이란 이유로 승적 박탈 상태에 처해 조계종에선 잊혀진 스님. 따라서 해동 다맥의 전승자인 응송 스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책임을 맡은 이종수 동국대 HK연구교수는 “불교기록문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의외로 조선후기 불교사를 규명할 중요한 기록들을 얻었다.”면서 “특히 초의선사의 가사와 유품들에 대한 연구 고증을 통해 해동 다맥을 확실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사설] 대학 구조조정 일회성으로 끝내선 안 된다

    전남 순천의 4년제 대학인 명신대와 전문대학인 강진의 성화대학이 퇴출된다. 온갖 탈법과 불법으로 얼룩져 비리·부실 대학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학교들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들 대학에 대해 한 차례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폐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쏘아진 셈이다. 설마했던 대학들은 교과부의 조치에 크게 술렁이고 있고, 퇴출이 확정된 대학들은 행정소송으로 맞서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반발과 저항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인 만큼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거나 일회성 조치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무늬만 대학’인 대학이 어디 이 두 대학뿐이겠는가. 듣도 보도 못한 대학이 수두룩하다. 간판만 걸어 놓고 교육은 뒷전인 채 학위 장사에만 몰두하는 대학이 한두 곳이 아니다. 교비 횡령 등 탈·불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이사장·총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전리품인 양 일가족이 나눠 먹는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니 대학이 아니라 ‘대악’(大惡)이라는 한탄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 것이다. 설사 돈이 넘쳐 난다고 해도 이런 대학까지 정부가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비리를 일삼고 부실투성이인 대학에 정부가 지원금을 쏟아붓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 이런 대학에 줄 돈이 있으면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에 앞장서 노력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늘려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 이 장관은 명신대와 성화대학 폐쇄가 대학 구조조정의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대학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엄격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의 상시 퇴출 언급은 당연하고 지나치지 않다. 남아 있는 대학들도 뼈를 깎는 자성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명문대도 예외가 아니다.
  • [대학구조조정 시작됐다] 명신·성화대 퇴출 반발…“부당한 조치 취소訴 낼 것”

    전남 순천 명신대와 강진의 성화대가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퇴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두 대학은 폐쇄를 통보받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퇴출을 둘러싼 교과부와 대학 간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대 관계자는 “폐쇄 방침은 너무나 부당한 처사”라며 “대학을 강제로 폐쇄하면 효력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기호 명신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지적한 17건의 시정사항 중 12건을 이미 이행했고, 5건과 관련해서는 행정소송이 계류 중이다. 패소하면 이들도 이행할 것”이라며 “부당한 조치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다른 대학 편입, 재산관계 등 후속 조치는 생각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명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은 학교폐쇄 계고처분에 저항, 이미 교과부를 상대로 임원취임 승인 취소 및 학교폐쇄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강진의 성화대학 구성원들도 불만을 털어놨다. 성화대 기획처장은 “교과부가 행정 업적에 치우쳐 결론을 정해놓고 순서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목적성 행정절차의 부당함과 구성원의 피해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흥진 성화대 총학생회장은 교과부에 보낸 청원서에서 “몇몇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이력서를 제출했다가 언짢은 표정으로 ‘성화대 학생이냐. 청소나 하라’는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며 “학생들은 이런 취급을 받을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인 만큼 성화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후배들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伊 유명 성당 벽화 복원 중 ‘악마 형상’ 발견

    이탈리아 유명 성당의 벽화 복원 작업 중 프레스코화 속에 숨겨져 있던 악마의 형상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중 한 장면의 구름 속에서 악마의 얼굴이 발견됐다. 이 프레스코화는 조토 디본도네가 13세기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와 죽음을 그린 것으로 이 악마는 20번째 프레스코 상단부분 구름이 상세하게 그려진 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탈리아 예술사학자 키아라 프루고네가 발견한 이 악마의 모습은 매부리코에 교활한 미소와 검은 뿔을 가지고 있다. 성당 미술 복원 수석 세르지오 프세티는 “아마 조토가 이 악마를 절대 그림의 주요부분이 되지 않게 하면서도 구름 속에 장난삼아 그려넣었을 것”이라면서 “조토가 아는 사람을 괴롭히려고 악마 얼굴로 형상화해 그려 넣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성당은 지난 1997년 강진으로 여러 차례 심각한 손상을 입은 뒤 땅속에 파묻혔다가 1999년 복원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남 명신대 성화대 퇴출 확정

    전남 순천에 있는 4년제 명신대와 강진에 위치한 전문대 성화대의 퇴출이 7일 확정됐다. 대학 퇴출은 지난 2000년 광주예술대, 2008년 아시아대에 이어 3년 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감사에서 중대한 부정·비리가 적발돼 시정 요구와 함께 두 차례에 걸친 학교 폐쇄 계고처분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명신대와 성화대를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한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정시모집은 중지되는 데다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에 편입된다. 교과부는 명신대 법인인 신명학원의 경우, 목포 성신고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산 여부를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성화대 법인인 세림학원은 학교 폐쇄와 동시에 해산된다. 명신대는 지난 4월 교과부 종합감사에서 수익용 기본재산과 관련한 허위서류 제출,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17건의 부정·비리가 적발됐다. 성화대 역시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부당 학점 부여 등 20여건의 비리가 밝혀졌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대학 교육의 최소한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유사 사례에 대해 상시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日오키나와 규모 6.8 강진 발생…피해 보고 안돼

    日오키나와 규모 6.8 강진 발생…피해 보고 안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오키나와 섬으로 부터 2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대차 터키 구호성금 40만弗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에 재난 복구와 재해민 구호를 위한 성금 4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30만 달러, 기아차는 10만 달러를 각각 터키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 국민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최대한 빨리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앞으로 복구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터키 대지진 때도 23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터키는 1997년 현대차가 글로벌경영 초기 해외공장을 설립한 전략 국가로, 2007년 기존 6만대 규모에서 10만대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나라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99년 이란 대지진, 2004년 동남아 지진 해일,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 지원은 물론 현지 구호활동 등에 적극 참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제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일주일 내내 뜨거웠던 ‘원순씨’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일주일 내내 뜨거웠던 ‘원순씨’

    ‘아름다운재단’ 등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며 정치판에 파란을 일으켰다.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주 내내 온라인 세상은 서울시장 재·보선 관련 이슈들로 뜨겁게 달궈졌다. 검색어 순위 1위는 박원순 당선이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박 후보는 53.4%의 지지를 얻어 46.2%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터키를 강타한 지진 소식은 2위에 올랐다. 25일 터키 동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66명, 부상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3위는 리비아 해방이 차지했다. 리비아 시민군 대표인 과도국가위원회(NTC)는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함에 따라 22일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년 만의 대홍수로 수도 방콕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태국의 홍수 위기 소식은 4위를 차지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수시의원 무더기 당선무효형 확정

    지난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한테 금품을 받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수시의원 4명과 전남도의원 1명이 27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은 이날 고효주(64)·강진원(63)·이성수(70)·황치종(68) 등 4명의 여수시의원과 성해석(59) 전남도의회 의원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 4명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에다 뇌물수수 혐의까지 추가돼 징역 6개월, 집유 2년, 벌금 200만~10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최종 선고를 기다리는 이기동·정병관·김덕수 등 3명의 시의원도 당선무효 확정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 전 여수시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2억원이 확정됐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생존한계 72시간 내 구하라”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26일(현지시간)에도 터키 지진 피해현장에서 ‘기적 같은 생존 드라마’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조요원들은 25일 밤 최대 피해지역인 동남부 에르지시의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던 대학생 유프 에르덤(18)을 지진 발생 61시간 만에, 세르하르트 굴(10)을 54시간 만에 각각 구해냈다. 앞서 태어난 지 14일 된 여자아이 아즈라 카라두만과 아이의 엄마, 할머니 등 3대를 48시간 만에 함께 구해냈다. 구조요원 카리드 디렉은 건물 잔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엄마의 무릎에 있던 카라두만을 안고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현지 TV에 생중계돼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디렉은 “아이에게 손길이 닿았을 때 나는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구조요원들은 지진이 발생한 지 56~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가 버티기 어렵다고 보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정부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터키는 지원 제의를 했던 세계 30여개국으로부터 긴급 구호물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거부했지만, 재해지역에서 텐트 부족 등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터키 측이 요청해 온 겨울용 텐트와 비상 임시 주거시설 등 2개 품목을 터키 정부 측에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지원 대상국 중에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싣고 가던 터키 국적 선박의 급습사건으로 관계가 악화됐던 이스라엘도 포함돼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터키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459명이 죽고 135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남도 소유 부동산 안 팔려 고민

    전남도가 광주시에 남아 있는 산하 기관의 청사 부지와 건물을 팔려고 하고 있으나 매각이 계속 불발되고 예상 가격도 크게 낮아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산하기관인 도로관리사업소와 축산기술연구소 옛 광주청사 부지와 건물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산하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도로관리사업소는 나주로, 축산기술연구소는 강진으로 이전 신축했다. 전남도는 이들 기관이 옮겨 가면서 쓸모없게 된 광주의 옛 청사를 해당 신청사 신축 대금을 보전하는 데 일부 사용할 계획이었다. 당초 예정가가 각각 84억원과 22억원인 도로관리사업소와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입찰이 다섯 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15%가량 떨어졌다. 전남도는 계속 유찰되면 70%까지 예정가격을 낮춰 추진할 계획이지만 광주 지역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구매자가 나설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도로관리사업소의 경우 최근 수의계약 의향이 있다는 신청자가 나타나 6차 입찰을 미룬 상태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련법상 최초 예정가의 50%까지 가격을 낮출 수도 있으나 전남도는 ‘반값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다른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70% 선에서도 팔리지 않으면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임대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추위·배고픔·장비부족… 이재민 ‘생존의 사투’

    규모 7.2의 강진에 쑥대밭이 된 터키 동남부의 피해 주민들이 추위와 배고픔, 구조 장비 부족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25일까지 최소 432명이 죽고 135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상자는 대부분 에르지시 군(郡)과 반 시(市)에 거주하던 사람들로 시간이 갈수록 그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번 강진으로 모두 200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 수천명은 이틀째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 에르지시 지역은 눈 쌓인 산악지대에 둘러싸여 있어 밤이 되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이재민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이들은 건물 잔해 사이에서 주운 나뭇조각을 땔감 삼아 몸을 녹이고 있지만 추위를 쫓기엔 역부족이다. 또 쿠르드족 거주지 등 일부 지역에는 비상식량 등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진현장에는 의료인력 680명 등 모두 2400여명의 구호단이 파견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구조 대원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원초적 수준의 장비뿐이다. 제대로 된 구조 장비가 없다.”고 푸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려는 필사의 노력 덕에 기적 같은 생환 소식도 곳곳에서 들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최대 피해지역인 에르지시에서 생후 2주 된 갓난아이가 무너진 건물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지 48시간 만이다. 굴 카라코반(25·여)도 24일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지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반 시의 공군부대에 근무하던 그의 약혼자가 매몰 예상 지역을 찾아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불렀고 카라코반이 반응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또 같은 지역에 매몰됐던 주민 아케이도 휴대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경찰에 알려 고립 20시간 만에 다른 매몰자 3명과 함께 구조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통일부 차관에 김천식(55) 통일정책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통일부에서 주요 보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정책, 교류협력, 회담 등을 섭렵했다. 제15~17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로 참석했고,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도 수행했다. 지난 2009년 11월 개성에서 북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측이 폭로한 지난 5월 베이징 비밀접촉 당사자로 이름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의 후임 인선을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이 꼽히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공을 세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영학 전 지경부 제2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차관급인 경호처장 후임으로는 경찰 고위간부 출신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청수(전 경찰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과 윤재옥 전 경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 나오면 지난 참여정부에서 김세옥 경호실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김천식 차관 약력 ▲전남 강진(55·행시 28기) ▲서울 양정고 ▲서울대 정치학과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통일담당과장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남북경제협력국장 ▲통일정책국장 ▲통일정책실장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터키 규모 7.2 강진 피해 예상 웃돌아

    터키 동남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64명, 부상자는 1300여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지진 하루 만인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 수가 최고 1000명이 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각국에서 구조 지원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베시르 아탈라이 터키 부총리는 동부 도시 반에서 10개 동, 반에서 100㎞ 떨어진 에르지쉬 군(郡)에서 25~30개 동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힌 데 이어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는 에르지쉬에서 기숙사 건물을 비롯해 건물 80개 동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에르디크 관측소장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 1000여채가 피해를 당했다.”면서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섭씨 3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 속에 거리에 나앉은 주민들은 긴급 구호를 요청하는 한편 가족과 친척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38개 도시에서 차출한 수색·구조 요원 1275명과 구급차 145대를 피해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병력 6개 대대, 헬기 6대, C130 군 화물 수송기 등도 구조에 투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오후 반시를 급히 방문해 구조 작업을 독려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데다 여진에 따른 건물붕괴 우려로 대부분 집 밖에서 밤을 지새웠다. 일부 주민은 통신망 파손으로 가족과 친지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발을 동동 굴렀다. 베키르 카야 반시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반시는 일부 대학에 잠정 휴교조치를 내리고 학생 4000여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반시 교도소 수감자 200명이 탈옥했으며, 이 중 50명이 재수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스탄불의 칸딜리관측소는 전날 오후 1시 41분 반에서 북동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깊이 5㎞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진 관측 당국에 따르면 이후 10시간 동안 터키 동부 지역에 모두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고 그중 하나는 규모가 6.0을 넘었다. 단층 지대에 있는 터키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99년 터키 북서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2만여명이 사망했을 당시 지진 규모는 7.6으로 관측됐다. 참사 소식에 미국, 러시아, 독일 등 각국 정부는 구조 인력 파견과 구호 물자 제공 등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최근 터키와 갈등을 빚어 온 이스라엘 정부가 발 빠르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음식과 의약품, 의료진, 의료장비, 수색 구조팀 등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면서 터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한때 긴밀한 동맹국이었지만 지난해 5월 이스라엘 해군 특공대가 가자에 입항하려던 국제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9명을 숨지게 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터키 동부 초토화… 이란까지 지진 공포

    터키 동부 초토화… 이란까지 지진 공포

    23일 오후 1시 41분(한국시간 오후 7시41분) 터키 동부 반 주(州)의 주도 반 외곽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터키 현지 방송은 반 주의 동부 에르지쉬에서 현재까지 30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스탄불 칸딜리 관측소는 반 시 북동쪽에서 약 19㎞ 떨어진 타반리 마을에서 강진이 일어났다며 500~1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의 강도로 미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했다. 터키 동부 산악지대인 반 주의 주도 반시는 수도 앙카라에서 1200㎞ 떨어져 있으며 38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진으로 아파트, 호텔, 기숙사 등 수십 채의 고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베시르 아탈레이 터키 부총리는 지진으로 45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에르지쉬에서는 30여채의 아파트 건물과 기숙사 1채가 무너져 내렸으며 반시에서도 1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베키르 카야 반 시장은 “통신도 두절돼 누구하고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 주민들이 모두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지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현지 방송 NTV가 전했다. 지진 직후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들의 신음 소리가 도시 곳곳에서 진동했다. 베이셀 케세르 반 지역 당국자는 “붕괴된 건물에서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들은 혼비백산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오는 사람들과 땅이 요동치면서 처참하게 파손된 차량, 건물을 비추며 아비규환과 같은 상황을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병원이나 구조시설 등 재난 대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줄푸카르 아라포글루 에르지쉬 시장은 “임시 텐트와 구조팀이 급히 필요하다. 구급자도 없고 병원도 하나뿐인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에 호소했다.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지역에 규모 5.6의 여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반시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마을 하카리에서도 10초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특히 반은 이란 북서부 국경 지대에 인접해 있어 이란의 주요 도시들에도 진동이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란 주요 도시의 시민들도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고 이란 언론들은 전했다. 터키는 지층이 매우 불안정한 단층지대에 자리해 있어 소규모 지진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이 지진의 강도가 리히터 규모 7.6이라고 발표했다가 7.2로 수정했다. 1999년에는 두 차례의 강진으로 2만여명이 숨졌고 1976년에는 반 주의 칼디란 마을에 강진이 발생해 3840명이 죽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학원, 보충수업비 등 징수금지

    학원에서 교재비나 보충수업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로 징수해오던 기타경비 항목이 앞으로는 기존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학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학원 등에서 교습비와 별도로 징수해 온 16개 항목의 기타경비가 6개 항목으로 한정된다. 모의고사비·재료비·피복비·급식비·기숙사비·차량비 등 6가지 비용은 기타경비로 인정되지만 교재비·보충수업비·자율학습비·문제출제비 등은 수강료에 포함시켜야 한다. 학원은 또 외국인 강사를 채용할 때 법이 정한 범죄경력증명서·건강진단서·학력증명서 외에 여권·비자 및 외국인등록증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의무적으로 불법 체류자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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