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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신·성화대 내년 2월29일 폐쇄

    전남 순천의 명신대(4년제)와 강진의 성화대(전문대)가 내년 2월 29일자로 폐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종합감사에서 각종 비리와 부정이 적발돼 시정 요구와 함께 2차례 학교폐쇄 계고처분을 받고도 시정하지 않은 두 대학에 대해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두 대학의 2012학년도 학생모집도 정지됐다. 교과부는 두 대학 재학생 3364명은 인접 대학 유사학과로의 특별 편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명신대 재학생의 경우 인근 전남·광주지역의 동신대 등 11개 대학과 9개 대학원의 동일·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다. 성화대 재학생 2762명도 전남·광주 지역의 12개교로 편입되며, 인접 지역에 유사 학과가 없는 항공운항과, 항공정비과, 항공전기전자과의 경우에는 전국 4개교(경북전문대·군장대·동서울대·창원문성대)로 편입할 수 있다. 또 이미 실시한 201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들은 다른 대학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조중동 종편 방송법 위반 수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강진)는 5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조중동 방송 퇴출 무한행동’이 조선·중앙·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종편)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체는 각 종편사가 개국 후 1주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방송법이 정한 편성규약을 공표하지 않았다며 지난 9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방송법 제4조 4항은 ‘종합편성을 행하는 방송사업자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취재·제작 종사자의 의견을 들어 방송편성규약을 제정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은 이를 어긴 사업자에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kl@seoul.co.kr
  • 아내 몰래 동성애女들 임신 시킨 美 정치인

    아내 몰래 동성애女들 임신 시킨 美 정치인

    미국의 한 유력 정치인이 불임아내 몰래 정자를 동성애 여성들에게 기증해 임신을 시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지난해 미 공화당 앨라배마 주지사 후보였던 빌 존슨(53)이 뉴질랜드 동성애 여성들에게 정자를 기증, 한 명은 이미 출산했으며 다른 3명은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문의 보도로는 존슨은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발생한 강진으로 입은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을 방문, 이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동성애 연인을 포함한 최소 9명의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했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를 자처한 존슨은 지난해 주지사 출마 당시 동성애 결혼 금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어 관심이 쏠렸었다. 그런 그가 이번 정자 기증으로 몰고 온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의 아내 케이티는 10년 전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임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이티는 전남편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었으나 존슨과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입양한 자녀를 키우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존슨은 인터뷰를 통해 “나도 생물학적 아버지가 되고 싶어 정자를 기증했다.”고 밝히면서 “아내는 내 아이를 낳을 수 없지만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케이티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랑으로 충만했던 결혼 생활이 깨어졌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근친상간의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명당 가능한 정자 기증의 수는 4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존슨은 확인된 여성만 9명에 달한다. 또 그가 사용한 인터넷 서비스는 엄격한 정자 기증 과정을 거치는 일반 클리닉과 달리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으며 정자를 어떠한 방법으로 전달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8일까지 서양화가 김충호 개인전

    서양화가 김충호가 18일까지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 화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울부짖는 듯한 거친 구름과 싸늘한 하늘, 외로이 서 있는 섬, 잔잔한 듯 보이지만 으르렁거리는 바닷물결, 그 위에 떠 있는 폐선 등 화가가 고향 강진으로 귀향한 이후 겪었던 치열한 사색의 시간들이 수채화 화폭에 묻어난다. (061)430-5760.
  • ‘KT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 개관

    ‘KT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 개관

    KT와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이 합작 투자한 ‘KT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가 8일 개관됐다. 합작회사인 ‘KT-SB 데이터서비스’(KSDS)도 이날 출범했다. 이 센터는 옛 KT김해연수원(9만 2000㎡)을 리모델링했다. 5450㎡에 700여개의 랙(데이터 케이넷)을 갖춰 7㎾의 전력을 수용할 수 있다. 서버 컴퓨터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KSDS는 앞으로 480억원을 추가 투입, 2013년에는 1000여개 랙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시스템 관제실, 서버실, 전력실, 공조실을 비롯해 입주하는 일본 기업들을 위한 사무공간도 마련됐다. 두 곳의 변전소를 갖추어 24시간 이상 자체 발전설비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센터는 KT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부산~일본 기타큐슈 해저 광케이블을 전용라인으로 쓴다. 국내외 기업 등의 서버를 운영하거나 중요 자료 보관,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인 클라우드, 재해복구 등 종합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맡게 될 이 센터는 연말까지 시험 운용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설립된 합작회사 KSDS는 자본금 370억원으로 KT가 51%, 소프트뱅크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장혁균 KT 재팬 사장이, 공동대표는 이시오카 유키노리 소프트뱅크텔레콤 영업개발본부장이 맡았다.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에 본사를 두고 센터의 관리와 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이 회사에는 일본 고객들을 위해서 24시간 일본어 상담도 지원한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센터 운영으로 정보기술 전문 인력을 비롯해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기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좋은 태교 & 나쁜 태교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임신부는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임신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즐겁다. 주변의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스치는 바람과 하늘, 작은 풀꽃도 마냥 기분 좋고 예쁘다.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새롭고, 그런 모든 변화가 내 안에 있는 생명 때문이라고 느끼면서 행복해한다. 태교를 위해 먹고 싶었거나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자신과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주어진 시간을 행복감과 즐거움으로 채우려 한다. 이런 태교가 좋은 태교다. 태교에 얽매여 평소 좋아하지 않는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이 힘들어지면서 주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호르몬 변화로 뜻하지 않게 우울하거나 감정 기복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이런 변화를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 대신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자주 화를 내게 된다. 더러는 몸매 변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몰래 식사를 거르는 등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일단 임신하면 신체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누워서 보내려고 한다. 이런 상태라면 태아는 물론 산모에게도 좋을 게 없다. 임신부라면 당연히 좋은 태교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좋은 태교가 비싼 비용을 치르거나 힘겨운 과정을 체험하는 일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다면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강진희 교수는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많은 임신부들이 흥미도 못 느끼면서 태교를 한다며 전문 음악을 듣거나 책을 쌓아 두고 읽는 등 의미 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그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긍적적이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좋은 태교”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태교

    [Weekly Health Issue] 태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무언가를 준비한다. 그렇게 설계된 유기체가 인간이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제각각 이지만, 자신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준비 중에서도 태교는 가장 본질적이고 의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2세, 즉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라면 태교는 그 본능의 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준비된 행위에 해당한다. 이런 태교의 중요성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으로 간명하게 설명된다. 그러나 태교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근거가 없거나 상업적으로 태교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태교에 대해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태교란 무엇인가. 태교란 동양사상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아이를 밴 여자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태교 개념이 서양에서도 최근 몇십년 사이에 확고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태교는 어떻게 해석되나. 임신부의 불안장애, 우울증과 아이의 정서장애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됐다. 이후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임신부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개체의 건강이 결정되는데, 특히 초기 발달단계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태아프로그래밍 가설’로 정립되면서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태교가 왜 필요한가.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이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 후 발생·분화·발달 과정에서 자궁내 환경의 영향이 태아의 각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개체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그만큼 태내 환경이 태아에게 중요하다는 과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이것이 태교를 통해 한 인간의 건강과 품성, 자질의 바탕이 된다. ●태교의 조건이 따로 있는가. 태아를 위한 최적의 태내 환경은 충분한 영양상태가 기본이고, 여기에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태아의 발달을 위한 자극은 우선 다양해야 하고, 엄마의 좋은 정서자극과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신부의 기분 좋은 오감자극과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임신부에게 행복하고 좋은 정서적 감정이 많을수록 좋은 신경전달 물질의 자극이 많아지고, 이런 물질들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음악태교도 임신부가 들으면서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태교운동 역시 체형 변화에 따른 불편감 해소는 물론 임신부와 태반의 건강 증진, 기분 전환에 좋고 안전해야 한다. ●태교가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나. 태아와 함께한다는 행복감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태교이고, 태아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은 엄마·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이기도 하다. 부부가 함께 태아를 생각하며 뭔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이후 육아와도 연결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태교란 어떤 것인가. 중요한 것은 임신부가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다.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적절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즐겁게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태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임신부들은 항상 태아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좋은 태교를 위해 마음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라고 한 선조의 가르침은 놀라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태교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특정한 음악을 들어야 한다거나, 따로 많은 돈을 들여 가며 특정 태교 시설을 찾아 따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옳은 태교 자세가 아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태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가장 훌륭한 태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화된 태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기도 하고, 또 늦게 아이를 갖는 여성들이 늘면서 임신·육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덩달아 이런 점을 겨냥한 태교 관련 상품이 주변에 넘친다. 대부분 효과를 과장하거나 필요없이 돈만 요구하는 것들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교의 의미를 되새겨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기별로 태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신 초기는 ‘별 일 없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급격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와 적응 때문에 임신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입덧으로 대부분의 임신부가 힘들어하는 때이므로 이 기간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태교에 집중해야 한다. 엽산 보충과 함께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식이와 식사습관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신 중기에 들면 입덧도 완화되고, 서서히 체형도 변한다. 중기 이후부터는 충분하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권장 칼로리와 영양분을 고려한 식단에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여기에 철분을 추가로 보충해 주면 좋다. 이때는 산모의 오감을 자극하는 태교가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과 후각을, 기분 좋은 소리로 청각을,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즐거운 활동으로 촉각을 자극하는 활동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기분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울산 “끝장 보자”

    2011년 프로축구 K리그도 이제 마지막 1경기만을 남겨뒀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1위 전북과 치열한 챔피언십을 거치고 올라온 6위 울산의 챔피언결정 2차전이다.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이 울산을 2-1로 격파하며 2009년 이후 2년 만의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가까스로 챔피언십에 진출해 정규리그 상위 팀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울산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전북, 0-1 패배할 경우에도 우승 모든 조건은 전북에 절대 유리하다. 전력 누수도 없고 홈 관중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1차전을 이기면서 실전감각도 되찾았고, 원정 다득점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놨다. 전북은 주전급 외에도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비롯해 로브렉, 김동찬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서정진, 김지웅 등 측면 자원들도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반면 울산은 주전 수비수 이재성과 공격수 고슬기가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못 나온다. 또 6강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오느라 쌓인 피로와 함께 1차전에서 패한 팀이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사례가 없다는 기록(4무6패)도 부담이다. ●울산, 조커 강진욱·강민수에 기대 울산은 조커였던 수비수 강진욱, 강민수 등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박승일을 대신해 깜짝 선발 기용됐던 루시오는 조커 출장이 예상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반 시작부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어쩔 수 없이 곽태휘, 설기현, 김신욱 등 주축 멤버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전북은 비기거나, 0-1로 지더라도 우승을 차지한다. 홈에서 무실점 경기가 11번이나 된다. 1실점 경기도 9번이다. 울산이 챔피언십 내내 보여줬던 득점력을 최대한 살려야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만 울산이 2-1로 이기고 승부차기까지 가면 해볼 만하다. 울산은 페널티킥 방어의 귀재 골키퍼 김승규가 있다. 울산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암군수 선거법 위반혐의 조사 왜?

    전남 영암군의 특별교부세를 두고 현직 군수와 국회의원 사이에 선거법 위반 공방이 검찰 수사로 이어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방은 특별교부세를 누가 가져왔는지 하는 문제로 비쳐지지만 실제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일태(66) 영암군수와 유선호(58) 국회의원의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강하다. 논란의 핵심은 특별교부세를 가져오는 데 국회의원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는지 여부다. 유 의원은 당원들에게 배부된 의정보고서에 특별교부세 확보를 업적으로 내세웠고, 김 군수는 발로 뛴 공무원들의 공이지 국회의원의 지원은 없었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민주당 장흥·강진·영암 지역위원회 윤모(50) 국장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25일 김일태 영암군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영암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김 군수의 비방 혐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유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낙선 목적으로 비방이 이뤄지고 있고, 김 군수가 지역과 당내 갈등을 조장하는 등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군수가 특정 국회의원 낙선을 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반해 김 군수는 공무원들의 노력을 가로채 자신의 업적으로 바꾸는 것도 모자라 유 의원이 허위사실로 몰고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군수는 지난 9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발언했다. 선관위는 양측에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조사를 했지만,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조사에 한계가 있어 검찰에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특별교부세 확보에 국회의원의 도움이 있었느냐는 사실관계보다는 낙선을 목적으로 한 의도가 있었는지가 수사의 초점으로, 법적 검토 등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포항제철공고 등 5곳 마이스터고 추가 선정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포항제철공고와 평해공고·서울로봇고·전남생명과학고·삼척전자공고 등 특성화고 5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2013년 마이스터고 체제로 전환한다. 이로써 산업 현장에 우선 취업하고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마이스터고는 33개로 늘어났다. 포항제철공고는 철강산업 분야, 평해공고(경북 울진)는 원자력 발전설비 분야, 서울 로봇고는 로봇 제작·제어·설계 분야, 전남생명과학고(강진)는 친환경 농축산업, 삼척전자공고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마그네슘 제련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궁예는 폭군인가, 권력의 희생자인가

    궁예는 폭군인가, 권력의 희생자인가

    24일 밤 10시 KBS 1TV ‘역사스페셜’은 궁예와 왕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다룬 ‘선각대사비의 증언-궁예는 폭군인가’를 방영한다. 흔히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궁예는 도술에 빠진 ‘얼빠진 중’이다. 왕건은 그런 궁예를 내쫓고 후삼국 통일을 이룩한 ‘위인’이다. 그러나 이런 해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역사는 언제나 승리자의 기록. 고려를 만들어 낸 왕건의 입장에서 궁예를 폄하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왕건이 정통 지방 유력가 집안 출신에 복잡한 혼맥관계로 왕권 강화에 힘썼다는 점에 주목한다. 궁예의 혁명적 사회개혁 사상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던 기득권층으로서는 궁예가 마뜩잖을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궁예와는 불가능했던 모종의 타협이, 왕건과는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다. 그런데 이는 추정의 영역이다. 뒤집어 보려 해도 궁예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 탓이다. 분명 궁예는 후삼국이 서로 다투던 혼란기에 한반도 중부를 장악한 제왕이었음에도 그렇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록은 폭군 궁예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전남 강진 무위사에 세워진 선각대사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각대사비는 고려의 건국을 예언한 인물로 꼽히는 선각대사의 행적을 기록해 둔 비석. 여기에 후삼국 통일과정과 고려 건국 비화를 새겨 두었는데, 왕을 뜻하는 의미로 금상(今上)과 대왕(大王)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금상은 당연히 현재의 왕인 왕건을 일컫는 말인데, 문제는 대왕이다. 예전에는 당연히 왕건일 것이라 봐 왔으나 최연식 목포대 교수가 이 단어가 궁예를 일컫는다는 해석을 내놓은 것. 금상과 대왕을 구분해 놓은 것은 이 때문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고려 건국을 예언했다고 해서 왕건의 최측근으로 대접받는 선각대사도 실은 처음에는 궁예의 최측근이었다고 최 교수는 본다. 근거로 당나라에 10여년간 유학하고 돌아온 선각대사를 궁예가 선종의 큰스님으로 대우했고, 만나 보길 원했다는 점을 든다. 최 교수가 더 주목하는 것은 나주 점령의 의의다. 나주를 차지하는 것은 후삼국 통일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912년 나주 공략으로 한반도 중원을 장악한 궁예는 이를 기반으로 신라와 백제를 압박해 나간다. 그러나 궁예의 권력기반은 흔들렸고, 왕건은 918년 마침내 궁예를 제거하고 고려를 세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이름부터 촌스러운 ‘물닭’. 처음 이 녀석을 발견한 건 재작년 겨울이었다. 동물원에 근무한다는 직업의식 때문인지 나는 바깥 동물에도 저절로 눈길이 갈 때가 많다. 남들이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동물들도 내 눈에는 모두 요술처럼 보인다. 그리고 알고 싶어진다. 사실 나는 새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휴식을 핑계 삼아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 강진, 해남 같은 곳으로 열심히 탐조(探鳥) 여행을 다니게 된 이유였다. 그 결과 새들의 이름 정도는 개략적으로 알게 됐다. 운 좋게 우리 동물원의 겨울 저수지에는 해마다 원앙, 청둥오리 같은 철새들이 찾아든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날마다 그 녀석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이 녀석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전 같으면 ‘고놈 참 맛있게 생겼네.’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맞다. 그 녀석과 같은 수많은 뜸부기과의 새들이 바로 그 이유로 인간에게 거의 멸종을 당했다. 이 녀석은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닭과 같다. 유선형의 날씬한 다른 물새들과 달리 통통하고 둔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남들 다 날아갈 때에도 혼자서 물 위에 동동 떠 남아 있다. 이런저런 약점을 갖고 있지만, 물갈퀴가 달린 발 모양이라든지 물속에 자맥질해 들어가 사냥하는 솜씨는 분명 야생의 물새임을 충분히 보여 준다. 모양이 앙증맞다 보니 하는 짓이 마냥 귀엽게 보인다. 새까만 몸에 유난히 하얀 부리는 세련된 감각미까지 연출한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철새들이 무리 없이 홀로 사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특히 이렇게 단점을 많이 가진 녀석들은 무리 생활을 하기 마련인데 혼자라니.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 보건대 아마 녀석은 모험심이 특별히 강할 것이다. 마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처럼 남들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물, 바로 그 종의 진화를 이끄는 그런 특이한 동물들 중 하나다. 무리에서 ‘왕따’를 당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구김살 없이 잘 지내고 해마다 다시 찾아오는 걸 보면 참 대견하다. 다행히 청둥오리 무리와는 마찰 없이 잘 어울려 지낸다. 낮에는 그들 사이에 끼어 자맥질도 하고, 같이 떠다니며 잠을 청하기도 한다. 저녁이 되면 보금자리인 수양버들 밑으로 와 혼자 덩그러니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봄이 되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우리 동물원에는 겨우내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지만 늘 있는 이 녀석을 눈여겨본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사람 눈에는 대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녀석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혼자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라든지, 낯선 이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들. 일생 내내 내가 잘하지 못했던 것들이기에 그를 통해 다시 깨닫고 배운다. 올해는 녀석이 드디어 색시를 데리고 왔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바른 칫솔질 게임으로 배워요”

    “바른 칫솔질 게임으로 배워요”

    ‘컴퓨터 게임을 하며 칫솔질을 배운다.’ 강서구는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 방식의 3차원 동작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연중 무료로 실시한다. 교육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네 명이 동시에 게임을 하듯이 칫솔질 교육과 칫솔질 실습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아동 개개인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별교육이 치과위생사에 의해 다시 한번 이루어지는 순서로 진행한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구강보건 전문가가 교육한다. 아이들이 칫솔질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구는 아울러 지역 치과의사회와 함께 장애인 구강 건강에도 힘쏟고 있다. 구는 그동안 보건소에서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던 스케일링 등 예방적 구강진료에서 벗어나 지역 치과병원에 진료를 의뢰할 수 있수 있도록 치과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에게는 치아당 8만~15만원의 치료를 공짜로 제공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금까지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500여명의 아이들에게 칫솔질을 일깨웠으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며 “아이의 건강한 미소와 행복한 삶을 보장할 기초가 되는 올바른 칫솔질 확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설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설 ‘시끌’

    한 주 동안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김정일 사망설이다. 증권가에 유포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에 대해 지난 8일 정부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연기. 여야 합의로 지난 1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비준안 처리가 다시 연기됐다. 다음 본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 여야는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놓고 물밑 협상 중이다. 3위는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영업정지다. 지난 6일 국내 1·2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법정 이자 상한선 39%보다 높은 대출 금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장 9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출이 확정된 대학 명단이 4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대한 부정·비리가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 요구와 함께 2차례 학교 폐쇄 계고(戒告) 처분을 받았으나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전남 순천의 4년제 명신대와 강진의 전문대인 성화대학에 대해 폐쇄 방침을 확정했다. 5위는 수험생 투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전남 해남과 대전 대화동에서 수험생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위는 이탈리아 총리의 사퇴 소식. 지난 9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르면 다음주 유럽연합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를 통과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7위는 ‘박원순 온라인 취임식’.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1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탈권위적 행보를 예고했다. 8위는 반값 휴대전화다. 9일 저가통신사(MVNO) 프리텔레콤은 11일부터 이마트에서 한달 기본료가 최저 4500원인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9위는 12일 새벽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또 한번 국제적 명성을 높였다. 10위에는 울랄라세션의 ‘너와 함께’가 막차를 탔다. 11일 밤 ‘슈퍼스타K3’ 최종 무대에 선 4인조 보컬그룹 울랄라세션은 박근태 작곡가에게 받은 ‘너와 함께’를 열창해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1년 가까이 끌어온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가 10일 완전히 타결됐다. 이재용 한진중 조선부문 사장과 박상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차해도 한진중 노조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조선소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해고자 복직 등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사장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은 끝까지 지키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농성자들이 겨울을 크레인 위에서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사측도 애썼고, 노조도 많이 양보해 타결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0일 파업에 들어간 한진중 사태는 해고자 94명이 내년 11월쯤 부산 영도조선소에 재고용되며 마무리를 지었다. 앞서 한진중 노조는 조합원 808명을 상대로 노사가 도출해낸 잠정 합의안을 총회에 부쳐 무투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합의안은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한 날로부터 1년 안에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형사 고소·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이다. 합의안에서는 해고 기간 이전의 근속 연수에 따른 제반 근로조건을 인정하기로 해 노조가 요구하던 ‘경력 인정’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우여곡절 끝에 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진중 영도조선소의 높이 35m짜리 85호 크레인에서 309일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비롯한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농성을 풀었다. 김 지도위원은 “살아 내려올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여러분과 조합원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소견발표 후 회사문을 나서자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동아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진중 파업사태는 회사에도 많은 상처를 남겼다. 올해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설사 이들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생산직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최소 8∼10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자재구매와 설계 등 선행공정을 하는 데 10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가 정상궤도에 서기까지는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경찰 병력의 투입으로 총회가 무산돼 유감입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10개월 넘게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높이 35m의 85호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사가 잠정합의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형사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은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총회가 끝나기도 전에 경찰이 병력을 투입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생각은. -모든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어서 입장을 밝힐 수 없다. 가결될 때까지 의견을 밝히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원의 뜻에 따르겠다. →장기간 고공 농성을 했는데 건강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 10개월 넘게 지내다 보니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몸의 모든 곳이 정상이 아니다. 지난여름부터 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기관지 폐렴 등의 증세가 있는 것 같다며 한의사 한 분이 한약을 지어줘 복용하고 있다. 크레인에서 내려가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경찰조사를 받겠다. →농성 기간은 얼마나 됐나. -지난 1월 6일 새벽에 크레인에 올라왔으니까 오늘로 만 308일째다. →크레인 생활은. -신문, 책 등을 볼 수 없어서 답답하다.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다. 전화 배터리가 하루에 한 개씩만 올라온다. 전화기가 낡아서 2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크레인 농성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찰과 사측에서 공권력과 사설 용역원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때다. 언제 어떻게 끌려 내려갈지 몰라서 깊은 잠을 자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최근에도 하루 1~2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 처음에는 먹고 마시는 문제에도 곤란을 겪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응원해 줄 때는 정말 힘이 났다. 저보다 공장에서 농성을 하던 많은 동료 조합원들에게 도리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봉구, 여성정책 으뜸

    서울 자치구 가운데 여성을 위한 정책이 가장 잘 이뤄진 곳은 어디일까. 서울시가 지난해 9월~올 8월 25곳을 조사한 결과 도봉구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강남·동작·은평구는 우수 기초지자체, 관악·광진·금천·영등포·중랑구는 모범 기초지자체, 강서구는 노력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보육(35점), 여성 행복 프로젝트(30점), 권익향상(20점), 저출산 대책(15점)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보육 분야는 행정 서비스와 투명성,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성 행복 프로젝트 분야에는 특화사업 등, 권익향상 분야엔 성별 영향평가와 공무원의 성(性) 인지교육 등, 저출산 대책 분야엔 출산장려 사업 등이 고려됐다. 도봉구는 다양한 정책으로 1위에 올랐다. 주민 센터 내에 ‘도봉건강 이음터’를 설치해 주민 스스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U-셀프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진단 뒤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상태를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맘 놓고 쉬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신나는 애프터’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구 여성정책 종합평가는 200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 한 곳 1억 5000만원, 우수 3곳 1억원씩, 모범 5곳 6000만원씩, 노력 5000만원씩 인센티브를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의선사 해동다맥·법통 전수 물증 찾았다

    초의선사 해동다맥·법통 전수 물증 찾았다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의 다맥 전승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이 대규모로 발굴돼 불교계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초의선사의 법맥을 이었다고 자처하는 스님들은 5∼6명 있었지만 초의선사로부터 이어져 온 이른바 해동 다맥과 법통을 밝히는 실제 증거물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화제의 유물들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지난 7월 초부터 발굴과 조사과정을 거쳐 지난 4일 전남 담양군 용흥사에서 공개한 용흥사 소장 고서 및 사료 851점. 불교계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추진 중인 ‘불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시범사업을 통해 건져낸 것들로 조선후기 불교계의 동향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유물들은 초의 스님이 소장하던 것을 전 대흥사 주지 응송(1893∼1990) 스님이 갖고 있다가 제자인 백운 스님에게 물려준 초의문고(큰 목함 2개, 작은 목함 2개)를 비롯해 역시 백운 스님이 응송 스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서 및 근대문서 428점, 백운 스님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고서 263점, 그리고 현 용흥사 주지 진우 스님이 응송 스님에게 받은 고서와 개인 수집 물품 90점이다. 유물의 소장 추이를 볼 때 초의선사의 해동다맥이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범해(1820~1896)와 원응(1856~1927), 응송 스님을 거쳐 백운 스님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1457년 세조가 강진 무위사에 대해 ‘감사와 수령은 전에 내린 전지(傳旨)에 의거해 더욱 보호하고 잡역을 감면하라.’고 지시한 ‘교지’(敎旨)와 초의 선사가 책을 보관했던 목함, 친필 수초본 19권, 조선후기 강원에서 교학 참고서로 필사돼 전해진 사기 74권은 문화재급 유물들이다. 수초본은 초의선사가 직접 기록한 중국 시집 관련 책자들로 주역 관련 서적이 포함돼 있다. 초의선사 목함에서 수습한 57권의 가흥대장경도 눈길을 끄는 유물. 가흥대장경은 중국 명말∼청초 120년에 걸쳐 조성된 민간 대장경으로 그동안 문헌으로만 전해지다 실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조선후기 대강백 연담(1720~1799) 스님의 ‘화엄현담 사기’ 원본과 초의선사가 1855년 쓴 친필 서문이 들어 있는 ‘만선동귀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며 ‘동사열전’은 현존 최고의 필사본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유물은 네 귀퉁이에 사천왕을 뜻하는 ‘천왕’(天王)의 글자가 새겨진 초의선사의 25조 가사와 낙관 6개 및 다구이다. 불가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법통을 전수하는 사법(嗣法) 과정에서 가사와 발우(의발)는 필수품. 해동 다맥이 초의∼범해∼원응∼응송으로 전해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인 셈이다. 불교계는 25조 가사가 대종사 이상의 최고 품계를 받은 선사들만 착용할 수 있는 촘촘한 가사라는 사실을 들어 초의선사 유품이 확실하다고 평가한다. 가사를 전해받은 응송 스님의 경우 친일행적이 있는 데다 대처승이란 이유로 승적 박탈 상태에 처해 조계종에선 잊혀진 스님. 따라서 해동 다맥의 전승자인 응송 스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책임을 맡은 이종수 동국대 HK연구교수는 “불교기록문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의외로 조선후기 불교사를 규명할 중요한 기록들을 얻었다.”면서 “특히 초의선사의 가사와 유품들에 대한 연구 고증을 통해 해동 다맥을 확실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사설] 대학 구조조정 일회성으로 끝내선 안 된다

    전남 순천의 4년제 대학인 명신대와 전문대학인 강진의 성화대학이 퇴출된다. 온갖 탈법과 불법으로 얼룩져 비리·부실 대학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학교들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들 대학에 대해 한 차례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폐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쏘아진 셈이다. 설마했던 대학들은 교과부의 조치에 크게 술렁이고 있고, 퇴출이 확정된 대학들은 행정소송으로 맞서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반발과 저항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인 만큼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거나 일회성 조치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무늬만 대학’인 대학이 어디 이 두 대학뿐이겠는가. 듣도 보도 못한 대학이 수두룩하다. 간판만 걸어 놓고 교육은 뒷전인 채 학위 장사에만 몰두하는 대학이 한두 곳이 아니다. 교비 횡령 등 탈·불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이사장·총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전리품인 양 일가족이 나눠 먹는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니 대학이 아니라 ‘대악’(大惡)이라는 한탄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 것이다. 설사 돈이 넘쳐 난다고 해도 이런 대학까지 정부가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비리를 일삼고 부실투성이인 대학에 정부가 지원금을 쏟아붓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 이런 대학에 줄 돈이 있으면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에 앞장서 노력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늘려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 이 장관은 명신대와 성화대학 폐쇄가 대학 구조조정의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대학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엄격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의 상시 퇴출 언급은 당연하고 지나치지 않다. 남아 있는 대학들도 뼈를 깎는 자성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명문대도 예외가 아니다.
  • [대학구조조정 시작됐다] 명신·성화대 퇴출 반발…“부당한 조치 취소訴 낼 것”

    전남 순천 명신대와 강진의 성화대가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퇴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두 대학은 폐쇄를 통보받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퇴출을 둘러싼 교과부와 대학 간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대 관계자는 “폐쇄 방침은 너무나 부당한 처사”라며 “대학을 강제로 폐쇄하면 효력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기호 명신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지적한 17건의 시정사항 중 12건을 이미 이행했고, 5건과 관련해서는 행정소송이 계류 중이다. 패소하면 이들도 이행할 것”이라며 “부당한 조치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다른 대학 편입, 재산관계 등 후속 조치는 생각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명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은 학교폐쇄 계고처분에 저항, 이미 교과부를 상대로 임원취임 승인 취소 및 학교폐쇄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강진의 성화대학 구성원들도 불만을 털어놨다. 성화대 기획처장은 “교과부가 행정 업적에 치우쳐 결론을 정해놓고 순서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목적성 행정절차의 부당함과 구성원의 피해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흥진 성화대 총학생회장은 교과부에 보낸 청원서에서 “몇몇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이력서를 제출했다가 언짢은 표정으로 ‘성화대 학생이냐. 청소나 하라’는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며 “학생들은 이런 취급을 받을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인 만큼 성화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후배들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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